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노'에 해당되는 글 27건

  1. 2010.03.26 '추노' 잔혹한 반전 뒤에 떠오르는 희망? by 파비 정부권 (2)
  2. 2010.03.24 추노, 황철웅이 원손을 죽이려 혈안이 된 이유 by 파비 정부권 (4)
  3. 2010.03.23 '동이'의 검계, '추노' 노비당의 귀환? by 파비 정부권 (3)
  4. 2010.03.20 추노, 노비당의 그분은 진짜 '그분'이었다 by 파비 정부권 (62)
  5. 2010.03.19 '추노' 대길이 선택한 마지막 운명은? by 파비 정부권 (18)
  6. 2010.03.17 추노, 이경식과 인조를 현대에서 찾는다면? by 파비 정부권 (5)
  7. 2010.03.12 추노, 대길이 흘린 눈물에 담긴 의미 by 파비 정부권 (26)
  8. 2010.03.11 '추노' 배신자의 명분, "범을 잡으려면 호랑이굴에 들어가야" by 파비 정부권 (7)
  9. 2010.03.06 추노, 좌의정 이경식은 중도주의자? by 파비 정부권 (4)
  10. 2010.03.05 추노에서 만난 어린시절 소풍장소, 너무 반가워 by 파비 정부권 (8)
  11. 2010.03.04 추노, 그들의 예정된 운명은 '한패'였다 by 파비 정부권 (16)
  12. 2010.02.25 추노, 가장 혁명적인 인물은 언년이가 아닐까? by 파비 정부권 (13)
  13. 2010.02.22 '추노' 나쁜놈하고 좋은 일 해도 되는 것일까? by 파비 정부권 (7)
  14. 2010.02.12 추노, 운명의 갈림길에 선 대길의 선택은? by 파비 정부권 (4)
  15. 2010.02.06 추노, 명품조연 죽여버린 주연들의 애정행각 by 파비 정부권 (16)
  16. 2010.02.05 '추노' 좌의정 이경식이 원손을 죽이려는 진짜 이유 by 파비 정부권 (16)
  17. 2010.01.30 양반귀족 대길이 추노꾼이 된 까닭? by 파비 정부권 (47)
  18. 2010.01.29 '추노' 이다해 노출, 어이없는 선정성 논란 by 파비 정부권 (8)
  19. 2010.01.23 '추노' 제작진의 해명, "예쁜 이다해는 의도적 연출" by 파비 정부권 (130)
  20. 2010.01.22 '추노'속 소현세자 독살설의 배경은 무엇일까? by 파비 정부권 (13)
  21. 2010.01.16 '추노'속 섹시주모 조미령이 좋은 이유 by 파비 정부권 (11)
  22. 2010.01.15 '추노' 대길, 요즘은 총든 놈이 젤 무서워 by 파비 정부권 (52)
  23. 2010.01.15 추노, 업복이 쏜 총탄이 대길을 비켜간 까닭 by 파비 정부권 (39)
  24. 2010.01.14 '추노'속 대길어록, 해학과 풍자의 상말 속담들 by 파비 정부권 (6)
  25. 2010.01.09 기획의도로 살펴보는 '추노'의 등장배경 by 파비 정부권 (9)
  26. 2010.01.08 '추노' 장혁과 오지호의 힘, 원천은 곽정환 감독 by 파비 정부권 (9)
  27. 2010.01.07 추노꾼 장혁을 위해 준비된 인물, 대길 by 파비 정부권 (5)
지랄 같은 세상을 향한 업복이의 마지막 분노

큰일 났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우려하던 대로 그분은 이경식의 끄나풀이었습니다. 저는 앞에 그분은 이경식의 끄나풀이어서는 안 되며 절대 되어서도 안 된다고 역설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이렇게 적었습니다. 이렇게 적은 이유는 역시 희망 섞인 말을 하면서도 불안했었던 때문이겠지요. 많은 분들의 지적처럼 반전을 위한 장치들이 무수히 있었고 실은 저도 그것을 보았기 때문이지요.


희망에 눈이 멀어 깨닫지 못한 반전

"그러나 만에 하나 제 생각이 틀리면 어떻게 하냐고요? 그럼 큰일 나는 거지요. 제 기분도 기분이지만, 우리에게 앞으로 어떤 희망이 있겠어요?"

그리고 결국 그 '큰일'은 일어나고야 말았습니다. 그분은 노비도 아니었으며 노비당을 만들려고 한 것도 아니었고 더더구나 혁명 같은 건 꿈에도 꾸지 않았습니다. 그는 역시 출세를 위해 이경식이 시키는 대로 일을 꾸민 하수인에 불과했습니다. 그분도 역시 양반이었던 것입니다. 그는 이경식을 만나 이렇게 말했습니다. 

"제 이런 말씀까진 안 드리려고 했는데, 제가 노비들에게 형님이라고까지 하고 있습니다. 그것까지는 어떻게든 참겠지만 냄새는 도저히 못 참겠습니다. 노비들 가까이 가면 냄새가 어찌나 역한지 대업이고 뭐고 당장에 목을 쳐버리고 싶은 심정입니다." 

끝봉이의 주검을 안고 비장한 결심을 하고 광화문 앞에 선 업복이


아, <추노>는 마치 저의 아둔함을 조롱이라도 하려는 듯 너무나 잔인한 반전을 만들고 말았네요. 사람 위에 사람 없는 거라던 그분의 진면목이 바로 저런 것이었다니. 그런데 왜 저는 그분이 진짜 그분이라고 생각했을까요? 이미 천 냥짜리 어음 사건을 통해, 물소뿔 상인들과 청인무사들의 피살 사건을 통해 이경식과의 관련성이 복선으로 깔렸는데도 말입니다. 

그런데도 왜 그랬을까요? 세상을 바꾸자는 그분의 말에 현혹되었던 것일까요? 저 역시도 천한 상것들과 다를 바 없어서?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분의 알현을 받은 이경식이 이렇게 말했지요. "천것들이란 작은 희망만 보여줘도 죽을지도 모르고 따라오게 돼 있으니." 그랬나 봅니다. 그 작은 희망에 잔혹하게 숨어있는 반전을 보지 못 했던가 봅니다.  

노비당이니 혁명이니 하는 것은 원래 없었다

결국 노비당은, 아니 꾐에 빠진 노비들은 전멸하고 말았습니다. 다행이 초복이와 긴 이별을 해야 했던 업복이는 이 자리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뒤늦게 나타난 업복이는 끝봉이로부터 그분의 존재에 대하여 깨닫게 됩니다. 복수를 결심한 업복이는 대궐로 향하고 마침 대궐에서 나오던 이경식과 마주치게 되지요.

이경식과 그분, 그리고 변절자 조선비가 모두 업복이게 죽는다.


그리고 이경식을 구하기 위해 달려오는 그분, 업복이의 총에 이경식과 그분은 허무하게 죽고 말았습니다. 정말 허무한 죽음이었습니다. 그들은 치부를 위해 같은 양반들을 죽이기도 하고, 노비들을 부추겨 세상을 바꾸자는 따위의 불온한 사상을 퍼뜨리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그 끝이 이렇게 간단하게 죽음을 맞는 것이었다니.

아무튼 애초부터 노비당은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원래 아무런 희망도 없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제작진은 마지막에 희망을 보여주는 것으로 끝내고 싶다고 했습니다. 어떤 희망이었을까요? 저는 아무리 찾아보았지만 희망 같은 것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대길과 태하, 언년이에게서도 희망 같은 것은 발견되지 않았지요.

대길이의 최후, 역시 멋지다.

대길은 언년이를 위해 죽었습니다. 그는 떠나는 언년이를 보며 이렇게 속으로 뇌까렸지요. "네가 살아야 돼. 네가 살아야 내가 사는 거다." 마치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에서 로베르토 조단이 사랑하는 마리아에게 했던 말과 비슷하더군요. 그러나 제가 보기에 <추노>의 장혁이 훨씬 멋있었습니다.

휘날리는 머리칼 아래 슬프게 빛나는 눈빛, 루지탕에서 보았던 알랑 들롱의 눈빛 이후 처음 보는 아름다움이었습니다. 그러나 역시 그 장혁의 눈빛에서도 저는 희망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혹 어쩌면 송태하가 청나라로 가지 않겠다고 결심하면서 혜원에게 한 이 말을 통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했던 것일까요? 

희망은 어디에서 찾아야 할까? 

"청나라로 가지 않겠습니다. 이땅에 빚을 너무 많이 져서 이땅을 떠날 수가 없을 거 같습니다. 금방 회복될 것입니다. 다 나으면 좋은 세상 만들어야지요. 혜원이 언년이 두 이름으로 살지 않아도 될…."

그러나 그 말을 통해서도 저는 작은 희망 하나라도 건지기가 어려웠습니다. 왜냐하면, 송태하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의문이 앞서기 때문이지요. 송태하는 그저 몰락한 양반에 불과합니다.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시골에 묻혀 책이나 읽으며 가까운 상것들에게 친절을 베푸는 이상은 없습니다. 너무 무시하는 것일까요?

업복이를 바라보며 두 주먹을 불끈 쥔 노비들


그래도 굳이 희망을 찾아야 한다면, 저는 오히려 업복이와 한집에서 종노릇을 하던 반짝이 애비에게서 찾아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분과 이경식을 죽이고 체포되는 업복이를 먼발치에서 바라보며 두 주먹을 불끈 쥔 그의 모습에서 새로운 희망 같은 것이 보이긴 했습니다. 그를 통해 제2, 제3의 업복이를 볼 수 있으리란 기대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요. 

그러나 그것도 너무나 참혹한, 잔혹하기까지 한 반전 앞에서 힘을 잃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으로선 그들에게 희망을 걸 수밖에 없을 것 같군요. 그들이 스스로의 힘으로 노비당을 만들고 스스로의 운명을 개척하고자 할 때 희망은 아침 태양처럼 떠오르는 것이겠지요. 초복이가 떠오르는 해를 보며 은실이에게 한 말처럼. 

"은실아, 저 해가 누구 건지 알아? 저건 우리 거야. 왜냐하면 우린 한 번도 가져보지 못했으니까."

"우리 같은 노비가 있었다고 세상에 꼭 알리고 죽으마!" 


그녀는 마치 총자루가 업복이의 영혼이라도 된다는 듯이 힘차게 잡고 있었습니다. 힘차게 떠오르는 태양 아래에서…. 그 총자루는 업복이가 마지막 비장한 결심을 하며 던졌던 말을 기억하고 있을까요? 설령 그 총이 그 자리에 없었던들 들었을 거예요. 총은 업복이의 화신이니까요. 그리고 그 말은 초복이에게도 전해졌을 테지요.

"우리가 있었다고, 우리 같은 노비가 있었다고 세상에 꼭 알리고 죽으마! 그렇게만 되믄 개죽음은 아니라니. 안 그러나, 초복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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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파비 정부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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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태하가 몰락한 양반일 뿐??? 2010.03.26 11: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태하가 몰락한 양반일 뿐이라니;;성급하신 듯 합니다.ㅠㅠ
    괜찮으시다면 이분의 글을 한 번 읽어 보시겠습니까?

    서론 부분은 생략하고 중간 부분만 싣겠습니다.

    /////......중략.......

    그가 노예로 전락한 뒤 자신의 상황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에 대해(이후 청나라로 도피(?)할 생각만 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
    맹렬하게 타박하시는 분이 있다는 것을 알고 매우, 안타까웠습니다.

    우리가 아리스토텔레스의‘노예관’

    (그는 노예들이 항상 힘이 세고 장대하다는 사실을 관찰하고, 노예란 자연의 산물이며‘어떤 사람들은 태어날 때부터 자유로우며 어떤 사람들은 태어날 때부터 노예가 된다. 따라서 노예제는 수단인 동시에 올바르다’라고 말했습니다. 노예와 주인의 관계는 야만인-비(非)그리스인-과 그리스인의 관계와 같다고도 했지요.)

    을 오늘날 21세기의 가치로 재단하며 매도할 수 없는 것처럼
    양반 신분의 태하의 가치관 역시 마찬가지라 생각됩니다.

    확실한 것은 태하는 스스로의 본성을 감추고 가면을 쓰는 지식인과 달랐다는 것입니다.
    그는
    ‘말에 오르면 집을 잊고, 성을 나서면 내 한 몸 잊었노라’
    (上馬忘有家 出城忘有身) 양헌수/병인양요
    ‘군자는 무일(無逸)-편안하지 않음-에 처해야 한다’는 옛말을 지독하게 실천한 사람이었습니다.

    누구나 편안한 것을 좋아하고 추구합니다.
    그러나 정작 편안해지면 무질서한 일상적인 삶에 묻혀서 나태해지고 타락하기 십상이지요.
    수평의 인간은 안일이고 몰락이며 그것은 곧 죽음 아니겠는지요.
    일상의 온전한 기쁨을 외면한 채 오직 가슴 속 깊이 뚜렷한 불꽃을 안고
    그는 한결같이 무.일.했으며 불.편.한 삶을 살아왔습니다.

    시대의 험난한 질곡과 전쟁의 상처 속에서도 비겁과 허약에 반기를 들고,
    그 무간지옥 속에서도 고매한 긍지를 잊지 않았습니다.
    강력한 번뇌로 다가오는 자신의‘바닥’과 싸우면서도
    벼랑 끝에 선 채 그는 꿈을 견디며 준엄한 자존을 지켰습니다.
    무엇보다 태하의 그 검은 눈빛의 풍요로움 속엔
    타인의 고통을 지각할 수 있는 능력과 인간에 대한 강한‘연민’이 있었지요.

    (세상을 지탱하는 가장 위대한 힘은 무엇일까요? 지식도, 열정도, 용기도 아닌 바로 이‘측은지심’아닐런지요.)

    또한, 하늘이 우그러지고 산야가 다 사라져도 순백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그의 칼은 더 격정적이고 더 깊어졌습니다.
    참, 우리의 미소를 오~래도록 펄럭이게 만들었던
    태하의 절대적인 순진성도 잊지 말아야겠군요.
    (사랑이 아닌‘의리’라니요.^^ 물론 그만큼 상처받기 쉬웠겠지만.)

    어떻게 살 것인가.
    이 질문에 대한 인간의 역사는 오래 됐습니다.
    삶에 대한 이 자문(自問) 속의 이상과 현실의 갈등,
    이것은 그때나 지금이나 (앞으로도) 인간의 영원한 숙제일 테지요.

    태하는 이상과 현실의 이 끝없는 진자운동 속에서
    비탄과 절망에 침윤되지 않고‘순결한 의지’로‘충실히’자신의 길을 걸었습니다.
    물론, 한계가 있었습니다.(태하 자신의 한계라기보다 그가 처한 시대적 한계라고 생각합니다만)
    생에 대한 그의 연금술은 절정에 이르지 못하고 결국, 비극적으로 끝나게 되겠지요...

    그러나 그것이 조선시대 태하만의 한계였을까요?
    21세기를 살아 가고 있는 우리 역시
    권력욕망과 화폐욕망이라는 거대한 이데올로기의 한계와 조건 속에 갇혀 있지 않나요?
    오히려 현대의 우리는 태하와 달리,
    사회적 제도나 정의보다 기존 체제 속에서 우리의 실존은 거세된 채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보이는 것만 보고, 보여주는 것만 보.면.서,,,
    단편적이고 감각적인 것에만 반응하는 지극히‘개인적 감성’만을
    우위에 놓고 있지 않나요?
    일상의 압도적인 힘에 눌려 구체적인 경험과 활동은 멀리한 채
    속물적 타협에 속히 이르는 유악함을, 오히려‘순리’로 믿으며
    운.신.하.고. 있지는 않는지요, 우리는???

    제도의 합리성과 사회적 정의를 논하기 전에
    굴욕적인 정의만을 제공하는 세상일지라도 그 단단한 미로 속으로
    망설이지 않고 뛰어들어 퍼덕이는 열정과 기백을 안고 치열하게 방.황.했.던. 태하!였음을
    우리는 기억해야 하지 않을까요?

    정의와 진실은 정치적이라 화려하게 성토하면서도
    실천의 허약함 속에 똑같은 통속의 메커니즘 속으로 매번 반복적으로 회귀할 뿐인 우리가,
    태하의 한계에 대한 냉소와 무례는 차라리,,,
    우리의 낯뜨거운‘허영’ 아닐런지요...

    (그러나 한편으론 그렇게 앞서간 태하의 발자국은 얼마나 든든한 위안인지요.)

    아무리 훌륭한 법과 제도를 완비하고 있을지라도
    그것을 운용하는‘인간의 품성’이 뒷받침 되어주지 못한다면,
    인간의 삶과 사회는 바람직한 방향으로 흘러가기 어렵습니다.

    단 한사람과의 약속을 위해

    (고작 약속, 때문이냐고 봉림대군은 얘기했지만 약속이라는 말의 정의는‘지키기 위함’이라는 전제가 먼저 아닌지요. 소현세자와의 약속은 애국적 대의명분이라기보다는 지켜야만 하는 약속의‘진정성’에 태하는 더 무게를 두었다고 여겨집니다. 완벽하게 진공 포장된 그 내면적 결의가 참 아프게 가슴에 꽂힙니다...)

    정신도 육체도 모두 피폐한 최악의 지점에서도
    위대한 긴장을 끝까지 팽팽하게 끌어안고 갔던 사람,
    완전히 의로운 존재이면서 동시에 철저히 배반당하지만
    유정한 눈으로 끝까지 인간을 긍정하는 사람,
    오직 실용! 오직 능률!만을 기갈이 든 듯 벌컥벌컥 탐식하는 이 시대,
    우리는 이 폭풍 같은 사람, 송.태.하!가 필요합니다.
    그 무엇에도 속박될 수 없는 순수하고 아름다운 치열함의 소유자인 이 사람을!

    인간은 제도를 만듭니다.
    그러나 아주 오래전부터‘제도’가 인간을 결정해 버리는 순환이 되풀이 되고 있지요.
    왜냐하면 인간이 바로 오류이고 불완전한 통찰이며 어리석음이니까요.
    그렇기에 인간은 현존하지 않는 것을 늘 갈망합니다.(가령 유토피아 같은 것이 되겠지요)

    ‘진정한 평등과 풍요’를 누릴 수 있는 고도의 사회는 지금까지 실현된 적도 없고
    앞으로 실현될 가능성도 그리 크지 않다,,,라고 얘기한다면 잔인한 일일까요?
    이 지구상에 근본적으로 전쟁이 폐기되지 않는 한! 그럴 것이다..고 저는 확신합니다.
    인간은 체제의 지속을 위해 혹은 모순을 위해 끊임없이 전쟁에 의.존.해 오고 있으니까요.

    다만 인간은 살아 있는 동안 역사의 모든 미숙과 과오의 조각들을 끌어 모아
    하나 하나 들여다보며 그를 둘러싸고 있는 현실과 그 현실 속의 제도와 사회적 정의의 문제를
    그저 부지런히 해부하고 해체하며 용해시켜야 된다는 것,
    그리고 그 속에서 역사를 해독하고 읽으며
    ‘인간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라는 자문도 잊지 않고 간절히 살피며
    스스로를 완성시켜 나가는 것,
    그것이 역사에 대한 인간의 올바른 태도이자 의무가 아닐까...합니다.

    ................................/////



    음, 댓글로는 좀 길었나요? 실례가 안되었는지 모르겠군요.
    이글은 추노 시청자 게시판에 베스트 글로 올라온 글이랍니다.
    태하에 대해 이런 의견도 가진 분이 있다는 걸 알아 주셨으면 해서요.

    앞으로도 좋은 글 잘 부탁드립니다. 꽃샘 추위에 건강 조심하시구요...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0.03.29 17: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이 늦어 죄송합니다. 어디 멀리 좀 다녀왔거든요. 글 잘 읽었습니다. 전혀 실례가 아니구요. 오히려 고맙지요. 태하가 몰락한 양반일 뿐이란 말에 오해의 소지가 좀 있었던 듯하네요. 그래서, 어쩔까 생각해 봤는데요. 취소하고 싶어지네요. 그러나 이미 본문 글은 지나간 버스가 되었으니 그냥 놔두기로 할게요. 이해바랍니다. 태하는 훌륭한 양반이죠. 다만, 그가 세상을 바꾸기엔 너무 힘이 미약하고 한계가 분명하다는 말씀이었답니다. 세상은 결국 차별 받고 핍박 받는 사람들이 스스로 바꾸어야 하고 바꿀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던 거죠. 암튼, 장문의 글 고맙습니다. ^.^

광폭한 살인마로 변한 황철웅, 그에게 어떤 일이?

황철웅, 그는 살인마가 되었습니다. 그의 목표는 오로지 사람을 죽이는 것밖에는 없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에게 원손 석견을 죽이도록 지시한 좌상 이경식마저도 이젠 그가 부담스럽습니다. 원손을 더 이상 죽일 필요가 없다고 했는데도 황철웅은 이경식의 말에 코웃음을 치며 반드시 석견을 죽이고야 말겠다고 길길이 날뜁니다.


출세를 선택한 황철웅이 장인의 말도 듣지 않는다?

이경식은 조선비를 설득해 변절시키는데 성공했습니다. 관복을 입은 조선비는 혁명 동지들의 명단을 이경식에게 빠짐없이 넘겼지요. 거기엔 수원에 사는 이재준이 있습니다. 그가 아마도 혁명세력의 수장급쯤 되는 모양입니다. 그의 벼슬이 무언지 또는 무엇이었는지는 몰라도 곽한섬이 대감이라고 하는 걸로 봐서 판서 이상입니다.

이경식은 황철웅에게 수원으로 갈 것을 명령했지요. 그러나 철웅은 말을 듣지 않습니다. 그는 월악산으로 가겠다고 합니다. 그곳으로 이대길과 송태하, 그리고 원손이 도망간 것을 알고 있으니까요. 이경식이 "이제 더 이상 원손을 죽일 필요가 없네. 자네가 할 일은 원손을 죽이는 게 아니라 수원으로 가는 것이야", 라고 말하지만 마이동풍입니다.

이경식의 처지에서 보자면 황철웅은 완전히 벽창호로 변했습니다. 도무지 사람의 말을 알아듣지를 못하니 딱하기만 합니다. 물론 황철웅이 월악산 산채를 치러 갔다가 보초를 서던 패거리들을 족쳐서 송태하가 수원을 거쳐 한양으로 향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는 다시 정신을 차려 이재준의 집으로 향하지만 말입니다.

분노의 한 원인을 제공하는 황철웅의 장인 이경식

황철웅, 뇌성마비 장애인인 자기 부인에게 그는 이렇게 말했었지요. "나는 반드시 당신 부친을 밟고 일어설 것이요." 글쎄 이 말은 해석하기에 따라 다르겠지만 어쨌든 이경식보다 윗자리에 반드시 오르고야 말겠다는 의지인 것만은 분명해 보였습니다. 그리고 그 야망을 이경식의 도움 없이 스스로의 힘으로 이루고야 말겠다는 각오가 대단했지요.


이때 황철웅은 출세욕의 화신처럼 보였습니다. 그리고 그에겐 반드시 출세를 해야만 하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황철웅에겐 늙은 어머니가 있습니다. 아마도 그의 어머니는 고생고생 하며 황철웅을 키웠을 것입니다. 그의 어머니에 대한 효심 또한 지극합니다. 원손 석견을 죽이라는 이경식의 밀명을 받아들이게 된 이유에는 그의 어머니에 대한 효심이 크게 작용했을 것입니다. 

황철웅과 송태하 사이에 놓인 불화의 강이 만들어진 이유

그가 출세를 해야 하는 이유가 효심에서 비롯된 것이란 사실로부터 많은 사람들은 그를 측은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동조할 순 없지만 그의 딱한 처지를 이해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원래 황철웅은 명예를 매우 소중하게 여기는 무관이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그는 송태하를 닮았습니다.

늘 앞서가며 좌절을 안겨주는 송태하

그리고 둘은 친구이기도 합니다. 친구요 전우이며 많은 부분 닮기까지 한 두 사람, 그러나 두 사람 사이엔 불화의 강이 커다랗게 가로놓여 있습니다. 이 불화의 강이 만들어지게 된 데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하나는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황철웅의 출세욕입니다.


그의 출세욕은 한편 어머니에 대한 효심으로부터 나왔지만 나중엔 장인인 좌상 이경식에 대한 분노가 그 욕망을 더욱 부채질하게 됩니다. 그럼 다른 하나는 무엇일까요? 두 사람 사이에 도저히 화해할 수 없을 정도로 깊고 큰 강을 만든 또 다른 하나의 이유, 그것은 바로 질투심입니다. 

어떤 질투심일까? 바로 송태하를 향한 질투심입니다. 송태하는 그와 벗이며 전우였지만 늘 그보다 한수 위였습니다. 무예도 한수 위였지만, 인품이나 덕망, 부하들에 대한 신뢰, 모든 면에서 그는 송태하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이런 질투심이 사실은 명예욕으로부터 나온 것이니 실로 아이러닙니다. 

질투는 분노를 낳고, 분노는 욕망을 낳고, 욕망은 파멸을 낳는다, 대충 어디서 주워들은 이야깁니다. 아마 영화 <스타워즈>에서도 이런 이야기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납니다. 제다이의 스승 요다는 아나킨 스카이워커가 제다이가 될 수 없는 이유에 대해 그를 추천한 콰이곤에게 이렇게 말했지요. 

황철웅을 파멸로 이끄는 것은 명예란 아이러니?

"그의 속에는 두려움이 너무 많아. 그 두려움은 분노를 낳을 것이고, 그 분노는 다시 욕망으로 그리고 다시 파멸로 이끌게 될 거야." 

실제로 아나킨 스카이워커는 나중에 다스 베이더로 변해 제국의 앞잡이가 되어 공화국을 무너뜨리는 데 앞장서게 되지요. 황철웅은 어떻습니까? 그의 속에도 역시 두려움이 가득 차 있습니다. 그 두려움은 슬픔으로부터 오는 것인데, 그것은 그의 어머니로부터 발원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이것은 사실 약간 궤변이지만, 명예욕도 마찬가집니다. 이 또한 두려움으로부터 기인하는 것입니다. 두려움을 속에 간직하고서는 진정한 포스에 도달할 수 없다는 것이 제다이의 스승 요다의 생각이었지요. 그리하여, 그래서, 황철웅의 질투와 분노, 욕망 이런 것들이 실은 명예심으로부터 출발한 것이니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이런 말이지요.

그건 그렇고, 그런데 왜 황철웅은 그토록 원손 석견을 죽이는데 혈안이 되어 있을까? 분명히 자기 장인인 이경식이 "이제 더 이상 원손을 죽일 필요가 없다. 이 시점에서 그를 죽이는 것은 오히려 득보다 실이 크다. 그러므로 수원으로 가 이재준을 잡아 역모사건을 완결시키는 게 더 급하다", 라고 가르쳐 주었는데도 말입니다.

글쎄요. 그게 저도 궁금합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것이 의미하는 바처럼 사람이란 대체로 명예심을 지키려던 마음이 무너지면 그 다음 순서는 원래 자신의 명예가 거주하던 곳에 대한 처절한 응징과 새로운 욕망의 대지를 향한 끝없는 질주에 몸을 맡기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요. 요즘 우리 주변에서 그런 모습을 보여주는 사람들이 실제로 많기도 하고요.

요다가 말한 파멸이란 것도 바로 그것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만. 황철웅, 이 사람은 완전 다른 의미의 파멸을 향해, 좀 심하게 말하면 완전히 옆길로 달려가고 있거든요. 도대체 그는 어떻게 된 것일까요? 그가 원손을 죽이는 것은 곧 자기 자신을 스스로 파괴하는 것이란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는 그가 아니겠습니까?

변절자의 전형을 보여준 조선비

황철웅이 미친 듯이 달려가는 이유,

진짜 미쳤을까?

아무리 유배된 원손이라지만 그를 죽이는 것은 평생 역적의 굴레를 덮어쓰는 것이지요. 그러나 원손을 향해 달려가는 그의 두 눈엔 그런 것 따위는 안중에도 없다는 듯이 보입니다. 오로지 그의 심장을 박동 치게 하는 단 하나의 이유는 원손을 죽이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듯이 불나방처럼 달려갑니다.

혹시 그를 덮고 있던 모든 야망이 거꾸로 그 야망들을 불러낸 명예를 되찾아야겠다는 쪽으로 미쳐 변한 것은 아닐까요? 물론 그 명예란 늘 송태하의 그늘에 가리고 이경식에게 상처받았던 질투를 만들어낸 욕망입니다. 살인귀로 변한, 원손 석견과 송태하를 죽이려고 혈안이 된, 미친 듯이 불나방처럼 달려드는 황철웅을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드는군요.  

"경우에 따라서 인간의 질투심이나 명예란 것이 세속적 욕망보다도 더 클 수도 있겠구나." '원래 자신의 명예가 거주하던 곳에 대한 처절한 응징과 새로운 욕망의 대지를 향한 끝없는 질주에 몸을 맡긴' 조선비와는 다른 황철웅의 귀곡성을 들으며 그는 정말 미친 것일까? 이런 생각도 해봤고요. 그냥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왠지는 모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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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 쓰기, 연료를 보급하고 있습니다.

'추노'의 노비당, '동이'에 검계로 돌아오다


이병훈 PD가 돌아왔습니다. <허준>. <대장금>, <상도>, <이산>을 통해 우리에게 익숙한 그가 이번엔 <동이>를 들고 돌아온 것입니다. 파격적일 만큼 화려한 영상에 더한 출연진들의 뛰어난 연기력은 <동이>의 대박을 미리 예감해도 절대 틀리지 않을 것이란 확신이 들도록 만들어주었습니다.  

사극 전성시대가 도래하다

<추노>, <거상 김만덕>에 이은 <동이>, 실로 사극의 시대가 도래 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로 사극의 활약이 대단합니다. 엄청난 제작비와 화려한 캐스팅(나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캐스팅이지만)으로 유명세를 탔던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조차 <거상 김만덕> 앞에 무릎을 꿇고 말았으니 바야흐로 사극의 시대가 틀림없습니다. 

그런데 특이할 만한 점이 있습니다. <동이>의 초반을 장식하고 있는 것은 다름 아닌 검계(劍契)라는 조직입니다. 검계, 대체 이 검계란 무엇일까요? 그래서 다음 검색창에 검계라고 쳐보았습니다. 그러자 위키백과에서 다음과 같이 검계에 대한 자세한 정보가 나왔습니다. 검계는 조선후기의 폭력조직으로 비밀조직이었다고 합니다. 

글자를 선명하고 크게 보시려면 사진위를 ☞ 클릭하시면 됩니다.


위에 캡쳐한 사진에서 보신 것처럼 검계와는 비슷하면서도 다른 살주계(殺主契)란 조직이 따로 있었다고 하는데 아마도 이 살주계가 <추노>의 노비당과 비슷한 조직이 아니었을까 짐작이 됩니다. 검계가 주로 장례비용을 충당할 목적으로 결성된 것과 달리 살주계는 노비들이 주인을 죽이려고 만든 반양반 조직이었다고 합니다. 

<동이>는 아마도 이 살주계를 검계라고 부르는 것 같은데 이유에 대해선 글쎄요, 정확하게 알 순 없지만 살주계보다는 검계가 더 멋있게 들려서 그리 한 거 아닐까요? 살주계가 더 멋있다고요? 뭐 그럴 수도 있지요. 아무튼 <동이>의 검계는 반양반 조직이며 저항조직입니다. 즉, <추노>의 노비당과 비슷한 조직이란 거죠. 

최근 사극들에 자주 등장하는 반체제 저항조직들 

참으로 아이러니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왜 비슷한 시기에 등장한 사극들에서 이처럼 반양반 저항조직들이 전면에 등장했을까? 물론 검계는 드라마 초반에 전멸 당하고 말 것입니다. 그들의 꿈과 희망은 산산조각 나고 말겠지요. 그리고 노비당이 그리 될 것처럼 '붓 든 자들'에 의해 처절하게 능욕당하고 말겠지요.   

검계, 훨씬 조직이 잘 된 노비당. 뭔가 당이라고 해도 될 것 같은 냄새가 물씬 난다.


그러나 <동이>에 등장하는 검계는 그리 호락호락한 조직은 아니었습니다. 대단한 위세와 실력을 갖춘, 그야말로 나라를 뒤엎을만한 세력을 형성한 대안세력이었습니다. 동이 역시 그리 호락호락한 여인은 아니었지요. 그녀는 천민 출신으로 빈의 자리에까지 올랐을 뿐 아니라 아들을 왕위에 올린 인물입니다.

말하자면 천민의 자식이 조선의 왕이 된 것입니다. 바로 영조입니다. 영조는 후대에 영정조시대라 불리는 세종 이후 조선의 부흥기를 이끈 인물이지요. 유례없이 동이를 주인공으로 발탁한 제작자의 탁월한 식견도 놀라운 것이지만, 검계를 그 배경에 끌어들인 혜안에도 놀라지 않을 수 없군요. 

또 하나, 이전의 드라마들이 장희빈이나 인현왕후를 주인공으로 내세우고 동이(숙빈 최씨)는 그저 배경에 불과했던 것과 달리 이번엔 동이가 전면에 나서고 장희빈과 인현왕후는 배경으로 전락하는 파격이 연출되었습니다. 역시 이병훈 PD의 주인공 중에 장금이가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원래 그의 철학을 잘 반영한 포석일지도 모르겠지만, 아무튼 파격인 것만은 분명합니다.

<추노>에 이어 화려한 영상미 다시 보여줄 <동이>

<동이>는 또 제1부에서 노비를 쫓는 추노꾼(여기선 추노관군)들을 제압하고 도망 노비를 구해주는 장면을 삽입함으로써 <추노>의 추노가 사실상 존재했었다는 사실을 증언했군요. 이병훈 PD는 이에 대한 설명으로 "1795년 이전에 추노는 관군이 담당했다. <추노>의 추노는 1800년대 이후다"라는 설명까지 곁들였다고 합니다.

추노 관군으로부터 도망노비를 구해 피신시키는 검계 조직원들


어찌 되었든 <추노>의 노비당이 <동이>에서 검계로 다시 부활한 모습을 보니 매우 반갑네요. 개놈이, 업복이, 끝봉이보다 훨씬 똑똑해지고 날렵해진 천민들의 모습에서 왠지 모를 뿌듯함마저 느껴집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역시 궤멸되고야 말 그들의 운명을 잘 알고 있기에 착잡해지는 마음 또 어쩔 수 없군요. 착잡~ 쩝.

<동이>, 내일모래 <추노>가 끝난다고 해서 몹시 서운했는데, 다시 훌륭한 작품을 만나게 되니 기쁘기 한량없습니다. <추노>에서 만났던 화려한 영상미를 또 이곳 <동이>에서 다시 만날 수 있다는 것도 커다란 기쁨이고요. 기대 만빵입니다. 아, 옛날 생각이 나는군요. 10여 년 전, <허준>과 <대장금>을 기다리던 심정이요.

그때는 인터넷에서 대본 미리보기란 서비스가 있었는데 성급한 우리는 몰래(근무가 끝나기 전이니까요) 대본을 복사해 읽어보며 궁금증을 달랬었답니다. 요즘은 그런 서비스는 안 하더군요. 하긴 대본 미리 보여주면 정작 진짜 드라마를 볼 땐 재미가 없겠죠? 그래도 그땐 미리 봐도 재미졌던 것 같아요.

기억은 아련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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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지나가다 2010.03.25 05: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살주계를 멋지게 들리게 하려고 검계라고 부른게 아니라 사서에 숙종대에 검계라는 조직이 등장하기 시작합니다. 검계가 단순히 장례비용을 충당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조직이라는 설명은 불충분하구요. 검계가 워낙 큰 조직이 되고, 검계를 소탕했던 포도대장과 관련된 국문소설이 나올 정도로 검계라는 조직의 위세가 대단했던거에 비해 살주계는 자료가 더 적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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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보고 가요 ~~~

노비당 당수 <그분>에게선
홍길동의 얼굴과 허균의 마음이 보인다


<추노>는 초기에 얼굴을 드러내지 않는 노비당 당수를 두고 말들이 많았습니다. 소위 <그분>이라 불리는 그분의 실체가 무엇일까 모두들 궁금했었지요. 물론 업복이도 그분이 누굴까 무척 궁금했습니다. 노비당 패거리 중 어른인 개놈이의 말에 의하면 그분은 "우리 같은 상것들을 묶어주는 역할을 하는 분"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어느 날 홀연히 그분이 나타났습니다. 업복이 등이 양반 암살임무를 수행하다 위기에 처하자 바람처럼 나타나 그들을 구한 것입니다. 그분의 무예는 보통이 아니었습니다. 모두들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하고 그분의 얼굴을 보았는데 이제 갓 약관의 청년입니다. 이렇게 젊은 분이었다니. 

무성한 그분에 대한 소문들

놀란 것은 업복이 등만이 아니었습니다. 열혈 시청자들도 그분의 너무나 젊은 모습에 아직 믿을 수 없다는 식이었습니다. 그분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으며 지금 그분이라고 불리는 이분은 그분의 그림자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분은 아직 어디엔가 몸을 숨긴 채 은밀한 지시를 내리고 있으리라는 겁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아직 나타나지 않은, 그분이라 불리는 에이전트를 통해 혁명을 준비하고 있는 그분에 대해 이런저런 추측들을 합니다. 처음엔 기생 찬이 물망에 올랐습니다. 그녀는 일개 기생이면서도 좌의정 이경식의 의중을 들여다보는 노련한 눈을 가졌습니다. 거기다 당차기까지 합니다.

이경식이 사들이는 물소뿔과 관련된 양반들이 하나 둘씩 죽어나갈 때 그 은밀한 거래들이 모두 찬의 기방에서 이루어졌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혹시 찬이 바로 그분 아닐까 하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죽은 자들을 빼고는 그 은밀한 거래의 내용을 아는 사람은 이경식과 찬이 뿐이었으니까요.

그러나 극이 막판으로 치닫고 있는 동안에도 찬에게는 이렇다 할 그분으로서의 징후가 전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새로 들어온 젊은 기생에게 자리를 위협 당하고 있는 처집니다. 가끔 젊은 기생을 흘겨보는 눈에 드러나 보이는 질투는 그녀가 결코 그분이 되기 어렵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진짜 그분, 기생 찬에서 이번엔 이경식으로

그러자 이번엔 이경식이 물망에 올랐습니다. 그분을 배후조종하고 있는 것은 좌상 이경식이란 것입니다. 이경식이 어떤 사람입니까? 그는 물소뿔을 사 모으고 있습니다. 왜 물소뿔을 사 모으고 있을까요? 돈을 벌기 위해섭니다. 간단한 이치지요. 그는 자기의 욕망을 위해 청과의 긴장관계를 조성하려고 합니다.

원손 석견은 바로 그 욕망의 세계로 넘어갈 돌다립니다. 그는 이제 목표를 이루었으므로 굳이 석견을 죽일 필요가 없습니다.(그런데 철없는 사위 황철웅은 말을 안 듣고 석견을 죽이겠다고 날뛰니 걱정이 태산입니다.)  역모사건을 만들어 반대파들을 모두 제거했을 뿐 아니라 곧 창고에 가득찬 물소뿔을 비싼 가격으로 조정에 내다 팔아 큰돈도 벌게 될 겁니다. 여한이 없는 이경식입니다.

그런 이경식의 계획 중에 마지막 남은 하나가 있는데 바로 노비들의 호적을 대대적으로 정리해서 북방으로 보내는 것입니다. 그러면 청과의 본격적인 전쟁이 시작되고 물소뿔은 비싼 가격에 팔려나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마지막 계획을 성공시키기 위해 그분이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며, 따라서 그분이라 불리는 이는 이경식의 하수인이란 것입니다.

그러나 제가 보기에 그런 설정은 만들어지지 않으리라고 봅니다. 노비당은 혁명당입니다. 그저 정권을 바꾸는 정도의 역모가 아니라 체제를 전복하고 새로운 세상을 만들겠다는 당입니다. 아무리 배운 것 없고 가진 것 없는 사람들이 모인 패거리라도 혁명당은 혁명당인 것입니다. 그리고 이들은 상당한 무력을 확보했습니다.

인간에 대한 차별을 하늘이 내린 법도라고 생각하는 양반들

이경식이 제 아무리 날고 기는 재주를 가졌다고 하더라도 노비당을 배후에서 조종하며 혁명을 부추긴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그리고 그런 상상력은 이경식의 머리에선 도저히 나올 수 없는 것입니다. 그는 양반 중에 양반입니다. 그런 사람이 노비들이 단결해서 체제를 전복하는 것을 상상한다? 그의 머리로선 이해할 수 없다는 게 저의 생각입니다.

그들 양반들은 노비를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백 냥 혹은 쌀 한 섬 반에 거래되는 물목 중 하나일 뿐입니다. 그런데 그 노비들이 세상을 바꾸는 일에 앞장선다는 것을 상상한다는 게 가능하겠습니까? 물론 양반들 중에도 이런 사상을 이해하는 사람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아마 <추노>의 배경이 되는 시대와 비슷한 시대에 살았던 허균이 바로 그런 사람입니다. 그는 양반 중에서도 양반이었습니다. 그의 부친은 동인의 우두머리였습니다. 그의 형제들 또한 자질이 뛰어나서 자기 당파에서 두각을 내며 주도적 인물로 성장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는 늘 서자들, 상것들 하고 어울려 다녔습니다.

그는 홍길동전을 지어 상것들이 세상의 주인이 되는 혁명을 꿈꾸었습니다. 그리고 그 혁명을 소설 속에서가 아니라 실제로 현실에서 이루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그 혁명은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실행에 옮기기도 전에 그는 체포 됐고 모진 고문을 받은 다음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습니다. 그는 조선시대를 통틀어 가장 참혹하게 죽었다고 합니다. 

