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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민일보

똥은 아무 때나 싸는 것이 아니다! 주민소환운동에 반대한다는 경남도민일보 고동우 차장의 기사를 보았다. 소감은 한마디로 황당함 그 자체다. 왜 이 시점에 이런 기사를 썼을까? 고 기자는 대체 무얼 노리고 이런 기사를 쓴 것일까? 아무 노림수가 없다면 그저 홍준표 소환운동 추진 주체들의 무지를 탓하고 정세를 꿰뚫어보는 기자의 혜안을 드러내기 위함일까? 도대체 무엇 때문에 주민소환운동 추진이 결정되고 집행되는 이 시점에 이런 기사를 썼단 말인가. 나로서는 이해불가다. 많은 사람들은 고동우 기자가 평기자가 아니라 데스크를 책임지는 차장급 기자라는 점을 들어 주민소환운동 반대가 경남도민일보 차원의 입장일 거라고 말한다. 나는 그렇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지만 자신 있게 말하지는 못했다. 그동안 몇 차례 같은 취지의 기사가 실리긴 했지만, 이번 고 기.. 더보기
똥은 아무 때나 싸는 것이 아니다! 주민소환운동에 반대한다는 경남도민일보 고동우 차장의 기사를 보았다. 소감은 한마디로 황당함 그 자체다. 왜 이 시점에 이런 기사를 썼을까? 고 기자는 대체 무얼 노리고 이런 기사를 쓴 것일까? 아무 노림수가 없다면 그저 홍준표 소환운동 추진 주체들의 무지를 탓하고 정세를 꿰뚫어보는 기자의 혜안을 드러내기 위함일까? 도대체 무엇 때문에 주민소환운동 추진이 결정되고 집행되는 이 시점에 이런 기사를 썼단 말인가. 나로서는 이해불가다. 많은 사람들은 고동우 기자가 평기자가 아니라 데스크를 책임지는 차장급 기자라는 점을 들어 주민소환운동 반대가 경남도민일보 차원의 입장일 거라고 말한다. 나는 그렇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지만 자신 있게 말하지는 못했다. 그동안 몇 차례 같은 취지의 기사가 실리긴 했지만, 이번 고 기.. 더보기
마산회원 후보들, 인터넷포스는 하귀남이 최고 지난 3월 6일 경남도민일보 3층 강당에서 열린 야권후보 블로거합동인터뷰. 보는 이들의 눈은 대체로 비슷했습니다. 이날 토론회에서 단연 최강의 포스를 자랑한 것은 진보신당 송정문 후보였습니다. 다른 블로거들도 대체로 그렇게 보았던 모양입니다. 그렇다면 인터넷에서 가장 강한 포스를 뽐내고 있는 것은 누구일까요? 민주통합당 하귀남 후보입니다. 그는 일면식도 없는 제게도 꾸준하게 이메일통신을 통해 선거운동정보를 보내왔습니다. 매우 깔끔하게 잘 만들었더군요. 우리끼리 하는 말로 “성의가 괘씸해서”라는 말이 있는데 정말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성의가 가상해서라도 꼭 밀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거기는 제 구역이 아닙니다. 저는 합포구거든요. 그런데 합포구에는 제게 이런 거 보내는 사람 .. 더보기
난장판 블로거합동인터뷰, 임재범후보 탓만 아니다 이번 블로거 합동인터뷰가 좀 실망스러웠다는 지적 ☞글 제목이 떠오르지 않는 글(장복산) 에 대해선 저도 별로 반박하고 싶은 생각이 없습니다. 사실 저도 인터뷰가 진행되는 중에도 내내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선 자리배치가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오늘은 이 얘기만 하겠습니다. 아무데나 앉아서 하면 되지 뭘 그런 걸 다 신경 쓰느냐고요? 네, 형식이란 게 별로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어떻게 앉건 질문만 잘하고 답변만 제대로 하면 될 일입니다. 하지만 어떤 경우엔 형식을 차리지 않으면 내용이 완전 실패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는 이번 합동인터뷰가 바로 그런 경우였다고 생각합니다. 2월 3일 오후 2시, 경남도민일보 3층 강당에 도착했더니 벌써 앞자리는 먼저 온 블로거들과 다른 참관자들이 대부분 차지.. 더보기
