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활동보조예산삭감'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09.04.10 "권영길과 민노당의 철학이 문제다" by 파비 정부권 (3)
  2. 2008.11.08 양아치 소리듣고 블로거를 고발한 국회의원 by 파비 정부권 (14)
  3. 2008.10.08 한 젊은 여성의 자살, 그리고 부자정권에 낙태당하는 대한민국 서민복지 by 파비 정부권 (41)
  4. 2008.10.02 안홍준 의원님, 한 번 만나자는데 그렇게 바쁘십니까? by 파비 정부권 (9)

어제 저는 권영길 의원의 교육개혁 문제 발언에 대하여 심히 유감이라는 논지의 포스팅을 올린 바 있습니다아침에 일어나면 제가 제일 먼저 하는 일이 마당에 떨어진 경남도민일보를 주워오는 일입니다. 조선일보도 함께 떨어지지만(공짜로 들어오며 공정거래위에 신고도 했고 현재 포상금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바로 쓰레기통으로 갑니다.

 

어제도 역시 제일 먼저 한 일은 마당에서 경남도민일보를 주워와 읽는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매우 놀라운 기사를 보게 되었습니다. 다름아닌 권영길 의원의 입을 통해서 말입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제 글을 자주 읽어본 분이시라면) 잘 알고 계시듯 저는 현재의 민주노동당을 지지하지도 않을 뿐 아니라 진보정당이라고 인정하지도 않습니다.

 

저는 민주노동당에는 친북세력이 다수 있으며 이들이 헤게모니를 잡고 있는 한 결코 민주세력도 진보정당도 될 수 없다고 주장해왔습니다. 김일성이나 김정일은 인민을 억압하고 도탄에 빠트린 독재자이며 그들 부자의 대를 이은 정권을 긍정하고 심지어 간첩행위까지 저지르고 투옥된 자들을 옹호하는 사람들을 인정한다는 것은 바로 자신을 부정하는 짓이라는 게 제 견해고 늘 숨김없이 밝혀왔습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그들이 하는 짓마다 사사건건 간섭하고 비난하며 재를 뿌리는 어리석은 짓을 하지는 않습니다. 그럴 시간도 그럴 마음도 없습니다. 이미 오래 전에 민주노동당에서 마음이 떠났는데 그러는 것은 제 건강만 해치는 짓이란 것을 잘 압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항상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이명박이 밉다고 늘 무시하고만 살 수는 없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딱 두 번 제 블로그에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을 비판하는 기사를 실었습니다. 그는 우리 지역의 국회의원인 만큼 신문에 자주 나옵니다. 그러나 위에서도 말씀 드렸듯이 그냥 심드렁하게 지나칩니다. 그러나 어제는 그럴 수 없었습니다. 작년 가을 장애인들이 한나라당 안홍준 의원 사무실 앞에서 노상농성을 하고 있을 때 한 번 들여다보아주지도 않고 평양에 갔다고 짜증을 낸 이후로 두 번째로 유감을 표시한 것입니다.

물론 이 두 가지 일이 모두 제 관심사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정말 유감이었습니다. 작년에는 그래도 장애인문제에 대한 관심을 좀 가져달라는 유감의 표시에 불과했지만, 이번에는 근본적인 철학의 문제에 대한 유감이었던 것입니다. (그래도 유감이 있다는 건 기대가 조금 남았다는 방증이라고도 볼 수 있겠지만, 이제 그 유감마저도 사라질까 걱정이군요.)
(<
참조> 권영길, SKY대 합격률을 올리자고?
진짜 유감이다
http://go.idomin.com/193) 그런데, 제 글에 그래도 어느 분이 고맙게도 의견을 주셨습니다

바라밀다 2009/04/09 11: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앞뒤설명이 없고 한부분을 따서 자꾸 자기 생각을 펼치니 진실을 알수 없습니다. 이글을 읽었을때는....
어떤 장면에서 무엇을 위해 발언을 했는지 정황을 객관적으로 알려주시면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겠습니다. 진보신당 사람들이야 민주노동당을 어떻게 해서든 추락시켜야 진보진영의 유일대표가 된다는 정치적 이해관계가 있으므로 혹 진보신당의 지지자이거나 심정적 동조자라면 더욱 객관적으로 자세히 알려내지 않으면
오히려 '원래 그렇고 그런 사람들이 갖는 시각'에 불과한 글이 되겠지요. 일단 제느낌은 그렇습니다. 권영길의원이 교육문제를 말한 것인지, 지역 교육문제를 말한 것인지, 그 결론은 무엇인지를 의도적으로 빼고 한것 같아 보입니다. 만약 주장하는 바와 같이 안좋은 의도를 갖고 있는 것이 확실하다면 더 자세하게 보도할수록 설득력이 있을 것이고, 지금 정도라면 글쓴이에게 의혹이 갈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일부러 덜 알리고(내용을) 거기다가 의문점을 제기하는 것 같아 좀 그렇습니다.