혁명가 허균, 그의 이름을 부르고 듣는 것조차 역심 

죽은 다음에도 그의 시신은 분해되어 이곳저곳에 전시되었다고 하니 그 참상을 어찌 말로서 다할 수 있겠습니까. 그리고 조선조가 다할 때까지 그의 이름을 부르는 것조차 금기시되었습니다. 그 이름을 듣기만 해도 역심을 품은 것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했다고 하니……. 조선조에 역모사건이 한두 건이 아닌데, 유독 허균에게만은 왜 그랬을까요?   

허균이 실행에 옮기고자 했던 역모는 보통 역모가 아니라 체제를 전복하는 혁명이었던 것입니다. 그의 혁명은 반상의 차별, 적서의 차별을 없애고 노비를 착취하는 세상을 바꾸는 것이었던 것입니다. 양반들이 이 소리를 들었을 때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그들에겐 아마도 땅을 뒤집고 하늘을 무너뜨리겠다는 소리로 들렸겠지요.  

자, 다시 이경식 이야기를 해보지요. 이경식이 물소뿔을 사 모으며 청과의 전쟁을 획책하던 시대는 허균이 능지처참을 당한지 불과 이십여 년 밖에 되지 않았을 땝니다. 그러니 위에 전제한 것과 달리 이경식이 노비당이 체제전복을 기도할 수도 있다는 상상을 전혀 하지 못하리란 법은 없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리할 수 없습니다. 왜냐? 노비당의 혁명을 상상 하는 것만으로도 그는 이미 역심을 가진 것이며 도무지 그들 세계에서 용서받을 수 없는 악행이기 때문이지요. 아무리 간이 큰 이경식이라도 그것만은 절대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되는 일입니다. 그러므로 그분이 이경식의 하수인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난센스에 불과할 뿐인 것이지요.

그분의 진정한 정체는?


그럼 그분은 누굴까요? 우리가 그분을 처음 봤을 때 너무 젊은 나이에 놀랐고, 그저 칼 한 자루 들고 종횡무진 하는 모습이 못 미더워 의심을 하기 시작한 면이 없잖아 있습니다. 그러나 차츰 그분이 말만 앞선 사람이 아니란 것이 하나 둘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각 처의 노비당 당원들이 모이고, 선혜청을 공격함으로써 그 실천적 면모도 유감없이 발휘했습니다.

정말 그분의 말처럼 궁궐을 들이칠 날도 머지않아 보입니다. 원기윤을 과감하게 제거하는 그분의 모습은 실로 지도자의 판단과 강단을 더 이상 의심할 필요가 없다는 확신을 만들어주었습니다. 실은 원기윤의 처리를 보면서, 그분이 비록 의기는 충천했으되 사리판단에 너무 어두운 것 아닌가 걱정을 하던 차였습니다. 그러나 그분은 그런 의심을 깨끗이 씻어주었습니다.

선혜청을 습격하다 다리를 다쳐 관군에 잡힌 칼잡이 노비부대의 강아지―이름도 참 특이합니다. 게다가 그는 다리를 다쳐 절뚝거리는 개 신세가 되어 체포됐지요. ㅋ^^―를 업복이에게 죽이도록 지시한 그분의 행동이 잔혹한 이경식을 그대로 빼닮은 거 아니냐는 의견을 내시는 분도 계시지만, 그건 그렇지 않습니다.

그분은 분명히 업복이에게 말했습니다. "형님, 관군에 잡혀 모진 고문을 당하다 동지들의 이름을 불고 죽느니보다 차라리 우리 손에 깨끗하게 죽는 것이 도와주는 것입니다." 그분은 노비당의 당원이 체포됐을 때 가해질 고문의 끝을 잘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어설픈 인정은 오히려 동지들의 안위를 위태롭게 할 뿐 아니라 본인에게도 좋지 않은 것입니다.   

그분은 유토피아를 꿈꾸는 진짜 '그분'

그러므로 이경식처럼 사람을 이용하고 필요 없으면 가차 없이 버리는 잔혹한 행위와 그분의 대의는 질적으로 다른 것입니다. 글쎄요, 노비당의 당수 그분의 얼굴에서 홍길동의 얼굴을 보았다고 하면 너무 과장일까요? 노비당의 모습에서 활빈당을 상상하는 것이 그리 어려운 일일까요? 그분의 마음속에 허균이 앉아 있다고 해도 그리 지나치다 할 수 있을까요?
 
아무튼 제가 보기에 그분은 진정한 그분이었습니다. 그분의 혁명이 비록 어떻게 끝나게 될지는 알 수 없지만, 연출자가 말한 것처럼 아직 희망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마무리하게 된다면 어쩌면 그분의 혁명도 실패가 아니라 현재진행형으로 남게 되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또 어쩌면 월악산의 화적패당들과 한패가 될 수도 있겠지요.

다시 '어쩌면'이지만 월악산은 율도국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율도국은 마치 토마스 모어가 꿈꾸었던 유토피아 같은 곳이겠지요. 유토피아는 곧 인본주의의 상징 아니겠습니까. 그분은 자기에게 굽실거리는 노비들을 향해 형님들이라고 부릅니다. 형님 소리에 어쩔 줄 몰라 하는 노비들에게 그분은 이렇게 말하지요. "사람 위에 사람 없고 사람 밑에 사람 없는 겁니다."
 
그리고 어느 날 노비당원들이 "혁명이 성공하고 나면 무엇을 하고 싶으세요?" 하고 물어보자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저는 형님들이 드나드는 대궐의 문지기가 하고 싶습니다." "아니 왜요?" "그래야 매일 잘 사시는 형님들 얼굴을 뵐 수 있을 거 아닙니까." 저는 그 말을 듣는 순간 "그래 저분이 진짜 바로 그분이구나!" 하고 느꼈답니다. 

그러나 만에 하나 제 생각이 틀리면 어떻게 하냐고요? 그럼 큰일 나는 거지요. 제 기분도 기분이지만, 우리에게 앞으로 어떤 희망이 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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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Favicon of http://ww.docm BlogIcon 상관없는 2010.03.21 01: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얘긴데 본문에 나온 저 양반 어쩌다 보니 기담 싸움의 기술 동갑내기어쩌고등등 나온영화는 다봤네 소속사가 주연으로 밀어도 잘 안뜨는지 몇작품안에 대박안터지면 봉씨꼴 나겟고만;;

  3. 제생각엔 2010.03.21 02: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노비들 아무 생각없이 따라 나서진 않는다는 말에는 공감이 안되네요.
    추노에서 보면 대부분의 노비들은 항상 우매하게 그려지고 있고 이는 곧 백성들을 이야기하는 것이겠지요. 노비당의 노비들도 별반 다르지 않다고 보여지네요.
    그나마 업복이 정도만이 조금 나아 보이긴 하지만 한두명 만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이용당하는 것으로 보이구요.
    노비들을... 백성들을... 국민들을... 너무 우습게 알면 안되는거 맞습니다.
    그런데 정치하는 사람들에게 놀아나는 백성들의 상황은 조선 시대든 지금이든 똑같아 보입니다.
    항상 당하기만 하는 백성들... 국민들....... 우습죠....
    과거와 현재에 차이가 있다면 현재는 국민들 스스로 바꿀수 있음에도 바꾸지 못하고 있다는거고... 그래서 더 우스워 보입니다.
    말이 좀 엇나가긴 했지만 어쨌든,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지금까지 감독, 작가가 그려온 추노속 세상을 보면 해피엔딩은 아닐거란 느낌이네요.
    그리고 박기웅은 영화 '싸움의 기술'에서 처음 봤는데 그 때의 그 눈빛을 잊을 수가 없네요.
    영화에서 앞으로 많이 볼 수 있었으면 했는데 그렇게는 안되더군요.
    지금이라도 많은 사람들이 알아주니 제 일은 아니지만 나름 기쁘기도 하네요.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0.03.21 03: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싸움의 기술> 봤는데... 왜 기억이 안 날까요? 박기웅이 거기 나왔었군요.
      님 말씀도 맞고요. 그렇지만 우매하기로 보면 거 왜 있잖습니까? 알아듣지도 못하는 이상한 말로 유희를 즐기는 얼빠진 양반들, 그 중 하나가 죽어가지고 업복이들이 맬 밤 보초 서고 있지요? 그 양반이 젤 우매한 거 같던데... ㅎㅎ 그냥 제 갠적인 생각입니당~
      ps; 아 기억났습니다. 그 친구로군요. 학교 짱한테 터지고 침 뱉은 거 핥고 그리고 결국 떠났죠. 전학 왔다는 주인공의 친구, 네~ 그 친구였군요.

  4. 상록수 2010.03.21 03: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분의 정체...

    혹시 좌상 대감의 서자 아닐까요?

    어음 탈취 사건때에

    너무 정확히 알고 있어서..

    그리고 처음 살해당한 양반들은

    좌상대감에게 좀 불편한분위기의 사람들 같았는데...

    좀 많이 궁금한 그분,...

    • Favicon of http://go.idomin.com BlogIcon 파비 2010.03.21 09:54  댓글주소  수정/삭제

      글쎄 그게 미스테리에요. 그런 추리도 가능하겠군요.
      암튼 뭔가 밝히긴 밝히고 끝내겠지요??

  5. 1000냥어음 2010.03.21 06: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노비당이 어떻게든 이경식과 연관이 있을수 밖에 없는 결정적 증거는 1000냥 어음입니다.
    만일 노비당이 이경식과 관련이 없다면 어떻게든 1000냥 어음의 정체를 사전에 어떻게 알았는 지를 설명해 줘야 합니다.
    1000냥 어음의 존재와 씌여진 시점까지 아는 사람은 이경식과 기생밖에 없으므로 이 둘 중에 한사람은 분명 연관이 있습니다.
    뭐 소설을 쓰자면 그 기생은 대장 노비의 누이이고 노비대장에게 지속적으로 정보를 제공해주는 당사자가 아닌가 생각도 드는군요. ㅎㅎ

    • Favicon of http://go.idomin.com BlogIcon 파비 2010.03.21 09:55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래서 기생 찬이 처음엔 그분이라고 모두들 생각했었죠.
      지금도 혐의는 그대로 있습니다. 어떤 식으로든 관련 있을 거라는...

  6. 용이 2010.03.21 07: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위에 ㅇㅇㅇㄷ이란 분에 말에 동감합니다. 아무 복선없이 이경식이 배후라고 한다면 코미디겠지만 지금까지 그럴 가능성을 만들어왔습니다. 그리고 업복이에 대한 설명 역시 ㅇㅇㅇㄷ님이 옳습니다. 공식 홈페이지 업복이 소개란에 나와있는 문굽니다. 현재 과정과 거의 흡사하죠. '그러나 이 초복이가 다른 곳으로 팔려가 생이별을 하게 된다면, 바로 그 때 '그 분'이 노비해방을 위한 가장 중요한 지령을 내리게 된다면 업복은 무엇을 선택할 수 있을 것인가? 업복이가 바라고 꿈꾸는 세상은 무엇인가? 이 질문 뒤로 엄청난 음모가 도사리고 있다는 것을 알게됐을 때 업복이는 알았어야 했다 칼 든 자보다 무서운 이들이 붓든 자들이라는 사실을...' 물론 이경식이 배후가 아닐수는 있지만 글쓴이가 주장하는 부분이 더 억지일 수 있습니다.

    • Favicon of http://go.idomin.com BlogIcon 파비 2010.03.21 09:56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도 그렇겠네요. 그리고 저도 초기에 님 다신 댓글 투의 이야기로 포스팅을 한 바가 있답니다. 그러나 이경식은 아니었음 합니다.

  7. 용이 2010.03.21 07: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마도 이경식이 배후라고 봅니다. 그분의 독단적 행보... 그 가능성은 인정하지만 그렇다면 오히려 그동안 진행해왔던 수많은 수수께끼들을 그냥 다 내팽겨치고 밋밋하게 가는 거죠. 그럼 왜 반찬을 이렇게 많이 차려놓고 밥만 먹는 거냐, 이런 느낌이랄까요? 대신 또다른 가능성을 제기하자면, 오히려 조정 내 다른 세력이 배후세력일 수 있다는 것과 기생 2명 중 한명 혹은 둘 다 협력세력일 거란 다른 추측은 해볼 수 있겠네요. 특히 기존의 기생보다는 새로 들어온 기생이 수상하죠. 이경식을 파멸로 몰아넣기 위한 전략이고, 기생 역시 그 경주마였을지도 모른다... 이것은 다른 의미의 반전이겠죠. (다만 이것 역시 제 생각일 뿐이고... 좀만 더 진척시키면 왠지 이런 소설 시나리오까지 듭니다. 노비당이 실패할 것은 자명할 거 같고 이경식한테 몰살당하거나 혹은 반대로 작은 희망, 그를 노비들이 해치울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겁니다.)

  8. 낚시중독작가 2010.03.21 08: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가 간과해서는 안 되는 사실이 하나 있죠.
    추노 작가가 낚시에 환장한 인간이라는 거..

    그저께 목요일 라스트씬에서도 대길이랑 송태하가 서로 마주달려오며 주먹질 하려는 듯한 포즈로 아주 <귀여운> 낚시질을 했죠..

    노비당의 <그분>은 사실 <추노 작가>랍니다. 헛물 켜지들 마시고요.. ㅋㅋ

    노비당을 응원하고 있는 여러분 모두가 추노 작가에게 조종당하고 농락당하고 있는 거랍니다.

    <추노 작가>의 <그분>도 있겠군요.. 피디, 제작사, KBS 광고팀.. ㅋㅋ

    이제까지 그가 보여준 어설픈 낚시질을 감안하면, 이런 논란 따위는 그냥 피식 웃어주면 그만입니다. 뭘 그렇게 박터지게 고민하시는지.. ㅋㅋㅋ

  9. 2010.03.21 08: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왜 언니라고 안하고 형님이라 그래?

  10. iit 2010.03.21 09: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노비당의 그분이 좌의정의 하수인인지 아닌 지 알 수는 없습니다.

    다만 추노 홈페이지에서 업복이를 소개하는 글을 보면 무서운 음모가 도사리고 있고 칼 든 자보다 붓을 든자가 더 무섭다는 사실을 업복이가 알았어야 한다고 되어 있죠.

    무서운 음모가 도사리고 있다는 것이 무엇을 뜻하는 바일까요?
    칼 든 자보다 붓을 든자가 더 무섭다란 사실을 업복이가 알아야 했다는 것은요?

    이 두 가지를 봤을 때 사대부로 이루어진 권력 층의 개입이 있었다는 것을 암시하는 건 아닐까요?

    • Favicon of http://go.idomin.com BlogIcon 파비 2010.03.21 10:00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니까 그 부분이 궁금한 대목이로군요.
      모두들 그래서 그분으로 이경식을 지목하는가 봐요.

  11. ssun 2010.03.21 11: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추노를 제대로 안보셨나봐요? 노비당이 죽인 사람들.. 모두 좌의정일에 방해가 되는 사람들 이었죠. 좌의정 끄나풀이 맞는 것 같습니다. 반전이죠...

  12. ㅇㄴㅇ 2010.03.21 11: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른 분이 먼저 지적하셨을지 모르겠는데, 허균 가문이 양반중에 양반가문인것은 맞지만, 둘째 부인의 아들로서 적자가 아닌 서자로서, 중인 계급이었습니다. 홍길동전을 쓴 계기도 서자 출신을 차별하는 조정에 대한 불만이었죠;; 노비들과 어울려 다녔다는 사료는 어디서 보셨는지 모르겠는데 혹시 출처 아시면 제공해주시면 안될까요? 저도 좀 보게요;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0.03.25 12: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노비들과 어울려 다녔다는 상것들하고 어울려 다녔다고 했지요. 사료는 기억 나지 않습니당~ 그리고 허균은 중인계급이 아닙니다. 명실공히 양반이죠. 둘째 부인의 아들인지는 모르겠는데, 만약 둘째 부인이라도 첩이 아닌 정실이었겠죠. 중인이면 과거를 보고 벼슬을 할 수가 없지요. 그의 친구들 중에 서자들이 많지만, 천인들도 많았다고 하더군요.

  13. 어쩜 기생 찬이 바로 '그분'과 연결되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2010.03.21 12: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1회 때 양반이 총맞아 죽는 장면을 보면,
    찬이 이렇게 말하죠.
    ---오늘같은 밤이 내일 또 오겠습니까?
    라구요.
    그리고 말을 계속 붙여 시간을 끌고 있지요.

    그리고 제니한테 신경쓰는 것은
    자신의 계획과 다르게 제니가 좌의정과 너무 가까워져서
    좌의정에게서 정보를 얻지 못할 수도 있기에 신경을 쓰는 듯 합니다.

    어음은 바로 그 결정적 증거이구요.
    작가가 교묘하게 힌트를 주었기 때문에 눈치채지 못한 거 아닌가 싶네요.

    대궐 문지기를 하고 싶다는 것도
    어쩜 일이 성공했을 때의 보상을 말하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어찌됐던 군중이나 하층민이
    오히려 이용해먹기 좋은 존재라는 사실을
    말하고 싶은 건지도 모르지요.

  14. 그분의정체 2010.03.24 23: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방송에 나왔네요

    블로그 주인님께서 예상하신 내용과 정반대의 반전의 결과가 나왔군요

    정말 보고 저도 입을 다물지 못했네요

    글쓴이께서 절대 아니라고 하신 그 이경식이 그분의 주인...

    사실로 드러났네요 마지막에 드라마가 반전을 주는군요

  15. 아한 2010.03.25 00: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분의 정체는 이미 지난주 좌의정 이경식으로 들어났는데 왜 뒷북들이신지...

    내용을 꼼꼼히 안 보셨군요.

    지난주 내용에서 좌의정이 노비들을 북방으로 올려보낸다는 멘트를 날렸었는데,

    그 부분에서 다들 주무셨나요?

    이게 뭔 제목인고 싶어 들어왔는데, 이런 황당한 얘기들이 오가고 있는지 몰랐네요.

    심지어 다른 모 블로그에 그분의 정체에 대해 상세히 포스팅까지 되어 있었는데...

  16. 워쩐다?... 2010.03.25 00: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짜 그분은 개뿔....
    윗분 말처럼 이경식이 노비들은 전부 북으로 올려보낸단 멘트 했던거 못봤나....ㅉㅉㅉ
    오늘 보기 좋게 이런 글올린거 손발이 오그라 들겠꾼....ㅎㅎ

    • Favicon of http://go.idomin.com BlogIcon 파비 2010.03.25 11:04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오그라드네요. 그런데, 아직 추노 못봤음. 듣고 보니 별로 보고 싶지도 않은데... ㅎㅎ

  17. 어떡하죠.. 2010.03.25 02: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분은 역시 노비를 갖고 놀았네요...노비를 이용할건이라는 다른 사람들의 주장을 반박하는 님의 글을 읽으면서 실제로 님의 생각대로 됐으면 하는 생각도 있었는데....

    • Favicon of http://go.idomin.com BlogIcon 파비 2010.03.25 11:07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런데 역시 불안한 예감대로 되고 말았군요. 아니길 바랐지만... 그러나 역시 좀 난센스란 생각은 여전합니다. 동이의 천민당이 훨 현실적이죠. 아무리 노비들이라지만, 저렇게 멍청할 수가... 오히려 종들이 세상 돌아가는 거 더 쉽게 접할 수 있는데... 그래도 보고 듣는 게 많은 편이죠. 시골 농부들보다.

  18. 그분의정체 2010.03.25 22: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윗분들이야말로 무슨말들인지...

    제가 말하는 그분은 박기웅을 일컫는 말인데요?

    '그분'이란 호칭은 박기웅이 노비들을 만나기 전에 노비들이 박기웅을 일컫는 말인데요?

    윗분들이야말로 드라마를 꼼꼼히 안보신듯..

  19. ㅋㅋㅋ 2010.04.18 15: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성지순례중

  20. Favicon of http://enormousseo.com BlogIcon Directory Submission Service 2012.05.25 01: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나 극이 막판으로 치닫고 있는 동안에도 찬에게는 이렇다 할 그분으로서의 징후가 전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새로 들어온 젊은 기생에게 자리를 위협 당하고 있는 처집니다. 가끔 젊은 기생을 흘겨보는 눈에 드러나 보이는 질투는 그녀가 결코 그분이 되기 어렵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21. 호부호형 2018.11.09 23: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허균이 서자인데 무슨 양반 중의 양반????

'추노' 최고 최후의 관심사,
"과연 누가 죽고 누가 살아남을까?"


요즘 블로그 포스트들을 읽어보면 <추노>에서 누가 죽고 누가 살 것인지에 대해 관심이 매우 높은 것 같습니다. 그러고 보면 <추노>도 곧 끝날 때가 되었다는 뜻이로군요. 아쉬운 일입니다. 저 같은 TV 연속극 광에게는 좋은 낙 하나가 없어지는 셈이지요. 그러나 어쨌든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는 법.

과연 누가 죽고 누가 살아남을까요? 우선 주인공들 중 황철웅에 대해 말하자면 그는 틀림없이 죽을 것입니다. 그에게 어떤 숨겨진 연유가 있고 피치 못할 사정이 있든지 간에 그가 악인인 것만은 분명합니다. 그는 완벽한 살인귀로 변모했습니다. 만약 그런 살인행위를 특수한 사정이 있어 용서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그것은 마치 김길태가 피치 못할 사정으로 열세 살짜리 소녀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다음 시체를 유기한 것에 대해 용서해주어야 한다며 팬 카페를 만드는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에게 쏟아지는 것과 같은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황철웅이 죽는 것은 이미 예정되어 있는 운명입니다. 말하자면, 그는 지금 송태하를 쫓는 게 아니라 죽음을 향해 바삐 뛰어가고 있는 중입니다.  

그럼 남은 것은 두 사람입니다. 아니 세 사람이죠. 이대길과 송태하 그리고 언년이, 아니 김혜원인가요? 아무튼 이 세 사람이 우리의 관심삽니다. 물론 최장군과 왕손이도 그 생사가 궁금하긴 마찬가집니다. 아, 또 있군요. 업복이는 어떻게 될까요? 그것도 중요한 관심사지요. 그러나 무어라 해도 대길과 태하, 언년이, 이 세 사람의 생사가 핵심입니다.

최장군과 왕손이는 확실히 모르겠습니다. 그들은 아마도 살아서 이천으로 갈 것 같기도 합니다. 이미 대길이가 몰래 삥땅 쳐서 모아둔 돈과 이경식에게 받은 5천 냥이 있으니 '장래의 터전'을 완성하는 데는 문제가 없습니다. 그럼 업복이는? 죽게 되겠지요. 노비들이 당을 만들어 역모―보통 역모가 아니죠―를 일으켰으니 살아남긴 힘들 겁니다.

그러나 지금 돌아가는 모양새를 보면 업복이도 살아남을 것 같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업복이를 죽이기엔 시간이 너무 없다는 것입니다. 이제 <추노>는 단 2부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두 시간이 남은 것이지요. 이 두 시간 동안에 노비당이 대대적인 혁명을 일으키고 전투 과정에서 업복이가 장렬하게 전사하는 장면을 만들긴 좀 무립니다.

혹 모르지요. 한섬이가 어디 갔는지 소식도 없다가 갑자기 나타나서 장렬한 최후를 맞이한 것처럼 업복이도 그렇게 가게 될는지 모를 일입니다. 음, 가만 생각해보니 언년이도 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그녀는 지금 원손을 모시고―데리고 있는 것인지 좀 헷갈리지만―있는 일 외에 이렇다 할 일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 그녀 역시 갑자기 죽는 일이 생긴다면 그야말로 황당 시추에이션 소리 듣기 딱 알맞습니다. 그러므로 그녀도 죽지 않을 거 같습니다. 그럼 결국 남은 최고의 관심사는 대길이와 태하, 이 둘 중에 과연 누가 죽고 누가 살아남을까 하는 것입니다. 먼저 결론부터 말한다면, …… 대길이가 죽고 태하가 살 것 같습니다. 

송태하의 죽음에 무게를 더 두시는 분도 있습니다. 초록누리님이 그렇습니다. 초록누리님은 거기에 대해 제법 상세하고 부정하기 어려운 근거들을 내놓았습니다. 특히 송태하가 언년이, 아니 태하에겐 언년이가 아니라 김혜원이군요. 혜원에게 남긴 서찰, 청에서의 소현세자의 행보를 기록한 서찰은 그런 심중을 충분히 갖게 합니다.
(글을 써놓고 ☞초록누리님의 글을 읽어보니 비슷한 부분도 많군요. 어떻게 할까 하다가 그냥 발행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제가 보기엔 그럼에도 불구하고 송태하는 살아남을 것이며 죽는 것은 대길이가 될 것 같습니다. 물론 두 사람이 다 산다면 그보다 좋은 일이 없겠으나 그리 되긴 매우 어려울 것 같습니다. 한양으로 떠나는 태하를 따라났을 때 이미 대길은 죽기로 결심했을지 모릅니다. 결심은 아니라도 죽을지 모른다는 생각 정도는 했을 테지요. 

대길이가 세상을 바꾸겠다는 꿈을 가졌던 이유가 무엇이었던가요? 바로 언년이가 양반, 상놈 구별 없는 세상에서 살게 해주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지금 이 순간 죽을지도 모르는 길을 따라 나선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도 역시 언년이를 위해섭니다. 아마도 대길은 언년이의 남편인 송태하가 죽는 것을 절대 용인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것은 언년이를 불행하게 만드는 것이기 때문이죠. 그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겠습니다. 그럼 대길이 네가 행복하게 해주면 될 거 아니냐고. 그게 네가 원하던 것 아니었냐고.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모르겠습니다. 제가 너무 고루한 전통적 사고방식을 고집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대길이는 결코 언년이의 남편이 죽음을 맞이하는 불행한 사태를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어디까지나 이것은 저의 상상입니다. 그러나 대길의 마음속에 그러한 결심이 선 것은 확실해보입니다. 월악산 짝귀의 산채에서 잔치가 있던 날 밤, 대길은 둥그렇게 뜬 달을 하염없이 쳐다보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 저는 그때 대길이 뒷짐을 진 모습에서, 그의 등짝을 타고 흘러내리는 무수한 고독과 슬픔을 보았습니다. 

대길은 달을 보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 그리고 그는 한양으로 떠나는 태하를 기다렸다 동행한다.


그리고 그는 그때 자기 운명이 무엇인지 알아챘을 것입니다. 아니, 자기 운명을 스스로 결정했을 것입니다. 이대길의 혁명은 언년이가 행복하게 사는 겁니다. 한양으로 가는 태하를 기다리던 대길이 묻습니다. "이번에 마실 떠나면 네놈과 원손 그리고 네놈 부인이 다 잘 살 수 있는 거냐? 대답해라. 어디 안전한 곳에서 평생 잘 살 수 있는 거냐?" 

지금 대길의 당면한 목표가 무엇일까요? 그것은 송태하를 살리는 것입니다. 만약 대길이 언년이의 목숨을 구하는 것만을 생각했다면 벌써 데리고 도망갔을 겁니다. 그러나 언년이가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는 대길은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그는 무엇을 해야 근본적으로 언년이가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길인지에 대해 관심이 있습니다.

그 길은 곧 태하를 살리는 것입니다. 그 길을 가다가 설령 자신이 죽는다고 해도 어쨌든 송태하만 살린다면 지금의 대길로서는 혁명에 성공한 것입니다. 대길의 혁명은 곧 언년이의 행복이었으니까요. 그가 했던 말을 기억하십니까? 저는 이 말을 듣는 순간 언년이를 향한 대길의 사랑이 얼마나 깊은지 새삼 느꼈을 뿐 아니라 감동까지 받았습니다.

"세상을 바꾸겠다고? 네가 혁명을 해 새 왕을 세워 도탄에 빠진 백성을 구하겠다고? 가장 아끼는 사람 하나 구하지 못하면서 누가 누구를 구한단 말이냐!" 

꿈에도 잊지 못하는 언년이를 그리는 이대길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이미 그는 자기 운명을 정한 듯하다.


저는 사실 언년이와 송태하가 죽고 사는 것에는 별로 관심이 없었습니다. 오로지 대길과 최장군, 왕손이 그리고 설화가 이천에 가서 행복하게 살기를 바랐지요. 그러나 대길이는 이천에 가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대길이는 결국 죽음을 맞이할 수밖에 없는 운명인가 봅니다. 그리고 그것이 대길이가 원하는 결말입니다.

슬픈 일이지만 월악산 영봉에 뜬 달을 보며 대길이가 마음속으로 내린 결정이니 우리로서도 받아들일 수밖에 다른 도리가 없겠지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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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파비 정부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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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log.daum.net/mylovemay/?t__nil_login=myblog BlogIcon 실비단안개 2010.03.19 09: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기사에 댓글이 없다니.^^
    저는 추노 애청자가 아니기에 할 이야기가 없네요.

    선덕여왕은 파비님 덕분에 늦게 합류하여 재미있게 시청했는데.

    건강하시고
    좋은 주말 예약하셔요.^^

  2. 흠... 2010.03.19 09: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가슴아프지만 대길이 스스로 결정을 내린것, 저것이 대길이가 가장 행복한길이라면 그 누구도 말릴수 없겠죠.. 다만 좀 안타갑습니다.

    정말 다같이 행복할 순 없는가? 제가 어디서 들은말로는 신에 뜻은 다같이 행복하게 사는것이라고 합니다, 그것을 인간이 거부하는거죠, 그러나 신의 뜻은 결국 이루어지기 위해서 세워지는것 몇천년이나 몇만년이 흘르고 인간이 끝가지 거부해도 결국은 이루어진답니다.

    그 이루어지는과정중 하나의 과정이라 생각하면 덜 가슴아플것 같습니다. ㅠㅠ

  3. 에텐 2010.03.19 09: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크흑 진정 모두가 행복한 해피엔딩은 없단 말입니까?ㅠㅠㅠ
    불쌍한 우리 대길이 ㅠㅠㅠ

  4. 미셸 2010.03.19 09: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대길이가 죽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제 막바지에 다다른 추노를 보면서 왠지 슬프네요. 그리고 실질적인 주인공은 대길이잖아요. 송태하도 주인공이기는하나 진정한 메인을 말하자면 대길이죠. 대길이가 죽어야 완전한 비극이 완성되는 것이니 대길이가 죽는것이 맞을거예요.흑흑 슬프네요.

  5. 반전과연 2010.03.19 09: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추노를 시청하다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혹 "그분"이 이대길의 부하가 아닐까 하는 생각..
    세상을 바꾸려는 이대길의 꿈과 추노의 엄청난 반전..
    그냥 문득 떠오른 상상같은 얘기지만 왠지
    이대길이라면 충분히 가능할 것 같은 생각이 드는군요.
    그리고 이 반전이라면 줄거리에 나오는 이해 할 수 없는
    얘기들이 딱딱 맞아 떨어진다는 사실이.. ^^;
    다음주면 알수 있겠죠..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0.03.19 12: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그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그래서 한때 이대길과 짝귀, 그분이 엮였으면 좋겠다고
      블로그에 포스팅한 바도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분은 이경식의 아들(혹은 수하?)라고도 하고.
      그러나 저는 그분은 그냥 그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노비이며 노비당의 당수, 그리고 혁명을 실행하는...

  6. 시청자 2010.03.19 10: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드라마는 가상이긴 하지만 그런 드라마 속 배경이나 주인공의 심리 사건과 사건의 해결등 진행되는 과정이 흥미진진하지요.. 그런, 가상의 이야기에 우리는 세뇌되어 가고, 비극의 이야기속에서 절망을 배우게 되지는 않을까요? 추노꾼이 양반의 도망노비를 쫓아가 잡아주는 사건들 속에서 그 시대의 사회상을 엿볼수 있나요? 추측할 뿐이죠.. 추노꾼이란 직업이 그당시에 있었나요? 없었다고 하더군요.. 가상의 직업을 가진 가상의 인물을 통해 우리는 웃고 울고 합니다. 감정 이입이 되었기 때문이겠죠.. 가상의 이야기를 과거 존재했던 시절에 가져다 얹어놓고 마치 실제 있었던 일인양, 사람을 울리고 웃기는 꾸며낸 이야기..
    물론, 재미있습니다.. 흥미롭습니다...
    주인공 심장이 뜨거워지면 시청자 심장도 뜨거워지죠.. 보면서도 아무렇지 않다면 대단한 내공을 가지신 분이시구요.. 매회 주연과 조연들의 연기를 보면서 그들과 함께 하는 우리들이죠.. 가볍게 보고 즐기기만 하기엔 드라마가 주는 영향력은 크다고 여겨집니다.
    대길이의 살아가는 목적은 언년이였죠.. 이루어지길 바라지만 사랑엔 이미 실패한 듯 하고,
    드라마는 흥미를 잃었습니다. 비극이죠. 절망이구요. 더이상 희망은 없는것인데 여기에서 또다른 희망을 쥐어짜기 하고 있군요.. 또다시 비극이면 한가닥 희망마저 절망으로 변한다면.. 그 사실을 받아들이고 싶지 않아서, 그리고, 절망과 불가능을 배우고 싶지 않아서 이 드라마.. 언년이가 송태하와 부부인연을 맺은 이후부터 안보고 있습니다.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0.03.19 12: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음~ 어떤 희망을 보여줄진 담주 결말을 봐야겠구요.
      저도 비슷한 생각이 많긴 합니다만...
      단, 조선시대에 추노가 있었다는 기사가 조선왕조실록에 많이 실려있다고 하는군요. 세종조부터 영정조시대에 이르기까지... 제작자는 아마도 거기서 힌트를 땄을 듯싶습니다만. 세종조에는 사설추노를 금하는 왕명을 내리기도 했었다고도 하고... 암튼 추노가 허구는 아니란 얘기죠.

  7. Favicon of http://hanseongmin.net BlogIcon 한성민 2010.03.21 12: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처음 할때 정말 재미있었는데 벌써 며칠뒤면 끝이 나네요...
    요즘은 이것도 볼 시간도 없어서....ㅜㅜ
    마지막엔 꼭 봐야 할텐데 말입니다...

  8. Favicon of http://enormousseo.com BlogIcon Directory Submission Service 2012.05.25 01: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최장군과 왕손이는 확실히 모르겠습니다. 그들은 아마도 살아서 이천으로 갈 것 같기도 합니다. 이미 대길이가 몰래 삥땅 쳐서 모아둔 돈과 이경식에게 받은 5천 냥이 있으니 `장래의 터전`을 완성하는 데는 문제가 없습니다. 그럼 업복이는? 죽게 되겠지요. 노비들이 당을 만들어 역모―보통 역모가 아니죠―를 일으켰으니 살아남긴 힘들 겁니다.

  9. Favicon of http://www.ghdfrancea.com/ BlogIcon GHD Pas Cher 2012.12.29 13: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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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별곡에서 정조의 캐릭터는 노무현에 비유되는 장치를 활용한 것" 
"이명박 대통령이 현직에 있는 상태였더라도 사람들은 비슷한 구석을 찾아냈을 것"

오늘 인터넷에서 뉴스를 검색하다가 이런 기사를 보았습니다. <'추노' 작가, "곽정환 감독과 작품을 하지 않겠다">, 엥? 이게 뭔 소리람…. 역시 낚시였습니다. "곽정환 당신과 꼭 일을 해보고 싶다"는 말을 반어법으로 표현한 것을 제목으로 잡은 것입니다. 결국 낚시가 맞기는 맞지만 즐거운 낚임이었습니다. 

추노에 이어진 한성별곡의 문제의식 

아래 뉴스의 인용 부분은 제가 임의로 앞뒤를 자른 것입니다. 앞부분에는 이런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곽정환 감독이 천성일 작가에게 함께 일해보자고 추파를 던졌을 때 천성일 작가는 우선 곽정환 감독의 전작 <한성별곡>을 보았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위와 같은 말을 한 것입니다. 제대로 해석하면 "나는 당신과 꼭 일을 해야겠다!" 이런 말이었겠지요. 
   

기사의 출처는 시사인/ 미디어 다음


<추노>는 보통 드라마들과 달리 초반부터 폭발적인 시청률로 압도적인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그 이유로 많은 시청자들이 <한성별곡>의 곽정환에 대한 기대를 꼽습니다. 천성일 작가 역시 공동작업 요청을 받고 <한성별곡>을 보았으며, 곽정환이란 사람에게 빠졌을 것입니다. "당신과 나는 너무 똑같다. 그래서 함께 작업 못하겠다", 라는 독특한 수락은 작가의 감독에 대한 신뢰를 잘 보여주는 것이죠.

<한성별곡>에서 정조는 노무현이었습니다. 곽 감독도 그런 지적에 대해 부정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사극이란 형식을 빌려 현재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으므로 당시 대통령이던 노무현에 비유되는 장치들을 활용했을 뿐"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리고 이어 "만약 이명박 대통령이 현직에 있는 상태에서 <한성별곡>을 봤더라도 사람들은 비슷한 구석을 찾아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글쎄요. 저는 <한성별곡>을 보지 않았으므로 뭐라고 판단을 하지는 못하겠습니다. 그러나 이것만은 알겠습니다. 아마도 사람들은 정조를 노무현 대신 이명박으로 오해하는 일은 결코 없었을 것이라고 말입니다. 그럼 <한성별곡>에서 이명박은 어떤 인물과 비교할 수 있을까요? 일단 그건 <한성별곡>을 보신 분들이 알 수 있겠죠.

한성별곡에서 정조는 노무현, 그럼 추노에서 이명박은 누구?

그런데 짓궂게도 저는 그런 생각이 드는군요. 그럼 추노에서 이명박을 찾는다면 누구와 비교할 수 있을까? 분명 <한성별곡>에서 보여준 곽정환 감독의 문제의식은 <추노>에도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한성별곡>에 출연했던 대부분의 배우들이 <추노>에도 그대로 등장했습니다. 최장군도 그렇고 설화, 이경식 등….

그러므로 아마도 <추노>에서도 곽정환 감독은 노무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이명박 대통령에 비유되는 장치를 설치했을 것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걸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럼 약간은 짓궂은 저의 의도대로 <추노>에서 이명박을 찾는다면 어떤 사람이 될까요?

아무래도 이명박은 대통령이니만치 인조에 비유하면 되겠군요. 인조, 그러고 보니 <추노>에 나오는 인조의 이미지가 왠지 이명박과 어울려 보이는군요. 인조와 좌의정 이경식의 대화를 기억하시나요? 뭐 대충 기억나는 대로 정리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다시 들어봐도 섬뜩하지 않으십니까?

"제주도 일은 너무 걱정 마십시오."
"음~."
"용한 의원을 내려 보냈습니다."
"용한 의원이라~."
"예, 전하. 조용하게 처리될 것이옵니다."
"그대가 수고가 많구만~."

인조에겐 이경식, MB에겐 유인촌?

인조에게 이경식이 있다면 이명박에겐 유인촌이 있습니다. 기자들을 향해 "야, 찍지마. 아 씨발~" 하며 인상을 긋던 유인촌은 이명박의 아바탑니다. 이경식이 인조의 어심을 잘 헤아려 알아서 일 처리를 하듯 그도 이명박의 심중을 잘 헤아려 그렇게 막욕을 한 것일까요?


그러나 아무래도 유인촌을 이경식과 비교하기엔 무리가 조금 있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이경식은 그래도 두뇌 돌아가는 소리도 없이 은밀하게 어심을 해결하는 반면 유인촌은 너무 요란합니다. 가는 곳마다 뉴스거리를 만들어 내고 물의를 일으키는 유인촌, 이명박의 아바타라 그런 것일까요?

이번엔 '김연아가 자기를 회피한 동영상'을 편집해(ps; 나중에 동영상을 직접 보니 편집한 게 아니라 실제 장면이더군요) 올린 네티즌을 찾아내 고소했답니다. 남들이 보기에 자기가 성추행을 한 걸로 오해하게 만들었기 때문에 명예훼손이라는 게 그의 주장인데, 남들은 아무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모양이던데 본인만 성추행 오해 소지가 있다고 생각하는 걸 보면 혹시 진짜로 그럴 의도가 있었던 건 아닐까 모르겠네요.  

그런 관점에서 바라보면 이명박도 마찬가지로 인조와 비교하긴 약간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인조는 조선조 사상 가장 무능했던 임금 중의 한 사람으로 평가 받는 인물입니다. 그럼에도 그는 자존심 하나는 무척 셌던 모양입니다. 정묘호란으로 강화도까지 도망가는 수모를 겪고서도 반청 정책을 일관했으니까요.

추노에 숨어있는 MB는 누굴까?

그리고 병자호란 때 삼전도의 치욕까지 겪게 됩니다. 아마 죽고 싶은 심정이었을 테지요. 그래도 그는 청에 대한 반감을 버리지 않습니다. 만약 전해오는 소문이나 <추노>에서 보여주는 추리처럼 소현세자 독살설이 맞는다면 그는 반청을 실천하기 위해 봉림대군을 세운 것일 수도 있습니다.

아무튼 독도 문제에 대한 답변을 요구하는 일본을 향해 "지금은 곤란하다, 조금만 기다려 달라", 는 식으로 얘기해서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과는 뭔가 다른 점이 있는 것도 사실처럼 보이기는 합니다. 어찌 되었건 곽정환 감독의 스타일로 보면 틀림없이 <한성별곡>처럼 <추노>에는 이명박 대통령이 숨어있는 것이 확실한데 그게 누굴까요?

오늘 위 기사를 보면서 다시 한 번 <추노> 홈페이지 기획의도에 실린 문구가 생각나네요. 상당히 감동을 주는 문구였던지라 기회가 있을 때마다 늘 생각나는 명언입니다. 정말 명언이라고 생각되지 않으십니까?

