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이야기'에 해당되는 글 385건

  1. 2018.04.19 김경수 "특검수용 가능, 피폐해진 경남도정 버려둘 수 없어" by 파비 정부권 (1)
  2. 2018.04.18 개천에서 난 용 김경수, 경남지사 출마 선언한다 by 파비 정부권 (15)
  3. 2018.04.12 김경영 "인권 뜻도 모르는 경남도의원들 한심해" 도의회 앞 1인시위 by 파비 정부권
  4. 2018.04.03 4.3의거 기념식서 김경영 "4월은 잔인한 달 넘어 결의의 달" by 파비 정부권
  5. 2018.03.27 직썰이 본 오거돈vs.허성무, 같은 당 다른 후보? by 파비 정부권 (2)
  6. 2018.03.22 김경영 "민주주의는 성평등정치로부터 시작해야" by 파비 정부권
  7. 2018.03.18 전수식 "나는 행정전문가요 노동자" 선거사무소 개소식서 강조 by 파비 정부권 (3)
  8. 2018.03.09 전수식 “창원시장은 유일한 행정전문가에게 맡겨야” by 파비 정부권
  9. 2018.03.03 3.1절 추념식의 전홍표-김경영-허성무 표정 모음 by 파비 정부권
  10. 2018.02.28 민주당 가니, "김경영 가는 빨갱이" vs "변절자" by 파비 정부권
  11. 2018.02.09 허성무 방산포럼 "방산비리 근절방안은?" by 파비 정부권
  12. 2018.01.25 공민배 "걸어서 16분 거리 16년 걸렸다" by 파비 정부권 (1)
  13. 2018.01.04 초딩과 싸우는 홍준표, 정신연령 의심스러워 by 파비 정부권 (4)
  14. 2017.12.22 문빠와 서민, 진짜 미친 것은 누구일까 by 파비 정부권 (5)
  15. 2017.12.14 전수식 “스타필드 창원입점, 다음 시장에게 넘겨야” by 파비 정부권 (2)
  16. 2017.12.05 허성무 “박근혜 덕에 TV 고정출연 기회 얻어” by 파비 정부권
  17. 2017.12.02 이명박 구속여부 논객 허성무의 예상은? by 파비 정부권 (1)
  18. 2017.11.29 공민배 폭탄선언 “경남도민방송국 설립” by 파비 정부권
  19. 2017.11.29 허성무 “최경환 할복 하필 서울역 아닌 동대구역?” by 파비 정부권
  20. 2017.11.25 허성무 “창원광역시는 사기, 노회찬 이해불가” by 파비 정부권
  21. 2017.11.23 공민배, 문재인-김정숙 여사와 혼숙의 추억 by 파비 정부권
  22. 2017.11.20 “택시운전, 쇼인가 생계인가?” 전수식의 답변은? by 파비 정부권
  23. 2017.11.17 전수식 “창원광역시는 정치적 제스처”, 안상수-노회찬 답변 궁금 by 파비 정부권 (1)
  24. 2017.11.17 대선에 농락당한 기분, 회장은 책임 없다고? by 파비 정부권
  25. 2017.11.16 전수식, 창원시장 되면 공무원 SNS활동 전면허용 by 파비 정부권
  26. 2017.11.15 우연히 발견한 노무현추모위 기사와 문재인의 지방분권 by 파비 정부권
  27. 2017.11.14 전수식은 어떤 사람일까? 15일 블로거간담회 열어 by 파비 정부권
  28. 2017.11.14 대선소주 배신감에 잘못하면 모두 직원 탓? by 파비 정부권
  29. 2017.11.10 공민배, 무식함 뽐내는 홍준표에 한방 날려 by 파비 정부권 (12)
  30. 2017.11.08 '문재인, 김경수 두고 공민배 선택'론을 위한 변명 by 파비 정부권


김경수 의원이 마침내 출마선언을 하였습니다. 원래 4월 19일 오전 10시 30분 경남도청 서부청사에서 출마 선언을 하기로 하였으나 전격 취소함으로써 세간에 억측들이 쏟아지는 혼선을 겪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급거 상경 국회에서 동료의원 등과 드루킹 사태로 불거진 현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숙의를 거친 끝에 국회 정론관에서 출마 선언을 하게 된 것입니다. 


블로거 거다란은 김경수 경남도지사 후보 출마선언 기자회견문에 대해 다음과 같이 한줄로 요약했습니다. 


"내가 특검 받을 테니 국회 정상화 해라. 그 거래에 한몸 희생하겠다. 그리고 피폐해진 경남도정을 내버려둘 수 없다. 출마한다."


탁견입니다. 아래에 김경수 의원의 출마 기자회견 전문을 게재합니다. 참고바랍니다. 


경남도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하면서

정쟁 중단을 위한 신속한 수사를 촉구합니다.
필요하다면 특검을 포함한 어떤 조사에도 
당당하게 응하겠습니다.

저는 오늘 오전 예정되어있던 
경남도지사 출마 기자회견을 취소하고,
서울로 왔습니다.
많은 분들과 상의했습니다.

이유는 단 하나,
한시가 급한 국정과 위기에 처한 경남을 
더 이상 저와 연관된 무책임한 
정치공방과 정쟁의 늪에 
그대로 내버려둘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경남의 현실을 도외시한 채,
정치공세로 날을 지새우는 
일부 야당의 모습을 보면서 
이 구렁텅이 속에서 
'경남의 변화와 미래'를 얘기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나 싶었습니다.

더구나 심각한 청년실업문제 해결을 위한
추경예산안 조차 발목이 잡힌 채,
정치공방으로 허송세월하는 
국회를 보면서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었습니다.

저는 오늘 정쟁 중단을 위한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고,
필요하다면 특검을 포함한 
어떤 조사에도 당당하게 
응하도록 하겠습니다.

야당과 언론에서 제기하는 
모든 의혹에 대해
남김없이 조사해 주시기 바랍니다.

대신 하루 빨리 국회를 
정상화시켜주십시오. 
국민의 삶과 청년일자리를 더 이상 
정쟁의 볼모로 삼지는 말아주십시오.
터무니없는 정치공세도 
즉각 중단해 주십시오.

경남도민 여러분!

오늘 예정되었던 출마선언을 
취소하는 바람에 많은 분들에게 
혼선을 드렸습니다. 송구합니다.

그렇지만 경남을 지금과 같은 
정쟁의 바다에 빠뜨려 둔 채로 
저 혼자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나서는 것은
경남도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신속한 수사를 통해 정쟁을 
하루속히 매듭짓고,
이제는 위기에 빠진 경남을 살리기 위해
함께 힘을 모아야 할 때입니다.

저는 이 시간부터 당당하게 
선거에 임하겠습니다.
바로 다시, 경남으로 가 
한 치의 흔들림도 없이 
선거를 치러나가겠습니다.

이번 지방선거는
경남이 과거로 돌아갈 것인지, 
아니면 미래로 힘차게 나아갈 것인지를
결정짓는 중요한 선거입니다.

'몰락하는 보수'가 아니라
'경남도민의 삶'을 살려야합니다. 
침체의 늪에 빠진 경남 경제를 
다시 일으켜 세워야 합니다.

조선업 위기로 인해 실업으로 내몰린 
노동자와 그 가족들의 고통을 외면한 채
정쟁이 웬 말입니까?
몇 년째 0% 대 경제성장율을 
기록하고 있는 경남경제,
이제는 획기적이고 과감한 변화가 
필요합니다.

이번 선거는 누가 그런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 
누가 경남의 새로운 미래를 
이끌어낼 수 있는지를
선택하는 선거입니다.

경남을 바꾸겠습니다.
세상을 함께 바꾸어가겠습니다.
경남도민과 함께
우리 아이들에게 물려줄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겠습니다.

경남도민 여러분!
저는 오늘 다시 새로운 걸음을 내딛습니다.
결코 물러서지 않겠습니다.
새로운 경남의 변화, 함께 만들어갑시다.

감사합니다.

2018. 4. 19

김경수



Posted by 파비 정부권

- "파비님 잘 봐두이소. 크게 될 인물입니더" 

- 8년이 흐르고 거다란의 예언 사실로 나타나다 

- 4.19혁명 기념일에 경남지사 출사표,  

             "경남을 바꾸겠습니다. 새로운 경남 김경수"  



김경수 의원을 개인적으로 처음 만난 건 아마도 2010년쯤이었을 걸로 기억한다. 그때 그는 봉하재단 사무국장이었다. 봉하마을의 재단사무실에서 처음 대면했을 때 그는 약관의 서생처럼 보였다. 매우 쑥스러워하며 겸연쩍어 하는 모습이 서생이 아니라 소년처럼 보이기도 했다.


크게 될 인물은 떡잎부터 다르다


지금도 그렇지만 그때의 김경수는 실로 동안이었다. 나하고는 겨우 두 살 차이인데도 불구하고 그는 10년 이상은 훨씬 젊어보였다. <경남블로그공동체>와 <백인닷컴>의 봉하재단 김경수 사무국장 간담회 겸 인터뷰를 적극 주선했던 블로거 거다란은 내게 귓속말로 이렇게 말했었다.


파비님, 잘 봐두이소. 크게 될 인물입니더. 적극적으로 키워줘야 됩니다.”


오해는 하지마시라. 우리가 무슨 드루킹은 아니니까. 천사 중에도 가끔 변절해서 악마가 되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대다수는 자기 직분에 충실하다. 거다란은 골수 민주당파로서 지금껏 10여년 이상을 자기 돈 들여 민주당 후보들 따라다니며 밀착취재와 온라인 홍보를 도맡아 온 사람이다.


나는 그를 잘 알기에 그 선의도 믿었다. 하지만 선의와는 별개로 그렇게 큰 신뢰를 갖지는 않았다. 우선 사람이 너무 착해 보였다. 착한 사람이 정치적으로 성공한 예를 나는 보지 못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심성이 아주 곱고 여린 분이었지만 겉보기에 그는 아주 강한 사람이었다.


착하고 깨끗한 인물도 정치적으로 성공할 수 있다


그러고 8년이 흘렀다. 서생처럼 보이던 그는 전국 최다 득표로 국회의원이 되었고 이제 경남도지사에 도전한다. 마침내 내일 출마선언을 한다고 한다. 현재까지 여론조사 결과만 놓고 보면 그가 경남지사가 되는 건 기정사실인 것처럼 보인다.


거다란의 예언처럼 그는 정말 큰 인물이 되었다. 그러고 보니 백두현(전 민주당 경남도당위원장, 고성군수 후보)씨의 엊그제 인터뷰 기사(오마이뉴스, 윤성효 기자)에 이런 내용이 나온다.


김경수는 고성 개천면 용안마을 출신이다. 개천에서 용이 난 거다. 초등학교 때 같은 반을 계속했는데 이 친구 제가 알기로는 깔끔하다. 공사 구분을 너무 명확하게 해서 때론 냉정하고 매정하다는 이야기도 듣는다. 일벌레이기도 해서 보좌관들이 아주 싫어하는 스타일이다.”


최근 불거진 드루킹 사태와 관련하여 야당의 김경수 의원에 대한 총공세를 염두에 두고 한 말일 것이다. 그런데 그보다 내가 이 인터뷰 내용에서 주목하는 것은 그가 개천면 출신이며 개천에서 용 났다는 농담 아닌 농담이다.


개천에서 난 용, 승천하려면 바람과 비가 필요하다


우선 나는 거다란의 혜안에 탄복하지 않을 수 없다는 점부터 밝혀둔다. 이제 우리의 관심사는 개천에서 난 용 김경수가 어떻게 바람을 일으켜 승천하는가 하는 것일 것이다. 그는 과연 홍준표 전 경남지사 등 자유한국당의 온갖 공세를 뚫고 경남도지사 자리에 오를 수 있을 것인가.


, 그러고 보니 내일은 4.19혁명 제58주년 기념일이다


* 4월 19일 오전 경남 진주 경남도청 서부청사에서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었으나 전격취소하는 곡절을 겪었다. 역시 비바람이 거세다. 김경수 의원은 서울에 올라가 국회에서 동료의원들과 향후 행보에 대한 깊은 대화를 가졌던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5시경 김경수 의원은 국회에서 입장발표 형식을 통해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Posted by 파비 정부권

학생 노동인권 교육 조례안이 부결되었답니다. 김지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이 조례안은 공동 발의한 동료 의원들이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발의를 철회하는 사태를 맞더니 급기야 지난 4월 10일 경남도의회 해당 상임위(교육위원회)에서 표결에 부친 결과 7대3으로 폐기처분되었다고 하네요.


애초에 발의에 동참했던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은 무엇 때문에 갑자기 발의를 철회한 것일까요? 공동발의 조례안을 제대로 읽어보지도 않고 서명한 것이었을까요? 이미 발의한 사안에 대해 철회가 인용되지 않자 표결로 부결시켜 버렸다는데, 도무지 이해가 안 가네요. 


결국 자기가 낸 조례안을 자기 손으로 부결시키는 희한한 풍경을 연출시키고 말았는데, 도민 앞에 부끄럽지도 않은가봅니다. 하긴 이런 일에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으니 그런 행동 얼마든지 하고도 끄떡없는 것이겠지요.


보다 못해 김경영 씨가 도의회 본회의가 열리는 시간(4월 12일, 9시 30분)에 맞춰 1인 시위를 했는데요. 더 황당한 것은 도의원들이 아무도 출근을 안 하더라는 겁니다. 이분들이 “별로 처리할 내용도 없다”면서 자기들끼리 마음대로 정해진 본회의 일정을 취소시켜버렸다는군요.


앞으로 선거 끝날 때까지 도의원은 아무도 출근 안 할 것이고 도의회는 휴업상태로 들어가겠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경영 씨는 1인 시위를 강행했답니다. 아래에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여성정치인권특별위원회 명의로 낸 성명서를 첨부합니다.


아무튼 황당합니다. 이런 일이 있어도 조용하다는 게 근본 원인이 아닐지...... 

이런저런 생각해봅니다. 참 사람 우습게 아는 도의원들이네요. ㅠㅠ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여성정치·인권특별위원회


학생노동인권교육조례안 부결을 규탄한다!

도민의 인권을 짓밟는 자유한국당을 고발한다!

학생, 노동자 인권 유린하는 경남도의회는 각성하라!


더불어민주당 김지수 의원이 대표 발의한 ‘학생 노동인권 교육 조례안’이 경남도의회 상임위도 통과하지 못하고 부결되었다. 실로 참담한 일이다. 경남도의회 의원들의 저열한 인권의식에 개탄을 금치 못한다.


경남도의회 의원들이 내세운 부결의 주된 이유는 “노동관련 사무는 국가소관이며 조례의 내용이 여성가족부 등 중앙정부와 중첩된다”는 것이었다고 한다. 의원들의 무지막지함에 다시 한 번 개탄을 금치 못한다.


노동관련 사무가 국가소관인 것도 맞고 여성가족부 등 중앙정부가 해야 일이 있는 것도 맞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경남도교육청이 아무 일도 해서는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은 논리 비약이다.

교육감은 도민이 직접 뽑은 지방교육행정의 최고책임자이다. 당연히 교육감은 독임제 행정기관으로서 관할 시도 내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교육서비스를 제공할 권한과 책임을 갖는다.


근로계약서 작성을 비롯한 노동법 기초이론을 익히는 것은 학생들이 장차 사회에 나갔을 때 부당한 대우를 받지 않고 민주시민으로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소양교육이다. 도의회는 교육감이 이 일을 잘할 수 있도록 조례를 만들고 감독하는 것이 임무이다.


그럼에도 경남도의회 의원들은 국가사무라는 핑계를 대며 자신의 임무를 방기하였다. 이는 책임회피를 넘어 인류가 달성해온 보편적 인권을 부정하는 폭거이다. 일을 잘 하도록 소관청을 감독해야 할 의회가 일을 하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꼴이다.


노동인권 교육은 비단 노동자가 될 학생만을 위한 것은 아니다. 언젠가는 기업체 사장, 판검사, 의사, 대학교수가 될 학생도 있을 것이며 성직자가 될 학생도 있을 것이다. 미래에 다양한 직업을 갖게 될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노동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을 갖도록 하는 것은 아주 중요한 일이다.


노동인권 교육은 인권을 하나의 권리로 인식하고 누려야 할 사람에게도 필요하지만, 그와 함께 사용자 등이 될 사람에게도 교육을 통해 인권을 유린하고 파괴할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함으로써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를 만들어나가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일부 언론보도에 따르면 도의회가 ‘학생 노동인권 교육 조례안’을 부결시킨 결정적 이유가 보수 개신교단체의 압력 때문이라고도 한다. 전체 개신교도 아니고 소수 극렬우익 개신교단체의 압력에 도의회가 굴복했다는 소식은 참담함을 넘어 절망감마저 들게 한다.


이들은 반대 사유로 △노동 사무는 국가 사무인 점 △조례 상위법이 없다는 점 △조례가 없어도 인권 보호 기관이 해당 역할을 하는 점 △조례 관련 업무 위탁 시 특정 세력의 운영이 우려되는 점 △학생 인권 관련 조례가 통합진보당 해산과 전교조 불법화 이후 추진된다는 점 △서울 송파구가 청소년 노동인권 교육을 한 이후 젊은 층이 특정정당 지지성향으로 바뀌어 우려된다는 점 등을 들었다고 한다.


“이들은 특히 학생 노동 인권 교육이 동성애와 이슬람, 성매매 여성 등을 소재 삼아 성적 자기결정권, 가출할 권리, 공부 안 할 권리 등 잘못된 내용을 가르칠 것이라 주장한다”는 대목에선 실로 경악을 금치 못한다.


청소년 노동인권 교육을 한 후 젊은 층이 특정정당 지지성향으로 바뀌어 우려된다는 부분을 읽을 때엔 그야말로 ‘멘붕’이다. 그렇게 우려가 된다면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정책을 만들고 노력하면 될 일이지 왜 교육 탓을 하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느닷없이 통합진보당 해산과 전교조 불법화를 거론하는 것도 이해가 안 된다. 인권과 통합진보당, 전교조가 무슨 관련이 있단 말인가. 앞뒤 맥락도 없는 이런 어이없는 주장과 압력에 도의원들이 굴복했다는 것은 참으로 믿을 수 없는 일이다.


그러나 경남도민일보 보도에 따르면 “공동 발의한 12명 중 5명이 발의 철회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모두 한국당 소속이다. 이들은 당에서 반대 당론을 정해 철회서를 내게 됐다”고 한다. 그리하여 나머지 7명이 표결하여 4명이 반대표를 던져 부결시켰다.


외형상으로는 우익 종교단체의 압력을 내세우지만, 누가 보더라도 실상은 도의원 본인들의 마음속에 든 인권경시사상을 표출한 것에 다름 아니다. 자유한국당 도의원들이 주도한 이번 부결 사태는 역사상 유례없는 참혹한 결정으로 기억될 것이다.


자유한국당 의원들 주장처럼 “여성가족부에서 청소년 보호지원단, 청소년 근로권익센터, 성희롱 등 부당한 대우를 받은 근로 청소년 무료 상담 등 권리·구제 지원 사업을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겠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사후적인 조치에 불과하다.


가장 좋은 권리구제는 스스로 자기를 보호하고 변호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다. 원천적으로 권리구제 자체가 필요 없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다. 물고기는 나눠주지도 않으면서 물고기 잡는 법도 가르치지 못하게 하는 것은 무슨 심보인가.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여성정치인권특별위원회는 흔들림 없이 약자 편에 선 인권의 보루로서 그 역할을 다할 것이다. 어떠한 경우에도 자유한국당의 무지막지한 반인권적 폭거에 맞서 싸울 것이다.


2018. 4. 12.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여성정치인권특위 위원장 김경영

Posted by 파비 정부권

4월은 가장 잔인한 달.

죽은 땅에서 라일락은 자라고

추억과 정욕이 뒤엉키고

잠든 뿌리는 봄비로 깨어난다.

겨울은 차라리 따스했다




△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부위원장 김경영 씨


엘리어트 시인은 4월은 잔인한 달이라고 노래했습니다. 겨울을 뚫고 만물이 생동하기 시작하는 4월을 왜 엘리어트는 잔인한 달이라고 했는지 그 의미를 잘 알지는 못하지만, 우리에게 역사는 실로 4월은 잔인한 달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4월 3일, 70년 전 오늘 제주에서는 이른바 제주 4.3사건이 있었습니다. 7년여 동안 무려 3만명의 제주도민이 학살당했던 사건입니다. 당시 제주도 인구가 30만이 안 됐다고 하니 전체 인구의 10%가 넘는 사람들이 군경에 의해 희생당했습니다. 통계에 드러나지 않은 수를 고려하면 훨씬 더 많은 희생자가 있었을 것으로 짐작됩니다. 


