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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추노' 잔혹한 반전 뒤에 떠오르는 희망? 지랄 같은 세상을 향한 업복이의 마지막 분노 큰일 났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우려하던 대로 그분은 이경식의 끄나풀이었습니다. 저는 앞에 그분은 이경식의 끄나풀이어서는 안 되며 절대 되어서도 안 된다고 역설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이렇게 적었습니다. 이렇게 적은 이유는 역시 희망 섞인 말을 하면서도 불안했었던 때문이겠지요. 많은 분들의 지적처럼 반전을 위한 장치들이 무수히 있었고 실은 저도 그것을 보았기 때문이지요. 희망에 눈이 멀어 깨닫지 못한 반전 "그러나 만에 하나 제 생각이 틀리면 어떻게 하냐고요? 그럼 큰일 나는 거지요. 제 기분도 기분이지만, 우리에게 앞으로 어떤 희망이 있겠어요?" 그리고 결국 그 '큰일'은 일어나고야 말았습니다. 그분은 노비도 아니었으며 노비당을 만들려고 한 것도 아니.. 더보기
추노, 황철웅이 원손을 죽이려 혈안이 된 이유 광폭한 살인마로 변한 황철웅, 그에게 어떤 일이? 황철웅, 그는 살인마가 되었습니다. 그의 목표는 오로지 사람을 죽이는 것밖에는 없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에게 원손 석견을 죽이도록 지시한 좌상 이경식마저도 이젠 그가 부담스럽습니다. 원손을 더 이상 죽일 필요가 없다고 했는데도 황철웅은 이경식의 말에 코웃음을 치며 반드시 석견을 죽이고야 말겠다고 길길이 날뜁니다. 출세를 선택한 황철웅이 장인의 말도 듣지 않는다? 이경식은 조선비를 설득해 변절시키는데 성공했습니다. 관복을 입은 조선비는 혁명 동지들의 명단을 이경식에게 빠짐없이 넘겼지요. 거기엔 수원에 사는 이재준이 있습니다. 그가 아마도 혁명세력의 수장급쯤 되는 모양입니다. 그의 벼슬이 무언지 또는 무엇이었는지는 몰라도 곽한섬이 대감이라고 하는 걸로 봐서 .. 더보기
'동이'의 검계, '추노' 노비당의 귀환? '추노'의 노비당, '동이'에 검계로 돌아오다 이병훈 PD가 돌아왔습니다. . , , 을 통해 우리에게 익숙한 그가 이번엔 를 들고 돌아온 것입니다. 파격적일 만큼 화려한 영상에 더한 출연진들의 뛰어난 연기력은 의 대박을 미리 예감해도 절대 틀리지 않을 것이란 확신이 들도록 만들어주었습니다. 사극 전성시대가 도래하다 , 에 이은 , 실로 사극의 시대가 도래 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로 사극의 활약이 대단합니다. 엄청난 제작비와 화려한 캐스팅(나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캐스팅이지만)으로 유명세를 탔던 조차 앞에 무릎을 꿇고 말았으니 바야흐로 사극의 시대가 틀림없습니다. 그런데 특이할 만한 점이 있습니다. 의 초반을 장식하고 있는 것은 다름 아닌 검계(劍契)라는 조직입니다. 검계, 대체 이 검계란 무엇일.. 더보기
거상 김만덕이 살아서 삼성 이건희를 보았다면? 사람 살리는 김만덕, 사람 죽이는 삼성 , 드디어 이미연이 출연했습니다. 명성황후 이후 무려 8년 만에 사극으로 돌아온 그녑니다. 명성황후에서 보여준 카리스마는 워낙 사람들의 뇌리에 박혀 있는지라 기대가 보통이 아닙니다. 연기력으로 말하자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최명길조차 이미연의 명성황후를 넘어서지 못했습니다. 최고의 연기자 이미연, 최고의 여성 김만덕에 적격 중도에 하차한 이미연을 대신해 최명길이 명성황후 역할을 맡았지만, 아직도 사람들에겐 이미연이 명성황후로 기억되는 것입니다. 최명길이 강력한 카리스마를 뿜어내는 불꽃같은 연기자라면, 이미연은 은은하고 고고하며 품격이 느껴지는 그런 카리스마를 갖고 있습니다. 그녀의 카리스마는 얼굴을 붉히지 않아도 드러나는 정중동의 카리스마입니다. 그러므로 이 를 .. 더보기
