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에 해당되는 글 28건

  1. 2017.11.29 허성무 “최경환 할복 하필 서울역 아닌 동대구역?” by 파비 정부권
  2. 2017.11.25 허성무 “창원광역시는 사기, 노회찬 이해불가” by 파비 정부권
  3. 2017.11.17 전수식 “창원광역시는 정치적 제스처”, 안상수-노회찬 답변 궁금 by 파비 정부권 (1)
  4. 2016.04.11 노회찬 "강기윤 이미 정신적으론 탈당, 육체적 탈당만 남아" by 파비 정부권 (3)
  5. 2016.04.01 노회찬 효과, 강기윤 박근혜 척결 선언? by 파비 정부권 (3)
  6. 2016.03.29 야권단일후보 노회찬, 승리로 보답하겠습니다 by 파비 정부권
  7. 2016.03.27 노회찬에게 2016년 부활절은 어떤 의미? by 파비 정부권
  8. 2016.03.26 노회찬, 야권단일후보 경쟁력 절대 우위 by 파비 정부권
  9. 2016.03.22 노회찬-허성무 단일화 기자회견장 풍경 by 파비 정부권
  10. 2016.03.21 노회찬이 나온다고? 그럼 투표해야지 by 파비 정부권
  11. 2016.03.19 노회찬, 행복데이 제안 "행복으로 동맹을 맺자" by 파비 정부권
  12. 2016.03.17 노회찬 "수도요금, 창원이 서울보다 비싼 이유" by 파비 정부권
  13. 2016.03.14 손석형 “노회찬과 잡은 손 결코 놓지 않겠다” by 파비 정부권
  14. 2016.03.11 노회찬 “창원, 도시가스-쓰레기봉투 서울보다 비싸” by 파비 정부권
  15. 2016.03.07 강기윤이 근로자 대변? 고양이 쥐 생각하는 꼴 by 파비 정부권 (5)
  16. 2016.02.17 노회찬은 넣고 손석형은 뺀 이유가 뭘까요? by 파비 정부권
  17. 2010.01.04 나의 첫 블로깅, "삼성은 뭔 짓을 해도 용서해야 돼" by 파비 정부권 (9)
  18. 2009.12.27 정몽준의 현대가 보여준 무자비한 보복테러 by 파비 정부권 (116)
  19. 2009.12.08 강기갑 블로거간담회, 뜰 수밖에 없었던 필연적인 칼 by 파비 정부권 (14)
  20. 2009.11.04 일본군 장교가 친일파 아니라면 누가 친일파일까? by 파비 정부권 (70)
  21. 2009.09.04 MB와 정운찬내각의 가족적 연대, 성공할까? by 파비 정부권 (7)
  22. 2009.07.05 노회찬, "서민복지동맹만이 MB독재 깰 무기" by 파비 정부권 (10)
  23. 2009.06.26 노회찬에게 분풀이, "MB는 뺄개이, 마산시장은 김일성이보다 더 나쁜놈!" by 파비 정부권 (7)
  24. 2009.05.15 대통령도 탄핵하던 국회, 신영철은 왜 못하나 by 파비 정부권 (29)
  25. 2009.05.15 보수와 진보가 벌인 100분토론, 민노당도 불렀어야 by 파비 정부권 (7)
  26. 2009.05.08 100분토론, 오늘은 완전 전파낭비다 by 파비 정부권
  27. 2009.04.30 노회찬, "좌파척결한다더니 수구가 척결됐다" by 파비 정부권 (2)
  28. 2008.09.09 이명박, 히틀러가 되고 싶은가? by 파비 정부권

할복자살 운운은 지역주의 선동일 뿐


“지역주의를 선동하는 거죠. 특정지역을 거명하며 자살 운운하는 것은 자기를 지지하는 지역민들에게 호소하고 저항을 요구하는 지역감정 유발이 섞여있기 때문에 매우 나쁜 발언입니다.”


@사진제공. 송정훈 감독


허성무 전 경남도부지사는 11월 28일 오후6시 마산고속터미널 옆 이디야커피 3층에서 열린 항만포럼 주최의 블로거 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한 참석 블로거가 “국정원 특활비를 상납받은 혐의로 검찰에 출두 조사를 요구받고 있는 최경환 의원이 동대구역에서 할복자살하겠다고 언급했다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었습니다.


의외의 질문이었지만 그는 조금도 망설임 없이 “정치인이 공개적으로 할복자살 운운하는 자체가 옳지 않고 경계해야 할 일”이라면서도 “굳이 하겠다면 서울역도 있는데 왜 일부러 동대구역까지 내려가서 자살을 하겠다는 거냐. 이게 다 지역주의를 조장하는 짓이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다른 참석자가 “만약 혹시라도 허성무 부지사님이 억울한 일을 당했다 가정하고요, 그러면 어느 역을 선택하시겠습니까?”하고 묻자 허성무 부지사는 허허 하고 웃음을 터트린 뒤 간단하게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물론 이 간단한 답변 속에는 최경환 전 부총리를 향한 조소가 들어 있었겠지요.  


“저는 마 가만히 집에 있겠습니다.”


이날 <허성무 전 경남도 부지사 초청 블로거 및 SNS유저 간담회>는 오후 6시 10분에 시작해서 8시 20분을 넘겨 2시간 10분이 넘게 소요되었습니다. 창원광역시 문제, 스타필드 대책, 마산 해양신도시, 진해 육대부지 처리방안, 도시재생 등에 대한 다양한 질문들이 쏟아졌습니다.


창원광역시는 정치사기극


특히 창원광역시 추진에 대해서 허 부지사는 “정치사기극”이라는 표현을 쓰며 강한 어조로 비판했습니다. “노회찬 의원도 안상수 시장과 함께 법안 발의에 동참하지 않았느냐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노회찬 의원은 (안상수 시장과 국회에서 함께 기자회견을 하는 등) 창원광역시 특별법안 발의를 하자고만 했지 그 이후에는 아무런 행동을 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단 창원시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국회의원 누구도 찬성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안 되는 일입니다. 안 되는 줄 알면서 하자고 하니 이게 정치사기극입니다.”


간담회가 끝난 후 블로거들끼리 따로 모인 좌담회에서 "참석자들의 질문에 허성무 부지사는 종편 시사프로그램 등과 김현정의 뉴스쇼의 단골 논객답게 유창한 언변과 논리력, 풍부한 식견을 과시했다"는 평가들이 많았습니다.


간담회에는 블로거 파비, 거다란, 흙장난 등 8명과 경남도민일보 임종금 기자를 비롯한 언론사 기자 5명이 참여했으며 부산공감이 동영상 촬영을 맡고 SNS유저 김종철 씨가 페이스북 생방송을 진행했습니다. 그 외 항만포럼 관계자 등 30여명이 간담회 진행과정을 방청했습니다. 

Posted by 파비 정부권

허성무 전 경남부지사는 담담하게 그러나 작심한 듯 말했다.

 

창원광역시는 사깁니다. 불가능한 일을 하겠다고 하는 자체가 이해할 수 없는 일입니다. 통합창원시 출범으로 마산, 진해 쪽 시민들은 상실감으로 고통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런데 또 되지도 않는 광역시를 추진한다고 그럽니다. 이건 혹세무민입니다.”

 

허성무 전 부지사는 거침없이 사기’ ‘혹세무민이라고 강조점을 만들어 <더경청> 회원의 질의에 답변했다. 의외의 고강도 발언이다. <더경청>은 창원지역 청년 150여 명이 모여 만든 청년단체다. <더경청>은 지난 1122일 첫 기획행사로 허성무 전 부지사를 초청하는 치맥간담회를 개최했다.

창원광역시 추진은 사기요 혹세무민이라는 말이 나오자 이런 질문이 이어졌다.

 

창원광역시를 추진하는 세력에 대해 사기다, 혹세무민이다 이런 말씀까지 하셨는데요. 그렇다면 안상수 시장은 그렇다 치고 노회찬 의원은 왜 그런다고 보십니까? 그분은 진보 쪽 인사고 또 허성무 전 부지사님은 노회찬 의원과 선거에서 후보단일화를 놓고 대결한 바도 있으신데, 특별한 이유가 있다고 보십니까?”

 

그러나 허성무 전 부지사의 답변은 간단했다. 이해할 수 없다, 였다. 질문자의 질문 의도 역시 노회찬 의원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 때문이었을 것이다. 

 

글쎄요, 저도 그분이 왜 그러는지 이유를 잘 모르겠습니다. 노회찬 의원이 그러는 데 대해서는 이해가 잘 안 됩니다.”

 

허성무 전 부지사는 1128일에는 <항만포럼>이 주최하는 <허성무 초청 시사블로거 간담회>에 초청되어 우리 지역뿐 아니라 서울, 부산 등지에서 오는 블로거 및 SNS유저들과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창원지역의 유력일간지 기자도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도 똑같은 강도의 답변이 나올지 귀추가 주목되는 대목이다. <더경청> 행사가 아무래도 내부적 행사라면 <블로거 간담회>는 발언 내용이 외부로 퍼져나가는 것을 상정한 외부적 행사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아무튼, 조금 비틀어 듣는다면 창원광역시 추진세력은 사기꾼이다가 될 수도 있는 그의 발언은 충격파가 매우 컸다. 11월 28일 블로거간담회에서는 어떤 발언이 나올지 기대된다. 

Posted by 파비 정부권

통합창원시에 대한 전수식 전 마산부시장의 견해는 부정적인 것이었다. 그는 11월 15일 오후6시 경남이주민센터 2층 강당에서 열린 시사블로거 간담회에서 “지방자치는 30만(에서 50만) 내외가 적당하다. 통합에 반대했지만 역부족으로 억지통합이 됐다. 그러나 되돌리기도 어렵다”고 입장을 밝혔다.


전수식 전 마산부시장이 인삿말을 하고 있다


그리고 이어서 “억지 통합을 시켜놓고 도시 관리가 힘들다고 광역시를 한다는데 불가능한 일이다. 창원은 찬성하더라도 나머지 시군은 반대한다. 도지사가 찬성해도 도의원들이 찬성할 리가 없다”면서 현실적으로도 창원광역시 승격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라고 잘라 말했다.


“광역시는 해서도 안 되고, 할 수도 없고, 될 가능성도 제로”라는 말로 광역시 논의 자체가 소모적인 논쟁거리라는 취지의 의견을 피력한 것이다. 그렇다면 광역시 승격운동은 왜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이에 대하여는 아마도 안상수 시장이나 노회찬 의원에게 물어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창원광역시 승격운동에 보수와 진보가 함께 손잡은 사례를 보여주는 동아일보 기사와 노회찬블로그 캡처사진


안상수 시장은 취임 초기부터 창원광역시 승격을 시정목표로 내걸고 활동해왔다. 곳곳에 창원광역시 승격추진 현수막과 광고탑이 세워졌다. 시내버스에 타면 주기적으로 창원광역시 광고방송이 나온다. 여기에 정의당 노회찬 의원도 합세했다. 이쯤 되면 창원광역시는 대세다.


그럼에도 전수식 전 부시장은 창원광역시는 성공 가능성 제로의 불가능한 일이며 해서도 안 되는 불의한 일이라고 주장한다. 경남도지사 민주당 후보로 출마가 유력시 되는 공민배 전 창원시장 역시 이미 앞선 블로거간담회에서 창원광역시 추진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내년에 개헌을 하겠다고 하셨죠. 연방제에 버금가는 지방분권 개헌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사실 저는 선거보다 개헌에 더 관심이 많습니다. 개헌 이후에 지방체제 개편에 대한 말이 나올 겁니다. 그게 정해지면 창원시를 줄여야 할지 더 늘여서 초광역화 할 것인지 그때 결정이 될 건데 (지금 창원광역시를 주장하는 것은) 정치적 제스처입니다.”


전수식 전 부시장은 ‘정치적 제스처’라고 말했다. 이게 무슨 뜻일까? 아마도 안상수 창원시장이나 노회찬 의원, 이 두 분이라면 그 표현이 의미하는 바를 잘 알고 계시지 않을지. 그렇다면 내친 김에 이런 질문을 할 수도 있겠다.   


“전수식 전 마산부시장께서 창원광역시 추진은 정치적 제스처라고 하시던데, 그 정치적 제스처란 게 대체 무슨 뜻이지요? ‘정치적 쇼’로도 읽히는데 혹시 선거용이라는 뜻인가요? 정말 궁금한데 답을 한 번 해주시지요.”

Posted by 파비 정부권
※ 아래는 4월 9일 오후3시 상남시장 집중유세에서 한 노회찬 후보의 발언 녹취록입니다. - 편집자(파비) 주 



존경하는 성산구 주민 여러분, 상남 시장에 장보러 오신 사랑하는 상남동 주민 여러분 그리고 상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기호4번 정의당 노회찬 입니다.


오늘 이 자리는 선거 사흘 앞두고 열리는 가장 큰 유세인 것 같습니다. 또 제가 이번 선거 과정에서 겪은 유세 중 가장 몸이 무거운 유세이기도 합니다. 바로 제 옆에 권영길, 민주노동당 당대표를 역임하신 대선배께서 와계십니다. 저와 함께 진보단일후보 함께 이루어냈던 손석형 후보님 여기 계십니다. 야권 단일후보를 어렵게 만들어내었던 허성무 더민주 후보께서도 이 자리에 함께하고 있습니다.


저는 그런 느낌이 듭니다. 마치 저 깊고 깊은 심산유곡에서 맑고 맑은 옹달샘에서 나온 물이 개천을 흐르며, 시냇물들이 모여 하천을 만들고, 하천들이 다시 흘러가며 다시 모여서 넓은 강을 이루고, 그 강이 끝내 가장 낮은 곳에 위치한 물, 모든 것을 받아들인 다는 민주의 바다로 흘러가는, 진보 대연합의 생생한 현장이 바로 이 곳입니다, 여러분!


저의 약속은 이 위대한 진보 대연합의 힘으로 가장 낮은 곳에 위치한, 가장 힘들게 생활하고 있는 우리 서민들, 우리 국민들,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땀 흘려 일하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서 이 한 몸 바치겠습니다, 여러분!


오늘 오전 남양 시장에 갔습니다. 바로 인근 거리에서 사전투표를 하는 주민센터가 있었습니다. 사전 투표를 하고 나오시는 분들이 모두 저에게 손가락을 펴 보이셨습니다. 뭡니까? 4! 전부다 4입니다. 제가 걱정이 됐습니다. 투표함 열었는데, 노회찬 표만 나오면 어떡합니까? (웃음) 걱정이 큽니다. 대세는 기울고 있습니다. 4번 노회찬으로 통일되고 있습니다!


노회찬이 인기가 있긴 있는 모양이다. 잘생기긴 잘생긴 모양이다, 똑똑하긴 똑똑한 모양이다, 이런 얘기하는 사람 한 명도 못 봤습니다. (웃음) 저도 그렇게 생각 안합니다. 저희 어머니는 좀 그렇게 생각하는 편 입니다마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변화의 목소리는 어디서부터 비롯되는 것인가? 노회찬이 잘나서가 아닙니다. 예뻐서가 아닙니다. 이대로는 두고 볼 수 없기 때문에 이제는 바꿔보겠다는 성산주민들의 절절한 외침 아닙니까, 여러분


창원시 국회의원 5명이 모두다 새누리당 입니다. 경상남도 16명 중에 15명이 새누리당 입니다. 경상남도 도의회 선출직 453명 중에 42명이 새누리당 이라고, 우리 여영국 의원이 말씀했습니다. 시장도 새누리당 입니다. 도지사도 새누리당입니다. 저 생선가게를 보십시오. 고등어만 파는 생선가게 있습니까? 고등어만 팔면 어떻게 됩니까? 망하고 맙니다. 고등어도 팔고, 꽁치도 팔고, 갈치도 팔아야죠!


저는 홍준표 도지사의 오만과 독선이 어디서 나왔느냐! 홍준표 지사가 음식이 잘못 먹어서 그렇게 되었느냐? 그렇지 않습니다. 많은 절대 다수 도민들이 무상급식 중단을 반대하는데도 무상급식 중단 밀어붙인 그 오만과 독선의 뿌리는 바로 막대기만 꽂아도 새누리당만 뽑아준다는 그 잘못된 믿음 때문입니다. 그 믿음을 언제 깨야하느냐! 바로 지금, 오늘 깨야합니다. 어디서? 창원 성산에서 깨야합니다, 여러분!

 

존경하는 창원 성산주민 여러분,

저는 마지막까지 네거티브, 흑색선전, 금품살포, 소고기 파티, 돈 봉투 이런거 안하겠습니다. 노회찬이 그런 거 할 사람 같습니까? 저는 절대로 안합니다. 상대방이 하더라도 저는 안합니다. 거짓말도 안하겠습니다. 지키지 못할 약속도 안합니다.


어떤 후보는 보니까 손쉬운 해고 척결. 저는 강기윤 후보가 손쉬운 해고 척결 이렇게 써놓은 것을 보고, 말이 많다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지난 2월에 손쉬운 해고 입법안에 찬성한 분이 두 달 만에 손쉬운 해고 척결. 박근혜 대통령이 손쉬운 해고 밀어붙일 때 단 한 번의 대정부질문도, 단 한 번의 문제를 지적하는 발언도, 단 한 번의 논평도 내지 않은 사람이 이제 와서, 선거를 며칠 앞두고 손쉬운 해고 반대한다고 얘기하는 걸 두고 말이 많다는 걸 제가 알고 있습니다.


무상급식 가지고 홍준표 도지사가 이 경상남도 창원시를 발칵 뒤집어 놓고 있을 때, 문제 있다고 발언한, 문제 있다고 지적한 새누리당 의원이 단 한명도 없었다는 것을 제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무상급식을 국가책임으로 하겠다고 버젓이 플래카드에 써놓은 것을 두고 말이 많다는 것을 제가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것을 두고 비판하지 않겠습니다. 고마운 일 아닙니까? 손쉬운 해결 척결하겠다는데 고마운 일 아니에요? 저는 손쉬운 해고 척결, 무상급식 국가 책임! 이렇게 주장하는 강기윤 후보를 보면서, 아 저 분은 이제 정신적으로는 탈당했구나. 그렇지 않아요? 정신적으로 탈당하지 않고 그런 얘기 할 수 있습니까? 뭐가 남았습니까? 육체적으로 탈당하는 일만 남았습니다.


저는 강기윤 후보가 자신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탈당한다면 정의당이 받아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의당에 안가겠다면, 저는 더불어 민주당에서도 혹시 받아줘야 하지 않느냐, 그렇게 생각합니다.


, 이렇게 선거가 한 사람을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는 좋은 변화입니다. 하지만 가장 큰 변화는 

무엇입니까. 바로 413일 창원 성산구에서 야당 국회의원 기호4번 노회찬을 선출하는 일입니다. 여러분!


조그만 구멍하나로 거대한 댐이 무너지듯이 창원 성산구에서 노회찬의 당선은 단순히 정의당 의석 한 석이 늘어나는 것을 의미하지 않을 것입니다. 바로 오늘 창원 성산구에서 일어난 변화는 내일 의창구에서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모레 거제에서 일어날 수도 있고, 지금 현재 김해 갑과 을에서 일어나고, 머지않아 양산에서 일어나고 지금 울산과 대구에서도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언제부터 경상남도가, 부산시와 울산시가, 그리고 특히 이 창원이 막대기만 꽂으면 빨간 사람 다 되는, 저 시베리아 동토와 같은 땅이 되어버렸습니까? 그럴 수는 없습니다. 창원시의 자존심은 우리는 막대기는 막대기, 걸레는 걸레, 행주는 행주, 수건은 수건, 모든 걸 다 구분할 줄 안다는 것 아닙니까 여러분.