오늘 문재인 대통령은 4.3추념식에 참석해 "국가폭력으로 말미암은 그 모든 고통에 대해 대통령으로서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에 이은 두번째 국가원수의 공식 사과였습니다. "4.3의 완전한 해결이야말로 제주도민과 국민 모두가 바라는 화해와 통합, 평화와 인권의 확고한 밑받침이 될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그러나 "아직도 4.3의 진실을 외면하는 사람들, 아직도 낡은 이념의 굴절된 눈으로 4.3을 바라보는 사람들, 아직도 대한민국엔 낡은 이념이 만들어낸 증오와 적대의 언어가 넘쳐난다... 제주도민들이 시작한 화해의 손길은 이제 전 국민의 것이 되어야 한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호소에서 보듯이 완전한 해결과 평화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들이 많아보입니다. 


△ 김종대 창원시의회 부의장


한편 4월 3일은 99년 전 창원시 마산합포구 삼진지역에서 4.3독립만세운동이 일어났던 날이기도 합니다. 이날 여덟분의 애국지사가 일본제국주의 군경의 총격에 목숨을 잃었습니다. 진동면에서 고현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팔의사창의탑이 세워져 있습니다. 


이곳에서 오늘 오전 11시 30분 '4.3독립만세운동 삼진연합 대의거 기념식 및 재현행사'가 열렸습니다. 안상수 창원시장과 김종대 창원시의회 부의장을 비롯한 많은 분들이 참석해 당시 선열들의 우국충절을 기렸습니다.   


4.3의거는 3.1운동 4대의거 중 하나로서 진동면, 진북면, 진전면의 3개 면민이 연합하여 만세운동을 주도했다는 점에서 특별히 그 의의를 찾을 수 있습니다. 각기 다른 면의 면민들이 모여 세밀하게 계획을 세우고 조직적으로 운동을 이끌었다고 하니 독립운동사에서도 그 유례를 찾기 어려운 거사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 기념사를 하고 있는 창원시의회 부의장 김종대 의원


오늘 4.3 독립만세운동 기념식에 김경영 씨도 참석했습니다. 함께 만세도 불렀습니다. 4.3 독립만세운동 이후에도 마산은 역사의 전환점마다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3.15의거와 김주열열사의 시신이 마산앞바다에 떠오른 4월 11일 2차 시위 그리고 마침내 4.19혁명으로 이어지는 운동은 이승만 독재정권에 종말을 고했습니다. 


박정희권이 무너지게 된 10.26도 부산과 마산에서 일어났던 부마민주항쟁이 그 도화선이었습니다. 87년 6월항쟁과 87년 노동자대투쟁에서도 창원과 마산은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였습니다. 창원과 마산은 그야말로 독립운동사와 민주화운동사의 산 증인인 것입니다. 


△ 만세운동을 재현하고 있다.


목숨 바쳐 나라를 구하고자 했던 순국선열들을 생각하면 부끄럽기 그지없습니다. 아직도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너무나 많고 넘어야 할 산은 너무나 크고 높습니다. 


일제 군경의 총칼 앞에서도 굴하지 않았던 순국선열들... 


△ 만세운동 재현


……

그분들을 생각하며 향을 피웁니다.

……


△ 김경영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부위원장(여성정치인권특위 위원장)


……

그리고 엄숙한 마음으로 추모합니다. 

다시는 빼앗기지 않겠다는... 

반드시 지키겠다는... 


나를 위해, 

우리를 위해, 

우리 아이들을 위해, 

자손만대 우리 후손들을 위해, 


다짐을 합니다. 


이제 4월은 잔인한 달이 아닙니다. 

결의의 달이며 시작의 달입니다.

생동하는 4월입니다.  


모두 함께 더불어 나아가야 합니다. 


새날을 위하여. 



△ 김경영 씨가 팔의사창의탑에 묵념하고 있다.


Posted by 파비 정부권

- 한 후보의 참모들은 후보의 눈치를다른 후보의 참모들은 우리의 눈치를 살펴 

- 같은 당 후보이면서 완전 다른 모습을 보여준 부산과 창원 두 후보의 선거캠프




어제 지방선거 캠프 두곳을 방문해 후보와 인터뷰를 했다두 사람 모두 아무런 선입견 없이 만났지만 그들에게 받은 느낌은 완전히 달랐다.

 

대단한 커리어를 자랑하는 한 후보는 말이 너무 따분해 대화 시작 5분 만에 "좀 요약해서 말씀해주시죠"라고 말해버렸다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다른 후보의 이야기는 정말 흥미진진해서 2시간을 이야기 나누고도 시간이 아쉬웠다.

 

한 후보는 우주정복이라도 할 기세로 장황하게 출마의 변을 늘어놓았지만 '되고 싶다이상의 무엇을 발견할 수 없었다다른 후보는 화려하지 않았지만 '무엇을어떻게'라는 계획을 차분하게 설명했고 어느 순간 그의 명석함/진솔함에 매료됐다.

 

캠프 관계자들의 태도도 사뭇 달랐다한 캠프의 관계자들은 후보에게 조금이라도 불편한 질문을 던지면 노골적으로 불쾌한 기색을 드러냈다다른 캠프의 관계자들은 혹 후보에게 누가 될까 말 한마디 손짓 하나 세심하게 전하려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한 후보의 참모들은 후보의 눈치를 살폈고다른 후보의 참모들은 우리의 눈치를 살폈다.

 

같은 당에서 출마한 두 후보는 각자의 도시에서 나란히 당선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두 도시의 시민들은 전혀 다른 시장을 갖게 될 것이다.  


@<직썰> 편집장 정주식 



지난 320, 두 건의 블로거 간담회가 있었다. 오후 1시반경에는 오거돈 부산시장 예비후보와 간담회가 있었고 오후 6시부터는 허성무 창원시장 예비후보와 간담회가 있었다. 두 후보는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같은 당이었으나 분위기는 몹시 달랐다.


△ 처음엔 노련한 여유라고 생각해 좋게 봤지만 계속 그러시니 좀 거시기했다.


우선 뉴스웹진 <직썰> 정 편집장의 표현처럼 대단한 커리어를 자랑하는 오거돈 후보의 선거캠프는 뭔가 정리정돈이 되지 않은 어수선한 모습이었다. 별로 분주해보이지도 않았는데 왠지 붕 떠있는 느낌이랄까, 그래서 그랬던지 어디에 앉아야 할지도 모를 정도여서 갑자기 초등학생이 된 기분이었다.

 

정 편집장이 그랬던 것처럼 실은 나도 심기가 불편했다. 그는 안 그런 듯했지만 아마도 세심하게 관찰했던 모양이다. “한 후보의 참모들은 후보의 눈치를 살폈고, 다른 후보의 참모들은 우리의 눈치를 살폈다.” 이런 말은 좀 우습지만 무시당한 기분이었다. 온라인 파워를 너무 가볍게 여긴 탓일까.


△ 불편하고 답변하기 힘든 질문에 여지없이 참모가 끼어든다. 어렵고 곤란한 질문엔 "잘 몰랐다. 연구해 보겠다. 좋은 아이디어 부탁드린다"와 같은 방식으로 답변하는 허성무 후보와 대비됐다. 우리를 이겨서 뭐에다 쓰려고 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급조하듯 만들어진 간담회여서 준비가 부족했을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든다. 그러나 창원의 후보 간담회도 마찬가지였다. 차라리 이쪽은 사정이 더 안 좋았다. 간담회를 위한 시나리오는 고사하고 어떤 사전 질문지도 준비되지 않았다.

 

그러나 허성무 캠프(또는 주최자인 합포발전포럼)는 최대한 성의를 가지고 자리를 마련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불과 몇 시간 전의 상황과 너무 비교되는 터라 참석자들은 모두 감동을 받았던 것으로 나는 느꼈다. 간담회가 끝났을 때 모두들 만족한 표정이 그렇게 말해주었다.


△ 보다시피 행사장 준비도 나름대로 잘 되었다. 소박하지만 친절하게 참석자 명패도 만들어 주었다.


정 편집장은 오거돈 후보에 비해 (커리어에서) 허성무 후보는 화려하지 않았지만 무엇을, 왜, 어떻게, 라는 계획을 차분하게 설명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어느 순간 허 후보의 명석함과 진솔함에 매료됐다고 말했다. 이보다 더한 찬사가 있을까. 


같은 당에서 출마한 두 후보는 각자의 도시에서 나란히 당선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두 도시의 시민들은 전혀 다른 시장을 갖게 될 것이다.”

 

직썰 편집장의 이 마지막 멘트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물론 서울에서 내려온 그는 허성무 후보 외에도 창원시장 후보로 출마한 이기우, 전수식 후보가 있으며 그들 역시 허 후보에 결코 뒤지지 않는 훌륭한 더불어민주당의 자산이라는 점을 알지는 못했을 것이다.

 

그래서 그렇게 말했겠지만, 아무튼 그의 멘트는 진실을 담고 있다. 물론 이날 두 개의 행사를 모두 지켜본 블로거 거다란의 말씀처럼 오거돈 후보는 (이런 류의 토론이나 인터뷰보다) 현장에 강점이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320일 부산과 창원의 두 캠프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것이다.


△ 후보를 중심으로 아이엠 피터, 오주르디, 장복산, 흙장난, 거다란, 임종금 기자, 직썰 정주식 편집장 등이 단체사진을 찍었다.


ps; 그러고 보니 오거돈 후보와는 단체사진도 안 찍은 듯하다. 허성무 후보와는 사이좋게 단체사진을 찍었다. 특히 제주에서 온 아이엠 피터, 서울에서 온 오주르디, 직썰 편집장은 후보의 옆에서 사이좋은 웃음을 지으며 촬영에 응했다. 직썰 편집장의 멘트가 다시 떠오른다.

 

한 후보의 참모들은 후보의 눈치를 살폈고, 다른 후보의 참모들은 우리의 눈치를 살폈다.”

 

기분 문제일까? 간담회를 마치면서 사회자는 허성무 후보에게 특별히 이런 부탁을 했다. “캠프 관계자들에게 충분히 치하를 해주십시오.”


ps2;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거돈 후보의 장점을 찾아 포스팅은 할 계획이다. 거다란님의 지적처럼 오거돈 후보는 현장에 장점이 있을지 모른다. 간담회 자리에서 본 한 면만을 보고 모든 평가를 내리는 것은 너무 성급하고 야박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Posted by 파비 정부권

시기가 좀 지나긴 했지만 지난 3.8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발표한 성명서라 해야 될지 서신이라 해야 될지를 기록 차원에서 게재합니다. 성명서는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여성정치인권특위 김경영 위원장 명의로 발표된 것입니다.


성명서에서 김경영 위원장은 지난겨울 촛불광장에서 국민들은 “이게 나라냐?” 하고 외쳤습니다. 그 외침은 문재인 정부를 탄생시켰습니다. 그리고 이제 문재인 정부가 “이게 나라다!” 하고 대답할 차례입니다. 지난 8개월여 그렇게 해왔고 국민들의 믿음은 대통령에 대한 높은 지지율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2018 지방선거가 다가왔습니다. 이번엔 더불어민주당이 대답해야 합니다. “이게 지방정치다!” “성평등이 실현되어야 민주주의다!”라고 역설하고 있습니다. <파비>





3.8 세계 여성의 날을 맞이하여

더불어민주당 여성정치·인권특별위원회에서 드립니다.


3월 8일은 세계 여성의 날입니다. 우리 경남에서 이날을 기념하여 행사를 열어온 지도 어언 30년이 되었습니다. 3.8 세계 여성의 날 기념 제30회 경남여성대회 조직위원회의 노고에 감사와 더불어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1908년 3월 8일, 미국 여성노동자 1만5천여 명이 노동조합 결성의 자유, 여성의 참정권 보장을 요구하며 그 의미로 빵과 장미를 들었습니다. 이날, 경찰의 총격으로 수많은 여성들이 죽거나 다쳤습니다.


이후 매년 3월 8일이면 세계의 여성들이 참정권과 노동권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 운동의 결과 여성에게도 투표권을 포함한 참정권을 인정하기 시작했고 오늘날에는 보편적 권리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1975년 UN은 마침내 3월 8일을 세계 여성의 날로 지정했습니다. 그리고 많은 나라들이 이날을 유급휴일로 지정하여 기념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올해 2월 20일 더불어민주당(남인순 의원)의 입법발의에 의해 법정기념일이 되었습니다.


대한민국은 경제적으로 선진국임에도 불구하고 여성, 인권 분야에서는 후진국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여성의 대표성은 OECD 국가들 중 평균이하입니다. 여성 국회의원은 17%에 불과합니다. 경남은 0%입니다. 여성 광역의원 14.3%, 여성 기초의원 25.3%로서 세계경제포럼이 발표한 성격차지수는 145개국 중 118위로 최하위권입니다.


한국 성별임금격차는 세계 1위입니다. 국제사회는 한국여성이 남성에 비해 64% 수준의 임금을 받는 이유가 단지 여성이라는 사실에 놀라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한국정부가 여성들이 차별로 인해 겪는 피해를 법률이나 제도로 시정하지 않는 것에 더욱 놀라워하고 있습니다.


여성은 직업을 갖기보다 아이를 키우고 집안일을 하라는 전근대적 의식은 우리사회에서 여전히 강고합니다. 이러한 구시대적 풍조는 일하는 여성에게 슈퍼우먼이 될 것을 강요합니다. 그마저도 직장에서 여성은 여전히 돌보는 업무, 보조적인 일에 만족하라고 하는 실정입니다.


한국사회 저출산 문제는 무엇보다 성차별에 대한 여성들의 소리 없는 반응입니다. 우리는 강남역 여성 살인사건을 통해 한국의 여성들이 단지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죽임을 당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보았습니다.


최근에 일어나고 #me_too 운동은 겉으로는 평온하지만 속으로는 곪을 대로 곪아터진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성폭력은 우리 사회 안에 뿌리 깊은 성차별적 구조와 권력관계의 약자에 대한 일상화된 차별과 억압이 만들어낸 결과입니다.


우리는 이번 사태를 성찰의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모든 평등의 출발은 성 평등입니다. 더 좋은 민주주의도, 지속가능한 경제성장도 성평등의 기반 위에서만 가능합니다.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특별히 이점에 대하여 강조하셨습니다.


지난겨울 촛불광장에서 국민들은 “이게 나라냐?” 하고 외쳤습니다. 그 외침은 문재인 정부를 탄생시켰습니다. 그리고 이제 문재인 정부가 “이게 나라다!” 하고 대답할 차례입니다.


지난 8개월여 그렇게 해왔고 국민들의 믿음은 대통령에 대한 높은 지지율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2018 지방선거가 다가왔습니다. 이번엔 더불어민주당이 대답해야 합니다. “이게 지방정치다!” “성평등이 실현되어야 민주주의다!”


그 대답을 할 수 있도록 더불어민주당경남도당 여성정치·인권특별위원회가 앞장서겠습니다. 여성정치·인권특별위원회는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부터 성평등 정치를 구현하도록 하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 2018 지방선거를 맞이하여 정치인들의 성평등 인식 제고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우리 당내 지방선거 출마 후보자에 대해 성평등 교육이 의무화 되었습니다. 후보자와 당내 성평등 교육뿐 아니라 성폭력 피해에 대비하여 예방과 지원활동에 적극 동참하겠습니다.

어릴 때부터 성평등 교육을 실시하도록 촉구하고 지역민을 위한 성평등 인식 개선 활동을 전개하겠습니다.


성평등은 인간의 존엄성, 기본적 인권이 실현되는 사회, 더불어 사는 사회로 나아가는 데 필수 조건입니다, 성평등 없는 민주주의는 있을 수 없습니다. 어릴 때부터 타인을 존중하는 인권교육, 성평등 교육을 해야 합니다.


경남부터 앞장서서 공공기관, 학교, 민간기업 등 모든 곳에서 실시하도록 촉구하겠습니다. 성평등 인식 개선을 위해 지역별 특성에 맞는 다양한 활동을 기획하고 실천하겠습니다.


2018 지방선거에서 각 지역별 성인지 관점으로 정책을 세울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경남의 성인지 정책 수립과 성인지 예산 편성에 힘써야 합니다. 우리 사회는 성별 연령대, 신체조건, 경제적 조건이 똑같지 않습니다. 경남의 전체 인구가 몇 명인지는 알지만, 그 중 경남의 여성경제활동인구가 전국 평균보다 낮다는 사실은 잘 알지 못합니다.


여성, 장애인, 청년, 노년기, 농촌 여성은 무엇이 힘든지 이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20대 여성이 경남을 떠나는 문제, 비정규직 일자리에 여성이나 장애인이 더 많은 문제에 대한 대책이 절실합니다.


일 가정 양립은 여성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남성에게도 부모의 역할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합니다. 그것은 남성과 여성이 모두 행복해지는 길입니다.

성인지 관점으로 각 지역 실정과 대상에 맞는 공약과 정책을 개발하여 경남을 바꿀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경남의 여성대표성과 여성일자리를 더 늘리는 정책을 만들겠습니다.


경남의 5급 이상 고위직 여성공무원 비율은 턱없이 낮습니다. 공공기관의 임원, 학교기관장 등에도 여성은 문턱이 높습니다. 이를 개선하도록 촉구하겠습니다. 먼저 더불어민주당부터 여성의 지위 제고에 솔선수범하도록 이끌겠습니다. 


좀 더 개방적이고 소통하는 정당, 보다 더 민주적인 정당으로 거듭나려면 여성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나아가 이러한 노력이 공직사회로부터 기업으로 확산되도록 여건을 조성하는 데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여성과 약자의 안전이 지켜지는 사회를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더불어 사는 세상은 약자의 안전과 편안함을 헤아리는 것으로부터 시작합니다. 장애인, 노약자, 임산부, 청소년, 아동, 유아를 동반하는 사람들이 편안하고 안전한 도시환경을 만들어야 합니다.


인권은 거창하거나 멀리 있는 것이 아닙니다. 가까운 내 이웃의 안전을 살피는 것부터, 그들의 편의를 생각하는 것부터 해야 합니다. 모두가 더불어 행복한 경남을 만들어 나가는 길에 여성정치·인권특위는 언제나 함께 하겠습니다.


3.8 세계 여성의 날을 맞이하여 경남이 더 성평등한 정치로 거듭날 것을 희망하며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8. 3. 8


더불어민주당경남도당 여성정치·인권특별위원장 김경영


Posted by 파비 정부권

- 행정전문가답게 현안 발굴, 대안 제시 등 이슈파이팅에 강한 면모 보여 

- 민홍철 경남도당위원장(국회의원, 김해갑), 공민배, 공윤권, 권민호 도지사후보, 허성무, 이기우 창원시장 후보 등 대거 참석

- 공직자로 25년, 노동자로 10년의 풍부한 인생경험 강조 

해양신도시 시민반환과 창원시 교통혁명의 가는 길에 전수식 창원시장 후보의 선전 기원



전수식 창원시장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이 317일 오후2시에 열렸다. 개소식에는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위원장(국회의원, 김해갑)을 비롯 공민배, 공윤권, 권민호 경남도지사 후보 등이 참석해 축하했다.

 

전수식 예비후보는 인사말을 통해 “(나는) 25년 관료생활을 했지만 한일합섬에서 4, 택시운전사로 6년 도합 10년의 노동자 경력도 쌓았다. 풍부한 행정경험과 더불어 서민의 마음도 누구보다 잘 안다고 자신한다면서 지지를 당부했다.


 

전수식 후보는 진주중학교와 부산기계공고를 졸업하고 마산 한일합섬에서 4년을 일하다 뜻한바 있어 늦깎이로 경남대학교 경영학과에 진학했다. 대학 4학년 때 행정고시에 합격한 그는 이듬해 봄 국세청 사무관으로 공무원 생활을 시작했다.

 

1980, 지금은 경남대학교 평생교육원으로 바뀐 창원군청에서 수습사무관 전수식을 경험한 적이 있다는 공무원 출신의 한 창원시민은 그를 이렇게 기억했다.

