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통일'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9.09.23 '선덕여왕' 냉혹한 야심가 비담을 위한 변명 by 파비 정부권 (23)
  2. 2009.09.08 선덕여왕, 문노가 덕만에게 낸 문제의 정답은? by 파비 정부권 (63)
자신만만하던 비담, 천진난만하던 비담이 초라해지고 있다. 알천랑의 뒤를 이어 유신의 포스를 누르며 인기를 구가하던 비담이 천 길 낭떠러지로 추락하고 있다. 야심을 드러낸 비담의 야비한 행보가 유신의 진심 앞에 한없이 작아 보인다. 왜 그럴까? 자기 출생의 비밀을 몰랐을 때 비담은 당당했다. 그는 누구에게도 허리를 숙일 필요도 없었고 그러지도 않았다.

그러나 불행히도 비담은 자기가 누구인지 알아버렸다.

비담과 문노 사이에 놓여진 책이 바로 '삼한지세', 즉 삼국의 형세를 분석한 전략지침서다.


유신의 진심 앞에 한없이 초라해지는 비담의 야심 

비담은 자기 부모가 누구인지 모른 채 문노에 의해 키워졌다. 비담은 문노를 아버지처럼 생각하고 싶었을 것이나, 문노는 그런 비담에게 틈을 주지 않았다. 문노는 철저하게 스승과 제자로 관계를 한정지었다. 그런 문노에게 비담은 잘 보이고 싶었을 것이다. 천애고아인 비담, 의지할 사람 하나 없는 비담의 심정을 누가 알 것인가.

비담에겐 오로지 문노뿐이었다. 그런 문노가 어느 날, 자기에게 말했다. "내가 준비하는 모든 것은 다 너를 위한 것이란다. 이 모든 것들은 다 네 것이다." 그가 준비하는 것들이란 다름 아닌 <삼한지세>였다. 진흥왕으로부터 받은 원대한 대업의 꿈, 언젠가 이 불가능한 꿈을 이룰 자가 나타날 때를 대비해 삼한을 누빈지 오래다. 

문노는 이 꿈을 이룰 자가 비담인 것으로 오해했다. 개양성의 주인인 덕만공주와 혼인시켜 비담을 왕으로 만들겠다는 게 문노의 생각이었다. 아마 어리석고 겁 많은 소화가 덕만을 데리고 도망치지만 않았다면 이 계획은 아무런 차질 없이 성공했을 것이다. 그러나 어느 날, 문노의 이 원대한 꿈이 산산이 부서지는 사건이 일어났다. 

비담이 잃어버린 문서 <삼한지세>를 되찾기 위해 도적의 소굴에 들어가 독약을 먹여 남여노소 가리지 않고 모두 죽여 버리고 만 것이다. 문노는 당황했다. 어린 아이의 비정한 참모습에 그가 세운 원대한 계책이 무너지는 소리를 들었다. 이때부터 문노는 비담을 멀리했다. 비담을 제자로 인정하려 들지도 않았다. 잔인한 성격을 지닌 비담이 두려웠던 것일까? 

문노는 비담에게서 진심 대신 사심을 읽었던 것이다. 그런데 유신이 나타났다. 비담에게서 찾던 진심을 유신이 갖고 있었다. 처음 볼 때부터 놀라운 눈으로 성장하는 유신을 반신반의하며 지켜보았지만, 유신이야말로 삼한통일의 꿈을 이룰 인재라는 점에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몇 차례 그를 시험해보았다. 확실히 개양성을 도와 천하를 도모할 인물임에 틀림없다.
 

어떤 왕릉보다도 잘 보존된 화려한 김유신장군묘. 오늘날에도 가장 좋은 대우를 받고 있다.


유신의 기개와 이상은 진심에서 나오는 것이다

유신에겐 확실히 비담이 갖지 못한 기개와 이상이 있었다. 우리는 기억하고 있다. 유신이 흔들리는 천명공주에게 말했었다. "진심을 다하면 내가 변하고, 내가 변하면 사람들이 변하고, 사람들이 변하면 세상이 변한다." 이 말은 이렇게도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진심을 다하면 사람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 것이며, 사람들의 마음을 얻는다면 천하를 얻을 수 있다."   

유신은 가야유민의 마음을 얻어 신라사회 안에 자기 세력을 구축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리고 그 힘으로 신라가 삼국을 통일하는데 앞장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로써 오랜 세월 의심받고 견제 당하던 신라사회로부터 인정받는 것을 넘어 신라를 움직이는 핵심세력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힌 것이다.  

