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희경이라는 국회의원이 있는 모양이다. 자유한국당 소속이라는데 이른바 듣보잡이었다. 그런데 이분이 난데없는 주사파 발언으로 뜨고 있다. 순식간에 전국적 지명도를 가진 인물로 부상하고 있다.


아마도 자유한국당 비례대표로 20대 국회에 처음 입성한 모양인데 자한당은 어떤 기준으로 이분을 선발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논문을 거의 백퍼센트 가까이 표절해서 석사학위를 받은 의혹으로 한때 물의를 일으켰고 항간에 들리는 이야기로는 이에 석사학위를 반납했다는 얘기도 있다니 좀 많이 황당하다.


아무튼 이분이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을 향해 “주사파”라고 칭하며 “주사파, 전대협 출신 운동권들이 청와대를 장악하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고 한다. 실로 어처구니없는 일이다. 혹자는 전희경 의원의 이런 발언에 대해 페이스북에다 이렇게 말하기도 했다.


“이 사람은 진짜 주사파가 누군지 다 알면서 엉뚱한 사람한테 뒤집어씌우고 있다. 진짜 주사파는 다름 아닌 박근혜 아닌가.”


박근혜가 주사파라고? 물론 이것은 박근혜 씨가 청와대 관저에서 비밀공작처럼 주사아줌마를 출입시켜 백옥주사다, 태반주사다 하는 것들을 맞았다고 하니 나온 말일 게다. 놀리자고 한 말이겠지만 영 엉터리같은 이야기도 아니다. 필자 또한 페이스북에 이렇게 썼다.


“전희경이라는 국회의원이 있나보다. 1975년생이라는데 나이도 어린 분이 머릿속 생각은 완전 다 늙은 할마시 수준이네. 누말마따나 비서실장 되기 30년 전 주사파 따지기 전에 12년 전 남로당 군사총책하다 대통령 먹은 자의 사상부터 따져보는 게 먼저 아닐까. 그라고 그 비서실장이 주사판였는지 어떤지 니가 어찌 아냐고. 증거를 대야지. 박정희가 남로당 군사총책이었던 거는 군법회의에서 명백히 밝혀진 바이고 본인도 자백했지만. 나이 이야기 하고 싶진 않지만 어린 친구가 하는 짓은 어찌 그리 늙은 꼰대를 닮았는지. 한심함. ㅜ”


주지하는바 실제로 박정희는 남로당 군사총책으로 활동한 전력이 있는 이른바 빨갱이 출신이다. 그의 형 박상희 역시 남로당 출신의 공산주의자로 알려져 있는데 흔히 정치9단이라 불리는 김종필의 장인이다. 박정희는 그의 형에게 영향 받았을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박정희는 여순반란사건 때 동지들을 배신하고 밀고한 댓가로 목숨을 건졌다고 하니 형 박상희의 인격에는 미치지 못했던 듯하다. 그의 형은 흔히들 대구폭동이라 부르는 사건에서 사살당하였다.


1963년 대통령 선거에서 윤보선 후보가 박정희의 이런 이력을 문제 삼아 해명을 요구하자 박정희는 “중상모략이며 매카시즘 수법”이라며 호통을 쳤다고 한다. 얼마나 어이없는 일인가. 박정희가 매카시즘을 들먹였다니.


박정희와 그의 딸 박근혜를 신처럼 떠받들며 걸핏하면 상대방을 좌빨로 모는 새누리당(지금은 자유한국당) 사람들은 이참에 박정희의 가계를 잘 살펴보기 바란다. 그리고 “좌빨들이야말로 나라를 위해 큰일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이다”라는 것이 자신들의 주장임도 깨닫기 바란다.


만약 박정희가 군사재판에서 사형을 언도받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더라면 어땠을까. 역사에 가정은 있을 수 없다는 말도 있지만, 아무튼, 그는 취조실에서 남로당 군사조직 동료가 고문당하는 현장에 배석(혹은 대기)해 있었다고 한다.


짐작컨대 박정희의 허약한 심성을 간파한 취조관이 동료의 고문 모습을 지켜보게 함으로써 자백을 유도했던 것은 아닐까. 결국 박정희는 자백하고 동지들의 명단을 불었던 것이다. 그리하여 수천 명의 군 내 남로당조직원들이 총살당하였다고 한다.


전희경 의원에게 역사 공부 좀 하라는 조언을 하고 싶었지만 포기하기로 한다. 학위논문을 거의 전부를 표절해서 제출할 정도라면 얼마나 공부가 하기 싫었을지 안봐도 비됴다. 그렇게 공부하기 싫은 사람이 대학은 왜 갔으며 국회의원은 왜 또 됐을까. 국회의원은 공부 안 하고 놀아도 되는 자리로 생각했던 모양이지? 


슬픈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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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좌빨아웃 2018.02.15 09: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친♫♪♬♫새끼 임종석이 주사파인건 반박도 못하면서 박정희로 물타기하네. 논리도 없는 개좌빨쓰레기 매국노새끼야 평생 북한 후장이나 빨아 ♪♪♩♩야

  3. 마늘매니아 2018.02.20 17: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ㅋㅋ 물타는 글 오지구요 이 글을 보고 확신이 들었습니다 임종석은 전경련 주사파출신이 확실하다는걸

  4. ㅂㅅ 2018.02.21 18: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ㅈㄹ도 풍년이란 말을 이런데 두고 쓰는구나...

  5. 김일성개새끼 2018.02.22 07: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간첩 티내지말고 걍 조용히 지내라

  6. ??? 2018.02.23 13: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박근혜 ♫♬♩인거랑 임종석 주사파가 무슨 상관인데? 미친 간첩새끼들 이젠 이런짓까지하네.. 임종석이 회장이었던 전대협이 역사상 최악의 주사파 단체인건 알고있냐 ♬♪♫♫야?

  7. 세종대왕 2018.02.24 17: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개♬♪♬♪ 종북 ♬♫♩♬들 처형시켜야하는데..

  8. 주사맞는주사파 2018.03.15 21: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맞는 말이네
    하나도 틀린말이 없네

  9. 종북좌파 2018.03.26 00: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대협 역대회장
    1기 이인영(고려대학교 총학생회장)
    2기 오영식(고려대학교 총학생회장)
    3기 임종석(한양대학교 총학생회장)
    4기 송갑석(전남대학교 총학생회장)
    5기 김종식(한양대학교 총학생회장)
    6기 태재준(서울대학교 총학생회장)

    6기 빼고 다 더불어 민주당 정치인들이었다 주사파가 박근혜라고 ?? 저놈들이 주사파였다 임종석이가 지금 문재인 청와대 비서실장인건 아냐?

  10. 하이루 2018.03.31 21: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굿!!! 정말로 옳으신 말씀.. 탁월한주필... 주사파는 따로 있다
    그당시 운동권은 민주투사지 주사파와 거리는 멀다.. 그들이 우리나라 민주화를 앞당겼다고 본다..

  11. 때려잡자문빠 2018.04.09 08: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도 빨건색이니?

  12. 때려잡자문빠 2018.04.09 08: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니도 빨건색이니?

  13. 피골상접 한국서민 2018.04.09 09: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주사파던 주사바늘파던 울나라에서 자기 잇속보다 국민부터생각하는 정치인이 있긴하나?.도진개진이지,,

  14. 손바닥 2018.04.10 21: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남한테 역사교육 언급하기전에 주제에 맞는 림종석 동무에 대해 좀 알아보고 얘기를 하시던가...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시지 ㅉㅉ 아님 당신도 꼬뮤니스트이신가.. 대학시절 세뇌 좀 당한거 같은데 그만 이상과 현실을 구분 하길 바라오

  15. 유드로 2018.04.27 11: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론 정말 이딴식으로 글 쓸겁니까?

  16. 왜? 2018.04.27 23: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무리 같은 동무 끼리지만 너무했다 진짜주사파는 림종석 동무인건 인정하고 박근혜 욕해야지 아니면 김일성 욕도 약간이라도 (너무 심한걸 요구했나?) 하고 주사파는 그 년이다 하던지 ...

  17. 가을 2018.05.03 03: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런소리 듣기 싫으면 전향이나 하지ᆞᆞ

  18. mingko2000 2018.08.30 15: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 모르는 ♩♩♫♩ 새끼 모르면 주둥아리 함부로 놀리지 말고 월북 해서 정은이 한테 가라
    주사파 옹호 하는 것들은 대한민국에 살 자격이 없다.

  19. 로스팅 2018.11.01 01: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꼬라지하고는~~ㅋㅋ

  20. 시민 2018.11.02 18: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주사파?
    도대체 누굴위한 사람들인지ᆢᆢ

  21. 문죄인 빨gaenge 2018.11.18 12: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쓴이 한심하다정말 라도♪♪♫♫새기야 월북해라그냥 림종석이랑

오래전에 알고 지내던 중국 흑룡강성에서 온 동포가 있었다. 나는 그의 가족들과 아주 친하게 지냈기 때문에 종종 식사를 함께 하거나 술을 마셨다. 그들은 한 민족이었지만 우리와는 많은 부분에서 관심사가 달랐다. 예컨대 그들은 우리 민족의 역사보다는 중국역사를 더 좋아했다.

 

그래서 나는 그들과 대화할 때 주로 중국 이야기를 많이 했다. 그러면 그들이 좋아하기 때문이었다. 초한지, 삼국지 이야기에다 중원오악이 어떻고 동정호가 어떻고 절강성의 서호와 서시 이야기며 뭐 이런 것들을 늘어놓으면 와, 우리보다 중국을 더 잘 아네, 이러면서 호감을 표시하는 것이다.

 

나는 그들이 비록 조선민족이지만 정체성은 중국인이란 것을 잘 알고 있었고 피부로 느끼고 있던 터였다. 그들은 정말 중국인이었으며 그것에 자부심이 대단했다. 그런데 결정적인 순간에 막히는 부분이 있었는데, 아니 사실은 이해를 못하는 부분이라고 하는 것이 맞겠지만, 바로 이것이었다.

 

우리 중국은 모택동 주석이 없었으면 다 굶어죽었시요.”

 

그 가족 중에 어머니는 원래 함경도에서 살다 흑룡강으로 이주한 분이었는데, 그러면 그의 동생(내가 잘 아는 친구의 외삼촌)이 끼어들어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이다.

 

북한도 마찬가지야요. 김일성 장군 없었시모 다 굶어죽었을 끼요.”

 

모택동이든 김일성이든 공과 과가 있을 터인데 어쩜 저리도 완고한 충성심을 보일 수 있을까. 나는 확신에 찬 그들의 얼굴표정과 어조에 전율했지만 반박할 수가 없었다. 내가 잘 알지도 못하는 일일뿐더러 오랜 세월 형성된 그들의 관념을 바꾼다는 것은 완전히 불가능하다는 것을 아니까.

 

그리고 한편 그것은 우리도 그들과 별로 다르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우리는, 특히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이 입버릇처럼 하는 말을 귀가 따갑도록 들어오지 않았던가.

 

박정희 대통령 없었으면 우리가 지금 이렇게 밥 먹고 살 수가 있나. 다 굶어죽었지. .”

 

북한의 정규택 화백이 그렸다는 <한 전사의 건강을 념려하시어>라는 그림이다. 어떤 느낌이 드시는가. 감동? 아니면 역겨움?

그런데 어젯밤 나는 오래전의 그 기억을 되살리는 경험을 다시 할 수 있었다. 도계동에서 1차 술 한잔하고 자리를 옮겨 사림동에서 2차로 마시고 거나하게 취한 채 택시를 탔는데 택시 기사가 자꾸 말을 시키는 것이다.

 

, 정말 나라가 큰일이죠. 메르스 때문에 상남동에 개미새끼 한 마리 없슴미더. 이래갖고 되겠습니꺼. 대통령이고 머시고 하는 일이 아아들 장난도 아이고 뭐하는 긴지 참 한심합미더.”

 

그렇죠, 그렇고말고요. 안 그래도 역병 옮을까 걱정되는 터에 말대꾸하기 싫었지만 그가 옳은 말을 하는 바람에 맞습미더, 맞습미더하면서 맞장구를 치면서 수긍을 해주었다. 그러나 아뿔싸! 그 택시기사가 결정적 배신의 한방을 날린다.

 

정치는 전두환이가 잘 했습미더. 확 후두러 잡아야 하는데. 아새끼들 상남동서 담배 피고 해샀는 거 보모 속에서 치밀어오르는데 마이 참슴미더. 우리나라는 이 민족성이 안 되는 기라예. 마 박정희하고 전두환이 같은 지도자가 나서서 확 후아 잡아야 합미더. 진짜 인물 없습미더.”

 

, 국경을 초월해 독재의 흔적이란 이토록 무섭고 질긴 것인가. 역시 민주주의가 중요하다

Posted by 파비 정부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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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elliotinnewyork.tistory.com BlogIcon Elliot_in_NY 2015.06.13 22: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독재의 역사가 있는 나라엔 과거 그 시절을 향수하는 부류가 꼭 있는데 대부분 극소수지요. 그런데 유독 한국만 예외인 거 같습니다. 여전히 아무리 작게 잡아도 1/3은 족히 되니...

  2. BlogIcon 아따그라제 2015.07.31 18: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일성과 박정희를 동일선상에 놓는 전형적인 양비론식 글. 70년대 전까지 북한이 일제의 기간시설 덕에 우리나라 경제를 압도했는데 결국 그걸 뒤집고 대차를 만든게 박정희 전두환 아닌가? 꼭 이러면 박정희가 잘해서가 아니라 국민의 힘으로 경제가 발전했다는 사람들이 있는데 북한이나 필리핀이나 남한이나 어느나라든 국민의 노력이란건 별반 차이가 없죠. 결국 나라의 정책이 국민을 이끄는거지. 박정희 김일성 모두 독재를 한것은 사실이요 그 독재 기간에 북한경제가 꼴아 박은것과 남한경제가 말도 안되게 성장한것도 사실이죠

  3. BlogIcon 다니엘 2015.08.01 21: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감동에한표

요즘 이리저리 바쁘다는 핑계로 드라마를 자주 보지 못했습니다. 음, 텔레비전을 아예 없애야 한다고 주장하시는 분들이 들으면 좀 우스운 소리 같지만 그랬습니다. 저야 뭐 텔레비전을 통해 못 배운 지식도 얻고, 정서도 함양하고, 오락도 즐기는 등 여가를 선용하자는 주의이니…….

빛과 그림자라는 드라마를 우연히 재방을 통해 보고선 ‘오우, 이렇게 좋은 드라마도 있었어?’ 하고는 대뜸 1편부터 22편까지 밤샘을 하고도 다음날까지 쉬지 않고 달려서 다 보고야 말았습니다. 헬로TV에서 지난 프로는 공짜로 볼 수가 있더군요.

우선 드라마의 풍경이 추억을 불러일으켜 너무 좋았습니다. 60년대부터 최근 시대까지 한 엔터테이너의 좌절과 성공의 과정을 그리겠다는데요. 5월까지 방영할 예정이라고 하니 아직 반도 다 채우지 못했습니다. 이제 겨우 70년대 중후반을 지나고 있으니까요.

이 드라마의 주인공 강기태 역은 안재욱이 맡았는데 이 인물이 마치 무협지의 주인공처럼 특유의 매력으로 여자들을 매료시키는 그런 캐릭터입니다. 늘 그렇듯이 빛과 그림자에도 삼각관계가 등장합니다. 이정혜와 유채영. 남상미와 손담비가 맡았습니다.

드라마 초반에 극장에서 쇼가 공연되는 장면이 가끔 나오는데 거기서 이정혜와 유채영이 노래를 부릅니다. 이정혜는 강기태 덕분에 가까스로 원하던 빛나라쇼단에 입단한 신인이고 유채영은 이미 국민적 스타가 된 베테랑 가숩니다.

아, 이 쇼 장면이 제게는 너무 좋았습니다. 가수 뒤에서 율동하는 무용수들의 곡선과 좀 촌스럽게 보이기는 해도 정겨운 무대 조명. 그런데 이정혜에 뒤이어 나온 유채영의 노래와 춤을 보고는 그만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오우, 이건 완전 프로급이군!’

‘야 이거 진짜 가수 뺨치는 걸.’ 아, 그런데 그게 제 실수였습니다. 이 놀랍도록 가수보다 더 가수 같은 배우가 사실은 진짜 가수 중의 가수 손담비였던 것입니다. 나중에 그 사실을 알고 나서는 ‘그러면 그렇지’ 하면서도 ‘요즘 가수가 저토록 옛 노래와 율동을 잘하다니!’ 하고 탄복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아마도 손담비가 70년대의 쇼 무대에 섰더라도 지금보다 더 큰 성공을 이루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유채영은 멋들어졌습니다. 80년대에 김완선이 노래와 춤으로 큰 성공을 거두었지만(우리가 군대 있을 때 TV에 김완선만 나오면 그야말로 열광의 도가니였습니다) 손담비는 그보다도 더 열광적이었을 것 같습니다.

아무튼, 손담비인지 유채영인지 칭찬은 이정도로 하고, 이 드라마의 배경엔 대통령 경호실장 차지철과 중앙정보부장 김재규, 그리고 보이지 않는 대통령 박정희가 있습니다. 물론 이들의 이름은 각기 장철환과 김재욱으로 나옵니다. 이 세 사람의 공통점은 모두 비명에 갔다는 것이죠.

그런데 이 드라마는 모두가 알고 있는 진실이지만 내놓고 드러내지 못했던 사실을 다루고 있습니다. 경호실장 차지철이 박정희에게 충성을 인정받기 위해 여자들을 모집해 대통령 비밀연회장인 궁정동 안가에 공급했었다는 사실 말입니다.

말하자면 경호실장이 기쁨조 모집책이었던 것입니다. 차지철은 아마도 ‘각하의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해드리는 것이 진정한 충성’이라고 생각했든가 봅니다. 마음을 편하게 해드리는 것은 유신에 반대하는 세력은 탱크를 몰아서라도 싹 쓸어버리는 것이며 몸을 편안하게 해드리는 것은 말할 것도 없이 예쁘고 젊은 여자들을 뽑아 시중들게 하는 것이었겠죠.

거기에 이정혜가 뽑혔습니다. 가수가 되고 싶었던 이정혜는 거기가 무슨 자리인지도 모르고 갔던 것이지만 이정혜를 마음에 둔 차수혁이 돌려보내는 바람에 대통령에게 정절을 버리게 되는 위기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아, 승은을 입을 기회를 잃어버린 것인가요? 아무튼….

그러나 이정혜를 눈여겨 보았던 장철환 실장은 차수혁더러 이정혜를 데려오라고 명합니다. 그리고 말하죠. “그 여자 내가 마음에 들어. 내가 가져야겠어.” 하긴 뭐 경호실장이 여자들 모아서 몇 명은 대통령 드시라고 들여보내고 나머지 몇 명은 자기가 먹는다고 무슨 일 나겠나, 그리 생각했겠죠. 시대가 시대니만큼.

저는 사실 이 드라마에서 이정혜보다 유채영이 더 마음에 들었고, 그래서 강기태와 유채영이 잘되길 진심으로 바랬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권력이 없이는 이 바닥에서 살아남기 힘들다는 판단을 한 유채영이 제 발로 청와대 뚜쟁이 윤마담을 찾아갑니다. 윤마담은 말하자면 기쁨조 일선모집책입니다.

그리고 어떻게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대통령이 유채영에게 홀딱 빠지고 말았다는 것입니다. 유채영, 춤과 노래만 잘하는 줄 알았더니 밤기술도 보통이 아니었던 모양입니다. 하룻밤 사이에 유채영은 엄청난 권력을 거머쥐게 됐습니다. 중정부장이나 경호실장도 부럽지 않은.

졸지에 유채영에게 치근덕거리며 괴롭히던 재벌2세, 한성실업 회장 아들이 유채영에게 무릎을 꿇고 싹싹 빌며 살려달라고 애걸복걸합니다. 회사가 검찰수사에다 세무조사까지 망하게 생겼거든요. 유채영이 그런 고 실장의 뺨을 후려갈기지만 고 실장은 때려도 좋으니 제발 살려달라고 사정을 하는데, 후덜덜~

유채영, 대통령하고 하룻밤 자고 나니 남산(요즘 분들은 잘 모르실 텐데, 거기 들어가면 살아서 못나옵니다. 이 드라마에서 강기태의 아버지도 거기서 죽었죠)보다 더 무서운 여자가 됐습니다. 유채영, 대체 어떻게 한 거야, 어떤 기술로 그이를 홍콩으로 보낸 거지?

이쯤에서 잠깐, 다 아시겠지만 박정희의 유명한 어록 중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남자란 자고로 배꼽 밑의 일은 논하는 것이 아니다!” 이 말은 난봉꾼들에겐 좌우명처럼 되었는데요. 그러나 총탄에 맞아 의문의 죽음을 한 정인숙 사건을 보면 박정희의 신조가 꼭 그랬던 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 정인숙 @사진=오마이뉴스/연합뉴스

정인숙은 적당한 키에 균형 잡힌 몸매와 하얗고 갸름한 얼굴을 가지 보기 드문 미인이었는데 대통령과 총리와 기타 등등 권력자들이 나누어 가지는 희대의 섹스스캔들의 장본인이었다는 겁니다. 저야 뭐 당시에 너무 어려서 잘 모르는 일이긴 합니다만.

이렇든 저렇든 이 사건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박정희가 말처럼 “배꼽 밑의 일 따위는 논하지 않는” 호쾌한 남아가 절대 아니란 것입니다. 정인숙 사건은 이후에 나훈아의 유명한 노래 ‘사랑은 눈물의 씨앗’을 개사해 만든 ‘아빠가 누구냐고 물으신다면 청와대 미스터 정이라고 말하겠어요~’ 같은 노래를 유행시키기도 했습니다.

어쨌거나 저는 빛과 그림자를 보면서 문득 박근혜 씨가 생각났습니다. 혹시 그녀가 이 드라마를 보았다면 무슨 생각을 했을까? 아버지 생각에 눈물지으며 그리워했을까? 아니면 부끄러워했을까? 아니면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졌던 아버지를 부러워하며 자랑스럽게 생각했을까?

정말이지 궁금했습니다. 박근혜 씨는 어떻게 생각했을까? 근래 보기 드물게 수작인 이 드라마를 우리처럼 재미있게 봤을까?

Posted by 파비 정부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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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metablog.idomin.com/blogOpenView.html?idxno=121404 BlogIcon 선비 2012.02.17 15: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만일 파비님이 그 시절 그 자리에 있었더라면 어떻게 하였을지 궁금하네요. ㅋㅋ

  2.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2.02.17 15: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3천 궁녀에 주지육림 맹글지 않알으까요? ㅋㅋ

  3. BlogIcon 수첩공주 2012.02.18 16: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나쁜 대통령이라고 말하지 않을까요.

  4. BlogIcon 룩손 2012.03.02 17: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mbc 이니 선거를 앞두고 이런 드라마 방영하나 봅니다.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으로서는 무척이나 만화같은 내용이군요. 안가중의 하나였던 궁정동에서 술 좋아했던 박대통령이 연회를 즐기기는 했지만 수많은 여자를 어쩌구 하는건 사실과 아주 먼이야기 입니다. 위 글쓴이도 연세가 어떻신지는 몰라고 정인숙은 박통이 아니라 정일권씨와 연관있다는 것은 세상이 다 알고 있습니다. 그 아들까지도.. 이 드라마는 순수하지 못한 "정치용"입니다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2.04.04 07: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인숙의 애가 박통 애냐 정총리 애냐를 두고 말들이 많았다고 하죠. 물론 정총리 애라는 게 정설이고 나중에 친자확인소송까지 한 것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떻든 그래서 박통이 배꼽 밑 일에 관해서는 매우 통이 크다고도 하는 것이고 또 제가 본문에서 밝힌 바와 같이 또 그래서 제 견해로는 박통이 사실은 매우 속이 좁은 남자였다고 말했던 것입니다. 글을 세심하게 안 읽으셨군요.

  5. 나바보 2012.04.03 23: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라마는 드라마로 보셔야지 무슨소설을 만드시나 한심한 보^●^

  6. BlogIcon 나근혜 2012.05.29 23: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일성일 죽었을때 진심으로 눈물흘리는 북한 주민들을 보면서, 우리는 그들을 우상숭배의 피해자라고 생각했다. 이와 비슷한 경우가 우리나라에도 있다. 그의 일면에서는 훌륭한 우두머리였으나, 이면에는 점점 퇴색되는 그를 보게된다.
    정말 과연 인간은 이럴수밖에없는것인가? 그 시기에는 당연히 그렇게 할수밖에 없던것인가? 타인의 죽음과 나의희생으로 이룩한 경제 발전은 과연 현 세대에 행복을 안겨주고 있는것인가? 진정 누구를 위한 발전이었나?

  7. BlogIcon 고길동 2014.07.24 23: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도 그시절 박대통령 정권을 잊지못한 어르신들이 지금의 대통령을 뽑지않었나요.... 난 그시절을 살지 않었는데.... "나는"... ㅡ,.ㅡ; ..... 유신덕좀 볼까해서....."컹"

카다피가 심각한 부상을 당한 상태에서 죽기 전에 “쏘지 마!”라고 외치기도 했다고 외신들이 전하자 이 기사에 우리나라 네티즌들이 단 댓글 중에 하나를 소개한다. 물론 댓글들은 자기가 지지하는 정파적 이해관계에 따라 카다피에 김정일을 빗대기도 하고 일부는 이명박을 빗대기도 한다. 하지만 10.26을 불과 며칠 앞둔 시점에서 카다피의 최후는 뭔가 특별한 감회를 우리에게 주는 것이 사실이다. 우리에게도 박정희라는 독재자의 비참한 최후를 목도한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자, 그럼 예의 그 댓글을 보기로 하자.

“우리나라에 태어났으면 동상에 기념관 그리고 자식은 대권을 바라보는 정치인으로 거듭났을 것을... 운명은 상대적이야...”

아마도 대한민국의 유력한 차기 대통령으로 거론되고 있는 박근혜를 빗댄 말로 보인다. 아시다시피 박정희는 3선 개헌에 이어 유신헌법을 제정해서 영구집권을 시도했던 독재자다. 통일주체국민회의라는 초유의 친위기관을 만들어 거기에서 대통령을 선출하도록 했으니 스스로 자신을 대통령으로 뽑았다고 비판해도 누가 뭐랄 수 있을까.

심지어 유정회라는 것을 만들어서 국회의원 정수의 1/3을 자기가 뽑았으니(물론 형식적으로는 자기가 지명하고 통일주체국민회의에서 선출했단다. 그러고 보니 통대, 정말 대단한 거였네!) 말 다한 것이다. 박근혜는 바로 그 박정희의 딸이다.

일각에서는 박정희가 잘못한 것을 딸에게 전가하는 것은 가혹한 처사로서 옳지 못하다고 하는 이도 있다. 과연 그런가? 박근혜는 그저 유신잔당일 뿐인가? 그렇지 않다. 박근혜는 박정희의 부인 육영수가 죽자 그를 대신해 영부인 행세를 했다. 그녀는 사실상 유신본당을 자임한 셈이다.

