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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봄이다. 창문을 여니 봄내음이 확 코끝을 스친다. 어제는 비바람이 용천을 부리더니 오늘 이렇게 맑은 날씨를 선물하려고 그랬나보다. 아들을 데리고 집을 나섰다. 우리 집은 산동네다. 해안가 산비탈에 도시가 형성된 마산은 모든 마을이 산동네라고 해도 별로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러나 일본인들이 마산을 차지하고 난 이후 그들의 방식대로 바다는 매립되었고 이제 평지도 꽤 넓어졌다.

일본인들이 물러가고 난 이후에도 매립의 역사는 멈추지 않고 계속됐다. 박정희가 집권하던 시절에는 바다를 메우는 간척을 영토 확장 사업쯤으로 생각했었다. 우리는 국민학교(요즘은 초등학교) 교과서에서 바다가 어떻게 메워지고 있으며 지도가 어떻게 바뀌는지를 배웠고 시험도 치렀다. 어느 선생님은 간척사업을 (거의 찬양에 가깝게) 칭찬하면서 박통은 광개토대왕이나 마찬가지라고 했던 기억이 난다.

마산만이 시원하다. 멀리 창원도 보이고, 두산중공업도 보인다. 아들놈이 자전거를 타고 있다.

마산의 역사는 매립의 역사
수년 전에 경남도민일보가 기획으로 연재했던 기사가 떠오른다. 아마 1976년이던가? 기억이 희미하다. 당시 마산시청을 새로 짓는 공사를 한다고 땅을 파니 그곳에서 조개껍데기가 무더기로 나왔다. 그래서 조사를 해보았더니 그곳이 1930년대까지만 해도 바다였다는 것이다. 바다라도 보통 바다가 아닌 아주 특별한 바다 말이다. 바로 마산시청자리가 월포해수욕장이 있었던 자리였다는 것이다.

월포해수욕장은 일제시대 때만 하더라도 대단한 명성을 자랑하던 명소였단다. 인천의 송도와 더불어 조선팔도에 쌍벽을 이루는 해수욕장이었다니, 실로 놀라운 일이다. 이 해수욕장으로 인해 경성에서 마산까지 직통 증기기관차가 다녔다고 할 정도니 가히 그 명성을 알만하다. 하긴 산 위에서 가만이 내려다보니 둥근 항아리처럼 생긴 마산만 한쪽에 자리한 모양이 해수욕장의 입지로서 그만이다. 게다가 당시에는 해수욕장을 따라서 길게 송림이 있었다고 하니 그 운치가 오죽했으랴.

나는 사실 내가 살고 있는 마을이 월영이란 사실에 별로 믿음이 가지 않았다. 누가 월영이라고 이름을 지었단 말인가? 월영이란 달그림자. 이름 한 번 대단하다. 이 퀴퀴한 냄새나는 마산만에 도대체 달그림자가 가당키나 한가. 그런데 그 이름을 지었다는 분이 다름 아닌 고운 최치원 선생. 아, 이분이야말로 자타가 공인하는 신선 같은 사람이 아니던가? 그의 드높은 학식은 이 좁은 땅을 넘어 당나라에까지 떨쳤다.

그러나 인걸이 시대를 잘못 만나면 할 수 있는 일은 방랑뿐이다. 어쩌면 그래서 우리는 최치원을 신선으로 기억할 수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이중환도 권력에서 밀려나 20여년의 방랑 끝에 택리지를 썼다. 정약용은 맏형 정약종이 천주학쟁이(천주교)의 괴수로 지목돼 한강에서 목이 잘리었으며, 또 다른 형 정약전은 흑산도로 유배를 가 그곳에서 죽었다. 그 자신도 18년 유형의 세월을 보냈는데, 그가 권력의 품 안에서 달콤한 나날을 보냈다면 우리는 목민심서와 흠흠신서, 경세유표를 만나지 못했을 것이다.

만날고개에 얽힌 전설이 돌에 새겨져 있다. 읽어보면 눈물 난다. 참말로 옛날엔 저리 살았나.

따스한 봄볕 아래 배드민턴을 즐기고 있는 부부가 부럽다. 참으로 평화로운 풍경이다.


월영대의 전설이 어린 마산, 그러나 이제 달그림자 대신 쓰레기만…
이렇든 저렇든 나는 그 고매하신 최치원 선생이 어째서 마산의 이 시끄러운 도심 한복판에 월영대를 짓고 시가를 읊었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런데 그 답은 매립에서 나왔다. 최치원이 감동해서 3년을 머물렀다는 월영대. 그 월영대가 바라보던 바다는 매립되어 이제 건물이 하늘을 찌르고 차들이 매연을 뿜으며 달린다. 달이 그림자를 드리우던 아름다운 밤바다는 이제 휘황한 네온사인과 젊은 남녀들의 왁자지껄한 웃음소리와 어느 취객이 웩웩거리며 고통스러워하는 소리들로 가득 찬다.

어제 서점에서 책 한 권을 샀는데, 이런 내용이 있었다. “마산은 퇴근시간이면 항상 붐비는 고속도로와 국도, 낡은 건물, 구불구불한 도로, 그리고 오염된 바다로 이제는 그 초라함을 감출 수가 없다. …… 쓰레기가 둥둥 떠다니는 마산 앞바다가 현재 마산의 실상이다. 쇠퇴해가는 도시에 대한 아쉬움과 마산 시내의 도로에 대한 불평을 달고 마산을 가로질러 달린다.”

이런 괘씸한 녀석이 있나. 이 책의 저자는 이제 겨우 스물여섯이다. 대학졸업 기념으로 전국을 일주하고 있단다. ‘로시난테’라고 명명한 자전거를 타고서. 그렇다면 녀석은 틀림없는 돈키호테일 터. 그러나 녀석의 말은 하나 틀린 데가 없다. 책이름은 <『달리는 거야 로시난테』글/사진 양성관, 즐거운상상>, 문장이나 구성이 신선하다. 한마디로 좋은 책이었다. 나는 원래 서점에서 너댓시간씩 죽치며 공짜로 책 읽기를 즐기는 데 이 책은 너무 좋아 직접 돈을 주고 샀다. 내가 다 읽고 아들에게 물려 주려고….

사실 마산은 도로도 엉망이고 가로수도 별로 없고 공원도 없다. 젊은 부부가 아이 키우기에 가장 부적합한 도시가 마산이다. 노인들에게는 편리한 구석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단선에 가까운 교통망하며 인근에 어시장을 비롯한 재래시장이 가까이 있으니 노인들이 살기에는 편하다. 그러나 젊은이들이라면 이런 곳에서 별로 살고 싶지 않을 터이다.

지금 마산은 매립이 한창이다. 그리고 그곳에다 공장을 유치한단다. 그러면 마산의 인구가 늘고 상권이 되살아날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과연 그럴까? 요즘처럼 교통이 발달하고 자가용이 생필품이 된 시대에 STX가 수정만에 들어오면 젊은 부부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마산에 정착하고 창동 상권이 살아날까? 몇 년 지나보면 자연히 알 일이다.

차이나 최가 뽑는 옛날 손짜장은 정말 맛있다. 한 번 가 보시길. 만날재에 올라 마산만도 감상하시고.

그래도 만날재 공원이 있어 마산만은 아직 푸르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산을 오른다. 겨울이 바로 엊그제, 너무 무리하지 말자. 오늘은 그저 만날고개 꼭대기까지만 올라가 봄바람을 마음껏 쐬기로 했다. 만날고개 입구에 ‘만날재 옛날 손짜장’ 집이 있다. 최점구 씨가 하는 가게다. 그의 별명은 ‘차이나 최’다. 그에게 딱 어울리는 별호다.

보신 분은 수긍하겠지만, 그는 꼭 무술영화에 나오는 검객(또는 권객)처럼 생겼다. 주먹도 엄청 큰 게 진짜 강호에 태어났더라면 한 가닥 했을 것처럼 보인다. 거기서 일단 요기부터 했다. 아들은 짜장면, 나는 짬뽕. 계산을 하고 다시 산을 오른다.

마산 앞바다가 가슴을 후련하게 쓸어준다. 아들녀석이 돝섬을 바라보며 말한다. “아빠, 요즘은 돝섬에 사람이 아무도 안 가나봐.” 지난 가을 국화축제 때 녀석을 데리고 돝섬에 갔었다. “어떻게 아는데?” “봐라. 배가 안 다니잖아. 배가 안 가면 사람이 어떻게 가는데?” ‘음, 역시 젊은 놈이라 관찰력이 나보다 뛰어나군.’

그러나 어떻든 정말 시원하다. 마산에도 이렇게 시원한 공원이 있다. 나는 예의 그 돈키호테에게 말해주고 싶었다. “탁 트인 호수 같은 바다를 조망하며 등산까지 즐길 수 있는 이런 공원이 세상에 그리 흔한 줄 아느냐? 보아라. 예서 보니 마산 바다가 얼마나 푸르고, 봄바람은 또 얼마나 상큼하단 말이냐.”

만날재 공원 주변에 심어놓은 자그마한 나무들이 불쌍해보였다. 저놈들이 탈 없이 건강하게 살아남을 수 있을까? 그렇더라도 저것들이 훌쩍 커서 아름드리 나무가 되어 시원한 그늘을 만들 때쯤이면 나는 백발을 날리며 여기 기어오르는 것조차 힘들어 할 테지. 그리 생각하니 괜히 또 짜증이 난다. ‘대체 마산의 조상님들은 지금껏 무얼 하셨단 말인가.’

하긴 못난 놈이 조상 탓이다. 가수 이용 생각이 난다. 그가 부른 노래 중에 이런 가사가 있었다. 종로에는 사과나무를 심어보자. 을지로에는 감나무를 심자고 했던가, 배나무를 심자고 했던가? 하여간 나무를 많이 심자는 건 좋은 일이다. 아직은 앙상한 뼈대가 너무나 초라하고 불쌍해 보이는 이 애처로운 나무들도 머잖아 사람들의 훌륭한 휴식처로 사랑받게 되겠지.

만날공원 내에 주막집도 있다. 공원으로 조성되면서 허름하던 옛집을 신축한 모양이다.

새로 지은 주막 옆에 오래된 옛 건물은 그대로 보존(?)되어 있었다.

공원 안에 만들어놓은 자리에서 한참을 쉬다가 일어났다. 앉았다 일어서려니 불룩한 배가 장히 부담스럽다. “아, 이거 나도 배가 꽤 나왔는데. 운동을 너무 안 했나?” 그러자 옆에서 아들 녀석이 응수한다. “아빠. 나는 운동을 너무 많이 해서 배에 왕(王)자가 새겨졌다.” 그러고 보니 녀석의 배에는 왕자가 보이는 것 같기도 했다.

아들들은 모두 배신자다
너무나 바싹 말라 불쌍해 보이는 녀석이 언젠가 자기 배를 내어 보이며 왕자를 살펴보라고 했던 적이 있다. 자세히 보니 녀석의 배에 새겨진 것이 왕자 같기도 했고, 또는 너무 말라 뼈대가 드러나 보이는 것 같기도 했다. 하여간 살찌지 않는 체질은 실로 복 받은 일이라는 데 둘은 동의했었다.

그러나 방심하지 마라, 아들아. 이 아빠도 어릴 때 별명이 자그마치 ‘며르치’였단다. 그러나 이제 80Kg에서 1~3Kg이 들락거리는 ‘살찐 며르치’가 되었단다. 오늘에 자만하지 말고 항상 내일을 염려하며 자신을 갈고 닦기에 게으름이 없어야한단다. 그리해도 겨우 자기를 보존하는 데 만족해야 하는 게 인생이란 것이지.

그런데 녀석이 안 보인다. 아, 그러고 보니 내가 한참 사진을 찍고 있을 때 “아빠, 나 먼저 내려갈게.” 하며 내려갔었지. 나는 아래쪽 공연무대가 있는 곳에서 기다리겠다는 소리로 알아듣고 그러라고 했었다. 전화를 걸었다. “야, 너 지금 어디냐?” “아빠, 나 지금 중앙캐스빌에 와 있는데. 먼저 내려간다고 했잖아. 친구랑 좀 놀다 갈게.”

중앙캐스빌은 월포초등학교에 함께 다니는 제 친구 녀석의 집이다. 아, 이럴 수가, 아들 녀석이 나를 배신했다. 터덜거리며 혼자 내려오는 길이 외롭다. 화도 난다. 그러나 곰곰 생각해보면 이것도 다 운명이다. 결국 아들들이란 모두 배신자다. 나도 배신자가 아니던가?

그래, 배신자여. 너는 네 갈 길로 떠나라. 나도 내 갈 길로 가련다. 아들은 아직도 집에 돌아오지 않았다. 아내는 딸내미를 데리고 풍물 연습하러간다고(또는 구경) 갔다. 모두들 돌아올 생각을 않는다. 전화도 받지 않고. 재미있나보다. 에이~ 배신자들….

이 녀석이 바로 배신자다.


2009. 2. 14. 토요일
오후 6시 정각. 파비


Posted by 파비 정부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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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log.daum.net/mylovemay/?_top_blogtop=go2myblog BlogIcon 실비단안개 2009.02.14 20: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는 하늘이 정말 용천을 했습니다.
    달리는데 마른 나뭇가지가 부러져 차를 치지않나 -

    마산의 역사 잘 읽었구요, 모두 배신자가 맞습니다.
    토요일이라 아이들이 더 바쁜네요.
    가정의 날 옛말인 듯 - ^^

    • Favicon of http://go.idomin.com BlogIcon 파비 2009.02.14 21:00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들은 들어왔구요. 아내는 풍물놀이 끝나고 여자들끼리 어울려 시내에서 찬지 곡찬지 하는 모양입니다. 아들과 둘이서 돼지갈비 사러 롯데마트에 내려갔다 올라왔습니다. 마누라가 없으니 갑자기 배가 고프고 고기가 먹고 싶군요. 그런데 고기 하나 사려고 해도 롯데마트까지 가야되니... 동네에 언제부터 식육점이 다 사라졌지요? 그러고보니 약국도 사라졌군요. 약국과 식육점, 참 친근한 이웃이었는데요. 저만 그리 생각하남???

  2. Favicon of http://blog.daum.net/gabinne BlogIcon 林馬 2009.02.15 12: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만날재로군요.
    잘 지내시죠.
    변변찮게 인사도 못드리고...
    지금도 전쟁중입니다.
    언제 쏘주 한잔 살께요^^*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09.02.15 13: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공무원노조 경남본부에서도 규탄성명서를 냈군요. 당연히 그래야지요. 노조가 제일 먼저 해야할 일은 조합원을 보호하는 일입니다. 사회정의, 공무원의 사회적 책임, 모두 중요한 것들이지만 무엇보다 자기 조합원도 보호 못하는 노조는 존재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임계장님, 고생 많으세요. 언제 한가하면 시원한 나무그늘 밑에 막걸리나 한 잔 하시죠. 곧 따뜻해질 테니... 두부에 김치하고 함께 먹으면 원기보충에도 도움이 좀 되지 않을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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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철거민 참사에 대해 한승수 국무총리가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참으로 유감스러운 총리입니다. 지난 가을에는 대통령이 불교계를 향해 유감을 표명한 적이 있습니다. 서울시를 하나님에게 헌납한 이명박을 기쁘게 하고 싶었던지 전국의 절간을 다 태워 없애자고 기도하던 시골도시의 어떤 시장도 있었지요.

여하튼 결국 이명박이 직접 TV 화면에 나와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그때도 저는 그런 대통령을 보며 참 유감스러웠습니다. “무엇 때문에 사태를 모면하고자 자기도 무슨 뜻인지 잘 알지도 못하는 ‘유감’이란 말들을 저렇게 함부로 할까? 무엇이 유감인지 알기는 알고나 저런 말을 쓰는 것일까?”

살인계획 뉴타운 사업 반대집회 모습. 사진/오마이뉴스

그래서 유감이란 말의 뜻이 무엇인지에 대해 사전에 나오는 용례를 찾아 제 블로그에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소개했던 유감(遺憾)의 뜻과 용례를 다시 한 번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유감(遺憾) : “마음에 차지 아니하여 불만스럽게 남아있는 느낌”

용례를 살펴보니,

“유감을 품다.” “내게 유감이 있으면 말해 보아라.”

“우리는 불미스러운 일이 생긴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박완서 ‘도시의 흉년’)

“양 서방은 노상 나이대접을 안 해주고 떵떵거리는 김두수에게 유감이 많다.” (박경리 토지)

또, 유감에 관한 기사를 검색해 보았더니,

‘노무현 전 대통령이 김근태 당시 보건복지부장관의 발언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한 전례’가 있다.

