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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오심월드컵', 영국 ·멕시코도 울려 '오심' 점입가경, 오늘은 영국에 이어 멕시코까지 한국대 우루과이전에서 보여준 심판의 오심은 오심으로 악명 높은 이번 남아공 월드컵을 통틀어 현재까지는 최고 중의 하나였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한국대 우루과인전 심판의 오심을 비웃기라도 하듯 아예 골인을 노골로 선언하는 최고, 최악의 오심이 나왔습니다. 바로 영국과 독일의 경기에서였는데요. 전반전 1:2로 영국이 뒤지고 있는 상황, 영국의 램파드 선수의 슛이 독일 골키퍼를 넘어 골 포스트를 맞고 골라인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공은 골라인 훨씬 안쪽에서 두 번이나 튕겼고, 그걸 넘어졌던 골키퍼가 일어서며 잽싸게 잡아 밖으로 멀리 차냈습니다만, 이미 누가 보더라도 골을 먹은 상황. 유치원생이 집에서 TV 화면을 통해 보더라도 골인이란 것은 손쉽게 확인할 수 있을.. 더보기
'김탁구'가 막장이면 전부 막장드라마 아닐까? 막장의 기준? 이런 식이면 모든 드라마는 다 막장이다 제가 에 대해 좀 호의적으로 말했더니 어떤 분이 그러시더군요. 너무 ‘예찬적(!)’이라고요. 뭐 별로 그렇다고 생각은 안 했는데, 듣고 보니 그런 것 같기도 하군요. 이 분은 에 대해 매우 안 좋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어요. 세기의 막장드라마라고 혹평을 하시더군요.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저는 막장드라마란 표현에 대해 별로 바람직하게 생각하진 않아요. 왜냐하면 제 친구들 중에도 어린 나이에 막장으로 간 친구들이 더러 있기 때문이지요. 어려웠던 지난 시절에 막장이 아니었다면 어떻게 서민들이 따뜻한 아룻묵에서 겨울을 날 수 있었을까 생각하면 오히려 존경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어쨌든 그럼에도 불구하고 막장드라마가 이제 마치 불량한 드라마를 대변하는 .. 더보기
오심월드컵, 가장 무서운 건 심판 '남아공 월드컵' 심판 오심, 이기고도 지는 경기 만들어 남아공 월드컵 결승 토너먼트 첫 번째 경기, 대한민국은 8강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말이 필요 없습니다. 졌으면 깨끗하게 패배를 인정하는 것, 그것뿐입니다. 그러나 뭔가 개운치 않습니다. 이번 월드컵은 유난히 심판들의 오심이 많은 월드컵이었습니다. 특히 오늘 한국과 우루과이의 경기는 그야말로 오심투성이였습니다. 혹자는 오심도 경기의 일부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그건 이겼을 때 이야깁니다. 지고 나면 기분 좋을 리 없습니다. 물론 우리가 우루과이에 진 것은 우리의 실력 탓입니다. 결정적인 순간에서 골 결정력의 부재, 수비라인의 허약한 조직력, 이런 것들이 패배의 주원인입니다. 문제는 우리에게 있습니다. 수비라인의 문제는 이미 오래 전부터 지적이 있었습니.. 더보기
'로드넘버원' 김하늘에 윤계상이 첫눈에 반한 까닭 윤계상, 아이를 안고 젖먹이는 김하늘에 홀딱 빠지다 소지섭(이장우)과 김하늘(김수연)의 사랑. 그러나 운명은 그들을 갈라놓았습니다. 소지섭은 김하늘의 의대 학비를 벌겠다며 빨치산 토벌부대로 달려갑니다. 돈을 벌기 위해 월남전에 참전했다는 이야긴 오래전에 들어봤지만, 애인의 학비를 벌기 위해 빨치산 토벌대에 입대했다는 이야기는 처음 들었습니다. 그렇게 소지섭과 김하늘은 헤어졌습니다. 그리고 소지섭은 빨치산과의 전투 중 사망했습니다. 전사 소식은 소지섭의 가족에게 통지되었고, 김하늘도 알게 되었습니다. 하늘이 무너지는 소리. 소지섭이 입대하던 날 헤어졌던 영촌교에서 떨어져 죽으려던 김하늘을 윤계상(신태호)이 구합니다. 윤계상은 이미 마음속 깊이 김하늘을 사모하고 있었습니다. 영촌 인근의 부대로 전입해오던 날.. 더보기