세상에 어떤 민주주의 나라에서 대통령 부인이 죽었다고 그 딸이 대신 영부인 행세를 하게 하는가. 그럴 수 있다고? 대통령 옆에 선 나이 어린 여자 앞에 서서 허연 머리를 조아리며 길게 늘어선 꼴들을 상상해보시라. 오늘 이 순간 다시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우리는 그걸 받아들일 수 있을까?

며칠 전에 10.18부마민주항쟁 기념식이 있었다. 그 자리에 참석했던 한 인사는 이렇게 말했다. “정말이지 박근혜 같은 사람이 이런 대접을 받고 있다는 게 너무 치욕스러워요. 그럼 우린 뭐죠? 부마항쟁으로 감옥에 들어가서 사선을 넘나들며 고문을 당하고 그랬던 우린 그럼 대한민국에 역적인가요?”

요즘 세상 돌아가는 꼴을 보면 3.15의거도 4.19혁명도 다 역적들이 작당한 폭동이 되는 분위기다. 생각해보자. 4.19혁명으로 쫓겨난 이승만의 동상을 세우고 KBS에서 미화방송을 하는 이런 작태가 내놓고 4.19혁명을 욕보이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앞에 언급한 부마항쟁의 주역이었다는 한 인사는 지금도 고통스럽지만 박근혜가 대통령이라도 잡는 날에는 이민이라도 가야지 더 이상 대한민국에서 어떻게 살겠냐고 말했다. 그렇게 비교하니 카다피야말로 참으로 불쌍한 인간이다. 우리나라에 태어났으면 동상도 세워주고 기념관에 자식들은 대권도 바라보면서 호의호식하고 살 텐데 말이다.

물론 그저 우스갯소리에 불과할 뿐이지만 댓글을 보는 순간 참으로 슬펐다. 그나저나 카다피의 죽음에 명복을 빌어줘야 하나, 말아야 하나? 부마항쟁 때 붙들려 죽도록 고문을 당했다는 어떤 이는 구치소에서 박정희 사망 소식을 듣고 서로 통방을 해서 이렇게 기도했다고 하던데...

“이 불쌍한 영혼을 거두어주시고 어쩌구...”

Posted by 파비 정부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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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하모니 2011.10.21 14: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에게는 박정희박근혜보다는 김일성 김정일이 먼저 떠오르는 이유는 뭘가요?

  2. 베일러스 2011.10.22 01: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솔직히 지금의 한국의 상황은 지금의 10,20대의 잘못은 아닙니다.
    바로 기성세대들의 잘못입니다.
    과거 잘못된 역사를 바로 잡고 정상적인 길을 따라 왔어야 하는데
    이승만 독재 시절 친일파 청산도 못하고 그들이 권력을 잡고 지금까지
    호의호식하면서 살아오고
    독립군 잡아 죽인 친일파가 대통령이 되고 독재자로써의 비참한 말로를
    맞이한 사람의 동상이 세워지고 생가가 박물관으로 바뀌고
    그 딸이 대권 주자로 나오는 작금의 현실, 그건 기성세대들의 잘못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아직도 독재자 이승만과 박정희, 전두환 등을 그리워하는 세대가
    이 나라에 남아있고 진정한 서민들은 죽던말던 상관치 않고 그저
    이 나라의 1% 권력자/부자들만 위하려는 썩어빠진 정치인들 들이 그대로
    남아있다면 영원히 이 나라는 지금처럼 흘러갈 겁니다.
    솔직히 노무현 대통령등이 민주주의로 이 나라를 바꾸자고 한거
    가능성은 거의 없었습니다. 딴 거 없습니다.
    리비아처럼 민중 봉기 내지 동학운동처럼 모든 걸 뒤집어 버리는 그런
    결심으로 행동하지 않으면 절대로 이 나라의 잘못된 것을 바꿀 수 없는
    그런 상태까지 치달은 것이죠.

  3. bb탄 2011.10.25 04: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디다 같다 부치냥 ㅋㅋ 리비아의 앞날을 끝까지 지켜보시고 해피앤딩을 기대해 보시길 바랍니다. 과연

  4. 777 2011.10.25 09: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에라이 호롱따까리 같은 놈아

    동시대에 인물 모택동,김일성의 인권은 말이 없고 ....

    인권과 민주화는 산업화를 기반으로 한다


    짧은 대갈이로 세인을 현혹하지 말지니라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1.10.25 10: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777/ 저는 댁같은 닭대가리가 있어 가끔 기쁨을 느낍니다. 닭대가리들을 볼 때마다 인간인 내가 자랑스럽고 뿌듯함마저 느낀답니다. 박정희 얘기하는데 웬 김일성에다 모택동? 김일성이하고 박정희가 동격입니까? 김일성이가 지하에서 울겠습니다. 자기는 3대세습까지 완성한 세계 최고의 독재자인데... 그에 비하면 박정희는 젊은 기집애들 끼고 비밀요정에서 술처먹다 부하에게 총맞아 뒈졌죠. 그나저나 닭을 잡아도 닭대가리는 별로 쓸모가 없던데.. ㅉㅉ

  5. solsola 2011.10.26 12: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글 보고나니 김재규가 더 싫어지네요...

  6. Favicon of http://blog.daum.net/minsu BlogIcon 음냐 2011.10.26 19: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권과 민주화가 산업화를 기반으로 한다는 쾌쾌묵은 이야기를 곧이 믿는 사람이 아직도 있다는게 신기할 뿐...
    일반교육에 잘 반영은 안되서 몰라서 그런거지 역사적으로 봐도 민주화라는게 시대와 별개로 발전해 온건 조금만 배우면 알수있는 대목인데..
    여튼 공감하고 갑니다.

  7. 리비아의 전사 2011.11.22 15: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박정희대통령의 경제정책 5개년 계획과 더불어 경부선개통 등 경제정책은 공로로 볼 수 있으나 국민들의 자유와 언론을 강력 통제함으로써 도덕성이 결여된 사람들과 지금과 같은 의사가 통하지 않는 일방적 지시정부가 탄생하게 된 것 같다. 미안하지만 박근혜씨도 요즈음 보면 잘하는 게 뭐 그리 없는 듯 하다.

  8. Favicon of http://www.ghdhairstraightenerbc.com/ BlogIcon ghd 2013.01.04 17: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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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선덕여왕』 최고 히어로는 누가 뭐래도 미실입니다. 그 미실이 죽자 온 세상이 "그녀야말로 진정한 여왕이었소!" 칭송이 자자합니다. 그녀에게 바치는 헌사는 넘치고 넘칩니다. 이 정도면 미실을 비판하는 게 오히려 악당으로로 몰릴지도 모를 일입니다. 그런데 언제부터 미실이 이토록 대단한 영웅이 되어 있었던 것일까요?

미실의 진정한 모습은? 공포정치 이면에 두툼한 전별금으로 부하들을 위로했다는 전두환이야말로 미실의 모습 아닐까?

    ※ 참고로 나는 <미실이 대인배면 전두환도 대인배다> 란 포스팅도 한 바가 있다는 점을 밝힌다. 내 입장은 늘 그렇다.

미실에게 넘치는 칭송들, 이유가 뭘까?


나도 애초에 미실이 결국 덕만을 왕으로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하지 않겠느냐, 그래야 '덕업일신 망라사방'의 대업을 이루지 않겠느냐, 그리 생각했습니다. 삼한의 통일을 이루기 위한 기초는 무엇보다 국내 제 세력들을 통일 시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서라벌도 통일시키지 못하면서 삼한을 통일 시킨다는 것은 어불성설이죠.

그러나 극 초반 베일에 가려져 있던 미실의 본 모습이 서서히 드러나면서 그녀가 전형적인 독재자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그야말로 히틀러나 박정희 또는 김일성에 버금가는 독재자의 모습을 갖고 있었습니다. 아마 세상 모든 독재자들의 종합판이라고 해도 될 듯했습니다. 물론 매력적인 독재자였지만 말입니다. 

미실은 30여 년 신라를 지배했습니다. 왕이 있었지만, 왕은 허수아비였습니다. 신국의 신료들도, 화랑들도 왕보다는 미실의 말을 따랐습니다. 마치 일본의 막부정치를 보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왕은 그저 상징적 존재일 뿐, 통치는 막부의 쇼군이 하는 것처럼요. 미실은 충성을 맹세하는 측근들에겐 한없이 자애롭지만, 백성들에겐 공포정치를 폈습니다.

미실의 지론이 무엇이었습니까? 백성들은 무지하고 변덕스러우므로 공포를 통해 통치에 길들여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미실은 군사력과 더불어 백성들을 지배할 수단으로 신권까지 장악했던 것이죠. 여기에 덕만공주가 반기를 들었지요. "미실이 사람을 죽여 사람을 얻었다면, 나는 사람을 살려 사람을 얻겠다."

30년 동안 미실이 독재한 결과는 무엇이었나?

미실의 측근들은 미실의 권력을 믿고 온갖 부정과 부패를 다 저질렀습니다. 탈세와 매점매석은 기본이었습니다. 백성들의 땅을 뺏고 소작으로 전락한 양민들을 고리대를 이용해 노예로 만들었습니다. 결국 나라 재정은 파탄 일로에 처했습니다. 귀족들은 세금을 안 내고, 세금을 내야할 농민들은 땅을 잃고 귀족들의 노예로 팔려가니 당연한 결과였습니다.
 

미실이 장기 독재하는 동안 최고 수혜자는 역시 남편과 아들. 이들은 부정부패로 엄청난 부를 축적했다.


30년 미실 독재의 결과가 이랬습니다. 결국 진흥왕이 이룩한 영광은 빛이 바래고 발전은 정체했습니다. 40여 회가 지날 때까지도 미실은 악녀였습니다. 그녀는 무력으로 권력을 찬탈했으며, 그 권력을 지키기 위해 백성들을 또한 무력으로 억압했습니다. 그러나 결말이 다가오면서 미실은 갑자기 판타지로 다시 가려지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나는 그 이유를 알고 있고 충분히 이해도 합니다. 미실의 인기를 최대한 끌어올려야 드라마의 인기도 올라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성공했습니다. 미실은 쿠데타를 일으켜 반란수괴의 길을 걸었지만, "그녀야말로 진정한 여왕이다!'란 찬사를 이끌어냈습니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작가가 만들어낸 픽션이지만, 대단한 일임에는 틀림없습니다. 

하루아침에 독재자가 영웅으로 미화된 것입니다. 무력으로 백성들을 핍박하던 미실이 진정한 여왕으로 탄생했습니다. 자기에게 반대하는 신료를 다중이 보는 앞에서 목을 베고 "말을 듣지 않는 자는 모두 이처럼 되리라"고 협박하던 미실이 애국자로 변신했습니다. 실로 드라마가 아니고서는 만들어낼 수 없는 상상력입니다. 

반란으로 장기집권하며 독재를 했지만 역시 미실처럼 미화된 표본들



30여 년 공포정치는 사라지고, 
             짧은 미실의 최후만 남았다 


미실이 막판에 속함성에서 군사를 이끌고 자기를 돕기 위해 달려온 여길찬을 국경 수비에 충실 하라며 돌려보낸 사건은 매우 감동적입니다. 이는 어쩌면 1979년 박정희 전 대통령이 궁정동에서 피살된 이후 권력공백기를 이용해 12·12 군사반란을 일으킨 전두환 일파를 향한 독설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당시 9사단장이었던 노태우는 전방을 지켜야할 병력을 이끌고 서울로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정권을 장악하고 마침내 80년 5·17 쿠데타를 일으켰습니다. 그러니 미실은 비록 똑같은 반란 세력이라도 이들에 비하면 애국자라고 해도 별로 할 말이 없겠습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30여 년간 자행된 미실의 공포정치가 없어지는 걸까요? 

막판에 그토록 처연하고 아름답게 미화된 죽음을 남겼다고 해서 수많은 사람을 죽이고 억압하고 노예로 만든 독재자의 삶이 하루아침에 고귀한 것으로 변할 수 있는 것일까요? 나의 머리로선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대목입니다. 불편하기 그지없는 이런 스토리 전개 때문에 그토록 드라마를 즐기면서도 드라마의 사회적 부작용에 대해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1989년이었던가요? 그 해에 가장 인기 있는 드라마는 『야망의 세월』이었습니다. 아마 요즘 『선덕여왕』보다 더 인기가 있었던 것으로 짐작합니다. 당시엔 텔레비전 말고는 별다른 오락 도구가 없었습니다. 퍼스널 컴퓨터도 없었으니 인터넷도 당연히 없었습니다. 이 『야망의 세월』이란 제목의 드라마가 이명박을 대통령으로 만들었다면 여러분은 믿으시겠습니까?  

일개 건설사 사장을 영웅으로 미화한 드라마

그러나 사실입니다. 드라마『야망의 세월』은 이름 없던 일개 건설회사 사장을 졸지에 유명인사로 만들었고, 영웅으로 미화했으며, 결국 대통령 자리에까지 앉혔습니다. 이 드라마의 주인공이 오늘날 이명박 정권에서 완장을 찬 유인촌 문화관광부 장관이었습니다. 유인촌이 현 정권 최고 실세처럼 행세하고 다니는 것도 다 나름 이유가 있는 것입니다.  

내가 만나는 분들 중에 많은 이들이 "이명박을 뽑은 것은 대한민국 국민들에겐 최대의 실수였다.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을 뽑았다. 어떤 사람을 뽑더라도 이보다 더 나쁜 결과는 없었을 것이다." 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나는 그들에게 이런 말을 해줍니다. "사실은 대한민국 국민들이 이명박을 뽑은 게 아니라, 텔레비전 드라마가 뽑았답니다." 

드라마의 최대 수혜자는 누가 뭐래도 이명박, 그 다음은 완장 찬 유인촌이다. 이들에게 드라마는 대박의 조건인 셈이다.


한편의 드라마가, 단순히 재미를 위해 만든 한편의 드라마가 어떤 참담한 결과를 몰고 올수 있는지 나는 이명박을 통해 깨달았습니다. 1989년 『야망의 세월』이 방영되기 전에 이명박을 알았던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요? 장담하건대, 한 사람도 없었을 것입니다. 여러분 중에 지금 현대건설 사장이 누군지 혹 아는 분이 계시나요?

아니면 삼성전자 사장이 누군지 아시는 분은요? 아무튼 『야망의 세월』덕분에 이명박은 세상에 이름을 알렸고, 영웅이 되었습니다. 그러더니 나중에 국회의원도 되고, 서울시장도 되고, 대통령도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명박이 서울시장 재직 중이던 2004년이었던가요? 이번엔『영웅시대』란 드라마가 이명박 영웅 만들기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드라마에도 정도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영웅시대』의 실제 주인공은 이명박이 아니라 정주영과 이병철이었습니다. 그러나 유동근이 등장하면서 갑자기 극의 중심은 이명박으로 쏠렸습니다. 유동근이 바로 이명박이었습니다. 당시 최고의 남자 연기자는 누가 뭐래도 유동근이었죠. 이를 두고 유력한 대권주자였던 이명박 대통령 만들기 아니냐는 음모론도 솔솔 나왔었지요.

아무튼 드라마란 삶의 재미를 주는 유용한 도구이지만 한편 이처럼 뜻하지 않은 결과를 초래하는―이는 어디까지나 국민 일반의 입장에서 하는 말이고, 일부 소수의 의도는 분명 있을 터이지만―사회적 부작용도 만만지 않습니다. 그런 점에서 나는 미실의 영웅 만들기가 과연 옳은 것인지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지금도 여전히 그렇습니다. 미실을 그렇게 애국자로 미화해야만 미실의 최후가 아름답게 그려지는 것이었을까? 미실이 반란군의 지도자로서 최후까지 최선을 다하다가 장렬하게 전사하는 것도 아름다운 모습이 아니었을까? 막판에 국경수비대의 지원을 마다하고 패배의 길을 걸었다고 해서 30년 독재가 사라지고 영웅이 될 수 있는 것일까?

많은 사람들이, 네티즌들이, 미실이야말로 진정한 여왕이었다며 열광하지만, 나는 아직도 불편합니다. "이거 정말 이래도 되는 걸까? 이러고서도 우리가 정의를 말할 수 있는 것일까?" 여전히 소화불량처럼 답답하기만 합니다. 그래도 『선덕여왕』은 재미있습니다. 『대장금』이래 이토록 화제를 만발한 드라마가 있었습니까? 

그렇지만 결론은 답답하다는 것입니다.  
Posted by 파비 정부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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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안녕하세요 2009.12.21 02: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뭐좀 검색하다가 이글을 보게 됐네요...
    저는 선덕여왕을 과거 오랜 독재를 했던 박모시기 딸을 두고 만든거 같아서,
    처음에는 안보다가... 내용을 조금씩 보게 되었는데...
    보니 우리나라 현대사 풍자도 하는거 같고,
    보다 보니 우리나라 현대사가 잘 담겨 있고, 대사도 좋고, 유익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님말대로 미실의 마지막은 저도 님 심정으로 답답하네요...
    왜 끝에 미실이 미화 되었는지 모르겠어요..
    보면서, 정말 심기가 불편하더군요... 시청자들이 미실을 좋아해서 일까요?
    저도 미실의 연기는 좋았습니다. 하지만 극중의 미실같은 독재자가 끝에 미화되는 모습은 어처구니가 없더군요.

    여튼 글 잘 보고 갑니다 ^^

  2. 박혜연 2010.05.18 11: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한민국은 쥐때문에 나라가 이모냥이 되었지? 성공신화? 개같은 소리하고있네? 쥐바기는 쥐새끼답게 사는거야!

  3. 사랑합니다 2010.10.19 23: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물론 야망의 세월 연속극이 이명박을 대통령을 만들었구여. 연속극 이외에도 이명박이 대통령이된 중요한 배경, 원인은 또 있습니다. 바로 기독교가 이명박을 대통령으로 만들었져. 18년전인 1992년 당시 대선에서 김영삼에게도 목사, 집사, 장로를 비롯한 장로교회 기독교인들이 몰표를 줬었구여, 2007년 대선에서도 말할것도 없이 기독교인들이 이명박에게 몰표를 쓸어줬었져. 기독교인들은 못가, 집사, 장로후보가 출마하면 도덕성이고 뭐고 전부다 망각하구, 일방적이구 맹목적으로 사족을 못쓰구 몰표를 쓸어줍니다. 더구나 전광훈이란 사이비 목사가 2007년 봄 당시 설교에서 대선은 말할것도 없이 이명박이 되는거구... 왜냐면 장로님이니까. 만약 대선에서 이명박 안찍는 사람들은 생명책에서 지워버린다구 했구, 생명책에서 삭제 안당할려면 무조건 이명박 찍으라구 망언을 내뱉었었습니다. 다른 많은 목사들도 유사한 망언을 했었구... 다른 목사들은 이명박 안찍으면 파면시킨다, 지옥간다구까지 하구서 신도들을 단단히 세뇌시켜놨었습니다. 전광훈 사이비 목사의 망언에서 이어서 이명박이 대통령되어 청와대 들어가면 청와대에다가 교회짓는다고까지 약속했다구까지 했습니다. 2008년 총선에서도 한나라당 친이계 후보들한테 몰표를 쓸어줬던 사람들 또한 기독교인들이었구여. 2007년 대선, 시즌되니까 목사, 집사, 장로들이 교회신도들하구 주위의 아는 사람들한테 이명박 찍으로구 했었구... 2008년 총선시즌 되니까 한나라당 누구누구 후보 찍으라구 하구서 전화질, 핸드폰 문자질까지도 돌렸었다네여. 그래가지구 이명박을 대통령만들구 한나라당 친이계 국회의원 대거 배출시켜 대한민국을 예수의 나라로 만들자고도 망언을 쏟아냈었습니다.

  4. 사랑합니다 2010.10.19 23: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따라서 이명박이 대통령되었구, 2008년 총선에서 한나라당이 압승했던 배경, 원인에는 종교문제 또한 역할이 컸습니다. 물론 장로교회 기독교들이라구 100% 전부다 그런게 아닌지는 알구여. 그렇지 않은 제대로된 좋은 교회들도 많지 않아 찾아보기 어렵지만 당근 있습니다.

  5. 사랑합니다 2011.11.16 23: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980년대엔 퍼스널 컴퓨터하구 인터넷은 없었구여. 텔레비전 말구 또다른 오락 도구는 있었는데여. 패미콤과 슈퍼패미콤 전자오락 게임기계하구 게임팩들이 있었었습니다.

  6. 소백산 2018.03.27 22: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박정희 전두환 이후 친일매국보수 극우세력들이 오랜시간동안 물밑에서 공들여 준비한 장기프로젝트가 이명박근혜였습니다. 김대중 노무현 정부하에서도 끊임없이 뉴라이트와 박사모와 일베를 만들며 준비해왔죠. 자 지금은 끝났을까요? 자 게임은 아직 진행 중입니다. 정신 똑바로 차리지 않고 있으면 그들은 준비하고 또 준비할 것입니다. 그들의 뒤에는 일본국 반도공작부가 지원하고 있으니까요..

참 희한한 세상입니다. 친일파를 보고 친일파라고 하면 빨갱이라고 하는 세상이니 말입니다. 보수파 회원들이 친일인명사전에 박정희의 이름을 게재한 민족문제연구소를 향해 "왜 박정희가 친일파냐? 너희들은 빨갱이냐?" 라고 고함을 치며 거칠게 항의했다고 합니다. 주로 노인네들로 구성된 이분들은 국가쇄신국민연합 소속이라고 밝혔다고 하는데 참 별난 단체도 다 있습니다. 

만주군 박정희 @오마이뉴스-박정희 인터넷기념관


일제의 식민지배가 조선의 근대화에 기여했다는 뉴라이트

그러고 보니 일전에 김대중 대통령 묘를 국립묘지에서 파내겠다며 난동을 부리고 국립묘지에서 나오던 참배객을 구타해 피를 흘리게 만들었던 일단의 노인들 생각이 납니다. 그분들도 무슨 보수단체 소속이라고 했었지요. 어느 신문기사를 보니 매일 그런 류의 집회에 참석하고 동원되는 대가로 점심을 얻어먹는다고 하더군요. 이 국가쇄신국민연합이란 단체는 어떨지 모르겠습니다만.  

아무튼 언제부터 대한민국의 보수파나 우익단체들이 친일파의 대변인 내지는 앞잡이가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참 나라의 앞날이 걱정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보수우익의 선봉대를 자임하는 자유주의연대 등 뉴라이트는 아예 "일본이 조선을 식민통치함으로써 근대화가 앞당겨졌다"는 해괴한 주장을 하는 판이니 그리 새삼스러운 일도 아닙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보수우익들도 일본이 조선을 식민통치한 사실 자체를 부정하지는 못하겠지요. 그건 변할 수 없는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박정희가 대한민국의 대통령 자리에 남들보다 오래 앉아 있었다고 해서 일본육사를 나와 일본군 장교로 만주에서 연합군과 교전을 치른 친일 전력을 부정하는 것은 마치 이완용이 한일합방에 부역한 사실을 부인하는 것과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만약 누군가 "이완용이 비록 일본에 나라를 팔아넘겼지만 친일파는 아니다!" 이렇게 말한다면, 누가 그를 일러 미쳤다고 비난하지 않겠습니까? 또 일본의 앞잡이가 되어 독립군을 잡아 고문하고 죽인 친일경찰에게 "그는 그저 직업에 충실했을 뿐 친일파라고 할 수 없다!" 라고 누군가 말한다면 어느 누가 분개하지 않겠습니까? 제 정신을 가진 사람이라면 그렇게 못하겠지요. 그런데 실제로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일본군이었지만, 친일은 아니다?

바로 박정희의 유족들입니다. 박정희의 유족이란 다름 아닌 박근혜, 박지만 등 박정희의 자녀들을 말함입니다. 박정희의 아들 박지만이 법원에 민족문제연구소가 발간할 예정인 친일인명사전에 대해 법원에 '박정희의 이름을 게재하지 말 것을 청구하는 가처분신청'을 냈다고 합니다. 주장의 요지인즉슨, "비록 일본육사를 나온 일본군 장교였지만 만주군에 근무했으므로 친일을 했다고 볼 수 없다" 라는 것입니다. 실로 어이없는 주장입니다.

이런 주장을 논거로 제시하는 박정희 유족들의 변호인들도 한심하긴 마찬가지입니다. 만주군이 곧 일본군이란 사실은 누구나 아는 사실입니다. 만약 만주군이 일본군이 아니라면 일본육사 출신의 장교가 왜 만주군에 근무한단 말입니까? 이런 주장이 서슴없이 횡행하는 대한민국 법조계의 현실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말이면 다냐?"가 그들에겐 "다다!"로 통하는 모양입니다. 그러고 보니 헌재의 미디어법 판결도 같은 맥락에서 나온 것 같습니다.

박정희 추모제에 참여한 박지만, 박근혜 @오마이뉴스


"일분군이었지만, 친일이 아니다"란 주장이나, "미디어법이 위법하게 통과됐지만, 유효하다"란 판결에는 일맥상통하는 보수우익의 정신이 숨어있는 것입니다. 또 하나의 예가 있군요. 삼성 X파일을 폭로한 혐의로 기소된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는 도둑놈을 신고했다는 죄로 재판받고 있는 경우입니다. 그는 1심에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습니다.

만약 2심에서도 1심의 형량이 유지된다면 노회찬은 내년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할 수 없습니다. 진보신당으로서는 치명적인 타격입니다. 그러나 그의 정치생명보다는 정의가 실종됐다는 보다 근본적인 것에 문제가 있습니다. 이제 도둑놈을 신고하면 안 되는 시대가 됐습니다. 도둑이 확실한데도 도둑을 도둑이라고 하면 명예훼손이 되는 것입니다. 

도둑놈보고 도둑이라고 하면 범죄자가 되는 세상

물론 여기서 말하는 도둑들은 사회적으로 힘이 있는 도둑들이겠지요. 박정희가 일본육사를 나왔다는 것도, 일본군 장교였다는 것도 모두 명백한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그가 친일파란 것도 당연한 사실입니다. 그런데 이제 일본육사를 나왔다고 해서, 일본군 장교였다고 해서 친일파라고 불러서는 안 된다는 주장을 하는 자들이 있습니다. 심지어 만주군은 일본군이 아니라는 거짓 증언까지 하면서 말입니다.

모두들 주지하듯이 박정희는 일제시대에 교사였습니다. 당시에 교사는 꽤 괜찮은 직업이었습니다. 생각해보십시오. 그때 교사보다 더 좋은 직업이 얼마나 있었겠는가를. 그런 직업을 내팽개치고 만주군관학교로 가게 된 배경에는 출세에 대한 강렬한 욕구가 있었던 것입니다. 나이가 많아 군관학교 입학이 어려웠던 그는 진충보국을 혈서로 써 일본 천황에게 충성을 맹세했다고 합니다. 이는 조갑제의 말이라고 하니 가히 틀린 말은 아닐 겁니다. 