참으로 대단한 발상이다. 가야세력을 살리기 위해 오히려 더 큰 그림을 그리고 거기에 앞장섬으로써 돌파하겠다는 생각을 과연 누가 할 수 있겠는가. 그렇다면 우리의 비담은 어떤가. 그에겐 원대한 포부 따위는 없다. 그는 그저 자신의 욕망과 안위가 중요할 뿐이다. 그는 외롭게 살았다. 그는 지켜야 할 가족도 종족도 없다. 오로지 혼자다. 

그런 그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었을까? 스승에게 인정받는 길이 유일한 희망이었을 것이다. 그에게 가장 가까운 사람은 문노뿐이다. 문노로부터 인정받는 것은 일생의 기쁨이다. 그것은 곧 가족을 얻는 것이기 때문이다. 비담에겐 사랑받고 사랑해 줄 가족이 필요했을 것이다. 그는 목이 말랐다. 그리고 그는 그 목마름을 해소하기 위해 사람들을 죽였다.

선덕여왕이나 태종무열왕릉에도 이런 장식은 없었다.

김유신장군묘를 둘러 치장한 십이지신상이 화려하다.

 
그러나 스승을 기쁘게 하려고 저지른 행동이 예기치 못한 결과를 낳았다. 스승 문노를 잃은 것이다. 그는 더욱 외로운 존재가 되어갔다. 그의 얼굴에 떠오르는 냉소 뒤엔 늘 쓸쓸한 고독의 그림자가 함께 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놀라운 비밀을 알게 되었다. 자기가 미실 새주와 진지왕의 아들이라는 것이다. 

비담을 냉혹한 야심가로 만든 것은 바로 스승 문노다

게다가 스승 문노가 자기를 덕만공주와 혼인시켜 왕재로 만들려고 했다는 것이다. 이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 문득 어린 시절 일이 떠올랐다. "여기 내가 만드는 이 삼한지세는 모두 너를 위한 것이란다. 모두 네 것이야." 아, 내가 무엇 때문에 이토록 고독한 방황의 삶을 살아왔단 말인가. 

이때부터 비담은 엇나가기 시작했다. 비재에서 보여준 그의 야비한 행동은 모두에게 경악과 실망을 안겨주기에 충분했다. 아직은 밝혀지지 않은 생모 미실은 그런 그의 속마음을 꿰뚫고 있다. 미실은 자기가 덕만공주에게 잘 보여 사욕을 채우려다 일을 그르쳤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다. 지독한 모욕감을 느낀 비담은 수치심과 분노로 몸을 떤다. 

믿었던 스승 문노도 이미 자기에게 마음을 돌렸다는 사실을 눈치 챈 비담, 이제 그가 가야할 길은 어디일까? 그러나 여러분. 모두가 비담을 탓하고 있지만, 사실은 비담을 이렇게 만든 두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이해해야만 한다. 그 첫 번째 원흉은 다름 아닌 비담의 생모다. 그녀는 자신이 낳은 갓난아기를 버렸으며 그 아기의 생부도 죽음으로 몰았다.

비담으로 보자면, 단란한 가정을 빼앗은 것이다. 정상적으로 양육되고 교육받을 터전을 박탈당한 것이다. 그리고 두 번째 원흉은 문노다. 미실에 비해 문노의 죄는 더 크다. 아이를 데려갔으면 제대로 키웠어야 한다. 자신 없으면 데리고 가지 말았어야 옳다. 그런데 문노는 비담을 데려다가 고독과 분노만 가르쳤다. 자라나는 아이에게 사랑을 주지 않았다. 

선덕여왕 세트장에서 김주완 기자와 거다란닷컴 커서. 커서님의 SUV 구입 기념으로 경주에 다녀왔다.


어린아이에게 고독이 얼마나 지독한 형벌인지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 어린아이에게 자신을 보호해줄 울타리가 없다는 것이 얼마나 두려운 일인지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 존재가 불분명한 고독은 미래에 대한 희망도 가질 수 없게 한다. 대신 자리 잡게 되는 것은 세상을 향한 냉소다. 비담의 행동은 바로 그 냉소로부터 나오는 것이다.

주사위는 던져졌다. 그렇다면 앞으로 비담의 운명은?


그럼 유신의 진심은 어디로부터 나오는 것인가. 그것은 우선 서현공과 만명부인이라는 든든한 부모로부터 나오는 것이며, 다음으로는 자신이 속한 자기 정체성의 뿌리인 가야세력으로부터 나오는 것이다. 유신의 진심이 기개와 이상으로 승화되고 비담의 냉소가 비굴한 야심으로 추락한 것은 이로부터 비롯된 차이라고 말할 수 있다.  

복야회의 수장 월야의 야심과 비담의 야심을 비교해보더라도 마찬가지다. 월야의 야심은 역시 유신과 마찬가지로 진심에 기반하고 있다. 결국 진심이란 개인적인 욕심으로부터 나올 수는 없는 것이며, 매우 사회적인 것이란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유신과 월야와 달리 구속될 세력이 없다는 것은 비담의 크나큰 불행이다.