추노, 노비당의 그분은 진짜 '그분'이었다 노비당 당수 에게선 홍길동의 얼굴과 허균의 마음이 보인다 는 초기에 얼굴을 드러내지 않는 노비당 당수를 두고 말들이 많았습니다. 소위 이라 불리는 그분의 실체가 무엇일까 모두들 궁금했었지요. 물론 업복이도 그분이 누굴까 무척 궁금했습니다. 노비당 패거리 중 어른인 개놈이의 말에 의하면 그분은 "우리 같은 상것들을 묶어주는 역할을 하는 분"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어느 날 홀연히 그분이 나타났습니다. 업복이 등이 양반 암살임무를 수행하다 위기에 처하자 바람처럼 나타나 그들을 구한 것입니다. 그분의 무예는 보통이 아니었습니다. 모두들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하고 그분의 얼굴을 보았는데 이제 갓 약관의 청년입니다. 이렇게 젊은 분이었다니. 무성한 그분에 대한 소문들 놀란 것은 업복이 등만이 아니었습니다. 열혈 .. 더보기
'추노' 대길이 선택한 마지막 운명은? '추노' 최고 최후의 관심사, "과연 누가 죽고 누가 살아남을까?" 요즘 블로그 포스트들을 읽어보면 에서 누가 죽고 누가 살 것인지에 대해 관심이 매우 높은 것 같습니다. 그러고 보면 도 곧 끝날 때가 되었다는 뜻이로군요. 아쉬운 일입니다. 저 같은 TV 연속극 광에게는 좋은 낙 하나가 없어지는 셈이지요. 그러나 어쨌든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는 법. 과연 누가 죽고 누가 살아남을까요? 우선 주인공들 중 황철웅에 대해 말하자면 그는 틀림없이 죽을 것입니다. 그에게 어떤 숨겨진 연유가 있고 피치 못할 사정이 있든지 간에 그가 악인인 것만은 분명합니다. 그는 완벽한 살인귀로 변모했습니다. 만약 그런 살인행위를 특수한 사정이 있어 용서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그것은 마치 김길태가 피치 못할 사정으로.. 더보기
'수삼', 시청률 40% 넘겼으니 국민드라마? '수삼'이 국민드라마? 그럼 포르노도 시청률 40% 넘기면 국민드라마 될 수 있을까? 별 희한한 주장이 나왔다. 출연자 중의 한 사람인 안내상이 는 막장드라마가 아니라 국민드라마라고 했단다. 물론 그가 자기가 출연하고 있는 드라마를 국민드라마라고 일부러 칭송할 의도가 있었던 건 아닐 것이다. 자신들이 만드는 드라마가 막장드라마라고 혹평 받는 것에 나름 변명을 한 것일 게다. 시청률 40% 넘겼으니 국민드라마? 그러나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국민드라마라니. 아전인수가 욕망에 찌들린 인간의 본성에 속한다고 해도 이건 지나치다. 인터넷 뉴스에서 본 그의 주장의 요지는 이렇다. "시청률 40% 기록하면 국민드라마 아닌가." 참으로 기가 막힌다. 시청률이 막장과 국민드라마를 가르는 기준이 될 수 있을까? 내가 볼.. 더보기