413일 반드시 투표합시다. 혼자만 가지 마시고, 가장 가까운 사람들과 함께 갑시다. 그래서 기호 4번 노회찬, 진보 단일후보, 더불어 민주당과 정의당의 단일후보, 노회찬을 선택해주십시오 여러분!


오늘 이 자리, 저 휴대폰 할인 마트 앞에 정의당의 비례대표 후보들이 와 계십니다. 이정미 후보, 윤소하 후보, 이현정 후보, 김명미 후보, 차 때문에 안 보입니다마는 조성주 후보도 냄새가 납니다. 예 이들 모두 기호4번이죠? 동물보다 사람을 좋아하시는 분, 사랑이 더 낫다고 생각하시는 분, 시원한 사이다가 먹고 싶으신 분, 기호 4번 정의당을 선택해주십시오, 감사합니다!


Posted by 파비 정부권

실로 어이가 없어서 말이 나오지 않는다. 새누리당 강기윤 후보가 선거현수막에 써넣은 글귀 때문이다.

 

“‘쉬운 해고척결하겠습니다. 저성과자 해고 제한법 발의

학교의무급식은 국가의 책임입니다. 의무교육에 따른 의무급식

2월 무상급식 정상화, 강기윤이 힘썼습니다.”



 

강기윤 후보는 박근혜부터 척결하고 말을 하라

 

강기윤 후보가 쉬운 해고를 척결하겠다고 한다. 그것도 그냥 해고제한법이 아니라 저성과자 해고제한법을 만들겠다고 한다. ‘저성과자라는 특수 영역을 특별히 지정해 이에 대한 쉬운 해고를 척결, 다른 말도 아니고 척결하겠다고 한다.

 

누구를 척결하겠다는 것인가? 이른바 저성과자 해고를 쉽게 하는 법은 박근혜 대통령의 핵심 역점사업 중 하나다. 그래서 이 법안 추진 사실이 알려지자 세상은 박근혜를 빗대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일할 능력도 없고 사고만치는 저성과자 박근혜 당신부터 해고하라!”고 외쳤던 것이다.

 

, 그래서 강기윤 후보는 박근혜 대통령에 날을 세우고 그녀를 척결하겠다고 국민 앞에 공약하는 것인가? 물론 그는 국회의원이 되고 나면 언제 그런 말 했냐는 듯이 입을 싹 닦을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강기윤 후보가 입에 침도 바르지 않고 거짓말한다고 말한다.

 

지난 1월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창원시 성산구 소재 강기윤 의원 사무소 앞에서 집회를 열고 저성과자 박근혜를 해고하라!”고 외치며 박근혜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쉬운 해고법안에 반대의사를 전달했다. 그러나 강기윤 후보는 이에 대해 어떤 대답도 하지 않았다.

 

그랬던 그가 느닷없이 선거철이 되자 쉬운 해고를 척결하겠다면서 이름도 이상한 저성과자 해고제한법을 발의하겠다고 한다. 그럼 저성과자가 아니면 해고해도 되나?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일이다.


숭고한 뜻이라던 무상급식 중단선거철 되자 무상급식 찬성?

 

강기윤 후보가 선거현수막에 내건 또 하나의 슬로건이 문제가 되고 있다.

 

학교 의무급식은 국가의 책임입니다. 의무교육에 따른 의무급식. 2월 무상급식 정상화, 강기윤이 힘썼습니다.”

 

명백한 거짓말이다. 강기윤 후보는 불과 석 달여 전인 지난 12, 이렇게 말했다.

 

무상급식 중단은 홍준표 지사의 숭고한 뜻!”

 

무상급식 중단을 숭고한 뜻이라고 했던 그가 불과 석 달 만에 생각이 바뀌어 무상급식은 국가의 책임이며 의무교육에 따른 의무급식은 정당한 것이라고 말한다. 이에 한발 더 나아가 경남의 무상급식이 정상화된 것이 자기가 힘써서 그린 된 것이라고 선전한다.

 

기가 찰 노릇이다. 정치인의 입은 원래 믿을 것이 못 된다고 했지만 이건 해도 너무 한 거 아닌가.

 

쉬운 해고 척결하겠다면서 노동개악 저지집회장에 난입?

 

쉬운 해고 반대를 포함한 노동개악을 규탄하며 박근혜정부 심판을 외치는 민주노총 집회에 난입해 집회를 방해하며 선거운동을 하였다. 만약 쉬운 해고를 척결하고 해고제한법을 발의하겠다는 것이 진심이라면 결코 그래서는 안 되는 것이었다.

 

그런데 강기윤 후보 측은 거꾸로 민주노총 경남본부를 불법선거운동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협박했다고 한다. 적반하장이다. 민주노총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사전신고를 마친 합법적인 집회일 뿐 아니라 노동시장 구조개악 저지’ ‘최저임금 인상등 현수막 내용도 선관위에 사전 질의를 거친 후 제작된 것이라고 한다.

 

오히려 강기윤 후보의 선거운동원들이 민주노총 집회장에 불법적으로 난입해 현수막 앞을 가리고 선거운동을 함으로써 민주노총의 합법적인 집회를 방해한 사실에 대해 반성하고 공식적 사과를 해야 옳은 일 아닌가.

 

최소한 강기윤 후보가 나는 근로자를 대변하기 위해 출마했다는 말이 거짓이 아니라면, 그렇게 해야 한다. 어떻든 좋다. 선거철에 정치인들이 거짓말로 도배를 하는 것은 익히 봐왔고 면역도 충분히 돼있다. 그래도 한마디는 하자.

 

입에 침은 바르고 거짓말 해라!”


노회찬 효과가 크긴 크다. 노회찬이 아니었다면 “박근혜 척결하자!”로 해석될 소지가 있는 이런 선거현수막 달았겠는가. 요지경 속이다. 아무튼 하나 묻고 싶은 게 있다. 


“숭고한 뜻이라던 홍준표 지사의 무상급식 중단 결정이 선거철이 되니까 바뀌신 겁니까? 선거 끝나도 그 생각 유지하실 건가요? 국회의원 당선되면 정말 박근혜 척결하실 건가요? 


 


Posted by 파비 정부권


여론조사방법으로 야권단일후보가 노회찬후보로 결정되었습니다.


선의의 경쟁으로 유종의 미를 이루게 한 허성무후보에 감사와 존경의 인사를 드립니다.
허성무후보는 오랫동안 창원시민들의 지지와 사랑 속에서 지역발전 민주주의 진전을 위해 노력해온 분입니다. 허성무후보와 같은 분과 경쟁하게 된 것은 영광스런 일입니다. 쉽지 않은 선택과 결단을 해주신 허성무후보의 선공후사의 노력에 다시 감사드립니다.

오늘 창원성산에서 이뤄진 후보단일화는 허성무-노회찬 두 후보만의 단일화가 아닙니다.
4.13총선을 통해 집권여당의 오만과 독선에 대한 응징꽈 견제가 이뤄지길 바라는 성산구 유권자들의 마음과 마음이 단일화 되었음을 의미합니다. 그런 점에서 이번 단일화의 진정한 승자는 바로 창원시민입니다.

야권연대를 통한 후보 단일화를 요청해 온 창원시민과 더민주 당원, 정의당 당원 여러분들께 거듭 감사드립니다. 흔쾌하게 선대위원장을 맡아주신 허성무후보와 함께 손잡고 반드시 4.13총선의 승리를 이룸으로써 보답하겠습니다.

2016.3.29. 창원시 성산구 정의당 국회의원후보 노회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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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부활절입니다. 부활절은 기독교에서는 매우 중요한 날로 3월22일부터 4월 25일 사이에 정해집니다. 춘분 지나 첫 보름 다음 일요일이 부활절이기 때문입니다. 올해는 특별히 벚꽃이 만발하기 시작하는 때에 맞는 부활절이라 그 의미가 더욱 새롭게 다가옵니다. 죽었던 생명이 다시 살아나는 시기, 봄의 신비, 부활이 전하는 메시지는 종교를 넘어 세상의 이치에 닿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사진> 창원시성산구 사파노인복지회관 무료급식소에서 봉사활동 하고 있는 노회찬 후보의 배우자. 부활의 참뜻은 희생과 봉사에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수난의 시기를 지나고 있습니다. 이명박 정부, 박근혜 정부를 거치면서 헬조선 OECD 50관왕이라는 불명예만 떠안고 민주주의는 파괴되고 민생은 파탄 났습니다. 정치적 겨울입니다. 하지만 봄은 어김없이 찾아오고야 맙니다. 활짝 피는 벚꽃을 바라보며 부활의 신비를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의 봄도 머지않았다고. 


그러고 보니 삼성X파일 사건으로 부당하게 국회의원직을 상실한 노회찬 후보 개인에게도 올 부활절은 의미가 깊은 날입니다. 


“새누리 이기고 민생 살리겠습니다.” 
“대한민국의 봄, 창원에서 시작됩니다.” 

노회찬 후보의 메인슬로건입니다. 대한민국의 봄은 정권교체로부터 시작될 것입니다. 정권교체의 바람은 창원에서 시작됩니다. 노회찬, 창원에서 일으킨 동남풍으로 대한민국에 변화의 바람을 만들겠습니다. !!



야권단일후보 여론조사가 부활절인 오늘과 내일(28일) 오전10시부터 오후9시까지 유선전화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창원시 성산구 유권자여러분. 노회찬 후보만이 확실하게 새누리 이기고 민생 살릴 수 있습니다. 노회찬 후보를 야권단일후보로 선택해주십시오. 노회찬과 함께 대한민국 정치 부활시킵시다. 감사합니다. ^^


‪#‎노회찬‬ ‪#‎창원‬ ‪#‎성산구‬ ‪#‎국회의원후보‬ ‪#‎야권단일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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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여론조사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중앙선거여론조사 공정심의위원회 홈피 참조바랍니다. 





노회찬-허성무 후보의 야권단일화 경쟁력을 분석해보았더니 다음과 같이 압도적으로 노회찬 후보가 우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 15일자 MBC경남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24.6%의 유권자들이 노회찬 후보의 야권후보 경쟁력 우위를 꼽았으며, 허성무 후보를 지지하는 의견은 8.9%에 불과했다. 노회찬 후보는 새누리당 강기윤 후보와 1:1 대결에서도 33.3% 대 26.4%로 강기윤 후보에게 큰 폭으로 앞섰다. 


노회찬 후보가 야권단일후보가 되었을 때 가장 확실한 승리가 보장된다는 여론조사 결과로 평가된다.   


노회찬 후보와 허성무 후보는 이틀간 유선전화로 여론조사를 실시하여 후보단일화를 하기로 합의하였다. 여론조사 날짜와 시간은 다음과 같다. 


1일차 : 3월 27일(일) 오전10시부터 오후9시까지 

2일차 : 3월 28일(월) 오전10시부터 오후9시까지 


Posted by 파비 정부권

322일 오전10, 창원시청 프레스센터는 빽빽하게 들어선 기자들과 카메라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후끈한 열기가 기자회견장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타고 내려와 시청 로비에 퍼졌다. 노회찬 후보와 허성무 후보의 야권단일화 기자회견에 대한 취재 열기는 뜨거웠다.


 

제일 먼저 김재명 민주노총 경남본부장이 도착했고 이어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회견장 입구 계단을 힘차게 걸어 올라왔다. 그리고 잠시 후, 허성무 후보와 노회찬 후보가 입장했다. 두 사람은 뜨거운 열기에 압도된 분위기 탓인지 상기된 표정이었다. 그들은 두 손을 힘차게 맞잡았다.

 

허성무 후보는 기자들의 질문에 문재인 전 대표는 대선후보를 지내신 분이고 또 다음 대선에서도 후보가 되실 분이다. 문 전 대표의 요청을 거부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해 단일화 결심을 하게 됐다고 심경을 밝혔다. 문재인 대표가 중간 역할을 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노회찬 후보도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단일화 합의를 한 것이 누가 누구에게 양보하고 이런 문제는 아니다. 아직 누가 될지도 모른다. 다만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이렇게 단일화를 합의하는 기자회견 자리에 함께하게 된 데 대해 허성무 후보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상대에 대한 예의를 최대한 차리는 모습이었다.



두 후보는 아래와 같은 기자회견문을 발표하고 각각 협상대표 2명에게 전권을 위임해 2회담을 진행하기로 했다. 아마 오늘 안으로 단일화 방법이 결정되면 내일쯤 누가 야권단일후보가 될 것인지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후보와 정의당 노회찬 후보

야권단일화 논의 시작 선언 기자회견문


오늘 우리 두 후보는 창원시민들과 국민들께 야권단일화 논의를 시작한다는 소식을 전해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우리 두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창원을 포함한 경남지역에서의 새누리당 일당 독점을 허물고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만들어야 한다는 국민들의 뜨거운 요청을 무겁게 받아들이면서 다음과 같이 합의했습니다.


첫째, 우리 두 후보는 오는 4.13 총선의 창원 성산구 야권승리를 위해 창원시민 여러분들의 뜻을 받들어 야권단일화 논의를 즉각 시작한다.

둘째, 우리 두 후보는 창원시 성산구에서 모범적인 야권단일화가 영남을 비롯한 여타지역으로 확산되어 4.13 총선승리의 기폭제가 되어야 한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성실한 자세로 논의에 임한다.

셋째, 우리 두 후보는 각자를 대신해 구체적인 야권단일화 논의를 담당할 2명씩의 인사를 선임한다.  

2016.3.22.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후보 허성무

정 의 당

국회의원 후보 노회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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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친구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술을 한잔 했더군요. 근 1년 만에 통화였습니다. 한번 보고 싶다고 전화를 해도 잘 받질 않아서 모두들 이 친구에게 꽤 불만이 많았던 터였습니다.


“친구야 미안하다. 내다. 잘 있었나?”
“어 그래, 잘 지내제?”
“나야 잘 지내지. 공장 다닌다고 고생하는 거 빼고는.”
“그래, 고생이 많다.”
“니 요새 노회찬 선거사무소에서 일한다며? 잘했다. 나는 하는 기 아무것도 없는데, 니는 그래도 뭔가를 하는구나. 그래서 내가 격려차 전화했다. 내가 왕족 출신으로서 가만있을 수가 있나.”


“왕족 같은 소리하고 앉았네. 아무튼 고맙다.”
“니 거기서 을매나 중요한 사람이고? 꽤 중요한 일 하고 있는 거 맞제?”
“내는 항개도 안 중요하다.”
“그럼 누가 중요한 사람이고?”
“누가 중요한 사람인지도 모린다.”
“와? 거 나가면서 그런 것도 모리나?”


“누가 중요한지 항개도 모리는 그기 바로 내가 하나도 안 중요한 사람이란 증거다.”
“하이고 자슥, 알았다. 그건 그렇고 우리 아버지 있다 아이가. 이자 연세가 80 넘으셨제.”
“그래, 아버님 잘 계시나?”
“그럼 잘 계시지. 그런데 투표를 하러 안 갈 기다 안 하나. 그래서 내가 찾아갔지. 아부지, 와 투표 안 할라 하십니까? 물었더니 이라시는 기라. 찍을 놈이 거 오데 있더노? 다리만 아프다, 하시는 기라. 그래 내가 말씀드맀다 아이가. 아부지, 이번에는 여 창원에 노회찬이 나온답니더. 노회찬이예. 그카이 뭐라카시는지 아나?”
“뭐라카시더노?”


“노회찬이가 나와? 아, 글마라면 될 자격이 있지, 그럼 투표해야지, 그카시는 기라. 하하. 이번에 우리 아부지도 투표할 기고, 우리 누나하고 자형도 있고, 우리 누나가 거 꽤 주변에 역할 한다. 표 마이 모아줄 수 있을 기다. 내 그말 할라고 밤에 전화했다.”


“친구야, 고맙다. 니가 진정한 투사다.”
“그런 소리 마라. 내가 도와줄 수 있는 것도 없고. 니 불러내서 소주라도 한잔 받아주고 싶거마는 그것도 뜻대로 안 되네. 아무튼 그래도 내가 왕족계급으로서 할 수 있는 기 뭐겠노? 이래 전화라도 해서 열심히 하라고 격려하는 거 아이겄나. 세상을 바까야 될 긴데. 우리 노회찬 대표님 꼭 당선시키라.”


“알겠다. 친구야. 열심히 하끄마.”
“수일 내로 내 함 가께.”
“그래, 얼굴 보고 얘기하자. 술 고만 마시고 일찍 자라. 내일 또 출근해야제.” 
“그래, 니도 수고해라. 세상 꼭 바꾸자.”


노회찬 창원성산구 국회의원예비후보


아무튼 노회찬 후보 덕분에 소중한 친구와 전화통화도 하게 됐고, 곧 만나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아, 그리고 이 친구 전화오기 전에 형뻘 되는 분으로부터도 전화가 왔습니다. 그분도 물론 한잔 한 상태였습니다. 한꺼번에 너무 많은 얘기 들려드리면 피곤하실 테니 이 이야기는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대한민국의 봄, 창원에서 시작됩니다. 
- 노회찬선본 홍보팀 ○○○이었습니다. 
‪#‎노회찬‬ ‪#‎창원‬ ‪#‎성산구‬ ‪#‎정의당‬ ‪#‎국회의원예비후보‬ ‪#‎노회찬을부탁해‬ ‪#‎친구의전화‬


Posted by 파비 정부권

노회찬 후보가 유엔이 정한 세계 행복의 날을 앞두고 <행복데이> 해시태그를 제안하며 

"행복해지기를 두려워하지 말자. 행복으로 동맹을 맺자"고 말했다. 

위에 노회찬 후보의 '세계 행복의 날' 동영상 제안을 소개한다. 

아울러 보통 사람들에게는 생소할 수 있는 해시태그에 대하여 맨 아래에 간단하게 소개한다. 

- 편집자 주 

 

3 20(내일) UN이 정한 세계 행복의 날입니다.

세계 행복의 날을 맞이하여 노회찬은 행복을 위한 작은 캠페인을 진행하려고 합니다. 3 20일 하루만이라도 잃어버린 웃음과 행복을 찾았으면 좋겠다는 취지입니다.


각자 행복을 느끼게 하는 지인, 반려동물 그리고 사물 등을 사진으로 찍어 서로의 행복을 공유했으면 좋겠습니다. 한 장의 사진에 담긴 결정적 순간이 우리 모두를 미소 짓게 할 수 있습니다.

 

 참여하시는 방법은 이렇습니다.

 우리를 미소 짓게 하는 주변의 지인, 반려동물, 그리고 사물 등을 스마트폰으로 자유롭게 촬영하고,

 사진에 해시태그 ‘#행복데이를 달아 각자의 SNS에 공유해주세요.

 

행복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행복해지기를 두려워하지 맙시다. 함께 나누는 작은 실천을 통해 행복으로 동맹을 맺읍시다.” 