지금 이 시대를 배경으로 한 픽션이
지금 이 시대에서 잊혀져가는 것들을 바라보게 만든다면
다른 시대를 다룬 픽션은 필연적으로,
지금 이 시대 그 자체를 바라보게 만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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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파비 정부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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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ㅋ BlogIcon 2010.03.17 20: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명박이라...오히려 윗계급에서 찾을게 아니라 아랫계급에서 찾는게 어떨가요?
    추노에서 물소뿔을 55000냥어치를 매점매석한걸 좌의정 이경식에게 1000냥+벼슬 에 팔아버린 어떤 한 양반?
    그리고 공형진에게 총 맞앗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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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길이 설화를 안은 까닭을 대길의 눈물에서 보다

대길이가 마침내 죽은 줄만 알았던 최장군과 왕손이를 만났습니다. 좀체 눈물을 보이지 않는 대길의 눈에 눈물이 글썽글썽합니다. 그런 대길을 보며 '참 마음이 여린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지요. 대길은 실로 마음이 여린 사람입니다. 아마도 그렇게 마음이 여린 사람이 아니었다면 10년 가까운 세월 언년이를 찾아 헤매지도 못했을 겁니다. 

최장군과 왕손이를 만나 눈물을 흘리며 기뻐하는 이대길


대길의 노비에 대한 연민은 언년이에 대한 사랑으로부터 나온 것

찔러도 피 한 방울 나지 않을 사람이란 말이 있지요. 마음이 차가운 사람을 일컫는 말입니다. 어쩌면 그런 사람에겐 몸속에 피도 흐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그런 말이 만들어지지 않았을까요? 아무튼 대길은 몸 안에 뜨거운 피가 흐르는 사람입니다. 업복이는 그를 짐승이라고 생각하며 반드시 죽이겠다고 결심 또 결심을 하지만, 대길이야말로 노비에 대한 뜨거운 연민을 가진 사람이죠. 

그는 언젠가 송태하에게 이런 식으로 말을 했습니다. "세상을 바꾸겠다고? 네가 혁명을 해 새 왕을 세워 도탄에 빠진 백성을 구하겠다고? 가장 아끼는 사람 하나 구하지 못하면서 누가 누구를 구한단 말이냐!" 대길은 오로지 언년이에게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주고 싶은 일념에 높은 벼슬을 해 세상을 바꾸겠다는 포부를 가졌던 사람입니다. 그의 혁명관은 사랑에서 나온 것입니다.

대길이가 바꾸겠다고 한 세상은 사람 위에 사람 없고 사람 밑에 사람 없는 세상입니다. 노비도 양반도 없는 세상, 모든 사람이 더불어 행복하게 잘 사는 세상, 그런 세상이 대길이가 꿈꾸었던 세상입니다. 대길이가 그런 유토피아를 꿈꾸었던 것은 바로 언년이 때문입니다. 그런 세상을 만들지 않고서는 언년이와 영원히 살 수 없기 때문이죠.

언년이의 씨다른 오라비인 큰놈이(대길의 배다른 형이기도 하다니 운명 참 얄궂죠)가 집에 불을 질러 자기 아버지와 가족들을 모두 죽이고 도망을 간 이후에 대길의 목표는 오직 한 가지 언년이를 찾는 것이었습니다. 그가 추노꾼이 된 것도 그것 때문이었죠. 처음에 많은 사람들이 대길이가 언년이를 찾아 어떻게 할 것인지 궁금해 했지요. "대길이의 목표는 사랑에서 나온 것일까, 증오에서 나온 것일까?" 하고 말입니다.

대길이 설화를 끌어안은 까닭은?

결국 결론은 변하지 않는 대길의 사랑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대길이가 언년이를 찾아 헤맨 것은 원수를 갚기 위함이 아니었습니다. 증오심이 아니라 변함없는 사랑이 대길을 추노꾼의 세계에 뛰어들도록 만들었던 것입니다. 대길이가 자기 얼굴에 낫자국을 남긴 큰놈이를 찾았을 때도 그이 가장 큰 관심은 언년이의 행방이었지요. 

대길에게 언년이는 인생의 목표였던 셈입니다. 그런 대길이 언년이가 보는 앞에서 설화를 끌어안았습니다. 아시다시피 대길의 마음에 설화가 들어올 자리는 없습니다. 설화의 간절한 구애에도 불구하고 대길의 마음은 얼음장처럼 차갑기만 합니다. 그런 대길의 마음을 잘 아는 설화는 그래서 더욱 대길을 연모하는 마음이 깊어만 갑니다.

설화는 매우 단순하게 살아온 여잡니다. 그녀는 어려서 사당패에 팔려가 산전수전 다 겪으며 살아온 탓에 많은 생각을 하는 것은 자기 몸만 고될 뿐이란 사실을 일찍이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밥 먹고 자는 것 외에는 생각하지 않기로 작정한 듯합니다. 그리고 그녀는 실제로 먹고 자는 것 말고는 별로 생각이 없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녀가 대길에게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도 살펴보면 매우 단순하고 무식합니다. 주변 환경이나 조건, 상황 따위는 안중에 두지 않습니다. 때로는 그녀의 맹목적인 사랑 때문에 대길 패거리가 위험해지지 않을까 몹시 걱정스럽기도 합니다. 그녀가 서울 저자의 주막으로 찾아가 대길의 행방을 묻다가 월악산 짝귀를 생각해냈을 때, "아이구 큰일 났구나" 했지만 아직 큰 탈은 생기지 않았습니다. 

대길의 사랑은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헌신하는 것

결국 설화는 주막 큰주모에게 말을 빌려 월악산으로 왔고 대길을 보자 반가운 마음에 대뜸 달려들어 품에 안깁니다. 그런 설화를 멀뚱히 내려다보던 대길이 돌연 설화를 끌어당겨 안았습니다. 그만 떨어지려던 설화의 기쁨은 이만저만이 아니었겠죠. '앗, 이 오라버니가 웬일이람?' 그러나 대길의 그런 행동에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언년이(또는 김혜원)이 쳐다보자 일부러 설화를 끌어안는 이대길


바로 지척에서 밥을 지으려고 준비하던 언년이가 두 사람을 쳐다보고 있었던 것이지요. 대길이가 설화를 끌어안은 것은 언년이를 의식한 행동이었던 것입니다. 왜 그랬을까요? 그토록 찾아 헤매던 언년이를 이제 겨우 만났는데 왜 대길은 언년이 앞에서 설화를 끌어안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을까요? 이미 여러분도 모두 잘 알고 계시지요. 그것은 사랑 때문이란 것을.

대길의 사랑은 지배하거나 소유하는 사랑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언년이가 진정 행복해지기를 바랍니다. 그의 사랑의 목표는 언년이가 안돈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되는 것입니다. 이미 송태하와 혼례를 치른 언년이에게 대길은 다른 여인을 끌어안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자신에 대한 마음을 정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었던 것이지요.

얼마나 지고한 사랑입니까. 그런데 저는 대길의 순수하고 고귀한 마음을 최장군과 왕손이를 만나 흘리던 눈물에서도 보았던 것입니다. 언년이를 찾기 위해 추노꾼이 된 대길에게 최장군과 왕손이는 가족과 같은 존재였습니다. 그들은 8년을 고락을 함께 했습니다. 겉으로는 퉁명스럽게 대하지만 대길의 최장군과 왕손이를 향한 마음은 깊고 넓은 바다와 같습니다. 

대길의 눈물에 담긴 유토피아는 사랑에서 나온 것  

언년이와 함께 반상의 구분이 없는 세상을 만들어 행복하게 살고 싶었던 대길은 최장군과 왕손이게도 똑같은 생각을 합니다. 그는 언젠가는 추노질을 그만두고 조용한 곳에 집을 짓고 최장군, 왕손이와 더불어 안돈해 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추노질을 해 번 돈의 상당부분을 빼돌려 저축을 했고 그 돈으로 이천에 땅을 사두었던 것입니다.

지금 그 땅에는 최장군과 자신의 집 그리고 왕손이가 운영할 여각이 지어지고 있는 중입니다. 말하자면, 대길이 꿈꾸고 있는 세상, 작지만 대길의 유토피아가 이천에 건설되고 있는 중이지요. 대길의 꿈을 보면서 그런 생각을 떠올렸습니다. 오래 전 유럽에도 대길이처럼 유토피아를 꿈꾸던 사람들이 있었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그들은 실제로 미국에 건너가 공동체를 만들기도 했었다고 하지요.

어쨌든 대길은 자기가 만들 유토피아의 주요한 시민들인 장군이와 왕손이가 죽어버렸다고 생각하고 크게 상심했을 것입니다. 아니 상심이 아니라 거의 절망에 가까운 충격을 받았을 테지요. 그런 최장군과 왕손이가 살아있는 걸 보았으니 대길의 기쁨은 이루 말로 형용할 수 없을 정도였을 겁니다. 야차 같기만 하던 그의 두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리는 모습은 실로 감동적이었습니다. 

세 사람이 만나 회포를 푸는 장면을 보며 감동을 받지 않은 사람이 있었을까요? <추노>가 20부를 뛰어오는 동안에 가장 뿌듯한 장면이었습니다. 이산가족 상봉도 이렇게 기쁘지는 않았으리라 생각합니다. 저는 세 사람을 보며 그런 생각을 했었지요. "아, 저들의 유토피아가 깨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마지막은 저들이 모두 이천으로 가서 행복하게 사는 걸로 만들어 주었으면 좋겠다." 

제발 살려주었으면...

이런 희망은 저만 가진 것일까요? 아닐 겁니다. <추노>를 좋아하는 모든 분들의 공통된 희망이리라 확신합니다. 언년이가 그 유토피아에 합류하는 것은 불가능할지 모르겠지만, 세 사람만이라도, 아니 설화까지 더해서 네 사람만이라도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그러자면 대길이도, 장군이도, 왕손이도, 아무도 죽으면 안 되는데요.

아~, 작가님. 제발 살려주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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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파비 정부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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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3.12 12: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o.idomin.com BlogIcon 파비 2010.03.12 15:37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말 제발 살아서 행복하게 살았음 좋겠어요.
      대길의 눈물을 보며 "아 저 사람, 정말 마음이 착하구나!"
      하고 느꼈답니다.

    • http://freeonsee.vxv.kr 각종 운세 무료로 봐 주는데 기가 막히게 잘 봐 주네요 !! 2010.03.12 21:10  댓글주소  수정/삭제

      http://freeonsee.vxv.kr 각종 운세 무료로 봐 주는데 기가 막히게 잘 봐 주네요 !!

  2. Favicon of http://neowind.tistory.com BlogIcon 김천령 2010.03.12 13: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또 다른 추노를 보는 듯 합니다.
    원작품보다 해설이 더 재미납니다.
    주말 잘 보내십시오.

  3. 구름발치 2010.03.12 15: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길이의 언년이를 향한 사랑을 보며 항상 저런 사랑이 있을까 싶고 정말 언년이와 같은 사랑을 받고 싶다는 생각을 해요..ㅎㅎ
    뿌리깊게 양반의식이 박혀있는 송태하보다는 대길이 개혁을 하는게 더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을까 싶구요. 사람을 진심으로 생각하고 위할줄 아는 마음..그런 사람이 개혁을 해야 세상이 바뀌지 않을까요?
    추노를 보면서 드는 생각입니다..^^ 개인적으로 제 싸이에 담아가고 싶은데 괜찮을까요?

  4. dldl 2010.03.12 16: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설화가 나오는 시간이 나는 왜그렇게 아까운지 모르겠습니다.
    살아 온 여정을 생각하면 보듬어주고 예쁘게 봐줘야 하는데 왜 그렇게 정이 안가는지...
    길게 나올 때는 체널을 돌린다는 사람 주위에 몇 있습니다.

    • ask 2010.03.12 16:57  댓글주소  수정/삭제

      ㅋ 저나 저희 신랑도 설화 나오는 장면..좀..안좋아합니다..그냥 어색하고 재미가 없고..저희같은 분 여기 또 있네요..ㅎ

    • Favicon of http://go.idomin.com BlogIcon 파비 2010.03.12 17:17  댓글주소  수정/삭제

      설화가 너무 자기 욕심 위주로 막 나가긴 하죠. ㅎㅎ 그래도 저는 요즘 대길이처럼 이해하기로 했답니다. 그게 어디 설화 탓만은 아니니까요. 그렇게 태어난 게 죄라면 죄지만서도.

  5. 마야 2010.03.12 17: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작품의 해석이 너무나도 좋았습니다. 공감가는 부분도 많이 있구요
    추노에서 너무 캐릭터들이 많이 나오지만 전부 버리기는 아까운 캐릭터들입니다. 몇몇분들은 설화나 몇몇 캐릭터가
    안나오는게 좋다고 생각하지만 그렇다면 추노가 지금의 추노가 아니겠지요 물론 추노의 큰이야기 말고도 많은 이야기가
    있어서 복잡하기는 하지만요 ㅎㅎㅎ
    추노에서 가장 아쉬운 점은 역시 송태하(오지호)의 역입니다. 캐릭터가 아쉬운게 아니라 오지호의 연기력이 너무 아쉽네요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0.03.13 08: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설화에 대해선 저도 마찬가지 생각입니다.
      말하자면 설화는 인물사진을 받쳐주는 배경 같은 거 아닐까 생각해요. 가끔 부르는 노래도 그렇고요. 대길에게 무턱대고 엉겨붙는 게 좀 짜증나기는 하겠지만, 그래서 언년이와 더 대비되기도 하고 그렇다는 생각이에요.

  6. 추노가 보는 이에게 "한"을 2010.03.12 18: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분위기 봐서는 짝귀, 최장군, 왕손, 설화, 언년이(김혜원), 송태하와 그의 부하들, 철웅, 업복 등도 모두 비극적으로 끝이 날 듯 합니다.(적어도 천지호처럼 가슴이 쓰리게 끝나야겠죠..)
    아마 마지막에 단 한 명이 회고하거나 또는 비극적 장면에서 궁금증을 자아내며 끝을 내거나 둘 중 하나겠지요. ㅎㅎ 스포처럼 생각하지 마시길... 그냥 "장미의 이름"이나 "내일을 향해 쏴라" 등 잘 만들었다고 생각하면 마지막의 대미가 김샌 맥주처럼 하지 않으려면 산파극도 괜찮죠. "여명의 눈동자"도 그렇잖아요. 그것을 보는 사람마다 가슴이 쓰리고 쓰려서 도저히 그것을 떠나보낼 수 없는 "한(恨)" 정도는 남겨줘야 ""추노"가 대작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보면서 궁금한 건 "업복"과 같이 하는 수상한 인물은 "홍길동? 아니면 일지매? 도대체 누구죠?

  7. 여섯sea 2010.03.12 18: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잘읽었습니다^^ 많은 공감이 재미를 더해줬습니다. 댓글을 남기는 이유는 왠지 추노의 마지막이 해피아닌 해피엔딩이 될 거 같은 생각이 들어서 입니다. 그 해피엔딩은 대길의 주변인들의 행복한 삶이고 찜찜할 부분은 그것을 위해 희생할 대길이가 될 것 같아 섭니다. 안타깝지만 작가는 대길을 희생하지 않을까요??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여튼 글 잘 읽었습니다^^

  8. 김유태 2010.03.12 20: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길이는...공형진한테총맞구죽습니다..
    100%

  9. 램프 2010.03.12 21: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정말 드라마보다 더 해설이 잘되어있어 너무 잼있게 잘 봤습니당.
    대길과 그 주변 인물을 파악하기에 많은 도움이 되었네요..
    저도 정말 해피엔딩으로 끝나길 바라는 사람중에 하나입니다..
    언년이와 대길 보면서 참 답답합니다... 언년이가 너무 밉기도 하구요..
    설화가 나오는부분도 싫고 대길이완 어울리지 않아요
    작가님~~~
    제발 송태하와 언년이가 아니라 대길이와 연년이로 연결좀 시켜주세요.. 부탁입니당 ^^*
    마직막으로 업복과 함께한 수상한 인물에 대해서도 조금 찜찜하네요
    노비들을 위함이 아닌 어느단체나 개인의 뜻한바를 위해 노비들을 이용하는것 같기도 하고..
    암튼 눈빛이 좀 수상합니당 ..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0.03.13 08: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분'을 수상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군요.
      저는 노비당이 젤 걱정이에요. 다들 그러시겠지만.
      노비들이 잘 됐으면 좋겠는데, 불가능하겠죠?

  10. 살리는거반대 2010.03.12 22: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살려서 뭐하실려구요

    작가가 의도한 대로 잘 끌고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대길이가 죽는 결말이든, 아니든 간에

    괜히 일부 시청자들의 요청 때문에 잘 짜여진 구도와 마무리가 망쳐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0.03.13 08: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 아마 그럴 일은 없을 듯합니다.
      곽정환 감독이니 천성일 작가가 그렇게 호락호락한 분들이
      아닐 걸로 압니다.
      줏대가 보통이 아닌 분들이죠.
      언년이 복장에 대한 비판도 보세요.
      끝까지 자기 고집 끌고 나가잖아요?
      아직도 언년이는 복장이 젤 깨끗하고 화사하죠. ㅎㅎ

  11. 미친사랑 2010.03.12 22: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때 저도 저렇게 사랑한적이 있었죠 ........

    다부질없는짓이라는걸 깨닳은건 좀늦었지만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0.03.13 08: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래도 사랑의 힘이 세상을 바꾸죠.
      대길이나 송태하가 혁명을 꿈꾸고 세상을 바꾸려고 하는 것도,
      다 사랑의 힘이 아닐까요?
      하긴 그럼에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이가 들어갈수록,
      그런 건 다 부질없는 짓이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거 같긴 해요.
      저도 그런 것 같고... 그러나 또 그래서 청춘을 더 그리워하는 것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하고 그렇네요.

  12. 박성진 2010.03.26 13: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결국 대부분 죽어버렸음... T-T... 아 진짜..요새 왜 이리 비극이 많아... 좀 해피엔딩 하면 안 되나요? 현실이 새드한데, 드라마라도 좀 해피하면 안 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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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의 변절, 송태하를 배신한 이유는 무엇일까?

조선비의 변절은 예상된 것이었습니다. 그가 혁명 운운할 때 그의 말을 믿는 사람은 별로 없었습니다. 혁명이란 무엇입니까? 세상을 바꾸는 것입니다. 그냥 정권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제도를 바꾸는 것입니다. 조선시대로 말하자면, 신분을 타파해 양반과 상놈의 구분을 없애는 것입니다. 남자와 여자의 구별을 없애는 것입니다. 그게 혁명이죠.

회유에 흔들리는 조선비. 한일자를 그려보지만, 결국 그는 변절할 운명을 타고났다. 왜?


그러나 조선비의 혁명은 무엇입니까? 정치에서 소외된 자기들이 정권을 잡는 겁니다. 역모지요. 우리는 이것을 반란이라고도 하고 쿠데타라고도 말합니다. 한때 이런 쿠데타를 혁명이라고 부른 때도 있었습니다. 5·16혁명을 기억하시는지요? 군사쿠데타 세력이 정당성을 획득하기 위해 쿠데타를 반란이라 하지 않고 혁명이라고 불렀었지요.

5·16혁명은 제가 태어나기도 전에 일어난 일이지만, 우리는 혁명에 대해 너무나 많이 듣고 배워 마치 우리가 혁명시대를 직접 경험한 것 같은 착각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5·16혁명 기념탑이 세워진 학교에서 공부하기도 했으니 그런 착각은 더 심했을 겁니다. 그런데 세월이 꽤 흘러 제법 나이가 든 제 귀에 조선비와 송태하가 논하는 혁명이 들립니다.

그들의 혁명도 혁명일까? 물론 아니라는 것은 모두들 알고 있습니다. 그들의 혁명은 혁명이 아니라 야욕에 불과할 뿐입니다. 송태하의 혁명은 나름 대의명분이란 기본을 깔고 있긴 합니다만, 역시 혁명은 아닙니다. 처음에 송태하가 소현세자의 심복이었다는 점을 감안해 그가 서양문물을 접하고 반상의 차별이 없는 새로운 세상을 구할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송태하의 대의명분도 뚜렷한 게 없어 

그러나 차츰 그런 기대는 무너졌습니다. 그가 구하는 것은 뜬구름 같은 대의명분이었습니다. 사실 송태하의 대의명분이 무엇인지도 뚜렷하지도 않습니다. 도탄에 빠진 백성을 구하는 것? 그건 정치를 하는 사람이면 늘 하는 말입니다. 도대체 어떤 백성이 어떻게 도탄에 빠졌다는 것인지에 대해 그리고 어떻게 구하고 어떤 삶을 주겠다는 것인지에 대해 송태하는 별 의식이 없습니다.

조선비나 송태하는 모두 이들처럼 서민들은 알아듣지도 못하는 말로 유희를 즐기는 선민(양반) 출신이다.


왕이 바뀌면 세상이 바뀔까요? 언년이의 물음에 송태하는 바뀔 것이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러나 세상이 어떻게 바뀐다는 것인지에 대해서 아무런 힌트가 없습니다. 만약 송태하의 혁명이 성공해 원손이 왕이 된다고 가정하고서 바뀐 세상을 한 번 그려보시지요. 어떤 세상이 그려질까요? 애석하게도 제 머릿속엔 아무 세상도 그려지지 않습니다.

이에 비해 조선비는 오히려 명확한 것이 있습니다. 그는 확실한 출세주의잡니다. 그가 생각하는 혁명은 정권을 뒤집고 권력을 장악하는 것입니다. 그것 밖에 없습니다. 그는 세상을 바꿀 생각도 없으며 도탄에 빠진 백성을 구할 생각도 없습니다. 그에게 있어 명분은 오로지 스스로가 정권을 잡는 것입니다. 정권만 잡으면 모든 명분은 그의 것이 된다고 믿습니다.

이경식은 그런 조선비의 심중을 제대로 꿰고 있습니다. 그가 보았을 때 조선비의 변절은 몇 가지 조건이 필요할 뿐 이미 예정된 것입니다. 그 몇 가지 조건 중 하나가 바로 송태하와 송태하의 부하들이 모두 죽었다는 것입니다. 그가 꿈꾸던 혁명, 아니 야망의 비전이 사라졌다는 것을 알려주면 좌절하고 결국 투항할 것이란 사실을 노회한 이경식은 잘 알고 있습니다.

조선비의 자존심은 출세에 눈먼 허영심

그리고 이경식은 조선비가 얼마나 자존심―허영심의 일종인―이 센 인물인지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자존심 때문에 조선비가 더 쉽게 무너지리란 사실도 잘 알고 있습니다. "내 밑에 들어와 자네 큰 뜻을 펼쳐 보이시게." 결국 이 한마디에 조선비는 무너졌습니다. 그는 혁명 동지들의 명단을 이경식에게 넘깁니다. 그리고 그 대가로 관직을 얻게 되겠지요. 참으로 슬픈 일입니다.

결국은 회유에 넘어가는 조선비. 혁명 동지들의 명단을 이경식에게 넘기고 출세의 길을 선택한다.


이런 사실을 모르는 송태하가 서울로 올라간다는 건 불을 지고 섶으로 뛰어드는 꼴이 될 겝니다. 하긴 이제 드라마 <추노>도 막판 라운드에 돌입했으니 마지막 반전이 피치를 가할 때도 되긴 했습니다. 송태하만 위험해지는 건 아닐 겁니다. 이미 월악산 영봉의 존재를 간파한 황철웅이 군사를 이끌고 짝귀의 산채로 향하고 있으니 대길 패거리의 안전도 장담할 수 없게 됐습니다.

그러나 아무튼 저는 조선비의 변절과 배신 보면서 옛날 일 같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날에도 무수히 보아왔던 일들이기 때문입니다. 한나라당 실세라고 세상이 인정해주는 이재오 전 의원과 경기도 지사 김문수는 한때 운동권이었습니다. 김문수는 80년대 어떤 조직보다도 과격한 노선을 표방했다는 서노련(서울노동운동연합)의 멤버이기도 했었지요.

서노련에서 그는 심상정(전 진보신당 대표)이나 박노해 같은 인물들과 동지였습니다. 물론 오래 전 과거의 일이지요. 그리고 얼마 안 있어 김문수는 이재오와 함께 민중당을 창당했습니다. 민중당의 목표는 민중이 주인 되는 세상이었습니다. 조봉암 선생의 진보당 이후 한국사회에서 사라진 진보정당을 재건하는 것이 그들의 목표였을 겁니다.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굴로 들어가야 한다?

그러나 민중당은 현실정치에서 실패했습니다. 1992년 선거에 참여했지만, 유의미한 득표를 얻는데 실패했던 것이지요. 그리고 이들은 흩어졌습니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자면, 민중당의 최고위급들, 이재오나 김문수 같은 이들이 흩어졌던 것입니다. 그리고 이들에게 한나라당(당시 민자당)의 손길이 뻗쳤습니다. 그리고 이들은 조선비처럼 한나라당의 품에 안겼지요.

적을 이용해 적을 잡는 수법을 즐기는 이경식, 과연 정치9단이다.

아마 당시 이들에게 손을 내민 사람은 민자당 대표였던 김영삼이었을 것입니다. 만약 이재오나 김문수를 조선비에 견준다면 김영삼은 이경식이 되는 셈입니다. 그러고 보니 정치9단이라 불렸던 김영삼이었으니 이경식에 비교해도 별 무리는 없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아니 어쩌면 작가는 한나라당과 김영삼, 이재오, 김문수를 염두에 두고 조선비의 변절을 그렸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김문수가 민자당(현 한나라당)에 들어가며 했던 말이 생각나는군요. "나는 호랑이를 잡기 위해 호랑이 굴로 들어간다." 조선비도 아마 똑같은 심정이었으리라 생각됩니다. "나도 호랑이를 잡기 위해 호랑이굴로 들어간다." 그러나 조선비의 운명은 김문수나 이재오가 그랬듯 호랑이를 잡는 것이 아니라 호랑이 젖을 먹고 스스로 맹수가 될 운명을 선택한 것일 테지요.     

어찌 되었건 예상된 변절이었지만, 씁쓸한 장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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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으흠 2010.03.12 06: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박수 짝짝짝

  2. 이종기 2010.03.12 07: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님의 견해에 일부 동의할 수 없는 부분이 있습니다. 김문수나 이재오같은 사람이 그 나마 한나라에 있기때문에 조금 희망이 있다고 봅니다. 김문수같은 경우에 경기도지사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다고 봅니다. (이재오는 평가를 유보합니다 - 솔직히 별로 자신이 없습니다.) 솔직히 노무현 전대통령말고는 우리가 신뢰할 만한 정치인은 없었습니다. 다들 포장은 그럴듯하게 하지만 속사정은 정권 획득이고, 정권을 획득하는 즉시 보수층이 됩니다. 오히려 김영삼 전대통령이 그나마 개혁적이었다고 봅니다(김영삼을 대통령만드는데 크게 공헌한 주변 인물들을 제거한 면에서-권력투쟁일지는 모르지만) 지금 친노인사들도 엄밀히 말하면 노무현대통령의 이름을 빌어 스스로가 권력의 중심에 서고자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고 봅니다. 노무현대통령....아쉽습니다. ..참 좋은 사람이자 대통령이었었는데.....

    • Favicon of http://go.idomin.com BlogIcon 파비 2010.03.12 09:25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람마다 보는 각도가 다 다르니깐요. 아무튼 저는 조선비를 보면서 김문수가 생각났습니다. 이경식이 나쁜 인물인지 송태하가 나쁜 인물인지는 시청자들이 판단할 몫이겠죠. 어떤 이(블로거)는 이경식이야말로 충신 아니냐고 말하는 분도 계시대요. 그런데 김영삼을 개혁적이라고 말하는 건 좀 의외네요. 그렇게 말하는 분은 처음 봅니다.

  3. 해마루 2010.03.19 10: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같은생각을 했습니다. 김문수와 이재오. 그리고 몇몇 있지요. 제가 보기에도 작가는 이들을 염두에 두고 대본을 적고있지않나 생각되네요. 결국 그들이 하는일은 앞잡이 역할밖에 없는 것이지요.

  4. 복만이 2010.03.19 17: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신지호가 생각나던데요.
    한때는 운동했다고 하던 사람이 한나라당에 들어가 가장 악독한 말을 뿜어내고 있으니까요.

    정확하진 않지만 대사중에 이런 말이 생각납니다.
    조선비 같은 사람을 믿어도 좋으냐는 말에 좌의정이 하던말이 압권이었습니다.
    한번 돌아선 사람은 다시 돌아가지 못하지.
    오히려 가장 반대편에 앞장설 것이라고

    한 때 공산당에 입당했던 박정희가 가장 반공주의자가 된 것처럼
    한 때 운동했다는 사람들이 한나라당에서 극렬한 극우파로 행동하는 것처럼

    한국전쟁당시 중공군이 미군포로에게 했던 세뇌가 이와 비슷했다고 하지요
    가혹한 고문이 아니라 체제를 비판해보라는 작은 권유에 여지없이 무너진 미군들은
    전쟁터에서 동료 미군들과 체제를 비판하는 방송에 앞장섰다고 하지요


    이 드라마 정말 사람의 심리를 잘 꿰뚫고 있습니다.

"원손을 풀어주자는 것도 충심이요, 그 반대도 충심 아닙니까?
이제 그만 전교를 내리시어 정국의 혼란을 바로잡아주시길 간언하나이다."

우리나라 정치인들이 가장 즐겨 쓰는 표현 중에 중도라는 말이 있습니다. 중도, 참 좋은 말입니다. 이쪽에 치우치지도 않고 저쪽에 치우치지도 않는다는 뜻이겠죠. "나는 아주 공정하다!" 말하자면 이런 따위의 자화자찬인 것입니다. 중도를 잘못 해석하면 자칫 박쥐같은 회색주의자로 오해될 수도 있지만, 현실에서 이 중도는 매우 매력적인 존재입니다. 

김응수 만큼 이경식 역에 잘 어울리는 사람도 드물어 보인다. 그를 보면 진짜 간교한 사람의 참모습이 보이는 듯하다.


중도주의자 이경식?

바로 이런 중도주의자가 드라마 <추노>에도 있습니다. 권력의 실질을 잡고 있는 좌의정 이경식입니다. 그가 잡고 있는 권력의 기반은 어심입니다. 그는 어심을 잘 읽습니다. 어쩌면 어심을 만들고자 하는 그의 공작이 성공한 때문에 임금의 마음을 미리 알 수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는 권력을 잡기 위해서는 어심을 잘 읽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조정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질 때면 조용히 듣고 있던 그는 논쟁이 최고조에 달할 즈음 임금에게 늘 이렇게 간하지요. "이 말도 충심이고 저 말도 충심인 바, 그만 전교를 내려 주시지요." 17부에서도 이런 장면이 등장했습니다. 물소뿔 가격이 천정부지로 오르게 되자 조정에선 당파 간에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친청파는 원손의 유배를 해제하고 청과의 교역을 재개해야 한다고 하고, 반청파는 청에 굴복해 원손을 사면하는 것은 굴욕외교라고 주장합니다. 이때도 역시 좌의정 이경식이 결론을 내리지요. "전하, 원손의 사면을 주장함도 충심이요 그 반대 역시 충심 아닙니까? 전교를 내리시어 정국의 혼란을 바로 잡아주시기를 간언하나이다." 

임금이 어떤 전교를 내렸는지에 대해선 드라마에서 명확한 언급이 없습니다. 다만, 다음에 이어지는 이경식과 박종수의 대화를 통해 어떤 일이 벌어질지에 대해선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박종수는 이경식의 수하인데 형조에 무시로 드나드는 걸로 보아 형조판서나 참판쯤 되는 걸로 보입니다만, 확실하게 그의 신분을 보여준 예는 없습니다. 

까메오 비슷한 인조역의 김갑수. 역시 음흉한 인물이다. 김갑수와 김응수, 이들이 아니라면 누가 이 역할들을 소화할 수 있었을까?


도대체 어심이란 게 무얼까

"물소뿔 가격이 세 배 이상 뛰었고 곧 열 배 이상 폭등할 것이 자명한데, 원손을 사면하고 교역을 풀라니요?" "어심을 읽으시게. 아, 그래야 그대가 좌우찬성에 오르실 거 아니신가?" 좌우찬성은 삼정승에 이어 오정승이라 불리는 의정부의 일원입니다. "제가 어찌 하면 되겠습니까?" "원손의 사면은 양보가 불가능한 일 아니신가? 그러나 그걸로 군사력에 문제가 생긴다면 책임을 피하지 못하실 게야." 

역시 박종수는 이경식의 수하답습니다. 이경식이 어심을 읽는다면 박종수는 이경식의 마음을 읽습니다. "그렇다면 다른 사건으로 이 논쟁을 덮어버리면 되겠습니까?" "그럴만한 일이 있으시겠나?" "역모면 충분하지 않습니까? 황판관이 잡아온 자 중에 조모라는 선비가 있습니다. 원손을 찾는 일은 차치하고 역모부터 추궁하신다면." "허허허허~ 떠날 때 다 된 이 늙은이가 무얼 아시겠나, 흠흐허허허~" 

우리는 이 대화를 통해 이경식이 반청파의 입장에 서 있음을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는 반청파의 우두머리이면서 마치 중도주의자인 척 행세하며 뒤에서는 어심을 조작하기 위해 모략을 꾸밉니다. 그가 말하던 어심이란 결국 자신들의 입장을 관철하기 위해 조작된 이데올로기였던 것입니다. 

용골대의 명으로 송태하를 구하는 청나라 무사들.


물론 청나라도 두 손 놓고 가만있지는 않습니다. 용골대가 원손을 확보하려는 이유도 조선과의 외교적 줄다리기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목적이 다분합니다. 그들이 자신들의 살과 피를 희생하면서까지 송태하를 구한 것이 오로지 송태하와 나눈 의리 때문이었을까요? 송태하를 대신해 죽은 용이라는 청나라 무장의 최후를 보면 그들이 나눈 의리가 꽤 크다는 걸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경식이 읽거나 만드는 어심은 근본주의

그러나 용골대의 심중에는 다른 계산이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어쨌거나 이경식은 이런 용골대의 계산까지 꿰고 있습니다. 아마도 조선비는 이토록 영악한 이경식에게 끝내 굴복해 투항하고 말겠지요. 그리고 이경식의 손에는 혁명세력의 명단이 쥐어질 것입니다. 이런 정황을 모르는 송태하는 우직하게 하던 일을 계속할 것이고 말입니다.  

아무튼 역사는 이경식 같은 인물의 손을 들어줍니다. 이경식은 어심을 잘 읽는 인물이고 또 어심을 잘 만드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당대의 어심은 청에 빼앗긴 자존감을 되찾는 것이며, 이에 기반해 성장하는 근본주의입니다. 이경식은 이 어심에 기생해야만 권력을 잡을 수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거꾸로 이런 어심을 만들기 위해 역모사건 같은 것을 조작하기도 합니다. 

이런 그가 "이것도 충심이요, 저것도 충심이다. 다 나라를 위하고자 하는 일 아니겠는가!" 하고 연막을 치며 중도주의자 행세를 하는 것은 반대파의 피를 받을 준비가 되어 있다는 신호탄인 것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그걸 모릅니다. 그리고 그들이 이토록 무서운 중도의 실체를 알았을 때는 이미 한 차례 격랑이 세상을 쓸고 지나간 뒤가 되겠지요.    

옛날에 황희란 정승이 있었지요. 그는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중도적인 사람의 표본이었던 듯싶습니다. 어느 날 길을 가던 황희가 밭을 갈던 농부에게 물었지요. "저 두 마리 소 중에 어느 놈이 일을 더 잘 합니까?" 그러자 농부는 무슨 큰 비밀이라도 되는 양 황희를 이끌고 한쪽 귀퉁이로 가 귀에 대고 소근거렸습니다. "사실은 저 누렁이가 일을 훨씬 더 잘 한다우. 검정소란 놈은 농땡이지요."  

농부에게서 중도의 진정한 뜻을 깨우친 황희 정승

이 말을 들은 황희는 크게 깨달은 바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농부의 가르침을 평생 가슴에 새기며 살았다고 하지요. 후세의 호사가들은 "그리하여 황희는 가장 위대한 정승이 될 수 있었다!" 라고 말합니다. 요즘 식으로 말하자면, "그는 어느 편에도 치우치지 않는 훌륭한 중도주의자였다" 이렇게 되겠지요. 

대한민국 국회의사당. 여기엔 "때만 되면" 중도를 표방하는 인물들이 모여 정치를 하는 곳이다.


그러나 황희가 정말 중도주의자였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역사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에게도 분명 당파의식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는 세종의 등극에 반대하다가 모든 관직을 박탁 당하고 유배를 가기도 했습니다. 그런 그에게 손을 내밀었던 사람은 다름 아닌 그의 반대파였던 세종이었습니다. 어쩌면 그에게 중도에 대한 영감을 준 것은 농부가 아니라 세종이었는지도 모릅니다.  

황희는 중도주의자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중도의 진정한 뜻을 깨닫고 실천할 줄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예컨대 그는 좌파이면서도 우파를 포용할 줄 아는 사람이었고, 반대로 우파이면서도 좌파를 포용할 줄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그것이 중도입니다. 검정소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누렁소만 편애한다면 결국 검정소는 일을 하지 않게 될 것이고 누렁이만 고생하게 될 겁니다.   

그걸 아는 것이 농부의 지혭니다. 이경식이 읽는다는 어심과는 차원이 다른 세상의 이칩니다. 중도개혁이니 중도보수니 하는 말들을 무시로 내뱉는 오늘날 정치인들은 어느 범주에 속할까요? 자신의 주관을 분명히 하면서도 상대를 포용할 줄 알았던 황희? 겉으로는 중도를 표방하면서 뒤로는 상대를 죽이기 위해 모략을 꾸미는 이경식?

그런데 제 눈엔 이경식 같은 인물만 득실거리는 것으로 보이니 참담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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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파비 정부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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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새벽 2010.03.06 17: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감명깊게 읽었습니다
    단순한 드라마 비평글이 아닌 과거 역사적 배경으로부터 현시대의 정치의 모순이나 비판까지 다양하게 담아주셨군요
    가끔 다른 블러거들 글을 보면, 그냥 드라마의 전체적인 맥락보다는 소소한 면만 가지고 비판 아닌 비난의 글을 써대는것을 보자니 유치해서 못보겠던데
    파비님의 글을 읽으니 참 넓은 시선으로 드라마를 보게 되는군요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0.03.06 19: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고맙습니다. 드라마를 만든 작가와 감독의 시선이 분명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이 추노에는 말입니다. 제작의도를 읽어보니 "사극은 오늘을 사는 우리들이 이야기다"라고 하는 부분이 있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제 눈에도 아주 가끔 나오는 사람들이지만 이경식과 인조가 예사롭지 않답니다. 다른 블로거들 글 중에도 재미있는 글들이 많은데요. 특히 추노 등장인물의 직업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글, 업복이는 월급쟁이, 송태하는 직업군인, 이대길은 사설탐정이나 해결사, 언년이는 자수성가해서 신분상승한 사업가, 이경식은 국회의원, 이런 식으로요. 제목은 갑자기 기억이 안 나네요. 역시 칭찬은 들으니 기분이 좋네요. 고맙습니다.

    • 새벽 2010.03.07 19:02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그런 재밌는 글도 있었군요
      전 여기 들어와서 블러그들의 글들 보면, 여주인공 분장이 어떠니 스토리대사가 늘어진다느니 누굴 왜 죽였느냐 등등의 사소한 면의 비난의 글들만 주를 이루고 파비님처럼 진지하게 분석한 글들은 몇몇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더군요
      드라마를 자주 보는편은 아니지만 역사엔 좀 관심이 있다보니 파비님글이 무척 반가워서 올만에 댓글 올려봤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부탁드립니다 ㅎㅎ

  2. Favicon of http:// blog.daum.net/dreamongc BlogIcon 꿈e 2010.03.07 04: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사는 지루하고 따분한 옛이야기라고 생각했었는데
    역사적 배경을 이해하고 드라마를 보는것과
    저처럼 단순히 재미로 보는것과는 많은 차이가 있네요.

    아는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듯이
    역사공부를 해야겠다 다짐해봅니다.

    문경새재를 제작년 가을 단풍여행차 처음 갔었습니다.
    등산은 하지 않았고 길따라 그냥 걸으며 사진찍기에 바빴죠.
    길도 순탄하여 휠체어를 타고 가도 큰 무리없이 주변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곳이더군요.

    복합적 진실...많이 생각하게 하네요.

어제 천지호가 죽었습니다. 너무나 안타까웠습니다. 왜 천지호를 죽였을까? 대길이와 함께 힘을 합쳐 황철웅과 좌의정 일당을 박살내는 꼴을 보고 싶었는데…, 안타깝다 못해 화가 나더군요.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인명은 재천인 것을. 아니지요. 인명이 재천이 아니라 천지호의 명줄을 쥐고 있는 건 <추노> 감독과 작가가 아니겠는지요. 

아, 그러고 보니 작가님 성함이 천성일, 천지호와 종씨로구먼요. 그런데 왜 이렇게 허무하게 천지호를 죽였을까나…. 아무튼 천지호님의 명복을 빕니다. 그런데 이번 주 <추노>를 보다가 낯익은 장면에 깜짝 놀랐답니다. 그리고 곧 휘둥그레진 두 눈은 반가움으로 더 커졌지요. 바로 제가 어릴 때 자주 놀던 곳이었거든요.  

원손을 업고 도망가는 언년이가 마주친 곳, 문경새재 제2관문 조곡관이다.


이곳은 소풍장소로도 자주 애용되었는데 우리는 이곳을 관문이라고 불렀답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졸업앨범에도 맨 첫 장을 장식하는 유서 깊은 장소지요. 어디냐구요? 문경새재 제2관문이로군요. 새재에는 세 개의 관문이 있습니다. 그 중 첫 번째 관문의 이름은 주흘관입니다. 아래 사진이 주흘관입니다. 작년에 찍은 사진입니다. 뒤에 나란히 손잡고 가는 세 사람이 우리 가족입니다.

