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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야기

다음의 실수, 영양은 강원도가 아니라 경북이랍니다 페이스북에 쓴 글인데 다음사전 측이 보지 못할 거 같아 여기다 올립니다. 다음사전에 수정을 좀 하셔야 할 듯하군요. 영양은 강원도가 아니라 경상북도랍니다. 청송과 인접하고 있지요. 청양고추 하면 어디가 생각나나요? 보통 사람들은 충남 청양군을 떠올립니다. 저도 그랬고요. 하지만 이는 잘못 알고 있는 상식이라는군요. 청양고추는 경북 청송의 청과 경북 영양의 양을 합해 만들어진 이름이랍니다. 아침방송에 청양고추로 김밥 만드는 법이 나오기에 생각나서 적어봤는데요. 그럼 사전에선 어떻게 말하고 있을까요? 다음사전을 찾아봤습니다. 잘 나가다가 삼천포로 빠졌군요. 청송과 영양은 맞았는데 영양을 강원도 영양으로 쓰고 있습니다. 이런... 영양은 청송 인근의 경북 지방입니다. 다음사전이 실수 하셨네요. 빨리 수정하셔야.. 더보기
내가 한 기독교인과 페북 친구끊기를 한 이유 역시 페북에 올린 글을 고치지 않고 그대로 옮긴 것이다. 내가 엊그제 한 페친과 친구끊기를 한 것은 실로 오랜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었다. 나는 누누이 밝혔지만 ‘오는 사람 막지 말고 가는 사람 잡지 말자’는 주의다. 아마 확실히는 몰라도 몇몇 사람이 나의 통진당 때리기(손석형 때리기도 포함해서)에 불만을 품고 나를 페북 친구로부터 잘랐다는 사실은 알고 있지만 내가 누군가를 직접 페친에서 삭제하는 일은 해본 적이 없다. 사람이 사람을 거부한다는 것이 그렇게 달가운 일은 아니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오는 사람 막지 말고 가는 사람 잡지 말자’는 일종의 신조 탓도 있었다. 하지만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 우선 이분을 자르지 않고서는 도저히 앞으로 페이스북을 열어볼 수 없을 것 같았다. 눈이 아프고 심장이 .. 더보기
종북주의는 어설픈 친북주의가 골치 아파요 페이스북에 생각나는대로, 마음가는대로 아무렇게나 마구 적어놓은 글을 그대로 옮깁니다. 그래서 무슨 말인지 잘 이해가 안되는 대목도 있을 수 있겠습니다. 종북주의자의 입장에서 볼 때 어설픈 친북주의자들은 골치 아픈 존재다. 친북이란 사상적, 노선적 접근이 아니라 감상적으로 접근한 사람들을 이름인데, 말하자면 미국에 설설 기는 남쪽보다 대차게 대드는 북한이 더 멋지다, 라든가, 우리도 이제 핵무기를 갖게 되었다, 라는 식으로 친북적 사고를 갖는 걸 말함이다. 그런데 이들이 왜 골치 아픈가? 종북주사파의 기본 노선은 통일전선전술이다. 전국연합처럼(경기동부연합은 전국연합의 지역조직이다) 다양한 색깔의 세력을 규합해서 하나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단결하는 것이 목적인데, 이런 친북주의자들이 눈치 없이 자꾸 나대니까.. 더보기
7월 4일은 비스트 윤두준의 생일? 딸내미가 묻는다. "아빠, 7월 4일이 무슨 날인지 알아?" "음... 미국 독립기념일? 7.4남북공동성명 발표한 날? 무슨 날일까?" 참 나다운 대답이다. 딸내미가 정색을 하며 말한다. "아이 참, 아빠~ 윤두준 생일이잖아." "윤두준이 누군데?" "비스트!" 아, 비스트란다. 아빠보다 더 좋다고 하던 그 비스트의 리더가 윤두준이란다. 그 친구 생일이 7월 4일이었구나. 흠~ ^-^; 더보기
