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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전 패배, 아쉽지만 인정할 수밖에 없는 결과 일본 축구가 엄청 세네요. 빠르고, 정확하고, 파워 넘치는 일본 축구를 보니, 정말 대단하다는 말밖에 달리 더 할 말이 없네요. 후반 들어 체력이 떨어지면서 우리가 일본을 몰아붙이긴 했지만, 역시 일본은 강했습니다. 그런 가운데 연장 후반 15분 극적인 동점골은 실로 온 국민을 감동의 도가니로 몰아넣었지요. 아, 이겼구나, 모두들 그리 생각했을 겁니다. 이 여세를 밀어붙인다면 틀림없이 이기겠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런데 이게 웬일이랍니까? 세상에 승부차기 역사상 한 골도 못 넣고 지는 경우는 또 처음 보네요. 어떻게 이런 일이…. 역시 경험의 문제였을까요? 구자철, 이용래, 홍정호. 모두들 신인이군요. 구자철은 차세대 스트라이커로 벌써부터 자리매김했지만, 역시 경험이 부족했을까요? 첫번째 키커를 기성용.. 더보기
욕망의 불꽃, 착한 언니가 망친 윤나영 모녀 얼마 전에 우리 동네 김용택 선생님의 블로그에서 이런 글귀를 본 적이 있습니다. '스스로 선의를 갖고 상대방에게 어떤 행동을 하지만, 때로는 자신이 착한 일을 한다는 생각에 빠져 상대에게 상처를 주거나 불편함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착하기만 한 사람은 착한 뜻이 사람들을 불행하게 만들 수도 있다' 소노 아야코가 쓴 에 나오는 말이라고 합니다. 아, 오해를 피하기 위해 미리 말씀드립니다만, 제가 말하는 김용택 선생님은 섬진강에 사신다는 시인 김용택 선생님이 아니라 마산, 창원에서 오랫동안 교육민주화 운동을 하시고 전교조 지부장도 역임하시다 지금은 정년퇴직하신 김용택 선생님입니다. 그분이 자기 블로그에서 이런 고민을 풀어놓으셨군요. “착한사람이란 어떤 사람일까? 학교나 가정이나 종교가 그렇게 이상적인 사람이.. 더보기
애 하나에 엄마가 셋, 신기생뎐 작가의 키워드는 논란? 주원앓이까지 하게 만들었다는 시크릿 가든 후속으로 신기생뎐이 문을 열었습니다. 작가 이름이 뜨는데 임성한이네요. 임성한. 늘 논란을 몰고 다니는 작가죠. 저도 임성한 작가의 연속극은 거의 다 본 것 같은데요. 가장 최근에 한 드라마가 보석비빔밥이었죠. 거꾸로 올라가보면 보석비빔밥, 아현동 마님, 하늘이시여, 왕꽃선녀님, 인어아가씨, 온달왕자들, 보고 또 보고, 이렇게 되는데요. 모두들 히트를 쳤고 이다해, 장서희 같은 신인들을(장서희는 신인은 아니었지만 인어아가씨로 자신을 세상에 알렸지요) 스타로 만들었지요. 임성한 극본의 특색 중에 하나는 극중 인물들의 이름이에요. 보석비빔밥에서도 궁비취, 궁루비, 궁호박, 궁산호, 궁상식, 서로마, 이태리, 피혜자, 결명자 등 이름들이 모두 특이했죠. 신기생뎐에서도 .. 더보기
마프, 공주만들기 국민투표 과연 가능할까? 마이 프린세스, 참 재미있는 드라마입니다. 일단 우리집에서는 인기가 최곱니다. 촌티 나는 여대생이 어느 날 갑자기 공주가 된다는 기상천외한 스토립니다. 말하자면 로또에 당첨된 것이죠. 공주에 당첨된 여대생은 김태희였습니다. 푼수에다 가슴에 바람이 잔뜩 든 시골처녀가 횡재를 만난 겁니다. 알고 보니 그녀의 아버지가 황세손이었다나요? 진짜인지는 모르지만 현재로서는 크게 의심할 바가 없는 것 같습니다. 용의주도한 박동재 회장이 실수할 리가 없으니까요. 본인도 처음엔 황당한 스토리를 믿을 생각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세상이 그녀를 내버려 두지 않습니다. 그녀의 아버지(진짜 아버지가 황세손이 맞을까요? 저는 일단 그게 제일 궁금하거든요. 박동재 회장의 용의주도한 직감과 몇 가지 확인절차 말고는 우리에게 보여준 확실.. 더보기