유감이란 이럴 때 쓰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어릴 때 동무들과 놀다가 싸움이 벌어지면 먼저 따지는 것이 있습니다. “유감 있나?” “그래. 유감 있다!” 그러면 둘은 서로 주먹다짐을 주고받습니다. 그리고 둘 중 하나는 코피가 터지게 되고 싸움은 끝납니다.

물론 유감이란 표현을 이용하는 또 다른 사례도 있습니다. 과거 일본 총리가 일제의 조선강점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 전례가 있습니다. 물론, 이 애매한 유감표명은 나중에 다른 일본 총리에 의해 번복되어 취소되었습니다. 그러고 보면 유감이란 말이 사과 하기는 싫은데 그러지 않으면 뭔가 난처한 입장을 피하기 어려울 때 던지는 말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국무총리가 표명한 유감은 위에 든 용례나 사례 중 어디에 해당할까요?

그러나 그것은 그리 중요한 것이 아닌 듯합니다. 그 유감의 의미가 무엇이든 이 사태에 대한 총리의 언사로는 적절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총리는 고작 유감이란 말밖에 생각나지 않았을까요? 그의 머릿속에는 유감이란 단어 외에는 들어있지 않았을까요?

우리 말 중에는 이런 경우에 쓸 수 있는 좋은 말이 많이 있습니다.

“정말 미안합니다.”

“엎드려 사죄드립니다.”

정히 할 말이 없으면 이러면 됩니다.

“참으로 무어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물론 그래도 용서받기 어려운 일일 터인데, 총리란 사람이 하는 말이 고작 유감이라니… 그런데 총리의 유감 표명이 우리나라에 진심으로 사과한다는 말을 하기 싫으면서도 난처한 국면을 회피하기위해 사용하던 일본 총리의 유감과 하나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왜일까요?

뻔뻔스러운 일본의 모습이 자꾸 눈에 어른거립니다.

2009. 1. 20.  파비

Posted by 파비 정부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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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정직 2009.01.20 22: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살에는 유감이라는 말을 안쓴다. 자살에는 불
    쌍하다는 말을 써야 한다. 모두 불쌍하다. 안됐다.

  2. 유감입니다. 2009.01.20 23: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감의 뜻을 저도 오해하고 있었군요.
    비단 저만의 오해가 아닐듯 합니다.
    대통령과 총리도 이 단어에대한 무지로 유감을 표명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아마... 유감은 사전적인 나쁜감정이 아니라 미안하고 안타까운 감정이 있다는 거겠죠.

    • Favicon of http://go.idomin.com BlogIcon 파비 2009.01.20 23:36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마 제 생각엔 좋게 해석해도, "미안하다"는 뜻은 아니고, "안타깝다"는 뜻 정도라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특히 미안하다고 사과하면 죽는 줄 아는 정치인들이 이 말을 남용하는 거죠.
      그렇더라도 이 상황에서 유감 표명은 매우 부적절하죠. 국민이 6명이나 사망한 사건입니다. 자기가 무슨 일본 총리도 아니고...

    • 미안합니다?? 2009.01.21 12: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미안하다는 말을 하면 죽는 줄 아는 사람들이 정치인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살면서 지금까지 미안하다고 말하는 사람을 한국에서는 본적이 없네요.
      전부다 이렇게 얘기하죠.
      "아니 그게 아니라..."
      절대 미안하다는 소리는 죽어도 안합니다.
      왜 그럴까요??

    • 전과14 2009.01.21 21:39  댓글주소  수정/삭제

      한국인만의 문제는 아니라 보입니다.
      단, 한국인 끼리는 미안하다는 말을 특히 아끼더군요.
      뭐 낀 놈이 성내는 것과 같은'습관성 질환'이랄까요.

  3. Favicon of http://blog.daum.net/mylovemay BlogIcon 실비단안개 2009.01.20 23: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통령은 한글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고, 총리는 말을 적절하게 표현 못하고, 참 안됐습니다.

    • Favicon of http://go.idomin.com BlogIcon 파비 2009.01.20 23:31  댓글주소  수정/삭제

      국민이 죽었는데, 특히 테러진압용 경찰특공대의 강제진압으로 죽었는데... 유감은 적절하지도 않지만, 국민을 우롱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4. ... 2009.01.20 23: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미안합니다.”
    “엎드려 사죄드립니다.”
    ->[말로만?]
    “참으로 무어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책임을 회피하는 발언]

    지금의 대통령으로써는 어떤 발언을 해도 욕먹을 수 밖에없음

    • Favicon of http://go.idomin.com BlogIcon 파비 2009.01.20 23: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맞는 말씀입니다. 제발 국민을 더 이상 도탄에 빠트리지 말고 조용히 물러나는 게 역사에 죄를 짓지 않는 거라고 생각합니다만...

  5. 짱구맘 2009.01.21 11: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ㅇㅇㅇ

  6. 노땡 2009.01.21 12: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감 말풀이가 그리 중요하다고 생각진 않아요 이제 정치인이건 시민이건 그만 싸우고 경기를 살릴 궁리를 모두 했으면 좋겠어요

    • Favicon of http://go.idomin.com BlogIcon 파비 2009.01.21 23:29  댓글주소  수정/삭제

      경기를 살릴 자신 없으니까 이명박이 계속 저런 악수에 강수를 두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건 약간의 상식을 부릴 두뇌만 있는 사람이면 다 눈치 챌 수 있는 일이죠.

  7. 125 2009.01.21 12: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감쓴놈이 또 물뿌리냐 엄동설한에

    • Favicon of http://go.idomin.com BlogIcon 파비 2009.01.21 23:30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 사기꾼 소리 듣는 겁니다. 사재 출연 소리도 언제 했냐는 듯 입 꾹 쳐닫고 있습니다. 대통령 되고 나니까 10원도 아까운 게지요.

  8. 랑하 2009.01.21 13: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람이 죽거나 말거나 경제밖에 안보이냐 (잘처먹구 살어라)

    • 전과14 2009.01.21 21: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랑하님 말씀에 동의합니다.
      이런 괴물을 대통령으로 만들어 준 것도 바로 '경제'강박증의 대한민국, '돈독'오른 3류 국민입니다.
      문제는 매체의 협박에 속아 독이 점점 더 오르고있어요.
      제발 돈보다 소중한게 있다는 걸 기억하며 삽시다.

    • Favicon of http://go.idomin.com BlogIcon 파비 2009.01.21 23:32  댓글주소  수정/삭제

      전과14/ 저도 동의하지만,,, 그런데 이명박이 경제에는 완전 무능한 인간이란 게 판명났지요? 알고보니 그것도 사기였단 얘긴데 전과 1범 추가시켜야 되는 게 아닐지...

  9. ㅠㅠ 2009.01.21 17: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살인자들...

    • Favicon of http://go.idomin.com BlogIcon 파비 2009.01.21 23:33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살인마들... 잃어버린 10년 어쩌구 할 때 저놈들이 그동안 맡지 못한 피냄새를 그리워한다는 걸 알았어야 했는데...

  10. stanley 2009.01.21 20: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노무현' 대통령께서는

    농민시위때 50일 동안이나 대화를 하려고 했고

    경찰들에게도 현장 시위진압에 있어서도 '50일'동안이나 시뮬레이션 진압훈련을 시키셨으며

    그래도 농민 한분이 돌아가시자, 직접 '사과'를 했음에도

    당시, '조중동문'을 비롯한 방송매체에서 난리를 쳤었죠.

    - 노무현대통령께서는 참~ 시간이 많으셨거나

    (당시) 외환보유액을 비롯한 각종 경제지표가 상당히 좋아서

    그러셨나봅니다~!! T.T

    • Favicon of http://go.idomin.com BlogIcon 파비 2009.01.21 23:40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사실 노무현 대통령을 전폭적으로 지지하는 사람은 아니었지만,,, 그러나 역대 가장 훌륭한 대통령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김대중 대통령도 훌륭했지만...

      제가 지지하지 않았다고 하는 것은 몇가지 정책, 특히 한미FTA를 비롯한 경제정책에 찬성하지 않을 뿐 아니라 심각한 오류가 있었다고 생각하는 편이지요.

      그러나 노무현 대통령은 신실한 사람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아직도 많은 팬들이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특히 그는 사과할 때 사과할 줄 아는 용기있는 대통령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가 농민시위 중 사망자가 발생했을 때 TV에 나와 유감이라고 얘기하고 이어서 대단히 죄송하고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말하던 장면이 아직도 기억납니다.

      저는 잘못을 반성하고 용서를 구할 줄 아는 지도자를 존경합니다. 사람은 신이 아니고 실수를 할 수도 있지만, 반성을 통해 보다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거지요.

      그런 점에서 이명박은 글렀습니다.

  11. Favicon of http://www.michaelkorsshopx5.com/ BlogIcon Michael Kors Handbags Outlet 2013.01.06 15: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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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Favicon of http://sfj.christianlouboutinoutx.com/ BlogIcon chaussures christian louboutin 2013.04.12 12: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정한 자신감, 사람들 처음부터 맹인 신뢰 대한 열등감 중간에서 자신감을 사실에 더 자신감이 없습니다.

엊그제 점심시간이 조금 지났을 때, 애 엄마한테 급한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애가 교통사고가 났다는 것이었습니다. 크게 다친 것  같지는 않다고 말하지만, 자세히 알 수가 없으니 걱정이 안 될 수가 없었습니다.

  괜히 아이 엄마한테 신경질을 부린 것 같기도 합니다. 아이 엄마도  자세히는 모르고  그저 전화를 받았는데 지금 병원에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부랴부랴 병원으로 갔습니다.

  아이는 병원로비 의자에 멀쩡하게 앉아있었습니다. 사고가 난 승용차의 아저씨도 함께 있더군요. 아마 사고가 나자마자 바로 차에 태워 병원으로 달려왔나 봅니다.
    

  아이는 생각 밖으로 다친 데는 고사하고 긁힌 자국 하나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이 정도라면 사고라고 할 수도 없었습니다. 사고가 난 경위는 이랬다고 합니다.

  학교에서 자전거를 타고 나오던 우리 아이를 학교 앞을 지나가던 승용차가 미처 발견을 하지 못한 것입니다. 정문 옆에 큰 트럭이 한 대 주차해있었던 터라 잘 보이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서로 놀라서 급히 브레이크를 잡았을 테고 자전거는 당연히 쓰러졌을 것입니다. 그러나 승용차도 자전거도 속도를 별로 내지 않았던 터라 큰 사고는 없었던 것입니다.

  요즘 사람 같지 않게 무척 착한 심성의 사고 상대방 차주

  그러나 그 아저씨는 부랴부랴 아이를 병원에 데리고 가서 X-레이까지 찍고 부산을 떨었나 봅니다. 그 아저씨는 미안해서 어쩔 줄을 모르시더군요.

  멀쩡한 아들 녀석을 보니 도리어 제가 미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한 대 쥐어박고 싶었지만, 그래도 놀랐을 텐데 그러면 안 되지 싶어 “정말 괜찮아?” 하고 물어보는 걸로 대신했습니다.

  녀석도 미안했던지, “괜찮다. 봐라. 하나도 안 다쳤다. 긁힌 데도 없다.” 하면서 일어서서 앞뒤로 확인시켜주는 것이었습니다. “자전거는 괜찮나?” 하고 물었더니 자전거도 멀쩡하다면서 단지 핸들이 조금 돌아갔는데 그건 금방 돌릴 수 있다고 강변하듯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그 승용차 아저씨에게도 바쁘실 텐데 어서 가시라고 말씀드리고 아이를 데리고 병원을 나섰습니다. 그 아저씨는 계속 미안해하며 아이에게 밥이라도 한 그릇 사야 되는 게 아니냐며 따라왔지만, 제가 손사래를 치며 거절해 돌려보냈습니다.

  참 착한  분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보통 이런 사고가 나면 아이에게 괜찮나 물어보고 다음부턴 조심해라 하고 훈계한 다음 사라지는 것이 보통의 인정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말입니다.

  학교 앞에 가보니 자전거는 문방구 아주머니가 한쪽 옆에 잘 세워놓았더군요. 역시 아이 말대로 핸들이 조금 돌아가 있었고 쉽게 바로잡을 수 있었습니다. 아이도 자전거도 멀쩡하니 천만 다행입니다. 그래도 걱정이 되어 아이에게 물었습니다.

  “얘야. 어디 혹시 혹이 났을지도 모르고 멍이 들었을지도 모르니까 아빠하고 목욕탕이나 갈까? 그러면 금방 풀릴 텐데…” 

  갑자기 인생이 무상해지다

  그러나 아이는 완강하게(!) 싫다는 것이었습니다. 자기는 놀다가 학원 갈 거니까 먼저 가라는 것입니다. 아니, 녀석도 싫으면 싫은 것이지 왜 이렇게 거세게 거부를 하는 것인지 모르겠군…. 가만 그러고 보니 녀석이 저하고 목욕탕 안간지가 벌써 반년이 넘었습니다.

  그전에는 목욕탕을 마치 수영장 가듯 생각하며 사흘이 멀다고 목욕탕 가자 조르던 녀석인데 말입니다. 언제부터인가 같이 가자고 해도 싫다며 자기는 집에서 샤워를 하는 게 더 좋다고 말하던 게 기억납니다.

  아, 이거 괜히 기분이 별로 좋지 않습니다. 녀석에게 어떤 심경의 변화가 생긴 건 아닌지 모르겠군요. 아니면 혹시? 그러나 어느 쪽이든 별로 내키지 않습니다. 그저 버림받은 기분입니다. 그러나 어쩌겠습니까? ‘질풍노도’의 시대는 결국 오고야마는 것이 자연의 법칙인 것을요….

  2009. 1. 6.  파비

Posted by 파비 정부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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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log.daum.net/mylovemay/?_top_blogtop=go2myblog BlogIcon 실비단안개 2009.01.06 20: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많이 놀라셨겠습니다.
    천만다행이고요.

    기사님도 놀라셨을텐데 차분하게 행동을 하셔서 읽는 독자도 고마움을 느낍니다.

    혹, 아기가 사춘기가 아닌지요?
    요즘은 사춘기가 빠르거든요.
    저희 딸들도 한동안 저와 목욕을 가지않겠다더니 요즘은 다시 함께 다닙니다.

    힘 내셔요!()

    • Favicon of http://go.idomin.com BlogIcon 파비 2009.01.06 21:14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런 것 같습니다. 잘 때 몰래 확인해본다는 게 ㅎㅎ... 요 며칠 신년에 주림에 헤매다 보니 기회가 없었습니다. 사실은 그때문에 블로그도 뜸했었고요.

  2. Favicon of http://daumtop.tistory.com BlogIcon TISTORY 운영 2009.01.19 09: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티스토리 입니다^^
    회원님의 포스트가 현재 다음 첫화면 카페.블로그 영역에 보여지고 있습니다. 카페.블로그 영역은 다음 첫화면에서 스크롤을 조금만 내리시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님께서 작성해 주신 유익하고 재미있는 포스트를 더 많은 분들과 함께 나누고자 다음 첫화면에 소개 하게 되었으니, 혹시 노출에 문제가 있으시다면 tistoryblog@hanmail.net 메일로 문의주시기 바랍니다.
    앞으로도 티스토리와 함께 회원님의 소중한 이야기를 담아가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 Favicon of http://go.idomin.com BlogIcon 파비 2009.01.19 09:42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그렇군요. 방금 컴퓨터를 켰으므로 아직 보지 못했지만, 제가 감사할 일이지요. 고맙습니다.

  3. 알딸딸 2009.01.20 00: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위로가 되실지 모르겠지만, 아직 아드님이 질풍노도의 시기라고 말할 수 없어요.
    사실 모든 사람에게 질풍노도의 시기라는게 온다라는 것이 잘못된 상식으로 자리잡고 있어서 그렇죠.
    연구결과에 따르면 모든 사람이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는건 아니래요.

    • Favicon of http://go.idomin.com BlogIcon 파비 2009.01.20 12:19  댓글주소  수정/삭제

      우리 애는 질풍노도하곤 영 아닌 거 같애요. 아직 어랜애인데다가, 지금도 건담프라모델 사 내라고 그러거든요.

  4. 움하하 2009.01.20 08: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마도 그 곳에 털이 나기 시작했나 봅니다..ㅡㅡ;

크리스마스가 눈앞에 다가왔습니다. 매년 이때가 되면 캐롤송이 울려 퍼지는 밤거리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연인들에겐 더없이 행복한 순간들입니다. 평생을 간직할 추억들이 거리에서 기다리고 있지요. 아이들에게도 최고 행복한 시간들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크리스마스가 이처럼 모든 사람들에게 기쁨과 행복을 가져다주는 데에는 단지 성탄이라는 사건 때문만은 아닐 것입니다. 물론 기독교인들에게 성탄은 특별한 메시지이며 복음 그 자체입니다. 그러나 보통사람들에게도 크리스마스는 연말연시에 좋은 추억거리를 만들어주는 날임에 틀림없습니다.

