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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

제대로 바람 부는 날의 바람의 언덕

엊그제 거제도에 갔습니다. 원래 목적은 야권총선후보 블로거합동인터뷰에 참여하는 것이었는데 시간이 남아 거제도 일주를 한번 했습니다. 오랜만에 콧구녕에 바람을 집어넣으니 기분이 좋더군요. 바람의 언덕에 갔는데 정말 바람 디지게 씨게 불더군요. 바람의 언덕이 왜 바람의 언덕인지 알겠더이다. 

제 몸무게가 무려 150근에 육박하는데 막 바람에 날려가려고 하더군요. 어이구, 여기선 나도 잘못하면 가랑잎 신세 되겠구먼, 흐흐. 

아래에다 사진 두 장 올립니다. 바람소리가 들리시나요? 아마도 드라마 신들의 만찬을 즐겨보시는 분이라면 이렇게 말씀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바람소리가 정말 맛있다!"

하지만 맛있다고 콧구녕에 바람 너무 많이 집어넣으면 다칩니다. 우리가 갔던 날은 토요일(3월 3일)이었는데 어제 저는 하루종일 감기몸살로 고생하던 목구녕이 다시 부어 고생을 많이는 아니고 쬐끔 했습니다.

바람의 언덕 근처에는 신선대도 있고 해금강도 있고 볼 게 꽤 많더군요. 아쉽게도 해금강 사진은 못찍었네요. 아래 사진은 제 휴대폰으로 찍었는데 아이폰도 아니고 갤럭시도 아니라서 사진빨이 별롭니다. 양해들 하시고 즐감은 아니라도 대감 정도만 해주시길… 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