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성식품'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10.09.04 김탁구와 구마준의 3차경합 장소는 거성식품 by 파비 정부권 (4)
  2. 2010.08.27 김탁구, 구일중이 쓰러진 것은 함정? by 파비 정부권 (13)
  3. 2010.08.06 김탁구, 구마준이 가장 무서워하는 것은? by 파비 정부권 (10)
  4. 2010.07.31 김탁구, 아들 구마준을 파멸로 몰고가는 서인숙 by 파비 정부권 (7)
모두들 기억하시는지 모르겠지만, 팔봉선생의 인정서를 받기 위한 경합은 모두 3차였습니다. 그중 2차는 마쳤지만 3차는 아직 치르지 못했습니다. 2차 경합이가 끝나고 마준이 팔봉제빵점에 불을 지른 다음 발효일지를 훔쳐 도주했기 때문이지요.

아시는 대로 3차 경합을 통과하면 팔봉선생의 인정서가 수여됩니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팔봉선생은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닙니다. 자, 그럼 팔봉선생의 경합은 중도에 무산된 것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보셨다시피 팔봉선생은 죽기 전에 탁구와 마준에게 경합의 과제를 주었습니다.

저는 좀 의아했습니다. 탁구가 경합의 과제를 받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2차 경합에서 탈락한(1차에서도 사실은 탈락했지만, 특별히 선처해서 한 번 더 기회를 주기로 한 거였죠) 마준에게도 경합 과제를 주었다는 것은 이해하기 힘든 일이었습니다.

▲ 팔봉선생의 3차경합 과제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빵'이다.


물론 마준에게 편지로 말한 것이 경합의 과제를 준 것인지는 확실치 않습니다. 그러나 어쨌든 팔봉선생은 두 사람 모두에게 3차 과제,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빵'을 만들기를 주문한 것만은 확실합니다. 탁구에게는 1, 2차와 마찬가지로 과제문이 적힌 족자가 주어졌으니 더욱 확실한 일입니다.

그렇다면 3차 경합은 대체 어디에서 치루어지는 것일까? 그런데 보아하니 그 장소가 실로 아이러니합니다. 3차 경합이 치루어지는 곳은 다름 아닌 거성식품이었습니다. 팔봉선생은 마치 이렇게 될 것이라는 걸 예견이라도 했다는 듯이 '가장 행복한 빵'을 과제로 내놓았습니다.

구일중의 위임장을 들고 거성식품 대표가 된 김탁구. 그런 김탁구를 마뜩찮게 생각하는 이사들은 김탁구에게 하나의 숙제를 줍니다. 곧 문을 닫기로 예정돼 있는 청산공장에 내려가 신제품을 만들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대표로 인정하겠다고. 동시에 마준은 제품개발실장으로 임명합니다. 경합이 시작된 것입니다.  

▲ 이사회는 김탁구에게 청산공장에 내려가 신제품을 만들어 보이라고 요구한다. 우연인지 필연인지 마준은 제품개발실장이 됐다.


두 사람, 즉 탁구와 마준이 과제를 풀기 위해 움직이는 것도 팔봉제빵점의 제빵실에서 하던 것과 비슷합니다. 마준은 늘 그렇듯 고급 옷을 입고 정장을 한 부하직원들과 고급 사무실의 고급 소파에 앉아 회의를 합니다. 그는 마치 경영이란 이런 거야 하고 탁구에게 뽐내는 듯이 굽니다. 

그럼 탁구는? 탁구는 어떻게 하고 있을까요? 탁구는 고민입니다. 도대체 경영의 경자도 모릅니다. 사무실 탁자 위에 서류가 산더미처럼 쌓여있지만, 까막눈입니다. 그때 귓가에 양미순이 외치는 소리가 들립니다. "탁구야, 너는 너답게 해. 그러면 되는 거야. 김탁구답게!"

탁구는 깨닫습니다. "그래, 김탁구답게. 나답게 하는 거야." 모든 서류를 내팽개친 김탁구는 비서들에게 일러 그동안 거성이 만든 모든 빵을 가져오게 합니다. 탁구는 빵으로 승부를 걸겠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거성식품이 별 겁니까? 그냥 빵장사일 뿐이죠.

사실 탁구가 약간의 경영지식은 필수이겠습니다만, 도사가 될 필요는 하등 없습니다. 그에겐 훌륭한 비서팀이 있으니까요. 믿을 만한 확실한 사람 몇 명이면 회사를 경영하는 것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대신 탁구가 할 일은 사람들과 어울리며 그들의 말을 듣고 많은 이들을 행복하게 해 줄 빵을 잘 만드는 것입니다. 