※ 해시태그란 트위터(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등에도 적용됨)의 기능 중 하나로, '해시(#)'를 붙인 태그를 트위터 내용에 적어두면 링크가 형성되어 같은 태그를 작성한 글들끼리 모아주는 기능이다. 해시 부호 뒤에 특정 주제의 단어를 넣음으로써 그 주제에 대한 글이라는 것을 표현하는 것이다. 예컨대 한국에 대한 글이라면 #KOREA로 표현한다. 블로그의 태그와 비슷한 개념으로 같은 관심사에 대한 주제어를 지정해 하나의 창에서 볼 수 있도록 해주는 일종의 검색 기능이라 할 수 있겠다. 애초 검색의 편리함을 위해 도입되었지만, 특정 주제에 관심과 지지를 나타내는 방식으로도 많이 쓰인다. 해시태그는 2007년 미국 샌디에이고 카운티에서 산불이 났을 때 산불에 대한 정보를 '#sandiegofire'로 붙이면서 대중화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음백과 내용 중>


해시태그

해시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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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회찬 "'상수도 요금 인상, 수도사업비용 수혜자 최대 부담'은 시민 위한 창원              시 수도사업 시책으로 부적절"

- 노회찬 "수도법 개정해 '수도요금 지역간 격차해소 국가지원' 의무화 하겠다"

 


창원 성산구 정의당 노회찬 후보가 지난 10(생활요금 인하공약으로 <1탄 도시가스요금 인하>, <2탄 쓰레기 봉투값 인하>를 발표한데 이어 <3탄 수도요금 인하공약을 발표했다.

 

노회찬 후보는 전국 시도와 시··구 상수도 사업 본부의 상·하수도 요금을 조사한 결과창원시 가정용 상수도 요금은 1(1000)당 650하수도 요금은 1당 370원으로 서울시 상수도 요금1당 360하수도 요금 1당 300원에 비해 상·하수도 단가가 1당 각각 290, 70원 더 비싼 것으로 확인되었다

 

창원시민들의 1인 1일 평균 가정용수 사용량(155.3ℓ *환경부 2014년 통계자료)에 서울시 요금을 적용했을 때창원시민 4인 가구의 경우 현재 보다 월 평균 6,900연 평균 82,800원의 요금을 더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하였다.

  

<서울시 수도요금과 창원시 수도요금 적용시 창원시 4인가구 한 달 평균 수도 요금 비교>

 

상수도

단가

하수도

단가

물이용

부담금

13,15mm

구경

기본요금

4인가구

한 달 요금

창원시

11

가정용수

평균 사용량

(/)

(A)

(/)

(B)

(/t)

(C)

()

(D)

()

(//)

창원시요금

적용

650

370

170

1,270

23,447

155.3

서울시요금

적용

360

300

170

1,080

16,548


▲ 4인가구 요금 계산식

; 155.3*4*30/1,000*(A+B+C)+D

** 물이용 부담금의 경우 진해구는 톤당 144.7원 (2016년 3월 고지분부터)

 

이어 노회찬 후보는 창원의 수도요금은 창원과 유사한 대도시들보다도 훨씬 비싼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4인 가구 기준 매 월 최대 7,300원 까지 차이가 난다고 지적했다.

 

<창원과 유사한 대도시와 창원시 수도요금 비교표(2016.3 현재)>

 

상수도

단가

하수도

단가

물이용

부담금

13,15mm

구경

기본요금

4인가구

한 달 요금

차액

(/)

(/)

(/t)

()

()

()

경기도수원시

400

240

166.5

1,080

16,110

7,337

경기도부천시

380

298

170

620

16,423

7,024

경기도고양시

495

338

170

1,090

19,782

3,665

경기도용인시

400

440

170

1,200

20,022

3,424

충청북도청주시

450

290

160

1,000

17,772

5,674

경상남도창원시

650

370

170

1,270

23,447

-


* 4인가구 요금 계산식 위의 표의 계산식과 동일

** 물이용 부담금의 경우 진해구는 톤당 144.7원 (2016년 3월 고지분부터)

 

노회찬 후보는 수돗물은 우리 생활에 꼭 필요한 생활필수 공공재다이런 공공재를 국민들이 사용하면서 사는 지역이 어디냐에 따라 차별적인 요금부담을 지게해서는 안된다

 

창원시민들이 이렇게 서울시민이나 다른 대도시 시민들보다 높은 수도요금 부담을 지게 된 주된 이유 중 하나는 상수도사업소의 경영방침’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고 지적했다.

 

실제 노회찬 후보가 밝힌 창원시 상수도사업소의 주요 추진시책중 공기업 역량강화로 경영 효율성 제고에서는 상수도 요금 인상 독립채산의 원칙에 의해 비용의 수혜자 최대 부담이라고 명시되어 있다.

 

노회찬 후보는 이러한 시책을 추진하다보니 창원시의 수도요금은 2009년부터 2014년까지 5년 동안 타 지역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해왔다고 주장했다.


 

노회찬 후보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2009~2014년 5년 간 가정용 수도 요금 평균 단가는 전국적으로 평균 9.1% 증가했으며각 시·도의 경우 서울 11.5%, 경기 3.3%, 인천 4.1% 증가했다부천은 8.7%, 용인은 8.0%, 청주는 7.2% 증가하였고 수원과 고양의 경우 오히려 1% 감소하였다하지만 창원은 무려 21.3%나 증가했으며이는 경상남도 시·군의 평균 증가율인 12%보다도 10% 가량 높은 수치이다.


<2009~2014년 창원과 주요 도시의 가정용 수도요금’ 평균 단가 증가율>

 

2009

(/)

2014

(/)

증가율

(%)

전국 평균

442.6

486.7

9.1%

서울특별시

356.4

402.7

11.5%

인천광역시

478.4

498.7

4.1%

경기도 평균

440.2

455.4

3.3%

수원시

434.6

430.4

-1.0%

부천시

369.1

404.4

8.7%

고양시

446.6

442.2

-1.0%

용인시

339.9

369.3

8.0%

청주시

428.9

462.3

7.2%

경상남도 평균

541.8

615.7

12.0%

창원시

534.6

679.0

21.3%


* 09, 14년도 환경부 통계자료

노회찬 후보는 수도요금의 지역간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수도법 개정>을 추진하겠다

 

12(수도사업의 경영원칙)의 합리적인 원가산정’ 이외에 수도요금 지역간 격차 해소의무를 국가에 부과하도록 하고75(국고보조 등)의 국가에 의한 수도사업비용 보조 및 융자 항목으로 수도사업 현실화율을 고려한 수도사업비용 지역간 격차해소 지원항목을 구체적으로 규정하겠다고 밝혔다.

 

또한노회찬 후보는 “<수도법38(공급규정)과 <수도법 시행규칙25조의2(수도요금 생산원가 등의 공고 방법)이 규정하고 있는 인터넷 홈페이지에 수도요금 생산원가 공고 의무최소 4년 생산원가 및 요금부과 단가 최소4년 게재 의무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

 

주무부처인 환경부의 법 이행 실태점검 및 조치를 실시하도록 해 시민들의 시정감시와 참여를 촉진시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카드뉴스>



Posted by 파비 정부권

우리는 노회찬을 진보단일후보로 추대했습니다. 함께하면 진보정치1번지 찾을 수 있습니다. 함께하면 당선시킬 수 있습니다. 노회찬을 반드시 당선시켜 국회로 보냅시다.”


좌로부터, 노회찬선대위 손석형 상임선대위원장(전 경남도의원), 노회찬 후보, 권영길 전 의원, 김재명 민주노총 경남본부장


311일 오후7시부터 열린 <노회찬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손석형 민주노총경남본부 지도위원(전 경남도의원)은 상임선대위원장 자격으로 한 인사말에서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다. 그의 목소리가 얼마나 컸던지 사무실 벽이 울릴 정도였다.

 

새누리 이기고 민생 살리겠습니다. 국민대변인 노회찬 후보에게 큰 박수를 부탁드립니다.”

 

손석형 <노회찬선거대책위원회> 상임위원장은 역시 예의 큰 목소리로 이렇게 주문해 좌중으로부터 우레와 같은 박수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손석형 위원장은 노회찬과 잡은 손 결코 놓지 않겠습니다란 말로써 이날을 기점으로 적극적인 선거운동에 나설 의지를 다졌다.

 

한편, 이에 앞서 축사를 한 이정희 경남민주행동 대표는 다음과 같은 말로 노회찬 지지선언을 하며 적극적으로 노회찬을 당선시키기 위한 선거운동에 나설 뜻을 밝혔다.

 

노회찬 후보는 믿음이 가는 사람입니다. (모두가 외면하는) 통합진보당 해산 과정의 그 어려운 시기에 노회찬 대표님 오셔서 정말 제대로 증언해주시는 걸 보고 믿을만한 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우리 경남민주행동은, 민주노총이 선택한 후보를 우리 후보라 생각하고 당선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어서 이정희 대표는 미리 당선을 축하드린다고 말해 좌중으로부터 폭소와 함께 열렬한 박수를 받기도 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권영길 전 의원을 비롯해 강기갑 전 의원, 심상정 정의당 대표, 양동규 민주노총 정치위원장, 김재명 민주노총 경남본부장, 이상호 호남향우회 회장 등이 축사를 해주었고, 차윤재 전 마산YMCA 사무총장(경남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의장), 정의당 당원인 유시민 작가,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진중권 동양대 교수와 지역사회의 여러 인사들이 영상을 통해 축하인사를 보내왔다.

 

노회찬 선본의 한 담당자는 새누리 이기고, 민생 살리겠습니다대한민국의 봄, 창원에서 시작됩니다를 주 슬로건으로 정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진보정치1번지를 회복하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이며 이를 바탕으로 제갈량이 동남풍을 일으켜 적벽대전을 승리로 이끌었듯이 동남권에서부터 진보정치의 바람을 일으켜 전국으로 확산시키겠다는 포부를 나타낸 것이라고 풀이했다.  

Posted by 파비 정부권

노회찬 창원시 성산구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생활요금 인하 공약발표를 시작했다. 310일 노회찬 후보는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창원시민들의 살림살이 개선을 위해 제1, 2탄을 연이어 발표했다.



창원시민, 도시가스요금 서울시민보다 비싸게 내

 

노회찬 후보에 따르면 창원시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경남에너지의 서비스 수준은 다른 지역 도시가스회사들의 서비스 질이 개선되고 있는 것과 반대로 오히려 그 질이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창원시민은 서울시민보다 훨씬 비싼 도시가스 요금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노회찬 후보는 경남에너지는 2013년 양호 등급(75~85)에서 2014년과 2015년 보통(60~75)의 평가를 받아 도시가스사들의 서비스 수준 향상을 적극 유도하겠다는 정부방침에도 역행하고 있다고 밝히며, “유가하락과 저유가 상황이 지속되면서 2014101일 이후 올해 31일까지 다섯 차례에 걸쳐 도시가스 도매요금이 33.3% 인하되었으나 창원시의 소매요금은 그만큼 인하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가스레인지 연결비용, 서울은 0원 창원은 2만에서 36천 원

 

, 노회찬 후보는 서울시는 정부의 방침대로 가스레인지 연결비용부담을 없앤(0) 반면 경남도가 승인해주는 창원시의 가스레인지 연결비용은 각 고객님의 연결조건에 따라 상이하나 통상적으로 2만 원~36천 원을 받고 있다. 부산시보다도 비싸다고 설명했다.

 

노회찬 후보는 도시가스는 전국 어디에 살든 국민 생활의 필수품이 된지 오래이다. 어떤 지역에 사느냐에 따라 도시가스 관련 요금 부담이 다르고, 특히 서울-수도권과 비교해서 창원시민들이 일상생활에서 이러한 차별적 부담을 지는 현실을 그대로 놔둘 수 없다고 강조했다.


쓰레기봉투값도 서울보다 2배나 비싸

 

그리고 이어서 노회찬 후보는 생활요금 인하 공약시리즈 2탄으로 쓰레기봉투값 문제를 제기했다. 노회찬 후보에 따르면 창원시민은 서울시민에 비해 두 배에 달하는 비싼 가격으로 쓰레기봉투를 사고 있는데 그 이유가 분명치 않다고 말했다.

 

노회찬 후보는 국회에 입성하게 되면 창원시민이 부당하게 비싸게 내고 있는 도시가스 요금과 쓰레기봉투값문제를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언론들, 노회찬 생활비완화 공약에 뜨거운 반응

 

한편, 노회찬 후보의 생활요금 인하 공약시리즈 발표에 언론의 반응은 뜨거웠다. 각 언론매체들은 상당한 비중을 두고 노회찬 후보의 발표를 보도했는데 특히 창원교통방송은 아침 출근시간대에 장시간을 할애해 비싼 쓰레기봉투값으로 차별적 처우를 받고 있는 창원시민 문제를 집중보도했다.

 

아울러 창원교통방송은 특히 기저귀를 많이 쓰는 갓난아이를 가진 주부들 입장에선 쓰레기봉투값이 만만한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적극적인 개선의지를 가져야 한다는 의견을 남기기도 했다.  

Posted by 파비 정부권

강기윤 후보는 창원시 성산구의 새누리당 현역 국회의원이다. 그는 지난 4년 동안 엄청나게 많은 일을 했고 상도 27번이나 받았다고 자랑하지만 나로서는 대체 그가 무슨 일을 했는지 알지를 못한다.

 

강기윤 의원이 무슨 일을 했는지 잘 모르는 것은, 내가 관심이 없어서였거나 언론들이 무관심해서였다고 치자.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이름 모를 상들을 스물일곱 개나 휩쓸었다는 분이 무슨 일을 하셨는지 언론조차 잘 모르고 있다는 게 말이 될까?

 

지난 35일 선거사무소 개소식 인사말에서 근로자 현혹 선동정치 심판해 달라고 했다는데, 도대체 근로자를 현혹하는 선동정치를 하고 있는 게 누군지 모르겠다. 이럴 때 쓰라고 우리 조상님들이 만들어 놓으신 말이 있다.

 

그 입 다물라!”

 

그리고 이분, 말끝마다 근로자니 산업평화니 노사화합이니 하면서 근로자를 대변하겠다는데, 근로자라는 말을 가장 많이 쓰는 곳이 바로 북한 조선로동당이라는 사실을 강기윤 후보는 알고 계시는지 모르겠다. 근로자는 말 그대로 시키는 대로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란 뜻이다

혹시 이분 종북?

 

그가 이루겠다는 산업평화나 노사화합이란 것이 또 무엇인? 용어혼란전술로 교묘하게 위장된 이 말이 뜻하는 바는 노동자의 권리를 억압하고 탄압하겠다는 것이며 실제로 지금껏 그렇게 해왔다. 그런 그가 노회찬 후보를 향해 이른바 경고라는 걸 했단다.


창원을 만만하게 보지 말라!”


 



강기윤 후보야말로 제대로 된 경고 한번 들어보시는 게 어떨까. 

 

노동자를 만만하게 보지 말라! 창원시민을 우습게 보지 말라!”

 

그리고 요새 전국적으로 빅히트하고 있는 동영상 하나 올릴 테니 잘 보시고 본인부터 해당사항은 없는지 반성하시기를 진심으로 권한다.    




Posted by 파비 정부권

창원 성산구는 지금 민주노총 지지후보를 놓고 노회찬 전 국회의원과 손석형 전 도의원 간에 투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제 창원MBC가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결과는 야권단일후보 경쟁력에서 노회찬 후보가 압도적으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노회찬 후보와 새누리당 강기윤 후보의 양자대결에서도 노회찬 후보가 큰 폭으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결과가 보여주는 지표는 결국 하나입니다.

 

노회찬 후보라야 확실하게 새누리당을 꺾을 수 있다는 것!”

 

물론 허성무 후부 진영에서도 할 말이 있습니다. 노회찬 후보가 아니라도 이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지표가 보여주듯 허성무 후보는 근소한 차이로 앞서기는 하지만 불안한 리드이며 확실한 승리를 보장하지는 못합니다. 확실한 승리는 노회찬 후보가 할 수 있습니다. 

 

,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하나 발생했습니다. 손석형 후보가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렇게 따진 것입니다.


손석형, "나는 왜 뺐노?" 

 

나도 강기윤 후보와 일대일 대결하면 확실하게 이길 수 있는데 왜 나는 뺐느냐?”

 

그러자 앵커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니 그건 노 후보에게 따지실 게 아니라 MBC에 따지셔야 하는 게 맞는 거 같고요.”

 

역시 지난 2012년 선거 TV토론에서 강기윤 후보를 향해 거두절미 한나라당입니까, 당나라당입니까?” 하고 연거푸 물어 사람들을 웃겨주던 억지는 변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손석형 후보님을 왜 뺐는지 MBC에 물어보시고 답변을 구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대신 답변을 드린다면 이렇습니다.

 

그건 말입니다. 손석형 후보는 끝까지 갈 후보가 아니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허성무 후보가 손석형 후보와는 단일화하자고 하면서도 노회찬 후보와의 단일화에는 주저하는 이유를 모르시겠습니까? 허성무 후보도 야권단일화 경선을 하면 손석형 후보는 확실하게 이길 수 있다고 보고 있는 겁니다. 아마 자체 조사도 했겠지요. 그런 맥락에서 MBC도 그렇게 판단했을 겁니다. 그러니 손석형-강기윤 양자구도는 조사할 필요도 발표할 필요도 없었던 게지요.”

 

아무튼, 제가 누구를 좋아하고 누구를 좋아하지 않는 것과는 상관없이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누구를 자기네가 지지하는 후보로 할 것인지는 스스로 결정할 문제이겠지만, 현명하게 판단해주시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총총. 

Posted by 파비 정부권
대청소하다 발견한 블로그 첫 포스트 제목,
         "삼성은 뭔 짓을 해도 용서해줘야 됩니다"

오늘 새해를 맞아 블로그 대청소를 했다. 2008년 4월 19일 블로그를 개설한 이래 483건의 글을 쓰고 그중 352개의 글을 다음뷰 등 메타블로그에 발행했다. 발행한 글을 제외한 나머지 글들은 개인적 자료이거나 가족사진, 스크랩한 기사 등 공개할 수 없는 것들이어서 개인창고(개인자료실, 사진자료실)에 보관 중이거나 존재 이유가 없어 사라졌다.  


말하자면 나는 블로그를 미디어로서 활용하는 외에도 개인자료 보관실이나 가족앨범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이었다. 경우에 따라서는 가끔 메모장으로 활용하기도 한다. 나중에 언제 어디서든 찾아보기가 아주 쉬우니까 매우 그럴 듯한 아이디어가 아닐까 싶기도 하다. 그러나 역시 블로그는 미디어다. 사회를 향한 내 발언의 무게들이 길게 누워있는 모습이 실로 대견하다. 

죽 훑어보니 내가 과거에 이런 생각을 했었나 하는 것도 있었고, 유치한 것도 있었으며, 지금 생각해도 참으로 옳은 말이며 다시 외치고 싶은 것도 있었다. 물론, 그 중에는 생각이 변한 것도 있고, 착오가 있었던 것도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옳든 그르든 이렇게 자료가 정리되어 있는 모습을 보니 하나의 역사란 생각이 들어 뿌듯하기도 하다. 

처음에는 시사글이나 주변 잡기를 주로 쓰다가 차츰 TV드라마 리뷰를 쓰기 시작했는데, TV드라마를 쓰게 된 계기도 실은 시사적 관심 때문이었다. 『너는 내 운명』이란 연속극을 보다가 지나치게 억지스럽고 앞뒤가 맞지 않는 설정에 그냥 있을 수가 없었다. 게다가 이 드라마는 반사회적, 반윤리적 소재들이 주를 이루고 있었다. 

