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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허성무 “박근혜 덕에 TV 고정출연 기회 얻어” 박근혜가 천거? 제목이 좀 거시기합니다. 허성무 전 경남도 정무부지사는 평생 민주당 사람이고 노무현 대통령의 키드라고 할 수 있는 분인데 웬 박근혜 천거설? 박근혜가 허성무를 추천해서 오늘날 유명 TV논객이 됐다니, 창원에 사는 분이라면 “머슨 소리야 이거?” 하시겠지요? 물론 이것저것 다 거세하고 인간이 살아가는 세상의 정리로 말하자면 박근혜가 허성무를 천거 못할 이유도 없습니다. 하지만 이게 성립이 안 된다는 건 뭐 설명이 필요 없으니 두말 하면 잔소리겠지요. 탄핵 표 계산 해보시오“박근혜 탄핵을 국회에서 의결하는 날이었는데 CBS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생방송을 하자는 겁니다. 모니터를 해보니까 당신이 제일 적합할 거 같더라, 그러는 겁니다. 2시간 생방송이었어요.” “처음 받으신 질문이 뭐였습니까?.. 더보기
진짜 주사파는 임종석이 아니라 박근혜? 전희경이라는 국회의원이 있는 모양이다. 자유한국당 소속이라는데 이른바 듣보잡이었다. 그런데 이분이 난데없는 주사파 발언으로 뜨고 있다. 순식간에 전국적 지명도를 가진 인물로 부상하고 있다. 아마도 자유한국당 비례대표로 20대 국회에 처음 입성한 모양인데 자한당은 어떤 기준으로 이분을 선발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논문을 거의 백퍼센트 가까이 표절해서 석사학위를 받은 의혹으로 한때 물의를 일으켰고 항간에 들리는 이야기로는 이에 석사학위를 반납했다는 얘기도 있다니 좀 많이 황당하다. 아무튼 이분이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을 향해 “주사파”라고 칭하며 “주사파, 전대협 출신 운동권들이 청와대를 장악하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고 한다. 실로 어처구니없는 일이다. 혹자는 전희경 의원의 이런 발언에 대해 페이스북에다 이렇게.. 더보기
그들만의 다른 선택이 생각나는 회폐한 밤 을 다시금 생각나게 하는 시절이다. 엄혹한 시절, 두 부류의 선택이 있었다. 하나는 어려운 가운데서도 고난을 감내하며 조국의 독립에 헌신하는 선택이었다. 그 길은 고달프고 험난했을 것이다. 목숨마저도 내놓아야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도 어떤 이들은 가시밭길 그 길을 선택했다. 또 하나의 선택은 달콤하고 배부르고 하루하루가 기쁨으로 가득한 현세적 선택이었다. 그 길은 안락하고 평온했으며 자식들에게 편안한 삶의 기반을 물려줄 수 있었다. 비록 양심을 버렸다는 비난을 받을지언정 어떤 이들은 기어코 붉은 주단이 깔린 배신의 길 그 길을 선택했다. 을 읽으며 들었던 감정은 가시밭길을 선택한 지사들에 대한 경외, 사랑 이런 감정보다는 배신의 길을 선택한 어떤 이들에 대한 증오와 분노의 감정이었다. 원래 감정이란 것이 .. 더보기
