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에 해당되는 글 335건

  1. 2011.05.09 배달래 바디페인팅퍼포먼스 뒤풀이 풍경 by 파비 정부권 (8)
  2. 2011.05.08 신기생뎐, 성매매가 아니고 기생결혼? 역겨워 by 파비 정부권 (4)
  3. 2011.05.07 미어터진 배달래 퍼포먼스, 자료집도 모자라 불평들이... by 파비 정부권 (4)
  4. 2011.05.02 근초고왕과 진홍란이 쇠꼬비를 양자로 삼은 이유 by 파비 정부권 (23)
  5. 2011.04.25 마이더스에도 등장한 출생의 비밀 by 파비 정부권 (3)
  6. 2011.04.16 가시나무새, 유경이 정은을 죽도록 미워하는 이유 by 파비 정부권 (3)
  7. 2011.04.11 신기생뎐의 도가 넘은 집단구타, 너무 살벌하다 by 파비 정부권 (8)
  8. 2011.04.06 마이더스의 교도소는 실제와 다르다, 과연 그럴까? by 파비 정부권 (14)
  9. 2011.04.06 누렁이녀, 10년 안닦은 이로 남친과 당당하게 키스 by 파비 정부권 (4)
  10. 2011.04.05 신기생뎐 최고의 악역은 사란이 아빠 단철수 by 파비 정부권 (17)
  11. 2011.04.04 신기생뎐, 단사란이 기생이 된 이유 by 파비 정부권 (10)
  12. 2011.03.31 마이더스 경고 “금감원, 너나 잘하세요!” by 파비 정부권 (41)
  13. 2011.03.30 마이더스, 유인혜가 김도현을 버린 진정한 까닭 by 파비 정부권 (1)
  14. 2011.03.30 마이더스, 추락한 김도현을 살려낼 구세주는 누구? by 파비 정부권 (8)
  15. 2011.03.29 마이더스, 알러지와 링거, 왠지 알레르기 반응 일어나 by 파비 정부권 (9)
  16. 2011.03.26 로열패밀리의 옥에 티, 그마저도 운명이었을까? by 파비 정부권 (4)
  17. 2011.03.23 근초고왕, 이혼녀의 재혼금지 필요한 이유? by 파비 정부권 (13)
  18. 2011.03.21 '신기생뎐' 이유없는 돌연사 행렬, 이제 그만 했으면... by 파비 정부권 (17)
  19. 2011.03.16 신개생뎐 보며 드는 개와 한상에서 밥 먹던 추억 by 파비 정부권 (4)
  20. 2011.03.15 마이더스, 김도현 해외파견은 악마 만들기 수업 by 파비 정부권 (3)
  21. 2011.03.11 가시나무새, 차화연 역시 명불허전이네 by 파비 정부권 (3)
  22. 2011.03.08 마이더스 되면 행복을 잡을 수 있을까? by 파비 정부권 (4)
  23. 2011.02.24 김두관 지사님, 영화 한편 보러 오시죠? by 파비 정부권 (9)
  24. 2011.02.19 영화 <조용한 남자> 블로거시사회 합니다 by 파비 정부권 (5)
  25. 2011.02.16 짝패, 붓도 못 잡아본 거지가 천하명필? by 파비 정부권 (2)
  26. 2011.02.15 짝패, 민중사극에서도 양반 아니면 주인공 못하나 by 파비 정부권 (17)
  27. 2011.02.14 신기생뎐, 손자의 할머니는 왜 죽었을까? by 파비 정부권
  28. 2011.02.13 짝패, 구관이 명관이란 옛말의 참뜻 by 파비 정부권 (5)
  29. 2011.02.08 짝패, 무서운 음모에도 손가락질 할 수 없는 모정 by 파비 정부권 (3)
  30. 2011.02.01 역전의 여왕, 구질구질 재결합 결말은 최악이다 by 파비 정부권 (47)
배달래.
이름도 너무 예쁘고 멋지죠?
저는 연예인들의 예명 같은 건 줄 알았더니만,
실명이더군요.
진짜 이름.

누가 지어주었는지 몰라도(물론 부모님이겠죠)
그 시대에 트인 분들이란 생각이 드네요.
그때 여자 이름은 보통 미자, 순자, 영자, 말자 아니면
미순이, 영순이, 말순이, 뭐 이랬죠.
좀 괜찮다 싶은 이름이 미희, 금희 정도?

암튼^^ 이름 참 좋네요.
뭘 해도 자기 이름 걸고 하기 너무 좋다는 생각이…

배달래 미술학원. 
배달래 미술관.
배달래 공인중개사사무소.
배달래 건축사사무소.
달래한의원.
달래약국.
달래종합식품주식회사. 
달래백화점.
달래슈퍼...

배달래 바디페인팅 퍼포먼스.
정말 감동의 무대였어요.
그런데요.
창동 <극단마산 가배소극장>에서 공연이 끝난 후
2차 뒤풀이에 다 가시고 스물 몇 명이 참석한 줄 알았는데,

사진을 자세히 뜯어보니
서른 명이 넘게 왔군요.
한 열명 정도 오실 줄 알았더니...
술꾼들이 의외로 많았어요.

사진@ '조용한 남자'의 김재한 감독.


물론 2차 뒤풀이 비용은
십시일반으로 각출했는데요.
저도 술이 거나해서 어떻게 계산은 잘 했는지 모르겠네요. ㅎ

아마 제 블로그 역사상(ㅋ 아직 2년도 채 안 됐지만) 최초로
동영상을 올리는 게 아닌가 싶네요.
역시 김재한 감독이 찍어주신 건데요.

2차 뒤풀이 자리에서 배달래 작가의 간단한 인사말입니다.
아직 퍼포먼스의 흔적이 머리카락 곳곳에 남은
배달래 작가님의 모습이
꽤나 매력적이지요?

...................

아, 동영상이 100메가 이상이라 못 올라간다네요.
이거 어떻게 올려야 되지???
 
나중에 다시 올려드리겠습니다. 그냥 급한대로... 이 정도만...
역사상 최초는 실패, 흑~
Posted by 파비 정부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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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www.ymca.pe.kr BlogIcon 이윤기 2011.05.09 10: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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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Favicon of http://blog.daum.net/mylovemay?t__nil_loginbox=blog_btn&nil_id=1 BlogIcon 실비단안개 2011.05.09 22: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대보다 이야기가 짧군요.^^
    이윤기님은 저랑은 다른데요, 저는 Daum팟인코드로 올립니다.
    웬만한 건 소화를 시키니까요.

  3. Favicon of http://sunbee.tistory.com/ BlogIcon 선비 2011.05.10 10: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달래는 달래라고만 하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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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점입가경이다. 황당함이 도를 넘어도 보통 넘은 것이 아니다. 기생이 결혼을 한단다. 아, 기생은 결혼을 못하나? 할 수 있다. 해야지, 암. 그리고 기생도 버젓한 직업인 이상 결혼을 하고도 얼마든지 직장생활 할 수 있다. 남편이 이해한다는 전제 아래.

그런데 이건 정상적인 결혼이 아니다. 단골손님 중에 재력 있는 사람을 골라 소위 ‘머리를 올리는 것’이다. 머리를 올린다는 것은 한마디로 머리를 올려주는 남자와 언제든지 동침하겠다는 상호간의 의사표시를 확인하고 첫날밤을 치른다는 것이니, 머리도 아무나 올려줄 수 있는 것은 아닌 셈.

이게 아마도 듣기로는 조선시대 기생들 세계에서 있었던 모양인데, 이른바 기둥서방을 두는 것이다. 내가 알기로는 기둥서방이 있다고 하여 술집 기생이 기둥서방하고만 성관계를 한다는 건 어불성설이다. 신기생뎐은 그렇다고 말하는 모양이지만, 천만에 만만에 말씀.

단지 머리를 올려준 기둥서방은 뒷돈을 대주면서 언제든지 성적 요구를 할 권리를 확보하고 있다는 것일 뿐, 기생은 여전히 손님방에 들어가 술을 따르고 노래를 부르며 갖은 애교를 다 떨다가 종래엔 손님이 원하는 바에 따라 함께 잠까지 자야 하는 것이다. 그래야 또 돈이 된다.

하기야 절개가 있고 지조가 곧은 기생도 없지 마란 법은 없다. 아마도 단사란이 그런 기생일지도 모른다. 사란이라면 마이준 사장 말고는 그 누구와도 동침을 하려 하지 않을 것이다. 사실 마이준과도 별로 동침하고 싶은 생각은 없을지도 모르나 그렇게 엄청난 경제적 후원을 받으면서 잠도 자주지 않는다는 건 계약위반.

마치 룸살롱에서 2차비를 미리 받은 접대부가 2차를 빼먹고 줄행랑을 치는 것과 같다. 그러니까 신기생뎐은 온갖 포장으로 기생 세계의 건전한 상식에 의한 결혼행위로 치부하고 있지만, 마이준이 단사란에게 집을 사주고 돈을 주고 하는 것은 미리 2차비를 주는 것과 똑같다.

더욱 황당한 것은 이 가당찮은 성매매 작업에 단사란의 양부와 계모도 끌어들인다는 점이다. 부용각의 대마담이나 마이준은 단사란의 부모가 친부모가 아니란 사실을 알 턱이 없다. 사란의 부모에게 “나 당신 딸을 돈 주고 사서 두고두고 성관계를 가질 요량이요!” 하고 통지하는 이 엉터리 같은….

기생들, 외화벌이에도 공 많이 세우고 있어요. 2차에다 머리까지 올리면 외화 팍팍 들어온답니당~

실로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하겠다. 아니 부용각의 마담들이나 마이준이야 원래 그렇고 그런 썩어빠진 부류의 인간 말종들이니 그렇다 치더라도, 또 단사란의 계모가 쾌재를 부르며 좋아 날뛰는 것은 그렇다 치더라도, 단철수가 마이준을 만나러 가기위해 넥타이를 매고 있는 모습은 또 뭔가(ps; 지금-8일 일밤 10시- 보고 있는 중인데, 상견례에서 고급 술 선물 받고 입이 헤벌래 해진 단철수, "우와, 비싼 술이네!" 이거 아버지란 것이 완전 미친 놈이다). 

신기생뎐으로 인해 대한민국 화류계에도 새로운 전통이 생길지도 모르겠다. 물론 싸구려 술집들이야 생각도 못할 일이고 어디까지나 고급술집들에 해당되는 이야기겠지만. 이 드라마를 보는 대한민국 10% 안에 든다고 자부하는 인간들, 정말 기분 좋겠다. 까짓 아파트 한 채쯤 사주고 맘대로 성노리개감으로 쓸 여자 하나 있다면 얼마나 좋아.

그런데 또 참기 어려운 황당함 하나. 몸 판다는 사실을 온 동네방네 소문 다 낸다는 것. 단사란의 친구 금라라도 알게 됐고(라라가 알게 됐으니 주변 친구들이 알게 되는 것은 당연지사), 단공주와 손자, 아다모의 어머니(나중에 시어머니가 될 여자다), 한순덕(사란의 생모다)도 알게 됐다.

뭔 자랑이라고 이렇게 떠벌리는지. “제발 몸 팔지 말라”고 울며 사정하는(뭐 머리 올리지 말라고 하는 거나 몸 팔지 마라는 거나 내가 보기엔 같은 말이다) 아다모, 단공주, 금라라가 나는 너무 웃긴다. 아니 기생이 직업정신을 발휘해 머리를 올리고 바야흐로 전문직업인의 길로 가겠다는데 웬 난리들? 헉, 이거 내가 왜 이러지?

아, 이제 우리 사란이 머리까지 올리면 목돈 팍팍 들어오겠네... 오, 이게 꿈이냐, 생시냐!

신기생뎐 자꾸 보다가 나도 정신이 혼미해져가고 있는 듯. 보던 드라마 중간에 끊기가 드라마광들에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는 직접 물어보면 알 일이고… 암튼^^ 신기생뎐 쓴 임성한 작가, 문은아와 더불어 막장계의 쌍벽이라더니, 이번엔 제대로 실감나네.

그래도 아니라고 변호하던 나도 이번엔 정말 할 말이 없다. 그나저나 김보연이 젤 불쌍하다. 기생집 마담 주제에 뭔 대단한 전통문화라도 지키는 지사인양 폼 재는 그녀가 너무 역겨워 토 나올 지경인데, 그녀는 오늘도 아름다운 기생문화를 지키며 외화벌이에 혁혁한 공을 세우고 있다고 자랑질이니… ㅠㅠ

Posted by 파비 정부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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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무게 2011.05.09 03: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짜.작가님들너무들하신다~어이가없다.머리올리는건넘하는거아닌가요?마이준대표별루느낌이.??사란이랑다모랑엮어주삼!인생이넘가엽슴.마지막엔막장으로가지맙시다.앞으로기대하구보겠습니다.

  2. 아무게 2011.05.09 03: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짜.작가님들너무들하신다~어이가없다.머리올리는건넘하는거아닌가요?마이준대표별루느낌이.??사란이랑다모랑엮어주삼!인생이넘가엽슴.마지막엔막장으로가지맙시다.앞으로기대하구보겠습니다.

  3. 아무게 2011.05.09 03: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짜.작가님들너무들하신다~어이가없다.머리올리는건넘하는거아닌가요?마이준대표별루느낌이.??사란이랑다모랑엮어주삼!인생이넘가엽슴.마지막엔막장으로가지맙시다.앞으로기대하구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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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래를 아시나요? 그녀는 서양화가입니다. 그런데 20여 년 잘 하고 있던 순수미술을 접고 바디페인팅이란 새로운 세계에 빠졌습니다. 대학시절부터 동경하던 베르슈카가 걸어간 길을 따라 걷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녀가 가는 길은 베르슈카와는 또다른 길입니다. 그녀는 자신만의 특별한 바디페인팅 세계를 창조하고 싶어합니다. 

5월 5일 어린이날, <파워블로거 100명과 함께하는 100이닷컴>이 <경남블로거공동체> 회원들과 함께 배달래 작가를 초대했습니다. 배달래 바디페인팅 퍼포먼스. 무대는 마산 창동에 있는 극단 마산의 가배소극장에 마련됐습니다. 창동통합상가상인회가 도움을 주었고, 극단 마산 최성봉 대표님이 흔쾌히 무대를 빌려주었으며, <북카페 시와 자작나무>는 영상장비를 내주었습니다.

거기다 독립영화 <조용한 남자>의 제작자 김재한 감독님이 무대 장치, 음향, 영상, 그리고 뒷처리까지 모든 일을 맡아 해주었습니다. 이분 없었으면 큰일 날 뻔했습니다. 배 작가님의 모델이 된 무예총(대한민족무예예술인총연합회) 노정인 대표님의 포스도 정말 대단했습니다. 미술과 음악과 행위예술의 결합, 퍼포먼스가 끝나고 배달래 작가는 작품의 이름을 "패션, 열정이라고 짓고 싶다"고 했습니다.

패션이란 이름이 생각난 것은 모델과 작업하면서 느끼게된 감정으로부터 나온 것이 아닌가 합니다. 실제로 모델로부터 터져나오는 열정을 우리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노정인 대표는 6월 18일 창원 성산아트홀에서 무예와 춤, 타악이 어우러진 새로운 퍼포먼스 공연도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마도 작가는 즉흥적으로 작품에 임하면서 모델의 동작과 관객의 호흡을 느끼며 그날의 작품을 만들어가는가 봅니다. 그러니 배달래 작가의 바디페인팅은 작가와 모델, 관객 그리고 음악, 공기의 흐름, 냄새, 날씨 기타 등등이 모두 합쳐져 만들어지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다음은 이날 퍼포먼스를 찍은 사진들입니다. 잘 찍은 사진은 아니지만, 당일의 분위기를 어느 정도나마 느낄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사진을 백번 보는 것보다 현장에서 직접 퍼포먼스를 경험하는 것이 천배, 만배 낫습니다. 여러분도 언젠가는 배달래 작가의 퍼포먼스를 현장에서 직접 볼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누군가 그러더군요. 모델이 되신 노정인 대표가 스케치북이 되었다고요. 그러면 배달래와 노정인의 관계는 붓과 스케치북?

1부, 배달래 작가의 작품활동 동영상 상영이 30분간 있었다.

배달래 작가가 나오기 전 김경년 창동상인회 간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경년 간사는 2부 퍼포먼스가 끝난 뒤 잠깐 쉬는 시간에 노래까지 불러주었다.

동영상이 상영되던 스크린은 이제 한폭의 그림을 담을 화선지가 됐다.

자리가 없어 입구까지 막아선 관객들. 아이를 안고 바닥에 퍼질러 앉은 관객들도 보인다.

짠! 모델 등장. 꼭 터미네이터가 등장하던 모습 같다.

퍼포머스가 끝난 뒤 감격의 포옹

김경년 간사의 노래에 답가를 불러주는 관객석의 강정철 씨. 노래가 수준급이었다. 앞으로 이 두분은 행사 있을 때마다 노래를 시켜야겠다.

질의, 응답 시간은 더 뜨거웠다.

배달래 작가 앞을 왔다갔다 서성거리는 어린이. 뭐가 신기해요?

작품집을 보여주며 자세한 설명까지...

관객석의 천부인권님, 선비님, 거다란님도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동백낭구님은 컨닝구 중? 이날 배달래 작가가 준비한 그림첩이 모자라 태반은 받지 못했다. 남을 것으로 생각했던 자료집이 너무 사람이 많이 몰려 저렇게 컨닝구 하는 사람들이 생기기도... ㅋㅋ 그래서 내가 받은 그림첩 두 권은 다른 관객에게 주어버리는 바람에 없다는... 흑흑~

모두들 진지하다.

경품추첨 상품으로 내건 작품을 보여주는 배달래 작가. 아깝다. 나는 77번이었지만, 낙첨.

모두들 침을 꼴까 삼키고 있다.

바닥에 흩어놓고 77번 어디 있지? 찾고 있는 배달래 작가. 사실 77번은 제가 받은 경품권이었는데, 낙첨됐어ㅠㅠㅠ 흑흑~ 예상치를 훨씬 웃도는 관객들로 경품 추첨권을 못받은 관객들도 많았다. 그래서 내가 가진 추첨번호 77번을 우리 딸에게 주려는데... 서로 달라고 손들이 여기저기서 아우성인데... 나, 그분들한테 욕먹은 거 아닌지 몰라... 아, 인기전선에 비상사태!!

오늘의 주인공은 전부 여성들.

상품 주면서 자기가 왜 좋아서 난리지?

오머나, 비명을 지르며 달려나온 이분. 경남여성회 회원분인데, 제가 잘 아는 이웃!!

감격에 포옹까지.

그단새 깨끗이 씻고 오신 노정인 대표님.

석영철 도의원과 함께.. 차기 모델임.

우리집에 같이 사는 사람들이네...

김경년 창동상인회 간사님과 함께...

이분들은? 모르겠어요. 처음 보는 분들...

 

Posted by 파비 정부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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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장복산 2011.05.07 18: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방대한 자료 글.~ 정리하기도 힘들겠군요.

  2. Favicon of http://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2011.05.08 05: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문화세상...누리며 살아야 하는데..
    잘 안 되네요.ㅎㅎ

    잘 보고가요.^^

그러지 말았으면 하고 바랐는데, 결국 근초고왕의 뒤를 잇는 근구수왕은 여화의 아들 쇠꼬비가 되는 것인가요? 늘 그렇습니다만, 왕이 될 자들은 마치 커다란 고난을 겪어야만 하는 것처럼 되어 있습니다.

부여구도 비류왕으로부터 버림받고 요서에서 소금장수로 젊은 나날을 보냈습니다. 비류왕으로부터 왕재를 인정받고 후사를 이어받을 참이었던 여구는 비류왕을 암살하고 왕이 된 계왕으로부터 핍박당해 다시 요서로 쫓겨 갔으나 갖은 고난 끝에 다시 돌아와 근초고왕이 됐습니다.

여구에겐 두 아들이 있습니다. 하나는 진홍란으로부터 얻은 태자 부여근이요, 다른 하나는 여화가 낳은 아들 쇠꼬빕니다. 아시겠지만, 여화가 낳은 아들은 여구가 요서에서 전연과 전쟁을 하는 중에 일으킨 위례궁의 반란 때 죽었습니다.

그러나 죽은 줄 알았던 여화의 아들이 살아 돌아온 것입니다. 사태의 진상은 이렇습니다. 여화의 아들을 죽이려는 세력은 진씨족뿐만 아니라 위례궁과 해건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백제의 모든 세력들이 서로 다른 이유로 여화의 아들을 죽이려 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여화의 아들은 죽지 않았습니다. 절체절명의 순간에 여화의 아들을 죽이란 명을 받은 해건의 심복 을마흘은 여화의 시녀장 단단이와 함께 궁을 빠져 나가 목지국으로 숨어들어 곡나부 철산에서 야장이 되어 자기 아들처럼 키우며 살았던 것입니다.

장성한 쇠꼬비가 곡나부에 들른 여구를 구한 것은 운명이었을까요? 여구는 쇠꼬비의 소원대로 한성으로 데려가 태자 여근의 호위장으로 임명합니다. 그런데 쇠꼬비가 지난주에 이어 이번엔 태자 여근을 구했군요.

남당에 모인 대신들 앞에서 쇠꼬비는 어라하로부터 위사군 장군을 하사받게 됩니다. 고구려군에 의해 죽을 뻔한 태자를 목숨을 바쳐 구한 것은 곧 백제를 구한 것입니다. 그리고 마침내 왕후 진홍란이 이 정도 상으론 부족하다며 양자로 세우겠다고 결정합니다.

물론 진홍란이 쇠꼬비를 양자로 삼기로 한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쇠꼬비가 한성으로 가자 신분이 들통 날까 불안해진 을마흘과 단단이도 부랴부랴 한성으로 따라옵니다. 쇠꼬비가 들고간 여화의 머리끈을 되찾기 위해서지요.

참나, 쇠꼬비는 그런데 여화의 머리끈은 왜 들고 간 것일까요? 어머니(단단이)가 가장 아끼는 물건인 줄 알면서, 그래서 머리에 매지도 못한다는 걸 알면서 말입니다. 모르는 바는 아닙니다. 그 머리끈으로 쇠꼬비의 출신내력이 이렇다 사람들이 알게 함이 목적이지요.

좀 어설프다 싶긴 합니다만, 그냥 넘어가기로 하지요. 아무튼 쇠꼬비의 정체는 쇠꼬비 본인과 생모인 여화만 모르고 모두들 알게 됐습니다. 아니 아직 진씨족과 해씨족도 모릅니다. 이들이 알게 된다면 가만히 있지 않겠지요. 당장 죽이려 난리가 날 겁니다.

자, 이쯤에서 태자 여근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지요. 여근은 진홍란의 아들입니다. 전연이 쳐들어오자 여구가 군사를 이끌고 요서로 떠난 사이 해씨족들과 위례궁이 반란을 일으켰습니다. 이 와중에 진홍란은 옥에 갇히는 신세가 됐고, 만삭이 된 배를 발에 차이는 등 큰 고난을 겪었습니다.

이때 그런 생각을 했었죠. 태중에서부터 저토록 고초를 겪으며 자랐으니 강성한 군주가 될 자질을 타고 태어날 수도 있겠구나, 하고 말입니다. 그래서 의심할 여지없이 진홍란의 아들이 근구수왕이 될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되는 게 순리라 생각했습니다.

허나 그게 아니었습니다. 태자 여근은 여구가 만들어놓은 넓은 백제를 경영하기엔 너무나 단순한 성격을 가졌습니다. 흑과 백이 그에게 너무나 뚜렷한 것입니다. 그는 진씨족을 매우 경멸합니다. 외가이면서 장차 처가가 될 진족이 그는 매우 부담스럽고 화가 납니다.

“내 아비가 어라하고 내가 장차 어라하가 될 것인데 어찌 감히 진족 따위가 우리를 능명하는가” 하는 것이 그의 생각이죠. 맞습니다. 왕권이 서지 못하면 나라가 강성해질 수 없습니다. 특히 당대는 삼국이 정립되기 시작하는 중요한 시기였습니다.

하지만 정치란 그렇게 단순한 것이 아닙니다. 측근들의 결속을 다져 우군을 확대하는 한편, 비판세력을 포용해 다독이면서 반격할 틈을 주지 않는 것은 정치의 주요기술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여근은 측근의 결속을 다지기는커녕 내쳐 적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내가 낸데” 하는 생각 때문이지요. 그런 그의 태도를 보는 순간 아뿔싸, 여구의 뒤를 이어 왕이 될 자는 태자 여근이 아니라 쇠꼬비로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고구려 태왕의 태자(후일 소수림왕이 되나요?)도 비슷한 생각을 했던 모양입니다. “저자를 반드시 죽여라. 후일 고구려에 큰 근심이 될 자다!”

그러나 쇠꼬비가 근구수왕이란 판단엔 무엇보다 진고도의 딸 진아이와의 관계가 작용했습니다. 근구수왕의 장인은 진고도입니다. 그러니 여구의 뒤를 이어 어라하가 되려면 진아이와 결혼해야만 합니다. 헌데 태자 여근은 진아이에겐 관심도 없고, 경멸의 눈길만 보냅니다.

반면에 여근에게 무시당하는 진아이를 바라보는 쇠꼬비의 눈빛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연정이 싹트고 있는 것이지요. 허, 그것참. 꼭 MBC 선덕여왕의 덕만공주를 보는 듯합니다. 단단이는 그럼 뭐가 되는 거지요? 소화가 되는 거네요. 근초고왕은 진평왕이고요. 하하~

에혀~ 아무튼 저로서는 매우 불만입니다. 왜 꼭 2대에 걸쳐 이런 진부한 시추에이션을 만들어야만 하는 건지… 그냥 진홍란의 아들 부여근을 근구수왕으로 만들면 안 되는 건지… 그러면 너무 재미없다고 생각했을까요? 하지만 그걸 재미있게 만드는 게 작가의 능력이지요.

쇠꼬비가 여구의 뒤를 이어 어라하가 되기엔 하나의 문제가 있습니다. 그녀의 어머니가 부여화라는 거지요. 사료에 의하면, 근구수왕은 왕후도 진씨이지만 어머니도 진씨라고 합니다. 즉 근구수왕은 어머니가 부여화가 되어서는 안 되는 겁니다.

그래서 편법을 쓴 것일까요? 근초고왕 부여구가 왕후 진홍란에게 쇠꼬비의 정체를 알리면서 양자로 세워줄 것을 부탁했고, 처음에 이를 거절했던 진홍란이 쇠꼬비를 양자로 세우기로 결심했습니다. 저로서는 매우 불편한 설정이긴 합니다만,

이로써 작가는 쇠꼬비가 백제의 다음 왕이 되는데 장애물을 제거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일까요? 그럼 태자 여근은 어떻게 되는 걸까요? 혹시 일본에서 온 야마타이국의 진구공주와 결혼해서 아예 일본으로 가버리는 그런 설정으로 가는 것은 아닐지….

야마타이국은 지금은(드라마 시점) 비록 백제의 한 고을 정도에 지나지 않는 자그마한 나라일 뿐이지만, 장차 야마토 정권을 수립해 오늘날 일본 천황족이 되는 중요한 나랍니다. 어쩌면 쇠꼬비에게 대권을 주는 대신 여근에겐 일본 야마토 정권의 시조 자리를 주려고 하는 걸지도.

곧 고흥의 수제자 왕인박사도 나올 것으로 보이니… 대충 제 예감이 틀리지 않을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저는 진홍란의 아들 여근이 근구수왕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부여화야 한 일이 뭐 있나요. 여구와 백제에 만날 근심만 안겨줬지요.

지금은 또 뭘 하고 있지요? 역모를 꾸미고 있지 않습니까. 친정이 고이왕통이면 고이왕통이지, 무슨 초고왕통을 무너뜨리고 고이왕통을 세우겠다는 황당한 음모나 꾸미는 얼빠진 부여화에 비해 진홍란이야 정말 한 일이 많지요.

하여간 진홍란을 위해서라도 이건 정말 아니다 싶습니다. 이건 제 개인적 감정이긴 합니다만, 부여화, 정말 미워요. 도무지 이해가 안가는 여잡니다. 그런 부여화를 싸고 도는 여구도 마찬가지고요. 내가 볼 땐 여구는 고구려 태왕 사유에 비해 턱없이 왕재가 모자랍니다. 카리스마가 없어요.

아이고, 이거 이야기가 삼천포로 막 새고 있습니다. 죄송합니다. 이만, 제 결론을 말씀드리고 끝내지요. 결국 쇠꼬비가 여화의 아들이란 사실은 드러나게 될 겁니다. 양자로 세운다고 여화의 아들이 진홍란의 아들이 될 수 있나요?

그러니 작가님. 쇠꼬비를 왕으로 만들겠다는 무협지 같은 생각 버리시고 그냥 여근을 근구수왕으로 만드는 순리로 갑시다. 부여근과 진아이를 맺어주고, 쇠꼬비와 진구공주를 결혼시켜 야마토 정권을 만들도록 하는 건 어떨지요. 물론 수행비서로 왕인박사를 함께 보내야지요.

안 된다고요? 벌써 여근이와 야마타이국 공주가 키스를 해버렸다고요? 읔, 진짜 아뿔싸네….

Posted by 파비 정부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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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hain.tistory.com BlogIcon Shain 2011.05.02 18: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 그래도 쇠꼬비를 왕으로 삼는 문제 때문에...
    몇주째 근초고왕 홈페이지가 난리가 났습니다..
    사극하고 창작극 멜로 드라마도 구분 못한다면서
    작가 성토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눈하나 까닥 안하고
    오히려 비난하는 사람들에게 '티아라' 팬이 달라 붙었어요..
    드라마 안티는 티아라 안티로 생각하는 모양입니다..

  2. aaasss3 2011.05.02 20: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유를 알고싶어 들어왔는데
    딱히 시원한 이유는 없네요 ;;ㅋ
    그러나 잼나게 읽고 갑니다~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1.05.03 00: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죄송합니다. 근데 그게 저두 궁금하거든요. 대체 왜 쇠꼬비를 왕으로 만들려고 하는지 말이죠. 그게 아마도 작가 입장에서는 재미 때문에 그런 모양인데, 극적 긴장감도 주고, 뭐 그런 이유일 테지만, 저는 그게 오히려 재미가 없어지는 듯해서리... 물론 보는 이마다 생각이 다를 테지만... 그렇답니다.

  3. biggrin 2011.05.03 00: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청률과 재미와 인기를 위해
    역사를 멋대로 비틀고 날조하고도 뻔뻔한 제작진과 드라마작가들의 행태가 눈쌀을 찌푸리게 합니다.....


    과거 전통사극을 만드신 제작진들과드라마작가들은
    역사의식과 프로다운 정신이 있는 분이셨지만
    지금의 퓨전사극을 만드는 제작진들과 드라마작가들은
    시청률과 인기를 위해 이런 프로다운 정신은 쉽게 내팽개치는 행태가 넘 심하네요...

  4. 한가지만.. 2011.05.03 03: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여"가 성입니다. "부"씨가 아니구요..
    여구 여화 이렇게 쓰셔서 처음엔 뭐지? 했습니다.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1.05.03 03: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부여씨인 줄은 잘 알고 있습니다. 부여구, 부여화, 부여준, 부여민, 부여광, 부여근, 부여수, 이렇게 되지요. 부여구의 아들은 부여근과 부여수가 되겠군요. 저도 잘 모르겠지만, 이들은 모두 부자를 빼고 여구, 여준, 여몽, 여화, 여근, 여수, 이런 식으로 부르더군요.드라마를 안 보셨나보네요. 왜 그렇게 부르는지 저도 이유는 잘 몰라요. 그냥 그렇게 부르니까 그런가부다 하는 거지요.

    • d 2011.05.08 00: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부여씨 =여씨
      입니다.. 여구 여수 이런식으로 부르는것은 중국사서에서 나오죠. 드라마편의상 중국사서를 따르고있네요..

  5. Favicon of http://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2011.05.03 11: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노을인 안 보는 드라마라 패스~~히힛^^

    안부 내려놓고 가요.

    늘 행복하세요.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1.05.03 11: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좋은 드라만데 시청율이 별로 안나오더군요. 같은 시간대 신기생뎐에 밀리나봐요. 딸을 기생집에 팔아넘긴다거나, 성매매가 주제라거나 그래도 그게 더 재미있나봐요. 사실 저도 신기생뎐 보거든요. 근초고왕은 인터넷판으로 보고... ㅋ

  6. Favicon of http://chamstory.tistory.com/ BlogIcon chamstory 2011.05.03 18: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이드라마 보지 않는데...
    지난 번 무슨 드라만가 파비님이 해설해 주셔서 재미 있게 보았습니다.
    사극이 많이 방영된 때가 역사적을 ㅗ독재정치를 하던 때라던가요?
    지금은 아닌가?

  7. 11 2011.05.08 00: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쇠꼬비를 왕으로만들려는 작가의도는 단순하죠ㅡㅡ 초고왕통과 고이왕통의 피를 반반 이어받은 쇠꼬비가 왕통싸움을 종결하는게 작가의도죠.. 그러나.. 제생각으로는 굳이 이랬어야했나?입니다. 차라리 마여왕의 피를 이어받고 초고왕의 피를 이어받은 부여근으로 하여금 백제가 진정한 부여의 정통성을 세우고 초고왕통과 고이왕통의 화해는 그냥 쇠꼽이가 여근에게 왕위를 양보하고, 왜로 건너가는게 더 자연스러울듯하네요..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1.05.08 20: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 말여요. 좀 억지가 심해지고... 이제 부여화가 어떠 태도를 취할럱.. 하하, 부여화, 꼬라지 이상한 여자 되겠네요. 벌써 꼴사납게 되긴 했지만서도...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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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더스도 동참한 출생의 비밀?

마이더스에도 출생이 비밀이 등장했다. 나는 지난주에 하는 일 없이 바빠 드라마를 한편도 보지 못했다. 해서 일요일 시간을 내어 드라마들을 몰아서 보았는데, 물론 <마이더스>도 보았다.

돈을 벌기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든 벌이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마이더스>다. <마이더스>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하나같이 돈에 환장한 사람들 뿐. 오로지 김도현의 연인 이정연만이 그런 부류들로부터 자유로운 순결한 영혼이다. 그래서 그녀의 직업은 간호사인 것일까.

정연의 따스한 손길 탓이었든지, 아니면 유인혜로부터 배신당한 아픔을 겪은 탓이었든지, 김도현은 인간의 마음으로 서서히 돌아오기 시작한다. 누군가를 죽이기 위해, 누군가가 가진 것을 모두 빼앗기 위해 돌진할 때 아무런 두려움도 없었던 그는, 이제 누군가를 살리기 위해 분투하면서 두려움을 느낀다고 고백한다.

30년간 유필상의 밑에서 유씨 집안을 위해 봉사했던 전직 검사 출신의 변호사 최국환, 그도 고백한다. 늦게야 깨달았다고, 유씨 집안의 아들인 것으로 착각했던 자신이 한없이 초라한 존재였다는 것을, 그저 이용물이었으며 언제든 버려질 존재라는 것을.

김도현이든 최국환이든 그들이 깨달은 것에는 공통점이 있었다. 그들은 그저 돈, 자본의 탐욕을 위해 필요할 때에만 필요한 소모품일 뿐이라는 것, 그리고 한 사람은 이미 폐기됐으며, 또 한사람은 언제든 폐기될 준비가 돼 있다는 것.

때문에 김도현이 유인혜에게 복수하고 인진그룹을 와해시키려는 목표에 최국환도 동승했다. 물론 최국환의 목적은 따로 있다. 인진그룹의 드러난 돈보다도 훨씬 더 많은 숨겨진 비자금을 챙기려는 것이 그의 의도다.

헌데 이 와중에 놀라운 사실이 발견됐다. 인진그룹 유필상 회장의 첩과 최국환의 비밀스런 관계. 아마도 최국환은 자기 상전의 여자와 관계하고 있음이 분명했다. 그리고 그녀는 행방불명되었는데(유필상에게 버림받고 어디론가 사라진 것), 최국환이 몰래 만나왔단다.

그런데 그 사라진 유필상의 첩의 딸이 바로 김도현의 배다른 동생이 만나고 있는 막돼먹은 여자인 듯하다. 유필상에겐 세 명의 여자로부터 자녀들이 생긴 듯한데, 본부인으로부터 유기준, 유성준 형제가, 그 다음 첩으로부터 유인혜, 유명준 남매가, 그리고 세 번째의 막내딸 유미란.

유미란을 바라보는 최국환의 표정이 예사롭지 않다. 글쎄 나만의 느낌일까? 유미란이 최국환의 딸이라는 강렬한 의혹. 흩어진 이야기들을 조합해보면 이렇게 된다. 최국환은 유필상의 첩과 사랑에 빠졌다. 아니면 원래 최국환의 여자였던 유미란의 생모를 유필상이 차지했든가. 또 아니면, 어떤 알지 못하는 흑막이...

그리하여 낳은 유필상의 딸 유미란이 실은 최국환의 딸이라는 것.

▲ 유필상에게 사업자금을 대달라고 아양을 떠는 유미란, 이를 쳐다보는 최국환의 표정에 뭔가 비밀이 숨겨진 듯 보이는데...

아무튼, 짐작하는 바에 의하면, 유미란의 생모는 어딘가에 살아있으며 최국환과 계속 은밀하게 만나고 있다. 그리고 이들은 어쩌면 힘을 합쳐 유필상의 숨겨진 비자금을 양성화해 가로챌 궁리를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최국환은 볼수록 베일에 싸인 인물이다. 음흉해 보이기마저 하는 그의 표정, 알듯 모를 듯 지어보이는 야릇한 웃음 뒤에 숨은 비밀은 무엇일까. 어쨌거나 나의 이런 짐작이 맞는다면 <마이더스>에도 예외 없이 ‘출생의 비밀’이 등장하게 되는 셈.

최근 방영되고 있는 거의 모든 드라마들에서 출생의 비밀이 다루어지고 있다. <웃어야 동해야>가 그렇고, <가시나무새>가 그렇고, <신기생뎐>이 그렇고, <짝패>가 그렇다. 아, 그러고 보니 <로열패밀리>에도 출생의 비밀은 예외 없는 소재다.

또 있다. 얼마 전 종영한 <욕망의 불꽃>도 그랬고, 주말연속극 <반짝반짝 빛나는>, 그 외 <호박꽃 순정>, <49일>, 일일시트콤 <몽땅 내사랑>, 여기 다 적기도 힘들다. 이 ‘출생의 비밀’ 행렬에 마침내 <마이더스>도 동참하게 되는 셈.

물론 유미란이 최국환의 친딸이란 사실이 밝혀진다는 전제 하에. 과연 유미란은 최국환의 딸이 맞을까? 전직 배우였다는 유필상의 애첩, 유미란의 생모는 어디에서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을까? 바야흐로 최국환의 진면목이 드러나려는 순간...