페이스북, 괴롭고 불편하면서도 하는 이유? 인간의 한계를 느낀다. 세상이 원래 그렇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그러면서도 늘 상처받는다. 상처 주는 상대를 향해 그러지 마라고 큰소리로 항의하면 상대방은 그 소리에 상처받았다고 항변하며 달려든다. 졸지에 주객이 전도되고 종래엔 시점과 종점도 헷갈리게 된다. 페이스북이란 곳도 그렇다. 어떤 유저가 “오늘 우리 집에 잔치가 있어요. 축하해주세요” 하고 멘트를 올리자 축하한다는 댓글도 올라오지만 “당신 친구 중에 아주 성질 더러운 놈이 하나 있어. 그놈과 절교하든지 아니면 대신 사과 안하면 그 잔칫집 초상집 될 줄 아시오” 하는 협박도 들어온다. 보다 못한 한 유저가 따진다. “당신 남의 잔칫집에 와서 그런 식으로 깽판 치면 되겠어? 그리고 그건 이 집 주인장과는 전혀 상관도 없는 얘기잖아. 왜 쓸데없이 관련.. 더보기
섹시하다의 북한말은 '박음직스럽다'? 엊그제 우리 동네의 어느 선배와 차를 함께 타고 가다 뜬금없는 질문이 들어왔습니다. “야, 너, 섹시하다를 북한말로 뭐라 그러는지 아냐?” “잘 모르겠는데요. 뭔데요?” “박음직스럽다.” “네?” “‘박음직스럽다’라니까.” “헉~ 먹음직스럽다도 아니고 박음직스럽다?” 그래서 오늘 새벽에 잠이 깨 심심하던 차에 인터넷 검색을 해보았습니다. ‘섹시하다의 북한말’, 그랬더니 정말로 그렇다는 이야기들이 뜨는군요. ‘박음직스럽다.’ 이거 정말일까요? 이럴 때 이런 말이 생각나는군요. “직접 가서 물어볼 수도 없고, 어떻게 표현할 방법이 없네.” 언제 서울 갈 기회 있으면, 동대문 근처 어느 식당에서 일하는 한 탈북여성을 아는데 그분께 가서 한번 물어볼까요? 실례일까요? 거기 단골인 서울에 사는 한 선배와 함께 그.. 더보기
고달픈 사람들에게 설은 명절 아니라 망절 딸내미가 “왜 어린이의 소망을 짓밟느냐”며 울고 있다. 지난 크리스마스 때 선물을 안 받았단다. 아들에겐 전자기타를 사줬었다. 그건 크리스마스 선물이 아니었지만 공교롭게도 크리스마스에 배달이 되었다. 딸은 그걸 약점으로 물고 늘어진다. “왜 차별을 해?” 우는 게 진짜 같다. 대단한 연기력이다. 옛날 같으면 중늙은이를 코앞에 둔 우리에게도 소망이 있다. 며칠 남지 않은 명절. “그딴 거 없었으면 좋겠어!” 삶이 고달픈 자에겐 명절이 아니라 망절이다. 석 달 전에 두 달 일정으로 히말라야에 간 주야 형은 그래서 설을 아예 거기서 쇠고 오겠다고 했다. 후딱 망절이 지나가길 빈다. 그러면 보고 싶은 주야 형도 돌아올 것이고, 그리하여 나는 설산에서 한 가방 짊어지고 온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보는 기쁨에 망절에 치.. 더보기
목포 횟집과 마산 횟집, 상다리 비교 지난 연말에 이어 지난주에도 목포에 다녀왔습니다. 목포에 가면 어김없이 가는 집이 북항에 있는 돌수산횟집입니다. 우리 형님이 목포에 정착해 32년을 살면서 가장 좋아하고 아끼는 후배입니다. 아니 어쩌면 그 반대로 그 후배가 우리 형님을 좋아하고 아끼는 것일지도. 아무튼 내려가는 내내 노인네도 아니고 “어디쯤 왔냐?” “몇 시 도착이냐?” 하고 전화로 귀찮게 굴더니 돌수산횟집에다가 상을 떡하니 차려놨습니다. 지난 연말에는 우리 동네 아는 형님 두 분이랑, 그리고 지난주에는 아들, 딸 데리고 갔었는데 연타로 돌수산횟집…. 상다리가 휘청하겠더군요. 이거 농담이 아니고 진담입니다. 정말이지 상다리 두께가 좀 있어서 그렇지 가느다란 다리였다면 여지없이 디비졌을 것이라고 장담합니다. 흠~ 여튼, 제가 이쯤에서 20.. 더보기