박근혜의 미래를 예언했던 소설, 혜주 2016년 병신년 새해 벽두에 피플파워 출판사로부터 받은 책 는 실로 충격적인 내용이었다. 마치 무협지 같기고 하고 빨간책 같기도 한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문득문득 퍼져오는 짜릿한 전율에 놀라고 또 놀랐다. 솔직히 고백하자면, 가끔 몸의 중심으로부터 솟아오는 열기에 불편하기도 했었다. 소설의 내용 자체가 워낙 축축하고 끈적끈적하고 질퍽거려서 얼굴이 화끈거리고 혹시 누가 나를 보고 있는 게 아닐까 하는 불안함에 고개를 돌려 사방을 살피기도 했다. 소설의 작자는 도대체 이런 음험하고 외설적인 이야기들을 어떻게 지어냈던 것일까? 그 자신 이런 경험들을 실제 해보았던 것은 아닐까? 온갖 궁금증이 상상의 나래를 펴고 머릿속을 돌아다녔다. 평범한 사람들은 도저히 범접하기 힘든 이야기들이 소설 전체에 가득했던 것이.. 더보기
그들이 역사교과서를 지배하고자 하는 이유 진리경찰이란 필명을 쓰는 온라인 활동가가 있었다. 그가 요즘도 활동하는지는 알지 못한다. 이명박 정권 초기 촛불정국을 전후하여 맹활약(!)한 그는 지독스럽게 빨갱이를 혐오했다. 아니 혐오하고자 하는 모든 대상을 빨갱이로 몰았다. 그는 가끔 시인 흉내도 냈는데 다음과 같은 글을 다른 이의 블로그에 댓글로 남기기도 했다. 장하다 대한민국 전투경찰그대는 우리의 전사, 우리의 자랑대한민국 전투경찰그대는 우리의 폭동진압 공격특별대원(중략)수백 개의 돌과 쇠파이프와 화염병과머릿속이 새빨간 벌레 같은 폭도들로우리의 땅과 목숨을 뺏으러 온원수 북괴의 흉악한 공작을그대 몸뚱이로 내리쳐서 깨었는가?깨뜨리면 깨뜨리며 자네도 깨졌는가?(하략) 이미 오래전에 증발해버려 어느 누구의 기억 속에서도 존재하지 않을 필명이 왜 무단히.. 더보기
책 좀 읽자 거서기 화법이란 게 있다. 저기 거서기가 거석해서 그러는데 거석 좀 해주라. 고백하자면 나도 가끔 이런 화법을 쓰는 경우가 있다. 왜 이런 화법이 생기는가. 어휘가 부족해서다. 아는 단어가 별로 없으니 상황에 맞는 적절한 말을 만들어내지 못하는 것이다. 내 친구 중에는 거서기는 아니라도 똑같은 단어 몇 개를 가지고 반복적으로 돌려쓰면서 말을 하는 사람이 있다. 역시 어휘가 부족한 경우다. 대놓고 말은 못하지만 이 친구와 대화를 할 때면 지루하고 답답하기가 그지없다. 심지어 어떨 때는 이 친구가 특정 단어를 몇 번이나 사용하는지 속으로 세어보기까지 한다. 요즘 텔레마케팅 요원으로부터 전화를 자주 받게 되는데 그들이 쓰는 말에도 이런 경향은 나타난다. 특히 부분이란 말을 많이 쓰는 것이다. “저 고객님께서는.. 더보기
김일성장군 아니면 다 굶어죽었시요 오래전에 알고 지내던 중국 흑룡강성에서 온 동포가 있었다. 나는 그의 가족들과 아주 친하게 지냈기 때문에 종종 식사를 함께 하거나 술을 마셨다. 그들은 한 민족이었지만 우리와는 많은 부분에서 관심사가 달랐다. 예컨대 그들은 우리 민족의 역사보다는 중국역사를 더 좋아했다. 그래서 나는 그들과 대화할 때 주로 중국 이야기를 많이 했다. 그러면 그들이 좋아하기 때문이었다. 초한지, 삼국지 이야기에다 중원오악이 어떻고 동정호가 어떻고 절강성의 서호와 서시 이야기며 뭐 이런 것들을 늘어놓으면 와, 우리보다 중국을 더 잘 아네, 이러면서 호감을 표시하는 것이다. 나는 그들이 비록 조선민족이지만 정체성은 중국인이란 것을 잘 알고 있었고 피부로 느끼고 있던 터였다. 그들은 정말 중국인이었으며 그것에 자부심이 대단했다... 더보기