마라도나 때문에 늘어난 블로그 트래픽 마라도나 때문에 느닷없이 조회수 늘어나 어제 오늘 글도 올리지 않았는데 갑자기 트래픽이 때아니게 올라가서 이게 어떻게 된 일인가 유입경로를 확인해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아래 캡쳐 사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가 검색어 1위로 올라있군요. 온통 마라도나 사과요구 일색입니다. 이런 현상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이어지고 있었는데요. 그래서 검색어 를 살짝 눌러보았더니 아래의 페이지로 들어가더군요. . 아, 마라도나 사과요구란 것이 바로 이것이었구나. 뉴스 기사 밑에 보니 제 블로그 글도 노출돼 있군요. 제목이 이거였죠. 그런데 뉴스 기사를 읽어보니 이거 완전 마라도나 까려고 작정하고 쓴 기사로군요. 기사의 내용은 대충 이렇습니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B조 예선에서 3전 전승을 기록하며 16강에 오른 아르헨티.. 더보기
대한민국 16강 진출, 축구 보다 죽을 뻔 했습니다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 8강전 상대는 우루과이, 무난히 8강 진출할 듯! 심장마비로 죽을 뻔 했습니다, 축구 보다가. 이렇게 애가 타는 경기는 처음입니다. 대한민국, 화이팅입니다. 16강전 나이지리아전이 최대 승부처였던 거 같습니다. 우루과이와 멕시코전 보니까 별거 아니더군요. 8강까지 무난히 갈 거 같습니다. 아무튼 다행히 죽지는 않았습니다. 몇 번이나 현관문을 열고 찬바람을 쐰 덕분이지요. ㅎㅎ 우루과이는 월드컵에서 두 번이나 우승한 전력이 있는 강팀입니다. FIFA 랭킹도 16위로 우리보다 훨씬 우위에 있습니다. 그러나 어제 멕시코와 경기 하는 걸 보니 충분히 이길 수 있는 팀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처럼 압박축구, 중원에서부터 상대를 몰아붙이면서 빠른 스피드와 조직력을 이용하는 한.. 더보기
아고라 회원들과 땡볕에 연 낙동강사진전시회 경남대앞 '낙동강사진전시회' 폭염으로 일찍 폐장 6월 17일(목), 오전 11시부터 2시까지 경남대 앞 5거리에서 낙동강 사진 전시회를 가졌습니다. 날씨는 무척 더웠습니다. 바야흐로 여름이구나 하고 실감했습니다. 너무 더워 가만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 지경인데다 하늘에는 야속하게 태양을 가려줄 구름 하나 떠있지 않았습니다. 이날 전시회는 아고라 회원들이 주관해서 했습니다. 저는 그저 차량으로 사진만 날라다 주는 것이 임무였는데(또는 그렇게 생각했는데), 막상 끝날 때까지 땡볕에 함께 서있어야 했습니다. 아고라 회원 세 분이 애써주셨지만 이름은 제가 모르겠습니다. 듣기는 들었는데 머리가 나빠 까먹었습니다. 착한마녀님은 생각나는데 다른 분들은 이름이 별로 특색이 없어서 그런지 기억에 남아있지 않습니다. 착한.. 더보기