작년 2월 봄방학 때 아이들과 문경새재에 놀러갔을 때 찍은 사진. 어릴 때 자전거 타고 여기 자주 왔다.


제1관문을 지나면서 찍은 사진입니다. 왼쪽 편에 KBS 촬영장이 있습니다. 여기서 사극의 대부분을 찍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제1관문에서 바라보는 왼쪽이 조령산, 오른쪽은 주흘산이다


1관문 주흘관을 지나 한참 올라가면 제2관문이 나옵니다. 조곡관이라고 부르지요. 세 개의 관문 중에 풍광이 가장 아름다운 곳입니다. 17부에서 언년이 또는 김혜원이 원손을 업고 도망을 가다 검문을 당하는 곳이 바로 이곳입니다. 아래 두개의 사진을 한 번 비교해 보세요. 비슷한가요? 저는 너무 반가웠답니다. 테레비에서 고향을 만나다니요. 흑흑~

남쪽에서 바라본 제2관문 조곡관

역시 조곡관, 위 사진과 비슷하나요?


이건 북쪽에서 바라본 조곡관입니다. 이쪽에 문루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는 것으로 보아 남쪽에서 쳐들어오는 왜적을 막기 위해 만들어놓은 요새라는 걸 알 수 있네요. 언년이가 부랴부랴 원손을 안고 도망가고 있습니다.


여기는 제3관문, 조령관입니다. 저 문을 넘어서면 충주 수안보랍니다. 저 아래는 경치가 너무너무 좋은데요, 별장들이 많더군요. 산 이름도 신령스런 신선봉이랍니다. 월악산 국립공원지역이지요. 아, 이런 산을 배경으로 집을 지어놓고 살면 얼마나 행복할까 하면서 걸어 내려가는데 아뿔싸, 바로 그 자리에 떡하니 별장이 있더군요. 그리고 또 있고, 또…. 

나중에 돈 많이 벌어도 소용없겠더라고요. 벌써 좋은 자리는 다 차지하고 있으니, 헐~   

두 아이는 1년새 많이 컸습니다. 훨씬 길어졌지요.


이다해씨, 눈길에 촬영한다고 고생 많았겠어요.


언년이가 검문을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는 장면이네요. 어휴~ 큰일 났습니다요.


아무튼 무척 반가웠습니다. 더구나 하얗게 눈 덮인 고향산천을 바라보니 더 기분이 좋네요. 흐흐 ^^*
아래 사진은 우리 모교 졸업앨범 첫 장에 나오는 사진으로 조곡관입니다. 어제 <추노>에 나왔던 바로 그 장솝니다. 멋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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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파비 정부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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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달그리메 2010.03.06 11: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작년에 이곳에 소풍갔다왔다는...^^

  2. Favicon of http://blog.daum.net/asimaroo BlogIcon 아시마루 2010.03.06 15: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문경새재로군요. 89넌쯤 대구 근처 특공대 근무할 때 작전나간 기억있습니다.
    지금 기억엔 관문 같은 게 남아있지 않은데, 당시 느낀 건 임진란 때 이런 천혜요지들을 두고 바보 같이 탄금대에서 배수진을 칠 생각을 했을까였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기억은 서해안에선 못보던 더덕을 처음 본 사실입니다.
    걷는 중에 진한 향을 맡았는데 더덕향이라 하길래 냄새 따라 숲속으로 들어가보니 덩굴이 보였습니다.
    처음본 덩굴이지만 향 자체로 더덕이구나 했습니다.
    젊은 날의 기억이 새롭습니다.^^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0.03.06 16: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셨군요. 이곳엔 머루도 지천으로 열린답니다. 태조왕건 할 때 견훤의 아버지 아자개가 머루주를 담아 왕건에게 주던 장면이 나왔었지요. 견훤의 고향도 이곳 문경이랍니다. 박달나무가 많아 전국 홍두깨의 대부분이 이곳에서 났다고도 하지요. 그때도 관문의 모습은 지금과 같이 남아 있었답니다. 주변 사람 사는 풍경만 달라졌을 뿐이죠.

  3. Favicon of http://blog.daum.net/mylovemay BlogIcon 실비단안개 2010.03.07 21: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고향!^^

    파비님
    오늘 수고하셨습니다.
    이노래 삼춘 블로그 주소니
    한번 방문해 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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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Favicon of http://www.ghdfrancea.com/ BlogIcon plaque ghd pas cher 2012.12.27 17: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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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Favicon of http://ghd.hairstraighteneraustraliak.com BlogIcon ghd 2013.02.26 13: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매우 지원 및 이월하고 있습니다.

천지호, "대길아, 너는 이 언니가 꼭 살린다. 나, 천지호야, 천지호~ 알아?"  

이대길이 교수대에 매달렸습니다. 목이 매달려 허공에 떠 버둥거리는 대길의 발아래에는 뾰족한 날을 곧추세우고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 죽창들이 수북합니다. "대길아!" 하고 외치는 대길의 절규는 결코 죽을 수 없다는 처절한 몸부림, 분노였습니다. 대길은 결코 죽을 수 없습니다. 그에겐 최장군과 왕손이의 생사를 확인해야 할 절박한 사정이 있습니다. 

절체절명의 순간을 맞이한 이대길


대길이가 결코 죽을 수 없는 이유

세상에 식구라고는 장군이와 왕손이가 전부인 대길입니다. 대길에겐 쉽게 삶을 포기할 수 없는 이유가 또 있습니다. 그것은 언년입니다. 대길은 기절한 척 속이고 철웅과 태하가 하는 모든 대화를 엿들었습니다. 언년이가 안고 있던 아이가 원손이며 좌의정 일파가 원손을 쫓고 있다는 사실도 알았습니다. 대길이 결코 죽을 수 없는 이윱니다.

천지호도 모든 식구를 잃고 혼자가 됐습니다. "은혜는 못 갚아도 원수는 반드시 갚는다!"는 저자의 법도는 천지호가 대길에게 가르친 것입니다. 아마도 그들이 법도라고 부르는 이 원칙은 저자의 패거리들을 단결시키는 중요한 신념인 동시에 살아가는 방법이었을 것입니다. 은혜를 갚을 능력도 없는 막장인생인 그들이 원수는 반드시 갚는다는 것은 사람으로서의 자존입니다.

천지호는 실로 영민한 인물입니다. 그는 포청에 끌려가서도 죽지 않고 살아나왔습니다. 그는 고문으로 위협하는 오포교를 역으로 협박합니다. 오포교가 원하는 대로 불었다간 뼈도 못 추리고 황천길로 간다는 사실을 그는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황철웅과 정면으로 맞닥뜨리게 된 그가 택한 전술은 36계였습니다. 천지호는 천박한 듯 보이지만 실은 매우 현명한 인물입니다.

대길을 찾아가 의미심장한 말을 던지며 눈을 찡긋 하는 천지호


이대길과 천지호는 저자의 패권을 놓고 원수지간이었지만, 이제 그들은 하나의 목표를 갖게 됐습니다. 공동의 적이 생긴 것입니다. 그런 대길의 목숨이 경각에 달했습니다. 원수를 갚기 위해 천지호에게 대길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천지호는 황철웅의 적수가 되지 못합니다. 천지호가 대길을 반드시 구해야 하는 이윱니다.

천지호가 대길을 구해야만 하는 이유

물론 천지호에겐 대길을 구해야 하는 이유가 또 있습니다. 이건 별로 믿을 수 없는 천지호의 입을 통해 나온 말이긴 하지만, 이번엔 그 진정성이 느껴집니다. 천지호가 업어 키운 동생들 중에 살아남은 유일한 인물이 대길이기 때문입니다. 식구들이 모두 좌의정 이경식과 황철웅에게 도륙된 그에겐 유일하게 손을 맞잡을 수 있는 식구는 대길이 뿐입니다. 

처음엔 "별 우스운 소리 다 한다"는 식으로 무시하던 대길도 천지호와 눈빛을 나눈 후에는 생각이 달라졌을 것입니다. 그의 눈에서 진정성을 읽은 것입니다. 타는 듯 이글거리는 눈동자에서 분노를 발견했을 것입니다. 어쩌면 활활 타는 불길 속에 마르지 않는 슬픈 눈물조각을 보았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이제 그들은 경쟁자도 원수지간도 아닌 확실한 동맹잡니다. 

교수대에서 대길에게 가해지는 뭇매를 몸으로 막는 송태하


그럼 송태하는 어떻게 될까요? 역시 그도 이들과 동맹을 할 수밖에 없는 처집니다. 그의 부하들은 모두 죽었습니다. 아마도 곽한섬을 제외한 거의 모든 부하들이 황철웅에게 죽은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광재의 활약을 기대했지만 그는 어이없게도 아무런 역할도 하지 못했습니다. 그저 이름 없는 선비를 수행하다 죽은 것 밖에는. 

역시 송태하에게도 갚아야 할 원수가 있습니다. 그의 사부를 죽이고 부하들을 죽인 원수, 바로 이대길과 천지호가 이를 갈며 죽이고자 하는 황철웅입니다. 지금은 비록 "명예롭게 죽는 것이 장부이 길"이라는 둥 허약한 소리만 해대지만, 생명을 건지고 나서는 생각이 달라질 것입니다. "은혜는 못 갚아도 원수는 반드시 갚는다!"는 저자의 법도를 그도 배우게 되겠죠.

송태하와 이대길의 공통점

위기에 처한 언년이 혹은 김혜원

그에게도 살아야 할 이유는 많이 있습니다. 원손을 보위해야 하는 것은 소현세자와의 의리를 지키는 일이면서 스승의 유지를 받드는 일입니다. 또 혁명을 하고자 하는 그에게 원손을 지키는 일보다 중요한 일은 없습니다. 김혜원을 지키는 일도 그의 몫입니다. 대길에겐 지켜야 할 언년이지만 말입니다. 아무튼 대길과 태하는 공유하는 목표가 분명합니다.

그리고 이들에겐 세상을 바꾸려면 혁명이 필요하다는 점에 대해 공감대가 있습니다. 그들이 가진 혁명의 나침반도 같습니다. 반상의 구별이 없는 세상, 양반도 없고 노비도 없는 세상, 그들이 원하는 세상은 계급적 차별이 철폐된 세상입니다. 다만 현실에서 몸으로 체득한 대길에 비해 태하의 평등사상은 교육을 통해 주입된 것이라는 점이 다를 뿐입니다. 

이유가 어찌 되었든, 이대길과 송태하 그리고 천지호는 한배를 타야 할 운명의 기로에 섰습니다. 이들의 운명에 힘을 실어줄 중요한 변수가 두 개 더 있습니다. 하나는 노비당입니다. 이들이 과연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아직은 알 수 없습니다. 그저 지금껏 해오던 방식으로 양반을 죽이고 재물을 털어 주체역량을 확대하는 일에만 계속 몰두할 수도 있습니다. 

또는 대길과 태하의 운명을 감지한 노비당의 당수가 연대를 통해 공동전선을 구축할 가능성도 없지 않겠지요. 대길과 철천지원수인 업복이의 반발이 보통이 아니겠지만, 원기윤에게 그랬던 것처럼 역시 조직의 명령에 따를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는 이미 초복이로부터 "손은 잡을 때 잡고 놓을 때 놓으면 되는 것"을 배운 텁니다.
 

교수대에 선 대길을 바라보는 업복이. 그들의 운명은?


대길과 태하를 구해주는 것은 누구일까?

노비당이 어떤 진로를 택하든 확실한 것은 대길과 태하의 운명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리란 사실입니다. 어쨌든 그들이 타격하고자 하는 적은 동일하니까요. 그럼 다른 또 하나의 변수는? 바로 월악산 영봉의 짝귀입니다. 최장군과 왕손이가 월악산으로 갔으니 이제 이들도 곧 세상에 등장할 때가 됐습니다. 

어쩌면 모르겠습니다. 짝귀 일당이 나타나 대길과 태하를 구출하는 의외의 장면이 연출될 수도 있습니다. 천지호가 제 아무리 "나 천지호야, 천지호~" 하며 큰소리 쳐도 결국 허풍일 공산이 큽니다. 천지호는 이제 천하에 외톨입니다. 그에게 남은 건 저자에서 삶의 방식으로 배운 악다구니와 복수에 대한 일념뿐입니다. 

그러므로 천지호가 대길을 구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나 이 역시 알 수 없는 일입니다. 감옥에 갖힌 대길을 찾아간 천지호가 숨겨둔 돈을 달라고 요구했지요. 그리고 대길과 눈빛을 교환했고, 대길은 천지호의 진심을 알아챘을 터입니다. 그렇다면 대길이 천지호에게 돈을 숨겨둔 장소를 일러 주었을 수도 있습니다. 그 돈으로 대길 등을 구출할 팀을 구성했을 수도 있지요. 

이리 되었든 저리 되었든, 우리는 대길과 태하가 누구에겐가 구출 될 것을 이미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둘이, 아니 천지호까지 포함해서 한패가 될 것임도 충분히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들이 한패가 될 것이란 사실을 이미 오래 전부터 여러 차례 밝혀왔습니다. 사실은 <추노> 홈피에서 대길이 살인자의 누명을 쓰고 도망자 신세가 된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부터 그런 가능성을 감지했던 거죠.  

그들이 한패가 되는 것은 예정된 운명

몇 차례 인용한 이 사진에 단 멘트, "이들은 과연 한패가 될 수 있을까?"

그리고 그런 가능성은 옆에 보여드리는 사진을 통해 번개처럼 뇌리에 박혔던 것입니다. 물론 이 사진을 통해 그들이 한패가 된다는 것을 눈치 챘다고 말하는 것은 약간 난센습니다. 대길과 태하가 사이좋게 찍은 이 사진은 휴식시간에 둘이 함께 있는 모습을 촬영기사가 우연히 찍은 것일 뿐일 겁니다. 그러나 이 또한 알 수 없지요. 

비록 우연한 기회에 찍은 사진이지만, 연출자가 의도적으로 배치했을 수도 있습니다. 암암리에 이들의 운명을 슬쩍 미리 보여주려는 장난기로 말입니다. 그렇게 말하고 보니 정말 그렇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만약 제가 연출자였더라도 그런 생각을 했을 것 같습니다. 이런 장난기를 통해 반응을 관찰하는 것도 재미중의 하나가 아니겠는지요. 하하~

각설하고, 아무튼 대길과 태하, 천지호가 한패가 된다는 것은 매우 즐거운 일입니다. 앞으로 그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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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lovetree0602.tistory.com BlogIcon 초록누리 2010.03.04 09: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상까지 함께 하지는 않겠지만, 적은 같지요....
    결국은 한 곳에서 만나게 될 것 같습니다..
    왠지 죽음의 냄새가 나서 벌써부터 암울해지지만요..

  2. 대팔이 2010.03.04 15: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길은 내가 구하지... 난 이미 작정했다. 대길을 구하기로... 일당 백정도야 우습지. 나의 회호리 권법과, 달마 검법으로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본다. 아직 내나이 20대. 아직 검법과, 검술에서 져본적이 없다. 대길아 기둘려, 널 구하러 내가 간다.

  3. 나 천지호야 2010.03.04 15: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길이는 안죽어요~ 왜냐 주인공이니까요~.낄낄낄낄.........................

  4. 비원 옆 오두막 2010.03.04 16: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노비당에 대한 한마디...나는 그 당수가 누구인지 알고 있다!!!!

    죽은 자들을 잘 살펴보세요..

    맨 처음 게기다 죽은 물소뿔 많이 가진 양반...
    청나라 사신이 변복하고 보낸 청군 4명...(청군인지도 모르고 죽임..)
    17회에 얻어맞고 재산 뺏긴 관리...인조 앞에서 세자 사면하자고 주장하던 자임..

    그럼 지금껏 위의 자들을 죽이라고 명령할만한 꼭지점 인물이 누구일지 모르겠슴까?

    바로 좌의정 이경식이죠...

    노비당이 열쳤다고 이대길을 구합니까?
    그럼 그치들은 당수가 누군지 알고 놀아났다는,
    속았다는 걸 알고난 뒤에나 가능하겠죠...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0.03.04 16: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이게 지금 젤로 궁금해요. 양반들을 모두 죽여 종놈의 세상을 만들겠다는 노비당이 왜 평민(상인)도 죽이고, 청국인도 죽이는가? 청국인을 죽인 거에 대해선 민족적 주체성 운운 하던데... 글쎄요. 심히 헷갈립니다요. 그렇지만, 님의 생각처럼 결론이 난다면 저는 쓰러질 거 같아요. 그런 결론은 정말 생각하기도 싫답니다. 그런데 물소뿔 관련자 피살사건들을 보면 영 아니란 말도 못하겠고... ㅉㅉ

  5. 비원 옆 오두막 2010.03.04 16: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헷갈릴 일이 뭐 있나요?

    청국애들은 원손 찾으러 제주도 가는 길이니..당연히 제거해야 하고...
    물소뿔은 독점해야 하니 그거 가진 놈 죽이고 뺏어야 하고..
    사면하자고 주장하는 놈 두들겨서 본때를 보여야 하고...

    결국 노비당이라는 사조직 결성해서 힘안들이고 궂은 일 할 수 있고,...
    이경식인가 누군가가 대사하면서 지나가는 투로 그런 말 했죠,
    "희망을 품었다가 다시 자손대대로 쌔빠지게 고생하며 사는 놈들도 생길거라고.."
    노비당의 운명이 그렇게 되겠죠..

    결론 났죠?

  6. zzz 2010.03.04 16: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보면 답이 나오겟죠..ㅎㅎㅎ

  7. 깡도끼 2010.03.04 16: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장인인 좌의정의생각이 틀렸다는것을 의도 하기위해 황철웅이가 복면 을 하고 태하랑 대길 이를 구해줄듯 (의외의 반전)....^^ㅋ 아님 말고 ㅎ 그분 이구해준다는말은 좀 아닌것 같아요 추노 꾼을 구해준다는건 좀 .... 혹시 다른 의도가 있을라나 ㅋ 짝귀는 월하산 에잇어서 넘 멀고요 ㅎ

  8. 2010.03.04 18: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돌아가는 걸 보니 대길은 분명 노비당에게 당할듯하다... 내생각..

  9. asdasd 2010.03.04 19: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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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반전 2010.03.05 01: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님 말데로 이들은 모두 한패가 될 듯합니다.
    하지만 그 전에 반전이 있습니다.
    노비당의 진정성입니다.
    그들의 행보가 너무나도 좌의정의 이해와 맞아떨어진다는 것이죠.
    노비당 대장이 등장해 잠시 시청자의 눈을 속이고는 있지만...분명 어떠한 반전이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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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뚱딴지 같지요? 그러나 오늘 추노를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답니다. 지금까지 몇 번 추노속 혁명가들에 대한 단상을 정리해보긴 했지만, 언년이(이다해)야말로 가장 혁명적인 사람이 아닐까 그런 생각이 순간적으로 들더라고요. 물론 혁명가라 하면 의식 뿐 아니라 행동력까지 갖추어야 하는 것인데, 그런 점에서 보자면 언년이는 한참 거리가 있지요.

언년이이자 김혜원인 그녀에겐 존재로부터 오는 혁명적 의식이 있다.


세상을 바꾸는 혁명을 한다면서 어떤 혁명인지 말이 없는 송태하

송태하(오지호)는 직접 혁명을 말하고 있고, 그 혁명으로 세상을 바꿀 것이라고 공언하고 있지요. 단순히 임금을 바꾸는 게 자신들이 하고자 하는 혁명이 아니라고 하는 것으로 보아 무언가 구체적이고 논리적인 혁명에 대한 상이 있는 건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그러나 아직 그게 무언지 아무것도 보여주는 게 없습니다. 그저 세상을 바꾸겠다는 거 말고는.

그런 점에서 이대길(장혁)은 혁명에 대한 보다 분명한 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있었다'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그가 지금도 그런 생각을 갖고 있는지 확인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대길은 양반이었고 지금도 양반입니다. 그가 양반도 상놈도 없는 그래서 모두가 함께 잘 살 수 있는 세상을 꿈꾸었던 것은 언년이와 '평생 행복하게' 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에서 대길의 혁명관은 매우 구체적이고 분명한 것이긴 하지만 다분히 개인적인 욕망에서 비롯된 감상적인 것에 불과합니다. 대길이 동료인 최장군과 왕손이 몰래 추노비를 삥땅해서 이천에 땅을 사둔 것도 실은 그런 감상적 욕구에서 비롯된 것이죠. 모두 모여서 행복하게 살고 싶었던 것입니다. 그러고 보면 대길은 참 정이 많은 '양반'입니다.

그 정 많은 양반 이대길이 언년이의 목에 칼을 들이댔습니다. 그리고 말하죠. "주인을 배신하고 도망간 노비들은 모두 벌을 받아야 돼." 물론 본심은 아닙니다. 대길이 10년 가까운 세월 추노질을 하며 돌아다닌 것은 다 언년이를 찾기 위해서였습니다. 그 목적이 증오심으로 복수를 하기 위한 것이었는지 사랑하는 정인을 찾기 위한 것이었는지는 본인도 잘 모릅니다.

이대길의 혁명론은 구체적이지만 매우 감상적

그러나 TV 밖에서 지켜보고 있는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대길이 그토록 찾아 헤맨 것은 사랑하는 언년이였지요. 대길이가 혁명적 가치관을 가졌던 것도 모두 언년이 때문이었습니다. 언년이에게 고통을 주는 세상을 바꾸기 위해 하기 싫은 과거공부도 했지요. 어쨌든 그런 그가 '반상의 법도' 운운하며 언년이의 목에 칼을 들이댔습니다. 

"반상이 뚜렷하고 주종이 엄격한데 어찌하여 너는 하늘의 뜻을 저버리고 주인인 나를 배신 하였느냐?"

그러자 눈물을 흘리던 언년이가 냉철하게 받아치더군요. 저는 그 대목에서 매우 놀랐을 뿐 아니라 크나큰 감동을 받았답니다. 언년이에게 저토록 다부진 면이 있었던가? 대길을 만나면 그저 눈물만 흘리며 아무 말도 하지 못할 줄 알았던 언년이가 자신의 속내에 간직한 이념(?)을 주저 없이 설파했다는 것은 저로서는 매우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반상이란 누가 만든 것이고, 주종이란 어디서 시작된 것입니까? 사람으로 사람답게 살라는 것이 진정 하늘의 뜻 아닙니까?"

추노 속에서 이보다 더 혁명적인 사고를 가진 인물이 또 있을까요? 곽한섬(조진웅)이 조선비의 무력 쿠데타에 반대해 송태하에게 했던 말이 생각납니다. "세상을 바꾸기 전에 의식을 바꾸는 것이 먼저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이 말을 인정하는 선에서 들여다보면, 언년이야말로 가장 확실한 의식 혁명을 거친 인물입니다.  

반상은 누가 만들었는가? 주종은 어디서 시작된 것인가? 이 질문은 오늘날에도 유효한 질문이죠. 아무튼 오늘 저는 언년이를 보면서 매우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답니다. 송태하도 이대길도 노비당의 누구도 갖지 못했던 가장 확실한 혁명적 가치관을 언년이의 입을 통해서 듣게 되었다는 것은 실로 의외의 일이었거든요.

법과 제도란 대체 누가 만들었으며 어디서 시작된 것일까?

예고편을 보니 아마 내일쯤 업복이(공형진)도 보다 정리된 혁명적 가치관에 대해 토로할 모양이던데요. 계속 특별한 이유 없이 양반을 죽이는 것에 대해 의문을 갖기 시작한 것이지요. 게다가 양반이 아닌 중인계급까지 죽이라는 지령이 있고 보니 그런 의심이 더욱 들었겠지요. "아니 원래 양반을 모두 죽이고 세상을 엎자고 한 거 아니었어?" 하면서 말이죠.    

"양반 상놈이 뒤집어지면 우리가 양반을 종으로 부리는 건가? 그렇게 뒤집어지는 것보단 양반 상놈 구분 없이 사는 세상이 더 좋은 거 아니나?"

아무튼 송태하의 혁명관이 무언지, 바꾸려는 세상이 어떤 세상인지 아직 한마디도 밝히지 않았다는 것은 아쉬운 대목입니다. 어쩌면 소현세자의 역사적 행보를 통해 유추 해석하라는 제작자의 의도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한마디쯤은 해주는 게 좋지 않았을까요? 도대체 세상을 어떻게 어떤 모양으로 바꾸겠다는 것인지에 대해 말입니다.

어쩌면 내일 대길과의 결투가 송태하의 가치관을 살짝이라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아직은 태하의 생각이 무언지 우리는 확실하게 알기 어렵습니다. 그런 점에서 언년이의 대담한 발언은 누구보다도 혁명적인 것입니다. 그것은 아마도 양반 출신인 이대길이나 송태하로서는 감히 생각하기 어려운 것이었을지도 모릅니다. 

존재가 의식을 규정한다는 말이 늘 맞는 건 아니라는 걸 두 사람은 보여줄 수 있을까? 이 사진처럼 의기투합해서...


그들에겐 계급적인 한계가 뚜렷하니까요. 태하는 그래도 2년씩이나 노비생활을 하지 않았느냐고 반문하실지 모르지만, 그는 목적의식적으로 노비가 되었던 것이므로 스스로는 절대 노비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본질적으로 노비의 고통을 이해하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설령 이해한다고 하더라도 어디까지나 은혜적인 차원일 수 있지요.  

언년이가 가장 혁명적인 의식을 가지는 건 존재로부터 오는 당연한 결과

거기에 비해 노비 출신으로 노비의 쓴맛을 처절하게 맛보았던 언년이가 가장 혁명적인 의식을 가지는 게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제가 보통 주절주절 길게 쓰는 편입니다만, 요즘 통 포스팅도 하지 않다가 오랜만에 쓰려니 무척 피곤하고 잠도 오고 그렇습니다. 웬일인지 캡순이도 말을 안 들어 이미지 캡처도 안 되는군요.

이 정도로 마무리하고 그만 자야겠습니다. 그럼 모두들 행복한 밤 되시기 바랍니다. b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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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혁명가 2010.02.25 09: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송태하와 대길이 각각의 혁명관이 공감이 가네요.
    송태하의 추상적인 혁명..
    대길이의 감상적인 혁명..

  2. 이건뭡니까 2010.02.25 09: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오성, ‘백수’ 전락
    http://kidd.daara.co.kr/news/news_view.php?idx=128246&bc=11&mc=17

  3. ㅇㅇ 2010.02.25 10: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쎄요...언년이가 스스로 한 일은 결혼식날 도망친 것 밖에 없습니다. 나머지는 전부 남의 손에 이끌려서 한 것이죠.

    수동적 여성의 전형을 보여주는 언년이가 혁명적 인물? 차라리 벌써 죽은 그의 오빠 큰놈이가 더 걸맞는 인물이고...

    여자로는 우물쭈물한 남자 노비보다 더 적극적이고 일 잘하는 초복이가 아닐까요?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0.02.25 12: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죠. 맞습니다. 그래서 서두에 "한참 거리가 있지요" 라고 운을 뗐답니다. 그럼에도 그녀의 의식은 누구보다 구체적이고 확실하지요. 어쩌면 태하와 대길의 추상적이고 감상적인 혁명관과 선명하게 대비되는... 원손마마를 품에 안고 부엌에도 들어가는 용기는 어디서 나왔을까 그런 생각도 해보았지요. 노비 출신이라 무식해서? 아니면???

  4. 행인 2010.02.25 13: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년이가 오빠나 송태하의 도움을 받는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언년이가 가진 의식자체가 혁명적인 부분이 없다고 할 수는 없지요. 저는 언년이는 신분자체에 얽매이지 않는 순수한 인간 본연의 욕망을 잘 구현하는 인물이라고 봤습니다. 그건 헌법에서 보장하는 천부인권, 기본권 등과 같은 종류랄까요. 그래서 신분으로 제약당하기보다 인간으로서 대접받기를, 여자로서의 도리보다 인간으로서 대접받기를 소망하는 인물로 봤습니다. 송태하가 어떤 조선에서 살고 싶으냐고 물을 때 언년이의 대답을 들으면서 그런 생각이 강하게 들더군요. 그렇다면 혜원이가 원손마마를 부엌에 데리고 있는 이유도 설명이 됩니다. 원손마마를 신분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아이로서 보는 겁니다. 신분은 높을지몰라도 원손은 어디까지나 아이입니다. 신분으로 원손을 대한다면 원손은 다만 정치적으로만 가치가 있을뿐 아이로서의 권리나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은 박탈을 당하게 됩니다. 조선비는 신분으로 원손을 대하죠. 그에게 원손은 정치적으로 명분과 뒷배가 되어줄 수 있기에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혜원은 원손을 그런 정치적 가치보다 어미의 사랑으로 돌봄받을 아이로서의 권리를 가진 존재로 바라보니까 부엌에 대리고 가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로 혜원이 신분을 알수없는 상태에서는 노비인지조차 알 수 없는 존재(양반이라고 해도 의심이 안가는)로 묘사된 것이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봅니다. 출신성분이 인간성을 결정할 수 없다는 것을 시각적으로 잘 보여주는 것이 혜원의 캐릭터라고 생각해서요.

  5. 오호라 2010.02.25 14: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억압받아 억울하다는 생각하는 사람만큼 몸부림칠수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요.
    억압받는 자와 그들을 공감하고 이해하는 자들을 통해 이 나라는 혁명과 개혁을 이루어갔죠.
    결국 거의 그저 피가 되어 뿌려진 것뿐이었지만 그 피들을 통해 남은 이들의 의식도 변해간거죠.
    하늘은 그냥 사람을 내었을뿐 반상을 내린 건 아니니까.

    갑자기 민주주의는 피를 먹고 자란다는 말이 생각납니다. 인간의 이익이란 서로간의 이해가 상충되는 거라...
    사람은 각자 다른 능력을 가지고 있고 결국 그것때문에 직분이 달라지는데 그게 계급의 차이가 아닌 직업의 차이 정로도 인식하고
    모든 사람이 박애라는 정신을 가지고 있다면 이런 피비린내 나는 일은 없지 않을까요....
    비오는 날 유토피아를 한번 더 꿈꿔봅니다.

    언년이의 말 한마디에서 참 길게 생각해보고 남의 글에 핀트 안맞는 말 하고 갑니다.

  6. Favicon of http://lovetree0602.tistory.com BlogIcon 초록누리 2010.02.25 14: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송태하의 혁명관이 궁금한데 이번회도 두리뭉실하게 넘어가 버리더라고요...
    아마 작가의 고민이 많이 되는 부분일 거라는 짐작만 하고 있답니다.
    그리고 언년이의 생각은 사실 참 와닿는데 요즘 강한 언년이 만들기에 너무 몰두하고 있다는 생각만 들어서 당혹스럽기도 하더라고요...

  7. 동감. 2010.02.26 01: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수동적으로 길러졌던 언년이지만 ........생각은 이상을 앞지르고 누구도 생각하기 어려운 말들을 내뱉곤 합니다
    지난번엔 여자도 같이 사는 세상이라고 했지요
    언년이는 수동적으로 행하지는 못하고 현실도 여의치 않지만 누구보다 앞선 생각을 할수 있는 힘이 있는 캐릭터 입니다
    다분히상징적 캐릭이긴 하지만...................

    양반 상놈 없는 세상이 더 나은 세상 아닐까? 하는 포수였던 노비처럼 말이죠
    세상을 흔드는 힘은 어쩌면 ........이런 작고 새로운 발상에서 시작되기도 하지않을까요

  8. Favicon of http://www.louisvuittonshopix.com/ BlogIcon Cheap Louis Vuitton 2013.01.06 02: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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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한섬, "저들의 혁명은 우리의 혁명과 다릅니다.
                                                      저들은 세상을 바꾸자는 게 아니라 벼슬이 하고 싶은 겝니다."

송태하, "그들과 우리는 스승이 같으니 생각도 별로 다를 것이 없네.
           그러니 우리끼리 분란하지 말고 함께 해야 하지 않겠나."


송태하가 꿈꾸는 세상? 그의 입을 통해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새로운 세상이란 것입니다. 곽한섬이 궁녀 장필순에게 말했던 세상도 바로 새로운 세상이었죠. 한섬의 프로포즈에 "궁녀인 내가 어떻게 댁과 혼인을 한단 말이요?" 하고 말하자 곽한섬은 이렇게 간단하게 대답했지요. "세상이 바뀔 걸세." 


송태하가 꿈꾸는 세상과 조선비가 꿈꾸는 세상은 같을까? 곽한섬의 대답은, "다릅니다!"

그렇습니다. 송태하나 곽한섬은 세상을 바꾸려고 하는 것입니다. 그들은 단순히 정권을 바꾸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바꾸려고 하는 것입니다. 세상을 바꾼다? 그것은 바로 혁명입니다. 세상을 바꾸는 것을 우리는 혁명이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조선비가 하고자 하는 것은 것은 혁명일까요, 아닐까요? 조선비도 분명 송태하에게 혁명을 하자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곽한섬과 송태하가 나누는 대화를 들어보면 조선비가 하고자 하는 것은 혁명이 아닙니다. 송태하와 곽한섬은 세상을 바꾸는 혁명을 하자고 나섰지만, 조선비는 그들과 생각이 다릅니다. 조선비는 세상을 바꾸는 일에 관심이 없습니다. 다만 정권을 바꾸고 싶은 게 그의 욕심이지요. 무력에 의한 정권탈취, 이것을 우리는 쿠데라라고 부릅니다.

한때는 이 쿠데타를 혁명이라고 부르는 시대도 있었습니다. 제가 다니던 고등학교의 가운데에는 버젓이 이 쿠데타를 기념하는 혁명기념탑이 세워져 있기도 했습니다. 지금도 그 탑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학교 입구에 세워진 박정희 전 대통령의 휘호탑과 함께 5, 1, 6이란 세 개의 숫자를 디자인한 이 탑은 우리학교의 상징물이었습니다.

이 기념탑을 매일 두 번 이상씩 지나다니면서 웬지 뿌듯한 마음이 되었던 옛날을 생각하니 우습기도 합니다. 그러나 어떻든 세월은 흘러 이제 세상은 많이 개명됐습니다. 요즘도 쿠데타를 혁명이라고 부르는 얼빠진 사람들은 아마 아무도 없겠지요. 조선비가 송태하 일파를 충동질해 하고자 하는 것은 혁명이 아니라 바로 이런 쿠데타, 즉 반정인 것이지요.


곽한섬이 송태하에게 질문합니다. "장군, 이게 아니었지 않습니까? 우리가 하고자 하는 것은 세상을 바꾸는 일이라 하지 않으셨습니까? 그런데 조선비 등이 말하는 것은 반정입니다. 그냥 정권만 바꾸자는 것이지요. 자기들이 벼슬을 하기 위해 우리를 앞세우려는 겁니다. 그러나 진정한 혁명은 칼을 놓는데서부터 시작하는 것이라 하지 않았습니까?"  

생각이 다르더라도 목적은 같으므로 분란하지 말고 함께 해야 한다?

물론 송태하의 생각도 곽한섬과 같습니다. 그러나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한섬아, 그들이 나와 다른 생각을 하고 있더냐?" "그렇습니다." "나와 다른 생각은 다 틀린 생각인가? ('흠' 하고 한숨의 쉬며) 나와 다르다고 그것을 다 틀렸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잊었느냐? 우리는 그것을 가장 경계해야 된다는 것을…."

송태하의 마지막 말, "나와 다르다고 그것을 다 틀렸다고 생각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경계해야 할 점"이란 말은 반박할 수 없는 지극히 온당한 말입니다. 역시 곽한섬도 여기에 아무런 대꾸를 하지 못했습니다. 너무나 옳은 말이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이 보편타당한 말이 이토록 격동적인 상황에서도 무조건 옳다고 할 수 있을까요?

송태하는 곽한섬 등에게 그들(조선비 일파)도 모두 자신들처럼 스승님의 제자라고 말합니다. 즉 황철웅에게 피살된 전 좌의정 임영호를 중심으로 모두 하나이니 분란을 일으켜서는 안 된다는 뜻이지요. 생각이 조금 다르더라도 함께 해야 하고 할 수밖에 없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곽한섬의 말처럼 그들의 생각은 너무나 다릅니다. 

세상을 바꾸는 혁명을 하자는 사람들과 쿠데타를 하자는 사람들은 물과 기름처럼 도저히 섞이기 어려운 건 자명한 이치지요. 이 장면을 보면서 몇 부 전에 업복이와 초복이가 나누었던 대화가 생각났습니다. 업복이와 초복이가 처음으로 화승총으로 양반을 쏴죽이고 입수한 것이 1000냥짜리 어음이었지요. 그런데 이 어음의 환전을 위해 전문 세탁꾼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노비당에서 이 일을 잘 해줄 노비 하나를 새로 영입했는데, 그런데 이 자가 다름 아닌 도망노비이면서 같은 도망노비들을 등쳐먹고 살던 원기윤이었던 것입니다. 업복이의 입장에선 원수를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격이었죠. 분기탱천해 원기윤을 향해 달려들었음은 물론입니다. 그러나 주변의 만류로 싸움을 멈추고 결국 그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게 됩니다.

업복이, "좋은 일을 나쁜놈하고 같이 손잡고 해도 되는 기래?"
초복이, "손은 잡고 싶을 때 잡고, 놓고 싶을 때 놓으면 되는 거에요."

그리고 노비당 회합을 마치고 돌아오면서 초복이에게 물어봅니다. "좋은 일 하자면서 나쁜놈하고 손잡고 일하는 게 옳은 일이래? 그래도 되는 기래?" 그러자 빙긋이 미소짓던 초복이가 대뜸 업복이의 손을 잡습니다. 화들짝 놀라 어쩔 줄을 모르는 업복이의 손을 꼭 잡고 있던 초복이는 다시 슬며시 손을 놓아 주며 이렇게 말하죠. "보세요. 잡고 싶을 때 잡고, 놓고 싶을 때 놓으면 되는 거에요." 


초복이의 말도 일리가 있는 말입니다. 손은 잡고 싶을 때 잡고, 놓고 싶을 때 놓으면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노비당처럼 양반을 모두 죽이고 상놈이 주인되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당이 원기윤처럼 노비들의 등을 쳐먹고 살던 인물을 영입하는 것은, 아무리 필요에 의해서라지만 불안한 일입니다. 실제로 노비당은 원기윤의 배신으로 인해 치명타를 입고 궤멸되게 될 겁니다.

송태하의 혁명세력도 마찬가집니다. 조선비는 어떤 면에서 보면 노비당의 원기윤과 비슷한 인물입니다. 원기윤이 개인의 이익을 위해 노비당에 들어온 것처럼 조선비 일파도 결국 개인의 영달을 위해 송태하와 원손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혁명을 내세우지만, 그들이 하고자 하는 것은 혁명이 아니라 높은 벼슬을 얻기 위한 반정입니다.

곽한섬이 송태하에데 질문한 것은 업복이가 초복이에게 했던 질문과 같은 것이었습니다. "우리가 혁명을 하는데 나쁜놈들하고 같이 해도 좋을까? 그래되 되는 것일까?" 이 드라마의 끝은 "그것은 결코 안 된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 틀림없어 보입니다. 결국 송태하도 조선비 일파의 배신으로 말미암아 치명타를 입고 궤멸될 것이 뻔히 보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 드라마를 보면서 업복이와 곽한섬이야말로 참으로 불쌍하다는 생각에 그들을 볼 때마다 가슴이 미어진답니다. 그들이야말로 현실을 제대로 보고 있는 몇 안 되는 사람들 중 하나지요. 그러나 그들에겐 아쉽게도 주도권이 없습니다. 그저 충실하게, 어쩌면 맹목적으로 명령에 따르는 게 그들이 할 일이고 또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깨어질 운명을 타고난 동상이몽의 연대

결국 그들은 비참한 말로를 겪게 될 겁니다. 곽한섬이 송태하에게 하던 말이 다시금 생각나는군요. "제도를 바꾸기 전에 사고부터 바꾸는 게 혁명의 시작이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혁명은 칼을 놓을 때부터 시작되는 것이라 하지 않았습니까?" 아무튼 업복이와 곽한섬이 우려하는 동일한 지점은 바로 "나쁜놈과 함부로 손잡아서는 안 된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결국 그들은 손을 잡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들의 힘은 턱없이 모자라고, 공동의 적인 집권세력의 힘은 너무나 강고하기 때문이죠. 그리고 결국 깨어질 수밖에 없는 운명을 지닌 채 탄생한 이 동상이몽의 연대로 인해 어느 하나의 세력은 완벽한 몰락의 길을 걷겠지요. 가장 힘없는 세력 그러나 가장 정직한 세력이 말입니다.

"지금 이 시대를 배경으로 한 픽션이
지금 이 시대에서 잊혀져가는 것들을 바라보게 만든다면
다른 시대를 다룬 픽션은 필연적으로,
지금 이 시대 그 자체를 바라보게 만든다고 한다."

그런데 제작진이 던진 이 말은, 그러니까 결국 이런 이야기들은 먼 옛날의 이야기가 아니라 오늘날에 벌어지고 있는 바로 우리들의 이야기라 그런 이야기로군요. 그러니 실은 지나간 시대를 살다간 노비당이나 송태하의 혁명이 걱정이 아니라 우리들이 더 걱정이라 이런 말이죠.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십니까?

"나쁜놈하고 손잡고 좋은 일 하는 게 과연 옳은 일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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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파비 정부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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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log.daum.net/mylovemay BlogIcon 실비단안개 2010.02.22 08: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파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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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cafe.daum.net/saipanning2

  2. 2010.02.22 09: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쁜놈하고 손잡고 좋은일하는것은 옳지 않습니다 그러나 현재도 과거에도 그런 딜레마에도 불구하고 크고 작은 혁명을 해왔습니다. 피는 끓어오르고 시절은 수상하고 시기는 무루익지 못했으니 어쩔수 없는것이지요.
    나쁜놈하고 손 잡았던 안타까운 연대가 실패하더라도 그걸 목격하는 사람들이 기억해주고 의미를 찾아준다면 실패가 반복되어 진짜 새로운세상이 열릴거예요.
    모든조건이 충족될때까지 순결하게 기다리며 주변을 비판만하는 그런 지식인보다 몸부림치며 움직였던 사람들이 진짜 주인공이라고 생각합니다.