▲ 계략으로 쓰러진 척하는 구일중. 결국 구일중의 식물인간 계획은 탁구와 마준의 3차경합을 만든다.


결국 3차 경합에서도 탁구가 이길 것은 자명합니다. 마준이 하는 경영은 똑똑하지만,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만약 그런 것만으로 경영을 할 수 있다면 유수한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MBA 코스를 밟은 사람을 데려오면 됩니다. 그러나 그런 것으로는 이제부터 탁구가 보여주려는 감동을 줄 수는 없습니다.

팔봉선생이 던진 3차 경합 과제.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빵'. 그 승패를 거성식품에서 다투게 생겼습니다. 하지만 이미 승자와 패자는 정해져 있습니다. 마준은 인간을 행복하게 해줄 마음이 없습니다. 그는 결코 '가장 행복한 빵'을 만들지 못합니다. 더불어 거성식품을 행복하게 할 수도 없습니다.

▲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빵을 만들기 위해 내려간 청산공장에서 탁구는 회사 경비가 된 유경의 아버지를 만난다.

그러나 탁구 주변의 거성식품 식구들은 벌써 행복한 냄새를 맡고 있습니다. 굳은 얼굴로 거성식품 대표가 된 김탁구를 따라다니는 차비서의 얼굴에도 행복한 미소가 번지기 시작했습니다. 거성식품 식구들이 행복해져야 만인을 행복하게 만들 빵을 만들 수 있겠지요.

그나저나 제빵왕 김탁구, 이제 막판으로 가고 있습니다. 서인숙과 한승재, 구마준은 어떻게 될까요? 다른 게 아니고 그들이 저지른 형사적 범죄에 관해 드리는 말씀입니다. 살인, 방화, 살인미수, 미성년자 유괴, 납치, 강간, 폭력, 절도, 기술(회사기밀)유출 등 갖가지 범죄를 저지른 그들이죠.

그냥 아무 일 없었다는 듯 그들은 용서받을 수 있을까요? 그렇게 해피엔딩? 그건 좀 그렇겠군요. 정의사회구현이란 측면에서…, 헉, 이거 어디서 많이 듣던 소린데요? 아무튼, 그냥 지나치기엔 주먹이 운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정의의 주먹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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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파비 정부권
구일중이 쓰러졌습니다. 그런데 저는 구일중이 정말 쓰러졌을까 의심이 갑니다. 아, 이거 너무 지나친 의심병 아니냐고요? 뭐, 그럴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아무래도 저는 구일중이 미리 계획한 각본에 따라 쓰러진 것이 아닐까 의심부터 드는 것을 어쩔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이미 오래 전에 구일중이 조진구를 시켜 탁구 엄마를 한승재의(구일중은 그것이 한승재라고는 생각 못했겠지요. 다만 엄마가 위험하다고 탁구에게 보낸 신유경의 편지를 보았을 뿐이지요) 마수로부터 지킬 뿐 아니라 탁구로부터 멀리 떼어놓으려고 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어제 보니 구일중이 그런 자기의 잘못을 김미순에게 실토했군요. 김미순의 표정으로 보아선 그 사실을 몰랐던 모양입니다. 1차로 한승재가(이때만 해도 한승재는 서인숙의 사주에 따라서만 움직이는 로봇 같았지요) 시키는대로 신유경의 아버지가 겁탈을 하려 했고, 이때 조진구가 나타나 김미순을 구했지요. 

▲ 구일중은 쓰러지고, 서인숙은 구일중의 서재에서 지분서류를 뒤지고, 환자를 병원에서 집으로 옮기자고 한다. 그런 서인숙에 놀라는 두 딸과 묘한 눈길로 쳐다보는 구마준.


그러나 조진구는 김미순을 구하는 걸로 임무가 끝난 것이 아니라 김미순을 멀리 보내 탁구로부터 떼어놓을 생각이었던 겁니다. 이 2차 계획은 물론 구일중이 시킨 것입니다. 그 이유에 대해선 어제 구일중이 고백한 바 김탁구에게서 김미순을 지우고 완전한 자기 장남으로 만들고 싶었던 겁니다. 

아마도 역시 구일중은 전통적인 가부장 제도에 길들여진 구세대 사람인 것이 분명합니다. 실제 나이로 보더라도 우리 부모님 세대에 해당하겠네요. 김탁구는 그럼 우리와 같은 세대지요. 구일중과 김탁구, 구마준의 차이도 그걸 잘 보여줍니다. 구일중은 절대 어머니의 말을 거역하는 법이 없지만, 김탁구 등은 그렇지 않습니다. 