박근혜정권은 무능한 정권이 아니다 이것은 내 생각은 아니다. 임수태 위원장님 댁에 들렀을 때 분개하여 그분이 내게 하신 말씀이다. 그러나 결국 내 생각이다. 그 말씀이 백번 맞는 말씀이기 때문이다. “박근혜 정권을 무능한 정권이라 하면 안 된다. 오늘 신문을 보니 이준구 교수란 분이 박근혜 정부의 무능이 지난해 세월호 참사와 최근 일어난 메르스 사건에서 극명하게 드러났다면서 이 정권은 무능한 정권이다, 하고 일침을 날렸다 하는데, 서울대학교 교수쯤 되시는 분이 이런 말씀 하시면 안 된다. 박근혜 정권이 왜 무능한 정권이냐. 박근혜 정권은 무능한 정권이 아니다. 무능하다는 것은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나름대로 일은 열심히 했다는 거다. 무능한 정권, 이렇게 규정을 하면 그럼 지금부터라도 더 잘하면 되지 않느냐, 결국 이런 쪽으로 귀결되는 것.. 더보기
책 안읽으면 박근혜처럼 된다 했더니 “이놈들아, 책 좀 읽어라 책. 안 그러면 박근혜처럼 된다.” TV 뉴스를 보던 내가 아이들에게 한 말이다. 대통령 박근혜의 형편없는 어법을 조롱삼아 던진 농담이었지만, 사실은 진심도 숨어 있었다. 아이들도 수긍한다. 고개를 끄덕이며. 그러나 그다음 날아든 회심의 일격. “아빠. 책 안 읽어도 그 정도는 다 하는데? 박근혜가 특별히 문제가 있는 거지. 책 안 읽는다고 다 저렇게 되는 건 아니잖아.”“……” 우리 가족의 이런 대화가 꼭 한 나라의 대통령을 조롱하고 모욕하는 재미 때문에 벌인 못된 취미기만 한 것일까. 물론 대통령을 왕처럼 떠받들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일부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아래의 이 말씀을 듣고도 그렇게 말할 수 있을까. “우리의 핵심 목표는, 올해 달성해야 할 것.. 더보기
황당괴변, 박원순 때문에 박근혜 미국 못가나 “박원순 시장이 무엇 때문에 유럽 순방을 취소하고 스스로 메르스 대책본부장을 자임했겠습니까? 박 시장이 대권주자라는 거 모르는 사람 있습니까? 박근혜 대통령하고 뭔가 비교가 되려고 그러는 거지요. 정치적 목적이 있는 겁니다.” 모 방송사의 뉴스프로에 출연한 한 논객의 말이다. 한숨을 쉬면서 그런 생각을 한다. 역시 개 눈깔에는 똥밖에 안 보이는 거로구나. 물론 이해가 안 되는 바 아니다. 먹고 살아야 하니까. 종편이든 케이블방송이든 나와서 자기도 모르는 무슨 소리든 떠들어야 살 수 있으니까. 나는 변희재도 이해했었다. 그가 그러는 것도 다 먹고살기 위함이다. 자본주의사회에서 먹고산다는 게 얼마나 처절하고 눈물겨운 일이던가. 그리고 인간은 여느 동물과 달리 자기도 모르고 하던 일을 계속하다 보면 그게 진짜.. 더보기
식당에 걸린 박근혜 마산의료원 근처 식당에 늦은 아침 겸 점심을 먹으러 갔다. 들어가니 아니나 다를까 TV조선이 틀어져 있다. 신통방통인지 지랄방통인지가 한참 쇼를 하고 있었다. 늘 그렇듯이 나는 자리에 앉자마자 큰소리로 말했다. “사장님, 채널 좀 돌리 주이소. 정신이 하나도 없다. 와 저리 정신병자들 나와서 하는 방송을 보는교? 같이 정신병 걸립니데이.” “아, 손님 맘대로 하이소. 여기 리모콘 있심더.” 6천 원짜리 돼지뼈다구우거지탕을 시켰다. 음식은 맛있다. 반찬도 정갈하고 특히 고추를 찍어먹는 된장이 맛있었다. 마음속으로 ‘음, 당분간 이집에 와서 식사를 해결해야겠군’ 하면서 고개를 들어 벽을 보는데, 헉, 거기에 박근혜 사진이 떡하니 걸려 있는 게 아닌가. 이런 젠장. 밥맛 다 떨어졌다. 밥을 다 먹고 나오면서 .. 더보기
