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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야기 /이런저런이야기

티스토리 베타테스터가 되어 보니

티스토리 첫화면 꾸미기 베타 테스터에 뽑혔습니다. 공자한 대로 3월 18일 목요일 11시부터 첫화면 꾸미기 클로즈 베타가 시작되었더군요. 저도 물론 여기에 동참했습니다. 커다란 기대를 안고서. 그리고 기대는 그리 나쁘지 않았다는 것으로 판명 났습니다. 아직 더 살펴봐야겠지만, 현재로서는 만족할 만한 수준입니다. 

제 블로그 첫화면입니다. 좀 어설퍼 보이지만 앞으로 배우면서 나아지겠죠.


그런데 자세히 살펴보기도 전에 문제가 하나 있었습니다. 컴퓨터를 껐다가 다시 켜거나 다른 작업을 하다 블로그에 다시 돌아오면 첫화면 꾸미기가 비활성 상태로 바뀌어 있다는 것입니다. 처음엔 당황해서 재부팅을 해본다든지 이리저리 조작을 해보았지만 다시 활성으로 만드는 게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블로그 관리화면으로 들어갔는데 거기 스킨 창에 첫화면 꾸미기가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살펴보니 역시 활성에서 비활성으로 바뀌어 있더군요. 그래서 다시 <사용 안함>을 <사용함>으로 고치고 <블로그로> 돌아가기를 하니 클로즈 베타가 떴습니다. 이런, 그래서 다시 컴퓨터를 재부팅한 다음 블로그를 열었는데 역시 비활성….   

몇 차례 반복했지만 마찬가지였습니다. 오늘은 토요일, 오후에 딸아이를 데리고 풍물학원에 갔다가 다시 성당 주일학교에 데려다 주라는 명령 같은 부탁을 받고 나갔다 왔더니 그런데 어? 이게 웬 일이야. 아까는 분명 컴퓨터를 껐다가 새로 켜면 클로즈 베타가 작동을 안했는데 깨끗하게 잘 되는 겁니다. 

아, 그러고 보니 그렇군요. 다음뷰에 티스토리 꾸미기 리뷰가 올랐던 것이 생각났습니다. ☞러브드웹이란 분이 쓰신 <티스토리 첫화면 꾸미기 버그와 개선점 10>이란 글이 있었습니다. 거기에서 바로 이 문제를 이미 거론했더군요. 음~ 동작들이 참 빠르군요. 문제를 발견하고 지적해준 ☞러브드웹님이나 발 빠르게 문제를 해소한 티스토리나 모두들 훌륭합니다.

비활성 문제 등을 제기한 블로거 리뷰들. 이것들을 죽 읽다보니 공부가 많이 됐다.


이렇게 말하고 보니 아 이거 제가 큰일이군요. 사실은 클로즈 베타 리뷰를 첫화면 꾸미기 비활성 문제로 하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할 게 없네요. 사용자 리뷰를 해야 하는 것은 베타 테스터로 뽑힌 자의 임무거든요. 뭔가 꼬투리―사실은 이런 표현은 적절한 것이 아니고 개선사항이라고 해야겠지만, 그냥 재미로 이해바랍니다―를 찾아야 되는데…. 

음, 뭐가 없을까요? 아무리 봐도 제가 뭘 몰라서 그런지 별로 지적할 만한 사항이 눈에 띄지 않네요. 여기까지 쓰던 글을 세워두고 한참을 살펴보다 겨우 한 가지 찾아냈습니다. 맨 위에 게시한 제 블로그 사진 한 번 보시죠. 거기 보시면 <오늘의 포스트>가 있고 그 아래에 <최신 포스트 보기>가 있습니다. 

<오늘의 포스트>와 <최신 포스트 보기>는 각각 별도의 아이템으로 디자인한 것입니다. 그런데 위 아이템(<오늘의 포스트>)에 게시된 기사(<추노, 그분은 진짜 '그분'>)가 아래 아이템(<최신 포스트 보기>)에도 다시 나옵니다. 좁은 화면에 여러 개의 정보를 보여주고 싶은 사용자로서는 아쉬운 대목입니다. 

두개의 아이템이 각각 따로 기동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한계가 있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개선의 여지가 없을까요? 그리고 하나 더 말씀드리면, 아래 사진처럼 <사용자의 최고 인기글>이란 아이템을 만들었다고 칩시다. 그런데 이게 좀 문제가 있습니다. 최근 100개 이내의 글 중에서 조회수가 많은 글, 추천이 많은 글 등이 자동으로 등재되도록 돼 사용자의 의중이 반영되기 어렵다는 겁니다. 

인기글이 최근 100개의 글에 없으면 랭크가 안되는 문제가 있다.


이걸 좀 더 세분화해서 사용자의 글 전체, 또는 월별, 연도별 인기글을 구성할 수 있도록 해주면 어떨까 싶군요. 그리고 카테고리별로 이런 기능을 적용할 수 있다면 저 같은 경우에 TV이야기, 여행이야기, 책이야기, 영화이야기, 세상이야기, 시사이야기 등의 카테고리별로 따로 인기순위글을 매길 수도 있겠지요.  

음, 아직은 제가 웹에 거의 무지한지라 뭐라 말씀드리긴 그렇지만 현재로선 상당히 만족할 만합니다. 앞서 사용하던 테터데스크도 좋았지만, 디자인적인 차원에서 많은 진화가 이루어졌다는 생각입니다. 좀 더 사용하면서, 이리저리 조물거리면서 무슨 문제가 있는지 개선할 점은 없는지 찾아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 베타 테스터 뽑힌 거 이것도 알고 보니 좀 귀찮은 일이로군요, 하하. 물론 남들보다 먼저 좋은 제품을 써보고 고쳐야 할 점들을 찾아내 개선하는 기쁨은 있지만 말입니다. 암튼 이번 참에 이것저것 많이 배우는 기회도 되고 해서 저로서는 매우 만족합니다. 흐뭇하게 또는 무흣하게…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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