크리스마스는 기독교인들만의 것이 아니라 세계 모든 사람들의 축제가 된지 이미 오래이지요.

창원시청광장을 가득 메운 크리스마스 트리. 꼭대기에 빨간 십자가가 빛난다.


크리스마스의 기원

크리스마스란 크리스트Christ와 마스mas의 합성어입니다. 크리스트를 우리나라에선 그리스도라 발음하고 예수를 이름임은 모두가 아는 사실입니다. 마스는 라틴어의 미사missa가 고대영어에서 mass로 변해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미사는 가톨릭에서 매주 주일에 치르는 전례를 의미하지만, 원래는 축일, 축제일이란 뜻입니다. 즉 크리스마스란 ‘메시아의 제전’이란 뜻이라 하는군요.

역사에 의하면, 로마황제로부터 기독교가 공인된 초기에 로마가톨릭은 12월 25일을 크리스마스로 정하였고, 이때부터 세계(물론 기독교의 영향이 미치는)는 성탄절을 성대하게 기념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가톨릭 교황이 만든 그레고리력을 쓰지 않고 율리우스력을 고집하는 러시아정교회는 1월 7일을 성탄절로 기념하기도 합니다만, 대부분의 세계는 12월 25일이 성탄절입니다.

그러나 종교개혁으로 가톨릭이 분열된 이후 개신교가 크리스마스를 기념하기 시작한 것은 최근의 일입니다. 불과 백수십년 전만 하더라도 크리스마스는 이교도의 축일이라 하여 배척하였다고 합니다. 기독교의 최고 명절인 크리스마스가 사실은 아기 예수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것입니다.

크리스마스를 이교도의 축제로 배척하던 시절도...

이러한 관점이 있었던 것은 개혁의 기치를 걸고 가톨릭에 반기를 들었던 프로테스탄트의 지도자들, 루터나 칼뱅, 쯔빙글리 등이 크리스마스가 제정된 4세기경이 가톨릭이 이교도화하는 계기였다고 주장했기 때문입니다. 크리스마스는 예수가 세상에 오기 이전부터 태양신을 숭배하던 이교도들의 축제였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아직도 개신교파 중 일부 교단에서는 12월 25일은 성탄절이 아니라며 배척하고 기념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물론 이러한 주장도 일리가 없지는 않습니다. 고대 로마에서는 12월 25일이 동짓날이었고, 이 동짓날은 태양이 죽음으로부터 다시 부활하는 날로 여겨졌던 것입니다. ‘메시아의 제전’ 크리스마스를 12월 25일로 정한 초기 기독교의 지도자들이 이점을 고려하였음은 충분히 짐작할 수 있고 이해할 수 있는 일입니다.

 그러나 예수가 동지에 태어났든 하지에 태어났든 그것이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아닐 것입니다. 성탄절이 사람들에게 위안을 주고 꿈과 기쁨과 희망을 준다면 그것으로 충분하고 좋은 것이 아니겠습니까? 로마가톨릭이나 칼뱅이나 예수에게 바라는 것은 사랑과 평화를 통해 구원에 이르는 길일 테니까요.

그런데 저는 오늘날 교회가 사람들에게 꿈과 기쁨과 희망은커녕 위안이나 주고 있는지에 대해 매우 회의적입니다. 위에 보시는 사진은 한 보름 전 창원시청 로타리에 갔다가 찍은 사진입니다. 로타리를 삥 둘러친 크리스마스 트리 모양으로 빛나는 시설물에는 각 교회와 담임목사의 이름이 새겨져 있었습니다. 

시청광장 트리에 달린 교회광고판도 물신숭배란 이교도처럼 보여

얼마 전, 한 블로거가 창원시청광장에 만들어진 크리스마스 트리 꼭대기에 달린 십자가를 비판한 기사를 봤습니다. 성탄절에만 잠깐 전시하는 것도 아니고 11월 말부터 1월 초까지 무려 한 달이 넘는 긴 시간을 그것도 시청광장이라는 공공시설에 설치하는 것이라면 십자가보다는 별을 달아놓는 게 어떠냐는 지적이었습니다. 기독교인들 입장에서야 트집이라고 했겠지만, 그러나 저는 상당히 공감이 가는 주장이었습니다.

그 기사를 읽어 본 저는 일부러 시청광장에 가보았습니다. 그러나 그 블로거가 트집 잡은 십자가는 별거 아니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 눈에는 다른 것이 더 커다랗게 보였습니다. 시청광장을 전세 낸 듯한 크리마스 트리용 전등시설물은 창원시내의 모든 교회들과 담임목사들의 이름으로 도배가 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꼭 저렇게 자기들 교회이름과 목사들 이름을 광고하듯 해야 직성이 풀리는 것일까요? 그냥 크리스마스 트리만 만들어놓아도 다 교회에서 만들어놓았다는 걸 모르는 국민은 아무도 없을 겁니다. 그런데 굳이 저렇게 경쟁적으로 상업적으로 보이는 광고판을 달아야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시청광장을 빙 둘러친 광고판을 보면서 몇 달 전 일이 떠올랐습니다.

시청광장에 설치된 대형트리의 아래쪽은 이렇게 교회와 목사의 이름들이 적힌 광고판으로 빙 둘러쳐져 있었다.

사탕 하나에 하느님을 파는 신도들 

서너 달 전에 딸애를 데리러 학교에 간적이 있습니다. 학교 정문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저만치서 걸어오는 아이가 보였습니다. 그런데 저보다 먼저 아이 앞으로 달려가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아주머니 두 분이었는데요. 딸아이에게 사탕과 과자봉지를 건네주면서 그러더군요.

“얘야. 조금 있다가 요 위에 교회 있지? 거기로 오면 사탕하고 과자 더 많이 준다. 그리고 선물도 줄 거야. 그러니까 교회로 꼭 와야 된다. 알았지?”

두 사람은 우리 아이 뿐 아니라 모든 아이들에게 똑같이 사탕과 과자를 나누어주면서 똑같은 이야기를 반복했습니다. 제가 가서 아주머니들에게 말했습니다.

“아니 교회가 참모습을 보이며 열심히 하면 오지 말라고 해도 알아서 다 모일 텐데, 학교 앞에서 애들한테 왜들 이러십니까? 어린 아이들 눈에 예수님이 무엇으로 보이겠습니까? 하느님이 고작 사탕 하나에 자기를 판다는 걸 어떻게 이해할까요?”

그랬더니 그분들은 저에게도 말하기를, ‘교회의 사명이 어떻고, 믿지 않으면 모두 지옥에 가는데 이렇게 하는 것은 구원하는 일이니 복 받을 일’이라며 제게도 교회에 나오라고 열심히 권했습니다. 얼굴이 벌개져서 더는 말을 못하겠더군요. 저는 따지듯이 말했는데 그분들은 화도 안내면서 계속 말을 거니 제가 당해낼 도리가 없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 후 더욱 오만해진 기독교


어쨌든 이런저런 모습들을 보노라면 기독교의 부정적인 모습만 자꾸 연상되어 마음이 몹시 편하지 않습니다. 이명박 씨가 대통령에 당선되자마자 연이어 벌어졌던 희극 같은 기독교인들의 난센스도 자꾸 떠오릅니다.

부산지역 기독교인들이 대규모 기도집회에서 세상의 모든 절간을 불태워달라고 기도하는 모습이라든지 어청수 경찰청장의 전국 경찰 복음화 발언은  그것만으로도 오만한 현대 기독교의 모습을 단적으로 보여준 사례였습니다. 굳이 절간에 똥물을 투척한다거나 단군상의 목을 베는 무시무시한 행태까지 보지 않더라도 말입니다.

이명박 씨가 대통령이 되기 전 서울시장 재직시절에 서울시를 들어 하나님께 봉헌한 적이 있습니다. 이를 두고 이제는 대한민국을 들어 하나님께 봉헌할 차례가 아니냐는 우스개소리들이 시중에 많이 나돌기도 했습니다. 어청수 경찰청장 같은 분들이 저지른 어처구니없는 행태들이야 이런 대통령의 의중을 미리 알아서 모신 결과라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시민들이 직접 뽑은 창원시장이 대통령의 심중을 미리 헤아려 공공장소를 교회와 목사들의 광고판으로 내어주지는 않았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럼 무슨 의중으로 그리 하셨을까요? 혹시 교회단체로부터 거액의 광고비라도 접수하셨는지도 모를 일입니다. 추운 겨울에 놀고 있는 광장을 이용해 세수를 확보하는 게 그리 나쁜 일도 아니겠지요.

예수. 6세기경 모자이크/ 다음백과


그 내막이야 제가 알 수도 없고 알고 싶지도 않습니다. 다만, 성탄절을 맞이하여 남모르게 사랑을 실천하라는, 또 그 말씀을 몸소 모범을 보이신 예수의 참뜻을 만분의 일이라도 생각하는 교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저돌적인 선교운동을 나무랄 생각은 없습니다. 선교는 어느 종교인이든 그 의무요 사명입니다. 선교란 또한 신앙인의 기쁨이며 목적이기도 할 것입니다.

상업주의에 빠진 교회의 모습 버리고 사랑의 교회로 다시 태어나기를...

그러나 진정 선교하는 신앙인의 자세에 선다면 자기 교회 이름과 목사의 이름을 광고하기보다는 자기를 희생해 이땅에 오셨다가 십자가에 몸을 내맡긴 예수의 사랑을 알리는 데 더 노력하는 것이 옳지 않을까 합니다. 교회와 목사의 이름 대신 경제난으로 고통 받는 민중들의 염원을 담아주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바람은 물신숭배에 빠진 듯한 한국교회에 가지는 너무 지나친 기대일까요?

그래도 성탄절을 맞이하여 이런 정도의 소박한 기대를 가져보는 것이 그리 큰 죄는 아니겠지요.

2008. 12. 22.  파비

Posted by 파비 정부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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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2.22 23: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안나킴 2009.01.07 01: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족인데요.. 사탕하나에 하나님을 팔겠죠.. ^^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09.01.07 18: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이 늦었네요. 미안합니다. 제 생각이 바로 그래요. 어떻게 하나님을 팔 수가 있죠? 그렇게 만든 믿음이 진실한 믿음일까요? 나중에 이런 아이들이 무엇이든 뇌물로 해결하려는 습관을 가지게 되면 어떻게 될까 걱정도 들고요.

  3. 2010.12.05 01: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0.12.05 09: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쨌든 사탕 돌리고 하는 짓은 좀 그만 했으면 합니다.
      지금도 계속 하고 있더군요.
      길에서는 가끔 미친 듯이 악을 쓰는 사람들도 여전히 있고요.
      다른 사람들 생각도 좀 하셔야죠.
      뭣도 모르는 애들 사탕으로 꼬아가는 행위는 심하게 말하자면 약취유인에 해당할 수도 있답니다.

      걍 조용히 신앙활동에 열심히 하세요.
      그럼 그대들이 믿는 하나님도 알아주시고 사람들도 감동 받을 수 있습니다.

      개신교... 정말 문젭니다. 사회적 악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일부 개신교 때문에 전반적인 종교 내지 신앙행위가 조롱받고 있다는 점 아셨으면 합니다.

  4. Favicon of http://www.louisvuittonusab.com/ BlogIcon louis vuitton scarf 2012.12.30 17: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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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Favicon of http://jhdh.org BlogIcon 1004 2014.06.17 17: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익한 내용 잘보았습니다. 아래 사이트도 좀 봐 주시면 감사 하겠습니다.
    영화 노아 (NOAH,S ARK) 의 실제 실물 방주가 놀랍게도 4800년 전에 만들어진 방주가 썩지 않고 지금 터키 성경 창세기 속에 아라랏트산(해발 4,000m지점) 위에 빙하 속에 현재 존재 하고 있는 것 믿어 지십니까?(jhdh.org 여기서볼수 있슴) 15명의 남녀 탐험대 (터키 정부와 홍콩 탐험대 고고학자 등 15명 2010년4월27일 탐사결과 발표 및 기자회견)) 가 방주를 찾아서 여러 명이 방주 속에 나무배의 칸칸을 자로 재는 사진 동영상을 미국 최대 TV 방송국 FOX TV 방송국 뉴스를 jhdh.org 사이트에 들어 가셔서 믿기 어려운 사실을 좀 보시길 바랍니다.그리고 모세10계명 받은 시내산이 이집트에 있는 것이 아니고 현재 사우디 아라비아 군사 기지 내에 존재 하고 있으며 홍해 바다 갈라졌다는 그 바다 밑에 현재 까지 마차 바퀴 수중 카메라 영상도 있습니다.성서적인 매우 놀라운 사건들 입니다. 이 사이트에서 좀 보시길 바랍니다.성경 말씀이 사실이고 진화론이 허구이고 인류와 세상이 하나님께서 창조하셨다는 명확한 증거 입니다. jhdh.org 에 보시면 이외에도 성경책 내용이 사실임을 입증하는 고고학적 학술적 성경적으로 명확하게 입증 자료 다수 들어 있으니 꼭 보시고 남들보다 앞선 지식과 지혜를 더하시길 바랍니다.

우리 집 마당에는 감나무가 한그루 있습니다. 이미 겨울준비를 모두 끝낸 감나무에는 홍시 하나가 덩그러니 매달려있답니다. 새가 쪼아 먹었는지 절반쯤 잘려나갔습니다. 그런데도 감은 그대로 나무에 매달려 빠알간 빛을 잃지 않습니다. 참 신기합니다.
 

어릴 적 생각이 납니다. 마을에는 누구네 집 할 거 없이 감나무가 한 그루씩은 다 있었습니다. 물론 우리 집에도 감나무가 있었습니다. 여름을 부르는 실바람에 떨어진 감꽃들로 흐드러진 뒤뜰에는 채 자라지 못한 ‘새끼감’들이 함께 나뒹굴었었지요.

감꽃을 주워 실에 꿰어 목걸이를 만들어 목에다 걸고 떨어진 ‘새끼감’을 주워 입에 넣으면 달큼하면서 새큼한 싱싱함이 입안에 감돌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세월이 그렇게 흘렀건만 그 맛만큼은 아직도 또렷합니다. 

▲ 우리 집 마당 감나무에 달린 감. 새가 쪼아 먹은 듯한데, 정말 정교하죠? 어떻게 안 떨어뜨렸을까요?


어린 시절 동무들 생각이 간절합니다. 감나무는 우리들의 놀이터였습니다. 한 친구 녀석은 소머즈 흉내를 내다가 감나무 위에서 떨어져 다리 뼈가 부러지고 허리를 다쳤었지요. 그 친구는 결국 1년 후배가 되어 우리가 졸업하던 날 “빛나는 졸업장을 타신 언니께…”를 목청껏 불렀답니다. 

겨울이면 자치기와 구슬치기로 손등이 갈라지는 것도 잊고 흙과 씨름하는 데 정신 팔린 우리들 머리위에서 키가 훌쩍한 메마른 감나무는 빠알간 홍시를 금방이라도 떨어뜨릴 듯 매달고 섰었습니다. 어른들은 새들도 먹어야 산다며 감을 다 따지 않고 꼭 몇 개씩은 남겨 두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내가 살던 동네는 예로부터 무지하게도 가난한 동네였습니다. 우리 마을 이름은 저부실이라고 했습니다. 국민학교가 있던 마을은 벌방걸, 면소재지 인근 중학교가 있던 마을 이름은 연작살(燕雀殺)이었습니다. 제비와 참새도 먹이를 구하지 못하여 죽었다는 마을이죠.

마을의 북쪽으로는 하늘재와 새재가 버티고 있습니다. 그 아래로도 여러 재들이 있어 예부터 숱한 조상들의 가쁜 숨결을 토하도록 하던 곳입니다. 그 중에는 버리미기재라는 고개도 있습니다. 이름만으로도 먹을 것을 구하기 위해 재를 넘던 조상들의 피땀 어린 애환이 느껴지지 않습니까?

▲ 이미지=한겨레신문



이 고개들에는 박달나무와 머루가 지천이었는데, 홍두깨는 이곳에서 나는 박달로 만들어야 제격이었습니다. 견훤의 생부 아자개가 머루주를 담아 왕건에게 내렸다는 이야기도 전해집니다. 내가 어릴 때도 한 시간만 산을 뛰어다니면 쌀부대에 머루가 하나 가득이었습니다. 그러면 하얀 겨울에 우리 아버지는 진하게 익은 머루주에 불콰한 얼굴로 “두만강 푸른물에~”를 부르곤 하셨지요.  