  3. Favicon of http://lovetree0602.tistory.com BlogIcon 초록누리 2010.02.22 10: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파비님도 저랑 같은 곳에서 고민하셨군요.
    저도 곽한섬과 송태하의 대사에서 지금도 고민하고 있답니다..
    아직 정리가 안되서 머리가 아프지만 송태하의 생각을 통해서 보건데 작가도 생각을 정리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전에는 작가의 생각이 송태하는 조선비의 생각과 같은 맥락에 있었는데 요즘 송태하가 변하고 있어서 저도 생각을 따라잡아보려고 하고 있답니다.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0.02.22 19: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셨군요. 송태하 캐릭터가 조금 흐미한 거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드네요. 혁명군 수장으로는 좀... 요즘 그쪽은 올림픽 열기가 뜨겁겠네요.

  4. Favicon of http://www.unny.com BlogIcon montreal florist 2010.02.24 06: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슬프더라구여

10여 년을 찾아 헤매던 언년이가 눈앞에서 혼인을…
이대길은 최종적으로 어떤 운명의 수레를 타게 될까?


<추노>가 드디어 12부가 끝났습니다. 24부작으로 기획되었다고 했으니 반환점을 돈 거지요. 지난주 마지막 엔딩 장면 때문에 말들이 많았는데, 이번 주 이야기 전개를 보니 역시 이다해와 오지호의 키스신이 이유 없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연출자로서는 뭔가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싶었던 운명의 대반전이 있었던 것이지요.  

이다해와 오지호가 러브신을 하고 있을 때, 장혁은 이러고 있었죠.


운명의 대반전, 언년이와 송태하의 혼인

지난주는 그야말로 파격에 파격을 거듭한 장면들로 화면이 가득 찼었지요. 백호와 윤지의 죽음, 천지호 패거리의 잇단 피살, 곽한섬과 애틋한 정분을 채 피지도 못하고 죽음을 맞이한 궁녀 장필순, 그러나 시청자들이 채 놀란 가슴을 진정시킬 사이도 없이 펼쳐지는 긴박한 추격전은 이런 파격에 경악할 틈도 주지 않았습니다.

여기에 조진웅과 성동일의 섬뜩한 명품연기는 단 한시도 눈을 떼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지요. 그런 와중에 느닷없이 오지호와 이다해의 러브신이 이어졌으니 사람들로선 좀 멀뚱했을 수도 있습니다. 물론 저도 그랬는데, 기다리고 있는 조진웅과 원손이 걱정되어 그랬나 봅니다. 그러나 이번 주 내용을 보니 이미 제주 탈출이 끝난 상태에서 엔딩신이 좀 길었던 것 같아요.

아마도 이다해와 오지호의 그 러브신에는 대길의 운명에 대한 암시가 주어져 있었던 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그래서 두 사람이 주상절리 위에서 벌이는 키스신과 사라지는 언년이의 잔상을 쫓아 절규하듯 손을 뻗는 대길의 모습을 교차해 보여주었던 것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드는군요. 그래서 유독 엔딩신이 길었고, 오해하는(저를 포함하여) 시청자들이 많았든가 봅니다.   

오늘 12부의 엔딩신을 보니 10부의 말 많았던 엔딩신의 결정판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제주에서의 키스신은 바로 오늘의 마지막 장면을 위한 것이었지요. 그리고 이 장면으로 하여 대길은 크나큰 운명의 반전을 겪게 될 것이 틀림없습니다. 이제 대길은 선택을 해야 합니다. 눈앞에서 꿈에도 그리던 언년이와 송태하의 혼례식이 치러지려는 순간입니다.

12부의 엔딩 장면, 장혁의 칼 끝에 걸린 이다해와 오지호. 그러나 운명의 발길은 어디로 향하게 될지???


자, 여기서 대길은 어떤 것을 선택할까요? 지금까지 해온 것으로 보자면 당장 뛰쳐나가 칼을 휘두르며 송태하와 일전을 벌이는 게 순리입니다. 그리고 송태하를 잡아 서울로 압송하고, 동시에 언년이에게도 원수를 갚아야 합니다. 대길이 말했지 않습니까? "주인 배신하고 도망간 노비 연놈들, 모조리 잡아 원래대로 돌려놔야지." 

각각 다른 꿈을 꾸는 혁명들, 대길과 태하, 조선비의 혁명

그러나 대길은 그리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대길이 8년 동안이나 변하지 않는 언년이의 초상화를 가슴에 품고 추노질을 다닌 것은 언년이를 향한 증오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증오심은 언년이를 찾아야 한다는 명분일 뿐이었지요. 대길이가 언년이를 반드시 찾아야하는 이유는 그녀에게 한 약속 때문입니다. "너하고 평생 살 거다." 

일개 여종을 향해 대길이 이런 약속을 했다는 것은 그의 사랑이 얼마나 깊고 넓은 것인지를 충분히 짐작할 수 있게 해줍니다. 그때 시대라면 여종은 그저 취하면 되는 것이었으니까요. 그런데 대길은 언년에게 단지 함께 평생을 살겠다고만 한 것이 아니라 그러기 위해 세상을 바꾸겠노라는 대담한 혁명 발언까지 한 것입니다.

혁명, 지금 송태하와 조선비가 꿈꾸고 있는 것도 혁명입니다. 그러나 정확하게 그들 조선비 일파가 하고자 하는 것은 혁명이 아닙니다. 반정이지요. 조선비 일파가 꿈꾸고 있는 것은 빼앗긴 정권을 되찾겠다는 일념으로부터 나온 것일 겁니다. 그들의 당파적 욕망으로부터 반정의 꿈이 일어난 것이지요. 그것은 곧 쿠데탑니다.

누워있는 미륵 옆에서 충성맹세를 하는 과거 무장들이었던 노비들. 이 와불이 일어나면 세상이 바뀐다죠?


반면, 송태하와 곽한섬에게는 혁명에 대한 약간의 인식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들은 소현세자와 더불어 청에서 서양문물을 접했던 사람들일 것입니다. 우선 소현세자가 먼저 접했던 서양문물은 천주굡니다. 로마가톨릭에서 파견된 신부 아담 샬로부터 배운 기독교의 기본사상이 무엇이겠습니까? "신 앞에 모든 인간은 평등하다." 조선의 신분질서로 보면 매우 혁명적인 사상이지요.   

만약 소현세자가 독살되었다면, 그리고 그 원흉이 인조와 집권당 세력이었다면, 소현세자가 가진 혁명적 사상을 두려워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런 소현세자와 운명을 함께 했던 송태하와 곽한섬에게 혁명은 소현세자의 유지를 받드는 것임에 틀림없습니다. 곽한섬이 궁녀 장필순에게 "이제 세상이 바뀔 걸세"라고 말하며 호강시켜주겠다는 장담에서 우린 그걸 읽을 수 있었습니다.

송태하는 김혜원이 노비출신임을 알고 있다

송태하도 "이분(원손)이 임금이 되면 무엇이 달라지나요?"라고 묻는 혜원에게 말했었죠. "세상이 바뀔 겁니다." 세상이 바뀔 것이라는 말 한마디로 그것이 곧 혁명을 의미하는 거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송태하가 오랫동안 소현세자와 더불어 청에서 살며 서양문물을 접했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그리 오버해서 해석하는 것도 아닙니다.


제가 알기에 이미 송태하는 김혜원이 노비출신임을 알고 있습니다. 한동안 뜨겁게 논란이 되었던 이다해의 노출신은 바로 송태하가 김혜원이 노비출신이었음을 눈치 채게 하려는 장치였다고 저는 믿고 있습니다. 송태하는 스스로 노비로 2년 넘게 살았을 뿐 아니라 훈련원 판관까지 지낸 조선 최고의 무장입니다. 그는 장군이 되기까지 수많은 노비들을 다룬 경험도 많을 것입니다.

그런 그가 노비 문신 자국을 보고도 눈치를 못 챈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러므로 곽한섬이 "궁녀인 나를 그대가 어떻게 호강시켜주겠다는 말이냐"는 말에 "세상이 바뀔 걸세"라고 한 것과 송태하가 혜원에게 "세상이 바뀔 겁니다"라고 한 것은 같은 말이었다고 볼 수도 있는 것이지요. 두 사람이 말하는 세상은 아마도 소현세자가 꿈꾸었던 세상을 말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자, 다시 대길의 이야기로 돌아가겠습니다. 자기 눈앞에서 펼쳐지는 기가 막힌 현실을 두고 이대길은 과연 어떤 태도를 취하게 될까요? (1) 칼을 들고 당장 달려 나가 두 사람을 난도질한다. (2) 안타깝지만 언년이의 행복을 위해 일단 조용히 물러선다. 우리가 당장 상상할 수 있는 것은 이 둘 중 하나입니다. 아니면 어떤 돌발변수가 발생해서 선택을 연기시킬 수도 있겠지요. 

그러나 그럴 가능성은 적어보입니다. 그건 기만입니다. 지금까지 보여준 대길의 마음만으로 보자면, 대길은 일단 눈물을 삼키며 물러설 걸로 보입니다. 대길이 쫓았던 것이 원수가 아니라 사랑이었다면 말입니다. 그리고 여기서부터 대길은 주어진 새로운 운명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될 것입니다. 조선팔도에 거칠 것 없던 추노꾼 대길에게도 이제 고난의 시대가 올 것이란 예감이죠.

대길이 맞게 될 첫 번째 운명의 반전, 도망자

어쩌면 그 고난의 첫 번째는 그 자신이 도망자가 될 것이란 사실입니다. 우선 그는 좌의정 이경식과 약조를 한 것이 있습니다. "달포 안에 송태하를 잡지 못하면 네 목을 내가 거두겠다."  좌의정은 무서운 사람이죠. 그는 목적을 위해서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습니다. 자기에게 5천 냥이란 거금을 받아간 이대길을 그냥 놔 둘리가 없습니다.

송태하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죽었지요. 그리고 앞으로도 살변은 계속될 것이고요. 이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이대길이 지목될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아니 좌의정의 밀계에 의해 이대길이 살인범의 누명을 쓰고 도망자가 되는 것은 필연일 듯싶습니다. 그렇다면 송태하를 쫓던 이대길이 송태하를 놓아준 대가로 도망자가 되는 아이러니가 발생하는 셈이지요.

여전히 드는 의문 "이 둘은 한패가 될 수 있을까?" 사진은 휴식시간인 모양이네요.

이 모든 운명의 중심에는 김혜원 또는 언년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언년이를 그토록 고고하게 그려놓았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아무튼 대길이 맞게 될 첫 번째 운명은 아이러니하게도 추적자에서 도망자로 전락하게 된다는 것이 저의 판단입니다. 이건 어디까지나 돌팔이 점쟁이의 어설픈 점괘에 불과하므로 맞지 않더라도 그다지 나무라지는 마시기 바랍니다. 어흠~ 

그렇다면 도망자가 된 이후 그 다음 운명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역시 점쟁이가 되기엔 아직 턱없이 공부가 부족한 모양입니다. 그러나 아무래도 그런 생각은 듭니다. 좌의정은 당대 조선의 최고 권력잡니다. 그런 자로부터 영원히 도망을 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될까요? 음~ 대길 정도의 인물이라면, 혁명을 해버리는 것이죠. 

어쩌면 대길은 진짜 혁명을 하기 위해 준비를 해왔던 것인지도 모릅니다. 월악산 영봉에 둥지를 틀고 있는 짝귀가 혁명군을 양성하고 있었을지도 모를 일이지요. 8년 동안이나 추노꾼이 되어 언년이를 찾아다닌 것도 어쩌면 언년이에게 했던 약속, "양반 상놈 구별 없이 함께 잘 사는 세상 만들어 너하고 평생 살겠다"던 약속을 지키기 위함이 아니었을까요? 

이대길이 타게 될 마지막 운명의 수레는 과연 혁명일까?

그런 세상을 이루려면 혁명을 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아, 그때는 혁명을 하고 싶어도 밑바탕이 될 만한 사상적 토대 같은 것이 없었다고요? 그럴 수도 있겠군요. 그러나 그 시대에 그런 사상이 없었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는 일입니다. 민중들에겐 광범하게 미륵사상이 퍼져 있었고, 지배층 내에도 홍길동전을 지은 허균 같은 인물이 이대길이 살던 바로 그 시대의 사람이었습니다.      

앞으로 더욱 복잡해지겠군요. 혁명을 준비하는 송태하, 살인귀로 변해 송태하를 쫓는 황철웅, 부하들의 원수를 갚기 위해 황철웅을 쫓는 천지호, 양반들을 모두 죽이고 상놈들의 세상을 만들겠다는 노비당, 이들 사이에서 이대길은 어떤 운명의 수레를 타게 될 것인가? 송태하와 이대길이 동시에 사랑하는 언년이 혹은 김혜원이 여기에 어떤 이정표 역할을 하는 것은 아닐까요? 

결국 대길과 태하가 이루고자 하는 세상은 같다는 뭐 그런…. 이다해의 캐릭터가 어울리지 않게 어색해 보이는 것도 어쩌면 도로 위에 불쑥 솟아난 이정표처럼 그래서 그런 건 아닐까 뭐 그런…, 이상 어설픈 점쟁이의 점괘였습니다. 대길의 운명이 도망자가 될 점괘는 확실하게 보이는데 그 뒤의 운명은 영 오리무중인지라, 그렇다고 점쟁이가 반은 알고 반은 모른다고 할 수는 없는 법.  

어쨌든 결론은 비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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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파비 정부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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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log.daum.net/mylovemay/?t__nil_login=myblog BlogIcon 실비단안개 2010.02.12 12: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추노는 모르지만, 파비님의 후기라면 100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언제나 쫀쫀한 제 마음이 해가 바뀌면 쪼꼼 넓어질까요?

    건강하시고
    좋은 명절 만드셔요.
    옆지기님께 봉사하시고요.^^

  2. Favicon of http://www.nflnikejerseysshopj.com/ BlogIcon cheap nfl jerseys 2013.01.03 15: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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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Favicon of http://www.ghdhairstraightenersouth.com BlogIcon ghd 2013.03.20 12: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매우 지원, 아주 좋아.

   <추노>, 주연·조연 가릴 것 없는 명품들의 향연,
                때와 장소에 걸맞지 않는 러브신으로 찬물 뿌려 

       
이번 주는 완전히 <추노> 열풍으로 보낸 한 주였습니다. 폭풍처럼 지나갔다고나 할까요? 마치 넋을 빼놓는 듯한 그런 느낌이었다고나 할까요? 아무튼 대단한 <추노>였습니다. 장혁과 오지호의 연기는 물이 오를 대로 올랐습니다. 저는 첫 번째 <추노> 리뷰를 쓸 때 제목을 <☞추노꾼 장혁을 위해 준비된 인물, 대길>이라고 적었습니다. 


<추노>, 주연배우들을 위해 준비된 작품?  

그만큼 이대길로 변신한 장혁의 연기가 눈부셨기 때문입니다. 장혁이 이대길을 위해 준비된 인물인지, 이대길이 장혁을 위해 마련된 인물인지 구분이 안 갈 정도로 둘은 완벽하게 일치했습니다. 1부와 2부에서 그림자처럼 은인자중하던 오지호는 또 어떻습니까? 2부의 막바지에 들면서 그가 드디어 몸을 일으키자 과연 조선 제일의 무장 송태하 장군이었습니다.


그는 완벽하게 이대길과 대비되는 인물이었습니다. 껄렁대며 저자를 누비는 추노꾼 장혁과 신념과 이상으로 명분과 의리를 쫒는 무장 송태하는 서로의 배경이 되기에 충분하고도 남았습니다. 이런 이들 사이에서 이들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사람이 있으니 바로 갈등하는 여인 '아름다운 이다해'입니다. 지나친 아름다움이나 때아닌(?) 노출로 논란을 불러오긴 했지만 말입니다.

시리도록 아름다운 영상미를 추구하는 <추노>에서 한복을 입은 그녀의 모습이 너무나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얀 소복과 남색 치마에도 깃든 뜻이 다 있었더군요. 하얀 소복은 죽은 대길을 떠나보내는 것이며, 남색 치마를 입은 것은 태하를 만나 새로운 운명을 맞게 된다는 암호였던 거지요.


그러나 그렇게도 넋을 빼놓을 듯 감동을 주던 10부의 마지막에 또다시 논란거리가 생긴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칼을 놓아두고 떠난 오지호를 다소곳이 앉아서 기다리는 이다해가 아름다운 제주 해안의 절경과 너무나 잘 어울렸기에 그 정도는 이해하고자 했습니다. '그래, 아름다운 여인의 기다림 속에 벌어지는 대혈투라, 멋진 일이지.'

때와 장소에 걸맞지 않는 키스신은 왜 만들었을까?

굳이 이다해의 손을 놓지 못하는 오지호의 태도는 촌각을 다투는 대살겁이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였습니다만, 그래도 이해하기로 했습니다. 오히려 그런 오지호와 이다해를 보면서 조진웅과 세손의 안위가 걱정되어 미칠 지경이었으니 혹여 그걸 의도한 것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마저 들었었죠. 


그러나 이 모든 이해들도 마지막 하나의 장면 하나로 여지없이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이다해와 송태하가 그 급박한 위기의 순간에 제주의 아름다운 주상절리 위에서 포옹을 하고 이도 모자라 키스를 한 것입니다. 이런 황당한 일이…. 순간 긴박한 추격전과 아름다운 영상에 취해 있던 정신이 번쩍 들면서 물결치던 감동이 순식간에 썰물처럼 빠져버렸습니다.

이다해와 장혁, 오지호, 이 세 사람의 운명의 대반전을 상징하는 키스신. 그러나...


아무리 변명해주고 싶어도 이건 도저히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장면이었습니다. 빼어난 영상 속에 상징을 그려넣기를 좋아하는 연출자의 의도가 무엇인지는 알겠지만, 그래도 이건 지나친 일이 아니었을까요? 물론 장혁과 이다해, 오지호의 운명이 뒤바뀌는 대반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싶었다는 점은 이해하지만, 대살겁이 벌어지고 있는 마당에서 굳이 키스신까지 삽입할 필요가 있었을까요?

<추노>는 초반부터 조연들의 열연으로 화제를 모았던 작품입니다. 심지어 카메오로 출연한 배우들이 보여준 찰나의 활약마저도 오랫동안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습니다. 그야말로 <추노>는 명품배우들의 열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주연, 조연 할 거 없이 모든 배역들이 저마다 사연을 가지고 살아 움직이고 있었던 것이지요.

<추노>는 명품배우들의 열전

특히 10부에서 보여준 성동일과 조진웅의 연기는 주연을 능가하는 명품조연이 어떤 것인지를 잘 보여주었습니다. 성동일은 이미 1부에서도부터 그 진가를 유감없이 보여주며 <추노> 명품조연 제1호 탄생을 알렸습니다. 저도 <추노> 첫 번째 리뷰
<☞추노꾼 장혁을 위해 준비된 인물, 대길>에서 대길을 더욱 빛나게 해주는 진짜 추노꾼 천지호를 다음과 같이 소개했습니다.

진짜 밑바닥 추노꾼 성동일, "은혜는 못 갚아도, 원수는 꼭 갚는다!"


"…… 그러니 일단 단 1부로 세상을 평정한 이 위업은 결국 장혁의 공로인 셈입니다. 여기엔 대길을 빛나게 하는 다른 또 다른 추노 성동일의 역할도 컸습니다. 역시 성동일에게도 그를 위해 마련된 것이 분명한 추노 천지호가 있습니다. 왕년에 자기 휘하에서 졸병질을 하던 대길에게 밀린 한수 이북 최고의 추노꾼이 바로 천지홉니다. 

냉혹하고 야비하며 근성으로 똘똘 뭉친 인간성이라곤 도대체 찾아볼 수 없는 추노꾼들의 세계를 적나라하게 보여줄 배우 성동일로 인해 추노 대길은 더욱 빛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원래 뛰어난 주연 뒤에는 반드시 뛰어난 조연이 있어야 하는 법입니다. 그림 속의 인물도 훌륭한 배경이 있어야 더욱 멋지게 그려지는 법이죠. …… "      <추노꾼 장혁을 위해 준비된 인물, 대길> 중에서

그러나 이제 성동일에 대한 위의 소개는 수정해야 할 거 같습니다. 그는 더 이상 주연배우들의 뒤에서 그들을 빛내주는 배경에만 머물지 않았습니다. 10부에서 그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선명한 존재감을 알렸던 것입니다. 조진웅은 또 어떻습니까? 그를 처음 본 것은 <열혈장사꾼>이었습니다. 꽤 재미있는 배역이었지만, 그냥 '바보스런 연기를 참 잘한다' 정도로만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추노>에서 만난 조진웅은 완전히 달랐습니다. 특히 9부와 10부에서 보여준 조진웅의 모습은 전율 그 자체였습니다. '도대체 바보처럼 보이던 그에게 어떻게 저런 카리스마가 숨어 있었을까?' 세손을 업고 쓰러진 궁녀를 부여잡고 절규하는 모습은 참으로 처절했습니다. 만약 그런 모습을 보면서도 가슴이 흔들리고 눈물이 나지 않는다면 그야말로 이상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명품진열장 <추노>에서도 특별히 빛나는 조연들, 조진웅과 성동일 

이종혁과 대결하기 전 고개를 들어 숨을 들이마시고 다시 아래로 숙이며 크게 내뱉은 다음 칼을 부여잡는 장면에선 실로 비장함이 감돌았습니다. 그 모습을 보는 순간엔 숨이 멎을 것 같았습니다. 수려한 제주 바닷가를 배경으로 펼쳐진 조진웅과 이종혁의 대결, 이어 벌어진 오지호와 이종혁의 대결은 과연 압권이었습니다. 

조진웅과 사현진의 열연, 이들은 진정한 명품이었다.


성동일과 조진웅만 빛나는 조연이었던 것은 아닙니다. <추노>에 등장하는 조연들은 모두 주연 이상의 명품들이었습니다. <추노>를 '명품진열장'이라고 부른다 한들 누가 여기에 토를 달 수 있을까요? 누군가 '길거리에 굴러다니는 돌도 모두 돈으로 보였다'고 했지만, <추노>야말로 굴러다니는 돌 하나하나가 모두 빛나는 보석들이었습니다. 

궁녀가 마지막 죽는 순간에 자기 이름을 밝혔던가요? 저는 그녀의 이름을 듣지 못했습니다. 숨이 넘어가는 소리로 분명히 자기 이름을 조진웅에게 알려주려고 했었던 것 같지만 끝내 말하지 못했던 것일까요? 아니면 제가 못 알아들은 것일까요? 조금 전 들렀던  ☞들까마귀님의 블로그에 의하면 그녀의 본명은 사현진이라고 하는군요.

특별히 그녀의 이름을 말하지 않는다면 예의에 어긋난다는 생각마저 들어 이렇게 굳이 다시금 ☞들까마귀님의 블로그를 찾아 이름을 확인해 올립니다. 저역시 많은 네티즌들의 아우성처럼 그녀가 그렇게 일찍 죽은 것에 대해 매우 불만입니다. 그러나 그녀가 그렇게 죽었기 때문에 더 큰 감동을 줄 수 있었고, 이후 조진웅의 복수전이 기대되는 것이기도 하겠지요. 

명품조연들로부터 받은 감동에 찬물을 끼얹은 주연들의 애정행각

아무튼 주연, 조연 가릴 것 없이 명품연기들로 채워진 <추노> 9부와 10부는 완전히 감동의 도가니였습니다. 정말이지 이토록 가슴을 졸이며 TV를 지켜보기는 예전에 없던 일입니다. 작년 한해를 뜨겁게 달구었던 <선덕여왕>도 이처럼 사람을 긴장시키지는 못했습니다. 거기에 아름다운 절경들과 시리도록 눈부신 영상미까지… . 

그러나 이 모든 감동들을 단 한순간에 날려버리는 사건이 일어나고 말았던 것입니다. 이다해를 찾아 달려간 오지호가 느닷없이 이다해를 포옹하더니 키스를 한 것입니다. 물론 이 상징적 사건이 전해주는 감동을 오래도록 전하고 싶었을 연출자의 의도가 분명 있었을 터이고, 이에 따라 두 사람이 나누는 포옹과 키스도 그 시간이 꽤나 길었습니다.

위 세 장면의 교차엔 큰 의미가 숨어 있겠지만, 그냥 포옹으로 넘어가기엔 뭔가 대반전에 대한 상징성이 부족했을까?


그러나 이 돌연한 두 주인공의 연애행각은 무려 두 시간에 걸친 감동의 도가니에 찬물을 끼얹는 행동이나 다름없었습니다. 두 사람에겐 너무나 애절하고 소중한 시간이었을지 몰라도 시청자들에겐 감동을 빼앗기는 최악의 시간이었습니다. 명품조연들이 만들어놓은 감동들도 이 지리한 시간을 타고 제주 해안에 부딪혀 부서지는 파도처럼 태평양 넓은 바다로 흩어지고 말았습니다. 

왜 그러셨을까요? 그냥 가볍게 포옹이나 하고 빨리 조진웅과 세손이 기다리는 곳으로 달려가셨어야지요. 지금 제주 관군이 잡으러 오고 있거든요. 참, 아무리 생각해도 알다가도 모를 일입니다. 워낙 <추노> 자체의 작품성이 좋은지라 이해하고 넘어가긴 가지만, 아무래도 찝찝하군요. 거 참~^^ 뭐 아무튼, 이번에 큰 거 하나는 깨달았습니다. 

키스든 뭐든, 어떤 종류의 연애행각이든 시도 때도 없이 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 말입니다. 그래도 아름답기는 했습니다. 역시 사랑하는 장면은 언제 봐도 좋습니다. 그나저나 최장군과 큰주모 조미령도 좀 만나게 해주지 않으시고. 그 두 사람이 만나야 큰주모의 살살 녹는 애교를 볼 수 있을 텐데,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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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파비 정부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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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탁발 2010.02.06 09: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목이 정말 탁월하고 적절하군요.
    이럴 때 쓰는 말이 1등만 주목받는 더러운 세상이 아닐까 싶네요.
    역사의 시선을 왕조에서 가장 낮은 곳으로 끌어내린
    추노의 인식에 환호했는데, 이번주는 많이 실망스럽더군요.

  2. Favicon of http://chono.na.to/ BlogIcon 추노보기 2010.02.06 22: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ttp://chono.na.to/
    위의주소에서 추노 다운받아보세요.>_< 짱임

  3. Favicon of http://lovessym.tistory.com BlogIcon 크리스탈 2010.02.07 16: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짜 명품조연이 무엇인지 알게 해주는 드라마입니다. ㅎㅎ

  4. 비공감 2010.02.09 13: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표받으시오~나같아도 사랑스러워 키스해주고 싶었을텐데...

  5. 별말씀을 2010.02.10 00: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찌됐건 여러방면에서의 시각은 필요한거니깐...
    그나저나 추노글읽다보니 아까~ 쓴글이네요 ㅋ

  6. fghj 2010.03.18 00: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코믹은 간데없고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의 악당역
    조진웅,그가 말하는 내 연기인생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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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Favicon of http://www.unny.com BlogIcon flowers delivery 2010.10.07 05: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시봐도 역시 재밌네여

  8. Favicon of http://enormousseo.com BlogIcon Directory Submission Service 2012.05.25 01: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는 완벽하게 이대길과 대비되는 인물이었습니다. 껄렁대며 저자를 누비는 추노꾼 장혁과 신념과 이상으로 명분과 의리를 쫒는 무장 송태하는 서로의 배경이 되기에 충분하고도 남았습니다. 이런 이들 사이에서 이들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사람이 있으니 바로 갈등하는 여인 `아름다운 이다해`입니다. 지나친 아름다움이나 때아닌(?) 노출로 논란을 불러오긴 했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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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 쓰기, 연료를 보급하고 있습니다.

"나라를 사랑하는 만큼 그에 따른 대가가 충분히 있어야 하는 법이지. 대가? 바로 재산 아닌가."
"용골대가 온다고? 청국과 전쟁을 하자는 중론이 일겠구만. 그러니 자네는 열심히 물소뿔을 모으시게나."

<추노>에 등장하는 인물 중에 좌의정 이경식(김응수)이 있습니다. 이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요? 물론 그는 권력욕에 가득 찬 간교한 인물입니다. '전반적으로다가(!)' 느껴지는 분위기로 보면 아마도 소현세자 독살에도 깊이 관여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소현세자의 죽음 이후 세자빈을 역모로 몰아 죽이고 세 원손들을 제주도로 귀양 보낸 것도 그의 작품이었을 겁니다. 


반정의 씨앗 원손 이석견을 죽여라

그는 이제 마지막으로 반정의 씨앗이 될 수도 있는 원손을 죽이고자 합니다. 그리고 황철웅이 이 일에 투입되었습니다. 황철웅은 송태하의 동료이지만, 늘 태하의 그늘에 가려 2인자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이 점이 그에겐 참을 수 없는 콤플렉습니다. 이런 콤플렉스가 생기게 된 데에는 가난한 그의 집안 환경과 관련이 있어 보입니다. 그에겐 노모가 있습니다. 

다 쓰러져가는 집에서 홀어미로 자신을 키운 노모에 대한 지극한 효심은 그가 반드시 성공해야 하는 이윱니다. 그런 그에게 송태하는 자기 앞길을 가로막고 있는 걸림돌입니다. 무관으로서 송태하 못잖은 자긍심으로 충만한 그이지만, 내면에 또아리를 튼 콤플렉스는 늘 그를 괴롭힙니다. 그런 황철웅을 너무나 잘 아는 좌의정 이경식은 이를 적절히 이용합니다.

황철웅이 원손을 죽이기 위해 제주도로 떠난 후, 청국에서 사신이 온다는 소식이 왔습니다. 바로 병자호란 때 청군 사령관으로 조선에 침입해 소현세자를 볼모로 끌고 갔던 용골댑니다. 용골대는 소현세자 사후에 소현의 장남 이석철을 아깝게 여겨 인조에게 데려다 기르게 해달라고 청했던 점으로 미루어 소현세자와는 매우 돈독한 친분관계를 유지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소현세자가 로마 가톨릭과 서양문물을 접하게 된 데에도 용골대의 역할이 꽤 있었을 겁니다. 그러나 발달한 서양문명에 감동한 소현세자의 친청 행보는 인조와 서인정권의 눈에는 가시였겠지요. 특히 삼전도에서 당한 치욕을 잊지 못하는 주전파들에게 소현세자는 도저히 한 하늘을 이고 살 수 없는 적이었을지도 모릅니다.

모든 전쟁에는 경제 문제가 깔려있다

광해군을 몰아내고 반정에 성공한 인조는 이를 빌미로  3년 만에 쳐들어온 후금에 패해 강화조약을 맺었습니다. 후금이 쳐들어온 표면적인 이유는 중립외교를 펼치던 광해군을 폐위시킨 것이 발단이었지만, 실상은 명을 정벌하기 위해 배후를 쳐야 한다는 전략과 경제교류의 단절로 인한 심한 물자부족 현상을 타개하기 위한 고육책이었습니다. 


"정치는 경제의 집중적 표현이다!"라는 말을 상기해보면 "모든 전쟁의 원인은 경제 문제다!"라는 말로 바꿀 수도 있겠습니다. 물론 모든 전쟁이 경제가 근본적 이유인 것은 아닙니다. 남미에서는 축구경기에서의 다툼이 분쟁으로 비화되고 전쟁까지 벌이는 어이없는 경우도 있었지요. 그러나 대부분 전쟁의 밑바탕에는 경제 문제가 도사리고 있습니다.

정묘호란이라고 부르는 후금(청)의 1차 침공은 형제의 맹약을 하는 정도로 가볍게 끝났습니다. 인조가 강화도로 피신하는 난리를 겪긴 했으나 수도가 함락되는 수모까지는 겪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몇 년 후 다시 쳐들어온 청나라 군대에 속수무책으로 당한 인조는 삼전도에서 청 황제에게 무릎을 꿇고 신하의 예를 올리는 치욕을 당하게 됩니다.  

이때의 치욕은 평생 인조를 따라다니며 괴롭혔을 겁니다. 일국의 왕이 신하들이 보는 앞에서 적국의 왕에게 무릎을 꿇고 신하의 예를 올렸다는 것은 실로 참기 어려운 치욕이지요. 이를 역사는 삼전도의 치욕이라 기록했으며 이 전쟁을 일러 병자호란이라 부릅니다. 호란, 오랭캐가 일으킨 난이란 뜻입니다. 주전파의 의도가 그대로 반영된 이름이지요.  

"용골대가 온다고?
그러니까 물소뿔을 모아야지"

"아무 걱정 말고 자네는 물소뿔이나 열심히 사들이시게나"


아무튼, 용골대가 온다는 소식에 놀라 어쩔 줄을 모르는 같은 당파의 대신에게 이경식은 말합니다. "무에 그리 걱정이신가? 사신 접대 한두 번 해본 것도 아니시고." "용골대 대장군은 소현세자와 막역지우로 보내지 않았습니까? 제주에 있는 원손을 만나자 할 텐데, 하, 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올습니다." 

"어허, 그리 대가 없으셔서 어찌 정치를 하시려나. 아무리 청국 사신이라 하나 조선의 내정까지 간섭할 권리는 없으시네." "그 일을 꼬투리로 어떤 무리한 요구를 해올지도 모르잖습니까?" "당연히 그러시겠지." "허면?" "청과의 전쟁을 하자는 중론이 생기지를 않겠나? 그래서 자네가 물소뿔을 모으시는 것이고. 제주 일은 걱정치 말고, 맡은바 소임만 잘 해주시게."   

업복이의 총에 맞아 죽은 박진사가 죽기 전에 5만 냥짜리를 단돈 천 냥이란 헐값에 이경식에게 넘긴 물건이 무엇이었던가요? 물소뿔이었습니다. 이경식은 지금 물소뿔을 모으고 있는 중입니다. 전국에 있는 물소뿔을 모두 독점하겠다는 심산이지요. 그럼 왜 물소뿔을 모으고 있는 것일까요? 물소뿔은 활을 만드는데 필수 소재입니다. 말하자면 핵심 군수물자지요.

"청과의 전쟁을 하자는 중론이 생기지를 않겠나? 그래서 자네가 물소뿔을 모으시는 것이고. 제주 일은 걱정치 말고, 맡은바 소임만 잘 해주시게." 무서운 사람입니다. 자신의 경제적 이득을 위해 주전파의 목소리를 키우겠다는 의도가 아닙니까? 전쟁준비를 하자는 목소리가 커지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자신이 독점한 물소뿔 가격은 천정부지로 올라가겠지요.

서인정권의 반청주의는 효종의 북벌계획으로 나타나

결국 역사는 이경식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돼 있습니다. 인조가 죽고 등극한 다음 왕은 세손이 아니라 봉림대군이었습니다. 봉림대군은 소현세자의 아우였지만, 세손을 제치고 왕이 되었기 때문에 수대에 걸친 정통성 시비의 원인이 되었지요. 그 결과는 2차에 걸친 예송논쟁과 피비린내 나는 당파싸움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어떻든 효종은 소현세자와는 달랐습니다.

그는 등극하자 친청세력을 몰아내고 김상헌, 송시열 등 서인계 대청강경파를 중용합니다. 송시열은 모두들 아시는대로 서인의 영수로서 예송논쟁의 주역입니다. 특히 효종의 북벌계획 중 송시열이 천거한 이완을 어영대장으로 임명하여 군사양성 임무를 맡긴 것은 매우 파격적인 군인사정책으로 가장 성공적인 군사강화책으로 평가받고 있기도 하지요.  

오래 전에 이완 대장과 송시열, 효종을 주인공으로 하는 사극이 방영되었던 적이 있었지요. 너무 오래 전 어릴 때라 기억이 가물거리지만, 세 사람이 마치 삼국지에 나오는 유비, 관우, 장비처럼 보여 매우 감동적이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효종이 너무 일찍 죽어 북벌의 뜻을 이루지 못하게 되자 이완과 송시열이 애통해하던 마지막 장면은 아직도 선합니다.

이석견은 유일하게 살아남은 소현세자의 아들로 후사를 남겨 소현세자 세계(계보)를 이루었다.


그럼 <추노>에 등장하는 좌의정 이경식은 어떤 사람일까요? 그는 붕당의 어디에도 기울지 않는 중도를 표방한다고 하지만, 실은 서인계 대청강경파를 대표하는 사람인 듯합니다. 그렇다면 그는 송시열이나 김상헌 같은 인물과는 어떤 점이 같고 어떤 점이 달랐을까요? 우리가 듣고 배운 송시열이나 김상헌은 만고에 충신인데 어떻게 이경식 같은 인물과 비교를 하느냐고요?

좌의정 이경식이 원손 이석견을 죽이려는 진짜 이유는?

글쎄요. 2백 년 동안이나 서인정권이 장기집권하는 동안 서울에는 발도 들여놓지 못했던 영남과 호남의 선비들이 자기 집 개 이름을 시열이라 지어놓고 볼 때마다 "시열이 이놈, 시열이 이놈" 하면서 때렸다고 하니 혹 옛날 사람들이 생각하던 것과 오늘날 우리가 생각하는 것에는 많은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닐지 모르겠습니다. 

각설하고, <추노>를 즐겁게 보면서도 내내 가슴이 조마조마한 것은, 결국 이경식 일파가 승리할 것이라는 역사적 사실 때문에, 그리하여 송태하와 곽한섬, 이광재 등이 겪게 될 슬픈 비운의 예감 때문에, 업복이와 노비당이 준비하는 혁명이 권력투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음모의 희생양이 될 것 같은 불길함 때문에 생기는 불안이 거의 현실이 될 것이라는 사실 때문입니다. 

물론 결말이 제 생각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권선징악적으로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될 수도 있겠지요. 뭐 아무튼, 제 눈에 이경식은 참으로 특이한 인물입니다. 아니 너무나 뻔한 권력자의 더러운 모습을 드라마에서 공공연하게 보여주는 것이 신기해서 특이하게 생각되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요즘도 우리는 이경식 같은 인물이 넘쳐나는 세상에 살고 있으니까요.  

아 참, 좌의정 이경식이 원손을 죽이려는 진짜 이유에 대해선 답도 안 내고 끝낼 뻔 했군요. 표면적으로야 반정의 씨앗을 제거하는 것이 목적이겠지요. 그러나 진짜 이유는 딴 데 있어 보입니다. 물론 저의 개인적인 소견일 뿐입니다만. 제가 생각할 때 이경식이 원손을 죽이려는 진짜 이유는, 돈을 많이 벌기 위해섭니다. 물소뿔 장사를 해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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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파비 정부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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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2.05 09: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2010.02.05 09: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0.02.05 09: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대체로 제 생각도 그렇습니다. 이 정도의 댓글은 그냥 공개하셔도 좋을 듯한데 비밀댓글로 하셨네요. 고맙습니다. 음~ 그리고 북벌론의 거두 송시열을 효종이 매우 미워했다는 기사가 조선왕조실록에 실려있군요. 좋은 정보 고맙습니다. 그래서 송시열처럼 집권당 출신들이 아이러니하게도 효종(결국 이어지는 현종, 숙종까지도)의 정통성에 시비를 걸었던 것일까요? 오히려 권력에서 밀려났던 남인들이 효종의 정통성을 보호하려 했고 말이죠. 어쩌면 그의 눈에는 왕조차도 안하무인에 속했을지 모르지요. 서인-노론들은 왕보다 송시열을 더 추종했다고도 하니...(아마도 송시열 자신은 왕보다 주자를 더 섬겼을지도 모르죠)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0.02.05 10: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덧붙여, 님 의견에 따르면, 이완을 천거한 송시열의 의도가 별로 좋은 것이 아닌 것이로군요. 대체로 훈신, 종척을 배제한 공명한 군인사정책으로 평가하는 편이지만, 반대로 북벌론을 주창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창칼을 들고 싸우는 일은 미천한 가문에 맡겼다는 님의 말씀도 일리가 있습니다. 이완 대장도 사실은 미천한 가문 출신이었죠. 그래서 모범적인 인사라고 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님과 같은 해석이 나올 여지도 있겠네요. 이 시대에도 그렇찮습니까? 애국 좋아하고 북진통일 잘 외치는 사람들이 정작 군대도 안 갔다 왔거나 자식들 군대 안 보내려고 온갖 부정을 다 저지르는 꼴을 자주 보는 세상이니...

  3. Favicon of http://lovetree0602.tistory.com BlogIcon 초록누리 2010.02.05 09: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극으로 끝날 것은 저도 예상하고 있어요.
    예송논쟁 학교다닐때 머리 터져라 공부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경식이 원손을 제거하려는 이유가 돈벌기 위해서라는 말에 조금 빵 터졌어요...그렇지요..돈이 목적이 큰 사람이니...
    하지만 정치적인 배후도 있어 보여요. 드라마에서 다룰지는 모르겠지만요.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0.02.05 10: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일단 초록누리님의 방문에 영광이란 점을 먼저 밝히면서... 어흠~ 이경식 이 사람은 자기가 하는 일이 모두 애국이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직위를 이용해 재산을 불리는 짓을 애국에 대한 대가라고 말하는 사람이잖아요. 원손을 죽이러 황철웅을 보내는 시점과 청에서 용골대가 사신으로 오는 시점이 절묘하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물론 송태하의 탈출이 큰 이유겠지만) 정치적 배경은 분명히 있겠지요. 그게 이경식에게는 애국의 길일 테고요. ㅎㅎ

  4. 진선영 2010.02.05 12: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작 한성별곡에서도 그렇고 이번 감독의 드라마는 사극을 상당히 재밌게 만드는거 같아요...
    보통 사극과 다른 재미를 느끼고 또 현실과 어느정도 맞아떨어지는 부분이 많아서 더 몰입을 하게 만들어요...
    이번 드라마에서도 느낄점이 많은데... 갑자기 여주인공의 화장이라던가 옷차림에 시선이 쏠려서 드라마의 숨겨진 뜻이나
    의도를 그냥 지나쳐 버리는 사람이 많아서 안타깝네요.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0.02.05 14: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제 최고였는데, 그만 쓸데없이 키스를 시키는 바람에 망쳤어요. 이댜해씨 또 고생하게 생겼더군요. 그러니까 그런 건 아무데서나 하는 게 아닌데...