총선출마용 중도사퇴 인정이 정치수준 높인다? 정문순이란 이름을 나는 잘 모른다. 경남도민일보에서 몇 차례 그 이름을 본 것도 같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았었다. 그가 남자인지 여자인지도 모른다. 얼핏 경남도민일보에 실린 사진만으로는 분간하기 어려웠다. 아무튼 나는 그가 누구인지 잘 모른다. 그런데 왜 오늘 정문순이란 이름을 거명하는가. 그가 최근 일고 있는 이른바 손석형 사태에 대해 발언했기 때문이다. 더 정확하게는 그가 내가 알고 있는 원칙이나 상식 따위와는 정반대의 발언을 했기 때문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경남도민일보 논설위원이며 문학평론가라는 직업을 가졌다는 그의 주장은 어처구니가 없었다. 우선 글을 쓰는 방법(혹은 태도)부터 틀렸다. 손석형 의원의 중도사퇴를 옹호하기 위해 민주통합당으로 간 진보신당 전 대변인 박용진 씨를 끌어들이고 싶었던 마.. 더보기
시내버스로 가는 여행, 볼 수 없던 것이 보인다 시내버스 타고 우리지역 10배 즐기기 /김훤주 쓰고 경남도민일보 엮음 우선 이 책을 읽고 난 뒤의 아쉬움부터 말씀드리자면 이렇습니다. “왜 비매품으로 했을까? 돈을 받고 팔아도 얼마든지 잘 팔릴 책인데….” 그렇습니다. 비매품이라는 것이 못내 아쉬웠습니다. 아, 공짜로 책을 얻을 수 있었으니 좋지 않았냐고 말씀하실 분도 계시겠습니다. 사실 이 책의 저자는 저와 약간의 인연이 있는 관계로 유료였더라도 책값을 받지 않고 주었을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비매품이든 아니든 그것이 제게는 별 상관없는 일일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설령 책을 거저 얻지 못하더라도 저는 얼마든지 돈을 내고 이 책을 사서 볼뿐만 아니라 책장에 꽂아두고 두고두고 꺼내보며 두 눈을 즐겁게 해주는 아름다운 경치들과 맛깔스런 글들을 되새겼을 것.. 더보기
청소년합창단은 왜 조용하고 가녀린 노래만 선곡할까 사실 저는 합창이라 하면 성당 성가대밖에 알지 못합니다. 파이프오르간 소리에 맞춰 울려퍼지는 웅장한 미사곡은 그 자체로 사람을 경건한 천상의 세계로 안내하는 힘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합창에 쓰이는 반주는 반드시 파이프오르간이라야 한다는 선입견을 갖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성산아트홀에서 맞이한 합창-미사곡 외에 처음 들은 합창이었던 것 같습니다. 학교 다닐 때 교실에서 합창을 하긴 했습니다만, 그것도 합창이라고 해야 할는지는 모르겠고-은 좀 실망스러운 편이었다고 말해야 하겠습니다. 학생들의 피나는 노고와 열정은 이해하지만 소리는 저를 그렇게 만족시키지 못했습니다. 물론 저는 이 앞 편의 글에서 청소년합창페스티벌이 매우 감동적인 무대였다고 호들갑을 떨기는 했습니다. 그리고 그런 감동의 무대를 만들.. 더보기