월드컵 북한:포르투갈 경기 보다, "북한이나 MB나 똑같아" "에이, 노래 못 틀게 하기는 명박이도 마찬가진데 뭘" 북한, 포르투갈에 7:0 대패 북한이 포르투갈에 7:0으로 크게 졌습니다. 최근에 이렇게 큰 점수 차이로 지는 경기는 보지 못했습니다. 우리나라가 98년 프랑스 월드컵 때 네덜란드에 5:0으로 진 적이 있었지요. 물론 1954년 스위스 월드컵에서 한국은 당시 세계 최강이던 헝가리에 9:0으로 진 기록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건 까마득한 옛날이야기입니다. 헝가리 하면 요즘은 별 볼일 없는 나라로 치지만, 1950년대엔 브라질, 아르헨티나도 명함을 못 내밀 정도였죠. 아쉽게 결승전에서 서독에 2:3으로 역전패 하는 바람에 준우승에 머물긴 했지만, 아무도 헝가리가 우승하는 것을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헝가리엔 전설적인 영웅 푸스카스가 있었습니다. 푸스카스는 .. 더보기
'전우' 반공드라마일까, 반전드라마일까? , 반공이냐, 반전이냐! 제작자, "참혹한 전쟁 통해 반전과 평화의 소중함 알려" 일각에선, "반공드라마 부활로 과거회귀 노린다" 의혹 , 오랜만에 만나는 전쟁영화다. 전쟁영화는 재미있다. 참혹한 전쟁을 다룬 영화를 재미있다고 하는 것이 잔인하게 들릴지는 모르겠지만, 재미있는 장르인 것만은 확실하다. 그래서 그런지 대개의 대작 영화들도 주로 이 전쟁을 다룬 영화가 많았다. 우선 가장 최근에 나온 영화 중 기억나는 것은 이다. 스티븐 스필버그가 만든 도 있고, 전쟁영화의 교범이라 해도 크게 지나치지 않은 도 있다. 이외에도 2차대전을 다룬 영화들, , 같은 영화들이 모두 전쟁영화다. 그럼 몇 년 전 국민드라마로 각인되며 커다란 인기를 누렸던 은 어떨까? 사극이지만 이것도 역시 전쟁드라마 아닐까? 모르겠다... 더보기
학교를 넘어선 학교, "교육은 이래야 한다" 태봉고등학교, 공교육이 가야할 길을 찾는다 얼마 전에 독일에서 살고 있는 교포 한 분이 한국을 다녀갔다. 그녀는 유명한 블로거다. 독일에 살면서 경험한 독일 교육 현실을 한국에 소개하는 것이 그녀가 운영하는 블로그가 하는 일이었다. 반응은 매우 폭발적이었다. 책도 냈다. 제목이 . 무터킨더라는 필명을 가진 이 유명한 블로거가 한국에 온 이유는 태봉고등학교를 방문하기 위해서였다. 그녀는 무엇 때문에 저 먼 독일에서 한국의 자그마한 시골, 마산시 진동면 태봉마을에 있는 이제 겨우 한 하급의 학생만을 가진 아담한 고등학교에까지 오게 된 것일까? 태봉고등학교는 경남교육청이 공교육의 대안모델로 선택한 학교다. 2008년 3월 특성화고교설립계획을 확정한 뒤 그해 6월과 10월 두 차례 공청회를 거쳐 확정된 모형이 .. 더보기
월드컵 응원전 된 블로그강좌 뒷풀이 소감 경블공/백인닷컴 6월 블로그 강좌 뒤풀이는 경남도민일보 강당에서 월드컵 응원과 함께!! 월드컵, 역시 지구촌 최대의 축젭니다. 6월 17일 오후 7시 30분, 마산운동장 주변은 붉은 옷들로 채워지기 시작했습니다.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손을 잡은 어린 아이들과 그 아이들의 뒤를 따르는 젊은 부부의 모습이 매우 인상적인 그런 밤이었습니다. 월드컵은 머리가 하얗게 센 노인들에게도 빨간 옷을 입히고 말았습니다. 이 시간, 저는 경남도민일보에서 열리는 블로그 강좌 뒤풀이에 쓰일 맥주와 소시지 등 안줏감을 사기 위해 홈플러스로 가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홈플러스는 경남도민일보 바로 옆에 있고, 그 건너편에는 마산공설운동장이 있습니다. 마산공설운동장에서 단체 응원전이 펼쳐질 모양입니다. 시내버스도 온통 빨간 사람들로 가.. 더보기