오늘 감나무에 덩그러니 매달려있는 감을 보노라니 옛 생각이 간절하군요. 집집마다 키가 훌쩍한 메마른 감나무들이 새들에게 줄 먹잇감을 매달고 있는 풍경이 아련히 다가옵니다. 자치기를 하다가 하늘을 향해 이마에 흐르는 땀방울을 훔칠 때면 마치 빠알갛게 익은 홍시들이 하늘에 덩실덩실 떠있는 것처럼 보였었지요.  

아! 그립습니다. 그리운 시절 그 머스마들과 지지배들은 모두 어디로 갔을까? 보고 싶습니다. 

2008. 12. 12.  파비
Posted by 파비 정부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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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2.12 23: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아내에게 휴대폰이 새로 내려왔습니다. 내려왔다는 것은, 새로 산 것이 아니고 통신회사에서 휴대폰을 새 것으로 교체해주었기 때문에 하는 말입니다. 우리 집은 처음부터 죽 KTF만 썼으니까 벌써 10년이 넘었네요. 그런데 제 것은 안 바꿔 주고 아내 것만 바꿔주겠다고 연락이 온 모양입니다. 이것도 ‘레이디 퍼스트’ 원칙이 적용되나 보지요?

그런데 전화를 개통하는데 제가 따라가야 한다는 겁니다. 휴대폰 명의가 모두 제 이름으로 되어있었기 때문이지요. 에이, 귀찮은데… 그렇지만 어쩌겠습니까? 세계평화까지는 아니라도 가정의 평화는 지켜야지요. 그래서 시내에 있는 모 KTF 대리점에 함께 갔습니다.

제 신분증 보여 주고 본인 확인을 해준 다음 휴대폰을 새로 개통할 동안 대리점 앞에 있는 오뎅마차에 갔습니다. 배가 고팠거든요. 오뎅을 먹고 있는데 오뎅마차 아줌마가 놀러온 친구와 대화하는 소리가 귀에 들어왔습니다.

"여자의 특권, 공짜"도 옛말, 이제는 돈 받고 나이트클럽 들어간다

“요 옆에 나이트클럽 있잖아. 거기 가면 여자들은 10,000원씩 준다더라. 입장할 때… 원래 그게 창원에 호박나이트라고, 거기서 하던 방법인데, 이자 여기서도 한다고 하더라.”

“그라모 우리 언제 한 번 가보까?”

"여성만의 특권… 무료"도 옛말, 이제 돈을 받고 들어간단다. 사진=뉴시스

옆에 서서 오뎅을 먹으며 듣고 있던 제가 물었습니다.

“아지메. 진짜로 돈을 줍니까? 현금으로요?”

“그럼요. 진짜로 주지요. 입장할 때 문 앞에서 여자들한테는 일일이 10,000원씩 줍니더. 그라고 여자들은 그 안에 들어가면 남자들이 술 다 사주지요. 돈이 하나도 안 든다 아입니꺼.”

아주머니는 신이 나서 말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왠지 불쾌했습니다.

님도 보고 뽕도 따고…


“아지메. 그런데 그렇게 돈 받고 들어가고, 안에 들어가서도 공짜로 술 얻어먹고 춤도 추고 그러면, 그거 완전히 몸 파는 거 하고 뭐가 다릅니꺼? 아니, 다른 게 아니라 몸 파는 거지요. 아니, 제 돈 내고 당당하게 들어가서 놀다 나오면 얼마나 좋습니까. 이해를 못 하겠네.”

“나도 가서 한 번 따져야겠네요. 왜 남자한테는 돈을 안 주느냐고 말이에요. 사람 차별하는 거냐고 말이죠.”

제 목소리가 언성이 좀 높았던지 오뎅마차 아주머니는 토라져서 말했습니다.

“와, 저보고 따집니꺼. 거기 가서 따지이소.”

“아… 예, 아지메한테 따지는 게 아니고, 나이트 가서 따지겠다 이 말씀이지요. 허허~”

제가 좀 심했나요? 그 아주머니 표정을 보니 매우 기분 잡쳤다는 상입니다. 속으로 좀 미안하긴 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불쾌하긴 마찬가지군요. 우리 마누라는 그런 곳에 다니지도 않을 것이라고 믿지만, 그래도 찜찜하네요. 꼭 제가 겁탈 당한 기분입니다.

이거 제가 너무 고리타분한가요?

2008. 12. 12.  파비

Posted by 파비 정부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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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2.12 06: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go.idomin.com BlogIcon 파비 2008.12.12 14: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부산에서 이 동네로 전염되었지 싶은데요. 아무래도 거기가 큰 동네니까...

      저는 여자분들, 특히 중년에 말이죠. 재미있게 놀며 인생 보내는 거 적극 찬성하거든요. 너무 고생했잖아요.

      그렇지만, 돈 받고 나이트 가는 건 아니라고 봐요. 그렇다고 주는 돈 안 받을 수도 없을 거고. 딜레마군요. 좀 건전하게 중년을 보낼 놀이문화 같은 게 너무 없는 게 안타깝네요.

      문화운동이 절실하다고 보는 거죠. 그래서 저는...

  2. Favicon of http://blog.daum.net/mylovemay BlogIcon 실비단안개 2008.12.12 19: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시내에서 일을 보고, 시간이 널널하기에 전화국에 갔습니다.
    요새 공짜 폰 없나요?하면서요.
    없다기에 그럼 특판도 없나요 - 하니까, 지금은 특판도 없다네요.
    폰이 좀 낡았거든요.^^

    나이트 - 취미가 없습니다.
    술도 그렇고 몸치에 음치에 -
    이곳도 부산의 하단에서 차가 나오는 모양이며, 시골 아줌마들도 부산의 나이트에 가나봐요.
    미장원에 가서 눈 감고 있으면 다 들리거든요.
    정망정말 우스운 이야기가 많이 오갑니다.
    그래도 땡기지 않으니 걱정입니다. 벌써 할맨겨~ㅎㅎ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08.12.12 19: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걱정마셔요. 저는 20대 때도 나이트 가면 허리가 아파서. 3분, 1라운드도 못 넘겼죠. 그치만 우리 마누라는 잘 놉니다. 요즘은 모르겠어요. 아마 지금도 잘 놀 거 같은데요. 오늘도 늦는다네요. 모임이 있다네요. 그래도 저는 우리 마누라를 하늘처럼 믿죠. 엊그제 그랬죠. 가서 놀더라도 돈 정당하게 내고 놀아라.

      요새 옴니아가 화젠가 보던데... 옴니아가 뭔지 모르겠어요. 역시 저는 구석기인.

  3. Favicon of http://zzangku.tistory.com BlogIcon 보거 2008.12.12 21: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혼성그룹은 돈 안줄껍니다.
    여자들끼리 온 팀은 30,000원인가 주던데.~~~
    공짜겠습니까... 부킹 이리저리 끌고 다녀도 잘 따라 댕겨라~겠지요..
    이것도 뇌물에 해당되는 걸까요? ㅋㅋㅋ

  4. 999 2009.01.19 15: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 돈주고 매장(?) 내에서 일할 여자를 찾는거라고봐요.-_-;; 혼성이나 남자들에게는 주지않는 대신 여자들로 이루어진 그룹이나 개인에게 준다는게 그렇죠. 엄밀하게말해서 여성 손님은 손님이라기보다는 남자들을 유도하기위한 장사도구로 이용되고있는거잖아요 당연히 기분이 나빠야할 사항같은데 ...참...

돌아가신 우리 어머니는 늘 그런 걱정을 하셨다.

“오늘은 무얼 해 먹을까?”

그래봤자 시골에서 해 먹는 음식이란 뻔하다. 그렇지만 재료의 협소함에도 불구하고 우리 어머니는 늘 걱정하셨다.

“오늘은 무얼 해 먹지?”

지금은 돌아가시고 안 계시지만, 늘 가족의 식단을 염려하시던 어머니의 모습이 선하다. 그런데 나도 요즘 어머니와 비슷한 걱정을 하고 있다.

“오늘은 무얼 쓰지?”

요즘 블로그를 시작하고 나서 매일 하는 내 걱정이다. 우리 어머니처럼 내게 주어진 소재의 폭도 매우 협소하다. 그러다보니 걱정을 아니 할 수 없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우리 어머니보다 내 처지가 더 딱한 것 같다. 그래도 우리 어머니는 비슷한 반찬거리를 돌아가며 내면 될 일이었다. 오늘은 미역국, 내일은 생선국, 그리고 된장찌개와 김치찌개, 이런 식으로 말이다.

2008. 8. 30일 경남블로그 컨퍼런스. 다음날부터 블로그를 시작했다. 아직 초보다. 딸아이를 안고 있는 게 필자.


그러나 블로거는 그리 할 수 없는 노릇이다. 매일 신선한 재료를 새롭게 준비해야 한다. 한 번 써먹은 재료는 식상해서 잘 먹지 않는다. 그러니 요즘 내 고민은 우리 어머니의 그것보다 훨씬 더 하고 주름은 깊어만 가는 것 같다. 그렇다고 주름이 깊어간다는 건 좀 과장이긴 하지만…. 그래도 고민은 많다.

“오늘은 무얼 쓸까!”

어제 마창진참여자치시민연대 후원의 밤에서 박영주 선배를 만났다. 그는 지역현대사 연구가다. 지단 달엔 6월항쟁사(지역사)도 펴냈고 요즘은 함양에서 근대사 발굴 작업에 여념이 없다. 그분과 나누는 대화중에 자연스럽게 블로그 이야기가 나왔다.

“부권아. 너, 요새 블로그 열심히 하는 것 같은데 말이야. 블로그도 결국 글쓰긴데, 글이란 일단 많이 써봐야 된다. 내 생각엔 술 먹는 거 하고 똑 같단 생각이 든다. 술도 자주 먹어봐야 잘 먹잖아. 너도 일단 자주 열심히 많이 써라. 그리고 쉽게 편하게 써라. 술 먹는 놈이 인상 쓰면서 고민하며 술 마시더나. 그저 편하게 마시는 거지.”

그래, 맞는 말이다. 편하게 쉽게 써야지. 독자들 의식하지 말고 그저 술 마시듯 편한 마음으로 써야지. 그래도 걱정이다. 이놈의 블로그란 놈이 편하게 마시기에는 아직 내겐 도수가 너무 높다. 그래도 편하게 마시고자 노력해보련다.

그래서 오늘 토요일 아침, 이렇듯 편한 마음으로 술 마시듯 블로그를 한다. 그러고 보니 별로 도수가 센 것 같지도 않다. 술술 잘 넘어간다. 

2008. 12. 6. 파비

습지와 인간
카테고리 여행/기행
지은이 김훤주 (산지니,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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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log.daum.net/mylovemay/?_top_blogtop=go2myblog BlogIcon 실비단안개 2008.12.06 09: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때 얼라도 함께였군요.^^

    어떤이는 글 솜씨가 좋아 한 가지 그림으로도 잘 우려먹던데, 여러장의 사진을 두고도 글 쓰는 재주가 없어
    고민입니다.
    좋은 주말과 휴일 만드셔요.^^

  2. Favicon of http://koreasee.com BlogIcon koreasee 2008.12.06 11: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전술은 건강에 매우~ 좋습니다. ㅋㅋ
    공감하고 갑니다.
    추워요..감기 조심하시고.

  3. Favicon of http://www.careernote.co.kr BlogIcon 따뜻한 카리스마 2008.12.07 13: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파비님과 몇 잔의 술을 기울여보지는 못했지만 '진정한 술꾼'이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말씀하신 것 처럼 글쓰기도 계속해서 써보시는 것이 최고의 방법이죠.

    이미 글을 잘 쓰시는 분에게 제가 글쓰기 비법을 알려드린다는 것이 주제넘는 이야기인지 알겠지만 두 개의 제 글을 감히 추천 드립니다.

    http://careernote.co.kr/140
    http://careernote.co.kr/403

    행복한 하루 되셔요^^*

  4. Favicon of http://jjungs.tistory.com BlogIcon JJUNGs 2008.12.07 17: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나 편안한 파비님! ^^ㅋ 쭝쓰입니다.
    오늘 주말 잘 보내고 계시는가요? 저는 열심히 교회서 예배드리고 있습니다요.
    어제 무리 음주 하신거 아니시죠? ㅎㅎㅎ 온라인에서 자주 뵐께요.

    • Favicon of http://go.idomin.com BlogIcon 파비 2008.12.07 17:54  댓글주소  수정/삭제

      ㅎ 버스 안에서 계속 졸았습니다. 반가웠고요. 훌륭한 후배(미고자라드)도 두시고 부럽네요. 자주 뵙지요.

  5. Favicon of http://pgs1071.tistory.com BlogIcon 피오나 2008.12.07 18: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는 뜻깊은 모임이었습니다..^^
    즐거운 휴일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ㅎ

  6. Favicon of http://www.sis.pe.kr BlogIcon 엔시스 2008.12.08 16: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같이 대작해 드리지 못해 죄송한 느낌이 드네요..술은 그리 잘 먹지 못해서리..^^ 먼 거리에도 성큼 달려와 주신 파비님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거리상 그날 먼저 자리를 일어나게 되었습니다...늘 따뜻한 마음을 가지신거 같고, 글을 읽어 보면 점점 쉽게 술술 잘 풀어 가십니다..이제 술이 아니라 추후에는 도수 없는 물이 될것 같다는 느낌이 드네요..

    계속 좋은 글 부탁드립니다...^^

    • Favicon of http://go.idomin.com BlogIcon 파비 2008.12.08 17:41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이구, 별 말씀을요. 고맙습니다. 엔시스님 정보보호 블로그야말로 어려운 보안을 술술 풀어주시는 도수 없는 술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 공부 많이 하겠습니다.

  7. Favicon of http://www.michaelkorsbagsx.com/ BlogIcon michael kors sale 2012.12.29 20: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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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우리 아들은 올해 초등학교 5학년입니다.

“아빠! 아빠! 빨리 밖에 나와 봐라. 눈 온다. 엄청 많이 온다. 쌓이겠다.”

마지막에 ‘쌓이겠다!’고 말한 것은 아마도 아직 마산에서는 쌓일 정도로 눈이 오는 것을 본적이 없기 때문일 겁니다. 아니 이렇게 눈발이 날리는 것도 본적이 거의 없다고 해야 맞는 말입니다. 여기는 겨울에도 눈이 안 오는 동네입니다. 거기다 지구 온난화로 눈 구경은 더욱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저는 눈이 아주 많이 오는 산골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밤새 아무도 모르게 내린 눈으로 온 세상이 하얗게 변한 날 아침이면 으레 누구보다 일찍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아무도 걷지 않은 순백의 영토에 발자국으로 표식을 남기는 것입니다. ‘뽀드득~ 뽀드득’ 소리는 이 하얀 세상이 온통 내 것이라고 말해주는 듯했습니다.

이미지 출처=한겨레신문


그렇게 골목 어귀를 돌아 나오면 마을 입구에서 눈을 하얗게 머리에 이고 늘어진 채 밤새 마을을 지키던 고송들이 반겨줍니다. 세월이 무던히도 흘렀지만 저는 아직도 가끔 꿈속에서 이 고송들을 만난답니다. 그리고 여전히 머리에 하얀 눈을 덮어 쓴 이 고송들은 변함없이 웃으며 반겨주지요.

눈은 남모르게 제 어깨에 살포시 내려앉는 ‘노스탤지어’입니다.

전화선을 타고 흘러들어오는 아들의 기쁨에 찬 목소리는 제게도 복음이었습니다. 얼른 자리에서 일어나 밖을 내다보았습니다. 정말 눈이 펑펑 쏟아지고 있었습니다. 저는 너무나 기쁜 나머지 전화에다 대고 소리쳤습니다.

“와, 정말이구나. 아들아, 나중에 우리 만나서 통닭 먹으러 가자.”

“정말? 와! 신난다!”

그런데 노스탤지어를 일깨워주는 눈을 보며 왜 갑자기 통닭 이야기가 튀어나왔는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생각해보건대, 눈 오는 거리를 아들과 손을 잡고 걷다가 길가의 어느 통닭집을 찾아들어가 따뜻한 불을 쬐며 아들은(물론 초딩 1년짜리 딸도 함께) 통닭을 뜯고 저는 생맥주를 마시며 창밖에 내리는 눈을 감상하는 낭만을 그렸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짧은 찰나의 시간에 본능적으로….