마프 보던 딸 "송승헌 쟤 바보 아냐? 미쳤나봐" 그런데 말이에요. 마이 프린세스, 우리 가족 모두 정말 재미있게 보고 있거든요. 원래는 저 혼자 이 프로 좋아했는데, 전염이 됐는지 이제는 와이프에다 딸내미까지 서로 좋은 자리 차지하고 보려고 경쟁이 치열하군요. 이럴 수가… ㅠㅠ 방금 쓴 위 글을 몰래 제 등 뒤에서 읽어본 우리 딸, "아니야, 거짓말 하지 마. 엄마도 나도 벌써부터 보고 있었다고. 아빠 혼자만 재미있게 본 게 아니란 말이야. 우리도 토요일에 재방으로 다 봤거든!" "…… 아, 그랬어? 그렇지만 거짓말은 아니지. 나는 그런 사실 모르고 있었으니깐." 암튼^^ 우리집에선 마프가 얼마나 인기가 좋은지 실감들 나시지요? 요즘 같이 힘들고 어려운 세상에 마프처럼 아무 생각 없이 공주꿈이나 왕자꿈 꾸면서 잠시 환상에 빠지는 것도 그럴싸한 일 아니.. 더보기
역전의 여왕, 김남주 남편 정말 짜증난다 제목에다 김남주 남편 정말 짜증난다, 라고 써놓고 가만 생각해보니 김승우가 기분 나쁘겠다. 그러나 그래도 어쩌랴. 잘난 마누라하고 살려면 그 정도는 감수해야 하는 게 예의다. 황태희 남편 정말 짜증난다, 이렇게 쓰려고 하다가 그냥 김남주로 갔다. 김남주가 좋으니까. 황태희 남편 봉준수, 정말 짜증나 그러나 지금부터는 황태희로 가기로 하자. 처음에 나는 황태희와 봉준수가 이혼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혼이 무슨 애들 장난인가. 그러나 둘을 이혼시키고 황태희와 구용식, 봉준수와 백여진의 4각관계를 만들어 재미를 주려는 작가의 의도를 충분히 이해했다. 그리고 둘은 한 달인지 석 달인지는 모르겠지만 숙려기간이 끝나고 나면 이혼서류는 휴지조각이 되고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그저 예전처럼 행복하게 살면 되는 것이.. 더보기
괜찮은 사극 근초고왕, 시청률 저조 안타깝다 근초고왕. 오랜만에 보는 괜찮은 사극인데요. 배우들의 연기도 훌륭하고요. 시나리오 전개도 빠르고 박진감 넘칩니다. 우선 무엇보다 백제란 나라에 대해서 새롭게 알게 되었다는 사실이 뿌듯하군요. 흔히 백제 하면 전라도 언저리에 붙은 변방의 약소국 정도로만 생각했죠. 그러나 그게 아니었군요. 백제는 한성, 지금의 서울에 도읍을 두고 5백년을 지켜온 나라였어요. 한성의 백제는 보지 않고 공주(웅진)나 부여(사비)로 쫓겨간 2백년 남짓도 안 되는 백제만 보아왔다니. 근초고왕은 중국 동부와 왜에 이르기까지 광대한 지역에 이른바 환서대백제를 건설했던 것으로 추정되어지는 인물이예요. 그런 역사적 사실들에 대해 현재로선 확신있게 말할 수는 없겠지요. 우리는 백제에 대해 너무 모르니까요. 온조가 한성에 백제를 세웠다는 것.. 더보기
