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시 진전면 미천마을에서 열리는 <서북산 산골축제>에 가기 위해 집을 나서는데 마당에 핀 꽃이 곱습니다. 무슨 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제가 아는 꽃은 장미와 코스모스 뿐입니다. 거기에 국화가 하나 더 있는데, 제대로 구분을 못합니다. 저는 식물 이름을 잘 모릅니다. 시골에서 자랐는데도 그렇습니다. 

한번은 이런 에피소드도 있었습니다. 서울 종로 거리에 가 보면 1가에서 3가를 거쳐 가는 대로변에서 작은 길로 들어가는 입구에 커다란 단지 비슷한 것을 세워놓고 거기에 무언가를 심어놓습니다. 저를 잘 아는 어떤 분이 제게 물었습니다. "야, 저거 이름이 뭔지 너 혹시 아나? 말해 봐라." 그래서 제가 유심히 살펴보니 줄기와 잎새의 모양이 '마지막 잎새'에 나오는 덩쿨나무 같습니다. 

"덩쿨나무 아닙니까? 덩쿨나무 같네요." 그랬더니 박장대소를 하며 역시 그럴 줄 알았다는 듯 말합니다. "야, 너는 문경 촌 골짝에서 살았다는 놈이 고구마 줄기도 모르냐? 이거 고구마잖아." 아, 그러고 보니 그런 것도 같습니다. 세상에, 왜 하필 고구마를 서울 한복판에다 심어 사람을 이렇게 부끄럽게 하는 것인지 원…    


지금부터 사진이 엄청 많습니다. 한 서른 댓 장 될 거 같습니다. 오늘은 별 내용 없이 그냥 사진 전시회만 합니다. 발목이 좋지 않으신 분들은 미리 잘 판단하시고 이쯤에서 그만 내려가셔도 원망하지 않겠습니다. 더운 여름에 너무 무리하면 건강에 안 좋으니까요. 하하~ 우선 아래 보이는 집은 마산시 진전면 미천마을에 사는 송창우 시인의 집입니다. 

테라스에 보이는 쟁반을 든 젊은 남자는 역시 이 마을에 사는 사람이지만, 이 집 주인은 아닙니다. 저하고 똑같은 객인데 꼭 저렇게 주인 행세를 한답니다. 이날 산골축제 공연을 비롯한 행사도 이 사람이 대개 일을 했다고 합니다.     


테라스에서 마을 아래쪽을 바라보고 찍은 사진입니다.(이 사진은 지난 달 사진임) 경치가 너무 좋았습니다. 이런 곳에 살면 신선이 안 될 수 없겠다 싶습니다.


송창우 시인의 뒷 집이 부재산방입니다. 오늘 행사는 이곳에서 합니다. 가수 김산 씨와 경남대 배대화 교수가 공연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배 교수는 무언가 신기한 듯 쳐다보고 있군요. 일은 안 하고… 배 교수는 진보신당 경남도당 문화생태위원회 위원장으로 이날 행사에 찬조 지원했다고 합니다. 

찬조지원이라고 해봤자, 기획을 비롯해 노동력 제공이 전부였습니다. 그래도 고생했습니다. 이날 <재앙>이라는 다큐멘타리를 상영했는데, 지루하지 않게 34 분짜리로 편집하는 수고도 아끼지 않았다고 합니다. 물론 이런 힘들고 어려운 일은 배 교수가 아니라 위 사진에서 보았던 젊은이가 다 했습니다만… 흐흐  


얼마 전에 히말라야 트래킹을 다녀온 박영주 선생입니다. 이분은 몇 년 전에는 중국을 거쳐 티벳을 다녀오셨습니다. 제가 그랬습니다. "형님, 형님은 어째서 아름다운 금강산 같은 곳도 아니고 히말라야니 티벳이니 그 험하고 위험한 곳에 무엇 하러 가십니까? 취미도 참 특이하십니다." 물론 답변은 이거였습니다. "내 맘이다, 와~"

그러고 보니 참 취미가 독특합니다. 남들은 잔디밭에 편하게 앉아 구경하는데 배구네트에 올라가 있는 것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이래서 히말라야에도 갔었나 봅니다.