그런데 이 글이 꽤나 어필했다. 다음뷰에서만 65,000여 명이 읽었다. 그리고 그 이후로 TV드라마, 시사토론 후기를 가끔 썼는데『내조의 여왕』, 『선덕여왕』을 통해 거의 이쪽으로 길을 바꾸게 됐다. 그리고 사실 나는 블로그를 시작할 때, 답사여행, 영화, 드라마 등 문화관련 블로그를 하고 싶기도 했었다. 

아무튼 길을 제대로 찾아가고 있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지난 1년 반 세월 동안 열심히 블로깅을 했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갱상도블로그의 <김천령>님이나 <천부인권>님, <크리스탈>님처럼 나중에 다시 살펴보았을 때 가치 있는 자료들을 마음껏 볼 수 있는 그런 블로그가 되었으면 하는 생각이다.  

그런데 거의 다 정리하고 맨 마지막 하나 남은 자료를 보다 문득 가슴 저 깊은 곳에서 감회가 솟아오른다. 거꾸로 정리해들어갔으니 맨 마지막 남은 글 하나란 맨 처음 블로그에 쓴 글이다. 
http://go.idomin.com/1, 넘버가 1이다. 오늘 쓰는 이 글의 주소는 아마도  http://go.idomin.com/484 될 것이다.
 

죄가 추가됐지만 벌은 추가할 수 없다던 4개월 전 집행유예 판결 때도 시끄러웠다. @레디앙(이창우 화백)


처음 올린 글이 <다음> 포털뉴스 메인(당시엔 블로거뉴스나 다음뷰는 메인에 없었다)에 간택(!)되는 영광을 누렸던 것이다. 원래 글의 제목은 『어느 슈퍼아저씨의 나라사랑』이었지만, 다음 편집진이 『삼성은 뭔 짓을 해도 용서해줘야 됩니다』란 제목으로 고쳐 달았다. 매우 훌륭한 제목이고 지금도 마음에 드는 제목이다. 이글은 네 시간만에 5만 명 이상이 다녀갔다. 

당시 삼성은 태안반도 기름 유출사건, 노회찬과 X-파일, 비자금 편법증여, 김용철 전 삼성법무팀장의 폭로사건 등으로 곤욕을 치루고 있는 중이었다. 그러나 역시 삼성이었다. 삼성은 그룹의 존립 위기라고 할 만한 이 사건들을 유유히 헤쳐 나갔다. 아니 빠져나갔다고 해야 더 적확한 표현일 수 있겠다. 아무튼 삼성은 아무런 일도 없었다는 듯이 지금 이렇게 건재하다. 

그리고 얼마 전, 그나마 죄 값 같지도 않던 죄 값의 멍에를 지고 있던 이건희 삼성 회장(전 회장이 아니라 그는 여전히 실질적으로 삼성 회장임이 틀림없다)에게 이명박 정권은 특별사면이란 은사를 베풀었다. 오로지 이건희 삼성 회장 개인만을 위한 특사였다. 나는 이 가당치도 않은 2009년의 마지막 사건을 보면서 대한민국은 재벌공화국임을 새삼 느꼈다. 

그리고 오늘 블로그 대청소를 하다가 블로그를 개설하고 처음 썼던 글의 제목이 눈에 선명하게 들어왔다. "삼성은 뭔 짓을 해도 용서해줘야 됩니다." 처음 올렸던 글이라 애착이 가는 글이기도 하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은 세태를 확인하는 마음이 그리 개운하지만은 않다. 혹시 이미 읽으신 분이라도 다시 한 번 살펴보아주신다면 고맙겠다.   

"삼성은 뭔 짓을 해도 용서해줘야 됩니더"                             http://go.idomin.com/1

 마트에서 수육용 제주도산 도야지 600g을 100g당 500원에 구입했습니다. 냄비에 물과 된장을 풀어 섞고 다진 마늘과 파, 무를 썰어 넣은 다음 생강이 없어서 못 넣는 대신 단감 반쪽을 싹둑 잘라 넣어 가스렌지에 올려놓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먹다 남은 소주도 반병 부었습니다. 아들놈이 옆에서 “아빠, 감은 왜 넣는거야?” 걱정스러운 듯 물었습니다. “이가 없으면 잇몸이라고 했어. 이런 걸 창조정신이라고 하는 거야. 혹시 모르니까 너는 먹지 마.” “......, !” 그리고는 동네 슈퍼에 소주를 한 병 사기위해 쓰레빠를 끌고 찬바람을 맞으며 내려갔습니다.


 내가 소주병을 들고  여기저기 살피고 있으니 주인장 왈, “손님, 뭘 살피시는 김미까?  그거 유통기한 아직   안 지났어요.” 내가 왈, “아, 네. 유통기한 살피는 게 아니고 도수 살피는 겁니다. 몇도 짜린가 볼라고요. 요즘 술이 도수가 너무 낮아서... 19.5도짜리가 제일 높은 거네.”


 “하하 손님, 16도 짜리도 있심다. 요즘  말임미다.  알콜 도수 낮춰가지고 소주회사들 배 터졌슴미다. 주정 적게 들어가니 원가 절감돼서 돈 벌지, 도수 떨어지니 많이 쳐 먹어서 돈 벌지, 여자들도 인자 부담 없이 마신답디다.” 주인장께서 일장 연설을 하시더군요. 그래서 나도 거들었습니다. “네, 나도 어쩐지 요즘 소주 주량이 많이 늘었다 했더니. 더 싸게 만들어서 더 비싸게 더 많이 판다, 이런 말이로군요. 그러면서 부드러운 술 팔아 국민보건에 앞장선다고 자랑도 하고요. 앉아서 비싼 월급 받고 이런 거만 연구하는 친구들이 있어요.” 그리고 한 발 더 나갔습니다. “요즘 삼성 문제로 시끄러운데요. 바로 이런 게 문제에요. 소비자들, 국민들, 일하는 사람들 등골 빼가지고 이런 잔머리 굴리는 놈들한테 수십억씩 연봉 바치고, 뇌물 바치고 하니 사회가 제대로 될 리가 있습니까?”


 그러자 슈퍼 아저씨,  내 말을 잽싸게 끊더니  침을 튀기기 시작했습니다.  “나도 슈퍼 장사해서 먹고 사는 사람이지만도, 그건 아님미더. 잘 하는 놈은 더 많이 주고 못하는 놈은 굶어 죽어야 됨미더. 그게 경쟁사회고, 그래야 나라가 발전 함미다. 김용철인가 하는 그놈 뭔가 문제가 있는 게 분명해요. 완전 파렴치한 놈 아임미까. 삼성이 우리나라에 얼마나 많은 사람을 먹여 살리고 있으예...... 삼성은 뭔 짓을 해도 용서해줘야 됩미더...... (중략) 삼성에서 이건희 다음이라카는 이학수 실장 있다 아임미까. 요 옆에 밀양 사람 아임미까. 마중 출신 아이요. 그라고 삼성기획실에서 실장 다음 차장이라카는 김인주 사장인가 그사람도 우리 마산(마중, 마고 출신)사람 아임미꺼. 이 사람들 얼마나 대접받는지 암미까. 삼성이 그래서 잘하는 김미다...... (후략)”


 가스렌지에 올려놓은 냄비는 들끓고 있을텐데  우리의 슈퍼엉클 열변이 지칠 줄도 모르시고, 아 열라 불안해지기 시작하네.퍼 아저씨가 숨고르기를 위해 잠시 멈춘 순간, “아저씨, 오늘 말씀 참 잘 들었습니다. 날씨가 엄청 춥네요. 어유 춥다.” 냅다 집으로 뛰어 올라왔습니다.


 맛있게 익은 돼지수육을 왕소금에 찍어 소주를 한 잔 들이키며 드는 생각. “오늘은 작전상 후퇴다!”  

Posted by 파비 정부권
어제 울산에서 열린 영남노동자대회에 갔다가 내려오는 버스에서 뉴스를 보았습니다. 북한 인민군 총참모장이 다음과 같은 발언을 했다고 하는군요. 그야말로 무시무시하고 섬뜩한 내용이었습니다. 아마 이명박 대통령의 신년사에 언급된 대북 태도에 대한 보복성 발언이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남한 정부를 향해) 한계가 없는 무자비한 타격력을 보여주겠다.”

그러면서 전 인민군에 전시체제 돌입을 명령했다고 했습니다. 순간 김정일이가 이명박에게 낚였구나 하는 생각이 퍼뜩 들었습니다. 북한은 남한 내 중요한 정치사회적 이슈가 있을 때마다 헛발질로 정권을 도와주곤 했습니다. 이번에도 국민의 눈과 귀를 엉뚱한 곳으로 돌리려는 MB정권의 공작에 북한군부가 놀아난 거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제 국민들도 하도 이골이 나서 별 관심이 없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한계가 없는 무자비한 타격력”을 보여준 현대 테러단

그러나 ‘한계가 없는 무자비한 타격력’을 보여준 것은 유감스럽게도 북한 군부가 아닌 현대중공업 경비들이었습니다. 1월 17일 자정이 가까운 시간, 울산 현대미포조선 굴뚝 농성장에 소화기와 헬멧으로 무장하고 난입한 100여명의 현대중공업 경비들은 현장에 있던 10여명의 노동자들을 무차별 구타하고 소화기로 머리와 어깨를 내리찍는 등 폭력을 자행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노옥희 진보신당 울산위원장의 승용차와 건설플랜트노조 승합차가 파손됐고 김석진 현대미포조선 현장대책위원장은 소화기에 머리를 가격당해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후송됐습니다. 옆에서 이를 말리던 울산시 동구의회 박대용 의원과 진보신당 당직자들도 집중 구타를 당해 병원으로 함께 실리어갔습니다.
 

사진을 찍던 여성노동자가 카메라를 빼앗기는 바람에 테러현장 사진은 이 사진 한 장 뿐이다.


그리고 이들은 현장에 있던 텐트에 불을 지르고 방송차량 안에 있던 물품을 꺼내 모조리 불길 속에 집어던졌습니다. 아수라장이었습니다. 가자지구에 무차별 공격을 감행하여 무고한 시민을 학살한 이슬라엘군의 모습이 바로 저런 모습이었을 겁니다. 이들에게 자비심이라곤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북한군 총참모장이 위협하던 “한계가 없는 무자비한 타격력”을 현대는 앞서서 유감없이 보여주었습니다.

이날 자정의 테러는 이미 예견되어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경찰차가 한 대 배치되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역부족이었습니다. 뒤늦게 출동한 경찰도 속수무책이었습니다. 그들은 멀찍이서 구경만 하고 있었습니다. 수수방관하던 경찰이 왜 폭력 현행범을 체포하지 않느냐는 항의에 그제야 못이기는 듯 사태에 개입하고자 움직이기 시작했고, 100여명의 현대경비들은 "철수!"라는 짧은 구호에 잘 훈련된 유격대원들처럼 신속하고 일사불란하게 회사 안으로 사라졌습니다. 

고공농성 25일, 현대는 음식물 공급도 차단

울산 현대중공업 100M가 넘는 굴뚝 위에는 한 달째 두 명의 노동자가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생수 두병만 달랑 들고 올라간 그들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은 음식과 추위를 견딜 수 있는 방한복입니다. 그러나 현대 측은 경찰이 올려 보내려는 음식물조차 공급을 차단했습니다. 다만, 3일마다 생수 한 병과 초콜렛 한 통만 허락했습니다.   

▼ 치열했던 음식물 공수작전
    (7~8번째 사진처럼 현중경비대의 낚싯줄에 걸려 위태로웠지만, 결국 음식물을 전달하는데 성공했다.)











몇 차례에 걸쳐 음식물을 올려 보내기 위해 시도했지만, 현대 측 경비들의 무차별적인 폭력에 의해 좌절되자 급기야 행글라이더로 약간의 육포와 음식물을 공급하는 초유의 사태를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자그마한 점과도 같은 100M 높이의 굴뚝 꼭대기에 행글라이더가 날아가서 음식을 투하하는 장면을 상상해보십시오. 기가 차지 않습니까?

이런 상황에서도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의 사주인 정몽준은 꿈쩍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자기는 현대와는 무관하니 보고도 하지 말라고 했다고 합니다. 참으로 어이가 없습니다. 이런 사람이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야무진 꿈을 갖고 있습니다. 참 꿈도 야무집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여의도 그의 사무실에는 그의 대통령 꿈에 바람을 넣어줄 사람들이 줄지어 드나들고 있다고 합니다.  

제 식구 밥도 못 주게 하면서 일국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정몽준은 야만입니다. 며칠 전 열린 한나라당 의원총회에서 그는 특유의 느릿한 말투로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 당도 말하자면 가정과 같은 것인데… 서로 이해하고 도와야지 이리 싸워서야 되겠습니까?” 뉴스를 통해 본 그의 발언이 정확하지는 않지만 대충 당은 가정처럼 화목해야한다는 요지의 발언이었던 것 같습니다. 

자기 회사 식구들 하나 챙기지 못하는 사람이 가정을 이야기하다니 우습습니다. 30명이 넘는 자기 회사직원들을 6년 동안이나 길거리에 나앉게 만들어놓고 가정의 화목을 이야기하다니 기가 막힙니다. 아무런 이유도 잘못도 없이 직장을 잃은 사람들이 이혼의 고통 속에 내던져지고, 알코올 중독자로 전전하고, 열심히 공부해야할 어린 자녀가 아르바이트를 하다 전신 화상을 입고 사경을 헤매는 처절한 현실에 눈길 한 번 주지 않는 정몽준은 참으로 야만인입니다. 

그런 그가 온 국민을 책임지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야무진 꿈을 아직도 꾸고 있습니다. 그런 그에게 꿈을 주는 이 나라도 결국 야만의 나라라는 말입니다. 사람은 먹어야 삽니다. 전쟁포로도 밥은 줍니다. 사형수에게도 음식과 따뜻한 잠자리는 보장받습니다. 그런데 직장을 잃고 6년 동안이나 거리를 헤매던 현대미포조선 하청 용인기업 노동자들의 복직을 위해 굴뚝에 올라간 정규직 노동자들에게 현대는 밥조차 먹지 못하게 합니다.

최소한의 음식을…, 책임자 처벌…, 구호를 외치는 노동자들

영남노동자대회에서 연설하는 민노당 대표 강기갑 의원. 작은 체구에서도 목소리가 카랑카랑했다.

가두행진을 벌이는 영남노동자대회

현대중공업 굴뚝 농성장으로 행진하는 허영구 민주노총 부위원장과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

현대백화점 앞에 집결, 전열을 정비하고 있다.

격렬한 전투. 사진을 찍던 필자에게도 소화전 물공격이 날아왔다.

물대포에 흠뻑 젖은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 그러나 식량 공수작전은 성공.

경찰들은 이때도 구경만 했다.


이에 영남노동자대회에 참석한 노동자들이 나섰습니다. 대회를 마친 그들은 대오를 형성하고 현대미포조선으로 향했습니다. 굴뚝 아래에 집결한 노동자들은 굴뚝 위에 로프를 연결하고 음식물을 올려 보내기 시작했습니다. 헬멧과 소화기로 무장한 현대중공업 경비원들이 대거 투입되어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졌습니다. 현대중공업 공장 안에서는 수압을 최대로 높인 소화전에서 물대포 공격이 감행되었습니다.

전쟁이었습니다. 숫자에 밀린 현대 측은 굴뚝 중간에서 올라가는 음식물을 낚아채기 위해 낚싯대까지 동원했습니다. 음식물이 한때 중간에서 낚싯줄에 걸려 휘청거리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끝내 모든 음식물을 무사히 공급했습니다. 영남노동자대회에 참석한 수많은 노동자들은 만세를 불렀고, 굴뚝 위의 두 농성자는 손을 흔들며 감사의 뜻을 보냈습니다. 필자도 감격의 눈물을 삼키며 창원으로 돌아오는 버스에 몸을 실었습니다.

그리고 돌아오는 버스 안 TV모니터를 통해 흘러나오는 뉴스를 보게 되었습니다. 거기엔 북한군 총참모장이 예의 누런색 군복을 입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한계가 없는 무자비한 타격력을 보여주겠다!”

밥 주었다고 무자비한 보복테러 자행하는 정몽준의 현대

그러나 그 ‘한계가 없는 무자비한 타격력’을 보여준 것은 북한군부가 아닌 대한민국 대통령의 야무진 꿈을 꾸는 정몽준이 사주인 현대중공업에 의해 벌어졌던 것입니다. 이들은 노동자들이 모두 돌아간 자정을 기해 굴뚝 아래 농성장 텐트에 야습을 감행했습니다. 이곳에서는 진보신당 노옥희 울산대표와 조승수 전 국회의원 등이 4일째 단식농성 중이었습니다. 많은 노동자들이 다쳤습니다. 현장에서 폭력을 말리던 울산동구의회 의원까지 소화기에 등과 어깨, 머리 등을 찍혀 병원에 실리어갔습니다. 

현대 측의 보복공격이 있을 것을 예상한 경찰은 현장에 경찰차 한 대를 배치해놓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현대의 보복공격이 시작되자 전경차 한 대가 추가로 배치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멀찍이서 구경만 했습니다. 왜 폭력 현행범을 체포하지 않느냐는 항의에 못 이겨 뒤늦게 진압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이미 때는 늦었습니다. 

그리고 경찰의 무책임한 태도에 항의하기 위해 울산시 동부경찰를 방문한 정원현 씨 등 네 명의 노동자들은 경찰서 문을 넘었다는 이유로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이 나라도 경찰도 미쳤습니다. 미치지 않고서야 이런 어처구니없는 일이 일어날 수는 없는 일입니다. 강기갑 의원은 서울에 올라가는 대로 정몽준 의원을 만나보겠다고 했습니다. 동료의원이 만나자는데 설마 안 만나주겠느냐고 했습니다. 그리고 사정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현대미포조선의 사주인 당신이 나서서 이 사태를 해결해야 한다. 사람을 살려야 하지 않겠는가.”

그러나 그게 뜻대로 되겠습니까? 야만인의 귀에 인간의 언어가 들릴리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강기갑 의원의 시도 역시 그저 야무진 꿈에 불과할 뿐입니다. 

2009. 1. 18.  파비
<ps; 음~ 마지막 문장이 약간 오해의 소지가 있을 듯하여 추가합니다. 정몽준의 야무진 꿈은 취미로 대통령질 해먹겠다는 배지가 불러터진 야욕의 꿈이지만, 강기갑의 야무진 꿈은 노동자, 서민의 고통과 함께 하는 연대의 꿈입니다. 그러므로 결코 정몽준과는 함께 꿀 수 없는 꿈이기도 하고, 정몽준으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꿈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짐승 같은 정몽준의 귀에는 인간 강기갑의 말이 들릴리가 없다는 말씀입니다. 역시 배지가 불러 말귀를 이해 못하는 몇몇 분들이 엉뚱하게 이 문장 하나만 잘라 조소하므로 그런 몹쓸 사람들을 위해서도 친절하게 설명을 덧붙여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마지막까지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Posted by 파비 정부권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 블로거 간담회'에 다녀온 후 매우 불편하다. 사실 나는 가급적 민주노동당에 관련해서는 관심을 안 갖고 싶은 게 솔직한 심정이다. 관심을 가지면 가질수록 건강에 해롭기 때문이다. 사람이 태어나서 죽기까지 그리 긴 인생도 아닌데 굳이 건강을 해쳐가면서까지 불편을 감수할 필요가 있을까. 그래서 나는 민노당 홈페이지에도 안 들어간다.  