걷기행사도 포기한 기록적 강추위, 원인은? 매달 세번째 일요일이면 이 주최하는 걷기 행사가 있습니다. 2011년 1월은 바로 오늘이 그날입니다. 보통 11시에 경남대 정문에 모여 버스를 타고 목적지로 가서 거기서부터 걷기를 시작하는데, 저는 오늘 가지 못했습니다. 뭐 평소에도 그렇게 썩 안 빠지고 다니는 편은 아닙니다만, 아무튼 오늘도 못 갔습니다. 처음부터 안 가려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마당 한편 수돗가에 꽁꽁 언 얼음을 보면서 어릴 적 고향마을 생각이 났습니다. '그때는 늘 저랬지.' 그때는 사흘이 멀다 하고 함박눈이 펑펑 쏟아졌던 것 같습니다. 지금도 가끔 마을 어귀에서 높다랗게 휘청 늘어진 가지에 눈을 빵모자처럼 뒤집어쓰고 저를 쳐다보는 소나무를 만나는 꿈을 꾸곤 한답니다. 매주 일요일이면 마을회관 앞에 삽과 곡괭이를 들고 집합해서는 마을.. 더보기
갱상도블로그, 추천박스 좀 치워주시면... 오래 전부터 갱상도블로그에 가져왔던 희망사항이었습니다. 추천박스 말입니다. 물론 이 추천박스가 가지는 순기능이 있을 줄 압니다. 그리고 역기능도 있겠지요. 역기능이라 함은 늘 연말만 되면 1등, 2등 순위를 매겨 상을 주어야만 하는 것으로부터 생기는 불편함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고교 졸업 때까지 등수가 뭔지도 모른다는 핀란드 교육을 동경하면서도 우리는 늘 1등, 2등에 목말라 합니다. 물론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사정이 있을 줄 압니다. 또 이게 사실 하나의 영업적 광고효과도 있다는 것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이게 말하자면 하나의 순기능이겠지요. 대한민국 블로그 어워드 상과 다음뷰 블로그 어워드 상이 같은 날 동시에 치러지고, 행사 규모나 형식, 분위기가 비교되는 것도 같은 이유일 겁니다. 그리.. 더보기
마프, 공주님 궁전 유지비 얼마나 들까? 마이 프린세스. 참 재미있네요. 송승헌도 마프에서 본래의 매력을 되찾은 것 같고, 김태희도 일정하게 연기력 논란을 잠재우면서 활약을 하고 있으니 이래저래 좋은 일입니다. 시청자도 좋고, 방송사도 좋고, 제작자도 좋고, 배우도 좋고, 뭐 그렇게요. 연출자가 파스타의 그 피디라고 했던가요? 어쩐지…. 아무튼 유쾌한 드라마에요. 그런데 말이죠. 소재가 참으로 황당하죠? 물론 이 소재 덕분에 우리는 한가롭게 소파에 앉아서 혹은 편안하게 이불 속에 누워서 이루어질 수 없는 꿈을 꾸는 즐거움을 누리게 되기는 하는 거죠.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공주가 되는 꿈은 여자들만 꾸는 건 아니지요. 남자들도 마찬가지로 왕자가 되거나 재벌 아들이 되는 꿈을 꾸긴 마찬가지랍니다. 그러나 황당한 소재를 가지고도 얼마든지 현실적으로 만.. 더보기
아테나, 시청율 추락 이유? 멍청한 첩보원들 아테나. 이 드라마의 제대로 된 제목은 이다. 아이리스의 속편 성격을 지닌 드라마다. 그래서 가끔 아이리스 이야기도 나온다. 그러나 나는 이대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어떻게 한 나라가, 그것도 한 대통령 대에 두개의 국제적 마피아 조직으로부터 유린을 당한다는 말인지. 아무튼 그거야 이 드라마를 만든 태원 엔터테인먼트가 소위 패밀리 룩을 실현하기 위해 그랬다 치고 이해하기로 하자. 그건 그렇고, 이 드라마의 제목은 아테나, 부제처럼 전쟁의 여신이며 동시에 지혜의 여신이요 고대 그리스의 맹주 아테네의 수호신이고 파르테논 신전의 주인이다. 그리스 신화에서 아테나 여신은 신들의 제왕 제우스에 버금가는 신이라 할 수 있다. 그녀는 탄생부터가 매우 신비하다. 메티아가 자신과 같은 운명을 타고 난 아이를 낳을 것이.. 더보기