파비 2009/04/09 12:49  댓글주소  수정/삭제

궁금하신 분은 경남도민일보 기사를 봐주세요. 덧붙이고 뺄 것도 없습니다. 나도 그저 해프닝이거나 말실수이길 바랍니다. 그런데 말실수를 좀 자주 하니 그게 탈입니다. 아니면 보좌관들의 자질 문제일 수도 있겠지요. 이 부분은 지난 대선 때도 거론 됐던 문제이기도 합니다만, 유능한 의원에겐 유능한 보좌관이 필요한 법이죠. 그리고 이 기사는 진보신당과는 관련이 없으며 필자도 현재 아무 당적과 관련 없습니다. 댓글 다신 분이 좀 과민하시거나 너무 당파적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이명박이든 권영길이든 노무현이든 실수하면 욕 먹는 건 기본입니다.

 

그분은 제가 진보신당의 입장에서 민노당을 고사 시키려는 목적으로 이런 글을 올린 게 아닐까 의혹이 간다고 하셨습니다. 충분히 하실 수 있는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한 일이 있고 한 말이 있으니까요. 그러나 작년 가을 권영길 의원에게 유감의 글을 포스팅 했을 때, 수구꼴통 운운하며 저를 비난하던 분들보다는 훨씬 점잖으신 분이고 말이 통하는 분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오해는 풀어드려야겠다는 생각에서 이렇게 다시 답글을 드립니다.

 

권영길 의원에 대한 비판은 저만의 생각도 아니고 양식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졌을 생각이란 점에 지금도 한치의 흔들림이 없습니다. 그리고 이건 진보신당과도 아무런 관련이 없는 이야기입니다. 또 진보신당이나 그 지지자라도 또는 한나라당 아니라 그 누구라도 얼마든지 말을 할 수 있는 것이기도 합니다. 게다가 진보신당이 비판한다고 해서 권영길 의원의 잘못이 면죄되는 것도 아닙니다. 아니 어쩌면 권영길 의원실에선 잘못이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습니다. 나름대로 진지하게 오랜 시간을 연구한 결과를 발표한 것이었을 테니까요.

 

그러므로 잘못이란 표현은 권영길 의원과 민노당의 입장에 대한 비판으로 정정해야겠군요. 그리고 참고로 오늘자 경남도민일보에 실린 사설을 첨부해드리겠습니다. 마침 도민일보 사설에서도 제대로 짚어 주셨습니다. 읽어보시고 모쪼록 저의 당파적인 견해가 아니었음을 이해해주시기바랍니다. 이전 포스팅의 댓글에 답글로 추가할 수도 있지만, 시간이 지난 고로 읽어보시지 아니하실 거 같아 새로운 포스팅으로 대합니다. 고맙습니다.         파비


경남도민일보

[사설]권 의원의 교육관 갈팡질팡하는가

민주노동당 권영길 국회의원은 총선 1주년 보고회에서 창원지역의 공교육 환경이 어느 도시보다 열악하다며 남은 임기 동안 창원을 공교육이 강한 도시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런데 이날 의원은 사교육 대안 마련 부분을 설명하던 지난 3년간 창원지역 고교의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이른바 SKY 대학 진학률을 언급했다. 창원지역의 높은 소득 수준과 교육열에 비해 서울 소재 명문대 진학률이 크게 낮다는 지적이었다.

이는 창원지역 교육 경쟁력이 그만큼 낮다는 것으로 시민들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그래서 공교육 환경을 개선하겠다는 그의 의지가 돋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로 말미암아 학부모들 입장에서는 공교육 환경이 나쁘니 사교육을 오히려 강화해야 하는 것으로 이해하지 않을지 의문이다. 의원의 이번 발언은 동안 민노당이 꾸준히 밝혀온 학교서열화 반대 주장과도 배치된다. 가깝게는 지난 3 서열화를 강요한다는 이유로 '일제고사' 폐지를 촉구한 있다. 이러한 당의 노선에 걸맞지 않게 창원지역 고교의 전국 서열을 거론한 것이다.