진보진영 대통합에 관한 질문은 간담회의 핵심이었다

내가 원래 민노당의 창당멤버였다는 사실만으로 보면, 강기갑 대표보다 훨씬 민노당에 대한 애착이 클 수도 있다. 창당 후 최초의 선거에선 직업까지 내팽개치고 한 달 가까이 뛰어다니기도 했다. 그러나 이제 민노당은 나의 당이 아니다. 그저 다른 어떤 당보다 멀기만 한 하나의 정당일 뿐이다. 그래서 간담회에도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내가 전직이 뭐였든, 내 사상과 사는 태도가 어떠하든, 블로거의 한 사람으로 참여하는 게 옳다고 생각했다. 스스로 굴레를 만들고 그 속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것은 편협한 짓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역시 결과는 안 좋았다. 나의 질문도 격앙됐으며 답변하는 강 대표도 발끈했다. 추가 질문은 아예 중간을 잘라 자기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그러자 사회자가 나서서 간담회 성격상 질문이 적절치 않으며 한정된 시간의 문제도 있으니 그만 하자고 제안했다. 결국 그렇게 정리되었고, 나는 못 다한 질문을 따로 블로그를 통해서 했다. 그리고 유감도 표시했다. 그러나 그 유감도 결국 유감이 되어 나는 졸지에 '사라져야 할 놈'이 되었고, 어떤 분은 거기에 짜릿하다고 댓글도 달았다. 

그러니 내내 불편하지 않다고 하면 도리어 이상한 일이다. 역시 남보원 패러디처럼 "괜히 나갔어!"다. 그러나 나는 여전히 나의 질문은 매우 중요하고 반드시 했어야 할 질문이라고 생각한다. 질문이 거칠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피할 수 없는 질문이었다. 블로거 간담회에 대한 경남도민일보 기사도 보니 헤드라인이 "진보진영 대통합 당론, 내년 1월 확정·발표"다.

강 대표와의 간담회에서 제일 핵심은 아무래도 "진보진영 대통합론"이란 얘기다. 강 대표 본인이 진보진영 대통합을 주창하는 선도자 중의 한 사람일 뿐 아니라 현재 진보세력 내에서 최고 뜨거운 감자 중 하나이기 때문에 이런 제목을 뽑았을 것이라고 짐작해본다. 그런데 진보진영 대통합이란 화두는 왜 나오는 것일까?

진보진영 대통합론 등장의 배경은 진보세력 생존의 문제

원래 "진보는 분열로 망하고 보수는 부패로 망한다"는 한가한 격언 때문에 이런 의제가 등장한 것일까? 늘 정치권에서 때만 되면 회자되는 민주대통합이니 진보대통합이니 하는 것들의 연장선상에 불과한 것일까? 그럴 수도 있다. 그러나 강 대표가 주창하는 진보대통합은 그렇게 한가한 것들로부터 등장한 것이 아니다.

진보진영 대통합론이 등장하게 된 배경에는 진보진영 분열이라는 아픈 상처가 있는 것이다. 그리고 구체적으로는 2008년 2월 민주노동당 분당의 상처가 있는 것이다. 지금 진보진영 대통합을 이야기하는 것은 바로 그 분당의 상처를 꿰매자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진보진영 대통합을 말할 때 그 상처가 왜 생겼는지 살펴보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나는 얼마 전에 민주노총 경남본부 강당에서 열린 '진보정당 대통합 토론회'에 참석한 적이 있다. 나는 그 자리에서 임성규 민주노총 위원장에게 이런 질문을 했다. "위원장님께서는 진보신당과 민노당의 통합을 강제하기 위한 갖은 노력을 하고 계시는 것으로 압니다. 그런데 통합이 선언한다고, 강제한다고, 가능하리라고 보십니까?

생각해보십시오. 한쪽은 다른 한쪽을 종파주의자니, 반북주의자니, 반통일세력이니 공격합니다. 그리고 다른 한쪽은 반대편을 친북세력이니, 주체사상파니, 김일성주의자니 하며 공격합니다. 이런 분위기를 해소하지 않고 묻지마식으로 통합하자고만 주장하면 그게 성사될 거 같습니까? 상층부가 합의하더라도 양 당의 구조상 하부가 거부하면 불가능할 텐데요." 

임성규 위원장은 명쾌한 대답을 내놓지 못했다. 그런 분위기가 현실이라는 사실만 확인하는 정도였다. 그럼에도 통합해야만 진보정당이 살아남을 수 있다는 절박감만 내놓았다. 그러나 절박감만 가지고 통합이 가능할까? 나는"아니오!"다. 절대 불가능하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나는 임성규 위원장조차도 그걸 모르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상대를 찌른 칼을 들고 화해를 주장하는 건 위선

서로가 든 칼에 상처 입은 사람들이 여전히 상대가 들고 있는 칼을 보고도 화해를 한다? 그런 극적인 상황은 애석하지만 거의 99.99% 이루어질 수 없는 부질없는 희망이다. 그래서 나는 강 대표에게 질문을 했던 것이다. "자, 민노당 대표이신 강 대표께서는 민노당이 얼마나 변했다고 생각하십니까? 예전에 쓰던 칼을 여전히 들고 갈고 계시진 않습니까?" 

만약 민노당이 변한 것이 하나도 없다면 통합 카드를 자꾸 꺼내드는 것은 그야말로 진보진영 대통합을 하나의 카드로만 생각한다는 반증에 불과하다. 내년 1월에 '진보진영 대통합 당론'을 확정짓겠다고 하니 아마 그때 무엇이 얼마나 변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통합을 위해 상대에게 보여줄 변화된 모습도 없는 당론 결정이란 시간낭비를 할 리가 없으니까.      

그래서 나는 강 대표에게 진보진영 대통합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미리 듣고 싶었던 것이며, 민노당이 과거로부터 탈출하기 위한 노력이 얼마나 있었나 하는 것을 알고 싶었던 것이다. 앞선 글에서도 말했지만, 민노당을 조선로동당 2중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통합하자고 주장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 

마찬가지로 이런 질문은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에게도 갈 수 있다. 서로가 상처를 입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화해를 하고 싶다면 우선 양쪽이 모두 들고 있던 칼을 내려놓고 상대의 의견에 귀를 기울일 일이다. 강 대표는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나 심상정 전 대표와도 자주 전화통화를 하며, 서로 강연회에도 초청한다고 하지만 이런 것들만으론 부족하다. 

내가 생각하건대, 민노당이 내려놓을 칼은 종북주의다. 패권주의를 이유로 드는 사람들도 있지만, 나는 그건 부수적인 것이라고 생각한다. 종북주의가 사라지면 패권주의도 약화된다. 패권주의는 유일적인 신념으로부터 나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마 민노당은 존재하지도 않는 종북주의를 버려야할 칼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모함이라고 말할 것이다. 

자기부터 변하고 난 다음 통합을 주장하는 진정성이 필요하지 않을까

그렇다면 그런 오해를 만들도록 한 칼을 버리면 될 것이다. 어떻든 서로가 상대방에게 상처를 입힐 수 있는 흉기를 들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시키는 과정이 중요하다. 이런 절차도 없이 무조건 합치자고 하는 것은 실은 통합할 생각도 없으면서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한 정치적 쇼맨십에 불과하다는 비판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할 것이다. 


자, 마지막으로 이런 질문이 다른 사람들에게는 별로 중요하지도 관심도 없는 주제라는 주장에 대해 의견을 밝히며 마치고자 한다. 세상에 모든 사람에게 관심 있는 주제란 없다. 갱상도블로그를 보면 마치 마창진 통합 문제가 가장 뜨거운 주제인 것처럼 보이지만, 나는 마창진 통합 문제에 그다지 관심이 없다. 마산이 창원과 통합을 하든 분열을 하든 그건 내 관심사 밖이다.

어느 쪽이든 나에겐 별로 불리할 것도 유리할 것도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는 관심을 가진다. 왜냐하면, 내 주변에 이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관심을 요구―또는 요청―하기 때문이고, 내가 틀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들이 다수이거나 소수이거나 그런 건 상관없다. 그리고 나의 작은 관심이 그들에게 큰 힘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다수의 사람들이 관심을 갖든 안 갖든 민노당이 처한 현재의 정치지형은 진보진영 대통합이 가장 중요한 어젠다일 수밖에 없다. 게다가 이 어젠다를 주도하는 것이 바로 강 대표다. 그런 강 대표에게 이런 질문을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하지 않는 것이 이상한 일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그가 주도하지 않더라도 마찬가지다. 그는 강 의원이기 전에 강 대표이기 때문이다. 

진보진영 대통합론을 말할 때 종북주의란 칼은 나올 수밖에 없는 필연이다. 그걸 어떻게 피하겠는가. 굳이 이를 피하고 싶다면 통합을 말하지 않으면 될 일이다. 그리고 각자의 갈 길을 조용히 가면 될 일이다.

ps; 강 대표에게만 왜 이런 거친 질문을 하느냐고 반문하시는 분이 있을 수도 있다. 그건 간담회에 나온 분이 강 대표이기 때문이다. 나는 단언하건대, 노회찬 대표가 나왔다면 그에게도 마찬가지 거친 질문을 퍼부었을 것이다. 나는 실제로 노 대표를 비판하는 글도 쓴 적이 있으며 반대로 권영길 의원을 지지하는 글을 쓴 적도 있다. 물론 비판도 했다. 나는 유시민을 비판하기도 하고 칭찬하기도 한다. 김대중 추모글도 썼다. 노무현을 존경하는 글도 썼으며, 비판하는 글도 썼다. 그래서 욕도 많이 먹었다. 대체로 지지하거나 칭찬하는 글들은 별로 반응이 없지만, 비판하는 글을 쓰면 난리가 난다. 그러나 이 글 이후로는 어느 분의 충고처럼 가급적 덜 진지해져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내 건강을 위해서.
Posted by 파비 정부권
참 희한한 세상입니다. 친일파를 보고 친일파라고 하면 빨갱이라고 하는 세상이니 말입니다. 보수파 회원들이 친일인명사전에 박정희의 이름을 게재한 민족문제연구소를 향해 "왜 박정희가 친일파냐? 너희들은 빨갱이냐?" 라고 고함을 치며 거칠게 항의했다고 합니다. 주로 노인네들로 구성된 이분들은 국가쇄신국민연합 소속이라고 밝혔다고 하는데 참 별난 단체도 다 있습니다. 

만주군 박정희 @오마이뉴스-박정희 인터넷기념관


일제의 식민지배가 조선의 근대화에 기여했다는 뉴라이트

그러고 보니 일전에 김대중 대통령 묘를 국립묘지에서 파내겠다며 난동을 부리고 국립묘지에서 나오던 참배객을 구타해 피를 흘리게 만들었던 일단의 노인들 생각이 납니다. 그분들도 무슨 보수단체 소속이라고 했었지요. 어느 신문기사를 보니 매일 그런 류의 집회에 참석하고 동원되는 대가로 점심을 얻어먹는다고 하더군요. 이 국가쇄신국민연합이란 단체는 어떨지 모르겠습니다만.  

아무튼 언제부터 대한민국의 보수파나 우익단체들이 친일파의 대변인 내지는 앞잡이가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참 나라의 앞날이 걱정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보수우익의 선봉대를 자임하는 자유주의연대 등 뉴라이트는 아예 "일본이 조선을 식민통치함으로써 근대화가 앞당겨졌다"는 해괴한 주장을 하는 판이니 그리 새삼스러운 일도 아닙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보수우익들도 일본이 조선을 식민통치한 사실 자체를 부정하지는 못하겠지요. 그건 변할 수 없는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박정희가 대한민국의 대통령 자리에 남들보다 오래 앉아 있었다고 해서 일본육사를 나와 일본군 장교로 만주에서 연합군과 교전을 치른 친일 전력을 부정하는 것은 마치 이완용이 한일합방에 부역한 사실을 부인하는 것과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만약 누군가 "이완용이 비록 일본에 나라를 팔아넘겼지만 친일파는 아니다!" 이렇게 말한다면, 누가 그를 일러 미쳤다고 비난하지 않겠습니까? 또 일본의 앞잡이가 되어 독립군을 잡아 고문하고 죽인 친일경찰에게 "그는 그저 직업에 충실했을 뿐 친일파라고 할 수 없다!" 라고 누군가 말한다면 어느 누가 분개하지 않겠습니까? 제 정신을 가진 사람이라면 그렇게 못하겠지요. 그런데 실제로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일본군이었지만, 친일은 아니다?

바로 박정희의 유족들입니다. 박정희의 유족이란 다름 아닌 박근혜, 박지만 등 박정희의 자녀들을 말함입니다. 박정희의 아들 박지만이 법원에 민족문제연구소가 발간할 예정인 친일인명사전에 대해 법원에 '박정희의 이름을 게재하지 말 것을 청구하는 가처분신청'을 냈다고 합니다. 주장의 요지인즉슨, "비록 일본육사를 나온 일본군 장교였지만 만주군에 근무했으므로 친일을 했다고 볼 수 없다" 라는 것입니다. 실로 어이없는 주장입니다.

이런 주장을 논거로 제시하는 박정희 유족들의 변호인들도 한심하긴 마찬가지입니다. 만주군이 곧 일본군이란 사실은 누구나 아는 사실입니다. 만약 만주군이 일본군이 아니라면 일본육사 출신의 장교가 왜 만주군에 근무한단 말입니까? 이런 주장이 서슴없이 횡행하는 대한민국 법조계의 현실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말이면 다냐?"가 그들에겐 "다다!"로 통하는 모양입니다. 그러고 보니 헌재의 미디어법 판결도 같은 맥락에서 나온 것 같습니다.

박정희 추모제에 참여한 박지만, 박근혜 @오마이뉴스


"일분군이었지만, 친일이 아니다"란 주장이나, "미디어법이 위법하게 통과됐지만, 유효하다"란 판결에는 일맥상통하는 보수우익의 정신이 숨어있는 것입니다. 또 하나의 예가 있군요. 삼성 X파일을 폭로한 혐의로 기소된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는 도둑놈을 신고했다는 죄로 재판받고 있는 경우입니다. 그는 1심에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습니다.

만약 2심에서도 1심의 형량이 유지된다면 노회찬은 내년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할 수 없습니다. 진보신당으로서는 치명적인 타격입니다. 그러나 그의 정치생명보다는 정의가 실종됐다는 보다 근본적인 것에 문제가 있습니다. 이제 도둑놈을 신고하면 안 되는 시대가 됐습니다. 도둑이 확실한데도 도둑을 도둑이라고 하면 명예훼손이 되는 것입니다. 

도둑놈보고 도둑이라고 하면 범죄자가 되는 세상

물론 여기서 말하는 도둑들은 사회적으로 힘이 있는 도둑들이겠지요. 박정희가 일본육사를 나왔다는 것도, 일본군 장교였다는 것도 모두 명백한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그가 친일파란 것도 당연한 사실입니다. 그런데 이제 일본육사를 나왔다고 해서, 일본군 장교였다고 해서 친일파라고 불러서는 안 된다는 주장을 하는 자들이 있습니다. 심지어 만주군은 일본군이 아니라는 거짓 증언까지 하면서 말입니다.

모두들 주지하듯이 박정희는 일제시대에 교사였습니다. 당시에 교사는 꽤 괜찮은 직업이었습니다. 생각해보십시오. 그때 교사보다 더 좋은 직업이 얼마나 있었겠는가를. 그런 직업을 내팽개치고 만주군관학교로 가게 된 배경에는 출세에 대한 강렬한 욕구가 있었던 것입니다. 나이가 많아 군관학교 입학이 어려웠던 그는 진충보국을 혈서로 써 일본 천황에게 충성을 맹세했다고 합니다. 이는 조갑제의 말이라고 하니 가히 틀린 말은 아닐 겁니다. 

만약 조갑제가 거짓으로 이런 말을 했다고 하면 박정희를 신격화하는 그가 일제도 동경한다는 말이 되겠지요. 영화 <그때 그사람들>에 보면 10·26 당시 궁정동에서 통닭(당시 중정이나 경호실 은어)이 된 심수봉에게 엔가를 시켜 들으며 감상에 젖는 모습이 나옵니다. 이런 모습들이 그저 영화 속의 픽션만은 아니라는 것을 대개 사람들은 알고 있습니다. 그건 어쩌면 박근혜가 더 잘 알고 있을지도 모르지요. 

박정희가 경제를 부흥시켜 국민들이 배곯지 않게 됐다는 주장에 대해선 별로 하고 싶은 말이 없습니다. 사실 18년 동안이나 권좌를 지키면서 치적이 아무것도 없다면 그야말로 부끄러운 일이지요. 우리나라에 일하러 온 중국인(그중 대부분은 중국교포)들과 술자리를 같이 하다 보면 놀라운 소리를 듣게 됩니다. 개방개혁 기치를 내건지가 오래된 중국 사람들은 아직도 모택동을 그리워하고 있었습니다.

박정희의 경제부흥 치적? 18년 동안 장기집권하며 그것도 못했다면 식물인간이지

"모택동 주석이 아니었으면 우리는 오늘날 이 자리에 없어요. 전부 다 굶어 죽었지." 만약 북한 동포들을 똑같은 자리에서 만나 술을 마셨다면 이런 소리를 들었을 겁니다. "김일성 주석이 아니었으면 우리는 모조리 미제의 노예가 되어있었겠지비. 수령님의 은덕이 있었기에 공화국이 오늘날 이토록 부강하고 잘 먹고 잘 사는 나라가 된 기야요." 그들이 하는 말은 실제 진심에서 우러나온 듯이 보였습니다.

그래서 저도 어떨 땐 조갑제 같은 박정희 추종자들의 심정을 이해할 때도 있습니다. 북한 동포들에게 김일성, 김정일 부자가 신인 것처럼 그들에게도 박정희는 신이겠지요. 그리고 대개 이분들은 박정희를 비판하면 이렇게 말합니다. "아니, 어떤 대통령이 박정희처럼 그렇게 청렴결백하고 근면하고 검소하게 사신 분 있었는가." 오죽 나라가 부패했으면 이런 말이 나오나 싶기도 하지만, 막상 박정희가 청렴결백한 대통령이었다고 하니 실소할 힘도 없어집니다.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찬탈한 자에게 청렴결백이란 말을 갖다 붙이는 것도 우습지만, 그렇다 치고, 정말 박정희가 청렴결백했을까요? 그럼 박근혜와 박지만이 지금 배 쫄쫄 곯아가며 고생하고 있습니까? 우선 박근혜의 재산내역이나 살펴보고 그런 말을 하더라도 해야지요. 박근혜는 재벌입니다. 만약 박정희가 그토록 청렴결백했다면 박근혜가 가진 재산들은 도대체 무얼로 해명할 거죠? 게다가 그녀의 드러난 재산은 빙산의 일각일 뿐이라고 합니다. 박정희 시대는 암흑시대였다는 점을 상기해보십시오.

아무튼 좋습니다. 경제개발에 엄청나게 공이 많았다고 인정해줍시다. 역대 어떤 대통령보다 청렴결백했다고 인정해줍시다. 그래도 박정희는 역시 일본군 장교이며 친일파입니다. 그의 형 때문이었다고 변명하지만 한때 좌익운동에 연루되어 처형당할 위기까지 갔다가 동지들을 배신하고 밀고한 대가로 살아남은 사람입니다. 글쎄, 그것도 살기 위해선 어쩔 수 없었다고 인정해줍시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교사란 좋은 직업을 내팽개치고 만주 목단강까지 달려가 만주군관학교에 입교했다는 사실입니다. 