욕망의 불꽃 대반전, 모든 음모의 근원지가 김영민이었다니 어제는 욕망의 불꽃 보다가 깜짝 놀라고 말았어요. 물론 드라마 중간에 삼성 갤럭시탭 홈쇼핑이 나와서 그런 건 아니고요. 그거야 이해하죠. 오죽 똥줄이 탔으면 그랬을까, 이해를 해야죠. 까딱하다가는 아이폰, 아이패드에 눈먼 시장 다 뺏기게 생겼으니 좀 무리하다 싶은 간접광고였지만, 해야겠죠. 그런데 그것 때문에 놀란 게 아니라 김태진 회장(이순재) 때문에 놀랐던 거랍니다. 돈 많은 그 늙은 영감탱이가 뭐 어쨌냐고요? 아시다시피 김태진 회장은 대한민국에서 1, 2위를 다툰다는 대서양그룹의 회장님이시죠. 아, 그러고보니 이순재 씨 요즘 여기저기서 회장님 하시네요. 마이 프린세스에서는 휴대폰, 자동차 등등을 만든다는 우리나라 최고 재벌 회장님으로 나오지요, 아마? 아무튼 깜짝 놀란 이유는요. 저뿐만 아니라 모두.. 더보기
유승호 앞세워 간접광고 삼성, 똥줄 타긴 타나봐! 어제 욕망의 불꽃 보다가 빵 터지고 말았네요. 갑자기 벌어진 황당 시츄에이션에 재미가 있긴 했는데, 하하하~ 나참. 그렇지만 이건 뭐 해도 너무 한다는 생각뿐이네요. 드라마 중간에 간접광고가 나왔는데요. 유승호가 자기 할아버지 회사 비서실장인가 고문변호산가 뭔가 하는 분한테 갤럭시탭으로 문서 파일도 보내고, 주식도 알아보고, 영상통화 하는 것도 보여주고 그러더라고요. 그것도 한참을. 이래도 되는 건지... 하긴 뭐 이런 간접광고가 꼭 삼성만 하는 건 아니지요. 프레지던트에 보니까 베엠베도 가끔 나오던데요. 마치 자동차 CF의 한 장면인 듯한 장면이 짤막하게 나오긴 했지만 드라마 장면과 잘 녹아나서 별로 티나게 느끼진 않았는데요. 어제 욕망의 불꽃은 너무 노골적이더군요. 차라리 “자, 지금부터 간접광고 시.. 더보기
블로그 방문자수, 통계가 이상한 것 같아요 이건 뭐 그렇게 중요한 문제인 것 같지는 않습니다만, 그냥 궁금해서요. 오늘 이시간 현재 총 방문자수가 아래 캡쳐한 사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1165명입니다. 아마 이 숫자는 다음뷰든 믹시든 갱상도블로그든 모든 메타와 직접 방문을 통틀어 합산된 수치이겠지요. 그런데 그 밑에 보시면 다음뷰 방문자수가 나오는데요. 1197명이군요. 또 그 밑에 믹시를 보면 853명입니다. 물론 여타의 다른 메타블로그들은 통계에 없습니다. 제가 머리가 나빠 그런지 이해가 잘 안 되는군요. 왜 그런 것일까요? 네 머리도 안 좋으면서 쓸데없는 곳에 신경 쓰지 마라고요? 그러다 뇌세포만 많이 축낸다고요? 아, 네, 알겠습니다. 그래도 그냥 궁금해서... 그렇습니다. 아마 제가 대개 심심한 모양이지요? ㅎㅎㅎㅎ~ 더보기
마프 김태희, 진짜 배우 되려면 더 망가져야 된다 마이 프린세스(마프) 2부는 우려를 깨끗이 불식시키고 기대를 증폭시킨 한 회였습니다. 김태희가 뼈를 깎는 노력을 했군요. 얼굴만 예쁜 배우에서 이제 얼굴도 예쁘고 연기도 잘하는 배우로 거듭날 기세가 확실히 보입니다. 그러나 사실은 아직도 너무 예쁜 얼굴 때문에 무언가 연기가 부자연스러워 보이는 건 어쩔 수 없는 한계가 있습니다. 해답은? 인터넷을 후끈 달구고 있는 것처럼 확실하게 망가지는 게 답입니다. 예쁜 쪽을 너무 부각시키려다 보면 분명 어딘가 연기가 어색하거나 부자연스러워지는 법입니다. 뭐 제가 연기 전문가는 아니지만도 그 정도는 안다고 생각합니다. 배우뿐만이 아니죠. 모든 사람이 다 마찬가집니다. 자기 잘난 과거에 너무 연연하다보면 역할에 불충실하게 되는 경우가 허다하죠. 그런 점에서 김태희가 마.. 더보기
