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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이야기

마산서 부마항쟁보다 앞선 항쟁모의 있었다 부마민주항쟁보다 앞서서 유신반대시위가 모의됐었다는 증언이 새롭게 나왔다. 12월 5일 오후 6시 30분, 경남 창원 ‘웨딩의 전당(구 가든예식장)’에서 열린 출판기념회를 열었는데, 이 증언집에 이러한 증언들이 수록됐다. 은 가나다 순으로 40여 명의 증언자들이 구술한 녹취록을 실었는데 그중 제일 첫 번째로 올라온 김용백 신부(현 마산월영성당 주임신부)의 증언에 의하면 당시 경남대 학생이던 최갑순, 옥정애 씨 등이 주도하여 유신반대데모를 준비했었다는 것이다. 이들은 9월 말에 경남대 방송실을 점거하는 것을 시작으로 시위를 벌이기로 했으나 함께 하기로 했던 남학생들이 모이지 않아 실패했으며, 다시 10월 22일을 디데이로 잡고 가톨릭학생회, YMCA, JOC, 각 서클장들과 학과장들을 비밀리에 만나기 시작했.. 더보기
눈물의 기록, '마산, 다시 한국역사를 바꾸다' 1979년 10월. 마산은 "유신독재 물러가라는 함성"으로 들끓었다. 그리고 얼마 안 있어 한발의 총성이 청와대 옆 한 비밀궁전에서 울려퍼졌다. 영원할 것 같던 독재자 박정희가 죽은 것이다. 이로써 마산은 두번에 걸쳐 독재정권의 막을 내리는 진원지가 됐다. 하지만 그 역사적 의의에 비해 마산이 받는 대접은 너무나 약소하다. 온갖 인사들이 정치판에 나와 과거의 민주화운동 이력을 들먹이지만, 1979년 10월 부마항쟁의 주역들은 망각과 무관심의 그늘 속에 창동골목의 허름한 술집에서만 그 영광이 되살아날 뿐이다. 2011년. 부마민주항쟁기념사업회가 뒷골목에 숨어있던 그늘진 영광을 끄집어내 한권의 책을 만들었다. 최초로 발간하는 증언록에는 우선 40여명의 육성이 담겼다. 앞으로 더 많은 증언자를 찾아내 보완된 .. 더보기
한미FTA 반대 형사들, 종로서장 집단폭행 타이틀이 이렇게 나가니 흐뭇하십니까? 엉터리 같은 이 제목은 그러나 조선, 중앙, 동아를 비롯해 매일경제, 한국경제 등 이른바 대한민국 보수언론들이 쏟아낸 기사를 신뢰한다는 전제하에서 보자면 매우 정확한 fact랍니다. 보수언론들은 종로경찰서가 배포한 사진을 근거로 한미FTA 반대 시위대가 박건창 종로경찰서장을 무차별 구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사건 이후에 언론에 나타나 엄중대처 운운하는 박 서장을 보면 불과 얼마 전에 ‘무차별’ 구타당한 사람치고는 너무나 멀쩡해 보이기는 합니다만, 일단 대한민국 정론지의 말을 믿기로 합시다. 박 서장은 대규모 시위대의 가운데로 자발적으로 당당하게 걸어 들어갔다가 10여 분간 무차별 구타를 당했습니다. 그리고 종로경찰서는 채증사진을 통해 박 서장이 구타당하는 장면을 언론에.. 더보기
최루탄 김선동, 진보의 폭력불감증 재확인 참 어이없다는 생각뿐입니다. 멋있긴 하더군요. 국회 본회의장에서 최루탄을 던진(뿌린) 다음 두 팔로 발언대를 부여잡고 얼굴을 찌푸리지 않으려고 애쓰며 의연하게(?) 서있는 모습. 뿌옇게 날리는 최루가스 분말이 신비로운 분위기까지 연출해주고 있었습니다. 김선동 의원은 이 한칼로 일약 무명인사에서 유명인사로 발돋움했습니다. 민노당은 강기갑의원의 이른바 ‘공중부양’에 이어 ‘최루탄 투척’까지 18대 국회에서 액션스타 두 명을 얻는 쾌거를 이룩했습니다. 김 의원은 독자행동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당 차원에서 계획된 일이란 말도 흘러나옵니다. 내막이 어떻게 되었든 민노당은 이 사태가 가져올 유불리에 대해 어떤 판단을 하고 있을까요? 민노당 내부의 분위기를 알 수는 없지만 일단 대외적으로는 “그럴 수밖에 없었다”는 .. 더보기
