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모든 글 살펴보기

MB충견 검찰, ‘칼라TV' 압수수색 검찰이 오늘 오전 11시 ‘칼라TV’ 사무실에 수색영장을 들고 나타났다고 한다. 이유는 칼라TV가 촬영한 용산참사 관련 동영상을 압수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그러나 이 동영상은 이미 MBC에 제공되어 방영되었으며, 검찰이 요청할 경우 얼마든지 제공하도록 허락한 상태였다고 한다. 그러면 MBC나 칼라TV에 수사협조를 요청하고 원본테이프를 받아 가면 될 일이다. 그런데 왜 굳이 압수수색이라는 돌격적 형식을 취해 동영상을 확보하려고 하는 것일까? 무엇이든 빼앗고 진압하고 무릎 꿇리겠다는 MB정권의 통치노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는 권력의 개가 된 검찰의 짖음인가? 참으로 한심한 나라다. 칼라TV의 동영상에는 경찰이 제시한 동영상과는 달리 경찰특공대의 과잉진압 장면이 그대로 노출되고 있다고 한다. 검찰이 공정한 수사.. 더보기
전라도 좌파가 된 소감 들러본후 2009/01/23 19: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간낭비했구만... 전라도 좌파들... 하여튼... 뭐? 북한이 틈만 나면 한국을 도와주려했는데, 이명박이 한테 낚여? 정말로 세월 좋아졌구마... 이런넘들 아주 싸그리 잡아서 삼청교육대가서 6.25때 어땠는지부터 지대로 교육시켜야 정신차리지.... 이러니까 전라도 제외한 국민의 80%가 전두환때가 그립다고 하지들..ㅉㅉ 정신좀 차려라 너네들끼리 서로 댓글달고 좋아하지들 말고.... 그런 귀족노조들 보호할 시간있으면 소년소녀가장좀 돌보시기를....... 들러본후 2009/01/23 19: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물론, 좌파들 특징이 이런 본론만 얘기한 글들은 무조건 삭제시켜버리지.... 삭제시키기전에, 고향이 어딘지부터 밝혀보시지들 그랴.. 더보기
단병호의 딸이 개집에 들어가겠다니 검찰이 용산철거민대책위원회 위원장 이충연 씨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보도에 의하면 적용 죄목은 “건물을 무단점거하고 화염병을 던져 경찰관을 죽거나 다치게 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치사상및화염병사용처벌법위반등)”라고 한다. 검찰이 권력의 개라는 걸 여실히 입증하는 대목이다. 단병호의 딸이 개집에 들어가겠다니… 어제 술자리에서 그런 이야기가 있었다. 단병호의 딸이 창원지검에 검사로 발령받아 왔다는 것이다. 울산과 더불어 노동운동의 메카로 통하는 창원에 말이다. 그런데 단병호가 누군가. 이 나라 노동운동의 상징적 인물 아닌가. ‘단병호 하면 곧 민주노조운동’이라는 등식이 통했다. 그는 젊은 시절 노상장사꾼으로, 현장노동자로 잔뼈가 굵은 전형적인 노동자 출신이다. 그의 연설은 매우 역동적이었다. 그의 목소리는 .. 더보기
우리딸, 관광지에서 발칙한 남녀의 키스를 방해하다 설 연휴에 잠시 짬을 내 거제도에 다녀왔습니다. 오랜만에 보는 바다가 싱그럽습니다. 와이프의 친구가 거제도에서 장사를 한답니다. 일이 바빠 마산에 넘어오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준비해둔 오피스텔에서 하루밤 묵었습니다. 그 친구의 백화점 내 골프웨어 가게에도 들렀는데, 아쉽게도 우리는 사 입을 옷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우선 가격대가 사람 기를 팍 죽여 놓더군요. 