마이프린세스, 푼수공주님 된 김태희에 거는 기대 마이 프린세스. 재미있는 드라마란 느낌이 온다. 파리의 연인들처럼 가볍게 아무 생각 없이 즐길 수 있는 드라마란 생각도 든다. 사실 나는 그런 드라마가 좋다. 그저 아무 생각 없이 드라마에 몰입해서 내가 그 속에 들어가 있는 것처럼 착각하며 지내는 잠깐의 시간이 좋다. 마이 프린세스. 제목에서부터 충분히 필이 오는 것처럼 신데렐라 이야기다. 고아원 출신이지만 양부모의 지극한 사랑 속에 밝고 명랑하게 자란 여대생이 어느 날 황실의 공주가 된다는 황당한 만화 같은 이야기이기도 하다. 그러나 황당하면 어떠랴. 누구나 한 번쯤은 신데렐라건 공주건 꿈을 꾸어보았을 것이다. 물론 꿈은 여자들만 꾸는 것은 아니다. 대체로 여자들만이 공주가 되거나 신데렐라가 되는 꿈을 꾼다고 여기지만 그건 남자들도 마찬가지다. 아마 .. 더보기
아테나, 레전드급 첩보원이 너무 멍청해 아테나를 보고 있으면 답답하다는 생각이 들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내가 정보원이라면 절대 저렇게 안 할 텐데…" 싶은 장면이 너무 자주 등장하기 때문이다. 특히 국가정보원에서도 최고의 요원으로 평가받는 이정우, 그래서 NTS에 특채됐지만 내가 볼 땐 영 문제투성이다. 사실 어제오늘만 해도 그렇다. 납치된 핵물리학자 김명국 박사를 구출하기 위해 NTS가 출동했는데 이미 적은 그들의 동태를 모두 파악하고 있었다. 내부 정보가 새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말이다. 만약 이정우(정우성)가 조금만 더 예민하게 생각했다면 정보누출의 진원지가 어딘지 금세 알아챌 수 있었을 거다. 정보누출의 진원지는 다름 아닌 윤혜인(수애)이었다. 이미 모두들 느꼈을 테지만, 이 윤혜인이란 인물이 참으로 미스터리다. 그녀란 존재보.. 더보기
빨리 엠비시 꺼라! 엥, 무슨 말씀? "빨리 엠비시 꺼라!" 아, 이거 mbc 관계자가 들으면 몹시 서운하겠군요. 그런데 사실은 그게 아니랍니다. 진실을 말하면 이렇습니다. 우리 애 엄마가 요즘 좀 심합니다. 뭐 애 한 두어 명 나은 아줌마들치고 그렇지 않은 사람 없겠습니다만, 애들 부를 때 큰애하고 작은애하고 헷갈리는 거죠. 동민이를 보고 혜민이라고 불렀다가, 반대로 혜민이를 보고 동민이라고 부르고 막 그러죠. 다들 경험 있으실 겁니다. 물론 저도 가끔 그러긴 합니다만, 증세가 그 정도엔 미치지 못합니다. 우리 애 엄마는 원래 옛날부터 연속극 광이었습니다. 저보다 더 심했죠. 연속극 할 때 떠들면 잔소리가 엄청 심합니다. 이때만큼은 가급적 아무도 없었으면 하고 바라는 게 아닐까 생각할 정돕니다. 요즘은 바빠서 옛날처럼 평일에는 연속극 거의.. 더보기
진짜 대물은 프레지던트, 리얼한 정치드라마 신년 연휴를 맞아 집에서 뭘 할까 고민하다 그냥 못 본 연속극이나 보기로 했습니다. 아들과 엄마는 뮤지컬 보러 갔고요, 열 살짜리 딸내미는 테레비 앞에 앉아 만화 본다고 눈도 못 떼고 있고, 저는 컴퓨터로 수목드라마 프레지던트를 처음부터 봤습니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3부부터 6부까지 봤다고 해야겠습니다. 1부와 2부는 이미 다시보기가 너무 저화질이라 보기가 어렵네요. 그런데 6부까지 진행된 프레지던트, 너무 재미있더군요. 대물과 비슷한 대통령 만들기 이야기란 거는 들었는데요. 대물과는 비교도 안 되더군요. 대물에 대해서 잠깐 언급하고 넘어가죠. 대물. 초반에 모두들 기대가 만빵이었죠. 그러나 결과는? 실망만 안겨줬습니다. 저도 결국 막판엔 보지 않았어요. 그래서 끝이 어떻게 됐는지는 잘 모르지만, 뭐.. 더보기