박정희가 친일파가 아니라고 한다면, 전국은 친일파의 기념관으로 넘쳐날 것

그리고 일본육사에 편입해 졸업 후 일본군대에서 복무했다는 사실입니다. 그런 그를 친일파가 아니라고 한다면 도대체 누구를 친일파라고 해야 합니까? 강제로 일본군에 끌려간 것도 아니고 자의로 입대했으며, 그것도 나이 제한에 걸려 어렵게 되자 일본과 천황에게 충성을 맹세하는 '진충보국'이란 글자를 혈서로 써 바쳤다니 이를 두고 친일이 아니라고 한다면 도대체 누가 친일파란 말입니까? 

내가 살고 있는 마산에서는 친일파로 지목받고 있는 이은상과 조두남의 기념관 건립 문제로 한동안 홍역을 앓았습니다. 유명한 시인이며 작곡가라는 이유로 황철곤 마산시장은 이들의 기념관을 건립하려고 했습니다. 희망연대 등 시민단체들의 저지로 잠잠해졌지만, 이들 친일파들의 기념관을 짓고자하는 시도는 호시탐탐 기회만 엿보고 있습니다. 만약 박정희가 친일파가 아니라고 하는 주장이 받아들여진다면 이들은 이렇게 말할 것입니다.

"그래, 봐라. 일본육사를 나와 자발적으로 일본군 장교가 되어 조선을 해방시키려는 연합군에게 총부리를 겨눈 박정희도 친일파가 아니란다. 그런데 약소한 친일을 한 데 불과한 이은상과 조두남의 기념관도 못 짓게 하다니, 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는가?" 맞습니다. 박정희처럼 직접 황군의 장교가 된 자도 친일이 아니라는데 그저 글줄이나 긁적여 일제에 아부한 이은상이나 조두남 나부랭이가 친일이라니요.

전국이 친일파를 찬양하는 기념관으로 넘치고 친일파가 아니면 존경받지 못하는 세상이 되더라도 할 말이 없는 거지요. 안중근 의사가 이토오 히로부미를 격살한 날은 10월 26일이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박정희를 비명에 가게 한 총탄이 발사된 날도 바로 10월 26일입니다. 물론 우연입니다. 그러나 우연치고는 너무나 기묘한 우연이지요. 안중근 의사의 의거 1백주년이 되는 이때 들려오는 이 불미스러운 소식들도 어쩌면 우리를 일깨우기 위한 하늘의 소리가 아닐런지요.
Posted by 파비 정부권
요즘 정운찬을 두고 말들이 많다. 긍정적 의견도 있다. 프레시안에 의하면 김호기 교수는 "MB가 한국의 대표적인 '온건 케인스주의자'인 정 후보자에게 총리직을 부탁했다는 사실은 일단 중도, 친서민 노선을 본격화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봐야 할 것 같다"면서 "일단 긍정적으로 봐 줄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또 포스커뮤니케이션 이경헌 대표도 "야권 인사인 정 후보자의 철학과 정책을 국정기조에 반영시킬 수 있는 기회를 얻은 셈이며, 성공 가능성을 50대 50으로 본다"고 말했다.
 

MB와 정운찬 내각의 이질적 동거, 순항할까? @프레시안


그러나 말 많은 중에는 대체로 그럴 수 있느냐는 볼 멘 소리들이 대부분이다. 아마 정운찬에 거는 기대가 남달랐던 사람들이 많은 모양이다. 그러나 나는 도대체 정운찬이 이명박 대통령의 총리 제안을 거부해야할 이유를 알지 못한다. 그러므로 나는 정운찬을 비난은 커녕 비판도 하지 못한다. 그는 그냥 그의 욕심에 따라 움직인 것에 불과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러는 것처럼. 그게 소위 시장의 법칙 아니겠는가(자본주의 시장은 손님 가리지 않는다). 

오랜 진보정당운동으로 잔뼈가 굵은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조차도 정운찬을 장미에 비유하며 "논(한나라당)에 장미를 심는다고 꽃이 피겠는가?"라며 비판했는데, 물론 이는 이명박과 한나라당을 조롱하기 위한 절묘한 수사였겠지만, 도대체 정운찬이란 사람이 왜 갑자기 장미가 되어야하는 것인지도 잘 모르겠다. 그가 특별히 자신의 철학이나 가치관에 대하여 행동은 고사하고 제대로 된 견해라도 밝힌 적이 있었던가. 

우리가 아는 정운찬은 그저 그나마 깨끗한 이미지의 학자이며 한국을 대표하는 국립대학의 총장이고 구여권에 가까운 인사였다는 것 정도뿐이다. 지난 대선 때 충청후보론을 들먹이며 민주당 후보로 거론되기도 한 인물이니 이미 그 정치적 야심은 국민들에게 맛보기를 보여준 셈이다. 그런데 만약 김대중-노무현의 민주당 정권이 없었다면, 그가 민주당에 가까운 인물로 분류될 수 있었을까? 그 점에 대해서 누구도 자신있게 말하기 어려울 것이다. 

내가 볼 때, 그가 민주당에 가까웠던 것은 민주당이 10년에 걸쳐 정권을 잡고 있었기 때문이다. 10년은 결코 짧은 세월이 아니다. 독재자의 전형으로 그 모범을 보여준 박정희도 18년 집권했다. 민주화세력에게 18년은 어마어마한 세월이었을 것이다. 그 중 유신철권통치 기간은 72년부터 79년까지 7년 남짓이다. 그러니 10년이 결코 짧다고 말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가 민주당과 친해지는 것은 아주 자연스런 현상이었을 것이다. 

물론 그는 폭력적인 수구세력과는 무언가 다른 점이 있었을 것이다. 온화한 이미지로 포장된 그의 모습이 또한 사람들에게 던져주는 신뢰감도 컸을 것이다. 여기에다 대운하사업을 비판한다든지 MB경제정책을 비판한다든지 하는 모습에서 개혁적 이미지가 느껴졌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일개 학자이면서 서울대 총장을 지낸 관료 출신일 뿐이었다. 게다가 그는 변희재도 아니고 진중권도 아니다. 이리 가든 저리 가든 그는 매우 자유로운 위치에 있었던 것이다.

민주당 정권이 선거에서 패배하고 한나라당이 집권했을 때, 이미 이런 현상들은 각오했어야 했다. 많은 사람들이 말을 갈아타는 모습을 심심찮게 목격하지 않았던가. 심지어 황석영조차도 "MB의 중도실용을 성공시키기 위해 그를 도와야겠다"며 해외순방 길에 동행하는 놀라운 사건을 연출했었다. 황석영은 한 말이 있고 한 행동이 있으므로 그의 연약한 양심이 꽤나 괴로움에 시달렸을 터이고, 다시 "원래 그런 뜻이 아니었다"며 되돌아오는 해프닝으로 마무리했지만.
 

좌로부터 조순, 이수성, 정운찬.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프레시안


그러나 정운찬에게 그런 일은 없을 것이다. 그는 황석영이 아닌 것이다. 더구나 그는 해외순방 길에 동행하는 정도가 아니라 총리직이라는 탐나는 자리를 제안 받은 게 아닌가. 우리는 이미 정운찬의 야심을 지난 대선에서 엿본 적이 있다. 과거에도 정권이 도덕적 결함을 극복하거나 정국돌파용으로 인망을 얻은 학자 내지는 법조인을 등용하는 사례가 여럿 있었다. 조순, 이수성, 한홍구 등, 누구보다 대표적인 케이스가 이회창이었다. 

이회창이 등장했을 때를 기억해보라. 정운찬은 과연 당시의 이회창과 어떤 점이 다르고 어떤 점이 비슷할까? 대쪽판사로 명성을 날리던 이회창이 오늘날 이처럼 수구세력의 수뇌가 되어있을 거라고 누가 짐작이나 했을까. 본래 지식을 팔아 밥을 먹고 사는 사람들은 강자에게 붙는 속성이 있다고 했다. 물론 모두 그런 것은 아니다. 지식인 중에도 좌든 우든 자기 신념에 투철한 실천가들이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지식인은 회색이다. 

이참에 나는 예전에 황석영이 이명박을 중도실용주의라 예찬하며 해외순방 길에 따라나섰을 때 "중도란 박쥐에게나 붙일 법한 애매모호한 말의 환상을 깨주어서 오히려 고맙다"고 했던 것처럼 이번엔 정운찬 씨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해주고 싶다. 물론 나는 그를 잘 알지도 못하고 그가 한 번도 진보-개혁적 인사라고 생각해본 적도 없지만. "고맙소. 덕분에 당신 같은 지식인들에 대한 환상을 더이상 가질 필요가 없다면 이보다 더 좋은 일이 어디 있겠소."  

아무튼 지켜볼 일이다. 정운찬의 스승 조순도 노태우 정부에 분장사 역할을 담당했지만, 글쎄 그가 케인스주의자라고 무언가 달랐던 점이 기억나는 게 없다. 정운찬은 어떨까? 그가 평소에 지론으로 반대했던 '대운하사업' '금산분리 완화 등 대기업 위주 경제정책' '반노조정책' 등에 대해서 어떤 태도를 취할지 궁금한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내가 보기에 별로 기대하지 않는 게 좋을 듯하다. 그저 이회창처럼 되지나 말았으면 좋겠다.

프레시안은 기사에서 <MB와 정운찬 내각의 이질적 동거, 순항할까?>란 제목을 달았지만, 내 생각은 완전 정반대다. MB와 정운찬은 꾸는 꿈이 같다. 표면적으로 서로 다른 목표를 가진 것처럼 보일지라도 결국 그들이 추구하는 것은 같은 것이다. 그들은 서로에게 원하는 걸 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곧 그들은 하나의 가족으로 끈끈한 유대감을 자랑할 것이 틀림없다. 그래서 나라면 이렇게 제목을 달겠다. 

<MB와 정운찬 내각의 가족적 연대, 성공할까?>                       파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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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25일,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가 창원에 다녀갔다. 초청강연회 연사로 내려온 그의 강연회에 나도 갔었는데, "보수라도 좋다, 밥만 먹여준다면"이란 다소 엉뚱해 보이는 말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 보수라도 좋으니 밥만 먹여달라고? 6월항쟁 이후 지난 20여 년 동안 발전해온 한국인의 의식으로는 도저히 용납하기 어려울 것 같은 이 말은 그러나 진실이었고 일반 국민들의 정서를 대변하는 말이었다.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노회찬 강연회 "이명박 정부의 실정과 위기의 대한민국"


6월항쟁 이후 지난 20년 동안 한국의 국민들은 노대표의 말처럼 점차 보다 나은 대통령을 선택하는 현명함을 보였다. 김영삼보다는 김대중이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나았으며 또 노무현은 김대중보다 나았다. 김대중과 노무현을 단순 비교하긴 어렵지만 비주류가 대중적 지지를 바탕으로 대통령이 되었다는 점에서 국민의 정부에 비해 참여정부는 분명 진일보한 것이다. 그런데 왜 갑자기 국민들은 방향을 거꾸로 틀어 MB라는 괴물을 대통령으로 뽑은 것일까?

비밀은 바로 "보수라도 좋다, 밥만 먹여준다면' 여기에 있었다. 6월항쟁은 형식적 민주주의에서의 승리를 가져왔지만 거기까지였다. 진정한 민주주의, 경제민주주의로의 발전을 하지 못했다. 여전히 경제, 먹고사는 문제는 수구세력들이 헤게모니를 쥐고 있었다. 국민들의 정서가 이를 반영한다. 국민들은 민주화세력이 양심이나 도덕성에서는 존중할만하지만, 경제에 관해서는 무능한 세력으로 보았다. 그들은 결코 빵울 불려줄 능력도 의지도 없다고 미리 선을 긋는 것이다.

물론 여기에는 소위 진보-개혁세력 스스로의 책임이 크다. 실제로 그들은 먹고사는 문제에 답을 제대로 내놓아본 적이 없다. 오히려 그 반대였다. 이승만-박정희 독재정권이 만들어놓은 선진적인(!) 노동법이 걸레조각이 되도록 방치하거나 방조한 것도 그들이었다. 지금 국회에서는 비정규직법과 미디어법을 놓고 일대회전이 준비 중이다. 그런데 일부 민주당 의원들로부터 보다 중요한(?) 미디어법 투쟁을 위해 비정규직법은 한나라당과 타협하고 넘어가자는 목소리가 들린다.
 
민주당에게 정치민주주의를 저해하는 미디어법 반대투쟁은 사활을 건 문제로 인식되지만, 빵을 위한 투쟁, 경제민주주의를 촉구하는 투쟁, 비정규직법 문제는 소홀히 할 수 없으면서도 매우 귀찮은 문제다. 이명박만이 경제를 살릴 수 있다는 선동이 거짓말로 판명된 지금도 여전히 먹고사는 문제에 대한 헤게모니를 수구세력이 쥐고 있는 것은 참으로 아이러니한 일이지만, 이것은 엄연한 현실로서 그 책임의 상당부분이 진보개혁세력에게 있는 것이다. 

강연후 마산 수정만 STX입주 반대 농성장을 찾은 노회찬 대표



만화가 최규석은 이렇게 말한다. "6월항쟁 당시 명동성당에 격리된 사람들에게 밥을 해 먹였던 철거민들은 지금까지도 여전히 맞고 거리로 쫓겨나고 있고, 노동자들은 제 처지를 알리기 위해 전태일 이후로 수십 년째 줄기차게 목숨을 버리고 있지만 전태일만큼 유명해지기는커녕 연예인 성형기사에조차 묻히는 실정이다." 그는 "선생님이 멋있어 보여 선생님을 꿈꾸던 아이들이 지금은 안정된 수입을 위해 선생님을 꿈꾸고 아파트 평수로 친구를 나눈다"고 세태를 비판한다. (최규석 만화 <100 ℃> 작가의 말 중에서) 

그에게 이런 것은 민주주의가 아니다. " (민주주의가 기껏) 지배층과 대거리를 할 만큼 똑똑해서 그들의 통치에 훈수나 비판을 던질 수 있는 사람들이 더이상 황당한 이유로 끌려가게 되지 않는 것, 민주화란게 겨우 이런 거라면… 할 말 좀 참고 좀 더 배불리 편하게 먹고 사는 것이 낫다는 사람들의 흐름을 어떻게 탓할 수 있을까."

그럼에도 한국 민주주의가 장족의 발전을 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정치민주주의에 비해 경제민주주의가 오히려 후퇴하는 양상으로 전개되어온 사실도 부정할 수는 없다. 이것은 6월항쟁이 세 명의 (자기 출신)대통령을 배출하는 동안 같은 해 일어났던 7·8·9월 노동자대투쟁의 주역들이 현상수배와 구속으로 점철된 인생을 살아왔던 것과도 무관하지 않다. 정치민주주의가 발전했음에도 경제민주주의는 여전히 수렁 속을 헤매고 있었던 것이다.
 
비정규직 문제는 그 대표적인 사례다. 쌍용자동차 문제는 6월항쟁 이후 정치민주주의의 발전과 더불어 자본가들에게 주어진 정리해고의 자유와 같은 한국의 고질적인 병폐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다. 말하자면 7월이 6월에 짓밟힌 것이다. 노회찬 대표는 이날 강연회에서 이명박 정권의 독재를 막기 위해 그런 6월과 7월이 만나야한다고 강조했다. 6월과 7월의 만남, 정치민주주의와 경제민주주의의 조화, 그것은 결국 서민복지동맹으로서만 달성할 수 있다는 주장이었다.

실질적인 삶과 무관한 민주주의란 도대체 무슨 소용이겠는가. 민주주의가 그저 액자 속에 잘 그려진 한 폭의 그림처럼 매일 바라보는 것으로 만족하는 것이라면 그렇게 애 터지게 싸운 보람이 무엇이겠는가. 계절은 바야흐로 6월의 태양으로 대지가 뜨겁게 달아오르는 7월이다. 중천을 가르던 태양은 서서히 기울어가지만 대지는 용암처럼 펄펄 끓는다. 끓어오르는 대지는 구름을 만들고 거대한 비바람을 몰고 올 것이다. 그리하여 대지는 황금물결이 넘실대는 가을을 불러들이는 것이다.

이것이 자연의 섭리다. 그러고 보면 인간사도 결국 자연의 한 조각이다. 그러나 인간세상의 계절은 너무 길고 변화가 무쌍해서 한치 앞을 가늠하기가 정말 어렵다. 노회찬의 열변에 고개를 끄덕이면소도 걱정스러운 이유다. 그나저나 서민들의 바구니에 빵을 채워주는 것이 진정 진보라는 인식이 상식이 되는 날은 언제나 올까. 더이상 이명박 같은 괴물의 새빨간 거짓말에 속아넘어가지 않고 '우리 것 우리가 찾게 되는' 날이 언제나 올까…         파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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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진보신당 대표가 어제 곤욕을 좀 치렀습니다. 마산 수정만 매립지 STX조선소 입주반대 주민농성장을 방문한 노 대표에게 주민들은 한시간이 넘도록 자리에 앉혀놓고 분을 풀어댔습니다.

"개새끼!"
"뺄개이 같은 새끼들!'
"김일성이보다 나쁜놈!"

천주교 마산교구청 마당에서 농성중인 수정만 STX 반대주민들. 바닥을 탕탕 치면서 울분을 토로했다.


이명박과 한나라당은 뺄개이 앞잡이들
그러나 그 욕들은 노 대표를 향한 것이 아니라 황철곤 마산시장과 한나라당 국회의원들을 향한 것이었습니다. 60, 70이 넘은 노인들은 황 시장과 한나라당을 향해 개새끼, 뺄개이 같은 새끼, 김일성이보다 나쁜놈 등 원색적인 욕을 서슴지 않았습니다. 마루바닥을 탕탕 치며 원통함을 토해내는 그분들 앞에서 노 대표는 할말이 없었을 겁니다.

그 노인들의 눈으로 보면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이 바로 뺄개이였던 것입니다. 실제로 한 노인네가 분기탱천한 목소리로 소리쳤습니다. "용산참사에 그놈들 하는 짓거리 봐라. 그기 사람들이 하는 짓이라고 보나. 이명박이 그기 뺄개이 아니면 누가 뺄개이란 말고? 그놈의 새끼들이 바로 뺄개이들이라."

오늘날의 마산은 바다를 매립하여 생긴 도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100년 전 창원부(창원군)의 자그마한 포구였던 마산은 3포개항 이후 급격하게 변했습니다. 일본인들이 들어와 정착하면서 바다를 매립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의 신마산이라고 부르는 지역이 바로 일본인들에게 할양되었던 땅입니다. 필자도 그 동네에 살고 있습니다.

일본인들이 뿌려놓고 간 바다를 메우는 버릇은 해방 이후 박정희 정권이 들어서면서 다시 계속됐습니다. 원래는 바다였던 지금의 마산시청 자리는 1920년대까지만 해도 송림이 울창했던 유명한 월포해수욕장이었다고 합니다. 마산에서 가장 거대한 아파트 단지인 해운동은 두산건설이 매립했는데 고작 20년도 되지 않았습니다.