만약 조갑제가 거짓으로 이런 말을 했다고 하면 박정희를 신격화하는 그가 일제도 동경한다는 말이 되겠지요. 영화 <그때 그사람들>에 보면 10·26 당시 궁정동에서 통닭(당시 중정이나 경호실 은어)이 된 심수봉에게 엔가를 시켜 들으며 감상에 젖는 모습이 나옵니다. 이런 모습들이 그저 영화 속의 픽션만은 아니라는 것을 대개 사람들은 알고 있습니다. 그건 어쩌면 박근혜가 더 잘 알고 있을지도 모르지요. 

박정희가 경제를 부흥시켜 국민들이 배곯지 않게 됐다는 주장에 대해선 별로 하고 싶은 말이 없습니다. 사실 18년 동안이나 권좌를 지키면서 치적이 아무것도 없다면 그야말로 부끄러운 일이지요. 우리나라에 일하러 온 중국인(그중 대부분은 중국교포)들과 술자리를 같이 하다 보면 놀라운 소리를 듣게 됩니다. 개방개혁 기치를 내건지가 오래된 중국 사람들은 아직도 모택동을 그리워하고 있었습니다.

박정희의 경제부흥 치적? 18년 동안 장기집권하며 그것도 못했다면 식물인간이지

"모택동 주석이 아니었으면 우리는 오늘날 이 자리에 없어요. 전부 다 굶어 죽었지." 만약 북한 동포들을 똑같은 자리에서 만나 술을 마셨다면 이런 소리를 들었을 겁니다. "김일성 주석이 아니었으면 우리는 모조리 미제의 노예가 되어있었겠지비. 수령님의 은덕이 있었기에 공화국이 오늘날 이토록 부강하고 잘 먹고 잘 사는 나라가 된 기야요." 그들이 하는 말은 실제 진심에서 우러나온 듯이 보였습니다.

그래서 저도 어떨 땐 조갑제 같은 박정희 추종자들의 심정을 이해할 때도 있습니다. 북한 동포들에게 김일성, 김정일 부자가 신인 것처럼 그들에게도 박정희는 신이겠지요. 그리고 대개 이분들은 박정희를 비판하면 이렇게 말합니다. "아니, 어떤 대통령이 박정희처럼 그렇게 청렴결백하고 근면하고 검소하게 사신 분 있었는가." 오죽 나라가 부패했으면 이런 말이 나오나 싶기도 하지만, 막상 박정희가 청렴결백한 대통령이었다고 하니 실소할 힘도 없어집니다.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찬탈한 자에게 청렴결백이란 말을 갖다 붙이는 것도 우습지만, 그렇다 치고, 정말 박정희가 청렴결백했을까요? 그럼 박근혜와 박지만이 지금 배 쫄쫄 곯아가며 고생하고 있습니까? 우선 박근혜의 재산내역이나 살펴보고 그런 말을 하더라도 해야지요. 박근혜는 재벌입니다. 만약 박정희가 그토록 청렴결백했다면 박근혜가 가진 재산들은 도대체 무얼로 해명할 거죠? 게다가 그녀의 드러난 재산은 빙산의 일각일 뿐이라고 합니다. 박정희 시대는 암흑시대였다는 점을 상기해보십시오.

아무튼 좋습니다. 경제개발에 엄청나게 공이 많았다고 인정해줍시다. 역대 어떤 대통령보다 청렴결백했다고 인정해줍시다. 그래도 박정희는 역시 일본군 장교이며 친일파입니다. 그의 형 때문이었다고 변명하지만 한때 좌익운동에 연루되어 처형당할 위기까지 갔다가 동지들을 배신하고 밀고한 대가로 살아남은 사람입니다. 글쎄, 그것도 살기 위해선 어쩔 수 없었다고 인정해줍시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교사란 좋은 직업을 내팽개치고 만주 목단강까지 달려가 만주군관학교에 입교했다는 사실입니다. 

박정희가 친일파가 아니라고 한다면, 전국은 친일파의 기념관으로 넘쳐날 것

그리고 일본육사에 편입해 졸업 후 일본군대에서 복무했다는 사실입니다. 그런 그를 친일파가 아니라고 한다면 도대체 누구를 친일파라고 해야 합니까? 강제로 일본군에 끌려간 것도 아니고 자의로 입대했으며, 그것도 나이 제한에 걸려 어렵게 되자 일본과 천황에게 충성을 맹세하는 '진충보국'이란 글자를 혈서로 써 바쳤다니 이를 두고 친일이 아니라고 한다면 도대체 누가 친일파란 말입니까? 

내가 살고 있는 마산에서는 친일파로 지목받고 있는 이은상과 조두남의 기념관 건립 문제로 한동안 홍역을 앓았습니다. 유명한 시인이며 작곡가라는 이유로 황철곤 마산시장은 이들의 기념관을 건립하려고 했습니다. 희망연대 등 시민단체들의 저지로 잠잠해졌지만, 이들 친일파들의 기념관을 짓고자하는 시도는 호시탐탐 기회만 엿보고 있습니다. 만약 박정희가 친일파가 아니라고 하는 주장이 받아들여진다면 이들은 이렇게 말할 것입니다.

"그래, 봐라. 일본육사를 나와 자발적으로 일본군 장교가 되어 조선을 해방시키려는 연합군에게 총부리를 겨눈 박정희도 친일파가 아니란다. 그런데 약소한 친일을 한 데 불과한 이은상과 조두남의 기념관도 못 짓게 하다니, 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는가?" 맞습니다. 박정희처럼 직접 황군의 장교가 된 자도 친일이 아니라는데 그저 글줄이나 긁적여 일제에 아부한 이은상이나 조두남 나부랭이가 친일이라니요.

전국이 친일파를 찬양하는 기념관으로 넘치고 친일파가 아니면 존경받지 못하는 세상이 되더라도 할 말이 없는 거지요. 안중근 의사가 이토오 히로부미를 격살한 날은 10월 26일이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박정희를 비명에 가게 한 총탄이 발사된 날도 바로 10월 26일입니다. 물론 우연입니다. 그러나 우연치고는 너무나 기묘한 우연이지요. 안중근 의사의 의거 1백주년이 되는 이때 들려오는 이 불미스러운 소식들도 어쩌면 우리를 일깨우기 위한 하늘의 소리가 아닐런지요.
Posted by 파비 정부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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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전축판 2009.11.04 13: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랑맨님의 글에 공감가는 내용이 많습니다.. 다른 분들이 화를 내시는 이유도 알겠구요.. 친일을 했다 , 안했다.국외에서 항일투쟁을 했다, 또 안했다의 단순문제로 보기에는 어려운 문제.즉 진실에 도달하기엔 어려움이 있다는 겁니다.. 당시 공무원(?)으로 근무하고 퇴직한 사람이 30만명 정도 된다고 하지요.. 이 들을 모두 친일파다 하기엔 무리가 있는것같습니다. 굳이 가리자면, 순사노릇하면서 조선인들 학대하고 잡아들이던 사람이 친일파고, 공물을 걷어들이는데,일정양이 있었다지요.. 조선인공무원은 조선사람들 어려운 사람들 사정봐가면서 서류조작해서 가급적 규정보다 덜 내게 해서 다소 도움을 주었던 사람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모두를 싸잡아서 일제에 녹을 먹었거나, 일제를 위해 시를 썼다,또는 노래를 불렀다거나 하는것은 지금의 잣대로 가늠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을겁니다.. 기준을 김구,윤봉길.안중근의사의 애국행동을 기준으로 한다면, 조선인99%는 친일파 일껍니다..
    어떤 마음을 가지고 어떤행동을 했느냐 가 관건입니다.. 해외로 망명해서 임정을 만들고 모질게 고생하며 조국 광복을 꿈 꾸셨던 분들도 있고, 다른쪽으로도 생각해본 분들도 있을겁니다. 조조가 적에게 쫓기다가 아들몇이 도륙당한적이 있습니다. 그 광경을 숨어서 보며, 훗날을 다짐했기때문에 조조입니다. 뭇아버지처럼 달려나가 자식의 죽음을 막고자 했다면, 조조란 사람은 없는겁니다.. 영웅은 단순하지 않습니다. 그가 어떤 생각을 했었는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박정희 회고에서 이런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 일본 순사라면, 조선 사람은 모두 벌벌떨었지요. 그런 순사를 귀뺨을 후려치던게 군인이였습니다. 그 것을 보고 힘을 키우려면 군인이 되야겠다든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물론 권력까지 쥐었던 사람의 회고라 정당성을 부여한 부분도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속에 웅대한 포부를 가진 사내였다면, 천황 가랭이 속이라도 기었을겁니다.. 그는 분명 일반인과는 다른생각을 가졌던 사람입니다.
    그것을 일반시각으로 평가한다면, 경제를 일으킨 대통령으로 기억될 수 도 있고, 친일을 한 부끄러운 지도자 일 수도 있을겁니다.. 사랑맨님 말씀대로, 그런일은없겠지만, 한반도가 공산화 된다면, 지금 남한에서 공무원,군인
    모두 역적으로 기록될겁니다.. 한국국민 99%가 반동입니다.. 민주화 통일이 된다면, 지금 북에서 반동으로몰려 있는 사람들이 영웅일껍니다.. 과연 우리가 이런 약소민족의 역사속에 누굴 단죄한답시고, 몰아가는 자체는
    모순에 봉착할 수 있지 않을까요.? 박정희는 나도 좋아했던 사람입니다.. 과거의 행적속에 아쉬움이 남는것이 한 두가지 이겠습니까.. 이 시대를 사는 우리들은 좀 더 합리적이고 폭 넓은 시각으로 세상을 보아야 하지 않을까 삼가 생각합니다..

    • 파비 2009.11.04 13: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박정희는 일국의 대통령까지 했지요. 그것도 장장 18년이나...
      저는 박정희가 교편을 잡았던 동네에 살던 사람입니다.
      박정희에 대한 향수가 남다른 고장 사람이지요.
      위 어느분 말씀처럼 그저 군인이나 하며 조용히 살았다면 이런 논란도 없을 겁니다.
      그러나 그는 쿠데타로 집권했고, 유신도 했으며, 가장 오랫동안 권좌에 앉아있었던 사람이에요.
      이런 사람에게 일반인에게 하던 그런 잣대로 평가를 할 수 없는 거에요.
      만약 박정희에게 그 시절의 특수성을 들어 면죄부를 부여한다면 미래의 역사가 어떻게 될까요?
      친일을 하라고 가르치는 꼴이 되는 거 아니겠어요?

      남북의 문제는 다르답니다.
      만약 전쟁을 통해 어느 한쪽이 다른 한쪽을 정복하는 식으로 통일이 이루어진다면 그렇겠지요.
      그건 비단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니에요.
      전쟁의 결과는 대동소이하죠.
      그래서 평화적으로 통일해야 한다고 하는 거고요.
      상호인정과 존중이 중요한 거지요.
      거기에 대한 믿음이 없으면 결코 통일은 안 됩니다.
      통일되면 저들이 나를 죽일 거라고 생각해보세요.
      통일 되겠는지...

      아무튼 박정희는 친일이 아니었다고 주장하는 것은
      미래에도 그런 일이 벌어지면 또 그렇게 해라 하고 가르치는 것과
      하나도 다르지 않습니다.

      2차대전 당시 겨우 6년간 독일 치하에 있었던 프랑스에서도 철저한 청산이 이루어졌다고 하지요.
      그런데 우린 대체... 할 말이 없군요.

    • Favicon of http://QWE@naver.com BlogIcon 안그냐 2009.11.04 15:31  댓글주소  수정/삭제

      프랑스처럼 4년간 일본지배에 있다 해방되었으면 을사오적 빼고 친일파가 있었겠습니까 ?
      프랑스말고 한국처럼 오랜세월 식민지로 있다가 해방된 나라중에 프랑스처럼 매국노를 청산한 나라 좀 한번 말해보시죠 ?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09.11.04 15: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그냐/ 그래서 매국노 청산하지 말잔 소립니까, 뭡니까? 근데 저는 청산하잔 소리는 안했어요. 그냥 친일파는 친일파라 불러주고, 독립운동에 공이 있는 사람은 공이 있었다고 해주자, 그런 취지지요.

    • Favicon of http://QWE@naver.com BlogIcon 안그냐 2009.11.04 16:39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니죠
      매국노 청산해야죠
      그런데 이완용같은 을사오적같은 용서할수 없는 친일파들과 도매급으로 넘기면 곤란하다는 말이죠
      상식적으로 판단해도 답이 나오지 않나요 ?

    • 파비 2009.11.04 17: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박정희는 용서해줄 만한 친일파였나요?

      물론 그런 주장을 우리 동네에서도 하는 분들이 있답니다. 이은상과 조두남 기념관을 지을려고 하시는 분들요. 이은상이 비록 친일을 했지만, 그게 뭐 그리 대단한 일도 아니었다, 해방 후에 나라에 기여한 공이 크다, 그런 주장들인데요.

      이은상이 기여한 공은 이승만 정권 시절엔 이승만 찬양시를 쓰고, 박정희 정권 때는 박정희 찬양시를 쓰고, 일제시대엔 일제 찬양시를 쓰고, 그랬던 게 그 사람 공이죠.

      이런 분들을 친일파가 아니라고 한다면, 우리 후세대에게도 그리 하라고 가르치는 꼴이 되겠지요.

      죄송합니다만, 지금부터는 제가 답글을 못 달아드린답니다. 내일 오후까지 어디 다녀와야 하거든요.

    • Favicon of http://QWE@naver.com BlogIcon 안그냐 2009.11.04 17:32  댓글주소  수정/삭제

      을사오적과 비교해 봅시다
      을사오적은요 나라를 팔아먹은 대가로 일본 귀족작위를 받고요 많은 재산을 하사받고 호위호식한 놈들입니다
      박정희는 요 일번군 장교생활한게 일년밖에 안되고요
      지금도 그렇지만 한국의 위관급 장교가 호위호식하고 삽니까 ?
      일본이 패망하고 박정희가 귀국할때 수많을 재산을 가지고 귀국했습니까 ?
      그래서 해방당시 반민특위에서도 박정희같은 케이스는 면죄부를 주었던 것이죠
      식민지시대를 살아온 분들도 일제시대 조선인으로서 어쩔수 없는 상황논리를 인정한 것이죠
      그런데 지금은 일제시대에 살지도 않고 독립운동도 안한 사람들이 정치적 목적으로 이잡듯이 털어서 조금만 먼지가 나도 친일파로 몰고 있다는데 문제가 있는것이죠

    • 전축판쓰레기네 2009.11.25 23: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다카키마사오는 18년동안 한국 최고권력을 쥐고 있었다. 하지만 단 한차례라도 친일파를 처리할려는 시도를 하지 않았고 친일에 대해 입을 벙긋하면 남산에 끌려가 빨갱이로 죽었다.
      여기서 무엇을 알수 있냐?
      박정희는 조조처럼 복수를 위해 울분은 참고 혈서를 쓴게 아니라는 사실이다. 알겠냐 이 쓰레기야

  3. Favicon of http://kisilee.tistory.com BlogIcon 구르다 2009.11.04 16: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박정희 집안은 좀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있지요.

    동학혁명에도 관련이 있고
    친일전력
    그리고 여순사건에도 관련이 있다고 하니 말입니다.

    그냥 친일은 했다 그러나 다른 것도 있다 하는 것이 맞을 듯 한데..

  4. 천부인권 2009.11.05 08: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박정희라는 사람은 일본인으로 영원히 산 사람 아닌가요? 왜냐하면 창씨 개명하고 그다음 우리 이름으로 다시 개명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다까끼마사오'가 소위 말하는 박정희의 이름입니다. 친일이 아니라 일본사람입니다.

    • 파비 2009.11.05 12:36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니 영화 속 10.26의 장면들이 젊은 여대생과 가수(누군지 다 아시죠?)를 불러다 엔가를 시켜 듣다가 총에 탕 맞아 죽는 걸로 나오죠.

      이러니 일본놈들이 우리를 무시하는 거죠. 친일 청산 확실히 했으면 일본놈들이 계속 저렇게 망언할 수 있겠어요?

  5. 콩레기 2009.11.05 09: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냥 지나가다가 글과 상관없는 몇자 적습니다. 외국에서 생활하고 있는대....하여간 참 희한한 세상이죠. 저희 외할아버지께선 6.25에 참전하셨었고... 아버지는 베트남전에 참전 하셨습니다.. 그리고 저희 돌아가신 친할아버지께선 일본에 강제징병(징용)당하셨는대 간신히 탈출하시고 해방후엔 북한놈들한테 땅이니 뭐니 다 빼았기시고 남한으로 피난오셨습니다.... 글쓴이가 말하시는 노인분들은 저희 할아버지같은 분들이 대다수입니다.. 노인네, 별난 단체 ㅎㅎ 좀 웃기군요.. 물론 저희 할어버지는 저런 단체에서 활동하시진 않지만.. 그러나 가끔 북한에 대하여 해괴한 말들을 하는 진보단체를 보면 화를 내시더라고요.

    • 파비 2009.11.05 12: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미안하지만, 우리 아버지도 한국전쟁에 참전해 은성무공훈장 세 개 받았습니다. 은성훈장이 보통이 아니신 건 아실 테고... 근데 제가 국민학교 다닐 때 싸그리 불태워버렸다가 3년전에 다시 받아다 거실 벽에 걸어놨습니다. 대통령 표창장도 곁들여주더군요. 그런데 옛날에 왜 불태워버렸을까요? 친일파들은 호의호식하고 독립군 출신들과 그 자손들은 쫄쫄 굶으며 공부도 못한 것과 같은 이치랍니다. 대개 한국의 보수파들이라 불리는 자들을 보세요. 군대도 안갔다오고 지 자녀들도 군대 안보내고... 이회창을 보세요. 한나라당 국희의원들 한번 살펴볼까요? 북한이 쳐들어오면 제일 먼저 짐 싸들고 도망갈 놈들이 그놈들입니다.

      보수단체 노인네들은 대개 일당쟁이들이라더군요. 다 그렇지는 않겠지만, 인터넷 기사들 한번 검색해보시어요.

  6. 하하하 2009.11.05 19: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뭐 어떤 사람을 존경한다니 그건 개인자격으로 가능한 이야기지요.

    그 당시 국민의 관심사가 (어떤 국민인지)-> 양반의 씨앗인지, 비양반의 씨앗인지

    -> 소위어느정도의 사회적 교양을 갗 추고 조국과 민족의 미래에 관심을 갖는 지 어떤지 등등에 대해 잘 알고 당시의 상황을 이야기해야 될 것입니다.

    당시 국민의 문맹률은 어떠했고, 자기 스스로 주권을 가질 수 있는 국민은 몇 퍼센트인지(1프로 이하일걸요)
    왜 죽어나갔을까, 왜 굶었을까 생각이나 해봅시다.

    -> 일제시대에는 왜구의 약탈 (집에 있던 쇠붙이 하나도 빼앗겼던 시절)

    -> 그 이후에도 일제시대의 수탈로 먹을것이 부족하였고 겨우 먹을 만 하니 전쟁이 터져 남/북을 싸그리 오르내린 전쟁통에 누가 농사를 지어 먹고 살 수 있었을까

    53년 전쟁 끝난후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조금씩 농사를 지어 년년해해마다 수확량이 늘어나 어느 시점이 되면 저절로 먹는 문제는 해결이 되겠지요

    국민들에게 돈을 벌게 해주고 (어느 정도의 돈 말입니까)-> 70년대 말의 직장인 월급 수준과 일반인들의 생활수준을 아십니까?

    교육을 받을 수 있게 해주었고 (좋은 말입니다-> 신입니까 교육을 받게 해주기는요 필자는 부모님께서 교육을 시키지 않았나요 )

    미래의 꿈(어떤 꿈을 말씀하시지요 구체적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나머지 내용은 지나친 가설로 일관이 되어 있어서 답변을 할 가치가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이야기하겠습니다.

    박정희가 꿈구던 세상에 대해서요

    유신을 통해서 영구집권을 한 박정희는 종신의 길을 걸었습니다.

    또한 다음세대(세세년년)까지도 집권을 할 수 있도록 길을 터 놓았습니다.

    소위체육관에서 투표하던 통일주체국민회의란 단체가 있었습니다.

    5000명의 꼭둑각시들이 투표하던 시절이죠

    아직도 우리 사회에는 이들의 집안(가족, 형제, 일가 친척)이 많이 있습니다.

    또 다른 역사적 이야기는 다른 분에게 맡기겟습니다.

    • 파비 2009.11.05 19: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맞습니다. 제 생각을 추가해드리면, 박정희를 찬양하는 사람들을 북한에 데려다 놓으면 김일성과 김정일이를 입에 침이 마르도록 찬양할 겁니다.

  7. 하하하 2009.11.05 19: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빠진 부분 보충입니다

    자기 개인과 일족(여기에는 수없이 많은 친일매국노 및 박정희처럼 친일 매국노에 기생하여 개인과 일족의 안위를 돌보기 위한 사람들 다수가 포함됩니다. )을 사랑하고 개인과 일족(상기와 동일) 의 미래를 위해 조력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8. 하하하 2009.11.05 19: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이 달아지지 않아서 자꾸 원본에 댓글을 달게 됩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9. 너도 똑같아! 2009.11.05 19: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도 우리나라 전직 대통령이었던 박정희씨가 일제에 대한 혈서를 쓴 사실에 대해서 안타깝네요.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박정희씨에 대해 말이 많은 것을 보니 좀 더 역사가 지난후에야 객관적인 평가를 내릴 적기가 다가오겠지요.

    글쓴이 분께서는 무척 박정희씨에 대해 혐오를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객관적인 시각보다는 자극적인 내용과 선정적인 부분들이 많이 느껴지네요. 이런 글은 사실 좋은 글이 아닙니다.

    어떤 사람의 특정한 부분을 확대시키려면 사실 부정적인 근거들을 내밀어 사람들에게 이렇다 라고 말하는 것보다 긍정적인 부분과 부정적 부분 모두 객관적으로 서술해 독자가 스스로 판단하는 글이 좋은 글입니다.

    오히려 이렇게 글쓴이가 자신의 생각을 글 전체에 투영시킨다면 오히려 반발심리와 좋지 않은 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한 댓글을 차근차근 보면서 대부분이 이분법적인 논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박정희씨가 친일행위를 했다는 사실은 솔직히 그 시대에 살았던 혹은 박정희씨를 만났던 사람 이외에는 그 사람의 의도를 모릅니다.

    단지 후의 역사가가 그가 이랬을 것이라고 추측한 것이고 역사적인 평가를 내릴뿐이죠.
    이러한 역사적 평가만으로 그사람의 모든 것을 판단하는 것은 오류입니다.

    우리는 여전히 역사가들의 역사적인 해석을 보고서 그것을 비판도 없이 받아들입니다.

    왜 박정희는 조국(일본)에 대해 이런 글을 썼을까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도 하지 않은채 시대가 다른 상황에 사는 자신이 신이라도 되는 것이냥 '너는 나뻐'라고 평가를 내립니다.

    그러고 일부 사실을 전체로 확대하는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에 빠지죠. 윗글도 그러한 부분이 많습니다.

    제가 판단컨대 글쓴이는 극진보인듯 합니다. 아니 진보가 아니더라도 박정희를 매우 싫어하시는 분이라는 인상을 풍기는 건 사실이죠.

    자신이 어떠한 사람이다라는 인상을 내미는 글은 자신의 주장을 남에게 설득하는 것보다는 일방적으로 내뱉는 글에 불과합니다.

    또한 댓글을 보시니까 거의 대부분이 흑백논리의 오류가 눈에 띕니다.

    박정희씨가 친일파라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왜 이재 와서야 친일파라고 하냐하는 것입니다.

    박정희씨는 친일파니까 후대의 일들은 옳지않아가 아니라 그가 그 당시의 했던 행동을 보고 왜를 생각하며 자신은 조국이 이러한 상황에 처해있을떄 어떻게 행동했을까? 어떻게 행동해야할까를 생각하는 것이 주 목적인 것입니다.

    단순히 이 사람은 친일파야 하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라는 것입니다.

    오히려 친일파의 행위자를 지목하는 일이 그 목적보다는 그 수단 자체가 중요시되어가는 목적전치현상에 안타까울 뿐입니다.

    친일파라고 올리는 것은 역사적인 평가입니다.
    평가란 역사가들이 내린 것이지 국민 전체가 굳이 그것을 곧이 곧대로 받아들여야 하는 진리가 아닙니다.

    오히려 친일행위가 드러나고 이러이러한 사람이니까 이게 맞고 이게 진리야. 너가 틀렸어라는 생각이 바로 필자가 말하시는 그 독재라 이 말입니다.

    우익세력도 우리나라의 한 구성원이고 우익이 있어야 진보도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데올로기는 시대나 상황에 따라 보수일수도 진보일 수도 있기 때문에 우익놈들은 이러이러하다, 진보놈들은 이러이러하다는 것은 사회의 왜곡된 긴장과 갈등만 일으키는 것에 불과합니다.

    여론은 다양할 수록 좋고 사람들은 다양한 생각들을 많이 가질수록 나라는 풍요로워지고 세상은 살맛나게 되는 거죠.

    덧붙여서 필자께서는 친일행위를 한 사람을 친일파라 부르고 독립유공자의 공을 부르자라고 말씀하시는데 논리의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

    글에서 보듯이 박정희가 친일과 독재 두 부정적인 요소로 그의 인생과 그가 한 일을 전체로 평가하면서 단순히 이것이 친일을 했으니까 친일파라 하자라는 이야기와는 너무 비약적인 오류를 담고있는 듯하네요.

    또한 독립운동가라고 그 하나의 사실만으로 그를 평가하는 것도 웃기는 소립니다.

    한국의 역사적 평가가 아직 유물론에 입각해 사회문화 역사학의 요소가 부족한 것은 사실입니다. 미시적인 관점에서의 역사평가가 미비하죠.

    이번 장지연선생의 건도 일맥상통하는 것입니다.

    초중고 현 교육과정에서 그는 일제에 대해 시일야방성대곡이라는 논설을 쓰신 분으로 유명합니다.

    하지만 그 이외 이 사람이 친일행위를 했다는 것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이 없고 대부분 역사교과서에서는 그를 反일제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실 우리나라는 국권피탈전이나 20년대 말전까지는 대부분 독립에 대해 열망이 있었고 항일 의지가 뛰어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지식인들은 30년대 이후로 변절을 했죠.

    이 장지연 선생도 마찬가지입니다.

    1905년 무렵만해고 그는 이러한 논설을 기재할 만큼 일제에 대한 분노가 컸습니다. 그러나 그도 결국 30년대 이후 변절의 길을 걷게 되죠.

    안그런다면 목숨의 위협이 오는데 그것을 쉽게 결정하기는 힘들었겠죠. 그래서 이러한 부분에서 독립유공자분들께서 정말 대단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는 부분인거죠.

    어쨌든 이러한 뒷일은 거의 관심은 없고 앞의 항일논설만 띄우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박정희씨의 친일행위에 대한 증거들도 대부분 30년대 이후입니다.
    그가 20년대에는 무슨생각을 했는지는 알 수 없는 것입니다.