제가 이분은 누구신지 잘 모르겠습니다. 하여간 이분도 이날 공연행사를 위해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공연이 시작되기 전에 노래도 마음껏 부를 수 있습니다. 오브리 값은 없습니다. 공짜입니다.


한쪽에선 고승하 선생님과 아름나라 어린이들이 리허설을 하고 있습니다.


이분은 오늘 행사의 주관자요 총감독인 송창우 시인입니다. 경남대에서 문학을 강의하고 있기도 한 송 교수는 <걷는사람들> 대표입니다. <걷는사람들>은 매월 1회 걷기 행사를 한답니다. 주로 마산의 한적한 시골길을 택해서 걸으며 역사와 문화에 대해서도 생각해본다고 하는데요, 모토는 '도시 보행권을 생각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라고 합니다. 

프로그램 일정을 쓰고 있는 분은 송 시인의 아내입니다. 글을 시원하게 참 잘 쓰는군요.


1부 순서로 댜큐멘터리 <재앙>이 상영되고 있습니다. 내용은 이랬습니다. 남태평양 작은 섬나라가 어느 날 갑자기 부자나라가 됩니다. 1960년대 말 1970년대 초니까 우리나라가 천불소득을 목표로 열심히 일할 때 그들은 국민소득이 3만 불을 넘었다고 합니다. 한 집에 자동차가 서너 대는 기본이었다고 하네요.

인광석 덕분이었다고 합니다. 가난한 섬나라이던 이곳에 인광석이 발견된 것입니다. 그러나 이 나라는 30년이 지난 오늘 어떻게 되었을까요? 세상에서 제일 가난한 나라가 되어 아이들을 어떻게 먹일 것인지를 고민해야 하는 처지에 빠졌습니다. 그래도 이 나라 사람들은 아직 예전의 생활습관을 버리지 못하고 있답니다. 

30 년 동안 세계 최고의 부자로 살아왔던 이들이 갑자기 세계 최고의 가난뱅이로 산다는 걸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웠던 게지요. 무분별한 개발로 인광석은 동이 났고, 옛날 농사를 짓던 농토도 모루 폐허가 되었습니다. 섬 곳곳은 쓰레기와 버려진 자동차들로 몸살을 앓고 있었습니다. 섬나라 주민들은 농사 짓는 방법도 다 까먹었다고 합니다.

더 문제인 것은 30 전에는 날씬하고 건강한 몸매를 유지했던 이들이 이제는 마치 살찐 돼지를 연상시킬 정도로 뚱뚱해져 비만으로 인한 건강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입니다. 30 년 전의 모습과 비교해 보여주는 섬 주민의 모습에서 보통 문제가 아니란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들은 이제 걷는 것마저도 힘겨워 보였습니다.

넘쳐나는 돈으로 외국에서 들여온 인스탄트 식품을 많은 먹는 대신에 농사도 짓지 않고 운동도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잘 사는 것도 좋은 게 아닌가 봐요, 그러고 보면.


해는 서산에 지고 동쪽 하늘로부터 서서히 어둠이 밀려오고 있습니다.


어딜 가나 꼭 이렇게 대열에서 이탈한 열외군번들이 있습니다. 그래도 평상에 편안하게 앉아 담소를 나누며 영상을 감상하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영화감상이 끝나고(영화가 아니고 자연다큐멘타리죠, 참) 공연이 시작되기 전에 이날 행사를 총괄기획하고 주관하신 <걷는사람들> 대표이며 <산골마을 축제> 준비위원장이신 송창우 시인이 인사를 하고 있습니다. 어찌 보면 꼭 노래를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노래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냥 인사만 했고, 공연에 대한 소개만 했습니다. 노래도 한곡 시킬 걸 그랬군요.