추노, 이경식과 인조를 현대에서 찾는다면? "한성별곡에서 정조의 캐릭터는 노무현에 비유되는 장치를 활용한 것" "이명박 대통령이 현직에 있는 상태였더라도 사람들은 비슷한 구석을 찾아냈을 것" 오늘 인터넷에서 뉴스를 검색하다가 이런 기사를 보았습니다. , 엥? 이게 뭔 소리람…. 역시 낚시였습니다. "곽정환 당신과 꼭 일을 해보고 싶다"는 말을 반어법으로 표현한 것을 제목으로 잡은 것입니다. 결국 낚시가 맞기는 맞지만 즐거운 낚임이었습니다. 추노에 이어진 한성별곡의 문제의식 아래 뉴스의 인용 부분은 제가 임의로 앞뒤를 자른 것입니다. 앞부분에는 이런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곽정환 감독이 천성일 작가에게 함께 일해보자고 추파를 던졌을 때 천성일 작가는 우선 곽정환 감독의 전작 을 보았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위와 같은 말을 한 것입니다. 제대로 해석하면.. 더보기
거상 김만덕과 부자감세, 나란히 다음뷰 외출 거상 김만덕의 노블레스 오블리주와 그 옆에 선 초라한 부자 감세, 진짜 안 어울리네ㅠㅠ~ 요즘 KBS가 부자들 이야기를 여러 편 동시에 드라마로 만들어 방영하고 있는 것에 대해 의혹의 눈길을 보내는 곱지 않은 시선들이 있습니다. 학벌사회를 조장하는 것 아니냐는 일부의 따가운 눈충을 받기도 했던 후속 프로로 이 그리고 경주 최부자집 이야기를 다룬 에 이은 후속으로 이 등장한 것에 대한 비판들이지요. 부자의 탄생과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다룰 과 은 비슷한 면이 있습니다. KBS는 보도자료를 통해 을 만든 배경으로 "가난한 밑바닥 인생도 노력하면 상위 1% 로열패밀리가 될 수 있는 희망의 비법을 전수하"는 것이라고 했다고 합니다. 도 마찬가집니다. 밑바닥에서 전전하던 김만덕이 갖은 고생을 겪고 마침내 거상이 되.. 더보기
추노, 대길이 흘린 눈물에 담긴 의미 대길이 설화를 안은 까닭을 대길의 눈물에서 보다 대길이가 마침내 죽은 줄만 알았던 최장군과 왕손이를 만났습니다. 좀체 눈물을 보이지 않는 대길의 눈에 눈물이 글썽글썽합니다. 그런 대길을 보며 '참 마음이 여린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지요. 대길은 실로 마음이 여린 사람입니다. 아마도 그렇게 마음이 여린 사람이 아니었다면 10년 가까운 세월 언년이를 찾아 헤매지도 못했을 겁니다. 대길의 노비에 대한 연민은 언년이에 대한 사랑으로부터 나온 것 찔러도 피 한 방울 나지 않을 사람이란 말이 있지요. 마음이 차가운 사람을 일컫는 말입니다. 어쩌면 그런 사람에겐 몸속에 피도 흐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그런 말이 만들어지지 않았을까요? 아무튼 대길은 몸 안에 뜨거운 피가 흐르는 사람입니다. 업복이는 그를 짐.. 더보기
'추노' 배신자의 명분, "범을 잡으려면 호랑이굴에 들어가야" 조선비의 변절, 송태하를 배신한 이유는 무엇일까? 조선비의 변절은 예상된 것이었습니다. 그가 혁명 운운할 때 그의 말을 믿는 사람은 별로 없었습니다. 혁명이란 무엇입니까? 세상을 바꾸는 것입니다. 그냥 정권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제도를 바꾸는 것입니다. 조선시대로 말하자면, 신분을 타파해 양반과 상놈의 구분을 없애는 것입니다. 남자와 여자의 구별을 없애는 것입니다. 그게 혁명이죠. 그러나 조선비의 혁명은 무엇입니까? 정치에서 소외된 자기들이 정권을 잡는 겁니다. 역모지요. 우리는 이것을 반란이라고도 하고 쿠데타라고도 말합니다. 한때 이런 쿠데타를 혁명이라고 부른 때도 있었습니다. 5·16혁명을 기억하시는지요? 군사쿠데타 세력이 정당성을 획득하기 위해 쿠데타를 반란이라 하지 않고 혁명이라고 불렀었지요. 5.. 더보기