    그가 누구처럼 20년대에 항일했다는 증거가 만약에 나온다고 하면 장지연선생이나 다른 많은 변절자처럼 그 항일부분만은 많이 공을 인정할까요?

    좀 문제에서 멀리 떨어져 곰곰히 생각해보세요.

    역사는 현재 사람들이 발견하는 증거나 현재의 생각을 투영하는 것이지 죽어깨어나도 그 사람이 진짜 마음속까지 친일이나 항일을 품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지금 우리 옆에 잇는 사람의 생각도 100% 모르는데 어떻게 종이쪼가리나 몇개의 물품으로 그 사람의 생각과 속까지도 평가할 수 있겠습니까?

    다만 역사의 인물이 우리에게 보여주는 사실로만 평가할 뿐이죠.

    생각해보세요.
    필자가 쓴 글을 보고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이 모두 다릅니다.
    저는 이헐게 생각했고 어떠한 사람은 그 나름대로 생각했습니다.

    필자가 쓴 것이 사람들이 생각하는 세상에 대한 인식도 아닐뿐더러 진리도 아닙니다.
    그리고 우리들도 필자가 무엇을 생각하고 무슨 계획을 하고 살아가는 지도 모릅니다.

    마찬가지입니다. 박정희씨의 글을 보면서 저 나름대로 생각합니다. 우익은 우익 나름대로의 가치관과 진조는 진조 나름대로의 가치관으로 투영해서 생각하는 것이죠.

    훗날 누군가 2000년 초의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는 가의 취지로 이 블로그의 필자를 조사할때 이 글을 증거로 이 때의 사람 특히 이 필자는 매우 세상에 대해 부정적이고 특히 친일이나 독재에 혐오하고 그래서 박정희씨를 매우 싫어하는 군.

  10. 너도 똑같아! 2009.11.05 19: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라고 평가한다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 역사가가 필자의 마음을 알고 필자의 의지나 가치관 모든 것을 판단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설사 판단했더라도 과연 옳은 평가로 도달했을까요?

    박정희씨도 마찬가지입니다. 혈서만 보고 일제에 대해 충성하는 것으로 보아 이 사람은 친일파군. 정말 나쁜 사람이야. 친일파가 대통령까지 했으니 독재도 한 것이지. 우익놈들은 이 사람을 감싸기만 하고 그래서 그것들은 이러이러하다니까. 18년 동안 햇는데 경제성장 그까짓것도 못하면 그게 사람이냐?

    의 사고는 참으로 오류가 많고 비약적인 부분이 많습니다.

    개인적인 평가에 대해서 제가 머라고 할 수는 없지만 공개들에 대해서 좀 더 신중하게 생각해서 올리면 좋겠습니다.

    장편의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힙니다.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09.11.06 00: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 사람이 좋고 싫고를 떠나 친일파는 친일파라고 해야죠.

      그럼 당신도 그런 시대가 다시 오면 박정희처럼 할 건가요? 당신 자식에게도 그리 하라고 가르칠건가요? 그게 궁금하군요.

    • 라인 2009.11.06 03:57  댓글주소  수정/삭제

      파비씨.. 말이 좀 심하신듯.. 침착하게 설득력 있게 설득하세요...

  11. 광해대왕 2009.11.05 19: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럼 한때 남로당에 가입된 적이 있었던 김대중씨는 빨갱이가 확실하군요....그렇죠...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09.11.06 00: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진실을 떠나 사실관계만 밝히자면 이렇습니다.
      남로당에 가입했던 것은 박정희입니다.
      박정희는 여순사건에 관련되어 처형될 뻔 했다가 동지들의 이름을 불고 살아남았죠.

  12. 하하하 2009.11.05 22: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치 자신들의 주장이 당연한 것으로 여기고 있네만

    할아버지 , 할머니들이 과연 박정희가 친일 매국노이었던 것을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생각해 보셨는지

    (왜냐하면 철저한 언론탄압과 친일매국노가 지배하던 경찰국가에서 어떤 진실을 알 수 있었는지)

    노인들이 생각이 깊은지는 모르지만 진실을 모르고 있었다는 사실에 주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세뇌든 아니든 과거의 반상회를 아시나요- 어떤 내용들이 계속 전달되었을지

    또 왜 갑자기 친일파냐고 주장하는데 대해서입니다.

    박정희의 친일 행적에 대해서 알고 있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과거에는 언론 통제 떄문에 더욱 더 그랬지요

    군사정권 시절을 모르십니까 (박정희란 말만 해도 잡혀갔던 시절입니다-이유도 모르면서)

    왜 친일 매국노인지 몇가지 사실로 판단해 봅시다.

    1. 적국의 사관학교가 무엇하는 곳인가요

    (만주 군관 출신은 박정희를 포함하여 다수 있습니다.
    최 규하, 선린상고 주인등등...)

    2. 왜와의 국교 정상화 과정

    (박정희는 공화당 창당자금으로 어마어마한 왜구의 자본을 들여와 국권을 찬탈했습니다.)

    왜구에서 자본을 대 준 놈은 왜 주었을까요

    3. 전국 각지에 있던 대부분의 민속 신앙을 철거 -> 국가의 전통신앙을 미신으로 비하

    왜구에 가서 보면 그놈들은 더합니다.

    근데 왜 우리 것은 철저하게 파괴당해야 했을까요

    4, 국내의 현재 시간은 왜구의 동경에 맞추어져 있습니다.(박정희가 행함)

    우리의 실제 시간과 30분이 차이가 납니다.

    5. 전통 및 공동체 파괴

    사물놀이의 계승자이신 김덕수 님께서 하신 말씀입니다.

    왜구가 수십년동안 파괴할려고 해도 못 했던것을 박정희가 해내었다라고


    우리는 서로 공동체 의식으로 서로의 어려움을 돕고 살았다고.

    공동체 생활로 서로 각 마을 마다 상여가 있었고, 사물놀이를 하기 위한 악기가 있었고

    6. 또 다른 진실들은 드러나겠지요

    이제는 전범을 전범이라 불러야 하지 않을까요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09.11.06 00: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박정희가 일본제국을 조국이라고 부르며 충성을 맹세한 혈서가 공개되었네요. 그 기사를 쓴 신문기자는 물론 일본인이고 일제에 충성하는 자였겠지만, 참으로 다행입니다. 그래도 역사적 진실을 남겨주었으니...

  13. jal5789 2009.11.06 22: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초반 일본군 장교로서 친일파도 맞는 것 같고, 동시에
    중반 혼신의 힘을 다해 산업을 일으켜 경제대국의 기초를 만든 위대한 애국자이기도하다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09.11.06 23: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혈서까지 나온 마당에 친일파 아니라고 하면 좀 이상해지겠죠?

      혼신의 힘을 다해 산업을 일으킨 애국자! 이 부분도 맞는 말일 수도 있겠죠. 북의 입장에서 보면 김일성이도 산업을 일으키기 우해 혼신의 힘을 다한 애국자일 거고, 독일의 히틀러도 마찬가지죠. 아우토반이나 독일 자동차산업은 히틀러의 공이라죠? 이리 말하면 무슨 소리냐고 하실 분도 많겠지만, 어쨌든 객관적으로 감정을 빼고 말씀드리면 그렇다는 얘깁니다.

  14. jal5789 2009.11.06 23: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60년대 세계에서 un에 등록된 나라 101개 국가중 100등 일정도로 못살았는데[우리뒤에는 인도뿐] 정말 먹고살기 어려웠음. 산업화가 안되었다면 또는 늦었다면 지금 베트남이나 필리핀 꼴 났음. 남북분단, 자원도 돈도 없는 상황에서 오늘날 세계 10위권 정도의 나라를 만든 장본인이 바로 애국자 박정희. 위정자의 애국이라는 것은 나라를 부강하게 만드는 것 국민을 배불리 먹고 살게 해주는 것이 가장큰 애국임. 공과는 분명히 해야 함. 지금 잘사는것이 그저 얻은 것인줄로 아는 사람들 웃긴다. 일본군장교라는 과오[민족에 못할짓]가 크지만 민족중흥을 일으킨 공은 너무나 커서 오천만을 잘살게 만든 공이 너무커서 과를 덮고도 남으리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09.11.06 23: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김일성이나 모택동이도 그런 소리 듣더군요. 모택동이 없으면 중국 인민들은 모조리 굶어 죽었다고. 김일성이에 대해선 언급할 필요도 없겠죠?

      저는 그런 말하는 중국인민들을 앞에 두고 그런 생각 했었답니다. 참 한심한 인민들이로군...

  15. jal5789 2009.11.06 23: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국민을 많이 굶겨죽이기도했지만 모택동은 13억인구의 중국인들이 봤을때 현대중국을 건국한 지도자로 대체로 높게 평가되고 있음 -경제적으로 상당히 중국국민에게 어려움을 줬으나 온갖 외세의 간섭을 물리치고 중국을 세운 정신적 지주로 여김. 13억인구가 한심한게 아니라 당신 혼자 한심하군요 생각은 자유라--- 그리고 김일성 또한 국민들을 피폐하게 만들었으며 감시와 억압으로 완전히 자유도 빼았았고, 히틀러 또한 독일민족 부흥을 들고 나왔으나, 독일민족 뿐 아니라 전세계인들에게 큰 고통을 안겨줬음. 독일을 자멸의 길로 이끈 지도자와 어찌 비교가 되겠습니까. 비교할 것을 비교해야지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09.11.06 23: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대체로 독재자들이 오랜 세뇌의 결과로 그런 열혈 맹신도들을 거느린다는 그런 뜻이었죠. 어쨌든 내가 볼 땐 그들이 한심해 보이더이다. 박정희를 맹종하는 추종자들이나 김일성이를 맹종하는 추종자들이나 오십보 백보죠.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09.11.06 23: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일본을 조국으로 부르며 충성을 맹세한 혈서가 나와도 이런 소리가 나오니 일본이 보면 참으로 흐뭇하겠습니다.
      박정희의 경제치적? 박정희 쿠데타가 없었으면 지금보다 훨씬 안정적이고 발달된 선진국이 되었을 거라는 게 내 생각입니다.
      경제개발계획도 민주당 정부의 것이었는데, 박정희가 왜곡시켰죠.

  16. 하늘사랑 2009.11.11 09: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러분들이 각자 의견을 내고 계십니다만,한가지만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먹고 살기위해 어쩔 수 없는 친일(이 부분을 가려내기는 쉽지 않겠지만)을 말하는것이 아니라 박정희의 경우에는 자발적,적극적으로 친일 했다는 것이죠.안된다는데 혈서까지 써가며 애걸복걸해서.....
    이 한가지 만으로 친일파로 규정함에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박정희의 다른 치적,공적들에 관한것은 별개의 문제로 하구요.

  17. 무지객 2009.11.17 15: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홍길동 같은 일이죠. 친일파를 친일파라 하지 못하는.
    하지만 시각과 견해를 바꾸어보는 것도 도움이 될 지 싶습니다.

    북한이 유일하게 잘했다고 생각하는 친일파 청산.
    이것을 우리는 못했죠. 미군정이 들어섰으니까요.
    김구선생님이 집권하셨으면 어떠했을까라는 궁금증은 들지만,
    생각을 거듭할 수록 망상의 나래로 빠져드는 것 같고..

    이미 친일파. 당시에는 지식인이었겠죠. 에게 권력이그대로 이양된 시점에서
    그리고 50년이 넘게 지난 지금까지 그걸 수정하지 못한 이 시점에서
    친일파였던 사람들은 그네들의 힘을 계속 공고히 이어왔고,
    이미 시스템을 주도하는 입장에 선 사람들에게
    그네들의 과거 지우고 싶은 (지우고 싶지 않을수도 있으나 최소한 남에게 보이기 껄끄러운)
    과거를 말한다는 건...

    현실성이 없어보인다. 가 제 의견입니다.

    정치적으로 약비론적 색체를 지닌 제가 (물론 좋지 않다는 건 앎니다만)
    이런 이슈를 볼때마다 느끼는 건...
    글쎄요 어느정도는 (주관적이지만 제가 말하고픈 건 통속적인 어느정도 입니다.)
    모른체하며 지내는 것만이 답이 아닐까 싶습니다.

    말하고 보니 참 창피한 말이네요.

  18. wait 2009.11.21 13: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으로 재미있는 대한민국입니다... 이미 기득권 세력이 되어버린 그들을 이제와서 처리하기엔 너무 늦어버린 걸까요...

  19. 오잉 2010.05.20 23: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냥 읽다가 한줄 남겨요.. 전 박정희대통령을 좋아 하지도 싫어 하지도 않습니다..
    좌익?? 우익?? 어느 곳으로 치우쳐 있지도 않습니다..
    박정희씨에 대한 평가는 그냥 스스로 평가 하면 됩니다..
    친일했어도 국가 발전에 공헌했다고 생각하면 그렇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친일파는 무슨?? 그때 상황이 그랬고 그분 업적을 보면 얼마나 애국자인데..라고
    생각하시면 그렇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친일파에 독재에 차라리 다른 사람이 대통령했으면 더 발전했을것이다..라고 생각하시면 그렇게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자유민주공화국입니다..
    서로 생각에 대해서 자기 생각만 진리라고 주장할 필요가 없습니다..
    전 이글을 보고 아 친일파 맞네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친일파라고
    전 나쁘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다른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실지는 모르겠지만 서로 이거가지고.. 싸울필요
    있나요??
    이딴글 올리지 말아달라..무슨 망언이냐 할필요 없습니다.. 이딴말 할필요가 없죠 그럼 다른 논리로 다른곳에 반대글 올리시면 되겠습니다..
    그냥 서로 생각이 다른다는 이유로 헐뜯고 싸우지만 말자 이겁니다.. 어짜피 계속 말해봐야 잔소리 인것도 다들 아시잖아요 싸움이 끝나나요 서로 생각이 다른데 한명이 그래 니맘대로 하세요 라고 하지 않는이상 싸움 끝납니까??
    친일이건 아니건 후대에 그시대 주력 세력들 또 역사가들..에
    의해 바뀌고 바뀌는게 역사인데..
    우리는 그냥 사실로서의 역사자료를 보고 평가는 스스로 하면 되겠습니다..
    참고로 저 초등학교때 위인전 책에 전두환씨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전두환씨가 위인으로 평가 받나요??
    평가는 그시대 사람들이 하면 그만입니다.. 위인전?? 전 위인전기에 나오는
    사람들이 다 대단하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위인의 기준을 출판사가 매긴것
    이지 실제로 대단했네 어쨋네 하는건 자신의 판단입니다..
    노벨이 훌륭한 사람입니까?? 다이너마이트 개발해서 전쟁의 비극을 가져다 줬던 사람입니까?? 이렇듯 생각은 주관적입니다..
    서로 싸우지만 말고 평가는 스스로 하되 서로 더불어 잘사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급선무 인것 같네요..

    지구 또는 대한민국이 영원히 수천년 수억년 동안 지속될지 몇십년후 새로운 나라가 건국될지 모르는겁니다.. 현재도 역사는 쓰여지는 것이며 평가는 후대 자손들이하겠지요.. 부끄러운짓만 안하면 되겠습니다.. 생각의 폭을 넓혀 봅시다..

  20. 뽀빠이76 2010.09.22 15: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친일파는 2종류 입니다....일본친일파와 북한친일파가 있습니다.....북한친일파는 한국을 공산화 할려고 만들어진 조직이며, 아직도 활동을 계속하고 있습니다.....일본에서 활동하는 북한조직입니다.......북한친일파는 김일성, 일의 지령으로 활동합니다. 잡아서 다 사형시켜야 됩니다......요즘은 우리나라 대학생들이 돈이 필요 하니깐 돈으로 매수해서 북한친일파 만든다고 합니다....한번 북한친일파가 되면, 절대로 못 나온다고 합니다....악질 입니다.

  21. Favicon of http://www.cheapbootsforsaleb.com/ BlogIcon ugg uk 2013.01.06 03: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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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실이 난을 일으켰다. 덕만과 춘추의 꿈이 너무도 탐이 나 그냥 있을 수 없었던 미실이 택한 것은 결국 정변이었다. 군사적 힘을 가진 자는 늘 쿠데타의 유혹에 흔들릴 수밖에 없는 것일까. 그런데 하필이면 미실이 난을 일으킨 날이 쿠데타의 교범이라 할 만한 5·16군사정변의 주인공 박정희가 비명에 간 날이라니, 아이러니치고는 참으로 기묘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고 보니 어제가 박정희 전 대통령이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의 총에 죽은 지 꼭 30년이 되는 날이다. 동시에 이토오 히로부미가 안중근 의사의 총에 맞아 죽은 지 100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이 또한 운명의 장난인가. 아니면 드라마 제작진이 일부러 이날을 골랐던 것일까. 아무튼 미실도 마찬가지로 비명에 죽게 될 테니 운명치고는 참으로 얄궂다.  

불평하는 대신을 칼로 벤 다음 대신들을 협박하며 용상에 앉은 미실. 놀란 대신들은 아무 말도 못하는데...


그런데 오늘 나는 미실의 분기탱천한 모습을 보며 비참한 최후를 맞은 또 한사람의 운명을 보았다. 다름 아닌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영화『킬 빌』의 여걸 오렌 이시이다. 오렌은 악녀 중의 악녀다. 그녀는 야쿠자의 두목이다. 사람의 목을 자르는 것을 마치 무 썰듯 하는 오렌이다. 『킬 빌』의 주인공이 비록 우마 서먼이고 그녀의 무술 액션이 영화 전반을 주름 잡고 있지만, 오렌의 매력 또한 강렬했다.

오렌 이시이 역을 한 배우는 루시 리우라는 중국계 미국인이었는데, 그녀는 이미 『미녀삼총사』를 통해 세계적인 배우의 반열에 이름을 올렸으나 이 한편의 영화로 확실하게 위치를 굳혔다고 할 수 있다. 어쩌면 『킬 빌』은 주인공 우마 서먼이 아니라 루시 리우를 위한 영화였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만큼 이 영화에서 그녀의 이미지는 강렬했다.

오렌 이시이가 『킬 빌』에서 내게 보여준 가장 선명한 장면은 바로 직접 야쿠쟈 두목의 목을 베고 분노에 찬 목소리로 좌중을 압도하는 장면이었다. 일본 야쿠자를 평정한 오렌 이시이가 보스들을 모아놓은 회의석상에서 자신의 출신을 깔보는 한 보스를 향해 달려가 칼을 뽑아 그대로 목을 잘라버린다. 놀라 벌린 입을 다물지 못하는 여러 명의 보스들을 향해 오렌 이시이는 일장연설을 시작한다.

차분한 어조로 공손하게 일본어로 말하던 오렌이 갑자기 태도를 바꾸어 이렇게 말한다. "내가 너무 격분해서 감정 조절이 어려운 관계로 보다 더 정확하게 내 감정을 여러분에게 알리기 위해 지금부터 영어로 말하겠습니다." 그리고 오렌은 영어로 야쿠자 보스들을 향해 밀려드는 쓰나미보다 더 무서운 기세로 몰아친다. "너희들이 지금껏 무얼 했느냐? 너희들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어냐?"  

그리고 오렌은 마지막으로 이렇게 말한다. "누구든 나에게 불만이 있는 자는 지금 당장 일어나라. 그렇지 않으면 앞으로 내 앞에서 입 다물고 시키는 대로 기란 말이다." 영화를 본지가 오래 되어 정확하지는 않지만 대개 이런 투의 말이었다. 그러나 대사의 내용보다 오렌 이시이로부터 뿜어 나오는 놀라운 폭발적인 힘과 기세, 카리스마에 압도당했던 기억이 더욱 생생하다. 

그런데 오늘 그 오렌 이시이의 카리스마를 미실을 통해 다시 한 번 볼 수 있었다. 약간 차이가 있다면 미실은 자신에게 승복하지 않는 귀족의 목을 직접 베지 않고 보종랑을 시켰다는 것이다. 그리고 "내 감정을 보다 잘 전달하기 위해 일본어로 말하지 않고 영어로 말하겠다"고 한 부분을 "내가 감정이 너무 격한 관계로 예를 생략하고 말하겠다"고 한 부분이 약간 다를 뿐이다. 

예를 생략하고 말하겠다고 한 미실은 오렌 이시이가 했던 것과 똑같은 방법으로 신료들에게 공포를 안겨주었다. "너희들이 지금껏 한 일이 무엇이냐? 너희들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냐? 이 미실이 신라를 실질적으로 지배해오는 동안 너희들은 아무 것도 한 일이 없고 할 수 있는 일도 없었다." 물론 오렌이 했듯이 "시키는 대로 기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하리라"는 협박도 아끼지 않았다.

물론 미실의 이런 행동은 작가가 『킬 빌』로부터 차용해온 것일 수 있다. 그러나 아무튼 나는 미실의 이 돌연한 행동으로부터 오렌 이시이를 연상했다. 그리고 오렌 이시이가 블랙 맘마(우마 서먼)에게 머리꼭지가 잘려 하얀 눈밭에 쓰러지는 마지막 모습처럼 미실도 그렇게 죽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마침 10·26을 맞아 박정희도 생각했고, 이토오 히로부미도 생각했다.  

하필이면 10월 26일에 미실이 반란을 일으켰다는 것도 아이러니지만, 미실이 일본 야쿠자 두목 오렌 이시이가『킬 빌』에서 보여준 행동을 그대로 따라 했다는 것도 아이러니다. 그러나 오렌의 밑에서 기는 야쿠자 보스들과 신라의 대신들은 분명 다른 데가 있을 것이다. 일국의 대신들이 야쿠자와 같을 수는 없는 법이다. 그들은 미실의 행동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을 것이다.  

그렇다면 미실은 실수한 것이다. 그녀의 말처럼 감정이 너무 격해져 통제가 잘 되지 않았던 것일까? 대신들이 모인 자리에서 직접 대신 하나를 베도록 한 것은 엄청난 실수였다. 깡패들이나 할 짓을 황제가 되겠다는 미실이 저지르다니. 깡패들은 무력 앞에 맹목적으로 굴복하겠지만, 그들은 다르지 않겠는가. 특히나 화랑들은 의를 중시하는 조직이다. 이미 화랑들은 사태의 진실에 대해 많은 궁금증을 갖고 있으며 동요하고 있다.

오렌 이시이와 블랙 맘마의 결투 장면


『킬 빌』에서 오렌 이시이는 하얗게 눈이 내리는 일본 정원에서 감미로운 음악을 들으며 멋지게 죽었다. 우리의 미실도 그렇게 죽을 수 있을까? 오렌처럼 멋진 결투 끝에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 만큼 멋진 죽음을 맞이할 수 있을까? 하긴 오렌 이시이도 비열한 방법으로 수많은 사람을 죽인 야쿠자였다. 그러니 미실도 오렌처럼 멋지게 죽지 말란 법도 없다.

그러고 보니 박정희 전 대통령도 궁정동 안가에서 좋아하는 가수를 불러다 놓고 즐겨 듣던 엔가를 들으며 총에 맞아 죽었다. 이토오 히로부미도 하얼빈 역에 마중 나온 환영객들의 박수소리와 군악대의 연주를 들으며 죽었을 것이다. 아마도 그때 안중근 의사가 날린 총성은 음악 소리에 묻혀 다분히 환상적이었을지도 모르겠다.

미실도 아름답게 죽었으면 좋겠다. 어떻든 몇 달 동안 우리를 즐겁게 해주었던 인물이었으니. 오늘은 10월 27일, 30년 전 오늘 아침, 책상에 얼굴을 묻고 엉엉 울던 내 친구 기종이가 생각난다. 각하의 죽음에 자기 부모가 돌아가신 듯이 슬피 울던 까까머리 어린 내 친구는 지금 어디 살고 있을까? 그 애는 아직도 그때와 똑 같은 마음일까? 

하긴 그 시절 우리에게 박정희 대통령은 왕이었다. 내가 태어났을 때 이미 박정희는 대통령이었으며, 성장하는 내내 대통령이었다. 그러니 박정희의 죽음은 곧 왕의 죽음, 어린 내 친구에게도 청천벽력이었을 테다. 오늘 나는 미실의 난을 통해 박정희도 보고, 이토오 히로부미도 보고, 오렌 이시이까지 보았으니 영락없는 1타3피다. 하하, 이건 그냥 헛소리다. 그저 하는 헛소리.

아무튼, 미실의 최후는 어떤 모습일까?

Posted by 파비 정부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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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lovetree0602.tistory.com BlogIcon 초록누리 2009.10.28 08: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0.26... 저와 똑같은 생각을 하셨네요. 그래서 제 글은 80년대로 흘러가버렸답니다.
    하기야 우리 세대라면 이거 보면서 같은 생각을 했을 듯...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09.10.28 08: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10.27일 아침 제 친구는 "각하께서 돌아가셨다" 하면서 엉엉 울었지만, 저는 슬픔보다 겁이 덜컥 났었답니다. 전쟁 날까봐요. 순 겁쟁이였지요. ㅎㅎ 아마 누구보다 우리 세대가 철저한 유신교육을 받고 자란 세대라고 할 수 있을 거에요. 저는 국민교육헌장 끄트머리에 <1968년 12월 5일 대통령 박정희>까지 외고 있답니다. 아직도요.

  2. Favicon of http://timshel.kr BlogIcon 괴나리봇짐 2009.10.28 08: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멋진 해설!
    어제 보지 못한 게 천추의 한이 될 듯합니다요.^^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09.10.28 08: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뭐, 천추의 한까지는요. 미실이 포효하는 장면, 그러니까 <감정이 흔들려서 지금부터 예를 생략하고 말하겠다>, 그러고 나서 반말로 협박하는 장면은 영락없는 <킬 빌>의 오렌 이시이였지요. 그냥 그 생각이 나서... 고맙습니다.

  3. Favicon of http://www.ymca.pe.kr BlogIcon 이윤기 2009.10.28 09: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어제 봤습니다. 애들이 아파서 오랜만에 집에 가족들이 다 모였는데... 모두 선덕여왕을 보기로 합의해서... 재밌더군요.

  4. Favicon of http://blog.daum.net/mylovemay BlogIcon 실비단안개 2009.10.28 14: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랜만에 파비님의 기사를 읽었습니다.
    그동안 날짜, 요일 감각도 없었고 -

    오늘 아버지께서 17일만에 퇴원을 했습니다.
    이제 블로그 관리도 하고 이웃 기사도 제대로 읽고 해야 겠습니다.

  5. 이원희 2009.10.28 15: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킬빌의 대사랑 흡사해서 깜짝 놀랄습니다.ㅋㅋㅋ

    오렌이 죽는 마지막 결투씬의 모티브와 배경음악 [수라의 꽃] 모두 일본 영화 [수라설희:73]에서 가져 온 것이죠.

    [수라설희:73]는 만화 [수라유키히메]를 원작으로 한 영화입니다. 내용은 자기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를 성폭행

    한 메이지 시대 중앙 관료-예전엔 지역 유지-들에게 차례 차례 복수한다는 인데 당시 상업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여러 설정이 재미있습니다. 그런 설정은 2편이 더 재밌지만 영화적인 재미는 2편이 훨씬 낮기 때문에 쉽게

    구해 볼 수 없습니다. 메이지 유신과 지역 유지와 관료에 대한 경계, 군국주의에 대한 혐오와 전쟁에 희생되는

    민중들, 낭만적인 혁명가와의 사랑 등이 나오지요.