아무튼 구일중은 무언가 일이 발생했을 때, 아무런 대비 없이 지나치는 사람이 아닙니다. 그는 한승재 못지 않게 용의주도한 사람입니다. 김미순을 구하고 다시 멀리 보내려고 한데서 그걸 잘 알 수 있습니다. 어제 김미순과의 대화에서 김미순이 벌이고 있는 지분전쟁에 대해서도 상당히 많이 알고 있는 듯이 보입니다. 

아, 말이 나왔으니 말입니다만, 지난 주에 한승재와 서인숙이 김미순에게 빼앗아간 지분 있지 않습니까? 김미순에게 돈을 빌리고(물론 김미순인지도 모르고 그랬던 거지만) 담보로 맡긴 지분을 폭력적으로 강탈해갔었지요. 저는 그게 꽤나 미심쩍더군요. 김미순이 그리 쉽게 당한다는 게… 글쎄요였습니다. 

그래서 그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이건 뭔가 함정 아닐까? 닥터 윤도 그렇게 사태 분별을 못하는 그런 멍청한 사람도 아니고, 김미순도 14년의 복수심에 갈고닦은 노하우가 꽤 될 터인데 서인숙과 한승재가 물리력을 행사할 것이라고 생각 못하진 않았을 거란 말이죠. 

혹시 한승재가 깡패들을 대동하고 지분이 든 서류가방을 빼앗아가는 장면을 촬영해두지는 않았을까, 뭐 그런 생각을 해봤던 것이죠. 1주일 남았나요? 이사회가 열릴 때 그걸 미끼로 서인숙과 한승재의 항복을 받아내는 뭐 그런 시나리오 말입니다. 그렇다면 서인숙과 한승재는 김미순의 함정에 빠진 셈이 되는 거지요.  

좀 어설프기는 하지만 그렇게 해서 김탁구에게 거성식품의 주도권이 넘어간다, 그래서 김탁구가 인간경영을 한다, 이렇게 생각을 했었는데… 역시 어설프군요. 그런데 이번엔 확실히 김탁구에게 거성식품의 주도권이 넘어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구일중이 쓰러진 것입니다. 

그런데 왜 구일중이 갑자기 쓰러졌을까? 물론 한두 차례 뇌졸증의 징후가 오는 장면이 있기는 했습니다. 그러나 그조차도 주변을 완벽하게 속이기 위한 작전이 아니었을까 그런 생각이 드는군요. 구일중은 미리 사전에 조치를 취해놓았습니다. 그의 고문변호사에게 자기의 모든 권리를 김탁구에게 양도한 것입니다. 

김탁구는 구일중의 모든 권리를 양도받음으로써 사실상, 아니 진짜로 거성의 회장이 됐습니다. 고문변호사의 말에 의하면 구일중은 이미 한달 전에 이런 조치를 했습니다. 그렇다면 구일중은 이미 한달 전부터 자기 신변에 이상이 생길 줄 알고 있었을까요?

그리고 하나가 더 있습니다. 조진구가 구일중을 찾아가 구일중이 일전에 제안한 것을 수용하겠다고 합니다. 그 제안이란 것이 무엇인지는 아직 베일에 가려 알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란 사실입니다. 어쩌면 한승재가 파놓은 음모들의 내막을 밝혀내는 일일지도 모릅니다.

조진구는 한승재를 찾아갔고, 한승재는 그런 조진구에게 손을 내밀며 잘해보자고 합니다. 무얼 잘해보자는 것일까요? 아무튼 조진구는 한승재의 음모 깊숙이 들어갔으며, 그것은 김탁구를 위해서이고 또 팔봉집을 쑥밭으로 만든 자들에 대한 복수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어 구일중이 쓰러졌습니다. 이건 무언가 예사롭지 않은 시나리오가 있음이 느껴집니다. 도대체 구일중은 어떤 안배들을 해놓은 것일까요? 김탁구를 위해 어떤 장치들을 해놓았을까요? 조진구의 역할은 무엇일까요?

▲ 거성가에 들어온 김탁구, 태풍을 예고한다.


별 탈도 없는 사람이 병상에 누워 식물인간 행세를 하기는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런 점에서 구일중이 쓰러진 것은 거짓이 아니라 진짜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구일중은 사전에 상당한 준비를 해놓았다는 사실입니다. 고문변호사를 통해 거성을 김탁구에게 넘긴 것. 조진구에게 맡긴 임무.