그러나 어쩌랴, 이미 주사위는 던져진 것을. 운명이 루비콘 강을 건너 저 멀리 달려가는 것이 보인다. 그런데 후일 비담과 함께 반란을 주도할 염종이 왜 문노의 명으로 삼한지세를 만들고 있는 것일까? 도박장에서 이 두 사람의 은밀한 대화를 엿듣고 있는 비담, 구름 속에 몸을 숨긴 신선처럼 느껴지던 문노가 아무것도 모르고 있다는 사실이 안타깝고 불안하다. 

등하불명이란 이를 두고 하는 말인가. 대체 작가는 운명을 어디로 끌고 가려는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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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경주시 선도동 | 김유신장군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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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파비 정부권
드디어 문노가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그 문노가 첫 번째 하는 일이 풍월주를 뽑는 일이로군요. 김대문이 쓴 화랑세기를 옮겨 썼다고 주장되는 <필사본 화랑세기>에 의하면, 풍월주는 김대문 가문에 세습되는 화랑 최고의 지위였습니다. 김대문의 가문처럼 5대에 걸쳐 풍월주를 세습하진 못했다고 하더라도 2대에 걸쳐 풍월주를 지낸 경우도 많습니다.


그러고 보면 화랑이란 선발되는 것이 아니라 세습되는 것이 아니었나 하는 추측을 낳게 합니다. 진골귀족이 세습되는 것처럼 그 진골귀족 중에서도 권문세가의 자제들이 정계에 진출하기 전에 일종의 수련 코스로 거치는 곳이 아닐까 생각되는 거지요. 화랑세기를 집필했다는 김대문 본인도 만약 신문왕 때 화랑제도가 폐지되지 않았다면 풍월주가 되었을 것입니다.

아마 그랬다면 그는 화랑세기를 집필하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삼국사기는 삼국시대가 종언을 고한 뒤에야 씌어 질 수 있었습니다. 고려사도 마찬가지입니다. 화랑세기도 화랑의 시대가 종언을 고한 이후에야 씌어 질 수 있었던 것입니다. 화랑제도가 왜 폐지되었는가 하는 것은 고려 초 천추태후와 유사한 이유라고 합니다. 태후간의 권력투쟁의 결과란 것이죠.

어쨌든 화랑도 풍월주도 세습되는 것이라는 화랑세기의 조언에도 불구하고 문노는 풍월주를 선발하기 위해 비재의 문제를 냅니다. 세 가지 과제 중 첫 번째 문제는 관찰력 테스트입니다. 오랜 세월 미실과 설원공의 명으로 닌자 임무를 수행해온 덕에 보종이 어렵지 않게 정답을 맞힙니다.

첫 번째 관문은 보종의 승리입니다. 유신과 덕만공주 측은 쫓기는 심정이겠지요. 시청자들도 마찬가지리라 생각합니다. 시청자들 중에 보종의 편은 단 한 명도 없으며, 이 게임이 유신과 보종의 대결이란 사실을 모르는 시청자도 아무도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모두들 알고 있습니다. 유신이 최종 승자가 될 것이라는 사실을. 

두 번째 문제는 유신이 정답을 맞힐 것이고, 세 번째 무술 시합에서 마침내 보종을 보기 좋게 누르고 김유신은 명실상부하게 화랑의 지도자로 우뚝 서게 되겠지요. 세 번째 무술 대결이 가장 볼 만 하겠군요. 모두들 이때를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밤에 전개될 두 번째 문제가 참으로 의미심장합니다.

신라의 의미 세 가지를 찾아오라는 거지요. 모두들 잘 아시다시피 신라란 이름이 처음부터 국호로 사용된 것은 아니었습니다. 신라가 주변 부족국가들을 통합하면서 세력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중국식 제도와 연호를 받아들여 국호를 신라로 한 것이 아닐가 추정할 수 있겠습니다. 

어떻든 신라의 의미 세 가지라. 저야 풍월주에 오를 재목도 오르고 싶은 욕심도 없는 사람이니 세 가지를 다 맞힐 필요는 없을 거 같고, 한 가지만 말하라고 한다면 '새롭게 일어나 주변으로 뻗어나간다'는 자구해석 그대로의 의미를 들겠습니다. 그런데 이 의미가 가만 보니 문노가 덕만공주에게 던진 과제와 비슷하다고 생각지 않으십니까?

