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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

파스타 보다 의사와 요리사의 공통점 물어보니 우리 아들은 의사가 되는 게 꿈입니다. 왜 의사가 되는 꿈을 가졌는가? 답은 간단했습니다. 군대 가기 싫어섭니다. 이거 참 이런 이야기를 블로그에 공개한다는 게 좀 거시기 하긴 합니다만, 사실이니 어찌할 도리가 없군요. 애국주의적 관점에서 탓하더라도 할 수 없습니다. 무슨 당 대표도 아니라 안 보낼 재간이 없어 그렇지 실은 저도 아들 군대 가는 걸 별로 달갑지 않게 생각합니다. . 군대, 그거 골병드는 곳이거든요. 추억도 많지만, 추억 이면에 잊고 싶은 좋지 않은 기억이 더 많은 곳이 사실 군대란 곳입니다. 그리고 별로 안 좋은 것도 많이 배워서 나오죠. 제가 오래 전에 포스팅한 기억이 있는데요. 제가 있던 부대에서 중대장 자전거를 만들어주기 위해 부대원들이 하룻밤에 다른 부대를 돌며 자전거 8대를 훔쳐.. 더보기
추노, 가장 혁명적인 인물은 언년이가 아닐까? 좀 뚱딴지 같지요? 그러나 오늘 추노를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답니다. 지금까지 몇 번 추노속 혁명가들에 대한 단상을 정리해보긴 했지만, 언년이(이다해)야말로 가장 혁명적인 사람이 아닐까 그런 생각이 순간적으로 들더라고요. 물론 혁명가라 하면 의식 뿐 아니라 행동력까지 갖추어야 하는 것인데, 그런 점에서 보자면 언년이는 한참 거리가 있지요. 세상을 바꾸는 혁명을 한다면서 어떤 혁명인지 말이 없는 송태하 송태하(오지호)는 직접 혁명을 말하고 있고, 그 혁명으로 세상을 바꿀 것이라고 공언하고 있지요. 단순히 임금을 바꾸는 게 자신들이 하고자 하는 혁명이 아니라고 하는 것으로 보아 무언가 구체적이고 논리적인 혁명에 대한 상이 있는 건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그러나 아직 그게 무언지 아무것도 보여주는 게 없습니다.. 더보기
'추노' 나쁜놈하고 좋은 일 해도 되는 것일까? 곽한섬, "저들의 혁명은 우리의 혁명과 다릅니다. 저들은 세상을 바꾸자는 게 아니라 벼슬이 하고 싶은 겝니다." 송태하, "그들과 우리는 스승이 같으니 생각도 별로 다를 것이 없네. 그러니 우리끼리 분란하지 말고 함께 해야 하지 않겠나." 송태하가 꿈꾸는 세상? 그의 입을 통해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새로운 세상이란 것입니다. 곽한섬이 궁녀 장필순에게 말했던 세상도 바로 새로운 세상이었죠. 한섬의 프로포즈에 "궁녀인 내가 어떻게 댁과 혼인을 한단 말이요?" 하고 말하자 곽한섬은 이렇게 간단하게 대답했지요. "세상이 바뀔 걸세." 송태하가 꿈꾸는 세상과 조선비가 꿈꾸는 세상은 같을까? 곽한섬의 대답은, "다릅니다!" 그렇습니다. 송태하나 곽한섬은 세상을 바꾸려고 하는 것입니다. 그들은 단순히 정권을 바꾸.. 더보기