  6. 천부인권 2009.10.28 16: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것을 박근혜씨는 어떻게 봤을까 가장 궁금합니다.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09.10.31 15: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이 늦어 죄송합니다. 박근혜씨는 고상한 공주님이라서 이런 프로는 안 볼 거 같은데요. 그리고 혹시 보더라도 아무 생각 없을 겁니다. 수첩이 없으면 아무 생각도 못하는 골빈 공주님이니까요.

  7. 내가알기론 2009.10.31 20: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십수명의 보스라니요 자기부하 2명이랑 보스 4명정도였음 그자리에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09.10.31 23: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군요. 그 장면 캡처된 사진 보니까 보스 6명은 확실히 보이네요. 오렌까지 포함하면 7명에서 9명 사이가 정확할 것 같습니다. 저도 영화 본지가 너무 오래 되었다는 점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렌 이시이가 앉은 뒤에 서 있는 두명의 심복부하까지 합치면 현장에는 총 9명에서 11명이 있었던 셈이 되네요. 십수 명의 보스란 부분은 일단 여러 명으로 수정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8. Favicon of http://www.unny.com BlogIcon montreal florist 2009.11.04 03: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많은 연관된 이야기가 떠오르는군여

  9. Favicon of http://enormousseo.com BlogIcon Directory Submission Service 2012.05.25 01: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고 보니 어제가 박정희 전 대통령이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의 총에 죽은 지 꼭 30년이 되는 날이다. 동시에 이토오 히로부미가 안중근 의사의 총에 맞아 죽은 지 100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이 또한 운명의 장난인가. 아니면 드라마 제작진이 일부러 이날을 골랐던 것일까. 아무튼 미실도 마찬가지로 비명에 죽게 될 테니 운명치고는 참으로 얄궂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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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김훤주 기자의 글 <내가 노무현·김대중을 조문하지 않을 까닭> 때문에 좀 시끄러웠습니다. 김훤주 기자는 많은 비난에 시달렸습니다. 악플도 많았습니다. 심지어는 인신공격성 댓글도 많았습니다. 익명을 이용한 광기의 수준이 도를 넘었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어떤 분의 말씀처럼, 집단적 광기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특성일까? 이런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사실 이런 경향은 우리나라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일본도 매우 심하다고 합니다. 중국의 경우에 이 집단적 광기는 거의 폭발 수준입니다. 얼마 전 티벳과 위구르 사태 때 서울에서 보여준 중국 극우파 유학생들의 난동을 우리는 잘 기억하고 있습니다. 공산주의 나라의 유학생을 극우파라고 하는 것이 좀 생뚱맞긴 합니다만, 저는 그들이 극우파로 보였습니다. 

사진출처=경남도민일보

민족주의와 애국주의로 무장한 극우세력. 어쨌든 말이 좀 새긴 했습니다만, 저는 모든 지나친 행동은 탈이 난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김훤주 기자가 굳이 '나는 김대중을 조문하지 않았다'라고 말할 필요는 없었다고 생각하지만, 그러나 그가 모두들 조문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위기에서 그런 말을 하는 것은 그의 자유의 영역에 속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은 이것이야말로 김대중 선생(!)이 바라는 바가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 김대중이 30년 가까이 싸워왔던 바도 바로 이것 때문이 아니었을까요? 그가 생각한 민주주의의 가치가 무엇이었을까요? 우리가 한 사람의 발언을 두고 거의 집단적 광기에 가까운 분노를 쏟아낼 때 김대중 선생이 추구했던 가치들이 하나씩 부서진다는 생각들은 들지 않았을까요?

그러나 저는 많은 사람들의 비난 또는 악플들을 보면서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진정으로 김대중을 평가하고 그의 업적을 제대로 알아주는 사람은 다른 사람도 아니고 김훤주란 사실을 말입니다. 집단적 광기 수준으로 분노를 뿜어대는 지지자들보다 김훤주야말로 제대로 김대중을 추모하고 있구나, 그런 생각을 말입니다.

도대체 민주당이야 김대중이 결단한 혁명적 사회복지에 대해 평가하고 싶은 마음이 별로 없었다고 하더라도―그들의 정체성은 역시 한나라당과 별반 다르지 않은 보수우파가 대부분이다―진보정당들, 민주노동당이나 진보신당의 추모논평을 보더라도 매우 실망스러운 것은 사실입니다. 민주와 평화를 빼고 복지에 대한 평가를 한 세력은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김훤주는 그걸 했지 않습니까? 조문을 하지 않았지만 그는 김대중의 업적을 제대로 바라보고 공정하게 평가를 해주었지 않습니까? 비난성 악플을 다는 여러분 중에 김대중의 업적 중에 사회복지의 혁명적인 단초를 마련한 사실을 짚어주신 분이 한 분이라도 있으십니까? 제가 좀 과격하게 말씀드리자면, 우리 모두 허깨비들이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 더 말씀드리자면, 사실 김훤주는 김대중을 조문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그는 김대중의 지지자도 아니었을 뿐 아니라 그와는 정치적으로 반대편에 서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는 공인도 아닙니다. 어떤 정당의 당직자도 아닙니다. 그러므로 모두들 조문하는 분위기에서 "나는 조문하지 않았다"고 말해도 아무 문제가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김대중 선생을 조문한 어떤 사람들보다 김대중의 높은 업적을 제대로 볼 줄 아는 안목을 지닌 사람이었습니다. 이쯤에서 제 추억 하나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교편을 잡았던 마을에서 자랐습니다. 제가 중학교 3학년 때 박정희는 비명에 갔습니다. 그때 우리 반 부실장이었던 기종이는 대성통곡을 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눈물 한 방울 나지 않았습니다. 슬프지도 않았습니다. 다만, 덜컥 겁이 났습니다. '혹시 전쟁이라도 터지는 거 아닐까?' 그러나 다행히도 전쟁은 나지 않았습니다. 급하게 열린 비상조회에서 교장 선생님은 면사무소에 마련된 분향소에 가서 조문하도록 지시하셨습니다. 네, 제 귀엔 지시였습니다.

물론 저는 조문을 갔습니다. 헌화하고 향을 피우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다른 친구들은 모두들 훌쩍훌쩍 울었습니다만, 역시 저는 울지 않았습니다. 그저 두려웠을 따름입니다. 그리고 며칠 후 그분이 일제시대에 교편을 잡았던 문경국민학교 교정에는 꽃이 피었습니다. 신문에도 났습니다. 모두들 영웅이 비명에 가 하늘이 노한 것이라고 수군거렸습니다.

지난 7월 말, 낙동강 5차 도보기행 때 구미를 지나게 되었습니다. 구미시 해평면의 어느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청국장이 참 맛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식당 건물에서 고향 냄새가 났습니다. 게다가 식당 벽에 걸려있는 십자고상에서 동질감을 느낄 수 있어서 더 좋았습니다. 그리고 벽에 붙어있는 사진과 달력이 또 하나의 향수를 자극했습니다.

달력에 "평화통일의 대도"란 쓴 글이 이채롭다. 박정희가 평화통일의 대도를 걸었을까? 또 김일성은 어땠을까?


박정희 대통령 일가의 사진이었습니다. 박정희가 비록 독재를 하고 민주주의를 압살했지만 경제를 잘 해서 국민들을 배고픔에서 해방시켰다, 이게 많은 사람들의 생각이란 것은 부정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박정희의 경제개발 정책이 오늘날 결국 대기업 위주의 재벌공화국을 탄생시킨 원흉이다 이런 평가도 있지만, 아직 국민들이 그런 진실에 접근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박정희는 경제개발 정책과 더불어 의료보험제도도 도입했습니다. 그리고 생활보호법도 만들었습니다. 협동조합을 본 딴 농협도 만들었습니다. 이런 제도들은 북유럽을 모방한 제도들입니다. 군사독재의 힘으로 사회주의적 제도들을 이 땅에 수입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박정희가 만든 사회보장제도들은 시혜적인 것이었습니다. 불쌍한 국민들에게 정부가 나누어주는….

그러니 그 범위도 매우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사회보장의 효시는 독일의 비스마르크라고 말합니다. 우리가 흔히 철혈재상이라고 알고 있는 사람이지요. 우리나라에 의료보험제도와 생활보호대상자 제도를 도입한 박정희와 유사한 아이러니가 있습니다. 아마 이 두 독재자들이 이런 제도를 도입한 이유도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박정희가 무늬만 입혀놓은 사회보장제도를 김대중이 혁명적으로 바꿨습니다. 생활보호대상자를 정당한 권리자란 의미의 수급권자로 바꿨습니다. 법 이름도 생활보호법이 아니라 기초생활보장법으로, 즉 국가가 보장해야할 의무가 있다는 것으로 바꿨습니다. 김대중이 결단하지 않았으면 이루어질 수 없는 법이었습니다.

당시 민주당 국회의원들도 반대했다고 하니까요. 그들 중 대다수는 김대중과 달리 한나라당 사람들과 별로 다르지 않은 사람이 많다는 사실은 앞에서도 잠깐 언급한 바가 있습니다. 그래서 김대중이나 노무현이나 어려움이 많았을 겁니다. 그러나 노무현에 비해 김대중이 역시 거목이라고 하는 것은 이유가 있습니다.

김대중은 자기 칼을 잘 다루고 쓸 줄 알았지만, 노무현은 자기에게 주어진 칼을 잘 쓰지 못했을 뿐 아니라 간수도 제대로 못했습니다. 노무현이 만약 탄핵정국 이후 주어진 사상 최고의 권력을 제대로만 썼더라면, 국가보안법 등 악법들을 없앨 수도 있었을 것이고, 민주주의를 완성한 그는 가장 위대한 지도자의 반열에 이름을 길이 새겼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그러지 못했습니다. 그가 우리에게 남긴 것은 아쉬움입니다. 이루지 못한 꿈에 대한 아쉬움. 그래서 늘 공부하며 새롭게 진화하기 위해 몸부림치던 노무현의 죽음이 더 슬픈 것입니다. 거기에 비해 김대중은 충분히 꿈을 꾸었고 또 대부분 그의 꿈을 이루었습니다. 그는 천수를 다했습니다. 

식당과 붙어있는 안채. 할머니가 토마토도 내주시고 무척 고운 분이었다. 어린 시절 생각이 나게 하는 집 풍경이다.


이제 이야기를 마치겠습니다. 박정희 일가의 사진을 걸어놓았던 구미의 어느 시골 식당의 풍경으로부터 저는 어느 영화의 한 장면을 생각했습니다. <웰컴투 동막골>이란 영화였습니다. 인민군 장교가 동막골의 늙은 촌장에게 묻습니다. "큰 소리 한 번 안 치고도 나오는 그 영명한 지도력은 어디서 나오는 겁네까?" 노인이 먼 산을 쳐다보며 조용히 말합니다. 

"그저 뭘 많이 먹이야지 뭐." 네, 맞습니다. 그저 많이 먹여야 합니다. 아프지 않게 해야 합니다. 돈이 없어서 학교에 못 가고, 돈이 없어서 병원에 못 가고, 돈이 없어서 먹고 싶은 걸 못 먹는 그런 사람이 하나도 없는 세상을 만드는 것, 그게 바로 큰 소리 한 번 안 치고도 나올 수 있는 영명한 지도력입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노무현-김대중의 열렬한 지지자들은 정작 보지 못하는 영명한 지도력을 김훤주 기자가 보았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자고로 정치지도자란 이런 일을 해야된다는 메시지를 던져준 거 아니겠습니까? 이명박이 지금 민주주의를 압살한다고 하지만 이는 역사의 거대한 물줄기에 하나의 작은 소일 뿐입니다.

물결은 휘어지기도 하고 소에서 잠시 쉬어가기도 하지만 결국은 거대한 강줄기가 되어 바다로 갑니다. 중요한 것은 그 물줄기가 얼마나 주변의 대지에 충분한 물을 공급하며 바다로 가는가 하는 것이지요. 저는 김훤주 기자의 목소리에서 그걸 들었습니다. 이런 방식이야말로 지지자가 아닌 그가 김대중을 가장 잘 추모하는 방법이 아닐까, 그런 생각도 해보았고요.

횡설수설 한 것 같지만, 강호제현의 보살핌을 바라마지않습니다. 하하. 저는 김훤주보다 간이 많이 작습니다. 고재열 기자가 말한 맷집도 약하고 말입니다. 마지막으로, 민주당이 두 분 대통령 김대중과 노무현의 사진을 당사에 걸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런 생각이 드는군요. 그런다고 두 분의 유지를 받들 수 있을까요? 

두 분의 생각이 뭔지도 모르면서 유훈을 말한다는 게 어불성설이란 생각이 듭니다. 사진을 거는 것을 나무라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잘 했다고 생각하지만, 노무현이 김대중을 공부했다고 말한 것처럼 제대로 두 사람을 공부하는 것이 도리가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또 다시 강조하지만,

그 공부는 오히려 조문도 하지 않은 김훤주가 제대로 하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이 드는군요. 슬픈 일이지만….         파비


Posted by 파비 정부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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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부끄러운 기자들이여 2009.08.30 20: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노무현이 만약 탄핵정국 이후 주어진 사상 최고의 권력을 제대로만 썼더라면, 국가보안법 등 악법들을 없앨 수도 있었을 것이고, 민주주의를 완성한 그는 가장 위대한 지도자의 반열에 이름을 길이 새겼을 것입니다.
    -이글을 보고 소름이 돋는군요... 결국 당신들의 생각은 민주주의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조차 못하는 거짓 지식인 행사꾼들이군요. 민주주의과정을 생략한체 결과로 모든걸 인정하려는 사학한 딴나라당과 당신들의 정체성이 다를 바가 무엇이죠? 이전 정부에서 그런 개혁의 시도조차 한 정부가 있었소? 그런 과정속에서 정동영과 같은 기회주의자들이 파토내는 과정에서 당신들은 노무현정부를 지지하고 옹호해주었소? 조중동과 싸워기위해 펜대를 잡았소? 정동영같은 기회주의자들 속에서, 국민들과 정치인들에게 과정에 익숙하도록 만들어간 그들의 노력을 어리석고 바보라는 프레임에 갇히도록 방조하거나 주동하지 않았소? 많은 사람들이 항의하는것은 당신들은 방관자였으면서,더러운 논쟁에 나설 용기조차 없으면서, 자기만 깨끗한척하는 꼴이 꼴보기 싫어서 그런거지, 노무현이 처한 현실의 한계를 인정하지 않고, 그보다 나은 대안조차 창조하지못하면서, 진지한 고민조차 하지도 않으면서, 순혈주의자 처럼 행세하는 당신들이 한나라당보다 더 역겨워서 그런거요

    • Favicon of http://go.idomin.com BlogIcon 파비 2009.08.30 21: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미안하지만, 나는 지식인 아닙니다. 공고 출신이죠. 그리고 노무현 정부 때 혹은 탄핵정국 때 내가 무얼 했는지 당신이 아는 바가 있습니까? 내가 그때 아무것도 안 하고 한나라당, 민주당과 더불어 박수를 쳤다고 생각하나요? 그런 소리 마세요. 그리고 난 한 번도 노무현을 지지한 적이 없는 사람입니다. 오히려 그가 집권하고 있을 때 한미FTA반대, 이라크 파병 반대, 노조탄압 반대에 목소리를 냈던 적은 있지만요.

      자, 이런 나더러 왜 그딴 소리 하느냐고 하지는 마세요. 노무현 집권 기간 내내 울려퍼졌던 신자유주의 반대 투쟁의 소리를 당신은 전혀 기억하지 못하신단 말입니까?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무현이나 김대중을 가장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사람들은 애석하게도 당신같은 사람들이 아니랍니다.

      역설적으로 열광적인 노사모가 노무현을 죽였다는 말이 새삼스럽지가 않네요. 소름이 돋는다구요? 나는 당신이 소름 끼치는군요. 그러지 마세요, 제발.

      한가지만 더... 정동영 같은 기회주의자들이 파토낼 때 노무현정부를 왜 옹호해주지 못했느냐고 하시는데, 우리가 왜 그래야 하지요? 남의 집안 싸움에. 그건 열린우리당의 문제였잖아요. 내가 거기 당원도 아니고 아무 것도 아닌데... 참... 하여간... 좀 냉정해지시길 부탁드립니다. 그게 김대중-노무현, 두 전직 대통령을 위한 길입니다. 이런 식으로 나가시면 나중에 정말 남는 거 하나도 없답니다.

  2. Favicon of http://maejoji.tistory.com/ BlogIcon 매조지 2009.08.30 22: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 <내가 노무현·김대중을 조문하지 않을 까닭>이라는 글을 보진 않았지만, 이 글을 본 것만으로도 그 뜻을 짐작하겠군요. 저도 노무현, 김대중 두 분의 지지자는 아닙니다. 그러나 역대 대통령 누구보다도 훌륭한 점이 많은 분이기에 제 블로그에 조문 위젯을 달고 있습니다. 내릴 생각이 없습니다.

    사람은 자기에게 이롭게 한 사람을 존경하는 법입니다. 역사에 존경을 받는 인물들은 많은 사람에게 이로움을 준 사람들이기도 합니다. 박정희는 많은 약점(자신의 안위를 위해 수많은 동료를 판 것 등)에서 존경받을 가치가 있는 인간이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청렴성 등도 따지고 보면 18년간 일방적인 언론 플레이로 생성된 이미지가 대부분일 겁니다.

    온라인에서 경상도 사람을 여럿 사귀었는데 박정희에 대한 향수가 전라도에서 김대중을 생각하는 이상입디다.
    그런 점에서 김 기자의 처세는 더욱 돋보입니다. 우리가 지역감정을 극복하려면 나와 생각이 다르면 인정은커녕 이해도 하지 않고 적으로 보는 것은 바꿔야 할 겁니다.

    그런 점에서 더욱 김 기자의 처신은 합당하단 생각입니다.
    저 또한 김대중, 노무현 두 분을 존중하지만, 조문은 하지 않았습니다. 박정희가 동작동에 1,000평이 넘는 공간을 차지하고 누워 있는 것은 죽어서도 국민에게 행패를 부린 꼴이라 봅니다.

    • Favicon of http://go.idomin.com BlogIcon 파비 2009.08.30 22: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저도 동감입니다. 저는 김대중-노무현을 지지하지 않았지만, 존경은 합니다. 특히 김대중 선생을 존경합니다. 아마 다시 나기 어려운 인물이라 생각합니다. 조문을 못한 것은 제가 그만한 여유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대부분 사람들이 그랬으리라 생각합니다. 공장에서 아침부터 밤 늦게까지 일하는 노동자들은 더 그랬을 겁니다. 그 친구들 중에도 두 분을 존경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위젯은 달고 싶어도 달 줄 모르니 안 달았습니다.

      제가 안타까운 것은 왜 저 같은 사람에게 자기들 마음을 알아주지 않느냐고 자꾸 화를 내는 것입니다. 우리 마음도 좀 알아주시면 안 될까 그런 생각이죠. 이는 서로 그리해야 하지만 일단 김대중-노무현 정권을 지지하고 만들었던 분들이 먼저 해야 될 일 아닌가 생각 되네요. 제가 만약 그런 처지라면 저는 그리 하겠습니다.

      우리처럼 평생 한 번도 지지자가 아니었던 사람들이 존경심을 표하는 걸 오히려 곱게 봐주면 좋지 않을까, 그렇습니다. 박정희에 대한 평가를 제대로 해주기 위해서도-그의 경제치적은 사실 거의 거짓이라고 봅니다. 그의 집권 말년부터 전두환 초기까지 우리나라 경제는 최악이었죠. 당시 저도 취업하기 어려워 고전했습니다-김대중에 대한 평가를 보다 객관적으로 정확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기자 같은 사람들이 그래서 필요한 겁니다. 모두들 냉정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조문을 못했지만, 조만간 봉하마을에 참배를 하러 갈 생각입니다. 제가 여러 어려움에 봉착해 있는 관계로 운신의 폭이 좁습니다. 그러나 곧 다녀올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저는 노무현 서거 때 정말 눈물을 흘렸답니다. 분했거든요. 그러나 김대중 서거 때는 그러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곧 돌아가실 것을 알고 있었거든요.

    • Favicon of http://go.idomin.com BlogIcon 파비 2009.08.30 22:58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참, 그리고 저도 평생 경상도 땅에서만 살아온 경상도 사람입니다.

  3. 뭔가 잘못파악한건데.. 2009.08.30 23: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굉장히 부적절하게 글을 쓴거죠...

    아무도 누가 꼭 조문가야 한다고 한게 아닌지라....그 기자는 글을 아주 솔직하지 못하게 쓴거거든요..

    다 그걸 지적한겁니다...당빠 한 백오십만 조문 했다는데...우리나라 인구는 4천 팔백만이죠..

    그 글을 다시 읽어봐야죠..ㅉㅉㅉㅉ

    그 얘길 하는게 아닐텐데..ㅉㅉㅉ

    도대체 기초생활보장이 큰 업적이라는걸 누가 모르나...

    지가 좌파니까...이건 잘했다 이런거지...ㅉ

    하긴 6.15 같은 건 관심 없을테니...세상을 그렇게 단순하게 보니 지금 진보신당이 저모냥 저꼴...ㅉㅉㅉ

    예를 들면 이런건데...멍청한 좌파는 집권하면 박정희가 되길 원하는 거죠...관료를 완전히 배제할 거고

    지금 이명박 같이 밀어부칠 겁니다..아마...검찰 국정원 국세청을 모두 사용하고 방송을 장악할거에요..

    아마 좌파가 이럴 경우는 한 몇달안에 끌어내려질 수 있죠...지금관 달리...

    똑똑한 좌파는 지난 10년 정도의 일을 할겁니다...최대한 열심히..

    검찰 국정원 국세청을 누구도 노무현 처럼 놓지 못했습니다....김대중도...김대중대통령은 상당히 마키아벨리스트죠

    그니까...국가보안법을 지금 언론악법 하듯히 폐지할 마인드를 가진게 좌파라 이거죠...ㅉㅉㅉ

    그런 짓거리 할 것임...어차피 그 이유로 집권하는게 애초에 불가능하지만..



    정말 민주주의가 뭔지 진보(저는 진보와 좌파를 같이 두지 않습니다만) 가 뭔지 지난 정권때 그 씨앗을 볼 수 있었죠..

    좌파는 이번 쌍용같이 작살이 나면 성찰을 좀 해야 할 듯...그들과 비슷한 처지나 더 딱한 많은 시민들이

    별로 동조를 안했음...그냥 인도주의적으로 심하게 때리지만 마라 정도였지...

    별로 노동탄압같이 안보이던데....

    요새 무서우니까 제대로 파업 한번 못하는 거지...좀 풀어주니까 난리였죠...지난번엔...

    그래놓고 구속자 많이 생기니까...난리치고...노동자 vs 자본 ...으로 밖에 생각못하면

    답이 없는거죠...이번 쌍용 개작살이 그걸 말해줌...그나저나 그 아저씨들 나보다 월급 많은 사람도 많군...

    결국 현실좌파가 비정규직들한테 대안도 못내고 도움도 안됨 오히려...


    한미 FTA 는 나쁜 거니까 안하면됨..이라는 마인드로는 암것도 못함....그러니까 무능하고 무식하다는 소리 듣는거구요...

    한미 FTA 를 누가 나쁜거라고 단정한거야?? 나 월급쟁인데 찬성인데...

    이라크 파병 반대...는 나도 나가서 집회하고 술자리에서 바로 보낼수 밖에 없다...안보내는게 더 멍청한거다..라고 했음..

    결국 지난 정권때 집회해써 쇠파이프 한번 휘둘렀는데 쳐 맞았다 이것임...그럼 고엽제들 심상정이 앉아있는 청와대로 밀려오면 안막을 껀가...ㅋㅋㅋㅋ

    제2공화국때 김대중 대통령이 진보들 생난리 치니까...이렇게 너무 막가면 군대나온다...고 경고했거든...

    그리고 탱크 들어오고 국민 대중은 그걸 지지했거든...ㅡㅡ;;

    도무지 성찰이 안됨...

    그래도 안멍청한 놈은 권영길 잡았으면 엄청 더 해맸을 거라고 겸허히 인정하더만..


    근데...지금 구도는 민주 대 반민주....지난 10년은 유례없는 민주정권이었거든...

    노회찬 말 맞다나 지난 5년은 '48년 이후에 가장 훌륭한 정권 ' 이었음....그걸 잘 이해를 못하겠지만...

    • Favicon of http://go.idomin.com BlogIcon 파비 2009.08.31 19:59  댓글주소  수정/삭제

      음, 댓글이 너무 길어서, 제가 다 의미를 파악하긴 어렵긴 하지만, 마지막 말은 저도 들은 기억이 나네요. 노회찬 강연회 갔더니 그런 말을 하더라구요.

  4. 2009.08.31 02: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o.idomin.com BlogIcon 파비 2009.08.31 20:05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그리 생각합니다. 김기자의 방식이죠. 그는 김대중 지지자도 아니고 민주당 당원도 아니며 열린우리당 당원도 아닌 사람이죠. 오히려 신자유주의에 비판적인 기자요 지식인의 한 사람일 뿐인 거죠. 그런 그의 방식으로 김대중의 업적을 추모한 거라 봅니다. 조문은 안 했지만. 다만, 제목이 좀 과격했지 않았나 하는 점을 저도 인정합니다. 맞습니다. 그러나 그것도 진정한 노사모나 김대중 지지자라면 이해하고 보듬을 수 있는 넓은 아량이 있어야지요. 이 대목에선 그들이 주인(?)이고 우린 객이니까요. 좀 비유가 어설프긴 하지만... 한 나라의 대통령인데 할 수도 있겠지만, 그건 아니라고 보고요. 그런 거라면 이명박, 전두환, 노태우, 박정희, 다 마찬가지 되는 거죠. 하여간 고맙네요. 좋은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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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말복입니다. 말복치고는 너무 시원합니다. 엊그제부터 계속 내린 비가 오늘은 좀 잠잠해진 듯합니다. 그래서 잠깐 짬을 내어 경남대학교에 갔습니다. 며칠 전에 우연히 경남대 박물관을 지나다가 이상한 것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사실 별로 이상할 것도 없습니다. 어릴 때는 늘 가방에 넣고 다니며 수시로 보던 것이었죠. 

경남대 박물관 앞에서 마산 앞바다 쪽을 바라보고 찍은 사진입니다. 말복이라 함은 무더운 여름의 상징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벌써 가을의 전령이 우리가 잠든 새 소리없이 진주해 들어온 적군들처럼 다가왔습니다. 아니 적군이 아니라 반가운 해방군이라고 해야 되겠군요. 반가운 마음에 한 컷 했습니다. 
 