부러운 청춘들의 합창, 젊음은 곧 자유 부럽다. 재기발랄한 젊음이 부럽고 얼굴 만면 가득한 웃음이 부럽고 때 묻지 않은 순수함이 부럽다. 어쩌면 그렇게들 예쁠 수가 있는지 눈이 부셨다. 젊음이란 정말 좋은 것이다. 그래서 청춘예찬도 나오고 낭랑18세도 나온 것이 아니겠나. 아, 그러고 보니 이날 합창페스티벌에서는 낭랑18세도 울려퍼졌다. 나는 내 귀를 의심했지만 이내 그것이 진짜 낭랑18세인 것을 확인하고는 몹시도 기뻤다. 그렇다. 합창단이라고 해서 고리타분한 노래만 부르란 법은 없다. 고리타분하다고 말하면 음악 선생님들 입장에선 조금 섭섭할지는 몰라도 관객의 입장에선 천편일률적인 이른바 명곡의 음률을 따라간다는 것은 정말 고역이다. 하지만 다행히 이날 페스티벌은 그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었다. 고전적인 명곡의 아스라한 음률과 현대판 아이돌의.. 더보기
페이스북이 호호국수에서 연 잔치, 꽉 찼어요 요즘 뜨는 국수집 호호국수가 어디 있나 했더니, 내동상가에서 서울깍두기 쪽으로 내려가다 5층 상가건물 1층 안쪽에 있었네요. 저는 워낙 유명세를 타고 있어서 길가 잘 보이는 곳에 있을 줄 알았는데 건물 밖에서는 전혀 보이지 않았어요. 김주완 경남도민일보 국장님하고 택시 타고 갔는데요. 국수 한 그릇 먹으려고 마산에서 창원 내동까지 택시로... 어쨌든 저는 택시비 아끼려고 국장님 택시에 꼽사리~ ㅋㅋ 김주완 국장, 차 안에서도 열심히 아이폰질입니당~ 도착하니 벌써 페이비 회원님들이 밖에서 손님들을 맞고 있군요. 와! 국수 먹으러 와서 이런 환영 받아보기는 난생 처음이네요. 자, 오늘 그럼 우리가 왜 마산에서 창원까지 택시를 타고 국수를 먹으러 갔을까요? 며칠 전 경남도민일보 1면에 호호국수 송미영 사장님이.. 더보기
블로그 하다보니 신문사 인터뷰도 해보네요 얼마 전에 경남도민일보 편집국장 김주완 기자의 중학생 아들이, 부산일보였던가요? 신문사에 인터뷰하자고 왔다고 자기 블로그에서 말했었지요. 이 친구는 사실 중학생이지만 이미 꽤 유명한 파워블로거이니 충분히 기사소재가 됐을 겁니다. 어쨌든 그걸 보고 꽤나 부러웠는데 이번엔 도민일보에서 저를 인터뷰하자고 연락이 왔군요. 그래서 어제 부랴부랴 가서 허겁지겁 인터뷰를 했는데요. 오늘 아침에 바로 났네요. 그런데 글을 읽어보니 좀 그렇습니다. 거시기 하다고나 할까요? 인터뷰는 두 시간 가까이 인생사 전반에 대해 따져 물으시더니 신문에는 달랑하게 짧은 바지처럼 거개 다 잘리고 말았네요. 가장 걱정스러웠던 것은 사진이었는데, 제가 요즘 머리카락들이 반란을 일으켜 내전 중인데요. 이것들이 한 2년 전부터는 본격적으로 역.. 더보기
김훤주기자의 블로그강좌, "어떻게 쓸까?" 7월 시민을위한무료블로그강좌, 7월 22일에 열려 경블공(경남블로그공동체)과 100인닷컴이 시민을 위한 무료 블로그 강좌를 시작한지도 벌써 4회째가 되었습니다. 이번에 블로그 강좌를 맡아주실 분은 경남도민일보의 김훤주 기자님입니다. 1회와 2회는 민중의소리 구자환 기자와 생태블로거 크리스탈님이 동영상과 사진 찍어 블로그에 올리는 노하우를 전수해주셨고, 3회는 당시 100인닷컴 대표이면서 현재 경남도민일보 편집국장으로 있는 김주완 기자가 블로그 글쓰기에 대해 강의를 해주셨습니다. 이번에는 그 연장선상에서 김훤주 기자는 블로그 글쓰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들어보기로 했습니다. 사실 많은 블로거들이, 또는 블로그에 입문하고자 하는 지망생(?)들이 블로그에 글을 어떻게 쓰면 좋을지에 대해 고민이 많습니.. 더보기
