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계상, 아이를 안고 젖먹이는 김하늘에 홀딱 빠지다
소지섭(이장우)과 김하늘(김수연)의 사랑. 그러나 운명은 그들을 갈라놓았습니다. 소지섭은 김하늘의 의대 학비를 벌겠다며 빨치산 토벌부대로 달려갑니다. 돈을 벌기 위해 월남전에 참전했다는 이야긴 오래전에 들어봤지만, 애인의 학비를 벌기 위해 빨치산 토벌대에 입대했다는 이야기는 처음 들었습니다.
그렇게 소지섭과 김하늘은 헤어졌습니다. 그리고 소지섭은 빨치산과의 전투 중 사망했습니다. 전사 소식은 소지섭의 가족에게 통지되었고, 김하늘도 알게 되었습니다. 하늘이 무너지는 소리. 소지섭이 입대하던 날 헤어졌던 영촌교에서 떨어져 죽으려던 김하늘을 윤계상(신태호)이 구합니다.
윤계상은 이미 마음속 깊이 김하늘을 사모하고 있었습니다. 영촌 인근의 부대로 전입해오던 날부터 줄곧. 윤계상이 영촌의원에 들어선 순간, 그는 마치 전기에 감전된 듯 그 자리에 멈추어 섰습니다. 몽환적인 분위기 속에 환영처럼 앉아있는 여인은 그의 운명을 사로잡았습니다.
아마 그는 그녀의 얼굴도 제대로 보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김하늘은 이토록 윤계상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었을까요? 바로 이런 모습 때문입니다. 아이에게 젖을 물린 어머니의 모습. 이보다 더 아름다운 모습이 세상에 또 있을까요? 그러고 보니 우리 아이 엄마도 이때가 가장 아름다웠던 것 같습니다.
이 어린이는 무지 호강하는군요. 처녀 젖도 다 물어보고요. 그것도 김하늘.
정말 환상적이지요?
거기다 살짝 웃어주기까지 하네요.
윤계상, 완전 정신 나갔습니다. 그러나 다음 순간 정신을 차리고 부대 의무실에는 없는 약을 얻으러 왔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이어 그녀로부터 '이 아이는 아기 엄마가 맡겨놓고 간 아이인데 아이를 달래기 위해 마른 젖을 물리고 있는 중이었다'는 말을 듣고 내심 얼마나 기뻤을까요? ^--^ 만세!
정말 기분 좋습니다. 약 타러 와서 이게 무슨 횡재랍니까!!
육사 출신의 이 젊은 장교, 이어 마음속으로 굳은 결심을 합니다.
"음~ 이 여잔 내 거야. 아무도 못 건드리게 할 테다. 특히 종놈 출신의 하사관에겐 절대로 뺏기지 않을 테다."
아, 그러나 어쩌리. 이미 그녀는 종놈 출신의 하사관 소지섭(48년 빨치산 토벌 전투 중 지리산 문수골에서 전사한 줄 알았던 그는 2년 후 6·25동란이 터지기 하루 전 다시 살아 돌아온다)에게 마음을 빼앗긴 상태였으니.
아무튼, 윤계상은 아이에게 젖을 물린 김하늘을 보고 첫눈에 홀딱 빠졌습니다. 여자가 가장 아름다울 때는 역시 이때가 아닌가 합니다. 거기다가 창살을 뚫고 들어오는 오렌지 색 햇살이 마치 큐피드의 화살처럼 윤계상의 가슴을 파고들었습니다. 이쯤 되면 …,
안 넘어가는 남자가 이상한 거지요. 김하늘로부터 '나 아직 아가씨에요!' 하는 고백(?)을 들은 윤계상, 입술을 굳게 다물고 다시 한 번 결심합니다. '넌 틀림없이 내 거야. 암 그렇고 말고.' 아, 제목에 대한 결론을 하나로 내려야겠군요. 어차피 답은 하나로 정하는 게 우리네 관습이니까요.
김하늘이 아이에게 젖을 물린 모습? 그러나 그건 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젖 먹이는 여인의 모습이야 그 시절 자주는 아니라도 가끔 볼 수 있는 풍경이니까요. 저도 실은 어린 시절 그런 모습을 가끔 보며 자랐거든요. 그럼 결정적으로 무엇이 윤계상이 첫눈에 김하늘에게 반하도록 한 것일까요?
아무래도 그것은 창살을 뚫고 들어오는 오렌지색 햇살 때문이었던 것 같아요. 아이를 안고 있는 김하늘의 뒤로 노랗게 물든 커튼, 누구라도 그 장면에서는 반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만. 저도 실은 그 장면에선 가슴이 벌렁거렸거든요. 아, 그러고 보니 저도 아직 그렇게 감정이 메마르진 않았나봅니다. 젊다는 증거지요.