어쨌거나 인간세계에서 ‘출생의 비밀’만큼 좋은, 아니 재미있는 이야깃거리도 없는 것 같다. 너도나도 ‘출생의 비밀’을 전가의 보도처럼 써먹는 걸 보면.

Posted by 파비 정부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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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hain.tistory.com BlogIcon Shain 2011.04.25 15: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작가만 알고 있는 흥미진진한 비밀
    보는 사람들은 그저 놀라는 수 밖에요 ^^
    그 재미로 넣나 봅니다

  2. Favicon of http://www.louisvuittonusab.com/ BlogIcon louis vuitton sale 2013.01.06 02: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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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경은 왜 저토록 서정은을 괴롭히는 것일까요? 무슨 억하심정이 있기에. 드라마 가시나무새를 보는 내내 궁금했던 질문이었는데요. 처음엔 도무지 이해하기 힘들었어요. 한유경, 쟤 사이코패스 아냐? 하지만 극이 진행될수록 차츰 그녀가 하는 행동이 차츰 이해되기 시작했어요.

그녀는 자기 자신을 너무나 잘 아는 서정은이 불편하고 미웠던 것이이에요. 아마 이런 경험은 누구나 한번쯤은 있었을지 모르죠. 나를 너무 잘 아는 친구에 대한 두렵고, 불편하고, 거북한 느낌. 가급적 만나지 말았으면 하는 바람. 한유경에게 서정은이 바로 그랬던 것이죠.

사실 처음에 나는 지나치게 한유경에게 아는 체 하고, 살갑게 구는 서정은에게 불만이었어요. 아니, 상대가 싫다고 하면 자기가 아무리 좋아도 가까이 다가오지 말아야 되는 거 아닌가? 하지만 서정은은 막무가내였어요. “네가 나를 싫어해도 나는 네가 좋은 걸 어떡해.”

하긴 그렇죠. 좋은 걸 어떡해요. 서정은은 가족이 없어요. 그녀는 천애고아에요. 고아원에서 자란 그녀에게 유일한 친구는 한유경뿐입니다. 한유경도 그런 서정은이 애처로우면서도 좋았어요. 편모슬하에서 자란 자신의 처지 때문에 정은에게 더 정이 갔는지도 모르죠.

하지만 사단이 나고 말았어요. 서정은이 이영조와 만나 달콤한 시간에 빠져 혼이 달아난 사이 한유경이 자신을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까맣게 잊고 말았던 것이에요. 정은을 기다리던 유경은 불량배들에게 성폭행을 당할 위기에 빠지게 되지만 간신히 위기를 모면했어요.

다음날, 얼굴을 심하게 얻어맞아 눈두덩이 부은 얼굴로 학교에 간 유경은 자기가 불량배들에게 맞았다는 소문이 쫙 퍼진 것을 보고 충격을 받게 되죠. 이 충격은 곧 정은에 대한 분노로 바뀌는데, 소문의 진원지가 정은이라고 오해했기 때문이에요.

이때부터 한유경의 서정은에 대한 끝도 없는 미움이 시작된 것이죠. 그러나 단지 이 이유가 전부였을까요?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었던 것일까요? 유경이처럼 똑똑한 아이가 정은이가 소문을 퍼뜨린 범인이 아니란 것쯤은 얼마든지 알 수 있어요. 실제로 소문을 퍼뜨린 것은 다른 친구들이었죠.

유경이 불량배들에게 붙들려 폭행을 당하는 장면을 목격한 같은 학교 친구들이 있었고, 이 아이들은 그런 유경을 도와주기는커녕 도리어 이를 학교에 소문을 내 창피를 주었던 것이에요. 불량배들에게 폭행을 당했다 소문이 나면 당연히 그 이상의 상상을 하게 되는… 그렇죠, 유경이 같은 여학생에겐 치명적이죠.

결국 한유경은 학교를 떠났고, 그 이후로 서정은은 그녀를 볼 수 없었어요. 그리고 이들이 다시 만난 것이 10년만인지, 아니면 그보다 더 지난 시점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많은 시간이 흘러 이들은 다시 운명처럼 마주쳤어요. 이영조와 한유경과 서정은이 모두 같은 공간에서 만나게 된 것이죠.

사사건건 서정은을 괴롭히는 한유경. 한유경과 이영조가 연인이 되고, 유경이 영조의 아이를 낳은 것도 실은 서정은과 이영조가 맺어지는 것을 방해하기 위해서였어요. 한유경의 지독한 서정은에 대한 미움이 엉뚱하게 이영조와 엮이게 되는 운명을 맞이한 것이죠.

정말 지독한 한유경이죠? 죽도록 미운 서정은이 행복해지는 걸 방해하기 위해 자기 운명마저 내던지는 한유경. 정은에게 천사 같던 유경이 악마가 돼서 나타난 거예요. 드라마 첫 회에서 만난 어린 시절 한유경은 정말 착한 아이였는데요. 어떻게 이리 변한 것인지.

그리고 한유경은 영조마저 버렸어요. 물론 자기 엄마가 자기를 버리도록 만든 게 영조의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꾸민 짓이라는 걸 알게 되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이건 최종달의 거짓말에 넘어간 듯), 그것 때문에 이영조를 버리고 자기가 낳은 딸아이마저 버린다는 것은 도무지 납득할 수 없는 일이었죠.

뭐 아무튼, 한유경은 자신의 출세를 위해선 사랑하는(진짜 사랑했는지도 의문이지만) 남자도, 그 남자와의 사이에 난 딸도 버릴 수 있는 인면수심이었으니. 보육원에 맡겨져 곧 입양되기를 기다리던 한별이는 정은이 데려다 키우게 되죠. 천사 같은, 아니 천사 서정은….

그리고 다시 6년 세월이 흘렀어요. 질긴 운명의 끈은 이들을 다시 한 무대에 올리게 되는데요. 한유경으로 인해 주연 여배우 자리까지 포기했던 정은은 단역 엑스트라로 전전하며 생활하다 마침내 주연배우가 될 기회를 얻게 되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아요. 미혼모(진짜 미혼모는 한유경인데)라는 사실이 밝혀진 때문이죠.

그러나 불행 중 다행인 것은, 자신의 딸인지도 모른 채 6년 동안 서정은과 한집(건넌방 더부살이)에서 살아온 이영조가 다시 정은에 대한 애틋한 감정이 싹트게 되고, 이들은 마침내 결혼하기로 해요. 원래 이 둘이 맺어질 운명이었던 것을 한유경이 갈랐던 거 기억하시죠?

하지만 한유경,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군요. 지옥까지라도 따라가서 서정은이 잘되는 꼴을 막아야겠다는 한유경. 약혼식장에 들어서는 이영조를 막아섰어요. 그리고 악을 쓰듯 말하죠. “서정은과 절대 결혼해선 안 돼. 그럴 이유가 있단 말이야!”

이 장면을 보게 된 서정은. 순간 한별이의 아빠가 이영조임을 눈치 못 챘다면 정말 바보겠죠? 아무리 멍청해도 그 정도를 모를 리 없는 서정은,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 또다시 답답한 선택으로 시청자들을 짜증나게 할 것인지, 아니면 당차게 자기 갈 길을 당당하게 갈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네요.

어쨌거나 처음 질문으로 다시 돌아가 보죠. 한유경은 왜 이토록 서정은을 미워하는 것일까요? 은혜를 원수로 갚는 저 사악함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요? 단지 어릴 적 일어났던 사건 때문에? 아니에요. 그 정도로 인간이 이렇게 사악해질 수 있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에요.

그럼 무엇 때문에? 처음에 말씀드린 것처럼, 자신의 숨기고 싶은 치부를 서정은이 너무 많이 알기 때문이죠. 사람은 그래요. 정말 숨겼으면, 아무도 몰랐으면 하는 비밀을 너무 많이 알고 있는 상대가 죽이고 싶도록 미울 때가 있죠. 제발 세상에서 없어졌으면 하고 바라는 마음.

그런데 그 상대방이 시시때때로 그 비밀을 들추어내며 “괜찮아. 다 이해해. 그럴 수 있는 거지, 뭐” 그러면 얼마나 열 받겠어요? 물론 서정은이 꼭 그렇다는 얘기는 아니에요. 서정은은 정말 착하죠. 천사표 서정은. 하지만 때로 사람들에겐 이 천사가 너무나 불편할 수도 있다는 거지요.

아무튼, 한유경의 미움은 도가 지나쳐도 한참 지나치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군요. 정말이지 연구과제에요. 어릴 때 입은 상처로 인해 생긴 콤플렉스가 원인일까요? 아무리 그렇지만 서정은을 향한 맹목적인 미움의 표출은 도무지 용서하기 어렵군요. 정말 그 끝은 어디일지.

이러면 안 되는데, 드라마 보다보면 가슴이 답답해질 때가 있죠. 마음 편하자고, 재미있자고 드라마 보면서 가슴이 답답해진다면 슬픈 일이죠. 하지만, 정말 답답하네요. 하긴 드라마 아니라도 마찬가지죠. 대하소설 같은 것도 마지막 장을 덮으며 가슴이 답답하거나, 허전하거나, 공허해지는 그런 경험 많잖아요?

가시나무새, 어쨌거나 최근에 이토록 가슴이 답답해지는 드라마를 본 적이 없는데, 좋은 드라마네요. ^^ 

Posted by 파비 정부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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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생뎐이 큰 사고를 쳤다. 적어도 내가 보기엔 그렇다. 21세기에 멍석말이라니. 이건 해도 너무했다. 아니나 다를까 인터넷에 신기생뎐을 치면 멍석말이 설정에 대한 불만들로 뜨겁다. 불만 정도가 아니라 분노에 가깝다.

도대체 왜 이런 설정을 한 것일까? 누구나 아는 바와 같이 기생은 일단 여자다. 기생집 부용각의 왕마담 오화란이 소속(?) 기생에게 멍석말이를 지시했다. 당연히 여자를 멍석에 말아 몽둥이로 두드려 패라는 얘기다. 그럼 누가 패는가?  

신체도 건강한 남자다. 이걸 보는 순간, 갑자기 숨이 멎을 것 같은 충격과 당혹감, 눈을 어디다 두어야 할지 모를 정도로 혼란스러운 상황이 들이닥쳤다. 그야말로 들이닥친 것이다. 아무런 예고도 없이, 느닷없이 한 명의 기생이 마당으로 끌려나와 멍석말이를 당한 다음 부용각에서 쫓겨난다.

허허, 그것 참. 하긴 그렇다. 신기생뎐의 주특기가 예고가 없다는 것이다. 일전에도 그랬다. 아다모가 단사란에게 이별을 통고할 때도 그랬다. 매우 일방적인 이 행동은 시청자들에게조차 아무런 언질 없이 진행됐다.

 그냥 어느 날 갑자기 일본으로 훌쩍 떠나 온천욕 잘하고 와서는 “이제 우리 그만 만나자. 너를 만난 건 그저 장난이었어. 어쩌나 보려고” 하고 말하는 아다모를 과연 시청자들 중 누가 이해할 수 있었을까. 아마도 그랬을 것이다. “이거 뭐야. 자다가 홍두깨도 아니고.”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갑자기 한 명의 기생이 손님 중 누군가와 몰래 데이트를 즐겼다는 이유로 멍석말이를 당한다. 내참, 지금이 조선시대도 아니고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이람? 일단 이 장면을 검찰이나 경찰이 보았다면, 즉각 인지수사에 들어가야 할 판이다.  

집단폭행 장면을 보고도 모른 체 한다면 틀림없는 직무유기다. 그런데 왜 이런 장면이 등장하는 것일까? 신기생뎐의 작가에게 혹시 윤리적 감성이나 정서상으로 무슨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닐까 의심하는 것이 나의 지나친 상상력 과잉인 것일까.  

아버지가 딸을 기생집에 팔아넘기는 장면도 그렇다. 이건 지나쳐도 정말 지나쳤다. 딸을 가진 아버지의 입장에서 정말 보기에 곤욕스러운 장면이었다. 마치 내가 저지르는 짓인 양 온몸이 오글거리며 부끄러웠다. “아니, 내가 왜? 내가 뭣 때문에?” 그렇다. 내가 무슨 죄 졌나?  

그렇지만 옆에 있는 마누라 보기도 미안하고, 만화에 빠져있는 딸에게도 민망했다. 젠장…. 하긴 뭐 굳이 말하자면 팔아넘긴 건 아니다. 그저 부탁한 거다. “너도 우리 집 사정 잘 알잖니. 네가 이해해라.” 그 한마디에 착한 단사란이 훌쩍거리며 심청의 마음으로 떠난 거다. 기생집으로.  

하지만 이건 상상할 수 없는 폭력이었다. 어제 보니 사란이의 계모가 사란이가 기생질해서 벌어다준 돈으로 시장을 엄청 많이 본 모양이다. 입이 헤벌래하니 찢어진 것이 무척 행복한 표정이다. “하이고, 저런 것들도 사람이라고 시장에서 비싸고 맛난 거 사다 먹는 즐거움은 아는 모양이네!”  

애비라는 작자가 기생집으로 떠나는 딸을 배웅하며 슬픈 눈망울로 “가서 건강해야 된다”고 말하는 단철수를 보며 얄궂게도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래 건강해야지. 네가 아프거나 다치거나 그러면 너의 수입에 막대한 지장이 있을 테고, 그건 우리의 불행이지, 암.” 

애비와 애미(비록 피 한 방울 안 섞인 양부와 계모라지만. 단사란은 그래도 갓난아이 때부터 25살이 된 지금까지 단철수를 친아빠로 알고 살았다)가 함께 작당해서 딸을 기생집으로 보냈으니 이건 분명코 집단폭력이요, 사란이가 번 돈을 받아다 쓴다면 기필코 중간착취다.  

여기다 이젠 물리적 폭력까지 등장했다. 폭력의 대상은 연약한 여성이요, 폭력을 행사하는 것은 건장한 남자들이다. 떡대 같은 남자들이 모포로 둘둘 말아 땅바닥에 엎어놓은 여자를 향해 몽둥이로 마구 갈긴다. 자세히 본 건지는 모르겠지만, 엉덩이도 때리고 등짝도 때리고 무차별이다.  

게다가 폭력을 지시하는 사람이 부용각의 왕마담 오화란 대표다. 이 또한 사용자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힘없는 근로자를 구타하는 것과 무엇이 다를까. 일전에 모 재벌그룹 2세인지 3세인지가 이른바 매값폭행으로 근로자를 사정없이 구타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일이 있었다. 

혹시 작가가 그 사건을 패러디한 것일지 모르겠다는 생각도 해보았지만, 왕꽃선녀님, 하늘이시여, 보석비빔밥 등 작가의 전작들을 빼놓지 않고 보았던 입장에서 작가에게 그만한 사회 비판의식이 있으리란 생각이 들지는 않았다.
 뭐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소견이다.

그렇다면 무엇일까? 왜 이런 설정을 느닷없이(!) 집어넣은 것일까. 결론은 소소한 에피소드들의 나열로 편안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작가의 주특기였을 뿐이라는 것이다. 손자(성이 손이요, 이름이 자다. 오해마시길)의 할머니나 아다모의 할머니가 갑자기 사망한 것도 그런 맥락이다.  

작가는 어쩜 인간의 어쩔 수 없는 죽음, 인간의 본성에 공존하는 사악함과 선량함, 우연처럼 전개되는 필연적인 운명들에 대해 이야기하기 위해서 일부러 이런저런 에피소드들을 만들어 집어넣는 것일지도 모른다. 전작들에서도 이런 경향은 늘 보였다.  

하지만 이번엔 좀 심했던 것 같다. 느닷없는 죽음의 릴레이에 이어 애비가 딸을 기생집에 팔아먹는 것도 그렇지만, 술집 기생이 손님과 전화 좀 하고 따로 몰래 만나 데이트 몇 번 했기로서니 멍석말이를 해서 쫓아낸다는 게 에피소드가 될 수 있는 것인지.  

쫓아내는 것은 그래도 이해를 할 수 있다고 치자. 물론 이것도 엄격하게 말하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기생도 엄연히 서비스 노동을 제공하는 노동자라고 봤을 때, 이는 명백한 부당해고다. 아마 쫓겨난 기생은 노동위원회에 권리구제 신청을 하고, 법원에도 해고무효확인소송을 할 준비를 해야 할 듯하다.

그렇지만 폭행이라니. 그것도 멍석말이라는 전근대적 방식을 통한 집단폭행이다. 이는 어떤 경우에도 용서할 수 없는 일이다. 집단적인 린치를 당하는 여성을 앞에 두고도 아무 말 못하는 저 가련한 인생들이라니. 그들에겐 심장도 없는 것일까?  

하지만 곰곰 생각해보니 그게 곧 냉엄한, 너무나 솔직하고 정확한 우리의 현실이다. 기생이라는 점만 뺀다면, 사실은 21세기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게 살아가고 있다. 다만, 매일 당하고 살면서도 인지하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재판과정에서 밝혀진 사실이지만, 모 재벌2세의 맷값폭행에 당한 노동자가 그 한 사람뿐이 아니었다고 한다. 그 노동자 외에도 다른 많은 직원들이 비슷한 폭력에 희생되어왔지만, 그들도 부용각의 기생들이나 직원들처럼 아무 말 못하고 지켜보아야만 했을 것이다.

그러고 보니 다른 방송사의 드라마 근초고왕에서 반역을 일으킨 계왕의 두 아들이 백제의 수도 한성의 광장에서 참수당하는 장면을 지켜보는 군중들이 떠오른다. 바로 그것이다. 기생 멍석말이나 맷값폭행이나 근초고왕의 공개처형과 똑같은 것이다. 

경고, 혹은 시범케이스. 마음 편하게 보던, 또 그러길 추구하던 드라마 신기생뎐에서 이 시범케이스는 에피소드로서 너무 살벌한 것 아닐까? 충성도 높은 시청자의 한사람으로서 부탁해본다. 좀 살살해주시면 안 될까요? ㅎㅎ

글고요^^ 기생은 뭐 사람 아녀요? 연애 좀 했다고 매질이라니. 보아하니 부용각 기생들도 하는 짓이 다들 천박한 것이 일반 요정의 작부들과 하나 다를 게 없더구만, 무슨 요정이 아니라고 그러세요? 하긴 나 같은 사람은 돈이 없어 요정 출입도 못해봤지만서도….

아무튼, 기생이면 기생이지 고급기생은 또 뭐냐 그런 말이지요.

Posted by 파비 정부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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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martroi.tistory.com BlogIcon SmartRoi 2011.04.11 19: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게요.. 현대판 멍석말이라니요..

  2. 저도 2011.04.11 19: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연히 틀었는데 저 장면부터 나오더라구요...
    좀 보다가 말았지만...저만 불편한게 아니었군요...
    아무리 드라마지만...

  3. 미량 2011.04.11 20: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넘 어처구니없는 설정이네요...
    이런걸 드라마라고 봐야하는지...본적도 없지만
    앞으로 이런드라마는 없어졌음 좋겟어요..

    • 저기여 2011.08.04 23: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동감합니다
      이렇게 더티한 드라마 ..어디서 기생전 지랄인지..오죽하면 식사중에 식구들이 저런드라마가 어떻게 드라마라고 안방티비에나오냐며..전혀안봅니다

      유치찬란한 막장 더티한내용으로
      시청자를 우롱하냐.. ㅡㅡ

  4. 걸구 2011.04.11 22: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임성한 드라마에서 무언가 의미있는 요소를 찾는건 정말 무의미한 일입니다....^^

  5. 뭐여.. 2011.04.11 22: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 진짜 이건 뭐 ;;; 무의미 하네요

  6. Favicon of http://sanzinibook.tistory.com/ BlogIcon 산지니 2011.04.11 22: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룰을 어긴 기생에게 담요를 둘둘 말때 설마 멍석말이는 아니겠지 하면서
    지켜봤는데 진짜 멍석말이 하더군요.
    아다모가 단사란에게 헤어지자고 말할때만큼 황당했어요.
    매번 보는 사람 깜짝깜짝 놀라게 하는데
    정말 대단한 작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진심으로요.

  7. 네오 2011.05.02 15: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임성한 작가 얼굴 검색해보세요..
    역술인의 표정입니다..작가가 귀신들렸어요~
    그러니 그 머리에서 이런 내용만 나오지요..
    스브스 뭐하자는 겁니까? 이런 드라마를 연출하다니ㅉㅉ

마이더스. 갈수록 흥미진진합니다. 누가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했는지는 몰라도 정말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순간도 긴장을 놓칠 수 없게 만드는 힘이 이 드라마엔 있습니다. 그러니 만약 본방을 놓쳤다면 거금 500원(HD급은 700원)을 아끼지 않고 볼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오늘은 드라마 줄거리에 대한 평이 아니라 다른 이야기를 해볼까합니다. 사실은 지난주에도 비슷한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드라마 시작 전에 검은 화면에 하얀 글씨로 자막이 나왔었지요? 금감원이 방송사에 요청(내가 보기엔 압력)을 해서 넣었다는 자막이었습니다.

방금 전, 오늘 저녁에도 또 500원을 주고 마이더스를 보려는데, 예의 이 자막이 먼저 앞을 가리는군요. 그런데 지난주에 봤던 자막에서 문구가 하나 늘었습니다. “본 드라마는 픽션이며 교도소 상황은 현실과 다름을 알려드립니다.” 나머지 문구는 지난 주에 포스팅한 ☞마이더스 경고 “금감원 너나 잘하세요”서 보여드린 것과 같습니다.

▲ 드라마 마이더스 시작 전 경고자막

참 이런 말씀 드리긴 뭣합니다만, 나도 아주 오래전에 교도소에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가끔 틈이 날 때 이 블로그에다 소개해드린 적이 있기 때문에 아시는 분은 아실 겁니다. 물론 도둑질이나 흉악범 뭐 그런 죄목으로 갔다 온 것은 아닙니다. 그래도 이른바 시국사범으로 안에서는 ‘독립군’ 대접을 받았지요. ㅋ~

오늘 마이더스를 보니 교도소 수감자가 술도 마시고, 고기도 구워먹고, 핸드폰으로 외부와 통화도 하고, 마치 제집처럼 부하들을 불러다 부리고 하는군요. 유인혜의 배신으로 교도소에 간 김도현을 자기들 방에다 불러 의논도 하고 그럽니다. 심지어 아이패드까지 들고 정보를 분석하며 외부에 투자 지침을 내리기도 합니다.

글쎄요. 교도소 안에서 고기 구워먹는 것까지는 보지 못했어도 술 마시고 담배 피는 것 정도는 어렵지 않게 볼 수가 있었습니다. 야쿠르트를 발효시켜서 막걸리 비슷한 거 만들어 먹는 방법은 마이더스의 감옥에서도 나오더군요. 흐흐, 하지만 나는 한 방울도 못 먹어봤답니다. 흠~ 이런 걸 양심수라고 하는 거 맞나? ㅎㅎ

암튼^^ 내가 교도소에서 겪은 이야기 하나 해드리겠습니다. 그러면 마이더스의 교도소 안에서 구성철이란 인물이 벌이는 행각이 드라마 시작 전 자막에서 보여준 것처럼 “픽션일 뿐이며 현실과 다르다”는 조언이 사실이 아님을 아시게 될 겁니다. 물론 어느 정도의 허구는 있겠죠. 그러나 내가 볼 땐 거의 현실적인 설정입니다.

우선 구성철이 돈이 엄청나게 많은 사람이고, 교도소 안에서 조폭들조차 허리를 굽실거린다는 설정. 이건 뭐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사실입니다. 내가 수감돼 있을 때, 당시 한창 유행하던 나이트클럽 사장들이 대거 교도소에 들어왔습니다. 원래 대통령 선거 전후로 이런 일이 많이 생깁니다. 왜 생기는지는 뭐 굳이 설명 안 해도 잘 아실 테고….

십여 명이 넘는 나이트클럽 사장들이 들어오기 전부터 벌써 교도소 안은 잔치 분위기가 됐습니다. 왜냐고요? 하하, 이른바 범털들이 들어오니까요. 불쌍한 재소자들, 특히 청송으로 가야할 불쌍한 인생들이야 이들이 얼마나 반갑겠습니까? 이들의 여망을 잘 아는 교도소 사동 ○주임, 각 방마다 이들을 한명씩 잘 분배합니다.

우리 방에도 한명 들어왔습니다. 들어오자마자 칙사 대접 받는 나이트 사장. 당연하다는 듯이 봉사원의 옆자리에 앉아서 거드름을 피웁니다. 잠시 후 사동 내 조폭들이 이놈저놈 우리 방 철창 안을 기웃거리며 문안인사를 오기 시작하는군요. 허리를 90도로 굽히며 “형님, 불편한 점은 없으십니까?” 뭐 대충 이런 식으로.

▲ 교도소 안에서 술도 마시고, 핸드폰까지... ㅎㅎ

나는 도무지 이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을 받아들이기 힘들었습니다. 아무도 항의하지 못하는 상황에서(사실은 할 생각도 없어보였다. 나중에 안 일이지만, 그들은 그래도 방에 들어온 범털에게 메이커 팬티-소내에선 현찰로 통함-라도 한 장씩 받을 생각에 부풀어 있었다) 내가 반발했습니다. “이게 뭔 시추에이션이죠? 당장 저 밑에 가서 뺑끼통 청소부터 하세요.” 

그런 나를 아래위로 훑어보던 그 나이트 사장은 내가 이 방에서 나름대로 말발이 서는 인사로 생각했던지 점잔을 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여보게, 내가 나이도 있고(당시 나는 20대였고 그는 대충 50이 다 되어 보이긴 했다), 그리고 조폭들이 저러는 건 나도 꽤나 하는 사람이라네. 내가 이래봬도 유도가 몇 단이라고.”

그는 묻지도 않은 싸움의 기술에 대한 자신의 능력까지 곁들이더군요. 내참~ 아무튼 그리 말하니 나로서도 별로 더 할 말은 없었죠. 우리 방의 봉사원도 따로 슬쩍 “한번만 눈 감아 주소. 불쌍한 도둑놈들, 빤스라도 몇 장씩 얻어가야 할 거 아뇨. 청송감호소 가면 여기보다 훨씬 힘들다는 거 들어봤을 텐데….”

요즘도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그때는 동일한 범죄를 세 번 이상 저지르고 유죄판결을 받게 되면 실형과 별도로 보호감호처분을 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 방에는 도둑질을 세 번 이상 저지른 절도범들이 꽤 됐는데, 청송보호감호소로 갈 그들이 저지른 총 절도금액은 100만원을 넘지 않았습니다. 줄기차게 토큰만 훔치다가 구속된 사람도 있었죠.

토큰. 기억하는 분들은 기억할 겁니다. 버스표. 요즘은 버스카드로 대체됐지만, 그때는 토큰이란 것이 있었습니다. 실로 기가 막힌 일이 아닙니까. 격분한 나는 곧바로 우리 사동 ○주임에게 면담을 신청하고 독방으로 보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우리(시국사범들)와 신사협정 속에 조용한 나날을 보내길 원했던 ○주임은 선뜻 내 부탁을 들어주었습니다.

나를 떠나보내는 방 사람들은 몹시 섭섭해 했습니다. 내가 비록 범털은 아니라도 매일 면회 오는 사람은 나 말고는 없었던 것입니다. 당연히 영치금이 들어올 리 없으니 돈이 있는 사람은 나밖에 없었던 것이죠. 그러나 아쉽지만 그들은 범털, 나이트 사장을 선택했습니다. 불과 보름 후면 보석으로 풀려날 줄도 모르고 말입니다.

나중에 들으니 그 범털은 한 올의 털도 흘리지 않고 들어왔던 그대로 나갔다고 합니다. 기가 찼을 겁니다. 땅을 치고 후회했지만 이미 늦었습니다. 하하~ 범털은 고사하고 그래도 오리털 정도는 되는 나마저도 잃어버렸으니까요. 이야기 하나 더 해드리겠습니다. 이건 진짜 마이더스 감옥의 구성철이 벌이는 행각과 비슷한 이야깁니다. 독방으로 옮긴지 한 달쯤 되었을까요. 옆방에 순경 한명이 들어왔습니다.

▲ 김도현이 수감된 교도소

여러 명이 북적거리던 혼방(혼거방)에 있을 때보다 독방(독거방)에 있는 것이 내 체질에는 맞았습니다. 하루 종일 조용히 앉아 책을 보기엔 딱 안성맞춤이었죠. 교도관들이 생각해준다고 아침이면 방문을 따놓고 하루 내도록 열어두었지만, 밖에 나갈 생각도 나지 않았습니다. 그야말로 독방 체질. 아마 지금도 그럴 수 있을 거 같은데….

그런데 옆방에 새로 들어온 이 순경 출신의 신참은 단 한시도 독방생활을 참을 수 없었던 모양입니다. “으아악~ 으아악~” 한 달간의 평온이 깨지는 순간이었습니다. 며칠이 지나도 멈출 생각을 않던 비명소리는 급기야 밤을 새기에 이르렀습니다. 교도관이 달려와 제지하면 그때뿐, 이젠 정말 내가 미칠 지경이 됐습니다.

당시 교도소에는 낮 시간에 한 시간씩 운동시간이 있었습니다. 그때 예의 순경 출신의 재소자를 따로 불러 조용히 물어봤습니다. “대체 왜 그러는 거요? 사람 좀 삽시다.” “죄송합니다. 그런데 저는 도저히 독방에선 못살겠습니다. 미칠 것만 같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경찰이 왜 들어온 겁니까?”

그는 정말로 억울하다고 했습니다. 그는 충무경찰서에 근무하던 경찰이었습니다. 충무시(지금의 통영시)에는 법원과 검찰이 있었으므로 여기서 재판받는 구속자를 위해 충무경찰서 안에 교도소 대용 감방을 만들어두었는데, 경찰관들이 돌아가면서 대용감방 번을 섰던 모양입니다. 대용감방에 대용교도관이라고나 할까요.

사고가 나던 날, 그는 원래 번이 아니었는데 동료가 급한 일이 있다고 하여 교대를 했던 모양입니다. 이 대용감방에는 당시 충무의 양대 조폭조직 중 하나의 두목이 수감되어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된 일인지 밤만 되면 이 조폭두목은 대용감방을 벗어나 충무시내로 나간다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혼자 보내는 것은 아니고 대용감방 번을 서는 경찰관의 감시(혹은 호위? 경호? 뭐라 해야 할지…)하에 나가는 것이긴 합니다만. 저는 사실 감옥 안에서 듣는 이 기상천외한 사실을 도저히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바로 그날 너무나 엄청난 사건이 터지고 말았습니다. 살인사건이 터진 것입니다.

이날도 다른 날과 마찬가지로 이 순진한 경찰관은 늘 하던 대로 그 조폭두목을 호위해서 밖으로 나가게 되었는데, 이날따라 조폭두목은 가라오케에 가서 노래를 부르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쓸데없이 여기저기 돌아다니니 보다 그게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가라오케란 게 아시다시피 둥그런 원형테이블이 있고 그 가운데 엠씨가 서빙을 하고 있는 모양이죠.

아뿔싸, 하필 반대편 자리에 이 조폭두목과 쌍벽을 이루는 다른 조직의 조폭두목이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앙숙이었다고 합니다. 순간 눈이 홱 돌아간 조폭두목, 자신의 처지도 잊고 테이블 위에 있던 과도(혹은 다른 흉기)를 집어들고 달려가 그대로 콱! 다음 그림은 모두들 아시는 대로 얼빠진 이 경찰관 아저씨, 내 옆방으로….

▲ 아이패드까지... 하긴 이제 첨단시대니까...

물론 이 믿거나말거나 같은 이야기는 오로지 그 경찰관 아저씨의 이야기만을 믿고 재구성한 것일 뿐입니다. 그러므로 사실관계에 대해선 내가 책임질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그가 굳이 내게 거짓말을 할 필요는 없었지요. 그리고 ○주임도 당시 그의 진술이 사실이라고 확인해 주었던 기억이 납니다.

어찌 보면 재미있는 이야기 같기도 하고, 영화 친구 같은데서나 볼 법한 이야기인데요. 그거 하나는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을 거 같습니다. 경고자막에 나오는 “픽션일 뿐이며 현실과 다릅니다”가 꼭 사실은 아니란 것 말입니다. 그건 그렇고 그 경찰관은 어떻게 됐냐고요? 글쎄요, ○주임에게 청탁 한번 더했죠, 뭐.

원래 경찰 출신은 절대 혼방에 안 넣는다는 관례를 깨고 혼방으로 보냈습니다. 소위 ‘짜바리’를 혼방에 집어넣으면 맞아죽을지도 모르는데 말입니다. 그런데 폭력방으로 들어간 이 경찰관 아저씨, 며칠 있다가 운동시간에 만났더니, 얼굴에 화색이 도는 게 살판났더군요. 내 손을 꼭 잡으며 “정말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를 연발하는데, 하하.

금감원을 비롯한 정부당국에서는 어떻게든 마이더스에 나오는 이야기들이 사실이 아니라고 말하고 싶겠지만, 그렇게 말하려면 론스타부터 먼저 처리해야겠지요. 어느 정당에서(ps; 나중에 보니 진보신당이네요) 그랬던가요? 론스타가 불법적인 방법(주가조작)으로 훔친 장물을 처리(매각)하도록 방조하는 것, 그것도 범죄행위라고 말입니다.  

Posted by 파비 정부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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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소소한 일상1 2011.04.06 10: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완전 드라마같은 얘기네요. 몰입해서 읽었습니다. 죄송해요. 아픈 상처이실텐데...

    저도 어제 자막도 보고 드라마도 보면서 무척 놀랐습니다. 교도소에서도 빈부차가 극명하구나 싶어서요. 어제 도현이 아버지한테 닭백숙 보낸게 인상에 남네요.
    저는 인혜 도현 다함께 파멸할 것 같아 그에 관한 글 썼습니다.^^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1.04.06 12: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회보다 더 심하다고 보시면 될 겁니다.
      도현이는 복수에 성공하고 정연이 곁으로 돌아가지 않을까요? 아무튼 다 망하면 너무 섭섭할 거 같아서..

  2. Favicon of http://smiletown.tistory.com/ BlogIcon 스마일타운 2011.04.06 10: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3. Favicon of http://www.ymca.pe.kr BlogIcon 이윤기 2011.04.06 11: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 군대 이야기보다 더 흥미롭고 재미있군요.

  4. 하울 2011.04.06 11: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있던곳이 교도소가 아니라 구치소였군요

    구치소와 교도소 생활은 전혀 다르답니다.

    마치 교도소 생활인양 글을 쓰셨군요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1.04.06 12: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맞습니다. 교도소내 미결사 이야깁니다. 서울구치소, 부산구치소 말고는 구치소가 없으니 구치소란 말 잘 안쓰고요. 교도소 미결사, 기결사, 이렇게 부르죠. 시국범들은 기결사로 넘어가도 생활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어차피 독방신세니까요.

  5. Favicon of http://shain.tistory.com BlogIcon Shain 2011.04.06 20: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과거의 이야기겠지만 지금도 별반 다르지 않을거란 생각이 드네요..
    오히려 이야기가 현실감이 있다는 거
    그게 현실인가 봅니다

  6. 희야 2011.04.06 22: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몰입해서 봤어요 마이스터만큼 재밌네요^^ 론스타 먹튀를 돕는 금감원이 더 큰 범죄자 같습니다ᆞ숨겨진 비밀이 있는건지ᆞ

  7. 언제나 항상 2011.04.07 03: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왜 보지도 않고 알지도 않으면서 판단하는 것일까?
    어느때 이야기, 사실여부도 불문명한 이야기가 현재의 판단기준이 되는건지?
    그때 시국사범이란 명패가 현재는 내세울수도 있는 명패가 되었듯이
    그때의 교도소가 그대로 있지는 않을텐데
    알지 못하는 한때의 추억비슷한 깊이가 없는 경험이 과연 얼마나????
    자동차가 없던 오랜 예전에 음주운전이 별게 아니었다구 지금도 별게 아닐까
    세월은 변하는 것인데 비판을 위해선 현재의 상황으로 해야 하는 것 아닐까요?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1.04.07 09: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다시 갈 일이 있으면 확인해보겠지만... 그럴 일이 별로 없어 다행이고요. 별로 변하지 않았다는 건 매스컴을 통해서도 확인되고, 최근에도 다녀오신 분들 인터뷰를 통해 별반 달라지지 않았다는 점은 확인을 했습니다만. 달라진 게 없는 건 아니죠. 밥이나 반찬도 좋아지고,,, 인권상황도 많이 개선됐겠죠. 하지만 근본은 마찬가지랍니다. 그리고 위에 기술한 내용은 대부분 사실입니다. 대용감방 경찰관이 내 옆방에 들어온 것도 사실이고요, 그가 데리고 나간 죄수가 범죄를 저지른 것도 사실이랍니다.

아우, 끔찍하네요. 10년 동안 한 번도 이를 안 닦았다니…, 그 이전에는 엄마가 억지로 닦아줬다고 하니 실제로 자기 손으로 이를 닦은 적이 한 번도 없었다는 소린데요. 세상에 이런 일이 있을 수가 있을까요?

4월 5일, tvN 화성인 바이러스에 나온 이야긴데요. 제가 최근에 CJ E&M 소셜기자단에 가입했더니 이런 재밌는 프로가 있다고 이메일로 미리 안내가 오는군요. 그래서 보게 되었죠. 도대체 무슨 이야긴가 싶어서요. 스무 살이 되도록 자기 손으로 이를 한 번도 닦은 적이 없다니.

게다가 이 이야기의 주인공이 아가씨란 말이죠. ‘화성인 누렁이녀’라 불린 이 소녀의 이야기가 방송될 거란 소문이 전해지자 방송이 되기도 전부터 네티즌들 사이에 거짓논란이 벌어질 만큼 뜨거웠는데요. 도대체 어떤 아가씨기에… ㅠㅜ

밤 12시 10분까지 기다려 만난 누렁이녀는 의외로 예쁘장한 외모를 가진 아가씨였어요. 우와, 저 아가씨가 진짜로 10년 동안 한 번도 양치질을 안했을까? 이경규와 김구라도 기가 막힌 모양이군요. 그런데 더욱 놀라운 건 이 아가씨가 질문에 대한 답변이었죠.

“아니 왜 이를 그렇게 안 닦으시는 겁니까?”
“누가 내 입속을 보는 것도 아닌데 왜 닦아요?”
“……”
“그래도 찝찝하지 않을까요?”
“전혀 그런 것 없어요.”

하지만 그녀는 연신 혓바닥을 좌우로 돌리며 치아를 닦아내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어요. 그렇군요. 그녀도 이는 닦지 않지만 나름 다른 방법으로 이를 관리하고 있었던 것이죠. 그러나 그 정도로 이가 충분히 깨끗해질 수 있을까요?