그러나 곧 언제 그랬냐는 듯 태양이 하늘을 활짝 열었습니다. 하얀 구름과 파란 하늘이 원망스러우리만치 맑고 높습니다.

“그래, 역시 그렇지 뭐.”

그런데 걱정입니다. 아들 녀석은 틀림없이 눈이 오든 안 오든 통닭 먹으러 가자고 할 터인데, 바깥 날씨는 너무 춥습니다. 눈도 안 오는 추운 날씨란 정말 고역이지요.

아! 괴롭습니다. ㅎㅎㅎㅎ       
                                                                                                         (저는 지금 급히 피난 가는 중입니다.)

2008. 12. 5. 파비

습지와 인간
카테고리 여행/기행
지은이 김훤주 (산지니,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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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파비 정부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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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2.05 19: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오늘, 참 오랜만에 성당에 갔습니다. 미사에 마지막 참례한 것이 무려 5년도 훨씬 전의 일이니 오랜만이라도 한참 오랜만이지요. 무리하게 일을 벌려놓고 객지로 몇 년 동안 돌아다니다보니 주님도 교회도 까먹고 살았나 봅니다. 우리 아들놈은 그래도 성당에 참 열심히 다녔습니다. 주일학교도 열심히 다니고 미사 때 하얀 복사 옷을 입고 신부님을 보좌하기도 한답니다. 그런 모습을 보노라면 녀석도 이제 다 컸구나 하며 대견한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마음 한 켠은 문득 스치는 늦가을 바람결에 흔들리는 나뭇가지처럼 쓸쓸해지기도 합니다. 이제 녀석도 어느덧 품안의 자식이 아닌 게지요.

오르간에 맞춰 부르는 성가대의 음악소리는 많은 세월이 흘렀지만 여전히 가슴을 안아주는 천상의 숨결이 느껴졌습니다. 꿈결 같은 사제의 기도소리, 성체와 성혈을 모실 때 치는 낭랑한 종소리는 정말 어릴 적 고향집 마당에 앉아있는 듯한 착각이 들었습니다. 미사는 여전했습니다. 여전한 경건함과 포근함이 성당 안의 모든 사람들 위에 살포시 내려앉으며 평화를 축원해주는 듯했습니다. 특별한 설교나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은혜의 역사가 없어도 무수한 전통과 교감하는 미사는 그 자체로 충분히 은총과 사랑과 평화를 나누어주기에 부족함이 없는 것은 예나 다름이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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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남성당 마당의 성모자상

오늘의 복음은 마태오복음 18장 15절부터 20절까지의 말씀이었습니다. “네 형제가 죄를 짓거든 단둘이 만나 타일러라. 그래도 말을 듣지 않으면 두 셋이 다시 가서 타일러보고 그래도 듣지 않거든 교회에 알려 해결하도록 하라.”는 말씀이 요지입니다. “만약 공동체인 교회의 설득에도 움직이지 않는다면 다른 민족이나 세리처럼 여기더라도” 이미 너희 탓이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그러나 오늘 신부님께선 강론에서 이 복음을 이렇게 해석하셨습니다.

“사람에겐 사랑이 가장 중요하다. 보통 '사랑'의 반대말은 '미움'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무관심'이란 것이다. 그게 교회의 가르침이다. 아무리 미운 형제가 있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함께하고자 노력해야한다. 포기하는 것은 사랑이 아니다. 사랑의 가장 무서운 적은 무관심이다.” 아마 이런 정도의 말씀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참으로 오랜만에 성당에 돌아온 저를 알아보고 그런 말씀을 하신 것인지도 모릅니다. 하느님의 사랑은 우리가 언제 어디에 있건 마르지 않는다는 것을, 교회의 관심과 연대는 우리가 어떤 모습으로 무엇을 하며 살고 있던 끊어지지 않는다는 믿음을 제게 보여주려고 하신 말씀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저를 보신 적이 없는 신부님은 저를 알아보시지 못하실 터이므로 그저 제 감상에 불과한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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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남성당 입구 게시판에 붙어있던 그림을 찍었습니다.  그림 속 신부님 모습이
                        꼭 주임신부님을 닮았네요.  큰수녀님과 작은 수녀님도 금방 알아볼 수 있겠습
                        니다. 누군지 모르지만, 대단한 화가시군요.

그러나 교회의 교우들만이 아니라 교회 밖의 어렵고 힘든 사람들, 약한 사람들의 편에 서서 목소리도 내시고 싸우기도 하는 신부님의 모습을 간간이 보아왔던 저로서는 그 말씀이 정말 저를 위해 하시는 말씀으로 들렸습니다. 오늘 참으로 오랜만에 하느님의 품에 돌아와서 정말 고귀한 진리를 얻어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사랑의 반대말은 미움이 아니라 무관심이란 정의 말입니다. 무관심은 미움보다 더 무서운 것이란 사실 말입니다. 사랑을 실천하는 것은 나와 가족과 이웃과 사회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는 진리를 오늘 새삼 깨달았습니다.

참 오랜만에 느껴보는 푸근한 가을 하늘입니다.

2008. 9. 7  파비

Posted by 파비 정부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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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환. 처음 들어보는 이름이다. 누구였을까? 우리 지역에 그런 이름의 시인이 있었던가? 궁금하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신록의 싱그러움을 만끽하며 가족들과 함께 소풍을 간다는 건 즐거운 일이다. 10시 정각까지 해운동 체육공원에 도착하기 위해 부랴부랴 서둘렀지만 결국 지각하고 말았다. 막내 녀석이 화장실이 급하다고 해서 중간에 LG마트에 들른 것이다. 뭐 10분 정도 쯤이야 용서 받을 수 있겠지. 공원에는 이미 여러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내리 쪼이는 따스한 햇살과 살랑이는 바람이 완연한 봄을 말해 주고 있었다. 아, 정말 고운 날씨로구나!


마산시 진전면 오서리에 도착하자마자 우리는 차를 세워 놓고 권환 시인의 묘소를 참배하기 위해 삼삼오오 떼를 지어 시골길을 걸었다. 마산에도 이처럼 한적한 시골길이 있었던가. 길 양옆의 들판에는 보리밭이 푸른 물결을 출렁이고 있었다. 푸른 물결 속에 간간이 보이는 유채꽃이 노오란 빛으로 유난히 빛나고 있었다. 반가운 동지들 그리고 가족들과 오랜만에 걸어보는 이 한가로운 시골길이 너무나 정겨웠다.


시골길 한쪽으로 돌아 조그마한 언덕에 오르자 안동 권씨 납골묘가 거대한 왕릉처럼 눈에 들어왔다. 그 한 쪽 옆에 권환 시인과 그의 부인이 나란히 잠들어 있었다. 지역의 문인들이 정성을 들여 권환 시인의 묘지 앞에 비를 만들어 놓았고 거기에 권환 시인의 일대기가 간략하게 적혀 있었다. 카프문학의 거장 권환. 아! 바로 이 분이 옛날 중학교 시절 국어시간에 잠깐 보았던 바로 그 분이었던가. 임화와 더불어 일제시대의 모진 풍상을 겪으며 한 시대를 풍미했던 바로 그 분이었던가. 새로운 감회가 일었다. 우리가 살고 있는 가장 가까운 곳에 잠들어 있는 역사를 이제껏 까맣게 모르고 살았다니.


창원군 진전면 오서리(현재 마산시). 권환 선생의 생가 터는 웅대했을 집은 다 스러지고 집터만이 덩그러니 남아 옛 시절을 말해 주고 있었다. 권환 선생이 태어나고 뛰어놀았을 자리에는 사람 대신 상추며 마늘이며 나물들이 자라고 있었다. 권환 선생의 당질(5촌 조카) 되시는 권택임 옹은 선생의 생가 터를 소개해 주시는 중에도 옛 기억이 새로운 듯 눈빛을 반짝이며 열심이셨다. 덩그러니 남아있는 터만 일견해 보기에도 꽤 규모 있는 부잣집이라고 느껴졌다. 권환 선생의 부친인 권오봉 선생은 이곳에 사시면서 경행학교를 세워 후진을 양성하기에 모든 힘을 다하셨을 것이다. 그리고 경행학교에서 뜻을 세운 수많은 지사들은 삼진 독립만세운동으로 그 불꽃을 태웠을 것이다.


경행재(경행학교) 뜰에 서있는 권오봉 선생과 권환 시인의 기념비를 바라보며 <삼진 독립만세운동>의 발상지가 바로 이곳 경행학교였을 걸 생각하니 숙연함이 절로 일었다. 대지주이면서도 경행학교를 세워 신학문을 가르치고 민족정신을 일깨웠던 권오봉 선생의 제자들이 삼진 지역의 독립운동의 기둥들이 되었음은 어쩌면 자연스럽고 당연한 일이었을지도 모른다. 이재교 선생 등 내노라하는 독립지사들이 모두 경행학교 출신들이다. 경행학교를 중심으로 이 지방에 많은 선각자들이 배출되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들 중 많은 사람들이 봉건시대와 일제의 수탈을 지켜보며 자연스럽게 사회주의자가 되었을 것이다. 권환 시인도 경행학교에서 지주의 아들인 자신의 신분을 넘어 민중의 정신을 가다듬었을 것이다.

그러나 역사는 얄궂어서 언제나 좋은 쪽으로만 씌어지는 것은 아니다. 아니 오히려 힘 있는 자들에 의하여 이리저리 휘갈겨지는 것이리라. ‘곡안리 학살사건’과 이후의 ‘왜곡된 현대사’가 이를 웅변해주고 있지 아니한가. 경행재의 유래를 설명해 주시던 권택임 옹은 스스로 안동 권씨로서 조심스럽게 말씀하시면서도 오도된 역사에 대한 분노를 굳이 감추려고 하지 않았다. 내가 자세히 들은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노 대통령 영부인 권 여사의 부친(권오석)도 이 곳 출신인 듯 경행학교의 복원에 별 관심을 보여주지 않는 대통령에 대한 불만도 잠깐 표출하셨다.


‘일본제국주의 – 경행학교 - 삼진 독립만세운동 - 카프문학의 거장 권환, 임화 - 좌파 독립운동 – 해방 - 곡안리 학살사건 - 오도된 역사(권오봉 선생, 경행학교, 권환 선생 등의 이름은 공식적인 역사에서 빠졌다.), 이런 생각들이 내 머리 속을 어지럽게 맴돌았다. 그 분들이, 경행학교가 다시 제자리를 찾도록 힘쓰는 일은 함께 경행재 마루에서 김밥을 나누어 먹고 함께 기념사진을 찍은 우리의 아이들에게 제대로 된 고향 마산을 물려주는 일이라고, 아지랑이가 일렁이며 피어오르는 따사로운 봄날 진전 오서리 마을길을 정다운 사람들과 어울려 걸으면서 생각해 보았다. 그래도 송창우 선생 같은 뜻있는 지역의 문인들이 있어 참 다행이라는 생각도 해보았다.


마침 경행재 마루에서 송창우 시인과 배대화 교수로부터 경행재와 권환 시인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을 때, 경북 지방의 안동 권 씨 일족들이 관광버스를 타고 자기네 집성촌의 경행재를 둘러보기 위해 왔다. 그 분들은 우리가 보여주는 관심에 매우 고마워하며 한참이나 우리 행사를 지켜보기도 하고 배 교수님이 준비한 자료를 얻어가기도 하고 누구들이며 어디서 왔느냐고 물어보기도 했다. 나는 곁눈질로 머리에 하얗게 눈을 뒤집어 쓴 경북에서 내려 온 안동 권 씨들을 보며 저 분들은 이곳에 살던 자신의 선조들이 이루어 놓은 업적에 대하여 얼마나 알고 있을까 하고 강의 중인 선생님 몰래 잠깐 머리를 굴려 보았다.


돌아오는 길에 심경애와 송창우 부부, 두 분이 살고 있는 진전면 골짜기 속에 자리 잡은 집 구경을 하고 ‘참으로 아름다운 두 개의 영혼이 아름다운 경관과 정신이 숨 쉬는 곳에서 소박하게 살고 있구나’ 하고 느꼈다. 무척 부럽기도 했다. 정말 좋은 하루였다. 날씨도 너무 좋았다. 함께 가기로 했다가 당일 몸이 아파 못 오신 우리 애 엄마와 함께 일하는 친구 분에게 미안한 생각이 들기도 했다.


권환 시인은 생전에 전투적인 시들을 주로 쓰셨지만 이 시처럼 서정적인 시도 가끔 쓰셨다고 한다. 옛날 마산 진전 마을에는 느티나무 숲과 목화밭이 무성했다는데 지금도 간간이 느티나무 숲이 보인다. 권환 선생은 일제 경찰에 의한 수차례의 피검과 옥중 생활로 얻은 폐환으로 1954년 이곳 오서리 마을, 고향에서 영원한 안식에 드셨다고 한다.


 <고향>                         

                               

                                       권 환


내 고향의

욱어진 느티나무 숲

가이없는 목화밭에

푸른 물결이 출넝거렸읍니다.


어여쁜 별들이 물결 밑에

진주같이 반짝였습니다.


검은 황혼을 안고 돌아가는 힌돛대

당사(唐絲)같은 옛곡조가 흘러나왔읍니다.


꿈을 깬 내 이마에

구슬같은 땀이 흘렀습니다.



/ 봄볕이 따사로운 어느 일요일에,  파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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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log.daum.net/mylovemay BlogIcon 실비단안개 2008.10.10 04: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계절을 넘은 후기 잘 읽었습니다.
    읽는 내내 김달진 시인이 생각났습니다.
    나는 왜 김달진 시인만 알까 -

    고향을 읽으면서도 열무꽃이 생각났습니다.
    지나치면 병이라는데요.

    진전에 가는 길이 있다면 빈터지만 물어 방문하겠습니다.

  2. Favicon of http://www.ghdhairstraightenerbc.com/ BlogIcon ghd 2013.01.01 15: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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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녁, 밥을 먹다가 아내에게 물어 봤습니다.

“세상도 하 수상하고 복잡한데, 뭐 아름다운 이야기 하나 없을까?”

저는 요즘 경남도민일보 김주완 부장에게 낚인 이래로 하루에 하나 이상은 포스팅을 해보자는 각오로 블로그를 시작했는데, 그것도 그리 쉽지가 않습니다. 그러나 나름대로 열심히는 하고 있고, 재미도 느끼고 있습니다. 남들이야 뭐라 하든지 본인이 재미있으니 일단 출발은 성공이라고 해도 별 무리가 없을 테지요.

요즘 부쩍 사회가 시끄럽습니다. 장애인들은 복지예산을 삭감당해 거리에서 노숙농성을 하고 있고, 인기 연예인들의 자살 사태가 줄을 잇고, 방송장악음모 등 여론통제에 열을 올리던 이명박 정부는 이때다 싶어 <최진실법> 같은 해괴한 수법으로 국민들을 벙어리로 만들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그런데다 나라경제는 꼴이 말이 아닙니다. 경제에 관해서는 거의 신의 경지에 도달했다던 이명박 대통령이 아예 나라경제를 ‘갱제’로 말아먹은 김영삼 전 대통령과 오십 보 백 보인 듯싶습니다. 완전 속았습니다. 할인마트에서 싸다고 산 생선이 포장지를 뜯어보니 완전 썩었을 때와 심정이 별로 다르지 않습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요사이 제 블로그도 온통 아름답지 못한 이야기들로 가득 찼습니다. 제 마음도 별로 유쾌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아내에게 물어본 것입니다.

“음~ 그라모, ‘설거지를 마치며’ 이런 건 어때? 마누라를 위해 설거지를 하면서 느낀 단상 같은 걸 한 번 적어 보는 거야. 박노해 시인이 ‘이불을 꿰매며’란 시를 썼던 것처럼 말이야.”

참 나, 여성단체 일꾼 아니랄까봐, 직업의식이 만점입니다. 그러나 곰곰 생각해보니 별로 나쁘지 않은 의견입니다. 예전에 어떤 가수가, 이름은 잘 생각이 나지 않지만, 거 왜 만화영화 ‘은하철도 999’ 주제가 부른 가수 있지 않습니까? 그분이 불렀던 노래 중에 ‘그릇을 깨자’란 노래가 있었지요. 그 노래 가사도 아내를 도와 설거지 좀 하자, 뭐 그런 얘기 아니었을까요?

저의 20대와 30대를 즐겁게 해주었던 최진실 씨의 죽음을 보면서, 가정의 행복이 얼마나 소중한가 하는 걸 새삼 느낍니다. 그래서 아내의 제안이 단지 별로 나쁘지 않은 제안을 넘어, 매우 소중한 金言으로 들립니다.