  5. 감사 2010.02.05 12: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라마에 더 몰입해서 볼 수 있는 역사 공부도 하고 갑니다~
    이런 드라마리뷰, 개인적으로 좋습니다.

  6. Favicon of http://tokyozion.com/685 BlogIcon 바로알자 신천지 2010.02.05 12: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약 2년전 문화방송 MBC가 방송한 PD수첩이 <수상한 비밀 신천지> 라는 제목으로 방영한 내용을 보면 [예수교 신천지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이 마치 ,가정파탄의주역, 청소년 가출및 비행조장, 공금횡령,감금,폭행을 자행하는 비사회적, 광신적 종교집단 으로 매도한 방송을 한적이 있었다.

  7. Favicon of http://leeesann.tistory.com BlogIcon pennpenn 2010.02.05 13: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지막 결론이 약간은 이외로군요~
    석견을 죽이면 청이 반발할테고 그러면 싸움이 발발한다고요~
    군사용 활재료인 물소뿔을 팔아 한밑천 잡는다~

    이경식은 정말 미친 놈입니다.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0.02.05 14: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반정의 씨앗도 없애고, 그 덕에 반청 분위기도 확산시키고, 일거양득이죠. 이경식으로 말하자면, 자기 당파 수장으로서의 명분도 세우고 돈도 벌고 뭐 그런 거 아닐까 싶네요. 우리는 미친놈이라 보지만, 자기는 그게 애국하는 길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니 실은 우리가 미칠 노릇이죠? ㅎㅎ

  8. Favicon of http://nevermind901.tistory.com/ BlogIcon 김한준 2010.02.06 11: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경식 = 김자점이 아닐까 싶네요.
    소현세자 및 세자비 살인에 크게 관여되기도 했고
    두차례 호란때도 자기 이익에 따라
    군사를 움직여서 패배를 이끈 원인이 되기도 했지요.
    제 생각엔 추노가 끝나면 주인공들이 죽으면서 함께 사사당할듯 싶네요.

  9. feel 2010.03.26 10: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거의 대부분의 전쟁은 경제논리다라는 글에 고개 끄덕이며....
    마지막 글, 무소뿔장사에 한표 던집니다^^

추노꾼 이대길의 정체에 대한 물음, "대길이가 추노꾼이 된 까닭?" 
"사랑을 쫒는 연인? 원수를 쫒는 복수의 화신? 아니면, 새세상을 쫒는 혁명가?" 
 

이대길(장혁)은 양반이었습니다. 그리고 모두들 착오를 일으키고 있는 것이 하나 있는데, 대길은 노비도, 천민도, 평민도 아닌  여전히 현재에도 양반이란 사실입니다. 그 엄연한 사실을 모두들 잊고 있는 듯합니다. 그것은 대길이 저자에서 거의 천민과 다름없는 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니 천민들에게조차 손가락질을 받을 만큼 천하게 살고 있기 때문이겠지요.


추노꾼 이대길은 양반귀족이다

그럼 대길은 왜 이렇게 살고 있을까? 그것은 우리가 알고 있는 대로 집안이 몰락했기 때문입니다. 대길의 집안이 몰락하게 된 결정적 이유를 <추노>는 언년이(이다해)의 오라비인 큰놈이(조재완)가 대길의 집에 불을 지르고 가솔들을 모조리 도륙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엔 약간의 의문이 있습니다.

과연 큰놈이가 혼자서 대길의 집안을, 그러니까 대길의 아버지와 어머니, 형제자매들, 많은 수의 노비들을 모두 죽일 수 있었을까 하는 의문이 가장 먼저 듭니다. 아무리 집에 큰불을 놓았다고 하더라도 몇 명은 살아남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한 명도 남지 않고 모조리 죽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일입니다.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대길의 집에 불을 지르고 언년이를 데리고 도망친 큰놈이가 이후에 큰돈을 벌어 양반까지 사서 신분상승을 할 정도의 큰 재목이었다면 이미 노비 시절에 따르는 무리들이 있었을 것이다, 그러므로 이 희대의 방화사건에는 공범들이 있었고, 그래서 한 명도 남기지 않고 멸문을 시킬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고 보니 큰놈이도 보통 인물이 아닙니다. 어쩌면 그토록 치밀한 성격이라면 혼자서도 충분히 일을 저지르고도 남을 만한 위인이란 생각도 듭니다. 그럼 첫 번째 의문은 별로 문제가 안 되는군요.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하나의 의문이 있습니다 . 이건 보다 근본적인 문제입니다. 아마도 어쩌면 <추노>가 끝날 때까지 두고두고 살펴보아야 할 핵심 주제의 하나일지도 모릅니다. 

"비록 집이 불에 타고 가솔들이 모두 죽었다고는 하나 대길은 양반이다. 게다가 대길의 집안 경제를 지탱해주었을 전답들은 하늘로 날아가는 것도 아니고 땅으로 꺼지는 것도 아니다. 집은 그저 주거용일 뿐이고 경제적 기반은 역시 전답, 즉 부동산이다. 부동산은 말 그대로 움직일 수 있는 게 아니다. 집이 불탔다고 하더라도 대길은 그대로 양반이며 지주다."

양반귀족 이대길이 추노꾼이 된 까닭은?

이것이 오늘 하고 싶은 이야깁니다. 대길은 왜 양반신분을 포기하고 저자에서 추노꾼으로 살고 있을까? 아니 신분이란 얻고 싶다고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닌 것처럼 양반 신분이란 포기하고 싶다고 포기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물론 노비 신분은 더욱 그렇습니다. 대길의 집안이 멸문했다고는 하지만 친척도 있을 것이고, 관청에서도 대길의 신분을 보증해줄 것이 틀림없습니다.

당시 인구구성으로 보아 양반은 5%를 넘지 않는 소수였으니까요. 그러니까 대길은 양반신분을 잃어버린 것이 아니라 포기하고 저자에서 추노꾼 행세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왜 그러고 있을까? 사람들은 여기에 대해 보통 두 가지를 생각하고 있을 것입니다. 하나는 대길이 언년이를 잊지 못해 찾기 위해서란 겁니다.
 
이는 대길이가 언년이의 초상화(요즘 같으면 몽타쥬 또는 수배사진)를 그려달라고 방 화백(안석환)에게 부탁하는 장면에서도 잘 알 수 있습니다. 대길은10년 동안 전혀 변하지 않은 언년이의 초상화를 고집합니다. 대길이에게 10년은 정지된 시간이죠. 대길에게 추노는 애타는 사랑을 찾기 위한 대장정입니다. 그럼 추노꾼이 된 다른 이유 하나는 무엇일까?

복수하기 위해섭니다. 사랑이 컸던 만큼 복수심의 크기도 상상 이상일 겁니다. 다음 주 예고편을 보면 대길은 백호(데니안)를 통해 언년이의 실체를 어느 정도 눈치 채게 됩니다. 설화(김하은)를 이용해 큰놈이가 김성환이란 이름으로 살고 있는 집도 알아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하지요, 섬뜩한 표정으로. "주인 배신하고 도망친 노비 연놈들 싹 다 잡아서 돌려 놔야지, 원래대로." 

예고편만 보아서는 대길의 심정을 제대로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큰놈이가 휘두른 낫에 입은 칼자국 가운데 차갑게 빛나는 눈동자는 사무친 원한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편 차가운 눈동자 저 뒤편으로 잊을 수 없는 언년이에 대한 변하지 않는 사랑이 흐르고 있는 것이 보입니다. 장혁만이 만들어낼 만한 이 복잡한 표정들은 실로 압권입니다.

냉혹한 추노꾼 이대길,
그러나 심장 속엔 따뜻한 피가 흐른다


그런데 대길에겐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이 있습니다. 바로 돈에 관한 문제입니다. 이 문제에 대해선 블로거 초록누리님도 이미 언급한 바가 있습니다. 저도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대길은 매우 양심적인 인물입니다. 그는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한 같지만, 실은 누구보다 정이 많은 따뜻한 사람입니다. 

결국 대길의 운명을 이토록 질기게 만든 까닭도 누구보다 따뜻한 정이었습니다. 그는 노비를 사랑할 만큼 진실한 사람이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그의 온정은 그가 위험에 빠졌을 때 구원의 손길이 되기도 합니다. 짝귀가 그렇고 대길이 풀어준 노비 모녀가 그렇습니다. 설화도 마찬가집니다. 그들은 모두 나중에 대길에게 든든한 후원자가 된다고 합니다.  

그런 대길이 좌의정 이경식(김응수)으로부터 5천 냥을 이미 선금으로 받고서도 받았다는 내색은커녕 5백 냥짜리 추노라고 속이기까지 했습니다. 저는 이 장면을 보면서 대길이 왜 그랬을까 고민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알던 대길과는 완전 딴판이었으니까요. 대길은 천지호(성동일)와는 다르지 않습니까? 천지호조차도 동료들과의 의리를 지키는 것이 저자의 법도라고 철썩 같이 믿습니다. 

그런데 왜? 무려 4천5백 냥이나 속이는 것은 최장군(한정수)이나 왕손이(김지석)에겐 배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 문제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추노>를 볼 때마다 늘 염두에 두고 봤지만, 그 답을 알아낼 만한 단서를 찾지 못했습니다. 이 부분이 대길이 추노꾼이 된 연유와 깊은 관련이 있을 것이란 짐작은 하지만, 확신할 만한 근거는 아직 없습니다. 

그런데 초록누리님은 자신의 블로그에 <추노>8부 첫 장면에서 그 단서를 잡았다고 말했습니다. 물론 짐작일 뿐이라는 단서를 달았지요. 8부 첫 장면은 대길이가 여종 언년이를 업고 오솔길을 걸으면서 말하는 장면입니다.


"그래서요?"
"과거에 급제해야지."
"그 다음엔요?"
"그 다음엔 아주아주 높은 벼슬을 할 거야."
"그러면요?"
"나라를 바꿔야지."
"어떻게?"
"양반 상놈 구분 없는 세상을 만들 거야. 그래서 너랑 같이 살 거다, 평생."
"치, 거짓말."
"참말."

이대길의 꿈은 세상을 뒤엎는 혁명?

양반 상놈 구분 없는 세상을 만든다고요? 그건 바로 혁명입니다. 혁명을 통해 체제를 바꾼다는 의미지요. 양반과 상놈의 구별이 법도인 나라를 없애겠다는 뜻입니다. 저는 이 대사를 보면서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공부의 신>에서 강석호 변호사(김수로)가 말한 대사와 참으로 흡사하구나.' 강석호가 그랬죠. '세상을 바꾸려면 공부를 해서 천하대에 가서 법을 바꿔라' 

그런데 초록누리님에 의하면, 이대길은 공부를 해서 세상을 바꾸는 쪽보다 천민들과 작당―부정적인 의미로 주로 쓰이는 말이지만, 굳이 긍정적으로 해석하면 당을 만든다는 뜻이죠―을 해서 세상을 바꾸기로 결심한 것입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짐작일 뿐이지요. 확실한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그러나 이런 짐작이 영 터무니없는 것은 아닙니다. 5천 냥의 용처에 대해 생각하면서 저도 마찬가지로 생각해보았던 부분입니다. 그렇게 생각하니 좌의정 이경식을 만났던 정자에서 의미심장한 미소를 흘리며 대길을 바라보던 기생 찬(송지은)이 생각납니다. '만약 그녀가 노비당에 양반 살해를 명하는 '그분'이라면 이대길과도 관계가 있지 않을까?'

아직은 아무것도 알 수 없습니다. 분명한 것은 대길이 추노꾼이 된 까닭은 언년이에 대한 사랑과 증오가 뒤섞인 갈등 때문이란 사실입니다. 그리고 이 갈등의 감정이 이끄는 행로는 추노꾼 대길을 정쟁의 소용돌이로 밀어 넣을 것이란 사실입니다. 그리고 이 소용돌이는 혁명을 꿈꾸는 노비당도 피할 수 없을 것입니다.

좌의정 이경식에게 부하들을 하나씩 잃게 되는 천지호도 결국 정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되겠지요. 그는 귀족세계가 무슨 짓을 하든 저자의 법도에 관여만 않는다면 신경 쓰지 않는 인물입니다. 그러나 부하들이 죽어나가는 모습을 보며 그도 결국 냉엄한 벼슬아치의 세계에 도전하지 않을 수 없게 되겠지요.

무서운 붓 든 자들,
그들에게 사람은 명분을 이루기 위한 도구인가

그리고 하나 더 확실한 슬픈 사실이 있습니다. 정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될 노비당, 노비들, 이대길, 천지호, 이 모든 사람들은 결국 거대한 음모의 희생양이 될 것이란 사실입니다. 8부에서 전 좌의정 임영호를 대신해 당파를 모아놓고 송태하를 중심으로 이룰 대업에 관해 역설하던 조선비(최덕문)가 한 말이 섬뜩하게 다가옵니다. 그는 결국 송태하를 배신하게 될 인물입니다.

조선비는 당파의 일원들에게 명하여 노비가 되어 전국에 흩어져 있는 송태하(오지호)의 과거 부하들에게 격문을 돌리도록 했습니다. 그들 하나하나는 모두 한때 조선에서 나노라하는 무장들이었습니다. 조선비는 노비들을 모아 무엇을 할 것이냐고 묻는 당파의 일원들에게 "우리의 목표는 거병이라고 힘주어 말합니다. 그리고 그 거병에 이들 노비들이 앞장 설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제 남은 일은 거병이네. 그들이 장수가 되고 뜻을 따르는 백성들이 군졸이 되고 우리는 그들 모두를 이끄는 머리가 돼야 함을 잊지 말게." 이 대목에서 불현듯 최장군이 대길에게 한 말이 생각났습니다. "칼 든 자들보다 붓 든 자들이 더 무서운 법이라네." 이 의미심장한 대구는 <추노>에서 한 번으로 그치지 않습니다. 업복이(공형진)와 끝봉이(조희봉)의 대화를 한 번 보시죠.

"너는 저 그 양반 본 적이 있나?"
"아이, 그 양반이 뭐여, 그분한테. 그리고 그분은 양반이 아녀, 우리 같은 상놈이지."  
"아이그, 무식하긴, 상놈이 뭐나, 상놈이. 천민이란 좋은 말 놔두고선."
"자네가 언제 글을 깨우쳤나. 그런 문자속을 주워 담고."
"그야 뭐 참~"

이때 살인지령을 하달하는 편지가 달린 화살이 날아와 박힙니다. 그러나 문자속을 자랑하던 업복이는 한 자도 읽을 수 없습니다. 끝봉이가 "염병하고, 이것이 흰 것은 종이이고 검은 것은 글자인디? 어디~" 하면서 편지를 업복이에게 건넵니다. 그러나 업복이도 까막눈이긴 마찬가집니다. "뭐여, 문자속은 다 주워 담더니 언문도 못 깨쳤어?"

거대한 음모를 암시하는 말, "칼 든 자들보다 붓 든 자들이 더 무서운 법이라네."

이 사진처럼 이들은 한패가 될 수 있을까?

"언문 깨쳐야 뭐 호랭이 사냥을 잘하나? 포수가 불만 장 댕기면 되는 거지, 무슨 참." 이건 단순하게 극에 재미를 주기 위한 코미디가 아닙니다. 이 대화 속에는 칼 든 자들보다 붓 든 자들이 더 무섭다는 사실을 계속해서 깨우쳐주기 위한 장치가 숨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장치를 업복이를 통해서 보여주는 것에는 또 다른 의미가 있습니다. 

업복이와 노비당의 뒤에 도사린 무서운 음모에 대한 암시인 것이죠. 아무튼 <추노>도 벌써 3분지 1이 지났습니다. 이제 서서히 그 음모의 윤곽이 드러날 때가 되었습니다. 기생 찬이 어떤 형태로든 노비당과 관련이 있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대길이 이 당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에 대해선 알 수 없으나 곧 그도 거대한 소용돌이에 휘말릴 것임은 분명합니다. 

그리고 그 소용돌이 속에서 이대길, 송태하, 천지호, 노비당의 관계들이 새롭게 정리될 것입니다. 쫓고 쫓기던 관계가 동지가 되고, 동지였던 자들이 적이 되기도 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 어떤 소용돌이가 몰아치더라도 최장군이 늘 염려하던 한 가지만은 꼭 기억해야 합니다. "칼 든 자들보다 붓 든 자들이 더 무서운 법이라네."
 
그 '무서운 자들'이란 민중의 이익보다는 알량한 신념이나 명분에 목숨 걸기도 하고, 때로는 당파의 이해타산을 위해선 배신도 밥 먹듯 하는 자들입니다. 그러나 최장군의 말이 아니어도 이대길은 양반들의 생리에 대해서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그는 그에게 주어진 운명을 거부할 힘이 없습니다. 그 이유는 이 글의 제목에 담긴 뜻과 똑같습니다.  

"대길이 추노꾼이 된 까닭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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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파비 정부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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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추노vs공신 2010.01.30 09: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재밌게 보는 드라마라, 관심을 가지고 글을 읽어보았는데요~ 글을 재밌게 쓰셨습니다만, 저로썬 당연한 내용이라고 생각되네요.그리고 큰놈이가 저지른 행동에 대해서 너무 추리하시는거 아닐까요? 그럴필요까지야~그냥 드라마잖아요...그리고, 5천냥 말인데요, 최장군이나, 김지석에겐 500냥이라고 했지만 이것도 이들은 많다고 생각하잖아요. 게다가 5천냥은 대길의 목숨이 걸린돈이기에, 대길이 4500냥을 숨겼다 하더라도 뭐 이상할게 없는거죠~

  3. 넋업샨 2010.01.30 09: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건 뭐 추천을 안할 수 없는 글이네요.
    추노 리뷰는 유독 수준 높은 글들이 많아서 읽는 재미가 드라마 이상이네요 ㅎㅎㅎ
    업복이와 끝봉이 대화에 담긴 장치를 풀어주신 부분에서 감탄하고 갑니다.

  4. 헐퀴 2010.01.30 10: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길이는 그 전에도 왕손이랑 최장군에게 돈 속이지 않았나요? 계속 따로 돈 모으는 것 같던데.
    4500냥이나 속인 이유도 같은 이유일 것 같고. 이 부분은 드라마 속에서 결국 밝혀질 것 같네요.

    그리고 대길이가 양반인데 양반으로 못 살게 된 이유는 드라마에서 이미 나왔는데요...
    대길이네 집에 불을 지른 건 큰놈이지만 그때는 이미 호란이 일어난 시절이었기 때문에
    대길이네 집은 이미 개털린 후였습니다. 송태하가 장군이던 시절 언년이를 구해줬잖아요.
    그 시절 전쟁통에 이미 대길이네 가세는 다 기울었던 거죠. 그런 상황에서 큰놈이가 불싸지르고
    했으니... 대길이는 말그대로 거지로 나앉게 된거고, 어쩌면 양반 지위도 팔아넘겼을지도 모릅니다.
    역사적으로 당시엔 그런 일이 횡행했으니까요. 몰락 양반인 거죠.

  5. 니가작가냐 2010.01.30 11: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냥 봐라 십X야 추리드라마냐?

    • 댁도 2010.01.30 14: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댁도 이글 그냥 부세요 댁이 무슨 글 평론가쯤 됩니까? 아니면 그냥 보고 싫으면 안보면 되지 이런 빼따닥한삶 살지 마시고

  6. Favicon of http://jis08021004@hanmail.net BlogIcon 정인선 2010.01.30 11: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노비당에 숨어 있는 제일 큰 손 아닐까요?
    공형진이 말하던 그분....
    그리고 노비 모녀를 살려 줄때 어는 마을로 찾아가서 누구를 만나라 이랬엇는데
    아마도 장혁이 이끄는 비밀 조직이 잇을 듯 싶네요.
    돈은 아마도 그 쪽으로 들어 가는 듯.ㅋ

  7. Favicon of http://blog.daum.net/mylovemay/?t__nil_login=myblog BlogIcon 실비단안개 2010.01.30 11: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kbs불매운동 중이기에 파비님의 드라마 후기를 읽지않습니다.
    잘 지내시지요?

  8. Kanon 2010.01.30 12: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오! 왠지 납득이 가는데요?
    근데 정말 이대로라면 너무 괜춘한 드라마일듯... ㅎ
    걱정이 좀 되는게..
    블로거분들이 짐작하시는 것보다 못한 드라마들이 태반이잖아요 -,-
    이런 내용이면 진짜 좋을듯.. ㅎ

  9. 동감 2010.01.30 12: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티비를 보면서 언년이와 대길이 회상중에 양반없는 세상을 만든다는말에 대길이가 그분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근데 그 기녀도 심심치 않더라구요. 일종의 기녀가 비중이 높게 나오며 대화중에서 나라를 말아먹는것에는 여인이 좋다라는 말과 경국지색이라는 말이 언급되어있는걸로 보아 기녀또한 그분과도 관련이 있는 것 같은데요. 여기서 기녀하고 대길이하고 마주앉았던적이 있는데 기녀가 대길이를 재미있게 쳐다보다기 보다는 좀더 내면의 뭔가가 더 있는 표정으로 대길이를 쳐다본것과 이 드라마의 주인공이 대길인것으로 보아 대길이가 그분이며 대길이의 바로 직속 부하가 기녀가 아닐까 생각되며 보안을 위해 서로의 얼굴을 잘 모르거나 혹은 아는 사이임에도 아는척을 안하는 그런 사이인것 같습니다.

  10. Favicon of http://suwonmoa.co.kr BlogIcon 수원모아 2010.01.30 12: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수원모아 (수원에 없는게 없는 사이트)

    http://suwonmoa.co.kr

  11. 조훈영 2010.01.30 17: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추노를 보긴 하신건지 모르겠네요..

    추노 자세히 보셨다면 청나라와 전쟁중에 큰넘인지 작은넘인지 모르지만, 그넘이 동생을 데리고 떠나려 하다가

    불길 속에서 나오는 대길이를 보고 동생이 구하려하는것을 말리고 죽이는 장면이 나오는데, 무슨 집에 불을 지르고.

    따르는 넘이 있니 없니 하고 계십니까?? 드라마를 좀 자세히 보시고 글을 올리셔요.. 믿도 끝도 없이 무슨 양반집 재산을

    도둑질한것처럼 하지 마시고요... 물론 돈을 훔쳐 나갔으니 양반을 샀을거에요..거기다가 추노의 추자를 불로 지져서 없애

    는데 큰돈을 들인것도 사실이고요... 드라마 전반을 이야기 하실때에는 잘 보고 거기에 맞게 글을 쓰셔야지요...

    • ㅡㅡ 2010.01.30 17: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님이야 말로 추노를 제대로 보시긴 한건지? 이미 전쟁통이 끝난 후로써 언년이의 오빠가 언년이가 대길이와 정을 나눴다는 사실이 대감집에서 알자 언년이는 물고가 나는데 그것을 오빠가 구하고 대길이라는 놈이 너를 건드렸더냐?하면서 일부러 대길이네 집에 불을 지르고 대길이가 나오려고하자 대길이에게 낫으로 죽이려고 했습니다. 또한 노비에서 벗어나 양반이 돼기 위해서 안돈을 했으며 양반집 재산을 도둑질한것처럼은 안말씀하셨는데요. 님이야말로 여기에 의견을 남길때는 타탕한 근거와 제대로 스토리를 알고 말씀하셔야 합니다.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0.01.30 17: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허~ 글이나 제대로 읽으시고 말씀하시는 게...
      양반집 재산 도둑질 했다 소리 안 했습니다.
      그 큰 집을 어떻게 혼자서 다 불싸질러 모조리 죽였을까,
      혼자 그게 가능했을까, 그러나 큰놈이 정도면 것두 가능했겠다, 그런 야기였지요. 글이 너무 길어서 뒤를 읽다가 앞은 잊어버린 모양입니다, 그려. 허허~

      그리고 불로 지져 지운 낙인은 추노의 추자가 아니라
      노비의 노자랍니다. 언년이는 노비의 비자을 지웠겠지요?

  12. 완소남 2010.01.30 18: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조훈영님의 글은 도대체가 앞뒤가 안맞습니다.
    서두에 "큰넘인지 작은넘인지 모르지만" 라고 말씀하시고
    "드라마를 좀 자세히 보시고 글을 올리셔요" 라고 말씀하시면
    누가 자세히 보고 글을 올리셔야 하는지요?
    파비님을 비롯하여 여러분들의 생각에 드라마가 더욱 궁금해지네요 ㅎㅎ

  13. 매력남 2010.01.30 18: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돈을 숨긴다는것은 언년이를 얻고 둘이 같이 함께 살기위해 돈을 모으는거 아닐듯 싶네욤

  14. 우린서로남남 2010.01.30 21: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보면 덧글 기가 막히시게 다시는 분들 많이들 계시네;;;글 쓰시는 분들도 많이 고생인듯;;;참느라...님들 좀 어른 흉내좀 내지들 마쇼;;;뭘 쓸거면 제대로 보고 제대로 읽고 제대로 쓰던가; 참 글만 길고 제대로 된 내용은 쥐똥만도 없거나 비방글이나 올리시려는 분들은 어쩌다가 추노 한두번 보고 흥미가 생기니까 할일없는 놈팡이마냥 검색창에 추노 치고 이리저리 블로그도 들어가보고 하며 검색이나 해보다가 이런 글 읽고 은근히 어느정도는 수긍되면서 니가 뭔데 이런 글을 쓰냐는 식의 마음으로 지저분한 악플로 도배나 해대고;;;원래 국수 잘 끓이는 년들이 뭐도 잘 끓인다고 이런데 글 좀 많이 써보시던 분들도 다 노하우를 갖고 쓰시던 글일겁니다. 그러니 자기 잘난 맛에 말도 안되는 덧글은 왠만하면 달지 맙시다.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0.01.31 01: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냥 이해하셔요. 그런데 제가 국수 잘 끓이는 건 어찌 아셨는지요. 오늘 밤에도 국수 끓여 먹었슴다^*^ 이거 대길이가 좌상 이경식 앞에서 한 말이죠? ㅎㅎ

  15. 지나가는사람 2010.01.30 22: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추노를 첨부터 보진 못했지만 양반 대길이 추노가 된 부분은 태클을 걸어야 겠습니다. 분명 양반일때 집에 불이나기 전에 청나라군에게 한번 털렸고 그다음에 큰놈이 와서 불을 지른걸로 아는데 부동산이 어떻고 하는것은 옳은것같지가 않습니다 문서라는게 불에 타면 끝이니 말입니다. 글고 극에서도 알고있듯이 돈만있음 마패를 찍어낼수있는 사회입니다. 그게 인터넷도 없는 시대에 단 10년만에 그정도로 부패할거라곤 생각지 않습니다. 그러니 관청에서도 신분증명을 공짜로 해주진않았을껍니다. 혹은 군수가 중간에서 살아남은 노비라거나 전답을 가로챘을수도 있지요... 하지만 그외에것은 정말 추리 잘하신거같아요 전 그냥 하층민들 얘기로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말이예요. 액션이랑 음담패설로 채워져있어서 깊이 생각을 안한건지도 모르겠군요ㅎㅎ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0.01.31 02: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일단 추노꾼이 된 이유는 대길의 의지겠지요. 망해서 그런 게 아니고... 집에 불이 났다고 해도 종을 집에 부릴 정도 되면 불난 걸로 그렇게 망하지 않을 거다, 당시는 농경사회라 전답이 경제의 핵심이 아닐까, 전답을 많이 가지고 있을 거다, 그리 한번 생각해본 거죠. 당시 양반은 곧 벼슬이잖아요. 양반은 고을 수령도 함부로 못했죠. 송태하가 고생하는 건 정치투쟁에서 패했기 때문이고, 다른 보통 양반들은 그 위세가 보통이 아니었을 거에요. 그러나 어떻든 대길이가 추노꾼 행세를 하는 것은 아무래도 망한 거 보다는 본인의 목적 때문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게 복수든 사랑이든 말입니다. 고맙습니다. 뒷부분은 칭찬이라고 받아들여도 되겠죠? ㅎㅎ

  16. 저역시 좀 2010.01.30 23: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조금 의아하긴 했어요.

    모든 양반 성씨들엔 문중이 있지 않나요?

    가문의 종가가 있고 문중이 있는데

    그런 큰 일을 당한 같은 가문의 자손을 모른체 했다는게

    좀 이해가 안가서요. 어느정도는 거두어 주었을텐데요.

    물론 대길이 추노를 하며 하층민과 어울려서

    가문에서 파문 당했을지도 모르긴 하지만

    아무튼 좀... 그래요.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0.01.31 02: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죠. 문중이 있죠. 그러니까 아무튼 대길이가 일부러 추노꾼이 됐다고 보는 게 옳겠죠. 추노질을 하다보면 여러가지 정보를 캐기가 쉬우니까 그랬을 거 같은데요. 제가 대길이하고 별로 친하지는 않지만.... ㅎㅎㅎㅎ

  17. Favicon of http://kimki.tistory.com BlogIcon 깐깐김기 2010.01.31 03: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호오...
    외국에있어서 추노를못보는저로썬 궁금한것중에 하나였었어요>ㅁ<!!!!
    옛날에 어디선가 예고편을 스크린샷해놓은걸보면 분명 장혁이 고급옷?을 입고있엇는데
    갑자기 어느순간부터 벗고다니더라구요...ㅋㅋㅋ
    그래서 맨날궁금했죠
    감사합니다!!!!!!
    궁금증이풀렸어요

  18. 아당장만나 2010.01.31 22: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솔직히 드라마같은거 무슨 암시니 뭐니 상관않고 보는데, 파비님 글 읽으면서
    생각이 좀 많아졋다는ㅋㅋㅋㅋㅋㅋ아주 오랜만에 한싸이트에서 오랫동안 글읽게된듯~산뜻합니다!
    자주와야지 후훗

  19. 어느새 2010.02.02 13: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길의 선택이라는 것은 조금 억측이 될수도 있을것 같아요. 부동산 그러니까 전답에 대해 말씀하셨는데
    그 전답도 문서가 없어지면 끝아닌가요? ㅎ 제말은 그런 전답 증명문서(?)뭐 하여튼 그런 문서들은 자기 방에 귀중하게
    모셔놨을것인데 집이 불타며 그 전답 문서들도 다 없어졌을것이니 당연히 땅들도 사라진 꼴이고 그러면서 그냥 쫄딱 망한듯 ㅎ
    님 글이 재미있는 부분도 있고 꽤 괜찮은 부분들도 있지만 ㅎㅎ 사실 그냥 단순히 대길은 추노꾼으로 끝일수도 ㅋㅋ
    하여튼 재미있는글 잘읽고 가요 ㅎ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0.02.02 13: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요즘처럼 등기소 같은 게 있지 않았을까요? ㅎㅎ 이거 논리가 자꾸 비약하는데^^ 암튼, 양반 몇 명 되지도 않는 시절에 고을 수령들 하는 일이 그거 관리해주는 일 아니었을까 그리 생각해봤죠. 물론 억측이죠. 재미로 추리해본 거고요. 대길이야 집안이 쫄딱 망해서 할 수 없이 추노꾼이 됐고, 복수도 해야겠고, 언년이도 찾아야겠고, 그럴 수도 있지요. 아무튼 끝이 궁금해지네요.

  20. 2010.03.01 12: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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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노' 선정성 논란의 이유는 뭘까?  
                  또 선정성의 개념이나 기준은 뭘까? 
 

저는 어제 텔레비전을 단 1분도 보지 못했습니다. 합천 황매산 깊은 골짜기에 갇혀 있었기 때문입니다. 농부 시인 서정홍 선생님의 집에서 함께 간 블로거 두 분과 '살과 뼈가 타는 밤'을 보내느라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텔레비전 따위는 까맣게 잊고 있었지요. 살과 뼈가 타는 밤? 말해놓고 보니 이거 너무 야하군요. 그러나 오해는 마십시오.

살과 뼈가 타는 밤? 이런 해학적인 표현도 선정성의 기준으로 보면 어떻게 될까?

오해 말라고 말하면 사람들은 더 오해를 하고자 기를 쓰는 게 인지상정, 본론에 들어가기 전에 잠깐 실상을 말씀드리면 이렇습니다. 버스도 들어오지 않는 마을에 우리가 도착했을 때, 그곳엔 우리보다 먼저 온 손님이 있었는데 멀리 울산에서 온 고등학생들이었습니다. 물론 그들은 서정홍 시인이 보고 싶어 온 아이들입니다.

그 아이들이 우리가 잘 방까지 미리 군불을 때 놓았는데 선생님이 시키는 분량 이상으로 더 많이 장작을 지핀 겁니다. 아궁이에 장작불을 때는 일이 신기하고 재미있었던 모양입니다. 도시에서만 살아온 아이들로서는 당연한 일이었겠지요. 그들에겐 농촌에서의 이 생소한 노동이 즐거운 놀이였을 터입니다. 

아무튼 그리하여 우리는 '살과 뼈가 타는 밤'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거의 새벽 다섯시까지 뜨거운 구들장을 원망하며 뒤척이던 우리가 아침을 맞았을 때, 잘 굽힌 오징어처럼 누렇게 익은 장판에 모두 한숨을 내쉬어야 했습니다. 아이구, 천만 다행일세~. 그래도 '살과 뼈가 타는 밤'의 추억은 평생 잊지 못하겠지요.

TV가 없는 산촌에서의 하룻밤을 그렇게 보내고 집으로 돌아와 보니 어젯밤 보지 못한 <추노> 이야기로 인터넷이 또 다시 뜨겁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예의 선정성 시빕니다. 그러나 이번엔 경우가 다르군요. 제작진이 일부 네티즌과 언론들이 제기한 선정성 논란을 받아들여 미리 제작한 이다해의 노출 장면에 모자이크 처리를 한 데 대한 불만들이 대부분입니다.

"선정성 시비에 휘말릴 것을 우려하여 단정한 이 사진만 게시함" 이러면 우습겠죠?


 그런데 저는 이런 논란들을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도대체 어떤 부분이 선정적이라는 거야?' 선정적인 것이 도대체 어떤 것을 말하는 것인지 그 개념부터 헛갈리게 만드는 논란들을 보면서 제게 제일 먼저 든 생각은 그것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대체 뭐가 선정적이란 거야?' 

가슴이 좀 드러났다고 그걸 선정적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이다해가 상의를 약간 벗었다고? 그래서 젖무덤이 살짝 드러났다고? 그런 정도를 선정적이라고 생각한다면 차라리 아예 거실에서 TV부터 철수시키는 것이 마땅하고 옳은 일이 아닐까요? 사실 TV는 이보다 훨씬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설정이나 장면들로 넘쳐나고 있으니까요. 기껏 이런 정도를 선정성이란 도마 위에 올려놓을 정도라면 TV 안보는 게 상책입니다. 

선정성에 관해서 말한다면, <수상한 삼형제>에 나오는 주어영이 벌이는 애정행각이 훨씬 선정적이죠. 그런데 그녀의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연애에 대한 관념이나 행동에 대해 선정적이라고 말하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더군요. 뭐 제가 좀 특이한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수상한 삼형제>야말로 불건전한 성 개념을 유포하는 선정적인 드라마의 표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어떻든 <추노> 제작진은 선정성 논란에 일단 굴복했다는 듯이 이다해가 옷을 벗은 장면의 일부를 모자이크 처리했습니다. 옷을 벗었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상체가 약간 드러난데 불과한 것인데, 어떻든 거기에 모자이크 처리를 했습니다. 그런데 유심히 살펴보니 모자이크 처리된 주요부분은 맨살이 아니라 치마 부위였습니다.

앞뒤 맥락을 보면서도 어떻게 이런 장면에서 선정적이란 느낌을 받을 수 있다는 건지, 이해하기 어렵다.


이 무슨 황당한 일일까요? 이건 마치 A라는 사람의 얼굴을 내보내면서 그 옆이나 뒤에 서있는 사람의 얼굴에 모자이크를 한 것과 같습니다. 어떤 블로거는 여기에 대해 "이건 제작진의 반항이다!"라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그 반항의 대상은 선정성 논란을 제기한 일부 시청자와 언론을 향한 것일 수도 있고, 이에 흔들리는 KBS를 향한 것일 수도 있다고 말합니다.

옳은 지적입니다. 그래서 이토록 어설픈(?) 모자이크 같지 않은 모자이크가 등장한 것일 겁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더 선정적인 장면처럼 느끼기도 하고, 또 어떤 사람들은 제작진이 교묘한 방법으로 불만을 노출시킨 것으로 느끼기도 합니다. 그러나 저는 여기에 한 가지를 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다해의 노출장면은 없어서는 안 될 핵심 포인트 

왜 보다 확실하게 모자이크를 대지 않고 치마 부위만 모자이크로 살짝 가린 것일까? 맨살 전체를 모자이크 처리하면 절대로 안 되기 때문입니다. 만약 그렇게 모자이크 처리를 했다면, 송태하가 김혜원의 가슴부위에 남아있는 불로 지진 상처를 발견하고 생각하는 장면을 시청자들은 제대로 느낄 수 없습니다.

송태하의 이마에도 노비 낙인이 찍혀 있다.

송태하는 훈련원에서 2년 동안이나 관노 생활을 했습니다. 그는 노비에 대해 너무나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노비들에게는 낙인이 찍힌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고 그 낙인이 주로 어디에 새겨지는지도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김혜원의 낙인 자국을 발견하고 잠깐이나마 흔들리는 송태하의 눈빛을 모두들 보셨을 것입니다.  

이 하나의 노출 장면에는 양반 출신으로 노비로 전락한 송태하와 노비였지만 양반 문서를 사서 신분이 상승한 김혜원의 관계에 대한 복선이 잘 숨어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 더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김혜원의 운명에 대한 암시입니다. 10년을 대길 도령에 대한 애타는 사랑으로 가슴앓이를 해온 김혜원이 어느 날 갑자기 마음이 바뀐다는 것은 있을 수 없습니다. 

송태하가 비록 목숨을 살려준 은인이기는 해도 그것만으로는 두 사람의 운명을 엮기엔 남녀관계가 그리 간단치 않습니다. 그러나 이 하나의 노출 장면으로 우리는 두 사람의 운명에 얽힌 하늘의 별처럼 많은 대화를 상상할 수 있습니다. 김혜원에겐 이제 송태하가 더 이상 낯선 남자가 아닙니다. 송태하도 마찬가지죠. 

문제는 태하가 발견한 혜원의 노비 시절 낙인의 흔적입니다. 언젠가 송태하는 김혜원이 원래는 노비 언년이였음을 알게 될 겁니다. 낙인의 흔적은 앞으로 겪게 될 송태하의 번민과 고뇌를 미리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토록 중요한 장면을 어떻게 김혜원의 상의 하나 벗기지 않고 표현할 수 있을까요? 

드라마를 만드는 것은 감독과 제작진, 비판은 수용하되 원칙은 흔들리지 말기를

ps; 8부에선 다시 모자이크 없는 노출. 가슴에 노비낙인 자국이 선명하다.

어쨌든 일부 블로거들이 제기하는 것처럼 이번 모자이크 파동에는 드라마 제작진이 보내는 메시지가 숨어있다고 보는 것이 틀림없을 것 같습니다. 하나는 일부 시청자와 언론을 향한 것이요, 다른 하나는 KBS를 향한 것입니다. 그리고 거기에는 자신의 작품에 대한 진정한 이해를 촉구하는 감독의 성명도 들어있다고 보아집니다.  

이다해의 노출 장면은 드라마 초반부터 끊임없이 제기되어 온 문제입니다. 분장과 의상에 대해서도 많은 문제 제기가 있었습니다. 다 나름대로 이유 있는 주장들입니다. 그러나 마찬가지로 감독이 이다해의 분장과 의상을 만들거나 옷을 벗기는 데에도 분명한 이유가 있습니다. 겁탈 장면에서의 노출도 마찬가집니다. 

별로 노출이 없는 설정으로 갔다면, 그래서 급박한 겁탈행위가 느껴지지 않는 실랑이 정도의 설정이었다면, 목숨이 촌각을 다투는 태하를 끼워넣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이며 보는 이를 황당하게 만드는 일이겠습니까? 중상을 입은 태하가 혜원을 구하는 장면은, 워낙 급박한 상황이었으므로 정의감이 투철한 태하가 그냥 지나치지 못했던 것으로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는 거죠.     

드라마는 감독과 제작진과 출연 배우들이 만듭니다. 시청자들이 보기에 터무니없는 설정이나 표현은 과감하게 수용하고 시정하는 것이 좋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기본 원칙까지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누가 뭐라 해도 드라마를 만드는 총괄책임과 권리는 제작진에게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제가 하고 싶은 말은 "흔들리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곧 <추노> 8부가 시작될 시간입니다.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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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파비 정부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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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ourvillage.tistory.com BlogIcon 촌스런블로그 2010.01.28 23: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뼈와 타는 밤, 정말 고통스러운 밤이었겠어요^^
    선정성 논란에 관해서는 많은 의견을 솟아내고 있는 듯 한데요,
    선정적이란 말이 선정적이란 느낌을 만들어 놓고 있는 것 같긴 합니다.
    일단 작가와 연출자에게 맡기는 것이 현명한 것 같아요~~^^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0.01.28 23: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래도 즐거웠답니다.
      글쎄요. 문제가 되었던 추노에서의 이다해 노출에 대해선 전혀 선정적이라고 느끼지 않는 제가 문제가 좀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우리 애들하고 그 장면을 보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었답니다.