창원시가 선정한 맛집, 입구는 완전봉쇄? 병주고 약주는 창원시, 이해 못하겠어 신마산 만날고개에 가면 요즘 꽤나 유명한 중국집이 있습니다. 이 이 집의 정확한 상호이지만 이 집에서 가장 잘 나가는 식단은 해물짬뽕입니다. 낙지와 조개, 홍합 등이 산더미처럼 쌓인 짬뽕그릇을 받으면 정말이지 입이 딱 벌어집니다. 우리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에서도 랭킹 10위 안에 드는 파워블로거 이윤기 씨는 밀양 가는 길 어딘가에 있는 짬뽕을 먹어본 후 이런 제목의 글을 썼습니다. 경남에서 두 번째로 맛있는 짬뽕집. 그럼 경남에서 가장 맛있는 짬뽕집은 어디에 있을까요? 이윤기 씨는 글 속에서 경남에서 제일 맛있는 짬뽕집의 이름을 밝혀놓았습니다. 바로 입니다. 그는 에서 짬뽕을 먹어본 후 탄복하여 잘 한다고 하는 중국집에서 가서 짬뽕을 먹을 때마다 이 집과 비교해보곤 .. 더보기
이명박 대통령의 선물, 최악의 엥겔계수 일요일 저녁 8시, 푹 퍼져서 TV뉴스를 보는데 엥겔계수라는 말이 나온다. 가계 전체의 소비 지출 중에 식료품비가 차지하는 비중을 따지는 경제학 용어다. 쉽게 말하면, 돈이 많아 여기저기 쓸데가 많은 가계는 엥겔계수가 낮고 돈이 없어 쓸데가 먹는 거밖에 없으면 엥겔계수가 높다. 더 쉽게 말하자면, 이렇게 비교해보면 되겠다. 이건희 일가의 엥겔계수는 형편없이 낮지만 우리 가계의 엥겔계수는 지나치리만치 높다. 엥겔계수가 형편없이 낮은 이건희 일가의 삶은 지나치게 윤택하고 풍요롭지만 반대로 엥겔계수가 지나치게 높은 우리 가계의 삶은 형편없이 가난하고 고통스럽다는 뜻이다. 신문과 방송을 포함한 대부분의 뉴스들은 이렇게 전하고 있었다. “올해 소득하위 20% 서민의 먹는데 쓴 돈이 늘었다. 엥겔계수가 22.8%로.. 더보기
김두관, 내세에선 부인과 결혼 안해 지난 14일 경남도청 소회의실에서 김두관 지사와 지역블로거들의 간담회가 있었는데 거다란닷컴을 운영하는 블로거 거다란이 ‘김두관 지사의 솔직한 대답에 깜짝 놀랬습니다’란 제목의 글을 올렸습니다. 내용은 ‘다시 태어나면 부인과 만나지 않을 것’이었습니다. 쇼킹한 내용이었죠. 하지만 잘 들여다보면 “벌써 25년을 함께 살았고 또 앞으로도 25년 정도를 더 함께 살 것인데 원도 한도 없이 사랑하며 행복하게 잘 살았는데 더 무얼 바라겠느냐?”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는 것이어서 사실은 또 그리 쇼킹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김두관 지사가 매우 자신만만하고 여유가 있어졌다는 하나의 반증이었다고나 할까요. 거다란의 계속된 추궁에 김 지사는 “아마 지도 같이 살기 싫을 겁니다”라는 말로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결국 거다란도 .. 더보기
박원순 폭행사건, "어떻게 표현할 방법이 없네" 박원순 서울시장이 폭행을 당했다. 그것도 공무수행 중에 당했는데 그것이 또 하필 민방위훈련을 수행하는 중이었다. 박 시장을 폭행한 60대의 여성은 박 시장을 향해 “빨갱이” “김대중, 노무현 앞장이”라고 외치며 주먹으로 뒷목을 내려치는 등 소란을 피웠다고 한다.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이 과격한 여성이 나중에 경찰에서 밝힌 바에 의하면 박 시장을 일러 이른바 종북좌파라고 규정해 그랬다는 것인데 유사시-정확하게 말하면 북의 도발-에 대비해 훈련을 총괄하던 서울시장을 현장에서 구타했다는 사실은 실로 자기모순이다. 이 여성은 일각에서 제기하는 대로 뉴라이트와 관계된 인물이었을 수도 있고 또 일각에서 의심하는 바와 같이 미친-의학용어로는 정신이상이라고 한다-여자일 수도 있다. 어떠하든 진실은 경찰이 밝힐 일.. 더보기