그러나 저는 여러분에게 설거지를 하며 느낀 단상을 시로 만들어 전해 드릴 만큼의 재주를 갖고 있지 못합니다. 그래서 그냥 박노해 시인의 ‘이불을 꿰메며’ 란 시를 소개해드리는 걸로 대신하겠습니다.

그리고, 모두들 사랑과 행복이 충만한 가정이 되기를 빌어마지 않습니다. 아울러 가끔 설거지도 도와주며 펴진 아내의 허리도 한 번씩 안아볼 수 있는 그런 남편들이 되어보시는 것도 좋은 생각이 아닐까 합니다. 저부터 실천해야 하는데, 사실 그거 그렇게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행복해 질수만 있다면야,

“그깟 설거지가 뭐라꼬….”

2008. 10. 5. 파비

박노해, 본명은 기평



<박노해는 노동자 시인이다. 김문수(한나라당), 심상정(진보신당) 등과 함께 서울노동운동연합(서노련) 결성에 참여했으며, 이후 사노맹을 결성하면서 혁명조직운동가로 변신한다. 그러나 무기징역을 살다가 가석방 된 후에는 김지하 시인과 함께 ‘생명운동’에 몰두하면서 과거의 동지들로부터 변절자란 비난을 듣기도 했다. 또 레바논과 이라크 등지를 돌며 평화운동에도 앞장섰다. 과거 어린 시절, 그를 본 적도 없고 더구나 그의 과격한 노선에 동의하지도 않았지만, 그의 시 만큼은 심금을 울려주는 무엇이 있었다. - 필자 주>

            
              이불을 꿰매며

                 이불호청을 꿰매면서

                 속옷 빨래를 하면서

                 나는 부끄러움의 가슴을 친다

                 똑같이 공장에서 돌아와 자정이 넘도록

                 설거지에 방청소에 고추장단지 뚜껑까지

                 마무리하는 아내에게

                 나는 그저 밥달라 물달라 옷달라 시켰었다

                 동료들과 노조 일을 하고부터

                 거만하고 전제적인 기업주의 짓거리가

                 대접받는 남편의 이름으로

                 아내에게 자행되고 있음을 아프게 직시 한다

                 명령하는 남자, 순종하는 여자라고

                 세상이 가르쳐둔 대로

                 아내를 야금야금 갉아먹으면서

                 나는 성실한 모범근로자였었다

                 노조를 만들면서

                 저들의 칭찬과 모범표장이

                 고양이 꼬리에 매단 방울소리임을,

                 근로자를 가족처럼 사랑하는 보살핌이

                 허울 좋은 솜사탕임을 똑똑히 깨달았다

                 편리한 이론과 절대적 권의와 상식으로 포장된

                 몸서리쳐지는 이윤추구처럼

                 나 역시 아내를 착취하고

                 가정의 독재자가 되었었다

                 투쟁이 깊어갈수록 실천 속에서

                 나는 저들의 찌꺼기를 배설해낸다

                 노동자는 이윤 낳는 기계가 아닌 것처럼

                 아내는 나의 몸종이 아니고

                 평등하게 사랑하는 친구이며 부부라는 것을

                 우리의 모든 관계는 신뢰와 존중과

                 민주주의적이어야 한다는 것을

                 잔업 끝내고 돌아올 아내를 기다리며

                 이불호청을 꿰매면서

                 아픈 각성의 바늘을 찌른다

Posted by 파비 정부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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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log.daum.net/mylovemay BlogIcon 실비단안개 2008.10.06 05: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노래가 -
    있군요.
    월요일이니 좀 가볍게 열어 주시지요.
    나쁜 기사라는 이야기는 절대 아닙니다.
    제 취향입니다.

    어제 청왜대 뜰의 꽃사슴 기사를 청와대 블로그에서 보았습니다.
    천상이었습니다.
    그곳에 댓글을 드렸습니다.

    아마,
    평화로운 풍경이 좋습니다. 우리 나라 전체의 풍경이면... 비슷하게요.

    힘 내셔요.
    그리고 접시 깨는 가수는 김국환입니다.
    힘차게 은하철도999를 불러보셔요.

    기차가 어둠을 헤치고
    은하수를 건너면
    우주 정거장엔 햇빛이 쏟아 지네
    행복 찾는 나그네의
    눈동자는 불타오르고
    엄마 잃은 소년의
    가슴엔 그리움이 솟아 오르네

    힘차게 달려라 은하철도 999
    힘차게 달려라 은하철도 999
    은하철도 999
    기차는 은하수 건너서
    밝은 빛의 바다로
    끝없는 레일 위엔 햇빛이 부서지네
    꿈을 쫓는 방랑자의
    가슴에선 찬바람 일고
    엄마잃은 소년의
    눈에는 눈물이 가득 차 있네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08.10.06 09: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김국환이군요. 옛날에 '은하철도999'도 참 좋아했습니다. 노래는, 죄송합니다. 박시인의 시로 지어진 노래를 찾다보니 그것 밖에 없고 또 제가 좋아하는 노래라서... 하여간 모두들 행복하게 사셔야 할텐데, 가정의 중요성을 다시금 되새겨 봅니다.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08.10.06 12: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은하철도 999 틀어보려고 하니 잘 안되네요. 500원 주고 샀는데, 돈만 날렸습니다ㅇ~ 역시 저는 공부를 좀 더 해야...

  2. Favicon of http://mimir.pe.kr BlogIcon 토바 2008.10.06 09: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감가는 시... 네요.
    글을 읽으면서 이제 결혼이제 2년차에 접어드는데 처음 시작과 지금이 벌써 많이 달라진것 같다고 생각했고 반성하고 갑니다.
    요즘 아내가 조그만한 일에도 불평불만이 늘어가는게 다 제가 베푼만큼 돌려바든 것이겠지요. ^^

  3. 담에도 부탁해요 2008.10.13 18: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집안일도 사랑의 관점에서 같이 고민할수 있다면 이땅의 여성들이
    더 행복해질수 있지 않을까요?
    화이팅이구요
    님의 한걸음이 따뜻하게 느껴집니다.
    담에도 '아픈 각성의 바늘'을 기대합니다.

"열려라 라지오" 진행자, 김용택 선생님

지난 일요일 가을소풍을 가기 위해 아이들을 데리고  아침 일찍 버스를 탔는데 웬 낯익은 목소리가 들려오더군요.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소리였는데,  다름 아닌 김용택 선생님의  목소리가 아니겠어요?  아마 시간이 여덟시 십분 쯤 되었을 거에요. 마산MBC의 <열려라 라지오>라는 프로였지요.

선생님께서 라디오 프로를 진행하시는 줄 몰랐는데 참 반갑더군요. 그래서 무슨 말씀을 하시나 하고 귀를 쫑긋 세우고 들었겠지요.

옛날 이야기였는데요. 선생님의 초등학교 교사 시절, 아마 그땐 제 기억으로도 요즘 말 많은 일제고사 같은 걸 자주 봤었지요. 그런데 어떤 반이 평균 이상으로 성적이 늘 좋았다는 거여요. 그래서 다들 부러워하기도 하고 이상하게 생각하기도 했는데, 하루는 다른 선생님이 그 반 옆을 지나다가 못 볼 것을 보고야 말았다는 것이지요.

그 반 선생님이 성적이 좋지 않은 몇몇 학생들을 불러다가 “야,  너희들은 내일 학교에 오지마라,” 하고 지시를 하고 있었다는 거지요. 그 다음날은 요즘 이명박 정권이 다시금 부활시키려고 하는 바로 그 일제고사를 치는 날이었거든요.

어떻게 선생님이 학생더러 학교에 오지말라고 할 수가 있는 걸까요?

그러다 제 머릿속에서도 흑백필름에 담아두었던 수북히 먼지에 쌓인 옛 기억이 다시금 돌아가기 시작하는 거 아니겠어요? 제게도 선생님이 말씀하시는 그런 비슷한 추억이 있었거든요.

제가 시골 국민학교 4학년 때였어요. 그때 우리 반 선생님은 키도 크고 참 잘생긴 분이었어요. 성함은 말씀드리기가 매우 곤란하다는 거 잘 아시죠? 그래도 정히 궁금하시다면 성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성씨고 함자는 꽤 유명한 전통술 이름을 생각하시면 될 거에요.

그 선생님이 얼마나 열성적이었느냐 하면 말이죠. 우리 반 학생들 중 석차가 손가락 안에 드는 애들은 매일 당신 집으로 불러 밥도 해먹이면서 과외를 시켰단 말이죠. 저야 과외라는 말을 도시에 나와서야 알게 됐지만, 생각해보면 그건 무료 과외였어요. 저도 그 무료과외의 영광을 받았음은 물론이에요.

그런데 말이에요. 그때도 일제고사 같은 걸 자주 봤었는데요.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치는 시험, 군에서 실시하는 시험, 도에서 실시하는 시험, 참 시험을 자주도 쳤었던 거 같아요. 유달리 그해에 시험을 많이 봤었던 거 같기도 하고요.

우리 반은 늘 1등이었어요. 반별 평균점수를 내서 등위를 매기는데 우리 반은 늘 1등이었을 뿐아니라 나중엔 반 평균이 80점을 넘어가더니 마침내 90점을 넘었겠지요. 학교에서는 난리가 났고요. 그 정도면 군에서도 1등 먹고 나아가 도에서도 1등 먹는 건 당연한 일 아니겠어요? 세상에 학급 평균성적이 90점 넘어가는 학교 보셨어요?

제가 바로 그 자랑스러운 학교 출신이죠. 그런데 그 비법이 무언지 아세요? 다름 아닌 무료과외에 있었던 거여요. 공부 잘하는 몇몇을 불러다 저녁 해먹여가며 밤늦도록 과외 시킨 보람이 있었던 거지요. 바로 그 과외 받은 소수정예가 시험을 칠 때 각 분단별로 적절히 분산 배치되는 거지요. 그리고 이들이 컨닝페이퍼가 되는 거에요.

여러분은 그런 경험 해보시지 않으셨나요? 어렵사리 푼 시험지를 남에게 보여주어야만 하는 참담한 심정 말이에요. 나중엔 시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도 모자라 아예 앞뒤로 시험지를 바꿔가며 답을 달아 주어야 했어요. 정말 중노동이었지요.

그런데 이 정도로도 성적은 학급평균 90점이란 마의 벽을 넘어서지 못했고, 결국 선생님은 마지막 비장의 카드를 쓰셨어요. 시험 치고 나면 쉬는 시간이 10분이 있잖아요? 우리는 그 10분도 쉴 수가 없었어요. 선생님께서 마치 스파이작전이라도 펼치듯이 교무실에서 빼온 정답을 받아 적어야 했거든요.

그리하여 마침내 우리 반은 마의 90점 벽을 넘어서고야 말았지요. 정말 대단한 쾌거였지요. 그러나 아무리 정답을 가르쳐줘도 엉뚱한 답을 적는 개성있는 친구들은 꼭 있기 마련이죠. 그런 친구 몇 명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반 학생들이 우등상을 받기 위해 교단 앞에 늘어선 장면을 한 번 상상해보세요.

너무 오래돼서 기억이 정확하진 않지만 우리 담임선생님은 장학사님으로부터 양복을 한 벌 얻어 입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도교육청에서도 상금으로 5만원인가 받았다고 하고요.(모르긴 몰라도 당시 5만원이면 우리 아버지 월급보다 많았을 걸요?)

그래도 저는 꽤 공부를 하는 편이었는데 반 평균이 90점을 넘어가고 서너 명 빼고 전부 우등상 받고 그러니까 갑자기 초라해지는 기분 있지요? 우등상이 상이 아니더군요.

저의 모교 전경. 그 시절엔 건물 머리에 "유신교육의 해" 같은 선전문구가 붙어있었죠.


김용택 선생님의 <열려라 라지오>에서 일제고사와 관련된 선생님의 경험담을 듣다가 괜히 먼지만 풀풀 나는 흑백필름을 다시 돌린 거 아닌지 모르겠네요. 재미 없으셨죠? 사실은 이런 이야기가 재미있으면 안 되겠지요. 교육개혁을 부르짖는 훌륭하신 많은 선생님들의 어깨에 힘 빠지게 만드는 이야기잖아요.

그래도 우리 담임선생님에 비하면 김용택 선생님이 말씀하시던 그 선생님이 그나마 신사적이었던 건 아닐까요? 아니, 그래도 학생을 학교에 나오지 못하게 하는 선생님이 더 나쁘다고요? 글쎄요. 저도 어느 쪽이 더 신사적인지 또는 더 나쁜 것인지 가늠이 잘 안되는군요.

사회에 나와서도 어쩌다 가끔 그 선생님 생각이 나곤 했어요. 지금쯤 어디서 무얼 하고 계실까요? 아마 정년퇴직하신지도 꽤 되셨겠지요.

참, 그리고 그해는 육영수 여사가 문세광에게 총 맞아 돌아가신 바로 그해이기도 했어요.

2008. 10. 2. 파비


Posted by 파비 정부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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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hitmedia.tistory.com BlogIcon 서연아빠 2008.10.14 18: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문득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이라는 영화가 떠오르네요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08.10.15 17: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고 보니 우리 국민학교 다닐 땐 소위 '빠따'도 많이 맞았네요. 우리 어리디 어린 애들 보고 있노라면 어떻게 그렇게 맞을 수 있었을까 소름이 돋기도 한답니다.

  2. 김연종 2008.10.14 19: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정말 유쾌하게 글 읽고 갑니다..

    그리고 처음으로 댓글이라는 것을 달아봅니다..

    어릴적 국민학교 다니던 기억이 새록 새록...

    저때도 달마다 시험을 보았거든요.ㅋㅋㅋ

    그리고 달마다 시험 본 것을 상장으로 돌아왔구요.ㅋㅋ 그래서 우등상이 일년이면 8~9개라는..ㅋㅋㅋ

    상장도 지금처럼 A4용지크기가 아니라 그 반절의 크기였죠..ㅋㅋ

    흑백사진을 보는 듯한...그리고 정말 정말 속이 시원하고 유쾌하였다는....

    울 아이도 오늘 일제고사를 보았답니다. 초등 6학년이지요..

    아침에 시험보러 가는 아이에게 전 이렇게 말로 위로해줄수밖에 없었답니다..

    잘 보겠다는 생각 버리고 그냥 가볍게.. 노는 기분으로 시험 풀라고...빵점 맞아도 괜찮다고 했습니다.

    공부를 못하는 아이도 아니고 아주 아주 특별히 못하는 아이도 아니였기에...믿었기에...저렇게 말을 했답니다.

    전..아직도 정확히..일제고사를 왜 치러야하는지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8일 신문에(인터넷신문)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초3아이들의 시험장면..정말 맘이 아팠답니다..

    칸막이를 사용하여 시험을 보는 꼴이라니...그것도 앞, 옆....

    시험을 봐야만 한다면....보돼...왜 칸만이를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희때야 긴 책상이기에 짝꿍과 속닥거리지 말란 의미로 중간에 가방하나 올려놓는것이 전부였는데 말이죠..

    그래도 서로 주고 받는 눈치속에 정답은 오고갔지만요.ㅋㅋㅋㅋ

    그때가 그립네요...그리고 오늘 이글을 읽게 되어...정말 감사합니다..

  3. Favicon of http://www.burberryoutletsalexr.com/ BlogIcon burberry usa 2013.01.06 02: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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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의 마지막 일요일, 가을소풍을 갔다. 섬진강 가에 있는 평사리 공원이다. 진보신당에서 미리부터 준비한 소풍이었다. 날씨는 별로 좋지 않았다. 비가 올듯 말듯하며 사람을 짜증나게 했다 .그러나 오랜만에 나와 보는 야외의 신선한 공기는 도심에 찌들린 가슴을 후련하게 열어주는데 부족함이 없었다.

거기다 지리산을 돌아내려오는 섬진강변이 아니겠는가. 지리산을 감싸 안았던 노고단 운무의 이슬 한 방울도 아마 저곳에 내려있을 것이다. 저 멀리 금빛 모래가 지천으로 깔린 강변에서 낚싯대를 줄을 세워 드리워놓은 채 뛰어노는 가족들이 아련하게 일렁거렸다. 날씨가 조금만 도와주었다면 정말 푸근한 휴일이 되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도 그 가족들의 평화로운 일렁거림이 해소시켜주는 것만 같았다. 역시 강변의 공기는 맑고 시원했다. 

나비들은 이꽃 저꽃으로 자유롭게 날아다니고 있었다. 꽃도 나비도 무척 행복한 순간이다.