허정무와 마라도나의 결정적 차이 안아주는 감독 마라도나와 불평하는 감독 허정무 아르헨티나에 4:1이라는 큰 스코어 차이로 허무하게 지고 난 다음 어느 술집에 앉았습니다. 물론 분위기는 별로 안 좋았습니다. 여기저기서 막말을 해대며 분풀이라도 하겠다는 듯 소주나 막걸리를 연신 들이켜 대는 사람들이 보였습니다. 그들은 하나같이 허정무 감독의 전술에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아니 한참 잘 나가나는 차두리를 왜 뺀 거야? 오범석이 오늘 영 아니더만. 차두리한테 뭔 감정 있는 거 아이가?" 월드컵 같은 분위기에서는 테이블은 달라도 모두 한편입니다. 제가 그들의 말자리에 끼어들어 허정무 감독을 변호했습니다. "아니, 그런 것 같지는 않고요. 원래 허 감독이 그렇게 말했습니다. 유럽팀을 상대할 때는 힘이 좋은 차두리, 남미팀을 상대할 때는 영리한 오.. 더보기
오락가락 월드컵 기사, 누구 말이 맞나 도대체 누구 말을 믿어야 할까요? 리오넬 메시, 현역 세계 최고의 선숩니다. 아르헨티나에선 제2의 마라도나로 평가 받으며 월드컵 우승을 이룰 주인공으로 기대가 대단합니다. 아르헨티나에는 메시 외에도 메시와 기량을 견줄만한 선수가 많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이과인, 테베스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세계 최고의 선수들입니다. 그들이 나이지리아에게 1:0으로 승리한 후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그 자리에서 다음 상대인 한국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어떤 대비를 하고 있느냐 등의 질문이 쏟아진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저도 TV 뉴스를 통해 아르헨티나 선수들의 기자회견을 지켜보았습니다. 보통의 선수들이 할 수 있는 평범한 내용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들(메시와 이과인)의 기자회견 내용을 타전하는 국내 언론사들의 .. 더보기
동이, 장희빈의 중전 책봉은 숙종의 함정수사? 이해하기 어려운 문제, 동이와 숙종 그리고 서 종사관은 처음부터 한패였다? 참 이해할 수 없는 대목이 있습니다. 가만 보면 동이와 숙종은 이미 오래전부터 한편입니다. 종사관 서용기는 이 두 사람 사이에서 이들을 위해 일하는 사람입니다. 서 종사관은 본래 남인이지만, 같은 남인인 좌의정 오태석, 오윤과 대결하는 아이러니한 관계에 있습니다. 최근에는 거기에다 심운택까지 가세했습니다. 심운택은 참으로 오묘한 인물입니다. 양반이면서도 격식에 얽매이지 않는 파격적인 인물입니다. "필요할 때는 여자의 도움도 받는다!" 는게 그의 소신입니다. 심운택이 역사 속의 김춘택이라는 의견들도 많이 보입니다. 김춘택은 당대에 매우 뛰어난 용모와 재주를 겸비했던 인물이라고 합니다. 심운택, 동이의 최대 후견인이 될 인물? 김춘택.. 더보기
'전우'의 전쟁바람에 졸속 막내린 '거상 김만덕' 이해할 수 없는 졸속 마무리 '김만덕', 뒤이은 전쟁 대작드라마 '전우' 조선 정조 임금 때의 제주 상인 김만덕의 일대기를 다룬 이 막을 내렸습니다. 사람을 살리는 상인 김만덕을 다룬 대하드라마를 기대했지만, 결과는 싱거운 실망만 안겼습니다. 어쩌면 마치 훌륭한 도덕 드라마를 보는 듯했다고 하면 지나친 악평일까요? 그러나 어떻든 막판에 드는 느낌은 그것이었습니다. 잘 만든 도덕 드라마. 김만덕이 우리에게 알려진 것은 얼마 되지 않습니다. 아마도 KBS 역사스페셜을 통해 처음 대중적으로 세상에 나오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김만덕은 조선시대의 여성이었습니다. 김만덕이 높게 평가되는 지점은 바로 이것입니다. 여성이라는 것, 그리고 그가 살았던 시대가 조선이었다는 것. 그런 김만덕이 제주 최고의 상인이 되었습니다.. 더보기
