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데렐라 계모 송강숙의 의도가 뭘까?
제목을 이렇게 달고 보니 참 마음에 안 드는군요. '강숙이 효선을 친딸처럼 아끼는 이유'가 아니라 실은 '친딸처럼 아끼는 척 했던 이유'가 맞다고 생각되기 때문이죠. 저는 송강숙이 매우 계산적이고 영악한 인물이란 사실을 알고는 있었지만 어제 그녀의 천연덕스러운 행동을 보고도 까무러치지 않은 제가 이상할 정도였습니다.
효선의 계모 강숙은 여우 중에 상여우
그녀는 여우 중에서도 상여우였습니다. 사람들은 아마도 이미숙이란 완벽한 연기자 때문에 그녀가 하는 가식적인 행동들이 그래도 납득할 만하다고 느꼈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어제 그녀가 지난 8년 동안 한 달에 한 번씩 전 남자를 만나왔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참으로 황당함을 넘어 분노마저 일게 만들었습니다. 신데렐라의 계모도 그랬던가요? 그래도 바람은 피지 않았던 것 같은데?
그러고 보면 신데렐라와 그 출생이 비슷할 것으로 추정되는 콩쥐팥쥐전에서도 콩쥐의 계모는 팥쥐가 콩쥐를 죽이고 감사 사또의 부인 자리를 꿰차자 대뜸 콩쥐의 아버지를 버리고 다른 남자와 살러 갔습니다. 아무리 신데렐라 언니가 색다른 시각으로 인물들을 재조명했다고는 하지만 신데렐라의 계모는 역시 전형적인 계모의 범주에 속하는 모양입니다.
저는 처음에 효선이의 계모로 대성도가에 들어간 강숙이 효선을 위해 애쓰는 모습이 가식적이기는 해도 그러나 새로운 재혼가정의 평화를 위해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비록 강숙의 의도가 분명히 보임에도 불구하고 겉으로나마 서로를 위해 아껴주는 모습은 좋은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거의 성인이 다 된 은조의 분별없는 행동에 비해 그래도 저편이 낫겠지 하는 위안으로 말입니다.
저는 효선이 매우 불쌍했습니다. 그녀의 아직 철없어 보이는 행동들, 애정결핍증 같은 것들, 만족감이 충족되지 못할 때 생기는 불안 같은 것들, 그런 것들이 결국 엄마 없이 자란 소녀의 아픔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 것들을 강숙이 채워 줄 걸로 기대했습니다. 은조의 빈 공간을 효선의 아버지가 채워주었듯이. 강숙이 비록 팔자가 드센 여자긴 해도 처음으로 얻은 제대로 된 보금자리를 지키기 위해 그렇게 할 줄로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녀가 지난 8년 동안 남편 몰래 전 남편을 만나고 있었다니. 사실 전남편이란 그녀에게 존재하지 않습니다. 털보 장씨가 그녀의 남편이었을까요? 그렇게 본다면 그녀에게 이미 십 수 명 혹은 수십 명의 남편이 있었을 것입니다. 털보 장씨도 그 중의 한 명입니다. 그러나 그들과는 혼인을 한 일도 없고 법적으로 혼인신고를 한 일도 없습니다.
그저 내키면 함께 살고 내키지 않으면 떠나는 그런 사이였던 것입니다. 이런 것을 내연의 관계라고도 부르기는 합니다만, 어쩌면 그보다도 훨씬 더 가벼운 사이였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전 남편보다는 전 남자라고 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효선의 아버지 구대성에게도 그게 최소한의 예의를 차리는 것일 듯싶고요. 그런데 강숙은 왜 몰래 전 남자를 만나고 있었던 것일까요?
그거야 이미 강숙이 자기 입으로 말했듯이 미칠 지경이라 그렇습니다. 강숙은 대성도가에 어울리지 않습니다. 그녀는 비록 털보 장씨에게 자주 얻어터지기는 해도 그편이 훨씬 편했던 모양입니다. 예의와 격식을 차려야 하고, 하고 싶은 것 마음대로 하지 못하는 대성도가의 안주인 자리는 그녀에게 고문입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이토록 안정적인 생활을 포기할 수도 없습니다.
강숙의 목적은 효선을 바보로 만들어 대성도가를 은조에게 넘기는 것
그녀가 효선에게 잘해주었던 이유도 경제적인 부유함을 바탕으로 한 안정적인 생활 때문이었습니다. 더 이상 먹고 살기 위해 이 남자 저 남자를 전전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빨리 다이아 반지를 찾아내라며 쌀쌀맞게 효선의 뒤를 재촉하던 강숙이 대성도가를 보자 바로 태도가 돌변했던 것을 우리는 잘 압니다. 그녀의 영악한 머리는 효선이 엄마 없는 아이임을 단박에 알아차렸습니다.