목욕탕서 오줌 누는 남자, 어떻게 생각하세요? 참 황당한 일을 만났습니다. 며칠 전 초등학교 4학년인 딸아이가 영재학교에 응시한다고 해서 시험장소인 마산중학교에 데려다 주고는-우리 애는 절대 영재가 아닙니다만, 그래도 재미삼아 쳐보겠다니 데려다 준 것입니다-딱히 기다릴만한 곳이 없어 근처 목욕탕에 들어갔습니다. 옷을 벗고 목욕탕 안으로 들어가면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이 무엇이죠? 당근 샤워부터 해야겠지요. 가끔 보면 씻지도 않고 머리도 푸석푸석한 채로 탕 안에 몸을 담그고는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태연한 사람들을 보게 되는데, 그럼 정말 짜증나지요. 에이, 드러운 쉐이들~ 암튼^^ 논어에 나오는 공자님 말씀에 이런 것이 있죠. 군자란 내가 하기 싫은 것을 남에게 시키지 않는 것이다. 응용하자면, 내가 꼴 보기 싫은 짓을 나도 안 하는 게 바로 군자란.. 더보기
블로그 글쓰기에 대한 짧은 소견 가끔 블로거들끼리 오프라인에서 모임을 가질 때면 듣는 말이 있습니다. “파비님은 어떻게 그렇게 글을 잘 쓰시나요? 술술 읽히는 게 보통 실력이 아닌 거 같아요.” 심지어 글쓰기가 밥벌이인 어떤 분은 “황구라보다 더한 구라 같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런 말을 들을 때면 부끄럽기도 하지만 한편 뿌듯하기도 합니다. 내 맘속은 두 가지를 동시에 느끼는 것입니다. 하나는 글을 잘 쓴다는 칭찬에 대한 긍정이요, 다른 하나는 그렇게 칭찬받을 정도는 아니라는데 대한 불안감입니다. 사실, 블로그를 하기 전에는 내가 글을 잘 쓴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진실을 말하자면, 나는 여태껏 글쓰기에 대한 정규적인 교육을 받아본 바가 없습니다. 중학교 때 ‘작문’ 과목이 있었던 기억이 나지만 제대로 배우지도 가르.. 더보기
문신 조폭을 위한 전용목욕탕은 어때요? 인터넷을 검색하다보니 센세이셔널한 제목이 눈에 띈다. “조폭은 목욕탕도 못갑니까?” 부산지역의 조폭들이 경찰의 단속에 집단반발 했단다. 아니, 무슨 일이기에 조폭들이 경찰에 조직적으로 반기를 들었다는 것일까? 참으로 신기한 일이다. 원래 조폭들이란 자기보다 힘이 약한 일반시민들 앞에서는 어깨를 뒤로 젖히고 팔자걸음을 걸으며 팔을 휘젓고 다니지만 경찰 앞에서는 고양이 앞에 쥐처럼 양순해지는 존재 아니던가. 세상 많이 좋아졌다. 거기도 민주화 바람이 불었나? 아무튼, 무슨 일인가 궁금해서 들여다보았다. 오, 이게 무슨 일이람. 온몸에 문신을 새긴 채 목욕탕에 들어가 다른 사람들에게 위압감을 준 폭력배 13명에게 5만 원짜리 경범죄 스티커를 발부했다는 소식이다. 세계일보 이름으로 나온 이 기사는 “조폭은 목욕.. 더보기