추노, 좌의정 이경식은 중도주의자? "원손을 풀어주자는 것도 충심이요, 그 반대도 충심 아닙니까? 이제 그만 전교를 내리시어 정국의 혼란을 바로잡아주시길 간언하나이다." 우리나라 정치인들이 가장 즐겨 쓰는 표현 중에 중도라는 말이 있습니다. 중도, 참 좋은 말입니다. 이쪽에 치우치지도 않고 저쪽에 치우치지도 않는다는 뜻이겠죠. "나는 아주 공정하다!" 말하자면 이런 따위의 자화자찬인 것입니다. 중도를 잘못 해석하면 자칫 박쥐같은 회색주의자로 오해될 수도 있지만, 현실에서 이 중도는 매우 매력적인 존재입니다. 중도주의자 이경식? 바로 이런 중도주의자가 드라마 에도 있습니다. 권력의 실질을 잡고 있는 좌의정 이경식입니다. 그가 잡고 있는 권력의 기반은 어심입니다. 그는 어심을 잘 읽습니다. 어쩌면 어심을 만들고자 하는 그의 공작이 성공한 때문.. 더보기
추노, 그들의 예정된 운명은 '한패'였다 천지호, "대길아, 너는 이 언니가 꼭 살린다. 나, 천지호야, 천지호~ 알아?" 이대길이 교수대에 매달렸습니다. 목이 매달려 허공에 떠 버둥거리는 대길의 발아래에는 뾰족한 날을 곧추세우고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 죽창들이 수북합니다. "대길아!" 하고 외치는 대길의 절규는 결코 죽을 수 없다는 처절한 몸부림, 분노였습니다. 대길은 결코 죽을 수 없습니다. 그에겐 최장군과 왕손이의 생사를 확인해야 할 절박한 사정이 있습니다. 대길이가 결코 죽을 수 없는 이유 세상에 식구라고는 장군이와 왕손이가 전부인 대길입니다. 대길에겐 쉽게 삶을 포기할 수 없는 이유가 또 있습니다. 그것은 언년입니다. 대길은 기절한 척 속이고 철웅과 태하가 하는 모든 대화를 엿들었습니다. 언년이가 안고 있던 아이가 원손이며 좌의정 일파가.. 더보기
파스타 보다 의사와 요리사의 공통점 물어보니 우리 아들은 의사가 되는 게 꿈입니다. 왜 의사가 되는 꿈을 가졌는가? 답은 간단했습니다. 군대 가기 싫어섭니다. 이거 참 이런 이야기를 블로그에 공개한다는 게 좀 거시기 하긴 합니다만, 사실이니 어찌할 도리가 없군요. 애국주의적 관점에서 탓하더라도 할 수 없습니다. 무슨 당 대표도 아니라 안 보낼 재간이 없어 그렇지 실은 저도 아들 군대 가는 걸 별로 달갑지 않게 생각합니다. . 군대, 그거 골병드는 곳이거든요. 추억도 많지만, 추억 이면에 잊고 싶은 좋지 않은 기억이 더 많은 곳이 사실 군대란 곳입니다. 그리고 별로 안 좋은 것도 많이 배워서 나오죠. 제가 오래 전에 포스팅한 기억이 있는데요. 제가 있던 부대에서 중대장 자전거를 만들어주기 위해 부대원들이 하룻밤에 다른 부대를 돌며 자전거 8대를 훔쳐.. 더보기
추노, 가장 혁명적인 인물은 언년이가 아닐까? 좀 뚱딴지 같지요? 그러나 오늘 추노를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답니다. 지금까지 몇 번 추노속 혁명가들에 대한 단상을 정리해보긴 했지만, 언년이(이다해)야말로 가장 혁명적인 사람이 아닐까 그런 생각이 순간적으로 들더라고요. 물론 혁명가라 하면 의식 뿐 아니라 행동력까지 갖추어야 하는 것인데, 그런 점에서 보자면 언년이는 한참 거리가 있지요. 세상을 바꾸는 혁명을 한다면서 어떤 혁명인지 말이 없는 송태하 송태하(오지호)는 직접 혁명을 말하고 있고, 그 혁명으로 세상을 바꿀 것이라고 공언하고 있지요. 단순히 임금을 바꾸는 게 자신들이 하고자 하는 혁명이 아니라고 하는 것으로 보아 무언가 구체적이고 논리적인 혁명에 대한 상이 있는 건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그러나 아직 그게 무언지 아무것도 보여주는 게 없습니다.. 더보기