10년 동안 한 번도 이를 닦은 적이 없다는 그녀에게 무언가 특별한 철학적 이유가 있지 않을까 기대했던 MC들도 “보이지도 않는데 왜 닦아요?” 하는 대답에 기절할 듯한 표정이네요. 그리고 마침내 그녀의 치아 상태를 직접 카메라로 찍어 보기로 했죠.

사실 이를 닦을 이유가 어디에 있냐고 말하는 그녀도 신경은 쓰이는 모양이더군요. 말을 할 때 입을 오므리고 이빨을 보이지 않으려는 노력이 역력했거든요. 그러니 당연 발음이 부정확하고 마치 스무 살 아가씨가 하는 말이 열 살짜리 어린애와 다를 바가 없었어요.

그리고 놀랍게도 이 아가씨는 미용실에서 근무했는데요. 손님들 머리를 자르거나 감겨줄 때도 절대 말을 하지 않더군요.

“왜 말을 한마디도 안 하죠? 원래 이런 직업은 손님들과 친근하게 말을 많이 해야 되는 거잖아요?”
“네, 그렇지만 말을 하면 입냄새가 날 것 같아서.”

그렇죠. 그녀도 신경이 쓰였던 거예요. 신경이 안 쓰인다면 그게 이상한 거죠. 아무튼, 드디어 공개한 그녀의 10년 동안 한 번도 닦지 않았다는 치아, 상태가 어떨까요? 우욱, 끔찍하군요. 누렁이녀란 ‘누런 이빨을 가진 여자’란 뜻인데, 기대에 확실하게 부응하는군요.

아니, 200% 부응했다고 해야 맞을 거 같은데요. 아, 화면을 쳐다보고 있기가 정말 고역스러울 지경이었어요. 세상에, 예쁘장한 아가씨가 어떻게 저런 상태로 사람들 속에서 살고 있었을까요? 정말이지 진짜 연구대상감이네요.

MC들의 설득으로 난생 처음 치과에 간 누렁이녀를 진료한 치과의사 선생님도 그러시는군요. “우리 치과의학계에도 연구대상감이네요.” 그녀의 치아 상태는 그야말로 엉망이었어요. 치과 선생님의 진단에 의하면 충치가 열 개, 그중 어금니에 8개의 충치는 최악이라는군요.

잇몸 상태도 마찬가지. 살짝만 건드려도 피가 줄줄 흐를 정도라고… 어휴~ 잘못하면 20대에 틀니를 해야 될지도 모른다고 하네요. 그럼 입 냄새는? 이 정도라면 입 냄새가 안 나는 게 이상한 거죠. 어떻게 이런 일이. MC들도 황당하긴 마찬가지였나 봐요.

“남자친구하고 키스는 해봤어요?”
“네, 그럼 해봤죠.”
“남자 친구도 이 안 닦는 거 아나요?”
“네, 알죠.”
“냄새 난다고 안 그러던가요?”
“그러죠. 그렇지만 내가 닦기 싫어 안 닦는데 왜? 그러죠.”

하하하, 저는 이 대목에서 거의 쓰러질 뻔 했습니다. 아, 정말 대단합니다. 저도 인생 꽤 살았고 많은 여성들을(물론 연애상대는 우리 마누라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습니다만, 이거 진실입니다. 아시는 분은 다 압니다) 상대해봤지만, 이런 여자분은 처음 봅니다.

당당한 게 마음에 들긴 합니다만, 그래도 도무지…. 어쨌거나 이 아가씨는 MC들의 설득에 못 이겨 난생 처음 자기 손으로 이를 닦았습니다. 워낙 양치질 하는 방법을 몰라 김구라가 함께 옆에서 닦고, 이경규는 손으로 그녀의 양치질을 도와주기도 했습니다.

방송 후에 치과에도 가서 스케일링도 하고 충치 치료도 받았나봅니다. 이가 훨씬 깨끗해졌네요. 누렇던 이빨이 하얗게 바뀌었습니다. 얼굴도 훨씬 더 예뻐 보이네요. 활짝 웃는 모습도 보기 좋고요. 본인도 이를 닦아보니 상쾌하다고 하네요. 이렇게 좋은 걸, 왜 안 닦았을까요?

이유는 별거 없었습니다. “그냥 입 안에 무엇이 들어온다는 게 기분이 안 좋았어요. 솔 같은 게 이빨 위에 왔다갔다하는 것도 겁이 났고요.” 어휴, 그러니까요. 이런 건 어릴 때부터 주어패서라도 교육을 제대로 시켰어야 하는 건데.

자율적인 것도 좋지만, 경우에 따라선 올바른 길로 인도하기 위해선 강제적인 훈육도 필요할 때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갑자기 그 생각이 나네요. 어릴 때부터 독서습관을 길러주기 위해 독서인증제를 하겠다고 우리 동네 교육감님이 발표했었는데요.

그때 블로거들(경남블로그공동체 회원들)과 교육감님의 간담회에서 이 문제를 두고 설전이 벌어진 적이 있었죠. 저는 우리 회원님들께는 미안하지만 교육감님의 생각에 상당히 찬성하는 입장이었거든요. 아이들은 자유를 먹고 스스로 크기도 하지만, 때로는 만들어지기도 하고 꼭 그래야 할 때가 있거든요.

특히 독서습관에 대해선 그렇다고 생각하는데요. 제가 아는 선에선 대부분의 아이들은 자율적으로 책을 읽어라 하면 자율적으로 아무도 안 읽을 것이라는 게 저의 생각이거든요. 그런데 ‘화성인 누렁이녀’ 이야기 하다가 왜 이 이야기가 나왔는지 모르겠네요.

아무튼, 오늘 놀랠 노자였습니다. 네티즌들의 반응도 그렇다고 하네요. 역대 화성인 중에 최강의 화성인이 등장했다고요. 그나저나 누렁이녀님, 앞으로는 이 열심히 닦으시고요. 예쁜 이로 활짝 웃어주세요. 남자친구도 사귀고 결혼도 하셔야 할 거 아니에요. 

어휴, 그런데 아직도 속이 미석거리는 게, 얼른 가서 양치부터 해야겠네요. 그리고 싹 잊고 취침! 흐흐~ 물론 이 포스팅은 내일 아침 6시에 예약하는 걸로…. 일어나시면 모두들 양치 꼭 하세요. 혹시 치솔이 무섭다고 생각하시는 예비 누렁이녀님들, 절대 무섭지 않답니당~ ㅋㅋ 

Posted by 파비 정부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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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leeesann.tistory.com BlogIcon pennpenn 2011.04.06 07: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설마 그랬을 까요? ㅎ ㅎ
    수요일은 수수하게 보내세요~

  2. zedoja 2012.03.27 08: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얼굴에 설마 이를 안닦을까? 해서 봤더니 역시 가짜라고 보이던군요.
    내가 어렸을 적에 몇 년을 이를 안닦았어요. 이가 누렇게 되는것이 아니라 검게됩니다. 그리고 아애 착색이 되어서 한번 양치질한다고 해서 하얗게 되지 않아요.
    그덕에 지금은 이를 너무 세게 닦는 버릇이 생겨 이가 밑에서 패였지요.
    방송에서 이를 닦는 장면을 자세히보세요. 그냥 문지르는 데로 다 지워지니.
    더군다나 오랫만에 양치질을 하면 진짜 더럽게 피도나서 본인이 보기에도 역겨워요.

  3. 세이프트 2017.10.26 13: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ㅇㅇ 주작맞음 저도 무슨체험때문에
    소금외 어떤 향신료나 가미도 하지않은 음식 한달동안 먹는거하면서 양치안했음
    단식원처럼하는건데 물론 소금도 엄청 조금들어감 양치도 소금으로만하는데 그마저도 안함 여하튼 한달간방치해도 어마어마하게 누래지고 잇몸세포가 자람
    물론 간이된음식을먹었다면 몇배로심했을꺼라 생각됨 대신 입안이 많이 텁텁하진안음 신기하게 조미료없이 자연식만하면 굳이양치안해도 개운함
    그럼에도 누래지고 잇몸신경이 자라는판에
    10년이면 방송출연은 고사하고 이미 죽었거나 뭔 병이 생겨야 정상인데 너무 말짱함 아무리 컨텐츠가없어도 저건 아니라고봄 알마못가 없어진이유도 출연자가 턱업이 부족해서임 억지로 만들어냄

계모 지화자를 보자면 목불인견이란 말도 부족합니다. 그녀는 도대체 어떤 여자인가? 야비하고, 음흉하고, 간사하며 거기다 포악하기까지 한 그야말로 계모의 전형입니다. 이런 계모의 전형 하니 생각나는 것이 신데렐라에서 이미숙이 보여주었던 계모입니다.

이미숙의 계모 연기는 너무나 완벽해서 오히려 그녀에게 연민의 정이 넘쳐났었지요. 그런데 이번에 신기생뎐에 등장한 계모 지화자는 여기에다 하나 더 보탰습니다. 어처구니없음. 정말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기생 되기 싫다는 사란이가 밉다고(사실은 괴롭혀서 기생 안 하고는 못 배기게 하려고) 아끼는 실크 옷을 세탁기에 넣고 돌려버립니다.
신발도 죄다 신발장에서 꺼내 베란다에다 버리듯이 던져놓습니다. 기가 막힌 일이지요.

▲ "사란이 요것이 빨랑 손님방에 들어가야 팁을 듬뿍 받아 돈을 팡팡 벌어 올 텐데..." 꿈에 부푼 사란의 계모

지화자의 이런 어처구니없는 행동들은 사실 신기생뎐 작가의 전작 하늘이시여에 나오는 김배득이 원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김배득이도 양녀 이자경을 이런 식으로 등골 빼먹었었지요. 지화자를 보고 있노라면 한층 업그레이드 된 김배득을 보는 듯합니다.

그러고 보니 지화자와 김배득이 하는 꼴도 비슷하지만, 하늘이시여의 이자경과 신기생뎐의 단사란의 처지도 비슷합니다. 이자경도 친부모라 믿었던 부모가 양부모였으며, 어머니가 죽고 아버지(실은 양아버지)가 재혼해 계모로 들어왔던 것입니다.  

지화자도 마찬가지죠. 친부모라 믿었던 단사란의 양부모 중 어머니가 죽자 양부 단철수는 지화자와 재혼했던 것입니다. 복잡하긴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똑같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아무튼, 지화자나 김배득이나 의붓딸 등골 빼먹기로 작정한 악당들입니다.

물론 나중에 땅을 치며 후회하게 되겠지요. 김배득이도 그랬습니다. 하지만 후회와 더불어 크게 반성했고 그 반성을 착한 이자경이 이해하고 보듬어주었지요. 이자경의 친부모도 나노라하는 부자였던 것입니다. 하하, 듣고 보니 너무나 똑같은 설정에 놀라셨죠?

그러나 딱 한 가지 김배득과 지화자 사이에 다른 것이 있습니다. 김배득의 재혼한 남편, 즉 이자경의 양부는 드라마가 시작하기 전에 이미 죽은 것으로 나오는데 반해 단사란의 양부, 즉 단철수는 버젓이 살아있다는 것입니다.

▲ 사란의 아버지. 어려운 환경에서도 밝게 살려고 하는 인물. 소박하지만 나름 촌스런 멋에 산다? 하이고, 두번만 촌스러웠다가는 마누라도 기생집에 팔아먹겄다.

이자경은 계모로부터 보호해줄 아버지가 없었지만, 단사란은 그런 아버지가 있었던 것이죠. 비록 양부이긴 했지만, 그러나 얼마 전까지 까맣게 친부모로 알고 살았지 않습니까? 바로 이 지점이 저를 화나게 하는 것입니다.

단철수는 도대체 어떤 사람일까요? 겉으로는 대개 착한 척 행동합니다. 말도 차분차분, 조심조심, 목소리도 절대 높이지 않습니다. 겉모습만 보면 대단히 수양이 높고 배운 것도 많은 사람처럼 보입니다. 사란이에게도 아빠로서 너무나 자상하게 대합니다.  

그러나 계모와 사란이가 다투는 꼴을 보면서도 취하는 태도를 보고는, “아니, 이 사람 도대체 왜 이래?” 하고 크게 실망하고 말았습니다. 아무리 바보라도 대충 돌아가는 낌새를 보면 무엇이 잘못됐는지 금세 알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 사람, 아예 모른 척 합니다.

오히려 사란이더러 “네가 왜 이러니? 엄마가 어쨌다고 그래?” 하는 거죠. 눈앞에 벌어진 패악질을 보면서도 그럽니다. “헉, 저 사람 마누라한테 완전 넘어가서 눈깔에 뵈는 게 없어진 거야?” 하긴 그럴 수 있습니다. 미련한 남자들은 대체로 여자들한테 잘 넘어갑니다.

그래서 갓난애 때부터 25년이나 키운 딸도 눈에 보이지 않는 것입니다. 저는 그때부터 계모보다 이 아빠라는 작자가 더 미워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헉~ 웬걸, 이 아빠란 자의 실체가 드러나고 말았습니다. 딸더러 기생이 되라는 것입니다.

▲ 단사란의 남자친구와 의붓자매만이 사란이가 기생이 된 것에 분노하며 저항하지만... 사란이 아빠, 단철수란 작자는 "그래, 가서 몸 건강하고..."가 고작이다. 에혀~ 말세가 따로 없다.

단철수가 바보가 아닌 다음에야 계모가 부리는 온갖 패악질이 사란이를 부용각에 보내 기생으로 만들려는 수작이란 것쯤은 모르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단철수는 그걸 뻔히 알면서 모른 척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입니다.

게다가 계모의 충동질에 넘어가서(넘어간 건지, 사실은 자기도 그렇게 바라고 있었던 것인지 모르겠지만) 사랑스런 딸 사란이에게 “부탁이다. 제발 기생이 되어다오! 그래서 돈 많이 벌어 네 계모와 나를 호강 좀 시켜다오!” 하고 애원을 하게 된 것입니다.

아, 애원은 아니었다고요? 그냥 그저 “우리 집 사정이 그렇잖니. 너도 잘 알잖아. 부탁이다” 이 정도로 마지못해 부탁한 정도라고요? 그게 바로 인면수심이란 겁니다. 겉으로는 착한 척, 불쌍한 척 온갖 주접을 다 떨면서 내심에 움직이는 욕망을 다 채우는 악당.

신기생뎐에서 지화자가 아무리 악당이라도 단철수에 비할 바는 아닙니다. 지화자는 그럴 수 있습니다. 그녀는 단사란에게 아무런 정이 없습니다. 단사란은 그저 귀찮은 남편의 전처가 낳은 의붓딸일 뿐입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그것도 아닙니다.

남편은 사란이의 친부모가 아니었습니다. 거칠 것이 무에 있겠습니까? 이미 도덕이니 윤리니 하는 것들은 엿 바꿔 먹은 지가 오래인 마당에. 아니, 지화자는 원래 그런 게 있는지도 모르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단철수는 어떻습니까?

▲ 출생의 비밀(친딸이 아님이) 밝혀져서? 그래서 눈물나게 고맙고 해서 기생이 되기로 결심했고, 단철수는 그런 딸이 너무 고맙고 미안하고 그런 건가? 저 야비하고 가증스러운 아버지의 표정을 보라! 저게 인간인가?

그는 강보에 싸인 갓난애일 때부터 사란이를 안고 키웠습니다. 그들 부녀는 그렇게 25년을 함께 살았습니다. 드라마 속에서 보여주기로는 그들 부녀사이는 대단히 애틋한 것처럼 보입니다. 25년 동안 사란이는 단철수를 아무런 의심도 없이 아빠로 믿고 살았습니다.

그런데 단철수는 그 25년의 정을 순식간에 배반했습니다. “사란아, 우리 형편 알잖니. 게다가 네 계모는 허영심이 많아 돈 씀씀이가 보통이 아니란다. 이 아파트 월세도 한 달에 2백 가까이 한단다(이건 완전 미쳤다). 네가 기생이 돼 돈 많이 벌어주면 네 계모와 내가 참 행복하게 살 수 있을 텐데, 흑흑.”

사란이가 무슨 심청입니까? 단철수가 무슨 심 봉사라도 됩니까? 사란이는 인당수에 몸을 던지는 심정으로 기생이 되기 위해 부용각 대문으로 들어섰을까요? 심 봉사는 뒤늦게 심청이 자기 눈을 뜨게 하기 위해 공양미 삼백 석에 팔려갔다는 소리를 듣고 대성통곡합니다.

그런데 단 봉사는 예의 그 착잡한 표정을 하면서 속으로 이렇게 말하는 거 같군요. “그래, 사란아. 고맙다. 아무쪼록 훌륭한 기생이 되어 손님들에 팁도 듬뿍 받고 돈 많이 벌어다오. 나는 그 돈으로 네 계모와 더불어 호의호식하며 떵떵거리고 잘 살아볼게.”

끔찍하군요. 신기생뎐에는 여러 명의 악역이 등장합니다. 그중에 대표적인 경우가 바로 지화자이죠. 장주희도 악역처럼 보이긴 합니다만, 악역이라기보다는 개인적 욕망에 충실한 이기적인 현대인을 그린 것으로 보입니다. 이중인격자죠.

부용각 마담 오화란도 마찬가집니다. 그녀도 지금은 선량한 사람처럼 보이지만 역시 욕망을 숨기고 이를 관철하기 위해 모사를 부리는 이중인격자입니다. 사란의 친모인 한순덕을 무척 아끼고 위해주지만, 그녀와 금어산의 관계를 알고 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악당의 얼굴을 드러낼 겁니다.

▲ 단철수에겐 너무나 싹싹한 새마누라 지화자. 기생집 부용각에서 몰래 싸온 음식을 보며 흐뭇하다는 듯 머저리같은 표정을 하고 있는 단철수. 불쌍한 인생들이다. 곧 크게 후회할 거다.

그러나 어떤 악당들보다도 단철수가 단연 으뜸입니다. 그는 실로 인면수심입니다. 아, 그래도 지화자가 제일 악당이라고요? 하하, 천만에 말씀을요. 단철수는 천륜을 저버렸습니다. 딸을 기생집에 팔아먹은 짐승의 심장을 지닌 인간, 그게 바로 사란이 아빠, 단철수입니다.

단철수가 사란이의 생부가 아니어서 그런 짓을 저지른 것이라고요? 그럴 수도 있겠군요. 신기생뎐은 지독한 혈연주의가 지배하는 드라마입니다. 이 드라마 작가의 모든 작품들이 실은 혈연주의, 제 핏줄 찾기가 주요 테마입니다. 그래서 그런 설정을 했을지도 모릅니다.

“친딸이 아니니까, 얼마든지 기생집에 팔아먹을 수 있는 거야! 제 피붙이였다면 절대 안 그랬을 테지.” 작가가 정말 그런 마음으로 단철수란 끔찍한 인간형을 그렸을까요? 제발 실수이길 바랄 뿐입니다. 아무튼….

신기생뎐 최고의 악역은 지화자가 아니라 사란이 아빠, 단철수였습니다. 단철수, 생각만 해도 소름이 끼치는군요. 하지만 그들은 곧 커다란 후회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단사란의 친부모가 나타나고, 단사란이 금사란이 되는 순간 그들은 땅을 치고 후회할 것입니다.

“아, 안 되는 줄 알면서 왜 그랬을까, 왜 그랬을까?”

Posted by 파비 정부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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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miletown.tistory.com BlogIcon 스마일타운 2011.04.05 15: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읽고 갑니다.
    좋은 정보들이 많군요.
    구독해놓았으니 앞으로 종종 들릴께요.
    행복한 하루되세요. ^^

  2. 흐음 2011.04.05 21: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렇죠 드러나지 않으나 엄청난 악당

    이런 거 보면
    친부에게 성폭행 당하는 피해자들이
    가끔 친모에게 더 분노를 느끼곤 하는 것들이 이해가 됩니다
    CSI에서도 그런 에피소드가 나왔었죠
    지화자는 남에다 속물에다 그렇겠거니 하지만
    정말 아버지란 사람이 저러면 안되죠

  3. 그런 사람도 있고 2011.04.05 22: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른이면 심성도 어른 될까요?
    아마도 세월의 켜가 몸만 나이들게 하나봐요
    단철수같은 친아빠도 많아요
    왜 억지부리는 아내를 제지하지 않을까요?
    한심하죠. 그렇게 얻은 행복이 진짜가 아닌데...
    겨우 돈 몇 푼 얻는 게 뭐라고 ...
    정말 아는 사람이 생각나서요
    신기생뎐 욕하면 자꾸 보네요.

  4. ㅎㄱㅎㄱ 2011.04.06 00: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드라마보며 그 생각했어요.
    단사란 양부가 이 드라마에서 제일 나쁘다고!!
    근데 작가의 한계도 있는것같아요.
    분명 단사란을 친딸처럼 생각하고 키운건 맞는것같은데...
    양아버지가 양어머니에 비해 좀더 사란이에게 애정이 없었다거나,
    재혼하고 사란에게 소홀한 모습이 있어야 개연성이 맞다고 생각해요.
    너무 두루뭉술하고 이해할수 없게 양부의 행태를 그렸어요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1.04.06 01: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 말여요. 어쩌면 의도적인지도 모르죠. 착한 척 하는 사람들의 마음속에 실은 악마가 들어있다는... 이중적인 모습 말입니다. 그치만 인물 소개글은 영 아니죠? 나름 촌스런 맛에 산다니... 어려운 가운데서도 늘 밝게 살려고 노력하고... ㅎㅎ

    • 2011.04.09 14:44  댓글주소  수정/삭제

      인물소개글은 작가가 아니라 홈페이지 관리자가 임의로 올려놓은거라더군요. 홈페이지에 있는 드라마 기획의도도 작가가 쓴글이 아니고 홈페이지 관리자가 대충 초본 나온거 보고 쓴거래요. 그러니 홈페이지에 있는 등장인물 소개같은건 작가의도와 차이가 있을수있으니 그냥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면 되는 그런거 같아요.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1.04.11 12: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움/ 그렇군요.

  5. ddd 2011.04.06 01: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라마란게 원래 그렇지만
    이드라마는 너무 모든게 극단적이야.
    계모의 모습하며 남자의 찌질한모습.. ㅋ

  6. 불쌍 2011.04.06 09: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작가는 유년시절에 대한 부모의 사랑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지 못하는 사람 같은 생각이 들어요. 그러니 상식선의 부모의 모습이 잘 안그려지더라고요.
    아픔이 있구나...싶어서 저는 그냥 봅니다. 사실 일반적인 상식이라면
    저런 아버지는 그려놓고 있진 않죠. 대부분 이 분 드라마 보면 남편과 아내
    사이의 관계, 부부관계가 항상 뭔가 엉성해요.
    가끔 느껴요. 작가도 어쩔수 없는 사람인걸....

  7. 소마002 2011.04.06 09: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밌다...

  8. Favicon of https://koreanperilla.tistory.com BlogIcon HappyHarmony 2011.04.27 10: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동감합니다. 아무리 친자식이 아니라 해도, 저건 아닌것 같네요.

신기생뎐을 재미있게 보고 있지만, 이번 주엔 어쩐지 마음이 찜찜하네요. 단사란 때문인데요. 그녀가 결국 기생집으로 들어가고 말았어요. 드라마의 제작취지를 보면 기생문화를 새롭게 조명하니 어쩌니 하지만 결국 기생은 기생일 뿐이죠.

신기생뎐에 등장하는 기생들도 하는 일을 보면 돈 많은 손님들 옆에 앉아 술 따르는 게 고작 아닌가요? 기생문화? 그러니까 언필칭 기생문화란 것도 별 거 아니에요. 좋은 손님 만나면 팁도 듬뿍 받을 수 있겠죠. 돈을 위해 웃음과 몸을 파는 직업, 그게 기생이지요.

아무튼 사란이는 애초부터 기생이 될 운명이었어요. 작가가 미리 그렇게 운을 지어놓은 것을 어쩔 수는 없는 일이지요. 하지만 이건 아니에요. 작가는 도대체 사람의 저 깊은 곳에 존재하는 악마적 감성을 얼마나 끄집어내 보이고 싶은 것일까요?

▲ "사란이 요것이 빨랑 손님방에 들어가야 돈을 팍팍 벌 수가 있는데!!" 꿈도 야무진 계모다. 하지만 나중에 단사란의 출생의 비밀이 밝혀지면 땅을 치고 후회할 불쌍한 계모... ㅋ

 

사란이의 계모가 악당인 것을 우리는 이미 알고 있었어요. 하지만 그녀를 완전 나쁜 여자라고만 말할 수는 없어요. 그녀에게도 착한 피가 흐르고 있으니. 손자의 할머니가 죽었을 때 보여준 호의는 아마도 진심이었을 거예요.

그녀는 진심으로 손자를 걱정하고 위로하고 아픔을 함께 나누는 모습이었죠. 게다가 그녀는 다정하기도 해요. 남편을 위해 그토록 애살맞게 구는 여자가 과연 세상에 몇 명이나 있을까요? 그런 점에선 단철수는 참 행복한 남자에요. 복도 많아요.

지화자가 좀 과격하게 못생기긴 했어도 단철수에겐 제격이죠. 기생집 부용각 주방에서 맛난 안주를 훔쳐다가(먹고 남은 음식을 싸가는 게 꼭 훔쳤다고 할 수는 없을 텐데, 단속하더군요) 소주를 곁들여 남편 먹이겠다는 정성을 보면 실로 눈물이 다 날 지경이었죠.

그런 그녀가 그럼 왜 그토록 단사란에겐 모질게 대했을까? 그건 이 드라마 작가가 만들어낸 그동안의 작품들을 보면 금방 알 수 있어요. 마찬가지로 신기생뎐을 지탱하고 있는 바탕에 흐르는 정서도 혈연주의에요. 그것도 철저한 혈연주의죠.

금라라를 25년이나 키운 장주희가 그렇게 쉽게 금어산과 이혼을 결심하고 집을 나갈 수 있었을까요? 물론 장주희가 금어산과 갑자기 이혼하겠다고 해서 모두들 놀라긴 했지만, 그건 사실 엉뚱하게 벌어진 일은 아니었어요. 이미 장주희는 외도를 하고 있었거든요.

그렇지만 장주희는 어떻게 그렇게 쉽게 딸을 버리고 집을 나갈 생각을 할 수가 있었을까요? 혈연주의에 의하면, 장주희에게 라라는 25년이나 키운 정이 있지만 어차피 남일 뿐이에요. 진짜 딸이 아닌 거죠. 그러니 그토록 쉽게 결정할 수 있었던 것이에요.

혈연주의. 바로 그거에요. 지화자는 계모일 뿐이란 거죠. 만약 단사란이 아니라 친딸 단공주였다면 어땠을까? 절대 부용각에 들여보낼 리가 없죠. 더욱이 지화자와 단철수가 재혼한 것이 불과 몇 년 되지도 않은 듯이 보이니, 단사란에게 정이 두텁게 있을 리도 만무하죠.

▲ 단사란의 친부모들. 이들은 25년만에 운명처럼 이렇게 만났다. 잃어버린 딸만 찾으면 완벽한 가정이 이루어지는 셈인데...

그러므로 전통적인 계모의 행실을 그대로 보여주는 지화자가 단사란을 괴롭혀 부용각에 들어가게 만든 건 어쩌면 이해하지 못할 일도 아니에요. 그럼 사란이 아빠는? 이거 정말 괴로운 지점이 아닐 수 없군요. 아무리 그래도 사란이 아빠는 그래선 안 되지요.

모두들 알고 있는 일이지만, 단철수는 사란이의 친아빠가 아니에요. 지화자도 그걸 알았으니 사란이를 기생집으로 들여보내는 일에 훌륭한 명분을 얻은 셈이죠. 단철수를 꼬드겨 단철수로 하여금 사란이를 기생집으로 들어가도록 종용하는 지화자. 정말 지화자~네요.

그럼 단철수는 어떻게 25년이나 키운 딸을 기생집으로 보낼 생각을 할 수가 있었을까요? 거기다 직접 자기 입으로 “얘, 너 우리집이 너무 어려운 거 잘 알고 있잖니? 부탁한다” 이렇게 말할 수 가 있는 것일까요? 차마 인간으로선 할 수 없는 일이죠.

하지만 이 드라마가 지독한 혈연주의 정서를 기본으로 만들어지고 있다는 점을 상기해보세요. 단철수도 결국 단사란이 자기 친딸이 아니기 때문에 이럴 수 있는 것이에요. 그게 바로 작가가 보여주고 싶은 인간의 저 깊숙한 곳에 존재하는 악마적 감성 아닐까 싶네요.
 

▲ 이번엔 금강산이 자기 핏줄일지도 모르는 손자(참고로 손자는 성이 손이요 이름이 자임) 주변을 어슬렁거린다.

그건 그렇고, ‘제 핏줄 찾기 운동’이 또 다른 곳에서 벌어졌네요. 금어산의 동생 금강산이도 어디 다른 곳에다 씨를 뿌려놓았던 모양이에요. 라라의 친엄마 신효리가 알면 기절초풍할 일이에요. 허허, 그것 참.

이미 친부모가 밝혀진 라라에다, 손자까지. 그리고 종내엔 주인공 단사란의 친부모가 밝혀지면서 이 드라마는 해피엔딩하겠죠. 기생 전력도 막강한 금어산의 딸이란 사실 하나만으로도 천민자본주의의 포로인 아수라에겐 며느리로 받아들이지 못할 이유가 되지 못하죠.

실로 천박한 자들의 유치한 혈연주의 행렬, 그게 바로 신기생뎐이란 생각이 드네요. 그러나 사실 그게 어디 먼 나라 이야기인 것은 아니에요. 바로 우리들 이야기죠. 아마 어쩌면, 신기생뎐에서 보여주는 천박하고 유치한 인간들의 이야기야말로 가장 솔직하고 진실한 이야기일지도 모르죠.

“피는 물보다 진하다”란 말도 있으니까요. 아, 이건 이럴 때 들이대는 말이 아닌가요? 하하. 하지만 이는 동서고금의 진리죠. 그나저나 단사란. 기생 데뷔 첫무대에서 벌써 손님들의 사랑(아니 이런 건 귀여움이라 해야 되나? 아님 무엇? 에이 모르겠다)을 독차지할 모양이네요.

▲ 수표 한장 받고, 이쁘다고 또 받고(좌) 이런 모습을 흐뭇하게 쳐다보는 기생 마담 "우리집에 물건 들어왔어!" (우)

초반부터 팁을 듬뿍 받았네요. 수표가 무려 두 장인데…, 한 장에 얼마짜린지…, 십만 원, 아님 백만 원? 보통 부용각 같은 기생집에 가서 팁 줄 때 수표 주면 몇 만 원짜리 줘야 하나요? 저는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어서리… 흐흐흐.

아이고, 이거 혈연주의 이야기 늘어놓다가 정작 ‘단사란이 기생이 된 이유에 대해선 말을 하지 않았네요. 사란이는 왜 기생이 되었을까요? 아다모에게 복수하고 싶어서? 그리하여 나아가 세상 모든 남자들에게 복수하고 싶어서? 길길이 날뛰며 찾아온 다모에게도 그런 이유를 밝혔군요.

그럴 수도 있겠지요. 그러나 원래는 돈 때문이었지요. 무능한 아버지와 허영심으로 가득 찬 계모가 벌인 어이없는 행각을 수습하려면 돈이 필요했고, 할 수 있는 일은 기생이 되는 것뿐이었지요. 한 달 집세(임대료)가 얼마라고 했더라? 이백만 원? 백오십만 원?

그렇지만 그것도 선뜻 이유라고 들이대기엔 뭔가 허전한 구석이 있어요. 사란이처럼 야물딱지고 사리분별이 분명한 아가씨가 기생이 돼 번 돈으로 그 비싼 집세를 충당하면서 계모와 양부의 허영심을 채워주려 한다는 점이 도무지 납득이 안 가는군요.

앞을 못 보는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하기 위해 인당수에 몸을 던진 효녀 심청도 아니고…. 그럼 이유가 무엇이었을까요? 아름다운 전통문화, 기생문화를 홍보하기 위해서? 그런 이유라면 뭐 납득하고 말고를 떠나 그 정신을 높이 사야겠지요.

▲ 외국인 손님들도 우리 기생문화에 "오우, 원더풀!"을 남발하는군요. 후후, 사란이는 끝까지 술은 안 따르겠다고 하는데 술집에서 그게 가능할까요? 한번 무너지면 2차도 절대 불가능한 게 아니죠.

아름다운 전통 기생문화를 홍보하기 위해서라…, 흐흐~ 거기다 손님들에게 팁으로 돈도 듬뿍 받을 수 있다면? 이야말로 일석이조, 가재잡고 도랑치고, 임도 보고 뽕도 따고…, 아이고 이런 또 실수를… 아무데나 이런 비유를 득먹이면 곤란하겠지요?

그렇다면 사란이는 도대체 왜 기생이 된 것일까요? 돈 많이 벌어서 단공주를 위해 쓰려고요? 그랬잖아요. 마음속으로 이렇게. “공주야, 너는 하고 싶은 거 마음껏 할 수 있도록 내가 만들어줄게. 꼭 그렇게 해줄 거야.” 그런데 이건 혈연주의하곤 완전 어긋나는 시추에이션인데…??

Posted by 파비 정부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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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log.daum.net/4486kmj BlogIcon 샤방한MJ♥ 2011.04.04 16: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정말 재미있게 보고있는 드라마라죠~
    다음주.. 다모앞에 기생으로 서는데
    궁금하네요 +_+

  2. Favicon of http://hanjabbu.tistory.com BlogIcon 한갑부 2011.04.11 12: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팔자다 라고 밖에는 해석이 어렵지요.
    대체적으로 드라마 전반의 분위기로 팔자에 대한 ...
    그리고 운명...
    뭐 이런 기류가 흐르잖습니까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1.04.11 12: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런 것 같아요. 팔자론, 운명론, 거기다 미신까지... 작가의 상상력이 주로 거기서 나오는 것 같더라고요. 왕꽃선녀님, 하늘이시여가 다 그랬죠.

  3. Favicon of http://www.planchasghdf.com/ BlogIcon planchas de pelo ghd 2012.12.29 18: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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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금감원(금융감독원)이 드라마 마이더스에 경고자막을 내보낼 것을 요청했다고 합니다. 말이 요청이지 사실상 압력입니다. 여기에 대해 네티즌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요? 한마디로 우습다는 반응들입니다.

“너나 잘하세요!”

친절한 금자씨 보신 분들은 이 유명한 대사를 기억하시겠지요? 우리의 친절한 금자씨가 13년을 복역하고 교도소 문을 나설 때, 교회 신도들이 줄을 서서 축하 노래를 불러주며 다시는 죄 짓지 말라는 의미로 하얀 두부를 건네자, 손가락으로 밀어 떨어뜨리며 이렇게 말했죠.

“너나 잘하세요!”


아마도 이 영화를 보고 있던 많은 분들은 친절한 금자씨의 이 돌연한, 그러나 너무나 통쾌한 행동에 속이 시원했을 것입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저는 지금도 가끔 친절한 금자씨의 이 장면이 생각납니다. 최고의 명장면이었죠. “너나 잘하세요!”

너무 놀라 입을 벌린 채 멍하니 서있는 교회 신도들을 뒤로 하고 검은 선글라스를 쓰고 물방울 원피스자락을 날리며 바쁘게 어디론가 사라지던 이영애의 모습은 지금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박찬욱 복수시리즈의 완결판. 그런데 금감원이 다시금 이 “너나 잘하세요!”란 명대사를 상기시키는군요.

금감원이 SBS 드라마 마이더스에 경고메시지를 보낸 이유는 이렇습니다. 드라마에서 묘사된 ‘작전’, 즉 주가조작이 사실과 다르고 오해의 소지가 많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금감원 자본시장조사국이 SBS에 다음과 같은 경고자막을 내보내도록 요청했고, 내보냈습니다.

“실제 주가조작은 실패하는 사례가 많으며 성공할 경우에도 최대 무기징역 등 엄중한 처벌을 받게 되는 범죄행위임을 알려드립니다.”그러나 이 말을 믿는 사람은 별로 많지 않은 듯합니다. 그리고 말이 나왔으니 말이지 드라마를 보는 국민들 중에 주가조작 할 만한 사람이 과연 몇 명이나 되겠습니까? 그들 중엔 주식 구경도 못해본 사람이 대다수일 겁니다. 그리고 설령 주식 몇 푼 갖고 있다손 치더라도 주가조작? 꿈도 못 꿀 겁니다.

자, 그럼 네티즌 몇 분의 반응을 한번 살펴보실까요?

“유죄판결을 받은 론스타는 뭐죠? 금융당국은 SBS 마이더스 열심히 시청하고 반성 좀 해야 할 듯!” 
“찔리는 게 있으면 바로 잡아야 쥐, 드라마에다 지랄이야.”
“누군가 발이 저린가 보네.”
“그게 본업? TV드라마는 감독하고 실제 저린 짓한 론스타는 보호하는 금감원, 금융위! 이게 뭥미? 니들이 TV감독위원회니?”

금감원의 경고자막대로라면 론스타의 외환카드 주가조작은 어떻게 되는 건가요? 일단 검찰에 의해 법정에 세워지고 유죄판결까지 받았다고 하니 ‘성공한 사례’가 되겠군요. 그렇다면 금감원의 경고처럼 ‘성공할 경우에도 최대 무기징역 등 엄중한 처벌을 받게 되는 범죄행위’에 해당된다는 말인데….

그러나 금감원이 지금껏 론스타에 취해온 태도를 보면 마이더스에 발 빠르게 경고메시지를 보낸 것과는 사뭇 다르다는 비판이 많습니다. 유죄판결을 받기 전이나 후나 금감원의 론스타에 대한 입장은 “유보” “법률검토” 이런 말 말고는 없습니다.

마이더스에서 김도현(장혁)에게 매수당하는 한영은행 행장이나 유인혜(김희애)의 뒤를 돌봐주는 금감위 위원장 같은 부패한 인물들이 사실은 너무도 완벽하게 사실적으로 묘사되었다는 사실을 이미 우리 시청자들은 잘 알고 있습니다. 특히 론스타가 그걸 일깨워주었죠.

론스타는 최근 다시 하나지주금융의 매매계약으로 ‘먹튀’ 논란이 일고 있는데, 이런 일들이 버젓이 일어나는 것은 어느 네티즌의 말처럼 ‘만인에게 평등한 법’을 ‘만명의 부자에게만 평등한 법’으로 만들고 있는 금융당국 때문인 것입니다.