박물관 뒤로 계단을 타고 올라갔습니다. 거기엔 이렇게 공사로 인해 버려질 뻔 했던 유물들을 한 곳에 모아 놓았습니다. 돌하루방 같은 것도 있고요, 비석도 있지만, 아시는 분은 아시다시피 한글세대이면서 별로 좋지 않은 머리를 무겁게 달고 다니는 저로서는 읽을 수 없는 한문들이어서 무엇인지 누군가 설명해주지 않는다면 알 수 없습니다.

안내판도 없는 것을 보니 그렇게 중요한 유물도 아닌 것 같습니다. 단지 박물관 뒤 언덕에 모셔졌으므로 제가 유물이라고 자의적인 판단을 하는 것입니다. 그러고 보니 별로 유물스럽게 보이지도 않습니다. 나중에 진보신당 문화생태위원장으로 경남대에서 교수질(원래 옛날엔 다 선생질, 장관질 이렇게 말했음. ㅎㅎ)을 하고 계시는 배대화 선생에게 물어봐야겠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시면 그 유물 중에 희한한 유물이 하나 있습니다. 경남대학교 측에서는 이것도 아마 유물이라고 생각해서 이곳에 모셔놓은 게 틀림없습니다. 그것도 제일 중간에 모셔놓은 걸 보면 대단히 중요하고 희귀한 유물로 판단한 것이 분명합니다. 무엇일까요? 가까이 다가가 보았습니다.

언덕배기라 사진 찍을 자리가 마땅찮아 사진은 절반만 찍혔다. 안 찍힌 부분은 대칭이라 생각하면 된다.


헛! 국민교육헌장이었습니다. "우리는 민족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이 땅에 태어났다. 조상의 빛난 얼을 오늘에 되살려, 안으로 자주독립의 자세를 확립하고, 밖으로 인류공영에 이바지할 때다. 이에 우리의 나아갈 바를 밝혀 교육의 지표로 삼는다."

정말 오랜만에 보는 것이로군요. 저도 국민학교 다닐 때 이거 왼다고 고생 깨나 했답니다. 물론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못 외는 어린이는 손바닥을 맞았겠지요. 우리는 국민학교 4학년 때부터 엎드려뻗친 상태에서 밀대자루로 빳다를 맞기 시작했는데 어쩌면 빳다를 맞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맞은 기억이 없는 걸 보면 아마 암기를 잘 했던 모양입니다. 이런 선도적인 훈련을 받은 저는 군대에 가서도 암기를 무척 잘했답니다. 삼훈오계, 군인의 길… 등등, 암기를 잘 못했던 제 한 달 짬밥 고참은 매일 얻어터지다 마침내 저와 동기가 되고 말았던 사건도 있었지요. 하하.

그 고참이었던 동기는 삼천포 사람이었는데, 멸공(우리 부대의 경례 구호는 충성이 아니라 멸공이었다) 발음을 잘 하지 못해 또 매일 얻어터지기 일쑤였답니다. 그래도 결국 제대할 때까지 안 고쳐지더군요. "맬공, 고장(교장) 다너오겠습니다. 맬공~" 경례는 두 번 하시는 거 아시죠. 보고를 시작할 때, 그리고 마칠 때…

이야기가 삼천포로 빠졌습니다. 하여간 그 고참이었던 동기가 갑자기 보고 싶어지는군요. 그는 제게 바퀴벌레란 별명을 붙여주었더랬습니다. 아마 자기 딴에는 당시 인기 있던 TV프로 '하바드의 공부벌레들'에서 힌트를 구한 모양입니다만, 저하고는 영 어울리지 않았고 듣기도 싫었지만, 고참 같은 동기가 계속 부르는 걸 말릴 수도 없었답니다.  저도 자주 얻어터졌었는데, 그 고참동기와는 다른 이유, 그러니까 군대 내무반에서 쉬는 시간에 책을 갖다놓고 보거나 신문을 본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졸병이 생각이 많으면 안 된다나요? "이 새끼가 빠져 가지고 말이야!" 퍽~ 그래도 저는 굴하지 않고 끝까지 책도 보고 신문도 봤습니다. 푸쉬킨이 말했었나요?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노여워 말고 참고 견디면 영광의 날이 오리니…. 정말 나중엔 아예 포기하더군요. 지금 생각해도 나쁜 놈들이에요. 어떻게 내 가느다란 삶의 재미마저 빼앗으려고 하다니. 

그때도 사는 게 낙이 없었거든요. 국방부 시계는 엄청 느린데다가 배도 무척 고팠지요. 당시 저는 염세주의자 비슷해서 연애 한 번 못하고 군대로 끌려갔던 탓에 면회 오는 여자 친구도 없었고, 그러니까 "에이~ ㅆㅂ, 죽일 테면 죽여 봐라." 이런 상태였던가봅니다. 그래도 푸쉬킨의 말이 맞았던지, 나중에 제 바로 밑에 졸병하나가, 중앙대 경제학과를 다니다 온 친구였는데, 

조순 씨가 쓴 경제학원론을 가져다주더군요. 자기가 보던 거였는데, 잡지만 보지 말고 그 시간에 그걸로 공부나 하라고 말이죠. 그 친구 저하고 종씨라고 그랬나? 하여간 대단히 고마운 친구였죠. 덕분에 군대 30개월 동안에 경제원론 한 권은 떼고 나왔답니다. 당시 병장 월급이 4천원이었는데, 그렇게 손해 본 것은 아니었죠. 내 시간으로 썼으니까요. 

그것도 어쩌면 어릴 때, 국민교육헌장을 열심히 왼 보람이 아니었을까요? 헛헛… 헛소리 한 번 해봤습니다.


자, 이제 그만 삼천포는 이별하고 다시 경남대 박물관으로 돌아갑시다. 국민교육헌장… 감회가 새롭습니다. 저는 국민교육헌장 맨 아래 적혀있는 "1968년 12월 5일"까지 외고 다녔답니다. 우리가 어릴 때는 "1968년 12월 5일 대통령 박정희"라고 적혀 있었는데 나중에 대통령 박정희는 빠졌나 보군요. 

교과서 맨 앞장에는 늘 커다란 무궁화 한 송이와 국민교육헌장이 빳빳하고 하얀 종이 위에 그려져 있었지요. 교과서를 펼 때는 항상 그걸 살펴본 다음 책장을 넘기곤 했었답니다. 그런데…, 그런데 말입니다. 어린 가슴에 강압과 폭력의 상징으로만 남아있는 저 국민교육헌장 비석이 왜 이곳에 이렇게 잘 모셔져 있을까요? 

그것도 다른 비석이나 석상들의 가운데에서 호위를 받는 듯이 말입니다. 혹시나…, 혹시나 경남대학교가 박정희의 오랜 경호실장이었던 박종규가 만든(사실은 빼앗았다는 소문도 있습디다만) 학교라서 그런 것일까요? 경남대학교 총장님이 박재규 씨라서 그런 것일까요? 그냥 저 혼자 그런 쓸데 없는 궁금증을 가져보았습니다. 남들은 아무도 관심을 안 갖는 그런 궁금증이지만…, 

궁금한 게 죄는 아니겠지요? 아무튼 추억이 새록새록 합니다. 예? 별게 다 추억이라고요?             파비   
Posted by 파비 정부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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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kisilee.tistory.com BlogIcon 구르다 2009.08.13 20: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저도 국민교육헌장 때문에 맞은 기억은 없습니다.
    근데..국민교육헌장을 달달 외우지는 못한것 같습니다.

    어렸지만 꼭 그걸 달달 외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이제 글이 많이 재미있어 졌습니다.^^

    • Favicon of http://go.idomin.com BlogIcon 파비 2009.08.14 00:23  댓글주소  수정/삭제

      우리 때는 안 외면 때리니까... 특히 우리 동네는 거 박 모 대똘령께서 일본군대 가기 전에 학교 선상질을 하던 곳이라서... ㅋㅋ

  2. Favicon of http://blog.daum.net/mylovemay/?t__nil_login=myblog BlogIcon 실비단안개 2009.08.13 23: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삼천포로 빠진 이야기도 재미있습니다.
    국민학교 3학년 겨울 방학을 앞두었을 때 국민교육헌장이 선포되었습니다.
    저도 날짜까지 외웠습니다.
    선생님께서 꼭 외워야 한다고 했으며, 외우지 못한 친구들은 방과후 남아서 외웠습니다.

    국기에 대한 맹세도 있었네요. 그래도 그건 짧아 -
    국기하강식 - 길을 걷다가도 하강식시간에는 관공서 어디쯤에 태극기가 있다고 가정을 하며 그곳을 향하여
    가슴에 손을 얹었습니다.

    그렇게 해야 진짜 우리나라 국민이 되는 줄 알았습니다.
    우습게도요, 저의 휴대전화 알림음이 '애국가'입니다
    폰을 몇 번 바꿨는데, 언제나 애국가를 다운로드 받습니다.
    애국가 사랑한다고 내가 훌륭한 국민은 아닌데, 아무래도 어릴 때 교육을 잘못 받은 탓 같습니다.^^

    • Favicon of http://go.idomin.com BlogIcon 파비 2009.08.14 00:29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마 83년인가 84년인가... 그때만 해도요. 회사 일 마치고 술 마시러 가다가(주로 창원 내동상가 1층에 크라운 호프로 갔음. 당시는 창원에는 건물이 많이 없어 술집도 귀했음) 애국가가 나오잖아요? 그럼 어떻게 합니까? 불과 2~30메타 앞에 크라운 호프 문이 있는데 차렷자세로 가슴에 손을 얹고 서 있는 거지요. 방향은 창원병원 쪽을 향했었던가? 거기 국기가 있었을 거에요. 애국심이 부족한 친구들 중 한두놈은 잽싸게 애국가가 울려퍼지는 중에도 술집으로 뛰어들어가고... 그래도 저처럼 심약한 애국자들은 국가가 끝날 때까지 차렷하고 서 있는 거지요. 눈알은 연신 굴리면서... 도망 갈까? 혹시나 어디서 순경이 지켜보고 있는 건 아닐까?

  3. Favicon of http://times.tistory.com/ BlogIcon 특파원 2009.08.15 09: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추억의 한 페이지 입니다.
    국민교육헌장....네~ 외우지 못하면 집에도 못가고 다 외운 사람은
    교무실로 담임을 찾아가 앞에서 큰소리로 외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끝내 외우지 못했던 아이들은 손바닥을 맞고 다음날로 이체~

    그런데 저 국민교육헌장이 저곳에 유물과 닮은꼴로 같이 서 있는것은 아마도 경남대에서
    국민들이 꼭 읽고 실천해야 할 덕목으로 가치를 산정 하고 있는건 아닐까 생각 되는데요.

    삼천포로 빠진 군대 이야기도 재미 있었구요.
    YS가 경제를 '겡제'라고 한거나 멸공을 '멜공'이라고 한거나...!

    잘 읽었고요... 추억에 살포시 젖었다 갑니다.

본 도서 리뷰는 TISTORY와 알라딘이 제공하는 서평단 리뷰 포스트입니다

100℃ - 10점
최규석 지음/창비(창작과비평사)

만화가 최규석,
민주주의의 의미를 찾아 민주화운동의 정점이었던
1987년 6월로 여행을 떠나다


"잡아라…!"

 
1978년 6월의 어느 여름날, 뜨거운 열기로 새하얗게 달아오른 굵은 모래가 굴러다니던 운동장에서는 웅변대회가 한창이었습니다. 머리를 빡빡 밀어 윤기가 반질거리는 머리를 한 중학생들이 교복을 입은 채로 질서정연하게 운동장에 앉아 졸고 있었습니다. 이때 느닷없이 연단에 올라선 한 연사가 이렇게 외친 것입니다. "잡아라!"

"저기 날아다니는 파리나 모기를 잡으라는 것이 아닙니다. 그럼 누구를 잡으란 말이냐? 바로 북한괴뢰도당의 괴수 김일성을 때려잡으라는 말입니다. …" 그는 나보다 한 학년 위의 선배로서 3학년이었습니다. 이름이 김성일이었는데, 이름자의 위치만 살짝 바꾸면 김일성이 된다는 생각에 이후로도 가끔 속으로 웃곤 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웅변대회에 나와 이렇게 "○○○을 때려잡아라"와 같은 비인간적인 구호를 외치는 연사는 없습니다. 세상이 변했습니다. 모두가 6월항쟁의 덕입니다. 6월항쟁은 많은 것을 변화시켰습니다. 6월항쟁 이전에는 대통령 이름만 불러도 국가원수 모독죄로 끌려가 고문을 당한다는 소문이 사실처럼 번져있었습니다.

그 소문이 사실인지, 아니면 누가 일부러 낸 소문인지는 몰라도 우리는 모두 그 소문에 벌벌 떨었답니다. 그래서 우리가 초등학교나 중학교를 다닐 무렵에는 대통령의 함자를 부를 땐 반드시 뒤에다 '각하'란 존칭을 붙였습니다. 게다가 대통령은 박정희, 국무총리는 김종필, 국회의원은 채문식이 영원히 하는 것으로 알았던 나의 어린 시절 대통령은 임금님이었습니다.

그러던 세상에 개벽이 일어났습니다. 6월항쟁이 일어난 것입니다. 시민들이 거리로 뛰어나오고 자동차들은 거리에서 클락숀을 빵빵 거렸습니다. 당시의 구호는 "호헌철폐 독재타도"였습니다. 1972년 유신헌법이 만들어진 이래로 대통령은 국민들이 뽑지 않고 체육관에서 몇몇 사람들이 모여 뽑았습니다. 

소위 간선제란 것이었는데, 통일주체국민회의 대의원들이 대통령을 뽑는 것입니다. 서슬퍼런 유신시절에 대의원들을 모아놓고 '공갈 반 회유 반' 하면 안 넘어갈 사람 하나도 없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6월항쟁으로 국민들은 대통령을 직접 뽑게 되었습니다. 물밀듯이 거리로 뛰쳐나온 시민들의 저항에 전두환 독재정권도 결국 항복선언을 하고 말았던 것입니다. 

최규석의 만화 『100』는 6월항쟁이 일어나기까지의 과정을 중고등학생들이 읽기 쉽도록 만화로 그린 책입니다. 권영호라는 주인공도 어린 시절 웅변대회에 나가 빨갱이를 때려잡자고 외치던 당찬 반공소년이었습니다. 그러던 주인공이 대학에 들어가 진실을 마주하게 되면서 고민하게 되고 결국 운동권이 되어 갑니다. 

그리고 그런 아들이 빨갱이들에게 물들게 될까봐 노심초사하던 어머니, 그러나 아들이 구속되자 누구보다 앞장서서 독재에 맞서던 어머니를 통해 결국 세상은 변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말없이 직장생활에 충실한 영호의 형 영진은 6월항쟁의 주역이었던 넥타이부대의 표징입니다. 

이 책은 6월항쟁 승리의 소식으로 끝을 맺습니다. 완강하게 아들 영호와 아들의 뒷바라지를 하다 민가협에 빠진 아내를 못마땅해하던 아버지도 마지막에는 택시기사의 권유에 못 이기는 척 6월항쟁의 클락숀에 손을 얹습니다. 그렇게 해서 세상은 개벽한 것입니다. 그러나 이 책은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작가 최규석은 부록 뒤에 실어놓은 <작가의 말>을 통해 민주주의란 무엇인가에 관한 통렬한 비판을 던집니다. 6월항쟁은 형식적 민주주의를 이루어냈을지는 몰라도 진정한 민주주의는 이루어내지 못했다는 것이 작가의 관점입니다. 진짜 민주주의는 경제민주주의란 것입니다. 정치민주주의가 아무리 꽃을 피워도 경제민주주의가 없다면 그것은 날개 없는 민주주의입니다.  

6월항쟁으로 대통령을 우리 손으로 직접 뽑게 되었지만, 여전히 철거민들은 두드려 맞고 생활현장에서 쫓겨나고 있고, 노동자들은 전태일 열사가 했던 것처럼 줄기차게 목숨을 내던지지만 연예인의 성형기사만큼도 조명을 받지 못하며, 전태일 열사가 제 몸에 불을 붙이며 지키라고 절규했던 근로기준법은 걸레처럼 개악됐습니다.

그래서 6월항쟁은 반쪽의 혁명입니다. 6월항쟁이 완전한 혁명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나머지 반쪽, 즉 경제민주주의를 당성해야만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6월항쟁은 끝난 것이 아니며 현재진행형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6월항쟁이 지닌 역사적 의미가 지대하는 것은 누구도 부정하지 못합니다. 

그는 처음 '6월민주항쟁계승사업회로부터  이 작품의 작업을 제안받았을 때 거절을 할 심산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첫 이유는 그 사건에 대하여 별로 아는 바가 없다는 것이었지만, 무엇보다 '배알이 꼬여서'라는 그의 이유가 가슴에 와 닿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다른 이유는 배알이 꼬여서였다. 87년 이전 공고를 졸업한 동네 형님들은 20대 후반이면 혼자 벌어서 제 소유의 자그마한 주공아파트에서 엑셀을 굴리며 아이들을 낳고 키웠었지만, 지금 내 또래의 친구 중에 부모 잘 만난 경우를 빼면 누구도 그런 사치를 부리지 못한다."
 
글쎄 이 말이 무슨 뜻일까요? 87년 이전에 공고를 졸업한 동네 형님들이 부럽다는 말일까요? 아니면 그때보다 현저하게 살기 어려워진 현실에 대한 푸념일까요? 공고를 다니다 82년에 취업이란 걸 나와서 기름밥을 먹으며 젊은 시절을 보낸 저로서는 이해가 되기도 하고 되지 않기도 하는 그런 이야기입니다. 

아마 작가의 동네 형님들은 모두 두산중공업(구 한국중공업)이나 현대자동차 같은 대공장에 다니는 모양입니다. 아마 그런 곳이라면 틀림없이 맞는 말입니다. 그런 대공장에 다니지 않더라도 작가의 동네 형님쯤 되는 사람들은 작은 아파트에 엑셀을 굴리며 아이를 낳고 살았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이제는 그런 것도 어려워졌습니다. 그 동네 형님들 중 상당수는 비정규직으로 떨어져 작은 아파트와 엑셀을 유지하며 아이들을 키우는 것이 얼마나 버거운지 모릅니다. 물론 작가 또래의 친구들은 그런 생활조차 경험해보지 못했으니 배알이 꼴릴 만도 합니다. 6월항쟁은 정치민주주의를 달성했지만, 새로운 환경에 발빠르게 적응한 자본은 새롭게 진화했습니다. 

6월항쟁 이전의 그들은 독재에 순종하며 그들이 쳐주는 보호막 속에서 돈을 벌면 되었지만, 이제 그들은 스스로 법을 만들고 세상을 통제하기 시작했습니다. 근로자파견법을 만들고, 이게 발전하여 비정규직 노동자를 양산했으며, 이제는 이보다 더 진화한 새로운 제도를 찾고 있습니다. 모든 노동자를 개인사업자로 만들겠다는 게 현재 그들의 구상입니다. 

어쩌면 작가는 이런 모든 현실, 미완의 혁명에 대한 불평, 이런 것들로 인해 배알이 꼬여 6월민주항쟁계승사업회의 제안을 달갑지 않게 생각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작가는 지난날에 비해 통치자들에 대한 말문이 조금 트인 걸 겨우 민주화라고 말한다면 할 말 좀 참고 좀더 배불리 편하게 먹고 사는 게 낫다고 말하는 사람들을 어떻게 탓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합니다.  
 
"사회의 문제로 고통받으면서도 제 탓만 하고 사는 사람들 앞에서 20년 전에 이룩한 민주화를 찬양하는 것은 삶의 질과 민주주의가 아무런 연관을 갖지 않는다고 선전하는 것이나 다름없어 보였다. 그것은 민주주의를 행사장 귀빈석에 앉은 분들 가슴에 달린 카네이션 같은 것으로 만드는 짓이라고 생각했다."

그럼에도 작가가 작업을 하기로 마음 먹은 것은 이 작품이 전국의 중고등학교에 배포되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이 아무것도 아닌 걸 위해 수많은 사람들―역사교과서에 등장하는 대단한 사람이 아니라 지금의 우리처럼 터무니없이 약하고 겁 많고 평범한 사람들―이 피와 땀을 흘렸고 제 삶의 기회를 포기했다는 것을 말해주고 싶었다."

그리고 이어서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리고 할 수만 있다면 이 아무것도 아닌 것을 지키는 것이 생각보다 무척 어려운 일이고 우리의 민주주의가 안심할 정도로 튼튼하지도 않으며 끊임없이 강화하고 보완하려는 노력이 없이는 어느날 '사람 좋아 보이는 도둑놈에 의해 순식간에 사라져버릴 수도 있다는 얘기까지 하고 싶었다."

마지막 그의 바람은 그의 얘기처럼 '이 책이 인터넷에 발표됨과 동시에 집권한 이명박 정권에 의해 생생한 현장체험을 곁들인 교육이 진행되고 있는 중'입니다. 아마도 이 책은 수많은 사람들이 인터넷을 통해 이미 접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고전적인 인쇄물을 통해 과거의 기억을 더듬어보는 것도 색다른 추억입니다.  

내가 이 책을 다 읽고 책장을 덮자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들녀석이 다가와 '잽싸게' 집어갔습니다. 이 책이 만화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책장을 넘기는 아이의 표정은 그리 밝거나 신나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심각한 표정이 자못 걱정스럽기도 했지만 짐짓 모른 척 재미있냐고 물어보았습니다. 

그러나 아이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2000년대를 살고 있는 아이에게 6월항쟁은 너무나 무서운 이야기일지도 모릅니다. 그럼에도 끝까지 책장을 다 넘겨보는 아이가 대견스럽기도 했습니다. 아이에게 '아름다운 꽃노래'만 틀어주고 싶은 것이 부모의 마음으로 다를 바 없지만, 그러나 미래가 그들의 것이라면 그래선 안 되는 것이리라 생각합니다. 

이 책은 만화입니다. 만화는 재미있습니다. 무거운 주제이지만 편하게 읽을 수 있다는 것은 만화의 커다란 장점입니다. 시간을 많이 소비할 필요도 없습니다.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오늘 우리가 누리고 있는 민주주의가 어떻게 주어진 것인지 알게 해주고 싶다면 이 책을 사서 먼저 읽어본 다음 권해보시는 게 어떨까 합니다.

6월항쟁은 아직 끝난 것이 아닙니다. 지금껏 계속되어 왔고 앞으로도 계속되어야 하는 소중한 역사의 자산입니다. 또 6월항쟁은 정치민주주의로 끝나서는 안 되고 경제민주주의를 달성하고자 하는 지난한 투쟁을 통해 완성될 수 있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의 진정한 가치를 가장 절절하게 잘 표현해놓은 것 같은 박재동 화백의 추천글로 마무리하겠습니다. 

『100』는 우리의 심장을 다시 요동치게 하고 잠자던 세포들을 일깨워
지금의 우리가 어디에 있는가를 되짚어보게 한다.
우리가 밟고 있는 이 땅속에 어떠한 역사가 묻혀있는가를!   
    
                                          파비
Posted by 파비 정부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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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kisilee.tistory.com BlogIcon 구르다보면 2009.07.06 12: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작가가 우리 지역 출신이더군요.
    아침에 쇼핑을 하면서 살까 말까 하다,,
    일단 보관함에만 담아두었습니다..

    • Favicon of http://go.idomin.com BlogIcon 파비 2009.07.06 16:08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구먼요. 저는 원래 모범생이라 만화를 잘 안보는 체질인데... 무협지는 꽤나 열심히 보던 십대 시절이 있었지만서도

    • Favicon of http://kisilee.tistory.com BlogIcon 구르다보면 2009.07.09 01:50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제 딸아이 문제집 주문하면서 함께 구입하였습니다.
      오늘 퇴근후에 읽었습니다.
      이제 딸아이 보라고 주어야 겠습니다.

      99도 솔직하게 자신이 없습니다.

    • Favicon of http://go.idomin.com BlogIcon 파비 2009.07.11 16:14  댓글주소  수정/삭제

      에이~ 소장님이 그런 말씀하심 안 되져~ 우린 어쩌라고...

  2. Favicon of http://2kim.idomin.com BlogIcon 김주완 2009.07.08 11: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위의 책 표지 광고 클릭하여 구입했습니다. 잘 읽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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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엔 알 수 없던 너만의 향기가 느껴져

요즘 선덕여왕이 한창 인기다. 그런데 이런 인기바람을 타고 별 시답지 않은 이야기가 떠돌고 있다. 박근혜가 선덕여왕을 닮았다는 거다. 물론 이런 이야기들은 이미 선덕여왕이 방영되기 전부터 친박계 주변으로부터 슬금슬금 흘러나온 것들이다. 그런데 이런 의도가 뻔한 이야기를 <MBC 생방송 아침>이 전파에 실어 전국에 흘려보냈다.


당연히 논란이 벌어졌다. "박근혜를 그렇게 비유하니 그럴 듯하다!" 부터 시작해서 "어떻게 박근혜를 선덕여왕에 견줄 수 있느냐?" "박근혜는 선덕여왕이라기보다는 차라리 미실에 가깝다!"라는 의견까지 다양한 논쟁들이 쏟아졌다. 그러나 대체로 어이없다는 반응이 다수였다. 당연한 이야기다.

선덕왕과 박근혜의 공통점은 오직 한가지 뿐이다. 여자라는 사실. 만약 이 사실 때문에 선덕왕과 박근혜를 비교하는 것이라면 그야말로 어처구니 없는 짓이다. 그리 말한다면, 나는 세종대왕이나 이순신 장군과 닮았다고 해도 아무도 이의를 달지 못할 것이다. 그분들과 나는 남자라는 공통점을 가졌다. 

그러나 현명한 사람들은 여자라는 공통점만을 내세우는 바보 같은 짓은 하지 않는다. 그들은 선덕여왕과 박근혜가 세 가지 공통점을 갖고 있다고 늘어놓았다. 첫째는 지지기반이 경상도 지역으로 같다는 것이며, 둘째는 최고 지도자의 딸, 즉 공주 출신이란 점이 또한 같고, 셋째는 선덕화라는 박근혜의 법명이 선덕여왕과 같다는 것이다.  

세 번째 이유는 별로 거론할 가치도 없다. 도대체 이름을 두고 이런 말장난을 벌이는 것이 진실하게 받아들여지는 사회라면 여자들은 모두 선덕이란 이름을 갖게 될 것이며 남자들은 모두 담덕이 될 것이다. 그럼 두 번째 이유를 들여다보자. 선덕여왕과 박근혜가 모두 공주였다는 점을 강조한다. 최고 지도자의 딸로 통치수업을 받았다는 것이다.

두 사람이 모두 공주 출신이라고? 맞는 말 같기도 하다. 그래서 박근혜를 수첩공주라고 부르기도 한다. 물론 이 수첩공주는 박근혜의 무식함을 빗대어 놀리는 말이긴 하지만 그녀의 출신성분에 가장 적절한 말일 수도 있겠다. 그런데 지금이 왕조사회던가? 어떻게 박근혜를 공주에 비교하는 난센스를 남발할 수 있단 말인가? 