김두관의 자신감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어제 김두관 경남지사와 지역블로거들의 간담회가 있었다. 영광스럽게도 나도 초청받아갔다. 그러고 보니 김두관 지사와 간담회가 벌써 세 번째인가, 네 번째인가 기억이 가물거린다. 제일 첫 번째는 작년 6․2지방선거 때 김 지사가 도지사후보 시절이었다. 블로거합동인터뷰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간담회에서 보여준 김두관의 첫 번째 모습은 좀 어리숙해보인다였다. 아마도 이것은 이장부터 시작해서 군수, 장관까지 역임한 사람에게서 전해오는 다소 의외의 모습으로부터 얻게 되는 반사적 감상이었을 수도 있겠다. 아니 어쩌면 약간 수줍음도 타는 것이 시골에서 올라온 귀티 나는 소년의 모습이라 그랬는지도 모른다. 어쨌든 첫 번째 그의 인상은 다른 정치인들과는 분명히 다른 무엇이 있었다. 일부러 근엄하게 보인다는 것이 거만하게 보인.. 더보기
창원시장의 결단은 환경수도 창원의 승리 세계적 철새도래지 주남저수지에 60리 둘레길을 내는 문제로 마창진환경연합의 두 공동의장이 창원시청 정문에서 자리를 깔고 단식농성을 벌였습니다만 다행스럽게도 잘 해결되었다는군요. 그런 사정도 모르고 우리는 오늘 주남저수지에 갔습니다. 매월 셋째 주에 열리는 의 걷기 행사가 한주 앞당겨져 오늘 열렸던 것입니다. 원래는 동판저수지와 주남저수지를 둘러본 다음 주남저수지 람사르문화관 앞에서 피켓시위를 벌일 계획이었습니다만, 아쉽게도 싱겁게 되고 말았습니다. 아, 죄송합니다. 그런 건 아니군요. 박완수 창원시장님께서 통 크게 결단을 해주셔서 문제가 잘 해결된 것이지요. 덕분에 추운 날씨에 단식농성이 장기화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잘 됐습니다. 모두 박 시장님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드릴 인사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더보기
창원시장님과 약속할 땐 공증을 받으세요 “창원시가 대체 왜 그러는 것일까요?” 글쎄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물어봤습니다. “창원시가 뭣 땜에 250억이나 되는 돈을 들여 주남저수지에다 60리 길을 낸다는 거지요?” 질문을 받은 신금숙, 박종훈 두 공동의장은 할 말이 없었나봅니다. 두 사람은 지금 단식농성을 하고 있습니다. 창원시청 정문 앞 노상에다 스치로폴을 깔고 하루 종일 앉아있습니다. 우리가 갔을 때 신 의장은 이미 단식 6일째를 맞았고, 외국 출장에서 다녀온 박 의장은 막 단식을 시작하는 중이었습니다. 신 의장은 이미 눈이 퀭한 게 기력이 쇠진했습니다. 힘들어 말도 못할 지경으로 보였습니다. 하긴 밥을 안 먹으니 말할 기력이 있을 리 없습니다. 아무튼 저는 사실 지금도 이 부분이 가장 궁금해 미치겠습니다. “아니 왜, 250씩이나.. 더보기