낙동강 사진전에서 만난 월드컵의 추억 대한민국, 이번에도 뭔 일 내는 거 아녀? 6월 12일 오후 4시, 창원시 상남동 분수공원에서 지율스님 낙동강 사진전을 열기로 하였습니다. 조금 늦게 도착했을 때 미리 도착한 김훤주 기자와 경남도민일보 김두천 기자가 열심히 사진을 꺼내 널고 있었습니다. 널고 있었다고 하는 것은, 양쪽 나무에 마치 빨랫줄처럼 줄을 걸어 거기에 사진 판넬을 매달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상남동 근처 창원시청 앞 광장에는 벌써 붉은 옷을 입은 젊은 무리들이 떼를 지어 왔다갔다 하고 있었습니다. 마침 이날 저녁 8시 30분부터 월드컵 한국 대 그리스전이 열리게 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오랜만에 들뜬 축제분위기를 보노라니 옛날 생각이 났습니다. 저도 8년 전에는 붉은 옷을 입고 창원 정우상가 뒷골목을 누볐던 기억이 있습니다. 축구광인.. 더보기
동이와 대장금, 공통점과 차이는 뭘까? 는 이병훈 피디의 작품이란 점 때문에 늘 과 비교 당합니다. 이 워낙 불세출의 명작이었던 터라 로선 억울한 점이 없지 않아 있을 수도 있습니다. 는 그 자체로도 훌륭한 작품이지만, 과 비교되다 보니 늘 까이는 심정일 겁니다. 그럼 와 의 공통점은 뭘까요? 우선 만든 사람이 이병훈으로 같다는 점이겠지요. 그렇지만 이렇게 말하고 끝내면 너무 싱거운 대답이란 비난이 몰려오지 않을 수 없겠지요. 그렇지만 사실을 말하면, 와 은 너무나 닮았는데,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은 역시 이병훈 피디가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가수 이미자는 2천 몇 백곡에 달하는 노래를 불렀다고 하지요? 아마 가수들 중에 산 이와 죽은 이를 포함해서 그렇게 많은 노래를 부른 사람은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이건 좀 우스갯소리긴 합니다만, 이미자가 부.. 더보기
김탁구, 막장 아닌 전쟁바람 넘어설 성공드라마 였으면……! 제빵왕 김탁구. 이름부터 특이하다. , 를 잇는 KBS수목드라마의 제목이다. 이 김탁구가 과연 와 의 명성을 이을 수 있을지 관심들이 지대하다. 김탁구, 탁구라. 어디서 많이 듣던 이름이다. 그러고 보니 우리가 어릴 때 좀 바보 같거나 덜 떨어진 친구를 부를 때 쓰던 이름이다. 탁구… 축구…. 친근한 이름, 탁구 그러나 이 탁구란 이름에선 "탁구야!" "축구야!" 하며 놀려먹던 왕따 친구의 호칭보다도 더 정감이 가는 이유는 뭘까? 곰곰 생각해 보았는데(참 할 일도 없다), 독고탁, 마동탁 같은 이름들이 생각이 났다. 아하, 그래서 탁구란 이름이 그렇게 낯설지 않았던 게로구나. 그래, 탁이, 탁구, 다 어릴 때부터 익숙한 이름들이었지. 구일중은 거성식품 회장님이다. 그런 그에겐 아들이 없다. .. 더보기
6월블로그강좌는 김주완 백인닷컴 대표, "블로그 글쓰기 비결" 경블공/백인닷컴 6월 블로그 강좌, 김주완 백인닷컴 대표와 함께 6월 17일(목) 오후 7시, 장소는 경남도민일보 강당에서 주제는 "어떻게 하면 블로그 글쓰기를 잘 할 수 있을까?" 공자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배우고 때로 익히면 즐겁지 아니한가!" 공부는 언제나 즐거운 것입니다. 사실 인간은 태어나 죽을 때까지 공부하는 존재입니다. 일상 하나하나가 공부 아닌 것이 없습니다. 갓난아이가 '엄마'라는 말을 하기까지 몇 번이나 반복할까요? 아마도 수천 번은 될 것입니다. 그 모양이 너무나 귀엽지만 아이에겐 얼마나 처절한 일일는지요. 그러나 아이가 '엄마'하고 부르는 순간 세상은 환희로 빛납니다. 아이도 행복하고 엄마도 행복합니다. 이를 지켜보는 아빠의 마음도 하늘을 날아갈 듯합니다. 우스운 비유일지는 모르겠.. 더보기