그렇게 본다면 북한의 김정일이야말로 박근혜와 가장 닮은 사람 중에 한 사람이다. 김정일은 북한의 절대적 지배자인 김일성의 아들이 아니던가. 박근혜가 공주라면 김정일은 왕자란 말인가. 시계는 미래를 향해 오늘도 어김없이 돌아가고 있건만 민주공화국의 정신세계는 거꾸로 왕조시대를 쫓아가고 있으니 한심한 일이다.  

박정희 왕가의 가족들?


그러나 더 한심한 것은 다음 첫 번째 이유다.  박근혜의 지지기반이 경상도 지역으로 선덕여왕과 일치한단다. 선덕여왕 당시 신라의 전 국토가 경상도 일원이었으니 이 비유도 적절한 것은 못 된다. 그저 말장난일 뿐이다. 게다가 공영방송이 생방송으로 지역주의를 부추기는 듯이 말을 만들어낸 것은 매우 적절치 못한 태도다.

어떻든 좋다. 박근혜의 지지기반이 경상도 지역이라서 선덕여왕과 닮았다고 치자. 그럼 김정일은 지지기반이 북한 지역, 즉 과거의 고구려 지역이라서 광개토대왕과 닮았나? 광개토대왕도 남자요, 최고지도자의 아들이었다. 그럼 완벽하지 아니한가. 김정일이야말로 완벽하게 광개토대왕과 닮은 꼴이라고 말해도 무슨 문제가 있겠나.

이름? 그거야 죽기 전이든 죽은 후든 시호를 담덕이라고 내리면 될 일이다. 그까짓 게 무슨 대수가 되겠는가. 선덕여왕은 세종대왕에 버금가는 업적을 쌓은 인물이다. 선덕여왕대에 일구어낸 과학기술의 발달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한다. 또한 선덕여왕은 위기에 처한 신라의 국력을 일으켜 삼국통일의 기초를 쌓은 인물이다. 

그런 점에서는 세종대왕보다 더 뛰어났다고 말할 수도 있다. 세종대왕 역시 과학기술 뿐만 아니라 국력신장에도 괄목할 업적을 세웠다. 4군6진을 개척해 오늘날의 국경선을 확정지은 인물이 세종대왕이다. 그러나 세종대왕은 안정된 정국을 기반으로 가졌다는 점에서 그렇지 못한 선덕왕보다 우월한 위치에 있었다. 

광개토대왕이야 이름이 의미하듯 두말할 필요가 없는 영웅…. 이렇든 저렇든 <MBC 생방송 아침>에 의하자면, 이제 우리나라는 남에는 선덕여왕을, 북에는 광개토대왕을 가지게 된 셈인데 이를 두고 축하해야 할지 슬퍼해야 할지 갈피를 잡을 수 없다. MBC에 바란다. <선덕여왕>이 요즘 인기 정상을 달리다 보니 잠시 정신이 혼미해진 점은 이해가 간다.   

그러나 그렇더라도 재미있게 잘 보고 있는 드라마에 초를 치는 일은 제발 자제해주기 바란다. 오늘밤 <선덕여왕>에서는 김유신과 김서현이 살아서 돌아오고 진골신분과 영지도 회복하게 된다고 한다. 지난주에 포스팅한 <이요원이 창조할 선덕여왕의 이미지는?>에서 내가 말한 것처럼 미실 일파의 계략이 거꾸로 미래의 선덕여왕에게 날개를 달아주는 꼴이 되었다. 

그런데 이렇듯 본격적으로 재미있어지려고 하는 <선덕여왕>에 박근혜 이야기가 튀어나오니 맛있는 밥상을 받아놓고 오물을 뒤집어쓴 기분이다. 매우 불쾌하다. 마지막으로 하나만 의문을 제기하며 마치기로 하자. 진실로 드라마에 등장하는 덕만의 어디가 박근혜와 닮았단 말인가? 시시콜콜 모든 일에 관심을 보이며 앞장서는 덕만과…

모든 국가대사에 등을 돌리고 침묵으로 일관하는 박근혜, 심지어 자기 당이 위기에 처해도 입을 닫고 칩거하기를 즐기는 박근혜의 어디가 선덕여왕과 닮았단 말인가?          파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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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지랄이 2009.07.01 09: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번 지랄을 떨어봅니다.
    나도 그닥 박근혜를 좋아하진 않지만 댁들이 하도 지랄을 떨길래 나도 한번 지랄을 떨어봅니다.
    수첩공주란 머리가 나빠 하는게 아닙니다, 그만큼 정확하고 계산적이랄수 있겠죠. 나도 젊어 직장생활할때 그날해야 할 일을 100가지 정도 수첩에 써가지고 다녔었습니다. 이게 머리가 나빠 그러니 어쩌니 할 성질이 못됩니다.
    십인 십색이라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르게 이야기 할 수도 있지만 그렇게 하면 자신이 올라가나요?

  3. 2323 2009.07.01 09: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토나오는 소리하고있네

    빨끈혜가 공ㅈ .... 아우 말도 안나온다 ㅋㅋ푸하하

  4. 지랄이 2009.07.01 09: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수첩에 꼼꼼히 적는 모습이 보기 좋기만 하더만 오ㅒ들 지ㄹ ㅏ ㄹ이야

  5. 우리가희망이다 2009.07.01 09: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난 MBC를 믿는다.
    PD는 고도의 박근혜 안티였을것이다.

  6. 차가운감자 2009.07.01 09: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백두산 빼앗겨가는 김정일이 어째서 광개토대왕이냐

    • 그네언니 2009.07.01 15: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몰라서 물으셔쎗요.

      그네를 선덕여왕에 비유하는 어불성성 때문이지요.

      혹시 그것을 동감하신다면, 당연히 김정일이 광개토대왕 맞쪄.ㅋㅋㅋㅋ

  7. Favicon of http://ㄴㄴ BlogIcon 비싼밥먹고 2009.07.01 09: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하하하하................................................ 비웃음도 아깝다.
    콧구멍이 두개라 숨쉰다.

  8. 파비 2009.07.01 10: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한심한 인간.
    비교할걸 비교해라
    아무리 박근혜가 싫다고 해도 그렇지 김정일과 비교하냐 ?

    도대체 박근혜가 싫은 이유가 뭐냐 ? 야당의 정치인들중 대한민국을 위해 해놓게 뭐 있는 인간들 있냐 ?
    꼭 별 볼일 없는 인간들이 부정을 위한 부정만 하고 있어요..

    이래서 대한민국이 맨날 쌈질이지..

    • Favicon of http://go.idomin.com BlogIcon 파비 2009.07.02 00: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비판이든 비난이든 달게 받겠지만, 제발 이름만은 사칭하지 말아주세요. 도대체 박근혜가 좋은 이유가 뭡니까? 제가 볼땐 꼭 별 볼일 없는 인간들이 박근혜니 이명박이니 맹종하는 거 아닐까요? 김일성이 맹종하는 거나 박정희 맹종하는 거나 무슨 차이가 있죠?

  9. 오늘은 2009.07.01 10: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실과 덕만의 리더쉽을 비교해보면...
    얼마나 박근혜랑 틀린지 알수 있겠죠...ㅋ

    박근혜의 리더쉽은 미실과 같죠...ㅋ
    온갖 정치공학적으로 생각하는 모습이...

  10. 꿈틀이 2009.07.01 10: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만약 그렇다면...
    결국은 고구려는 망하고 신라는 삼국을 통일하게 되는거네요.
    당나라의 힘을 빌려서?
    여기서 당나라란???
    자국의 힘으로 통일을 하려는 북한과 미국과의 우호관계를 유지하며 국제적 우위를 통해 통일을 준비하는 남한...

    선덕여왕인지 광개통대왕인지는 모르겠지만
    고구려와 신라인 것 같긴 하네요

  11. 한방에훅간다 2009.07.01 10: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짜 촌철살인입니다.
    박근혜가 선덕여왕 이면 김정일이 광개토대왕 ㅎㅎㅎ
    아무튼 대한민국은 언론사가 대한민국 모든일을 좌지 우지 한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그만큼 언론사(방송사,신문사)의 역할이 중요하다는것이죠.
    언론사의 여론조사로 대통령 후보 만들어주고 대통령 만들어주고
    언론사의 여론조사로 국회의원 후보, 지자체장 후보 만들어주고 당선시켜주고
    언로사에서 돈 많이 버는 연예인 만들어주고
    이래서 언론이 개혁이 되어야 하나 봅니다.

  12. DeBarto 2009.07.01 11: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 시점에서 서방양키들,유엔 등과 맞짱뜨고도 전혀 밀리지 않고 오히려 날이갈수록 강해지는 북한을 보면 김정일은 광개토대왕보단 칭기즈칸에 가깝지 않을까...

  13. 어이상실 2009.07.01 11: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증말 별 웃기는 꼬라지는,,아휴 이넘의 나라의 정치한다는 인간들은 죄다 쓰레기 종자들,,인제 별짓을 다하는구만,,독재자 딸을 저리 추앙하니 멀었다 멀었어 대한민국

  14. megod 2009.07.01 12: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박그네가 선덕영왕이라고 어느

    미친놈이 그랬단 말입니껴?


    박그네는 암것도 아닙니다


    그저 그네나 타면서 앉아있기만 할뿐


    도데체 왜들 박그네를 밀어주는지 ,,,


    어이없을뿐입니다 ~!

  15. rmflenddl 2009.07.01 12: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라가 돌아가니
    이상한 논리들만 나오고 ,..
    오만원권 신사임당이 박근헤랑 닮았다고 하질않나
    선덕여왕이 박근혜?
    박근혜씨가 나라를 위해 무얼 했는지.
    그저 자기 밥그룻 챙기기에만 열중하는 여자이신데..
    박근혜 지지자 여러분들?
    나라를 위해 무엇을 했나요?

  16. 미친년들 2009.07.01 13: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박근혜가 뭐든 간에 언론에 놀아나 여론이 또 분열하는 구나..

    꼴 좋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7. 그네언니 2009.07.01 14: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 세가지 닮으면 대선 승리! 그네여왕 되는건가?
    다 닮았다면 대선때 그네, 한표 찌거주마.

    1. 선덕여왕이 동생남편 빼앗은 것.
    2. 남편이 셋 이상이었다는 것.
    3. 자식도 낳았는데...(현재 저출산이 엄청 심해 20년 후면 고령사회만이 판을 칠판에 시집이 가셔서 자슥 낳아 알콩달콩 사는게 어떨지? 그게 국가를 위한 진정한 그네의 몫이라고 권유하고 싶다.)

    그럼 그네는 모야?
    개털?

    • ggg 2009.07.01 17: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박근혜 까기 1등입니다. 공부하세요.

    • 역사 역사 2009.07.01 17:36  댓글주소  수정/삭제

      죽은동생 남편 득한것이 당시에 무슨 대수라고,주몽이의 고구려는 형사취수제가 있어, 형이 죽으면 형수를 그냥 품을수있었고,고려시대도 왕족들끼리 결혼시켜 왕권강화를 꾀하였는데, 지금 관점에서보면 뭐 이런패륜이 없다하겠지요. 남편이 셋이상인건 그만큼 신라가 여성인권이ㅣ 그 어느시대보다 월등했다는것이고, 그대의 조상이 만약 조선시대의 양반이였다면,첩첩산중으로 첩이 있었을지도 모르는데말이오...자식? 자식을 못낳는 여인이나 결혼안한 여인들을 비하하는것이요?

  18. ggg 2009.07.01 17: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결론은 선덕여왕보다 박근혜가 낫다는것이지...물론 박근혜보다 육영수가 2000년 역사 최고의 여인이였다하겠습니다..

    • 알바맞죠? 2009.07.01 19:09  댓글주소  수정/삭제

      알바 맞죠? 제발 알바라고 해줘요
      이게 제정신인 한국국민 입에서 나온 말이라고 생각하면
      소름이...


      알바맞죠?

      자신의 어머니도 육영수여사보다 못하다고 생각하나요?
      왜 에바 페로가 떠오를까요?
      쇄뇌인가요?

    • 골패 2009.07.02 17:42  댓글주소  수정/삭제

      고작 생각 나는게 알바냐? 국민의 대다수가 박근혜 칭송한다~글고 니들이 아무리 아니라고 우겨도 박근혜 사진 한장 들고도 국회의원 될 정도로 그의 지도력은 엄청나다는 걸 인정 못하지? 배아자 아파서리....ㅈㅈㅈ

  19. 골패 2009.07.02 17: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에라잇 이 미친넘들아~ 엠비씨가 박근혜=선덕여왕 닮았다고 했지 박사모가 했냐? 아니면 박근혜지지자가 했냐?
    지들이 깝처 놓고 지들 끼리 희희닥 거리는 그런 버르장머리 없는 씨앗들은 태생이 도체 어디냐?? 고약한 종자들 같으니....ㅈㅈㅈㅈ

  20. 장고개 2009.07.08 14: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덕여왕이 얼마나 대단한지 몰라도 현재 근혜가 낫지
    민족중흥 조국근대화의 기수 박정희 닮은 것은 둘째치고
    청렴결백, 정치적 감각, 경제발전 감각, 통일에 대한 열망, 그간의 업적을 보면
    현재 남자 정치인 보다 훨씬 앞선다고 본다. 아무리 안티들이 욕설해도
    그는 국민 모두가 인정하는 국민적 지도자이다.
    지금 이명박 대통령이 너무 쎄서 숨 죽이고 있을 뿐이다.

  21. 영웅호걸 2009.09.24 16: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박근혜가 선덕 여왕 보다 못할게 뭐 있냐?
    박근혜는 앞으로 대한민국의 리더가 되어 남북통일 시키고 중국의 발해 까정 먹으면 선덕여왕이 부활했다고 할지 누가알어??

교회 담장 헐어낸 참 성직자, 김수환
김수환 추기경이 선종했다. 그는 1969년 로마교황 요한바오로 16세에 의해 추기경에 임명됐다. 한국 최초의 추기경이었다. 또 그는 최연소의 나이에 추기경에 오르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그리고 최고령 추기경으로서 오늘 영면의 길에 들었다. 그러나 그런 어떤 기록들보다도 대한민국 국민들의 가슴에 기록된 그의 모습은 가난하고 핍박받는 자들의 편에 서서 교회의 담장을 헐었던 참 신앙인의 모습이었다. 

1981년. 마더 테레사 수녀와 김수환 추기경. /「다음까페」『성직자가사는이야기』아래 사진들도 모두.


김수환 추기경이 서울대교구장으로 재임하던 1970년대와 1980년대의 명동성당은 민주화의 상징이었다. 70년대 박정희 철권통치에 저항하던 수많은 지식인들과 80년대 전두환 독재정권의 탄압에 맞서 싸우던 학생, 노동자들에게 명동성당은 따뜻한 품이었다. 김 추기경은 "교회의 담을 헐고 사회 속에 교회를 심어야 한다"는 소신을 몸소 실천했다.

심산 김창숙 선생의 무덤을 찾은 김추기경
몇 년 전이었던가? 김수환 추기경은 심산 김창숙 선생의 묘소를 참배하기 위해 산을 올랐다. 김창숙 선생은 행동하는 유림으로 이 시대 마지막 선비로 일컬어지는 분이다. 그는 이승만에 맞서 반독재의 선봉에 섰던 진정한 선비로서 유교를 대표하는 인물이다. 그런 그의 묘소를 참배하기 위해 김 추기경이 움직이자 기자들이 구름처럼 모였음은 당연한 일이다.


그가 도착하기도 전에 기자들은 이미 곳곳에다 사진기를 설치해놓고 후레쉬를 터트릴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들의 관심은 과연 김 추기경이 심산 선생의 무덤에 절을 하는가, 하지 않는가 하는 것이었다. 심산 김창숙은 단지 위대한 선각자일 뿐만 아니라 유교를 대표하는 인물이었던 것이다. 언론이 그렇게 호들갑을 떨어대니 나도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었다. 과연 절을 할까?

김 추기경은 묵묵히 산을 올라 심산 선생의 무덤에 정중히 절을 했다. 그것도 두 번 했다. 나중에 하신 말씀이지만, “돌아가신 분에게는 두 번 절하는 것이라고 해서 두 번 했다.”고 말해 주위 사람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그는 또 존경하는 분에게 절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렇게 세인들의 관심은 싱겁게 끝나고 말았다. 나는 속으로 매우 흡족했다. 

 그 전에 나는 혹시나 김 추기경이 심산 선생의 무덤에 절을 하지 않으면 어쩌나 하고 걱정했었다. 물론 내가 할 필요가 없는 부질없는 걱정이다. 천주교는 전래 초기에 조상 제사를 모시지 않는다든지, 반상의 법도를 깨트린다든지 하여 왕조로부터 무수한 탄압을 받았다. 순교자가 수만에 이르렀고, 이를 피하여 깊은 산에 들어가 공동체를 이루고 살았으나 이들 중 절반이 호랑이 밥이 되었다 한다.

1972년. 정부의 8·3 긴급조치에 대한 시국메시지를 발표하는 김추기경. "7·4공동성명을 평화를 위장한 전쟁준비와 정치기만술로 이용하지 말 것" …… "온갖 특혜에도 경제를 파탄낸 정부와 기업가들에게 항의와 맹성을 촉구" …… "언론, 출판, 집회, 결사, 신교의 자유를 보장하라"는 강경한 어조가 생소하지 않다. 한 세대가 흘렀건만 역사는 되풀이 되는 것일까?


예수를 닮는 것은 가난한 자들 편에서 평등사상을 실천하는 것   
그러나 오늘날 천주교는 하느님 앞에 모든 사람이 평등하며 반상과 적서의 차별을 없이 한 선열들의 정신은 훌륭한 것이었으나 조상을 공경하는 풍속까지 배격한 것은 잘못이었다는 반성을 내놓았다. 매우 옳은 처사다. 그러므로 김 추기경이 심산 선생의 무덤에 절하는 것이 특별한 일도 하등 주저할 일도 아니었던 것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졌던 것처럼 나 역시 그 결과가 궁금했다.   

김 추기경은 역시 대범하고 거칠 것이 없는 인물이었다. 불교로 말하자면 마치 도를 터득한 경지에 올랐다고나 할까. 물론 그는 자서전에서 “평생을 노력했지만 예수님을 만나지 못했으며, 예수를 닮는 사제가 되지도 못했다.”고 자책했지만. 그는 최고의 성직자였다. 독재 시절 민주화운동 인사들의 인권을 위해 노력했으며 스스로 민주화운동에 앞장서기도 했다. 그는 중요한 고비마다 성직자로서의 양심과 소신을 지키기위해 최선을 다했다. 

1977년. 철거민촌의 김추기경



서울대교구장을 은퇴하고 명동성당을 떠난 그가 몇 차례 가진 인터뷰 등에서 밝힌 변화한 사회에 대한 인식을 놓고 과거 민주화시대의 잣대로 불편해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나 역시 그런 감정이 없지 않았다. 그러나 모든 것을 내어놓고 하느님께로 돌아가려는 사람에게 우리가 너무나 세속적인 기대를 하고 있었던 건 아닐까? 이제 그는 영원히 우리 곁을 떠났다.
 
그가 있을 때 명동성당은 민주주의의 상징이었다. 그는 장애인과 철거민, 빈민들과 만나고 대화했다. 그는 사회적 약자들의 편에서 그들의 말에 귀 기울였다. 그는 독재와 불평등한 현실에 강경한 발언을 주저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가 우리 곁을 떠나는 지금 이 순간, 명동성당은 달라지고 있다.  

며칠 전, 명동성당은 용산참사 철거민들의 농성을 막기 위해 경찰에 시설보호 요청이란 것을 했다. 철거민들과 만나지 않기 위해, 그들이 교회의 담장 안으로 걸어들어오는 것을 막기위해 경찰을 불러 철의 장막을 쌓은 것이다.   교회의 벽을 헐어 가난한 사람들과 만나고자 했던, 장애인과 철거민, 빈민들과 대화하고 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자 했던, 그리하여 고립된 담장 안이 아니라 사회 속에 교회를 심고자 했던 김수환 추기경의 고귀한 정신이 마치 녹슨 철로변의 빈 역사(驛舍)처럼 버려지는 것 같아 안타깝다. 아직 그가 완전히 떠나기도 전에….

1995년. 전태일 열사의 어머니 이소선 여사와 영화「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을 관람.

 

교회의 높은 담장을 헐어낸 참 성직자, 김수환 
오늘 김수환 추기경의 영면 소식을 접하며 더욱 슬픈 것은 갈 수록 변해가는 교회의 보수화 바람 때문이다. 교회는 보수적일 필요도 진보적일 필요도 없다. 다만, 가난하고 핍박 받는 사람들에게 안식처가 되는 것, 그들의 편에 서서 함께 하는 것, 그것이 예수님이 가르쳐주고 간 진리다.  그러나 오늘 많은 사람들이 말한다. “천주교, 너 마저도!”

이럴 때일 수록 가톨릭 뿐아니라 이 사회에는 김수환 추기경 같은 분이 절실하다. 이제 누가 있어 성당의 담을 헐고 가난한 사람들과 핍박받는 사람들 속에 교회를 세울 것인가.

2009. 2. 16.  파비
Posted by 파비 정부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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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careernote.co.kr BlogIcon 따뜻한 카리스마 2009.02.17 08: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평등사상을 펼쳐오신 김수환 추기경님, 우리 시대에 이런 어른이 살아계셔서 큰 정신적 버팀목이 되었는데 안타까운 마음 그지 없네요. 그래도 저 역시 추기경님을 기리면서 글 하나를 올렸답니다. 관련글로 남깁니다.

    뜻깊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 Favicon of http://go.idomin.com BlogIcon 파비 2009.02.17 09: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따뜻한 카리스마. 교수님 아이디를 볼 때마다 늘 이 시대에 무엇이 필요한지 생각하게 되는군요. 보내신 트랙백은 고맙게 읽어보겠습니다.

  2. 백운훈 2009.02.17 10: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수환 추기경님처럼 살아보겠습니다. 우리시대에 이러게 큰 일하시분이 선종하셔서 신자의 한사람으로
    깊은애도의 뜻을 정중히 헤봅니다. 저도 떠날때까지 항상 봉사하면서 주님과함께 사아가겠습니다,아멘

  3. Favicon of http://www.thenorthfaceab.com/ BlogIcon north face coats 2013.01.06 03: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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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모의 마산 창동은 차가운 겨울날씨도 녹여낼듯 MB악법을 규탄하는 촛불로 일렁거렸다. 이명박이 광우병 쇠고기에 이어 이번엔 언론악법으로 시민들의 촛불에 분노의 불길을 밝히게 한 것이다. 참, 재주도 ‘가지가지’ 한다.  

12월 29일 오후 6시 30분부터 벌어진 ‘언론노조파업을 지키기 위한 촛불집회’에는 마산MBC를 비롯한 언론노조와 진보신당, 민노당 등 정당, 민생민주경남회의 등 시민사회단체, 그리고 아고라 등 누리꾼들(경남도민일보 보도, 약 150여 명)이 대거 참여해 창동거리를 가득 메웠다.

스튜디오 밖으로 나온 아나운서

‘사랑해요 MBC♬ 만나면 좋은 친구~ MBC 문화방송~♩♬’ 노래로 시작된 집회에서 송순호 마산시의원(민노당)과 강창덕 민주언론시민연대 대표 등의 연대사에 이어 MBC 오정남 노조지부장이 마이크를 잡았다.

그는 촛불을 든 시민들의 연대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한편  “MB악법은 국가재난사태에 다름 아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조중동이 신문이면 우리 집 화장실에 화장지는 팔만대장경”이라는 ‘농담 같은 진담’을 소개해 촛불들의 웃음을 자아내게 만드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MBC노조 마산지부장 오정남 아나운서. 사진=경남도민일보 김주완 기자


옆에 앉아있던 두산중공업 해고노동자 전대동 씨(진보신당 경남도당 부위원장)가 “역시 아나운서네. 말하는 동안 발음이 하나도 안 틀리는구먼.” 하고 말해 나는 한 번 더 웃었다. 믿음직스러운 모습이었다.

MBC 오정남 지부장은 이어 “박정희가 있지도 않은 지역감정으로 국민을 둘로 나누더니, 박정희를 닮겠다는 이명박은 가진 자와 가난한 자, 수도권과 비수도권으로 분열시키고 있다”면서 방송장악 음모는 영구집권을 위한 시나리오의 출발이라고 강조했다.

끔찍한 일이다. 9시만 되면 제일 먼저 가장 보기 싫은 얼굴부터 봐야한다는 건 여간 고역스러운 일이 아니다. 불과 오래지 않은 옛날, 우리는 기억하고 있다. 9시만 되면 “전두환 대통령께서는…”으로 시작하는 대통령 동정부터 보아야했다.

물론 이전에는 그보다 더 심했다. 극장에 가서 영화를 한편 보아도 먼저 20분간 진행되는 ‘대한뉴스’를 통해 ‘민족의 영도자’이신 대통령 각하의 동정을 살펴야했다. 그리고 기립해서 애국가를 부른 다음 영화를 감상했다. 요즘 아이들이 들으면 배를 잡고 웃을 일이지만, 그때 우리는 매우 진지했던 것 같다.

국민을 다시 바보상자 속으로 몰아넣으려는 MB

그래서 사람들은 TV를 ‘바보상자’라고 불렀다. 그런 TV를 국민은 그렇다면 바보라는 이야기가 아니겠는가. 그런데 이제 이명박이 시계를 거꾸로 돌려 다시 국민을 바보로 만들려고 하고 있다. 재벌방송을 만들든 국영방송을 만들든 자기 입맛대로 통제할 수 있는 그런 방송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명박은 대통령에 당선되기 전부터 박정희 흉내를 내며 시커먼 선글라스를 뾰족한 얼굴에 멋대가리 없이 덮어쓰고 다녔지만, 두 사람 다 참 창의성 없는 대통령들이란 생각이 든다. 안구가 안 보이는 선글라스로 자신의 모습을 가리고 지휘봉을 든 모습은 영락없는 박정희의 창작품일 테지만, 그의 정치는 창조적인 것이 하나도 없었다.

다시 마산 창동거리를 가득 메운 촛불!

박정희의 경제개발계획은 장면 민주당 정권의 작품을 훔친 것이며, 유신헌법과 새마을운동은 북한의 주체사상과 천리마운동을 베껴왔다는 것이 공공연한 사실로 회자되고 있다. 우리가 어린 시절 교과서에서 배운 ‘한국적 민주주의’란 것이 무엇이었던가. 이른바 ‘우리식대로 살자’는 북한의 주체이론이 연상되지 않는가 말이다.

결국 이명박도 바야흐로 표절정치의 길로 들어섰다. 그가 배운 것이라곤 유신시절 워카 신고 삽질하는 것밖에 배운 것이 없으니 당연한 귀결일지도 모른다. 그런 삽질밖에 모르는 대통령을 뽑은 국민들도 참 어리석지만, 따지고 보면 오래도록 바보상자에 길들여진 참혹한 결과가 아니겠는가.

왜 파업하냐구요?