그런 강숙에게 효선도 대번에 마음을 빼앗겼습니다. 실제로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경우는 거의 드뭅니다. 대개는 아버지가 새엄마를 데려와도 밀어내는 것이 일반적이지요. 아마 저라도 그럴 것 같습니다. 만약 제가 사춘기 나이인데 우리 아버지가 계모를 들이겠다고 하면 저는 극력 반대했을 것입니다. 이건 거의 본능과도 같은 것입니다. 내 영역에 다른 개체를 들이는 것은 생존본능에 위배됩니다.
어쨌든 강숙은 성공했고, 구대성과 정식으로 결혼했으며, 대성도가에 정착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혹여 신데렐라 계모의 본색을 드러내지 않을까 염려했지만 그건 기우였습니다. 강숙은 오히려 그런 염려들을 불식시키기라도 하듯 효선에게 더 잘했습니다. 오, 훌륭한 여자로군! 그런데 웬걸? 이게 웬일이랍니까. 강숙이 딴 남자를, 그것도 매달 한 번씩 영양제 맞듯이 정기적으로 만나고 있었다니.
그리고 바야흐로 그녀의 정체가 드러났습니다. 그녀는 진심으로 효선을 위해 애쓴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녀는 효선이와 효선이 아버지에게 마치 온 정성을 다해 친딸처럼 아끼고 사랑하는 것처럼 위장했지만, 그 내면에는 다른 목적이 있었던 것입니다. 그 목적이란 다름 아닌 은조였습니다. 처음부터 그럴 의도는 아니었겠지만, 차츰 그 의도하는 바 목적이 선명하게 자라를 잡았겠지요.
강숙은 은조가 대성도가를 차지하도록 하고 싶은 겁니다. 그래서 효선에게 필요 이상의 사랑을, 아니 이건 사랑이 아니라 독약이라고 해야 할 테지만, 베풀었던 것입니다. 강숙은 효선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들어주고, 또 구대성도 그리 하도록 만들었습니다. 명품 가방 다섯 개를 사오면, "아니 이것만 사서 되겠니? 몇 개 더 사지 않고" 하면서 낭비벽을 부추겼습니다.
구대성이 효선에게도 대성도가에서 일을 배우도록 해야 하겠다고 하자 당장 표정이 변하며 "아니 은조 하나면 족하지 무엇 하러 애들을 그렇게 고생시키려고 하시는 거예요. 효선이는 큰물에서 놀아야지요. 제 하고 싶은 것 마음껏 하게 하면서. 그러지 마셔요" 하는 것입니다. 아예 효선이를 바보로 만들겠다고 작정한 듯합니다. 마치 미량의 약을 타 서서히 사람을 말려 죽이기라도 하겠다는 듯.
송강숙이 낳은 어린 아들은 진짜 구대성의 아들일까?
그러고 보니 강숙은 구대성과의 사이에 아들까지 하나 낳았군요. 지난 8년간의 행적을 보면 그게 구대성의 아들인지도 심히 의심스럽긴 합니다만, 어쨌든 송강숙은 대성도가를 거의 완벽하게 차지한 것이나 진배없게 되었습니다. 만약 효선이만 사라진다면 완벽하게 자기 것이 되는 거지요. 강숙의 수완으로 보면 구대성 하나쯤 삶아먹는 것은 그야말로 식은 죽 먹기일 테니까요.
그러니까 송강숙은 전형적인 신데렐라 계모였던 것입니다. 은조에 대해선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그녀의 차가운 성격과 타인을 향한 공격적인 태도는 그녀의 엄마인 송강숙으로부터 기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은조는 홀로 떠나고 싶어 합니다. 그녀는 그녀의 엄마가 속한 세상이 싫습니다. 언제 어떤 상황이 생길지도 알 수 없는 불안한 세계로부터 잠적하고 싶은 게 그녀의 바람입니다.
강숙의 욕심과는 다른 순수함을 아직 잃지 않은 은조로부터 약간의 희망을 기대하긴 합니다만, 글쎄요, 성인이 되어서도 날카로운 발톱을 숨긴 고양이 같은 은조가 불안하기는 마찬가집니다. 효선이로 보자면 별로 할 수 있는 게 없어 보입니다. 성실하게 자신을 가꾸지도 못했고, 꿈도 없으며, 야무진 계획도 없습니다. 그저 되는 대로 살아갈 뿐. 그녀의 예측 불가능한 변화 역시 불안하긴 마찬가집니다.
아무튼, 진짜 신데렐라 계모보다 더 무서운 야심을 드러낸 강숙이 정말 무섭네요.