기자들이 사장을 뽑기도 자르기도 하는 신문사 "기자들이 신문사 사장을 자른다고?" 경남도민일보 서형수 사장 사퇴 파문 제목과 같은 신문사가 있을까요? 있습니다. 아주 특이한 경우지만 이런 신문사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닙니다. 바로 경남도민일보가 그렇습니다. 국민주주신문으로 알려진 한겨레신문사도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일단 경남도민일보는 사장과 편집국장을 기자들이 뽑습니다. 경남도민일보의 진짜 주인? 사장과 편집국장 임명권을 가진 기자들이었다 요즘 MBC가 KBS에 이어 이명박 대통령이 내려 보낸 낙하산 사장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기자들이 회사 정문을 가로막고 사장의 출근을 저지하고 있지요. 그러나 경남도민일보는 이런 일이 일어날 일이 없습니다. 신문사의 주인이 특정 자본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경남도민일보의 주인은 도민들로 구성된 주주들입니다.. 더보기
경남도민일보 '약한자의 힘', 어디로 갔을까? 경남도민일보 메인에서 사라진 '약한자의 힘' 경민도민일보는 도민주주신문이다. 나도 경남도민일보를 창간할 때 주주로서 일조했다. 또 내 주변에 많은 지인들도 십시일반 하는 마음으로 돈을 냈다. 그렇게 만들어진 신문이 경남도민일보다. 그래서 그런지 경남도민일보는 다른 신문과는 달리 특별한 애정이 가는 게 사실이다. 그리고 경남도민일보는 그런 많은 사람들의 기대에 충분히 부응했다. 경남도민일보의 사시는 '약한자의 힘'이다. 경남도민일보의 태생 자체가 약한 자들의 여망을 모아 이루어진 것이므로 당연한 또는 매우 지당한 사시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사시는 늘 신문의 맨 위 경남도민일보란 제호 왼쪽에 위치했었다. 아침 일찍 신문을 받아들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게 바로 '약한자의 힘' '경남도민일보'였다. 그.. 더보기
올챙이 블로그 1년만에 블로그 강사가 되어보니 블로그 강좌에 강사로 나서달라는 요청을 받고 나는 잠깐 망설였다. 우선 내가 블로그 강사가 될 자격이 있을까 하는 이유 때문이었지만, 무엇보다 두려움이 앞섰기 때문이다. 늘 교육만 받던 처지에서 거꾸로 교육을 한다는 것은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다. 내가 남들 앞에서 말이나 제대로 할 수 있을까? 제일 문제는 그것이었다. 올챙이 블로거, 블로그 강좌에 강사로 나서다 그러나 수락하기로 했다. 우선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나에게 블로그를 전도한 김주완 기자의 부탁이니 거절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그리고 강의를 하기로 한 또 하나의 이유가 있다면 내가 하게 될 강좌의 내용이 교육이라기보다는 사례발표에 가까운 것이었기 때문에 크게 부담은 없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 .. 더보기
'뻥'이 들통나 사퇴한다던 시본부장님, 그것도 뻥이셨어요? 요즘 말이 참 무게를 많이 잃었다. 내가 어릴 때만 해도 "남아 일언 중천금"이란 말은 곧 법이었다. 아이들의 세계에서도 이 말은 유행이어서 서로 어떤 약속을 할 때는 반드시 이 말로서 확인을 하곤 했다. 요사이 같으면 아이들이 손도장을 찍고 손바닥을 비벼 확인하는 것과 같은 것이었을 게다. 중학교 때 교장선생님은 교단에 서시면 늘 이런 말씀을 하셨다. "사람이면 다 사람이냐? 사람다워야 사람이지." 그 사람다움의 기준은 말이었다. 사람이 사람인 것은 곧 말을 할 줄 알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말이란 신중해야 하며 신뢰가 있어야 한다. 말이 신뢰를 잃게 되면 인간관계가 흔들리게 되고 사회가 불안해진다. 늘 하던 버릇대로 오늘 아침도 마당에서 경남도민일보를 집어다 읽는 것으로 시작했다. 그런데 신문을 넘기다.. 더보기