또한, 의원은 창원대학교를 중심으로 과학기술연구개발 단지를 만들겠다고 했다. 명문대 진학률이 낮아서 문제라고 해놓고 지역에 있는 대학의 경쟁력을 높이려는 의도는 무엇인가. 명문대 진학을 위한 교육을 해야 한다는 것인지 아니면 지역 대학의 경쟁력을 높여 학생들을 유치해야 한다는 뜻인지 어리둥절할 뿐이다.

MB
정부 들어 그래도 많은 교육정책이다. 학교 자율화 조치에 이어 국제중이 개교했고, 일제고사 실시에 따른 전국 초중고 학교 성적이 공개될 예정이다. 교육 경쟁력을 높인답시고 아이들을 성적과 입시위주의 경쟁 구도로 내몰고 있다. 이러한 교육정책의 말로는 불을 보듯 뻔하다. 학부모들과 학생들의 공교육에 대한 불신은 깊어지고, 틈바구니에서 학원들은 갖가지 상품을 내걸며 횡행하고, 교육의 부익부 빈익빈 구도도 더욱 굳어질 것이다.

교육 현실이 이렇게 꼬여가는 와중에 권영길 의원의 명문대 진학률 발언은 다시 좌절감을 느끼게 한다. 신중하고 의식 있는 주장을 했어야 하지 않았을까 한다.

Posted by 파비 정부권

한나라당 안홍준 의원이 어떤 블로거를 명예훼손으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이유는 이분이 자기 개인블로그에 안홍준 의원더러 “양아치”에다 “깡패”라 부르고, 경찰에게는 안홍준의 똥궁둥이나 빨아먹는 “똥개들”이라고 불렀기 때문입니다. 아마 무지하게 기분이 나빴던 모양입니다. 국회의원쯤이나 되시는 분이 일개 농촌의 힘없는 블로거를 상대로 고발사건이나 만드시다니 말입니다.

제가 보기에도 국회의원씩이나 되는 양반더러 “양아치”라고 부른 건 좀 심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욕을 하고 싶더라도 다른 적당한 표현은 없었을까 하는 생각이 안 드는 것도 아닙니다. 게다가 여당 국회의원을 보호해야할 역사적 사명을 띠고 이땅에 창설된 경찰을 향해 “똥개들”이라고 욕을 했으니 경찰들은 향후에 안홍준 의원에게 더욱 충성해야겠다는 생각이 들 법도 합니다.

▼ 아래 하늘색 배경색으로 칠해진 사진설명이 명예훼손으로 고발된 내용 중 일부입니다.

한나라당에 안홍준이라는 양아치의 똥궁둥이나 빨아먹고 장애자들을 강제로 끌어 내는 똥개들을 보아라 ! 민주주의를 짓밟는 이들이 사람이라 할수있는가             
[출처]경남 지역 장애진들 안홍준 사무실 점거시위.진보신당.민주노동당 당원참여  

안홍준 의원, 양아치 소리에 발끈해서 블로거를 고발

그러나 곰곰 생각해보면, 그 블로거가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장애인들을 탄압하는 안홍준 의원이 양아치로 보였기 때문에 양아치라고 부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마찬가지로 양아치의 지시에 따라 움직이는 것 같은 경찰도 양아치의 똥궁둥이나 빨아먹는 똥개들로 보이는 게 어쩌면 그분 입장에서야 당연한 일 아니겠는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이 블로거는 진보신당의 당원이기도 한데 네이버에 블로그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다음> 블로거뉴스처럼 발행되어 대규모로 읽히는 그런 블로그가 아니라 그저 개인의 단상을 그날 그날 정리하는 정도의 블로그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도 안홍준 의원이 이처럼 힘없는 일개 농부를 경찰에 고발했다는 것은 그의 심성이 얼마나 소심한가를 잘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안홍준 의원은 오래 전부터 마산에서 산부인과 병원장으로 유명한 사람입니다. 제가 갓 결혼을 해서 아이가 태어나려고 하던 무렵에 그분이 운영하던 병원에 대한 소문을 들은 기억이 있습니다. 친구의 아내이며 동시에 제 아내의 대학 후배이기도 하고 또 동시에 저와는 노조운동 동지이기도 했던 여자 분이 배가 불러오기 시작하는 우리 아내에게 하던 말이 생각납니다.