거기 옷 한 벌이면 제 평생 입을 옷을 살 수 있을 듯싶었습니다. 물론 조금, 아니 과장으로 많이 화장한 말이긴 하지만…. 어쩌면 과장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하여간 저로서는 계산이 잘 안 되는 숫자들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런 옷을 입고 아마도 골프를 치는 모양입니다. 그 옆 가게에서는 골프채를 팔고 있었는데 가격대가 최저 25만원 대에서 최고 95만.. 더보기
과잉진압 사망, 전 정부는 사과했다 어제 한승수 총리가 표명한 유감에 대하여 저는 정말 유감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유감이란 이럴 때 쓰는 말이 아니라고 질타하는 포스팅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저는 어제 글에서 일반적으로 정치하는 족속들이 사과할 줄도 모르고 하고 싶지도 않지만 하지 않으면 곤란한 국면을 피할 수 없는 경우에 주로 애용하는 말이 유감이라고 했습니다. 일본총리도 일제의 조선강점에 대해 유감 표명을 한 사례가 있습니다. 물론 나중에 후임 총리들에 의해 뒤집어졌습니다만. 현재 일본의 입장은 과거사에 대해 전혀 유감이 없다는 입장이 지배하고 있습니다. 그러고 보면 유감이란 참 웃기는 말이지요. 어쨌든 저는 명백하게 사과해야할 사안에 대해 사과하지 않는 이 정부에 대해 매우 유감입니다. 총리의 입장표명은 유감표명 아닌 포고문 실제로 한.. 더보기
언론악법반대 이유 열공한 SBS뉴스 SBS 8시 뉴스가 언론악법을 왜 막아야하는지 그 이유를 잘 보여주었습니다. SBS는 민영방송입니다. SBS의 주인은 태영입니다. 태영은 1군 건설업체를 보유한 기업이면서도 그렇게 많이 알려져 있는 회사는 아닙니다. 그 때문인지 태영은 광고를 할 때마다 SBS 지주회사란 점을 알리려고 노력합니다. 제가 살고 있는 마산에다 초대형 아파트를 지어 분양할 때도 역시 그랬습니다. 그러나 SBS는 민영방송이면서도 공영방송 MBC와 KBS 때문에 몸을 함부로 놀릴 수가 없는 처지였습니다. 아직은 MBC와 KBS가 주도하는 보도와 시사부문에서의 공공성을 무시하고 독주할만한 역량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런 가운데에서도 SBS는 권력과 자본의 이해를 대변하고자 무진 노력하는 모습을 은연 중에 드러냅니다. 오늘 8시.. 더보기
총리, 사람 죽여 놓고 유감이 뭔 말이여? 용산 철거민 참사에 대해 한승수 국무총리가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참으로 유감스러운 총리입니다. 지난 가을에는 대통령이 불교계를 향해 유감을 표명한 적이 있습니다. 서울시를 하나님에게 헌납한 이명박을 기쁘게 하고 싶었던지 전국의 절간을 다 태워 없애자고 기도하던 시골도시의 어떤 시장도 있었지요. 여하튼 결국 이명박이 직접 TV 화면에 나와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그때도 저는 그런 대통령을 보며 참 유감스러웠습니다. “무엇 때문에 사태를 모면하고자 자기도 무슨 뜻인지 잘 알지도 못하는 ‘유감’이란 말들을 저렇게 함부로 할까? 무엇이 유감인지 알기는 알고나 저런 말을 쓰는 것일까?” 그래서 유감이란 말의 뜻이 무엇인지에 대해 사전에 나오는 용례를 찾아 제 블로그에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소개했던 유감(遺憾.. 더보기