법조계의 이단아, 법조패밀리의 실체를 까발리다 가끔 터지는 사법 비리를 볼 때마다 우리는 커다란 슬픔에 빠진다. 신영철 대법관이 이메일을 일선 판사들에게 보내 판결에 개입했다는 보도가 났을 때, 세상 사람들은 "역시 그러면 그렇지" 하며 부패한 사법부에 질시의 눈길을 보낸다. 그러나 그뿐이다. 세상 사람들이 무어라 생각하건 이들은 변하지 않는다. 신영철 대법관은 여전히 법복을 입고 법정에서 세상을 저울질하고 있다. 그가 가진 저울이 권력에, 자본에, 구체적으로 삼성에 기울어 있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그들은 모른다. 아니, 그들만은 이 모든 사실들을 모르고 싶어 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들은 법조라 불리는 특수한 세계에 사는 특별한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자신들을 선택받은 사람이라 생각한다. 『불멸의 신성가족』의 저자 김두식도 바.. 더보기
독설닷컴, 블로그 고속성장 비결은? 의 블로그 강좌는 매달 열립니다. 이번 8월의 강좌에 초대된 강사는 독설닷컴을 운영하는 고재열 기자입니다. 그는 시사인의 기자이기도 합니다. 강의는 오후 7시부터 시작하기로 되어 있었지만, 서울에서 내려오는 고 기자가 조금 연착하는 바람에 경남도민일보 김주완 기자가 대신 '땜방'을 했습니다. 그러나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김주완 기자는 탁월한 강의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물론 교수법이 훌륭하다고 훌륭한 선생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풍부한 지식과 내용을 먼저 갖추는 게 순서지요. 당연히 김주완 기자는 내용도 충분히 갖추고 있는 훌륭한 기자요 블러거입니다. 그는 블로그 전도사로 불리기에 정말 손색이 없습니다. 땜방 내용은 트위터에 대한 소개였습니다. 아직 트위터를 개설하지 않고 있는 나로서도 매우 흥미가 있.. 더보기
미천마을 산골축제, 마산에도 달이 뜬다 마산시 진전면 미천마을에서 열리는 에 가기 위해 집을 나서는데 마당에 핀 꽃이 곱습니다. 무슨 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제가 아는 꽃은 장미와 코스모스 뿐입니다. 거기에 국화가 하나 더 있는데, 제대로 구분을 못합니다. 저는 식물 이름을 잘 모릅니다. 시골에서 자랐는데도 그렇습니다. 한번은 이런 에피소드도 있었습니다. 서울 종로 거리에 가 보면 1가에서 3가를 거쳐 가는 대로변에서 작은 길로 들어가는 입구에 커다란 단지 비슷한 것을 세워놓고 거기에 무언가를 심어놓습니다. 저를 잘 아는 어떤 분이 제게 물었습니다. "야, 저거 이름이 뭔지 너 혹시 아나? 말해 봐라." 그래서 제가 유심히 살펴보니 줄기와 잎새의 모양이 '마지막 잎새'에 나오는 덩쿨나무 같습니다. "덩쿨나무 아닙니까? 덩쿨나무 같네요." 그랬.. 더보기
인기블로그가 되는 비결? "댓글부터 다세요" 어제 경남도민일보에서 주최하는 블로그 강좌에 다녀왔습니다. 강의를 해주신 분은 를 운영하시는 '마루'님이었습니다. 저는 마루님이 디자인 업종에 종사하시고 또 블로그 이름도 디자인로그이므로 마루란 이름은 당연히 디자인과 관련된 이름일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마룻바닥, 강화마루, 그런 것처럼 말입니다. 그런데 마루님의 설명을 듣고 보니 그런 뜻이 아니고 마루치, 아라치 할 때의 그 마루라고 합니다. 정상, 꼭대기란 뜻이랍니다. '치'는 사람을 의미하니까 마루치는 정상의 사람, 최고의 사람, 뭐 그런 뜻이 되겠군요. 공부 많이 했습니다. 또 공부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어릴 때 "태권동자 마루치 정의의 주먹에 ~ 파란해골 13호~" 노래를 부르며 자랐건만… 마루치가 아직 무슨 뜻인지도 모르고 있었네요.. 더보기