창원을 지나 마산만을 달리는 해안도로변의 건물들 중에는 피사의 사탑처럼 기울어진 건물들을 가끔 볼 수 있습니다. 신기하기도 합니다만, 그 안에 사람들이 있다는 걸 생각하면 불안하기 그지 없습니다. 아스팔트 도로도 여름철 태양에 늘어진 엿가락처럼 휘어진 게 차를 달리다보면 마치 곡예를 하는 느낌입니다. 물론 최근에 새로 아스팔트를 깔았습니다만…

수녀님들이 농성장 벽에 붙여놓은 기도문인가보다. STX조선소가 들어오면 수정만은 사람이 살 수 없다.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사업 매립, 피해는 시민들만 
매립은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사업입니다. 건설사들은 큰 돈을 벌어서 좋고 공무원들은 떡값이 생기니 좋은 일입니다. 물론 일선 공무원들은 해당 없는 이야기입니다. 어디까지나 시장과 고위공무원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겠지요. 시민들도 물론 해당 없는 남의 이야기입니다. 매립을 그렇게 많이 했지만, 그곳에 공원이 하나 생겼다는 말을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이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사업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제가 우리 아내와 연애하던 시절, 가끔 들러 배를 빌려 노를 젓던 가포도 매립이 거의 완공단계에 들어섰습니다. 수정만은 그보다 앞서 매립되었습니다. 원래 이 수정만을 매립할 때 이곳에는 주거지역이 들어서기로 약속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느닷없이 STX조선소가 들어선다는 것입니다. 물론 시에서 용도변경을 해주어야 가능한 일입니다. 참으로 아이러니한 것은 마산시장이 용도변경은 물론이고 앞장서서 STX를 홍보하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STX 대리인을 자임할 뿐만 아니라 STX를 위해 조선소 입주를 반대하는 주민들을 탄압하는데도 앞장서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STX 조선소 입주를 반대하는 주민쪽의 어느 집에 들러 제사밥을 얻어먹었다고 이 마을 보건소장을 멀리 쫓아보냈다고 합니다. 창녕의 어느 군수가 자기를 안 밀어주었다고 읍내에 있던 보건소장을 멀리 시골 보건소로 쫓아보냈다는 이야기는 들어보았지만, 제사밥 얻어먹었다고 20 수년을 이 마을에서 봉사한 보건소장을 쫓아내는 꼴은 처음 들어봅니다. 

심지어는 이런 일도 있었답니다. 시청에서 공무원으로 근무하고 있던 반대편 주민의 아들을 다른 곳으로 발령내 보내버린 것입니다. 그 아들이 울면서 말했다고 합니다. "아버지, 제발 마산시장하고 싸우는 거 그거 좀 하지 마이소. 고마 다른 데로 이사가서 살면 안 되겄습니꺼?" 아들의 하소연에 기가 찼던 그 노인은 어제 노 대표 앞에서 죽고 싶은 심정이라고 울분을 토했습니다. 

부모자식도 갈라놓는 마산시장은 뺄개이 앞잡이
"그 새끼들이 바로 김일성이보다 더 나쁜 새끼들 아입니까. 그 놈들이 뺄개이 아이고 뭡니까. 부모 자식을 이래 갈라 놓고, 삼촌 조카를 이간질 시키고, 이놈들이 도대체 몇 사람이 죽어자빠져야 정신을 차린단 말입니꺼." 정말 그 노인은 울려고 했습니다. 노 대표도 마치 자기가 잘못한 일인 양 아무 말도 못하고 묵묵히 듣기만 했습니다. 

이 글을 쓰는 저도 어제 그분들 모습을 생각하니 눈물이 날려고 합니다. 한 할아버지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지자제? 그런 거 업애뿌야 됩니더. 수백억 들이갖고 시청 건물 지어 놓으모 뭐하노. 우리 같은 서민들 오지도 못하게 하고. 손자 같은 경찰애들 불러다 방패로 골탕이나 먹이고."

더 기가 찬 것은 반대측 주민이 운영하는 식당엔 손님도 못가게 한다는 것입니다. 별 이유도 없이 위생검사 나와서 벌금이나 때리고, 그러니 장사도 해먹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시골 바닷가의 허름한 식당들이란 것이 그렇습니다. 마음 먹고 위생검사 나가면 백발백중입니다. 70이 훨씬 넘어 보이는 허러가 구부러진 할머니가 손을 휘저으며 말했습니다.

"우리가 바라는 것은 아무 것도 없는 기라. 마, 잘해 줄 필요도 없다. 고마 지금껏 살던 대로 살게 가만 내비리 도라 이말이다." 

이대로 두면 밤을 샐 것 같다고 판단한 농성장의 젊은 사람이 나섰습니다. "어르신들. 오늘 우리가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에게 충분히 우리 심정을 전달했다고 보고요. 내일 오전에 야당대표회담도 있다고 하시고 바쁘신 분을 너무 오래 붙들어두면 안 되니까 이 정도로 하는게 어떻습니꺼? 보니까 노 대표님이 마음이 약해서 계속하면 가시지도 못할 거 같습니더."

그제사 "맞다. 그래. 노 대표가 잘못한 기 하나도 없는데 우리가 괜히 노 대표 한테 분풀이를 한 거 같네. 아이구 미안하요. 그래도 이렇게 찾아와 주고 너무 고맙다."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노회찬 대표의 손을 잡고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큰 박수로 환영의 뜻을 보냈습니다. 제가 듣기에 그 박수는 마치 묵은 체증을 내려보내는 기쁨 같은 것이었습니다.
 

이 정권은 몇 명이나 더 죽어자빠져야 정신을 차리나
그러고 보니 마산시장은 물론이고 한나라당 국회의원이나 마산시 의원들은 한 번도 이곳에 찾아오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이렇듯 힘없는 야당, 진보신당 대표의 방문에도 감격해하는 그들을 보면서 한숨이 절로 나왔습니다. 다음주 월요일(6월 29일)에 이분들은 버스를 타고 서울 여의도 국회로 간다고 합니다. 

그곳에서 사생결단을 내겠다고 합니다.  그러나 걱정입니다. 시골에서 올라온 황혼에 다다른 노인들의 이야기를 귀담아 들어줄 국회의원들이 과연 몇 명이나 될까요? 노인들이 만나게 될 것은 손자 같은 경찰애들이 들고 있는 방패 뿐일 텐데 말입니다. 언론들도 걱정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돈 안 되고 재미없는 이야기를 세상에 알려줄 언론인들이 몇이나 있을까요?

정말 몇이 죽어나자빠져야만 되는 것일까요? 참으로 그런 황망한 일이 벌어질까 두렵습니다. 어젯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까만 거리를 걸으면서 생각하니 웃음이 나왔습니다. "이명박이가 뺄개이 같은 놈이라고? 마산시장이 뺄개이 앞잡이라고?" 그러나 이내 이런 의문이 머리속에 맴돌았습니다. 

"나도 저 어르신들이 울분을 토해내던 그 '뺄개이' 축에 드는 건 아닐까? 당장 내 일이 아니라고 방관하는 나도 혹시 '김일성이보다 더 나쁜놈' 축에 드는 건 아닐까?"
Posted by 파비 정부권

신영철 대법관 사태를 바라보며 나는 5년 전을 생각했다. 2004년 3월, 대한민국은 역사 이래 초유의 사태에 휘말렸다. 현직 대통령이 탄핵된 것이다. 당시 탄핵을 주도한 것은 한나라당과 새천년민주당이었다. 탄핵의 사유는 다음과 같았다.
 

발의연월일 : 2004년 3월 9일 
발의자 : 유용태, 홍사덕 외 157인

       헌법 제65조 및 국회법 제130조 규정에 의하여 대통령 노무현의 탄핵을 소추한다.
탄핵사유

  첫째, 노무현 대통령은 줄곧 헌법과 법률을 위반하여 국법질서를 문란케 하고 있습니다.

  둘째, 자신과 측근들 그리고 참모들이 국정을 정상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최소한의 도덕적, 법적 정당성을 상실했습니다.

  셋째, 낮은 성장률에 머물러 있는 점에서 드러나듯이 국민경제와 국정을 파탄시켜 민생을 도탄에 빠뜨렸습니다.


노무현이 같은 것(!)도 대통령이 다 되네?
노무현 대통령의 탄생은 월드컵 4강 신화보다도 더 극적인 것이었다. 사실 2002년이 오기 전에 아무도 노무현이 대통령이 될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었다. 그러나 그는 대통령이 되었고, “노무현도 대통령이 다 된”다며 비웃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많은 국민들은 그런 노무현을 보며 희망을 가지기도 했다.


사실 “노무현이 같은 것(!)도 대통령이 다 된”다며 혀를 찬 사람은 다름 아닌 나의 아버지였다. 아마 시골 동네의 분위기가 그러했던 모양이다. 상고 밖에 못나온 위인이 대통령이 되었다니 나라의 장래가 심히 걱정되셨던 모양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다시 고려대 상대를 나오고 현대그룹에서 회장까지 역임한 인물을 대통령으로 뽑은 것일까?


그러나 결과는 “대통령 하나 잘못 뽑으면 국민이 개고생이다”란 유행어가 대변한다. 이런 말을 하는 사람도 있다. “서울대 출신 대통령이 나라경제 말아먹은 걸 상고출신 대통령들이 살려놓았더니 다시 고대 출신 대통령이 말아먹는다.” 이 얼마나 아이러니인가. 아버지가 이런 현실을 보고 이번엔 무어라고 말씀 하실지 자못 궁금하다.


나는 당시(지금도) 노무현 지지자는 아니었지만, 노무현의 탄핵을 전혀 이해할 수 없었다. 위에 게기한 것처럼 대통령 탄핵의 사유가 매우 추상적이다. 국법질서를 문란케 했다고 하는데 도대체 구체적으로 어떤 위법·부당한 행위를 해서 국법질서를 교란시켰다는 것인지 구체적이지도 않다.


노무현이 탄핵이면 이명박은 벌써 단두대로 갔어야 
더 우스운 것은 두 번째 사유다. “측근과 참모들이 도덕적, 법적 정당성을 상실했습니다.” 그리고 다음 세 번째 사유는 그야말로 코미디의 진수가 무엇인지를 보여준다. “낮은 성장률에 머물러 있는 점에서 드러나듯이 국민경제와 국정을 파탄시켜 민생을 도탄에 빠트렸습니다.” 고인이 된 이주일이나 김형곤이 살아오더라도 이정도로 웃기지는 못할 것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재임시절 신자유주의 드라이브로 얼마나 많은 농민들을 울게 만들었는가, 또는 비정규직 정책으로 얼마나 많은 노동자들을 거리로 내쫓았는가가 오늘 이야기의 주제는 아니다. 나는 그의 정책에 반대해 거리에서 팔을 흔들었을지언정 그의 지지자는 아니다. 그러나 그런 내가 보기에도 그의 재임시절 낮은 성장을 말하는 건 분명 코미디다.


그의 재임시절 국민소득 2만 불을 돌파했던 대한민국이 이명박 대통령이 집권하고 난 이후에 다시 그 아래로 추락했다는 비참한 사실을 굳이 여기서 들먹일 필요도 없을 것이다. 지금은 그깟 국민소득이 얼마인지 지표 따위가 궁금한 시대가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는 셰익스피어의 비극처럼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인 시대에 살고 있다. 


그런데 노무현이 대통령 시절 당했던 탄핵사유가 지금 이명박에게는 해당사항이 없는 것인가? 그러나 보시다시피 1번부터 3번까지 이명박에게 해당되지 않는 사유는 단 하나도 없다. 특히 세 번째 국민경제와 국정을 파탄시켜 민생을 도탄에 빠뜨린 죄는 역대 어느 정권도 따르지 못한다. 이 정도면 탄핵이 아니라 고대의 방식대로 목을 내놓아야 할 일이 아니던가?


대통령도 탄핵하던 국회가 대법관 나부랭이 하나 어쩌지 못하다니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가 ‘판결이 아닌 e메일로 말하는 판사’ 신영철 대법관의 탄핵을 논의하기 위해 범야당의 대표회담을 제안했다고 한다. 그러나 각 당의 태도는 각양각색이다. 일단 자유선진당은 적극 반대하는 입장이다. 민주당과 민노당은 자유선진당이 반대하는 상황에서 발의자체가 불가능한 만큼 모여서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는 회의적 입장이다.


대통령도 탄핵하던 국회가, 그것도 특별한 사유도 없이 -겨우 상고밖에 못나온 대통령이 하는 ‘짓거리(!)’가 매우 불쾌했던 점이 사유라면 사유일 수도 있겠다- 다수의 힘을 국민의 이름으로 밀어붙이던 국회가 대법원장조차도 분명한 재판권 침해라고 밝힌 범법자에 대해 아무 것도 할 수 없다고 한다.(결국 투표를 잘못한 국민의 탓이라고 하겠지만) 


내가 법은 잘 모르지만, 신영철이 저지른 행동은 틀림없이 ‘헌법상 재판권독립을 침해한 것이고, 이는 사법부의 존립을 위태롭게 한 것’으로서 헌정질서를 유린한 중대한 범죄가 아닐 수 없다. 대통령이 공개적인 장소에서 자기가 소속된 정당 자랑을 좀 하였기로 헌법과 법률을 파괴하고 국법질서를 문란케 했다며 탄핵까지 하던 국회가 아니던가? 


어느 날 갑자기 대한민국 헌법이 바뀌기라도 했단 말인가? 참으로 가소로운 일이다. 신영철 대법관의 재판권 개입은 분명한 범죄행위다. 따라서 이는 형사적 처벌대상이다. 재판정에서 약간의 소란만 부려도 당장 법정모독죄로 감옥에 가야하지 않았던가. 그러므로 신영철에게 탄핵이란 매우 호사스런 대접이다.


판관 포청천이었다면 신영철에게 개작두를 대령시켰을 것
송나라의 명판관 포청천은 중죄인을 처단하는데 두 개의 작두를 사용했다. 하나는 개작두요, 다른 하나는 용작두다. 개작두는 파렴치범에게, 용작두는 지체가 높거나 정치적인 사형수에게 적용했다. 지체가 높더라도 그 범죄행위가 매우 반사회적일 경우에는 가차없이 개작두를 대령시켰다. 포청천이 시공을 초월해 존경받는 이유다. 


만약 포청천이라면 어땠을까. 그라면 신영철에게 개작두를 대령했을까, 용작두를 대령했을까? 그러나 어찌되었든 신영철은 작두를 피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런데 대한민국 국회는 어떠한가. 탄핵조차도 발의할 수 없단다. 대통령도 탄핵하던 그 기개는 어디로 가고 행정부와 사법부의 전횡을 막으라고 주어진 의회 고유의 권리마저 포기한단 말인가.  


이 지경이라면, 이명박이는 둘째 치고 대법관 나부랭이 -판사들이 들으면 기분 나쁠지는 모르겠지만 스스로 자초한 일이다- 하나 어쩌지 못하는 국회부터 탄핵하는 것이 순리가 아닐까? 늘 법과 원칙을 강조하는 보수파들, 특히 한나라당에 말한다. 제발 당신들이 좋아하는 법과 원칙, 그거 좀 지켜라.               파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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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분 토론을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 ‘한국의 보수와 진보도 -최소한 토론회만 놓고 보면- 많이 발전했다. 아직도 유연하지 못한 측면들이 남아있긴 하지만 서로를 인정하려는 노력의 흔적들을 많이 발견할 수 있었던 것은 성과였다.’ 그러나 정치적 자유주의를 말하면서도 친북좌파를 거론하며 극단적인 혐오나 단절을 주장하는 보수논객들의 태도는 여전히 아쉽다.


나도 친북좌파에 대한 맹렬한 반대자로 통하지만, 보다 더 적나라하게 말한다면 북한정권이나 친북인사들을 좌파나 진보가 아닌 수구로 규정하는 반북주의자로 통하지만, 그럼에도 그들이 공개적인 공간에서 자유롭게 자신들의 주장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 다만, 합리적인 룰을 상호 인정하는 전제하에.


그런 점에서 오늘 토론에 진보진영을 대표해서 민주노동당 인사가 한명도 참석하지 않은 것은 매우 불만이다. 진보신당을 대표해서 노회찬 전 의원과 역시 진보신당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진중권 교수가 참석한 것과 비교된다. 새로운사회를여는연구원 손석춘 원장이 나왔으나 그는 친 민노당으로 분류는 할 수 있을지언정 민노당 당원은 아니다.  


보다 더 정확하게 불만을 말하라고 한다면, 실질적으로 친북적 관점에 선 인사-이때 친북은 종북과는 다를 수도 있겠다-가 나와서 대북문제에 대한 자신들의 입장을 말할 수 있었다면, 그래서 김호기 교수가 진보 내에는 친북좌파(?)만 있는 것이 아니고-사실은 그들은 진보에서 극소수라고 말하며- 다양한 스펙트럼이 존재한다고 마치 변명하듯 둘러댈 필요도 없었을 것이다. 그랬다면 자연스럽게 노회찬이나 진중권 등의 입장과 친북좌파의 입장이 어떻게 다른지가 드러났을 것이다. 토론 중간에 어떤 시청자가 전화로 손석춘 원장을 친북좌파로 지목하는 듯이 발언을 한 것은 매우 적절치 못했다고 생각하지만, 덕분에 손석춘 원장의 희망처럼 언제 한번 치열한 논쟁을 벌일 기회가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게 했다.  


촛불시위나 용산참사를 바라보는 양진영 논객들의 차이에 대해선 노회찬 전 의원의 한마디가 절실하게 가슴에 와 닿았다. “북한 인권문제만 자꾸 이야기 하지 말고 남한의 인권문제에 대해서도 관심 좀 가져달라. 당장 내 옆에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왜 그렇게 무관심한가. 나는 보수의 뜨거운 피를 한번 보았으면 평생소원이 없겠다.” “왜 진보는 북한인권문제만 나오면, 북한 핵문제만 나오면 입을 꾹 닫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보수의 지적에 대해서도 물론 노회찬 의원은 일리 있는 지적이며 반성할 대목이라는 전제를 달긴 했지만, 북한 인권을 들고 나오는 보수파의 남한 인권에 대한 무관심을 지적하는 센스가 확실히 돋보였다.


그러나 역시 민노당 인사가 나와서 이 문제에 대한 뜨거운 설전을 벌였어야 했다. 그러지 않았기 때문에 오늘 토론회는 맥 빠진 토론회가 되고 말았다. 왜냐하면, 누가 뭐라고 하든지 진보, 좌파라 하면 친북과 조합을 하게 되는 현실에서 북한 문제를 빼놓을 수 없기 때문이고, 친북좌파 논란의 중심에 민노당이 서있기 때문이다. 토론의 주제가 “보수와 진보의 상생”이었던 만큼 너무 민감한 사안은 피하고 싶었기 때문이었을까? 그래서 토론 주최 측에서 의도적으로 민노당은 배제한 것일까, 아니면 섭외과정에서 민노당이 스스로 고사한 것일까? 어쨌든 매우 아쉬운 대목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하루빨리 손 원장이 원한대로 진보 내 친북(혹은 종북)을 주제로 토론회를 한번 열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끝으로 보수와 진보가 서로 상대에게 한 바람에서 진중권 교수가 한 말로 소감을 정리한다. “사회복지제도를 최초로 도입한 사람은 독일의 비스마르크였다. 그런데 여기에 대해 좌우파의 해석이 다르다. 우파에서는 국가가 개입해서 국민을 지키기 위해 자기들이 만들었다고 하고, 좌파는 노동운동과 사회민주당의 투쟁으로 양보를 따낸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그들은 같은 결과를 말한다.” 보수든 진보든, 우파든 좌파든 그 목표는 인민의 행복과 복지에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한다는 보수파를 향한 덕담이었을 게다. 그런 점에서 양쪽이 정치적 자유주의(또는 정치적 다원주의)를 이해하고 존중해야한다는 기본 틀에 공감을 한 것은 매우 중요한 진전이라고 생각되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치명적인 문제가 하나 있다.