여자들이 화장하는 이유는 신의 뜻이었다? 신부님이 내린 여성들의 화장에 관한 심오한 해석 "여자들이 화장을 하잖아요? 그런데 이게 세대별로 다 다른 거라. 10대는 화장이라 하지 않고 치장이라고 해요. 화장 하는 게 아니고 치장하는 거지. 그럼 20대는? 20대는 진짜 화장이에요. 30대에 하면 그건 위장이라. 그럼 40대는? 분장이라고 그래. 하하. 그럼 50대에 화장 하면 그걸 뭐라고 그러겠어요? 그때는 변장이라, 하하하하. 60대에도 화장을 하지요? 여기도 보니 많이들 하셨네. 60대엔 뭐라 그럴까? 그땐 환장 하는 거야. 70이 넘어도 여자는 역시 화장을 하더라고, 그때는 포장을 하는 거야, 포장. 그럼 80 넘으면 안 할까? 아니야 그때도 해요. 그때는 아주 끝장을 보는 거지." 오랜만에 성당에 가서 들은 화장에 관한 이야깁니다. 딸아.. 더보기
신언니의 끝, 신데렐라는 천사였다 신데렐라 효선은 사람들에게 꿈을 주는 천사가 아니었을까? 신데렐라 언니가 끝났네요. 한동안 바쁜 일 없이 바빠서 드라마를 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당연히 드라마 리뷰도 하지 못했지요. 어제가 마지막회였군요. 보지 못한 회들을 한꺼번에 몰아서 보니 마치 영화 보는 느낌이네요. 역시 신데렐라 언니의 마지막은 제 예감과 맞아 기분이 좋습니다. 기분과 상관없이 원래 그래야 했습니다. 신데렐라는 천사였으며, 신데렐라 언니는 그 천사의 사랑에 감동 받아 날카롭게 날을 세웠던 발톱을 거둬들인다는 게 이 드라마의 본뜻이었다고 저는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초반 많은 분들이 효선을 이기적이라거나, 가식적이라거나, 심지어 가증스럽다고 말할 때도 절대 그렇지 않다고 반박했습니다. 물론 그 반박에 또 어떤 분들은 불쾌하게 응수하.. 더보기
'김수로' 촬영현장에서 쫓겨난 이야기 여기는 mbc 새 주말드라마 촬영 현장입니다. 경남 창원(마산) 진동면 다구리와 도마이 마을을 지나 구산면 명주마을입니다. 저도 실은 여기서 를 촬영하는 줄은 까맣게 몰랐습니다. 6·2 지방선거 취재차 나왔다가 우연히 알게 된 것입니다. 아직 세트장이 완성되지는 않았습니다. 한참 짓고 있는 중이군요. 그래도 한쪽에서는 촬영이 곧 시작 되려나 봅니다. 스텝들이 분주한 모습이네요. 아이고, 이게 웬 떡인가 싶어 사진을 찍으려고 하니 한 청년이 나타나서 못 하게 막습니다. "당신들 뭐에요. 찍으면 안 됩니다." 아, 실은 당신들 뭐에요, 소리까지는 안 했답니다. 그건 과장이고…, 일단 아무튼 여기서 사진 찍으면 안 된다고 제지를 받았습니다. 플래쉬 없이 잠깐, 방해되지 않도록, 살짝 찍는 건데 그래도 안 되겠.. 더보기
6·2 지방선거 현장에서 전하는 목소리 (이 글은 본래 더불어사는내고장운동본부 소식지 기사로 나갈 예정이었으나 너무 웃긴다고 편집회의에서 짤려 나가지는 못했습니다. 대신 제 블로그에 소개합니다. 그냥 재미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내용에 등장하는 현장은 창원(마산) 삼진마을입니다.) 여기는 더불사 편집장입니다. 본부 나와주세요. 뚜뚜두두~(신호 가는 소리) 아, 연결이 잘 안되는군요. 네, 다시 해보겠습니다. 여기는 편집장, 본부 나와라 오바~ (여기는 본부, 잘 들린다 오바~) 하하, 이렇게 정석으로 해야 되는 거군요. 알겠습니다. 자, 그럼 지금부터 현장에서 전하는 6․2 지방선거 소식 생중계로 전해드리겠습니다. 여기는 진전면 어딘지 이름은 모르겠고, 하여간 들에서 일하는 농부 한 분과 대화를 한 번 시도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수고 많으십니다.. 더보기