카다피의 최후와 비교되는 박정희와 박근혜 카다피가 심각한 부상을 당한 상태에서 죽기 전에 “쏘지 마!”라고 외치기도 했다고 외신들이 전하자 이 기사에 우리나라 네티즌들이 단 댓글 중에 하나를 소개한다. 물론 댓글들은 자기가 지지하는 정파적 이해관계에 따라 카다피에 김정일을 빗대기도 하고 일부는 이명박을 빗대기도 한다. 하지만 10.26을 불과 며칠 앞둔 시점에서 카다피의 최후는 뭔가 특별한 감회를 우리에게 주는 것이 사실이다. 우리에게도 박정희라는 독재자의 비참한 최후를 목도한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자, 그럼 예의 그 댓글을 보기로 하자. “우리나라에 태어났으면 동상에 기념관 그리고 자식은 대권을 바라보는 정치인으로 거듭났을 것을... 운명은 상대적이야...” 아마도 대한민국의 유력한 차기 대통령으로 거론되고 있는 박근혜를 빗댄 말로 보인다... 더보기
경남NGO박람회 홍보배너 달아주세요 아래의 글은 경남블로그공동체 회원님들 블로그에 댓글로 경남NGO박람회 홍보배너를 좀 달아달라고 부탁하는 내용인데요. 복사 댓글이 안 달리는 분들을 위해 여기에 다시 한번 남깁니다. 경블공 회원이 아니신 분들에게도 외람되지만 홍보배너 달기에 도와달라고 부탁할 생각입니다. 제 블로그 오른쪽 상단에 보면 박람회 홍보배너가 달려 있으니 참고하시면 될 겁니다. - 아 래 - 위 소스를 복사해서 에서 을 누르면 이 있습니다. 이걸 활성화시키세요. 방법은 + 단추를 누르면 됩니다. 그러면 오른쪽 맨 위에 이 뜰 겁니다. 거기서 편집을 누르시고 이름을 적당히 만들어 넣은 다음 HTML 소스를 붙여넣기 하십시오. 그러고 난 다음 배너의 위치를 드래그로 자기가 원하는 지점에 옮길 수 있으니 그렇게 하시면 됩니다. 저같은 .. 더보기
무소속 윤학송 후보에 한나라당 후보가 셋? 10월 12일 오전 11시부터 2시간 동안 경남블로그공동체 회원들과 윤학송 함양군수 후보자 간에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블로거간담회는 서울에서 박원순 후보가 무소속 출마해 빅매치를 벌이고 있는 중에 김두관 경남지사 비서실장을 지낸 윤학송 씨의 무소속 출마여서 참가하지 못한 블로거들도 따로 질문지를 보내는 등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함양군수 보궐선거는 서울과는 사뭇 다른 점이 많았다. 서울이 보수와 진보간의 1대1 대결구도로 선거가 치러지고 있는데 비해 함양은 외진 산골지역이라는 특수성 탓인지 정당이나 정책보다는 혈연, 지연, 학연에 좌우되는 경향이 크고 이번 선거도 크게 다르지 않다는 대체적인 전망들이 많았다 윤학송 후보의 선거운동을 돕고 있는 한 인사의 말에 따르면 외형상으로는 한나라당 후보 1명.. 더보기
촌스런 박원순 vs 예쁜짓 나경원, KBS토론회 승자는? 오늘(10월 11일 오후 10시) 서울시장 후보토론회를 보며 느낀 점입니다.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 참 예쁩니다. 저야 뭐 나경원처럼 생긴 여자가 그렇게 특별히 예쁘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남들이 다 예쁘다고 하니 예쁘다고 해야죠. 이지적이면서 똑똑하고, 예쁘고 그리고 말 잘하고 그렇다는 게 일반적인 중론인 것 같습니다만, 저는 그런 기준으로 보자면 김민전 교순가요? 그런 분이라면 벌써 대통령을 시켜줘도 몇번을 시켜줘야 했을 것이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런데 위에 사진을 가만히 보니 예쁘긴 예쁜 거 같네요. 하지만 TV에 나온 모습 어떨 때 보면 광대뼈가 많이 나온 게 영 아니더라 말입니당~ 하긴 뭐 다 제눈에 안경이니까) 아무튼, 나경원 후보는 자신의 트레이드마크가 뭔지 잘 알고 있고 그걸 잘 활용하.. 더보기