서인숙은 진심을 내보이며 마음 약한 시청자들의 동정을 구하다가도 어느새 다시 악마의 본색으로 돌아감으로써 사람을 슬프게 하는군요. 그런 서인숙을 바라보는 한승재는 더욱 더 악마의 길로 성큼성큼 걸어들어가고 있고 말이죠. 인간의 질투심이 그 끝이 어딘가를 보여주려는 듯이.

뇌졸중으로 의식을 잃은 구일중을 병원이 아닌 집으로 데리고 가는 서인숙, 그 목적이 무엇이겠습니까. 의아심에 입을 다물지 못하는 두 딸 구자경과 구자림, 그런 어머니를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쳐다보는 구마준. 구마준은 그녀의 행동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너무나 잘 알고 있지요.

그럼에도 그런 그녀의 행동을 적극적으로 제지하지 않는 것은? 그것은 결국 그녀의 야망은 곧 자기의 야망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마준은 어머니에게 반항하지만, 한편 그런 어머니가 만들어내는 야망과 음모를 거부하지 못하는 이중적 존재입니다.

어쨌거나 구일중이 쳐놓은 덫에 서인숙과 한승재가 걸릴 날도 머지않아 보입니다. 그들은 용서받을 수 있을까요? 구제받을 수 있을까요? 그들이 저지른 범죄를 보면 도저히 용서받을 수 없을 것 같아 보이지만, 드라마는 또 현실과는 다릅니다.

▲ 나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장면. 방화범에 절도범, 팔봉선생을 죽게 한 사람이 관을 들었다.


구마준도 이미 팔봉빵집 식구들로부터 용서 받았습니다. 그는 팔봉빵집에 불을 지른 방화범이며 발효일지란 제조기밀을 훔친 절도범에 기술유출범입니다. 이 일로 팔봉선생은 쓰러졌고 결국 죽고 말았습니다. 그런 구마준에게도 팔봉선생의 사위이며 팔봉빵집의 대장 양인목은 조문을 허락합니다.

그리고 팔봉선생의 관까지도 들게 하지요. 저로서는 도무지 기가 막혀 말이 안 나오는 장면이었습다만, 이대로라면 한승재와 서인숙이 용서받는 것도 별로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아무튼, 어떻게 될지 결말로 달려가는 끝이 궁금할 뿐입니다. 아울러 이제는 김탁구, 더 이상 바보처럼 굴지 말고 의젓해지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진정한 주인공이 되기를….
Posted by 파비 정부권

마준에게 가장 두려운 존재???

구마준도 두려워하는 것이 있었군요. 구마준이야말로 소위 '겁대가리 없는' 녀석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런 구마준에게도 무서운 존재가 있었습니다. 바로 구일중. 세상 누구보다도 가깝고 자상한 아버지를 무서워하는 것입니다. 물론 세상 아이들은 대부분 엄마보다 아빠를 무서워합니다. 


엄마는 늘 잔소리도 많이 하고 귀찮게 하는 존재지만 무섭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아버지는 어딘지 모르게 무서운 데가 있습니다. 별로 잔소리도 하지 않고 용돈도 척척 잘 주는데도, 원하는 게 있으면 무엇이든 다 들어줄 것처럼 자상한데도 왠지 아버지란 존재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화산 같습니다.

아이들은 본능적으로 아는 것입니다. 어느 날, 아이들에게 그렇게 관대하기만 해서 어쩔 것이냐고 타박하는 엄마의 등살에 못 이겨서, 또는 진짜로 화가 난 아버지가 버럭 소리라도 지르게 되면 아이들은 쥐죽은 듯이 조용해지는 것입니다. 그제야 엄마도 느끼는 것입니다. 역시 우리 남편 힘이 나보다 세군, 하고 말입니다. 
  

▲ 2년 동안이나 탁구의 존재를 숨긴 데 대해 열심히 변명하는 구마준. 표정이 실로 절절하다. 그러나 구마준이 숨기고 있는 것은 그것만이 아니란 사실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구일중의 어머니 홍여사의 죽음에 대해서도... 좀 과격하게 따지고 들자면 이들은 원수지간이라고 해도 별로 틀리지 않을 듯. 결국 홍여사의 죽음은 구마준(이란 존재) 때문이니까.