거상 김만덕을 보며 슬퍼지는 이유 거상 김만덕이 보여주는 진정한 기업가 정신 은 부자의 탄생에 대해선 하나도 보여주지 못한 정말 어이없는 드라마였습니다. 에 의하면 부자는 부모를 잘 만나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제대로 제목을 정했다면 정도가 아니었을까요? 그에 비해 은 진정한 부자의 탄생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드라마입니다. 만덕이 동문객주에 들어갔을 때, 만덕이 언젠가 동문 대행수의 뒤를 이어 객주를 이어받지 않을까 그리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동무객주는 무참히 망하고 말았습니다. 부자는 물려받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만드는 것 만덕은 6년 동안이나 주막을 해서 돈을 벌었고 그 돈으로 동문객주를 다시 인수했습니다. 누구의 도움도 아닌 스스로의 힘으로 일어선 것입니다. 그런데 만덕이 돈을 버는 과정을 보면 참으로 배울 점이 많습니다. 어쩌면 저렇.. 더보기
강신억, 주역의 마지막 점괘처럼 '만사형통' 제가 블로그에 링크를 해놓고 가끔 들러보는 쉼터가 있습니다. 대우백화점 홈페이지 속의 이라는 코넙니다. 진전면 미천마을에 살고 있는 송창우 시인이 몇 년째 하루도 쉬지 않고 만들어온 공간입니다. 송창우 시인은 참 편안한 사람입니다. 그이처럼 이 공간도 참 편안합니다. 그래서 제겐 쉼터처럼 여겨집니다. 컴퓨터로 무언가 작업하다가 마음이 지칠 때 이 쉼터에 한 번 들러보시면 아마 사람 산다는 게 무언지 느끼실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감미로운 음악도 들려주니 마음을 탁 놓고 쉬어간다면 더없이 좋을 그런 곳입니다. 일요일 깊은 밤, 잠이 안 와 무심코 들렀더니 내일 아침(실은 오늘 아침)에 소개될 이 미리 올라와 있군요. 제목이 오늘의 점괘입니다. 이거 그냥 퍼다 소개하는 건데 불펌에 걸리지나 않을지 모르겠군요.. 더보기
부처님오신날 절에서 거부한 지율스님 낙동강사진전 성흥사에서 거부한 사진전, 덕분에 시원한 계곡 옆 공원에서 열다 한여름 날씨였습니다. 바로 엊그제까지만 해도 "무슨 봄 날씨가 이래?" 하면서 쌀쌀한 이상기온을 탓했는데, 갑자기 또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니 그 변덕에 어리둥절할 뿐입니다. 성흥사 입구 계곡에 도착했을 때, 계곡 옆 쉼터(공원이라고 해야 할)에는 아이들이 물장구를 치며 놀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에겐 이 뜨거운 날씨가 마냥 행복한 모양입니다. "낙동강 사진전, 허락받고 합시다" 원래 계획은 성흥사(진해 웅동) 주차장에 지율스님이 찍은 낙동강 사진을 전시하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계획이 수정되어 성흥사까지 올라가지는 못하고 절 못 미쳐 계곡 옆 공원에 사진을 전시하게 되었습니다. 부처님 오신 날이라 신도들이 많이 올 걸로 예상하고 계획을 세.. 더보기
김두관, "합법보다 합리가 더 중요하다" 김두관 경남도지사 후보와 인터뷰를 마친 블로거들이 창원 팔용동의 어느 막걸리집에 둘러앉았을 때, TV 자막에서는 각 지역 시도지사 유력후보들의 여론조사 결과과 발표되고 있었다. 서울, 경기에 이어 경남도지사 후보 여론조사가 나오자 모두들 놀랍다는 반응이었다. 물론 이미 이 결과에 대해선 인터뷰 중간에 김 후보의 언론특보로부터 언질을 받았던 바이기는 했다. 여론조사 결과, 김두관 후보가 이달곤 후보를 5%포인트 이상 앞서 김 후보의 언론특보는 이렇게 말했었다. "동아일보에서 여론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우리 후보가 5% 이상 앞섰다. 내일 보도에 나올지 모르겠는데, 이게 좋은 건지 나쁜 건지 아직 판단을 못하고 있다." 나는 귀를 의심했다. "김두관 후보가 이달곤 후보를 앞선다?" 여론조사는 그저 여론조사일 .. 더보기