홍준표는 되는데 김정길은 왜 신문에 나면 안 되나 지난 6월 24일 실시한 김정길 전 장관과의 블로거 합동인터뷰를 가볍게 산책하는 마음으로 연재하겠다고 했는데, 그러다 보니 너무 늘어진 감이 없잖아 있습니다. 그러던 중에 7월 9일에는 두번째로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을 인터뷰했습니다. 오늘은 미리 약속한대로 김정길 인터뷰 세번째 이야기 "김정길은 왜 신문에 나오면 안되나"입니다. 지난 6월 24일 경남블로그공동체 회원들의 김정길 전 행자부장관 합동인터뷰를 취재한 기사가 경남도민일보에 나가자 기사를 쓴 이승환 기자에게 바로 항의전화가 걸려왔다고 합니다. 이유인즉, “김정길 같은 사람이 신문에 나올만한 사람이냐, 왜 그런 사람을 신문에 실어주느냐”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기자가 경남도민일보 에다 밝힌 바에 의하면 이 독자는 장시간 흥분한 목소리로 언성을 높였.. 더보기
김정길, 대권 잡으려면 노무현 넘어야하는 까닭 지난 6월 24일 오후3시부터 6시까지 부산민주공원 옥상 마루에서 과 주최로 김정길 전 행자부장관 블로그합동인터뷰가 있었습니다. 인터뷰는 예정된 시간을 30분이나 훌쩍 넘겨 6시가 넘어 끝났습니다. 못다 한 질문도 많고, 못다 한 답변도 많았지만 나름대로 알찬 인터뷰였다고 생각합니다. 가볍게 산책하는 마음으로 인터뷰 기사를 연재하려고 생각했지만, 역시 정치인에 대한 이야기라 의도와 달리 무거워지는 것은 어쩔 수가 없습니다. 지난 6월 12일 김정길 전 장관은 대선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내년 총선에도 선도 출마해 부산에서 최소 5석, 최대 10석까지 얻어 대선에서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날 인터뷰에는 서울, 부산, 창원에서 15명의 블로거를 비롯 20명이 참여했습니다. ps; 어제.. 더보기
수녀들이 부르는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 블로거 달그리메가 26일 그의 블로그 에 쓴 글의 제목 ‘마산을 말아먹은 황철곤, 마산을 살린 수정마을 사람들>은 실로 지난 4년 동안 이끌어온 수정만 문제를 가장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표현이라 생각한다. 그런 것이다. 황철곤은 마산을 말아먹으려 했으며, 수정마을 사람들은 4년 가까이 줄기차게 저항해 마침내 마산의 자존심을 지킨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한 가지 궁금한 것이 있다. 왜 황철곤 전 마산시장이 마산을 말아먹으려고 했을까? 이런 질문을 하면 달그리메의 글에서 보듯이 마을 어르신들로부터 당장 타박을 받을지 모른다. “아니, 자네는 글 쓴다 캄서 그런 것도 모리나?” 사람들이 말하는 것처럼 한 장을 받았을지 열 장을 받았을지는 아무도 모를 일이다. 그리고 그 한 장의 액면가가 천원인지 만원인지도. 이.. 더보기
김정길 "세상에 가장 좋은 운동은 뭘까요?" 지난 24일 김정길 전 행정자치부 장관과 블로거합동인터뷰가 있었습니다. 100인닷컴과 경남블로그공동체가 주최한 행사였습니다. “김정길 장관? 도대체 어떤 사람이지?” 하고 고개를 갸웃거리는 사람도 있으실지 모르겠습니다. 그렇다면 그는 분명 아주 젊은 사람입니다. 김 장관은 부산에서 두 번이나 국회의원에 당선된 인물입니다. 그러나 1990년 1월 22일 전격 단행된, 이른바 보수대연합이라 불리는 3당 합당을 폭거라 칭하면서 당시 김영삼 통일민주당 총재를 따라가길 거부한 인물입니다. 이때 노무현 전 대통령도 김정길과 뜻을 함께 했습니다. 3당 합당에 대해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모르시는 젊은 분들을 위해 말씀드리면 이렇습니다. 당시까지만 해도 민주화세력으로 분류되던 김영삼과 통일민주당이 5공 군사독재세력인.. 더보기