'추노' 나쁜놈하고 좋은 일 해도 되는 것일까? 곽한섬, "저들의 혁명은 우리의 혁명과 다릅니다. 저들은 세상을 바꾸자는 게 아니라 벼슬이 하고 싶은 겝니다." 송태하, "그들과 우리는 스승이 같으니 생각도 별로 다를 것이 없네. 그러니 우리끼리 분란하지 말고 함께 해야 하지 않겠나." 송태하가 꿈꾸는 세상? 그의 입을 통해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새로운 세상이란 것입니다. 곽한섬이 궁녀 장필순에게 말했던 세상도 바로 새로운 세상이었죠. 한섬의 프로포즈에 "궁녀인 내가 어떻게 댁과 혼인을 한단 말이요?" 하고 말하자 곽한섬은 이렇게 간단하게 대답했지요. "세상이 바뀔 걸세." 송태하가 꿈꾸는 세상과 조선비가 꿈꾸는 세상은 같을까? 곽한섬의 대답은, "다릅니다!" 그렇습니다. 송태하나 곽한섬은 세상을 바꾸려고 하는 것입니다. 그들은 단순히 정권을 바꾸.. 더보기
추노, 운명의 갈림길에 선 대길의 선택은? 10여 년을 찾아 헤매던 언년이가 눈앞에서 혼인을… 이대길은 최종적으로 어떤 운명의 수레를 타게 될까? 가 드디어 12부가 끝났습니다. 24부작으로 기획되었다고 했으니 반환점을 돈 거지요. 지난주 마지막 엔딩 장면 때문에 말들이 많았는데, 이번 주 이야기 전개를 보니 역시 이다해와 오지호의 키스신이 이유 없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연출자로서는 뭔가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싶었던 운명의 대반전이 있었던 것이지요. 운명의 대반전, 언년이와 송태하의 혼인 지난주는 그야말로 파격에 파격을 거듭한 장면들로 화면이 가득 찼었지요. 백호와 윤지의 죽음, 천지호 패거리의 잇단 피살, 곽한섬과 애틋한 정분을 채 피지도 못하고 죽음을 맞이한 궁녀 장필순, 그러나 시청자들이 채 놀란 가슴을 진정시킬 사이도 없이 펼쳐지는 긴박한 .. 더보기
파스타, 달달셰프 현욱이 미련한 김산보다 매력적인 까닭 키다리 아저씨 같은 김산의 헌신적인 사랑에 빠진 2%, 달달한 맛 답은 이미 제목에 나와 있습니다. 현욱은 달달하고 김산은 미련하기 때문입니다. 아무래도 미련한 사람보다 달달한 사람이 매력적인 건 당연한 일이겠지요. 가 처음 시작했을 때 현욱은 버럭질이란 오명을 썼지만, 이제 달달한 셰프로 변신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아니 원래부터 그는 달달한 사람이었을지 모릅니다. 원래 달달한 사람이었던 게 맞는 것 같습니다. 유경과 처음 만났던 횡단보도를 기억하시는지요? 금붕어를 함께 주워 담는 그의 눈길이 유경과 마주쳤을 때 이미 둘은 사랑에 빠졌죠. 그리고 유경은 현욱을 향한 마음을 아무 거리낌없이 표현했고요. 현욱도 마찬가지였죠. 처음 만난 여자에게 대뜸 자기들이 만났던 횡단보도에서 만나자는 제안을 했지요. 그것도.. 더보기
파스타, 버럭셰프 현욱이 달달해진 이유 최현욱이 달달해진 이유? 최현욱은 원래 달달한 사람이었어! 파스타가 벌써 후반전에 돌입했습니다. 20부작 중 11부를 마쳤으니까요. 내일부터는 탐색전을 마치고 본격적인 파이팅에 들어가겠군요. 그동안 사실 탐색전이 너무 지나쳤지요. 아, 이건 약간 오해의 소지가 있는 분석이네요. 사실 탐색전이라면 라스페라의 사장인 김산(알렉스)과 오세영 셰프(이하늬)가 했던 것이지요. 최현욱(이선균)과 서유경(공효진)에겐 애초부터 탐색전 따윈 없었지요. 서유경의 짝사랑? 아니, 처음부터 쌍방통행이었다 그들은 이미 첫 만남부터 달아올랐고 서로 가감 없이 그 느낌을 주고받았죠. 서유경이 일방적으로 짝사랑한 게 아니었냐고요? 천만에요. 그렇지 않답니다. 서유경이 횡단보도에서 쏟은 금붕어를 주워 담는 것을 최현욱이 도와줄 때 그.. 더보기