신데렐라 언니, 효선 앞에 강숙이 약해진 까닭 송강숙이 변한 이유는 무엇일까? 천하의 송강숙이 너무 나약해졌네요. 의외라고 아니할 수 없습니다. 강숙이 저렇게 허약한 존재였던가? 하룻강아지밖에 안 되는 효선에게 대성의 일기장을 들켰다고 해서 이렇게도 나약해져야 하는 것일까? 무척 혼란스럽네요. 좀 불안하기도 하고요. 그러나 돌이켜보면 이제 강숙이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온 것이 아닐까 그렇게도 생각해봅니다. 강숙이라고 해서 본래부터 나쁜 사람이었겠습니까?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결코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 그런 말도 있었지요? 푸시킨이었던가요? 우리가 어릴 때, 어디서든 쉽게 볼 수 있었던 낡은 액자 속에 담긴 문구였지요. 그러나 인생이란 게 그처럼 쉬운 게 아니죠. 푸시킨처럼 귀족 집안에서 태어난 사람이라면 그런 생각을 할 수도 있겠지요. 푸시킨은.. 더보기
경블공, 백인닷컴과 5월 블로그강좌 개최 경블공/백인닷컴 5월의 블로그강좌는 크리스탈의 생태와 사진 경남블로그공동체(경블공)는 백인닷컴과 공동으로 매달 블로그강좌를 열기로 했습니다. 그 첫번째 강좌는 민중의소리 기자이며 영상다큐멘타리 제작에 몸을 바치고 있는 구자환 기자가 해주었습니다. 구자환 기자의 강좌는 매우 특색있는 강의였습니다. 강의보다는 실습이 위주였던, 말하자면 현장 실습 위주의 강좌였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이렇게 알리는 외에 따로 호객행위를 하지 않았지만 많은 분들이 참석해주셨습니다. 심지어 울산에서 와주신 분도 계십니다. 그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울산에서도 블로그공동체를 하나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번에도 역시 호객행위는 따로 하지 않을 계획입니다. 그냥 이렇게 조용히 알리고 소박하게 행사를 가질 계획입니다.. 더보기
'신언니' 기훈, 은조에게만 용서를 비는 이유 아무튼 이 드라마를 보면서 저는 참 묘한 감정을 갖습니다. 모두들 은조를 편들며 효선을 이기적이다, 가식적이다, 심지어는 가증스럽다고까지 욕을 하는데도 효선이 편을 많이 들었습니다. 저는 효선이 참 불쌍했습니다. 은조도 불쌍하지만, 효선이 더 불쌍했지요. 모두들 효선이가 베푸는 호의는 그저 가식이요 이기심에서 나온 욕심이라고들 말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절대 그렇지 않다며 효선을 변호했지요. 아니 그렇지 않다는 정도가 아니라 과연 누가 효선이처럼 그런 호의를 베풀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습니다. 저조차도 그럴 수 없을 거라고 말입니다. 사랑을 받고 싶어 하고, 반대로 사랑을 주고 싶어 하는 것은 인간의 기본 본성입니다. 즉, 사랑을 베푸는 것만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사랑을 받으려고 노력하는 것도 매우 아름다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