법정구속 간통목사, 남의 여자 취한 게 이유? 여자를 취했다, 여자가 남자의 물건? 참 재밌는 세상입니다. 목사님들이 여신도들과 적절하지 못한 성관계를 가져 물의를 일으키는 경우는 가끔 봤습니다만, 이런 경우는 참 보기 드문 경우입니다. 목사가 결혼주례를 서준 여자와 10년 넘게 간통을 해왔다니 믿기 힘든 일입니다. 포털에 올라온 이 기사를 본 순간 든 느낌은 ‘후덜덜’이었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더구나 목사와 간통을 한 여자의 부부는 목사가 담임목사로 있는 교회에 오랫동안 다닌 독실한 신자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른바 기독교의 표현대로 ‘성도’였던 것입니다. 간통을 한 목사와 여성에겐 법정구속이라는 철퇴가 내려졌습니다. ‘청주지법 형사5단독 이준명 부장판사는 10년 넘게 간통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목사와 여성에게 각각 1년 6월과 1년의 징역.. 더보기
경남NGO박람회, 빗속에서도 성황리에 잘 끝내 2011 경남엔지오박람회가 빗속에서도 성황리에 끝났습니다. 박람회 마지막 날 11월 6일, 아침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박람회가 끝날 때까지 쉬지 않고 대지를 적셨지만 박람회에 참가한 시민단체들의 열기를 식히지는 못했습니다. 100여 개의 시민단체 부스는 쏟아지는 빗줄기 속에서도 활기가 넘쳤습니다. 물론 비로 인해 시민들의 참여는 저조했습니다. 그러나 부스를 마련한 시민단체 활동가들은 결코 실망하는 법이 없이 단 한사람에게라도 자신들의 활동을 알리기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경남도청 앞 잔디광장에 마련된 엔지오한마당 행사장에는 보수와 진보를 망라한 다양한 시민단체들의 부스가 다양한 색깔을 뽐내고 있었습니다. ‘창원자연환경보호연맹’은 사단법인으로 중앙에 본부가 있고 경남과 창원에 각각 하부단위로 운.. 더보기
길을 막고 주차한 BMW, 차주인은 역시 여자 무려 3천여 장에 달하는 사진이 제 컴퓨터의 방 하나를 차지하고 있다 보니 속도가 무척 느려졌습니다. 그래서 귀찮은 몸을 이끌고 청소를 하기로 했습니다. 하나하나 살펴보면서 계속 두어야 할 사진과 버려야 할 사진을 고르는 일입니다. 그중에 지난 4월 달에 찍어둔 사진 하나에 눈길이 갔습니다. 마산 불종거리였는데요. 고급 베엠베(BMW) 승용차 한 대가 짐차 앞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차 주인은 잠시 어디론가 일을 보러 간 모양입니다. 차 안에는 할머니 한분이 있었지만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했습니다. 맥주병을 잔뜩 실은 트럭은 매우 바쁜 듯 보였지만 어쩔 수 없이 차 주인이 돌아올 때까지 기다리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한참이 지나서야 차 주인이 나타났습니다. 얼추 20여 분은 지난 듯싶었습니다. 저는 그 자리.. 더보기