구마준이 구일중을 두려워하는 것은 아버지의 위엄 때문이 아니다

그러나 구마준이 아버지를 두려워하는 이유는 그런 차원이 아닌 것 같습니다. 위에 든 아버지의 무서움이란 그저 여름 한낮에 잠깐 스쳐가는 벼락이며 소나기 같은 것입니다. 소나기가 멎고 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아이들은 아버지의 어깨며 등짝을 괴롭힐 것입니다. 구마준이 두려워하는 것은 그런 아버지가 아닙니다. 


구마준이 두려워하는 구일중은 아버지로서의 구일중이 아니라 거성식품 회장으로서의 구일중인 듯합니다. 아마도 구마준은 어쩌면 거성식품의 후계자가 되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늘 떨고 있었던 것인지도 모릅니다. 겉으로는 탁구를 이겨 보이겠다는 결심을 말하지만, 실은 탁구에게 자기 것을 빼앗길까 두렵습니다. 

처음에는 구마준의 막나가는 행동들이 김탁구에 대한 질투나 열등감 같은 것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오늘 드라마를 보면서 꼭 그런 것이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구마준은 두려웠던 것입니다. 그는 가질 수 있는 것을 가지지 못하게 될까봐 무척 초조하고 불안한 것입니다.  

그것은 구마준이 아무도 모르는 비밀을 갖게 되면서부터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한승재와 서인숙만이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비밀, 구일중의 어머니 홍여사를 죽음으로 몰고 간 폭풍이 몰아치던 날 밤의 비밀을 마준도 알고 있습니다. 그 이전의 마준은 신경질적이고 거만하며 이기적이긴 했어도 두려움은 없었습니다. 

아니, 그는 두려울 것이 없는 존재였습니다. 그러나 제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된 순간, 제 아버지가 구일중이 아니라 한승재 비서실장이란 사실을 알게 된 순간부터 구마준은 두려움의 포로가 되었습니다. 오래된 영화 <스타워즈>에서 제다이들의 스승 요다가 말했었지요.

분노와 파괴의 원천, 두려움

"두려움은 분노를 낳고, 분노는 파괴를 낳고 결국 자신을 파멸시킨다!" 

▲ 회사까지 찾아가 무릎을 꿇고 사정하는 구마준, 이 모습이야말로 확실히 두려움의 포로란 증명 아닐까?


실로 구마준에게 딱 들어맞는 말이 아닙니까? 구마준의 두려움은 지금 분노로 바뀌고 있습니다. 그리고 서서히, 그러다가 급속하게 주변을 온통 파괴의 소용돌이에 몰아넣고 말 것이 분명합니다. 그리하여 마침내는 자신마저 파멸로 이끌게 되는 것으로 결말을 맺는 것이 바로 두려움의 실체인 것입니다.

그럼 두려움이란 왜 생기는가? 욕망 때문입니다. 인간의 욕망. 구마준으로 말하자면 거만하고 신경질적이며 이기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살아도 되는) 토대가 되는 부와 권세. 바로 그것 때문에 욕망은 생기는 것이고, 그 욕망을 잃을까봐 두려움이 생기는 것입니다. 그래서 마준은 구일중이 그토록 두려운 것입니다.

"너를 어찌 용서해야 할지 알 수가 없구나!"

구일중의 이 한마디는 마준을 벼랑 끝으로 몰고 갔습니다. 마준이 구일중에게 "경합에서 그 녀석을 보기 좋게 이기고 나면 모든 것을 다 아버지에게 말할 참이었어요" 하고 변명한 것은 거짓말이었을 겁니다. 나중에 자기를 제외한 모든 사람이, 제 아내인 서인숙과 오랜 친구요 비서실장 한승재까지 김탁구가 팔봉빵집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 속였다는 사실을 구일중이 알게 된다면….

아무튼 마준은 구일중 앞에 달려가 무릎을 꿇었습니다. 절규하면서 무릎을 꿇는 그의 모습이, 두려움에 벌벌 떨며 잃어버릴지도 모를 욕망 앞에 매달리는 그의 모습이 어쩐지 애처롭다는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아마 구마준은 지금 갖고 있는 부와 권세를 잃어버린다면 세상에서 영영 살아갈 힘을 잃어버릴지도 모릅니다.

▲ 무릎을 꿇고 있는 마준과 법적 아버지 구일중 그리고 생물학적 아버지 한승재의 묘한 교차가 섬뜩하다.


마준이 가장 무서워하는 것? 

그리하여 구마준이 진정 두려워하는 것은 어쩌면 구일중이 아닙니다. 구마준이 진짜 두려워하는 것, 그것은 바로 가진 것을 모두 잃을지도 모른다는 공포였던 것입니다. (좀 더 천박하게, 적나라하게 까발긴다면 구마준이 가장 무서운 것은 실은 <돈>입니다. <쩐>이라고 불리는 도깨비 말입니다.) 