박근혜와 김소연의 차이 무소속, 기호5번, 지지율 1% 미만, 이런 지표들로만 보자면 김소연을 박근혜와 비교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우리는 두 여성이 살아온 지난 궤적을 통해 이들의 삶이 확연히 달랐으며 앞으로도 다를 것이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박근혜는 공주였습니다. 그녀의 말과 행동을 보면 청와대는 다시 돌아가야 할 집입니다. 마치 무너진 왕조를 되살리는 것이 그녀가 살아야할 이유인 듯이 보입니다. 그녀의 ‘시대교체’ 카피는 유신시대로의 회귀를 뜻하는 것이라는 불안감이 많은 사람들 사이에 있습니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박근혜 캠프의 김성주 선대위원장은 트위터에 “이제 슬슬 손볼 자들 명단을 짜야겠다”는 식으로 으름장을 놓습니다. 김성주 개인의 무지한 오만함이라고만 하기엔 많은 이들의 불안이 너무나 현실.. 더보기
그래, 너 새누리 박근혜후보 알바 맞아 깜짝 놀랐습니다. 나이 스물여섯 먹었다는 대선후보 찬조연설원이 대학등록금을 벌기 위해 시급 2500원짜리 아르바이 경험을 이야기할 때 저는 제 귀를 의심했습니다. 아니, 저 친구 정말 새누리당 연설원이야? 하지만 그 젊은이는 진짜 새누리당 연설원이었습니다. 그는 자신을 이렇게 소개했습니다.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든든한 일자리 단장’ 이종남입니다. 나이는 스물여섯이고요. 나이 외에 저를 소개할 수 있는 건 아르바이트 경력이 10년 된다는 것 외에는 없는 것 같네요.”그는 10년 넘게 아르바이트를 해 학업을 이어왔다고 했습니다. IMF 때 아버지의 사업이 망해 어렵게 공부할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이런 사정은 너나없이 마찬가지여서 그가 생각할 때 대부분의 학생들이 아르바이트가 용돈벌이가 아닌 생계.. 더보기
박근혜 추종자들은 외계인? 이런 거죠. 타임지가 박근혜를 표지모델로 쓰고 스트롱맨스 도터라고 적은 것은 독재자의 딸이란 뜻이었죠. 한마디로 쪼다 같은 사우스 코리아 피플들 엿먹어라, 이거였죠. 스트롱맨은 주로 북한 김정일이나 리비아 까다피를 호칭할 때 쓰던 단어. 그런데 한국언론, 특히 게비에스가 이를 두고 "타임지가 박근혜를 표지에 싣고(독재자의 딸이란 해석은 빼고 마치 의미있게 주목한 것처럼) 그녀의 역정과 정치비전을 다뤘다"고 사기를 쳤다는 거죠. 새누리당이 스토롱맨스 도터를 독재자의 딸이 아니라 강력한 지도자의 딸 운운하며 제멋대로 번역하는 거야 똥개들의 아전인수니까 이해한다지만 공영방송 게비에스는 정말 역겹군요. 일부 쓸개 빠진 몰지각한 한국인들의 이런 몰상식한 행동에 타임지가 즉각 반응했네요. 인터넷판에다가 스트롱맨스 .. 더보기
박근혜는 부마항쟁 군사진압 사과부터 해야 박근혜 후보는 부마민주항쟁 군사진압에 대한 사과와 진상규명 등의 요구에 대한 응답부터 하라 박근혜 후보진영에서 ‘부마민주항쟁기념식은 국민대통합 차원에서 박 후보가 꼭 가야 한다’는 입장이라 한다. 그리고 이번 주 중 ‘경남을 찾아 부마민주항쟁기념식에 참석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고 14일 보도되고 있다. 먼저, 본회는 18일 창원시 마산의 부마민주항쟁기념식에 박근혜 후보는 물론 어느 대선 후보도 초청한 사실이 없음을 밝힌다. 과거사위원회의 결정에 의하면 박 후보는 부마항쟁 관련 국가 폭력 및 인권침해의 가해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33년간 역사적 재평가와 진상규명이라는 요구를 외면해 왔고, ‘부마민주항쟁’ 언급조차 없었으며, 사과 한 마디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기념사업회가 박 후보를 먼저 .. 더보기