강변을 거닐다 문득 풀밭을 이리저리 날아다니는 나비를 발견했다. 그리고 나는 호기심에 이끌려 다가가 보았다. 나비들이 이 꽃에서 저 꽃으로 옮겨 다니고 있었다. 벌도 한 몫 가세했다. 평화로운 풍경이다. 왜 나는 진즉에 이런 장면을 보지 못했을까? 마산이 도시라고는 해도 그래도 잘 찾아보면 나비와 벌과 그리고 꽃들을 볼 수도 있었을 텐데 말이다.
 
그러나 내가 사는 곳은 역시 도시다. 치열한 생존의 현장, 경쟁과 공존이 함께 존재하는 도시가 바로 내가 사는 곳이었던 것이다. 세속적인 ‘생활의 발견’도 쉽게 허락하지 않는 도시가 이런 신비한 ‘생명의 발견’까지 허락할리가 없었다. 그러나 도시를 벗어나 세속으로부터 멀어지니 이런 아름다운 자연이 눈에 들어오는 것이다.         

꽃이 참 행복하겠다. 여치와 나비란 놈을 함께 거느리고 있다.

나비만 꽃을 사랑하는 건 아니다. 벌도 구애에 바쁘다.

너무나 포근하고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이 아까워 예쁜 꽃보다 훨씬 예쁜 우리 딸에게 포즈를 취해보라고 부탁했다. 뒤로는 꽃무릇이 흐드러지게 단체로 피어있었다. -얼마 전에서야 나는 이 꽃 이름이 꽃무릇인 것을 실비단안개님을 통해 알았다.- 그렇지만 어디 감히 천하절색 우리 딸과 비교할 수 있으랴.

그런데 그렇게도 예쁜 우리 딸은 사진기 앞에만 서면 왜 안면 포즈가 이 모양인지... 그 장난기를 아는 내가 하나, 둘, 셋, 넷, 다섯…, 열까지 헤아려도 이미 그 작전을 훤히 꿰뚫고 있는 이 여시는 셔터 소리가 나기 전까지는 절대 인상을 풀지 않는다.  그래도 예쁘기만 하다. 고사에 보면 서시가 찡그린 표정만 지어도 여러 사내가 죽어나갔다고 했던가.    

요즈음 별로 재미있는 일도 없던 차에 다시 한 번 팔불출이 되어 본다. 그래도 행복하기로야 팔불출만한 인생이 또 있겠는가?  

침어浸魚와 효빈效嚬의 고사를 남긴 서시가 한 번 찡그리기만 해도 여럿 죽었다고 하던데...


2008. 9. 30.  파비

Posted by 파비 정부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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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9.30 06: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Favicon of http://blog.daum.net/mylovemay BlogIcon 실비단안개 2008.09.30 06: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나 내가 사는 곳은 도시다." - 핑계란 건 스스로 인정하시죠?ㅎㅎ

    인물 사진을 찍을 때, 보통 말없이 찍는데요, 기념 촬영이라면 이래요 -
    에이~ 웃을 줄도 모르는 사람들이네 - 그러면 모두 웃지요.

    천하절색 따님 모습 자주 보여주셔요.^^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08.09.30 06: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핑계 맞습니다. 들켰군요. 마침 진해에 사시는 처형(사실은 아내의 대학 과 선배라 그리 부르지만)께서 개천절에 함께 산을 타자고 전화가 왔는데, 잘 됐네요. 속세를 한 번 더 떠나보겠습니다.

  3. Favicon of http://www.ghdspainv.com/ BlogIcon ghd baratas 2012.12.30 17: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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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한 자료를 찾아볼 게 있어 도서관에 들렀다 나오는데 입구에서 아주머니들이 차를 나누어주고 있었다. 반갑게 인사하면서 일부러 쫓아와서 한 잔 하라며 건넨다. 시원한 생강차다. 그러지 않아도 도서관 1층에 있던 문화전시장이 폐쇄되고 거기에 마산시보건소장과 직원들 사무소가 들어오고 북적거려 짜증나던 차에 잘됐다 싶었다.

차를 마시려니 아주머니 한 분이 팸플릿과 물티슈를 나누어주며 말을 건넨다.

“교회 안 다니시면 우리 교회 한 번 나와 보세요.”

한두 번 겪는 일이 아니다. 내가 잽싸게 말을 끊었다.

“아주머니. 수고 많으신데요. 이런데 나와서 이러실 게 아니라 이명박이나 정신 차리도록 기도 하이소. 요즘 이명박이 땜에 기독교가 개독교 소리 듣는 거 모릅니꺼?”

“하나님이 사람을 그래 지어놓으신 걸 우짤낍니꺼?”

옆에 있던 아주머니가 당황스러운 표정으로 거들었다.

“아지매들 선교운동 한다고 이래 고생해봤자 뭐 합니까? 높은데서 헛지랄 한 번 해버리면 말짱 도루묵인데. 아지매들 고생한 거 이명박 쇼 한 번 하고 나면, 천만 명이 개독교라고 욕하는 걸로 돌아온다 이말 아닙니까.”

“그러니 교회에 돌아가셔서 제발 이명박이 정신 좀 차리라고 하나님께 기도 올리는 게 훨씬 선교에 보탬이 될 겁니다.”

타박을 줘놓고도 돌아서려니 미안했다. 생강차까지 한 잔 얻어먹고 할 소리가 아닌 듯싶었다. 그렇지만 어쩌랴. 이게 다 대통령 잘 못 만난 탓이다. 사람 하나 잘못 뽑아놓으니 나라가 온통 난리법석이 아니냐 말이다.

속으로 그렇게 말했지만 그들이 누구를 대통령으로 찍었는지는 정녕 알지 못할 일이다. 그럼에도 개신교 신도들이니 당연히 자기네 장로를 찍지 않았을까 하는 야속한 마음이 있는 것이다. 그러고 보면 나도 참 속 좁은 인간이다. 차나 한 잔 얻어먹고 말 일이지 무엇 하러 선교에 열심인 기독교 신도들 앞에서 이명박 타령은 늘어놓았을까?

지난 대선 때 일이 생각났다. 그 날은 하루 종일 주룩주룩 비가 내렸다. 늦도록 집에서 뒹굴다가 투표 마감시간이 다돼서 아내와 함께 동사무소에 가서 투표를 했다. 그리고 바로 집에 올라와 TV를 켜니 이명박이 당선됐단다. 금방 투표하고 왔는데 이명박이 압도적으로 당선됐다니 기분이 영 말이 아니었다.

“에이, 소주나 한 잔 해야지.”

슈퍼에 가려는데 비정규직으로 일하는 아는 선배한테서 전화가 왔다.

“야, 부권아. 너 지금 좀 나와라.”

“형님. 왜 그러십니까?”

“야, 잔말 말고 나오라면 나와 임마.”

무슨 일인가 싶기도 했지만 마침 잘됐다 싶어 옷을 주워 입고 택시를 탔다.

“야, 나 집 나왔다.”

엥? 이건 또 무슨 개 풀 뜯어먹는 소리란 말인가? 도대체 형님이 나이가 몇인데 가출이라니….

“아 씨 오늘 선거일인데도 우리는 공장에 출근해서 일하고 왔잖아. 공휴일이라도 무급이니까. 그런데 아 이거 젠장…, 마누라가 장모님 손잡고 투표장에 가서 이명박이 찍고 왔다고 밥상머리에서 떠들잖어. 아 그래서 열 받아서 확 엎어버리고 나와 버렸어.”

이 선배의 부인은 독실한 크리스천이다. 당시 일부 대형교회 목사들의 노골적인 이명박 장로의 당선을 기원하는 기도와 설교가 사회문제가 되기도 하였던 터라 안 봐도 뻔했다. 그렇지만 우리나라는 민주공화국이다. 엄연히 종교의 자유도 정치의 자유도 보호받는 나라다.

“형님, 그렇다고 그러시면 됩니까? 형수님 의견도 존중하셔야 되는 거지요.”

“야 물론 그건 그렇지만...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남편이 비정규직 노동자로 이렇게 피똥 싸고 있는데 말이야. 그리고 무슨 정치적 소신이 있어서 그런 것도 아니고, 내가 다 안다. 지들 기독교 장로라니까 무조건 찍어주는 거지. 나는 도저히 이해가 안 간다. 그리고 찍었으면 찍었지 그냥 입 다물고 있으면 되는 거 아냐.”

그 형님은 나와 함께 이틀을 여관에서 자다가 결국 다시 집으로 들어갔고, 지금은 또다시 열심히 조선소에서 일하고 있다. 부부싸움은 원래 물 베기라고도 하지만, 우리에겐 아무 도움도 안 되는 대통령 일을 가지고 오래 간대서야 말이 되겠는가?

그리고 이번 여름에 그 형님과 우리 가족이 함께 남해안 해수욕장에 1박으로 피서를 다녀왔다. 돌아오는 차안에서 아이들 여섯 명은 이명박 놀이를 하느라 시간가는 줄 모르고 놀았다. 시끄럽기는 했지만 노는 것이 재미있기도 했거니와 정말 신기했다. 우리가 초등학교 다닐 땐 어디 감히 대통령 함자를 함부로 부를 수 있었던가. 반드시 각하를 뒤에 붙여야 했음은 물론이다. 만약 그리하지 아니하다 발각되면 바로 영창 간다고 했다.

그련데 나는 영창이 무서워서가 아니고 형수님이 무서워서 안절부절 했다. 그러나 막상 형수님은 앞자리에서 눈을 꼭 감고 아무 말이 없었다. 한참을 그렇게 있더니 그 형수님이 결국 참지 못하고 일갈했다.

“야 이놈들아. 니들 자꾸 그러면 혼난다. 집에 가서 회초리 맞을 준비들 해라. 어디 감히... 대통령님은 나라의 아버지 같으신 분인데. 어떻게 아버지한테 그런 되지도 않는 쌍소리를 한단 말이냐.”

일순 아이들이 잠잠해졌다. 그러자 뒷자리에 앉아있던 선배가 조용히 말했다.

“에이~ 아버지는 아니지.”

조용하던 아이들은 다시 힘을 얻어 신나게 놀기 시작했다. 아마도 두 사람은 평화를 위해 나름 무척 노력하고 있음이 분명했다. 아마 모르긴 몰라도 형수님께선 촛불 때문에 의기가 소침해진 탓도 있을 터이다.

도서관에서 돌아와 이글을 쓰면서도 궁금한 것이 하나 있다. 아까 생강차를 나누어주던 아주머니가 하신 말씀 말이다.

“하나님이 사람을 그래 지어놓으신 걸 우짤낍니꺼?”

도대체 그 지어놓은 사람이란 것이 보통명사를 말하는 것인지 아니면 이명박이란 고유명사를 말하는 것인지, 또 그렇게 지어놓았다는 것은 어떻게 만들어 놓았다는 것인지, 잘 만들었다는 것인지 못 만들었다는 것인지, 궁금하기 짝이 없다. 왜 그 자리에서 물어보지 않았을까 후회가 된다.

             장애인 복지예산 삭감에 항의해 한나라당 안홍준 국회의원 사무소 앞에서 삭발농성하는 장애인들.
             플랑카드 위쪽에 "독도.. 끝까지 지키겠습니다!"란 구호가 적혀있다. 독도를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
             만 먼저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들의 복지와 인권부터 지켜주는 게 순서 아닐까? 내가 보기엔 독도
             지킨다는 말도 헛말로 들린다. 제 국민 하나 못 지키면서 무슨... 
             <자료사진; 경남도민일보 우귀화 기자, 9월 22일자 관련기사 "활동보조서비스 예산은 우리 목숨">

뉴스를 보니 온통 정부가 세금을 깎아준다는 기사 천지다. 무엇이든 깎아준다면 좋은 일일 터인데 어찌된 일인지 국민들은 불안과 불만으로 가슴이 답답하다.

부자들에겐 돈을 벌고 재산을 관리해야 하는 고충을 충분히 헤아려 종합부동산세를 대폭 깎아주고 가까운 시일 내에 아예 폐지해 버리겠단다. 18만 가구가 혜택을 본단다. 그바람에 2조 2300억 원의 세수가 줄어든단다. 덕분에 지방재정이 파탄 날 것이라고 걱정들이 대단하다.  

그래서 대신 부족한 세금을 서민들의 재산세율을 올려 보충하겠단다. 아울러 복지예산은 대폭 축소해 불필요한 돈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하겠단다. 그 첫 신호탄으로 장애인 활동보조인 예산을 팍 깎아버렸다.

성경에 보면 예수님도 장애인을 가장 먼저 보살피지 않으셨던가? 그런데 독실한 기독교 장로가 대통령이 되고 나서 가난한 자와 장애인들 살아가기가 낙타가 바늘구멍 들어가기보다 더 어렵게 되었으니 역설도 이런 역설이 없다.

“하느님 도대체 이일을 우짜실 깁니꺼?”

2008. 9. 23 추분, 파비

Posted by 파비 정부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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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9.23 18: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2. 맞는말이네요 2008.09.23 19: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나님이 그래 지어 놓을걸 어찌할겁니까?

    우리나라 망하라고

    하나님이 그래 지어 놓은걸 어찌할겁니까?

  3. Favicon of http://blog.naver.com/oulream BlogIcon 어울림 2008.09.27 12: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느님이 그래 지어놨다라.. 하..

  4. 이기린 2008.10.25 04: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하하~~!!

    에~이, 아버지는 아니지.... 재미있네요.


    천주교에서는 "하느님"이라 하고 개신교에서는 "하나님"이라 합니다.

    하느님(하늘-님)은 우리조상들의 신앙대상인데, 기독교(천주+개신)에서 하느님이나 하나님으로 같거나 비슷한 발음으로 "야훼"를 부르면서 외래종교로서의 이질감이 적어 우리나라에 기독교 전도에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자식앞에서 남편이 아내의 말을 부정하는건 아내가 자식들에게 어머니로서 존경받기 어렵게 하기에 그래선 안되지만 이해는 가네요. 대통령선거투표일에 무급으로 일하는 비정규직 남편의 처지를 생각하면 누구, 어느당에 투표해야 하는지는 뻔한건데,,,

    아내의 손을 장모가 잡아 이끌었다니 처가가 모두 문제네요. 그들은 에어장을 어찌 생각할까요..

  5. Favicon of http://enormousseo.com BlogIcon Directory Submission Service 2012.05.25 01: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야 물론 그건 그렇지만...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남편이 비정규직 노동자로 이렇게 피똥 싸고 있는데 말이야. 그리고 무슨 정치적 소신이 있어서 그런 것도 아니고, 내가 다 안다. 지들 기독교 장로라니까 무조건 찍어주는 거지. 나는 도저히 이해가 안 간다. 그리고 찍었으면 찍었지 그냥 입 다물고 있으면 되는 거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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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목욕탕에 갔다. 올 여름은 유난히 더웠다. 우리 아이 말마따나 여름하고 전쟁을 치르고 난 것 같은 느낌이다. 그런데 그렇게 기승을 부리던 무더위가 밤 사이 패주하는 적군들처럼 어느 날 갑자기 사라져 버렸다. 그리고 산들거리는 바람을 선봉장으로 가을이 해방군처럼 진주해 들어왔다. 아! 얼마 만에 느껴보는 상큼한 기분인가. 살갗을 녹여버릴 듯 짜증스럽게 달려들던 열풍은 간 데 없고 선선한 미풍이
달착지근한 연인의 밀어처럼 감겨든다. 참으로 오랜만에 나는 다정한 연인의 팔에 이끌리듯 여름 내 시달린 몸통을 달래러 목욕탕으로 갔다.

    휘뿌옇게 김이 서린 거울 앞에 앉았다. 거울을 바라보았다. 앗! 이게 도대체 누구란 말인가. 웬 낯선 남자가 거울 속에 앉아 있었다. 물을 뒤집어쓴 남자의 머리에선 듬성듬성 머리카락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정수리 아래쪽은 텅 비었다. 앞머리 부분만 간신히 명맥을 유지하고 있었는데 그마저도 비바람에 스러진 갈대 꼴이다. 바닷물이 불어나 대륙으로부터 떨어져나간 일본열도마냥 그렇게 간신히 붙어있었다. 몇 달 만에 목욕탕에서 만난 내 얼굴이 이처럼 낯설 줄이야.

    나는 평소에 거울을 거의 들여다보지 않는다. 얼굴에 화장품도 바르지 않는다. 달리 이유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저 귀찮아서 하기 싫은 것이다. 아내가 사다주는 남성용 스킨과 로션은 10년이 다돼가도록 먼지를 이불삼아 화장실에서 잠을 잔다. 그것도 몇 해 전에 혹시나 상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 내다 버렸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나는 머리에 빗질을 하지 않아도 되었다. 손으로 몇 번 쓰다듬기만 해도 손질이 되었던 것이다. 나는 속으로 그저 빗으로 머리를 빗지 않아도 되니 참 편리하다고만 생각했었다. 그래서 거울은 더욱 볼 필요가 없게 되었다.