아테나, 납치범에게 구출작전 맡긴 대한민국 요즘 통 블로그를 못했네요. 글 안 쓴지가 꽤나 오래 됐지 싶습니다. 사실 제 블로그 이름이 칼라테레비지만 꼭 테레비 이야기만 쓰는 건 아니랍니다. 칼라테레비란 이름을 쓸 때는 칼라테레비처럼 다양한 삶의 이야기를 쓰겠다는 의도였는데 어쩌다 보니 드라마 리뷰어가 되고 말았습니다. 솔직하게 고백하자면 그게 가장 쉬웠기 때문일 겁니다. 테레비 드라마를 보고 느낀 감상을 적기만 하면 되는 것이니까요. 그러나 또 달리 생각해 보면 드라마 리뷰어가 그리 녹록한 일은 아니란 생각도 듭니다. 아무나 테레비를 보고 거기서 무언가를 느끼고 또 그 느낀 바를 글로 옮길 수는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드라마 리뷰를 주로 쓰는 제가 스스로 건방지게 이런 말을 할 수 있는 것은 너무나 훌륭한 드라마 리뷰어들이 많다는 걸 잘 알기.. 더보기
'역전의 여왕' 패배자들, “힘내라 힘내, 파이팅!” 사실 제가 요즘 좀 우울합니다. 어쩌면 우울증 초기 증세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사람이 산다는 게 참 힘듭니다. 인생이란 어차피 그런 것일지도 모릅니다. 작은 기쁨에 만족해하고 행복해하다가도 어느 순간 그 작은 만족을 송두리째 잃어버리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늘 만족을 누리며 사는 사람들이야 많은 만족들 중에 몇 가지쯤 잃어버려도 잠시 서운한 것으로 끝내면 될 터이지만, 오랜 시간의 기억을 뒤로 하고 겨우 얻은 것이었다면 그렇게 쉽게 마음을 정리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우울증이란 게 그렇더군요. 물론 의사의 진단을 받은 것도 아니고 그저 제 짐작입니다만, 가슴이 울렁거리고 조마조마하며 속이 메스껍고 안절부절 허둥대는 것입니다. 손도 떨리고 다리도 후들거립니다. 컴퓨터 앞에 앉아 무언가 쓰려고 해도.. 더보기
김주완 "아, 상주팸투어 참 니나노빨 안 받네" 앞서 제 포스팅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경남 팸투어에서는 긴긴 밤을 니나노로 지샜습니다. 무척 피곤했던 저도 그 니나노를 들으며 흥이 났었는데요. 노래방 기계 없으면 노래 못하는 저로서는 아쉬운 일이었죠. 그때 결심하기를 앞으로 가끔 노래방에 홀로 가서 가요 연습을 좀 해야겠다, 그러기도 했었죠. 저로 말씀드리자면, 사실 유행가는 듣는 것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 특이한 종족에 해당한답니다. 그래서 다른 이들과 차를 타고 가다 보면 저들은 노래를 틀고 저는 시끄럽다고 노래를 끄고 하기를 몇 차례나 반복하지요. 제가 노래를 아주 안 듣는 것은 아니지만, 취향이 좀 독특해서... 김추자를 제일 좋아해서 제가 차 끌고 다닐 땐 늘 이 노래를 틀었었죠. "거짓말이야~ 거짓말이야~ 거짓말이야~~~~~" 좋죠? 그.. 더보기