      오히려 <수상한 삼국지>에서 주어영이 어제는 왕재수와 키스하고 오늘은 김이상과 키스하는 장면(실제 드라마에서 시간차가 그랬습니다)이 선정적이다 못해 문란한 성 생활을 부추기는 것 같아 얼굴이 화끈거렸지요. 그래서 우리 애들 못 보게 하기 위해 저도 안 봅니다. 막장드라마 리뷰라도 써볼까 생각하고 보고 싶어도 참습니다. 교육적으로 아주 안 좋다고 생각되거든요.

      그런데 거기에 대해 별로 말이 없던 네티즌들이 이다해 건에 대해선 좀 과하다 싶습니다. 이번 건도 마찬가집니다. 모자이크를 한 것에 대한 비판도 실은 같은 맥락에서 나온 거거든요. 선정적이란... 물론 제 갠적 의견이고, 사람마다 다르겠지요.

      아무튼 오늘 드라마 마지막에 보니 송태하의 머리띠가 풀어지면서 이마에 새겨진 노비 낙인을 김혜원이 보고 말았군요. 콤플렉스에 시달리는 김혜원으로 인해 심각한 위기에 봉착하지 않을까 하는 예감이 드네요.

      좋은 시간 되십시오. 아, '뼈와 살이 타는 밤' 보내고 나니 그래도 몸은 개운하더군요. 역시 뜨거운 데 지지는 게 최곱니다, 조선사람은.

  2. Favicon of http://blog.naver.com/geol03 BlogIcon 좀그렇네요 2010.01.28 23: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좀 이해가 가지 않더군요..ㅎ
    금일(28) 방송분에는 모자이크 처리를 하지 않더군요..^ ^;

    모자이크 처리를 함으로 아무렇지 않게 지나치던 시청자까지 눈이 가지 않았을까요?ㅎ
    제작자 측이 생각하는 선정적이란 단어의 뜻이 궁금하군요..ㅎ

    [관용사로 정욕을 일으키는 것]이라는데..
    솔직히 요즘 더한것도 많은데,
    그럼 예를 들자면 청룡영화제 방송 불가가 아닐까 생각드는군요..ㅎ

    잘 읽고 갑니다~ㅎ

    개인적으로 금일은 업복이가 나오지 않아 아쉽네요..ㅠ ㅠ
    삼보 방포 와 그 배경음악(민초의 난/MC스나이퍼)가 너무 잘 어울렸던것 같은데..
    예고에도 안나오는것 보니 당분간 나오지 않으려나봅니다..ㅠ ㅠ

  3. 친구세라 2010.01.29 12: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렇게 생각하는 블로거 분들도 계시군요.

    저또한 드라마의 전개상 꼭 필요한 장면 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어깨쪽의 상처를 볼때는 사실

    저게 왜 상처 났었지.. 하고 잠시 멍때렸었지만요(노비 낙인이었다는 것을 망각하고 있었는데

    이 글을 보니 다시 기억이 나네요^^)

    어제는 모자이크가 없더군요.

    7회에서 모자이크 처리가 항의의 표시였던것이 맞았나봐요. ㅋ

    암튼 선정성 논란 덕분에 그 부분에 더 신경쓰느라

    내용이나 감정선을 따라가기가 더 힘든것 같아요.

    정말 유독 왜이렇게 논란이 되는 걸까요?

    아무튼 전 지난주에 결심한 대로

    저만의 추노를 즐기기도 했어요~

    그 논란 글들도 아얘 읽지를 않으려구요.

    보면 마음만 심란해져서

    암튼.. 이글은 좀 다른것 같아 읽었는데

    다행히 제 예상태로네요~

    덕분에 감정선도 조금 더 잘 알 수 있는

    성과도 얻었답니다 잘 보고 갑니다^^

    (전 오직 대길이와 언년이의 만남을 기다릴 뿐이라죠

    근데 언년이의 마음은 그때 이미 태하에게 가버릴까요?

    개인적으로는 대길♡언년이라 안타깝겠지만 그래도 추노 자체가 좋으니

    지켜 봐야겠겠죠뭐^^ㅎㅎ)

  4. 버블 2010.01.31 20: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정적?풋 이게선정적이라고?가슴을노출한것도아니고,가슴골을노출했을뿐인데 참나...시청차여러분 추노연기자들과,제작진들은 시청자들을위해 밤낮,계절을가리지않고 힘든촬영을합니다 한번만이라도 연기자들과,제작진들의고충을생각해주시면안되나요?

  5. Favicon of http://www.christianlouboutinsalexr.com/ BlogIcon christian louboutin wedding shoes 2013.01.06 02: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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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이례적인 드라마 제작진의 해명,
            "예쁜 이다해는 의도적 연출이었다."


<추노> 제작진이 마침내 입을 열었군요. 드라마가 진행되는 중에 드라마 내용에 관한 논란에 대해 이렇게 해명을 하는 경우는 매우 드문 일입니다. 역설적으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에 즐거운 마음으로 해명을 아니 할 수 없는 지경에 제작진이 몰렸다 이렇게 판단할 수도 있겠습니다. <추노> 관계자들의 입장에서 보면 최근 벌어지고 있는 <추노>에 대한 논란들은 긍정적인 것이든 비판적인 것이든 매우 고무적인 일임에 틀림없습니다.


'예쁜 이다해 비판'에 대한 <추노> 제작진의 해명

<추노> 제작진의 해명은 이다해를 위한 것이었습니다. 드라마가 초반부터 이다해는 노비 신분에 걸맞지 않게 피부가 너무 곱다느니 다른 여종에 비해 너무 예쁘다드니 하는 비난에 시달려왔습니다. 심지어 어떤 블로거는 "이다해, 화장부터 벗어라!"라고 하며 노골적이고 선정적인 문구로 비판을 가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언론들까지 가세해서 이다해가 너무 예쁜 용모와 고급스런 의상 때문에 곤욕을 치르고 있다는 식의 보도를 내보내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현상들은 <추노> 제작진이나 이다해로선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어떤 형태였든 그만큼 높은 기대치를 반영하는 것이니까요.

사실 저는 이전 포스팅 <이다해를 위한 변명>에서도 밝혔지만, <추노>에서 보여주는 이다해의 모습은 다분히 의도된 연출이었다는 것을 직감했습니다. 그리고 제 입장에서는 그것이 매우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졌습니다. 그래서 '너무 예쁜 이다해에 대한 비판'이 줄을 잇는 것을 보고 꽤나 의아하게 생각했던 것입니다. 똑같은 곳을 보면서도 감상이 서로 달랐던 것이죠.

여종 언년이가 예쁜 것은 저로서는 매우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우리가 보고 있는 언년이는 현실의 언년이가 아니라 대길이의 추억 속에 등장하는 꿈에도 보고 싶은 그런 언년이이기 때문입니다. 10년 세월이 흘렀지만 아직도 여전히 10년 전의 언년이를 그려달라고 방 화백에게 고집하는 대길이의 기억 속에 남은 언년이는 틀림없이 천사입니다.

그러므로 언년이를 그토록 곱고 아름답게 묘사한 것은 매우 사실적인 표현이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눈에 보이는 것만이 리얼리티는 아닙니다. 마찬가지로 그런 맥락에서 송태하와 함께 도망치는 김혜원이 하얀 소복을 입고 달리는 모습도 그리 어색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과거에 노비였던 김혜원은 이제 어엿한 양반댁 규수 신분입니다. 

'예쁜 이다해'는 대길과 뒤바뀐 운명의 극적 대비를 위한 효과 연출이었다

자세히 보면 평민이거나 노비의 신분으로 떨어진 대길과 태하의 모습 또한 지나치게 과장된 면이 있습니다. 한때는 양반 도령이었던 이대길과 운명이 뒤바뀌어 노비에서 양반계급으로 상승한 언년이 아니 김혜원의 모습을 극적으로 대비시키기 위해 이런 설정은 매우 필요한 효과였을 것입니다. 그리고 제가 보기에 그런 설정은 아주 자연스러운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상당수의 네티즌들은 너무 예쁜 언년이를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던 모양입니다. 도망치는 김혜원이 하얀 소복을 입고 달리는 모습도 마찬가지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록 네티즌들의 항의가 빗발친다 하더라도, 하얀 치마저고리만큼은 어쩔 수 없었을 겁니다. 깊은 산중과 골짜기를 타고 도망치는 그들이 옷을 바꿔 입었다면 그야말로 반리얼리티가 되니까요.

물론 중간에 주막을 만나기도 합니다만, 그 주막에선 김혜원이 입을 만한 옷도 없을 뿐 아니라 설령 있다고 쳐도 강탈하거나 훔치지 않고서는 입을 수가 없습니다. 조선시대의 서민들은 그렇게 옷을 여벌로 둘 정도로 부유하지 않았을 겁니다. 게다가 뒤따라온 대길 패거리에게 곧 습격을 당했으니 그럴 여유도 없었겠지요.

그런데 이 사진은 뭐지? 이거 둘이 한 팬가? ㅎㅎ 촬영 도중 쉬는 시간인 모양^^

그러나 뭐 아무튼, <추노> 제작진은 시청자들을 향해 이다해를 그렇게 예쁘게 꾸민 것은 제작진의 의도였노라고 해명했습니다. 성장환경에 따라 극명하게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의도된 연출이었다는 겁니다. 대길은 양반이었지만 지금은 추노꾼이 되어 양반의 모습을 찾을 수 없는 반면 언년이는 신분을 사서 양반이 됐고 과거 노비의 흔적은 찾을 수 없다는 것이죠.

“환경에 따라 달라진 혜원과 대길의 삶을 극명하게 대비시키려는 의도가 분명하게 있었다”고 해명한 <추노> 제작진은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작진의 의도와 실제 리얼리티와의 사이에서 괴리감이 있었던 것 같다”라고 시청자들의 비판을 인정하면서 “시청자들의 지적이 타당한 면이 있기 때문에 이같은 반응을 겸허하게 수용하겠다”라고 밝혔다 합니다.

제작진, "연출 의도와 실제 리얼리티 사이의 괴리감을 인정하고 비판적 시청자 의견 수용"

이미 촬영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당장 바뀌기는 힘들겠지만 다음 촬영 분부터는 시청자들의 반응을 고려해서 최대한 반영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음~ 참 훌륭하군요. 비판에 겸손하게 고개 숙이는 자세는 쉬운 일이 아니죠. 뭐 아무튼(이거 대길이가 잘 쓰는 대산데 마음에 들어 자주 쓰겠다고 했었죠?), 저도 부탁 하나 드리겠습니다. 

이제 산에서도 내려오고 했으니 김혜원이 이전보다는 보다 강해진 모습으로 스스로 자기 길을 개척해가는 그런 여성으로 그려주었으면 합니다. 첫사랑을 잊지 못하고 끝내 양반 신분으로 편안하게 살 수 있는 길을 내던지고 도망자의 길을 선택할 정도의 심지 있는 여성이라면 지금보다는 훨씬 강한 모습으로 그려주는 게 옳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드네요. 

하나 더 부탁드리면, 주인공들이 모두 지방으로 출장 가서 그런지 주막이 너무 썰렁하군요. 예쁜 주모가 꾸며주는 주막풍경이 아주 졍겨웠는데….  뭐 아무튼, <추노> 제작진 여러분의 건투를 빕니다. 이다해씨도 너무 예쁘다는 비판에 주눅 들지 마시고 하던 대로 열심히 하시기 바랍니다. 그나저나 네티즌들의 힘이 상상 이상으로 대단하군요.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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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흰옷입으면 2010.01.25 00: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흰옷입으면 때 얼마나 잘타는데....한벌로 산기슭 주구장창 숨어다니면서 흰옷이 더욱 희어...밤에 몰래 표백제로 삶나보다...삶을때 오지호꺼도 좀 삶아주지 오지호는 완전거지....ㅋㅋ

    집에만 있는것도 아니고, 이틀만 세수안하고 하루종일 돌아다녀도 얼굴에 먼지 얼마나 끼는데....집에 있다 잠깐잠깐 외출나온거처럼 고와...말도안돼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0.01.25 00: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지호 거는 삶아도 표 안 난답니다.
      도망 가느라 바쁜데 표도 안 나는 일 하면 안 되겠죠?
      널리 이해해 주셔요. ㅎㅎ

      농이고요. 일리 있는 말씀입니다. 이틀 정도 뛰었으면 그에 걸맞는 정도의 땀범벅 정도는 만들어주었음 하는 아쉬움은 저도 있습니다.

      저도 군대 있을 때 영화에 한 번 출연한 적 있거든요. 한 일주일 산으로 들로 찍으러 다녔었죠. 제목은 <각개전투>, 교육용이었죠. 역할은 *누는 장면이었슴다. 몇 미터 밖에서 적군이 * 냄새 맡을 수 있다... 뭐 그런거요. 그래서 말씀드리는 건데, 이틀 동안 뛰었다고 했지만, 실제 뛴 시간은 그렇게 안 되거든요. 그러니 때가 안 묻죠. 하하~ 이거 그냥 난센스였습니다. 하도 나무라는 분들만 계서서리.. ㅋㅋ 이해바람.

  3. 어헝 2010.01.25 00: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뻐도 문제구만

  4. ... 2010.01.25 02: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웃기네요
    몇몇 사람들이 이상한 소리들을 하는데,
    자신들의 전제를 다른 사람에게 강요하고 있네요
    이 글은 제작진이 추노의 이다해 분장은 이다해 자신의 고집이 아니라 제작진의 의도였다고 하는 겁니다.
    다시말해 이런 님들은
    극의 흐름을 끊는다, 이다해 연기 잘한다 못한다하시면서도
    이 모든 원인은 이다해씨의 고집때문에 보는 재미가 떨어진다라고 말씀하신단거죠
    우리가 아는건 그저 눈팅뿐이고 제작진 측에서 저렇게 해명을 한 이상 고증을 따져가며 연출에 태클걸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 웃기긴. 2010.01.25 03:11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럼 시청자들은 뭐든지 그려려니 하면서 티비를 봐야하는건가요? 시청자 입장에서는 배우가 거슬리거나, 연기를 못 하더라도 속사정을 모르니 무조건 닥치고 봐야 한다는 거군요.제작진이 해명이라고 했지만,팔이 안으로 굽는다는 옛 속담이 생각나게 하는 해명인걸요?
      대길이와 비교했을때 인생이 뒤바뀐 걸 극명하게 표현하고자 했다면 다해양이 노비역을 맡았을때 풀메이크업에 매니큐어는 어떻게 설명되는 건가요? 지금 대길이가 하고다니는 것 반의 반이라도 따라했어야 하는거 아닌가요? 어쩃든 그외에도, 극의 재미를 반감시키는 건 연출자가 설정한 캐릭터뿐만 아니라 이다해씨 연기자체도 해당됩니다.

    • ... 2010.01.25 13:07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말하고자 하는건 추노에서 나오는 배우의 연기력이나 제작진의 허술한 연출은 차치하고서라도
      이다해씨에게만 그 탓을 돌리며 이다해씨 하나때문에 극의 흐름이 끊긴다, 보기싫다 하는건 잘못됬다는 겁니다.
      팔은 안으로 굽지 않으면 병신입니다만, 사실 이건 팔이 안으로 굽는 것도 아니고,
      여러 사람들이 까니까 덩달아 지금 얘기하고자 하는게 뭔지도 까먹으시고 무턱대고 난 걔가 너무 싫어 걔때매 드라마 망치잖아!
      라고 하는게 잘못된 전제를 깔고 출발한-비판아닌 비난이라고 말하고 있는거에요.
      아시겠어용?

  5. 꿈보다 해몽이로세 2010.01.25 02: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ㅋ 의도된 연출이라면 끝까지 밀고 나가야지, 이제와 의견을 반영한다니 눈에 빤히 보이는 변명이로세. 어쨌든 이제 추노 안봐. 언년이가 황족으로 나오던 말던 너무 재미가 없어졌음. 뒤로 갈수록 스토리가 늘어짐.

  6. 음.... 2010.01.25 03: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는 화장은 둘째치고 이대해 짙은 쌍커풀 칼자국이 더 거슬립디다... 수술을 어떻게 한건지....;; 그리고 이 드라마 외에도 사극 볼 때마다 느끼는데 좀 자연스럽게 생긴 배우들을 쓸 수 없나요.. 다들 눈코입이 서양사람들보다 더 커서...

  7. 호루스 2010.01.25 03: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화면 안 보고 소리만 들어보쇼...

    책읽는 연기가 ㅎㄷㄷ할거요...

    화장문제가 다가 아님

  8. 브라보 2010.01.25 04: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9. 뉴뉴 2010.01.25 05: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길 관점에서의 회상 장면에서는 화사하게, 언년이 관점의 회상 장면에서는 노비다운 수수한 모습을 보여 대비 시켰더라면 전 연출자의 섬세함에 반했겠지요. 그 점이 참으로 아쉽습니다. 지금이야 양반이니 좋은 옷 입는게 당연합니다만 길도 없는 산속으로만 다니는데 그 하얀 소복이 갓 빨아입은 듯 깨끗할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마루 밑에 숨어 있었는데 역시나 깨끗한 소복이라...머리도 어느 정도(인위적으로 내린 머리가 아닌)흐트러지는게 당연하구요. 좀 더 좋은, 완성도 높은 작품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닌 작품이기에 저를 포함한 많은 시청자들이 이렇게도 아쉬워하는 것 같습니다.

  10. 동문서답이네. 2010.01.25 05: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다해가 이쁜게 문제가 아니라 (뭐 특별히 이쁘다고도 할수 없지만)

    며칠동안 들판에서 뒹굴고 뛰고 자고 먹고 하는데도 얼굴에 검댕 하나 안 뭍고 옷에 땟국자국 하나 없는게 문제인거다.

    이다해 본인이 고집하는건지 연출자 의도인지는 모르겠으나 분명 이건 보는 시청자를 장님으로 간주하는 짓거리다.


    그리고,

    이쁘다고 해서 꼭 이쁜 척까지 해야 하나? 이쁘면 이쁜 거지, 그것도 노비로 태어 나서 20년 가깝게 노비살이 했으면서.

    연출자놈이 아주 죽일 놈이라고 생각된다. 여 씹새낄 때려 죽여야 한다.

  11. 정말인간들..... 2010.01.25 06: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화면에 잠깐 스친, 손톱매니큐어까지 걸고지는 유치한인간들아 똑바로 들어라.
    제작진이 의도된연출이라고 말을하던말건, 너네는 그저 이다해라는 배우를 까는게 즐겁고 신나는 모양이다,
    그래서 말귀도 못알아쳐먹고 했던소리또하고했던소리또하는모양인데,,
    내가 연기력까는건 암말도 안하겠는데,
    소복이 뽀얗고 화장이 고운건 연출진 의도래잖아,
    한국말 못알아 먹어? 그럼 뭐 아랍어로 해주까? 힌두어로 해주까? 왜 한국말을 못알아 쳐먹는데 문맹이야?어떻해야 알아먹을래 이것들아

  12. 니나 2010.01.25 09: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에덴의 동쪽 제작진이 말했죠.

    "이연희의 발연기는 일부러 그렇게 의도한거다."


    추노의 제작진이 말하네요.

    "이다해의 붕뜨는 메이크업과 연기는 다 의도한거다."




    다 의도한거라네요... 힘없고 무식한 시청자라 고고한 연출자님의 의도를 이해못해서 죄송합니다.

  13. 흠.. 2010.01.25 09: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다해가 비슷한 위치의 다른 연기자들에 비해서 조금 나을 뿐이지 연기파 배우라고 할것 까지는 없는 것 같은데요..

    현대극에서야 비교적 괜찮은 연기를 보여준건 사실이지만 흔히 말하는 연기파 배우들과 비교하면 부족한 면이 있고, 아무리 처음 해보는 장르라지만 사극으로 넘어오자마자 거의 발연기 수준인걸 보면....아직 배울게 많은듯 합니다.

    그리고 화장논란은....글쎄요....

    누구의 잘못인지는 모르겠지만, 제작진에서 수정하겠다는 말이 나올 정도면 분명 잘못 설정한 것이겠지요.

    주체가 이다해인지 제작진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이다해쪽에서 저지른 일을 제작진에서 수습하고 있다는 생각이 강하게 드는군요.

  14. Favicon of http://aslam-ahmd.blogspot.com/ BlogIcon ahmd 2010.01.25 10: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 사귀게 된 와 함께 이슬람 )))

    http://acquainted-with-islam.blogspot.com/

  15. 음... 2010.01.25 10: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추노는 안 보는데 저번에 우연히 4화인가 5화인가 봤는데, 깨끗한 건 둘째 치고, 화장이 뜬 건지 어쩐 건지 파운데이션 떡칠한 게 너무 눈에 띄여서 확 깼다는..ㅋ;

  16. Favicon of http://tokyozion.com/685 BlogIcon 신천지 진실을 바로 알린다 2010.01.25 10: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년전 문화방송 MBC가 방송한 PD수첩이 <수상한 비밀 신천지> 라는 제목으로 방영한 내용을 보면 [예수교 신천지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이 마치 ,가정파탄의주역, 청소년 가출및 비행조장, 공금횡령,감금,폭행을 자행하는 비사회적, 광신적 종교집단 으로 매도한 방송을 한적이 있었다.

    신천지는 예수님이 교주이며 모든것을 예수님의 말씀과 성경에 입각하여 신앙을 하며 건전한 신앙인, 건전한 사회인 으로써 살아가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17. Favicon of http://ozakyo.jp/?document_srl=4710 BlogIcon 東海 [生タコ, 韓国刺身] 2010.01.25 12: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韓国刺身専門店 東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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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Favicon of http://skymouse.tistory.com/ BlogIcon 비둘기는하늘의쥐 2010.01.26 00: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연예인들도 보면 불쌍한게 정말 별거 가지고 다 꼬투리 잡히는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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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Favicon of http://www.ghdhairstraightenerba.com/ BlogIcon ghd 2012.12.29 21: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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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노'속 소현세자 죽음의 원인은 독살? 그럼 독살의 이유는?
        알 수 없다. 그러나 독살설이 맞다면, 그 결론이 추악한 욕망에 있다는 것은 확실하다 

<추노>의 시대적 배경은 인조시대를 다루고 있습니다. 인조가 통치하던 조선은 격동기였습니다. 두 차례의 왜란에 이어 다시 두 차례의 호란을 겪은 나라는 피폐해질 대로 피폐해졌습니다. 사회는 혼란에 빠지고 노비가 급증하면서 도망가는 노비도 늘어났습니다. 추노질이 돈벌이의 한 수단이 되었다는 것은 당시 사회의 혼란상을 그대로 보여주는 거울입니다. 

인조반정은 광해군의 실리노선에 대한 근본주의의 도전 

이처럼 하층사회만 소용돌이에 빠진 것은 아닙니다. 양반사회의 당쟁은 권력암투로 날이 새고 날이 졌습니다. 이런 시대적 배경을 바탕으로 인조가 등장한 것입니다. 선조가 죽고 등극한 왕은 광해군이었습니다. 광해군은 매우 총명한 왕이었다고 전해집니다. 물론 정사의 이야기는 아닙니다. 그러나 광해군이 매우 영특했었다는 것은 사실인 듯싶습니다. 

광해군은 임진왜란 이후 스러져가는 명과 신흥 강대국 청 사이에서 실리외교를 추구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실리외교는 성리학에 물든 조선 유학자들의 눈으로 볼 때는 오랑캐에 굴복하는 굴욕외교였을 것입니다. 동인의 일파인 북인세력이 광해군과 함께 친청외교를 주도하자 이를 빌미로 대북파에 반대하는 세력들이 결집했습니다.

그들은 인조를 옹립하고 광해군을 몰아내는 반정에 성공했습니다. 역사는 늘 온건파보다는 강경파가 득세하는 모습을 보여주곤 합니다. 이때도 그랬습니다. 광해군을 강화도로 유배시킨 반정파들은 즉시 명에 의리를 지킨다는 명분으로 청과의 외교를 단절하는 친명배금정책을 취했습니다. 이 반정으로 정인홍을 비롯한 대북파들이 몰락했고, 이후 남명 조식 선생의 문하들은 씨가 말랐지요.  

인조반정으로 집권한 서인세력은 훗날 흥선대원군이 등장하기까지 무려 250여 년에 걸쳐 오랜 세월 집권합니다. 물론 중간에 남인이 정권을 잡은 경우도 있지만 아주 짧은 세월로 그렇게 유념할 만한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서인은 나중에 노론으로 이름이 바뀌고 이 노론에 소외당한 소수의 서인 일파들을 일러 소론이라 불렀지요. 

인조의 콤플렉스와 소현세자의 의문의 죽음

인조가 정권을 잡은 것은 표면상으로는 실리주의 외교에 대한 단죄와 같은 것이었으므로 이후 조선은 급격하게 성리학 근본주의로 나가게 됩니다. 근본주의 하니까 갑자기 이슬람이 생각나십니까? 맞습니다. 극단적 반미주의와 극단적 반청주의는 시대는 달라도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습니다. 근본주의는 정치적으로는 폐쇄적 패권주의, 독재로 이어지는 것이 필연입니다.

결국 인조의 반청주의는 두 차례의 전란의 소용돌이로 조선을 밀어 넣게 됩니다. 그리고 그 끝은 삼전도에서 인조가 청 태종에게 세 번 큰 절 하고 아홉 번 머리를 조아리는 삼궤구고두의 예를 올리는 치욕을 당하게 됩니다. 아마도 인조는 신하들 앞에서 당한 이 치욕을 죽는 순간까지도 잊을 수 없었을 겁니다. 

이미지 출처@미디어다음 뉴스엔

그런데 청나라에 볼모로 잡혀갔던 세자 소현이 원수의 나라 청나라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는 것도 모자라 그들의 문물을 선진문물이라고 말하며 배워야 한다고 합니다. 일국의 왕이기 전에 나약한 한 인간에 불과한 인조의 분노가 어떠했을지 보지 않아도 짐작이 갑니다. 자신의 대를 이을 장남이 원수들과 시시덕거리는 모습을 보는 것은 참기 어려운 고통이었겠지요. 

소현세자는 청나라에서 돌아온 지 불과 두 달 만에 죽었습니다. 학질에 걸렸다고 했지만, 인조실록에 의하면 시신이 온통 검은 빛이고 아홉 구멍에서 피가 흘러나와 곁에 있는 사람도 얼굴을 분별할 수 없을 정도였는데 마치 약물에 중독되어 죽은 사람 같았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조선왕조실록에 소현세자의 독살설을 뒷받침하는 유력한 증거가 기록된 셈입니다.

물론 소현세자가 독살된 게 아닐 수도 있습니다. 오랜 볼모생활로 인한 피로의 누적과 국내로 돌아온 후의 정치적 갈등으로 인환 화병 등이 겹쳐 병사했을 수도 있지요. 그러나 귀국한 지 불과 두 달 만에 병을 얻고 사흘 만에 죽었다는 것은 누구라도 납득하기 어려운 일입니다. 더욱이 소현세자의 검은 시신은 독살 의혹을 강한 어조로 주장합니다.   

소현세자가 청에서 들고 온 선진문물은 
권력자들에겐 환영할 수 없는 위협적 존재


게다가 소현세자가 청으로부터 돌아올 때 들여온 문물들은 성리학을 떠받드는 조선으로서는 도저히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들이었습니다. 특히 독일인 주교 아담 샬로부터 선물 받은 천주교 서적들과 지구의, 천문관련 서적들을 조선 조정에서는 도저히 환영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소현세자는 집권당인 서인세력과 인조에게는 권력을 위협하는 존재였던 것이지요.   

<추노>는 소현세자 독살의 배후를 확실하게 인조로 지목하는 듯한 인상을 주었습니다. 그것은 소현세자가 그의 오랜 친구인 송태하에게 보내는 편지에 잘 드러나 있습니다. 소현세자는 송태하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그대에게 이 편지가 전달될 때쯤이면 나는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닐 것이다." 자신이 독살될 것을 알고 있다는 뉘앙스가 강하게 느껴지지 않습니까?

자신이 독살될 것을 이미 알고 있다? 도대체 누가 일국의 2인자요 차기 국왕을 죽일 계략을 꾸미고 있으며 그걸 세자 자신이 알고 있단 말입니까? 그리고 알고 있으면서도 아무런 대응도 하지 못하고 그저 죽을 날만 기다리며 송태하에게 후일을 기약하는 편지만을 남기고 있었던 것일까요? 

그것은 자기를 죽이려는 자가 다름 아닌 조선의 1인자, 곧 국왕인 인조라는 사실을 간접적으로 증언하는 게 아니었을까요? 학질에 걸려 생사를 알 수 없는 상태에서 "이 편지가 그대에게 전해질 때쯤이면 나는 이미 죽어 있을지도 모른다"고 말한 것일지도 모르지만, 자기 아내와 아이들의 생사를 걱정하며 후사를 부탁했다는 것은 단순한 병사가 아님을 말합니다.

소현세자의 죽음이 원인 된
피비린내 나는 1, 2차 예송논쟁  

그리고 소현세자가 죽은 다음 세자빈 강씨는 인조를 독살하려 했다는 누명을 쓰고 사약을 받고 죽었으며, 세 아들 중 두 아들은 제주도에 유배되었다가 병에 걸려 죽었습니다. 오직 하나 남은 소현세자의 아들 이석견은 천운으로 살아남게 되는데 <추노>는 인조의 한마디로 석견이 살아남았음을 암시해주는 장면을 삽입했습니다.

"참으로 가엾은 아이가 아닌가."

좌의정 이경식 일파가 반대파들을 숙청할 목적으로 '역병으로 죽어가는 제주도민들 속에 홀로 선 어린 이석견'의 그림을 만들어 은밀히 돌렸는데 그걸 살펴보던 인조가 던진 말입니다. 제게 이 말은 역설적으로 하나 남은 소현세자의 아들 원손 석견만은 살려주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졌습니다.

아무튼 소현세자의 죽음은 훗날 두 차례에 걸친 예송논쟁을 일으키며 피비린내 나는 당쟁의 원인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기해예송과 갑인예송으로 불리는 자의대비가 상복을 어떻게 얼마나 입어야 할 것인가에 관한 논쟁은 당파싸움의 폐단을 설명하는 중요한 역사적 사건이었습니다. 그러나 당시로 보면 예송논쟁은 대단히 중요한 정치투쟁이었지요.

바로 인조를 이은 효종 그리고 현종, 숙종의 정통성과 관련한 문제였으니까요. 이 쟁투의 주연으로 말하자면 그 유명한 송시열이죠. 송시열은 기호학파들에게는 위대한 유학자였지만, 영남과 호남의 유림들에게는 악마와 같은 존재였을 겁니다. 그래서 영호남의 선비들은 대문 앞에 송시열의 이름을 그려놓고 밟고 다녔다고 합니다. 

모든 당파투쟁의 시작과 끝은 배타적 이데올로기와 부정부패

심지어 집에서 키우는 개 이름을 시열이라 지어놓고 개를 볼 때마다 "시열이 이놈의 똥개새끼" 하면서 욕을 했다고 하니 그 증오심이 어느 정도였을지 짐작이 갑니다. 우리는 보통 조선시대에 호남이 차별 받은 건 기억하면서도, 이유는 모르겠지만 영남 역시 똑같이 차별 받았다는 사실에 대해선 잘 모릅니다.

각설하고, 소현세자의 죽음이 어떻게 조선시대 당파투쟁의 절정을 보여준 2차에 걸친 예송논쟁의 불씨가 되었다는 것인지에 대해선 다음 기회에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어쨌든 우리가 <추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어떤 당파투쟁도 처음엔 이념이 중요했지만, 이게 나아가면 패권주의로 다시 이기적 욕망으로 변질된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400년 전이나 지금이나 달라진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는 유일적이고 배타적인 이념이 패권주의를 낳고, 이 패권주의는 독재가 독버섯처럼 자라는 토양이며, 독버섯처럼 자란 독재의 그늘에선 늘 부정과 부패가 판치는 것을 우리는 익히 보아왔던 터입니다. 그러므로 <추노>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먼 옛날 사람들이 아닌 게지요. 

다시 한 번 <추노> 제작진의 기획의도의 마지막 문장을 소개하는 것으로 마무리하겠습니다. 다음에 뵙죠. 아, 제목으로 낸 문제의 답을 말하지 않았군요. 제가 생각하는 답은 이렇습니다. 당연히 정답은 아닙니다.

"소현세자를 죽인 것은 인조의 콤플렉스(어심)를 이용한 이경식 일파의 추악한 욕망이다.
 이 욕망은 근본주의란 음지에서 태어났으며, 좌의정 이경식의 말처럼 '어심'을 먹으며 자랐다.    
그리고 소현세자의 죽음은 향후 백 년에 걸친 피비린내 나는 당파싸움의 원인을 제공한다."  

지금 이 시대를 배경으로 한 픽션이
지금 이 시대에서 잊혀져가는 것들을 바라보게 만든다면,
다른 시대를 다룬 픽션은 필연적으로,
지금 이 시대 그 자체를 바라보게 만든다고 한다.

                                                                                                                                        블로그  구독+은 yogi Qook
Posted by 파비 정부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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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leeesann.tistory.com BlogIcon pennpenn 2010.01.22 10: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사에 대한 해박한 지식에 감탄하면서
    긴 글이지만 정독하고 갑니다.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0.01.22 10: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고맙습니다. 그치만 다 아는 이야긴걸요.
      개 이름을 시열이라 지어놓고 때리면서 욕을 했다는 이야기가 어쩜 해박한 지식(?)에 해당할지도 모르겠는데... ㅎㅎ 그것도 (사)우리땅걷기 따라다니다 안동지역 서원 답사 때 신정일 선생에게 배운 이야기랍니다.

  2. Favicon of http://chamstory.net BlogIcon 김용택 2010.01.22 10: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부 잘하고 갑니다.
    역사는 사실보다 해석이 중요하다는 걸 절감하고요.
    감사합니다.

  3. 요즘 블로거 2010.01.22 12: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나 나나 말초신경 자극하는 제목으로 뷰수 올리기 바쁜데...
    이런 역사배경에 관한글을 올리는 님이 존경스럽네요...
    덕분에 잘배우고 가구요... 추천 하나 드리고 갑니다^^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0.01.22 14: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같은 사람도 있고 말초신경 건드리는 사람도 있고 그래야 재미있겠죠. 하하~ 뭐 아무튼, 고맙습니다.

      "뭐 아무튼~" 이게 추노에서 대길이가 주로 말 앞자리에 쓰는 대사랍니다. 저는 이 대사가 참 맘에 들더라구요.

  4. 메이 2010.01.23 02: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소현세자에 대해 궁금해서 검색하다 들어왔는데 잘 보고 갑니다~^^
    귀에 쏙쏙 들어오게 정리 정말 잘해주셨네요.
    뒷얘기도 얼른 듣고 싶습니다.
    고맙습니다!!!!

  5. 미믹 2010.01.23 10: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새 연예관련 블로거들 대부분이 자극적인 내용 편협한 자신들의 사고를 진리인양 나불대는데 ㅋㅋ 웃음만 나더군요.
    쓴소리라도 하면 딴데가서 하라던데...기가 찹니다.

    요새 추노때문에 여기저기 많이 언급되고 있는데 하나같이 관심끌기가 전부더군요 끌날때까지 얼마나 도배하려는지 ~~~ 주인장께서는 글 풀어내는 솜씨가 보통이 아니시네요^^

    조선시대 왕위계승 서열 1순위가 조선영토밖으로 나간적은 소현세자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던 것 같은데
    패전에 의한 굴욕적인 볼모생활이었지만 명청 교체기라는 역사의 전환기를 3자의 입장으로 현장에서 온몸으로 체험할수 있는
    기회는 쉬운게 아니죠. 남의나라 전쟁에 참여하여 포탄이 막사앞까지 떨어질 정도였으니 ...
    세자가 8년여 동안 많은걸 느끼고 배웠을텐데 좀더 기다리지 못하고 의욕이 앞섰던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ㅜㅜ

    원래 어느 조직이던 새바람을 몰고올 사람은 제거하려는 것은 기존 권력층에서는 당연한 수순인건 알겠는데 그 정점이 인조였으니ㅜㅜ 좀더 현명했으면 자기 세력도 키우고 기다리면 언젠가 때가 올 것을...

    결국 같이 볼모로 갔던 동생이 왕위에 오르니 추노에서는 봉림대군으로 나오겠네요.. 이사람도 마음은 펺치 안았을듯...

    어쨌든 아침부터 좋은글 보고 갑니다. 즐~주말 보내시길^^

  6. 과객 2010.01.30 12: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독살설이 유력하지요..언급하신 이유들 외에도..인조가 직접관여한 독살이 아니라면..소현세자의 아들들까지 유배를 보내는 황당한일이 일어날순 없으니까요..^^
    일국의 왕으로써 오랑캐라 치부해마지않던 청에게 무릎까지 꿇은 굴욕적인 기억에 사로잡혀있던 인조에게는 친청주의처럼 보이는 소현세자의 행동이 너무나도 밉게보였을건 당연하였을듯 보입니다..물론 이뒤에는 인조의 이성을 마비시키기에 충분한 간신들의 간언등이 뒤따랐을 것이구요..(사실 인조반정이 가지는 명분(?)은 좀 모자른감이 없잖아있습니다.광해군은 폭군이라 불리기엔 사실 성군에 가깝습니다..백성들의 민심은 저 연산군때와는 분명히 달랐기 때문이지요..인조반정은 순전히 반정공신들의 개인적야욕에서 비롯된 쿠테타였다는 것이 저의 개인적생각이기도 합니다_ _";)

  7. 감동블로거 2010.02.11 14: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사에 관한 내용 흥미롭게 잘 읽었습니다~

  8. 익명의블로거 2017.01.25 22: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추노속 소현세자에게 동정과 연민이 있고 부인과 자식 호위무사를 남기고 죽는다는자체가 안타깝고 미안한마음이
    남아있네요 아버지에게 독살당할까봐 불안함이 가득차있는 표정이 담겨져있네요 자기는 아무런 대응을 하지못하고 죽음을 기다리는것은 얼마나 비참하고 처절한지 생각을 해야할것 같네요 추노속 둘째인 경완군 첫째인 경선군은 아버지인 소현세자의 죽음을 목격을 하여 결국에는 슬픔과 안타까움을 자아낸것이고 막내 경안군은 아버지 어머니 형들이 죽고 혼자살아남은것이 처절하고 슬픈지 알것 같네 결국은 자기 아버지처럼 되네

남자들은 어떤 여자를 좋아할까?
       반대로 여자들은 또 어떤 남자를 좋아할까?

이다해, 참 미인이죠. 단아한 용모에 빼어난 미모는 그야말로 춘향이가 환생한다면 이다해일 것이 틀림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 정돕니다. 게다가 요염한 기운이 보일 듯 말듯 흐르는 눈웃음까지 보자면 금상첨화가 따로 없습니다. 다른 여종들에 비해 언년이 이다해의 얼굴이 너무 깨끗하고 예쁜 거 아니냐는 비판도 있지만, 미인은 흙 밭에 뒹굴어도 미인입니다.

『추노』에는 미인이 이다해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김하은도 있고, 윤지민도 있습니다. 각 회마다 바뀌며 등장하는 왕손이의 여자들도 실로 미녀들이죠. 거친 남자들만의 세계에서, 그것도 노비들과 노비들을 쫓는 추노꾼들만 득실대는 곳에 그녀들이 없었다면 『추노』가 얼마나 '추'하게 보였을까 하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그러나 제게 가장 큰 즐거움을 주는 미녀는 이다해도 아니고 윤지민도 아닙니다. 제 눈엔 오로지 조미령이야말로 여자 중의 여자로 보입니다. 조미령은 주막집 큰주모입니다. 그녀의 화사한 웃음 아래 어우러진 원색의 치마저고리는 정말 잘 어울립니다. 무수한 사극을 보아왔지만, 이토록 예쁘고 잘 단장한 주모는 본 적이 없습니다.

예전의 주막집 주모들이란 늘 다 떨어진 흑백 치마저고리를 입고 나오는 것이 예사였는데 이번에 나오는 주모는 완전 다릅니다. 주막집 주모가 고관대작들이 드나드는 유곽의 기생 못잖은 미모와 옷차림새를 하고 있으니 처음엔 무척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물론 놀란 것은 주막집 큰주모가 너무 예뻤기 때문이지요. 흐흐~

그러나 다시 생각해보니 『추노』가 보여주는 주모의 모습이 제대로 고증을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주막집 주모라고 해서 다 떨어진 흑백치마저고리를 입고 나오란 법도 없습니다. 오히려 제대로 장사를 하려면 용모가 단정해야겠지요. 또 한양에서 주막을 할 정도면 돈도 꽤 모았을 테니 좋은 옷을 입는 것이 당연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또, 곽정환 감독의 화려한 영상에 큰주모와 작은주모의 화사한 원색 한복이 잘 어울리기도 합니다. 아무튼, 제 눈엔 조미령이 『추노』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으로 부각됩니다. 물론 아름다운 미모와 살살 흘리는 눈웃음, 원색의 화사한 한복에서 새어나오는 요염함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꼭 그것 때문만은 아니랍니다. 

저는 일전에도 <보석비빔밥, 당신은 어떤 여자를 좋아하세요?>란 포스트에서 '남자가 좋아하는 여자는 어떤 여자일까? 또는 남자가 좋아하는 여자는 어떤 여자일까?' 에 대해 말한 적이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사실 드라마 『보석비빔밥』의 주인공 궁비취와 서영국이 나눈 대화에서 힌트를 얻어 썼던 이야긴데요.