결초보은의 본래 뜻은 여성해방? 여러분은 혹시 결초보은이 무슨 뜻인지 아세요? 당연히 아시겠지요. 결結, 묶어서란 뜻이지요. 무얼 묶어서? 초草, 풀을 묶는다는 말입니다. 그럼 풀을 묶어서 어찌했단 말일까요? 네, 물론 다 아시는 것처럼 보은報恩, 은혜에 보답한다는 뜻입니다. 춘추좌씨전에 전해오는 이야기이죠. 내용은 대략 이렇습니다. “진나라에 위무라는 사람이 살았다. 후처 혹은 첩이 있었는데 죽기 전에 아들에게 유언을 하기를 자기가 죽으면 그녀를 개가(재혼)시키라고 하였다. 그러나 정작 죽기 전에는 정신이 몽롱하였던지 전통에 따라 순장할 것을 명하였다. 이에 위무의 아들 위과는 고민하다가 부친이 정신이 맑을 때의 유언을 좇아 순장시키지 않고 개가시켜 목숨을 구해주었다. (일설에는 이때 누군가를 시켜 밤에 몰래 업어가도록 했다고 하는데.. 더보기
홍라희가 여사? 이건희도 곧 선생 되겠군 작년이었던가. 내가 신뢰하는 우리 지역의 모 일간지가 이병철을 일러 선생이라고 호칭하며 기사를 쓰는 바람에 몹시 불쾌했던 적이 있다. 기사 제목이 아마도 '의령군이 이병철 선생 생가복원 사업을 한다' 뭐 이런 거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물론 내 성격에 가만 있었을 리 없었다. 그 신문사에는 친분이 두터운 기자들이 여럿 있었기 때문에 좀 부담스럽기는 했지만 그것이 내 불쾌감의 표출을 막을 수는 없었다. 나는 즉시 내 블로그에 비판 글을 쓰고 그 신문사에 독자투고도 했다. "이병철이 선생이라고? 이리 나가다간 개나소나 다 선생 되겠다. 이완용 선생 이래봐라. 어울리냐? 하긴 북한정권은 정주영이 한테도 '정주영 선생' 뭐 이러더라만. 그때 노동자들 기분이 얼마나 더러웠을가. 아니 정주영 식으로 표현으로 하자면 .. 더보기
없는놈들이 나라걱정 더 많이 하는 이유는 뭘까? 오랫동안 블로그가 방치됐다. 올 들어서는 거의 글을 쓰지 않은 것 같다. 최근 몇 달간 매달 대여섯 건의 글을 겨우 올리다가 급기야는 8월 달에 1건, 9월 달에는 아예 한건의 글도 생산하지 못했다. 결과는 뻔하다. 어쩌다 바빠서 한 며칠 글을 올리지 못하는 경우라도 대략 800명에서 1,000명 가까운 방문자들이 조회수를 올려주었던 내 블로그가 500명, 400명으로 그 수준이 떨어지다가 얼마 전부터는 하루 2~300명 선을 겨우 유지하지 시작했다. 그러더니 마침내 오늘 185명으로 떨어졌다. 이러다간 100명 마지노선이 무너지는 것도 시간문제다. 한번 무너진 성을 다시 세우는 것은 새로 짓는 것보다 몇 갑절이나 더 어려운 법. 그러나 무엇보다 블로그를 만들어놓고 이처럼 방치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 .. 더보기
여자는 텐트 못쳐? 아니, 칠 수 있어! 며칠 전, 김모 교수님을 남성동 이프 주점에서 우연히 만났습니다. 지리산에 2박3일 다녀오는 길이었는데, 제가 그랬습니다. “여자 둘이 지리산에 텐트 치기로 했다가 아무래도 일할 남자가 하나 필요할 것 같다고 가기 싫다는 저를 억지로 끌고 가 할 수 없이 다녀오는 길입니다.” 물론 여자 중 한명은 우리집 아줌맙니다. 그랬더니 김모 교수 왈, “원래 여자들은 텐트 못 치잖아!” 오, 청사에 길이 남을 명언! 그러자 옆에 있던 한 남자가 초치는 소리를 했습니다. “나도 요즘은 텐트 못 쳐요!” 거듭 초치는 소리, “나두!” 김모 교수님은 페미니즘이 대세인 이 시대에 진정 있는 지사란 생각에 감격에 겨운 제가 받아쳤습니다. “저는 요즘도 매일 아침 텐트를 치는데요? 어떨 땐 텐트에 달린 단추가 가끔 뜯어질 때.. 더보기