퇴물된 대물, 최고의 희생자는? 서혜림? 하도야? NO! 대물? 나는 갈수록 이 제목이 참 웃긴다. 대물? 뭔 대물? 권상우의 거시기가 대물? 원래 은 박인권 화백의 원작만화 제목이다. 박인권 화백이 만든 대물로 말하자면 실로 박진감 넘치는 스케일로 많은 팬들을 압도시킨 바 있는 작품이다. 이 대표작으로 박인권은 국내 최고의 스토리텔러라는 명성까지 얻었다. 박인권의 만화는 외에도 , 이 드라마로 방영되어 성공했던 전례가 있다. 특히 은 30%대가 넘는 시청율로 만화 원작 드라마 중 최고의 흥행을 기록한 바 있다. 박인권의 어떤 만화보다도 더 방대한 스케일과 섬세한 인물묘사,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자랑하는 은 그래서 방영 전부터 초미의 관심을 받았던 것이다. 여기다 고현정, 권상우, 차인표, 이수정 등 내노라 하는 스타급 배우들이 캐스팅되면서 관심은 더욱 폭발했다.. 더보기
김두관 지사님, 제발 저를 살려주세요 얼마 전에 100인닷컴이 의 후원을 받아 상주 곶감팸투어를 다녀왔습니다. 상주에 있는 곶감명가와 곶감으로 된장, 고추장을 만든다는 도림사도 들렀습니다. 도림사에는 온퉁 시래기가 주렁주렁 열려있었는데요. 이 시래기와 곶감된장이 합해져서 하나의 상품이 만들어졌습니다. 휴대폰 반절 크기의 이 시래기된장국은 물만 부으면 1분만에 시래기된장국이 되는 상품이었는데요. 마치 미군이 쓰는 C-레이션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마 칭기스칸의 몽골군이 이런 음식을 처음 개발했다는 걸로 들었는데요. 샤브샤브도 몽골군의 전투식량이었죠. 말하자면, 이 시래기된장국은 비상전투식량인 셈인데 스님들이 만행 떠날 때 바랑에 넣어가는 음식이라네요. 그날 저녁은 명실상감한우라는 상주축협에서 운영하는 식당에 가서 감 껍질을 먹여 키운 한.. 더보기
꺼진 불도 다시 보자 눈병으로 1주일 넘게 고생했다. 눈이 퉁퉁 붓고, 붉게 충혈되고, 따끔거리면서 가렵고... 눈알은 마치 자갈밭에 뒹구는 것처럼 꺼끌거리고, 앞도 잘 보이지 않는다. 무엇보다 계속해서 찍찍하게 흘러내리는 끈적끈적한 액체는 아래 위 속눈섭을 서로 끌어당겨 무슨 사랑 그리 깊은지 서로 떨어지지도 않는다. 이 불편함, 불쾌함, 불안함... 완전 3불이다. 그러던 것이 어제 아침에 일어나니 말끔히 나았다. 그래서 경남도민일보 허정도 전 사장님 강연에도 다녀왔다. 오랜만에 콧구녕에 바람 쐬니 기분이 매우 좋았다. 도민일보 기자회가 제공하는 점심도 소주 한잔 곁들여 맛있게 먹었다. 밤이 찾아왔다. 1주일 동안 참았던 술 생각이 간절하다. 의사 선생님이 절대 술 마시지 마라고 했지만, 이제 다 나았다. 냉동실에 삼겹살.. 더보기
이러다 안상수, 대통령 되는 거 아냐? 조건이 딱 맞잖아요. 군대 안 갔다왔지요. 거짓말 잘 하지요. 뭣도 모르면서 아는 체 잘 하지요. 딱 이명박이네요. 테레비에 떠서 유명세 타는 것도 똑같고요. 이명박이는 연속극으로 떴잖아요? 안상수 뜨는 거는 그에 비하면 훨 폭발적이죠. 거기다 갖가지 사건으로 실의에 빠진 국민들에게 큰웃음까지 선사해주시고... 누가 그러더군요. "윤봉길 의사가 도시락 폭탄을 던져 일제의 압제에 시달리는 민족에게 희망을 주었다면, 안상수 대표는 보온병 포탄을 제조해 실의에 빠진 국민들에게 웃음을 던져주었다." 그렇군요. 어려운 시절에 도시락 폭탄도 만들어 던졌는데... 보온병 포탄이라고 없으란 법 없지요. 그나저나 걱정이네요. 마사지걸 발언에 BBK가 춤을 춰도 닥치고 찍어주는 국민들 생각하면, 진짜로 안상수가 대통령 되.. 더보기
