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덕여왕>이 8개월간의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화려한 출생의 비밀을 안고 탄생한 덕만에 대한 기대를끝내 채워주지 못한 채, 선덕여왕은 연모와 왕좌 사이에서 갈등하다 운명을 마쳤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결말입니다. 저는 앞서 포스팅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여전히 <선덕여왕>은 미실의 난을 진압하고 왕위에 등극하는 것으로 마무리했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지 못한 <선덕여왕>은 결국 용두사미가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애초 의도했던 선덕여왕에 대한 재조명에도 실패했습니다. 지증왕이 추구하고 진흥왕이 마련했던 삼한통일의 대업을 이룰 개양자의 예언도 오간데 없이 사라졌습니다. 김유신도 마찬가집니다. 선덕여왕과 함께 삼한통일의 주역으로 그 역할에 기대를 모았던 유신은 문노가 죽기 전에 삼한지세의 주인으로 지목한 것 말고는 이렇다 할 내용도 활약도 없었습니다.


염종에 의해 또 다른 삼한지세의 주인으로 지목되었던 춘추도 그렇습니다. 염종은 문노와 달리 왕재로 덕만이 아닌 춘추를 지목하고 삼한지세도 그가 가져야한다고 믿었지만, 결과는 영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갔습니다. 물론 이는 염종이 비담의 난의 주요인물이란 역사적 기록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어떻든 왜 춘추가 아니고 비담이었는지에 대한 설명은 있어야 했습니다.


춘추는 미실에 의해 폐위된, 형식적으로는 진평왕에 의해 폐위된 진지왕의 손자입니다. 물론, 천명공주의 아들이므로 진평왕의 외손자이기도 합니다만, 신라는 어디까지나 부계전승사회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춘추의 지위가 그리 탄탄한 것은 아니란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진평왕과 선덕여왕에게 춘추는 정적의 자손일 뿐이란 것입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드라마에서 춘추는 선덕여왕을 이을 후계잡니다.


선덕여왕은 미실의 난을 진압할 때도 “우리에겐 두 개의 카드가 있다. 그게 미실보다 유리한 지점이다”라는 말로 춘추의 입지를 세워줍니다. ‘만약 내가 죽으면 네가 왕이 되면 된다’라는 논리죠. 비담의 난 때도 마찬가집니다. 선덕여왕은 서라벌을 떠나지 않고 반란에 맞설 것을 고집하며 춘추를 울산으로 보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합니다. 사실상 춘추를 후계자로 지명한 셈입니다.


천신만고 끝에 왕좌에 올랐지만 아무것도 한 일 없이, 굳이 한 일이 있다면 비담을 사량부령(정보부장감찰부장)에 앉혀 신료들을 사찰하고 통제하고 억압한 일 뿐인데, 느닷없이 선위를 결심하는 장면은 참으로 뜬금없었습니다. 아무튼 비담과 조용한 암자를 골라 여생을 마치기로 하고 선위하겠다고 측근들에게 밝혔을 때, 선위의 대상은 누구였을까요? 당연히 지금껏 우리가 보아온 스토리로 보자면 춘추가 그 대상입니다. 


실제로 비담이 반란을 일으키자 몽진을 권하는 신료들을 뿌리치고 대신 춘추를 울산으로 피신시켜 차기 대권에 대한 대비를 합니다. 이는 무엇을 말하는 것입니까? 선덕여왕은 후계자로 틀림없이 춘추를 택한 것이며 모든 신료들도 그걸 알아들었을 것입니다. 임진왜란 때도 급히 왕세자를 책봉해 왕과 세자가 따로 피난을 갔던 전례가 있습니다. 이 역시 왕위가 비게 되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함입니다.


왕좌가 빈다는 것은 곧 나라의 멸망을 의미하니까요. 자, 그런데 이토록 중요한 춘추가, 중요한 역할을 해왔던 춘추가, 왜 마지막회에서는 그 모습조차 보이지 않았던 것일까요? 늘 그래왔던 것처럼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진 월천대사와 신녀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그 중에 대남보의 행방에 대해선 춘추가 밝혀주었지만, 이도 네티즌들이 의혹을 제기한 데 따른 반사 아니었을까—과 다르지 않은 이유 때문일까요?