박근혜에게 부마항쟁은 아직도 폭도들의 난동인가? 기자 회견문 / 부마민주항쟁기념사업회 박근혜 후보에게는 ‘부마민주항쟁’이 아직도 ‘반국가적 폭도들의 난동’인가 ? 24일 박근혜 후보의 과거사 관련 기자회견을 접하고 우리는 오히려 참담하고 시민적 공분이 끓어오른다. 1979년 10월의 ‘반유신 부산·마산사건’에 대해 박정희 정권은 국가안보를 위태롭게 하고 사회를 혼란시키는 폭도들의 난동인 ‘부마사태’로 규정하고, 군대까지 동원하여 진압했다. 이후 끈질긴 진상규명, 명예회복 투쟁을 거쳐 적어도 1999년 이후에는 정치적, 법적으로 3.15의거, 4.19혁명, 5.18민주화운동, 6월항쟁과 함께 한국의 대표적인 민주화운동인 ‘부마민주항쟁’으로 규정되었다. 그러나 박근혜 후보는 정치 일선에 나선 이래 십 수년간 단 한 번도 부마항쟁과 이에 대한 군사진압과 고.. 더보기
박근혜에게 수첩공주의 진실을 요구합니다 ‘수첩공주’ 언제부터인가 박근혜에게 붙여진 별명입니다. 왜 이렇듯 ‘수첩’과 ‘공주’의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 만들어진 것일까요? 물론 설명이 필요 없습니다. 아는 사람은 다 아는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야기의 전개를 위해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이렇습니다. 정치인 박근혜는 수첩이 없으면 현안에 대한 질문조차 답변을 잘 하지 못한다. 말을 잘 하지 못하는 스타일 때문이기도 하지만 아는 게 없어 그렇다는 것이 중론이다. 수첩을 보지 않고서는 말을 못한다는 것이다. 수첩공주는 박근혜를 비하하는 놀림용으로 만들어진 조어다.몇 년 전 손석희의 에 나왔던 박근혜가 수첩에 없는 돌발질문을 하자 버럭 화를 내며 “지금 나하고 싸우자는 거예요?” 했다는 일화는 두고두고 회자됐습니다. 그리고 어제 KBS 9시뉴스 기자.. 더보기
카다피의 최후와 비교되는 박정희와 박근혜 카다피가 심각한 부상을 당한 상태에서 죽기 전에 “쏘지 마!”라고 외치기도 했다고 외신들이 전하자 이 기사에 우리나라 네티즌들이 단 댓글 중에 하나를 소개한다. 물론 댓글들은 자기가 지지하는 정파적 이해관계에 따라 카다피에 김정일을 빗대기도 하고 일부는 이명박을 빗대기도 한다. 하지만 10.26을 불과 며칠 앞둔 시점에서 카다피의 최후는 뭔가 특별한 감회를 우리에게 주는 것이 사실이다. 우리에게도 박정희라는 독재자의 비참한 최후를 목도한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자, 그럼 예의 그 댓글을 보기로 하자. “우리나라에 태어났으면 동상에 기념관 그리고 자식은 대권을 바라보는 정치인으로 거듭났을 것을... 운명은 상대적이야...” 아마도 대한민국의 유력한 차기 대통령으로 거론되고 있는 박근혜를 빗댄 말로 보인다... 더보기