 

참 반듯한 사람이었죠. 그때 내가 7, 당시로는 4급을이었는데, 고시 패스해서 오니까 엄청 높은 사람이었죠. 그 얼마 전까지만 해도 행정고시 되면 군수로 가거나 세무서장 되고 이러던 시절이었으니까. 얼마나 꼿꼿한지, 에프엠이라. 그러면서도 절대 거드름 피우지 않고 겸손하고 그랬어요.”


 

몇 해 지나서 경남도로 자원해 지방공무원이 된 전수식 후보는 지방세담당관을 거쳐 청와대 행정관, 도지사 비서실장, 경제통상국장, 자치행정국장 등의 요직을 거쳤다.

 

마산부시장을 끝으로 2006년 공무원 생활을 마감한 그는 창원대학교와 문성대학교(당시 창원전문대학)에서 교수로 초빙되어 강단에 서기도 했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 창원시장에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나 11.8%의 지지율로 낙선했다.

 

20107월부터 20122월까지 김두관 경남도지사 시절에 경남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을 지냈다. 그 이후부터 지금까지는 6년여 택시운전사로 일했다. 특히 그는 공무원 시절 인연을 맺은 경남이주민노동복지센터의 이사장으로서 줄곧 이주민노동자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갖고 활동해왔다.



전수식 예비후보는 행정전문가답게 선거운동도 창원시의 주요 현안을 발견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등 이슈파이팅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스타필드 창원 입점 관련 토론회를 열어 안상수 시장으로부터 지방선거 이후로 입점 결정 연기를 얻어내는 성과를 거두었다.

 

SM타운, 공원일몰제 관련 문제제기도 전수식 후보가 이룬 성과 중 하나다. 그 중에서도 해양신도시를 창원시민의 품에 돌려주자는 캠페인은 시민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을 뿐 아니라 올바른 선거운동 방식은 어떤 것인가에 대한 시사점을 던져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전수식 예비후보가 선거사무소 개소식 사흘 전에 발표한 편리한 교통도시 창원공약은 신선함을 넘어 아주 획기적인 것이었다.



그는 출퇴근 시간대 시내버스 요금을 무료화해 교통약자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면서 대중교통 이용객을 늘리도록 하겠으며, 공영제 간선급행버스(BRT)를 도입, 대중교통의 취약점인 정시성과 안락함을 향상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이어서 그는 이와 동시에 BRT와 환승체계를 연계한 다람쥐버스를 운행해 공단과 주택가 등에 대중교통 사각지대가 없도록 하겠다고 밝히고 내서IC 무료 통행과 마창대교IC 출퇴근 시간 통행료 50% 감면 추진 마산역 광장을 테라스 형 광장으로 개발등을 공약으로 발표했다.


 

공단과 주택가 등에 대중교통 사각지대가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필자도 이미 20여 년 전부터 틈날 때마다 주장해오던 바였다. 당시 민노당 관계자 등에게 어필도 해보았지만, 진보정당운동을 하던 분들조차 이런 사소한 문제에 대해선 관심을 보이려고 하지 않았다. 


그 이후로는 괜히 말하는 나만 이상한 놈 되는 것 같아더 이상 말하기를 그만두었다. 그러나 주지하듯이 필자는 이후에도 시내버스 문제 등에 관해 수시로 발언해왔다. 그런 점에서 전수식 후보의 이번 대중교통 공약은 감동스럽기까지 하다.

 

역시 노련한 행정전문가에다 6년에 걸친 택시운전 경력이 더해지자 이런 놀라운 그러나 사실은 너무나 초보적이고 상식적인 공약이 나올 수 있었던 것이다. 누군가가(아마도 혜반형수님인 듯한데) 시내버스 모니터링 관련해서 이런 취지로 말씀을 하는 걸 본 기억이 난다.

 

아따 그런 사람들은 넣지 마세요. 그 사람들 시내버스 타지도 않는 사람들이라서 아무것도 모릅니다. 말만 전문가지 전문가란 분들 실상은 전문적인 거 하나도 없는 분들이라요. 만날 버스 타고 다니는 우리가 더 잘 알지요.”



그 시민의 말씀대로라면, 전수식 창원시장 예비후보는 한편 전문가이면서 다른 한편 우리이기도 했다. 전수식 후보도 인사말을 통해 나는 행정전문가이자 노동자다. 누구보다 잘 할 자신 있다. 본선경쟁력 있는 내가 후보가 돼야 지방정부 교체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개소식에는 이기우, 허성무 창원시장 예비후보도 참석해 화합과 단결의 정신으로 더불어민주당 창원시장 후보 경선에 임할 것을 다짐했다. 김지수 도의원, 이옥선, 이민희, 한은정 시의원 등 수많은 하객이 참석해 엘리베이터 입구까지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참석자들은 한결같이 해양신도시 시민반환과 창원시 교통혁명의 가는 길에 전수식 창원시장 후보의 선전을 기원했다.


 

 



Posted by 파비 정부권

"난맥상에 빠진 창원시정, 유일한 지방행정전문가만이 살릴 수 있어" 

"공천권자의 눈치만 보는 정치인, 시민 안중에 없는 독단행정의 표본"

"해양신도시는 공영개발로 시민의 품에 돌려주어야"

"일회성 정치 목적이 아닌 6년에 걸친 택시운전사 이력에 '진정성 있는 창원시장감'"

"3.15의거, 부마항쟁 등 기리는 한국민주주의전당 유치"



 

정치인 시장에 의해 난맥상에 빠진 창원시정을 바로잡고 준비기간 없이 시정을 제자리로 되돌릴 수 있는 후보는 저 전수식밖에 없다고 자부합니다.”

 

37일 오전 1130분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전수식 더불어민주당 창원경제사리기특별위원회 위원장(전 마산부시장)이 창원시장 선거에 출마를 선언하였다.

 

전수식 후보는 창원시장에 출마한 후보 중 자신이 유일한 지방행정 전문가임을 강조하며 정치인 출신 시장이 만들어놓은 잘못된 시정을 바로잡을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이는 현 안상수 창원시장을 겨냥한 발언임과 동시에 민주당 내 창원시장 후보군 중에서도 정치인 출신의 다른 후보들과는 달리 자신이 유일한 지방행정 전문가임을 내세운 전략인 것으로 보인다.

 

전수식 후보는 그동안 스타필드 창원점 입점, SM타운, 해양신도시 등과 관련해 안상수 시장과 각을 세우며 차별화를 시도해왔다. 특히 최근 공영개발로 해양신도시를 시민의 품으로 돌려주자!” 시민운동도 그가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수식 후보는 출마선언문에서 세계를 놀라게 한 평화적 촛불혁명은 문재인 정부를 탄생시키고, 우리사회 곳곳에 누적된 적폐의 청산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특정정당의 공천만 받으면 자질이나 정책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무조건 표를 몰아주는행태에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서 그는 그러다보니 공천권자의 눈치만 보고 시민은 안중에도 없는 독단행정으로 창원이 오늘날 이 지경이 되었다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그래서 그는 창원시를 살리기 위해서는 행정 경험이 많고 역량을 지닌 시장의 시정혁신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전수식 후보는 진주중학교, 부산기계공고를 졸업하고 마산 한일합섬에서 직장생활을 하다가 뒤늦게 경남대학교에 입학하여 경영학을 공부하였다. 대학 재학 중 행정고시에 합격하고 1980년 졸업과 동시에 국세청에서 공무원 생활을 시작했다.

 

1985년 경남도청 법무담당관으로 자리를 옮긴 그는 청와대 행정관, 도지사 비서실장, 경제통상국장, 자치행정국장을 거쳐 마산시 부시장을 끝으로 2006년 공직생활을 마무리했다.

 

이후 김두관 경남지사에게 발탁되어 경남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을 지냈으며 현재는 경남이주민노동복지센터 이사장을 맡고 있다. 또 그는 현재까지 6년 여 택시운전사로서 생업에 종사하는 특이한 이력을 지니고 있기도 하다

 

지난해 가을 택시운전 경험담을 기록한 책 <택시운전사 전수식>을 펴내 지역사회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일회성 정치 목적이 아닌 6년에 걸친 택시운전사 이력에 "진정성 있는 창원시장감"이라는 칭찬이 많았다. 아래에 전수식 후보의 출마선언문 전문을 소개한다.

 

 

 출 마 선 언 문

 

존경하는 창원시민 여러분!

 

다가오는 6.13 지방선거는 한국 민주주의 역사에서 매우 각별한 의미를 지닌 선거입니다.

세계를 놀라게 한 평화적 촛불혁명은 문재인 정부를 탄생시키고우리사회 곳곳에 누적된 적폐의 청산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고자 하는 국민적 열망이 면면히 이어지고 있는 지금이야 말로 30년 독주의 지방정부를 교체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지난 30년간 경남은 특정정당의 공천만 받으면 그 사람의 자질이나 정책 같은 것은 묻지도따지지도 않고 무조건 표를 몰아주었습니다그러다보니 공천권자의 눈치만 보고 시민은 안중에도 없는 독단행정을 함으로써 창원이 오늘날 이 지경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바꿔야 합니다.

특정 정당이 독점해온 창원시정을 교체하여 시민이 주인이 되는 진정한 지방정부를 만들어야 합니다.

그 선두에 저 전수식이 앞장서겠습니다.

 

MB정부가 졸속으로 강제통합한 창원시는 8년이 지나도록 통합의 효과는커녕 계속 침몰하고 있습니다키를 쥔 창원호 선장은 헛된 정치구호와 잘못된 판단으로 시민들의 삶을 점점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인구는 줄어들고경기는 침체되고청년들은 창원을 떠나고 있습니다대한민국의 중추도시가 지방의 저변도시로 추락하고 있습니다.

 

이제 시민 여러분들이 창원을 변화시켜야 합니다말잔치만 요란한 정치인이 아니라진정성과 낮은 자세로 시민에게 다가가는 살림 잘사는 시장을 뽑아야 합니다.

 

무한경쟁의 거친 파도 속에서 방향을 상실한 채 표류하고 있는 창원호를 살리기 위해서는 시정을 혁신할 수 있는 행정에 대한 경험이 많고역량을 지닌 시장이 필요한 때입니다.

 

저는 공직생활 25년 동안 경남의 청사진을 만들었고통합 창원시의 한 축인 마산부시장으로 살림살이를 챙겼으며지난 6년간의 택시운전 경험을 통해 서민들의 애환과 바램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시민 여러분께서 저에게 창원시정을 펼칠 기회를 주신다면,

 

1. 마을자치생활자치의 전범을 만들겠습니다.

지방분권개헌에 대비하고시민이 주인이 되는 지방자치의 표본을 만들어가겠습니다모든 시정에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주민의 의사가 시정에 직접 반영되는 주민자치를 구현하겠습니다.

 

시 본청은 기획업무만 관장하는 조직으로 과감하게 축소하고역할이 애매하여 시민에게 혼란을 주는 구청은 없애겠습니다그 대신 읍면동에 업무와 권한을 대폭 위임하여 민원처리예산의 편성과 집행을 책임지고 처리하는 풀뿌리 주민자치시대를 열겠습니다.

 

2.일자리가 많고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는 창원을 만들겠습니다.

창원공단에 ICT를 접목한 산업고도화를 추진하고공공과 민간 첨단연구소를 유치하며독자 기술을 가진 중소기업은 대기업 종속의 하청업체에서 고유 브랜드의 강소기업으로 육성하여 기반산업의 기초를 든든히 하겠습니다.

 

또한, 4차산업에 대비한 로봇 등 비교우위산업을 집중 육성하고해외로 떠난 기업의 U턴을 위한 선제적 지원방안도 강구하겠습니다.

 

3.민주화의 상징도시문화예술도시최고의 환경도시를 만들겠습니다.

3.15의거부마항쟁을 기리는 한국민주주의 전당 유치마창진에 산재한 근현대 문화유산을 발굴·현창하며낙동강과 주남저수지를 연계한 생태환경도시긴 해안선을 이용한 관광휴양도시를 만들어나가겠습니다.

 

공원과 녹지가 많은 푸른 도시도시에 디자인을 입힌 창원만의 차별화된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4.엄마가 행복한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결혼·출산·육아·교육에 지친 엄마들에게 희망이 되는 창원을 만들겠습니다출산장려책은 물론직장맘이 자녀들 걱정 없이 일할 수 있도록 방과 후 교육 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아울러 자녀들의 학비지원친환경 급식에도 관심을 쏟겠습니다.

 

5.안전한 도시 창원을 만들겠습니다

태풍지진에 안전하도록 사전대비에 만전을 기하고취약한 화재시설은 과감하게 바꿔나가겠습니다법과 규정을 준수토록 해서 어린이나 노약자가 안전한 도시로 탈바꿈시키겠습니다.

 

존경하는 창원시민 여러분!

 

정치인은 시민이 편안하게 살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하지만지금은 거꾸로 시민이 정치인을 걱정하는 시대입니다제가 이 잘못된 흐름을 바꿔서 시민이 주인이 되는 시대를 열겠습니다정치와 행정은 높고 가진 자보다 낮고가난하고소외된 시민들에게 따뜻하게 다가가야 합니다.

 

저 전수식은 올해 창원시장에 출마하는 여러 후보 중에서 유일한 지방행정전문가입니다정치인시장에 의해 난맥상에 빠진 창원시정을 바로잡고준비기간 없이 바로 시정을 제자리로 되돌릴 수 있는 후보는 저 밖에 없다고 감히 자부합니다.

 

저는 택시운전 6년 동안 손님을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모셨듯이창원시정 또한 임기 4년 동안 초심을 잃지 않고 창원시민 여러분이 원하는 목적지까지 행복하고 안전하게 모시는 창원호 선장이 되겠습니다.

저에게 많은 성원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18. 3. 7.

 

더불어민주당 창원시장 예비후보 전수식

 

 


Posted by 파비 정부권

엊그제 3.1절을 맞아 창원시 마산 진전면 <애국열사당>에서 <제99주년 3.1절 애국지사 추모제>가 열렸습니다. 김경영 씨도 이 행사에 참석하였는데 저는 운전기사 겸 사진기사로 따라갔습니다. 가보니 지역에 유명인사들은 거의 다 오셨더군요. 이런 때가 아니면 언제 제가 그분들을 뵈올 수 있겠습니까. 참 잘 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가올 6.13지방선거에 창원시의원으로 출마하고자 하는 친애하는 전홍표 박사님께서 "왜 형수님 사진만 찍고 내 사진은 안 찍어주냐"며 투덜거리셨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모이기 전에 전홍표 박사님과 김경영 씨의 사진부터 찍어드렸습니다. 



역시 얼굴이 크지요? 그런데 "왜 김 대표님만 찍어주고 나는 안 찍어줍니까?" 하고 항의를 하는 분이 한 분 더 계셨습니다. 다름 아닌 주철우 창원시 의원님이셨습니다. 물론 농담인 줄은 알지만, 그래도 "미안합니다" 하고 사과를 드린 뒤 그분 사진도 찍어드렸습니다. 


전홍표 박사님 사진 밑에 작게 첨부된 사진이 바로 그것입니다. 주철우 의원 옆에 앉아 계신 분은 이옥선 의원님이십니다. 우리 동네 시의원이신데 이번에 아마도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도의원에 출마하실 걸로 예상됩니다. 두 분 앞에 게신 분은 역시 우리 동네 국회의원이신 이주영 의원과 존경하는 김종대 창원시의회 부의장님이십니다. 


이 두 분은 나중에 추모사를 하게 되는데 김종대 의원은 엄숙하고 경건하게 추모사를 하셨지만, 이주영 의원은 뜬금없이 "북핵저지" 이야기를 해서 좀 어이가 없었습니다. 수많은 선조들의 피가 서린 3.1절이 일제와 싸운 게 아니라 북핵과 싸운 날이었던가? 하고 잠시 헷갈리기도 했습니다. 



위 사진은 추념식에 앞서 독립운동을 하다 순국하신 애국지사 추모제가 열리는 모습입니다. 바람이 엄청나게 세차게 불었습니다. 위 왼쪽 사진은 추모제가 거행된 숭절사이고 그 옆은 숭절사로 오르는 계단 아래 모습입니다. 추모제가 끝나고 계단 아래 이곳에서 추념식이 열렸습니다. 


전홍표 박사의 거부할 수 없는 부탁에 따라 숭절사 계단 위쪽에서 계속 망원렌즈로 사진을 찍어 드렸습니다. 바로 앞에 허성무 전 경남부지사님도 보이는군요. 이번에 창원시장 선거에 출마하실 예정이지요. 김경영 씨(더불어민주당경남도당 여성정치인권특별위원장, 전 경남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전 경남여성회 회장)와 허성무 후보는 어딘가 한곳을 관심 깊게 응시하며 살짝 미소 짓고 있는데 전홍표 박사는 혼자 약간 떨떠름한 표정이군요. ㅋㅋ  



음, 이번엔 허성무 전 경남부지사와 전홍표 박사는 진지하게 어딘가를 응시하고 있는데 김경영 씨만 눈을 감고 졸고 있군요. 아니면 뭔가 깊은 생각에 잠긴 것일까요? 태극기의 의미에 대해 생각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혹시 강특보가 질문하러 올지도 모르니까요. 아무튼 피장파장. ㅎㅎ 



사실 제가 높은 곳에 올라가 세차게 몰아치는 찬바람을 견디며 망원렌즈를 당기고 있었던 이유는 딱 한가지였습니다. 이날 추념식의 하이라이트, 만세삼창 장면을 찍기 위해서지요. 이왕 세 분이 하나의 렌즈 안에 들어오는 자리에 앉아 계시니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회다 싶었습니다. 


그런데 만세삼창 순서가 오고, 한쪽 구석에서 세찬 바람과 추운날씨에 발을 동동 구르고 있던 우리는(사진사가 저 포함 두 분이 더 계셨습니다) 잽싸게 포인트로 달려가 카메라 뷰파인더에 눈을 갖다댔습니다. 


그런데 헉~ 아래와 같이 태극기만 물결치고~ 세 사람의 얼굴은 아예 보이지도 않는군요. 

 



그래도 영 성과가 없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아래 사진을 보십시오. 연사로 찍었더니 얼굴 보이는 만세삼창 사진 하나는 건졌습니다. 역시 전 박사님의 떨떠름한 표정이 압권이군요. ㅋㅋ 





전 박사님, 무언가 부족한 듯 계속해서 태극기를 들고 계십니다. 혼자서... ㅎㅎㅎ


많은 사람들에 파묻힌 가운데도 잘 보입니다. 역시 정치하려면 얼굴이 커야 한다는 걸 새삼 느끼게 됩니다. 음, 허성무 후보님의 얼굴 크기도 만만치 않습니다. 생각해 보니 진짜 얼굴 큰 사람 생각나네요. 우리 아파트와 이름이 같은 아파트에 사시는 그 분, 김성진 씨라고. ㅋㅋㅋ 




1919년에 일어난 4.3삼진의거는 '1919년 3월 28일에 일어난 진동면 고현의거를 뒤이은 만세시위로서 고현의거에서 검거되지 않은 변상태, 변상헌, 권영대, 권태용 등이 비밀리에 삼진의거를 도모하였다'고 합니다. 이때 일본군의 무력진압에 의해 8분이 순국하셨다고 합니다. 


진전면 양촌리에 8의사묘역이 있으며 진동면 고현리 입구에 8의사창의탑이 세워져 있습니다. 삼진의거는 진동, 진전, 진북의 3개 면 주민들이 연합하여 봉기한 만세운동으로 다른 지역의 시위와 달리 매우 조직적인 의거였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역시 항쟁의 도시 마산답습니다. 4.19혁명의 기폭제가 된 3.15의거와 10.26을 이끌어낸 부마항쟁이 이곳 마산에서 일어났습니다. 


그러나 저항의 도시 마산은 1990년 이른바 김영삼 전 대통령과 노태우, 김종필이 주도한 3당합당 이후로 대표적인 보수정당의 텃밭이 되었습니다. "말뚝만 박아도 당선된다"는 말이 생기게 된 부끄러운 지역 중 하나가 바로 마산입니다. 


그러나 이곳에도 이제 서서히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이날 추모제 행사장에 불었던 세찬 바람이 그걸 말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확 바꾸어 보라! 는 애국지사님들의 계시가 그 바람 속에 있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을 해 봅니다. 


아무튼 다가오는 6.13지방선거에서 허성무 창원시장 후보님, 전홍표 창원시의원 후보님, 그리고 무엇보다 경남도의원 더불어민주당 비례후보에 출마하고자 열심히 준비하고 있는 김경영 씨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아, 그리고 이옥선 의원님과 주철우 의원님도 뜻하신 바 이루시기를 바랍니다. 