그건 그렇고 말입니다. 금감원의 이번 처사는 국민을 무시해도 너무 무시한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국민들이 무슨 바봅니까? 주가조작이, 돈 보따리를 싸들고 은행장과 이사들을, 금융위원회 위원장을 매수하는 짓이 나쁜 짓이라는 걸 모르는 사람이 누가 있을까요?

TV드라마에 절도범이나 강간범, 살인자가 나온다고 해서 선량한 국민들이 모방범죄를 할 거라고 생각해서 “이러저러한 짓을 벌이는 것은 실패하는 사례가 많으며, 성공하더라도 중형의 처벌을 면치 못하는 범죄행위”라고 경찰당국이 매번 경고자막을 내보내라고 한다면 얼마나 우스운 일이겠습니까.

그래도 금감원이 정히 걱정된다면, 서민들이 주로 보는 TV드라마에다 이런 경고자막 내보내라고 강제할 것이 아니라 실제로 잠재적 범죄자들이 우글거리는 경총이나 전경련, 자본시장 이런 곳에 가서 “이러저런 짓을 하면 큰 코 다친다”고 엄포를 놓는 것이 효과적이지 않을는지.

그리고 무엇보다 조치유보니 법률검토 따위의 말만 할 것이 아니라, 당장 유죄판결이 난 론스타에 대해 의결권 행사금지(대주주 자격상실로 인한 초과보유주식에 대한)와 초과보유주식 강제매각 명령 등 조처부터 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만.

아울러 경고자막에서 보여주듯 론스타 관계자들을 무기징역 등 중형에 처할 수 있도록 모든 조처를 취함으로써 법이 만인에 평등하다는 걸 보여주어야 하지 않을까요. 하지만 다 부질없는 기대란 걸 우리는 압니다. 그들은 아마 이렇게 말하겠지요. “웃기지 마세요!”

하지만 그들도 압니다. 마이더스의 이야기는 거의 실화에 가깝다는 것을.

Posted by 파비 정부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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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톰과 2011.04.07 17: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금감원 직원중에도 훌륭하신분들 많습니다

  3. 일하세요 2011.04.07 17: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라마 보고 있지 말고 제대로 감독이나 하세요~

  4. 석독이는 2011.04.07 17: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이다스를 시청하라!!

  5. BlogIcon 소승안 2011.04.07 18: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쩌면 그렇게 똑 같을 수가 있죠 그러니 금융위에서 압력까지!!! 우리나라가 아직 정의사회가 있는지요

  6. 이동규 2011.04.07 18: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나 잘하세용

  7. 짱구 2011.04.07 18: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라마 감독보다는 실제 벌어지고 있는 현실 파악부터...

  8. 짱구 2011.04.07 18: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라마 감독보다는 실제 벌어지고 있는 현실 파악부터...

  9. ㅎㅎㅎㅎ 2011.04.07 18: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금감원 자막대로 이미 주가조작을 벌인 론스타에 대해 중징계를 내리세요

  10. 오마담 2011.04.07 18: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금융위 자기들 앞가름이나 제대로 해야할듯합니다

  11. 보쳉 2011.04.07 19: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금융위는 권력의 눈치보지 말고 소신껏 하시면 먹튀의 국부유출을 막을 수 있습니다.

  12. 너나잘해 2011.04.07 19: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주가조작이 범죄라는 걸 잘 아시는 분들이 론스타의 무죄를 증명하려고 로펌에 법률검토 의뢰하시나요?
    드라마 검토 마시고 너나 잘하세요

  13. 불공정사회 2011.04.07 21: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금융위 정녕 그대들만 모르는가?

  14. 2011.04.07 21: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도둑이 제발저린거죠. .금융위가 그런 자막을 내보냈다는게 아이러니하네요 정작 처벌도 못하고 어떻게듯 도와주려고 하면서..

  15. Favicon of http://180092@hanmail.net BlogIcon 쭈니 2011.04.08 00: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금융위는각성하라

  16. 뽀더 2011.04.08 12: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엄중한 처벌을 받게 되는 범죄행위도 하나금융 김승유나 론스타 같이 돈 있고 빽있는 사람을 비켜가죠. 뒤에 그 부분을 빼셨네 ㅋㅋ

  17. 멜로우 2011.04.08 12: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금융위도 누구 눈치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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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혜는 왜 김도현을 버렸을까? 이용가치가 다 떨어져서? 표면적으로 유인혜가 김도현을 버린 이유는 유성준이 동귀어진하자고 덤비는 상황에서 같이 죽을 수는 없었기 때문입니다. 누군가 희생양이 필요했고, 그런 점에서 김도현의 이용가치가 다했다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아무리 냉혹한 자본의 세계라지만, 꼭 그런 이유뿐이었을까요? 자본은 피도 눈물도 없습니다. 따라서 자본을 운용하는, 사실은 자본의 꼭두각시에 불과한 자본가도 피도 눈물도 없어야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들의 세계에도 정도란 것이 있고, 의리란 것이 있을 겁니다.

아마도 그것은 자본의 세계에서 세력을 구축하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일 수도 있습니다. 세상 어디서나 통용되는 원칙은 자본의 세계에서도 마찬가지로 적용됩니다. 역시 일은 사람이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유인혜가 유성준의 동귀어진 협박에 김도현을 배신했다는 것은 쉬 납득하기 어려운 일입니다.


유인혜는 그 정도 협박에 무릎을 꿇을 만큼 그렇게 허약한 존재가 아닙니다. 만약 그렇다면 대단한 실망이지요. 그런데도 유인혜는 간단하게 김도현을 버렸습니다. 왜 그랬을까? 아마 기억하는 분은 하시겠지만, 유인혜는 김도현을 일러 “통제가 불가능한 무서운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유성준이 서울중앙지검의 부장검사 친구에게 로비해 감옥에 넣으려고 했었지요. 이미 5년 전 사건이긴 하지만, 김도현을 질투와 앙심으로 좋지 않게 보는 사법연수원 동기생의 끈질긴 수사 압박으로 위험에 처했습니다. 그때 유인혜는 1차로 김도현을 버릴 뜻을 내비쳤습니다.

그러나 김도현은 살아 돌아왔습니다. 이미 아시는 대로 김도현은 역으로 유성준과의 밀월관계를 알아내고 부장검사를 협박했던 것입니다. 추악한 짓이었지만, 사실 우리나라 검찰이 그동안 보여준 모습을 보자면 충분히 가능한 일입니다.

이때 유인혜는 베일에 가린 어떤 사람과의 통화에서(이 비밀스런 통화이 주인공이 제임스라는 한국인이었으며, 이들의 배후에 거대한 비밀투자조직이 마치 아이리스나 아테나처럼 존재한다는 뉘앙스가 풍깁니다) 그렇게 말했습니다.

“이렇게 간단하게 문제를 해결하고 나올 줄은 상상도 못했어요. 정말 무서운 사람이에요. 어쩌면 나도 통제할 수 없는 그런 사람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소름이 끼치도록 무섭다는 생각이 들 만큼….”


정확하지는 않더라도 뭐 대충 이런 이야기였습니다. 벌써 몇 주 전 대사이니만큼 약간의 착오는 있겠지만, 의미는 틀리지 않을 겁니다. 유인혜는 김도현이 두려웠던 것입니다. 자기도 통제하지 못할 만큼 무서운 존재. 어쩌면 자기를 잡아먹을 괴물을 키우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리하여 유인혜의 생각을 다시 읽어보면 이렇게 되는 것입니다. 김도현을 트레이닝 시키는데 상당한 돈이 들긴 했지만, 그래서 아깝더라도 적당한 시점에 아웃시켜야겠다는 판단을 한 것입니다. 그 적당한 시점이란 기왕에 들어간 비용을 최대한 뽑아낼 수 있는 시점이 되겠지요.

한영은행을 손에 넣고, 유성준의 동귀어진을 피해가는 카드로 김도현을 활용할 수 있다면 그동안 김도현에게 투입한 비용쯤은 충분히 상쇄하고도 남음이 있습니다. 거기다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 김도현이 더 크기 전에 싹을 자르는 것입니다.

유인혜는 김도현을 왜 버렸을까? 그렇습니다. 싹을 자른 것입니다. 더 크기 전에, 그리하여 자기가 통제 못할 정도로 거물이 되기 전에 두려운 존재의 싹을 없애버리는 게 그녀의 최종 목적이었습니다. 물론,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한영은행을 무사히 손에 넣는 것은 덤입니다.

하지만, 유인혜는 실수했습니다. 죽이려면 더 확실하게 했어야 하는 건데 어설프게 역린을 건드린 꼴이 됐습니다. 더구나 김도현에게 우금지라는 막강한 후원자가 생기리라고는 꿈에도 생각을 못했겠지요. 한영은행 이태출 부행장마저도 교통사고를 위장해 죽인 유인혜가 아닙니까?


아, 아직 범인이 누군지는 확정할 수 없다고요? 네, 맞습니다. 아직 확실히 알 수 없습니다. 유인혜의 수행비서가 범행이 일어나기 전 현장을 살펴보는 동영상이 잡혔다고는 하지만, 어쩌면 유인혜의 수행비서는 비밀투자조직의 지시를 받는 인물일지도 모릅니다.

그렇다면 용의선상을 유인혜, 제임스 그리고 비밀투자조직으로 확대해서 보아야 한다는 계산이 나오는데…, 최국환은 어떨까요? 이 인물이 좀 미스터리한 인물입니다. 김도현을 데려온 것은 본인인데도 정작 자기가 김도현을 질투하는 듯 보이기도 하고.

최국환, 어떻습니까? 그가 범인일 가능성은 없을까요? 변호사 주제에 깡패를 동원하고 폭력을 행사하는 꼴을 보니 아예 불가능한 추리는 아니란 생각이 듭니다. 아무튼, 오늘의 결론, 유인혜는 왜 김도현을 버렸나? 김도현이 두려웠기 때문입니다.

세상 이치가 그렇습니다. 참모는 그래서 늘 오너보다 절대 앞서서도 안 되고, 그렇다고 너무 뒤처져서도 안 되며 딱 한 발짝 뒤를 쫓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유능한 참모는 이 원칙을 절대 어기지 않습니다. 그러나 정말 오너를 앞서고 싶다는 마음이 들면 이렇게 하면 됩니다.

한 발짝 뒤에 따라가다 어느 순간 과감하게, 전광석화처럼 오너의 뒷다리를 사정없이 걷어차는 것입니다. 하하, 물론 이것은 우리들 이야기는 아닙니다. 어디까지나 마이더스족 세계에 관한 이야기일 뿐이죠. 우리야 그렇게 살면 되겠습니까. 앞서거니 뒤서거니 그렇게 사이좋게 가야죠.

Posted by 파비 정부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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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현이 나락으로 떨어졌습니다. 절정의 순간에 추락했으니 그 충격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을 겁니다. 김도현은 역시 아직은 애송이였습니다. 김도현은 알아야 했습니다. 이미 유인혜가 자기를 버릴 수 있다는 걸 보여주었을 때 대비를 해야 했습니다.

약한 사람은 벼랑 끝에 서서도 자기가 벼랑 끝에 몰렸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곧 떨어질 걸 알면서도 결코 희망을 놓치고 싶지 않은 것이죠. 하지만 자신이 벼랑 끝에 몰렸으며 곧 추락할 것이란 사실을 인정해야만 활로도 찾을 수 있습니다.

자신을 추락시키려는 힘을 역이용하여 탈출하든지, 아니면 과감하게 벼랑 아래로 떨어지며 살아날 방도를 찾는 것입니다. 뭐 예를 들자면, 아래가 물이라면 헤엄칠 마음의 준비를 한다든가, 숲이 있다면 가급적 덜 다칠 만한 곳으로 떨어지려고 노력하는 겁니다. ㅋ~ 

물론 이도저도 없다면 눈을 감고 조용히 하늘의 뜻을 기다릴 수밖에요. 아무튼, 김도현은 처음엔 상황을 인정하지 않으려 발버둥 쳤지만, 확실히 머리가 좋은 만큼 판단이 빠릅니다. 과감하게 벼랑 아래로 몸을 날렸습니다. 구속을 택한 거죠.

마이더스는 무협드라마가 아닙니다. 따라서 김도현이 절벽으로 뛰어내렸다고 해서 거기서 천년하수오나 용의 내단을 얻는 기연 따위는 없습니다. 김도현은 재판을 받을 것이고 그에 합당한 벌을 받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출소하겠죠. 빈털터리로.

▲ 중국 하남에 많다는 천년하수오 @사진. 다음 안락초교2회동창회 카페서 인용

하지만 이렇게 싱겁게 끝나면 재미없습니다. 비록 이 드라마가 무협지는 아니라도 김도현에게도 천년하수오나 용의 내단에 버금가는 기연이 준비돼 있습니다. 무엇이냐고요? 이미 여러분도 그 기연을 보셨습니다. 그 기연은 이정연이 가지고 있습니다.

이정연은 참으로 기이한 인물입니다. 그녀는 김도현의 애인이었습니다. 그들은 헤어졌지만, 지금도 서로 사랑하고 있습니다. 정연은 도현에게 “나를 택하든지 돈(유인혜)를 택하든지 양자택일 하라”고 최후통첩 식으로 말했고, 도현은 돈을 택했습니다.

도현은 자본주의시대의 마이더스가 되고 싶었던 것이죠. 정연은 미련 없이 도현을 떠났습니다. 정연의 직업은 간호사입니다. 악마에게 영혼을 팔고 방황하는 도현이 그래서 정연에겐 한없는 연민의 대상입니다. 드라마의 설정도 그렇습니다. 도현을 치유할 사람은 정연밖에 없다는.

자, 그렇다면 정연이 갖고 있는 도현을 살릴 기연이란 무엇일까요? 네, 맞습니다. 바로 인진병원 특별병동에 입원해있는 우금지 할머니입니다. 우금지. 그녀는 대단한 재력가입니다. 우금지 할머니가 무서운 것은 그녀가 현찰을 주로 많이 갖고 있다는 것입니다.

▲ 우금지 할머니. 이름도 특별하다. 우리의 돈 기둥?

자본주의를 지탱하는 것이 아무리 산업자본이라고 해도(요즘은 이 말도 별로 신빙성이 없어보입니다만) 역시 가장 강한 것은 현찰입니다. 아마도 이 우금지 할머니는 현찰동원력에 있어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참으로 아이러니한 일입니다. 왜 부자들은 모두 이정연을 좋아하는 것일까요? 이정연의 동료간호사가 물어보자 이정연이 이렇게 대답해서 사람들을 웃겼죠. “내 예쁜 얼굴 보시는 게 몰핀보다 진통효과가 크시데.” 이른바 공주병 망언이었는데요.

그러나 그게 망언이 아니라 사실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건 왜일까요? 불치병에 걸려 살아있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유명준도 이정연을 통해 위안과 더불어 생의 마지막 의미를 찾게 되지요. 아마도 그가 만드는 치료재단의 이사장으로 이정연을 낙점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무튼, 김도현이 제아무리 날고기는 재주를 가진 천재라고 하더라도 자본주의사회에서 자금줄이 없이 막강한 마이더스 유인혜와 싸울 수는 없는 일입니다. 하지만 김도현이 출소해 사회로 돌아왔을 때, 그에게 새로운 힘을 불어넣어줄 기연 즉 자금줄을 이정연이 갖고 있는 것입니다.

▲ 가장 완벽한 팀으로 보였던 김도현-유인혜 팀. 하지만 돈 앞에 영원한 동지니, 의리니 하는 따위는 없었다.

이미 우금지 할머니는 김도현을 도울 수도 있다는 생각을 정연에게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사람이 돈에 미쳐 살면 그렇게 되기 쉽다. 그래서 내가 김도현 같은 사람도 잘 안다. 지금은 자기가 미쳐 사는지 모른다. 불쌍하다. 나한테 잘 해주듯이 그 불쌍한 사람 너무 미워하지 마라.”

그리고 또 하나의 기연이 있습니다. 유명준. 유인혜의 유일한 같은 어머니를 둔 남매입니다. 그는 얼마 살지 못합니다. 그런 그가 마지막으로 소원하는 것이 있습니다. 자기 누나를 구하는 것입니다. 그는 어떤 누구도 믿지 못해 결혼조차 하지 못하는 유인혜를 파멸시키는 것이 그 길이라 믿고 있습니다.

유명준이 김도현에게 구체적으로 어떤 힘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힘을 가진 존재인 것만은 분명합니다. 김도현이 감옥으로부터 돌아왔을 때, 그는 정연이 유인혜를 대적할 만한 강력한 원군을 준비하고 그를 기다리고 있으리란 사실은 꿈에도 모르고 있을 겁니다.

물론 김도현은 감옥에서 내내 소위 복수프로젝트를 차근차근 짰을 테지요. 하지만 뛰어난 두뇌만으로 일을 도모할 수 없다는 것은 냉혹한 자본주의 세계의 현실입니다. 자본주의사회의 주인은 자본 즉 돈이니까요. 아참, 그런데 왜 부자들은 하나같이 이정연을 좋아할까?

그녀는 환자를 돌보는 간호사이기도 하지만, 착하고, 예쁘고, 차분하고, 기품이 있고, 친절하며, 사람을 안심시키는 힘을 갖고 있지요.
그러니 죄 많은 영혼들이 그녀에게서 위안을 받고 안기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게 당연하지 않을까 싶네요.

그래서 또 당연히 그런 그녀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해주고 싶은 마음도 생기는 것이겠지요. 그러니까 결국 김도현을 살려낼 구세주는 오로지 이정연밖에 없다, 그런 얘기가 되겠습니다. 김도현, 참 복도 많습니다. ㅠㅜ

▲ 김도현을 구할 사람은 이정연뿐이다. 착하기만한 간호사 이정연에게 이런 힘이 생길 줄 누가 알았으랴. 어쩌면 이 드라마는 사람의 마음을 치유할 줄 아는 간호사 이정연을 통해 희망을 보여주려는 것일까? 하지만 그 구세주란 것도 결국 돈일 뿐이니... 역시 자본주의사회는 마이더스의 손을 피해갈 수 없는 것인가.

극 초반부터 왜 두 사람을 헤어지게 만드나 상심했었는데, 알고 보니 이런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네요. 김도현과 유인혜, 가장 파워풀한 두 사람이 한 팀이 됐는데 감히 누가 상대가 있을까, 싱겁겠다, 그리 생각했는데, 이제야말로 진정한 상대가 가려졌습니다.

유성준? 아무리 봐도 그는 김도현이나 유인혜의 상대가 아니었거든요. 최국환? 어쩌면 최국환이 유인혜-김도현 커플에 맞서는 강력한 상대가 아닐까도 생각했지만, 아무래도 그는 너무 비겁하고 야비한 존재였으므로 역시 두 사람의 상대는 아니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 모든 게 제자리에 제대로 놓인 것 같습니다. 김도현 vs 유인혜. 이것이 마이더스의 진정한 대립구도였던 것입니다.

Posted by 파비 정부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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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2011.03.30 14: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렇게 많은 추리를 하시다니.. 대단하시네요...
    전 그냥 재미있게 보는 정도일뿐인데.. ㅎ

  2. 왜 더 큰 욕심을 내서는... 2011.03.30 21: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냥 김도현은 이정연과 결혼해서 그냥 아들딸 잘놓고 살지..변호사면 먹고살기 충분한 돈 벌텐데... 욕심이 화를 자초하는거 같다... 변호사되서 그냥 좋아하는 사람과 결혼이나 하지... 왜 더 큰 욕심을 내서는...유인혜집에 안가도 고생안해도 되는데..

  3. Favicon of http://rotiqe.tistory.com BlogIcon 강아지 로띠끄 2011.03.31 11: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라마는 드라마 일 뿐이지만, 보고 있으면 웬지 장혁이 맡은 김도현이 나로써는 부러운 캐릭터임.. 님 대단하삼 이런 분석을

  4. Favicon of http://enormousseo.com BlogIcon Directory Submission Service 2012.05.25 01: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약한 사람은 벼랑 끝에 서서도 자기가 벼랑 끝에 몰렸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곧 떨어질 걸 알면서도 결코 희망을 놓치고 싶지 않은 것이죠. 하지만 자신이 벼랑 끝에 몰렸으며 곧 추락할 것이란 사실을 인정해야만 활로도 찾을 수 있습니다.

  5. Favicon of http://www.planchasghdf.com/ BlogIcon planchas de pelo ghd 2012.12.31 23: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Chan Chao Yu gatti nome Xiangyang Wang, ed è stato apprezzato da suo matrimonio sorella con lui, furia INTERACTIVE per Kaifeng trovare ChanChao concorso, ChanChao riluttante, sempre paziente, l'ultimo errore INTERACTIVE sciabola tagliato i cuori e le menti rabbia INTERACTIVE ladro Sambo, corse verso l'isola trappola vuota, http://www.hermesitalyz.com/ birkin hermes si desidera mostrare le sue scuse, è un pensiero così Ming, siete gelosi cuori e le menti, l'azione è un po 'difficile. "

    "Chan Chao per inseguire isola vuota trappola, INTERACTIVE era intrappolato nella grotta, tenere a mente è l'evento principale, quando http://www.hermesitalyz.com/ kelly hermes si trova sul lato JQ altro ...... buona impressione, ricordo, essere sicuri di ottenere emotivamente coinvolti".

    "INTERACTIVE con Chan Chao indietro confessando il suo peccato, gli uomini Bao Zheng sono il suo intercedere per ottenere il perdono dell'imperatore, ufficio multato a Kaifeng, per vedere tutto il giorno Ding Yuehua Chan Chao entanglement, avvilito ... http://www.hermesitalyz.com/ hermes italia, non ridere campo. '

마이더스는 비극입니다. 사랑하는 사람마저도 황금으로 만들어버리는 손을 가진 것이 마이더스입니다. 하지만 이 비극적 신화의 마이더스는 오늘날 현대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에겐 더없는 선망의 대상입니다. 마이더스는 비극의 주인공이 아니라 자본주의사회에선 로망인 것입니다.

아,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쓸데없는 안티일지도 모를 안티 하나만 하고 넘어가겠습니다. 마이더스는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인물로 원래 이름은 미다스입니다. 영어식으로 읽어서 마이더스가 되는 것이죠. 이런 식의 표기가 요즘 부쩍 많이 늘었습니다. 언제부턴가 알레르기도 알러지로 바뀌었습니다.

저는 지금도 알러지라 발음하면 마치 몸에 알레르기 반응이라도 일어나는 것 같아 알러지란 익숙하지 않은 발음을 사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연스럽게 알러지라 발음하면서 유식함을 자랑하는 듯이 보이는 분들을 보면 ‘나도 알러지라 발음해야지’ 하고 생각하면서도 여전히 알레르기가 익숙하고 부담이 없습니다.

그러나 어떻든 알러지, 링거, 이런 표현들이 주류가 되고 있다는 것은 엄연한 현실입니다. 오래전에 무역관련 일을 하다 대학을 갓 나온 젊은 친구들이(하긴 저도 갓 신랑이 된 젊은 나이였지만) 키프로스를 사이프러스라 부르는 걸 보며 멍청해졌던 생각이 떠오릅니다. “지중해에 사이프러스란 나라도 있었어?”

그러고 보니 제 무식의 소치로 생긴 에피소드가 하나 더 떠오릅니다. 역시 오래전 이야깁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제 주변엔 중국에서 건너온 조선족들이 꽤 많았습니다. 그들과 술도 자주 마시고 가끔 여행도 함께 하면서 친하게 지냈습니다. 저보다 열 살 정도 어린 친구와 하루는 술을 마시면서 논쟁 아닌 논쟁이 있었습니다.

창원에 있는 엘지전자에 다니던 친구였는데, 자동차 얘기를 하다가 “중국에선 BMW가 참 많다”는 이야기로 생긴 에피소드였습니다. 미리 말씀드리면, 저나 이 친구나 사실 똑같이 무식해서 생긴 일입니다. 그러니까 저는 BMW를 비엠더블유라 부르고, 이 친구는 베엠베라 부르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서로 상대가 말하는 차가 BMW란 사실을 알지 못하다가 어는 순간 그것이 똑같은 물건을 놓고 서로 다르게 발음한 것이란 사실을 알았을 때, 제가 훈계조로 불쌍하다는 듯이 그랬던 것입니다. “얘야, 그건 베엠베가 아니고 비엠더블유라고 하는 거야.” 하지만 그 친구는 절대 물러서지 않더군요.

“아닙니다, 삼촌. 우리는 베엠베라고 부릅니다. 중국에선 모두 베엠베라 그러는 걸요.” 이 친구는 조선족, 즉 우리 입장에서 보자면 교포였지만 자신이 중국인임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했습니다. 사실 이 부분에 있어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착각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한-중 축구경기를 보다가 “너는 왜 한국을 응원하지 않냐”고 따지는 경우도 가끔 있습니다. 아무튼 저는 이 친구가 대국인의 자부심 때문에 물러서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면서 속으로는 그런 모습을 매우 불쌍하다는 듯이 생각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불쌍한 것은 저였습니다.

사실 무식한 것은 저였던 것입니다. BMW는 아시다시피 독일의 명찹니다. 그렇다면 독일식 발음으로 베엠베라 부르는 것이 보다 합당하겠지요. 덩샤오핑을 등소평이 아니라 덩샤오핑이라 부르는 것이 옳다는 것이 보다 설득력이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물론 모택동도 모택동이 아니라 마오쩌둥이 맞습니다.

한때 호나우두는 우리에게 로나우도였습니다. 호마리우는 로마리우라고 불렀습니다. 그런데 어느날부터 로나우도와 로마리우는 사라졌습니다. 축구경기를 좋아하던 저는 갑자기 로나우도가 사라지고 호나우두가 등장하자 잠깐 혼란으로 당황했지만, 이내 “아하, 앞으로는 로나우도를 호나우두라 부르기로 했구나” 하고 이해했습니다.

그리고 그런 결정은 옳은 것이었습니다. 포르투갈어를 쓰는 브라질 사람 호나우두는 호나우두인 것이지 로나우도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아주 오래된 이야기라 기억하실 분이 별로 안 계실 테지만 레이건을 처음에 언론들은 리건이라 불렀습니다. 제가 중학생일 때 미국 대통령은 지미 카터였습니다.

미군을 철수하겠다던 지미 카터는 북한의 남침공포에 떨던 대한민국 국민들에겐 그야말로 지~미 카터였습니다. 이 지미 카터와 대결했던 공화당 후보가 로널드 리건이었던 것입니다. 엇? 저 까마득한 산골마을에서 중학생이었던 저는 그래도 신문을 보시던 아버지 덕에 신문 구경을 할 수 있었는데, 그만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분명히 현역 미국 대통령 지미 카터와 대결했던 공화당 후보는 로널드 리건이었는데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것은 레이건이었던 것입니다. 레이건? 레이건이 누구야? 그럼 리건은 어떻게 된 거지? 하하, 너무 무식하다고 놀리지는 마십시오. 지금 같으면 금세 레이건이 바로 리건임을 알겠지만, 그때 너무 어렸고 공부가 부족했습니다.

리건이 미국에선 레이건이라 불린다면 우리도 레이건이라 불러주는 것이 예의에 맞겠지요. 그러므로 당시의 언론들이 미국 대통령이 된 리건을 레이건이라 정정한 것은 매우 적절한 결정이었습니다. 아, 이거 잠시 지나치는 말로 하겠다던 안티가 너무 길어졌습니다. 빨리 마무리해야겠네요.

미다스를 마이더스라 부르는 정도는 그래도 이해를 하겠습니다. 미다스보다는 마이더스가 발음하기도 더 편합니다. 신화의 세계에 잠들어있을 미다스가 들으면 매우 불편해할지도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키프로스를 사이프러스라 부르는 것도 참을 만 합니다. 우리가 키프로스든 사이프러스든 부를 기회가 별로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링거니 알러지니 이런 것들은 어떨까요? 아주 자주는 아니더라도 가끔 써야할 말들이죠. 저는 아직도 링거라 말하려면 상당한 알레르기를 감수해야만 하는데 여러분들은 어떠신지요? 그리고 사실 이런 것들은 그 말이 생긴 원산지의 발음을 그대로 인정하고 부르자는 추세와도 반대되는 경향이라고 생각됩니다만.

............ 사실은 자본주의 시대의 마이더스에겐 미다스가 느끼는 고통도, 피도 눈물도 없다는 이야기를 하려다 삼천포로 샜다.

사실 알러지와 링거의 경우만 예로 들었지만, 이외에도 이 비슷한 경우가 무척 많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대세가 그렇다면 할 수 없지요. 미국의 문화적 영향력 아래에서도 오래 버텨왔던 것들이 이제 바야흐로 미국 유학세대가 우리 사회의 주류가 됐다는 신호인 것일까요?

하긴 알레르기를 미국식 발음으로 알러지라고 하건 그냥 원래대로 알레르기라 하건 그게 우리와 무슨 상관이겠습니까. 유식하게 알러지라 발음하자니 약간의 알레르기 반응을 감수해야한다는 것 말고는……. 아, 그건 그렇고 원래 쓰고자 했던 본문은 따로이 새로 써야 할 듯합니다. 이것 참, 흐흐, 제가 원래 좀 이렇습니다.

Posted by 파비 정부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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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hain.tistory.com BlogIcon Shain 2011.03.29 16: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많은 외국어가 미국 영어를 기준으로 외래어 표기되다보니
    시저도 케사르도 카이사르도
    다 맞다고 인정하는 모양이더군요
    철자는 같은데 영어식 표기가 너무 많아요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1.03.29 17: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죠? 프랑스의 왕 앙리는 앙리라고 불러야지 헨리라고 부르면 정작 본인이 자기 이름인지 모르는 불상사가 생길 테지요. ㅎㅎ 그렇군요. 시저가 지하에서 일어난다면... "아니 나와 동일한 시대의 로마에 시저라는 그토록 유명한 인물이 있었단 말이야? 그런데 내가 왜 몰랐을까?"

  2. 기준의 차이 2011.03.29 19: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알러지는 영어발음을 한국어로 표기한 것이죠. 같은 단어의 독일어표기는 Allergie '알레르기'로 발음합니다.
    오랜 기간 독일에 살고 있는 저는 한국어로도 당당하게 알레르기라고 얘기합니다. 그게 입에 익기도 했고 저에게는 그게 옳은 발음이니까요.

    요는 기준을 어디다 두느냐 하는 게 관건인거 같은데 어차피 순수한국어가 아닌 다음에야 내가 아는 발음을 맹신하며 나와 다른 사람을 틀렸다고 보는 편협한 시선이 문제가 아닐런지요. 수많은 외래어 중 영어에서 나온 게 아닌 게 얼마나 많은데 그걸 영어식으로 발음하는 것만 옳다 주장하는 모습은 어쩐지 씁쓸합니다.

    알러지로 발음하는 건 그 사람의 자유지만 그걸 유식함과 연결하는 건 불편합니다. 문제는 이게 비단 알러지와 링거에만 해당하는 게 아니라는 거겠지요...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1.03.29 23: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죠. 그러나 잘 쓰던 말을 이유없이 바꾸는 건 아니겠지요. 요즘 학교에선 요오드를 아이오딘이라고 가르친다고 하더군요. 아이도 왜 갑자기 요오드를 아이오딘이라고 부르도록 가르치는지 모르겠다네요. 무슨 이유가 있겠죠?

  3. 기준의 차이 2011.03.30 19: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오딘이라...아 재밌군요^^
    제가 가진 국어사전에는 아직 요오드만 올라있는데 과연 아이오딘이 국어사전에서도 인정받을지 기대되는군요. 영어를 동경하고 미국을 맹신하는 누군가가 위에 있다는 게 이유라면 이유가 아닐까요^^

    그나저나 급궁금해져서 찾아보니 어원이 라틴어 iodum이군요. 독어 jod나 불어 iode, 스페인어 yodo는 거기서 파생된 거 겠네요. 영어의 생활화와 국제적인 한국인을 꿈꾸는 누군가가 요오드를 아이오딘으로 바꾼거라면 과학자가 되려는 소수를 제외한 다른 학생들에게 별 도움이 될 거 같진 않은 생각이 듭니다. 요오드 비슷한 발음을 공유하는 나라의 일반인들은 대화시에 아이오딘을 모를 확률이 적지 않고 (특히 최근 일본사태와 관련해서 독일 신문에도 요오드가 자주 등장합니다) 영어권 사람조차도 '아'에 강세를 두어 발음하지 않을 경우 못 알아들을 가능성이 매우 크죠(외국어는 강세가 발음자체보다 더 중요하잖아요). 과연 학교에서 '아'이오딘으로 가르치나요?^^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1.03.31 13: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뭐 중학생 애가 학교에서 요오드를 아이오딘으로 가르친다는데... 이리 말하는 걸로 보아 전에는(초등학교 떄) 요오드였다가 중학교 와서 아이오딘으로 바뀐 듯... 익숙치 않아 부담스러운 모양이던데요. 앞으로 아들은 아이오딘, 아빠는 요오드로 대화해야 할 듯.

  4. Favicon of http://enormousseo.com BlogIcon Directory Submission Service 2012.05.25 01: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쓸데없는 안티일지도 모를 안티 하나만 하고 넘어가겠습니다. 마이더스는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인물로 원래 이름은 미다스입니다. 영어식으로 읽어서 마이더스가 되는 것이죠. 이런 식의 표기가 요즘 부쩍 많이 늘었습니다. 언제부턴가 알레르기도 알러지로 바뀌었습니다.

  5. Favicon of http://www.nflnikejerseysshopj.com/ BlogIcon nfl jerseys wholesale 2013.01.07 22: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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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우 지원, 아주 좋아.

로열패밀리, 참 끔찍한 드라마다. 아, 어떻게 사람이 저렇게 살 수가 있을까. 차라리 야차패밀리라고 불러야겠다고 생각할 만큼 서로를 못 잡아먹어 안달인 패밀리. 정가원은 JK그룹의 본산이다. 그 속에서 로열은커녕 노멀도 못되는 비천한 계급의 한 여인이 18동안 숨죽이며 살았다. 짐승처럼 대접 받으며.

정가원의 가족들은 하나같이 특별한 신분의 사람들이다. 김인숙 같은 평민이 여기에 끼였다는 자체가 그들에게는 치욕이다. 그들은 김인숙을 케이(K)라 부른다. 18년 동안 김인숙의 시어머니는 물론이고 윗동서, 아랫동서, 시아주버니들, 심지어 아이들까지 모두들 이름대신 케이라 불렀다.

그러나 케이는 서서히 18년간의 침묵을 깨고 자신의 본모습을 하나씩 들러내기 시작한다. 준비된 여인. 갈고닦은 복수심이 서서히 빛을 발하기 시작한다. JK그룹에 필적하는 구성그룹의 장녀인 정가원의 큰며느리를 발아래 무릎 꿇리고, 국회의장쯤 되는 정치인 아버지를 둔 작은 동서를 보기 좋게 물 먹이는 케이.

정말이지 섬뜩하리만치 로열패밀리는 사실적이다. 그들의 생각, 그들의 행동, 그들의 밀계와 협잡, 자기들 말고는 아무도 사람으로 보이지 않는 천박한 우월주의. 드넓은 정가원에는 그 안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는데, 물론 간단한 식사나 술을 마실 수 있는 바도 있다.

거기에서 마주 앉아 케이에 대한 험담부터 시작해 온갖 이야기를 아무 스스럼없이 해대는 정가원의 로열패밀리들에게 정가원의 직원들은 사람이 아니다. 그들에겐 무표정한 모습으로 앞에서 서빙을 하는 직원의 존재는 감각이 없는 무생물인 것일까. 아무튼, 로열패밀리, 너무 독특하고, 너무 재미있는 드라마다.

그래서 처음부터 보지 못한 나는 일부러 iMBC에서 돈을 주고 구입해 1편부터 8편(3월 24일 방영분)까지 모두 보았던 것이다. 700원×8회=5,600원. 케이와 마찬가지로 로열은 고사하고 노멀도 못되는 나로서는 드라마 한편 보자고 꽤 많은 돈을 썼다. 주제에 로열패밀리의 은밀한 구석을 들여다보기 위해 과잉지출을 한 셈이다.

그런데 말이다. 그렇게 비싼 지불을 하고 본 로열패밀리에도 옥에 티가 있었다. 케이에겐 엄청난 비밀이 숨겨져 있는 듯하다. 케이가 정가원의 며느리가 된 18년 전 이전에 케이에겐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까? 엊그제 8부에서 숨겨진 비밀 중 가장 충격적인 비밀이 거의 전격적으로 드러나고야 말았다.

그렇다. 전격적이었다. 하긴 원래 비밀이란 예고도 없이 전격적으로 나타나는 법이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얼마든지 그 비밀을 제압할 방법을 찾아내고야 말 것이다. 케이에겐 혼혈인 아들이 있었던 듯하다. 그녀가 이태원에서 살았다고 하는 정황이 나오는 것도 갑작스레 등장한 혼혈청년이 그녀의 아들임을 짐작케 한다.

▲ 케이 앞에 "마리"란 이미 사망처리된 옛 이름을 부르며 나타난 혼혈청년은 누구인가?

어떻게 될까? 돌아가는 사정으로 보아 미리 큰 사고가 예비된 분위기. 어쩌면 혼혈청년은 죽게 될지도 모른다. 정가원의 집사장 엄기도가 JK그룹 본사빌딩 옥상으로 뛰어올라가는 것으로 보아 몇 가지 상황을 예상할 수도 있다. 혼혈청년은 건물 옥상 혹은 다른 어떤 곳에서 케이에게 죽임을 당했다.

다른 하나의 예상은 자신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는 케이를 보고 절망한 혼혈청년이 옥상에서 투신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케이가 JK클럽 사장에 취임하는 순간 케이의 숨겨진 아들이 죽게 되는 비극이 만들어지는 셈이다. 또 다른 하나의 예상은 케이를 대신해 엄기도가 혼혈청년을 죽이는 것이다.

엄기도는 어떤 인물인가? 케이와 마찬가지로 그도 베일에 싸여있다. 아니 어쩌면, 케이보다 더 미스터리한 인물이다. 둘만이 있을 때, 케이는 그를 아저씨라 부른다. 케이와 엄기도는 어떤 관계일까? 짐작할 수 있는 것은 정가원에 들어온 지 20년이 넘었다는 엄기도가 케이가 정가원 며느리가 되는데 어떤 역할을 했을 수 있다는 것.

아하, 옥에 티 이야기를 하다가 이야기가 옆길로 샜다.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옆길로 샌 것은 아니다. 옥에 티는 바로 혼혈청년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일단 그가 누구인지 알아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아마도 짐작컨대 혼혈청년은 스무 살 남짓이다. 그런 청년이 남루한 복장에 여행용 배낭을 메고 JK그룹 본사를 활보한다.