마지막으로 사족 하나만 달겠습니다. 구마준과 구일중은 동상이몽 같은 걸 꾸고 있습니다. 구일중은 마준에게 탁구를 왜 형이라 부르지 않느냐고 나무랍니다. 그런데 마준은 탁구가 자기 형이 아니란 사실, 아니 비밀을 알고 있는데, 구일중은 아직 그런 기막힌 비밀이 있다는 사실조차 꿈에도 모르고 있습니다.

그 비밀 때문에 제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사실도…. 그러니 구일중으로서는 구마준이 탁구에 대해 가지는 감정, 형을 형이라 부르지 않는 무례함이 이해할 수 없을 것입니다. 구일중이 모든 비밀을 알고 나면 구마준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차가운 그의 성정으로 봐서 이해불능일 수도), 그것은 실로 비극이지요. 

이미 서인숙과 한승재는 '용서받지 못할 자'입니다. 구마준에 대해선 많은 사람들이 연민의 정을 느끼는 모양이지만(연기를 잘해서 그런 것일까요?), 그도 역시 '용서받지 못할 자'이기는 마찬가집니다. 이미 14년 전에, 의도한 것은 아니었지만 그의 손에도 폭우 속에 저승길을 떠난 홍여사의 한이 묻어있습니다. 

벌겋게…!!     

ps; 아침에 여러분의 블로그 의견들을 보니 대체로 구일중이 나쁜 사람 아니냐, 서인숙이야 남아선호 사상의 피해자 정도 아니냐 하는 분들도 많은데, 제 개인 의견을 조금 보태면 이렇습니다. 
서인숙과 한승재는 중대 범죄자다. 비록 소외감, 사랑의 결핍 때문이었다고 변호하더라도 벌은 피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흉기로 직접 찌르지 않았더라도 홍여사가 사망에 이르게 된 중대 책임이 서인숙과 한승재에게 있습니다. 부모를 방치한 죄, 죽을 줄 알고 폭우 속에 홍여사를 방치했다면 이는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죄도 성립 가능한 거 아닐까요? 당시 공소시효가 15년이니까 1년 남았네요.
구일중도 별로 잘한 게 없는 건 확실하지만, 특히 혼외정사… 그런데 얼핏 홍여사가 죽기 전에 한 말이 기억나는군요. "미순아 미안하다. 원래 일중이와 네가 결혼했어야 하는 건데. 다 내 욕심 탓이다. 용서해다오." 그래서 구일중이 김미순에게 다가갔을 때 그리 쉽게 넘어간 것이 아닐까 하네요. 저도 첨엔 뭐 저래 했지만, 알고 보니 다 사연이 있더라고요. 나중에 다 밝혀지겠죠. 서인숙과 구일중의 정략결혼 과정까지 해서 말이죠. 또 한승재와 서인숙의 결혼전 관계에 대해서도요. 구일중이 좀 차갑게 느껴지긴 하지만 그도 피해자인 거 같아요. 그래서 서인숙에게 그토록 사무적이었던 모양입니다. 구일중이 진구를 시켜 김미순을 탁구로부터 멀리 떼놓으려고 했던 건 왜 그랬을까요? 
그것도 나중에 밝혀지겠군요. 그러고 보니 김탁구, 밝힐 비밀이 참 많아요 많아, 하하. 이상 주저리주저리…
아 글고요. "왜 마준에게만 그렇게 냉정하냐? 탁구에겐 잘 해주면서"에 대해서. 
거기에 대해선 구일중이 해명한 거 같은데요. "구마준, 너는 26년 동안 내 밑에서 호의호식하며 잘 살았지 않느냐. 탁구는 내 도움은 하나도 받지 못했다. 그게 눈물 나지 않니. 그리고 그녀석이 뭐냐. 형이라고 불러라." 
제 생각엔 구일중의 말이 맞는 거 같은데요. 그리고 구마준, 그러면 안 되죠. 자기가 지은 죄는 자기가 알아야지. 가증스럽다는 생각까지. 서인숙도 마찬가지고요. 아, 이거 완전 도둑이 주인한테 내 돈 내놓으라고 협박하는 분위기. 
이상 진짜로 주저리주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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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파비 정부권

지나친 모정과 삐뚤어진 모정의 차이가 뭘까?
"서인숙은 아들을 자기 뜻대로 만들고 싶어 한다"















서인숙의 모정은 남다릅니다. 어찌 보면 모정이라기보다는 집착으로 보일 정도로 집요합니다. 그 서인숙이 팔봉빵집에서 수업을 받고 있는 구마준을 찾아갔습니다. 지금 구마준은 2년간의 수련을 끝내고 마침내 팔봉선생으로부터 인정서를 받기 위해 경합에 나간 상태입니다. 