내가 구멍가게보다 대형마트를 선호하는 이유 실은 이건 내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 딸 이야기다. 내가 딸에게 부탁했다. “혜민아, 배고픈데 비빔면이나 해먹을까?” “싫어, 나 배 안고파. 그리고 난 비빔면 별로 안 좋아해.” 내가 다시 부탁했다. “그럼 좀 사다주면 안 돼?” 아시는 분은 아실 것이다. 이럴 때 요즘 아이들은 이렇게 말한다. “아이, 그런 걸 왜 애한테 시키는 거야? 아빠가 직접 가서 사와.” 혹은 이렇게 말한다. “어린애가 혼자 나갔다가 안 좋은 일 생기면 어쩌라고?” 그럼 정말 할 말이 없다. 우리가 어릴 땐 아버지 술심부름에 어머니 부식 심부름까지 시키는 일은 무엇이든 다 했다. 가끔 반 되짜리 주전자에 막걸리를 담아오다 홀짝홀짝 마시고 물을 섞어 아버지께 갖다드린 추억을 고이 간직하고 사는 이들을 우리는 주변에서 많이 본다... 더보기
복수는 나의 것, 소심하게 사는 게 행복한 길 페이스북에 김태훈 씨가 올린 글귀입니다. 매우 마음에 들어 옮겨 봅니다. 의미심장하면서도 아주 재미있습니다. 짧은 글 속에 많은 이야기들이 숨어있습니다. 마음이 넓고 넉넉해지는 것보다 이렇게 소심한 것이 한편 훨씬 행복한 길이기도 하다는 것을... 또는 훨씬 용기있는 일이라는 것을... 생각하면서 저도 그냥 소심하게 살아야겠다, 생각해봅니다. 복수는 나의 것! ^^ 흐흐~ 우리... 억울한 일 당했으면 꼭 복수하며 살아요~ 다 끌어안지 마시고, 애써 삭히지도 마시고, 자책은 더더욱 마시고, 좀 소심한 거라도 우리 꼭 복수하며 살아요~ 그래야 훌훌 털고 살 수 있잖겠어요? 이 사람 처럼요.^^ "해고 통보를 받은 회사의 IT관리자가 CEO의 PT파일에 포르노 사진을 바꿔 넣어서 복수한 사건이 화제. htt.. 더보기
당분간 블로그 운영 못합니다 집안 사정으로 인해 당분간 글을 쓰지 못합니다. 양해 바랍니다. 더보기
노무현 추모위 풍경 "아, 이거 사회 보기 난감하네" 100인닷컴 기자 자격으로 취재를 위해 창원컨벤션센터에 다녀왔습니다. 세코(CECO)라고도 부르는 창원컨벤션센터, 우리 같은 사람들이야 자주 가볼 수도 없는 곳이지만, 엄청 깨끗하고, 넓고, 세련되고, 화려하고, 또 뭐가 있나, 암튼^^ 좋네요. ㅎㅎ 뭐 좋은 걸 좋다고 하는 건 좋은 거 아니겠습니까? 갑자기 허정도 전 경남도민일보 사장님이 하시던 말씀이 생각납니다. 성산아트홀이나 3.15아트센터나 거대한 종합운동장 같은 시설보다는 자그마한 수영장, 문화공간 이런 걸 사람들이 접근하기 쉽게 동네마다 만들어야 한다고요. (우리 동넨 거꾸로 있던 것도 없애고 공무원들 사무실로 개조합디다만) 왜냐하면? 사실 우리 같은 사람들은 그런 곳에 가서 고급 오케스트라나 뮤지컬이나 뭐 이런 거 볼 기회가 별로 없다는 거.. 더보기
30년만에 인터넷에서 만난 친구들 얼굴, 어제처럼 생생하네 하도 심심해서 이리저리 인터넷 뒤지다가 헤어진지 30년이 다 된 친구들 사진이 올라와 있는 걸 발견했네요. 물론 거기 제 얼굴도 있었고요. 너무나 반갑네요. 제 고등학교 동기모임 카페인데요. . 제목이 이렇게 달려있군요. "얘들 어디서 뭐하노?" 작년에 만난 사람 얼굴도 가물거리는 나이가 됐는데도... (죄송~ ㅎㅎ) 30년이나 지난 친구들 얼굴은 아직도 생생하다니... 사진 중에 제일 잘 생긴 친구가 바로 저랍니다. ㅋㅋ 제 바로 옆에 앉은 친구는 7~8년 전에 서울 테헤란로에서 한 번 만났었죠. 거기 사무실이 있었는데요. "공고 나온 주제에 카이스트, 서울대 나온 직원들이 40여 명이나 된다"고 자랑하더군요. 완도대교 하고 거가대교 일부 입찰 시뮬레이션을 자기들이 했다고 하던데요. 아무튼... 사업은.. 더보기