물론 그것은 아닐 겁니다. 춘추는 사라진 다른 사람들과는 분명 격이 다른 인물입니다. 그럼에도 그가 마지막회에 나타나지 않은 것은 윤서아빠세상보기님이 제기한 것처럼 단순히 제작진의 실수였을까요? 그럴 수도 있습니다. 몇 차례 계속된 연장방영 결정은 작가나 제작진에게도 큰 부담이었을 겁니다. 일정에 쫓기다보니 앞뒤가 안 맞는 경우도 많고 아무런 이유 없이 갑자기 사람이 사라지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나중에 이를 인지한 제작진이 김춘추의 입을 통해 “대남보가 왜 갑자기 실종됐을까? 그거 내가 비밀리에 복수한 거야. 죽인 거라고” 미생에게 실토하는 진풍경까지 연출했지요. 그저 제 생각일 뿐, “원래 그렇게 기획된 거야” 하고 말한다면 할 말 없지만. 아무튼 그러나 김춘추는 역시 격이 다르다는 말로 제작진의 실수였다는 변호를 반박할 수밖에 없겠습니다. 확실히 실수라고 말하기엔 뭔가 허전합니다.


실수라기보다는 애초부터 제작진의 오류가 있었던 게 아닐까요? 그 오류는 어쩌면 이미 예정된 김춘추의 성공 탓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한정된 분량 안에 모든 이야기를 담아야했던 제작진으로서는 김춘추를 선덕여왕의 후계자로 만드는 실수 아닌 오류를 저질렀던 것일지도 모릅니다. 김춘추와 선덕여왕 사이에 승만공주(진덕여왕)를 넣어야했지만, 그러기엔 드라마 분량이 허락하지 않습니다. 춘추의 포지션이 애매해지는 문제도 있습니다.


그러나 역시 문제는 시간이었을 겁니다. 연장방송으로 인한 대본 수정, 제작기술상의 변화는 이런 문제에 대해 고민해볼 시간을 주지 않았을 겁니다. 원래 <선덕여왕> 홈페이지 등장인물에 보면 승만공주도 나옵니다.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지 않으면서 드라마의 줄거리를 잡기 위해선 춘추와 더불어 승만도 나왔어야 합니다. 여러 가지 여건상 승만공주가 나올 수 없었다면, 역시 <선덕여왕>은 미실의 난에서 끝났어야 옳았습니다.


그랬다면 시즌2에 대한 기대감도 불러일으키면서 동시에 애초의 드라마 제작 목적도 충실하게 수행했을 겁니다. 어떻든 우리가 기대했던 것은 예언을 통해 탄생한 선덕여왕이 마지막까지 그 신비한 모습을 잃지 않는 것이었으니까요. 그러나 마지막에 선덕여왕은 없고 미실과 비담만 남았다는 불평을 할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이리하여 춘추가 마지막에 사라진 이유에 대해 우리가 생각해볼 수 있는 것은 이런 게 아닐까요?


막상 선덕여왕의 죽음에 이르고 보니 선덕여왕의 후계자인 진덕여왕이 걸렸다, 춘추로 하여금 덕만의 유지를 받들며 대미를 장식하는 것이 그래도 무언가 부담이 되었다, 그래서 늘 그래왔던 것처럼 조용히 안 보이게 하는 쪽으로 결정했다, 이렇게 말입니다. 윤서아빠세상보기님의 글에 보니, 선덕여왕이 춘추에게 “왕위는 승만에게 잇도록 하고 너는 정치적 부담에서 벗어나 대업을 준비하라”는 신을 찍었다는 기사를 봤는데 편집하지 않았냐는 의문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랬다면 더 우스웠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실컷 춘추를 후계자라고 치켜세워놓고선 이제 와서 “너는 성골이 아니니 굳이 정치적 부담 질 것 없이 승만에게 왕위를 양보하거라. 곧 성골, 진골 구분은 없어질 것이니 그때 대업을 도모하라” 하고 말한다는 게 얼마나 난센습니까? 그러면 비담의 난이 일어났을 때 왜 춘추를 울산으로 보냈을까요. 승만공주를 보냈어야지요.


아무튼 춘추가 마지막회에 나오지 못한 것은 전적으로 제작진의 오류로 인한 실수라고 보여 집니다. 물론, 이것은 망고 제 생각입니다. 그러나 모든 시청자들이 인정하듯 저 역시 <선덕여왕>이 대단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아니, <선덕여왕>은 최고의 드라마였습니다. 우리가 이렇게 아쉬움을 토로하는 것도 <선덕여왕>이 불세출(!)의 드라마였음을 역설적으로 말해주는 것 아니겠습니까?


게다가 <선덕여왕>은 정치가 썩은 시대에 정치란 어떠해야 하는가에 대한 좋은 본보기도 보여주었으니 이런 정도의 칭찬을 하더라도 아무런 무리가 없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있겠는가!”