아무도 제지하지 않는다. 수많은 경비원과 보안요원들이 보여주던 철통같은 경계는 혼혈청년에겐 통하지 않는다. 오랜 여행에 지친 그의 남루한 복장과 먼지만 수북이 쌓인 채 테디베어를 매단 배낭이 보이지 않는 것일까? 그들에게 혼혈청년은 투명인간일까? 더욱이 이날은 JK그룹의 지주사 JK클럽 사장이 취임하는 역사적 순간 아닌가 말이다.

▲ 시어머니 JK 공회장의 "저거 치워" 한마디에 힘없이 끌려나가던 케이가, JK클럽 김인숙 사장이 됐다. 이제부터 시작인가?

하긴 옥에 티라도 그렇게 나무랄 일은 아니다. 케이의 가장 은밀한, 그리고 가장 충격적인 비밀이 드러나는 마당에 그까짓 옥에 티 하나 못 참고 넘어갈 것은 아니다. 혼혈청년을 좀 더 깔끔하고, 좀 더 단정한 모습으로 그렸으면 어떨까도 생각해보았다. 그랬다면 옥에 티 논란은 아니 할 수도 있었을 터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 보니 그것도 아니다. 그러면 너무 극적인 맛이 없다. 지친 듯 남루한 복장과 배낭에 매단 테디베어, 그리고 어딘가 어리숙해보이면서도 슬픈 듯이 보이는 눈망울. 그것이 다음 주에 일어날 돌이킬 수 없는 비극의 예고편이다. 그리고 그 비극은 JK그룹 본사 빌딩 안에서 일어나야만 하는 것이다. 케이가 JK클럽 사장에 취임하는 그 순간에.

그러므로 JK그룹의 정예 보안요원들과 경비원들이 혼혈청년을 발견하지 못했거나 방치함으로써 옥에 티를 잡아내지 못한 것은 어쩌면 운명이랄 수도 있겠다. 케이가 만들어가는 비극적인 운명 앞에 JK나 정가원의 누구도 무력하다는….

Posted by 파비 정부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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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hain.tistory.com BlogIcon Shain 2011.03.26 13: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만약 삼성가의 취임식장이었다면...
    절대 아무도 가까이 못하게 했겠지요
    그런데 종종 외국인한테는
    한국인들이 관대한 것도 같습니다
    볼 일이 있나 보다 하고 넘어가더라구요 ^^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1.03.26 16: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드라마상으로 보자면, JK를 삼성과 이콜 해도 별 무리 없을 듯 한데요. 딜랑인지 뭔지 프랑스 고급화장품의 백화점 입점을 두고 경쟁하는 구성그룹 정도를 "많이 컸어!" 할 정도면 JK가 곧 삼성이죠. 제가 정확히는 모르지만, 에버랜드로 지주구조를 만드는 것이나 JK클럽으로 지주사를 만드는 것이나 비슷해보이고요. 아마 표본으로 찍었을 수도 있겠죠.

      음, 어떻든 Shain님 의견 듣고 보니 그렇네요. 혼혈청년, 그냥 보기엔 그저 외국인이죠. 게다가 흑인이나 동남아인도 아니고... 그럼 이거 옥에 티가 아니란 얘긴데... ㅋㅋ

  2. 한마디 2011.03.27 11: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러 사이트 돌아다녀보면
    다음주중에 이야기가 설명될 것 같기도해요
    들어갈 수 있었던 이유가 ㅎ
    그냥 루머일지도 모르겠지만..
    여튼 저도 그장면보면서 저길 어떻게 들어갈 수 있었을까
    궁금했었답니다
    오랜만에 세박자가 골고루 맞는 드라마가 나와서
    재미있게 보고있습니다.
    포스팅 잘 보고가요 ^^

  3. rmsk 2011.03.27 21: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정말 재밌게 보고 있는 드라마인데..
    저도 그런 생각했었어요..ㅋ
    그 청년이 어떻게 그렇게 그곳을 활보할까 하고..ㅋㅋㅋ
    더구나 초반에 염정아랑 같이 엘리베이터도 타고 짧은 대화도 나누던데 말이죠..ㅋㅋㅋ

오랜만에 드라마 근초고왕 이야기를 해볼까한다. 사실 근초고왕이 백제 역사상 가장 강성한 군주였다는 것은 알겠지만 요서지방까지 경략했다는데 대해서는 아직 미심쩍은 감이  없지 않다. 당시의 백제는 아직 한강 일원만을 차지한 자그마한 나라에 불과했다. 여전히 경기남부, 충청 이남은 마한이 지배하고 있었던 것이다.

아무튼, 민족적 자긍심을 세우는 데는 이만한 드라마도 없는 것 같다. 요동은 고구려가, 요서는 백제가 차지하고 있었다는 역사적 가설이 사실이었으면 하는 바람은 역시 나도 알량한 민족주의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반증 아니겠는가. 빨간 티를 입고 월드컵 경기장에서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던 때가 사실 엊그제다.

그런데 이런 근초고왕을 민족적 자긍심까지 더하여 재미있게 보다가도 어쩌면 꼭 이렇게 이야기를 꼬아야 하나 하는 게 있다. 바로 근초고왕의 제1왕후 부여화가 낳은 아들 이야기다. 그러니까 이 아이가 누가 아이냐 하는 것인데, 말하자면 요즘 거의 모든 드라마에 동시에 소재로 등장한 출생의 비밀이 여기서도 나오는 것이다.

부여화는 근초고왕 부여구와는 친족이다. 백제의 왕족들이 부여 씨라는 성씨를 사용한 것을 보면 그들이 스스로 부여의 후예를 자처하고 있다는 말이겠다. 후에 성왕은 도읍을 사비로 옮기면서 국호를 남부여라 고치기도 했으니 이는 과장이 아니다. 백제 민족의 기원이 만주에 있다는 무엇보다 확실한 증거다.

부여화는 고이왕통의 후손이요, 부여구는 초고왕통의 후손이다. 이 두 세력은 왕권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하는 숙적으로 백제를 반분하고 있다. 비록 부여구가 어라하(왕)라고는 하나 고이왕통의 위례궁을 무시할 수 없다. 그리하여 부여구는 제1왕후의 자리에 부여화를 앉힌 것이다. 이른바 정략결혼을 한 것.

그런데 문제는 이 부여화가 부여구와 혼인하기 전에 고구려 태왕의 왕후였다는 사실이다. 부여구가 왕이 되기 전 선대왕은 부여준이었다. 부여준은 부여화의 아버지다. 즉, 고이왕통의 수장으로 어라하가 되었던 것. 허나 초고왕통에 비해 세력이 약했던 그는 고구려의 힘을 빌리기 위해 딸을 고국원왕에게 시집보낸다.

부여화는 우여곡절 끝에 백제로 돌아왔으며, 어라하의 위에 오른 부여구와 혼인했다. 그리고 곧 임신을 하게 된다. 문제가 되는 것은 부여화가 고구려 태왕의 부인이었다가 부여구의 부인이 되고 다시 임신을 한 다음 아이를 낳기까지의 시간이 열 달을 넘지 못한다는 것이다. 참 기가 막힌 일이다. 

달을 채워 아이를 낳아도 의심의 눈초리들이 야수처럼 번뜩이는 판에 부여화는 칠삭둥이를 낳았다. 고이왕통의 근거지 위례궁을 제거하고자 호시탐탐 노리는 부여구의 가신들이 이 기회를 놓칠 리 없다. 이들은 부여화가 임신하자마자 소위 참요란 것을 만들어 민간에 퍼뜨렸다. 한번 들어보자.

콩밭에 콩을 심었는데 어째 팥이 열렸는가.
콩밭에 콩을 심었는데 어째 팥이 나는가.
어라하의 콩밭에 고구려 팥이 열렸네.
어라하의 콩밭에 고구려 팥이 열렸네.
팥은 팥밭으로 보내야지, 보내야지, 보내야지.
고구려 팥밭으로 보내야지. 

실로 불경스런 노래다. 백제의 왕후가 고구려왕의 아이를 가졌다는 말이 아닌가. 이런 노래를 만들어 퍼뜨린 의도는 뻔하다. 부여화가 낳은 아이가 태자에 책봉되는 것을 막고 제2왕후 진홍란이 낳은 아이를 태자로 만들기 위함이다. 진 씨 가문은 전통적으로 초고왕통의 확고한 후견인.    

열 달을 채운 아이가 태어나도 고구려 왕의 씨앗이라 공격할 준비를 하고 있는 자들에게 일곱 달 만에 아이를 낳은 부여화는 여간 고마운 것이 아니다. 마침내 국태공(부여구의 할아버지)은 아이를 엎으라고 명하고, 부여화는 위례궁에서 동원한 군사의 도움을 받아 궁궐을 탈출해 위례궁으로 간다.

자, 그런데 이 지점에서 따져볼 것이 있다. 부여구가 부여화를 제1왕후로 삼은 것은 고이왕통을 따르는 세력 때문이다. 그들에겐 초성리의 군사력이 있다. 이들을 끌어안지 않고서 부여구가 마한을 경략하고 고구려와 대방 땅(지금의 황해도 일대)과 요서지역을 놓고 다툰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그래서 그는 위례궁의 공주 부여화에게 제1왕후 자리를 준 것이다. 제2왕후는 초고왕통의 핵심이며 자신의 가장 확실한 후원자인 진 씨 가문에 내어주었다. 백제는 아마도 왕후를 두 명 두었던 모양인데, 이는 두 파로 갈라진 백제의 세력균형을 위한 고육책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어떻든 그처럼 용의주도한 부여구가 왜 이런 문제에 대해선 생각조차 못한 것일까? 고구려 왕후를 데려다가 자신의 왕후로 삼았을 땐 이런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을 충분히 예상했어야 했다. 탕평책으로 분열된 백제 내부를 하나로 통일하겠다던 근초고왕의 계획은 오히려 역효과를 낳게 되었다.

그건 그렇고 혼인한지 일곱 달(혹은 여덟 달) 만에 아이를 낳았다는 소식을 들은 부여구의 심정은 어떨까? 그도 사람인즉, 갈등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도대체 남자들이란 그렇다. 루이지 조야는 <아버지란 무엇인가>란 책에서 어머니가 ‘원초적 존재’인데 반해 아버지란 존재는 ‘제도적 산물’이라고 폄하한다. 즉, 아버지와 자식은 불완전한 관계다.

아버지들은 자기 자식이 하다못해 발가락이라도 자기와 닮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불안하다. 요즘에야 시대가 변해 많이 달라졌다지만, 옛날 사람들은 누군가가 아이를 보고 “아이고, 아버지는 안 닮고 엄마만 닮았네”라고 하면 매우 경망스럽거나 남의 가정에 돌을 던지는 아주 불순한 의도가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비난했다.

그럴진대 부여구의 심정은 어떨까? 모르긴 몰라도 찢어질 것이다. 어쩌면 그는 의심하면서도 마치 칭기즈칸처럼 행동할는지 모른다. 칭기즈칸은 사랑하는 부인 보르테가 낳은 아버지가 불분명한 첫 번째 아들 주치를 자신의 장자로 인정했다. 메르키트족에게 납치되었던 보르테는 구출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출산을 했던 것이다.

우리 속담에 “소 도둑질은 해도 씨 도둑질은 못한다”는 말이 있지만, 이 말을 거꾸로 해석하면 부자지간은 어디가 닮아도 닮아야만 한다는 족쇄로 귀결된다. 이런 속담을 철썩 같이 믿는 한 남자가, 만약 내 아이가 나와 닮은 구석이 하나도 없다면? 아무리 살펴보아도 도무지 닮은 점을 찾을 수 없다면? 돌아버릴 것이다.

하긴 부여구는 평범한 남자가 아니다. 그는 백제의 전성시대를 구가할 근초고왕이다. 그는 아마도 칭기즈칸처럼 현명한 판단을 하게 될 것이다. 초고왕통과 고이왕통의 화합과 단결을 위해. 하지만 그가 내미는 다정한 손을 고이왕통은 잡을 생각이 없다. 부여구의 가신들과 마찬가지로 그들도 똑같이 부여화의 조산을 이용하려 한다.

한차례 피바람이 불 것이다. 한 여자의 이른 출산으로 인한 피바람. 실로 안타까운 일이다. 이런 과거의 전철을 우리 민법은 알고 있었던 것일까? 우리 민법 811조에 보면 ‘재혼금지기간’이란 것이 있다. ‘여자는 혼인관계가 종료한 날로부터 6월이 경과하지 아니하면 혼인하지 못한다. 그러나 혼인관계의 종료 후 해산한 때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

무슨 말인가. 단서를 보면 무슨 뜻인지 금방 알 수 있다. ‘혼인관계의 종료 후 해산한 때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란 이혼한 남편과의 사이에 생긴 아이를 이미 낳았으므로 더 이상 분쟁의 소지가 될 사정이 없어졌다는 의미이다. 이 조항은 여성의 입장에서 논란이 많긴 하지만, 입법취지는 태어난 아이가 누구 아이인지 확정함으로써 보호하려는 것이다.

물론 페미니스트적 관점에서 보자면 이는 분명히 여성에 대한 지나친 인권침해다. 태어날 아이와 이혼한 전 남편과 재혼할 새로운 남편의 권리를 보호하고 나아가 불필요한 분쟁에 휘말리게 될지도 모를 여성을 보호한다는 차원에서 이 조항은 꼭 필요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렇다면 차라리 남녀 모두 재혼금지기간을 두었으면 좋았을 일이다.

낡은 기억에 의하면, 10여 년 전부터 이 조항이 여성의 인권을 침해한다고 하여 폐지하자는 입법 움직임이 있었지만, 어떻게 됐는지는 모르겠다. 반대로 이혼을 달갑지 않게 생각하는 측에선 민법상의 이 규정을 폐지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강화해서 남녀 모두 1년이 경과해야 재혼할 수 있도록 규제를 강화하자고 주장할 수도 있다.

어찌되었든 부여구의 명백한 실수다. 그는 왕좌에 오르자마자 결혼하는 것이 아니었다. 그렇게 부여화와 동침하는 것이 급했을까? 가슴이 미어지도록 아프게 사랑했던 사이라니 그럴 수도 있겠다고 이해는 간다. 하지만 그는 평범한 남자가 아니다. 어라하다. 백제의 군주, 위대한 백제를 일군 근초고왕이 바로 그가 아닌가.

고구려왕으로부터 부여화를 탈취해온(구출이라고 해야 되나?) 후에 바로 혼인을 할 것이 아니라 6개월의 재혼금지기간이 지나고 혼인을 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긴 그러면 너무 재미없을 것이다. 부여화의 조산은 위례궁의 고이왕통과 근초고왕 세력의 투쟁에 불을 붙였다. 제2왕후 진홍란(원래는 부여국 마여왕의 자손 위홍란)과의 싸움도 재미다.

그러고 보니 부여화가 칠삭둥이를 낳은 것은 모두 시청자의 재미를 위한 것이라는 말이 되는데…, 그렇다면 이렇게 불만을 할 일은 아니다. 주인공 근초고왕 역을 맡은 감우성의 연기는 역시 볼만하다. 실로 그는 명배우다. 그런데 북방의 대유학자라는 고흥 역의 안석환, 너무 웃긴다. 자꾸만 추노의 그 방화백이 생각나서 그런 것일까?

“으힝, 임자, 오늘밤 어뗘?” 하던 그가 “그러니 네가 유학을 잘못 배웠다는 것이야” 하고 점잔을 피울 땐 정말이지 웃음이 아니 날 수가 없다. 나만 그런 것일까? 그의 연기에 감탄했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나는 아무래도 고흥을 보면서 자꾸만 방화백이 흘리던 그 음흉한 웃음이 생각나니…. 으흐흐~ 

Posted by 파비 정부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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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hain.tistory.com BlogIcon Shain 2011.03.23 09: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워낙 진지한 톤으로 이거저거 처리하는 드라마다 보니
    고흥과 두고, 파윤이 제일 코믹해지더라구요...
    아무리 왕후에 세우는게 급하다 해도
    첫날밤이라도 미루던지
    방법이 있었을텐데..
    아마 평생 기다리던 연인이라 마음이 급했다는 설정일까요
    하여튼 가장 얄미운 캐릭터가 가장.. 분란이 생길만한 일을 했습니다

  2. 지나가다가... 2011.03.23 11: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기.. 민법 811조 다시 찾아보시죠.. 2005년에 삭제된 걸로 알고 있는데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1.03.23 12: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낡은 기억에 의하면..." 하고 말씀드렸다시피 이미 10여년 전에 그런 논의가 있었던 걸로 알고 있고, 입법안도 만들어 국무회의 통과한 줄로 압니다만, 그 이후에 국회에서 어떻게 됐는지 잘 모르겠다... 그런 겁니다.
      잘 처리되었다면 다행이지요. 아무래도 우리 국회가 보수적이라... 슬그머니 처리 안하고 사장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잘 처리됐다면 다행입니다. 여자는 금지시키고 남자는 아무 제약도 안한다면 이는 분명 차별이죠. 할려면 둘 다 같이 금지키시든지... 그래야겠죠. 아무튼, 좋은 지적, 감사합니다. 한번 확인해보겠습니다.

      ps; 확인해 보니 2005년 3월 31일부로 폐지 개정됐군요. 아마 남녀평등에도 위배된다는 점, 실효성이 없다는 점, 유전자 감식 기술이 발달했다는 점 등이 감안된 것 같군요.

  3. 답답합니다 2011.03.23 12: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식민사관에 빠진 분인듯해서 답답해서 한글 남겨봅니다
    요서를 경영했다는 건 이제 기정사실입니다
    오히려 식민사관에 의해 규모가 축소되어
    우리가 배운 국사교과서엔 영향력만 미쳤다는 식으로 표현되어있죠
    중국역사서를 보면 중국국가들이 백제와 전쟁을 한곳이 다 중원입니다
    중원에 백제가 있지않으면 불가능하죠
    지금 서백제와 동백제 두개가 존재했다는 건 기정사실입니다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1.03.23 14: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죄송합니다. 하지만, 제가 아는 게 그 정도일 뿐이니... 모르는 걸 안다고 할 수도 없고요. 이해해주세요. 듣고 보니 앞으로 관심을 많이 가져봐야겠네요. ^^-

  4. bean 2011.03.23 14: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은 누구나 사귀면 잠자리를 하는 세상이 되어버렸으니..
    이혼후 6개월은 어느 누구에나 해당되는 사항인 것 같습니다.

    선봐서 조건맞춰 남친 버리고 결혼하는 사람도 있는 세상에
    남편 아이인지 전 애인 아이인지 모르고 낳는 여자도 있고
    여자만 탓할게 아닌게, 남자분들도 어디서 자기도 모르는
    씨 뿌리고 다니는건 아닌지 조심하셨으면 좋겠네요.

    아무튼 여러가지로 성은 제한될수록 좋은건데.. 씁쓸하네요.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1.03.23 16: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원초적 본능을 어찌 하오리까...
      정답은 없는 거 같은데...
      저는 아무튼, 교육과 성찰 뭐 그런 것들을 통해서
      스스로 자제하는 법을 배우고 터득하도록 하는 외에
      무슨 방법이 있을까 생각되네요.
      물론 남자들이 특히 조심해야죠...

      저도 남잔데... 그런데 저는 능력이 별로라서...
      별 걱정이 없을 듯싶습니다만. 흐흐~

  5. 그놈 2011.03.23 16: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백제의 요서 경영은 일본쪽에서 많은 반박을 하였구요.
    앞에 분의 말씀대로 기정 사실에 가깝습니다.
    중국 사료 몇개만 적고 갑니다.

    '백제국은 본래 고구려와 더불어 요동 동쪽 1,000여리 밖에 있었다. 그뒤 고구려는 요동을, 백제는 요서를 경략하여 차지하였다. 백제가 통치한 곳은 진평군 진평현이라 한다.'<송서>권97,[이만열전],백제국

    '백제는 본래 고구려와 더불어 요동 동쪽에 있었다. 진晉나라때 이르러 고구려가 이미 요동을 경략하자 백제 역시 요서.진평 2군의 땅을 점거하여 백제군을 설치하였다.'
    <양서>권54,[동이열전],백제;<남사>권79,[이맥열전]하,백제

    '올해 위나라 오랑캐가 또 기병 수십 만을 동원, 백제를 공략하여 국경을 넘었다. 모대는 사법명.찬수류.해례곤.목간나등 장군을 보내어 무리를 이끌고 오랑캐의 군대를 습격하게 하여 크게 격파하였다.'<남제서>권58,[동남이열전],백제



    위의 진평현은 지금의 하북성 동북방이고, 3번째 사료는 490년 백제 동성왕 12년, 후위(=북위=위나라) 효문제의 태화 14년때의 일입니다. 즉 위의 대군이 국경을 넘었다는 것은 한반도의 국경이 아닌 요서쪽의 백제땅과 북위사이의 국경인 것입니다. 그리고 모대는 백제 동성왕이자 무령왕의 아버지입니다. 이처럼 실제로 있는 중국쪽의 사서를 일본의 학자의 반박만 보고 없었던 일인것처럼 할 이유가 없네요

    마지막으로는 삼국사기네요

    '고구려와 백제의 전성기에는 100만의 대군을 이루어 남으로는 오.월을 쳐들어갔으며, 북으로는 연,제,노를 위협하여 중국에 큰 두통거리가 되었다.'
    <삼국사기>권46,[최치원열전]

  6. 백두서방 2011.03.24 02: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무당이 사람잡는다는 말이 있다.'

    민법 제811조 재혼금지기간에 관한 규정은 6년 전인 2005년 3월 31일부로 폐지되었다.

    해당규정이 폐지된 것은 단순히 양성평등 때문만은 아니다.

    이 규정이 없더라도 민법 제844조제2항 중 "혼인관계 종료의 날로부터 300일 내에 출생한 자녀는 혼인중에 임신한 것으로 추정한다."는 규정이 있기 때문에 이혼이나 사별 후 300일 내에 태어난 아이는 전남편의 자녀로 법률상 추정된다.
    즉, 재혼녀의 아이에 관한 문제는 재혼금지기간 규정으로 부자관계를 확정짓는 것이 아니었다.

    원초적으로는 재혼금지기간규정은 성관계를 막을 수 없다. 혼인신고만을 막을 뿐이다.
    일본에서는 재혼금지기간에 동거하여 태어난 아이의 출생신고가 한때 중요한 사회적 이슈가 된 적이 있다. 우리나라는 출생증명이 허술한 편이어서 인우인의 보증만 있으면 생일을 늦춰 이혼한 지 300일이 지나 아이를 해산한 것으로 출생신고가 가능하고 제때 출생신고를 하더라도 여자측에서도 친생부인의 소가 가능하지만, 일본은 병원용 출생증명서가 없으면 출생신고가 거의 불가능하고 남자(전남편)측에서만 친생부인의 소를 제기할 수 있어서 이혼 후 300일 내에 태어난 아이들이 호적을 갖지 못하는 일이 꽤 자주 발생했던 것이다.(일본 법무성이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는지는 글이 길어져 생략)

    일본은 현재도 이혼 후 6개월 내 재혼을 금지하고 있는 몇 안되는 나라(동아시아권에서는 유일)인데, 불필요한 분쟁이 해소되었나?

    이미 사라지고 없어진 규정을 가지고 아무리 이를 옹호해봐야 '죽은 자식 불알 만지기' 아닌가?
    그리고, 없어진 줄 알았다면 "우리 민법 811조에 보면 ‘재혼금지기간’이란 것이 있다."따위의 글을 수정해야 옳지 않나?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1.03.24 09: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글귀를 잘못 알아들으신 것 같군요. 사라진 규정 옹호하는 것도 아니고, 저도 그런 실효성도 없고, 양성평등에도 위배되는 규정 없애야 한다고 생각하는 취지로 썼는데... 게다가 아마 없어졌을 것이다, 그러나 확인을 못해 잘 모르겠다.. 이랬으면 대충 누구라도 알아 들었으리라 생각하는데요. 그래도 님께서 계속 불편하시다면 "있다"를 "있었다"로 고쳐드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건 제 입장에선 진실이 아닙니다. 왜냐, 제가 있는 건 알지만, 있었다로 된 사실은 글을 쓸 당시 인지를 못하고 있었기 때문이죠.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1.03.24 10: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리고 보통의 사람들 상식은 혼인을 하지 않으면 성관계를 하지 않습니다. 물론 막을 수는 없지만 하지 않는 게 상식이죠.

신기생뎐을 두고 말들이 많습니다. 개연성 없는 스토리 전개, 신인들의 발연기, 막장스런 설정과 대사의 남발…. 저도 사실 보고는 있습니다만, 온몸이 오글거리는 경험을 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닙니다. 그렇습니다. 제가 쓴 시나리오도 아닌데 괜히 부끄러워지고 뭐 그런 것 있지 않습니까?

예전에 하늘이시여나 보석비빔밥도 막장 논란에 휩싸이긴 했지만, 나름대로 탄탄한 시나리오와 연출, 배우들의 호연 탓이었는지(물론 저의 개인 소견입니다만)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좀 경우가 다르군요.

우선 시나리오가 없다는 생각입니다. 글쎄요, 시나리오 없는 드라마가 어디 있겠습니까만, 엄밀히 말하면, 스토리가 없다고 해야겠죠. 출생의 비밀, 기생집, 신데렐라 이 세 가지 소재를 두고 중간중간에 억지스런 에피소드와 대사를 버무리는 게 이 드라마의 시나리오 아닌가 생각될 정도입니다.

<무엇 때문인지 글의 중간 부분이 상당부분 유실됐습니다. 이미지를 올리고, 좌우 줄맞춤 하는 과정에서 티스토리에 불안정 요인이 발생한 듯^^.. 기억을 더듬어 복구하려고 합니다만, 요즘 저도 정신이 없어서 그런지 무슨 이야기를 썼는지 기억이 잘 안 나네요...>
<여기서부터 대충 기억을 더듬어 복구하기로 합니다...>


초반부터 신기생뎐이 막장 논란에 휩싸일 때도 저는 간간이 그렇지 않다고, 보석비빔밥을 보며 가졌던 확신으로 조금 기다려 보자고 변호하는 글을 올리고 했지만, 이젠 정말 그럴 힘이 없어졌습니다. 저로서도 헷갈리기 시작했으니까요. 하지만 이왕 보던 거 끝까지 보자는 게 저의 주의이니.

갑자기 헤어지자고 선언한 아다모의 행동은 참으로 황당했습니다. 그가 헤어지자고 할 만한 이유를 알 수가 없었거든요. 아마 느닷없이 일격을 당한 단사란도 마찬가지였을 겁니다. 다모는 이렇게 말했었지요. “네가 하도 도도하게 구니까 어떻게 하나 한 번 놀려본 것일 뿐이야.”

하긴 우리 같은 평범한 사람들이 재벌2세의 심리를 어떻게 알겠습니까. 다모는 어느 날 갑자기 가방을 싸서 일본으로 횡하니 날아갔습니다. 뭣 때문에 가나 했더니 마치 근처 찜질방에 가듯 그렇게 일본 온천에 목욕하러 간 것이었습니다. 휴~ 알고 보니 단사란과의 게임(!)을 정리하러 간 것이었군요.

그런데 이런 아다모의 돌발적인 행동에는 나름 이유가 있었습니다. 물론 그건 작가의 머릿속에만 있는 이유이지 우리로서는 도무지 알 길 없는 사연입니다. 신기생뎐도 벌써 50부 중에 20부가 지났으니 이제 단사란을 부용각의 기생으로 만들 때가 된 것입니다. 한창 로맨스에 빠진 주인공을 기생집으로 내몰기 위해선 무슨 방법이 있을까?

단사란과 아다모의 사랑을 불장난으로 만들어 깰 필요가 있었던 것이지요. 그리하여 일단 단사란을 비운의 여주인공으로 만들어야 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와중에 애꿎은 인명이 두 사람이나 죽어야 하다니…

<대충 여기까지 기억을 더듬어 복구했습니다만, 원 글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어 보입니다. 앞뒤가 좀 안 맞더라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급살 이야기를 하다 하니 제 글도 급살 맞았나봅니다. ㅎㅎ>
 .................................................................

일본에서 목욕을 끝낸 아다모가 귀국(이걸 귀국이라고 해야 될지…) 하는 날 다모의 할머니가 단사란과 아다모를 소개시켜줄 생각이었죠. 그런데 갑자기 할머니가 돌아가셨어요. 갑자기 손님이 찾아온다고 해서는 약속을 취소시키더니, 그냥 조용히 돌아가셨군요.

허탈하더군요. 세상에…. 그러나 죽음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어요. 단사란이 자신의 친손녀일 것이라는 강한 직감에 흥분하던 금시조도 죽었다는 겁니다. 그 건강하던 할아버지가 느닷없이 시름시름 앓더니 그만 죽어버리는 거예요.

의사들도 분명 별다른 병이 있는 것도 아니고 좀 쉬면 괜찮을 거라고 했는데 말입니다. 게다가 아들 둘이 모두 의사잖아요. 기가 차더군요. 하긴 금시조를 죽이지 않고서는 드라마가 계속 될 수 없으니…, 50부 중에 이제 겨우 20부를 했을 뿐이니 말입니다.

결말이야 뻔하지 않습니까. 단사란이 금어산의 친딸이란 사실이 밝혀지면 드라마 종결이지요. 거기에 재벌2세 아다모와 결혼도 하고, 그러면 신델렐라가 된 단사란을 통해 우리는 행복한 미래를 꿈꾸면서 여운에 젖어드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아다모 할머니의 어이없는 죽음도, 금시조의 급작스런 죽음도 이해하지 못할 바는 아닙니다. 그들은 충분히 죽어야 할 이유가 있었던 것입니다. 아다모의 할머니는 이제 겨우 20회밖에 되지 않았는데 다모와 사란을 연결시켜 결혼시키려는 의도가 문제였던 것이고, 금시조는 사란의 출생의 비밀을 파헤치기 일보직전까지 왔던 것입니다.

그렇지만 아무리 그렇다고 그 두 사람을 그토록 어이없이 죽여야만 했을까요? 할머니가 사란과 다모를 소개시켜주었다고 하더라도 둘은 얼마든지 헤어질 수도 있는 것이고, 금시조는 단사란이 친손녀라고 확신을 가졌지만 확인하는데 실패할 수도 있는 것 아닙니까?

그러고 보니 또 한 사람의 어이없는 죽음이 있었군요. 바로 손자의 할머니. 손자의 할머니를 우리는 보지도 못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한 차례 출연도 하지 않았던 손자의 할머니가 급사를 했습니다. 주무시다가 조용히 돌아가셨다는군요. 모두 그렇게 조용히 돌아가시니, 이 드라마의 노인네들은 복도 참 많습니다.

신기생뎐은 서스펜스 드라마도 아니고 미니시리즈도 아닌, 그저 단란하고 편안하게 볼 수 있는 홈드라마, 이른바 연속극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짧은 시간에 세 사람이나, 별다른 이유도 없이(물론 이유가 없는 건 아니죠. 단사란의 고난의 행군을 위한 죽음이겠죠) 죽어나가니 기분이 아주 찜찜하네요.

황당한 것은 이것뿐만이 아니죠. 어제 금어산 부부는 이혼을 결심했습니다. 잠자리에 들기 전 장주희가 금어산에게 “여보, 우리 이혼해요” 그러자 금어산이 무어라 그랬겠어요? “이혼하고 싶어? 그래 그러자구.” “100일 탈상하면 그때 바로 해요.” “그때까지 기다릴 것 뭐 있나. 내일이라도 당장 처리하자구.”

드라마 속 금어산, 장주희 부부도 황당했겠지만, 저도 참 황당하더군요. 황당한 게 아니라 쿨하다고 해야되는 건가? 사란이 계모의 어린애 같은 의붓딸 괴롭히기도 황당하고, 아비란 자가 딸을 기생 만들려고 하는 것도 그렇고, 그런 부모의 꼴을 보면서도 소 닭 보듯 하는 의붓동생도 그렇고, 모두들 도매로 황당부르습니다.

그래도 어떻든 그런 것은 참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약간의 불편함, 부끄러움만 감수하면 되니까요. 하지만, 이제 더 이상 의미 없는 죽음만은 만들지 말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설마 단사란의 친할머니마저 죽인다거나 그러지는 않겠지요?

안 그래도 일본대지진으로 수만 명이 목숨을 잃고, 리비아에선 카다피라는 정신 나간 한 독재자와 그 가족들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학살을 당하는 비극적인 뉴스가 온통 텔레비전을 장식하는 이때 편안한 마음으로 보고 있는 드라마에서조차 허망한 죽음의 릴레이를 본다는 것은 그리 유쾌한 일이 아닙니다.

Posted by 파비 정부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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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yeogangyeoho.tistory.com BlogIcon 여강여호 2011.03.21 14: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tv에서 죽음을 다룰 때는
    좀 더 신중했으면 합니다.
    이야기 전개를 떠나서
    보는 사람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생각해 볼 문제인 것 같습니다.

  2. 뽕뽕 2011.03.21 17: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손자의 할머니라면 남주인공 할머니 말하는건가요?그 할머니라면 그래도 많이 나왔는데요........단사란이 그 집 손자를 알게 된 것도 그 할머니 생신잔치에 춤 알바로 가면서 안거고...;;아무튼 지금 단사란 의붓엄마가 하늘이시여 출연했을때 그 역할에서 티비보다 갑자기 목 잡고 죽었잖아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밑도 끝도 없이...ㅋㅋ 작가가 너무 특이취향인 듯.ㅋㅋ 임성한 작가 드라마는 너무 억지고 엽기적임.어렸을땐 재밌다고 생각했는데 요즘엔 안봐요 걍 틀었는데 나오면 보는 수준??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1.03.21 18: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손자는 남자 주인공은 아니구요.(누구 손자란 뜻이 아니라 성이 손이고 이름이 자, 해서 손자임) 단사란의 의붓동생 단공주의 연하의 남자친구... 좀 복잡하네요. 그 친구의 할머닌데요. 극중에는 한번도 비친 적이 없구요. 글고 보니 작가님 취향인 모양이네요. 임 작가님 작품은 하나도 안 빼고 다 봤는데... 그런 취향이 계신 줄 이번에 알았군요. 일본도 그렇고, 요즘 워낙 죽음 문제가 여기저기 심각하다보니... 좀 거시기하더라구요. ^*^

  3. 낼모레 40 2011.03.21 17: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작가의 역량 부족이라 보여짐(아니면 제작비 줄이려고??? 톱스타가 없어서 제작비도 그리 많지는 않을것 같은데 .하여튼...)...
    황당함 그자체....
    하긴 그많은 노인들 등장 시켜서 스토리 엮어 가려면 골치 꾀나 아프겠죠.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1.03.21 18: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보석비빔밥은 워낙 재밌게 봤는데... 그래서 이번에도 기대 갖고 보고 있구요. 편안한 재미는 분명 있는데요. 황당함이 좀 심하네요... ㅎㅎ

  4. 3210 2011.03.21 18: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신인들의 발연기 어쩌고 하는 기사들이 많았는데요.
    전 그 신인들이 불쌍해요.
    제가 봐도 (사실 끝까지 본 건 첫회 뿐) 도대체가 이해가 않되는 상황들만 주루룩 있는데 어떤 연기 고수가 오더라도 발연기가 나올 수 밖에 없겠지요.
    차라리 다모의 할머니의 죽음에 단사란을 끼워 넣었더라면 (만나러 가는 도중 사고나..)이별에 설득력이 있고, 자포자기한 사란 그냥 기생집으로 고고씽
    제 생각이었습니다.

  5. 옥택연육봉 2011.03.21 20: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택연 육봉 존나 커 내 친구가 목욕탕에서 봤데
    근데 싸가지도없고 존나 더럽데

  6. 옥택연육봉 2011.03.21 20: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추천 완료 ㅇㅇ

  7. Favicon of http://sanzinibook.tistory.com/ BlogIcon 산지니 2011.03.21 21: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할아버지 이름이 '금시조'였군요. 할아버지 너무 재밌었는데 갑자기 돌아가셔서 이제 못본다니 좀 섭섭합니다. 신기생뎐은 대단한 줄거리는 없지만 배우들의 대사 등 장면장면 소소한 재미가 있는 것 같아요. 아다모가 갑자기 절교선언하는 바람에 좀 황당했지만 그래도 저는 계속 보려구요^^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1.03.22 07: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섭섭하더라구요.
      실은 저도 늙으면 저리 살아야지 생각했는데...
      할머니가 넘 불쌍하죠?

      물론 저도 계속 볼 겁니다.
      맞네요. 소소한 재미... 그게 이 드라마의 매력이긴 하죠.
      임성한 작가의 작품들이 대체로 그런 소소한 재미가 바탕인 거 같네요. 편안하고 그런^^^

  8. wjd 2011.03.21 22: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맞아요!저도할아버지재밌고좋았는데~그렇게보내다니!작가님미워요.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1.03.22 07: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 말입니다. 손자 할머니도 그렇고, 아다모 할머니도 그렇고, 갑자기 죽었다니까... 벙 쪄서... 멍하더라구요. 작가님이 일부러 그러시는 걸까요? 사람 놀래킬라고^^^

  9. 유~후 2011.03.30 19: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맞음ㅠㅠ보면서 완전 열받아가지고ㅋㅋㅋ남주얼굴도 마음에 안듬ㅋㅋ잘생긴것도 아닌데 왜 그리 떠받들여주는지ㅉㅉ

  10. 맑은미소 2011.04.03 11: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파비 님 말처럼 어이없는 죽음은 그만했으면 합니다.
    보고있는 내자신이 이걸 왜 보나 할정도로 요즘 스토리가 재미없네요.
    연장 하면서 부작수를 많이 하다보니 기생집으로 보내고 하는데.
    시청자의 입장에서는 스토리 자체가 눈에 보이네요.

    24부작 정도가 좋은것 같은데 너무 많아요 ㅠㅠ

신기생뎐에 보면 친아들보다 애완개를 더 좋아하는 아버지가 등장하는데요. 이름도 고색창연한 아수라입니다. 아수라? 아수라 백작? 태권동자 마루치 아라치에 나오던 악당 이름이 아수라 백작이었지요? 기억이 가물거리네요. 파란해골 13호의 부하였었나? 아니면 그 반댄가? 그러고 보니 아수라 백작은 마징가 제트에도 나왔던 거 같네요. ㅎㅎ

암튼^^ 신기생뎐에서 아수라는 아다모의 아버지이며, 나름대로 준재벌쯤 되는 기업을 거느린 회장님입니다. 뭐 원래 그렇고 그런 것이지만, 생각하는 수준은 완전 쓰레기 같은 인간이죠. 물론 남존여비 사상에 찌든 아수라의 아내도 생각 수준이 쓰레기인 건 마찬가지고요.