소지섭(이장우)과 김하늘(김수연)의 사랑. 그러나 운명은 그들을 갈라놓았습니다. 소지섭은 김하늘의 의대 학비를 벌겠다며 빨치산 토벌부대로 달려갑니다. 돈을 벌기 위해 월남전에 참전했다는 이야긴 오래전에 들어봤지만, 애인의 학비를 벌기 위해 빨치산 토벌대에 입대했다는 이야기는 처음 들었습니다.
그렇게 소지섭과 김하늘은 헤어졌습니다. 그리고 소지섭은 빨치산과의 전투 중 사망했습니다. 전사 소식은 소지섭의 가족에게 통지되었고, 김하늘도 알게 되었습니다. 하늘이 무너지는 소리. 소지섭이 입대하던 날 헤어졌던 영촌교에서 떨어져 죽으려던 김하늘을 윤계상(신태호)이 구합니다.
윤계상은 이미 마음속 깊이 김하늘을 사모하고 있었습니다. 영촌 인근의 부대로 전입해오던 날부터 줄곧. 윤계상이 영촌의원에 들어선 순간, 그는 마치 전기에 감전된 듯 그 자리에 멈추어 섰습니다. 몽환적인 분위기 속에 환영처럼 앉아있는 여인은 그의 운명을 사로잡았습니다.
아마 그는 그녀의 얼굴도 제대로 보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김하늘은 이토록 윤계상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었을까요? 바로 이런 모습 때문입니다. 아이에게 젖을 물린 어머니의 모습. 이보다 더 아름다운 모습이 세상에 또 있을까요? 그러고 보니 우리 아이 엄마도 이때가 가장 아름다웠던 것 같습니다.
이 어린이는 무지 호강하는군요. 처녀 젖도 다 물어보고요. 그것도 김하늘.
정말 환상적이지요?
거기다 살짝 웃어주기까지 하네요.
윤계상, 완전 정신 나갔습니다. 그러나 다음 순간 정신을 차리고 부대 의무실에는 없는 약을 얻으러 왔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이어 그녀로부터 '이 아이는 아기 엄마가 맡겨놓고 간 아이인데 아이를 달래기 위해 마른 젖을 물리고 있는 중이었다'는 말을 듣고 내심 얼마나 기뻤을까요? ^--^ 만세!
정말 기분 좋습니다. 약 타러 와서 이게 무슨 횡재랍니까!!
육사 출신의 이 젊은 장교, 이어 마음속으로 굳은 결심을 합니다.
"음~ 이 여잔 내 거야. 아무도 못 건드리게 할 테다. 특히 종놈 출신의 하사관에겐 절대로 뺏기지 않을 테다."
아, 그러나 어쩌리. 이미 그녀는 종놈 출신의 하사관 소지섭(48년 빨치산 토벌 전투 중 지리산 문수골에서 전사한 줄 알았던 그는 2년 후 6·25동란이 터지기 하루 전 다시 살아 돌아온다)에게 마음을 빼앗긴 상태였으니.
아무튼, 윤계상은 아이에게 젖을 물린 김하늘을 보고 첫눈에 홀딱 빠졌습니다. 여자가 가장 아름다울 때는 역시 이때가 아닌가 합니다. 거기다가 창살을 뚫고 들어오는 오렌지 색 햇살이 마치 큐피드의 화살처럼 윤계상의 가슴을 파고들었습니다. 이쯤 되면 …,
안 넘어가는 남자가 이상한 거지요. 김하늘로부터 '나 아직 아가씨에요!' 하는 고백(?)을 들은 윤계상, 입술을 굳게 다물고 다시 한 번 결심합니다. '넌 틀림없이 내 거야. 암 그렇고 말고.' 아, 제목에 대한 결론을 하나로 내려야겠군요. 어차피 답은 하나로 정하는 게 우리네 관습이니까요.
김하늘이 아이에게 젖을 물린 모습? 그러나 그건 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젖 먹이는 여인의 모습이야 그 시절 자주는 아니라도 가끔 볼 수 있는 풍경이니까요. 저도 실은 어린 시절 그런 모습을 가끔 보며 자랐거든요. 그럼 결정적으로 무엇이 윤계상이 첫눈에 김하늘에게 반하도록 한 것일까요?
아무래도 그것은 창살을 뚫고 들어오는 오렌지색 햇살 때문이었던 것 같아요. 아이를 안고 있는 김하늘의 뒤로 노랗게 물든 커튼, 누구라도 그 장면에서는 반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만. 저도 실은 그 장면에선 가슴이 벌렁거렸거든요. 아, 그러고 보니 저도 아직 그렇게 감정이 메마르진 않았나봅니다. 젊다는 증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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