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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쿠쟈

'선덕여왕' 미실에게서 '킬빌'의 오렌을 보다 미실이 난을 일으켰다. 덕만과 춘추의 꿈이 너무도 탐이 나 그냥 있을 수 없었던 미실이 택한 것은 결국 정변이었다. 군사적 힘을 가진 자는 늘 쿠데타의 유혹에 흔들릴 수밖에 없는 것일까. 그런데 하필이면 미실이 난을 일으킨 날이 쿠데타의 교범이라 할 만한 5·16군사정변의 주인공 박정희가 비명에 간 날이라니, 아이러니치고는 참으로 기묘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고 보니 어제가 박정희 전 대통령이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의 총에 죽은 지 꼭 30년이 되는 날이다. 동시에 이토오 히로부미가 안중근 의사의 총에 맞아 죽은 지 100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이 또한 운명의 장난인가. 아니면 드라마 제작진이 일부러 이날을 골랐던 것일까. 아무튼 미실도 마찬가지로 비명에 죽게 될 테니 운명치고는 참으로 얄궂다. 그.. 더보기
결혼 앞둔 김보슬 체포, 무슨 영화 찍냐? MB정권, 막장을 지나 이제 영화까지 찍는다 김보슬 피디가 잡혀갔다는 뉴스를 보았습니다. 김보슬 피디는 MBC 에서 “미국산쇠고기, 광우병에서 안전한가?”를 연출하여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피디라고 합니다. 저도 그 프로를 한편 감동 있게, 또 한편 걱정스럽게 그리고 또 한편 분노하면서 보았었습니다. 만약 그 프로가 없었다면 광우병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미국산쇠고기가 얼마나 광우병에 많이 노출되어 있는지, 미국산쇠고기를 아무런 대책도 없이 수입하려는 이 나라 정부가 얼마나 잘못하고 있는지 잘 알지 못했을 것입니다. 또한 피디수첩이 진중권 교수의 말처럼 한국정부에는 경종을 울리고 미국정부로 하여금 다우너 소에 대한 도축을 금지하게 함으로써 소비자들을 기만하는 행동에 일정한 제한을 가해 한미 양..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