그런 부모들을 경멸하는 아다모의 생각 수준도 사실은 자기 부모들과 오십보백보입니다. 결국 아다모가 단사란을 버렸잖아요. 느닷없이 벌어진 어이없는 사태의 이유가 참 한심합니다. 결국은 "너는 내 상대가 아닌데 하도 도도하게 굴기에 한 번 놀려본 거야. 잘 놀았어" 이거였죠.

왜 단사란이 상대가 안 되느냐고요? 그거야 말 안 해도 다들 아시잖습니까? 자기는 재벌집 아들인데, 단사란의 아버지는 실직자에 어머니는(그것도 계모다) 기생집 주방에서 일하고 있으니 이거 밸런스가 안 맞아도 너무 심하다 이런 말이죠.

신기생뎐의 아수라. 이름도 참 특이하다.


저로서는 엄청 황당했죠. 갑자기 근처 목욕탕 가듯이 일본으로 가서는 실컷 온천욕으로 호강하고 와서(저는 일본 온천은 고사하고 일본땅 밟아보지도 못했어요) 한다는 소리가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였으니 말입니다.

잘 나가던 단사란의 신데렐라 행보에 억지로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려는 듯 아다모에게 단사란을 소개해주려던 다모의 할머니가 급사를 하지 않나, 좀 어이가 없긴 합니다. 어쨌거나 오늘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그런 게 아니니 이 정도만 하기로 하죠.

오래전에 제가 잘 아는 선배의 여동생 부부가 개를 무척 좋아했습니다. 어느 날 제가 이 부부로부터 저녁식사를 초대받았는데요. 현관을 들어서니 제일 먼저 뛰어나오는 건 조끼와 모자를 쓴 견공이더군요. 얼마나 놀랐던지…. 

사실 저는 개가 집안에, 그것도 아파트 안에 살고 있으리라곤 생각도 못했거든요. 개는 저를 보고 무슨 원수라도 만난 듯이 마구 짖어대더군요. "왕왕! 우우으으~ 우왕, 왕~" 그러자 아는 선배의 매제(편의상 A라 부르기로 하죠)가 나오더군요. A는 선배와 제가 근무하는 사무실에 가끔 나와 일을 도와주곤 하는 사이였습니다.

"아이, 라라, 이러지마. 그러면 안 돼. 우리집에 오신 손님이란 말이야." 그러자 개는 신기하게 조용해지면서 A의 품에 안겨 조용해지더군요. 그리고 A의 아내(선배의 여동생, 편의상 A-라 부르기로 합니다)와 인사를 하고(이때가 초면이었습니다) 식탁으로 가 앉았습니다. 

식탁이 차려지고 A 부부와 제가 마주 앉았습니다. A 부부에겐 자녀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밥을 먹으려는데, 개가 식탁으로 낼름 올라 앉는 겁니다. 그러자 A와 A-는 개가 귀여워 죽겠다는 듯이 "아이구, 귀여운 우리 새끼" 이러면서 자기가 먹던 숫가락으로 밥이며 고기를 떠주는 겁니다. 

그리고 그 숫가락으로 다시 밥을 떠서 자기 입에…, 개는 주인의 입에 먹을 것이 들어가는 순간을 기다리기 힘들었던 모양인지 주인의 입을 혀로 막 핥고, 그러자 A와 A-, 그 모양이 너무나 기특하다는 듯이 입에 든 음식을 서로 나누고….

아무튼 불과 제 눈앞 30Cm에서 벌어지는 그림에 저는 그저 당혹 또 당혹. 식사시간이 얼마나 길고 힘들었을지 상상이 가십니까? 그렇게 저녁식사는 세사람이, 아니 세 사람과 한마리 개가 사이좋게(?) 하게 되었습니다. 

제게 이 식사초대가 힘들었던 것은 이들 부부가 술을 전혀 하지 못한다는 것이었는데요. 술도 없이 멀뚱한 정신으로 이 혼란스러운 자리에 앉아 밥을 먹는다는 것이 저로선 상상하기 어려운 고역이었지요. 술이라도 있었다면, 저도 개의 등이나 머리를 쓰다듬어주면서 "귀여운 녀석" 했을지도 모르지요.   

그리고 얼마 후, 사무실에서 업무회의 중이었든지 어쩐지 기억은 잘 안 납니다만, 선배에게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아, 매제가? 와 전화했노?"
"흑흑, 형님, 혀엉~님, 우짜면 좋습니꺼?"
"무슨 일이고, 말을 해라. 와 그라는데?"
"혀어엉~님, 어허, 어흥, 어어엉~ 엉~"
"이봐라, 대체 무슨 일이고? 어서 말을 해라."
"형님, 우리 라라가, 라라가 죽었슴미더~"
"……"
"라라가 죽었다 말입니더. 어엉~ 엉~"
"그거 가이고 그라나. 일마 자슥. 괘얂다. 그만 울고 뒷산 어디 양지바른 곳에 묻어줘라."
"알겠습니더, 형님. 내 양지바른 곳에 묻어주고 나서 다시 전화드리께예."
"됐다. 전화는 안 해도 된다. 고마 잘 묻어주고 마음이나 추스리라."

그 선배와 저는 얼굴을 마주보고 한참을 웃었습니다. 벌써 5~6년 전 일입니다. 그런데 신기생뎐을 보다가 거의 A 부부와 비슷한 사람을 보았습니다. 바로 아수라. 끌어안고, 부비고, 서로 입술을 빨아대는 모양새가 딱 A였습니다.

애완견의 호화 생일파티도 열어주는 아수라


하긴 "사람이 제일 무섭다"는 말도 있고, "머리 검은 짐승만 배신할 줄 안다'는 말도 있는 것처럼 사랑스런 애완견이 가장 가까운 친구일 수도 있겠습니다. 아수라처럼 말 안 듣는 자식보다 말 잘 듣는 개가 더 좋을 수도 있겠지요.

아무튼 연속극을 보다가 A가 생각났던 것입니다. A는 잘 살고 있을까? 갑자기 그의 안부가 궁금해졌습니다. 라라(사실은 개의 이름이 기억나지는 않고 제가 임의로 붙인 이름입니다. 설마 도꾸나 메리, 쫑, 이런 이름은 아니었을 테지요)는 양지바른 곳에 잘 묻어주었을까요?

저야 뭐 아직도 그들의 우정 혹은 애정행각이 도무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만, 그들의 의리 만큼은 높이 사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ㅠㅠㅠ 

Posted by 파비 정부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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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정말 어떻게 된 것이었다. 김도현은 악마가 돼 돌아왔다. 유인혜가 자기의 확실한 파트너로 삼기 위해 보낸 1년간의 해외연수는 일종의 악마를 만들기 위한 수업이었던 것이다. 유인혜는 김도현이 월가를 비롯한 세계 도처의 금융시장을 돌아보며 경험을 익히고 축적해 마이더스가 되어 돌아오기를 바랐을 테고, 김도현은 그 기대에 충분히 부응한 듯하다.

김도현은 마이더스가 됐다. 하지만 마이더스는 악마였다. 마이더스는 그의 손이 닿는 모든 것을 황금으로 만들어버린다. 음식을 먹기 위해 내미는 손도 마찬가지. 마이더스는 황금을 만들지만, 정작 그는 배고픔에 굶주려야한다. 그런 의미에서 유인혜는 탁월한 선택을 한 것일까? 김도현을 마이더스로 만들고 자신은 그가 만든 황금을 향유하기만 하면 되니 말이다.

김도현은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곧장 자금난에 봉착한 한 기업을 M&A 하기 위해 유인혜가 만들어놓은 협상장으로 향한다. 론아시아와 선봉정밀의 협상대표단이 마주한 협상테이블. 협상을 시작하자는 선봉정밀 대표의 말에도 유인혜는 “잠깐 기다리세요”라고만 한다. 그녀가 기다리는 것은 마이더스, 김도현이다.

김도현이 도착하자 곧 협상은 시작되고, 김도현은 동물적 직감으로 선봉정밀 대표의 흠집을 들추어낸다. 사실 이 부분은 좀 난센스였다. 선봉정밀뿐 아니라 대한민국, 아니 자본주의사회의 모든 기업들이 주가를 조작하고 이중장부를 만들고 세금을 탈루하고, 다 그렇게 한다는 것이 센스라고 할 수 있으니 말이다.

아무튼, 멍청한 선봉정밀 대표단은 김도현이 부린 잔꾀에 넘어가고 말았다. 자, 그럼 김도현의 다음 미션은? 하청업체를 정리하는 것이다. 론아시아의 베테랑들이 모두들 걱정하지만, 김도현의 답은 간단하다.

“그거? 걱정할 필요 하나 없어요. 하청을 모두 중국으로 돌릴 거예요. 그러면 간단하죠. 거긴 인건비도 싸고, 재무구조가 개선될 거고, 그만큼 우린 비싼 값에 선봉정밀을 다시 팔아먹을 수 있는 거죠.”

“그렇지만 수많은 하청업체 사람들은….”

“왜 우리가 그것까지 걱정해야 하죠? 우린 그냥 자본의 논리만 따르면 되는 거예요.”

김도현의 너무나 명쾌한 결정에 흐뭇한 표정으로 미소 짓고 있는 유인혜. 그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을 거다. “음, 내 판단이 정확했어. 저 친구는 확실히 마이더스가 되어 돌아왔어. 피도 눈물도 없는 마이더스. 오로지 황금을 만들기에만 매진할 뿐이지. 그리고 그 마이더스는 바로 내 거야.”

마이더스가 된 김도현에게 그러나 아직 일말의 양심은 남아있었던 것일까. 선봉정밀 공장에 하청업체 사장들이 모여 데모을 벌이자 그곳에 나타나 해산을 종용하던 김도현, 옛 애인의 아버지를 보고서는 움찔한다. 이렇게 당혹스런 일이. 그는 실로 난감했을 것이다. 옛 애인의 아버지가 말한다.

“도현이, 이게 자네가 맞나? 자네는 원래 이런 사람이 아니지 않나. 론아시아가 이런 결정을 했더라도 자네가 막았어야지.”

매우 곤혹스런 표정으로 흔들리는 김도현, 악마가 된 그에게도 인정은 남아있다. 그렇다. 악마들이라고 인정이 없는 것은 아니다. 악마일수록 가족에 대한 정은 더 절절하다고 한다. 마치 조폭들이 자기 아내나 자식들에게 갖는 애정과 같은 거다. 영화 <대부>의 돈 끌레오네처럼. 그들은 적에게 사정없이 총질을 해대면서도 사랑하는 딸에겐 너무나 자상한 아빠다.

하지만, 다시 정신을 차린 김도현은 악마의 미션으로 “투입해!” 하고 명령을 내린다. 김도현의 부하직원의 손짓에 따라 승합차들이 쏜살같이 달려오고 번개처럼 뛰어내린 조폭 같은 덩치들이 몽둥이를 들고 데모대를 향해 진격. 다음 상황은 대한민국 국민들이라면 누구나 알 수 있는 그런 상황으로 종결.

옛 애인의 아버지도 피투성이가 됐다. 그때 마침 옛 애인 정연이 현장에 나타난다. 분노로 이글거리는 눈빛. 이제 바야흐로 복수의 서막인가? 유인혜-김도현 vs 유성준-최국환 vs 유명준-이정연? 아직은 모르겠다. 야구방망이나 들고 설쳐대는 SK가 재벌2세라는 최철원 비슷한 유성준이 이 대결구도에 과연 끼일 수 있을지는 의문이지만, 아무튼 좀 복잡하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이들이 모두 악마이거나 악마와 손을 잡았거나 악마의 하수인이란 사실이다. 그들에게 보이는 것은 오직 하나뿐이다. 이윤. 돈. 황금. 이것을 위해선 그 어떤 희생도 불가피하며 당연한 것이다.

수많은 하청업체가 도산하고, 노동자들이 실직하고, 그리하여 가정이 파괴되고, 자살하고, 그런 것은 이들이 관심을 둘 대상이 아니다. 김도현의 말이 바로 그것이다.

“왜 우리가 그런 걱정까지 해야 하죠? 우린 그저 충실히 자본의 논리만 따르면 되는 겁니다. 자본의 논리는 피도 눈물도 없는 겁니다.”

ps; 악덕 기업사냥꾼 론아시아를 보니 쌍용자동차 생각이 난다. 불과 1년 반 사이에 열다섯 명의 아까운 생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니. 중국의 상하이자동차도 일종의 기업사냥꾼인 셈이다. 피만 싹 빨아먹고 도망가 버렸다…. 아, 그러고 보니 론스타도 있었다. 이런~

Posted by 파비 정부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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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leeesann.tistory.com BlogIcon pennpenn 2011.03.15 16: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단한 필력이네요. 정독하고 갑니다.
    오늘도 화이팅하세요~

  2. Favicon of http://www.thenorthfaceab.com/ BlogIcon north face outlet 2013.01.04 18: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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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나무새. 제목에 끌려서 보게 된 드라마입니다. 오래 전에 리처드 체임벌린이 주연했던 미니시리즈의 제목이 가시나무새였지요. 이 드라마를 보고서 리처드 체임벌린에게 완전 반했던 기억이 납니다. 정말 멋진 배우였습니다. 그의 얼굴을 보면 뭐랄까, 슬픔, 비장함, 연민과 같은 복잡한 심정이 거울처럼 들여다보였습니다.

그런데 가시나무새를 보다가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50대 중반의 여인인데 너무나 멋진, 귀부인 티가 물씬 나는 배우가 나왔던 것입니다. 누굴까? 아무리 생각해도 알 수 없는, 그러나 어딘가 낯이 익은 얼굴이었는데 정말 매력적이더군요. 연기도 베테랑이었고요. 진짜 누굴까?

젊은 주연배우들보다 훨씬 관심이 가는 그런 여배우가 나중에 알고 보니 차화연이었습니다. 70년대 중반에 데뷔해서 87년에 은퇴했다고 하니 아마도 기억하는 사람들이 그리 많지는 않을 겁니다. 제가 중3 땐지 고1 땐지는 정확치 않는데 <TV문학관>에서 <삼포가는 길> 했을 때 본 기억이 있습니다.

▲ 차화연. 사진은 다음 동영상에 올라있는 걸 짜집기 한 건데, 괜찮을라나?


그때의 그녀는 매우 젊었는데, 정말 매혹적인 미인이었지요. 어린 마음에도 그녀가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러나 오해들 마십시오. 아시는 분은 아시는 바와 같이 저의 로망 1번은 김희애니까요. 아무튼, 가시나무새는 무척 재미있는 드라마였습니다. 물론 여기서도 출생의 비밀 비슷한 것이 등장합니다만.

참 그러고 보니 요즘 드라마들 출생의 비밀 없는 드라마가 하나도 없군요. 소위 막장 소재의 전시장이라는 욕망의 불꽃도 그렇고, 짝패도 그렇고, 신기생뎐… 할 거 없이 모두 출생의 비밀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시나무새의 출생의 비밀은 좀 다릅니다.

연기자로 성공해야 하는 전도유망한 젊은 여배우가 아이를 낳게 되고, 갈등 끝에 누군가에게 돈을 주고 아이를 맡긴다는(그녀의 고백을 들으니 빼앗겼다고 하고, 어떤 비밀이 숨어있는 건지) 스토리인데, 엄밀히 말하면 출생의 비밀이라기보다는 모정과 출세 사이에서 번민하는 여자의 이야기지요. 그 모정을 연기하는 것이 차화연의 역할입니다.

어쨌든 드라마광인 저로서는 요즘 신이 났습니다. 김희애에다 차화연까지. 연예뉴스들이 전설의 미녀스타란 수사를 동원하며 호들갑입니다만, 그러나 과연 그런 화려한 수사가 과장이 아닙니다. 명불허전이란 말도 있지만, 다른 여느 미녀스타들과 달리 차화연은 50대 중반의 나이에도 오히려 더 빛이 나더군요.

가시나무새의 주연은 한혜진과 주상욱인 것으로 보입니다만(아니 진짜로 그렇습니다), 진짜 주연은 차화연과 김민정으로 보입니다. 아직 극 초반이어서 그런 것일까요? 그리고 실제로 이 두 사람의 연기력이 가장 돋보이고 몰입도 아주 잘 됩니다.

한혜진은 아직은 ‘글쎄요?’라는 물음표와 함께 더 지켜보아야 할 듯합니다. 한혜진은 막장드라마의 신기원을 이룬 수상한 삼형제에서 주연으로 나왔던 배우였지요. 그 드라마에서의 느끼하고 뭔가 불편한 느낌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직은 한혜진의 연기가 가슴에 닿지 않습니다.

심지어 그녀의 연기가 불안하기까지 하니 대체 어찌된 일일까요? 거기다 추노에서 사당패 설화로 꽤나 어필했던 김하은은 그러나 아직 멀었다는 평가조차도 과분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연기를 몇 년이나 하고 그렇게 많은 작품에 출연했는데도 여전할까요?


투덜거리는 제 옆에 앉아있던 아내는 그런 저를 보고 “아니 이런 사람도 저런 사람도 있어야지, 그럼 전부 다 잘하면 사공 많은 배하고 똑같지. 그래서 빛나는 주연도 있고 그런 거 아니겠어?” 물론 저는 반댑니다. “진짜 훌륭한 조연이 있어야 주연도 빛나는 법인데….”

암튼^^ 차화연, 20년도 훨씬 지나서 복귀했는데도 역시 연기를 잘하네요. 차화연의 딸로 나오는 김민정도 연기 정말 잘하고요. 그러고 보니 김민정, 패션70’s에서 고준희로 나왔었군요. 그때도 지금처럼 주인공 이요원을 무지 괴롭히는 역할로 나왔었는데, 그 방면에 딱인가 봅니다. ㅋㅋ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너무 칭찬모드로 깊게 들어가면 욕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과유불급이란 말, 이럴 때 적용해도 되는 건가요? 어쨌든 차화연과 김민정의 호흡이 정말 잘 맞는 것 같습니다. 주상욱도 잘 하고 있지만, 오늘은 일단 남자는 빼고.

바라는 것이 있다면, 한혜진이 수상한 삼형제로부터 뒤집어쓰고 나왔을지도 모르는 그 느끼하고 뭔가 불편한 느낌을 빨리 지워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네요. 사실 이미지란 것은 매우 중요한 것인데요. 한번 형성되면 이게 또 잘 안 지워지거든요.

Posted by 파비 정부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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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강현아 2011.05.04 23: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혜진은.. 수상한 삼형제에 안나왔어요~!!

  2. Favicon of http://www.monsterbeatsbydrdrexr.com/ BlogIcon beats headphones 2013.01.06 02: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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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오랜만에 블로그에 글 쓰는 것 같습니다. 요즘 여러 가지로 정신이 사납습니다. 앞니도 빠지고, 이미 오래전에 부서진 어금니도 빼고…, 이게 쉽게 안 빠져서 그라인더 같은 걸로 반으로 잘라서 뺄 요량이었던 모양인데 그것도 여의치 않아 정 같은 걸로 막 때려서 따갠(!) 다음 파이프렌치 비슷한 걸로 작업하는 것 같더군요. 뭐 하기야 저는 입만 헤 벌리고 있었으니 정확한 실상은 알 수 없습니다.  

아직도 마취약 냄새, 소독약 냄새 그리고 우리한 통증 때문에 살짝 짜증스럽긴 합니다만, 몹시 시원한 것은 사실입니다. 오랜 세월 함께 해왔던 어금니이긴 하지만 이뿌리만 남아 구취의 원인이었던 것이 제거되었다 생각하니 개운하기만 합니다. 물론 그 빈자리가 곧 아쉬워질 테고, 그 아쉬움을 메우기 위해선 상당한 돈이 들어야겠지만, 우선은 시원섭섭하네요.

<역전의 여왕>에 이어 방영하는 <짝패>를 보고 있었습니다만, 이번 주부터 <마이더스>로 갈아탔습니다. 이유는 별 거 없습니다. <짝패>가 재미있긴 했습니다만, <마이더스>에 김희애가 나오기 때문이었습니다. 아시는 분은 잘 아시지만 저는 아주 옛날부터 김희애의 독실한 팬이었습니다. (물론 우리나라 대통령 내외분의 독실한 신심에는 발끝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ㅋ~)


1993년 <아들과 딸>에서 보여준 김희애의 연기는 일품이었죠. 그때 그녀는 최고의 전성기였는데, 이 드라마에 함께 출연했던 최수종과 한석규는 당시만 해도 아장아장 걸음마 단계였으니…. 특히 한석규는 이 드라마가 데뷔작인 걸로 아는데 큰 비중 없는 조연이었음에도 매력적인 목소리로 인기를 많이 끌었던 걸로 기억나네요.

아무튼 <마이더스>를 보다가 문득 <로쟈의 저공비행>이란 서평 블로거로 더 유명한 이현우 교수의 <책을 읽을 자유>에서 읽었던 '행복'에 관한 몇 가지 글들이 떠올랐습니다. 거기 이런 구절이 있는데요. "행복한 가정은 모두 서로 닮았지만, 불행한 가정은 제각각으로 불행하다."

장편소설 <안나 카레리나>의 서두를 여는 톨스토이의 말인데요. 이 구절을 음미하다 갑자기 웃음이 터지고 말았습니다. 제가 늘 잘 써먹던 말 중에 이런 게 있거든요. "잘 생긴 사람은 모두 서로 닮았지만, 못 생긴 사람은 제각각으로 못생겼다." 웃기시겠지만, 이건 사실 저의 오랜 관찰에서 나온 나름의 정립된 결론이랍니다.  

그런데 갑자기 엉뚱하게도 톨스토이의 명언과 저의 호기심에서 나온 별로 유쾌하지도 않은 결론이 너무나 닮았다는 터무니없는 생각에 미치자 웃음이 터졌던 것이죠. 어쨌거나 로쟈는 누구에게나 헤아려보면 행복했던 때가 있었을 것이라고 우리를 일깨우면서 추억의 앨범을 꺼내보길 권합니다.

가만 생각해보니 저도 그이처럼 행복했던 때가 있었습니다. 월세를 살면서도 주인집에도 없던 커다란 텔레비전이 들어왔을 때. 너무나 행복했었고, 우리 동네에서 최고의 부자가 된 느낌이었습니다. 토요일에 아이들이 <서부소년 차돌이>를 보겠다며 우리 집 마당에 들어와 줄을 설 때면 정말 장군이라도 된 듯이 우쭐대곤 했습니다. 

지금은 돌아가신 어머니를 따라 시오리는 걸어야 되는 방앗간에서 몇 시간을 기다려 김이 모락모락 나는 가래떡을 머리에 인 어머니의 뒤를 졸졸거리며 집으로 돌아오던 시골길은 지금 생각해도 "그래, 그게 행복이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정말 그런 점에서 로쟈의 행복에 대한 경험은 저와 너무나 닮았습니다.

로쟈가 행복에 관한 추억을 꺼낸 이유는 마침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김일성 주석의 유훈을 상기시켜주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이 "정치사상 면이나 군사 면에서 북한이 강국의 지위에 올라섰지만 아직까지 인민들에게 흰 쌀밥에 고깃국을 먹이지는 못하고 있다"고 자평했다는 것입니다.

"그러고는 최단 기간 안에 '인민 생활' 문제를 풀어서 유훈을 관철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인데, 이는 곧 '북한 사회주의의 과제이자 목표가 흰 쌀밥에 고깃국이라는 것을 밝힌 것으로 경제난에 직면한 북한의 현실에 대한 예외적인 시인을 했다"는 것이죠.

"이걸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로자의 고민은 그것이었습니다. "우리는 이미 LA갈비에 비프스테이크도 먹고 있다고 응수해야 할까?" 남한은 이미 흰쌀밥에 고깃국으로 한 끼를 때우는 건 크게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다시 말해 이미 우리는 북한 사회주의의 과제를 달성한지가 오래 됐습니다.

로쟈는 말합니다. "무슨 뜻인가? 우리에게 더 이상 행복은 미래의 몫이 아니라는 의미다. (그럼에도) 여전히 '더 높은 행복'과 '더 높은 성장'을 위해서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고, 한마음으로 함께 노력해야 한다면, 김일성의 유훈을 관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태도와 오십보백보다."

그렇군요. 7·4·7공약을 믿고 대통령을 뽑은 우리는 더 높은 성장, 그리하여 얻게 될 '더 높은 행복'을 위해 또다시 허리띠를 졸라매고 구조조정과 소득의 동결 내지는 삭감, 정부주도의 물가상승을 참아내기로 약속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면 정말 우리는 더 행복해지는 것일까요?

로쟈의 결론은 이것입니다. "그럴수록 행복은 나비처럼 달아나고 말 것이란 것이다. <주홍글자>의 작가 호손의 말처럼 조용히 앉아 있으면 어깨에 내려와 앉을 것을. 적어도 북한보다 우리가 낫다고 으스대고 싶다면 '무지개 너머'를 좇는 일부터 재고해 볼 필요가 있다." 복지는 뒷전이고 성장만 주야장천 외치는 MB에 대한 일침입니다. 


어쨌든, 원래는 김희애가 좋아 <짝패>를 버리고(완전 버린 건 아니고, 인터넷 재방으로 밀린 것) 보기 시작한 <마이더스>였는데, 주인공 장혁(김도현)을 보면서 문득 로쟈의 행복에 대한 강의가 생각났던 것입니다. 장혁이 분한 김도현은 금을 좇는 사나입니다. 그에겐 꿈을 좇는 일이겠지만, 그의 꿈은 불길한 야망입니다. 

그의 아버지는 한때 금광을 찾아 팔도를 누볐는데, 그에게 금광은 증권시장이고 주식입니다. 그는 증권회사에서도 매우 잘나가는 선수(펀드메니저)였지만, 갑자기 사법시험을 준비해 2년 만에 패스합니다. 대단한 수재죠. 사법연수원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김도현은 김희애(유인혜)의 야망을 위해 발탁됐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야망을 위해 첫 번째 미션을 수행합니다. 그 미션이란 것이 이른바 주식시장에서 작전을 거는 것입니다. 유인혜의 배다른 오라비인 유성준이 패거리들과 작전종목을 정하고 작업 하는 것을 눈치 챈 김도현이 이에 역작전을 거는 것입니다. 금감원과 검찰까지 움직이게 만들어 구속시킬 계획인 거죠.  

드라마가 재미는 있습니다만, 특히 김희애와 장혁은 정말 언제 보아도 멋지죠. 하지만 사법고시에 패스해서 사법연수원을 갓 졸업한 변호사가 처음 하는 일이 작전세력을 모아 불법을 저지르는 일이라니. 만화 같다는 생각을 했지만, 어쩌면 저게 진짜 우리 사회의 참모습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어떨까요? 김도현은 행복을 잡을 수 있을까요? 사실은 그의 모습이 이 글을 쓰고 있는 바로 저와 너무나 닮은 모습이라 끔찍하기도 하지만 한편 연민도 가는 터라 그래도 성공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생기더군요. 그러나 어떨까요? 그는 마이더스가 될 수 있을까요?

그는 진짜 마이더스가 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아니 벌써 됐나요? 그러나 아시다시피 마이더스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미다스의 영어식 표기인데요. 미다스의 손은 신의 형벌이었습니다. 미다스가 만지는 모든 것은 금으로 변했는데, 음식마저 금으로 변해 먹을 것이 없어 미다스는 결국 굶어죽을 지경에 이른다는 이야기죠.

그래도 어떻습니까? 우리 모두 마이더스가 되고 싶지 않습니까? 저도 그렇습니다. 될 수만 있다면, 얼마든지 주저하지 않을 것입니다. 세상이 바뀌지 않는 한, 이런 인간의 욕망은 도망가는 나비를 좇아야 한다는 속삭임에 더 귀가 더 솔깃한 것처럼 멈추지 않을 테지요.   

그나저나 제 주변엔 주식 해서 흥한 사람 한 사람도 없는데…. ㅎ~

Posted by 파비 정부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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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fantasyis.tistory.com BlogIcon 나만의 판타지 2011.03.08 07: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누구나 한번쯤은 마이더스가 되기를 꿈꾸지 않을까요?
    특히 남성들 같은 경우 행복의 시작이 '금전' 에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저는 짝패를 본방으로보구 마이더스를 재방으로 시청하는데
    김희애씨.. 저도 팬입니다. ㅎㅎㅎㅎ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1.03.08 09: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짝패도 재밌더군요. 아깝지만...
      그렇죠. 마이더스를 꿈꾸는 걸 나무랄 순 없어요. 사랑하는 여자와 가족을 위해 마이더스가 되고 싶은 건 모든 남성의 로망일 걸요. 아닌 성인군자들도 계시겠지만.. 어제 뉴스 보니 요즘 세태는 좀 변한 모양이에요. 돈많은 이혼녀와 재혼하는 케이스가 초혼끼리 결혼하는 케이스보다 통계치가 더 높다는... 정말인지... 긍정적으로 봐야 할지, 부정적으로 봐야 할지, 암튼, 돈많은 이혼녀를 꿈꾸는 것 보다는 마이더스가 되려는 야망이 훨~ 아름답게 보이긴 하는군요. ㅎㅎ

  2. Favicon of http://lovessym.tistory.com BlogIcon 크리스탈 2011.03.08 12: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때문에 고생이 많으셨군요....
    평소엔 모르지만 치과에 다니기 시작하면
    왜 이가 오복중에 하나인지 알게 된다는.....

    이 때문이라도 마이더스가 되고 싶으시겠습니다. ㅎㅎㅎ

이런 말을 해도 되는지 모르겠다. 오래 전에 잠시 교도소에 다녀온 적이 있었다. 다행히 겨울에 입소(?)한 탓에 덜 힘들었다. 왜냐하면, 소위 혼거방이라 부르는 미결사동의 옥사는 매우 비좁았다. 만약 여름이었다면 참기 어려웠을 것이다. 이곳에서 두어 달을 보내다 독거방으로 옮겼다.

아마도 기억에 17~8명이 함께 복닥이면서 살았던 것 같다. 내가 있던 방은 절도방이었다. 이른바 도둑놈들이 득실거리는 방이다. 하루는 이들 도둑놈들 간에 시비가 붙었다. 한국인이 평균적으로 1년에 영화를 몇 편이나 보느냐는 것이었다. 시비가 붙은 두 사람 중 하나는 쓰리꾼이요, 하나는 담치기였다.

쓰리꾼은 20편을 본다고 했다. 그러자 담치기는 "천만에, 30편 이상 본다"고 주장했다. 이들의 주장은 팽팽했다. 쓰리꾼은 주로 낮에 일을 한다. 이른바 소매치기다. 담치기는 밤에 일을 한다. 이른바 밤손님이다. 일하는 시간대가 다른 만큼 한국인이 얼마나 영화를 보는지 통계에 대한 감도 확실히 달랐다.

결론이 나지 않자 혼거방의 나이 지긋한 어른(이분이 방의 책임자로서 봉사원이라고 불렀다)이 제안을 했다. "야야, 그러지 말고 이런 문제는 우리 시국한테 판결을 구하도록 하자. 아무래도 우리들 도둑놈들하고는 다르니까 시국이 그렇다고 하면 그게 맞는 거다."

그들은 보통 우리를 시국 혹은 독립군이라고 불렀다. 결국 내가 재판을 맡게 되었는데 나는 어떤 판결을 내렸을까? "한국 사람들은 보통 1년에 영화를 한 10편 정도밖에 보지 않을 겁니다." 아무튼 판결은 내려졌고 모두들 수긍했다. 하하, 10편? 근 2년이나 수배생활을 하던 나도 실은 도둑놈들처럼 극장이 내 집 같았으니…, ㅋ~

어제 <조용한 남자> 영화 시사회에 다녀왔다. 아니 다녀온 것이 아니라 내가 주최자였다. <경남블로그공동체>와 <100인닷컴>이 <경남영화협회>의 요청으로 개최한 시사회였던 것이다. 나는 <경블공>의 총무요 <100인닷컴>의 편집장으로서 행사를 기획하고 주관해야 했다. 

앞에 별로 재미있을 것 같지 않은, 그러나 내겐 오래도록 재미있는 추억으로 남아있는 이야기를 한 이유는 내가 영화에 대해 완전 백지는 아니라는 걸 강조하기 위해서다. 나는 그래도 꽤나 영화를 본다고 본 사람이고, 더욱이 지금 운영하고 있는 블로그도 드라마 리뷰가 주 소재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행사는 내게 나름대로 의미있는 행사였던 것이다. 물론 영화를 만든 김재한 감독이나 제작 총괄을 맡았던 설미정 씨나 <경남영화협회> 사무국장인 박재현 감독 같은 분들은 내가 매우 고마웠을 수도 있다. (아닌가? ㅎㅎ) 어쨌든 나도 영화계에 뭔가 기여를 했다는 생각에 뿌듯하다. 

그러나 영화를 보면서는 내내 슬펐다. 단돈 천오백만원으로 만든 영화 안에는 조용한 남자의 예술을 향한 처절한 몸부림이 있었다. 자기가 좋아하는 연극을 하기 위해 모든 것을 내던져야만 하는 고달픔. 무엇보다 누구도 알아주지 않는 고독. 담배값도 제대로 벌지 못하는 열악한 경제적 환경. 

영화가 끝나고 극장 바닥에 퍼질러 앉아(영화 속의 주인공들처럼) 뒷풀이로 술을 마시면서 인사를 돌리게 되었는데, 김주완 경남도민일보 편집국장이 이런 질문을 던졌다. "만약 자기 남편이 저렇게 돈도 못 벌어오고 한다면 아내 입장에서 용납할 수 있겠습니까? 거기에 대해서도 의견들을 말씀해보시지요."  

그러자 바로 경남아고라의 하얀리본님이 일어나 반대의견을 내놓았다. "그건 그렇지 않죠. 주인공들은 보아하니 서로 상대에 대해 잘 알고 인정과 이해를 전제로 부부가 된 것 같네요. 그리고 세상 모든 사람이 다 돈을 벌고 잘 살아야 하는 건 아니죠. 저런, 힘들지만 예술을 지키는 사람도 있어야 세상이 밝아지는 거 아닐까요?"

나는 두 사람의 대화를 듣고 일어나서 "가장 현실적인 질문에 가장 이상적인 훌륭한 답이네요" 하고 맞장구를 쳤는데 여기다 정확하게 옮겼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그때 나는 이미 맥주에 소주를 타서 양껏 마셨으므로 상당히 취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때 한가지만은 확실하게 떠올랐다.  

'그래, 우리나라 사람들 영화를 좀 많이 봐야 되는 거야. 특히 이렇게 지역에서 만드는 독립영화를 많이 봐(줘)야 되는 거야. 그리고 창원시나 경상남도도 관심 좀 많이 가져줘야 되는 거야. 이은상이니 이원수니 친일작가들 기념관에 세금 퍼부을 생각 그만 하고 이런 데다 돈 좀 써야 되는 거야.'

그리고 나아가 그런 생각도 들었다. '김두관 경남도지사가 좀 관심을 가져주면 어떨까? 내가 볼 때 박완수 창원시장이 이런 미천한(그들에겐 분명히 그럴 것이다) 곳에 관심 가져줄 리는 만무하고, 아무래도 도민의 염원으로 한나라당 일당독재를 꺾은 김두관 지사야 다르지 않을까?'

............ 영화를 보고난 후 감독, 스텝, 출연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워낭소리>도 이명박 대통령이 봤기 때문에 흥행에 성공했다는 말도 있지 않은가? 사실 나도 <워낭소리> 봤지만 지루하기로 말하면야 <조용한 남자> 뺨치는 영화였다. 그런데 어떻게 그 많은 사람들이 <워낭소리>를 군말 없이 보고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하는 것일까? 

한국사람들도 이제 지루한 영화를 볼 줄 아는 정도로 문화적 소양이 높아진 것이다. 자극적인 할리우드식 양념으로 범벅이 된 영화만 영화로 치부하던 우리나라 사람들도 수준이 많이 향상된 것이다. 그래서 감히 말 나온 김에 김두관 지사님께 부탁 한 번 드려볼까 한다.

"김두관 지사님. 영화 한 편 봐주십시오. 제목이 <조용한 남자>입니다. 3월 3일 창원 메가박스에서 관객시사회 합니다. 중요한 건 공짭니다. 보좐관들과 함께 영화 한 번 보러 오십시오. 잠시 휴식한다 생각하셔도 되겠습니다. 피곤하시면 좀 조셔도 나무랄 사람 아무도 없습니다. 깜깜해서 안 보입니다. 하하."

김두관 지사가 대단히 바쁘다는 건 알고 있지만, 그래도 경남의 문화예술 진흥을 위해 조금만 신경을 나누어 주면 어떨까 하는 바람이다. 그러면 우수한 인력들이 집중되어 있다는 경남도청 공무원들도 지역 영화예술에 관심을 많이 가질 것이고, 나아가 도민들도…, 그러면 경남은 이제 대한민국의 문화예술 1번지? ㅎㅎ

그건 그렇고, 한국인들은 1년에 영화를 몇 편이나 볼까? 책은 한 달에 1권도 읽지 않는다는 어떤 통계자료를 본 적이 있는 것 같기도 한데…. 어쩌면 한국인들은 너무 불쌍하다. 책이든 영화든 문화를 즐기지도 못할 뿐 아니라 아예 노는 것 자체를 모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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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재한 2011.02.25 00: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글을 너무 잘 써주셨네요. 어젠 정말 즐거웠고 감사했습니다. 앞으로 더욱자주 만나뵈야할것 같네요. 아울러 저희의 요청에 이렇게 흔쾌히 응해주셔서 더더욱 감사합니다. 지사님이 오시면 캬아~ 너무 멋질것 같은데... 잊지 마시고 앞으로도 독립영화 많이 많이 사랑해 주셔요 감사합니다~~~~

  2. Favicon of http://blog.daum.net/gabinne BlogIcon 임종만 2011.02.25 09: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역정치인이나 지방자치단체장들 문화예술 문화예술하면서 입으로는 관심있는냥 떠벌리지만 정작 현실적으로는 여기에 관심두지 않습니다.
    이런 구도를 바꾸는것이 금번시사회의 핵심이 아닐까요?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1.02.25 12: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자유총연맹이니 바르게 살기니 온갖 관변단체들에 돈 대는 쓸데없는 짓부터 없애도 훨 나아지지 않을까요? 요즘 창원시는 친일파 기념사업한다고 또 돈 엄청 쓰는 모양이던데...