제목을 이렇게 달고 보니 참 마음에 안 드는군요. '강숙이 효선을 친딸처럼 아끼는 이유'가 아니라 실은 '친딸처럼 아끼는 척 했던 이유'가 맞다고 생각되기 때문이죠. 저는 송강숙이 매우 계산적이고 영악한 인물이란 사실을 알고는 있었지만 어제 그녀의 천연덕스러운 행동을 보고도 까무러치지 않은 제가 이상할 정도였습니다.
효선의 계모 강숙은 여우 중에 상여우
그녀는 여우 중에서도 상여우였습니다. 사람들은 아마도 이미숙이란 완벽한 연기자 때문에 그녀가 하는 가식적인 행동들이 그래도 납득할 만하다고 느꼈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어제 그녀가 지난 8년 동안 한 달에 한 번씩 전 남자를 만나왔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참으로 황당함을 넘어 분노마저 일게 만들었습니다. 신데렐라의 계모도 그랬던가요? 그래도 바람은 피지 않았던 것 같은데?
그러고 보면 신데렐라와 그 출생이 비슷할 것으로 추정되는 콩쥐팥쥐전에서도 콩쥐의 계모는 팥쥐가 콩쥐를 죽이고 감사 사또의 부인 자리를 꿰차자 대뜸 콩쥐의 아버지를 버리고 다른 남자와 살러 갔습니다. 아무리 신데렐라 언니가 색다른 시각으로 인물들을 재조명했다고는 하지만 신데렐라의 계모는 역시 전형적인 계모의 범주에 속하는 모양입니다.
저는 처음에 효선이의 계모로 대성도가에 들어간 강숙이 효선을 위해 애쓰는 모습이 가식적이기는 해도 그러나 새로운 재혼가정의 평화를 위해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비록 강숙의 의도가 분명히 보임에도 불구하고 겉으로나마 서로를 위해 아껴주는 모습은 좋은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거의 성인이 다 된 은조의 분별없는 행동에 비해 그래도 저편이 낫겠지 하는 위안으로 말입니다.
저는 효선이 매우 불쌍했습니다. 그녀의 아직 철없어 보이는 행동들, 애정결핍증 같은 것들, 만족감이 충족되지 못할 때 생기는 불안 같은 것들, 그런 것들이 결국 엄마 없이 자란 소녀의 아픔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 것들을 강숙이 채워 줄 걸로 기대했습니다. 은조의 빈 공간을 효선의 아버지가 채워주었듯이. 강숙이 비록 팔자가 드센 여자긴 해도 처음으로 얻은 제대로 된 보금자리를 지키기 위해 그렇게 할 줄로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녀가 지난 8년 동안 남편 몰래 전 남편을 만나고 있었다니. 사실 전남편이란 그녀에게 존재하지 않습니다. 털보 장씨가 그녀의 남편이었을까요? 그렇게 본다면 그녀에게 이미 십 수 명 혹은 수십 명의 남편이 있었을 것입니다. 털보 장씨도 그 중의 한 명입니다. 그러나 그들과는 혼인을 한 일도 없고 법적으로 혼인신고를 한 일도 없습니다.
그저 내키면 함께 살고 내키지 않으면 떠나는 그런 사이였던 것입니다. 이런 것을 내연의 관계라고도 부르기는 합니다만, 어쩌면 그보다도 훨씬 더 가벼운 사이였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전 남편보다는 전 남자라고 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효선의 아버지 구대성에게도 그게 최소한의 예의를 차리는 것일 듯싶고요. 그런데 강숙은 왜 몰래 전 남자를 만나고 있었던 것일까요?
그거야 이미 강숙이 자기 입으로 말했듯이 미칠 지경이라 그렇습니다. 강숙은 대성도가에 어울리지 않습니다. 그녀는 비록 털보 장씨에게 자주 얻어터지기는 해도 그편이 훨씬 편했던 모양입니다. 예의와 격식을 차려야 하고, 하고 싶은 것 마음대로 하지 못하는 대성도가의 안주인 자리는 그녀에게 고문입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이토록 안정적인 생활을 포기할 수도 없습니다.
강숙의 목적은 효선을 바보로 만들어 대성도가를 은조에게 넘기는 것
그녀가 효선에게 잘해주었던 이유도 경제적인 부유함을 바탕으로 한 안정적인 생활 때문이었습니다. 더 이상 먹고 살기 위해 이 남자 저 남자를 전전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빨리 다이아 반지를 찾아내라며 쌀쌀맞게 효선의 뒤를 재촉하던 강숙이 대성도가를 보자 바로 태도가 돌변했던 것을 우리는 잘 압니다. 그녀의 영악한 머리는 효선이 엄마 없는 아이임을 단박에 알아차렸습니다.