그러고 보니 모두 제 한표가 필요한 분들이군요. 저한테 좀 잘 보이세요. ㅎㅎㅎㅎ 


그리하여 태극기 물결은 계속됩니다. 감사합니다. ^&^   


Posted by 파비 정부권

처음엔 좀 어색했습니다. 정치하는 언니? 왜 그런 표어를 골랐을까 의아했지요. 그러나 이제는 좀 이해가 됩니다. 정치하는 언니, 이것은 사회에 만연한 하나의 터부에 대한 저항이며 도전이며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파이어니어의 심정으로 만든 슬로건이 아닐지, 그리고 여성운동에 몸담은 후배들을 향한 손짓이 아닐지,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대선투표인증샷


아무튼 김경영 씨가 정치를 하겠다고 합니다. 그래서 경남여성회 사무국장부터 시작해서 부설샛별지역아동센터장, 마산여성회장을 거쳐 경남여성단체연합 여성정책센터장, 한국여성단체연합 성평등지역정치위원장, 경남여성회 회장과 대표를 지내며 이어온 여성운동 활동가로서의 삶도 경남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를 끝으로 올 2월에 정리했습니다.

 

그녀는 대학에 입학하던 1982년부터 운동가의 삶을 살았다고 합니다. 당시는 엄혹하다는 말로도 표현이 안 되는 실로 참혹한 시대였습니다. 땡전뉴스란 말이 있을 정도로 모든 언론은 입을 닫았으며 정권찬양에만 열을 올리던 그런 시대였지요. 전두환 정권이 시작되던 80년대 초에 그녀의 대학생활은 시작되었던 것입니다.

 

서울에 있는 대학에 가고 싶었지만 그 시절 여자아이를 대학에 보내는 부모는 그리 흔치 않았습니다. 그래서 장학금을 받고 학업을 할 수 있는 지역의 국립대에 가기로 마음을 먹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전체수석으로 들어갔던 대학에서 그녀는 공부 대신 깃발을 들고 마이크를 잡았습니다.

 

1학년 때부터 탈춤반 동아리패에 가입한 그녀는 학도호국단 철폐 투쟁에 앞장섰으며 총학생회를 부활시키는 운동의 선봉이 되었습니다. 투쟁만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초대 총여학생회장으로서 당시로서는 생소한 주제의 토론회도 열고 문화행사도 만들고 교육프로그램도 기획했습니다.

 

학자가 되는 포부를 가졌던 그녀가 왜 운동권의 길로 빠져들었을까. 그것은 저로서는 알 수 없지만 아마도 먼저 알게 된 자의 의무감, 폭압적 정권에 대한 저항의식,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 같은 것들이 아니었을까 짐작은 해봅니다.


창원대 졸업 기념사진


1986, 김경영 씨는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공장으로 갔습니다. 이른바 위장취업이란 것을 했죠. 모든 사람들이 사찰 대상이었기 때문에 그녀는 남의 주민등록증을 빌려 거기에 자기 사진을 붙이고 취업을 했던 것입니다. 1987년의 격랑 속에서 동료들과 함께 노조를 만들었고 나중에 노조위원장이 되었습니다.

 

1995년까지 그녀의 노동운동은 순탄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흔히들 마창노련이라 부르는 마산창원노동조합총연합에도 깊이 관여했으며 교육선전국장을 맡았습니다. 경찰에 체포되어 유치장에 감금, 강제해직 되기도 했고, 두 차례의 직장폐쇄에 맞서 길고 긴 투쟁의 여정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물량감소에 맞서 현장확인차 바다 건너 일본 본사에도 다녀왔습니다.

 

그렇게 10년 동안 김경영 씨는 노동운동의 최선봉에서 싸웠습니다. 마산수출자유지역의 외자기업에 맞서 많은 노동자들, 특히 여성노동자들이 투쟁했지만 한국웨스트전기노조의 승리는 빛나는 성과 중 하나였다고 모두들 인정합니다.


한국웨스트전기노조 위원장 시절


학생운동 4, 노동운동 10, 여성운동 18, 도합 32년의 인생을 운동에 바친 김경영 씨의 지난 세월을 왜 굳이 장황하게 늘어놓았는가. 그녀가 정치를 한다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녀의 32년 운동 인생 자체가 정치였습니다. 그러므로 새삼스러운 정치선언 자체가 난센스일지도 모릅니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출마를 해야만 정치인이 되었다고 알고 또 그렇게 말하므로 김경영 씨의 정치선언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로 하겠습니다. 김경영 씨가 정치를 하겠다 선언하자 많은 분들이 환영과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왔습니다. 그러나 뜻하지 않은 곳에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는 분도 계십니다.

 

사실은 이렇게 장황하게 이야기를 늘어놓은 것도 이 얘기를 하고 싶어서입니다. 뜻하지 않은 곳이란 이른바 진보정당을 자임하는 몇몇 정당에 관계된 분들일 것입니다. 학생운동부터 시작해서 노동운동을 거치고 여성운동에 오래 헌신한 사람이 왜 민주당에 들어가느냐는 불만인 것입니다.

 

하지만 지난 18년 여성운동을 할 때 어떤 지지나 지원도 보내지 않았던, 관심조차 두지 않았던 분들이 갑자기 잘 아는 사람인양 관심을 표하는 것까지는 좋은데, 변절이니 훼절이니 이런 얼토당토않은 뉘앙스를 풍기는 행동을 하는 것은 좀 심하게 말해서 역겹습니다.



내가 먹기는 싫은데 남이 먹겠다고 하니 아까운 그런 심정일까요? 철없다는 생각마저 듭니다. 세상물정 모르는 어린아이 정도로 생각하고 그저 넘어가면 그뿐이지만, 일단 그런저런 소수 일파의 여론이 있다는 점은 알고 갔으면 해서 기록해둡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진보가 아니며 우리만 진보라는 근거가 희박한 자기 확신은 도대체 어디서 오는 것인지는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물론 근거가 아주 없는 것은 아니겠지요. 말하자면 이런 경웁니다. 김경영 씨가 민주당 광역비례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하자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이 있다고 합니다.

 

가 빨갱이라카더라.”

 

새누리당에서나 나올 법한 소리가 민주당에서 나오다니. 그런데 이렇게 말씀하시는 소리를 우연히 제 두 귀로 직접 들었다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일 것입니다. 경악해야 할 일이었지만 너무 어이가 없어서 피식하고 웃음만 나오고 말았습니다. 그분은 그 앞에 이런 말씀도 하셨습니다.

 

가가 당을 위해서 한 일이 뭐가 있노?”

 

당을 위해서 한 일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할 일이, 그리고 무엇을 할 수 있는 역량이 얼마나 있는지 그게 더 중요한 것이 아닌가요? 비례대표의 목적을 생각한다면 당의 정체성을 보다 개혁적으로 견인하면서 비전을 제시하고 실행할 수 있는 그런 인물이 필요한 것이 아닌가요?


 

가는 빨갱이라카더라는 그분은 당을 위해 얼마나 많은 일을 하셨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김경영 씨도 더불어민주당을 위해서 많은 일을 했으며 문재인정권 창출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는 점은 분명히, 자신 있게, 보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빨갛지도 않습니다. 술도 잘 안 마시니 얼굴 빨개질 일도 별로 없고요. 

 

김경영 씨는 지난 대선 시기 문재인대선후보경남선대위 상임선대위원장으로 활동했습니다. 그녀는 상임선대위원장이라는 명함만 걸어놓은 것이 아니라 매일 아침부터 저녁까지 현장에 나가 뛰었습니다. 그때도 제가 기사로 몇 번 따라 나간 적이 있기 때문에 잘 알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김경영 씨의 32년 운동인생은 민주정권을 수립하는데 자양분이 되었다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국민의 정부는 민주당 당원들로만으로 탄생시킨 정부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전민련 등 재야가 받침이 됐고 그것도 모자라 나중에는 이른바 새 피를 수혈하기까지 했습니다.

 

참여정부는 명실공히 각성된 시민이 주축이 되어 만든 정권 아니었습니까? 이런 얘기까지는 할 필요가 없지만, 아무튼, 김경영 씨는 상임선대위원장으로서 정권 창출에 확실한 기여를 했다는 점, 지난 32년 운동정치가 더불어민주당 정권의 바닥 저 한구석 어느 곳에 온전히 깔려 있다는 점, 이것만은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문재인대선후보경남선대위 상임선대위원장 시절


그러므로 부탁드리건대 서로 협력과 경쟁을 통해 상호발전을 추구하시되 가는 빨갱이라커더라라든가 가가 당을 위해 한 일이 뭐 있노?”와 같은 말씀은 안 해주셨으면 합니다. 제 두 귀로 그 이야기를 듣고는 얼마나 놀랐던지. 상황이 이해는 됩니다만, 민주당은 더 많이 더 개혁적으로 진보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김경영 씨가 정치를 한다고 합니다. 잘한 결정이기를 바랍니다. 이 결정을 계기로 더 많은 여성들이 더 적극적으로 정치에 진출해서 더 평등한 세상을 만드는 아름다운 정치를 해주시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상처받을까 걱정스런 마음도 있지만 두려움 없이 헤쳐나가길 바랍니다. 그런 거 있지 않습니까. 투쟁정신으로. 개척정신이라고 해도 좋고.  

 

새벽에 일어나 장황하게 썼습니다만, 넓으신 아량으로 양해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가 알기로, 더불어민주당의 당헌당규에도 명시되어 있을 것으로 압니다만, 일반 공직후보 공천기준에는 당기여도가 중요하지만, 비례후보 공천기준에는 이보다는 정체성, 전문성, 의정활동 능력을 중시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만약 당기여도를 공천기준으로 삼는다면 그것은 비례대표제의 본질에 역행하는 처사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자칫 끼리끼리 의원직 나눠먹기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그렇다고 해서 김경영 더불어민주당경남도당 여성정치인권특별위원장의 당기여도가 남들보다 약하다는 말은 아닙니다. 


이런 시절도 있었군요. 기억에 없는 시절입니다. ㅠ


앞서도 말했듯 그녀는 평생을 민주화운동과 시민사회운동에 바쳤으며 문재인대선후보경남선대위 상임선대위원장으로서 정권교체에도 큰 역할을 하였습니다. 정체성과 전문성, 의정활동 역량은 이미 지역사회에서 충분히 검증된 인물입니다. 아마도 그래서 가는 빨갱이라카더라는 말이 나오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변절자론에 대해선, "김경영 씨는 더불어민주당 당원이 생애 최초의 당적"이라고 하니 더 이상 말이 필요없겠군요. 그리고 학생운동, 노동운동, 시민사회운동 출신 운동권들이 가장 많은 곳은 더불어민주당 아니겠습니까. 유전자 계승이란 측면에서 보더라도 변절 운운은 번지수가 틀렸다고 봅니다. 


좋은 아침 되십시오. ^&^

Posted by 파비 정부권

국내 방위산업 핵심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허성무 전 경남도 부지사(새미래정책연구소 소장)가 주최한 <방산강소기업육성포럼>이 지난 7일 오후2시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사진=허성무블로그


방산비리 근절하려면?


패널들의 발제가 모두 끝난 후 한 참석자는 이런 질문을 하였다.

 

방산비리가 극심하고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데 근절방안이 있습니까?”

 

장성 출신인 성영민 국방정책 자문위원이 답변했다.

 

중국에서도 방신비리 문제가 있어서 대대적인 숙청작업이 전개된 적이 있습니다. 중국은 우리와는 달라서 공산당의 전폭적인 지지와 지원 아래 방산비리 척결작업이 수행됐습니다. 그것은 우리와는 다른 중국의 특성에 기인한 것입니다.”


사진=허성무블로그


이어서 그는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방산비리는 어떻게 근절할 수 있겠는가 하는 문제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말했다.


국민의 전폭적인 지지가 있어야 가능

 

대한민국에서 방산비리, 국방비리를 근절하려면 중국에서 공산당의 전폭적인 지지가 있었듯이 전 국민의 전폭적인 지지가 있어야 가능한 것입니다. 그래야만 방산비리를 확실히 척결할 수 있습니다.

 

정확하게 워딩을 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대략 위와 같은 취지의 질문과 답변이 오갔다. 아마도 대한민국 여의도 정치의 난맥상을 꼬집은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무조건 꼬투리만 잡으려고 하고 막말 해대고 생떼부리는 야당(자유한국당)은 실로 문제 중의 문제다.

 

사진=허성무블로그

허성무 소장이 주최하였다는 점에서 <방산강소기업육성포럼>은 신선하게 다가왔다. 그는 창원시장 민주당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 중 한사람이다. 세상이 많이 변했고 변해가고 있구나 하는 것을 느꼈다. 참석자들 대부분은 방산기업관계자였고 패널 네 분 중 두 분은 국방부 관계자, 한분은 교수, 한분은 방산기업 임원이었다.

 

방위산업은 창원의 미래 먹거리산업 


무기는 안 만드는 것이 가장 좋은 것이겠지만, 남과 북이 대치하고 있는 분단현실에서 방위산업은 안보와 직결되는 문제로서 엄중히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이왕 방위산업을 육성해야 한다면 청년실업, 일자리 확보 등과 연계해 생각해보는 것도 좋은 방편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런 점에서 나에게는 매우 특이한 경험의 토론회였고 새로운 공부를 하는 기회가 되었다. 그러나 역시 무엇보다 크게 기억에 남는 것은 방산비리 근절방안에 대한 성영민 장군의 답변이었다.


중국은 공산당의 전폭적인 지지가 있어 대대적인 방산비리 척결이 가능했다. 우리나라는 중국과는 근본적으로 정치환경이 다르다. 그렇다면 방산비리 척결은 할 수 없는가. 그렇지 않다. 국민들의 전폭적인 지지가 있다면 과감하고 단호하게 방산비를 척결할 수 있다.”


사진=허성무블로그


결국 답은 국민의 지지

 

이날 포럼의 좌장은 허성무 새미래정책연구소 소장이 맡았고 발제는 성영민 국방정책자문위원(국방안보포럼 국방위원장), 원용구 전 국방과학연구소 사업부장, 김진곤 부산대학교 나노메카트로닉스 교수, ()엠스코 이효재 부사장이 진행했다.

 

특히 허성무 소장은 이날 포럼에서 창원의 미래 먹거리가 될 방위산업 육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쏟아져 눈길을 끌었다. 이번 포럼은 함께 만들어가는 창원시 방산강소기업 육성이라는 취지로 일선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문가와 방산기업 관계자 등 각계각층의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Posted by 파비 정부권

걸어서 16분이라니. 글쎄 책 이름치고는 생경하다. 공민배(전 창원시장) 씨는 왜 이런 제목의 책을 내게 되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로. 걸어서 16분?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할 수 없는 이름이었다.



출판기념회(2018년 1월 26일 오후4시 창원세코)를 앞두고 개최한 간담회에 참석한 블로거들도 고개를 갸웃거리기는 마찬가지였다. ‘걷는다는 행위’와 ‘16분의 시간’이라는 다소 이질적이면서도 야릇한 관련성을 내포한 두 개념 사이에 어떤 사연이 숨어 있는 것일까.


하지만 궁금증은 손쉽게 풀렸다. 공민배 전 창원시장의 설명을 듣고서 사람들은 탁 하고 무릎을 치며 16이라는 숫자가 주는 묘한 운명 같은 느낌을 신기하게 여겼다. 물론 그 16이라는 숫자는 의도하고 만들어진 것은 아니었다.


“시청에서 나와서 도청까지 걸어보았어요. 그냥 평상 걸음으로. 그랬더니 16분 걸리더라고. 그래서 생각했지. 아, 여기서 저기까지 걸어가는데 16분밖에 걸리지 않는구나. 그런데 나는 이 짧은 거리를 16년이라는 긴 세월 걸어왔구나, 그런 상념이 들더라고.”


그것은 실로 기묘한 숫자였다. 한 블로거가 물었다.


“16분이라는 거리는 쉽게 갈 수 있는 거리죠. 하지만 그 거리를 가기 위해서 16년이라는 긴 세월을 보냈다는 데는 남다른 의미가 있을 거라고 보이는데요. 말하자면 여기는 경남이잖습니까? 일종의 선택의 문젠데요. 줄을 잘 서셨다면 손쉽게 걸어올 수 있는 16년이 아니었을까 그런 생각도 드는군요.”



공 전 시장은 웃으며 대답했다. 그의 웃음에서 특유의 어눌함이 묻어나왔는데 그것은 아주 정겨운 느낌을 주었다.


“그러니까 그럴 수도 있지만, 그건 뭐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도 아니고 해서도 안 되고. 창원시장 세 번 연임할 수도 있지 않았느냐 그런 질문을 하는데, 그건 또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열린우리당으로 국회의원 선거에 나섰고 도지사 선거에도 나갔지요. 그렇게 (16년 세월이) 흘렀네요.”


창원시장을 끝으로 공직에서 떠난 공민배 전 창원시장이 2018년 지방선거에 경남도지사 후보로 출마하게 된다면 그때까지가 16년이라는 것이다. 묘한 우연의 일치가 만들어낸 숫자였지만 한 블로거가 덕담을 해주었다.


“원래 16이란 숫자는 축구선수들이 선호하는 숫자인데요. 에이스가 7번과 10번이잖습니까? 이 번호를 누군가 차지하고 나면 남는 숫자가 없죠. 그래서 16번을 쓰는데요. 1과 6을 더하면 7번이 된다는 거지요. 16은 럭키 세븐이란 뜻입니다.”


공민배 전 시장의 자서전 <걸어서 16분>은 공 전 시장이 창원 소답동의 중농에서 태어나 성장기와 대학생활, 행정고시에 합격하고 공무원이 된 이야기, 39세로 최연소 함양군수가 되고 초대와 2대 민선 창원시장을 지내면서 겪었던 이야기들을 담담하게 그리고 있다.


특별히 문재인 대통령 부부와의 일화와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 권영길 후보에게 도지사 후보직을 양보한 비하인드 스토리가 눈길을 끌었다. 누군가 다시 한 번 물어보았다. 그때 왜 그러셨어요?


“내가 먼저 전화를 했죠. 문재인 대통령에게, 당시는 대통령이 아니었지만, 내가 먼저 전화를 걸었어요. 당시는 어쨌든 정권교체를 해야 되고 진보 쪽의 지지를 받아야 되니까, 제가 사퇴하겠습니다, 그랬더니, 고맙다고 그러더라고. 허허.”


문재인 대통령은 속내를 잘 드러내지 않는 성격이라고 했다. 그런 분이 공 전 시장이 먼저 전화를 걸어 “제가 사퇴하겠습니다” 했을 때 그저 “고맙다”는 말만 했을 때는 사실은 속으로 얼마나 애를 태웠을지 짐작이 가는 대목이다.


공 전 시장은 큰일(대선)을 앞두고 민주당과 진보진영이 대동단결해야 하는 판에 분란을 일으키지 않으려면 본인이 먼저 사퇴의 말을 해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문재인 대통령(당시 당대표)로서야 먼저 이래라 저래라 할 처지도 성격도 아니었던 것이다.


공민배 전 시장은 올 6.13 지방선거에 도지사 후보로 다시 나선다는 계획이다. 아마도 짐작컨대 이번 출판기념회도 그런 차원에서 진행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현재로서는 여권이든 야권이든 딱히 출마를 선언한 후보는 없다.


△ 사진=국제뉴스 오웅근 기자


오로지 여권에서는 공민배 전 창원시장만이 깃발을 들고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을 따름이다. 야권(자유한국당)에서는 김영선 전 의원이 출마를 선언하고 활동하고 있다고 하지만 아직 여론의 주목을 받고 있는 모양새는 아니다.


오히려 박완수 의원과 윤한홍 의원이 야권의 도지사 후보로 낙점되지 않겠나 하는 관측이 우세하다. 물론 박완수 의원은 공개적으로 불출마 선언을 했지만 일각에서는 여전히 가능성을 버리지 않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관건은 김경수 민주당 의원이다. 김경수 의원이 출마한다면 도지사 당선은 떼놓은 당상이라고 다들 생각한다. 거기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보았다. 계속 불출마 의사를 피력하고 있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혹시 김경수 의원이 출마한다면 어떤 대책을 갖고 계시나요?