  3. Favicon of http://lovessym.tistory.com BlogIcon 크리스탈 2011.02.25 13: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도지사님이 보러 오시면 대박이겠네요...
    파비님 목에 힘도 들어가시고.. ㅎㅎㅎㅎ

    제가 뒤풀이에 없었지만 김주완 국장님의 질문에 답하자면
    아이가 없을때는 남편이 못벌어도 내가 벌면 되지만
    아이가 생기면 버는것뿐만 아니라 돈을 안버는 사람이 양육을 전담해야하는데
    남자주인공처럼 돈도 안벌고 애 키우는데 전담하지 못하는 입장이면 곤란하지요.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1.02.26 16: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천상병 시인을 소재로 한 드라마가 한 15년 전에 방영된 적이 있는데요. 부인이 너무 헌신적이더군요. 천 시인이 워낙 괴짜, 괴팍, 괴상망측 이런 괴류 아닙니까? 그러나 그 영혼이 너무 아름답고 순수하고 그 뛰어난 문재를 그 부인은 너무나 사랑했던 거겠지요. 아내이면서 가장 확실한 팬이요, 동맹자요, 후원자... 아마도 그래서 천상병 시인이 있었던 거 아닐까 싶기도 한데요. 그이 시 중엔 이런 시도 있지요.

      나는 아내가 좋다. 막걸리를 사주는 아내가 너무 좋다. 맥주도 사준다... 뭐 이런 시 같았는데.. ㅎㅎ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1.02.26 16: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도지사님 오시면 정말 좋겠지만... ㅎㅎ

  4. Favicon of http://ircmannam.tistory.com/ BlogIcon 행복한 세상의 나그네 2011.03.04 13: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

  5. Favicon of http://www.toryburchoutletbd.com/ BlogIcon Tory Burch Wedges 2013.01.08 17: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Juste des noms Jinan ci-dessus pour la tombe Xia Yu rénovation néerlandais, et effectivement regarder la véritable identité de la personne http://www.ghdfrancea.com/ fer a lisser ghd n'est pas revenue. Qianlong n'est pas inquiet à ce sujet ghd est fausse. Ces choses-là sont les tenants et les aboutissants, et si d'autres concevoir une arnaque, pourquoi l'. Ghd, mais aussi sur le marché intérieur de la durée de vie d'une année-longue Si ce jour-là, et le prince de moins de ghd cet endroit, ils sont désormais qui ne savent pas qui il 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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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남자> 블로거시사회에 모십니다

 김재한 감독이 만든 장편 독립영화
<조용한 남자>

우리지역의 감독이
우리지역의 인력과 예산으로 만든
우리지역의 이야기  

100인닷컴과 경남블로거공동체가
<조용한 남자>의 첫 번째 외출에 함께 할
블로거 여러분을 모십니다

함께 해 주십시오
지역의 문화예술,
우리 손으로 키워야하지 않겠습니까?

남는 밥과 김치를 나누는 작은 정성이
허기진 지역의 영화예술계에는
너무나 큰 힘이 됩니다

영화제목 : <조용한 남자> 블로거시사회
상영장소 : 창원 나비소극장 (정우상가 건너편 한서병원 근처)
상영일자 : 2월 23일(수) 오후 6시 30분 (상영시작 7시)
행사계획 : 영화상영 후 감독, 스탭, 배우들과 간담회 및 뒤풀이

100인닷컴/경남블로거공동체/경남영화협회 


※ 참여를 희망하시는 분은 가급적 경블공 총무에게 미리 연락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래야 미리 맥주며 안주를 얼마나 준비할지 예산을 짤 수 있으니까요. 
   전화번호는 010-6567-4442번입니다. 이 홍보 포스트에 댓글 남기셔도 됩니다.
   당연히 문자를 보내셔도 환영합니다.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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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geodaran.com BlogIcon 거다란 2011.02.19 12: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단 저와 두 분이 더 해서 3명이 제 차로 갑니다 ^^

  2. 바다 2011.02.23 12: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갑니다.
    하얀리본님도 가신다네요^^*

  3. 바다 2011.02.23 13: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리내님도 갑니다.

  4. 바다 2011.02.23 15: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리내님도 갑니다.

짝패를 재미있게 보고는 있지만 이번 3부와 4부는 좀 실망이다. 물론 재미는 있었다. 꽃거지 노영학(어린 천둥이)도 괜찮았지만, 특히 최우식(어린 귀동이)과 진세연(어린 동녀)이 일품이었다. 내겐 꽃거지보다는 꽃도령이 더 나아보였다.

사실 꽃거지라는 이름이 왜 붙는지도 모르겠지만, 어울리지 않는 이 조어가 도통 마음에 들지 않는다. 거지면 거지지 꽃거지는 또 뭐람? 모르는 바는 아니다. 선덕여왕에서 김남길이 등장하자 꽃거지라며 열광하는 팬들로 인해 이 말이 만들어졌다.

그러나 엄밀히 말해 김남길이 열연한 비담은 거지가 아니었다. 단지 행색이 초라했을 뿐 어디까지나 신라 화랑의 우두머리 문노의 제자였던 것이다. 머리를 풀어헤치고 다 떨어진 옷을 걸친 비담이 거지처럼 보이긴 했지만, 그는 무술 수행자였다.
 

............ ▲ 천둥이의 동패 거지들

아무튼, 그때부터 꽃거지란 말이 유행했던 것으로 보이는데 이제 천둥이가 그 칭호를 물려받았다. 하지만 나는 그래서 기분이 찜찜하다. 며칠 전 나는 “민중사극에서도 양반 아니면 주인공 못하나”란 제목으로 글을 쓴 적이 있지만, 바로 그것 때문이다. 왜 천둥이는 다른 거지들과 다를까? 

천둥이는 거지이면서도 빌어먹는 것을 부끄럽게 여기고―심지어 주는 밥조차 거절한다―거짓말을 하지 않으며 도둑질 하는 동패 아우를 나무란다. 소매치기를 한 장꼭지의 아들을 훈계조로 몇 대 때렸다가 그 애비에게 뒤지게 맞는다. 대체 이게 무슨 일일까? 거지가 거지답지 않으면 결과는? 굶어죽는다.

나는 앞서 포스팅에서 “민중사극에서도 양반 아니면 주인공 못하나” 하고 불평을 하면서 이거야말로 이른바 양반우월주의에서 나온 운명론 아니겠냐고 비판했지만, 출신성분이 원래 양반인 거지가 거지답지 않게 행동하면서 꽃거지란 칭호까지 얻으니 내심 불편을 넘어 불쾌하기까지 한 것이다.

그런데 지금까지의 이런 불만들은 약과였다. 더욱 놀라운 장면이 연출된 것이다. 천둥이가 여느 거지들과는 다르게 총명하고 행동거지가 반듯한 것은 양반의 핏줄을 타고난 귀한 존재이기 때문이라 인정하고 넘어가자. 양반 댁 자제들도 쉬 익히지 못하는 통감이나 성학집요를 어린 나이에 꿰는 것도 대감 자리까지 오른 애비의 유전자 탓이라고 치자.

... ▲ 거지 아이가 쓴 글씨를 동료에게 보여주며 감탄하는 성초시(좌)와 거지 천둥이

하지만 이건 아니다. 고을 서당의 훈장 성초시 앞에서 휘갈기는 천둥이의 기막힌 서예 솜씨라니. 성초시가 내어준 지필묵으로 하얀 종이 위에 만들어낸 글씨는 그냥 글씨가 아니었다. 한석봉이라도 이렇게 잘 썼을까? 아마 타고난 천재성에 뼈를 깎는 노력으로 일가를 이룬 한석봉이도 거지움막에서 살며 빌어먹는 처지였다면 꿈도 꾸지 못했을 경지다.

함께 드라마를 보던 아내가 말한다. “저렇게 글씨를 잘 쓰는 것도 원래 양반 핏줄이라서 그런가보지? 그런데 천둥인가 쟤 언제 붓이라도 한 번 잡아본 적이 있나?” 내가 말했다. “있긴 뭘 있어. 붓이며 벼루며 먹 구경은 오늘 첨 했을 걸.” “맞네. 그렇담 진짜로 대단하네. 처음 잡아보는 붓으로 저렇게 명필이면… 글씨도 피는 못 속인다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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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lovessym.tistory.com BlogIcon 크리스탈 2011.02.17 20: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이 드라마가 참 안봐지네요...
    지난주엔 볼려고 했는데...

사극이란 게 대체로 그렇습니다만, 일종의 운명론 같은 걸 보게 됩니다. 그러니까 주인공들은 늘 양반이거나 양반이었거나 양반을 조상으로 둔 사람들입니다. 짝패도 예외는 아닙니다. 천둥이가 귀동이가 되고 귀동이가 천둥이가 되는 기막힌 운명이 드라마의 주소재이긴 합니다만, 결국 천둥이나 귀동이나 모두 양반의 핏줄을 타고났습니다.

비록 천한 여종 막순이의 아들로 태어나 귀동이의 운명을 가로챈, 원래는 천둥이였던 귀동이도 서울의 어느 명문가 대감의 씨앗인 것입니다. 원래는 귀동이였던 천둥이는 당연히 양반의 핏줄입니다. 그러니 이 드라마 짝패도 결국 양반이 주인공인 셈입니다.

글쎄 제가 지금껏 무수한 사극을 보아왔지만 순수한 상놈이 주인공 행세를 한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짝패와 마찬가지로 민중사극을 표방했던 추노조차도 주인공은 양반이었습니다. 왜 그런 것일까? 왜 상놈은 주인공이 될 수 없는 것일까? 천둥이는 상놈 중에 상놈, 거지굴 움막에 살지만 보통 천것들과는 근본이 다릅니다.


생각하는 것이 다르며, 행동하는 것도 다릅니다. 거지이면서도 절대 체면을 구겨가며 빌어먹지 않습니다. 거지답지 않은 거지요, 천민답지 않은 천민인 셈입니다. 그러나 그런 모습을 보는 저로서는 실로 불편합니다. "아니, 거지놈 주제에 거지답게 놀아야지."

하하, 이렇게 말하면 화를 내시는 분도 있을 수 있겠군요. "아니, 거지라고 사람 무시하는 거야? 거지면 꼭 거지처럼 굴어야한다는 법이라도 있나?" 물론 그건 아닙니다. 그러나 거지도 일종의 직업인데 생존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거지답게 굴어야하는 것은 기본 아닐까요? 이거 말이 좀 엇나가고 있군요.

아무튼, 천둥이가 어릴 적부터 남달리 대단한 인물이란 점을 강조하고 싶어 그러는 건 알겠지만, 제 보기엔 좀 그렇습니다. 얼마든지 거지로서 할 바를 충실히 하면서도 숨겨진 재능을 갈고 닦을 수는 없을까요? 하지만 무엇보다 천둥이가 진짜 상것이면서 그런 출중한 재능을 가졌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는 거지요.

글쎄요. 왜 드라마 작가들은 사극을 만들 때 주인공이 양반이거나 양반 출신이 아니면, 하다못해 반쪽이라도 양반의 피를 받은 자만이 주인공을 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일까요? 그 속사정을 어찌 알겠습니까만, 여기에도 일종의 운명론 같은 것이 작용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양반(귀족)은 유전적으로 특별하다는….  

아니면, 온전한 상놈 출신을 주인공으로 만들어놓으면 시청자들이 별로 좋아할 것 같지 않아서 그런 것일까요? 사람에게는 누구나 신분상승에 대한 욕구가 있습니다. 그런 신분을 타고나거나 획득하지는 못하지만 동경 심리로 만족하며 살아가는 사람들도 많지요. 그런 심리를 너무나 잘 알기 때문일까요?

성초시의 딸 동녀가 천둥이에게 말했습니다. "세상을 바꾼다고? 누구나 양반이 되는 세상을 만든다고? 그럼 그건 양반이 없어진다는 얘기잖아. 그런 세상은 있을 수 없어. 네가 아무리 글재주가 뛰어나다고 하더라도 아무것도 변하는 건 없어. 근본은 변하는 게 아니야."

우리는 이미 알고 있습니다. 동녀가 천둥이를 좋아하고 있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근본은 변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하기는 했지만, 동녀는 근본이 다른 천둥이를 좋아합니다. 사실 이것은 매우 중대한 문제입니다. 양반집 규수가 천민을 좋아한다는 것은 곧 체제에 대한 반역인 것입니다.

동녀가 말한 근본은 변하지 않는다는 철학은 운명론입니다. 그 시대 사람들은 이 운명론을 절대적인 것으로 믿고 받아들였습니다. 그건 그 시대 사람들의 잘못이 아닙니다. 다만 문제는 오늘날 사람들인 것입니다. 코페르니쿠스가 지동설을 제창한지가 오래인데도 아직까지 천동설을 믿는 사람들이 있다면….


저는 천둥이가 막순이가 거지굴 움막에서 낳은 진짜 천둥이이길 바랐지만, 결과는 김진사댁 귀동이 도령이 천둥이가 되고 마는 비극이 연출되고 말았습니다. 그 또한 하나의 재미가 될 것이고, 스토리의 중요한 골간이었겠지요. 그러나 아쉬움은 여전합니다.

왜 우리나라 사극에서 상놈은 주인공이 되지 못할까? 임꺽정이나 장길산 같은 소설 속의 인물 말고 이 시대의 작가들이 만들어내는 드라마 주인공으로서의 천민 말입니다. 추노에서도 보았지만 조선 후기 인구의 절반이 노비였다고 합니다. 사농공상을 뺀 노비가 말이죠.

흥선군 이하응 이야기가 나오는 걸로 봐서 시대 배경이 대략 1850년대쯤 되는 거 같은데, 주인공은 성학집요니 통감이니 하는 걸 읽고 있는 걸 보니 참 한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뭐 제가 이율곡 선생을 무시하는 건 절대 아닙니다. 성학집요가 율곡의 정치철학이 망라된 역작이란 것도 압니다.

그러나 시대는 유럽에선 이미  자본주의의 경전이라 할 아담 스미스의 국부론이 씌어진지가 오래고 마르크스가 공산당 선언을 발표하던 시점이었던 것입니다. 그런 세계사적 조류와 동떨어져 "근본은 변하는 것이 아니다"는 운명론적 철학만 고집하고 있던 것이 조선이었습니다.

결국 천둥이가 품은 세상을 바꾸겠다는 포부도 '올바른 임금을 세워 모두가 양반 되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이율곡이 선조(왕)를 계몽할 목적으로 저술했다는 성학집요를 그토록 열심히 읽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결국 운명론의 귀결은 이런 것입니다.

세상을 바꾸는 것은 우리 스스로의 힘이 아니라 훌륭한 임금을 모심으로써만 가능하다. 이런 생각은 북한에서도 그대로 이어집니다. 주체사상이 바로 그런 것입니다. 절대적인 수령이 없이 세상을 개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이죠. 그러나 어떻든 그 모든 것이 천둥이의 잘못은 아닙니다. 

하지만 민중사극을 보면서도 양반을 주인공으로 모셔야 한다는 건 역시 좀…. 어쨌거나 천둥이의 활약을 기대해봅니다. 앞으로 안동 김씨, 풍양 조씨 등 권문세족들과 짝패, 즉 천둥이와 귀동이 패거리의 한판 싸움이 볼만해질 듯합니다. 그 사이에 천둥이와 귀동이의 출생을 비밀을 둘러싼 갈등도 치열하겠지요. 

두 사람의 운명이 어찌 될는지….  
Posted by 파비 정부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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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chamstory.tistory.com/ BlogIcon 사참교육 2011.02.15 07: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독재자들이 사극을 좋아한다더군요.
    사극..!
    전 학교에 재직하고 있을 때
    '아이들에게 사극을 될 수 잇으면 안 보는 게 좋다'
    그런 안내를 하곤 했습니다.

    양반이 지배하는 세상.
    그것도 잘생기고 인기잇는 사람이 주인공이 되고.
    민중은 비리비리. 신체적인 결함부터...
    '못생기면 가난하고 천대받고 시ㅏㄹ아도 싸다'
    이런 운명론을 갖게 한다고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2. Favicon of http://leeesann.tistory.com BlogIcon pennpenn 2011.02.15 09: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수준높은 비평 정독하고 갑니다.
    오늘 하루도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세요~

  3. Favicon of http://shain.tistory.com BlogIcon Shain 2011.02.15 09: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역시 왜 양반이 아니면 안될까 그 생각을..
    예전 MBC 일출봉이나, KBS 사모곡을 보면서 생각을 했었는데
    (둘 다 임충 작가가 스토리를 만든거더군요)
    그 체제에 속한 사람이 스스로 들고 일어나는 것도 괜찮지만
    자신의 출신 성분에 반해서 민중의 대표가 되는 것도
    괜찮겠더군요.. 아무래도 내가 생각해도 양반은 아니다 뭐..이런?
    다른 무엇 보다 드라마틱해서일까요?
    어릴 때 기억이라 정확치는 않은데
    실제 저렇게 바뀌어 자란 양반이 있단 이야길 읽은 듯도 합니다

  4. Favicon of http://ganaanad@hanmail.net BlogIcon 유쾌한하루 2011.02.15 10: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거지답지않고 남달라야하는 출생의 비밀이 마음에 들지않더군요
    우리나라사극의 한계를 보는듯해서 보면서 씁쓸합니다
    제목을 짝패로 정하지를 말던지...에궁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1.02.15 14: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천둥이가 나중에 다시 양반 될 거 아니라면 굳이 양반 출신일 필요가 없을 텐데.. 그렇죠? 오히려 진짜 상놈이 양반들보다 훨씬 재능이 뛰어나다 그런 이야길 하면 더 시원하고 통쾌하지 않을까 하는데 말입니다.

  5. frbean 2011.02.15 11: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람 욕심은 무한한가요?
    그렇다면 주제파악을 못한 것이겠죠?

    요즘 부모는 자기 자식이 공부잘해서 서울대나 연세대 같은 일류대 가는것 바랍니다.
    그러나, 돌이켜보면 부모들이 먼저 공부 잘했나 생각해봐야죠.
    부모는 머리가 돌과 같은데, 자식이 무슨수로 공부 잘하겠습니까?

    부모가 머리 나쁘면, 자식은 그저 건강하고 남에게 피해안주면, 고마운것이죠.

    양반과 상놈도 비슷한것이겠죠.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1.02.15 14: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도 그렇긴 합니다만... 인간의 뇌는 하루아침에 완성된 게 아니라 백만년(숫자는 대충)의 시간이 걸려 완성된 거라 봅니다. 그 백만년 중 구석기시대가 대부분이고 그다음 신석기시대고... 우리가 사는 시대, 즉 책보고 공부하고 그런 시대는 고작 2~3천년, 그것도 대중적이 되기는 불과 백년 아닐까요? 그리 보면 공부머리가 유전된다, 부모하고 관련있다 이거는 좀 아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마침 frbean님께서 관심가는 주제를 던져주셨네요. 인간의 두뇌는 과연 부모로부터 유전될까? 궁금하네요. 그런데 그것도 좀 궁금하군요. 천둥이는 어째서 친아버지인 김진사의 탐관오리 머리는 유전되지 않았을까? ㅎㅎ 말이 길어졌네요. 하여간 어려운 과제네요.

  6. 사주카페 2011.02.15 12: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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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Mariachi 2011.02.15 12: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보면서 내심 불편하더군요.. 양반씨앗이라 천둥이는 공부도 잘 하고, 걸인 주제에 저자에서 평도 좋고, 심지어 개도 좋아라 한다니.. -_-;;

    어제는 글씨를 쓰는데 명필이더군요.. 지필묵도 없던 걸인이 나무가지로 바닥에 글씨 쓰면서 붓으로 처음 쓰는 글이 달필일 수가 없을텐데..

    양반 씨앗은 나면서 명필이란 말인가.. 이 생각에 씁쓸한 웃음을 지었습니다..

    그나마 기대를 조금 하고 보는 드라마인데 계속 이런 식이면 곧 안 볼 것 같네요.. 쩝..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1.02.15 14: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 말여요. 저도 그 얘기 할까 했는데...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아무리 양반 핏줄이라도 글씨는 배우고 갈고 닦아야 느는 거죠. 흠~

  8. Favicon of http://www.pwoman.co.kr/ BlogIcon 네코센세 2011.02.15 17: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1,2회보고 같은 생각을 하면서 일단 이 드라마는 접었습니다. 우리나라 드라마는 아닌척 표방해도 결국 인간은 제 근본만큼 살아간다는- 알고보면 신분주의에서 벗어나질 못하는군요. 거지움막에서 거지로 살아도 너는 양반이니까 양반답게 살아야 하는 천둥이가 되려 가여워요.

  9. moya 2011.02.15 22: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옛날에 만강이라는 드라마가 있었는데 그것도 종의 자식과 양반의 자식이 바뀐다는 내용으로 기억하는데 비슷하군요. 한 10여분 보다가 혹시 그런 내용아닐까 하는 생각에 돌려버렸는데 역시...

한밤중에 단사란의 아파트 현관문을 누군가 쾅쾅 두드립니다. 자다 놀란 가족들, 아버지, 엄마와 두 딸이 모두 나왔지만 누구랄 것 없이 모두들 겁을 잔뜩 집어먹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단사란의 아버지는 남잔데도 겁이 무척 많네요. 하긴 뭐 밤중에 그러면 누구나 그럴 수밖에 없겠지요. 

그런데 저는 이 대목에서 임성한 작가가 과도한 소재를 써서 막장 논란을 불러일으키면서도 자신의 작품을 보게 만드는 힘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녀가 중간중간에 집어넣는 일종의 극중 장치들은 매우 현실감이 있습니다. 실제 우리네 모습과 흡사한 점이 많다는 거지요.

전작 보석비빔밥에서도 그걸 느꼈지만, 특별히 선한 사람도 없고 특별히 악한 사람도 없습니다. 모든 사람에게는 나름대로 자기 행동에 대한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다만, 선함과 악함 중 어느 한면이 도드라져 보일 뿐입니다. 사실 그리고 우리는 그 도드라져 보이는 부분을 가지고 이런저런 판단을 하는 거지요.


제가 볼 때 이 드라마에서 가장 악한 캐릭터는 바로 금어산의 아내, 금라라의 법적 어머니인 장주희입니다. 그녀는 시부모에 효도하고 딸(양녀)에게도 아주 잘하는 요조숙녀처럼 굴지만 실상 마음속은 질투와 분노, 파괴적 본능으로 가득한 까마득한 동굴입니다.

금라라의 실제 친부모인 금어산의 동생 내외가 보이는 추태를 보고 치가 떨리는 막장이라고 분노하는 분들이 많은가 봅니다만, 그러나 현실에서 그런 종류의 인간들을 우리는 심삼찮게 만날 수 있습니다. 그리 보면 오히려 같은 시간대의 욕망의 불꽃이 비교도 할 수 없는 막장에다 이해하기 힘든 인간형들이 많지요.

만약 우리나라가 방송의 임의적인 연령제한(저는 이걸 통행금지와 비슷하게 봅니다만) 같은 것이 없는 나라라고 치고 욕망의 불꽃과 신기생뎐 둘 중에 어느 프로를 자기 아이들이 보지 못하도록 막을 것이냐 하고 묻는다면, 당근 욕망의 불꽃이 금지대상입니다. 그 전에 스스로 무서워서 보지도 않겠지만.

아무튼, 전작인 보석비빔밥에서도 그랬지만 드라마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인물들은 인간의 이중성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고 그걸 드러내 보여주는 방법이 바로 상상신이나 독백신입니다. 속으로는 딴 생각을 하면서도 행동은 반듯하게 체면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겁니다. 바로 우리들의 실제 모습과 똑같지 않나요?

이렇게 말해놓고 보니 모두들 "나는 그런 사람이 결코 아니야!" 하고 나온다면 저만 그렇고 그런 사람 되는 것이로군요. 하하. 저는 다시 말씀드리지만 신기생뎐에서 최고로 악한 캐릭터는 처음부터 장주희라고 판단했습니다만, 많은 분들은 단사란의 계모를 놓고 막장 논란을 시작하시더군요.

그러니까 대부분의 연예뉴스들도 마찬가집니다만, 신기생뎐의 막장코드를 단사란의 계모 지화자와 금라라의 생모 신효리에게 맞추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이 두 사람은 하는 짓이 꼴사납고 밉상이긴 해도 장주희에 비하면 그야말로 순진무구한 인생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앞으로 드러나게 될 장주희가 저지른 천인공노할 악행에 비하면 이들이 보여주는 단순하고 이기적인 행동들은 그저 봐줄 만한 귀여운 밉상들일 뿐이라는 거지요. 물론 그들이 잘했다는 건 아니지만, 그들도 돈이 최고의 권력인 자본주의 사회의 한 조각들일 뿐인 것입니다. 다시 말해 그들은 이 사회의 반영일 뿐입니다.

▲ 지화자와 단철수(단사란의 양부)/ 손자

 
다시 이야기를 처음으로 되돌려야 할 듯싶군요. 아시다시피 손자는 단사란의 의붓동생 단공주의 친구입니다. 후배인가요? 어쨌든 문을 두드린 것은 손자였습니다. 이름이 왜 손자인지는 모르겠습니다. 할머니의 손자라서 손자인가? 그 손자의 할머니가 돌아가셨던 겁니다.

잠을 자다 조용히 숨을 거두셨으니 세상에 이런 복도 없습니다. 사람이 숨을 놓을 때 얼마나 고통스러운지는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 겁니다. 하긴 저도 모릅니다. 아직 죽어보지 않았으니. 그러나 손자에겐 청천벽력입니다. 자다가 홍두깨란 말이 손자에게 덮친거지요.

이 드라마에서 손자의 할머니가 등장한 적은 한번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제 기억엔 그렇습니다. 그런데 왜 갑자기 손자의 할머니가 등장했고, 등장하자마자 돌아가셨을까? 아니 정확하게 말하자면 손자의 할머니가 등장한 것은 아니고 돌아가셨다는 슬픈 소식만이 우리에게 전해진 것이죠. 

모두들 겁이 나서 문도 열어주지 못하던 단사란네 가족들, 손자가 울면서 할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전하자 마치 내가 당한 일이라도 되는 양 함께 슬퍼합니다. 그중에서도 단사란의 계모(단공주의 엄마)가 가장 동작이 빠르네요. 119에 전화하라 시키고는 얼른 안방으로 뛰어들어가 옷을 입고 나옵니다. 
 
저는 그 모습을 보면서 '아, 지화자도 상당히 괜찮은 사람이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사실은 지금도 그렇지만 저는 지화자를 아주 못마땅하게 생각한답니다. 우선 하는 짓이 재수가 없어보이잖습니까? 저도 다른 연예뉴스들과 똑같이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생각의 차원은 좀 다른 것입니다. 

지화자의 행동이 막장이라기보다는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갖는 어쩌면 아주 지극히 당연하고 보편적인 인간의 모습이라는 거죠. 우리 스스로의 모습도 사실 돌아보면 지화자와 별로 다르지 않습니다. 다만 깨닫지 못할 뿐이죠. 심지어는 도둑조차도 정의를 말할 땐 목에 힘을 들어가거든요.

원래 이 포스팅은 오전에 발행할 예정이었지만, 오후 5시 24분부터 다시 쓰고 있습니다. 갑자기 급한 일이 생겨서 외근을 다녀와야 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보니 앞에 무슨 말을 했는지 대부분 까먹었네요. 이거 참… 난감하군요. 그래서 대충 여기서 마무리지어야 할 거 같습니다.

어쨌든 제목처럼 이글의 주제는 "왜 갑자기 손자의 할머니가 돌아가셨을까?" 하는 것입니다. 물론 그거야 돌아가실 나이가 되셨으니 돌아가신 것일 테지만, 아무튼 갑자기 출연도 안 하시던 손자의 할머니를 돌아가시게 한 것은 이 드라마의 작가지요. 무언가 의도가 있는….

그 의도가 무엇일까요? 아, 그걸 말하고 싶었던 거군요. 이제 생각났습니다. 작가는 모든 사람들은 이중성을 갖고 있다, 그걸 말하고 싶은 겁니다. 선과 악의 경계에서 상황에 따라 이리 넘어오기도 하고 저리 넘어가기도 하는 겁니다. 완전히 선한 사람도 없고 완전히 악한 사람도 없다는 것이죠.

지화자도 그렇습니다. 그녀가 비록 돈에 한이 맺혀 수단방법 가리지 않고 돈을 벌어야겠다는 일념에 지배당하고 있지만, 심성마저 악한 것은 아닙니다. 비록 '의붓딸이 부잣집에 시집가서 그 덕 좀 봐야겠다' 이런 욕심으로 이런저런 계략을 꾸미긴 합니다만, 그래도 그녀의 심성은 본디 착하다는 것입니다.

그걸 보여주고 싶었던 거겠죠. 임성한 작가는 그런 면에서 친절한 점이 있습니다. 그런 것들을 여러 장치나 계기를 통해 미리 보여주는 것입니다. 금강산의 아내요 금라라의 생모인 신효리도 맹하고 욕심만 가득찬 심술쟁이 같지만, 그래도 마음 한구석에 착한 심성은 남아있습니다.

▲ 단사란의 생모 한순덕/ 금어산의 처 장주희. 이 둘 사이에 금어산도 모르게 무슨 일이 있었을까?


그에 비해서 장주희는 현모양처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가슴속에 비수를 품은 무서운 여자란 사실을 이미 우리는 1회때부터 알 수 있었습니다. 그녀가 성형외과에 몰래 다니고 있었다는 사실, 그걸 통해서 그녀의 이중적 면모를 미리 보여주었던 것이죠. 그녀는 가면을 쓰고 있었던 것입니다.

아마 그 가면 때문에 나중에 금시조 부부와 금어산이 받을 충격은 이만저만이 아니겠지요. 또 그녀 때문에 친부모가 누군지도 모르고 살았을 단사란과 엉뚱한 아이를 딸로 알고 거의 매일 하루도 거르지 않고 먼발치에서 쳐다볼 수밖에 없었던 한순덕의 한많은 삶은 누가 보상해줄 수 있을까요? 

저는 어제 부용각의 마담 오화란이 "어떤 사람은요. 성형을 해서 얼굴은 젊은 사람인데 목소리가 노인인 경우가 있어요. 아유 참." 그때 제가 옆에 있던 아내에게 물어보았죠. "어, 목소리는 거 성형이 안 되나?" "당연히 안 되지." 아마도 오화란이 한 말은 옆에 있던 장주희더러 들으라고 한 소리였겠지요. 

그렇다면 장주희가 동화에 할머니로 변장하고 빨간모자를 잡아먹으려고 산장에 나타난 늑대와 같다, 뭐 그런 말씀? 어쨌거나 손자의 할머니가 돌아가신 이유는 "지화자도 알고보면 나쁜 사람이 아니다!"는 것을 일러주기 위함이 아니었을까요?  
Posted by 파비 정부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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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패. 전에도 말했지만 실로 아이러니한 운명을 말해주는 제목이다. 나는 처음에 짝패라고 하기에 무슨 골목 깡패들 이야기인 줄 알았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그게 아니다. 짝패의 사전적 의미를 빌어 말하자면 이렇다. 짝을 이룬 패, 명콤비, 파트너, 짝쿵.

그러나 또 다른 의미를 덧붙이면 이렇게도 되겠다. 쌍벽. 항상 그렇듯이 천상천하 유아독존은 재미없다. 영웅에겐 그에 걸맞은 상대가 있어야 진정한 영웅이 되는 법이다. 주유나 사마중달 없는 제갈공명이 무슨 재미가 있겠나.

짝패의 주인공은 천둥이와 귀동이다. 천둥이는 천둥치는 날 낳았다고 해서 천둥이라고 지었는데, 그럼 귀동이는 귀한 양반집 자식이라고 해서 귀동인가? 아무튼, 천둥이가 귀동이가 되고 귀동이가 천둥이가 되는 가엾은 혹은 기구한 운명에 대해선 전번에 말했다.


오늘은 그런 이야기가 아니라 짝패 2회를 보다가 언뜻 들은 이야기를 생뚱맞지만 해볼까한다. 바로 ‘구관이 명관’이란 우리 귀에도 충분히 익은 오래된 명언에 대한 이야기다. 글쎄 구관이 명관이란 말의 뜻에 대해 이 드라마를 보고 내가 지금껏 잘못 알고 있었음을 깨달았다.

구관이 명관. 나는 지금까지 새로 온 사또가 아무리 잘해도 전임 사또보다 칭송을 듣긴 어렵다, 뭐 그런 이야기쯤으로 알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니까 전임 사또가 아무리 못해도 새로 부임해온 사또의 하는 짓이 마음에 안 들면 더 좋아 보인다는 뭐 그런.

그런데 짝패를 보다가 그게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 충청도 용마골에는 탐관오리의 전형 김진사가 살고 있다. 진사라고는 하지만, 서울의 고관대작들 이름을 꿰고 있는 것으로 보아 그는 대단한 실력자다. 그런 김진사의 처남이 용마골에 현감으로 부임했다.

고을 원님으로 부임하자마자 자형을 찾아 인사를 올리는 현감, 자형에게 묻는다. “이번에 제가 현감이 되는 데는 많은 분들이 도움이 있었을 터인데, 다 인사를 드려야 옳을지 아니면 누구 한분만 골라 인사를 드리면 될지 어떨지… 형님이 좀 알려주시지요.”


기에 헛기침을 하며 대답하는 김진사의 폼이 확실히 탐관오리의 전형답다. “음, 이번 자네의 일에는 서울 모대감(이름은 까먹었지만, 김대감이 틀림없을 듯. 당시는 안동 김씨 시대니까. 김진사도 안동 김씨 아닐까?)의 입김이 가장 컸지. 거기만 인사를 하시게. 여기저기 할 필요가 있나. 줄은 하나만 확실히 잡으면 되는 게야. 그럼 나머지는 그분이 다 알아서 하시겠지.”

“그럼 얼마를…” “한 2만 냥이면 적당할 게야.” “그렇게나 많이….” 그러자 옆에 있던 현감의 누이이자 김진사의 마누라님이 거든다. “얘, 앞전 현감은 1년도 안 돼서 그거 다 뽑아먹었다고 하더라. 여기가 돈이 꽤나 되는 동네잖니. 그런 걱정은 안 해도 돼.” “그래도 그렇지. 그럼 15,000냥이면 어떨까요?”

거래가 성사됐다. “그럼 그러지.” “형님이 말씀을 잘 올려주십시오.” “아무렴, 내 그리 함세.” 이건 뭐 인사차 온 처남과 누이-자형이 둘러앉아 덕담을 나누는 자리가 아니라 무슨 뒷거래를 위해 모인 자리였다. 김진사, 종들 앞에서 호령을 할 때는 그 기개가 범상치 않더니만 이렇게 기껏 하는 짓이 탐관오리들 뒷배 봐주는 게 직업이었다. 요즘 말로 브로커.

새로 원님이 왔다는 소리에 고을 백성들도 관심을 보인다. “아, 새로 사또가 오셨다면서요?” “그렇다는구먼.” “이번에 오신 분은 저번 분보다 훨씬 낫겠지요? 전임 사또는 우리 등골 보통 빼먹었어요?” “야 이놈아. 모르는 소리 하질 마. 구관이 명관이란 말이 있어. 봐. 이번 사또는 전번 사또보다 더 많이 해쳐먹을 겨. 두고 보라고.”


드라마 본지가 벌써 사나흘 지나다 보니 대사를 정확하게 옮기진 못하지만 대충 이런 이야기들이었다. 그러니까 구관이 명관이란 말은 현관 사또가 전관 사또보다 더 많이 해쳐먹느라 백성들 등골 더 빠지게 되니 전관이 더 나았다 뭐 그런 이야기겠다. 하긴 뇌물에도 인플레이란 게 있을 터인즉 경제논리로 따지고 봐도 맞는 말 같기도 하다.

구관이나 현관이나 명관이나 탐관오리는 모두 동의어라는 것. 어쨌거나 현관은 곧 전관, 즉 구관이 될 것은 자명한 일이고 그러면 명관도 되는 것이다. 그러고 보니 요즘도 이런 명관들이 즐비한 것 같다. 내가 사는 동네 전임 도지사님도 이런 명관 중의 한분이었는데 구관 시절의 탐관오리 의혹 때문에 총리님 될 뻔도 하다가 미끄러졌다.

그런데 요즘 사람들은 구관이나 명관이나 탐관오리 이런 거 별로 안 따지나보다. 이분이 글쎄 우리 동네에서 제일 힘이 세다는 한나라당에서 국회의원 공천 하고 싶어 안달이 났다고 하니 말이다. 당선 가능성이 제일 높다고 그러든가 어쩌든가? 아무튼, 요지경은 딴나라가 아니고 우리가 사는 바로 이곳인 듯하다.

Posted by 파비 정부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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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shain.tistory.com BlogIcon Shain 2011.02.13 11: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마디로 그러니까 그 사람이 그 사람(놈)이다 란 이야기지요 ^^
    예전에 있던 사람이나 새로 올 사람이나
    똑같이 탐관오리

  2. Favicon of http://enormousseo.com BlogIcon Directory Submission Service 2012.05.25 01: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나 또 다른 의미를 덧붙이면 이렇게도 되겠다. 쌍벽. 항상 그렇듯이 천상천하 유아독존은 재미없다. 영웅에겐 그에 걸맞은 상대가 있어야 진정한 영웅이 되는 법이다. 주유나 사마중달 없는 제갈공명이 무슨 재미가 있겠나.

  3. Favicon of http://www.thenorthfaceab.com/ BlogIcon cheap north face 2012.12.29 21: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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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의 여왕이 끝나고 짝패가 시작됐습니다. 본방을 아테나로 하나 드림하이로 하나 고민하다가 짝패로 낙찰 봤습니다. 아무래도 제 취향에 맞을 거 같기도 하고, 처음부터 보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아테나는 너무 엉터리 같고, 드림하이는 너무 멀다는 생각도 작용했습니다.  

출발은 좋아보였습니다. 아직 주인공들이 등장하지 않았지만, 그들에 앞서 미리 등장한 조연들이 탄탄했습니다. 우선 이문식을 보는 것만 해도 즐거운 일입니다. 윤유선도 있군요. 이런 류의 사극들은 늘 그렇지만, 초반에 뭔가 비밀스럽게 음모가 꾸며지는 장면들에 긴장하게 되고 그게 마지막까지 눈을 떼지 못하게 하는 힘이 됩니다.

짝패도 역시 그랬습니다. 두 여자가 아이를 낳는 장면부터 시작합니다. 비도 억수같이 퍼붓고 천둥도 칩니다. 저는 자세히 듣지 못했지만, 쇠돌이의 말에 의하면 용마가 두 마리 울었다고 합니다. 아, 그렇군요. 그땐 미처 생각지 못했는데 지금 퍼뜩 생각이 났습니다. 그게 바로 짝패의 탄생을 알리는 소리란 걸.


이 드라마는 뒤바뀐 두 아이의 운명을 다룬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그 두 아이가 다 뒤바뀐 운명 속에서도 영웅의 기개를 떨친다, 뭐 그런 이야기 같습니다. 그래서 짝패고, 비가 오고 천둥이 치던 날 용마 두 마리가 울었던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짝패란 무슨 뜻일까요? 잠깐 검색을 해보기로 하지요.