3대세습 비판하자고 하면 사상검열일까요? 거다란님께 드리는 댓글 거다란님의 ☞ 이란 글을 읽고 한자 붙입니다. 왜 3대세습 비판이 사상검열일까요? 저는 오히려 이렇게 묻고 싶습니다. “‘3대 세습 비판은 사상검열이다’라고 미리 못 박아 말문을 막는 것이 실은 사상검열이 아닐까?” 물론 이런 반론이 있을 수 있습니다. “3대 세습 비판을 하는 것은 옳지만 그걸 누군가에게 강요하는 것은 사상검열이다.” 옳습니다. 누군가는 3대 세습을 옹호할 수도 있고, 북의 체제가 배워야할 정치체제라고 말할 수도 있으며, 김일성-김정일 부자의 치적을 칭찬할 수도 있습니다. 오래전에 제게 실제로 그렇게 말한 사람이 꽤 있지만, 저는 그들을 나무라지 않았고 지금도 그럴 생각이 없습니다. 그건 그들 생각의 자유입니다. 저는 오히려 초원의 사자들의 세계에 빗대 주체사상의.. 더보기
유엔의 리비아개입은 또다른 학살인가 참 델리케이트한 문젭니다. 일부러 델리케이트란 생경한 용어를 썼습니다. 그만큼 심경이 복잡합니다. 카다피는 어떤 사람인가? 이해가 다를 수 있습니다. 한때 운동권들은 카다피를 쿠바의 카스트로처럼 대단한 인물로 생각했습니다. 아마 자료를 어렵게 찾아야할 테지만, 그에 대한 칭송은 여러 곳에서 발견할 수 있을 겁니다. 심지어 고 리영희 선생조차도 카다피에 대한 환상을 가졌습니다. 그분이 돌아가시고 난 후 바로 나온 의 서평에서도 저는 그 부분을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리영희 선생의 잘못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그분의 시계가 반미의 시간에 정지해있었던 것은 그분이 살았던 시대적 배경과 관련이 있는 것입니다. 아무튼 우리는 그 모든 것을 사상하고, 오로지 지금 이 순간 리비아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실에만 주목.. 더보기
진중권이 똥개편이면 이숙정 비판 못하나 이런 글을 써야 하나 말아야 하나 갈등하다 일단 쓰기로 합니다. 제게도 말 할 자유가 있다는 걸 믿으면서... 이른바 이숙정 사태가 났습니다. 저도 처음에 깜짝 놀랐습니다. 설 명절을 앞두고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안타까운 일입니다. 다행한 것은 설 명절 연휴가 꽤나 길다는 것입니다. 사건이 2월 1일에 불거졌고 연휴가 끝나면 2월 7일이니, 그 정도면 잠잠해지는데 충분한 시간입니다. 언론들도 매일 이 이야기만 다룰 수는 없을 겁니다. 그런데 이 사건을 보면서 참으로 안타까운 생각이 아니 들 수가 없습니다. 가해 당사자인 이숙정 의원의 진심어린 사과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녀는 오히려 자기가 피하자인데 이해가 안 간다는 식으로 변명을 하더군요. 그건 그렇다 칩시다. 대체적으로 폭행을 즐기는 사람.. 더보기
유승호 앞세워 간접광고 삼성, 똥줄 타긴 타나봐! 어제 욕망의 불꽃 보다가 빵 터지고 말았네요. 갑자기 벌어진 황당 시츄에이션에 재미가 있긴 했는데, 하하하~ 나참. 그렇지만 이건 뭐 해도 너무 한다는 생각뿐이네요. 드라마 중간에 간접광고가 나왔는데요. 유승호가 자기 할아버지 회사 비서실장인가 고문변호산가 뭔가 하는 분한테 갤럭시탭으로 문서 파일도 보내고, 주식도 알아보고, 영상통화 하는 것도 보여주고 그러더라고요. 그것도 한참을. 이래도 되는 건지... 하긴 뭐 이런 간접광고가 꼭 삼성만 하는 건 아니지요. 프레지던트에 보니까 베엠베도 가끔 나오던데요. 마치 자동차 CF의 한 장면인 듯한 장면이 짤막하게 나오긴 했지만 드라마 장면과 잘 녹아나서 별로 티나게 느끼진 않았는데요. 어제 욕망의 불꽃은 너무 노골적이더군요. 차라리 “자, 지금부터 간접광고 시.. 더보기