첫 번째 출연진은 4인조 혼성그룹, 이름은 기억이 안 나고 아는 사람도 가운데 두 여자분 뿐입니다. 결성한지 이제 한 달, 아니면 두어 달? 하여간 신생 그룹입니다. 물론 프로는 아니고 아마추어 수준도 아니며 그냥 써클 수준이랍니다.  


아, 그런데 실력은 프로급입니다. 대단하네요. 직접 못 보신 여러분은 참으로 아깝게 되겠습니다. 왼쪽 여자분은 미천마을공동체 사무장이셨던 김수환 씨의 부인이고, 그 오른쪽은 송창우 시인의 부인인 심경애 씨네요. 김수환 씨 부인은 그러고 보니 제가 이름을 모르네요. 마산 창동 시와 자작나무 옆에서 <비누공방>을 하고 있답니다.  


사실 이분은 제가 잘 모르겠습니다. 우리 지역의 가수라고 하던데요. 목소리가 너무 매력적이었습니다. 정말 놀랐습니다. 텔레비전에 나오는 어떤 가수에게서도 이만큼 매력적인 목소리를 들어보지 못한 것 같습니다. 제가 조성모를 좋아하는데 조성모보다 훨씬 매력적인 목소리였습니다.


배구네트 심판대에 올라가 계시던 박영주 형님, 위에서 그냥 놀기만 하는 게 아니라 열심히 촬영 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 가수는 주부가요열창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상을 받으신 분이시랍니다. 무슨 상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잘 모를 땐, 그냥 대상이라고 하면 되겠습니다. 역시 노래 참 잘 하시더군요.


다음 순서는 아름나라입니다. 고승하 선생님과 준비한 노래와 율동이 참 예뻤습니다.


이 팀은 미천마을 어린이 합창단입니다. 물론 이날 행사를 위해 급조된 팀입니다. 어쩌면 공연 끝나고 바로 해산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쑥스러워 인사도 제대로 못합니다. 참 걱정 되는군요. 이래 가지고 공연 되겠어요?


그러나 노래가 시작되자 금방 달라졌습니다. 완전 프롭니다. 나중엔 거의 광기 수준이었습니다. 해산이 아니라 본격 프로팀 창단을 하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김산 씨와 베꾸마당 대표님, 고승하 선생님이 협연을 하고 있습니다.


아름나라도 이제 박수를 치며 관객으로 즐겁습니다.


역시 마지막은 우리의 가수 김산 씨가 장식해주었습니다. 옆에서 박수치고 있는 두 사람은 바람잡이인 것 같습니다.


가까이 다가가서 찍어보니 역시 바람잡이들이 맞습니다.


관람석은 가족 단위로 이렇게 최대한 자유롭고 편안하게 마음대로입니다. 저쪽 한쪽 구석에선 십여 명이 둘러앉아 술병을 돌리며 구경하는 팀도 있습니다.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그분들 소개는 생략합니다. 별로 그림이 안 좋습니다. 흐흐~  


기타를 내려놓고 마지막 열창을 하고 있는 김산 가수. 짜 짜라 짜라짜라 짠짠짠~ 대충 이런 거였는데요. 제목은 역시 모름.


공연이 끝나고 뒷풀이 시간을 가졌습니다. 부재산방 한쪽에 마련된 장소에서 술과 돼지고기 수육으로 회포를 풀었습니다. 얼마 전에 경남도민일보 사장직에서 물러나시고 휴가를 즐기고 계신 허정도 사장께서 인사를 하고 계시네요. 앞서 임수태 위원장님과 몇 분의 동네 어른을 소개하는 자리가 있었습니다만, 술 먹느라고 사진을 못 찍었습니다.   


뒷풀이가 끝나고 가실 분들은 가시고 남은 서른 몇 분의 사람들이 "미천마을 달빛 속에 걷기" 행사를 가졌습니다. 이날 프로그램의 마지막 행사입니다. 둥근 달을 이고 산골길을 걷는 기분이 쏠쏠했습니다. 혼자서는 도저히 걷기 어려워 보이는 무서운 산골길이었지만, 함께 걸으니 신이 났습니다.