이덕우, "떡값의 삼성, 테러의 현대" 아래 글은 김용철 변호사의 변호사인 이덕우 변호사의 글입니다. 김용철 변호사는 삼성그룹 전략기획실(구 구조조정본부) 법무팀장을 역임한 사람입니다. 그런 그가 작년에 삼성비리를 폭로했습니다. 거기에는 삼성이 검사들을 어떻게 회유하고 어떻게 뇌물을 전달했는지에 대한 상세한 내용도 들어있어 세상에 충격들 주었습니다. 1997년에 삼성 전략기획실장 이학수 부회장과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이 모처에서 만나 검사들에게 어떻게 얼마씩의 떡값을 전달할 것인지에 대한 대화가 안기부에 의해 녹화되었습니다. 소위 ‘삼성 X-파일’입니다. 그러나 당시 대통령은 안기부가 불법으로 도청한 것이므로 공표하지 말도록 지시했습니다. 이것을 노회찬 의원이 국회에서 폭로했습니다. 노회찬 의원은 검찰에 기소되어 지금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삼.. 더보기
철거민 진압에 대테러 경찰특공대? 역시 토건정권 이명박이 대통령 취임식을 기다리며 들떠 있던 작년 2월 10일 밤에 숭례문이 불탔습니다. 왜구의 말발굽과 동족상잔의 포화 속에서도 600년을 지켜오던 숭례문이 한 순간에 불타버리고 말았습니다. 숭례문 화재는 토건정권에 대한 준엄한 경고였다 저는 그때, 이는 필시 이명박 대통령을 향한 경고의 메시지라고 생각했습니다. 숭례문 화재의 책임도 실은 이명박이 서울시장 재직시절 만들어놓은 개방의 결과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명박은 자기책임에 대한 반성을 하기는커녕 숭례문을 복원하기 위해 ‘금 모으기 운동’ 같은 국민모금을 하자고 말해 세상 사람들을 웃겨주는 센스를 발휘했습니다. …………… 숭례문은 이제 없다. 그러나 숭례문은 한갓 노인의 손에 덧없이 사라진 것이 아닐지 모른다. 어쩌면 예를 잃고 백성을 두려.. 더보기
민노당이 분열하고 있다구요? 두산중공업 정문 앞을 파고드는 골바람은 매서웠습니다. 본부석으로 차려진 트레일러 운전석 위로 금속노조 깃발이 얼음처럼 차디찬 바람에 부딪혀 팽팽하게 나부끼고 있었습니다. 6년 전 이날, 두산중공업 노동자 배달호도 차디찬 자본의 공세에 맞서 팽팽하게 나부끼는 불길 속에 자신의 몸을 내던졌습니다. 배달호 열사는 두산중공업 노동자였습니다. 그는 50년 인생 중 절반을 두산중공업(구 한국중공업)에 바쳤습니다. 그러나 그는 2002년 한국중공업을 인수한 두산자본에 의해 노조간부들이 부당하게 해고되자 여기에 불복하여 맞서 싸우다 구속까지 되어야 했습니다. 신자유주의 민영화 바람이 몰고온 대규모 해고 사태 5조 원 가치의 공기업 한국중공업을 3000억 원이란 헐값에 손아귀에 넣은 두산자본이 제일 먼저 한 일은 노동조.. 더보기
전여옥을 구속하라구요? 아래의 글은 제가 웹서핑 중 진보신당 홈페이지에 들렀다가 무단으로 실어온 게시글입니다. 무단으로 퍼왔으니 저작권법 위반에 걸릴지도 모릅니다. 차제에 한나라당 덕택에 사이버모욕법이 더욱 발전해서 저작권 위반죄도 피해자의 고소고발 없이 처벌할 수 있도록 만든다면 바로 구속될 수도 있겠지요. 다만, 검찰의 보호의사란 전제가 필요하므로(검찰이 아무나 보호해주는 건 아니니까) 현실의 세계에서 사실이 될 가능성은 거의 0%에 불과하겠지만 말입니다. 한동안 안보이던 전여옥이 다시 나타났습니다. 전여옥으로 말하자면 예의 유치찬란한 무식함으로 한나라당에서 한자리했다는 건 세상이 다 아는 이야기입니다. 전여옥과 더불어 ‘뻔뻔하게 무식함’으로 앞뒤를 다투던 송영선도 티브이에 잘 보이지 않더군요. 징그러운 얼굴 안 보이니 좋.. 더보기