마산합포구청장, 이옥선 의원, 가수 김산 씨, 서익진 교수님, 사진 가져가세요 지난 2월 23일... 창원시 마산합포구 창동 쪽샘골목 내 에서 창동음악방송 개소식을 했었지요. 그때 찍은 사진입니다. 마산합포구청장님이 꼭 사진 보내달라고 하시기에, 어디로 보내면 될까요? 했더니, 아마 합포구청으로 보내시면 될 겁니다, 해서 마산합포구 홈페이지 들어가서 아무리 찾아봐도, 사진 보낼 만한 장소가 없네요. 자유게시판도 없고, 사진 올릴 만한 곳이 어디도 없습니다. 그렇다고 전자민원으로 보내기도 그렇고... 하여 걍 제 블로그에다 올리오니... 찾아가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이옥선 의원님... 가수 김산 씨... 경남대 서익진 교수님... 그리고 여러분.... 모두들 사진 찾아가시기 바랍니다. 걍 복사 떠 가시면 됩니다. 참고로 사진은 원판(4272×2848)을 올렸는데... 그래도 혹시 마.. 더보기
무학산 둘레길 산불요원, 혹시 천사 아닐까? 지난 토요일, 무학산 둘레길 걷기에 나섰습니다. 날씨가 무척 좋았습니다. 상투적인 표현이긴 하지만, 완연한 봄날이었습니다. 안개 탓에 파란 바다를 훤히 볼 수 없는 것이 조금 아깝긴 했습니다. 전날도 혼자서 이 길을 걸었는데, 그땐 파란 바다가 정말 좋았습니다. 요샛말로... 안구정화... 성호골로 올라서서 만날재로 내려오는 코스를 택했는데, 일전에 김훤주 기자가 권한 코스였지요. 만날재로부터 성호골 방향을 택하니보다 이 길을 택하면, 파란 바다와 푸른 숲과 멀리 마창대교를 함께 감상하면서 노닥노닥 걸을 수 있다고 말입니다. 길도 훨씬 수월합니다. 그런데 한참을 오다가 라고 해야 되나요, 아님 라고 해야 되나요? 아무튼, 아이디어가 무척 좋군요. 입산자 관리명부 옆에다 건빵이 가득 담긴 병을 놓아두었네요.. 더보기
저 요새 고생 좀 하고 있습니다 저 요새 고생 좀 하고 있습니다. 몸살 날 지경입니다. 어른 계실 때는 전문 일꾼 사서 시키고 그러셨는데... 우리는 돈이 없어서 직접 하는 수밖에... 그래서 사다리 타고 올라가 자르는데 이거 장난이 아니네요. 그래서 하루에 한 시간씩 한 달 완성 목표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몸살 났습니다. 팔, 다리 안 쑤시는 데가 없군요. 게다가 제가 허리가 븅신이라... 첫날은 한 시간 일하고 짜장면 한그릇 먹은 후, 곧바로 그로키 상태로 넘어갔다가 잠시 후 여섯시 경 케이오우. 다음날 걷는 데도 상당한 지장을 초래했답니다. 걍 그렇다는... 이야깁니다. 좀 불쌍하게 봐달라는 그런 말씀입지요. ㅎㅎ 인증 사진 서너장 올립니다. 어쨌든 물증이 있어야 하니깐두루 ^*^ 아무튼, 한 달 후에 완성된 저의 조경 .. 더보기
올릴 게 없어서 올리는 썰렁한 이야기 이틀인지 사흘인지 블로그에 글을 안 올렸더니 좀 불안하네요. 이런 증상도 폐인이니 뭐니 그런 거 아닐는지... ㅎㅎ 제가 요즘 다른 데 신경 아닌 신경 쓸 일도 좀 있고... 늘 하는 핑계지만 매일 술 마신다고 정신 없어서, 드라마를 제대로 보지 못했습니다. 그러니 쓸 게 없을 수밖에. '닥본사'에 실패하면, 그걸로 끝나는 게 아니라 다음캐쉬가 한 방에 700원씩 날아간다는... 휴~ 월요일었던가요? 고등학교 동기놈과 옛날 태양극장 근처 어디서 소곱창에 소주 한잔 했습니다. 구제역이다 뭐다 해도 곱창 그거 참 맛있더군요. 가격도 저럼하고요. 그렇게 맛있게 먹고 있는데, 한떼의 아주머니들이 들어와서는 "야야, 빨리 틀어봐라. 시작할 때 안 됐나" 하면서 일렬로 티브이 앞에 늘어앉더군요. 잠시 있으니 또 두.. 더보기