“언니야. 그 병원에만 가면 무조건 짼다더라. 그라니 거기는 절대 가지마라.”

저도 사실 그 병원에 가끔 가보았습니다만, 설마 그렇기야 하겠느냐고 말했습니다. 어디까지나 의학적 판단에 따라 결정한 것이겠지요. 물론 순산을 유도하는 것보다야 제왕절개를 하는 것이 의료사고의 위험을 낮출 수도 있고 동시에 수입도 높겠지만 말입니다. 그래도 그 병원은 지방에서는 꽤 유명한 큰 병원이며 영업도 매우 잘 되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 아내는 그 병원에 안 가고 파티마 병원에서 아이를 낳았는데, 거기 가 보니 통증을 못 이긴 산모들이 의사 선생님 옷자락을 붙들고 제발 째 달라고 사정을 하는 모습이 보이더군요. 그걸 보노라니 그 병원이 이해가 안 가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파티마 병원이야 종교단체에서 운영하다보니 종교적 신념에 따라 아주 급박한 경우가 아니면 제왕절개를 회피하겠지만, 일반 병원이야 어디 그럴 수가 있겠습니까?

▼ 아래 하늘색 배경색으로 칠해진 사진설명도 명예훼손으로 고발된 내용 중 일부입니다.

              안홍준<영감>. 그는 국회의원이 아니라 깡패였다    
              [출처]경남 지역 장애진들 안홍준 사무실 점거시위.진보신당.민주노동당 당원참여
                          사진 속 하얀 상의 입은 분은 진보신당원인 강범석 씨.

하여간 그 때문에 저는 그 병원에 대하여 매우 안 좋은 느낌을 갖고 있었는데, 알고 보니 그 병원의 원장님이 바로 안홍준 의원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분은 참여자치연대라는 시민단체의 초대 대표(의장)까지 역임하셨습니다. 제가 알기로 전교조를 빨갱이 단체로 생각하실 정도로 보수적인 분이 어떻게 정부를 비판하는 시민단체의 대표가 되셨는지에 대해서는 많은 의문점들이 남아 있습니다만, 언젠가 이 의문에 대해서도 한 번 파헤쳐 보고 싶은 생각이 드는군요.

보수적인 산부인과병원 원장이 참여자치연대 대표였다니 

어쨌든 이분이 마창진 참여연대의 대표까지 하신 만큼 참여자치연대 분들은 이분에게 매우 호의적인 생각을 갖고 계신 듯했습니다. 얼마 전에 마산의 가톨릭 여성회관에서 매년 주최하는 민들레 축제에 갔을 때였습니다. 여기서 참여자치연대의 사무처장님과 그곳 회원 한분과 술자리 동석을 하게 되었는데요. 안홍준 의원 사무실 앞에서 농성 중인 장애인들과 가깝게 지내는 저를 의식해서 그랬던지 그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안홍준 의원이 뭐 특별히 잘못한 게 있나요? 장애인 복지예산을 안 의원 혼자 깎았습니까? 그게 안 의원에게 책임이 있습니까? 그렇게 죽을죄를 지었습니까?”

그분들은 장애인 활동보조인 임금예산 150억을 삭감한 한나라당과 정부에 항의해 농성을 주도하고 있는 송정문 씨나 장애인들이 도저히 이해가 안 간다는 투로 말씀을 하셨습니다. 저는 상당히 의외였습니다. 어떻게 시민운동을 하시는 분들이 이런 생각을 하실 수가 있을까 하고 말입니다. 실소가 나왔지만, 자리가 자리인지라 이렇게 말하고 말았습니다. 

“그럼 국회의원 그만 두셔야지요. 이런저런 소리 듣기 싫으면서 자리는 차지하고 싶다는 건 말이 안 됩니다. 그러면 이명박도 그럴 수 있겠네요. 내가 뭘 그리 잘못했냐고 말이지요. 왜 나보고 쥐박이라고 모욕하고 난리들이냐고 짜증 낼 만하지 않습니까?”

하긴 얼마 전에 뉴스에 보니 얼빠진 전두환이란 사람이 인사하러 온 대통령 실장에게 그런 말을 하더군요.