우리 딸이 신문에 났어요 아이 엄마가 엊그제 수요일자 도민일보에 우리 딸이 났는데 봤냐고 물어보는군요. 아, 모르는 새 그런 좋은 일이 있었네요. 그런데 저는 왜 못 봤을까요? 요즘 세상이 온통 정치문제로 시끄럽다보니 이런 좋은 기사를 차분하게 읽어볼 마음의 여유가 없었나 봅니다. 그러고 보니 이명박이 대통령이 된 뒤로 문화면은 거의 안 읽는 거 같습니다. 사실은 제가 등산이나 여행에 취미가 있어서 그쪽 면을 열심히 보는 편이었는데 말입니다. 어쨌든 지나간 신문을 다시 찾아서 이리저리 뒤적거려보니 역시 우리 예쁜 딸이 신문에 났습니다. 이로써 우리 식구 4명 모두 신문에 얼굴을 내미는 기록을 세우게 됐습니다. 물론 경남도민일보입니다. 집안에 경사가 났습니다. 역시 도민일보, 참 좋은 신문입니다. 그런데 기사 내용을 읽어보니 내용.. 더보기
짜집기도 못하는 강만수와 학력주의 바이러스 30세의 젊은이가 세계적 금융위기와 리먼 브라더스의 파산, 국내 주식시장 붕괴를 예언한 미네르바임이 밝혀지면서 파란이 일고 있다. 아직 그가 진정한 미네르바인지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하다. 검찰은 제 2의 미네르바는 없다고 못 박고 있지만, 네티즌 일각에서는 의혹이 계속되고 있다. 30대의 공고 나온 전문대 출신이 ‘미네르바’면 안 되나? 우선 검찰이 발표한대로 그가 30세의 공고를 나온 전문대 출신이며 아직 무직이라는 점이 사람들이 계속 의혹을 제기하는 한 원인이 되고 있다. 네티즌을 조롱하고자 하는 검찰과 조중동의 의도가 뻔히 보이는 대목이다. 또한 여기에는 심각한 명예훼손의 위험성도 존재한다. 30세의 미네르바는 체포 다음날부터 모 회사에 출근하기로 되어 있었다. 검찰은 그의 직업을 빼앗아버리고 보수.. 더보기
'너는 내 운명', 미네르바와 막장정부 전대미문의 막장드라마 ‘너는 내 운명’이 오늘 막을 내린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무엇보다 이 드라마가 막장으로 이름을 날린 것은 어처구니없는 설정과 엉터리 같은 대사에 있었다. 특히 황당무계한 줄거리를 연결시키기 위해 시도 때도 없이 등장하는 독백은 그야말로 막장 중의 막장이었다. 막장의 끝, 호세의 어머니가 백혈병에 걸려 사경을 헤매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새벽이의 친모는 중대한 결심을 한다. 그녀 자신도 백혈병으로 죽음을 목전에 두고 있는 처지였다. 새벽이의 골수가 시어머니와 자기에게 모두 일치한다는 사실을 안 그녀는 새벽의 행복한 가정을 위해 희생할 결심을 한 것이다. 아니나 다를까 매번 중요한 순간마다 모든 출연자들이 다 그래왔듯이, 그녀는 강인하고 단호한 표정으로 독백을 날린다. “그래... 더보기
그들이 100M 굴뚝에 올라간 까닭 100M 굴뚝농성 현장을 찾아서… 울산은 추웠다. 매서운 칼바람이 뺨을 할퀴며 달려들었다. 현대 미포조선 정문 앞에서 담배를 피워 물고 굴뚝의 위치를 찾았다. 짭짤하고 매운 바닷바람이 몰아치는 조선소는 황량했다. 굴뚝농성장 아래 도로변에는 십여 명의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었다. 분위기는 화기애애해 보였다. 이렇듯 엄혹하고 비장한 투쟁의 현장을 화기애애하다고 표현하면 모순일까? 화기애애한 농성장? 그러나… 그러나 그것은 사실이었다. 100M 상공의 굴뚝 위에서 칼바람을 맞고 있을 그들의 동지들과 나누는 휴대폰 통화소리도 더없이 정겨워보였다. 모닥불을 피워놓고 둘러서있는 모습은 평화롭게 보이기까지 했다. 고개를 들어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높디높은 굴뚝의 위용이 장관이었다. 까마득한 꼭대기에 움직이는 물체.. 더보기