추노, 명품조연 죽여버린 주연들의 애정행각 , 주연·조연 가릴 것 없는 명품들의 향연, 때와 장소에 걸맞지 않는 러브신으로 찬물 뿌려 이번 주는 완전히 열풍으로 보낸 한 주였습니다. 폭풍처럼 지나갔다고나 할까요? 마치 넋을 빼놓는 듯한 그런 느낌이었다고나 할까요? 아무튼 대단한 였습니다. 장혁과 오지호의 연기는 물이 오를 대로 올랐습니다. 저는 첫 번째 리뷰를 쓸 때 제목을 이라고 적었습니다. , 주연배우들을 위해 준비된 작품? 그만큼 이대길로 변신한 장혁의 연기가 눈부셨기 때문입니다. 장혁이 이대길을 위해 준비된 인물인지, 이대길이 장혁을 위해 마련된 인물인지 구분이 안 갈 정도로 둘은 완벽하게 일치했습니다. 1부와 2부에서 그림자처럼 은인자중하던 오지호는 또 어떻습니까? 2부의 막바지에 들면서 그가 드디어 몸을 일으키자 과연 조선 제일의 무장.. 더보기
'추노' 좌의정 이경식이 원손을 죽이려는 진짜 이유 "나라를 사랑하는 만큼 그에 따른 대가가 충분히 있어야 하는 법이지. 대가? 바로 재산 아닌가." "용골대가 온다고? 청국과 전쟁을 하자는 중론이 일겠구만. 그러니 자네는 열심히 물소뿔을 모으시게나." 에 등장하는 인물 중에 좌의정 이경식(김응수)이 있습니다. 이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요? 물론 그는 권력욕에 가득 찬 간교한 인물입니다. '전반적으로다가(!)' 느껴지는 분위기로 보면 아마도 소현세자 독살에도 깊이 관여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소현세자의 죽음 이후 세자빈을 역모로 몰아 죽이고 세 원손들을 제주도로 귀양 보낸 것도 그의 작품이었을 겁니다. 반정의 씨앗 원손 이석견을 죽여라 그는 이제 마지막으로 반정의 씨앗이 될 수도 있는 원손을 죽이고자 합니다. 그리고 황철웅이 이 일에 투입되었습니다. 황철웅은.. 더보기
'파스타' 이하늬보다 공효진이 더 미인인 까닭 공효진 "달달한 파스타든 짭짤한 파스타든 손님이 원하는 파스타를 먹게 해주고 싶어!" 이하늬 "내 파스타는 최고야. 내 완벽한 레시피는 절대 변할 수 없어. 주는 대로 먹어야 돼!" 이하늬, 미녀지요. 미스코리아에다 국제미인대회에서도 입상했군요. 요즘이야 이런 미인대회가 별로 인기가 있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옛날에는 대단했었죠. 글쎄, 이유가 뭔지는 몰라도 제 생각엔 그래요. 당시엔 수영복만 입은 여성을 텔레비전을 통해 공공연히 볼 수 있는 게 미스코리아 선발대회뿐이어서 그랬던 거 아닐까요? 하하. 미인은 강아지도 알아본다 그런데 혹시 이런 생각 혹시 해보셨나요? 과연 통일적으로 주어진 미적 기준이란 게 있을까? 한가한 사람들의 연구에 의하면 그런 게 있기는 있는 모양이더라고요. 그분들의 연구에 의하면.. 더보기
사이판에 간 천하무적야구단이 불편한 이유 총격사건 피도 안 마른 사이판 가서 희희낙락 전지훈련, 네티즌들이 받아낸 사과에 찬물 끼얹는 천하무적 야구단, 대체 어느 나라 사람들일까? KBS가 사이판에서 찍은 오락 프로그램이 결국 방송되었군요. 천하무적 야구단입니다. 저는 사실 천하무적 야구단이 무얼 하는 팀인지 잘 알지 못했습니다. 《천하무적 토요일》이란 프로그램을 이끌어가는 연예인 야구단(사회인 야구단인가?)이란 것 정도만 알고 있을 뿐입니다. 그것도 최근에 알게 됐습니다. 한 1주일 정도 됐을까요. 천하무적 야구단의 전지훈련 장소 사이판은 어떤 곳인가? 사이판은 작년 11월 20일 대한민국의 관광객 6명이 총기난사 사고를 당한 곳입니다. 나중에 알게 됐지만, 그 중에 한 분은 저와 같은 동네에 살고 있는 분이었습니다. 그 분은 사이판에 도착한.. 더보기