파스타, 갈매기, 청사포등대와 함께 한 아들 졸업식 아들 졸업식날, 말로만 듣던 정통 이태리식당에서 파스타도 먹고, 해운대에서 갈매기도 보고, 마지막으로 청사포도 구경하고… 2010년 2월 17일은 하나밖에 없는 아들의 졸업식이 있던 날입니다. 초등학교에 입학하던 날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졸업이라니. 졸업식은 입학식을 하던 바로 그 장소에서 치러졌습니다. 6년 전 입학식이 있던 날에는 아들녀석이 왜 그리 안쓰럽던지, 부모 품을 떠나 혼자 살아갈 준비를 해야 하는 녀석을 보며 기쁨보다는 왠지 불쌍하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었지요. 그러나 6년 후 같은 장소에서 치러지는 졸업식장에서는 이번엔 반대의 감정으로 인해 슬퍼졌답니다. 얄미울 정도로 천방지축이 된 아들녀석에 비해 제가 훨씬 초라하고 불쌍해보였기 때문입니다. 6년 전만 해도 세상 무서울 것이 없는 젊은이였.. 더보기
추노, 운명의 갈림길에 선 대길의 선택은? 10여 년을 찾아 헤매던 언년이가 눈앞에서 혼인을… 이대길은 최종적으로 어떤 운명의 수레를 타게 될까? 가 드디어 12부가 끝났습니다. 24부작으로 기획되었다고 했으니 반환점을 돈 거지요. 지난주 마지막 엔딩 장면 때문에 말들이 많았는데, 이번 주 이야기 전개를 보니 역시 이다해와 오지호의 키스신이 이유 없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연출자로서는 뭔가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싶었던 운명의 대반전이 있었던 것이지요. 운명의 대반전, 언년이와 송태하의 혼인 지난주는 그야말로 파격에 파격을 거듭한 장면들로 화면이 가득 찼었지요. 백호와 윤지의 죽음, 천지호 패거리의 잇단 피살, 곽한섬과 애틋한 정분을 채 피지도 못하고 죽음을 맞이한 궁녀 장필순, 그러나 시청자들이 채 놀란 가슴을 진정시킬 사이도 없이 펼쳐지는 긴박한 .. 더보기
사이판 간 '천무단' 비판, 중국축구와 무슨 관계? 사이판 총격사건 때문에 천하무적 야구단 비판하는 니들, 중국 축구에 졌으니 중국제품도 쓰지 말고 중국에도 가지 마? 공한증, 중국과의 축구경기만 열리면 나오는 말입니다. 저는 진실로 중국사람들이 공한증을 가지고 있는지 알지 못합니다. 뭐 특별히 친한 중국사람도 없거니와(아, 특별히 친하진 않지만 친구는 몇 명 있네요) 있다고 하더라도 저한테 "우리는 공한증 있어요" 이러지는 않을 테지요. 그런데 우리는 마치 중국인들이 정말로 공한증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생각하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그것은 한국의 언론들 때문입니다. 그들은 중국과 축구경기만 한다고 하면, 그게 친선경기이든지 공식 국제경기든 가리지 않고 공한증을 이야기합니다. 마치 중국 축구팀은 공한증 때문에 도저히 한국팀을 이기기가 어려운 것처럼 말.. 더보기
파스타, 달달셰프 현욱이 미련한 김산보다 매력적인 까닭 키다리 아저씨 같은 김산의 헌신적인 사랑에 빠진 2%, 달달한 맛 답은 이미 제목에 나와 있습니다. 현욱은 달달하고 김산은 미련하기 때문입니다. 아무래도 미련한 사람보다 달달한 사람이 매력적인 건 당연한 일이겠지요. 가 처음 시작했을 때 현욱은 버럭질이란 오명을 썼지만, 이제 달달한 셰프로 변신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아니 원래부터 그는 달달한 사람이었을지 모릅니다. 원래 달달한 사람이었던 게 맞는 것 같습니다. 유경과 처음 만났던 횡단보도를 기억하시는지요? 금붕어를 함께 주워 담는 그의 눈길이 유경과 마주쳤을 때 이미 둘은 사랑에 빠졌죠. 그리고 유경은 현욱을 향한 마음을 아무 거리낌없이 표현했고요. 현욱도 마찬가지였죠. 처음 만난 여자에게 대뜸 자기들이 만났던 횡단보도에서 만나자는 제안을 했지요. 그것도.. 더보기