김두관 지사님, 제발 저를 살려주세요 얼마 전에 100인닷컴이 의 후원을 받아 상주 곶감팸투어를 다녀왔습니다. 상주에 있는 곶감명가와 곶감으로 된장, 고추장을 만든다는 도림사도 들렀습니다. 도림사에는 온퉁 시래기가 주렁주렁 열려있었는데요. 이 시래기와 곶감된장이 합해져서 하나의 상품이 만들어졌습니다. 휴대폰 반절 크기의 이 시래기된장국은 물만 부으면 1분만에 시래기된장국이 되는 상품이었는데요. 마치 미군이 쓰는 C-레이션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마 칭기스칸의 몽골군이 이런 음식을 처음 개발했다는 걸로 들었는데요. 샤브샤브도 몽골군의 전투식량이었죠. 말하자면, 이 시래기된장국은 비상전투식량인 셈인데 스님들이 만행 떠날 때 바랑에 넣어가는 음식이라네요. 그날 저녁은 명실상감한우라는 상주축협에서 운영하는 식당에 가서 감 껍질을 먹여 키운 한.. 더보기
경향-민노당 신경전을 바라보는 민노당원들 반응 요즘 타블로의 진실과 북한 정권 3대 세습이 화제인 거 같습니다. 타블로 사태야 저로서도 뭐라 할 말이 없습니다. 제가 볼 땐 악플러의 전형이라고까지 비난되는 타진요가 문제가 있고 잘못한 것은 분명하지만, 원인 제공을 한 타블로도 별로 정의롭지는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잖아도 고위층의 학벌지상주의, 논문표절, 병역기피, 부정부패가 판치는 한국사회에서 스탠포드 학력을 들먹이며 여러 방송프로그램에 나와 자랑을 한 것은 아무리 곱게 보려고 해도 좋아보이지는 않습니다. 특히나 캐나다로 모두 떠나 사실상 한국 사람이 아니게 된 사람들이 모두 다시 한국에 돌아와 남들 다 가는 군대에 가서 고생할 필요도 없이 잘 먹고 잘 산다고 생각하니 배 아픈 사람들도 많았으리라 생각합니다. '사돈이 논 사니 배가 아프다'는 옛.. 더보기
동이, 장무열이 장희빈을 배신한 진짜 이유 장희빈의 죽음에는 장무열의 공도 꽤 큽니다. 물론 이는 역사적 사실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 대체 장무열이란 어떤 인물인지 우리는 감도 잡을 수 없습니다. 그는 오직 최철호가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하차하는 바람에 뜻하지 않게 등장한 인물입니다. 급조된 인물이죠. 그런데 급조된 장무열이 실은 매우 중요한 인물이었습니다. 동이 첫회에 등장했던 대사헌 장익헌 영감의 아들이었으니까요. 장익헌은 같은 남인 출신인 오태석의 계략에 의해 죽었습니다. 이 계략에는 장희빈도 연루되어 있는 것으로 드라마는 묘사했었지요. 그런데 아직껏 이에 대한 어떤 해답도 내려주지 않고 있습니다. 뭐 그냥 그 정도로 사건 내막의 대강을 짐작한 것만으로도 큰 수확이라 생각하고 넘어가지요. 그런데, 장무열이란 사람, 참 비열한 인간입니다... 더보기