    그런데 물을 한바가지 뒤집어쓰고 보니 그동안 알지 못했던 새로운 얼굴이 거울 속에 드러난 것이다. 갑자기 오래된 옛날 생각이 떠올랐다. 나는 유달리 목욕을 즐겼었다. 목욕을 하고 난 다음 머리를 말리면서 거울을 들여다볼 때의 그 흡족한 만족감을 좋아했다. 수건으로 머리를 털면 날아올랐다가 스르르 떨어지는 머리카락들의 질감은 마치 고요한 겨울들판에 함박눈이 내려앉듯 포근했다. 아, 이다지도 고운 머리카락이라니! 나는 나르시스가 된 기분으로 바라보며 만족감에 취하곤 했었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나는 머리에 빗질하는 것도 귀찮은 남자가 되었다. 그저 손가락을 빗살처럼 만들어 머리를 몇 번 어루만져 주는 것으로 외출준비를 끝낼 수 있다는 것에 무척 행복해하며 그 편리함에 고마워했다. 거울을 들여다보지 않게 된 것도 그즈음부터였으리라. 팍팍한 일상 때문이었을까? 나는 어느새 ‘거울도 보지 않는 남자’가 되어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오늘, 거울 속에서 나는 전혀 낯선 새로운 남자를 만난 것이다.

2008년 9월 1일 밤  파비


  ps; 머리를 말리고 거울을 들여다보니 다시 잘 정돈 된 내가 거기 있었다.
        아직 허무하게 비어버린 공간을 감추어줄 만큼의 모발은 남아 있었다.
        그러나 그리 오래가지는 못할 테지.
        머잖아 앞머리에 위태롭게 매달린 섬들도 필경 침몰해야만 할 운명을
        받아들여만 할 게 분명할 터이다.
        우연히 목욕탕에서 만난 낯선 남자는 내게 새로운 나를, 아니 본래의
        내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그는 미래의 내 모습에 대해 생각해보는 기회도 주었다.
        창 밖에선 지금, 가을바람에 실려 온 빗방울이 마른 대지를 적시고 있다.

Posted by 파비 정부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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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log.daum.net/mylovemay/?_top_blogtop=go2myblog BlogIcon 실비단안개 2008.09.13 04: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화장품 바르는 게 귀찮아 거울을 볼 일은 외출시 뿐인가 봅니다.
    외출시 외에는 여자지만 기초화장품도 거의 바르지 않고 살거든요.(게을러 부끄러운 현실)

    머리카락도 역시 손빗질입니다.
    거울이 필요가 없지요.
    머리를 감고 옆머리카락 대충 모아 고무줄로 묶습니다. 그리곤 손가락으로 정리 - 끝!
    이 부분은 나이탓입니다. 모두 말씀 드리기도 참 뭐 하고 - 암튼 그렇습니다.

    스스로를 사랑합시다!

    덧)마음 넉넉한 한가위 맞으셔요.^^

1년 치나 쌓여 먼지가 풀풀 나는 이메일을 청소하다가 우리 딸아이 유치원(사실은 어린이집) 졸업식에 보낸 편지를 발견했습니다. 다시금 읽어보니 감회가 새롭군요. 그래봤자 불과 일곱 달 전의 편지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자식 일이란 게 바로 어제 일이라도 감회가 새로운 법입니다. 아직 아이를 안 키워보신 분께는 미안하지만 부모들이란 다 팔불출들이니 할 수 없습니다.

유치원 선생님께서 학부모들에게 내린 지시사항을 멀쩡하게 까먹고 있다가 졸업식 하루 전날 밤에서야 기억해내고 부랴부랴 숙제하듯 쓴 편지라 딸아이에게 좀 미안하긴 하지만, 그래도 지금 다시 살펴보니 딸아이를 사랑하는 마음만큼은 그리 모자라지 않는 듯합니다. 그래서 여기 팔불출로서 딸 자랑삼아 사진과 함께 올리오니 널리 이해를 구합니다.



사랑하는 우리 딸, 혜민아.


네가 어린이집에 아장아장 걸음으로 들어 간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졸업을 하는구나.


엄마 아빠는 우리 혜민이가 정말 대견하고 자랑스럽단다.


처음엔 모든 것이 서툴러 걱정스러웠지만

하루하루 달라지는 우리 딸의 모습을 보며

엄마 아빠는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단다. 


유난히 오빠를 졸졸 따라다니며 꼬집고 괴롭히는 게

걱정스럽기도 하지만

그게 다 오빠를 사랑해서 그렇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단다.


그래서 엄마 아빠가 가끔 야단을 치기도 하지만

그래도 오빠하고 다투기도 하고 사이좋게 지내기도 하는

너희들을 보고 있노라면 너무 행복하단다.


그렇지만 이젠 너도 어엿한 초등학생이니까

오빠하고 그만 싸우고 사이좋게 지내도록 하자꾸나.


곧 우리 혜민이가 초등학생이 되는구나.

정들었던 어린이집을 떠나

새로운 선생님과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게 되겠지.


초등학교에 가서도 선생님 말씀 잘 듣고

좋은 친구들 많이 사귀도록 하여라.


엄마 아빠는 우리 혜민이가 공부도 잘하면 좋겠지만

무엇보다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면서 자연을 사랑할 줄 아는

그런 착한 어린이가 되었으면 좋겠어.


마음이 착해지면 얼굴도 예뻐진단다.

고운 마음으로 친구들에게 예쁜 얼굴을 보여줄 수 있는

혜민이가 된다면 얼마나 좋겠니?


사랑하는 우리 딸, 혜민이가

엄마 아빠는 너무도 자랑스럽구나.

벌써 이렇게 건강하게 자라서

이제 어엿한 초등학생이 되다니

정말 대견하고 사랑스럽구나.


혜민아, 사랑해! 


2008. 2.

엄마 아빠가

                                             초등학교 1학년에 다니는 혜민입니다

그리고 초등학교 1학년이 된 어느날, 딸아이가  헐레벌떡 문을 열고 들어와 가방을 벗어던지며 말했습니다. 

"아빠, 나 칭찬해 줘."
"응? 무슨 일인데?"
"오늘 학교에서 받아쓰기 시험 쳤다~ 그리고 나, 10점 받았다~"
"잉? 100점이 아니고 10점? 그게 잘한 거라고 칭찬을 해달라는 거야?"

그러자 딸아이가 말했습니다. 

"빵점보다는 잘했잖아. 그러니까 칭찬해줘야지."

아이는 대단히 자랑스러운 듯 으쓱거렸습니다. 

“······”

“개구쟁이라도 좋다. 튼튼하게만 자라다오.”

이런 말은 그저 광고 속에서나 하는 말인 게지요.


2008. 9. 19  파비

Posted by 파비 정부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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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2kim.idomin.com/ BlogIcon 김주완 2008.09.19 08: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음블로거뉴스에는 안 보내신 것 같네요. 혹 새 관리가 낯설어서인가요?
    글쓰기(또는 수정)에서 맨 아래에 보시면 '파일첨부' '태그' '공개설정' 등 메뉴가 있는데요. '공개설정' 메뉴를 클릭한 후, '발행'에 체크하고 '블로거뉴스 채널선택'을 해주신 후 최종적으로 저장하시면 됩니다.

  2. Favicon of http://windlov2.tistory.com BlogIcon 돌이아빠 2008.09.19 09: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쁜 글이네요. 저도 파비님같은 아빠가 될 수 있을까요?

    아직 아이한테 편지 한번 써본적이 없네요. 반성하고 갑니다.

    늘~ 행복하세요~

    • Favicon of http://go.idomin.com BlogIcon 파비 2008.09.19 10: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돌이아빠님. 사실 저도 숙제로 한 거긴 한데 말씀 듣고 보니 앞으로 가끔 편지 써봐야 겠습니다. 애들 한테만 말고 아내한테도요. 연애시절엔 많이 썼던 거 같은데, 결혼하고 나선 말도 잘 안 하는 거 같아요.
      이메일로 유치원 선생님께 보내면 선생님이 졸업식장에서 일일이 읽어주는 그런 거였지요. 고맙습니다. 행복하세요~

  3. 임현철 2008.09.19 14: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웃음이 나네요. 재미있게 봤습니다. 부모 마음이 다 그런 것 아니겠어요?

  4. 이명준 2008.09.19 15: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랑스러운 글 너무 감사히 읽었습니다..저도 아이가 유치원을 다니기 시작했는데 하루하루가 다르게 성장을 한다는 것을 새삼 느끼고 있던차였습니다.. 좋은 글 읽게 해주심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5. 김옥녀 2008.09.19 15: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갈팔질팡 할 거 같습니다. ^^;; 올해 우리 딸내미 나이 7살...
    정말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하면서도 ^^ 이궁~~~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08.09.19 17: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래도 역시 건강하게 자라주는 게 최고죠. 딸내미가 7살이면, 걔 아빠는 완전 죽어 살겠군요. 딸아이란 참 마술 같은 힘을 가지고 있지요. 한참 행복하실 때군요.

  6. 질주 2008.09.19 16: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순수하네요 ㅎㅎㅎ

  7. 차라리 2008.09.20 02: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구쟁이라도 좋다. 튼튼하게만 자라다오.” 이 말 진짜 맞습니다...
    심신이 건강하게 커 주는 것 이외에 바라는 것이 하나도 없게 되더라구여...
    살아보니 그렇구 키워보니 그럽디다.
    대사대이 아빠

  8. 황야의 이리 2008.09.20 03: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어렸을 때 숙제 하고 나면 다 찍어주는 '참 잘했어요' 도장인데, 부모님한테 자랑했던 기억이 나네요. ^^; 그때는 뭐든지 부모님에게 자랑하고 싶었는데... 글 잘 보고 갑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부탁드려요. 꾸벅

  9. Favicon of http://www.ghdhairstraightenerba.com/ BlogIcon ghd 2012.12.27 17: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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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직장에서 있었던 이야기다. 만년 부장으로 퇴역할 거 같던 생산부장이 마침내 별을 달았다. 이사 발령을 받은 것이다. 물론 ‘대우’라는 꼬리표를 달긴 했지만, 부장과 이사는 하늘과 땅 차이다. 당장 대우도 달라진다. 공장 정문에 그의 차가 들어서기 전에 이미 경비원들이 도열해서 경례할 준비를 하는 것은 사소한 의전에 불과하다. 그야말로 모든 게 달라진다.


내가 다니던 그 회사는 출근시간이 8시 반이었다. 그런데 이 신참 이사님은 별을 달자마자 7시에 출근해서 공장을 청소하고 다니기 시작했다. 이제 별도 달았으니 뭔가 모범을 보여야할 순서가 된 거라고 생각하신 것일까. 그 다음날부터 부장, 과장들도 함께 7시에 출근해서 공장을 청소하기 시작했고, 다시 다음날이 되자 현장의 직장, 반장들도 모두 빗자루를 들고 공장의 아침을 쓸기 시작했다.


생산부서의 부장, 과장, 직·반장들이 모두 빗자루를 들고 공장을 쓸고 다니는 모습은 희한한 진풍경이었다. 그런데 문제는 일과를 짜고 작업지시를 해야 할 일선 과장들과 직·반장들이 아침부터 공장 쓸기에 바쁘니, 현장 종업원들만 살판났다. 보통 8시 15분쯤 되면 집합해서 교육 겸 작업지시 받고 현장으로 투입되는데, 이 일이 생략된 것이다. 살판만 난 게 아니라 재미있는 눈요기까지 제공해주니 이보다 더 좋은 일이 어디 있을까. 물론 이런 진풍경도 그리 오래가지는 못했다. 


현대건설 신화를 이룩한 고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은 매일 새벽에 자기 자식들을 저택으로 불러 모아 조반을 함께 했다고 한다. 물론 며느리들도 새벽부터 움직여야 했다. 그리고 꼭두새벽부터 종로 계동에 있는 본사로 출근한다. 전날 아무리 술을 많이 먹은 직원이라도 회장님이 오시기 전에 출근해야 하는 것은 불문율이다. 이 법을 어기면 여지없이 구둣발인지 워카발인지가 날라 온다고 했다. 역시 신화 속 이야기다.   


아마 이명박 대통령도 이런 정주영 회장의 밑에서 일을 배우며 현대건설 신화를 함께 이루었다는 자신감에 뿌듯할 것이다. 불도저식 경영철학도 이때 얻었을 것이다. 노점상들을 힘으로 밀어내고 청계천에 콘크리트로 바닥을 깔아 한강의 물을 길어다 흘러내리게 하는 청계천 복원의 대역사도 그런 자신감으로 만들었을 것이다.


 그 이명박 대통령이 아침 8시에 국무회의를 한다고 한다. 대통령과 장관들이 아침 8시부터 회의를 하려면 그 밑에 국장들과 실무팀들은 도대체 몇 시부터 움직여야 할까. 열심히 일하는 모습은 정말 보기에 좋다. 그런데도 나는 왜 꼭두새벽부터 빗자루를 들고 공장을 어지러이 다니던 그 신참 이사님의 모습이 연상되는 것일까?


이명박 대통령은 눈만 뜨면 실용을 외친다. 마치 실용만 잘 하면 죽었던(?) 경제가 살아나고 국민들이 모두 부자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듯하다. 그런데 그런 그의 실용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과거 개발독재 시대의 밀어붙이기에서 별로 나아진 것이 없는 것 같다. 기껏 8시 국무회의로 공무원들을 건설사 부하직원 다루듯 닦달하면서 미국에 가서는 쇠고기 전면수입개방이란 선물을 내놓으며 아첨을 떤다.


어쩌면 수백억대의 재산을 가진 부자가 생각하는 실용과 우리 같은 서민들이 생각하는 실용은 개념 자체가 완전히 다른 것인지도 모른다. 그래서 앞으로 진행될 이명박 정부의 정치, 경제, 외교적 실용이 도대체 어떤 것인지 관심가는 대목이기도 하다. 다만 걱정스러운 것은 이명박의 ‘실용’이란 것이 결국 나라와 국민을 다시 ‘동원체제’로 만들려고 하는 것은 아닌지 하는 의구심이 자꾸 든다는 것이다. 



Posted by 파비 정부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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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log.naver.com/forzacoree BlogIcon 태극 2008.05.08 14: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기자셨군요^^;;

  2.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08.06.17 05: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태극님, 기자는 아니고요. 지가 기자면 진짜 기자님들 욕 보이는 거죠.
    그냥 시간 날 때 경남도민일보에 기고를 자주 하는 정도랍니다. 도민일보에서 분에 넘치는 객원기자 대접을 해주시는데(입구에 객원기자 소개도 도민일보 미디어부장님이 달아주신 거고요! 그래도 달아주신 훈장인데 제가 맘대로 할 수도 없고, 조깨 기분 좋기도 하고 해서 그냥 문패로 달아 놨습니다.), 열심히 할려고 하는데 잘 안 되는군요. 개인적인 호구문제로 근 두달 가까이 자기 블로그에도 들르지 못하다 오늘 가까스로 짬내서 들어왔네요. 암호까지 잊어버려가지고설랑은... ㅠㅠ(열려라 도끼? 열려라 참외?.... ????)

  3. 이기린 2008.10.30 17: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디에서 읽은거더라... 아마 프로그래밍 이라는 분야의 글입니다.

    한국인가 일본인가의 본사 관리자급 상급자가 미국(으로 생각됨)의 지사에 파견된겁니다.

    그곳에서 이 상급자는 모법을 보이려고 노력했고, 틈틈이 회사 주위의 휴지를 직접 주워 휴지통에 버립니다. 속으로는 이러면 주변의 직원이 사소한 일에서도 모범을 보이는 모습에 감동하며 "아!, 그런 일은 저희들이 하겠습니다" 라고 나서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오히려 한 직원이 그에게 "그 뒤쪽에도 휴지가 있습니다." 라고 말 했다네요.

    알고보니 평소 그런 상급자의 행동을 그 외국지사의 직원들은 본국의 직원들과는 달리 이상하게 생각했다는 겁니다. 관리자급의 상급자는 그 직분에 맞는 업무와 책임이 있는데 그 아래 직분에서 해야할 일에 나서고 있으니까요.

  4. Favicon of http://www.louisvuittonoutletbagsh.com BlogIcon Louis Vuitton Outlet 2013.02.26 20: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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