궁비취가 영국이에게 물어보지요. "어떤 여자가 좋으세요?" 그러자 서영국이 이렇게 대답합니다. "기분 좋게 해주는 여자가 좋지요." 이때 저는 영국이의 대답이야말로 정말 정답 중의 정답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남자들에게 최고 좋은 여자는 기분 좋게 해주는 여자지요. 아마 살다보면 더욱 절실하게 느끼실 겁니다.

아이구~ 망칙스러라. 그래도 최장군은 책만 보고 있네~ 글자가 눈에 들어 올라나.

저는 그 '기분 좋게 해주는' 여자의 전형을 조미령에게서 발견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의 최장군은 왜 그렇게 무뚝뚝하기만 한 것일까요? 귀찮아서 그러는 것일까요, 체면 때문에 괜히 점잔을 빼느라 그러는 것일까요? 알다가도 모를 일입니다. 저 같으면 벌써 만리장성을 쌓아도 열 번은 쌓았을 텐데, ㅋ~

그렇게 친절하고 헌신적이며 열정적인 여인을 마다한다면 그게 어디 사내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그런데 큰주모는 왜 그토록 최장군의 그 실팍한 가슴에 안기지 못해 안달일까요? 총은 대길이가 맞았는데 큰주모는 최장군에게 이렇게 말하지요. "험한 일 그만 하세요. 주막 하나만 있어도 먹고사는데는 지장 없는데…. 제가 가슴이 조려 못살겠어요~. 놀라셨을 텐데 제가 닭 한 마리 고아놓을게요~." (이를 보는 대길 왈, "차~ 총은 내가 맞았는데 닭은 왜 최장군을 줘.")  

큰주모는 어찌하다 이렇게 최장군 한정수에게만 홀딱 빠지고 만 것인지. 앗, 그러고 보니 큰주모만 빠진 것이 아니로군요. 작은주모까지 빠졌지요. 왜 여자들은 기골이 든든하고 싸움 잘하고 날래기로 천하에 당할 자가 없는 대길이와 바람기가 충만한 왕손이를 제쳐두고 최장군에게만 그토록 마음을 주는 것인지 모르겠군요.  

실팍한 가슴이야 대길이나 왕손이도 만만지 않은데 말입니다. 『보석비빔밥』에서 영국이 다시 궁비취에게 똑같은 질문을 하자 이렇게 대답했었지요. "편안한 남자가 좋아요." 어떻습니까? 여러분은 주막의 두 주모가 오로지 최장군만을 연모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생각되지 않으십니까? 확실히 최장군은 대길이나 왕손이에 비해 편안한 남자임에 틀림없습니다.

편안하다는 것은 다른 말로 듬직하다고 말할 수도 있겠죠. 그러나 어쨌든 저는 남자이므로 '남자를 기분 좋게 해주는 여자' 주막집 큰주모 조미령이 제일 좋네요. 작은주모도 좋지만, 좀 미련한 것 같아서, ㅎㅎ~ 아무래도 2세를 생각한다면 좀 영리한 여자가 좋지 않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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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달그리메 2010.01.16 18: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파비님 취향이 생각보다 좀 화려하시군여...
    기분좋게 해주는 여자와 편안한 남자가 만나면 끝장이 나겠군요 ~ 하하^^

    • Favicon of http://go.idomin.com BlogIcon 파비 2010.01.16 20:07  댓글주소  수정/삭제

      화려하다기보담도 좀 까다롭죠? '재미있게 해주고' '편안하다'는 게 어디 말이 쉽지... 정말 만나기 힘들죠, 아시겠지만. 달그리메님이라면 모를까요. ㅎ

  2. Favicon of http://qlcanfl.tistory.com BlogIcon 빛무리 2010.01.17 08: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큰주모 조미령에게 호감이 가더랍니다. 남자분들이 보시는 이유와는 좀 다르겠지만..ㅎㅎ
    그리고 큰주모 작은주모가 최장군을 좋아하는 이유는, 편안한 남자이기 때문도 있지만
    그보다 더 큰 이유가 있을듯 싶군요.
    주막에서 술을 파는 그녀들은 끝도없이 지분거리는 남정네들을 매일 상대해야 하지요.
    왕손이는 그런 면에서 매력 없을 수밖에 없습니다. 맨날 보는, 그렇고 그런 놈 중 하나니까요.
    대길이는 언년이를 못 잊고 있어서 모든 여자들에게 지나치게 차갑고 무심합니다.
    그 냉기가 전해져와서 정나미 떨어지는데다가 약간 촐랑거리고 가볍기까지 합니다.

    그에 비해 최장군은 기품 있고 점잖아서 그녀들을 마치 여염짐 귀한 여인네들처럼 대우해주지요.
    아무도 그녀들을 그렇게 대하지 않았는데, 함부로 대하지 않고 어색한 듯 내외를 합니다.
    게다가 대길이보다 인정 많고 따스한 마음까지 지녔습니다. 진정으로 타인을 위할 줄 아는 어른스런 사내지요.
    그녀들로서는 반할 수밖에 없습니다...
    지나가다가 님의 글을 재미있게 읽고.... 여성으로서 보는 시각을 한 자락 보태고 갑니다...ㅎㅎ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0.01.17 12: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 그렇군요. 저도 그렇게 느꼈답니다. 남을 위한 배려가 최장군에겐 있죠. 저는 그것도 편안함의 일종으로 보았습니다.(제 맘대로요. 죄송~) 대길과 왕손이는 왠지 불편하죠. 하여튼 그런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야 될 텐데... 이거 남자라고 다 가슴이 넓은 건 아니거든요. 좀생이들이 더 많죠. ㅎㅎ

  3. BlogIcon NaughtyL 2010.01.21 21: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밌는 글 잘 보고 갑니다. 전 개인적으로 조미령씨의 외모가 참 마음에 듭니다.

    어린 나이도 아니지만.. 왠지 모를 매력이 넘치는..ㅎㅎ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0.01.21 23: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이고, 그러시군요. 나이가 들수록 조미령 스타일이 편안하고 맘에 들걸요. 푸근하죠, 왠지 그냥...

      아, 그리고 그런 말도 있지요. 여우 하고는 살아도 곰 하고는 못산다. ㅋ

  4. 안그래두 2010.01.24 17: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길이 쫓아다니는 여자애가 하도 여우짓을 해서 남푠한테 누가 젤루 예쁘냐구 물어봤는데
    당연 그 애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조미령이라고 하더군요
    아마 남자들 입장에서 그럴거라더니만 이런 글이 올라와 있을줄이야
    다들 그런 생각하셨군요ㅎㅎ

  5. 1류의3류화 2010.02.11 00: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조미령씨 지금은 나이가 좀 들었지만 미인이고 연기도 여전히 잘 하죠.
    하지만 판에 박힌 반-코미디적 대사에 판에 박힌 주모 연기가 이젠 좀 지겹네요.
    윤문식 씨나 성동일 씨도 연기 흠 잡을데가 없는데 이젠 좀 지겹네요.

    트롯계에서도 매번 나오는 가수 또 나오고 또 나오고...
    이런걸 쳇바퀴 돌린다고 하더라죠.

    나름 역할있는 자객 윤지민, 호위 무사 데니안도 안타깝지만 떠났어요.
    그들의 연기가 멋진 장면으로 남는건 떠나야 할 때를 알고 떠났기 때문인듯 싶어요.

추노, 누가 제일 셀까?


오늘 아침에 발행한 글
<추노, 업복이 쏜 총탄이 대길을 비켜간 까닭>주작님이 트랙백을 달아 주셨습니다. 일단 고맙기도 하고 무슨 내용인가 궁금하기도 해서(트랙백이 달리면 당연히 읽어봐야 하는 게 예의지만 어쨌든) 들어가 읽어보았습니다. 그랬더니 마침 제가 궁금해 하던 부분에 대해 정리를 잘 해놓으셨더군요. 

역시 정통무예의 달인 송태하가 1등?

글 제목이 <추노속 인물들 무술순위>였습니다. 제목부터가 아주 섹시합니다. 저는 이대길(장혁)과 송태하(오지호)가 붙으면 누가 이길까 그게 가장 궁금했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1회전을 지켜본 결과를 저에게 판정하라고 한다면 송태하에게 우세승을 주고 싶습니다. 우선 이대길은 약간 스치긴 했지만 송태하에게 자상을 입었습니다.

게다가 이대길은 말을 타고 송태하를 공격하는 상황이었고, 송태하는 아무래도 방어적 무술을 펼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죠. 그런데도 송태하는 전혀 밀리지 않았을 뿐 아니라 오히려 대길에게 칼집을 내주었습니다. 자신은 멀쩡한 모습으로 말입니다. 만약, 천지호 패거리가 무차별적으로 화살을 퍼붓지만 않았어도 대길은 크게 낭패를 당할 뻔 했습니다.

그러므로 저는 주작님이 매기신 순위의 1등에 송태하의 이름이 올라가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며 아무런 이의가 없습니다. 저자거리에서 잔뼈가 굵은 대길의 무술도 대단하지만, 역시 정통무술을 익힌 송태하의 무술이 한 수 위라고 생각됩니다. 청나라 군대에 맞서 좌충우돌하던 조선 최고의 무장이란 칭호는 허명이 아니었습니다.

그럼 잠깐 주작님이 매긴 순위부터 한 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등, 송태하 (오지호)
2등, 황철웅 (이종혁)
3등, 이대길 (장혁)
4등, 최장군 (한정수)
5등, 왕손이 (김지석)
그리고 그외, 백호((데니안), 자객 윤지(윤지민), 업복이(공형진), 천지호(성동일), 곽한섬(조진웅)과 이광재(조성일)

주작님이 매긴 순서대로 좌로부터 1등부터 5등까지. 그런데 5등 왕손이는 바람 피는데는 1등이다.


저자에서 익힌 변칙무공 이대길의 상승도 무시 못해

송태하가 1등이란 점에 대해선 전혀 이의가 없습니다만, 그러나 2등이 황철웅이란 점에 대해선 약간 의견을 달리 하는데요. 이대길의 무공도 만만지 않거든요. 총알도 피하는 이대길이 아닙니까? 그의 무공은 정통으로 배운 것은 아니지만, 저자거리에서 잔뼈가 굵으며 편법으로 익힌 무공이 이 정도라는 것은 실로 놀라운 일입니다. 

천부적인 순발력과 지각능력, 무술을 익히기에 적합한 근골, 뛰어난 두뇌, 이런 것들이 합성해 만들어낸 결과 아니겠습니까? 만약 이대길이 정식으로 무술 교습을 받았다면 송태하가 과연 이대길을 상대할 수 있었을까 궁금해지는 대목이지요. 그러므로 1회전에선 비록 송태하의 우세승이었지만, 앞으로는 알 수 없다 이런 말입니다. 

송태하나 황철웅의 무술이 완성된 것이라면 이대길의 무술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발전하는, 말하자면 상승무공이라고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최장군의 무술도 대단했었지요. 한수 이북 최고의 추노꾼이라는 천지호조차도 단 1합에 이대길에게 무릎을 꿇었지만, 최장군은 대길과 수십 합을 겨루었지요. 

다시 매겨본 무술 순위 황철웅과 최장군이 공동 3위. 배신자 황철웅에 대한 미움의 결과 나온 순위라 좀 미심쩍다.


그러니 최장군도 가히 송태하나 황철웅과 겨루어도 절대 밀리지 않으리라 봅니다. 그러나 역시 송태하의 무공은 천하일절임에 틀림없습니다. 『추노』제작진이 지금까지 인터넷에 제공한 24장의 사진을 보면 이대길과 황철웅이 협공으로 송태하를 공격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둘이 힘을 합쳐도 송태하를 제압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뜻이지요.  

역시 송태하가 제일 세다는 증명사진.

그런데 저는 주작님의 글을 읽으면서 엉뚱하게도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송태하가 아무리 출중한 무공을 지녔다 하더라도, 이대길이 지닌 선천적인 순발력과 무술 실력이 제아무리 뛰어나다고 하더라도, 총 앞에서야 어떻게 당할쏘냐. 아무리 칼 든 놈이 날고 기어도 총 든 놈 앞에서는 그저 어린아이 재롱에 불과한 것이 아니겠느냐, 뭐 그런.

그러나 역시 총 든 놈이 최고 세다 

최장군은 비록 추노꾼이 되어 대길, 왕손이와 함께 도망친 노비를 잡으러 다니는 일을 하고 있지만, 늘 책을 가까이 하는 사려 깊은 인물입니다. 대길이가 패거리의 우두머리임에도 늘 대길을 걱정하며 조언을 아끼지 않는 듬직한 언니(형) 같은 존재죠. 그런 최장군이 대길에게 양반네 특히 권력자들을 조심하라고 충고하며 이렇게 말합니다.

"양반들을 가까이 하지 말게. 특히 관리들은 조심해야 하네. 칼 든 자보다 붓든 자들이 더 무서운 법이야."

그 말에 대길이 무어라고 했는지 혹시 기억나십니까? 대길이 최장군의 말에 냉소하며 이렇게 말했죠.

"요즘은 총 든 놈이 제일 무서워."

하하, 이쯤 되면 주작님께서도 <추노속 인물들 무술순위>를 스스로 수정하셔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대길이가 자발적으로 총 든 업복이가 최고 무섭다고 실토했으니까 말입니다. 그럼 이렇게 되겠군요. 1등은 업복이, 2등 송태하, 3등은 그럼 타협적으로 대길이와 황철웅 공동 3등, 4등 최장군, 5등 왕손이, 그런데 아직 저는 왕손이의 진정한 실력을 보지 못했으니. 

그러나 뭐니뭐니 해도 총이 제일. 그럼 1등은 업복이, 2등 송태하, 3등 대길이 순. 황철웅은 공동 3등이라 했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주작님의 순위와 타협해서 나온 것이고, 만약 최장군과 붙으면 어떻게 될까? 내 보기엔 최장군도 만만찮은데요.


아무튼 이 글은 주작님의 트랙백을 읽고 심심풀이로 써 본 것이니 만큼 크게 신경 쓸 것은 없겠습니다만, 그래도 저는 이 글을 적으며 생각났던 대길과 최장군의 대화가 계속 마음에 걸리는군요. 곽정환 감독이나 천성일 작가가 아무 생각 없이 이런 대화를 집어넣었을 리는 없다고 생각되는 그 무엇이 있기 때문이죠.

"칼 든 놈보다 붓 든 놈이 더 무서운 법이야."
"아니야, 요즘은 총 든 놈이 제일 무서워"

요즘은 총 든 놈이 제일 무서워, 이 말은 우리나라 근현대사의 아픔을 기억하는 사람들에겐 참으로 섬뜩한 말이지요. 지금이야 그저 드라마에 나오는 흥미로운 대사쯤으로 재미있게 보고 있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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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실아손이 2010.01.16 00: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쎄요 물론 총든놈이 무섭긴하지만,,,정식으로 즉, 숨어서 저격이 아닌 정식으로 붙는다면 얘기가 달라지죠.
    무술고수쪽에 한표 던집니다. 예전에 김두한 시대에 시라소니가 총으로 담배끝도 맞춰서 떨어뜨리는 실력의 녀석을(이름이 생각안남) 권총으로 여러번 쏘는걸 모두 피하면서 공중으로 날라서 뒤통수를 발로 차서 쓰러뜨리죠..
    아마 예전에 야인시대 보셨던 분들은 다 기억하실 겁니다. 그리고, 위에 홍길동님이 쓰신 총은 무술이 아니라는말에도 동의 합니다. 그건 사격술일뿐이죠...암튼, 그냥 총연습만해서 총 잘 쏘는 사람보다는 정말 힘들게 어렵게 훈련과 연습을 통해서 무술 고수가 된사람에게 마음이 더 가는 건 어쩔 수 없나봅니다.

  3. 쌩뚱맞지만.. 2010.01.16 00: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바르게 살자가 생각나네요...
    우슈챔피언과 복싱챔피언이 붙으면 누가이기지? 총든넘...ㅋ
    화승총이다보니 확실히 딸리긴 하겠지만요.. 재밌게 읽었습니다.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0.01.16 00: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장혁(대길)과 오지호(태하)의 대결이 그런 것 같아요. 정통복서와 변칙복서의 대결? 그런 거요.
      장혁은 진짜 무술을 잘 한다죠? 절권도라 하던가, 그거 이소룡이 개발한 무술인데...

    • 왕소중 2010.01.17 12:04  댓글주소  수정/삭제

      지금 다들 말장난 하시는 겁니까.
      이게 무슨 게임입니까. 사람을 전투력으로 따지는 경우는 도데체 뭡니까

  4. 총이 곧 절세무공 2010.01.16 01: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업복이는 천연 길리수트를 장착하고있죠.......그지같은옷에 짚신;;;;;;

    눈에안띄게 몰래 나무뒤에서 저격하면 관우운장도 쓰러질겝니다 ^^; 고로 업복이가 초절륜 고수 ㅋㅋ

  5. fucking2MB 2010.01.16 01: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총든 놈보다는.. 똥 드러운 놈이 젤 드럽죠. 우리나라는 찍찍 쥐새끼가 있어서 호로 개새끼 쥐새끼를 잡야야.나라가 바로선다
    쥐를 죽여라.. 씨발놈의 새끼

  6. 공형진 배우는 왜? 2010.01.16 01: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형진씨는 왜 극중에서 사투리를 혼자만 그렇게 많이 쓰시나요? 넘 동떨어져보이는데....

  7. qdwq 2010.01.16 02: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배우공형진 연기력은 확실히 쩔음~!!! 재밌게보고있습니다.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0.01.16 10: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추노, 정말 멋진 드라마죠. 어제 김천령 블로거님께 들으니 암자에서 도망치는 한 장면을 찍기 위해 전남 달마산, 지리산 사성암, 한탄강변, 단양 등 여러곳을 돌아다니며 찍은 거 같아요. 정성이 정말 갸륵하지요?

  8. 글쎼요 ㄴ 2010.01.16 02: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길이와 송태화 가 싸우던 장면을 보면 화살을 칼로 쳐 내는 장면이 나오는 걸로 보아 흠 .. 총알도 정면에서 보기만 한다면 피하거나 쳐낼수 있지않을 까 합니다 . 이 시대의 총은 그리 성능이 좋지 않은 화약 총인지라 ; 그럼 멀리서 쏘면 되는 것 아니냐 ! 라고 하시면 4화 마지막 장면에선 대길이가 활을 겨누고 있죠. 대길이의 활 실력이 밝혀 지진 않았지만 만약 활실력이 출중하다면 멀리서 쏴서 잡는 건 대길이도 마찬가지란 소리가 되죠. 총쏘는 놈이 제일 무서워 라는 말한마디로 랭킹을 그리 매기시는건 쪼끔 오버 아닐까 싶네요 ㅎ 개인적인 제생각 ㅎ

  9. h.c 2010.01.16 03: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항상 옛날 시대의 영화로만 배경이 깔리면 '총'이 신급으로 변하는 것 같네요. 차라리 요즘(더 현대화 되고 최고 사양이 된 총이 난무하는 시대 배경) 영화들을 보면 아니... 한 몇년 전의 '레옹' 만 보더라도, 사실 고수는 칼 한자루(단검)를 쓴다는 말을 할 정도인데... 총은 오히려 하수들이 쓰는 물건으로 취급받죠... 그런데 사실 어느정도 전투상황을 지배할 수 있는 '고수' 급들은 부비트랩, 은둔, 기만전술 등으로 전투력을 발휘하지 단순한 물리력으로 싸우진 않는 듯 합니다. 그래서 총은 오히려 거추장스러울 수도 있게 되는 것이죠. 제가 본, 만화에서도 '고스트' 가 1개 대대를 능가한다고 하죠. 이유는, 보이지 않기 때문에... 사실 총이 무섭다고 하는게 숨어서 쏜다고 하셨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상대는 무조건 무섭습니다. 그냥 젓가락 하나만 갖고 뒤에서 몰래 경동맥을 쑤신다면 누가 당하겠습니까. 또한 그에 덧붙여 수많은 속임수와 전략, 부비트랩 등을 능수능란하게 쓰는 상대라면? 한마디로 머리를 잘 쓰는 사람을 말합니다. 뛰어난 전투 용병은 그러한 것에 더 능하죠. 실제 싸움보다도... 또한 몰래 '독'을 잘 쓰는 사람도 굉장히 무섭죠... 한마디로 '총을 든 사람' 이 가장 강하다는 것은 상당히 모순된 결론입니다. ^ ^. 물론, 재미로 쓰신건 압니다. 그냥~~~ 주제넘은 말 한마디 던지고 갑니다. 휘리릭~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0.01.16 10: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재미로 쓴 거 맞습니다. 그러나 드라마상에 나오는

      "요즘은 총 든 놈이 젤 무서워"

      이 말속에 뼈가 있다고 생각되었거든요. 그래서 써봤답니다.

  10. 영웅본색 2010.01.16 05: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윤발이 형님 무시하시나영?

  11. 영웅본색2 2010.01.16 06: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쌍권총 가지고 수류탄 던진만큼 쓸어버리는윤발이 형님 ㅋㅋㅋㅋㅋ
    쌍권총 들고서 적의 눈에 보이더라도 상관없이 싹 쓸어버리니.. ㅋㅋㅋㅋ
    눈에 보이든 보이지 않든 상관없이 올킬하시는 윤발이 행님이 최강인 듯 ㅋㅋㅋ

  12. ㅋㅋㅋ 2010.01.16 06: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맞네요.
    웃고 갑니다.ㅋㅋㅋ

  13. ㅋㅋ 2010.01.16 09: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서 냥꾼이 짱이져 ㅋㅋ

  14. 막시무스 2010.01.16 09: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순위는 맞지만 어이없는 말이내요 어떤 무예는 정이냐 사냐를 떠나서 무술의 숙련도가 중요합니다. 얼마나 자기것으로 만들어서 사용하느냐가 무술실력을 가름하는 것입니다. 여기에 볼때 대길이의 무술은 저자에서 굴러먹으며 배웠다는게 근본이면 말이 되질 안습니다. 어디선가 수련을 오랫동안 해야만 나올수 있는 실력이기 때문입니다. 저자의 무술이라함은 짧은 합에 살생을 목적으로 하며, 정통무예라함은 합에의 장단에따라 상대방의 생사를 조절할수 있는 능력을 배우게 됩니다. 우리나라 건달들이 ufc 간다면?? 이런 질문과 똑같은 상황이 연출되는 거죠 제가보기에 대길은 무예를 연마하였지만 송태하에게 대적할려면 한참은 멀은 실력이여야 말이 된다는 겁니다. 조선 최고의 무장으로 전쟁터에서 살아온 사람이 무예 몇년 익히거나 저자에서 몇년 굴러먹은 사람과 실력을 논할수 있다는 설정은 참으로 우수운 거지요 그럼으로 과대평가되는 이대길의 능력을 하향하고 수련하는 과정을 넣어야 한다는 것이 저에 생각입니다.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0.01.16 10: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침마다 수련 하더군요. 물론 훌륭한 스승이 없는 것이 흠이지만. 선덕여왕에서 김유신도 스승이 없었지만, 훌륭한 스승 문노 밑에서 배운 비담과 대등한 대결을 펼쳤죠.
      끊임없는 수련, 그게 가장 훌륭한 스승 아닐까요? 진짜 스승이 있다면 금상첨화겠지만요. 고맙습니다.

  15. 장혁은 절권도 2010.01.16 10: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절권도 배우고 있는거 몇년전에 나왔었는데

    이소룡 빠돌이임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0.01.16 10: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죄송합니다만, 저도 이소룡 빠돌이랍니다. 어릴 때 쌍절봉 돌리다가 옆통수(이런 통수도 있나 모르겠네?)에 혹도 나고 그랬답니다. 절권도 책도 물론 책장에 꽂혀 있었고요. 그러나 유행병처럼 지나갔죠. 장혁은 대단하네요. 진짜로 배웠다니...

  16. 총든놈 2010.01.16 11: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렇죠...우리나라 현실이 그러네요. 저위쪽에서 머리는 비어도 총만 들면 다 되는 세상인 줄 알고 설쳐대니까요.
    뼈있는 한마디였어요! 그래도 전 아직은 붓든놈...즉, 배운사람이 제일 무섭던데요....

  17. Favicon of http://lovetree0602.tistory.com BlogIcon 초록누리 2010.01.16 12: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총든 놈이 무섭지요.ㅎ
    광주에서도 정말 무서웠잖아요.

    • Favicon of http://go.idomin.com BlogIcon 파비 2010.01.16 14:02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 말이 그 말이랍니다. 그리고 대길이 최장군에게 굳이 그런 대답을 할 장면이 아니었던 거 같거든요. 뼈가 있었던 거지요.

  18. 왕소중 2010.01.17 12: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것참 솔직히 이러한 논재 자체가 이상하군요.
    사람을 전투력으로 비교한다. (무슨 게임도 아니고 말이죠) 총과 검을 비교하는 것은 도데체 뭡니까;;
    무예란 본디 실력을 비교위함이 아닙니다. 어디까지나 자기 자신을 수련을 하기 위함인데 이건 무슨 경우인지;;

  19. 무술이랑 사격이랑 2010.01.28 21: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같습니까..끌끌..
    무술순위라면서 총든 놈이 제일 무서워 1위 업복이라니..바보 아냐 이것들...

  20. 변칙무술이 2010.01.28 22: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떻게 상승무공이 돼는지? 오랜 기간 연구와 실전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가며 깊이 있는 이론을 구축한 정통의 무예가 상승무공이지...개인의 자질과 노력의 차이가 있겠으나...오히려 배우면 배울 수록 연마하면 할수록 발전의 경지가 높아질 수 있는건 정통의 무예죠. 저자에서 변칙으로 배운게 어떻게 상승무공인가요? 빈틈이 많을 수 밖에 없는 조잡한 무술이지...이대길이 강한건 어디까지나 이대길 개인에 한정된 실전경험과 근성, 노력, 싸움에 대한 자질 덕이지...

  21. Favicon of http://www.thenorthfaceab.com/ BlogIcon north face clothing 2012.12.30 15: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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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판 메트릭스,
    대길이 총알을 피한 것일까? 총알이 대길을 비켜간 것일까?


방금 추노가 끝났습니다. 역시 재밌습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대길(장혁)이가 언년이(이다해)의 존재를 눈치 챈 듯 하더군요. 어찌 될까요? 알아볼까요? 아니면 그냥 또 긴가민가하다가 놓치고 말까요? 만약 송태하(오지호)와 같이 있는 여인이 언년이임을 알게 된다면 이제 돈 5천 냥 따위는 아무것도 아니죠. 사생결단으로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벌어질 겁니다. 

미디어다음 이미지 '뷰티풀라인' 캡처사진



업복이의 총알을 피한 것은 순전히 대길의 순발력 탓이었나?

송태하의 뒤에 숨은 언년이도 무언가 심상찮은 느낌이 전해 옴을 눈빛으로 말해주고 있었습니다. 사람은 눈과 귀, 코가 아니어도 사물을 인지할 수 있는 놀라운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저도 언젠가 공원 벤치에서 쉬고 있다가
뒤에서 날아오는 야구공을 맨손으로 받아낸 적도 있고, 멍하니 앉아있다 딸아이의 손에서 떨어지는 아이스크림 조각이 땅에 닿기 직전에 손으로 받은 적도 있었죠. 눈으로 보진 못했지만 느낌이 왔던 거죠. 아무튼, 각설하고.

그런데 말입니다. 업복이(공형진)가 말을 타고 추노질을 하러 떠나려던 이대길을 향해 화승총으로 회심의 한방을 날렸는데요. 총알이 정확하게 대길이의 이마, 상스러운 말로는 막박을 향해 날아갔지 않습니까? 그런데 총알이 대길의 머리에 구멍을 내려는 순간, 대길의 날카로운 그리고 재빠른 눈이 총알을 보고 말았습니다. 

이건 정말 놀라운 일이지만, 화면상으로는 분명히 대길이 자기 머리를 향해 날아오는 총알을 보았고 순간 머리를 틀었죠. 이런 정도의 경지는 그야말로 등봉조극, 오기조원의 경지를 넘어 입신에 다다르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일이죠. 이대길의 무공 수위가 이 정도라면 아무리 조선팔도에서 검으로 당할 자가 없는 송태하라도 매우 조심하지 않으면 안 되겠지요. 

그러나 저는 대길이가 구사일생으로 총알을 피한 것이 순전히 대길의 타고난 순발력과 출중한 무예 탓 만이라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업복이의 실수도 있었던 것이죠. 마누라 속곳 벗기는 것보다 더 쉽게 호랑이를 사냥한다는 관동 제일의 포수 업복이가 실수한 것은 무엇일까요? 그는 실수를 용납하지 않는 총잡이였는데 말입니다. 

관동제일포수 업복이가 총질에 실수한 까닭은?

만약 그가 한 번이라도 실수했다면 벌써 호랑이 밥이 되었을지도 모를 일이죠. 그럼 업복이가 실수한 것은 무엇이었는가? 제 생각에 그것은 업복이가 사수로서 지켜야할 기본 원칙을 지키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이 글을 보시는 남자들 중 대부분은 군대를 다녀오셨을 겁니다. 군대 가면 제일 고통스럽게 배우는 게 바로 사격술이죠. 

피알아이(PRI) 기억나십니까? 너무나 고통스럽고 힘든 훈련과정이라 모두들 이 피알아이(사격술예비훈련) 훈련장을 일러 피가 터지고 알이 배기는 기초사격훈련장이라고들 합니다. 벌써 까마득한 옛날이야기지만 아직도 그때 생각을 하면 무르팍이 깨지듯 하던 고통이 느껴집니다. 각개전투도 힘들고 총검술도 힘들지만, 피알아이 만큼 힘든 훈련도 없었지요. 

미디어다음 이미지 '데일리안' 캡처사진

그런데 그때 우리가 늘 주지하던 타겟의 조준 목표가 어디였는지 기억나십니까? 바로 가슴이죠. 가슴은 목표물의 정중앙이기도 합니다. 그러니 혹시 조준이 조금 빗나가더라도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는 것이죠. 그래서 사수의 조준선 정열은 반드시 가슴을 향하는 것입니다. 물론 거리에 따라서 조준선 정열의 지향은 조금씩 달라집니다. 

미세하지만 총알이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가기 때문입니다. 100m 표적은 가슴보다 약간 낮은 지점을, 200m는 정중앙을, 250m는 머리 부분을 조준하는 것이죠. 그러나 물론 이 모든 조준선 정열의 목표는 가슴입니다. 그런데 우리의 업복이는 왜 대길이의 머리를 겨냥했을까요? 커다란 몸통을 제쳐두고 그 자그마한 머리를 겨냥한 까닭은 무엇일까요? 

업복이의 가슴속에 불타는 복수심이 평정심을 잃게 했을까?

17세기로 돌아가서 업복이에게 왜 그랬냐고 물어볼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다만, 우리가 짐작할 수 있는 단서는 업복이가 입버릇처럼 내뱉던 말입니다. 업복이를 비롯한 노비들을 잡아들인 대길이가 오포교에게 넘기면서 돈을 받는 모습에 분노한 업복이가 대길을 향해 절규하듯 외쳤었죠. "니놈 대갈통을 부셔버릴 기야." 

그리고 양반들을 모조리 죽여 세상을 뒤집어엎겠다는 노비들의 당에 입당한 업복이가 화승총를 시험할 시범케이스로 대길을 지목하고 또다시 말합니다. "내 그놈 대가빠리부터 쪼사버릴 기래요." 복수심에 불타는 업복이의 머릿속에는 오로지 대길의 대갈빡에 어떻게 화승총으로 바람구멍을 낼 것인가, 이것밖에는 없었던 것입니다.   

그러니 그 중요한 순간에 사격술의 FM을 잊어버리고 머리를 조준하는 오류를 범했던 것일지도 모릅니다. 불타는 복수심은 오직 대길의 대갈통만 눈에 보이도록 했을 테죠. 만약 업복이의 총이 화승총이 아니라 망원렌즈가 달린 초현대식 저격총이었다면 머리를 조준해도 무방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다면 어느 한쪽 귀를 조준한들 백발백중을 못 시키겠습니까?
 
그러나 애석하게도 업복이의 총은 임진왜란 때나 보았을 화승총입니다. 총구에 화약을 쑤셔넣고, 쇠꼽(탄환) 재고, 꼬챙이질을 한 다음  불을 붙이고 방아쇠를 당기는 뭐 그런 구닥다리 총이라 이런 말입니다. 그런 총을 가지고 몸통이 아니라 자그마한 머리를 조준해 맞춘다는 것은 아무리 마누라 속곳 벗기기보다 쉽게 호랑이를 잡는 관동제일포수라도 어려운 일이죠. (총알이 가슴을 향해 날아왔다면 천하의 대길이라도 쉬 피하진 못했을 겁니다.)  

칼 든 자보다 더 무서운 붓 든 자들

그러므로 업복이의 실수는, 오로지 대길의 대갈빡에 구멍을 내고야 말겠다는 불타는 복수심, 바로 그 복수심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그래서 사람은 역시 배워야 하는 건가 봅니다. 저는 업복이를 보면서 좌의정 이경식(김응수)이 생각났습니다. 그는 송태하가 탈출했다는 소식을 듣고도 차분하게 대응합니다.

"어찌 이리 태평하십니까? 대감." 당황하여 달려온 같은 당파를 향해 이경식은 이렇게 말하죠. "일희일비 하지 마시게. 정치를 하려면 무릇 가슴엔 불이 일어나도 언행은 깊은 물처럼 잔잔해야 하니…." 정말 무서운 사람입니다. 이 대목에서 이대길의 추노꾼 동료 최장군(한정수)의 말이 생각나지 않으십니까?

"칼 든 자보다 더 무서운 이들이 붓 든 자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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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파비 정부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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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decemberrose71.tistory.com BlogIcon 커피믹스 2010.01.15 09: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주인공은 살려야 안되겠습니까
    머리를 쏘아야 멋지게 보이니까요ㅎㅎ.
    이런설정이 있어야 드라마는 재미가 있다니까요

  2. 동물적감각? 2010.01.15 10: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총에 맞은 대길이가 쓰러지면서 최장군, 왕손이에게 저격범의 위치를 알려주는 걸 보면

    업복이를 보고(얼굴은 못봤어도) 반사적으로 몸을 틀어서 피한 것 같네요.

    그야말로 동물적 감각? 괜히 조선 최고의 추노꾼이란 별명이 붙은 게 아니겠죠.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0.01.15 10: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음, 총알을 본 게 아니고 업복이의 낌새를 느꼈을 수도 있죠.
      총알이 날아오는 감도 잡았을 거고.
      옛날에 이성계는 화장실에 앉아 있다가 날아오는 화살을 맨손으로 잡았다는 전설도 들은 기억이 있는데...

      아무튼 장혁이나 오지호나 무술영화에 딱 어울리는 사람들이에요. 언제 그런 무술을 익혔는지... 대단해요.

    • 왕소중 2010.01.15 19: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대길이가 감으로 위치를 파악한 것이 아닙니다. 대길이가 x신이 아니라면 방포후 발생하는 굉음 그리고 화약연기(흑색화약연기는 자리에 오래 남습니다.)를 보고 바로 알아 챘을 겁니다. 그것만으로도 위치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차라리 총으로 저격할 생각하는 것보다 편전과 같은 소리 나지않고 흔적이 남지않은 무기를 사용하는 것이 보편적일터인데 총을 사용한 것은 아마도 업복이가 포수 였기때문인 것 같습니다.

  3. 왕소중 2010.01.15 11: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부러 머리를 조준했고 (드라마상. 항상 업복이는 "이대길이 대가빠리를 쪼사버리갔어" 라고 했습니다)솔직히 저러한 메치락총의 경우 현대총과 비유하는 것은 조금 무리입니다.
    매치락을 아무리 잘만들어도 50미터 이상의 표적을 명중시키는 것은 말그대로 존나 어렵습니다.
    일단은 활강총이니 총알이 비행시 매우 불안하게 운동할 것이고 그에 따라 업복이와 대길이 거리를 추산해 보아도
    유효사거리거나 그밖이었을 듯 싶습니다. 업복이는 말그대로 존나 잘쏘는놈입니다. 메치락으로 그정도거리에서
    빗맞은 것은 대단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필자께서 비유하신 현대의 총과 비교는 무리가 조금 있습니다.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0.01.15 12: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 무슨 말씀이신지 알겠습니다.
      그런데 제 말은 현대식 저격총이라면 몰라도 저런 구닥다리 총으로는 절대 머리 조준해서 못 맞춘다, 그런 말이었는데요. 어쨌든 님 말씀이 전적으로 맞습니다.

    • 2010.01.28 07: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난독증인가

  4. 호랭이 2010.01.15 12: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업복이가 원래 총으로 사람잡던 사냥꾼이 아니라 호랑이 잡던 사냥꾼이라 그런거 아닐까요 사람은 직립보행으로 가슴을 정면으로 조준할 수 있지만, 호랑이는 사족보행으로 항상 엎드려 있으니 사람을 조준하듯 가슴을 조준하기는 어려워서 효율적으로 호랑이를 잡는 방법은 이마 정중앙을 조준사격으로 호랑이를 잡았을 것 같은데요.
    그렇게 호랑이 잡듯 사람을 잡으려다 보니까 이마를 조준한 것 같네요 업복이가 군대식 사람잡는 사격 훈련을 받은적은 없을테니 호랑이를 잡을 때 습관으로 조준을 해서 그런거 아닐까로 생각됩니다.

    저 역시도 왜 가슴을 노리지 않고 머리를 노렸을까고 궁금했었고 전회 때의 예고에서 가슴을 노렸으나 총이 사격되는 순간에 말이 놀래거나(설화 때문에)해서 가슴에 맞을 총알이 배의 허리쪽에 스치며 빗맞거나 하지않을까로 예상했다가 이마를 스쳐서 왜 그랬을까를 생각 해보니 업복이가 대길이를 호랑이 잡듯 잡으려다 보니까 습관적으로 가슴보다는 머리를 조준하게 된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던데요.
    평소 대가빠리를 박살낸다고 입버릇처럼 하는 말도 호랑이를 그런식으로 잡아 대었던 때문일거라는 생각도 들고요

  5. -ㅅ- 2010.01.15 13: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런 기록이 있죠. 효종이 후에 북벌론으로 창설된 훈련도감(맞나 -ㅅ-;;) 출신 장병들이 나선정벌을

    나간 적이 있었죠. 물론 청의 요구였지만, 결과적으로 대승이었구요.

    그 당시 드라마상의 관동포수처럼 정예의 포수들로만 구성된 부대였습니다.

    근데 조선최강, 러시아의 입장에선 당시 러시아,청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의 우수한 조선의

    포수들의 명중률이 20%가 안됐다는 겁니다 --;; 물론 러시아는 명중률에 치를 떨었습니다.

    자기네들은 겨우 5%를 넘지 못하거나, 아예 0%가 태반이었으니까요.

    그러니 드라마를 유추해 보면 못맞추는 것이 당연하고, 오히려 빗겨맞은 점과 대길이의 후발조치는

    정말 엄청난 인재들이란 걸 알 수 있죠 ㅋㅋ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0.01.15 14: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그런 기록이 있었나요? 아무튼 우리나라 사람들이 사격술이 뛰어나나다는 거네요. 활을 원래 잘 쏘던 민족이니까... 대길은 확실히 타고난 쌈꾼이에요. 게다가 머리까지 팍팍 돌아가니, 무조건 대단^-^ ㅎㅎ
      오지호가 정통복서라면 장혁은 변칙복서, 둘의 대결이 볼만 합니다.

    • 왕소중 2010.01.15 19:46  댓글주소  수정/삭제

      훈련도감은 임란이후 바로 창설된 중앙군 부대입니다.
      솔직히 제가 여러 댓글을 달았지만, 전장식 총의 경우 그 명중률이 매우 안습합니다. 사거리에 따라 다르겠지만요. 또한 장전속도 또한 매우 안습하기때문에 개인의 명중률을 중요시하지 않지요. 그래서 밀집사격을 하게되고 화망을 형성 그에 따라 명중률을 비약적으로 향상시켰구요.
      효종때에 포수들로 부대를 창설했다는 것은 처음 듣는 일화 군요. 흥선대원군께서 병인양요때 호포부대를 창설한 일화는 있지만 말입니다.(여기서 호포부대란 전국의 포수란 포수는 죄다 모은 겁니다. 그래도 몇 안되지만 말입니다.)

    • gg.. 2010.01.17 01:59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실.. 여담이지만, 나선정벌은 솔직히 큰 의미는 없죠..
      우리나라가 좀 부풀린 경향이 있죠..
      솔직히 그 의미만 보면 러시아를 점령한 것도 아니고
      러시아와 대대적인 전투를 벌인 것도 아니고
      군사 겨우 수백명 보내고 정벌이라하면..;

  6. Favicon of http://lovetree0602.tistory.com BlogIcon 초록누리 2010.01.15 14: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주인공을 살려야 해씩도 했고 주인공 대길이 육백만불 사나이라도 초능력을 가지고 있답니다.ㅎㅎㅎ
    날아오는 총알도 본다는 소문이 있다지요?ㅎ
    그리고 삿갓이 살짝 카버도 해줬고요.
    삿갓이 먼저 막으면서 총알 힘을 뺐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ㅎㅎ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0.01.15 15: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삿갓이 총알 힘을 뺐다, 아 그걸 몰랐군요. 대단하십니다. 하하. 하도 오래 돼서 기억은 안 납니다만, 포탄을 막기 위해 이불을 썼다는... ㅎㅎ

  7. 놀아본오빠 2010.01.15 15:18  댓글주소  수정/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