반환 지점에서 모두 퍼질러 앉아 쉬고 있습니다. 먹은 술기운이 모두 사라지는 것 같습니다.  


아래 사진에 보이는 이분은 한참 무슨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무슨 이야기인가 싶었는데, 나중에 보니 귀신 이야기였습니다. 마지막에 "와앙~" 하자 모두들 깜짝 놀랐습니다. 물론 저만 빼고요.


누구 생일이었던 모양입니다. 창동수다님이 케잌을 준비해서 불을 켜고 있습니다.


그리고 축하노래도 일장 해주십니다. 그런데 생일노래 치고 너무 어렵습니다. 무슨 가곡 같았거든요. 우리는 그저 "해피 벌쓰데이 투유~" 이것 밖에 모르니까…



허정도 경남도민일보 전 사장님도 축하노래를 한곡 뽑고 계십니다. 그런데 더 어렵습니다. 만주에서 독립군들이 부르던 노래 같습니다. 흐~ 그러나 어쨌든 노래 실력이 보통이 아닙니다. 콩쿨 나가셔도 장려상 정도는 무난할 듯합니다. 아래 모자를 쓰고 계신 분은 경남대 양운진 교수님이십니다. 역시 노래가 너무 고상하고 어렵나 봅니다. 고개를 숙이고 깊은 마음으로 감상하고 계시네요.  


얘는 촛불 꺼질라 걱정이 태산입니다. 오로지 촛불을 지키는데 일념입니다.


빨리 촛불 끄고 케잌이나 먹지 축하인사가 너무 깁니다. 우리의 케잌방위대 독수리 소년, 그러거나 말거나 촛불 지키기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마침내 기다란 생일축하 노래와 인사가 끝나고 케익을 잘라 나누어 먹는데, 그냥 손으로 잘라 먹어야 됩니다.


진보신당(경남) 문화생태 위원장 배대화 교수도 인사를 하고 있습니다. 사진 좌측 위에 달이 떴군요. 달밤인데, 인사 말고 노래나 한곡 하시지 그러셨어요~ 다음부터는 앞에 나오시면 노래를 하세요, 특히 달이 떴을 때는. 정말 달이 아름답습니다. 이렇게 크고 밝은 달은 정말 오랜만입니다.  

도시에 살다 보면 이렇게 달이 뜨는지도 모르고 사는 게 대부분입니다. 그러고 보니 마산에도 달이 뜨는군요. 한적한 산골마을에 들어와 이처럼 여유로워지니 달도 보이는 것이 아닐까요? 원래 달은 늘 뜨고 지고 변함이 없었건만 우리만 마음이 바빠서 그 달을 못 보았던 것이지요.


이날 행사의 마지막은 이 행사를 주관하신 송창우 시인과 함께 창동수다님이 촛불을 켜놓고 노래를 부르는 것으로 마쳤습니다. 창동수다님은 이날 수다 대신 주로 노래를 많이 하셨네요. 좀 늦게 오셨는데, 미안해서 그러셨나? 좋은 노래 잘 들었습니다요.


좋은 행사를 준비하신 <걷는사람들>과 <서북산산골마을축제>에 감사드립니다. 내년에도 더 좋은 행사 부탁드리겠습니다. 아 참, 생일파티의 주인공은 산골마을 주민이면서 이날 행사준비에 가장 공이 많았고 <재앙> 영상편집을 했으며 바람잡이 역할까지 충실히 수행해주신 유목민 김성훈 씨였습니다.           파비
Posted by 파비 정부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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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log.daum.net/mylovemay/?t__nil_login=myblog BlogIcon 실비단안개 2009.08.10 16: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읽으랴 사진보랴 바빴습니다.^^
    시골 밤길을 걷는 일이 시골에서도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이제 주위로 느끼며 걸을만한 길이 없기 때문입니다.

    파비님은 노래를 하지 않았나요?
    언젠가는 꼭 듣고 말껴~

    수고하셨습니다!