“나도 청와대에서 일해 봤지만, 어디 대통령이 일하나. 다 아랫사람들이 만들어 오면 뭔지 알지도 못하면서 그냥 도장만 찍는 거지. 그런데 욕은 다 대통령이 들어먹고 말이야. 참 힘들지.”

저는 그 말을 들으면서 어떻게 저런 인간이 대통령질까지 해 먹었을까 하고 허탈한 웃음이 나오더군요. 우리나라 국민들 참 복도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따위 허접한 인간을 두고 그토록 독재타도를 외치며 거리에서 젊음을 불태웠던 시절이 갑자기 아까워지기까지 했습니다.

그런데 그런 똑 같은 말을 참여자치연대 회원 분에게서 듣게 되다니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그 회원은 이어서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지금 안홍준 의원이 인터넷에서 자기를 비방한 사람들 고발하려고 준비 중이더라. 조심해야 될끼다.” 

자기 눈에 양아치처럼 보이는 사람을 양아치라고 표현한 게 죄가 될까요?

저는 그 말을 듣는 순간 좀 뜨끔했습니다. 물론 저는 저급한 욕설 따위는 하지도 않고 이에 찬성하지도 않지만, 인터넷에서 안홍준 의원을 가장 많이 비판한 사람이 바로 저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다시금 만약 그리만 해준다면 얼마나 고마울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럼 한 판 싸움이 벌어지는 것이지요. 힘없는 일개 시민이 국회의원과 맞짱 한 번 뜰 기회를 얻는다는 게 그리 흔한 일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런데 영 엉뚱한 곳에서 일이 벌어졌군요. 혹시나 경찰에서 출두요구서가 날아오지 않을까 기다리고 있었는데 엉뚱한 분에게 배달이 된 것입니다. 제가 그분 블로그를 방문해보았는데 별 내용도 없었습니다. 그저 위 사진에 예시된 것처럼 사진 걸어놓고 그 밑에 설명을 달 때 안홍준 의원을 양아치로 경찰을 양아치의 똥궁둥이이나 빨아먹는 똥개들로 표현한 것이 전부입니다.

안홍준 의원님. 기분이야 나쁘긴 하시겠지만, 쥐새끼에 비유한 쥐박이 소리 듣는 대통령도 있는데 좀 자중하시는 게 좋지 않을까 합니다. 그런 허약한 심장으로 어떻게 나라살림을 챙긴단 말입니까? 쫀쫀하게 양아치 소리 한 번 들었다고 그렇게 흥분하는 모양새가 그리 썩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그나저나 궁금합니다. 자기가 보기에 양아치처럼 보이는 사람을 양아치라고 부른 것이 과연 죄가 될지 말입니다.

2008. 11. 8.  파비

습지와 인간
카테고리 역사/문화
지은이 김훤주 (산지니,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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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파비 정부권

오늘, 한 젊은 여성이 자살 했습니다. 저도 몰랐는데 우연히 진보신당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았다가 알게 됐습니다. 콩사탕이란 분이 짤막한 연합뉴스 기사를 소개해서 알았습니다.
(참조; 이혼후 두자녀 키우던 20대 엄마 자살 =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http://www.yonhapnews.co.kr/)

인기연예인이었던 한 여성의 자살에는 온 나라가 비통해하며 확실치도 않은 인터넷 댓글을 살인자로 지목하며 공분하는 가운데 또 다른 한 여성이 쓸쓸하게 목을 매 죽은 것입니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쓸쓸한 죽음

그는 “사람 목숨에 경중이야 없겠지만, 최진실의 죽음 보다 이런 죽음이 더 가슴 아프다.”고 했습니다.  '뼈아프게' 공감가는 말입니다. 뉴스에도 나오지 않고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그녀의 죽음은 누구의 탓일까요? 도대체 누가 그녀를 죽음으로 몰고 간 것일까요?

                         경남도민일보 기사,  고 최진실 '브라운관 점령' 
                         '온통 최진실 추모프로 도배'  '연예인으로 고단했던 그녀 삶'…재조명 작업 시사프로까지 가세,
                         고(故) 최진실에 대한 추모와 애도 물결이 안방으로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고 최진실의 납골묘 
                         앞에 한 팬이 놓고간 고인의 사진.
〔사진=경남도민일보 제휴뉴스/이데일리〕

“신체발부수지부모身體髮膚受之父母” 란 공자님 말씀이 아니어도 목숨은 소중한 것이고 함부로 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가족을 남겨두고 죽음을 선택하는 것은 무책임한 일임에도 분명합니다. 생명은 신의 영역이라는 종교적 가르침을 굳이 들먹일 필요도 없습니다.