“허허, 글쎄요. 출마 안 할 걸로 봅니다. 중앙 쪽 정부나 국회에서 할 일이 많은데 여기까지 내려올 까닭이 있을까요. 그렇지만 그래도 출마한다면 눌러야지 뭐. 싸워서 이겨야지. 그 수 밖에 더 있습니까. 하하, 거기에 대해서는 내가 뭐 확신도 있고 의지도 있고 그렇습니다.”


내일이 출판기념회다. 걸어서 16분. 공민배 전 시장은 “1분 걷는데 1년씩 걸린 셈”이라고 말했다. 16년 세월이 내일 출판기념회에서 어떤 방식으로 표현될지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 걸어서 16분.


아무튼 특이한 제목이다. 걸어서 16분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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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기가 달력에 등장하는 세상이 됐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신년인사회에서 초등학생의 그림을 물고 늘어지며 한 말이라고 합니다. 아래 그림이 문제의 초등학생 그림입니다. 이 그림은 우리은행이 주최한 미술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내가 봐도 참 잘 그렸습니다. 충분히 대상을 받을 만한 작품입니다. 우리은행은 이 그림을 포함 우수작으로 뽑힌 그림들을 이용하여 달력을 제작했던 모양입니다. 우리은행의 취지나 의도도 훌륭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홍준표 이 한마디에 이어 자유한국당 장제원 대변인도 논평을 냈습니다.

 

인공기가 태극기보다 위에 그려져 있고, 북한과 대한민국이 동등한 나라인 것처럼 묘사돼 있다.”

친북 단체도 아니고 우리은행이라는 공적 금융기관의 달력에 인공기 그림이 들어가 있는 것을 보고 두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이제 학생들은 미술대회 수상을 위해 인공기를 그리고 미대 교수는 이런 그림을 우수상으로 선정하게 될 것

 

공당 수석대변인의 논평치고는 참 수준이 낮아도 한참 낮습니다. 자를 들고 태극기와 인공기 중 어느 게 더 위에 그려져 있는지 재어 본 모양입니다. 눈으로는 도저히 분간하기 어려울 테니 말이지요. 아마 장제원 대변인은 초등학생의 머릿속 종북사상을 재어 보고 싶었던 게 아닌가 생각될 정도로 유치한 발언입니다.  

 

급기야 자유한국당 외곽세력이라고 할 수 있는 엄마부대 주옥순 대표 등은 우리은행 앞에 몰려가 피켓을 들고 시위까지 벌였습니다. 실로 가관이 따로 없습니다.

 

그런데, 그런데 말입니다. 자유한국당은 지난 대선 때 심지어 대선홍보물에도 인공기를 버젓이 그려 넣은 전력이 드러나 내로남불이라는 지탄을 받고 있는데요. 자세히 살펴보니 북한 인공기가 무려 두 장이나 그려져 있군요. 한 장도 아니고 두 장씩이나 그려 넣었다 이 말씀이지요.  

 


장제원의 눈을 빌어 보면, 이거 명백하게 북한을 찬양 고무하는 이적행위에 해당하지 않나요? 국가보안법으로 처벌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홍준표 대표에게 고합니다. 그거 다 용서해줄 터이니 앞으로는 초등학생하고 제발 싸우고 그러지 마세요. 초등학생 그림 갖고 시비 걸고 그러는 거 너무 쪽팔리지 않습니까. 정신연령이 대체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기 짝이 없습니다.

 

평소 말하는 거 들어보면 확인해보나마나 뻔해 보입니다만.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제발 초등학생하고 싸우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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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은 미친 것이 분명하다. 그러지 않고서야 그 정도의 이력을 가지신 분이 이럴 수는 없는 일이다. 혹자는 특정 인물을 겨냥해 그렇게 말해도 되느냐고 말할지 모른다. 그러나 다수의 일반국민을 지칭해 ‘문빠’라는 딱지를 붙이고 미쳤다고 공개적으로 말하는 사람한테 그럼 뭐라고 해야 하나.



나는 처음에 한국 기자의 폭행 소식을 듣고 분개했다. 미개한 중국놈들이라느니 후진국이라느니 하는 소리가 바로 튀어나왔다. 이것은 생각해보면 어디까지나 내 속에 잠재된 민족주의 근성이라거나 잘 훈련된 애국주의 같은 것이었을 것이다.


사실 나는 어려서부터 조국과 민족을 위해 목숨마저도 초개처럼 버릴 줄 알아야 훌륭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주입받으며 자랐다. 아이러니지만, 나이가 들어 운동권 언저리에 놀면서 이른바 학출들이 ‘민족’ ‘자주’ ‘민주’ ‘통일’ 이런 단어들을 소리 높여 외칠 때 바로 감동받았던 것도 그 탓이었으리라.


하지만 나는 곧 ‘아, 이게 아니군’ 하고 깨달았다. 많은 사람들이 “맞아도 싸지” 할 때 “에이, 그래도 그건 아니지” 했던 것이 “아, 이유가 있었군” 하는 쪽으로 생각이 바뀐 것이다. 내 민족주의보다 애국주의보다 더 큰 문제가 있었던 것이다.


“중국경호원 기자폭행 나눌 때 ‘김정숙 여사’는 스카프 나눠”



MBN이 내보냈다는 기사 제목이다. 글쎄 대충 상황은 짐작이 간다. 중국경호원에게 한국기자가 폭행을 당하던 같은 시간대에 다른 장소에서 김정숙 여사는 중국의 작가 한메이린으로부터 스카프를 선물 받았던 모양이다. 한메이린이 한국에 왔을 때 김정숙 여사가 “중국에 가면 꼭 들르겠다”고 약속했던 것이다.


여기에 대해 따로 논평은 필요 없을 것이다. 성인 수준의 지능 정도를 가진 사람이라면 어떤 상황인지 바로 이해가 간다. MBN의 기자는 무작정, 이유 불문하고,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문재인 정권을 비판 아니 비난하고 싶었던 것이다. 한국기자가 폭행당하던 순간 그는 동물적으로 반응했을 것이다. “찬스다!”


그런데 이게 한번이 아니며 어제오늘 일도 아니고 일이년 벌어진 일도 아니란 것이 문제다. 다수의 “맞아도 싸다”는 반응을 보인 네티즌들도 나와 마찬가지로 조국이나 민족이라는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뜨거워지는 사람들일 것이다. 그런데 왜 그랬을까.


그들이 인간성이 나빠서? 천만에. 그들 개개인을 들여다보면 서민 류보다 훨씬 훌륭한 인격을 보유하고 있고 사회에 더 긍정적인 기여를 하며 사는 사람들이 많다. 그럼 그런데도 왜 그랬냐고?


바로 “중국경호원 기자폭행 나눌 때 김정숙 여사는 스카프 나눠” 따위의 오물을 싸지르는 기자들 탓이다. 그러므로 20년 넘게 기자들의 이런 행태를 보아온 네티즌들의 즉자적인 반응을 탓하는 생각 자체가 난센스다. 나는 이 소식을 듣자마자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러니 맞아도 싸다는 소리가 나오는군.”


당연한 귀결인 것이다. 사실 나는 서민이 미쳤는지 안 미쳤는지 모른다. 그가 미치지 않았다면 어떤 소영웅주의적인 도그마에 빠졌을지도 모를 일이다. 사람이 유명해지면 약간의 독단이 생기고 우쭐해지며 세상 모든 사람들이 자그마해져서 깔보게 되는 습성이 생기는 수도 있다.


말이 길어졌다. 우리 동네에 김주완 기자란 분이 있다. 경남도민일보 편집국장을 거쳐 지금은 그 회사 이사로 재직 중이다. 내가 인정하는 몇 안 되는 훌륭한 기자 중 한 사람이다. 그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분기탱천 한마디 남겼다.


“정말 웃긴다. 지가 학자이고 지식인이라면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났는지 연구하고 분석하고 해결방안을 내놓아야지. 익명의 대중을 상대로 가르치고 훈계하고 정신병 진단을 내리고 호통친다. 전형적인 꼰대의 모습이자 있지도 않은 적(풍차)을 향해 돌격하는 돈키호테에 다름 아니다.”


그 몇 시간 전에는 이런 말도 남겼다.


“좀 웃긴다. 과거 '노사모' 정도나 되면 모를까. 아무 조직도 없고 실체도 없고 실명도 없고 얼굴도 없는 그저 익명의 군중일 뿐인 네티즌들에게 '문빠'라는 딱지를 붙인 후, 기를 쓰고 그들의 댓글 하나하나를 걸고 넘어지면서 논박하고 가르치고 굴복시키려하는 이들은 과연 누구인가? 지식인? 좀 배웠다 그거지? 요즘 같은 에센에스 시대에 그런 군중의 일차원적 감정 배설까지 통제하고 바로잡겠다는 발상은 파쇼나 다름없다는 생각이 드는 건 나만의 생각일까.”


그리고 이것은 그 앞에 쓴 글이다. 이렇게 계속해서 자기 심정을 올리는 걸 보면 김주완 기자도 얼마나 황당하고 화도 나고 분개했으면, 오죽했으면 그랬을까.


“사람이 하는 말에는 흔히 과도한 표현이 쓰인다. 자신의 괴로움을 표현하면서 ‘미치겠다’ ‘죽고 싶다’는 예사고, 미운 상대를 향해서는 ‘패 죽여버린다’는 말도 곧잘 쓴다. 


광주항쟁 당시에는 플래카드에 ‘전두환을 찢어죽이자’는 구호가 있었고, 우리가 80년대 학생운동 할 때도 ‘전두환 노태우는 자폭하라’는 구호를 늘상 외치고 다녔다. 병역의무를 위해 할 수 없이 입대하여 데모 진압에 동원된 전경들에게 돌팔매질도 했고, 화염병을 던져 타격을 입히기도 했다. 맞아도 되는 전경은 없지만 우리는 불의한 권력에 저항하기 위해 그렇게 했다.


언론의 악의적인 왜곡보도에 증오심을 가진 일부 네티즌들이 중국에서 폭행당한 기자들에게 ‘맞아도 싸다’는 댓글을 올린 것도 어찌 보면 그런 것이다. 힘없는 개인이 거대한 언론권력을 향해 ‘댓글’이라는 아주 소심한 돌팔매를 던져본 것에 불과하다.


그런데 대학교수라는 사람이 그런 익명의 군중들에게 ‘문빠’라는 딱지를 붙이고 준군사조직인 ‘홍위병’에 비유하며 ‘정신병 환자’라는 진단을 내린다.


이런 식이라면 광주시민이 내건 ‘전두환을 찢어죽이자’는 구호를 빌미삼아 ‘폭도’나 ‘빨갱이’ 딱지를 붙이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가만 이 글을 쓰다 보니 나도 갑자기 ‘문빠’가 된 것 같은 착각에 빠져든다. 퇴근길에 정신병원에라도 들러야 하나. 미리 예약이라도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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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시장은 신세계측이 아직 허가신청조차 하지 않았는데 스타필드 문제에 답변하(라고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것은 시장님이 도시개발 메커니즘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거나 거짓말을 하는 것이다.”


 

창원시장 스타필드 발언, 거짓 아니면 무지

 

건축사이면서 창원대 겸임교수와 경남도민일보 사장 등의 이력을 지닌 허정도 도시공학 박사는 1213일 창원YMCA 강당에서 민주당 창원경제살리기특별위원회(위원장 전수식) 주최로 열린 스타필드 창원입점에 따른 토론회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허 박사에 따르면 “39사단 부지를 개발할 때 이미 그 자리에는 대형 상업시설이 들어오기로 결정이 났다는 것이다. 그런데 시장이 허가신청이 들어오면 그때 가서 검토해 보겠다고 하는 것은 무지 아니면 거짓 둘 중에 하나라며 안 시장의 태도에 의혹을 제기했다.

 

허 박사는 “지금 시점에 신세계가 스타필드 건축의지를 대외적으로 밝혔다는 것은 이미 창원시 측과 인허가 문제에 대해 상당한 정도로 협의가 진행됐다는 얘기라면서 친분이 있는 서울의 모 설계사무소에 확인해본 결과 “기본 건축설계는 마쳤으며 세부 인테리어 설계만 남아 있다는 답변을 얻었다고 밝혔다.


전수식 민주당 창원경제살리기특별위원회 위원장. 그 옆은 허정도 도시공학 박사 @사진제공. 꿈꾸는 택시운전사 전수식


스타필드와 지역상인 상생은 허구

 

그는 한껏 고조된 어조로 “이런 상황에서 찬성, 반대 토론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도 모르겠다”고 창원시의 밀실행정을 질타했다. 그리고 그는 앞서 발제를 맡은 여성환 한국경영연구소 대표이사(창원대 겸임교수)의 상생 대안 제시를 의식한 듯 상생은 있을 수 없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잘라 말했다.

 

상생협약을 통해 지역민 우선 채용, 지역 농공산물 우선 발주와 같은 제도가 먼저 시행될 수는 있겠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초기 몇 달만 그렇게 할 수 있는 것이고 그 이후에 힘이 세진 갑이 못하겠다고 하면 그만 아니냐는 것이 현실적인 그의 진단이었다. 말하자면 이윤을 앞세우는 대기업의 말을 어떻게 믿느냐는 것이다. 

 

한편 허정도 박사에 앞서 김윤자 경남여성단체연합 여성정책센터장은 독일과 프랑스, 일본 등 선진국의 예를 들며 실태조사 결과 지역 중소상공인의 피해정도가 10%를 넘게 되면 대형마트의 입점을 불허하는 10% 가이드라인 제도 등과 같은 규제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형마트 입점하려면 지역중소상인 승인 전제돼야


토론하는 김윤자 경남여성단체연합 여성정책센터장과 허정도 박사(왼편) @사진제공. 꿈꾸는 택시운전사 전수식

 

또 김 센터장은 이들 선진국에서는 도시계획지역위원회가 있어서 사실상 중소자영업자의 승인이 없이는 스타필드와 같은 대형유통업체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는 정책을 펴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번 스타필드 창원입점의 경우에도 이에 대한 참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날 토론회는 오후2시부터 시작해 4시가 훌쩍 넘어가도록 오랜 시간 진행되었는데 방청석으로부터 계속해서 발언자가 나와 사회자가 양해를 구하고 폐회를 선언해야 할 만큼 뜨거웠다. 이날 토론회의 좌장을 맡은 전수식 특위 위원장(전 마산부시장)은 다음과 같이 정리하는 것으로 토론을 마무리했다.

 

국회에서 스타필드 등 대형마트 입점 규제와 관련된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이 상정돼 있다. 지금 신세계가 서둘러 허가신청을 하려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창원시는 이에 동조하면 안 되고 허가문제는 지방선거 이후 새로 뽑히는 시장에게 넘겨야 한다.”

 

그리고 토론회가 끝난 후 전수식 특위 위원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토론회에서 나온 내용들을 종합하여 스타필드에 대한 입장과 대책을 마련하고 이를 다음 주 중에 기자회견을 해서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찬성측 창원시 주최 아닌 토론회는 참여 안 해


민감한 주제인 듯 많은 방청객과 공중파방송사의 취재 열기가 뜨거웠다.@사진제공. 꿈꾸는 택시운전사 전수식

 

전수식 특위 위원장은 토론회를 시작하면서 찬반 양쪽에 토론자 참여를 요청했으나 스타필드 찬성 입장 측에서 창원시가 주최하는 토론회가 아니면 참여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해오므로 부득이 반대 측도 부를 수가 없게 됐다. 아쉬운 대목이고 양해를 구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찬반 양측 토론자가 불참한 상태에서 최대한 객관적인 입장에서 토론회를 진행하겠다고 하였지만 사실상 참석자 대부분이 스타필드 입점에 대해 부정적인 관점을 드러내는 것으로 토론회는 진행되었다.

 

창원시장 출마가 유력시되는 전수식 민주당 창원경제살리기 특별위원회 위원장의 다음 주 초 기자회견 내용에 세간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이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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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가 천거? 

제목이 좀 거시기합니다. 허성무 전 경남도 정무부지사는 평생 민주당 사람이고 노무현 대통령의 키드라고 할 수 있는 분인데 웬 박근혜 천거설? 박근혜가 허성무를 추천해서 오늘날 유명 TV논객이 됐다니, 창원에 사는 분이라면 머슨 소리야 이거?” 하시겠지요?



물론 이것저것 다 거세하고 인간이 살아가는 세상의 정리로 말하자면 박근혜가 허성무를 천거 못할 이유도 없습니다. 하지만 이게 성립이 안 된다는 건 뭐 설명이 필요 없으니 두말 하면 잔소리겠지요.

 

탄핵 표 계산 해보시오

박근혜 탄핵을 국회에서 의결하는 날이었는데 CBS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생방송을 하자는 겁니다. 모니터를 해보니까 당신이 제일 적합할 거 같더라, 그러는 겁니다. 2시간 생방송이었어요.”

 

처음 받으신 질문이 뭐였습니까?”

 

첫 질문이 탄핵이 될 거냐, 안 될 거냐? 그리고 탄핵이 된다면 몇 석으로 의결이 될 거냐? 하는 것이었습니다. 계산해보니까 확정된 의결수가 한 214석 나오더라고요. 이게 역사적 사건이기 때문에 부결 됐을 때 누가 (탄핵에) 부를 했는지 억압이 많을 거잖아요.”

 


허성무 전 부지사는 당시가 회상되는 듯 감회에 젖은 표정으로 계속해서 말을 이어갔습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 내에서도 아이다, 나는 탄핵 찬성했다, 휴대폰으로 사진 촬영한 물증 있다이런 사람이, 그런 정서나 압박을 받는 사람이 10명에서 20명이 나온다, 그래서 230명 정도로 예측했죠.”

 

블로거 중 한분이 끼어들었습니다.

 

그래서 결과가 어떻게 나왔습니까?”

 

탄핵 찬성이 234표 나왔습니다. 그 이후 여러 곳에서 불러주지요. 이 모든 게 박근혜 덕택입니다.”

 

한 짓궂은 블로거가 물었습니다.

 

그럼 박근혜 전 대통령 지금 감옥에 계신데 혹시 영치금이나 사식이라도 넣어줄 마음이 없습니까? 은혜에 보답하셔야지요.”

 

하하, 그건 그렇지만 꼭 뭐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겠습니까.”


아하, 그렇군요. 이야기가 그렇게 된 것이었습니다. 


박근혜 영치금 넣어줄 생각 없나

허 전 부지사는 대학생이던 젊은 시절 한때 이른바 부산미문화원 사건으로 구속되었던 전력이 있습니다. 그때 변호사였던 노무현 전 대통령이 무료변론을 맡았고 그 인연으로 노무현의 선거운동을 돕기도 하고 청와대에 들어가 노무현 대통령의 비서관을 하기도 했습니다. 노무현 변호사가 바쁠 땐 문재인 변호사가 대신 변론을 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랬던 사람이 TV토론프로의 정치평론가로 성공하고 그게 다 박근혜 덕이라면서 영치금이라도 넣어줘야겠다는 농담을 하는 시절이 왔다니 실로 격세지감이 아닐 수 없습니다.


 

박근혜 공덕의 아이러니

아무튼 박근혜가 여러 사람 살리고 여러 사람 도와줍니다. 역사상 박근혜 만큼 아이러니한 인물이 있었을까요?

 

20171128<허성무 초청 블로거간담회>에서 나온 이야기였습니다

Posted by 파비 정부권

11월 28일 <허성무 전 경남도 정무부지사 초청 블로거간담회> 모습 @사진제공. 송정훈 감독


1128일 마산고속터미널 옆 이디야커피 3층에서 열린 블로거간담회에서 허성무 전 경남도 정무부지사는 차분한 태도로 시종일관 침착하게 질문에 답변하는 능숙함을 보였다. 오랜 시간 종편 시사프로그램, ytn 그리고 김현정의 뉴스쇼 등에서 단골 논객으로 활약한 결과였을까.


이명박 12월초 구속 예언, 그러나 법원이라는 돌발변수가 

 

간담회에 참여한 한 블로거로부터 “TV프로그램에 토론자로 많이 나서서 평론을 많이 하셨고 하고 계신데 정치평론가로서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구속되겠는지 어떤지 판단을 듣고 싶다. 예언을 한번 해보시라는 질문이 나왔다.

 

이에 허 전 부지사는 제가 사실 김현정 뉴스쇼에서도 그 얘기를 했는데, 그때 예언은 11월말이나 12월 초가 되면 구속이 안 되겠느냐 는 쪽으로 예언을 했다. 그런데 갑자기 변수가 생겼다. 김관진과 임관빈을 법원이 풀어줬다. 수사에 제동이 걸렸다. 당분간 구속은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제공. 송정훈 감독


허 전 부지사는 그러나 이어서 이렇게 말했다.