토론회에 나와서는 이토록 유연하게 서로를 존중하고 소통하는 태도를 보이면서도 정작 현실 정치무대로 돌아가면 또다시 벽창호가 된다는 사실이다. 이명박 대통령이나 그 휘하 참모들이 이런 토론 프로를 제대로 보는지도 의문이다. 그러니 말만 무성하고 실천은 없는 공론과 무엇이 다를까하는 불만도 없지 않아 있는 게 사실이다. 오늘 토론회에 모인 보수와 진보를 대표하는 논객들이 ‘보수와 진보의 상생을 통한 미래에 대한 공감대’에 관해 열심히 토론을 벌였지만, 그저 이명박 정권에겐 마이동풍이나 다름없으리라는 생각에서 하는 말이다. 그러고 보니 역시 문제는 MB다. 건전한 보수파의 정립을 추구하는 진짜 보수파의 입장에서 보면 MB가 참 답답하겠다는 생각이 그래서 들기도 하는 것이다.             파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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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MBC 100분 토론 봤다.

주제는 진보가 보는, 한국진보의 미래였다.

시청한 소감은?

한마디로 절망이다.


보수파들을 앞에 두고 놀리던 그 날카로운 혀들은 어디 갔는가
?

한마디로 허접스럽다.

그렇게 도도하고 똑똑하던 논리들은 다 어디로 사라졌는가?

특히, 손석춘, 완전 실망이다.


글은 잘 쓰더니만

대화 수준은 김동길이다.

나는 혹시 그의 제자가 아닐까 생각했다.

진보가 늘 자랑스러워하던 그 날카로움은


보수가 있어야만

보수가 흥을 북돋우어주어야만

날개를 펼 수가 있는가.

다음부터는 진보들끼리 모아놓고 토론회 절대 열지 마라.


재미없다
.

전파낭비다.

차라리 지난주 보수파들 토론회가 훨씬 나았다.

그나마 노회찬이 있어 체면치레는 했다고 말하면


또 그렇고 그런 사람이 그렇고 그런 이야기를 했다고 할 테고,

취소다. 그래도 그렇고 그런 사람이 노회찬에게 충고 한마디 한다면,  

앞으로 진보라고 자처하는 사람들끼리 모인 토론회

절대 나가지 마라 


그런데 오늘 모인 사람들

진보 쪽 사람들 맞기는 맞나?

내가 보기엔

손석희 빼고는


아무도 아닌 거 같은데

4.29총선 이후 기대를

갖고 보았던 100분 토론

실망도 크고, 기분도 꿀꿀해서


그냥 막걸리 한잔하고 자기 전에

싸지른 같잖은 글이니

신경들 쓰지 마시기를

물론, 당연히 아무도 안 쓰시겠지만.      

마지막으로 오늘 결론적인 감상은 
수구꼴통들 사라지면 
우리 똑똑한 진보파들
심심해서 어떻게 살까? 하는 것이다.         파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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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레디앙(이상엽 사진작가), 좌로부터 심상정, 조승수, 노회찬

4월 29일은 수구척결의 날 

4 29일은 한나라당에게 재앙의 날이었다. 그러나 이날은 민주주의를 염원하는 사람들에겐 수구가 척결되는 통쾌한 날이기도 했다.

한나라당의 전패는 이미 예견된 것이었다
. 어떻게 해서든지 한 석이라도 건지는 것이 그들의 최대전략이라고 말할 정도로 한나라당의 처지는 비참한 것이었다.

 

이미 민심은 한나라당을 버린지 오래다. 미국인도 고개를 돌리는 불량한 쇠고기를 수입해다 자국 국민에게 먹인다고 할 때부터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의 말로는 결정된 것이었다.

4대강 살리기란 이름으로 멀쩡한 강을 죽여 대운하를 만들겠다는 희한한 생각을 하는 것이 이나라 정부다. 대다수 국민의 반대를 무릅쓰고서라도 건설자본의 이해를 관철하겠다는 건설회사 사장 출신 대통령은 과연 뇌가 없는 불도저다. 아니라면 국민의 피를 빨아서라도 자기네 계급의 배를 불리겠다는 야차와 무엇이 다르겠는가.

 

경제가 나락으로 떨어지는데도 아무 것도 할 능력이 없는 이 정권은 국민의 관심을 돌리기 위해 MBC와 피디수첩을 제물로 삼고자 검찰과 경찰을 앞세워 온갖 비열한 음모를 서슴지 않는다. 애꿎은 미네르바를 구속해 네티즌들에게 소위 시범케이스로 겁주기란 구태의연한 사술을 부리다 창피도 당했다.

 

일개 가수 신해철의 북한의 로켓발사를 축하한다는 해프닝성 발언에 국가보안법을 들이대 수사를 벌이겠다는 해프닝을 연출하기도 한다. 참 나라가 돌아가도 우습게 돌아간다는 생각을 아니할 수가 없다. 불도저를 트레이드 마크로 달고 있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어서 그런 것일까

 

그 불도저가 지난 1년간 한 일이 무엇이었던가. 나라경제 망치면서도 부자들 이익 챙기기에 바쁜 1년이었다. 부자에겐 세금 깎아주고 서민에게 더 많은 세금을 내라고 밀어붙이던 1년이었다. 그리하여 멀어지는 민심을 기만하기 위해 언론장악에 온갖 추악한 수단을 다 동원한 1년이었다.

이토록 나라를 망치고 민심을 잃은 한나라당이 이번 보궐선거에서 완패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이미 그들도 이것을 알고 있었다. 그런 그들이 쓸 수 있는 카드는 뻔한 것이었다. 
고리타분한 색깔론을 또다시 들고 나온 것이다. 울산에서 진보진영의 단일후보로 추대된 진보신당 조승수 후보를 지목해 좌파를 척결하겠다고 공언하며 보수층을 자극하기 시작했다.

투표장에서는 현대중공업 유니폼을 입은 유권자가 투표를 마치고 그 투표용지를 폰카메라로 촬영하다 적발돼 부정선거시비가 일기도 했다
. 진보신당은 조직적인 부정선거가 시도된 증거라며 반발했다. 그러나 결국 한나라당은 완패했다. 기름 떨어진 녹슨 불도저는 더 이상 쓸모가 없었던 것이다.

 

조승수 후보의 승리가 확정된 순간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는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한나라당이 좌파를 척결한다더니, 척결은 수구보수세력이 당했다. 명불허전, 역시 촌철살인의 대명사다운 말이다. 그렇다. 이번 선거는 확실히 수구를 척결하는 선거였다. 그러나 아직 수구척결의 길은 멀고도 험하다. 이제 겨우 시작일 뿐이다.     파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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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경남도민일보 독자모임에서 강연회를 열었습니다. 촛불문화제 이후 시민들이 함께 모여 좋은 강사님을 초청하여 정부정책의 문제와 해법에 대한 고견을 들어보고 의견을 나누는 자리였습니다. 그 첫 번째 순서로 노회찬 전 국회의원께서 오셨습니다.

노회찬 전 의원은 TV에선 많이 봤지만 이렇게 가까이에서 보기는 처음입니다. 아, 사실은 오래전에, 그러니까 92년인가 그때 한 번 뵌 적이 있군요. 저는 그때 한참 젊은 20대였고, 그분은 인민노련(인천지역민주노동자연맹)사건으로 구속됐다가 갓 출소했던 때였습니다. 그는 출소하자마자 진보정당추진위원회 대표가 되었고, 저는 진보정당추진위 창원지부 노조사업부장을 하고 있을 때입니다.

그 때 진정추 창원지부에서 패널토론을 기획했습니다. 당시는 정세가 매우 격변하던 시기였지요. 소련이 무너지고 동서독이 통일되는(사실은 통일이라기보다 동독의 패망으로 인한 서독으로의 흡수라고 봐야겠지만) 매우 가파른 세계사적 격변기였다고 할 수 있던 시기였습니다. 유럽으로부터 밀려든 격랑은 사상적 혼란과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진보진영을 일렁거리게 했던 그런 힘든 시기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갈등을 이기지 못하고 떠나가기도 했습니다.

우리가 기획했던 패널토론은 내부적 행사였고 따라서 광고를 하거나 외부에 초청장을 보내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노회찬 대표께서 패널토론의 주토론자로 내려오기로 되어 있었지요. 그런데 오후 7시부터 열리는 토론회에 제일 먼저 참석한 사람은 우리 회원도 노동조합 간부도 아니었습니다. 도경 정보과 형사가 제일 먼저 방문했습니다. 그는 서울에서 노회찬 대표께서 내려오신다고 하기에 한 번 뵙고자 왔다고 정중히 말했습니다. 노회찬 대표를 아느냐고 물어보니까 “아 그럼요. 정말 훌륭하신 분 아니십니까? 참 존경스런 분이죠.” 실소가 나왔습니다만, 곧 회원들이 오고 행사를 시작해야 하는데 참 난감하더군요. 2층 다방으로 데려가 커피 한 잔 사주고 가까스로 달개서 보냈습니다.

그리고 세월이 한참 지나고 다시 노회찬 대표가 내려오시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경남도민일보 독자모임이 공개적으로 행사를 알리고 장소도 좁은 사무실이 아니라 마산공설운동장 올림픽생활관 강당입니다. 시간 늦지 않으려고 부랴부랴 계단을 뛰어올라가니 먼저 온 사람들이 삼삼오오 강당 앞 광장에서 담배도 피우고 이야기도 나누며 모여 있었습니다. 아는 분과 인사도 나누며 이리저리 둘러보니 정보경찰 같아 보이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왕년의 진정추 대표 노회찬보다 훨씬 더 유명해진 노회찬이 왔는데도 경찰에선 뭐 하는 건지 모르겠군요.

아, 그러고 보니 경남도민일보 독자모임과 지면평가위원 활동을 하는 우리 마누라도 왔더군요. 우리 마누라는 젊었을 때 마산창원 지역에서 노조활동을 함께 했던 동지였습니다. 물론 지금은 애 낳고 살다보니 그런 생각도 까마득한 게 어떨 땐 원수처럼 지내기도 하지만 말입니다. 그런데 노회찬 대표 덕분에 오랜만에 이런 행사에 나란히 앉고 보니 감회가 새롭군요. 사회는 안병진 씨가 맡았는데 이 분 얼굴도 참 잘 생기고 차분해 보이는 게 인상이 매우 지적인 사람입니다. 그런데 아뿔싸! 노회찬 전 의원 약력을 소개하면서 “1965년 부산에서 출생하시고...” 순간 좌중이 찬물을 끼얹은 듯하더니 갑자기 폭소가 터졌습니다. 노회찬 대표도 모른척 그냥 뜻 모를 미소만 흘리고 계시더군요. 그래도 그냥 서로 모른 채 자연스럽게 잘 넘긴 건 다행이었습니다. 나중에 노회찬 대표가 연단에 올라와서 맨 먼저 그러더군요. “서울 올라가면 당장 동사무소 찾아가서 주민등록부터 고쳐야겠습니다. 사회자님, 고맙습니다. 덕담으로 알겠습니다. 아주 기분이 좋습니다.” 하긴 뭐 1965년이라고 읽으면 우리는 또 1956년으로 알아듣는 센스가 있어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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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로 그 잘 생긴 사회자가 노회찬 진보신당 상임대표의 오른쪽 뒤편에 뻘쭘하게 서 있군요.
                                      가까이에서 보면 상당히 지적으로 잘 생겼답니다.
                     
노회찬 전 의원은 강연 초두를 이렇게 열었습니다. “제가 작년 대선이 있기 전에 딴지일보와 인터뷰를 한 적이 있는데요. 이명박 정권이 들어서면 역대 어느 정권이 경험하지 못한 혼란에 빠지게 될 것이고 민란 수준의 봉기를 경험하게 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명박 정부가 처한 상황이 바로 그렇지 않습니까?”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이날 강연회에서도 저는 모범생 출신답게 필기를 열심히 했습니다. 집에 와서 세어보니 수첩에 앞뒤로 빼곡히 열여섯 장이나 됐습니다. 그러나 오늘 여기에 다 소개해 드릴 수는 없습니다. 지면 문제이기도 하지만 어제도 말씀드렸다시피 2mb가 집권 반 년 동안에 너무나 많은 코미디를 국민들에게 선사했기 때문에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무슨 이야긴지 벌써 감 잡아버리기 때문입니다. 갓 탈북해서 대한민국에 귀순한 동포가 아니라면 말이지요.

노회찬 전 의원이 한 말씀 중에 가장 인상에 남는 것이 있다면 “이명박은 히틀러와 같은 역사적 반동”이라는 것입니다. “히틀러도 합법적인 선거를 통해 정권을 잡았고 의회를 통해 자기의지를 관철시켰습니다. 그래도 히틀러가 독재자가 아니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습니까? 지난 20여 년 간의 민주주의의 성과를 거꾸로 돌리려는 이명박은 독재자 히틀러가 갔던 길을 걸어가려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저는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의원님도 참,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이명박이 무슨 히틀러씩이나 된다고. 히틀러처럼 멋있는 것도 아니고(엥? 이러다 욕먹겠네^^) 멍청하기도 이를 데가 없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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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틀러와 뭇솔리니. 독재자끼리 참 다정한 한 때를 보내고 있군요. 어쨌거나 미국은
                이 두사람 덕분에 세계를 주무르는 초강대국이 되었죠. 그럼 고마워해야 할까요?  
                             [사진제공 - 사린공자님의 블로그 <Why? How?>에서 인용]

마지막으로 노회찬 전 의원은 타이타닉이란 영화 얘기를 했습니다. 두 번 보셨다는군요. 극장에서 한 번, TV로 한 번. 거대한 유람선이 침몰할 때 제일 먼저 구명정에 태우는 사람은 여자들과 어린이들이었다는 것입니다. 그처럼 잘생긴 주인공(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였죠? 저도 이 영화 몇 번 봤습니다. ‘태극기 휘날리며’가 이 영화의 구성을 좀 베꼈다는 생각도 했습니다만)도 결국 구명보트에 타지 못하고 죽음을 맞이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IMF 이후에 나라 경제를 살린답시고 고통분담을 강요받은 건 주로 힘없고 빽 없는 노동자들, 중소기업들, 영세상인들 같은 약자들이었다는 겁니다. 약자들의 고통분담으로 강자들인 대기업들은 더 많은 기회를 부여받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글쎄 제가 보기에도 그렇습니다. 오히려 IMF 이후에 대기업들의 성장속도는 정말 무시무시한 것이었습니다. 삼성재벌만 보시면 금방 알 수 있는 일이죠. 이병철 때와 이건희 때를 비교해보면 어마어마한 차이를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이게 이건희가 이병철이보다 똑똑해서 그리 된 것일까요?
우리가 먼저 살고나서 너희들 구해 줄께 하며 구명정을 독차지했던 그들이 지금 하는 짓이 무엇입니까? 정리해고 하는 것이죠. 비용 대 효율성을 더 높이고자 하는 철저한 자본의 논리는 같이 살자는 게 아니라 체질개선이란 미명하에 인원감축이란 칼을 들이대는 것이지요.  

그러나 노회찬 전 의원은 이명박이 제아무리 역사를 거꾸로 돌리고 싶어 안달이지만 그렇게 호락호락 되지는 않을 거라고 했습니다. 사노련 사건에서도 보듯이 형법상 아무 문제가 없는 단체를 국보법으로 엮어 넣으려고 한들 성공하지 못할 것이란 것입니다. 양심적인 몇몇 판사들 때문에 그리 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민주주의를 지키려는 역량이 강화된 성숙한 사회가 이미 그걸 용납하지 않는 시대가 되었다는 것이지요. 노 전 의원은 이제 이명박은 아예 국민들로부터 지지를 회복하는 걸 포기한 거 같다고 했습니다. 자기를 지지하는 골수 수구보수층들만 감싸 안고 갈 것이란 것입니다. 따라서 이전의 6개월과 앞으로 올 4년 6개월은 별로 다르지 않을 것이란 것입니다. 국민의 뜻에 귀 기울여 노선을 바꾸거나 정책을 조정할 의사가 99% 없으리란 것입니다. 듣고 보니 참으로 걱정이군요. 이명박이가 걱정되는 게 아니라 4년 6개월간 살아 갈 일이 걱정이란 것입니다.

“박정희도 이겨냈고, 전두환도 이겨낸 우리가 그보다 하수로 보이는 이명박을 못 이겨낸대서야 말이 되겠습니까?” 힘주어 말하는 노회찬 전 의원은 앞으로 이명박 정권과의 싸움이 중요하며 자신부터 앞장 설 것이라는 말로 우레와 같은 박수를 받으며 강연의 끝을 맺었습니다.

노회찬 전 의원은 호빵맨이란 별명답게 동네아저씨처럼 후덕한 인상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삼국지 같은 고전에서 ‘인후지덕은 왕재의 상’이라고 보았던 기억이 나는군요. 직접 보니 TV토론에서 보여주던 그 날카로움은 하나도 보이지 않고 오히려 쑥스러움을 많이 타는 소년처럼 보이기도 했습니다. 강연회를 마치고 공설운동장 맞은편의 삼겹살 집에 저도 따라갔습니다. 노회찬 전 의원 가까이 앉고 싶었는데 경쟁에서 밀렸습니다. 그래도 기분 좋았습니다. 술집에서 나오니 지나가는 행인들이 노회찬 전 의원을 알아보고 막 사인을 해달라고 하면서 손을 잡고 반가워 어쩔 줄을 몰라 하는 모습을 바라보다, 아차 나도 사인 받아야지 했는데 못 받았습니다. 사실은 사인을 받고자 마음을 먹고 미리 새 수첩을 하나 준비해서 갔던 터였습니다. 그리고 그걸 스캔해서 여기다 자랑할 참이었습니다. 그런데 저도 쑥스러움이 좀 많은 편이다보니 결국 실패했습니다.

저도 노회찬 전 의원처럼 쑥스러움이 많은 소년 같아 보이지 않나요? 아닌가?

2008. 9. 5  파비


<다음 강연회는 신학림 기자가 오셔서 <현 정부의 언론정책 어디로 가나?>란 주제로 한다고 합니다. 9월 26일 저녁 7시, 도민일보 강당에서 합니다.
그리고 아래는 이금희 아나운서가 노회찬마들연구소에서 특강을 한다고 하는군요. 노회찬 전 의원은 왜 이렇게 연예인들에게 인기가 많은가 모르겠어요. 박중훈 씨도 노회찬 엄청 좋아한다고 그러더라고요. 한 번 관심 갖고 보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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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노회찬입니다. 뜨거웠던 여름이 지나 벌써 선선함이 느껴지는 가을입니다. 주민여러분의 과분한 사랑을 받아왔던 제가 이제 노원사랑을 위한 첫걸음으로 연구소를 열게 되었습니다. 주민들의 지혜와 열정을 모아 함께 잘 살 수 있는 공동체를 만들고자 합니다. 첫사업으로 우리시대를 대표하는 명사들을 모시고 우리들의 삶과 행복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편안한 마음으로 참석하셔서 희망을 만드는 강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고맙습니다. 마들연구소(준) 이사장 노회찬.

Posted by 파비 정부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