김정길, 대권 잡으려면 노무현 넘어야하는 까닭 지난 6월 24일 오후3시부터 6시까지 부산민주공원 옥상 마루에서 과 주최로 김정길 전 행자부장관 블로그합동인터뷰가 있었습니다. 인터뷰는 예정된 시간을 30분이나 훌쩍 넘겨 6시가 넘어 끝났습니다. 못다 한 질문도 많고, 못다 한 답변도 많았지만 나름대로 알찬 인터뷰였다고 생각합니다. 가볍게 산책하는 마음으로 인터뷰 기사를 연재하려고 생각했지만, 역시 정치인에 대한 이야기라 의도와 달리 무거워지는 것은 어쩔 수가 없습니다. 지난 6월 12일 김정길 전 장관은 대선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내년 총선에도 선도 출마해 부산에서 최소 5석, 최대 10석까지 얻어 대선에서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날 인터뷰에는 서울, 부산, 창원에서 15명의 블로거를 비롯 20명이 참여했습니다. ps; 어제.. 더보기
'선덕여왕' 미실은 MB, 화백회의는 한나라당? "당신이 통치하던 시대엔 왜 발전이 없었을까요?" 덕만공주가 미실에게 던진 질문입니다. 이 대사를 들으며 우리는 역사적 사실 따위는 잠시 잊어야 합니다. 미실이 진평왕을 제치고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라도 통치행위를 했는가 아닌가가 중요한 건 아닙니다. 미실은 드라마상에서 실질적인 통치자입니다. 진평왕은 허수아비 황제에 불과하죠. 미실은 오늘날 국회에 해당하는 화백회의도 쥐고 있고, 병부령을 통해 군권도 장악하고 있습니다. 미실이 시대의 주인이 되기 위해 필요한 사람에 백성들은 포함되지 않는다 "사람을 얻는 자가 천하를 얻고 시대의 주인이 된다!" 미실은 그 사람을 귀족들로 보았습니다. 미실은 유력한 귀족들을 자기 사람으로 만들고 나머지 귀족들은 당근과 채찍을 병용하는 수법으로 통제했습니다. 그리고 백성들은.. 더보기
선덕여왕은 박근혜가 아니라 심상정이다 심상정이 창원에 왔다. 그녀가 누구인가? 박근혜가 선덕여왕이라고 호들갑을 떠는 사람들도 있지만, 진정 그렇게 선덕여왕다운 사람을 찾고 싶다면 그건 심상정이 아닐까? 누가 그녀처럼 민중들과 고락을 나누며 평생을 자신을 던지는 삶을 살아온 사람이 있단 말인가? 박근혜가 그렇게 살았을까? 아니면 예쁘장한 나경원이 그렇게 살았을까? 아니지 않는가. 그녀는 서울대를 나온 재원이었다. 그러나 그녀는 편안하고 행복한 길을 포기하고 노동운동의 길로 들어섰다. 1985년, 유명한 구로동맹파업은 그녀의 작품이었다. 물론 이 말은 완벽한 것은 아니다. 구로공단의 모든 노동자들이 함께 일으킨 한국전쟁 이후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의 동맹파업이었다고 말해야 옳다. 그러나 그녀의 역할이 개중 가장 중요하고 컸으므로 그녀의 작품이었다.. 더보기
박근혜가 선덕여왕? 그럼 김정일은 광개토대왕이냐? 요즘 선덕여왕이 한창 인기다. 그런데 이런 인기바람을 타고 별 시답지 않은 이야기가 떠돌고 있다. 박근혜가 선덕여왕을 닮았다는 거다. 물론 이런 이야기들은 이미 선덕여왕이 방영되기 전부터 친박계 주변으로부터 슬금슬금 흘러나온 것들이다. 그런데 이런 의도가 뻔한 이야기를 이 전파에 실어 전국에 흘려보냈다. 당연히 논란이 벌어졌다. "박근혜를 그렇게 비유하니 그럴 듯하다!" 부터 시작해서 "어떻게 박근혜를 선덕여왕에 견줄 수 있느냐?" "박근혜는 선덕여왕이라기보다는 차라리 미실에 가깝다!"라는 의견까지 다양한 논쟁들이 쏟아졌다. 그러나 대체로 어이없다는 반응이 다수였다. 당연한 이야기다. 선덕왕과 박근혜의 공통점은 오직 한가지 뿐이다. 여자라는 사실. 만약 이 사실 때문에 선덕왕과 박근혜를 비교하는 것이라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