'더불사' 데모 좀 안하고 생업에 종사하게 해다오! '더불어사는내고장운동본부' 지방의원 후보수락 연설 "우리도 데모 좀 그만 하고 밥 좀 먹고 살자!" 마산시에는 삼진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진전면, 진북면, 진동면, 이 세 곳을 합쳐 그렇게 부릅니다. 원래는 창원군 삼진이었던 이곳은 1997년부터 마산시에 편입되었습니다. 한국전쟁 때는 낙동강 전선과 더불어 가장 치열한 전장이기도 했던 곳입니다. 북한인민군의 침공에 맞서 싸우다 이곳에서 전사한 수많은 해병대를 추모하는 위령비가 당시의 치열했던 전흔이 되고 있습니다. 아픈 전쟁의 상처가 많은 삼진마을은 아직도 전쟁 중 한편 삼진은 국군에 의해 무고하게 희생된 수많은 학살 피해자들이 존재하는 마을이기도 합니다. 어쩌다 조용한 이 마을 옆 국도를 지날 때면 마치 억울한 혼령들의 귀곡성이 들리는 듯 하여 흠칫한 .. 더보기
파스타, 버럭셰프 현욱이 달달해진 이유 최현욱이 달달해진 이유? 최현욱은 원래 달달한 사람이었어! 파스타가 벌써 후반전에 돌입했습니다. 20부작 중 11부를 마쳤으니까요. 내일부터는 탐색전을 마치고 본격적인 파이팅에 들어가겠군요. 그동안 사실 탐색전이 너무 지나쳤지요. 아, 이건 약간 오해의 소지가 있는 분석이네요. 사실 탐색전이라면 라스페라의 사장인 김산(알렉스)과 오세영 셰프(이하늬)가 했던 것이지요. 최현욱(이선균)과 서유경(공효진)에겐 애초부터 탐색전 따윈 없었지요. 서유경의 짝사랑? 아니, 처음부터 쌍방통행이었다 그들은 이미 첫 만남부터 달아올랐고 서로 가감 없이 그 느낌을 주고받았죠. 서유경이 일방적으로 짝사랑한 게 아니었냐고요? 천만에요. 그렇지 않답니다. 서유경이 횡단보도에서 쏟은 금붕어를 주워 담는 것을 최현욱이 도와줄 때 그.. 더보기
'티스토리/다음'에서 선물보따리 받은 소감 엊그저께 티스토리로부터 우편물이 하나 배달되었습니다. 티스토리 우수블로그로 선정된 블로거들에게 보내는 선물보따리였습니다. 2010년 새해가 밝은지도 무려 한 달이나 지났으니 배달이 꽤나 늦었지요. 실은 그래서 이제나 저제나 하고 기다리고 있었답니다. 미리 선물보따리를 보낸다는 통지를 받은 상태였기 때문이죠. 선물보따리는 언제 받아도 기분 좋습니다. 선물 받을 자격이 있나 없나의 문제와는 별도로 말입니다. 사실은 제 블로그가 우수블로그로 선정되었다는 것은 매우 기쁜 일이긴 하지만, 좀 쪽팔리는 면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하긴 뭐 300명이나 되는 블로거들이 티스토리 우수블로그 금딱지를 받았으니 그리 대단한 일도 아니지요. 제가 이 금딱지를 사이드바에 달면서 실비단안개님의 댓글에 이렇게 말했었지요. "사실 .. 더보기