김태호 낙마, 초상집 만든 책임은 이명박 이거 뭐라 할 말이 없습니다. 이런 글을 쓰려니 마치 불난 집에 부채질하는 거 아닌가 생각도 들고…. 김태호씨 집은 이제 초상집이겠군요. 그러나 결국 모든 것은 자업자득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는 애초부터 자격이 없는 총리후보였습니다. 그런 사람을 제대로 골라 볼 줄 모르는 이명박 대통령도 문제였지요. 아니, 이 모든 사태의 발단과 책임은 이명박 대통령입니다. 그는 사람을 볼 줄 아는 눈이 없는 사람이었던 겁니다. 아니, 눈은 있으되 다른 사람들과는 다른 눈을 가졌던 게 문제겠지요. 이명박 대통령이 볼 때 김태호가 가진 의혹과 거짓말, 뻔뻔함은 아무것도 아닐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 자신이 그 분야에선 훨씬 더 뛰어난 관록을 지녔기 때문입니다. BBK 의혹을 비롯해 기억도 잘 안 나는 무수한 거짓말들 .. 더보기
드라마 전우로 생각해보는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전시작전통제권? 당연히 우리나라 대통령 관할에 있는 거 아냐? 요즘 전시작전통제권이란 말이 자주 들립니다. 사실 일반인들이야 이 말이 무슨 말인가 했을 겁니다. 전지작전통제권(이하 '전작권')? 그거야 당연히 국군 통수권자인 대한민국 대통령의 관할 아래 있는 거 아녀? 이렇게 생각하는 분이 많았을 겁니다. 저도 당연히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아니라는군요. 전작권은 미군이 가지고 있는 모양입니다. 이렇게 된 것은 1950년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그해 7월 14일 이승만 대통령이 맥아더 장군에게 작전지휘(통제)권을 이양한다는 서한을 보내면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정전 후 UN사령부로 넘어갔던 한국군에 대한 작전통제권은 다시 1978년 창설된 한미연합사로 넘어갔습니다. 작전통제권(작통권)은 평시작통권과 전.. 더보기
아고라 회원들과 땡볕에 연 낙동강사진전시회 경남대앞 '낙동강사진전시회' 폭염으로 일찍 폐장 6월 17일(목), 오전 11시부터 2시까지 경남대 앞 5거리에서 낙동강 사진 전시회를 가졌습니다. 날씨는 무척 더웠습니다. 바야흐로 여름이구나 하고 실감했습니다. 너무 더워 가만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 지경인데다 하늘에는 야속하게 태양을 가려줄 구름 하나 떠있지 않았습니다. 이날 전시회는 아고라 회원들이 주관해서 했습니다. 저는 그저 차량으로 사진만 날라다 주는 것이 임무였는데(또는 그렇게 생각했는데), 막상 끝날 때까지 땡볕에 함께 서있어야 했습니다. 아고라 회원 세 분이 애써주셨지만 이름은 제가 모르겠습니다. 듣기는 들었는데 머리가 나빠 까먹었습니다. 착한마녀님은 생각나는데 다른 분들은 이름이 별로 특색이 없어서 그런지 기억에 남아있지 않습니다. 착한.. 더보기
학교를 넘어선 학교, "교육은 이래야 한다" 태봉고등학교, 공교육이 가야할 길을 찾는다 얼마 전에 독일에서 살고 있는 교포 한 분이 한국을 다녀갔다. 그녀는 유명한 블로거다. 독일에 살면서 경험한 독일 교육 현실을 한국에 소개하는 것이 그녀가 운영하는 블로그가 하는 일이었다. 반응은 매우 폭발적이었다. 책도 냈다. 제목이 . 무터킨더라는 필명을 가진 이 유명한 블로거가 한국에 온 이유는 태봉고등학교를 방문하기 위해서였다. 그녀는 무엇 때문에 저 먼 독일에서 한국의 자그마한 시골, 마산시 진동면 태봉마을에 있는 이제 겨우 한 하급의 학생만을 가진 아담한 고등학교에까지 오게 된 것일까? 태봉고등학교는 경남교육청이 공교육의 대안모델로 선택한 학교다. 2008년 3월 특성화고교설립계획을 확정한 뒤 그해 6월과 10월 두 차례 공청회를 거쳐 확정된 모형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