  2. Favicon of http://times.tistory.com BlogIcon 특파원 2009.08.10 17: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즐거운 시간이였군요.

    매번 저러한 작은 음악회에 참여해 보고 싶어도 정보가 부족합니다.
    마음이 참 따뜻한 분들의 모임이 였기에 좋아 보입니다.....
    모기가 회를 치진 않았나요?
    웬지 모기가 많았을거 같은...

    • Favicon of http://go.idomin.com BlogIcon 파비 2009.08.10 19:13  댓글주소  수정/삭제

      지대가 좀 높아서 그런지 모기가 많이 없더군요. 모기는 우리 집에 가면 많답니다. 도시 한복판인데도 뭔 모기가 그리 많은지... 모기가 색깔도 까만 게 무섭게 생겼답니다.

  3. Favicon of http://blog.daum.net/mshskylove BlogIcon 터사랑 2009.08.10 18: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실 글을 어떻게 쓸까 고민하다가 님의 블로그에 올라온 글을 봤습니다.
    그리고 바로 이어서 글을 썼습니다.
    혹시 제가 잘 못 쓴게 있으면 고쳐주세요.
    감사합니다.

    • Favicon of http://go.idomin.com BlogIcon 파비 2009.08.10 19: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별 말씀을요. 고맙습니다. 저는 그냥 사진만 쭈욱 전시한 거라 다리 아프신 분은 돌아가시라고 미리 말씀드렸는 걸요.

  4. 김 산 2009.08.10 22: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걷는 사람들 카페로 퍼갑니다. 고맙습니다 !!

  5. 송창우 2009.08.11 00: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파비님, 즐거웠던 시간 오래오래 추억할 수 있게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사진과 파비님의 글을 통해 지난 토요일밤을 돌아보니 제가 놓친 풍경들이 너무 많았네요. 이 산골에서 좋은 분들과 더 자주 만나고 마음들을 뭉쳐 즐겁게 놀았으면 합니다. 함께 노는 것이 진정한 힘이 되는 그날까지.

    • Favicon of http://go.idomin.com BlogIcon 파비 2009.08.11 18:07  댓글주소  수정/삭제

      엊그제 "거꾸로 희망이다"란 책을 읽었는데, 거기 보니까 김종철 녹색평론 대표께서 그러시더군요. 사람이 일 할라고 태어났나? 아니다, 놀라고 태어났다. 일도 놀기 위해 하는 거다. 요즘 경제위긴데... 사람들 푹 쉬게 좀 오래 갔음 좋겠다.(이건 진심은 아니고 너무 답답하니까 한 소리라고 함) 많이 쉬어야 한다. 그래야 생각이 돌아온다. 지금 아무 생각 없다... 대충... 공감가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 너무 안 쉬고 너무 안 노니까 생각할 시간이 없는 건지도 모르죠. ㅎㅎ

  6. 김혜진 2009.08.11 16: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서북산 산골축제의 이모저모를 너무 잘 실어주셨네요^^ 사진도 잘 찍으시고 글도 재밌게 쓰시고 수한씨 아내이름 꼭 기억해주세용~!

  7. 김성훈 2009.08.11 16: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파비님, 앞잡이이자 바람잡이인 유목민입니다. 행사후기를 우째쓸지 고민이 많았는데 덕분에 시름을 덜었습니다. ㅋㅋ 사진기가 좋은것보단 파비님이 사진을 참 잘 찍는것 같습니다.ㅎㅎ

    • Favicon of http://go.idomin.com BlogIcon 파비 2009.08.11 18:09  댓글주소  수정/삭제

      고맙습니다. 역시 유목민님 최고~ 00은 자기를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 목숨을 바친다고 했는데, 난 무얼 바칠꼬?