민간인학살, 나찌의 유태인학살보다 더 나빠 6월 20일 오후 1시, 경남도민일보 3층 강당에서 창립총회가 열렸습니다. 저도 그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저는 유족은 아닙니다. 우리 가족 뿐 아니라 친족 누구도 학살에 희생된 사람은 없습니다. 참 다행한 일입니다. 창립총회 토의발언을 하시면서도 눈물을 적시는 어르신들을 보니 더욱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 아버지는 한국전쟁 참전용사이십니다. 전쟁이 나던 해 열여덟 살이셨던 아버지는 부산의 어떤 거리에서 술을 마시다 잡혀갔다고 했습니다. 정신을 차려보니 군사 훈련장이었는데, 그곳에서 특수훈련을 받고 전쟁에 투입됐다고 했습니다. 공도 많이 세우셨다고 했습니다. 은성무공훈장을 세 개나 받기도 하셨습니다. 제가 어릴 때 그 훈장들을 마당에서 석유를 부어놓고 불을 지르셨습니다만, 최근에 다시 받아다 집 거실.. 더보기
교육감한테 왜 무릎 꿇고 술 따르죠? 그거 욕이에요 6월 17일, 블로거들이 경남교육감을 만났다. 이날 간담회는 지역메타블로그인 블로거’s 경남을 운영하고 있는 가 주최했으며 김주완 부장이 진행을 맡았다. 서울에서는 지난 대선후보 초청간담회라든지 태터앤미디어가 주최하는 유명정치인과 블로거의 간담회 등 블로거와의 소통이 활발해지는 모습이지만, 경남에서는 최초의 시도라고 한다. 내가 경남도교육청을 찾은 것은 오후 5시 30분, 교육청 건물을 사진으로 보기는 했지만 이렇게 찾아보기는 처음이다. 초등학교 6학년과 2학년짜리 학생을 둔 학부모인데도 교육청이 무얼 하는 곳인지 아직 정확하게 이해를 하지 못한다. 그저 어렴풋이 학교를 감독하는 장학사가 있는 곳이란 정도가 내가 아는 지식의 전부라고 해도 별로 틀리지 않다. 아마 모르긴 몰라도 대부분의 국민들도 나와 별.. 더보기
블로그와 댓글, 잘못 사용하면 인격장애 일어날 수도 며칠 전 제 블로그의 관리자 페이지를 검색하다 꽤 지난 글에 댓글이 하나 배달된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저는 작년 9월 1일부터 블로그를 시작했지만, 제 블로그에는 댓글들이 홍수를 이루는 그런 분위기는 아닙니다. 콘텐츠들이 별로 논쟁거리가 없다는 뜻일 수도 있겠고 특별한 이슈가 없다는 의미도 되겠지요. 물론 특정한 이슈를 따라가는 포스팅엔 엄청난 댓글들이 달리기도 하는데요. 이런 댓글들 중엔 예외 없이 악플들이 나타나게 마련입니다. 주로 정치·사회적인 포스트에 이런 악플들이 등장합니다. 저를 가리켜 전라도 깽깽이 좌파에서 수구꼴통까지 다양하게 딱지를 붙여 주는 거지요. 그 중에서도 전라도 깽깽이 좌파란 욕설은 그런대로 들을 만합니다. 저는 경상도 땅에 나서 경상도 땅에서만 평생을 살아온 오리지널 갱상도(.. 더보기