양반귀족 대길이 추노꾼이 된 까닭? 추노꾼 이대길의 정체에 대한 물음, "대길이가 추노꾼이 된 까닭?" "사랑을 쫒는 연인? 원수를 쫒는 복수의 화신? 아니면, 새세상을 쫒는 혁명가?" 이대길(장혁)은 양반이었습니다. 그리고 모두들 착오를 일으키고 있는 것이 하나 있는데, 대길은 노비도, 천민도, 평민도 아닌 여전히 현재에도 양반이란 사실입니다. 그 엄연한 사실을 모두들 잊고 있는 듯합니다. 그것은 대길이 저자에서 거의 천민과 다름없는 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니 천민들에게조차 손가락질을 받을 만큼 천하게 살고 있기 때문이겠지요. 추노꾼 이대길은 양반귀족이다 그럼 대길은 왜 이렇게 살고 있을까? 그것은 우리가 알고 있는 대로 집안이 몰락했기 때문입니다. 대길의 집안이 몰락하게 된 결정적 이유를 는 언년이(이다해)의 오라비인 큰놈이(.. 더보기
'추노' 이다해 노출, 어이없는 선정성 논란 '추노' 선정성 논란의 이유는 뭘까? 또 선정성의 개념이나 기준은 뭘까? 저는 어제 텔레비전을 단 1분도 보지 못했습니다. 합천 황매산 깊은 골짜기에 갇혀 있었기 때문입니다. 농부 시인 서정홍 선생님의 집에서 함께 간 블로거 두 분과 '살과 뼈가 타는 밤'을 보내느라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텔레비전 따위는 까맣게 잊고 있었지요. 살과 뼈가 타는 밤? 말해놓고 보니 이거 너무 야하군요. 그러나 오해는 마십시오. 살과 뼈가 타는 밤? 이런 해학적인 표현도 선정성의 기준으로 보면 어떻게 될까? 오해 말라고 말하면 사람들은 더 오해를 하고자 기를 쓰는 게 인지상정, 본론에 들어가기 전에 잠깐 실상을 말씀드리면 이렇습니다. 버스도 들어오지 않는 마을에 우리가 도착했을 때, 그곳엔 우리보다 먼저 온 손님이 있었는데.. 더보기
파스타, "내 주방에 여자는 너 하나로 충분하다" 속뜻은? 최현욱 셰프의 진심은 뭘까? "내 주방에 여자는 없다!"에서 "내 주방에 여자는 너 하나로 충분하다!"로 바뀐 깊은 속뜻은? 최현욱 셰프(이선균)가 변했어요. 아니 변한 게 아니라 원래 속에 있던 것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는 중인지도 모르죠. 아마 그럴 거에요. 사랑을 해본 사람이라면 다 알죠. 최현욱이 말했던가요? 서유경(공효진)에게 이렇게 물었었죠. "금붕어 아이큐가 얼만지 알아?" "아뇨. 모르는데요." "3초, 딱 3초야." 사랑도 금붕어처럼 3초마다 새 세상이 열린다 "3초라고요?" "그래, 3초마다 새로운 세상이 열리는 거지." 맞아요. 금붕어 아이큐가 딱 3초라고 하는 게 맞는다면, 3초마다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는 말이 맞겠군요. 3초마다 늘 새로운 마음으로 새로운 희망에 젖어 행복해지는 거죠.. 더보기
'추노' 제작진의 해명, "예쁜 이다해는 의도적 연출" 매우 이례적인 드라마 제작진의 해명, "예쁜 이다해는 의도적 연출이었다." 제작진이 마침내 입을 열었군요. 드라마가 진행되는 중에 드라마 내용에 관한 논란에 대해 이렇게 해명을 하는 경우는 매우 드문 일입니다. 역설적으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에 즐거운 마음으로 해명을 아니 할 수 없는 지경에 제작진이 몰렸다 이렇게 판단할 수도 있겠습니다. 관계자들의 입장에서 보면 최근 벌어지고 있는 에 대한 논란들은 긍정적인 것이든 비판적인 것이든 매우 고무적인 일임에 틀림없습니다. '예쁜 이다해 비판'에 대한 제작진의 해명 제작진의 해명은 이다해를 위한 것이었습니다. 드라마가 초반부터 이다해는 노비 신분에 걸맞지 않게 피부가 너무 곱다느니 다른 여종에 비해 너무 예쁘다드니 하는 비난에 시달려왔습니다. 심지어 어떤 블.. 더보기