목욕탕 함께 가기 싫다는 아들, 갑자기 인생무상 엊그제 점심시간이 조금 지났을 때, 애 엄마한테 급한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애가 교통사고가 났다는 것이었습니다. 크게 다친 것 같지는 않다고 말하지만, 자세히 알 수가 없으니 걱정이 안 될 수가 없었습니다. 괜히 아이 엄마한테 신경질을 부린 것 같기도 합니다. 아이 엄마도 자세히는 모르고 그저 전화를 받았는데 지금 병원에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부랴부랴 병원으로 갔습니다. 아이는 병원로비 의자에 멀쩡하게 앉아있었습니다. 사고가 난 승용차의 아저씨도 함께 있더군요. 아마 사고가 나자마자 바로 차에 태워 병원으로 달려왔나 봅니다. 아이는 생각 밖으로 다친 데는 고사하고 긁힌 자국 하나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이 정도라면 사고라고 할 수도 없었습니다. 사고가 난 경위는 이랬다고 합니다. 학교에서 자전거를 타고 나.. 더보기
MBC 연기대상, 김명민 치욕의 날 MBC가 나를 실망시켰다. 사실 내가 오늘 밤이 늦은 이 시간까지 MBC 연기대상을 시청한 이유는 단 하나다. 마지막 연기대상 수상자에 강마에가 호명되는 순간을 기념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내 기대는 무너지고 말았다. 물론 강마에는 대상을 받았다. 그러나 전년도 수상자인 배용준이 대상 수상자 명단이 들어있는 밀봉 카드를 열어보고 의미심장한 미소를 흘리는 순간 나는 ‘아차’ 하는 불안을 느꼈다. 결국 연기대상까지 나누어 주다니… 방금 전, 사회를 보던 신동엽이 누가 대상을 수상했으면 좋겠느냐고 물어보자 배용준이 “가장 절친한 후배 송승헌이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던 것이 기억났던 것이다. 불안하게 흘리던 배용준의 미소는 결국 김명민과 송승헌이 공동으로 대상을 받는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이었다. ‘그래, 둘이.. 더보기
촛불로 불타는 창동, "재벌방송 절대 안돼" 세모의 마산 창동은 차가운 겨울날씨도 녹여낼듯 MB악법을 규탄하는 촛불로 일렁거렸다. 이명박이 광우병 쇠고기에 이어 이번엔 언론악법으로 시민들의 촛불에 분노의 불길을 밝히게 한 것이다. 참, 재주도 ‘가지가지’ 한다. 12월 29일 오후 6시 30분부터 벌어진 ‘언론노조파업을 지키기 위한 촛불집회’에는 마산MBC를 비롯한 언론노조와 진보신당, 민노당 등 정당, 민생민주경남회의 등 시민사회단체, 그리고 아고라 등 누리꾼들(경남도민일보 보도, 약 150여 명)이 대거 참여해 창동거리를 가득 메웠다. 스튜디오 밖으로 나온 아나운서 ‘사랑해요 MBC♬ 만나면 좋은 친구~ MBC 문화방송~♩♬’ 노래로 시작된 집회에서 송순호 마산시의원(민노당)과 강창덕 민주언론시민연대 대표 등의 연대사에 이어 MBC 오정남 노조.. 더보기
MBC파업, “구속도 각오, 이기기 위한 싸움의 시작” 언론노조 문화방송 마산지부 오정남 지부장을 만났다. 경남도민일보 김주완 부장의 인터뷰자리에 배석하는 형식이었다. 인터뷰는 마산MBC 6층 노조사무실에서 진행되었다. 우리는 오 지부장을 만나기 위해 11시를 넘긴 어두운 MBC 사옥 앞에서 기다렸다. 오 지부장을 비롯한 MBC 조합원들은 관광버스 2대에 나눠 타고 서울 농성투쟁에 다녀오는 길이었다. 차가운 겨울바람을 맞으며 사진을 찍기 위해 기다렸지만, 찍지는 못했다. 잠깐 한눈을 파는 사이에 차가 이미 도착해버렸던 것이다. 밤 11시 40분이 지나고 있었다. 푸근한 인상의 마산MBC 노조지부장 인터뷰는 주로 김주완 부장이 질문하고 오정남 지부장이 답변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노트북을 켜놓고 질문하는 김주완 부장이 마치 취조하는 형사처럼 보였다. 오 지부.. 더보기