신발이 작아 아프다는데도 사주지 못해 미안해

그러나 “신발이 작아 아프다는데도 사주지 못하는 미안함”을 유서로 아이들에게 남겨둔 그녀의 죽음이 너무나 슬픕니다.

어제는 장애인 활동보조예산 삭감에 항의하는 2차 전국 집회가 마산 삼각지공원에서 있었습니다. 그러나 삼각지공원을 전경버스로 삥 둘러싼 경찰 탓에 공원 밖으로 거리행진은 나가지도 못하고 공원에서 밤늦도록 농성을 해야 했습니다.

꼭 전경버스로 만든 산성에 갇힌 모습이었습니다. 장애인들이 휠체어를 타고 산성을 넘어간다는 것은 누가 보더라도 불가능한 일입니다.  우리 지방의 경찰관들도 촛불을 막기 위해  서울경찰청이 만들었던  <명박산성>에서 한 수 배우신 듯합니다. 
         

                                                     마산 삼각지공원에서 전국집회 중인 장애인들

지난 겨울에 활동보조인도 없이 쓸쓸하게 추위에 떨며 죽어갔던 의령의 한 중증장애인과 오늘 아침 아무도 보지 않는 창고에서 쓸쓸하게 목을 매달아 죽어간 한 여성은 국민소득 2만 불이 넘는 선진한국의 그늘입니다. 또 한편 부자들에게는 수조원대의 세금을 깎아주면서 동시에 장애인들의  알량한 복지예산 150억도 함께 깎아주는 이명박 정부의 친절함에 대한 경종이기도 합니다. 

저는 오늘 아직 태어나지도 못한 대한민국의 사회안전망이 낙태당하는 처참한 모습을 보는 듯해서 소름이 끼칩니다.

그런데도  아직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은 정신을 못 차리고 있습니다.  아직도 이 나라는 너무 비싼 부자들의 세금을 깎아주지 않으면 경제가 살아나지 못할 것이라고 떠듭니다. 마치 부자들이 투자를 안 하고 장롱 속에 돈을 쳐 박아두는 것이 세금 탓이라고 생각하는 듯합니다.

그런데 태어나지도 못한 서민복지가 낙태당하는 대한민국의 신문들 1면 탑에는 다음과 같은 헤드라인이 장식하고 있습니다.

‘한국돈 던져라’‘아비규환’외환시장, 환율 통제불능   <조선일보>

<외환> 환율 67원 폭등 1,395원..10년來 최고(종합)   <네이버>

금융시장 대혼란..증시.환시 동반 붕괴   <다음>

서민들을 죽음으로 내몰며 들어선 부자정권의 적나라한 모습을 보여주는 탑제목들입니다. 서민들에게 빼앗은 복지로 부자들에게 온갖 혜택을 나눠준 이 정부의 성적표가 고작 이꼴입니다. 서민복지가 낙태당하기 전에 대한민국이 먼저 죽을 것만 같습니다. 

                        안홍준 의원은 아직 장애인들을 만나길 거부하고 있다. 그러나 그는 장애인들이 노숙농성
                        중인 자기 사무실 인근에 위치한 김영삼 전 대통령 부친 상가는 조문했다.


서민복지 죽이기 전에 나라부터 먼저 죽일 것 같은 이명박정권

그런데도 명박산성 깊숙이 파묻혀계신 이명박 대통령은 오늘 또 “뿌리 깊은 좌파세력이 이념갈등을 일으킨다.”면서 “어떻게든 임기 중에 과거정부가 만들어놓은 여러 가지 잘못된 것을 바로잡아……,  확고한 국가정체성을 살리겠다.”는 엉터리 같은 말씀만 하셨다고 합니다.

그러나 나라 경제에 자신 없으니까 애꿎은 이념논쟁으로 국면을 회피해보려는 이명박 대통령의 얄팍한 술책이 알 만한 사람들 눈에는 훤히 보입니다.

“이명박 대통령, 자신 없으면 자신 없다고 솔직히 말하세요. 괜한 이념놀이로 딴전피우지 마시고….”