그런 강숙에게 효선도 대번에 마음을 빼앗겼습니다. 실제로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경우는 거의 드뭅니다. 대개는 아버지가 새엄마를 데려와도 밀어내는 것이 일반적이지요. 아마 저라도 그럴 것 같습니다. 만약 제가 사춘기 나이인데 우리 아버지가 계모를 들이겠다고 하면 저는 극력 반대했을 것입니다. 이건 거의 본능과도 같은 것입니다. 내 영역에 다른 개체를 들이는 것은 생존본능에 위배됩니다.
어쨌든 강숙은 성공했고, 구대성과 정식으로 결혼했으며, 대성도가에 정착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혹여 신데렐라 계모의 본색을 드러내지 않을까 염려했지만 그건 기우였습니다. 강숙은 오히려 그런 염려들을 불식시키기라도 하듯 효선에게 더 잘했습니다. 오, 훌륭한 여자로군! 그런데 웬걸? 이게 웬일이랍니까. 강숙이 딴 남자를, 그것도 매달 한 번씩 영양제 맞듯이 정기적으로 만나고 있었다니.
그리고 바야흐로 그녀의 정체가 드러났습니다. 그녀는 진심으로 효선을 위해 애쓴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녀는 효선이와 효선이 아버지에게 마치 온 정성을 다해 친딸처럼 아끼고 사랑하는 것처럼 위장했지만, 그 내면에는 다른 목적이 있었던 것입니다. 그 목적이란 다름 아닌 은조였습니다. 처음부터 그럴 의도는 아니었겠지만, 차츰 그 의도하는 바 목적이 선명하게 자라를 잡았겠지요.
강숙은 은조가 대성도가를 차지하도록 하고 싶은 겁니다. 그래서 효선에게 필요 이상의 사랑을, 아니 이건 사랑이 아니라 독약이라고 해야 할 테지만, 베풀었던 것입니다. 강숙은 효선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들어주고, 또 구대성도 그리 하도록 만들었습니다. 명품 가방 다섯 개를 사오면, "아니 이것만 사서 되겠니? 몇 개 더 사지 않고" 하면서 낭비벽을 부추겼습니다.
구대성이 효선에게도 대성도가에서 일을 배우도록 해야 하겠다고 하자 당장 표정이 변하며 "아니 은조 하나면 족하지 무엇 하러 애들을 그렇게 고생시키려고 하시는 거예요. 효선이는 큰물에서 놀아야지요. 제 하고 싶은 것 마음껏 하게 하면서. 그러지 마셔요" 하는 것입니다. 아예 효선이를 바보로 만들겠다고 작정한 듯합니다. 마치 미량의 약을 타 서서히 사람을 말려 죽이기라도 하겠다는 듯.
송강숙이 낳은 어린 아들은 진짜 구대성의 아들일까?
그러고 보니 강숙은 구대성과의 사이에 아들까지 하나 낳았군요. 지난 8년간의 행적을 보면 그게 구대성의 아들인지도 심히 의심스럽긴 합니다만, 어쨌든 송강숙은 대성도가를 거의 완벽하게 차지한 것이나 진배없게 되었습니다. 만약 효선이만 사라진다면 완벽하게 자기 것이 되는 거지요. 강숙의 수완으로 보면 구대성 하나쯤 삶아먹는 것은 그야말로 식은 죽 먹기일 테니까요.
그러니까 송강숙은 전형적인 신데렐라 계모였던 것입니다. 은조에 대해선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그녀의 차가운 성격과 타인을 향한 공격적인 태도는 그녀의 엄마인 송강숙으로부터 기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은조는 홀로 떠나고 싶어 합니다. 그녀는 그녀의 엄마가 속한 세상이 싫습니다. 언제 어떤 상황이 생길지도 알 수 없는 불안한 세계로부터 잠적하고 싶은 게 그녀의 바람입니다.
강숙의 욕심과는 다른 순수함을 아직 잃지 않은 은조로부터 약간의 희망을 기대하긴 합니다만, 글쎄요, 성인이 되어서도 날카로운 발톱을 숨긴 고양이 같은 은조가 불안하기는 마찬가집니다. 효선이로 보자면 별로 할 수 있는 게 없어 보입니다. 성실하게 자신을 가꾸지도 못했고, 꿈도 없으며, 야무진 계획도 없습니다. 그저 되는 대로 살아갈 뿐. 그녀의 예측 불가능한 변화 역시 불안하긴 마찬가집니다.
아무튼, 진짜 신데렐라 계모보다 더 무서운 야심을 드러낸 강숙이 정말 무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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