서인숙의 지나친 모성애, 자기 야심을 위한 집착?  

그런 구마준에게 서인숙은 이제 그만 집으로 돌아오라고 설득할 참입니다. 팔봉선생의 인정서 따위는 필요 없다고 말입니다. 물론 구마준은 펄쩍 뜁니다. 그가 팔봉빵집에 들어간 목적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팔봉선생의 인정서를 받아 구일중에게 인정받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봉빵의 비결을 알아내는 겁니다.  

아직 그 어느 하나도 이루지 못했습니다. 이제 겨우 경합에 나가 1등을 하면 팔봉선생의 인정서를 받을 참입니다. 그리고 그 인정서를 받게 되면 봉빵의 비결까지 얻을 수 있을지 모릅니다. 그런데 어머니가 나타나 느닷없이 집으로 돌아오랍니다. 구마준에겐 자존심이 걸린 문제를 포기하라고 합니다.

서인숙이 구마준을 집으로 돌아오라고 하는 데는 피치 못할 사정이 있습니다. 웬만하면 서인숙도 구마준이 하고 싶은 대로 놔두려고 했습니다. 빵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는 아들이 무척 대견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지금 서인숙은 그런 것을 생각할 겨를이 없습니다. 위기가 닥친 것입니다.

▲ 자금회수 압박을 받고 열 내고 있는 서인숙과 이를 숨어서 은밀히 지켜보는 (스파이) 공주댁.


서인숙은 거성식품에서 구일중과 대등한 발언권을 얻기 위해 대규모 지분 매입을 시도했습니다. 그때 남 사장이란 사람으로부터 자금을 차입했습니다. 2년 전의 일입니다. 2년 전이라면 김미순이 닥터 윤과 함께 나타난 시기와 일치합니다. 남 사장이 빌려준 자금을 회수하겠다고 합니다.

서인숙이 무리수를 둔 이유, 김탁구

아마도 서인숙은 돌려줄 자금 여력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결국 돈 대신 지분으로 차입금을 변제할 가능성이 많습니다. 한 달밖에 시간이 없다고 하는 걸로 보아 한 달 이내에 자금이 안 되면 지분으로 대신 갚겠다는 약속을 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서인숙은 그 한 달 내에 구마준을 거성식품의 후계자 자리에 앉히려는 겁니다.

서인숙은 그렇게 생각했을 겁니다. "마준이를 회사에 자리를 만들어 앉혀놓기만 하면 모든 것이 끝날 것이다, 그러면 마준이가 구일중의 후계자가 되는 것은 당연하고 누구도 그 자리를 흔들지는 못할 것이다." 서인숙이 이토록 조금하게 일을 서두는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김탁구 때문입니다. 

만약 김탁구란 존재가 없다면, 서인숙은 이렇게 서두를 이유가 없습니다. 그저 차분히 때가 되면 그녀의 아들이 구일중에 이어 회사를 맡게 되는 것은 하나의 이치와도 같습니다. 그러나 김탁구가 살아 있고, 김탁구는 구일중의 호적에 구영준이란 이름으로 장자의 자리에 올라 있습니다. 

그리하여 서인숙은 무리수를 둔 것입니다. 그런데 서인숙은 꿈에라도 알지 못한 사실이 있습니다. 서인숙에게 돈을 빌려준 사람이 다름 아닌 탁구 엄마 김미순이란 사실. 만약 서인숙이 이 사실을 알게 된다면, 그녀는 청천벽력이라도 맞은 듯 기절하고 말 것입니다. 

▲ 한승재와 전화하고 싶지만, 이미 그를 의심하고 있는 서인숙은 그러지도 못한다. 깨진 동맹은 비극의 시작.