며칠 전, 오정남 마산MBC 지부장과의 인터뷰에서 경남도민일보 김주완 기자는 짓궂게 물었었다.

“아니 MBC 기자들이라고 하면, 말하자면 귀족들 아닙니까? 가만있어도 먹고사는 문제에 특별히 고민될 일이 있는 것도 아니고… 민영화 되면 SBS처럼 월급도 더 받을 수 있고, 오히려 더 좋을 수도 있는데 말이죠. 그런데 어떻게 전 조합원이 이렇게 열성적으로 파업에 참여하는지 그 이유가 궁금하군요.”

사실은 나도 그 지점이 가장 궁금했었다. 왜 언론인들이 파업을 할까? 게다가 언론인 중에서도 귀족(?)으로 꼽히는 MBC 기자들이 왜 파업을 벌이게 되었을까? 물론 이명박 정권이 방송장악을 통해 영구집권을 기도한다는 건 어린애들도 다 안다. MB악법의 최대 피해자는 물론 국민이다.

그러나 이 국민이란 대단히 추상적인 말일 뿐이어서 실상은 그 누가 피해자인지 애매하게 만드는 말이다. 거꾸로 1%의 국민, 조중동과 대재벌을 위해 99%의 국민을 희생시키는 법이라고 해야 보다 분명하다. 그러나 내 단순한 생각은 방송사의 주인이 정권이 되건 대자본이 되건 MBC 조합원들의 입장에서야 별로 손해 볼 일도 없을 성 싶었다.

“이건 밥그릇 싸움이 아닙니다. 그렇게 몰아가는 사람들도 있는데, 물론 조중동이죠. 그러나 이건 임금문제도 아니고…. 정권이 의도하는 대로 법안이 통과되면 자본이 원하는 방송만 나가겠죠. 말하자면 삼성이 지배하는 방송을 만들어주자 이런 거 아닙니까?”

이명박, 박정희를 닮고 싶다더니…  

그들이 스튜디오를 버리고 길거리를 선택한 것은 최소한의 양심 때문이었다. 그들이 빼어든 것은 사명감이란 정의의 칼이었다. MBC 마산지부 조합원들은 오늘 아침 일찍 다시 서울로 올라갔다. 48시간 동안 연속으로 벌이는 ‘총파업 2차 총력대회’에 참가하기위해서다.

김주완 기자가 찍은 사진의 뒷모습이 안면이 참 많다.

“CBS와 EBS를 비롯한 다른 방송사들도 전면파업에 들어가고 일부 신문사들도 지면파업을 통해 총파업에 동참할 계획”이라는(경남도민일보 기사 인용) 소식이다. 바야흐로 ‘국민 대 MB정권의 전선’에 불이 붙기 시작했다. 이미 미국산 광우병 쇠고기를 수입해 국민에게 먹이려고 할 때부터 MB는 대국민 선전포고를 한 셈이었다.

한동안 소강상태였던 전선은 MB가 집어던진 언론악법이라는 폭탄으로 다시금 소용돌이로 빠져들 조짐이다. 이미 MB정권의 선제공격에 대항하기 위한 촛불들의 전선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오정남 MBC 노조지부장은 말했다.

“이번 싸움은 절대 물러서지 않을 겁니다. 죽든지 살든지 결판을 내야죠.”

독재자 박정희의 비참한 말로를 기억해야

하여튼 이명박, 정말 대단하다. 60년 헌정사에 국민을 이토록 분열시킨 정권은 없었다. 박정희나 이승만의 분열정책도 이명박 앞에선 ‘새발의 피’다. 국민을 이토록 무시한 정권도 그 예를 찾아보기 힘들다. 박정희를 닮고 싶다더니, 아예 이참에 박정희를 넘어서고 싶어진 모양이다.

그러나 MB는 명심하기 바란다. 국민을 무시하고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던 박정희의 말로가 얼마나 비참했었는지를 뼈저리게 느껴보란 말이다.

2008. 12. 30.  파비          

Posted by 파비 정부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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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log.daum.net/mylovemay BlogIcon 실비단안개 2008.12.30 19: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람이 주체성이 있어야지 - 표절이라니 -

    추운데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건강관리 잘 하시고 힘 내세요!

    • Favicon of http://go.idomin.com BlogIcon 파비 2008.12.30 20:24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 말이에요. 미국에서는 이미 나라 말어먹고 퇴출된 신자유주의 정책들을 땡고집처럼 우리나라에다 이식시키려고 하고 말이죠. 김훤주 식으로 한 번 웃어 봅니다. 하하

    • Favicon of http://go.idomin.com BlogIcon 파비 2008.12.30 22:37  댓글주소  수정/삭제

      표절을 해도 이런 신나는 걸 표절해야 되지 않겠어요?

      하하

  2. Favicon of http://ahyunc12.tistory.com BlogIcon ahyunc12 2008.12.30 21: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주 그냥.. 크게 한번 당해봐야 정신을 차리지

  3. masanin21 2008.12.30 22: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론지키기가 아니라 지들 밥그릇지키기지.

    • Favicon of http://go.idomin.com BlogIcon 파비 2008.12.30 22: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밥그릇 지키려면 저렇게 안 하죠. 그리고 만약 밥그릇을 지켜야 한다면, 당연히 아니 더 빡세게 해야죠. 댁은 밥도 안 먹고 사십니까? 세상에 밥보다 더 중요한 게 어디 있나요?

      이명박이가 국민의 밥그릇 채워주겠다고 사기치고 대통령 돼 놓고선 이젠 국민의 밥그릇을 깡통으로 만들어놓았죠. 댁은 지킬 깡통이라도 있나요? 명박이가 너무 좋아 밥도 먹기 싫은가보지요? 하하하

  4. Favicon of http://www.migojarad.com BlogIcon 미고자라드 2008.12.30 23: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절대 통과되선 안될텐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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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10·26사태 29주년이다. 한 사람이 비참하게 죽은 날을 무엇이 기념할 것이 있어서 이런 제목까지 달고 추억하겠냐마는 그래도 이맘때만 되면 아련한 기억이 향수와 함께 밀려드는 걸 어쩔 수 없다. 산골에서의 어린 시절 추억과 더불어 그곳을 마지막 떠나기 전에 일어났던 유신독재의 종말이라는 시대적 사건은 나에게 영원히 잊혀 질 수 없는 기억으로 남아있다. ***

1979년 10월 27일, 나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아침 일찍 학교에 갔다. 매일 아침마다 3학년 교실에 문제풀이 시험지를 돌려야 하는 게 내 일이었다. 교무실에 가면 전날 밤에 등사된 문제지가 기다리고 있었다. 산골이라 고입을 앞둔 중학교 3학년이면서도 도시처럼 학원이나 과외 같은 걸 받을 수 없었던 사정을 고려한 선생님들의 배려였다.

그날도 어김없이 나는 문제지를 돌리기 위해 아침 일찍 등교했다. 그런데 교실 문을 열고 들어서니 나보다 먼저 온 녀석이 있었다. 기종이란 친구 녀석이 책상에 엎드려 어깨를 들썩이며 울고 있었던 것이다. 우리 반 부실장이기도 한 이 친구는 공부도 매우 잘하는 똑똑한 녀석이었다. 도가사상에 심취해서 늘 가방에 장자를 넣고 다니던 친구였다. 그래서 내가 “어이, 도사님.” 하며 놀리곤 했었다.

만주군 장교 시절 박정희/위키미디어

나보다 먼저 온 것도 의외였지만, 어깨를 흔들며 흐느끼는 친구를 보니 순간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나는 난처하다는 듯이 녀석의 어깨를 잡고 말했다.

“야 기종아, 도대체 왜 그러나.”

내가 물어보자 녀석은 더 슬프다는 듯이 꺼이꺼이 울기 시작했다.

“어~어엉 어엉 엉~ 각하께~서 돌아~가~셨~다~.”

“뭐라고? 그게 도대체 무슨 말이라.”

나는 이 친구가 정녕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들을 수 없었다. 장난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엔 통곡하며 우는 모습과 너무 어울리지 않았다. 그래서 불안한 마음을 진정시키며 다시 물었던 것이다.

“대통령 각하께서 어엉 엉~ 서거 하셨단다.”

순간 나는 뒤통수를 얻어맞은 것처럼 멍해졌다. 이게 도대체 무슨 날벼락이란 말인가. 일어날 수도 없고 일어나서도 안 되는 일이 일어났던 것이다. 친구는 진정 각하의 서거가 애통해 우는 것 같았지만, 나는 전쟁을 생각했다. 국가원수가 죽었다는 슬픔보다 당장 전쟁이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공포가 먼저 나를 엄습했다.

잠시 후 교무실에 불려간 나는 급히 비상조회를 준비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그리고 그때서야 나는 모든 것이 사실임을 깨달았다. 교단에 올라서신 교장선생님은 운동장에 집결한 학생들에게 슬픈 소식을 전했다. 이 자리에는 예외적으로 학교 육성회장인 통일주체국민회의 대의원도 참석했다. 많은 학생들이 슬픔에 잠겨 고개를 떨어뜨리고 눈물을 흘렸다.

그때 나는 그런 생각을 했었다. 눈물을 흘리는 저 많은 학생들은 모두 내 친구 기종이처럼 정말 애통해서 우는 것일까? 아니면 나처럼 전쟁의 불안으로 몸서리치는 공포에 떠는 아이들도 있는 것일까? 그날 아침은 학교 뿐 아니라 온 나라 온 천지가 비통한 슬픔으로 눈물바다가 된 것만 같았다.

1966년 각국 정상과 함께한 박정희 대통령/위키미디어공용


나는 10·26사태가 나기 불과 며칠 전에 부산에 다녀 온 적이 있다. 부산에 있는 모 고등학교에서 실시하는 특차모집 시험에 응시하기 위해서였다. 기차를 탔다. 차창 밖에서 달려드는 시원한 바람과 함께 밀려오는 낯설고 신기한 풍경들에 나는 마음을 흠뻑 빼앗겼다. 읍내에도 몇 번 가보지 못한 산골 소년에겐 시험을 치러 간다는 부담감조차 까맣게 잊을 만큼 화려한 외출이었다. 곧 있으면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 가는 대도시 부산이다.

그런데 부산역에 내린 나를 맨 먼저 반겨주는 것은 줄지어 늘어선 군인들과 탱크들이었다. 난생 처음 본 육중한 탱크는 철모르는 어린나이에도 두려운 마음이 들었다. 마음을 졸이며 버스를 타고 해운대로 향했다. 여인숙을 잡고 저녁을 먹은 다음 내일 시험을 위해 일찍 잠자리에 들어야 했다. 그러나 역시 부담 탓인지 머리가 지끈거리는 것이 잠이 오지 않았다.

여인숙을 나와 어둠이 깔리기 시작하는 해운대 백사장을 돌아 동백섬 쪽으로 산책을 나갔다. 시원한 바닷바람이 머리를 식혀주었다.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에 이끌려 나는 계단을 따라 아래쪽으로 내려갔다. 어둠 속에서 갯바위에 기대앉아 부서지는 파도를 지켜보고 있는 인어상도 보였다. 나도 그 모양으로 바위 한쪽을 차지하고 저 멀리 깜깜한 수평선 너머를 물끄러미 응시하며 생각에 잠겼다.

부산에 진주한 계엄군/신동아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갑자기 환한 서치라이트 불빛이 나를 사로잡았다. 연이어 우레와 같은 함성이 들렸다.

“손들어. 움직이면 쏜다.”

소스라치게 놀란 나는 무슨 일인지 확인할 새도 없이 후들거리는 다리를 절며 시키는 대로 다시 계단을 올라갔다. 계단은 몹시 가파르고 멀었다. 다 올라오니 내려올 땐 보지 못했던 철책이 양쪽으로 늘어서 있었고 계단 입구에는 문이 하나 있었다. 그곳에서 총을 겨누고 있던 군인들이 나를 보며 말했다.

“너, 아직 어린 학생이구나. 몇 학년이냐? 이런데 들어오면 안 되는 거 모른단 말이냐?”

너무나 놀란 내가 무슨 말을 했는지는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아마 대충 중학교 3학년이며, 입시를 위해 멀리 시골에서 왔고, 여기 들어오면 안 되는 것인지는 몰랐으며, 문이 열려있기에 내려가 본 것뿐이고, 내일 시험도 치러가야 하니 한 번만 용서해주시면 은혜를 잊지 않겠다고 빌었던 것 같다. 다행히 그 군인은 마음씨가 좋아보여서 시골에서 온 어린 학생이라 예외적으로 한 번 봐줄 테니 어서 가서 자라고 했다.

놀란 가슴을 안고 여인숙에 돌아온 나는 부랴부랴 잠을 청하고 다음날 일찍 일어나 바로 가까운 곳에 있던 학교에 가서 시험을 쳤다. 그리고 나는 다음 해부터 3년간 그 학교를 다녔다. 나중에 그곳에 다시 가보았는데, 그곳은 늘 사람들이 붐비는 관광지였다. 그리고 인어상 주변에도 밤낮없이 사람들이 파도도 감상하고 사진도 찍으며 놀고 있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그때는 부마항쟁으로 비상계엄이 선포되고 시내에 계엄군대가 진주해 있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해운대 해수욕장과 동백섬 일원의 해안선에도 무장경계가 실시된 모양이었다. 산골로 돌아온 나는 다시 일상에 파묻혀 도시에서의 긴박했던 순간은 어느덧 잊어버리고 있었다.

그런데 10월 27일 아침에 느닷없는 소식을 접한 것이다. 우리는 하교 길에 면사무소에 긴급히 마련된 분향소에 들러 다시 도무지 믿을 수 없고 슬픔을 이기지 못하겠다는 듯 눈물을 흘렸다. 면사무소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모여든 동네 어른들로 붐비고 있었다. 비명에 죽은 박정희 대통령이 만주군관학교에 가기 전, 우리 마을에서 가까운 국민학교에서 교편을 잠깐 잡았던 적이 있다. 그래서 여느 지역에 비해 슬픔이 배는 더 했으리라.

국장이 끝나고 채 열흘이 가기 전에 바로 그 국민학교 교정에 봄에나 피어야 할 꽃이 피었다고 했다. 요즘은 기상이변으로 가끔 있는 일이라 대수롭지 않게 여기지만 그때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던 모양이다. 사람들은 모두 하늘이 노해서 일어난 일이라고 수군거렸다. 이 이야기는 신문기자에게도 전해져 세상에 알려졌다고 했다.

10·26이 나던 날과 다음날에도 나는 이길을 따라 자전거를 타고 학교를 오갔다.


나도 그때는 하늘이 노해서 그런 것인 줄 알고 다시 한 번 두려움에 몸을 떨었다. 그러나 이제는 안다. 순진하게도 산골에서 ‘유신교육의 해’ ‘근면 자조 협동’ 같은 선전문구를 건물 이마에 매단 학교에 다니고, 냇가에서 멱 감으며 놀다가 지나가는 기차를 향해 허옇게 고추를 내놓은 채 학교에서 배운 대로 일렬로 늘어서서 마치 비오는 날 승용차 와이퍼가 좌우로 힘차게 흔들리 듯 질서정연하게 손을 흔들던 산골소년도 이제는 안다.

하늘이 노해서 꽃이 핀 것이 아니라, 국민이 노해서 유신철권통치로 마음껏 권력을 휘두르던 독재자가 비명에 진 것이라는 사실을 말이다. 세월은 인간에게 망각이란 선물을 주어 슬픈 과거를 딛고 미래를 살아갈 수 있도록 해주지만, 또한 역사는 끊임없는 비판과 각성의 바늘을 주어 잘못된 과거를 극복하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열어준다.

코스모스가 바람에 몸을 흔드는 계절이 오면 나는 의례히 30여 년 전 그때를 기억한다. 주마등처럼 스쳐가는 기억의 편린을 더듬으며 기종이 녀석 생각도 한다. 그 친구는 지금쯤 어디서 무얼 하고 있을까? 늘 장자를 가방에 넣고 다니며 대통령의 죽음을 자기 부모의 일처럼 애통해하던 감성이 풍부하던 그 친구와 함께 찍은 사진을 꺼내보니 다시금 그 시절로 돌아간 것만 같다. 

2008. 10. 23.  파비

습지와 인간
카테고리 시/에세이/기행
지은이 김훤주 (산지니,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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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파비 정부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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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gamsa.net BlogIcon 양깡 2008.10.26 14: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생생한 당시의 기억을 공유해주시니 좋은 간접 경험이 되었습니다.

  2. Favicon of http://mygoki.tistory.com BlogIcon 카메라를 든 여전사 2008.10.28 18: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마항쟁에 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역사속에 묻혀 있던 이야기였는데 이렇게 다시보니 새롭네요.
    시간을 두고 천천히 다른 글도 봐야겠네요.
    잘 보고 갑니다^^

  3. Favicon of http://www.nflnikejerseysshopj.com/ BlogIcon nfl football jerseys 2013.01.03 15: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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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커서님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참으로 날카로운 안목과 놀라운 통찰력이십니다. 정은아 KBS 아나운서가 국민을 향해 대통령 앞에서 말할 땐 기립하라고 주문했다는 지적은 보통사람이라면 그냥 무심코 지나쳤을 수도 있습니다. 제가 말하는 보통사람이란 오랜 유교적 전통과 더불어 독재에 익숙한 향수를 그리워하는 그런 사람들만을 이르는 것은 아닙니다. 그저 주어진 환경을 내 탓이려니 하고 살아가는 대개의 서민들을 이름입니다. 그저 일어서라면 일어서고 앉으라면 앉는 그런 백성들 말입니다.

그러나 커서님께선 일개 아나운서가 국민을 향해 대통령 앞에서 기립하라고 훈계하는 장면을 놓치지 않았을 뿐 아니라, 밑바닥 으슥한 곳에 도사린 권력에 대한 굴종과 통치자의 지배욕을 어김없이 파헤치셨습니다. KBS 사장이 바뀌었다고 하더니 국민으로부터 무한한 신뢰와 사랑을 받던 KBS 아나운서의 태도에도 바로 반영이 되나봅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그래서 아직 임기도 다하지 않은 전임 KBS 사장을 쫓아내고 새사람을 사장자리에 앉혔나봅니다. 쿠데타를 통해 권력을 잡았던 박정희 씨가 제일 먼저 방송국부터 점령했다고 하더니 역시 대통령께선 역사에서 많은 것을 배우신 분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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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앉아있던 이명박 대통령이 일어서서 말하고 있습니다. 이때 옆에 앉아있던
                        정은아 아나운서도 의자를 뒤로 밀어내고 일어났답니다. 방송에 나와서 꼭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었는지 의문입니다. 지금은 왕조시대가 아니지요.
                        우리는 북한처럼 '위대한 지도자동지'를 대통령으로 모신 것도 아니고요.  
                        <사진출처 - 경남도민일보>


그런데 혹자는 정은아 아나운서가 단지 질문자가 카메라에 잘 잡히지 않을 것이 염려되어 일어서라고 한 것일 뿐 적절한 진행에 대해 과도한 비난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반박합니다. 그러나 그런 주장은 세계 10위권 안팎의 경제대국이며 21세기를 선도할(?) 대한민국의 공영방송 KBS와 전문직업인으로서의 자긍심에 충만한 카메라맨들에 대한 참을 수 없는 모독입니다. 손석희 씨가 진행하는 MBC 백분토론에서 질문자들은 모두 편안하게 앉아서 질문을 하지만, 그 질문자의 얼굴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시청자는 단언하건데 한 사람도 없습니다. 또 오히려 서서 질문할 때보다 더 자연스럽게 자신의 주장을 논리적으로 펼칠 수도 있고 대통령과의 대화라는 어려운 자리가 보다 부드러워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커서님은 그저 무심코 지나쳤으면 좋았을 것을 왜 문제를 제기하고 나선 것일까요? 그래도 명색이 대통령인데 그냥 좀 일어서주면 어떠냐고, 별걸 가지고 다 따진다고 타박하시는 분도 계실 겁니다. 그러나 민주주의를 누구보다 소중히 여기실 커서님의 입장에선 이 문제가 그리 단순한 문제가 아니었을 것이란 점을 우리는 이해해야만 합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취임한 이후에 단 한 번도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겸손한 공복의 자세를 보여준 적이 없습니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다”는 헌법 제 1조를 굳이 읽어주지 아니하더라도 대한민국의 주인이 국민이란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러나 집권기간 내내 보여준 대통령의 행태는 국민이 주인이란 사실을 까마득히 잊어버리고 마치 과거의 독재시절로 돌아가는 것이 자신의 임무인양 착각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니 커서님이 국민들더러 기립(!)하라고 훈계하는 정은아 아나운서에게 일갈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입니다. 저는 이쯤에서 KBS 아나운서마저도 알아서 기는 역사적 반동의 시대에 대통령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는 글을 올린 커서님의 지사적 용기에 다시 한 번 경의를 보내지 않을 수 없습니다. 게다가 중간에 포기하지 않으시고 끝까지 <국민과의 대화>를 지켜보신 끈기에도 경의를 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저는 도무지 신통찮은 방송을 계속 지켜보는 것은 건강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을듯하여 중도에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술이나 한 병 사서 마실 요량으로 동네 점방에 갔더니 역시 저하고 똑같은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매우 화가 난 표정으로 술값을 지불하며 “에이... 되지도 않는 이야기 듣는다고 귀만 버렸네”하며 울그락불그락 했습니다. 그러면서 초등학생들에게도 욕을 들어먹는 대통령이 무슨 대통령이냐며 슈퍼주인아저씨에게 항의 아닌 항의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슈퍼주인은 무표정한 얼굴로 “참 비극적인 일입니다!” 하고 마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그 슈퍼주인의 말씀이 초등학생들에게조차 조롱받는 대통령을 둔 국민이 비극적이라는 것인지, 초등학생에게 조롱받는 대통령이 비극적이라는 것인지, 아직 그 뜻을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저는 답이 어느 쪽이든 비극은 비극임이 확실하다는 사실 만큼은 참으로 비극이 아닐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인 우리 아이도 말합니다. 자기네 반에서 이명박을 싫어하지 않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역시 우리 아이도 그리고 그 아이의 친구들도 대통령을 조롱하는 노래를 스스럼없이 부르며 놉니다. 그러나 저는 이명박을 조롱하는 노래를 부르며 노는 초딩들을 바라보며 비극이 아니라 어렴풋이나마 희망을 보기도 합니다. 우리는 언제쯤에나 스스로 일어서서 존경의 표시를 보내며 대통령에게 말하고 싶은 그런 시대를 볼 수 있을까요?

2008. 9. 10   파비

Posted by 파비 정부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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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2kim.idomin.com/ BlogIcon 김주완 2008.09.10 22: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읽었습니다. 커서님 글에 트랙백은 달았나요?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08.09.11 14: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달았습니다.
      할 줄을 몰랐는데, 검색창에 트랙백 치니까 친절하게 설명이 돼 있더군요. 그대로 했습니다. 역시 느끼는 것이지만, 인터넷, 정말 대단하군요. 님께 감사 드립니다.

  2. 가랑닢 2008.09.10 23: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본에서 있었던 일을 에로 들려 합니다.
    정부 각료 회의를 할 때에 일반 각료들이 먼저 들어와 앉아 있다가 총리가 입장을 하면 모두 일어 나라고 했습니다. 당시에 아베 총리였지요.
    각료 회의에서도 이렇게 하는데 국민이 나라의 지도자 앞에서 일어나는 것은 당연한것 아닙니까?

    • 임준철 2008.09.11 03:04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저씨 당신이 말한 예는 우리나라 관료사회나 일반 직장에서도 흔히 일어나는 일입니다. 일반 국민들이 대통령의 직접적인 영향력을 받는 위치에 있는 피지배층입니까? 비유를 할려면 좀 제대로 된 논리로 접근하세요? 유치한 비유 하나 들어보죠. 당신은 현재 대통령이 더 무서운가요? 아니면 당신의 상사나 당신을 지배하고 있는 결정권자가 더 무서운가요?

    • 임준철 2008.09.11 03: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블로거께서 말하고자 한 요지는 그만큼 이 정부들어서 고압적이고 권위적인 면이 두드러짐을 우려한 것으로 보여지는데..... 대통령에게 잘 보이고 싶으면 아나운서 자신이나 그러한 행동을 하면 되지 토론에 임하는 사람들에게 강요하는 행태가 개탄스러울 뿐입니다.

    • 임준철 2008.09.11 03: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블로거께서 말하고자 한 요지는 그만큼 이 정부들어서 고압적이고 권위적인 면이 두드러짐을 우려한 것으로 보여지는데..... 대통령에게 잘 보이고 싶으면 아나운서 자신이나 그러한 행동을 하면 되지 토론에 임하는 사람들에게 강요하는 행태가 개탄스러울 뿐입니다.

    • 저기 2008.09.11 05:00  댓글주소  수정/삭제

      한국인의 예절은 일본인처럼 그렇게 굽신대고 비굴(?)하게 구는 게 아닙니다(전통 예절을 비교해도 알 것입니다).예절은 그 나라의 풍토나 기후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요. 일본의 예절이 세계 기준 예절인가요? 세계기준 예절 같은 것도 아예 없습니다.예는 각 나라마다 엄청나게 다양한 모습을 보이는 문화입니다. 왜 세계인이 비굴하게 굽신댄다고 조롱하는 일본 예절을 한국인에게 강요하는 겁니까?

    • 초반에 2008.09.11 12:38  댓글주소  수정/삭제

      가랑닢님이 예를드신 서서하는인사는 대통령이입장할때 한걸로 기억됩니다

  3. 최재성 2008.09.11 02: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각교는 행정부의 수장들로 내각제인 일본에서 아베의 꼬붕이니 당연하지요
    물론 국가의 원수 앞에 예를 표하는것이 이상한것만은 아니지만 현 이명박 정부에서 문제받는 귄위주의가 국민 정서에 반영됨을 고려해볼때 정은아 아나운서의 행동과 질문하는 학생에게 일어설것을 강요한것은 토론은 시청하는 시성자중 민감한 분들에겐 거슬렸을지도 모르지요. 요지는 일본 내각문제와 비교할만안것이 아니라고 봅니다

  4. 최재성 2008.09.11 02: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각교 ->각료..

  5. Favicon of http://blog.daum.net/mylovemay/?_top_blogtop=go2myblog BlogIcon 실비단안개 2008.09.11 05: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름표를 봤는 데 -

    파비님의 블로그가 있었군요.
    관심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6. 커서 2008.09.11 11: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방금 봤습니다. 헉~ 제 글이 이런 과분한 대접을 받다니...

    그 글 적고나서도 한참을 생각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그 청년이 일어설 이유가 없더군요. 만약 이명박정부가 아니라면 정은아 아나운서가 굳이 기립시키지 않았을 거라는 생각입니다.

    글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

  7. 시간여행 2008.09.22 14: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딱 한마디 생각나는 말.
    "각하, 시원~ 하시겠습니다."

  8. Favicon of http://www.sportsnfljerseysa.com/pittsburgh-steelers-jerseys-c-3593.html BlogIcon Pittsburgh Steelers Jersey 2012.12.29 13: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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