언론노조는 민주주의 십자군 국회에 전기톱이 등장했다. 해머도 등장했다. 그러자 조선일보를 비롯한 수구언론들은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행위라며 난리법석이다. 정말 나도 처음에 뉴스를 보고 놀라자빠질 뻔했다. 세상에 저게 대한민국 국회가 맞나? 나는 기본적으로 폭력을 반대한다. 나는 자본주의의 폭력성을 잘 알지만, 그렇다고 폭력적인 방법으로 자본주의를 해체하자는 어떤 주장에도 동의하지 않고 동조하지도 않는다. 뿐만 아니라 그러한 주장에 적극적으로 반대한다. 나는 일전에 민노당 강기갑 대표가 “깡패가 되겠다!”고 선언했을 때, 그 심정은 이해하지만 별로 찬성하지는 않았다. 우리는 지난 수십 년 동안 국회에서 벌어진 깡패행각을 수없이 보아왔다. 대한민국 헌정사는 실로 깡패의 역사였던 것이다. 세상은 많이 변했다. 민주주의도 많이 성장했다. .. 더보기
MBC 파업을 바라보는 조중동과 '한경'의 차이 12월 26일 자정을 기해 언론노조가 총파업에 들어갔습니다. MBC를 필두로 SBS, EBS 등 방송사 노조가 여기에 참여했습니다. 이명박 정부 출범 이래 최대 사건입니다. 그런데 이를 보도하는 서울지방 일간지들의 태도는 확연하게 차이가 납니다. 한겨레·경향, 언론총파업 1면 머릿기사로 비중있게 다뤄 역시 경향신문은 경향닷컴 메인 탑에 언론노조 총파업 기사를 선명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한겨레신문도 언론사 총파업을 1면 탑 기사로 비중 있게 다루고 있습니다. 아울러 이번 사태의 책임이 이명박 정권의 밀어붙이기식 언론장악 음모에 있음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한겨레신문도 헤드라인에서 “9년 만에 방송사 총파업”은 “브레이크 없는 ‘불도저’의 ‘분열정치’를 위한 ‘과속질주’ 탓이란 점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경.. 더보기
STX조선소에 뿌려진 70년대 유인물 STX조선이라는 회사가 있습니다. 이 회사는 2001년에 설립된 회사입니다. 원래는 대동조선이라는 회사가 1960년대부터 있었습니다만, 쌍용그룹 임원 출신으로 M&A의 귀재라는 강덕수 현 STX그룹 회장이 인수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는 회사입니다. 경남 진해와 창원, 마산에 STX조선소와 STX중공업, STX엔진 등 주요 사업체들이 모여 있습니다. 그동안 이 회사는 양적, 질적으로 엄청난 성장을 거듭했습니다. 불과 5년 만에 매출 28배, 자산규모 12배의 고속성장을 이루어냈고, 현재는 매출 6조 4000억 원에 10개의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는 재계서열 20위권의 대기업으로 발돋움했습니다. 중국에도 진출해 다롄에 조선소를 갖고 있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유럽 최대의 대형 크루즈 선사인 아커야즈를 인수해서 세.. 더보기
크리스마스, 단 하루를 위한 휴전 크리스마스 이브! 그러나 오늘밤 나는 쓸쓸히 집을 보고 있다. 아이들과 아이 엄마는 성당에 갔다. 오늘 여덟 살짜리 우리 딸아이가 성탄전야 미사에서 천사로 등장한단다. 얼마나 예쁠까? 그러나 나는 따라가지 못했다. 10년 전 수술했던 허리가 어떻게 삐끗했던지 다시 아파오기 시작한 것이다. 화장실에도 걸어 들어가기 힘들 정도로 통증이 심하다. 그럼 혼자 집에서 무얼 할까? 막걸리나 한 잔 할까? 아니지. 그래도 오늘 같은 성스러운 날 그렇게 술이나 마시며 보낼 수야 없지 않은가. 이런저런 궁리를 하던 차에 ‘경남도민일보’에서 소개하는 크리스마스 특선영화 생각이 퍼뜩 스쳤다. 그래서 다시 읽어보니 재미있을 거 같다. 나름대로 감동도 있는 영화인 듯싶다. 게다가 EBS 영화라면 믿을만하다. 그래! 오늘밤 크리.. 더보기