'추노' 너무 예쁜 이다해를 위한 변명 어떤 게 진짜일까? "이다해, 차라리 화장을 벗어라" vs "거친 모습의 남자 배우들의 연기와 완벽한 앙상블" 에는 볼거리가 많습니다. 독특하다 못해 희귀하다고 할 소재, 곽정환 감독이 만들어내는 빼어난 영상미, 어떻게 찾아다니며 찍었는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내는 아름다운 촬영지, 탄탄한 주연배우들의 연기력을 더욱 빛나게 해주는 조연들의 열연, 회마다 등장하는 카메오들의 지나치게 눈부신 활약 등등등…. 이다해, 노비들의 열전 '추노'에선 너무 예쁜 것도 죄가 된다? 그러나 뭐니 뭐니 해도 원색 가득한 영상에 클로즈업되는 이다해의 아름다운 미모가 볼거리 중의 볼거리입니다. 나만 그런가? 흠흠~ 뭐 아무튼, 그러나 요즘 인터넷을 검색해보면 이다해에 대한 비판이 드셉니다. 주로 이다해가 너무 예쁘다는 비판.. 더보기
'추노'속 소현세자 독살설의 배경은 무엇일까? '추노'속 소현세자 죽음의 원인은 독살? 그럼 독살의 이유는? 알 수 없다. 그러나 독살설이 맞다면, 그 결론이 추악한 욕망에 있다는 것은 확실하다 의 시대적 배경은 인조시대를 다루고 있습니다. 인조가 통치하던 조선은 격동기였습니다. 두 차례의 왜란에 이어 다시 두 차례의 호란을 겪은 나라는 피폐해질 대로 피폐해졌습니다. 사회는 혼란에 빠지고 노비가 급증하면서 도망가는 노비도 늘어났습니다. 추노질이 돈벌이의 한 수단이 되었다는 것은 당시 사회의 혼란상을 그대로 보여주는 거울입니다. 인조반정은 광해군의 실리노선에 대한 근본주의의 도전 이처럼 하층사회만 소용돌이에 빠진 것은 아닙니다. 양반사회의 당쟁은 권력암투로 날이 새고 날이 졌습니다. 이런 시대적 배경을 바탕으로 인조가 등장한 것입니다. 선조가 죽고 등.. 더보기
'공부의 신' 김수로가 말하는 참교육은 무엇일까 요즘 이 논란입니다. 인기가 있는 만큼 논란의 도마에 오르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논제에 대해 옳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으면 옳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기 마련입니다. 100%가 옳다고만 생각하는 것은 교회당이나 사찰 같은 예배장소에서나 가능한 일입니다. 전지전능은 신에게만 허용된 특허지요. 주입식 교육도 마찬가집니다. 이런 교육방법이 옳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고 그렇지 않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요즘 추세로 보면 주입식 교육이 옳다고 말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여전히 주입식 교육이 효과적인 교수방법이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교육방법이 꼭 필요한 곳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은 천하대 특별반 학생들이 바로 그 대상이라고 생각합니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