2008. 10. 8.  파비

                        

Posted by 파비 정부권
10월1일 오후 7시부터 마산역 앞 사거리 횡단보도에서는 보름이 넘게 한나라당 안홍준 의원 사무소 앞 노상에서 노숙농성을 하고 있는 장애인들이 거리 홍보전을 펼쳤다. 이번에는 파란불이 들어왔을 때 횡단보도에 나가 정차 중인 버스나 승용차를 향해 자기들의 요구를 담은 피켓을 들어 보이는 것이었다.

동작이 빠르지 못한 장애인들이 휠체어를 타고 짧은 파란신호등 시간을 이용해 홍보전을 펼친다는 게 여간 힘겨워 보이지 않았다. 도대체 신호는 왜 그리 짧은 것인지 한나라당이 정권을 잡으니 신호등마저도 눈치를 보는 것일까?   

한나라당 안홍준 의원에게 만나줄 것을 요청하는 피켓을 들고 장애인들이 횡단보도 가에 서있다.


선거 때는 만나기 싫다는 데도 굳이 한 번 만나자며 온갖 헤픈 웃음을 다 팔고 다니던 사람들이 막상 국회의원이 되고 보니 완전 안면몰수다. 전에도 얘기했지만, 안홍준 의원은 선거 때 악수를 거절하는 농협마트 여직원에게 “누구는 악수하고 싶어 이러고 다니는 줄 아느냐?”며 지배인을 불러 교육을 어떻게 시켰느냐고 호통을 친 적이 있다.

악수하기 싫다는 여자더러 왜 악수를 거부하느냐고 호통을 치던 분이 이제 와선 오히려 한 번 만나달라는 장애인들을 마치 벌레 보듯 하며 거부한다. 똥 누러 들어갈 때 마음과 나온 뒤의 마음이 다르다고 하더니만 이제 볼 일 다 보았다 이런 말이렷다. 

그런데 이런 부류의 사람들은 대체로 화장실 청소도 잘 하지 않는 법이다. 원래 귀찮고 더러운 일은 자기 몫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고귀한 종족들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실은 안홍준 의원도 악수를 거절하는 농협 여직원에게 이렇게 고백하고 싶었던 것이다. 

“사실은 너희 같은 하층계급들하고 악수하고 다니는 이 일이 내게 얼마나 고역인 줄이나 알기나 해?
하루빨리 이놈의 선거가 끝나야 너희들을 안 보고 살 수 있을 텐데, 나도 좋아서 이러고 다니는 거 아니야.”

그러니 이런 분이 장애인들을 만나줄 이유가 만무한 것이다. 그러잖아도 골치 아픈 장애인복지예산 삭감문제를 들고 나왔으니 더더욱 만나줄 수가 없을 것이다. 이명박 정부의 기본정책방향이 “부자에게 세금감면을! 서민에게 복지삭감을!” 인데 굳이 대통령에게 밉상보일 짓도 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안홍준 의원님. 당신은 대통령의 대변자가 아니라 국민의 대변자입니다. 당신을 뽑아준 것은 국민들이지 대통령이 아닙니다. 그러니 당신이 해야 할 일은 대통령 눈치를 보는 게 아니라 민의를 듣고 이를 정치에 반영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당신이 민의를 듣기 위해 장애인들을 만나지 않는다면 직무유기를 하는 것입니다. 제발 민의에 귀 기울이십시오.”

이런 소리를 백날 해 본들 그의 귀에는 들리지 않을 것이 명약관화한 일일 터, 괜한 헛수고란 사실을 모르는 바는 아니다. 그의 사고방식이나 이명박의 사고방식이나 사실 하나도 틀리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장애인활동보조예산 삭감에 항의하고 있는 장애인단체 회원들


그러나 오늘도 장애인들은 메아리 없는 외침을 계속하고 있다. 쌀쌀한 날씨 속에 촛불을 들고 거리에 나선 것이다. 그래도 민의를 대변하는(?) 국회의원에게 자신들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싶은 것이다. 묵묵히 침묵으로 일관하며 나타나지도 않는 안홍준 의원에게 한 번 만나줄 것을 호소를 하고 있는 것이다.

안홍준 의원

“안홍준 의원님, 우리를 한 번 만나 주십시오!”                                     



2008. 10. 1.    파비

Posted by 파비 정부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