삼성컴퓨터 고치러 갔다가 속좁아진 사연 삼성컴 황당한 고객만족조사, "북한공산당 투표하냐?" 수리비 5만2천 원에 속좁아진 이야기, "에잇 이놈의 삼성컴퓨터 다시는 사나 봐라!" 지난주 금요일 밤에 마이 컴퓨터께서 돌아가셨습니다. 자고 일어났더니 불이 안 들어오는 겁니다. 그러니 불만 들어오게 하면 다시 살아나실지도 모른다 이런 말이죠. 그러므로 "아주 돌아가신 것은 아니고, 어쩌면 다시 살아나실지도 모른다" 이리 말해야 옳겠습니다. 컴퓨터 없는 주말을 어찌 보낼까 걱정이 태산 같았는데, 없으니 없는 대로 살겠더군요. 가능하면 매일 한 개씩, 최소한 이틀에 한 개씩은 블로그 포스팅을 해야 안심이 되지만, 컴퓨터께서 돌아가시고 보니(곧 다시 살아나시겠지만), 포기하는 마음이 되어 오히려 편안하더군요. 그래서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도 읽어보고, 테.. 더보기
추노, 명품조연 죽여버린 주연들의 애정행각 , 주연·조연 가릴 것 없는 명품들의 향연, 때와 장소에 걸맞지 않는 러브신으로 찬물 뿌려 이번 주는 완전히 열풍으로 보낸 한 주였습니다. 폭풍처럼 지나갔다고나 할까요? 마치 넋을 빼놓는 듯한 그런 느낌이었다고나 할까요? 아무튼 대단한 였습니다. 장혁과 오지호의 연기는 물이 오를 대로 올랐습니다. 저는 첫 번째 리뷰를 쓸 때 제목을 이라고 적었습니다. , 주연배우들을 위해 준비된 작품? 그만큼 이대길로 변신한 장혁의 연기가 눈부셨기 때문입니다. 장혁이 이대길을 위해 준비된 인물인지, 이대길이 장혁을 위해 마련된 인물인지 구분이 안 갈 정도로 둘은 완벽하게 일치했습니다. 1부와 2부에서 그림자처럼 은인자중하던 오지호는 또 어떻습니까? 2부의 막바지에 들면서 그가 드디어 몸을 일으키자 과연 조선 제일의 무장.. 더보기
'추노' 좌의정 이경식이 원손을 죽이려는 진짜 이유 "나라를 사랑하는 만큼 그에 따른 대가가 충분히 있어야 하는 법이지. 대가? 바로 재산 아닌가." "용골대가 온다고? 청국과 전쟁을 하자는 중론이 일겠구만. 그러니 자네는 열심히 물소뿔을 모으시게나." 에 등장하는 인물 중에 좌의정 이경식(김응수)이 있습니다. 이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요? 물론 그는 권력욕에 가득 찬 간교한 인물입니다. '전반적으로다가(!)' 느껴지는 분위기로 보면 아마도 소현세자 독살에도 깊이 관여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소현세자의 죽음 이후 세자빈을 역모로 몰아 죽이고 세 원손들을 제주도로 귀양 보낸 것도 그의 작품이었을 겁니다. 반정의 씨앗 원손 이석견을 죽여라 그는 이제 마지막으로 반정의 씨앗이 될 수도 있는 원손을 죽이고자 합니다. 그리고 황철웅이 이 일에 투입되었습니다. 황철웅은.. 더보기
'파스타' 이하늬보다 공효진이 더 미인인 까닭 공효진 "달달한 파스타든 짭짤한 파스타든 손님이 원하는 파스타를 먹게 해주고 싶어!" 이하늬 "내 파스타는 최고야. 내 완벽한 레시피는 절대 변할 수 없어. 주는 대로 먹어야 돼!" 이하늬, 미녀지요. 미스코리아에다 국제미인대회에서도 입상했군요. 요즘이야 이런 미인대회가 별로 인기가 있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옛날에는 대단했었죠. 글쎄, 이유가 뭔지는 몰라도 제 생각엔 그래요. 당시엔 수영복만 입은 여성을 텔레비전을 통해 공공연히 볼 수 있는 게 미스코리아 선발대회뿐이어서 그랬던 거 아닐까요? 하하. 미인은 강아지도 알아본다 그런데 혹시 이런 생각 혹시 해보셨나요? 과연 통일적으로 주어진 미적 기준이란 게 있을까? 한가한 사람들의 연구에 의하면 그런 게 있기는 있는 모양이더라고요. 그분들의 연구에 의하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