볼 거 없군요. 그냥 '짝을 이룬 패', 이렇습니다. 어쨌든 죽이 척척 잘 맞는, 요즘 말로 하자면 명콤비, 파트너, 짝쿵 정도 되겠습니다. 막순이에 의해 운명을 빼앗긴 사실은 귀동이여야 할 천둥이 입장에선 막순이와 귀동이가 철천지원수라고 해야겠지만, 참으로 묘한 운명입니다. 

사실은 천둥이여야 할 귀동이와 짝패가 되고, 자기를 낳아준 어머니라고 생각하는(아마도 주변에서 막순이가 '네 생모다' 하고 일러주었겠지요) 막순이를 언젠가는 만나러 갈 테지만, 자기를 마치 사신이라도 만난 듯 진저리를 칠 텐데 그 모양에 또 얼마나 상처를 받을까요?

기구한 운명의 발단은 이렇습니다. 서울에서 종살이를 하던 막순이는 주인집 대감의 승은을 입습니다. 아, 이런 경우는 승은이라 하지 않지요. 이런 말 썼다가 들통 나면 상감모독죄로 능지처참 당하고 구족이 멸하게 됩니다. 상감모독죄는 한때 맹위를 떨쳤던 긴급조치9호나 국가보안법보다 더 무서웠다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아무튼, 막순이와 대감은 그렇고 그런 사이가 됐습니다. 결국 대감의 아이를 가졌겠지요. 그런데 함께 종살이를 하며 막순이를 사모하던(종놈 주제에 무슨 사모? 그러시진 마세요. 종놈도 인간의 감정이 있답니다) 쇠돌이가 이를 눈치 채고 배가 산 만해진 막순이를 끌고 탈출하게 됩니다.

늘 그렇듯이 이들의 뒤를 쫓는 자들이 있습니다. 바로 마님의 지령을 받은 다른 종놈들입니다. 그들은 칼을 들고 막순이를 죽이고자 파견된, 말하자면 터미네이터들입니다. 그때 말로는 추쇄꾼 또는 추노꾼이라고 합니다. 막순이를 좋아하는 쇠돌이는 필사적으로 이들의 추격을 따돌리고 용마고을의 거지굴로 숨어들게 되지요.


거기서 아들을 낳은 겁니다. 거지굴의 대장, 그때 말로는 꼭지딴이라나요? 장꼭지로 분한 이문식이 어쨌든 대장 폼을 잡으며 아이의 이름을 지어줍니다. 마침 아이를 낳을 때 천둥이 심하게 쳤으므로 천둥이라 해라, 하고 말입니다. 그런데 이게 웬 운명의 장난입니까?

같은 시각 김진사 댁 마님도 아들을 낳았는데, 그만 산통을 이기지 못하고 아이를 낳자마자 저세상으로 떠나고 말았습니다. 아이는 울고, 젖 줄 유모는 찾기 어렵고, 김진사의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그때 거지굴에서 아이를 낳은 여인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김진사. 즉시 데려오라고 명합니다.

그리고 막순이는 김진사 댁으로 불려갑니다. 말이 불려간 것이지 끌려갔다고 해야 맞겠지요. 잠시 도련님에게 젖만 먹여주면 보내준다고 하더니만, 절대 보내선 안 된다는 김진사의 불호령이 떨어집니다. 망연자실 어린 도령의 얼굴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막순이, 눈가에 섬광처럼 묘한 결심이 스쳐갑니다.

그때 저는 직감했습니다. 아이를 바꾸려는 것이구나. 그때 밖에서는 쇠돌이가 담장 밑을 어슬렁거리며 막순이를 애타게 기다렸지만, 그녀는 나가지 않았습니다. 어? 내가 잘못 봤나? 분명 그녀의 눈가에 아이를 바꾸겠다는 결심이 어른거리는 걸 봤는데?

초승달은 보름달로 바뀌고, 막순이는 아주 자연스럽고 행복한 표정으로 김진사의 아들 귀동이를 품에 안고 젖을 먹입니다. 그런 모습을 바라보는 김진사, 당근 므훗하겠지요. 순간, 저는 또다시 혼돈에 빠졌습니다. 어? 막순이가 벌써 애를 바꿔치기 했나?

물론 잠시 후 모든 의문은 풀렸습니다. 젖을 먹지 못해 울다 지친 천둥이를 안고 쇠돌이가 김진사 댁 담장 밑에 나타난 것입니다. 아이의 울음소리를 들은 막순이, 다급하게 뛰어나갑니다. 아, 아직 바꿔치기 하진 않았군요. 슬픈 모자 상봉입니다. 이때 막순이가 쇠돌이에게 결심을 말합니다.

"오라버니. 저 결심했어요. 아이를 바꾸겠어요. 도와주세요."


물론 이들의 천인공노할 음모는 성공합니다. 성공하지 않으면 드라마가 될 수가 없으니 당근 성공하겠지요. 김진사에게도 있는 붉은 반점이 귀동이의 목 뒤에 나타나기 시작했다거나 아이를 바꿔치기 하는 순간 김진사네 종놈에게 들킬 뻔 했다거나 하는 것들은 어디까지나 먼 미래의 스토리를 위한 준비 장치일 뿐입니다.

어쨌든 막순이의 엄청난 계획은 성공하고야 말았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막순이가 저지르는 천인공노할 만행을 지켜보면서도 결코 그녀를 욕할 수가 없더군요. 그녀가 주인집 대감과 그렇고 그런 사이가 된 것은, 아니 정확하게 말하자면 몸을 바친 것은, 좋아서 한 짓이 아닙니다. 

그녀는 종입니다. 노비. 남자 종을 노, 여자 종을 비라 한다지요? 종은 사람이 아닙니다. 마음대로 부려먹을 수도 있고, 그러다 싫증나면 팔아버릴 수도 있습니다. 얼마얼마에 거래가 가능한 상품입니다. 종이 자식을 낳으면 그 자식도 종이 됩니다. 아무리 애비가 양반이라도, 혹은 어미가 양반이라도 한쪽이 종이면 종입니다. 

그녀가 대감에게 몸을 바친 것은 일종의 상납이었습니다. 이른바 면천을 위한. 그런 것이 이루어질 수 없는 꿈이란 걸 잘 알면서도 지독한 절망은 지푸라기 같은 희망에도 몸을 맡기는 게 인지상정입니다. 그런 그녀의 꿈은 쇠돌이의 말처럼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그리고 평생 추쇄꾼에게 쫓기는 신세가 됐습니다.

그런 그녀가, 어떻게든 종살이를 벗어야겠다는 욕망에 모든 것을 맡기던 그녀가, 그 순간 그런 결심을 안 한다는 것이 이상한 것입니다. 저도 그랬거든요. 막순이가 자기 아이에 대한 어떤 배려도 받지 못한 채 김진사 댁에 유모로 끌려가는 것을 보면서 속으로 그랬거든요. "그냥 애를 확 바꿔버려."

결국 그런 스토리가 이 드라마의 핵심이었지만, 저는 어쨌든 지금도 막순이에게 돌을 던지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첫 회에서 본 막순이는 참 심성이 고운 여자였습니다. 단지 종살이를 벗어나야겠다는 욕망이 드러날 때 두 눈이 이글거리기는 했지만, 그녀는 기본적으로 착한 여자였습니다.

만약 돌을 던져야 한다면, 그 돌은 김진사를 향해야 합니다. 아무리 제 자식이 중하기로 막순이를 천둥이에게 돌려보내지 않고 귀동이에게만 젖을 먹이도록 강요하는 것은 참으로 금수나 할 짓인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막순이의 죄가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오죽했으면!' 하는 동정심이 워낙 크다는 것뿐.   

※ 애를 바꾸려면 빨리 바꾸든지 보름이나 지나서 바꾸는 건 난센스란 지적에 대해선 나도 그리 생각하고 맞는 말이지만, 드라마에서 그런 걸 따지는 건 사족이라고 생각한다. "주인댁에서 내가 우리 아이를 포기한 걸로 생각하게 만들려 한 것"이라는 막순이의 말을 액면 그대로 믿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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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2.08 06: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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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의 여왕. 역시 슬픈 드라마였네요. 저는 역전의 여왕 포스팅 할 때마다 늘 슬픈 드라마란 점을 꼭 강조하곤 했었는데요. 코믹멜로(제가 장르 구분에 무지해 이렇게 분류해도 될는지는 모르겠지만) 드라마를 두고 왜 슬프냐고 하실지 모르지만, 저는 어쨌든 슬펐거든요.

이 드라마의 주요 메뉴가 무엇이었지요? 물론 남녀 간의 사랑도 있고 샐러리맨들의 애환도 있고 또 무엇도 있지만, 그러나 알게 모르게 배경에 깔려있던 것은 이른바 명퇴(혹은 희망퇴직)라고 불리는 정리해고, 기러기 아빠, 부조리한 직장문화 이런 것들이었어요. 모두 구질구질한 것들이죠.

부조리한 직장문화부터 이야기해 볼까요? 황태희는 연봉 6천만 원 이상을 받는 기획개발실 팀장이었죠. 그런 그녀가 하루아침에 과장으로 좌천되는 사건이 일어나는데요. 바로 결혼 때문이었어요. 황태희가 대단한 실력파란 것은 자타가 공인하는 바이죠. 그녀를 자른 한상무조차도. 

▲ 황태희. 누구를 위해, 또는 누구 때문에 울고 있는 걸까요? 분명한 건 봉준수 때문은 아니죠.


한상무는 40대 중반을 훌쩍 넘긴 나이인데도 아직 미혼이에요. 그녀는 일과 사랑 혹은 가족, 이 두 가지를 다 가지는 것은 난센스라고 생각하는 사람이에요. 왜 그런 사고방식을 갖게 되었는지는 미지수지만, 아마도 사랑에 실패한 쓰디쓴 경험이 있거나 아니면 아예 사랑할 줄 모르거나 거부하는 것일 수도 있겠죠.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황태희를 그렇게 무 자르듯 자를 수 있는 건가요? 안 되죠. 이런 일은 그 이후에도 계속 일어나는데요. 황태희가 물러난 자리에 그 밑에 부하로 있던 백여진이 팀장으로 앉았어요. 그리고 나중엔 백여진 밑에 있던 봉준수가 팀장이 되고 백여진은 다시 과장으로 강등되었거든요. 

이걸 좋게 해석하면 팀원들이 돌아가면서 팀장을 하는 아주 민주적인 제도다,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실은 다들 아시다시피 그런 게 아니지요. 오로지 인사권자인 사장이나 상무의 독단에 의해 자리가 이리저리 휘둘리는 것일 뿐. 이런 걸 정상적인 조직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하지만 이 비정상도 어디까지나 엄연한 현실.  

어떻게든 줄을 잘 서서 살아남으려는 치열한 노력들, 그것도 현실이고요. 이런 문화 속에서 상급자의, 인사권을 가진 자의 독단과 전횡이 일어나지 않는 게 이상하죠. 그들은 직원들을 자기 집 종처럼 부리기도 하는데요. 백여진 팀장이 이사할 때 팀원들이 앞 다퉈 짐을 나르던 장면 기억나시죠? 

이런 장면은 드라마에서만 볼 수 있는 건 아니에요. 얼마 전, 국무총리 후보로 인사청문회에 나섰던 김태호 씨도 경남도지사 시절 도청 직원을 사적으로 가정부나 식모처럼 부렸다 해서 문제가 된 적이 있었죠. 결국 그는 그 때문에 국무총리 문턱에서 낙마하고 말았었지요.

정리해고도 이 드라마의 주요 메뉴였지요. 이 이야긴 길게 하고 싶지 않군요. 정리해고로 인해 자살하는 노동자들이 얼마나 많은지 혹시 알고들 계신지 모르겠네요. 쌍용차에서 정리해고 된 분들 중에 12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어요. 이 중에는 고통을 견디지 못한 가족도 있어 슬픔이 더 컸지요. 

우리 마을에도 한 분이 작년에 목숨을 끊었는데요. 이분은 대림차에 20년 넘게 근무하다 소위 희망퇴직이란 걸 당하고 나서 살 길이 막막해지자 자살을 선택했다고 하더군요. 그렇군요. 흔히들 정리해고를 희망퇴직, 명예퇴직 이런 좋은 말로 부르더군요. 참 듣기 좋은 말이네요. 희망. 명예. 

퀸즈에서 희망퇴직을 종용받은 사람들 중에는 목영대 부장도 있었지요. 그는 기러기 아빠였어요. 그런 그가 희망퇴직 바람이 부는 와중에 간암 선고를 받았어요. 6개월 시한부 인생이 된 거죠. 그는 미국에 가 있는 아이들과 아내의 생활비와 학비를 보내기 위해 절대 희망퇴직 당하면 안 되는 사람이었어요. 

그런 그에게 간암 선고와 함께 내려진 또 하나의 죽음의 선고, 그것은 바로 희망퇴직이란 이름으로 포장된 정리해고였어요. 당연히 그는 절망했겠죠. 그때 사실 구용식 본부장이 특별기획팀이란 걸 만들어 거기서 6개월간 능력을 인정받을 기회를 주겠다는 구상을 한 것은 그에겐 구세주를 만난 것과 같은 일이었죠.

▲ 추운 날씨에 현장조사에 열심인 특별기획팀원들. 목부장은 결국 죽었지만, 그의 마지막은 감동이었다.


어쨌든 6개월 시한부 인생이니 어떻게든 회사를 다니다 죽으면 보상금이라도 받아서 아이들과 아내를 위해 좋은 일이 아니겠나, 내가 마지막으로 가족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그거 아니겠나, 그런 생각을 한 거죠. 목부장은 결국 오늘 죽고 말았네요. 물론 그는 허망하게 죽은 것은 아니었어요.

구용식 본부장과 특별기획팀은 정말 열심히 일했어요. 그러면서 서로에 대한 인간적 신뢰도 쌓을 수 있었죠. 그들은 한때 점심 먹으러 회사에 나온다는 사람들이었지만, 이젠 진정한 직장인으로 다시 태어났어요. 그들은 승리한 것이에요. 그 승리의 주역 중에 목부장의 역할이 엄청 컸음은 두 말 할 필요가 없고요.

단순히 아이들과 아내를 위해 특별기획팀에서 일하다 죽겠다던 목부장이었지만, 그는 인생의 마지막을 정말 보람차게 장식하고 떠났던 것이에요. 그는 정말 멋진 인생을 살다 갔어요. 모두들 그를 그리워하는 것만 봐도 우린 알 수 있죠. 이쯤에서 목부장님의 명복을 아니 빌어줄 수가 없군요. 잠깐 고인을 위해 묵념~~~

그런데요. 역전의 여왕이 내일이면 끝나는데요. 제가 가장 슬플 것만 같은 일이 무언지 아세요? 다름 아닌 황태희와 봉준수가 다시 합친다, 뭐 그런 쌍투적인 스토리가 되는 거예요. 제가 상투적인이라고 하지 않고 쌍투적인이라고 불만을 표시하는 걸 보면 아시겠죠. 제가 이들의 재결합을 얼마나 반대하는지.

이들을 재결합시켜야 한다고 주장하는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뻔한 건데요. 아이들 때문이죠. "하하하, 애들 때문에라도 얘들은 다시 합칠 수밖에 없어." 자신만만한 봉준수의 어머니가 그 중 한사람이에요. 황태희의 어머니도 별로 내키진 않지만 "애들 때문에 할 수 없지" 이런 태도거든요.

두 번째는요, 아니 이혼녀는 뭐 사람도 아닙니까? 왜 떳떳하게 자기 갈 길을 못 간단 말입니까? 아, 저도 처음엔 봉준수와 황태희의 이혼을 반대했던 1인입니다. 그러나 일단 이혼을 했고, 이혼 이후에 엄청나게 큰 사정변경이 생겼다 이 말입니다. 어쨌든 지금 황태희의 마음속엔 봉준수가 아니라 구용식이 들어있어요.

그런데 다시 합치라고요? 이건 황태희나 봉준수나 구용식이나 모두에게 불행이에요. 이래선 안 되지요. 그러고 황태희가 이혼녀라고 해서 구용식과 결혼 못할 이유가 또 뭐가 있죠? 아, 구용식은 재벌의 아들이고 사장이 될 몸이기 때문에 구설수에 오르면 안 된다고요? 네, 그게 바로 주장의 요지 같은데요. 

▲ 구용식과 황태희


한마디로 말도 안 되는 소립니다. 만약 그런 걸 빌미로 황태희와 구용식을 갈라놓는다면 이 드라마 작가는 정말 나쁜 사람이에요. 만약에 이혼한 봉준수와 백여진이 결혼했다면 어땠을까요? 제가 보기엔 이 장면에선 그렇게 큰 저항이 없었을 것 같아요. 작가도 딱히 반대할 명분을 찾지 못했을 거고요.  

일단 내일 지켜보기로 하지요. 구태의연하게 "애들 때문에 어쩔 수 없어" 하면서 구질구질한 재결합 모드로 가는지, 아니면 당당하게 각자의 마음이 정하는 대로 깔끔 모드로 가는지. 저는 물론 황태희가 어떤 압력이나 구속도 없이 자유로운 의사에 따라 자기 인생을 살았으면 하는 바람이지만,

그거야 뭐 엿장수 마음이라는 말도 있듯이 작가님 마음이겠죠. 어차피 내일 하루뿐이니까. 끝나고 나서 누가 따질 일도 아니고.
Posted by 파비 정부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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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Favicon of http://lovessym.tistory.com BlogIcon 크리스탈 2011.02.01 11: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 파비님때문에 재결합 안할라나요....
    저는 애들때문에 드림하이봅니다.

  3. ㅎㅎ 2011.02.01 12: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전의 여왕 안보는데 이렇게 정리되있는걸 보니 좋군요 ㅎㅎ

  4. 석화 2011.02.01 12: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결합이 왜 최악인가요?

    저는 구본부장과의 결합이 최악이라고 생각하는데
    제목이 '역전의 여왕'인데
    구본부장이랑 되면 무슨 남자 잘 만나서 성공하는 것처럼 보이는듯합니다.

    굳이 남편과 재결합 못할 이유도 없는데.
    회장님 아들래미 하고 잘 되는거보다
    전남편과 합쳐서 기존의 조건에서도 잘 성공하는게
    진정한 역전의 여왕이죠...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1.02.01 13: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럴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구본부장이 돈이 많다거나 뭐 이런 거 빼고요. 순수한 감정만 보면 지금 상태는 봉준수와 황태희는 아닙니다. 그리고 봉준수가 반성하고 뭔가 달라졌다는 기미가 전혀 안보입니다. 그냥 치대는 거죠. 물론 제 관점에서 그렇습니다. 그리고 저도 이혼 안하는 게 최선, 다음 차선은 어떻게든 다시 재결합하는 것.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그게 옳다고 생각하지만, 이 경우는 아닌 거 같습니다.

  5. 펜텔 2011.02.01 12: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결합은 최악이죠..물론 가장이상적인것이 아이들을 위해 합친다는것이 제일 좋을지 모르나..이건 허구의 드라마 즉 픽션입니다....그런 얘기는 어느 방송국채널을 돌려봐도 나오는 지긋지긋한 구식 스토리겟죠...각자의 갈길 도 좋고 구본부장과의 결합도 괜찮다고 생각하는데요? 근데 요새시대 이혼율도 최고인데....재결합은 그다지 많지 않은걸로 알고있습니다...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1.02.01 13: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실 이혼하고 재결합하는 건 현실에선 거의 불가능한 시나리오입니다. 지금 잘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다시 태어난다면 현재의 배우자와 결혼할 거냐?" 하고 물어보면 거의 십이면 십 '노우!" 하고 대답합니다. 그런데 이혼까지 한 마당에 재결합이라니요. 그럴 거면 이혼 안했겠지요. 물론 아이들 때문에 재결합을 고민하는 경우도 있긴 하겠습니다만, 제 주변에도 그 문제로 갈등하는 친구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결국 안 됐죠. 왜냐하면? ... 그건 살아본 사람들만이 압니다. 하하~ 특히 여자들은 절대 노우 할 거 같다는...

  6. 씨에스타 2011.02.01 13: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구본부장 정도의 수준에서 황 무시깽이 아줌마를 좋아하게 한다는 설정 자체가 무리수였습니다. 드라마는 거의 안보는 편이지만, 김남주씨가 보이길래 몇 번 본 적이 있습니다만, 안봐도 비디오 수준이더만요. 식상하는 스토리 전개...거의 누군가 돈으로 쳐바른 냄새가 난다고 할까요? 수준낮은 드라마에 시간 뺏기는 것 자체가 우스울 뿐입니다.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1.02.01 13: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황무시깽이 아줌마는 좀 그런데요? ㅎㅎ 구본부장이 황무시깽이(어쨌든 그리 말씀하셨으니) 아줌마를 좋아하게 된 나름의 연유가 있었겠죠. 구용식도 주워온 자식이란 편견에 고통이 많지 않았을까요?

  7. 하이로우 2011.02.01 13: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윗분은 몇번 보셔서 내용을 잘 모르시나보네요ㅎㅎ1화부터 봐온 저로서는 구용식이 황태희를 왜 좋아하는지 왜 이렇게 포기를 못하는지 작가가 감정선을 너무 차근차근 잘 잡아줘서 너무 이해가되는데 말이죠ㅋㅋ주인공 황태희 봉준수 구용식 중 구용식의 감정선 묘사에 제일 극이 치중된것처럼 느껴질정도로 말이죠ㅎㅎ어쨋든 그동안 너무 아프게봐서 구-황 라인이 되면 제 사랑이 이루어진것 처럼 기쁠것 같습니다ㅎㅎ그리고 아이를 위해서 참고 산다거나 재결합을 하는것은 아직은 아이 입장인 저로서는 그다지 최선으로 느껴지지 않네요..부모님이 나때문에 불행하면 자식은 행복하겠습니까ㅠ_ㅠ어쨋든 잘 보던 드라마가 마지막이라니 슬퍼지네요ㅠㅠ그리고..역전의 예고는 늘 낚시가 많으니 해피엔딩을 기대해봅니다!!

    • 흠... 2011.02.01 14: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물론 구용식을 선택하는것이 자신의 행복을 찾는 일이겠지만 아이를 위해서 봉준수를 택하는것이 꼭 불행하다고만을 할수없습니다. 둘이 이혼이 약간의 신뢰관계가 무너진것이기 때문에 신뢰관계의 회복만한다면 그전 같지 않겠지만 불행하다고는 할수없구요... 행복이란게 자기 자신만의 행복도 있겠지만 자식이 행복하다면 자신도 행복한 그런게 부모거든요. 부부관계가 현재는 밋밋하겠지만 자식을위해 또한 서로를 위해 노력을 하다보면 구용식에게서 얻었던 그런 여자로서의 행복감은 없겠지만 단란한 가정을 지켜냈던 어머니로서의 주부로서의 행복감도 있겠지요.

      행복하다 불행하다는 그렇게 단순한게 아니거든요. 이성과의 사랑을 이루는것만이 행복은 아니랍니다. 그리고 봉준수 황태희 정도의 관계설정이라면 행복하진않더라도 불행하다고는 할수없겠네요..

    • 하이로우 2011.02.01 14:53  댓글주소  수정/삭제

      흠님 말씀도 맞는것 같아요~근데 전 아직 황태희가 여자로서의 행복을 좀 더 가져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구-황을 밀게 되는거 같아요~제가 너무 주인공한테 감정이입을 했나요?^^;;그리고 또하나는 봉준수 캐릭이 너무 싫어서 그런것 같기도 하구요, 봉준수는 태희한테는 재결합 얘기를 하면서 백여진한테는 다시 시작할수 있는 여지가 있다는 얘기를 하는 사람이니 앞으로 신뢰관계가 회복 될수 있을까도 의문이예요..사실 지금 황태희-봉준수의 편한해보이는 관계는 이혼이라는 단계를 거쳐 부부가 아닌 관계에 있기 때문이라고 보거든요..여튼 참 어려운 문제입니다ㅠ_ㅠ그래도 행복과 불행에 대해 남겨주신 글로 공부하고 갑니다~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1.02.01 16: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뭐 답글 안 달아도... ㅎㅎ.. 괜찮겠네요.

  8. 그런데 2011.02.01 14: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주변의 결혼한사람들 특히나 같은 여자인 아줌마들의의견은 남편과의 재결합이 대세더라구요.. 저는 구본부장이랑 잘됐으면 하는데.. 같은 여자라면 여자의 행복을 추구하는것이 맞다고 편들어줄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라구요 깜짝 놀랐음...

    이게 결혼한 사람과 결혼못한 사람과의 차이인가..라는 생각이 들었음...

    그리고 사실 이혼 하고 재결합하는게 현실에서 거의 불가능한 시나리오는 아닙니다. 그런케이스는 정말 지지고 볶고 너죽고 나죽자라는 치열하고 지저분하게 다툰케이스고요.. 물론 그런케이스가 이혼의 대부분을 차지하고있긴 합니다만..

    봉준수와 황태희는 그정도의 케이스는 아니죠. 이혼하고 나서도 서로 왕래가 많고요..
    애초에 둘의 이혼사유를 공감 못하는 사람들도 많았죠...

    실제로도 이혼하고도 한집에서 여전히 부부처럼 사는 사람도 몇봤고 여러가지 사유로 이혼했다가 재결합하는 사람도 봤습니다. 다시 태어난다면 현재의 배우자와 결혼할거냐하는 대답에 노우라는건 사실 그사람이 미워서가 아니라 그냥 결혼생활에서생기는 여러 불편함과 구속에 대한 투정에 불과합니다.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이 왜 이혼은 안하고 잘사는걸까요? 다시태어나도 만나서 살고싶지않은데 지금 갈라서지 뭣하러 다음생까지 기다립니까? 그냥 투정일뿐이지 실제로 그정도로 미운게 아니죠...

    저도 미혼이고 기혼들의 그런 관점이 와닿지않는것도 사실이지만요....

    어쨌거나 세상도 많이 변했고 남편에게 돌아가는것은 좀 구태의연하고 황태희의 마음도 구용식에게 기운것 같으니 자신의 행복을 좀 찾았으면 하는것이 제바람이긴 합니다만..

    왠지 어제 편을 보면서 극 구성의 느낌이 구용식이랑 될것도 같은 흐름이던데요...
    뭐랄까 봉준수와의 재결합결말이라기에는 흐름이 좀 빨랐달까??
    살짝 기대해 보고 있답니다..^^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1.02.01 17: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글쎄요. 제 주변에선 이혼하고 얼굴 봤다는 사람 하나도 없어서... 미국은 쿨 하다던데, 우리는 아직 아니더라고요. 저는 남자긴 하지만서도, 그래서 어쩌면 봉준수나 봉준수 모의 입장이 이해가 되기도 하는데, 그래도 나름대로 조금 깬 남자로서 그건 아니다 싶네요. 둘이 재결합해야 할 이유나 조건도 별로 안 보이고요. 아무튼 황태희가 오직 자기 의지에 따라 자긴 인생을 중심으로 결정했으면 좋겠어요.

  9. 사주카페 2011.02.01 14: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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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름이 2011.02.01 14: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부 역전기가 기획의도였는데 연장을 하면서 재벌로멘스 신파극으로 바꿔어있더군요~
    여자들 대부분은 구용식이랑 황태희가 되기를 바라고
    남자들은 재결합을 원하던데
    저는 여자인데도 재결합이 나은것 같습니다.
    구용식이랑 되면 아침드라마 내용이랑 똑같아서 별로일것 같네요.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1.02.01 17: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재결합 할 수 있다면 그보다 더 좋겠고, 첨부터 이혼도 없었으면 더 좋겠지만... 봉준수가 너무 찌질이에 이기적이라서 저는 아직도 좀 그렇네요. 저도 남자지만 봉준수는 화끈한 면이 부족한 거 같아요. 진짜 남자라면 화끈하게 무릎 꿇고 한 번 빌어보든가, 뭔가 황태희 마음을 돌리기 위한 액션을 취해야 하는데 그런 게 전혀 없고요. 오히려 구용식의 사랑이 더 애절하고 행동적이니 그쪽으로 마음이 기울 수밖에 없네요.

  11. 동감 2011.02.01 15: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까지 역전의 여왕 30화를 본방사수해오면서 내일 끝난다는게 너무 안타깝지만
    어제 예고는 그냥 끝까지 재결합이냐 새로운 사랑이냐를 고민하게 하는 낚시성 예고
    라고 봅니다.^^ 황태희와 구용식 사장이 될 것 같구요.. 근데 댓글 보니까 무슨
    둘이 사랑하는게 재벌돈에 눈먼 이혼녀 봉잡았네 뭐 이런 식으로 써놓으시면서 애들
    때문에 재결합을 해야 된다니 그 분들은 이 드라마 안보신걸로 생각이 되구요. 그런
    분들의 의견이 뭐 중요하겠냐만은.. 어쨌든 애들 때문에 재결합 해야 된다 하시는
    분들은 그 '애'의 입장이 되보신 적이 있는지 감히 여쭈어보고 싶네요. 저는 그런
    입장이라서요. 당해보지 않은 사람이야 "그래도 부모가 아무리 한쪽이 바람이
    나고 서로 신뢰관계가 깨지고 사랑하는 마음이 없어져도 그런 망가진 관계의 부모라도
    아이에게는 어쨌든 엄마 아빠 이렇게 둘이 있어야 하지 않겠니??"라고 아무생각 없이
    얘기할 수 있겠지요. 그런 가정에서 아이가 어떻게 자랄지 그분들은 그런 광경을
    전혀 상상할 수도 없을 거고 알고 싶지도 않을테니. 봉준수 어머니도 자식 부부의
    마음이야 어찌됐든 자기 아들 밥차려줄 멀쩡한 아내의 역할을 해줄 사람이 필요한
    거고 주위 시선도 신경쓰이는거고 뭐 그런거 아니겠어요? 어쨌든 내일 전부 자신의
    행복을 찾아갈 것으로 보이고 작가님 지금까지 잘 써주신대로 좋은 마무리가 됐으면
    좋겠어요. 열린결말만 아니었으면 좋겠네요.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1.02.01 17: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봉준수 어머니의 입장이나 태도에 대해 잘 짚어주셨네요. 제가 보기에도 그렇더라고요. 모르죠. 저도 언제가 될 지는 모르겠지만, 봉준수 모의 심정이 될 날이 생길지도 모르겠는데, 아들도 있고 딸도 있으니 거 참... 아직 최소한 20년은 지나야 그런 고민 생길지 안 생길지니깐두루... 그보다는 사교육이니 입시제도니 이런데 더 관심을 가져야 될 상황인데... ㅎㅎ

  12. 지나가다 2011.02.01 20: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리하게 연장해서 드라마가 용두사미됐죠 ㅠㅠ
    10회연장은 너무한 결정이었던거 같아요..
    무리한 연장으로 극도 너무 늘어지고 내용도 산으로;;;;;;;; 2~4회정도만 연장했어도 이정도는 아니었을텐데.. ㅋ
    역전의 여왕이 쪽빡은 아니지만 대박도 못치고 그냥저냥 중박으로 가니까 후속작을 위해 시간끌기로 억지연장한게 느껴지더라구요.. ㅋ
    전 솔직히 둘이 이혼한것도 그닥 공감이 안가고.. 구본이랑 잘되가는 것도 그닥 공감이 안가더라구요...
    현재로썬 구본과의 해피엔딩이나 봉준수와의 재결합 둘다 별로 설득력이 없어보여요..
    초중반까지 재밌게 잘 보고 있었는데 아쉬워요...

  13. ss 2011.02.01 21: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보수적인 사회도 빨리 없어져야하는데말이죠..
    여잔 항상 숙이고 다녀야하고 깔끔해야되고 정갈해야되고
    이혼녀면 재벌집남자랑 재혼하면 안되나요?
    자식때문에 자기 인생은 안중에도 없이 살아야되나요?
    인생이라는건 자기가 주인공입니다. 희생할줄도 알아야하지만
    언제까지 조연으로 다른사람 비추기만하고 끝날겁니까?
    게다가 황태희는 자식때문에 재결합하는게 아니라
    구본부장이랑 이어질수없는 현실에 봉준수 택하는게 더 가깝다고
    생각됩니다만....드라마보면 솔직히 자식비중 5퍼센트 내외임 ㅡㅡ;;

  14. Favicon of http://ccbbss BlogIcon 픽마게 2011.02.01 23: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니요 어떻게 이혼녀가 재벌2세와 결혼합니까?
    그냥 나이차이 나는 미혼의 연상녀라면 둘이 엮이는걸 이해하겠지만 이혼녀와 엮이는건 말도 안됩니다.
    아무리 시대가 변했어도 그건 양심없는 일이죠. 제 글을 보는 이혼녀들은 발끈할테지만 분명히 양심없는 일입니다. 게다가 애딸린 이혼녀가 유능하고 재력있는 총각하고? 천만에요.그건 억지이고 양심없는 일입니다.
    그냥 연애만 한 것도 아니고 한 남자와 한이불 속에서 애낳고 살았던 그런 이혼녀가 총각하고 이뤄진다면 현실적이지도 못하고 말도 안되는 드라마가 될것이라봅니다.

  15. 동감입니다 2011.02.02 05: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님의 말에 전적으로 동감입니다. 다른 사람을 가슴에 품고 전남편과 재 결합이라...안될 말이죠.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그건 아닙니다. 나중에 아이가 커서 이 사실을 알게되면,과연 엄마를, 아빠를 이해할수 있을까요. 위선자라고 생각할겁니다. 문제는 이혼녀를 보는 한국인들의 시선이 더 문제입니다. 이혼녀의 아이들은 결국 사람들로부터, 고정관념으로부터 상처를 받게되니까요. 그래도 전남편과의 재결합은 아니지요. 아이가 당장은 힘들수 있으나 더 크면 엄마를 이해하게 될겁니다. 그리고, 한상무가 결혼을 안한게 사랑의 상처때문일 수도 있겠지만, 제 생각엔, 한국의 풍토가 여자가 일과 살림을 병행해야하는 풍토이기때문입니다. 가정이 있는 여자가 일에 성공하기란 그야말로 힘든 게 한국사회죠. 남편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어야 가능한 일인데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1.02.02 06: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다른 사람을 품고 재결합한다는 건 완전 불행의 길로 빠지는 거고, 상대에 대한 예의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여자가 일과 살림을 병행하기 어렵다는 데는 동감합니다. 풍토의 문제죠. 앞으론 변하겠죠. 근데 저도 실은 잘 안 변해서... ㅋ

  16. 동감입니다 2011.02.02 05: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남자의 99%는 아직도 가부장적이며, 이기적이니까요. 한국은 아직도 멀었습니다. 딸가지 엄마로서 지금의 한국 사회를 보고있으면 가슴이 답답합니다.

  17.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1.02.02 08: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바라는 해피엔딩이었네요. 제 글 보시고 그렇게 결말 잡은 건 아니실 테지만, 어쨌든 고맙습니다. ㅎㅎ 어젯밤에 약속이 있어서 못 보고 오늘 새벽에 일찍 일어나서 봤는데요. 감동적입니다. 700원이 안 아깝네요.

  18. 지나가다 2011.02.02 09: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라마를 다큐로 볼 순 없지만, 이드라마가 사회적인 영향을 끼치는거라면
    그냥 재결합했으면좋겠네요.
    누가 등떠밀어 한것도 아닌 자신이 선택한 길에 책임을 져야지, 밖에나가면
    요행이 있을거란 식의 표현으로 아줌마들을 움직이면 곤란하네요.
    그냥 대리만족이나 느끼고 말지..
    왜 멀쩡한 총각한테 애딸린 유부녀가 들이대나요, 그 총각 부모입장에서 생각하면
    하늘이 다 노랗겠네요.

  19. kIM 2011.02.02 16: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결합 결말이 구질구질한 게 아니라
    남의 남편 빼앗아서 결혼하는
    불륜 결말이 구질구질하고 최악인 것입니다.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1.02.02 18: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거 참 구질주질한 양반이시네. 누가 누구 남편 빼앗아 결혼했단 말씀이요? 무슨 불륜? 눈이 삐신 건 아니신지... 병원에 가보셔야 할 듯 한데, 걱정되네요.

  20. 행인 2011.02.15 02: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상무의 인간성이 어찌되었든 일과 가족을 둘 다 가질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고방식이 단순하게 한상무 개인의 사상의 문제인 건 아닙니다. 한상무라는 캐릭터에 대한 이해가 저랑 조금 다르신 것 같네요. 한상무가 결혼하지 않은 이유가 그저 '사랑해 실패했거나 사랑할 줄 모르거나'가 아니라는 거죠. 요즘이야 많이 좋아졌다고 하지만 여전히 여사원들이 출세로를 두고 '유리천장'이란 단어를 쓰는데, 한상무가 입사하던 시기와 결혼적령기에는 지금보다 더 했을 겁니다. 어림잡아 20년 전일 테니까요. 그 치사한 경쟁과 차별을 거치면서 분명 가정과 일,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 있었을 거고, 때문에 '일과 가정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없다'는 생각이 신념으로 굳어졌겠죠. 그래서 황태희의 존재를 받아들일 수 없었을 거고요. 물론 한상무가 잘했다는 것도 아니고, 한상무를 이해하는 것과 그녀의 행동을 납득하는 건 다른 문제지만 보면서 계속 아쉬웠습니다. 더 인간적이고 입체적일 수 있었는데, 더 공감받을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진 캐릭터였는데, 주인공을 방해하는 못된 악녀로만 그려진 거 같아서요. 너무 단순하게 쓰였어요. 그런데 황태희에게도 사랑(구본)과 커리어를 선택해야하는 순간이 오죠. 20년 전에 그래야만 했던 한상무 때문에요. 지독한 아이러니에요. 황태희는 망설임 없이 자기 남자 지키겠다고 일을 포기하고요. 이건 내조의 여왕이잖아, 싶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래서 한상무는 여자 치곤 더욱 이례적인 캐릭터에요.(왜, 최근에 종영한 시크릿 가든의 길라임양도 나름 터프한 커리어우먼처럼 나오더니 마지막엔 사랑을 위해 다 버리겠다는 신파캐릭터가 되어버리잖아요. 시청자들도 그걸 원하고요) 하지만 재결합이 좋은 결말이 아니라는 점은 동의합니다. 좋아서 재결합한다면 모를까 아이 때문에는 아니라고 봐요. 그런 불안정한 가정에서 키워봤자 덩달아 불안정해지기 쉽습니다. 편히 쉴 수 있는 가정을 만들어주지도 못하면서, 아이 핑계를 대며 산다는 건 너무 자기들 편한 생각이죠... 길어졌네요. 하여튼 역전의 여왕, 생각할 거리가 많은 드라마였습니다. 이러쿵 저러쿵 해도 정말 재밌게 봤었는데... 다음 작품도 여왕 시리즈를 기대해봅니다. 3부작이면 참 재밌을 거 같아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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