덕만공주와 마주 앉은 문노는 덕만공주에게 매몰차게 말합니다. "저는 공주님이 왕이 되시는 것에 동의할 수 없습니다." 이 무슨 청천벽력 같은 말이란 말입니까? 덕만이 타클라마칸에서 죽을 고비를 넘기며 서라벌에 온 이유는 오로지 문노를 만나기 위해서였습니다. 문노에게 덕만은 아버지와 같은 향수를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문노의 생각은 달랐죠. 문노는 비담을 덕만과 혼인시켜 왕재로 키우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포악한 성정의 비담은 문노에게 좌절감을 안겼죠. 공주가 왕좌에 오르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던 문노는 그러나 덕만공주에게 문제를 제시합니다. 만약 그 문제를 풀면 도와주겠다는 언질과 함께.

그 문제는 바로 "신라의 왕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신라왕의 대업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하는 것이었죠. 그런데 이 문제가 풍월주 비재에서 문노가 제시한 두 번째 과제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드는 것입니다. 신라의 의미와 신라왕의 대업! 여기에 대하여 이미 덕만공주는 오래 전에 정답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그녀는 사람이 사람으로 인해 눈물을 흘리지 않는 그런 나라를 꿈꾸었습니다. 그러나 그녀가 왕이 되겠다고 하는 것은 단순히 미실을 이기기 위함입니다. 미실을 완벽하게 누르기 위해서는 공주의 신분만으로는 부족한 것이죠. 그래서 왕이 되겠다는 담대한 생각을 하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문노는 그런 덕만에게 신라의 왕이 무엇인지, 신라왕의 대업이 무엇인지에 대해 질문을 던졌습니다. 그 질문에 제대로 답을 하게 되면 문노라는 강력한 후원자를 얻게 됩니다. 물론 이미 여러분이 눈치 채신 바와 같이 그 답은 국호 신라의 의미와 같습니다. 덕업일신 망라사방(德業日新 網羅四方), 바로 삼국통일입니다. 

'눈물이 흐르지 않는 나라'를 만들려면 '인간의 욕망에서 불거져 나온 전쟁과 협상의 노예'로부터 사람들을 해방시켜야 합니다. 당시는 삼국이 국경을 맞대고 각축을 하던 전국시대(戰國時代)였습니다. 늘 전쟁으로 백성들은 피폐했습니다. 어느 누가 통일을 이루지 않고서는 이 피비린내 나는 전쟁을 종식시킬 수 없습니다.

신라왕의 대업은 곧 서라벌의 대업입니다. 서라벌이 신라라는 이름으로 바뀌게 된 것은 삼국통일의 이상에서 나온 자연스런 결과였던 것입니다. 그 대업의 선봉에 화랑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덕만공주에게 던졌던 질문을 풍월주 비재에도 문제로 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역시 문노는 대단한 인물입니다. 

앞서 우리는 문노의 비밀에 대하여 논한 적이 있습니다. 문노가 진흥왕으로부터 받은 예언이 혹 개양자가 삼국통일의 대업을 닦을 인물이란 것이 아니었을까요? 그래서 문노는 개양자인 덕만공주와 비담을 혼인시켜 비담을 왕재로 키울 생각을 했던 것이 아닐까요? 그래서 비담에게 무공을 전수한 것이 아닐까요? 

그러나 문노도 개양자인 덕만공주가 스스로 왕이 되는 것에 대해선 생각도 해보지 못한 모양입니다. 전례가 없었으니 당연한 일입니다. 역시 위대한 왕은 누가 시켜서 되는 것이 아니고 스스로 되어야 하는 것인가 봅니다. 덕만처럼 지뢰처럼 널린 문제들을 풀어가면서 말입니다. 

아무튼 문노가 낸 문제의 정답은 삼국통일입니다. 틀려도 할 수 없습니다. 어디까지나 정답이 무엇인지에 대한 관할권은 작가에게 있습니다. 아, 그래도 이거 틀리면 억수로 쪽 팔릴 것 같은데… 오늘밤 기대해 보겠습니다. 삼국통일이 꼭 정답이었으면 좋겠는데, 아니어도 크게 실망하지는 않겠습니다. 그래도… ^-^ 삼국통일로 해주세요. 제발~ ㅎㅎ   

ps; 제 예감으로는―예언이 아니고 예감입니다―문노를 통해 신라왕의 대업에 대한 깨달음을 얻은 덕만공주가 미실을 죽이지 않고 화해의 손길을 내밀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모름지기 통일이란 원대한 포부를 지닌 지도자라면 상대를, 그게 정적이라고 하더라도, 끌어안는 대범한 모습을 보여야 하지 않을까 해서요. 그냥 그런 예감이 드는군요. 

ps2; 어쩌면 패배를 인정한 미실이 덕만공주가 여왕이 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할 수도 있겠다 싶은 생각도 듭니다. 문노도 그렇고 진평왕도 그렇고 부권사회에 익숙한 진골귀족들이 선덕여왕의 등극을 이해할 수 있을까요? 오로지 미실만이 이해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드네요.        파비
Posted by 파비 정부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