구마준을 파멸로 이끄는 서인숙의 모정

서인숙이 구마준을 위하여 벌인 일들이(이게 진짜 아들을 위한 것인지, 자기 욕심을 채우려고 저지른 삐뚤어진 모정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오히려 서인숙과 구마준을 파멸의 길로 인도하고 있습니다. 서인숙은 결국 (김미순의 대리인) 남 사장에게 자기가 가진 거성식품의 지분을 넘기는 걸로 일이 일단 마무리 되었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애초에 회사의 지분 따위는 생각지도 않았던 것이고, 단지 구마준의 지위를 확실하게 해두기 위해 필요했을 뿐입니다. 지분을 돌려주기 전에 거성식품에 구마준의 확고한 위치만 만들어주면 그것으로 된 겁니다. 그러나 이는 크나큰 실수였습니다. 아마도 김미순은 서인숙으로부터 받게 될 지분 외에도 많은 지분을 확보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렇다면 김미순은 구일중보다도 많은 지분을 갖고 있을 수도 있다는 얘기가 됩니다. 구마준의 위치, 거성식품의 후계자? 김미순이 명실상부한 거성식품의 대주주가 되어 나타난다면 그 모든 것은 한낱 허망한 꿈에 불과합니다. 서인숙의 계략이 도리어 아들을 망친 것입니다.

서인숙은 경제적으로만 아들을 망가뜨리는 것은 아닙니다. 구마준은 팔봉빵집에서 김탁구에 의해 서서히 인간의 모습에 눈을 떠가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구마준은 26년 인생을 통틀어 친구 하나 사귀지 못한 냉혈한입니다. 열두 살 어린 나이에 구일중이 자기 아버지가 아니란 사실을 알았을 때의 그 충격.

구마준은 생모(서인숙)와 생부(한승재)가 할머니를 죽음으로 내모는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그의 마음속에 인간의 감정이 자리하기란 실로 어려웠을 것입니다. 그런 그의 마음속에도 서서히 따뜻한 바람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얼음장처럼 차가운 그의 심장에 피가 돌기 시작한 것입니다. 

서서히 변하기 시작한 구마준, 그러나…

▲ 팔봉빵집에서 서서히 탁구에게 마음의 문을 여는 구마준

▲ 그러나 서인숙이 나타나 여기에 찬물을 끼얹는다(아래)


구마준이 김탁구를 이해하고 공감하기 시작하는 그때, 서인숙이 나타난 것입니다. 그리고 서인숙과 구마준이 나누는 대화를 김탁구가 듣고 말았습니다. 지금껏 구마준을 서태조로 알고 있었던 김탁구의 참담한 심정이란…. 그러나 문제는 김탁구가 아닙니다. 

이제 겨우 인간의 심장을 느끼기 시작한 구마준에게 다시 동토의 매서운 찬바람이 불어 닥친 것입니다. 서서히 빗장이 풀리던 그의 차가운 가슴은 다시금 문을 걸어 잠그게 될 겁니다. 김탁구에 대한 이해와 공감은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예전의 질투와 분노로 뒤바뀔 것입니다. 

그리고 끝모를 파국의 길로 자기를 내몰 것이 틀림없습니다. 이 일을 서인숙이 해낸 것입니다. 누구보다 구마준을 사랑하는 어머니 서인숙이. 어쩌면 서인숙은 구마준이 인간의 심장을 얻을 기회를 잃어버린 것에 대해 잘 된 일이라고 말할지도 모릅니다. 그녀는 부르주아적 근성에 철저한 악녀입니다.  

서인숙이 신유경을 그토록 미워하는 이유는 오로지 신유경이 천한 계급에 속해 있기 때문입니다. 신유경이 아무리 머리가 좋고 회사에 수석으로 입사한 인재라도 그녀의 눈에는 천박한 운동권 출신에 불과합니다. 막내딸 자림이가 신유경을 친구라고 데려왔을 때도 그녀는 "저런 천한 애들과는 어울리지 말라"고 충고를 했던 터였습니다.

서인숙이 파멸로 이끌 또 하나의 인물, 신유경

▲ 신유경. 그녀도 결국 파국으로 달리는 전차에 탑승할 것인가?

그런데 그런 신유경이 구마준과 엮이고 있다는 것은 도저히 두 눈 뜨고 볼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러나 아무튼 서인숙은 자기 아들을 본의 아니게 파멸의 길로 몰아넣는 큰 실수를 범하고 말았습니다. 후자의 인간에 관한 문제는 그녀에겐 별로 대수롭지 않은 일일 수 있지만, 전자의 경영권에 관한 문제는 심각합니다.

그래서 어쩌면 위기에 몰린 서인숙이 신유경에게 손을 내밀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렇게도 "천한 것들!" 하면서 멸시했던 신유경이지만, 비상하게 좋은 머리만큼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리하여 서인숙은 구마준에 이어 신유경도 파국의 길로 인도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고 보니 <제빵왕 김탁구>에서 서인숙의 역할이 상당히 비중이 큽니다. 하하~

Posted by 파비 정부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