"권영길과 민노당의 철학이 문제다" 어제 저는 권영길 의원의 교육개혁 문제 발언에 대하여 심히 유감이라는 논지의 포스팅을 올린 바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제가 제일 먼저 하는 일이 마당에 떨어진 경남도민일보를 주워오는 일입니다. 조선일보도 함께 떨어지지만(공짜로 들어오며 공정거래위에 신고도 했고 현재 포상금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바로 쓰레기통으로 갑니다. 어제도 역시 제일 먼저 한 일은 마당에서 경남도민일보를 주워와 읽는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매우 놀라운 기사를 보게 되었습니다. 다름아닌 권영길 의원의 입을 통해서 말입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제 글을 자주 읽어본 분이시라면) 잘 알고 계시듯 저는 현재의 민주노동당을 지지하지도 않을 뿐 아니라 진보정당이라고 인정하지도 않습니다. 저는 민주노동당에는 친북세력이 다수 .. 더보기
별뜻없이 낙동강 명예를 훼손했네요 "낙동강 천삼백 리를 걷는다" 도보기행을 떠나 강원도 태백과 경북 봉화의 산골오지를 걷다 보니 인터넷이나 신문을 볼 기회가 전혀 없었는데, 제1구간 기행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니 떠나기 전 제 블로그에 써두었던 글이 경남도민일보에 실렸군요. 그런데 그만 중대한 실수 하나를 하고 말았습니다. 유로연장 기준으로 남한에서는 낙동강이 가장 긴 강인데 한강이 가장 길고 낙동강이 두 번째라고 해놓았던 것입니다. 낙동강 발원지 황지(역사적 발원지이고, 실제 최장발원지는 10여 킬로 위에 있는 너덜샘)에서 안내도반이신 신정일 선생으로부터 낙동강에 대한 설명을 듣다가 아차 했습니다. 우리나라 전체로 따지면 압록강, 두만강에 이어 세 번째로 긴 강이지만, 남한에서만 따지면 가장 긴 강이었거든요. 우리나라의 4대강은 압록강,.. 더보기
3·15 의거 기념식에서 느끼는 황당 시츄에이션 어제가 3·15의거 49주년이었습니다. 그래서 아래 사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김태호 경남도지사, 이주영 한나라당 의원, 안홍준 한나라당 의원, 황철곤 마산시장 등이 3·15묘지에 머리 숙여 참배하고 있습니다. 이 사진은 오늘 경남도민일보 신문 1면 머리에 실린 사진입니다. 저는 이 사진을 보며 웃음이 나오려는 걸 참았습니다. 3·15 영령들 앞에 엄숙한 표정으로 진지하게(?) 고개 숙인 저분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또, 저분들의 절을 받고 있는 3·15 영령들은 지하에서 무슨 생각들을 하고 계실까요? 자신들이 돌을 던지며 독재타도를 외쳤던, 그리하여 마침내 4·19혁명의 불길로 이승만 독재를 몰아냈던 그 자랑스런 역사를 한 순간에 군화발로 짓밟아버린 5·16군사정변의 후예들이 오늘날 갑자기 영.. 더보기
MB, 어느나라 사람이냐? 오늘 신문사설을 보니 참으로 기가 막힌다. 청와대가 호주산불참사에 대해 위로의 전문을 보내고 유족에 조의를 표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창녕 화왕산 산불 참사로 희생된 국민에 대해선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 경남도민일보는 사설의 마지막을 이렇게 적고 있다. 유난스레 국민 한사람 한사람을 아주 소중히 여기는 듯 보여주기식 언행을 하면서 졸지에 화마에 목숨을 잃은 사람에 대해선 안중에도 없는 청와대를 보면서, 지방민은 이래저래 아주 언짢다. 도민일보사설보기 http://www.idomin.com/news/articleView.html?idxno=279168 나는 기분이 언짢은 정도가 아니다. 우리가 도대체 어느 나라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아 놓았단 말인가? 시중에 MB는 우리나라 사람이 아니라 일본사람이라는.. 더보기