 

김관진 다음에 김태효 비서관만 구속하면 모든 연결고리가 다 풀리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오늘 김태효 전 비서관을 압수수색했다. 이명박의 아킬레스건이 김태효다. 수석이 있지만 수석은 말만 하지 실제 일은 안 한다. 실제 일은 비서관이 한다. 그리고 보고서는 행정관이 쓴다.”


청와대 구조상 핵심 역할은 비서관이 한다

 

결론적으로 그는 청와대 구조상 핵심 중에 핵심은 비서관이다. 김태효 전 대외전략비서관이 길목에 있다. 여기서 결정적 증거 나오면 (이명박은) 피하기 어렵다고 말해 시간은 좀 더 걸리겠지만 결국 이명박의 구속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태효 전 청와대 대외전략비서관은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과 함께 2010년부터 연제욱 전 군 사이버사령관 등에게 당시 여권을 지지하고 야권을 비난하는 온라인 정치관여 활동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진제공. 송정훈 감독


한편 김태효 전 비서관은 SBS와의 인터뷰에서 사이버사과 여론조성을 위해 댓글을 다는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취지로 말하고 그래서 군을 독려했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군의 댓글공작은 불법적 정치관여에 해당한다는 사법적 판단이 여러 차례 내려진 상태다.


이명박 전 대통령 구속은 피하기 어려울 전망 

 

김태효 전 비서관은 곧 검찰에 불려가 조사를 받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언론에 밝혔듯 검찰에서도 군의 댓글공작은 긍정적이라 보고 독려했다고 진술할지 관심이 가는 대목이다. 어떻든 허성무 전 부지사의 진단처럼 시간이 걸리더라도 이명박 전 대통령이 올가미를 벗어나기는 힘들 전망이다.

Posted by 파비 정부권

여권 차기 경남도지사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공민배 전 창원시장의 폭탄선언이 나왔다. 11월 28일 오후4시 김해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공함사(공민배와 함께하는 사람들) 주최의 특강에서 “도민방송국을 만들겠다”면서 그는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


김해시청 대강당에서 공민배 전 창원시장이 특강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공함사


“전국에서 광역 시도단위 방송사가 없는 곳은 경남뿐이다. KNN은 부산경남방송이지만 15%만 자체제작하고 있고 그것도 대부분 부산에 관련된 것들이다. 경남은 찌끄러기 정도만 다뤄지고 있다. 나머지는 중앙에서 제작한다. MBC, KBS 지방방송이나 종편 모두 마찬가지다.”


이어서 그는 “지방분권에 대해 말하자면, 대한민국은 단 한 번도 지방에 힘이 있었던 적이 없다. 비록 헌법에 지방자치가 명시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중앙에서 통과된 조례가 지방에서도 토씨 하나 안 틀리고 통과되는 게 실정이다. 자체 발의 조례는 극히 드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가 어떤 사람들이고 어떻게 사는지를 얘기하는 도민방송이 하나 있으면 좋을 것”이라면서 “방송, 예술, 문화업계 종사자들도 반드시 서울로 가지 않아도 생활이 가능하게끔 만들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39사단 부지에 스타필드(대형쇼핑센터)가 들어설 것이라는데 방송국에선 다루어주지도 않는다”고 현실을 개탄하면서 “지역의 시장상권, 수많은 영세상인, 소상공인의 생존권을 위협할 수도 있는 사태에 대해 방송이 입을 다물고 있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주장했다. 그는 단호하게 말했다.


“뭐가 무서워서 보도를 못하느냐! 도민방송을 만들어서 이런 문제를 다루어야 한다.”


도민방송국 신설에는 막대한 예산이 필요하고 인력도 필요할 것이다. 어떻게 충당할 것이냐? 과연 가능한 일이냐? 라는 기자들의 질문공세에 공민배 전 시장은 다음과 같이 답변했다.


“인력은 충분하다. 방송전문인뿐 아니라 프리랜서 등으로 활약하고 있는 인력을 활용할 수 있다. 재정 부문도 정책 우선순위 결정의 문제이다. 기업이나 각 지역 특산물 홍보 등 광고비로 충당이 가능하고 기업 등의 자발적인 참여와 시・군에서도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경남도민일보, 경남FC 등 성공적인 사례가 있다.”


‘지방분권은 시대정신이며 역사적 소명’이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국정과제를 달성하기 위해서라도 먼저 방송의 중앙으로부터의 독립이 절실하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었다. 그런 점에서 봤을 때 공민배 전 시장의 ‘도민방송국 설립’ 발언은 매우 시의적절한 것으로 평가된다.


사진은 지난 10월 경남도의회 대강당에서 열린 지방분권 강화 방안 토론회에서 기조발제를 하는 공민배 전 창원시장


지방분권 전도사를 자임하는 공민배 전 시장의 지방분권 실천 공약 제1호라 할 수 있는 제안으로 도민방송국이 선택된 것은 그래서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방송주권에 이어 다음 제2호 제안은 무엇이 될지 귀추가 주목되는 대목이다.


<공함사> 관계자 김항성 씨는 전화통화에서 “방송주권, 경제주권을 실현할 방송매체로서 경남의 지상파 TV방송사를 설립하겠다는 공 전 시장의 의지에 공감한다”고 말해 다음 지방분권 실천공약은 경제주권이 아닐지 도민의 한사람으로서 나름대로 짐작해본다.


한편 KNN 등 지역민방은 어떤 반응을 보일지도 관심사다. 

Posted by 파비 정부권

할복자살 운운은 지역주의 선동일 뿐


“지역주의를 선동하는 거죠. 특정지역을 거명하며 자살 운운하는 것은 자기를 지지하는 지역민들에게 호소하고 저항을 요구하는 지역감정 유발이 섞여있기 때문에 매우 나쁜 발언입니다.”


@사진제공. 송정훈 감독


허성무 전 경남도부지사는 11월 28일 오후6시 마산고속터미널 옆 이디야커피 3층에서 열린 항만포럼 주최의 블로거 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한 참석 블로거가 “국정원 특활비를 상납받은 혐의로 검찰에 출두 조사를 요구받고 있는 최경환 의원이 동대구역에서 할복자살하겠다고 언급했다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었습니다.


의외의 질문이었지만 그는 조금도 망설임 없이 “정치인이 공개적으로 할복자살 운운하는 자체가 옳지 않고 경계해야 할 일”이라면서도 “굳이 하겠다면 서울역도 있는데 왜 일부러 동대구역까지 내려가서 자살을 하겠다는 거냐. 이게 다 지역주의를 조장하는 짓이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다른 참석자가 “만약 혹시라도 허성무 부지사님이 억울한 일을 당했다 가정하고요, 그러면 어느 역을 선택하시겠습니까?”하고 묻자 허성무 부지사는 허허 하고 웃음을 터트린 뒤 간단하게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물론 이 간단한 답변 속에는 최경환 전 부총리를 향한 조소가 들어 있었겠지요.  


“저는 마 가만히 집에 있겠습니다.”


이날 <허성무 전 경남도 부지사 초청 블로거 및 SNS유저 간담회>는 오후 6시 10분에 시작해서 8시 20분을 넘겨 2시간 10분이 넘게 소요되었습니다. 창원광역시 문제, 스타필드 대책, 마산 해양신도시, 진해 육대부지 처리방안, 도시재생 등에 대한 다양한 질문들이 쏟아졌습니다.


창원광역시는 정치사기극


특히 창원광역시 추진에 대해서 허 부지사는 “정치사기극”이라는 표현을 쓰며 강한 어조로 비판했습니다. “노회찬 의원도 안상수 시장과 함께 법안 발의에 동참하지 않았느냐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노회찬 의원은 (안상수 시장과 국회에서 함께 기자회견을 하는 등) 창원광역시 특별법안 발의를 하자고만 했지 그 이후에는 아무런 행동을 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단 창원시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국회의원 누구도 찬성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안 되는 일입니다. 안 되는 줄 알면서 하자고 하니 이게 정치사기극입니다.”


간담회가 끝난 후 블로거들끼리 따로 모인 좌담회에서 "참석자들의 질문에 허성무 부지사는 종편 시사프로그램 등과 김현정의 뉴스쇼의 단골 논객답게 유창한 언변과 논리력, 풍부한 식견을 과시했다"는 평가들이 많았습니다.


간담회에는 블로거 파비, 거다란, 흙장난 등 8명과 경남도민일보 임종금 기자를 비롯한 언론사 기자 5명이 참여했으며 부산공감이 동영상 촬영을 맡고 SNS유저 김종철 씨가 페이스북 생방송을 진행했습니다. 그 외 항만포럼 관계자 등 30여명이 간담회 진행과정을 방청했습니다. 

Posted by 파비 정부권

허성무 전 경남부지사는 담담하게 그러나 작심한 듯 말했다.

 

창원광역시는 사깁니다. 불가능한 일을 하겠다고 하는 자체가 이해할 수 없는 일입니다. 통합창원시 출범으로 마산, 진해 쪽 시민들은 상실감으로 고통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런데 또 되지도 않는 광역시를 추진한다고 그럽니다. 이건 혹세무민입니다.”

 

허성무 전 부지사는 거침없이 사기’ ‘혹세무민이라고 강조점을 만들어 <더경청> 회원의 질의에 답변했다. 의외의 고강도 발언이다. <더경청>은 창원지역 청년 150여 명이 모여 만든 청년단체다. <더경청>은 지난 1122일 첫 기획행사로 허성무 전 부지사를 초청하는 치맥간담회를 개최했다.

창원광역시 추진은 사기요 혹세무민이라는 말이 나오자 이런 질문이 이어졌다.

 

창원광역시를 추진하는 세력에 대해 사기다, 혹세무민이다 이런 말씀까지 하셨는데요. 그렇다면 안상수 시장은 그렇다 치고 노회찬 의원은 왜 그런다고 보십니까? 그분은 진보 쪽 인사고 또 허성무 전 부지사님은 노회찬 의원과 선거에서 후보단일화를 놓고 대결한 바도 있으신데, 특별한 이유가 있다고 보십니까?”

 

그러나 허성무 전 부지사의 답변은 간단했다. 이해할 수 없다, 였다. 질문자의 질문 의도 역시 노회찬 의원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 때문이었을 것이다. 

 

글쎄요, 저도 그분이 왜 그러는지 이유를 잘 모르겠습니다. 노회찬 의원이 그러는 데 대해서는 이해가 잘 안 됩니다.”

 

허성무 전 부지사는 1128일에는 <항만포럼>이 주최하는 <허성무 초청 시사블로거 간담회>에 초청되어 우리 지역뿐 아니라 서울, 부산 등지에서 오는 블로거 및 SNS유저들과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창원지역의 유력일간지 기자도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도 똑같은 강도의 답변이 나올지 귀추가 주목되는 대목이다. <더경청> 행사가 아무래도 내부적 행사라면 <블로거 간담회>는 발언 내용이 외부로 퍼져나가는 것을 상정한 외부적 행사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아무튼, 조금 비틀어 듣는다면 창원광역시 추진세력은 사기꾼이다가 될 수도 있는 그의 발언은 충격파가 매우 컸다. 11월 28일 블로거간담회에서는 어떤 발언이 나올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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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혼밥이란 말이 유행입니다만, 저는 이 말을 들을 때마다 혼숙이 생각나곤 했습니다. ‘이란 단어가 홀로라는 뜻보다는 집단’, ‘여럿이란 의미로 받아들여지니까요. 젊은 시절 감방생활도 좀 해봤는데 혼방에도 있어봤고 독방에도 있어봤습니다.


사진제공. 부산공감 제작 동영상 캡처



혼방이란 주지하시듯 여러 명이 집단으로 생활하는 방입니다. 처음에 혼방에 들어갔는데 17, 8명이 한 방에 생활했습니다. 한마디로 미어터졌죠. 두 줄로 쫙 누워서 자는데 옆 사람 어깨 때문에 잠을 못잘 지경이었습니다.

 

아마 얼마 전에 국회에서 노회찬 의원이 교도소의 1인당 평수를 보여주기 위해 신문지 깔고 누워서 시범을 보인 적이 있었죠. 박근혜가 인권 어쩌고 해서 그랬던 걸로 기억합니다만, 그때 깔았던 신문이 경남도민일보였다고 재미있게 소문이 난 적이 있었는데, 아무튼 그게 실제상황입니다.

 

그런데 공민배 전 창원시장님이 과거 문재인 대통령이 군대 가기 전날 밤에 김정숙 여사와 셋이서 한방에서 혼숙을 하셨다고 하는군요. 너무 재미있는 이야기인지라 제가 물었더니 실제로 그랬다고 답하시더군요. 자세한 내용은 첨부한 동영상을 보세요. 재미있습니다.

 

동영상은 페이스북페이지그룹 <부산공감과>이 만들고 경남도민일보 제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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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택시운전사가 됐나? 


답변은 좀 실망스러웠습니다. 뭇 정치인이 그러하듯, 뭔가 원대 내지는 심오한 그런 말씀을 하실 줄 알았거든요. 사람들은 정치인의 입에서 나오는 말이란 언제 어떤 경우에나 정치적이어야 한다고들 생각합니다. 쇼맨십을 기대하는 거죠. 하지만 그의 입에서 나온 답변은 정치적인 것과는 너무 거리가 멀다는 생각이 들 만큼 솔직한 것이었습니다.  



“쇼 아니에요?”


장복산님이 물었습니다. “택시운전사를 오래 하셨는데, 지금도 (6년째) 하고 계시고, 그것은 쇼가 아닙니까? 아니면 생계를 위해서 하시는 겁니까?"


거친 질문이었지만 누군가 하지 않았다면 저라도 했을 질문이었습니다. 사실 정치인들 중에 택시운전을 하신 분들이 꽤 있었지만 그렇게 진정성이 보이진 않았거든요. 그래서 늘 그렇듯이 이런 답변이 나오리라 기대했습니다.


“네, 시민과 고락을 함께 하고 싶었습니다. 시민의 편에서 시민의 소리를 듣고 시민의 마음을 이해하기 위해서 택시운전을 시작했습니다.”


정치인들의 단골메뉴 택시운전


과거 김문수 경기지사도 택시핸들을 잡았던 적이 있습니다. 그는 현역 지사 시절 휴일을 택해 가끔 택시를 몰았는데 “쇼 아니냐?”는 질문에 “쇼 맞다!”고 대답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물론 그의 쇼에는 모든 정치인이 그러하듯 명분이 있었습니다.


“이것은 쇼는 분명하지만, 그냥 쇼는 아니다. 하루 열두 시간 택시를 모는 힘든 쇼다. 이보다 더 깊이 도민들과 만나는 방법을 지금까지 나는 찾지 못했다. 이보다 더 짧은 시간에 구석구석을 더 잘 살펴볼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생각한다.” [출처] [문화일보]정치인과 택시운전|작성자 이병석


김문수 전 지사는 이 경험을 바탕으로 에세이집 ‘어디로 모실까요?’를 출간했습니다. 노회찬 의원도 과거 민노당 시절 “은퇴하면 택시운전을 하겠다”고 말한 적이 있지만 실제로 그가 그렇게 할지는 알 수 없는 일입니다. 택시운전 장난 아니거든요.


진보정치인들도 택시운전을


정말 힘든 일이지요. 그래서 많은 정치인들이 정치적 소외기에 정치적 해법으로 택시운전을 많이 이용하지만 그리 오래 가는 모습은 보지 못했습니다. 전 민노당 사무총장과 통합진보당 울산시당 위원장을 지낸 김창현 씨도 택시운전을 1년 하고서 그 경험을 책으로 냈지만 그 후에 택시운전을 계속 한다는 말은 들리지 않더군요..


그 외에도 이름을 알지 못하는 많은 정치인들이 택시운전을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장복산님의 거친 질문은 그래서 나왔을 것입니다. “택시운전 그거 숍니까, 아니면 생계로 하신 겁니까?” 전수식 전 마산부시장이 답변했습니다.



“생계형으로 택시운전을 시작했습니다. 공무원 연금이 많지가 않았습니다. 막내가 대학을 가기 위해서 공부도 하고 있었고, 기본적으로는 연금만으로는 충족이 안 되니까. 안는 안면이나 친분관계를 이용해 넥타이 매고 생활비 벌어올 수도 있겠지만, 그런 건 체질에 안 맞아서요.”


먹고살려고 택시운전사 됐소


그는 아주 솔직하게 “생계 때문에 택시운전을 하게 됐다”는 말을 하면서도 전혀 부끄러운 내색을 하지 않았습니다. 보통 정치인이라면 뭔가 “원대한 포부”를 말하며 하찮은 택시운전을 하게 된 경위에 대한 명분부터 내세우고자 할 텐데 그는 그리하지 않았습니다.


도리어 그는 그 명분이란 것을 택시운전을 하게 된 이후에 많이 깨달았다는 듯이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25년 공직생활을 말단부터 하지 못했습니다. 사무관부터 시작하다보니까. 부시장으로 퇴직했는데 개인적으로 반성이 많이 됐습니다. 공정하려 나름 노력했지만, 갑의 입장에 있는 사람들하고 같이 많이 어울리지 않았습니까. 없는 사람, 낮은 입장에서 했어야 하는데 갑이라는 사람은 자기 이권이나 로비를 위해 관공서에 오지요. 민원이이기 때문에 응대하고 처리하지 않을 수 없는 입장이었고 노동자, 임차인들은 참다 참다가 폭발하니까 데모하고 파업하고 그렇게 하지 개인적으로 힘들다고 관공서에 찾아오고 하는 일은 없어요. 그런 점에서 반성이 많이 됐습니다. 단돈 100만원이라도 내 땀으로 벌어보니 그네들의 심정을 알겠더군요.”


그러고 보니 최근 출간한 그의 저서 ‘꿈꾸는 택시운전사 전수식’ 중 ‘100원의 가치’라는 글에서 그는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정치는 시민을 이해하는 자가 아닌 시민 자신이 하는 것


“오랜 공직생활을 하다 택시운전을 하는 나를 두고 많은 말들을 한다. 진정성 없이 정치 재개를 위한 쇼를 하는 것이라고. 그렇지만 개의치 않는다. 그들이 내 인생을 대신 살아줄 것도 아니고 우리 집 살림살이에 보탬을 줄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그런 사람들에게 얘기해주고 싶다. 택시운전이 어때서? 힘들기는 하지만 깨닫지 못했던 밑바닥 인생살이를 몸이 부셔져라 체득하고 있는데.”


꿈꾸는 택시운전사 전수식은 오늘도 100원짜리 몇 개에 기분이 언짢아지기도 하고 하루의 피로가 싹 풀리기도 하는 그런 생업전선을 뛰고 있습니다. 정치는 시민과 함께 고락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 시민의 편에서 소리를 듣는 사람이 아니라, 시민의 마음을 이해하는 사람이 아니라, 시민 자신이 직접 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전수식 전 마산부시장의 “생계를 위해 택시운전사가 되었다”는 답변은 “이제 나는 시민의 한사람으로서 시민을 대표해 창원시장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선언을 곧 듣게 될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만들었습니다.


2017년 11월 15일, <꿈꾸는 택시운전사 전수식 초청 블로거간담회>에서 나온 이야기였습니다. 

Posted by 파비 정부권

통합창원시에 대한 전수식 전 마산부시장의 견해는 부정적인 것이었다. 그는 11월 15일 오후6시 경남이주민센터 2층 강당에서 열린 시사블로거 간담회에서 “지방자치는 30만(에서 50만) 내외가 적당하다. 통합에 반대했지만 역부족으로 억지통합이 됐다. 그러나 되돌리기도 어렵다”고 입장을 밝혔다.


전수식 전 마산부시장이 인삿말을 하고 있다


그리고 이어서 “억지 통합을 시켜놓고 도시 관리가 힘들다고 광역시를 한다는데 불가능한 일이다. 창원은 찬성하더라도 나머지 시군은 반대한다. 도지사가 찬성해도 도의원들이 찬성할 리가 없다”면서 현실적으로도 창원광역시 승격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라고 잘라 말했다.


