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무학산 둘레길 걷기에 나섰습니다.
날씨가 무척 좋았습니다.
상투적인 표현이긴 하지만,
완연한 봄날이었습니다.
안개 탓에 파란 바다를 훤히 볼 수 없는 것이
조금 아깝긴 했습니다.
전날도 혼자서 이 길을 걸었는데,
그땐 파란 바다가 정말 좋았습니다.
요샛말로... 안구정화...
성호골로 올라서서 만날재로 내려오는 코스를 택했는데,
일전에 김훤주 기자가 권한 코스였지요.
만날재로부터 성호골 방향을 택하니보다
이 길을 택하면,
파란 바다와 푸른 숲과 멀리 마창대교를 함께
감상하면서 노닥노닥 걸을 수 있다고 말입니다.
길도 훨씬 수월합니다.
그런데 한참을 오다가 <입산통제 관리아저씨>라고 해야 되나요,
아님 <산불조심 아저씨>라고 해야 되나요?
아무튼, 아이디어가 무척 좋군요.
입산자 관리명부 옆에다 건빵이 가득 담긴 병을 놓아두었네요.
사실, 아무리 산불관리 목적이라지만,
제 이름 적으라고 하면 기분좋게 적을 사람 하나 없지요.
그런 마음을 헤아렸던 걸까요?
짐작하건대 창원시에서 건빵 사라고 예산지원 한 것도 아닐 텐데...
사비 털어 이런 준비까지 하신 아저씨,
정말 고마운 분이로군요.
전날 저 혼자 둘레길 걷기에 나섰을 때도
이 빨간 산불조심 옷을 입은 이 아저씨 만났었는데요.
완월동성당에서 193~40년대에 조성했다는 천주교 묘역에서였지요.
공동묘지가 조성된 에피소드며 묘지명에 대한 이야기며,
정말 친절하게 알려주시더군요.
저는 속으로 그랬지요.
"와, 이 아저씨, 산불관리요원이 아니라 문화해설사 아닐까?"
그리고 다음날, 건빵이 담뿍 담긴 정성스런 플라스틱 병을 바라보며,
"와, 이 아저씨, 산불관리요원이 아니라 혹시 천사가 아닐까?"
날씨가 무척 좋았습니다.
상투적인 표현이긴 하지만,
완연한 봄날이었습니다.
안개 탓에 파란 바다를 훤히 볼 수 없는 것이
조금 아깝긴 했습니다.
전날도 혼자서 이 길을 걸었는데,
그땐 파란 바다가 정말 좋았습니다.
요샛말로... 안구정화...
성호골로 올라서서 만날재로 내려오는 코스를 택했는데,
일전에 김훤주 기자가 권한 코스였지요.
▲ 바로 앞에 가는 아가씨가 우리 딸.
만날재로부터 성호골 방향을 택하니보다
이 길을 택하면,
파란 바다와 푸른 숲과 멀리 마창대교를 함께
감상하면서 노닥노닥 걸을 수 있다고 말입니다.
길도 훨씬 수월합니다.
그런데 한참을 오다가 <입산통제 관리아저씨>라고 해야 되나요,
아님 <산불조심 아저씨>라고 해야 되나요?
▲ 건빵이 담긴 병을 놓아두기 위해 특별제작한 받침대도 보인다. 성의가 정말 천사다.
아무튼, 아이디어가 무척 좋군요.
입산자 관리명부 옆에다 건빵이 가득 담긴 병을 놓아두었네요.
사실, 아무리 산불관리 목적이라지만,
제 이름 적으라고 하면 기분좋게 적을 사람 하나 없지요.
그런 마음을 헤아렸던 걸까요?
짐작하건대 창원시에서 건빵 사라고 예산지원 한 것도 아닐 텐데...
사비 털어 이런 준비까지 하신 아저씨,
정말 고마운 분이로군요.
▲ 건빵이 먹음직스럽다. 배고픈 백성에겐 구세주.
전날 저 혼자 둘레길 걷기에 나섰을 때도
이 빨간 산불조심 옷을 입은 이 아저씨 만났었는데요.
완월동성당에서 193~40년대에 조성했다는 천주교 묘역에서였지요.
공동묘지가 조성된 에피소드며 묘지명에 대한 이야기며,
정말 친절하게 알려주시더군요.
저는 속으로 그랬지요.
"와, 이 아저씨, 산불관리요원이 아니라 문화해설사 아닐까?"
▲ 산불관리요원 아저씨의 집무실?
그리고 다음날, 건빵이 담뿍 담긴 정성스런 플라스틱 병을 바라보며,
"와, 이 아저씨, 산불관리요원이 아니라 혹시 천사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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