"너는 내 운명?" 사회적 부작용을 우려한다 너는 내 운명! 드디어 새벽의 시어머니가 백혈병에 걸렸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해온 드라마 「너는 내 운명」이 마침내 도도한 로하스의 안주인에게 사형선고를 내렸다. 이 드라마를 두고 금세기 최고의 막장드라마라는 혹평이 잇따른다. 그러나 사실은 그 막장 드라마, 드라마 같지 않은 드라마의 결말에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돼 있다. 마치 특이한 행동을 하는 사람을 보면 신기해서 더 자주 쳐다보게 되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나 할까? 그래서 사람들은 역설적으로 이 막장드라마가 앞으로 또 얼마나 더 기가 막힌 반전(?)을 선물할 것인지, 기대 섞인 시선을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게 아닐까? 혹시나… 말이다.  장기기증과 입양에 대한 사회적 인식제고를 기획의도로 한 새로운 가족 드라마? 나는 이 드라마를 첫 회부터 지금까지.. 더보기
교회광고판이 된 시청광장 대형 크리스마스트리를 보며 크리스마스가 눈앞에 다가왔습니다. 매년 이때가 되면 캐롤송이 울려 퍼지는 밤거리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연인들에겐 더없이 행복한 순간들입니다. 평생을 간직할 추억들이 거리에서 기다리고 있지요. 아이들에게도 최고 행복한 시간들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크리스마스가 이처럼 모든 사람들에게 기쁨과 행복을 가져다주는 데에는 단지 성탄이라는 사건 때문만은 아닐 것입니다. 물론 기독교인들에게 성탄은 특별한 메시지이며 복음 그 자체입니다. 그러나 보통사람들에게도 크리스마스는 연말연시에 좋은 추억거리를 만들어주는 날임에 틀림없습니다. 크리스마스는 기독교인들만의 것이 아니라 세계 모든 사람들의 축제가 된지 이미 오래이지요. 크리스마스의 기원 크리스마스란 크리스트Christ와 마스mas의 합성어입니다. 크리스트를 우리.. 더보기
조선일보의 매수행위와 관대한 사법처리?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연락을 받았습니다. 조선일보에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에 대한 경고”를 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지난 10월 말, 조선일보에서 현금 3만원과 함께 불법 경품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물론 즉시 신고했습니다. 저는 유신시대에 교육받은 신고정신이 투철한 대한민국 국민이거든요. 어릴 때 표어쓰기 대회 생각이 납니다. “투철한 신고정신! 자유민주 초석된다!” 범죄사실에 비해 너무나 관대한 처분 그리고 두 달 만에 처리에 관한 통지를 받았습니다. 꽤 빨리 조치가 이루어진 셈이네요. 그러나 결과에 대해선 매우 불만입니다. 경고라니, 이건 처벌도 아니지 않습니까? 내용을 읽어보니 이렇게 되어있군요. “위 사건을 심사한 결과, 귀하의 행위는 다음과 같이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더보기