“광역시는 해서도 안 되고, 할 수도 없고, 될 가능성도 제로”라는 말로 광역시 논의 자체가 소모적인 논쟁거리라는 취지의 의견을 피력한 것이다. 그렇다면 광역시 승격운동은 왜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이에 대하여는 아마도 안상수 시장이나 노회찬 의원에게 물어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창원광역시 승격운동에 보수와 진보가 함께 손잡은 사례를 보여주는 동아일보 기사와 노회찬블로그 캡처사진


안상수 시장은 취임 초기부터 창원광역시 승격을 시정목표로 내걸고 활동해왔다. 곳곳에 창원광역시 승격추진 현수막과 광고탑이 세워졌다. 시내버스에 타면 주기적으로 창원광역시 광고방송이 나온다. 여기에 정의당 노회찬 의원도 합세했다. 이쯤 되면 창원광역시는 대세다.


그럼에도 전수식 전 부시장은 창원광역시는 성공 가능성 제로의 불가능한 일이며 해서도 안 되는 불의한 일이라고 주장한다. 경남도지사 민주당 후보로 출마가 유력시 되는 공민배 전 창원시장 역시 이미 앞선 블로거간담회에서 창원광역시 추진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내년에 개헌을 하겠다고 하셨죠. 연방제에 버금가는 지방분권 개헌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사실 저는 선거보다 개헌에 더 관심이 많습니다. 개헌 이후에 지방체제 개편에 대한 말이 나올 겁니다. 그게 정해지면 창원시를 줄여야 할지 더 늘여서 초광역화 할 것인지 그때 결정이 될 건데 (지금 창원광역시를 주장하는 것은) 정치적 제스처입니다.”


전수식 전 부시장은 ‘정치적 제스처’라고 말했다. 이게 무슨 뜻일까? 아마도 안상수 창원시장이나 노회찬 의원, 이 두 분이라면 그 표현이 의미하는 바를 잘 알고 계시지 않을지. 그렇다면 내친 김에 이런 질문을 할 수도 있겠다.   


“전수식 전 마산부시장께서 창원광역시 추진은 정치적 제스처라고 하시던데, 그 정치적 제스처란 게 대체 무슨 뜻이지요? ‘정치적 쇼’로도 읽히는데 혹시 선거용이라는 뜻인가요? 정말 궁금한데 답을 한 번 해주시지요.”

Posted by 파비 정부권

“직원이 알아서 한 일인데 회장이 뭔 책임이 있나?”



맞는 말처럼 들리지만 그러나 생각해 보면 한국사회에서 이 말은 전혀 진실을 반영하지 못하는 비상식적 언어일 뿐입니다. 한마디로 언어도단이죠.


최근 오너의 부적절한 언행으로 인해 고개 숙인 기업들이 많습니다. 대한항공의 이른바 땅콩회항 사건으로 조회장 일가가 국민 앞에 사죄했고 당사자인 조현아 부사장은 직을 내려놓았습니다. 미스터피자 회장이나 호식이두마리치킨 회장의 경우는 차마 입을 열기 부끄러워 말을 못할 지경입니다. 


아무튼 이들은 모두 일선에서 사퇴하면서 사건을 일단락 지으려 노력 중입니다. 기업의 오너가 지극히 개인적인 일로 벌인 부적절한 언동이 회사의 존립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바야흐로 시대가 디지털 사회의 정점에 이른 것입니다. 그런데 어떤 분께서 앞에 제가 쓴 <대선으로 바꾸자던 대선소주, 알고보니 적폐?> 글에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대선주조 직원들이 알아서 대선정국과 촛불시위를 활용해 광고 전략을 짠 것 뿐인데 조 회장하고 무슨 관계가 있느냐?”


이 말을 들으면 일견 타당성 있는 듯이 들리지만, 그러나 최근 일련의 정치적 부패사건들에서 보여주는 행태들을 생각나게 합니다. 전직 대통령들, 고위 관료들, 그들은 하나같이 말합니다.


“내가 한 일이 아니다. 나는 전혀 모른다. 직원들이 알아서 한 일이다.”


과연 그럴까요? 결코 그럴 리 없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일입니다. “대선으로 바꿉시다” “이번 대선은 다르다”광고카피에 열광해 대선소주를 사먹었던 시민들은 배신감에 부들부들 떨었을 겁니다. 속아도 단단히 속았다 생각할 겁니다. 아니 어떻게 이런 짓을.


적폐 중의 적폐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대선주조 시원공익재단 이사장이었다는 사실을 알고도 부산시민들이 “대선으로 바꾸자”는 광고구호에 열광했을까요? 물론 이 카피는 직원이 아이디어를 냈겠죠. 그러나 모든 일의 최종책임은 오너가 지는 겁니다.


오너는 적폐세력과 한통속인데 회사는 아니라고요? 웃기는 말씀입니다. 오너가 적폐 짓 하고 다니면 회사도 따라서 적폐 되는 게 이 사회의 현실입니다. 회사는 오너 자기 맘대로 굴리면서 불리할 때만 회사와 오너 개인은 다른 존재라는 주장을 누가 받아들이겠습니까?


광고카피를 어떻게 뽑느냐 하는 것은 자유입니다. 그러나 알고 봤더니 적폐세력이 벌인 농간에 놀아났다는 생각이 드는 시민들로서는 기가 찰 노릇입니다.


게다가 BNK금융그룹 회장 선임에 조성제 회장이 부리는 몽니가 엘시티 사태와 무관하지 않다는 시민사회단체의 지적은 이유 없는 일로 보이지 않습니다. 틀림없이 무슨 흑막이 있다는 그들이 주장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농락당했다!” 저만의 생각일까요?


ps; 정소장의 부동산스토리 http://dhr.kr/ 에 실린 글을 조금 손 봐서 옮겨왔습니다.

Posted by 파비 정부권

전수식 블로거간담회가 경남이주민센터 2층 강당에서 소박하게 진행되었습니다. 왜 굳이 경남이주민센터를 간담회 장소로 잡았을까 고민하기도 했는데 알고 보니 전수식 전 마산부시장이 이 단체의 이사장이었습니다.


@사진. 장복산 이춘모 제공


간담회는 정확하게 64분에 시작되었습니다. 6시에 시작한다고 미리 공지되었음에도 미리 페이스북에 뜬 행사장 사진을 보고 7시 넘어 온 블로거도 있었습니다. 모두들 미처 알아채지 못했지만 간담회장에 설치된 현수막에 떡하니 시작시간이 7시라고 적혀있었던 것입니다.

 

! 아이고 종이에 6자를 써서 7자 위에 가져다 붙였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다시금 , 이렇게 사전 각본 없이 자연스럽고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 진행되는 간담회도 의미가 있겠다.’ 고 생각하는 것으로 마음을 고쳐먹었습니다.

 

사회자는 강창덕 전 민언련 대표가 맡았지만 역시 그는 앞서 얘기한 것처럼 특별히 개입하는 일 없이 자유롭고 화기애매한 분위기 속에서 초청자인 전수식 전 마산부시장과 블로거들이 대화를 주고받는 식으로 전개되었습니다.

 

역시 까칠한 선비님. @사진. 장복산 이춘모 제공

그래서였던지 블로거들이 대놓고 초청자에게 의중을 밝혀라” “이러저러한 공약을 이행할 것이냐” “답변이 애매하다. 명확하게 얘기해라등 요구가 빗발쳤습니다. 예를 들면 선비는 대동제 할 거냐, 말 거냐, 확실하게 말해라” “스타필드 대책이 뭐냐는 식으로 다그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글쎄요, 제가 이 자리에서 대동제를 시행하겠다 그러면, 그게 제대로 된 주민자치가 되려면 주민들이 참여하는 위원회도 만들어야 하고, 옥상옥이 돼있는 구청 존립 문제도 검토해야 하고, 지금 당장 이 자리에서 약속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닙니다. 또 내년에 지방분권 개헌을 할 건데, 그때 어떤 방향으로 지방분권이 이루어질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내가 지금 시점에서 이렇게 하겠다 저렇게 하겠다 하는 것은 맞지 않습니다.”

 

내가 보기에도 블로거들의 요구는 지나쳤다는 생각이 듭니다. 전수식 씨는 아직 창원시장 후보도 아니며 단지 후보가 될 것이라고 예상되는 인물일 뿐입니다. 그런 그를 블로거들이 초청하여 간담회를 갖는 것은 그가 어떤 사람인지 미리 조금이나마 알아보자는 의도인 것이지요.

 

그러나 제가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저는 창원시를 생활자치도시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은 확고합니다. 읍면동 단위의 자치행정을 구현하기 위해 권한을 대폭 이양하고 직급도 개편할 생각이 있습니다만 아직은 그걸 밝힐 단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개헌 정치일정도 지켜봐야 하고요.”

 

@사진. 장복산 이춘모 제공


역시 같은 맥락에서 천지일보 이선미 기자는 공약이 분명하지 않은 것 같다. 이야기하시는 게 너무 추상적이다. 뭘 써야 할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토로하며 명확한 공약 몇 가지를 제시해줄 것을 요구하였지만 이 역시 난센스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현재로서는 블로거간담회가 전수식이라는 인물의 대체적인 생각을 알아보고 그의 정체성과 장래 비전이 무엇인지 간을 보는 정도의 자리였으면 좋았을 텐데 너무 앞서나가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구체적인, 색깔 있는 이야기를 해주면 속칭 쓰는데도움은 되겠지요.

 

하지만 곰곰 자세히 들여다보면 전수식 전 마산부시장의 조용하면서 추상적인 발언들 중에 이른바 색깔 있는 헤드라인을 뽑을만한 내용들이 꽤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은 것입니다.

 

해양신도시, 아파트는 절대 안 돼!”

전수식, 읍면동 단위의 자치행정 구상 밝혀

전수식, 창원시장 되면 공무원 SNS활동 전면 허용

 

그 외에도 많은 주제들을 찾을 수 있겠지만 오늘은 이 정도만 하겠습니다. 너무 많이 나가면 스포일러도 아니고 정보 다 새니까요. 흐흐, 아무튼 오늘의 헤드라인은 전수식, 창원시장 되면 SNS활동 전면허용으로 하고 거기에 몇말씀만 드리는 것으로 하고 이야기를 마치겠습니다.

 

임마님이 질문했습니다. “내가 공무원인데 이놈에 블로그 때문에 엄청 탄압을 받았다. 우리는 페이스북에 좋아요도 못 누른다. 바로 사찰대상이다. 이런 불합리가 어딨나.” 듣기에 따라서는 디지털시대에 공무원은 사람도 아니라는 말로도 들렸습니다. 전수식 전 부시장이 답변했습니다.

 

저도 사실은 피해자 중에 한 사람입니다. 저도 블로그를 한지가 꽤 오래됐고 페이스북도 하고 하지만 공무원들이 제 글에 좋아요 못 누릅니다. 눈치 안 볼 수 없으니까요. 그러고 얼마 전에 출판 기념회를 했는데 현직 공무원 후배들은 아무도 못 왔습니다. 전화만 살짝 와서 아이고 직접 못가서 죄송합니다, 이러기만 하는 거지요.”

 

그리고 그는 이 부분에서 간담회 중 가장 강한 어조로, 확신에 차서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제가 창원시장이 되면 공무원의 SNS활동을 전면적으로 보장하겠습니다. 비판받을 것은 비판받고 해명할 것은 해명하면 되는 것이지, 공무원의 입을 막는 것은 잘못된 겁니다.”

 

간담회에는 블로거 파비의 칼라테레비, 김용택의 참교육이야기, 이춘모가 보는 세상이야기 장복산, 선비블로그 홍성운, 팬저의 국방이야기, 임마블로그, 세상일기책읽기사람살이의 이윤기 등이 참석했으며 경남도민일보 임종금 기자, 더뉴스 양삼운 편집인, 천지일보 이선미 기자 등이 함께 배석했습니다. 그외 여러 분의 관심 있는 시민들이 방청객으로 참여하였습니다.

 

원래 1시간 반 안에 간담회를 마치겠다고 사회자가 공언하였지만 간담회는 2시간 20분 가까이 지나서야 사회자의 강압에 의해 가까스로 마칠 수 있었습니다. 너무 많은 질문이 이어져서 저는 준비해간 질문을 다하지 못했습니다. 그중 하나가 다음과 같은 것입니다.

 

민주당 경선후보로 예상되는 인물 중에 전수식 외에 허성무, 이기우가 있다. 이들 세 사람을 모아놓고 블로거합동인터뷰를 하면 응할 의향이 있는가. 개별 후보가 아니라 민주당이 떠야 승산을 점칠 수 있다는 점에서 필요한 일 아닌가. 후보자간 단순 스파링을 넘어 민주당 부흥을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으시는지.”

 

아쉽지만 시간이 부족했고 다른 블로거들의 파도가 너무 거칠었습니다. 그래도 바다는 파도가 쳐야 아름다운 법입니다. ^^

Posted by 파비 정부권

인터넷서핑을 하다가 우연히 발견한 6년 전 <백인닷컴> 편집장 시절 쓴 기사. 좀 어색하긴 하지만 그래도 그때 내가 이런 기사도 썼었구나 하여 감회가 새롭다. 아마 이 행사 끝나고 뒤풀이로 간 갈비집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서로 마주 앉아 술잔을 돌렸던 기억이 난다.


문재인 대통령 옆에 문성현 현 노사정위원장이 앉았었는데 나를 그 자리로 불러 앞에 앉히고는 인사를 시켰다. 문재인 대통령은 그 당시만 해도 쑥스러움을 아주 많이 타는 편이어서 대화는 그리 활기차게 이루어지지는 못했다. 그게 처음이자 마지막 만남이었을 것이다.


아, 그러고 한번 더 볼 기회가 있기는 했지만 그때는 내가 피했다. 작년 4.13총선 때다. 반송시장 앞 유세장이었는데 문재인과 노회찬이 함께 나오는 사진을 찍으러 갔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아 불평을 하자, 문재인 후보가 성큼성큼, 그야말로 동네청년회 회장님처럼 "뭐가, 뭐가" 하고 소리치면서 풀쩍풀쩍 다가왔던 기억이 났다. 순간 기세에 눌리기도 했고 변신이 너무 놀랍기도 해서 "아, 별거 아닙니다" 하고 피하고 말았다. 마치 파도가 쓸고 지나간 것 같았다. 변해도 엄청 변해 있었다. 대체 저 변신은 어떻게 가능한 거지? 하고 놀랐던 기억이 새삼스럽다.


특별한 점이 있다면, 이날의 화두는 지방분권이었다는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10월 25인가? 여수에서 이렇게 말하였다. "지방분권은 시대정신이며 국민의 명령이다." 그러고 보면 문재인 정권의 지방분권 개헌 선언이 갑자기 만들어진 것은 아니었다. 이미 오래전부터 준비되어 왔으며 이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유지를 계승하는 일이기도 했던 것이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다행스럽게 이 기사를 아고라의 한 회원분이 캡처해 올려두어 다시 만날 수 있었지만 사진까지 함께 캡처되지는 못했다는 점이다. 사진도 함께 볼 수 있었으면 더없이 좋았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사람의 욕심은 한정이 없다. <파비>


노무현추모위, 상임위원장에 문성현씨 뽑아

김두관, “추모위가 노무현의 지방분권, 균형발전 뜻 펼치는 자리 됐으면”


2011년 04월 13일 (수) 00:51:42                                                               정부권 기자 soyagang@daum.net


노무현 대통령 2주기 경남지역 추모위원회가 구성됐다. 4월 12일 오후 6시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열린 노무현 대통령 2주기 추모위원회 구성을 위한 발기인 모임은 노무현 추모위원회 상임위원장에 문성현 전 민노당 대표(현 창원시당위원장)를 선출하고 집행위원장에 이철승 목사를 임명하기로 했다.


▲ '노무현 2주기 추모위원회 발기인 모임' 모습


이날 행사주최측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가치와 철학을 기리는 사람들이 모이는데 의의를 두고 이번 모임을 준비했으며, 특별한 기획 없이 자원봉사자 중심으로 일을 진행했다”고 밝혔는데, 실제로 사전에 특별히 조직구성 등을 준비하거나 하지 않았던 것은 이후 회의 과정에서 그대로 확인할 수 있었다.


행사장에는 김해을 보궐선거의 예비선거라 할 만한 야권단일후보 여론조사에서 승리한 국민참여당 이봉수 후보도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이봉수 후보는 국민참여당 경남도당위원장으로서 다른 정당사회단체 대표들과 더불어 ‘추모위원회 제안자’의 자격으로 온 것이었다.


이외에도 김두관 경남지사를 비롯해 민주당, 민노당, 국민참여당의 인사들이 대거 발기인 모임에 참여했다. 본행사가 시작되기 전 단상의 스크린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생전 모습이 흘러나오고 있었는데, 어떤 참석자의 혼잣말처럼 ‘역시 거리의 사나이’다운 활력이 돋보였다.


스크린에서 그는 “(정치판이) 좀 보수적이고, 또 좀 진보적인 두 진영으로 갈라져서 서로 경쟁해야 되는데, 이걸 지역주의가 가로막고 있다. … (지역주의 타파를 위한 투쟁에서) 언론에 굴복하는 비겁한 정치인은 되지 않겠다”고 역설하고 있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뒤에 나온 인사말들이 마치 이를 보고 하는 듯해 묘한 인상을 주었다.


▲ 맨 오른쪽이 문재인 전 노무현 대통령비서실장, 그 옆이 김두관 경남도지사, 맨 왼쪽은 김영만 6.15선언남측위원회 상임대표.


김두관 지사는 인산말에서 “대통령 생각할 때마다 지방분권 생각이 간절하다. 동남권신공항 백지화, 과학벨트 분산, LH 일괄이전문제 등 쟁점들을 보면서 분권의 중요성, 균형발전이 곧 대한민국의 미래임을 절감한다. 오늘 이 모임이 추모의 뜻 외에도 지방분권, 균형발전을 통해 (지역주의를 극복하고 정치선진화를 이루고자 했던) 노무현의 뜻을 펼치는 결의의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도 “노무현 정권의 핵심은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이었다. 퇴임 후에 귀향하신 거도 그 때문이었다. 그래서 적어도 노무현 추모사업 만큼은 중앙 중심에서 벗어나 지역 중심으로 하자는 공감대가 있었고, 각 지역별로 추진하도록 방향을 잡았다”고 말했다.


또 문 이사장은 “경남은 다른 어떤 지역보다 (노무현 추모사업에) 여건이 좋다. 봉하마을이 가까우니까 청소년 캠프도 할 수 있고, 생태체험학습 프로그램, 친환경농업 자원봉사 같은 일도 만들기 쉽고, 노무현 생가도 직접 보고, 느끼고, 함께 할 수 있지 않겠나”라고 말해 나름 하나의 아이디어를 제공하기도 했다.


발기인 모임의 임시의장으로 선출된 문성현 민노당 창원시당위원장(전 민노당 대표)은 사회를 맡은 김태환 전 청와대 행정관에게 일일이 행사의 진행경과나 안건의 취지를 물어가며 어렵사리 회의를 진행하면서 “주최측의 말대로 진짜 아무런 사전 준비나 각본이 없는 게 그대로 보이죠?” 하고 말해 참석자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 발기인 모임 회의를 진행하고 있는 문성현 노무현 2주기 추모위원회 상임위원장.


결국 문성현 임시의장의 기지로 ‘우선 발기인 모임에서 추모위원회 구성에 동의하는 결의를 하고 추모위원회 위원장단 및 집행위원장, 각 분과구성에 대해서는 발기인 모임 제안자들인 정당사회단체 대표들에게 위임해주면 뒤풀이 자리에서 별도로 의견을 모아 선출할 것’을 제안해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한편, 이날 발기인 모임은 김태환(전 청와대 행정관, 전 경남노사모 회장) 씨와 김현찬(개인사업) 씨 등 자원봉사자들이 중심이 되어 준비하고, 민주-민노-참여당 등 정당대표들과 김영만 전 희망연대 상임의장, 이경희 진보연합 상임대표 등 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이 제안을 해 이루어졌다. 발기인 모임 제안자 명단은 아래와 같다.