전설의 여왕 구용식과 최철원, 누가 돌연변이일까요? 오늘 뉴스 검색해보니 최철원이 경찰에 출두했군요. 사실 우리가 최철원이 어디서 굴러먹던 인간인지 어떻게 알겠어요. SK그룹 최태원 회장과는 사촌사이라고 하니 요즘 유행하는 말로 범SK가의 인물인 셈인데요. 야구방망이를 휘둘렀군요. 사람에게. 야구방망이 하니까 생각나는 사람이 있죠. 한화그룹 회장 김승연이던가요? 제가 어디선가 듣기로 중국에서는 그룹을 집단이라고 표기한다는데요. 그래서 한화그룹을 중국식으로 표기하면 한국폭파집단이 된다는…, 뭐 농담이겠지요. 아무튼 그래서 그런지 이 한화그룹은 유독 폭행사건에 자주 휘말리는데요. 한화그룹의 부자들이 모두 폭행사건으로 조사를 받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지요. 그런데 이번엔 이른바 범SK가의 최철원이란 사람이 야구방망이를 들고 도전장을 내밀었네요. 그런데 이게 장.. 더보기
경남팸투어 풍경, 담배가 그렇게 좋으세요? 소문 들어 이미 아시는 분은 다 아시는 바와 같이… 저희들은 경상남도가 주최하고 경남도민일보와 100인닷컴이 주관한 경남팸투어에 다녀왔습니다. 역시 아시는 분은 다 아시는 바와 같이 매우 재미졌습니다. 경남지능형홈 홍보체험관도 볼 만했고요, 감미로운 마을도 재미있었습니다. 물론 가장 인기 있는 관광상품은 단연 김두관 경남도지사였습니다. 일부 어떤 분들은 경남팸투어가 무슨 도지사 홍보 자리냐 하고 불평을 하면서 경남도민일보를 향해 나무라는 분도 봤습니다만, 참으로 난센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경남도민일보야 자리만 만들어 줄 뿐이지 블로거들더러 이래라 저래라 할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이분의 주장을 보노라면 블로거들을 대단히 무시하는 경향마저 있어 보입니다. 블로거들이 무슨 일개 신문사의 배후조종에 놀아나.. 더보기
역전의 여왕, 꼭 이혼시켜야 되나 봉준수가 결혼 전에 백여진과 그렇고 그런 사이였다는 것이 들통났습니다. 결국 이혼 당하게 생겼군요. 아니 이혼 당했습니다. 법원에 가서 이혼서류 제출하고 나왔는데요. 사랑과 전쟁인가요? 거기서 많이들 보셨듯이 판사님이 "3개월 후에 다시 오세요. 그때도 마음이 변하지 않으시면 그대로 이혼이 성립합니다" 하셨지요. 아, 그런데 그게 3개월이었던가요? 4주 후에 오라고 했던 거 같은데. 아무튼 이 드라마에선 3개월이라고 하더군요. 봉준수가 그러네요. "3개월 숙려기간이란 게 있다네? 그런 거 몰랐는데." 하긴 알 수가 없겠죠. 이혼 처음 하는 거니까. 저도 사랑과 전쟁인지 평환지 하는 프로 없었으면 숙려기간 그런 거 알 턱이 없었겠죠. 그런데 그건 그렇고 말입니다. 봉준수가 결혼 전에 백여진과 그렇고 그런 .. 더보기
감미로운 마을서 만난 김두관, 확실히 촌놈 맞네 자, 경남 팸투어 1차 코스 '경남지능형홈 홍보체험관'을 뒤로 하고 이제 창원시 의창구 대산면 감미로운 마을로 떠납니다. MBC 전국시대 피디와 리포터가 따라 붙었습니다. 전국에서 온 파워블로거들의 경남팸투어를 취재하겠다나요. 이분들은 1차 코스부터 감미로운 마을과 다음날 주남저수지, 우포늪까지 따라 다닐 태셉니다. 카메라맨 뒤에 전화 걸고 계신 여자분 보이죠? 제가 차 안에 탄 블로거들 다 소개하고 마지막으로 이분을 소개했는데요. 글쎄 "MBC에서 오신 분 나와서 인사해주세요" 하고 소개했지 뭡니까. 알고 보니 도청 직원이라네요. 공보관실 소속이라는데 뭐 어쨌든 공보실이나 MBC나 하는 일은 비슷비슷하니까요. 너무 미인이라서 제가 잠깐 MBC로 실수했지 뭡니까. 저는 미인은 다 MBC나 KBS에 있다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