백분토론, 오늘은 신해철이 최고 방금 백분토론이 끝났습니다. 400회 특집으로 시청자들이 뽑은 보수와 진보를 대표하는 토론의 달인들과 함께 연예계를 대표해서 김제동 씨와 신해철 씨가 나온다고 해서 특별히 관심 갖고 봤습니다.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나왔으면 엄청 재미있었을 텐데, 난장판 국회 탓에 나오지 못하고 대신 나경원 의원이 나왔군요. 여선생 비하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지가 얼마 안 된 나 의원으로서는 근신하는 것이 본인에게 도움이 되겠지만, 홍준표 의원에 필적할 마땅한 대안이 없었나 봅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나경원 보다는 송영선이나 전여옥이 나와야 제대로 한나라당의 본색을 보여줄 텐데, 연말 분위기를 고려한 한나라당의 고민의 흔적이 보입니다. 400회 특집 100분토론, 김제동과 신해철도 토론자로 별 재미는 없었습니다. 총론.. 더보기
화장실에 변기가 없어요 화장실에 갔더니 이게 웬걸? 변기가 하나도 없었다. 커다란 사고다! 급하게 뛰어 들어간 화장실에 변기가 없다니, 큰일 났다!!! 앗! 그런데, 아뿔싸! 여기는 여자 화장실이었다. 급한 김에 제대로 확인도 하지 않고 무작정 뛰어 들어간 것이다. 아니 확인을 안 한 것은 아니다. 멀리서부터 화장실 간판을 확인하며 뛰었다 보통 남자 화장실은 파란색, 여자 화장실은 빨간색. 나는 나의 상식을 믿었고, 상식에 익숙한 나의 두 눈동자는 정확하게 파란색과 사람 표식을 확인했다. 간판에 그려진 사람 그림도 분명 남자처럼 보였다. 그러나 나의 상식은 여지없이 무너졌다. 다행히 여자 화장실엔 아무도 없었다. 서둘러 뛰어나온 나는 다시 한 번 상식을 가다듬고 내가 가야할 진정한 길을 찾았다. 그리고 나는 고장 난 상식을 탓.. 더보기
박중훈쇼, 첫 게스트는 장동건 일요일 밤, TV 채널을 이리저리 돌리다가 광고화면 상단 오른쪽에 박중훈이란 이름을 보았네요. 그래서 채널을 고정시켰습니다. 박중훈이 아니었다면 배철수가 나오는 콘서트 7080을 보려고 했었지요. 배철수 프로 볼만 하지요. 우리 세대에 딱 맞는 구성에다 배철수는 제가 특별히 좋아하는 가수입니다. 중학생 때부터요. 락벤드 '활주로' 대단했죠. “나는 세상 모르고 살았노라~~~” 그렇지만 아무리 배철수 아저씨라도 오늘은 양보할 수밖에 없습니다. 제가 또 박중훈을 엄청 좋아하거든요. 게다가 오늘 게스트가 장동건입니다. 배철수는 제겐 10년 이상이나 차이나는 아저씨에다 박중훈도 만만지 않지만, 장동건은 저보다 몇 살 어리죠. 또 엎어치기로 잘 생긴데다가 연기도 잘하고 인기도 좋으니 정말 짜증(?)나는 인물입니다.. 더보기
이선관, "초지일관 말하면 조지일관 알아듣고" 저는 이선관 시인을 잘 알지는 못합니다. 그분을 잘 알지 못한다는 것은 그분과 가까이 지낼 기회가 제게 별로 없었다는 말입니다. 제가 세상에 오기도 전에 이미 이선관은 시인으로 활동했습니다. 시인은 우리 마산에서 너무 유명한 인물입니다. 아마 마산이 배출한 수많은 예술인들 중에 뽑아보라고 하면 문신과 이선관을 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그분을 잘 알지는 못하지만, 또 너무나 잘 아는 분이기도 합니다. 저는 생전에 시인을 딱 두 번 가까이서 뵌 적이 있습니다. 한 번은 대우백화점 엘리베이터 안에서였고, 또 한 번은 창동 골목의 만초라는 술집에서였습니다. 아내와 함께 엘리베이터를 타고 가다 처음 뵈었을 때, 깜짝 놀랐습니다. 시인은 지체장애인이었습니다. 잘 걷지도 못하고 잘 말하지도 못했습니다. 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