진보연합 상임대표 이경희/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경남본부 상임대표 김영만/ 경남이주민센터 목사 이철승/ 경남민언련 공동대표 김송자, 박종훈, 이건혁/ 부산대 교수, 변호사 차정인/ 경남대 교수 안승욱/ 민주당 경남도당위원장 백두현/ 민노당 경남도당 위원장 이병하/ 국민참여당 경남도당위원장 이봉수/ 남해군수 정현태/ 민노당 전 대표 문성현/ 두드림 전국대표 윤정대/ 시민광장 경남대표 심성호(바우)/ 노사모 경남대표 오세주(가야)


▲ 노무현 2주기 추모위원회 발기인 모임 제안자들. 이봉수 국민참여당 경남도당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Posted by 파비 정부권

내일(15일) 꿈꾸는 택시운전사 전수식 초청 블로거간담회가 열립니다. 공민배 전 창원시장 초청 블로거간담회 때와 마찬가지로 경향각지(!)에서 여러분의 블로거님들이 참여해서 다음과 같은 질문에 답을 얻기 위한 뜨거운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전수식은 어떤 사람일까요?”


글쎄요. 아직은 저도 그가 어떤 사람인지 잘 모릅니다. 다만 피상적으로 아는 것은 젊은 시절 국세청 사무관으로 공무원생활을 시작했고 경상남도 경제통상국장, 자치행정국장을 역임했으며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을 거쳐 마산시 부시장을 끝으로 공직에서 떠났다는 사실 정돕니다.


아, 그 이후에 창원시장 선거에 출마했다가 한번 떨어지고 그 이후 6년째 택시운전을 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참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입니다. 그는 블로그도 아주 열심히 하는 모양이어서 블로그에 틈틈이 쓴 글을 모아 책을 내기도 했습니다. 얼마 전에 출판기념회도 하였지요.


꿈꾸는 택시운전사 전수식


책 제목입니다. 그가 이제 창원시장을 꿈꾸고 있습니다. 출마선언을 하셨는지 어떤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런 그의 꿈 이야기를 들어보고자 지역의 블로거들이 의기투합하여 <전수식 초청 블로거간담회>를 준비하였습니다.


많은 관심 가져주시길 바라면서 아래에 그의 간단한 약력을 소개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71년, 진주중학교 졸업

• 74년, 국립부산기계공고 졸업

• 73년~76년 마산한일합섬 근무

• 80년, 경남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 80년, 행정고시 합격

• 97~98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 00~02년, 경남도 경제통상국장

• 02~04년, 경남도 자치행정국장

• 04~06년, 마산시 부시장

• 10년, 통합창원시장 출마

• 10~11년, 경남신용보증재단 이사장

• 17년, 문재인 대통령후보 경남선대위 총괄본부장

• 12년~현재, 창원 택시운전사 


Posted by 파비 정부권

대선소주 적폐논란에 대해 한마디 썼다. 

☞대선으로 바꾸자던 대선소주, 알고보니 적폐? http://go.idomin.com/1153



그랬더니 “직원들이 알아서 대선과 촛불시위를 활용해 광고전략을 짠 것 뿐인데 왜 회장이 책임을 져야 하나?”라는 불만을 겸한 반론이 있었다. 일리 있는 주장이다. 하지만 대선소주의 광고전략과 조성제 회장의 적폐 논란은 과연 아무 상관이 없는 것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상관이 있다. 한국의 기업들은 거의 예외 없이 오너 또는 오너 일가가 지배한다. 대선소주도 마찬가지다. 대선소주의 오너는 조성제 명예회장이라는데 아무도 이견이 없을 줄로 안다. 이런 기업 풍토 하에서 회사의 직원이 한 행위는 모두 오너의 책임이다.


물론 오너가 책임질 필요가 없는 직원 개인의 사적인 행위나 범죄는 예외다. 그런 것은 상식으로 판단이 가능하다. 그러나 회사의 존폐가 걸린 상황에서 만든 “대선으로 바꾸자!”는 광고 카피는 단순히 직원의 충정이 아니라 오너의 결정인 것이다. 그리고 이토록 중요한 내용을 몰랐을리도 없다. 


대선주조 시원공익재단 이사장이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이었다는 사실은 “대선으로 바꿉시다!” 카피에 열광해 대선소주의 점유율을 높여주었던 부산시민들에겐 충격적인 사실이 아닐 수 없다. 이 사실 하나만으로도 배신감을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다.


그 외 엘시티 사태와 관련하여 불거진 BNK금융그룹 회장 선임에 조성제 회장이 부리는 몽니는 적폐 아니고서는 도저히 설명이 안 되는 사건이다. 이런 분이 오너로 있는 대선주조가 지난 대선정국에서 “대선으로 바꿉시다!”를 소리 높여 외쳤으니 얄밉지 않을 수 있겠는가.


최근 많은 기업들이 오너 회장의 불미스러운 행동으로 말미암아 사회적 비난과 소비자들의 불매운동으로 고개 숙인 예가 한두 건이 아니다. 땅콩회항 사건으로 유명한 대한항공이 그랬고 몽고간장이 그랬고 미스터피자가 그랬고 BBQ니 호식이두마리치킨이니 하는 프랜차이즈기업들이 그랬다.


물의를 이들 기업의 오너들은 사회적 비난에 직면해 위기를 탈출하고자 줄줄이 사퇴하는 촌극을 빚었다. 이제 시대가 바뀌어 오너리스크라는 말이 일반적인 관념으로 인식돼는 시대가 됐다.


‘대선으로 바꿉시다!’는 아주 명민한 아이디어였지만 오너의 적폐논란으로 인해 그 의미가 감퇴했을 뿐 아니라 혹자로부터는 “사기당했다!”는 배신감마저 들게 했던 것이다. 직원의 아이디어일 뿐이라는 주장은 내부에서는 통할지 몰라도 시민들에게 할 수 있는 얘기는 아니다.


차라리 이쯤되면 조성제 명예회장이 사퇴 등 일선에서 완전히 물러나고서 그런 말을 한다면 모를까, 현재로서는 아무도 그 말을 믿지 않을 것이다. 아무리 “자본은 공산당도 팔아먹고 산다”는 말이 있지만 해도 너무한 거 같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최근 전직 대통령을 포함한 고위 공무원들이 너나 할 것 없이 “나는 모르는 일이다. 밑에서 알아서 한 일이다”라는 주장을 편다. 밑에 사람들이 공연히 위에서 시키지도 않은 일을 했다는 말이다. 참으로 편리하다. 잘 한 것은 모두 내 탓이고 잘 못한 것은 모두 직원 탓이다. 이때 하는 유명한 말이 있다. “어이가 없네!” 


참 말세다. 

Posted by 파비 정부권

민주당 유력 경남도지사 후보로 거론되는 공민배 전 창원시장이 홍준표 전 경남지사를 향해 일격을 날렸습니다. 공민배 전 시장은 11월 9일 마산고속터미널 옆 이디야커피 건물 3층에서 열린 <공민배 전 창원시장 초청 시사블로거 간담회>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공민배의 일침, "무식한 홍준표"


“홍준표 전 지사가 채무제로를 했다고 자랑하는 것은 자기가 스스로 나는 무식하다고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


@사진제공. 공감포럼


공민배 전 시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경남도민일보 임종금 기자의 “홍준표의 채무제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도정은 ‘약자의 편’에서 생각해야 한다. ‘약자의 힘’이 돼야 한다는 것, 그것이 내 철학이기도 하다”고 말한 뒤 홍준표의 채무제로 행정에 혹평을 가했습니다.


“채무제로, 빚을 다 갚았죠. 시군에 내려줄 돈 안 내려주고, 써야 할 돈 안 쓰고 (그렇게 해서 약자, 서민을 위해 있어야 할 의료원도 없애고, 무상급식도 없애고) 그렇게 해서 만든 게 채무제로라는 건데, 이것은 도정이 져야 할 책임을 시군에, 기업에, 가계에 즉 도민에게 전가한 겁니다.


채무제로 자랑은 고통전가에 다름 아냐


도정이 져야 할 빚을 시군에게 전가한 거죠. 시군에 전가 안 되는 것은 또 사업을 해야 할 기업이 사업을 못하게 만듦으로써 기업에 전가가 되겠죠. 기업에 전가되지 않고 남은 것은 또 가계에 전가가 됩니다. 사회가 그런 겁니다.


@사진제공. 공감포럼

(홍준표 전 지사는) 행정의, 재정의 돌아가는 원리를 너무나 모르는 거지요. 그래서 채무제로니 그런 걸 하면은 그만큼 도민이 고통스럽습니다. 필시 사업발주를 적게 했을 것이고, 지역에 내려가는 돈을 적게 줬을 것이고, 그게 다 고통을 주는 거 아닙니까. 그런 거 가지고 채무제로 했다고 자랑한다는 거는 자기가 스스로 무식하다 이런 말을 하는 거나 같습니다.”


공민배 전 시장은 앞서서 “약한 쪽에 방향을 두고 행정을 펼치면 아무 문제가 없다”면서 “그것이 나의 철학이라고 할 수 있는데 말하자면 공리주의 같은 것이다. 공리에서 쾌락이란 단어만 빼면 최대다수의 최대행복, 약자의 입장에서 도정을 펼치는 것, 그게 내 할 일이라고 본다”고 말했는데요.


이어서 그는 또 “공적인 돈을 쓰는 게 재정학인데, 재정학의 역사를 보면 국가나 공공기관 파탄의 역사다. 아이엠에프도 경험했지만 국가가 파산했다고 해서 없어진 나라가 있나. 아니 딱 하나 있기는 하다. 그것은 아주 특수한 경우”라면서 다음과 같이 설명하였습니다.


적자재정해서 망한 나라 없다


“캐나다 북부에 뉴펀들랜드라는 나라가 있었어요. 대구잡이를 해서 먹고사는 나라였는데, 대구가 엄청 많이 잡혔지요. 그러니까 쌍끌이로 이걸 막 잡아들이고 흥청망청 쓰고 한 거에요. 나중에 대구가 고갈되니까 어떻게 됐겠어요. 빚더미에 앉은 거지. 이때 캐나다가 돈을 지원해주는 조건으로 자기 나라에 복속시킨 거야. 그렇게 해서 없어졌지요. 그것 말고는 재정 파산했다고 망한 나라는 없어요. 어떻게든 다 살아남아요.”


그는 이어서 “그래서 국가나 공공기관은 재정 흑자에 너무 목을 맬 필요가 없어요. 경기가 안 좋을 때는 적자재정을 해서 돈을 많이 풀어서 효과가 있든지 없든지 노크를 해야지요. 지역이 발전하고 다른 일자리가 생기고 사람들이 살 수 있도록 해야 되는데, 그런 걸 안하고 (채무제로나 흑자재정에 목을 매면 경기는) 더 위축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까칠한 선비님, 오늘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음 @사진제공. 공감포럼

그러자 이때 까칠한 블로거 선비님이 발끈하여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졌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보면 단체장들이 자기가 재직 시에 어떤 상징물을 남기려고, 상징도 되지 않는 거, 돈도 되지 않는 해괴망측한 거 많이 만들었습니다. 마창대교 같은 것도 그렇고. 그러면서 꼭 필요해서 생긴 빚이면 말을 안 하는데 엉터리용역 받아서 엉터리사업 벌이고 엉터리빚을 지는 그런 행태가 있지 않습니까. 그런 것들은 좀 절제돼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에 대해 공민배 전 시장은 가볍게 긍정을 하면서 다음과 같이 반론을 이야기했습니다.


홍준표의 '채무제로'는 도민의 '희생강요'


“정상적으로 해가지고 빚을 내고 그래야 되지 그런 말씀이시죠? 네, 그리고 그렇게 해서 빚을 줄여가야지요. 그렇지만 (홍준표 지사처럼 자신의 상징적 업적 만들기용으로) 일시에 채무제로를 하겠다, 그러면 그 기간에 사는 사람들은 얼마나 많은 희생을 하게 됩니까. 그런 뜻에서 얘기했던 겁니다.”


공민배 전 시장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국 홍준표도 선비님이 말한 그 상징적 업적을 만들기 위해 이른바 채무제로란 것을 했구나. 그래서 진주의료원도 폐업시키고 무상급식도 폐기하고 그랬던 거로구나”라고 말입니다.


아무튼 평소 막말만 잘하는 홍준표 전 경남지사가 좀 무식하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공민배 초청 시사블로거 간담회>를 통해 확실히 깨달았습니다. 행정은 무식한 정치꾼에게 맡겨서는 안 되겠다는 것을요. 그런 의미에서 오늘의 헤드라인은 다음과 같이 뽑는 것으로 하였습니다만, 좀 순화해서 '한방'으로 하는 것으로 타협하였습니다. 


“공민배, 무식함 뽐내는 홍준표에 주먹 날려” 


ps; 간담회를 할 수 있도록 좋은 장소를 제공해주신 <이디야커피> 대표이신 창원시 이민희 의원님께 특별히 감사의 인사말씀을 드립니다. 다음에도 계속 빌려주세요. ㅎㅎ   


Posted by 파비 정부권

경남블로그공동체의 일원이며 동네 형님이기도 한 선비님께서 얼마 전에 <문재인이 김경수 두고 공민배를 선택한 까닭은?>이라는 제목으로 블로그 기사를 한편 썼다. 제목이 섹시해서였던지 반응이 좋아서 갱상도블로그 월간베스트 탑에 랭크되는 기염을 토했다.


"문재인이 공민배를 경남지사 후보로 낙점한 듯한 제목"


그러나 글을 읽어본 사람들의 의구심도 보통이 아니어서 “왜 이런 단정적인 글을 썼을까?” 하는 의문을 표시하는 사람도 적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다. 어떤 지인은 필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선비가 어떤 사람이냐고 묻기도 했다. 그는 이런 불평을 늘어놓았다.


“아니 제목이나 내용만 보면 마치 문재인이 공식적으로 공민배를 경남도지사 후보로 낙점한 거 같다. 이런 식으로 글을 써도 되는 거냐. 그리고 이건 개인적 희망일 뿐이지 사실관계에도 부합하지 않는 거 아니냐.”


그래서 나는 “블로거는 개인미디어로서 개인의 희망을 얘기할 수도 있다고 본다. 물론 언론사도 마찬가지다. 다만 제목을 단정적인 표현보다 ‘문재인이 김경수 두고 공민배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이유’ 정도로 순화시켰다면 더 좋았을 것이다. 그러나 역시 판단과 선택은 독자가 하는 거 아니겠나”라고 말해주었다.


어제 한구사회여론연구소에서 조사해 발표한 경남도지사 선거 관련 여론조사 결과가 있었다. 김경수 후보가 압도적인 차이로 당선되는 걸로 나왔다. 김경수 의원은 자유한국당의 박완수, 이주영 의원 등 어떤 후보와 대결하더라도 배 이상의 차이로 승리한다는 결과였다.


가상대결 결과는 사실상 공민배 1위 


반면에 공민배 후보는 박완수, 이주영 의원과의 대결에서 근소한 차이로 앞서는 걸로 나타났다. 이런 결과는 어느 정도 예상된 것이었다. 공민배 캠프 측에서는 다소 실망스러울지는 모르나 그러나 따지고 보면 꼭 그런 것만도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김경수 의원과 민홍철 의원이 출마할 수 없다고 보면 사실상 공민배 후보가 가상대결 1위라는 결과이기 때문이다. 


공민배 캠프 측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유한국당 쪽에서 이주영 의원이 후보로 나올 경우에는 승산에 자신 있지만 박완수 의원이 나올 경우에는 승산을 장담할 수 없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즉 어느 후보가 나오느냐에 따라 공민배 전 창원시장의 민주당 후보 공천 가능성이 달려있다는 것이었다.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이번 여론조사는 다소 아쉽기는 해도 공민배 후보가 자유한국당 어떤 후보와의 대결에서도 승리한다는 결과를 얻은 것이므로 충분히 만족해도 되지 않을까 생각하는 것이다. 문제는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어떤 특단의 이슈를 만들어내야만 한다는 과제가 주어진 것일 뿐.


자 그럼 본론인 변명으로 들어가 보기로 하자. 민주당으로서는, 뿐 아니라 지방정권 교체를 바라는 지역의 진보개혁적 유권자들로서는 김경수 의원이 경남지사 후보로 나선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이다. 김경수라는 간판을 걸기만 하면 당선은 떼어 놓은 당상이니까.



김경수의 고민 


하지만 일각 유권자들의 바람과는 달리 김경수 의원의 고민은 깊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자신의 정치 비전을 경남이라는 좁은 울타리에 가둬둘 것이냐 하는 문제가 그에겐 있는 것이다. 김경수 의원에게 있어서 현재의 지형은 자신의 정치적 무게를 늘일 수 있는 최적의 기회다.


게다가 문재인 대통령으로서도 김경수 의원을 측근에 두고 집권 중반기(혹은 후반기)에 어떻게 쓸 것인지 고민하고 있을 것이다. 문재인에게 있어 김경수는 꼭 필요한 존재다. 반대로 이 관계는 김경수에게 있어서도 장래 자신의 정치적 포지션에 아주 유용한 일이다.


일부에서 김경수는 차기 대권후보로 성장할 것이라고도 평가받는다. 그런 그에게 고민이 되는 지점이 하나가 더 있다. 바로 보궐선거 문제다. 경남도민들에게 보궐선거는 깊은 트라우마다. 불과 얼마 전 홍준표 전 경남지사는 대선에 출마하며 지사직을 사퇴했다.


이른바 꼼수사퇴로 보궐선거는 치러지지 않았고 현재 경남은 도지사 공석 상태다. 또 그 앞에는 김두관 전 지사가 중도사퇴했으며 그 바람에 홍준표 지사가 탄생하는 결과를 낳았다. 그래서 얼마나 피바람이 불었던가. 진주의료원이 폐업하고 무상급식이 폐기됐다. 경남은 한마디로 아수라장, 난장판에 다름 아니게 됐다. 


그리고 또 김경수 의원으로서는 굳이 무리수를 두면서까지 모험을 할 이유가 없다. 중원으로 진출하기 위한 포석으로서도 경남지사 선거 출마는 적절하지 않은 수라는 판단도 있을 것이다. 문재인 정권 중후반기에 본인이 해야 할 역할도 있다.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는 것이 정치인들의 기본 속성인데 계속된 질문에 굳이 거듭 불출마를 선언하는 것은 나름대로 이유가 있는 것이다. 필자의 생각에도 김경수의 경남지사 출마는 플러스보다는 마이너스가 될 가능성이 더 크다고 생각한다. 김경수 의원은 더 큰 그림이 있을 것이다.


공민배, 앞으로 두세 달이 중요하다 


공민배 전 창원시장의 소통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민홍철 의원도 후보로 거론되고 있지만 또 다른 이유로 그 역시 출마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는 현직 국회의원이며 굳이 불확실한 미래를 걸고 의원직 사퇴를 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남는 것은 어느 익명의 평가처럼 “공민배의 실력”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 연말 혹은 내년 1월까지도 공민배 전 창원시장이 뜨지 않는다면 상황은 달라진다. 경남이 비록 좁은 울타리지만 문재인 정부로서는 결코 놓칠 수 없는 땅이기도 하다. 호남에다 부산경남까지 차지할 수 있다면 중원을 손아귀에 넣는 것은 식은 죽 먹기다.


반면에 경남을 얻지 못하면 작은 울타리 하나를 빼앗김으로써 농장 전체에 큰 타격을 입게 되는 아픔을 겪게 될지도 모른다. 그렇게 원하지 않는 상황이 도래했을 때 김경수 의원은 마냥 불출마만 고집할 수 있을 것인가.


지지자들의 출마 요구는 접어두더라도 당장 당과 청와대에서 요구가 있을 것이다. 김경수 의원도 “최악의 상황을 맞아 당의 요구가 있다면 희생을 감내하겠다”는 미묘한 여지를 남겨놓았다. 지금 분위기가 좋다고 해서 몇 달 후에 그런 상황이 오지 않으리라는 법도 없다.


정치는 김경수에게, 지방행정은 공민배에게


김경수 의원이나 민홍철 의원에 비해 인지도가 현저하게 떨어질 수밖에 없는 조건에서도 가상대결 여론조사에서 이 정도 성적을 거두었다는 것은 공민배 전 창원시장으로서는 고무적인 일이다. 앞으로 두 달이 중요하다. 공민배 진영은 무언가 특별한 대책을 내어놓아야 할 것이다. 확실한 카운터펀치 하나가 필요하다.

 

중요한 것은 앞으로 두 달, 그리고 카운터펀치. 그쪽 캠프 요원은 아니지만 조언을 하자면 그렇다. 필자 역시 선비 형님의 주장처럼 “정치는 김경수에게, 지방행정은 공민배에게”가 옳은 전략이라고 본다. 김경수 카드는 좀 아까운 카드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뭐 변명이 잘 됐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모두들 잘 되기를 빈다. 총총. ^^

Posted by 파비 정부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