걷기행사도 포기한 기록적 강추위, 원인은? 매달 세번째 일요일이면 이 주최하는 걷기 행사가 있습니다. 2011년 1월은 바로 오늘이 그날입니다. 보통 11시에 경남대 정문에 모여 버스를 타고 목적지로 가서 거기서부터 걷기를 시작하는데, 저는 오늘 가지 못했습니다. 뭐 평소에도 그렇게 썩 안 빠지고 다니는 편은 아닙니다만, 아무튼 오늘도 못 갔습니다. 처음부터 안 가려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마당 한편 수돗가에 꽁꽁 언 얼음을 보면서 어릴 적 고향마을 생각이 났습니다. '그때는 늘 저랬지.' 그때는 사흘이 멀다 하고 함박눈이 펑펑 쏟아졌던 것 같습니다. 지금도 가끔 마을 어귀에서 높다랗게 휘청 늘어진 가지에 눈을 빵모자처럼 뒤집어쓰고 저를 쳐다보는 소나무를 만나는 꿈을 꾸곤 한답니다. 매주 일요일이면 마을회관 앞에 삽과 곡괭이를 들고 집합해서는 마을.. 더보기
갱상도블로그, 추천박스 좀 치워주시면... 오래 전부터 갱상도블로그에 가져왔던 희망사항이었습니다. 추천박스 말입니다. 물론 이 추천박스가 가지는 순기능이 있을 줄 압니다. 그리고 역기능도 있겠지요. 역기능이라 함은 늘 연말만 되면 1등, 2등 순위를 매겨 상을 주어야만 하는 것으로부터 생기는 불편함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고교 졸업 때까지 등수가 뭔지도 모른다는 핀란드 교육을 동경하면서도 우리는 늘 1등, 2등에 목말라 합니다. 물론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사정이 있을 줄 압니다. 또 이게 사실 하나의 영업적 광고효과도 있다는 것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이게 말하자면 하나의 순기능이겠지요. 대한민국 블로그 어워드 상과 다음뷰 블로그 어워드 상이 같은 날 동시에 치러지고, 행사 규모나 형식, 분위기가 비교되는 것도 같은 이유일 겁니다. 그리.. 더보기
블로그 방문자수, 통계가 이상한 것 같아요 이건 뭐 그렇게 중요한 문제인 것 같지는 않습니다만, 그냥 궁금해서요. 오늘 이시간 현재 총 방문자수가 아래 캡쳐한 사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1165명입니다. 아마 이 숫자는 다음뷰든 믹시든 갱상도블로그든 모든 메타와 직접 방문을 통틀어 합산된 수치이겠지요. 그런데 그 밑에 보시면 다음뷰 방문자수가 나오는데요. 1197명이군요. 또 그 밑에 믹시를 보면 853명입니다. 물론 여타의 다른 메타블로그들은 통계에 없습니다. 제가 머리가 나빠 그런지 이해가 잘 안 되는군요. 왜 그런 것일까요? 네 머리도 안 좋으면서 쓸데없는 곳에 신경 쓰지 마라고요? 그러다 뇌세포만 많이 축낸다고요? 아, 네, 알겠습니다. 그래도 그냥 궁금해서... 그렇습니다. 아마 제가 대개 심심한 모양이지요? ㅎㅎㅎㅎ~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