  8. 빠리노자 2009.08.12 14: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행님 실업을 면하시고 드디어 좋아하시는 일을 찾은 것 같습니다. 돈은 되지 않을 직업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뭐 돈 벌라꼬 태어난 것도 아니고 재미있게 놀면서 일하다 보면 언젠가는 돈도 벌고 보람도 찾지 않겠습니까!
    나중에 미천에 짚버무리흙집 지을 때 오셔서 일손 좀 보태주세요. 술도 밥도 제공하구요... 블로그에 흙집 짓는 기사라도 써주시면 더 좋구요. 그럼 늘 건강하시고 편안하이소....

    • 파비 2009.08.12 14:44  댓글주소  수정/삭제

      실업이라니? 공식적으로 공인중개사무소 대표랍니다. 사업자등록증도 있구요. 물론 세금신고도 하지요. 중개사협회에 매년 공제회비도 내고요. 간이과세자라 세금은 한푼도 안 내지만. 그런데 정작 돈이 많으면서 실업 상태인 사람에겐 실업자라고 하는 사람 아무도 없더군요. 하하~ 내가 일을 크게 벌이다 받은 데미지가 워낙 커서 좀 그렇긴 하지만... 개인 프라이버시를 이렇게 공개적으로 그러면 좀 곤란하죠. 일손은 글쎄요... 제가 과거 산재로 허리병신이라 5분 이상 서 있지도 못하고 허리를 구부리지도 못하니... 아마 밥만 축 낼 텐데, 그래도 좋다면요. 그리고 블로그는 돈 보고 하는 게 아니구요. 그냥 취미로 하는 거지요. 가볍게 하는 거기 때문에 큰 부담도 없고요. 그러니까, 어제 선덕여왕이 밤 11시 10분에 끝났으면 그때부터 감상문을 적기 시작해서 12시 경에 올리는 거죠. 아니면 예약 걸어두고 다음날 아침 6시에 발행되도록 하는 거죠. 크게 시간 축 날 일도 없고... 그러니 돈에 신경 쓸 일도 없죠. 그러나 제가 아는 분 중엔 블로그 수입이 자기 본업의 수입의 두 배가 된다는 사람도 있어요. 그의 본업 수입을 대략 3~4백만원 정도 보면 꽤 돈을 버는 편이죠.(미국의 경우 억대 수입자도 많다고 하지만, 거긴 영어권 국가니까... 영어를 잘하면 유리하죠. 영어블로그를 하면 좋겠죠, 그러니까. 허핑턴 블로그 같은 경우엔 뉴욕타임즈나 워싱턴포스트보다 영향력이 세다고 하대요. 그러나 어쨌든 거긴 미국이고 우리나란 기능적인 IT는 강국이라도 소프트 측면에서 아직 후진국이에요) 그런 사람도 있지만, 우리는 체질상 블로그로 돈 벌긴 어려울 거 같아요. 주로 까는 거니깐...

      그리고 아름다운 집 짓기를 기원 드리겠습니다. 물론 원한다면 일도 도와드리죠. 별 도움은 안 되겠지만... 하하

  9. sumire 2009.08.12 19: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부러울 정도로 아름다운 밤이었네요.....
    아~~~유 부러워~~~이

    • Favicon of http://go.idomin.com BlogIcon 파비 2009.08.12 23:21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죠? 저도 그렇게 아름다운 밤은 처음 만났답니다. 가끔 이런 기회를 가진다면 정서적으로 참 좋을 거 같아요. 사는 보람도 있을 테고요...

  10. Favicon of http://http://blog.daum.net/scs123/7722920 BlogIcon 송민주 2009.08.16 09: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잉~!
    심심해서 돌아댕기다가, 반가운 마음에 와락~

    행사가 있다는 소문은 들었는데 시간이 안 되어
    못가서 아쉬움 가득했는데 님께서 올려주신 덕분에
    마치 그곳에 간 듯이 즐겁게 보았습니다.

    둘째 동생 창우도 보이고, 올케 경애도 보이고 ㅎ
    걷는사람들 방에서 얼굴익힌 님들도 많이 보이는군요^^

    애써 올려주신 사진과 설명~
    감사한 마음으로 잘 보았습니다.

    날마다 좋은날 되세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