우리 딸이 신문에 났어요 아이 엄마가 엊그제 수요일자 도민일보에 우리 딸이 났는데 봤냐고 물어보는군요. 아, 모르는 새 그런 좋은 일이 있었네요. 그런데 저는 왜 못 봤을까요? 요즘 세상이 온통 정치문제로 시끄럽다보니 이런 좋은 기사를 차분하게 읽어볼 마음의 여유가 없었나 봅니다. 그러고 보니 이명박이 대통령이 된 뒤로 문화면은 거의 안 읽는 거 같습니다. 사실은 제가 등산이나 여행에 취미가 있어서 그쪽 면을 열심히 보는 편이었는데 말입니다. 어쨌든 지나간 신문을 다시 찾아서 이리저리 뒤적거려보니 역시 우리 예쁜 딸이 신문에 났습니다. 이로써 우리 식구 4명 모두 신문에 얼굴을 내미는 기록을 세우게 됐습니다. 물론 경남도민일보입니다. 집안에 경사가 났습니다. 역시 도민일보, 참 좋은 신문입니다. 그런데 기사 내용을 읽어보니 내용.. 더보기
진보적 지역언론을 협박하는 민노총 민노총 부정선거 시비에 대해 기사를 쓴 경남도민일보에 대한 소위 운동권의 공격이 시작됐다. 여기서 운동권이란 주로 엔엘 자주파를 의미한다. 일각에서는 이들을 주사파라고도 부르지만, 여기서는 자주파라 부르기로 한다. 이들이 실제로 주사파인지, 주체사상을 신념으로 받아들이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본인들이 공개적으로 말하길 꺼려하므로 확인할 길이 없다. 다만, 주사파를 누군가가 비판하면 마치 중요한 환부를 얻어맞은 것처럼 아파하며 분노하는 것으로 보아서 그러려니 짐작하는 것이다. 그러나 주사파를 탓하는 게 아니다. 누구든, 주사파든 뉴라이트든, 사상의 자유는 존중돼야 한다. 반대로 이들에 대한 비판의 자유도 존중받아야 한다. 또, 누구든 예외없이 비난으로부터 피할 수 없는 것도 있다. 특히 부정과 부패는 어떤 비.. 더보기
어청수, 돈 안내고 상 받으면 뇌물수수 아니유? 어제 경남도민일보 김주완 기자를 만났다. 그는 어청수 경찰청장을 비롯한 지방자치단체장들이 돈을 주고 CEO 대상을 받았다는 의혹을 파헤쳐 특종을 한 인물이다. 궁금했다. 어떻게 알았을까? 그의 집 앞 한 횟집에서 그를 만났다. 그는 매우 피곤한 듯 보였다. 하루 종일 전화에 시달렸다고 했다. 경찰청 홍보과장은 물론이고, 경남지방경찰청장으로부터도 전화가 걸려왔다고 했다. 한국일보에서도 전화가 걸려왔다. 계속 걸려오는 전화로 업무를 못 볼 지경이라고 했다. 틀림없이 곱게 걸려온 전화는 아니었을 것이다. 역시 전화선을 타고 넘어오는 목소리에는 어깨부터 목까지 솟아있는 힘줄을 느낄 수 있었을 것이 틀림없다. 하긴 높으신 분들이 일개 시골 신문사의 기자에게 전화를 걸어 사정을 말해야 하는 처지가 탐탁지는 않았을 .. 더보기
‘습지와 인간’ 저자, 김훤주와 만나다 어제 김훤주 경남도민일보 기자의 『습지와 인간』 출판 기념회가 있었습니다. 「김훤주를 사랑하는 이들의 모임」에서 주관한 행사였습니다. 김주완 기자의 말처럼 저도 그 명단에 이름이 들어있지 않으니 저는 김훤주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들 중에 속하는 모양이지만,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저도 사실은 김훤주 기자를 무척이나 사랑한답니다. 김훤주는 정말 훌륭한 동지였으며 벗이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그렇습니다. 여자가 아닌 남자 김훤주와의 만나다? 「김훤주를 사랑하는 이들의 모임」에 실린 명단을 보니 평소 존경하는 정동화 소장님(창원시 전 의원)과 박용규 선생님(마산양덕중학교 교사)의 이름도 보이는군요. 반가운 분들입니다. 행사가 열리는 창원 정우상가 맞은편 후미진 골목에 위치한 나비 소극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