Posted by 파비 정부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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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이해할 수없는 새드앤딩 2009.12.23 15: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쓴분에 완전 공감합니다.. 그리고 가장 넌센스는 새드엔딩입니다.

    예를들면 대왕세종을 보면 말년에 세종이 병으로 시각을 잃습니다. 몸도 허약해 지고요,, 하지만 슬플지언정 새드엔딩으로 기억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선덕여왕은 여왕의 업적이 무엇인지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마음고생 몸고생 했는데, 이룬것도 없이 죽다니.. 인생은 허무하다가 드라마의 메세지인가요? ㅋ

    사람을 얻는자가 천하를 얻는다고 했는데,, 북벌을 준비중 승하한 효종처럼 모든세력과 인재를 규합후 삼한일통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승하하는 설정이었으면 시청자들의 마음이 더욱 안타까웠을 겁니다. 하지만 새드엔딩으로 기억되지는 않았겠죠.

    선덕의 승하로 비담이 난을 일으키고 그로인해 국력이 약화되 삼한통일에 당을 끌여드리는 결과를 낳게하는 설정이었다면 더욱 좋았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러브라인은 선덕과 유신으로 끝까지 갔어야 합니다.

  3. 정미자 2009.12.23 16: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른건 모르겠구.....
    어제 비담의 최후 보며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요...
    아줌마라......ㅎㅎㅎ
    덕만 까지 10보......정말 훌쩍훌쩍 남편 앞에서 많이 울었네요....
    아무튼.... 간만에 눈물 흘리며 마음 졸이며 본 드라마로써.. 전... 선덕여왕을 사랑하네요...

  4. 쿠럴헐 2009.12.23 16: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결국 어설픈 멜로 드라마로 끝을 맺어버린 어설픈 사극이 되어버린 것이죠. 잼없는 역사 조명보단 시청률을 의식한 지극히 사극을 표방한 현대극으로 마무리가 되어버려서 참 아쉽더군요. 이래서 쪽대본따위 없애고 충분한 사전 제작기간을 거쳐 완성된 대본으로 분량만큼만 찍어야 되는데 시청률과 해외수출등이 짭잘하니 돈욕심에 연장하고 무리하게 마무리 지으려고 하니 극의 완성도는 떨어지고 ㅉㅉ 우리나라 드라마 현실이 참 안타까울 뿐입니다.

  5. Favicon of http://bbeater.tistory.com BlogIcon 도화사 2009.12.23 17: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춘추가 울산의 비궁으로 피난 -> 백제군이 서라벌로 진격하는 위급상황에 벌어진 일이고,
    개양자의 예언 -> 쌍생이면 성골남진까지만 전해지지 나머지는 덕만쪽의 조작이었습니다.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09.12.24 17: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울산 비궁으로 피난= 백제침공 때 일이고= 그런 것 같군요.
      개양자의 예언= 사실 진흥왕의 예언이 바로 개양자의 예언이랍니다. 북두칠성 중 갈라지는 별이 바로 개양성이거든요.

  6. Favicon of http://kimbbo.tistory.com BlogIcon 김뽀 2009.12.23 17: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지막호ㅚ 못봐서 기사만 하루종일 읽는중 아 정말 빨리 재방 보고싶네요 ㅠㅠ

  7. 풍엽적화 2009.12.23 17: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PD가 "삼한통일"을 기획할 거란 얘기를 했습니다..

    춘추와 유신등이 활약할 시간대죠...

    미실을 능가할 인물이 나올지 기대해봅니다..

  8. 꿍시렁 2009.12.23 18: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승호야...누나가 어쩌고.....누나는 너를..........누나는..누나는.......누나가..

    증말 재수없지 않나요?

    이건 뭐 유한마담들도 아니고...시집못가고 남자는 없는 발정난 암캐들마냥..쯧쯧..

  9. 쓴소리 2009.12.23 19: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작가분들이 좀만더 스토리를 탄탄하게했으면 한류열풍이 됬었을지도;;

  10. Favicon of http://bammaru.tistory.com/ BlogIcon 밤마루 2009.12.23 20: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춘추는 공부의 신 촬영하러.. 선덕여왕이 끝나도 유승호씨는 계속 월화 드라마에 나오네요;

    유승호씨는 선덕여왕, 공부의 신을 동시에 촬영하고 있었죠. 아무래도 생방송 촬영에 스케줄이

    맞지 않으니 조절이 어려웠나 봐요 =_=ㅋ 좋긴 한데 아쉬운 점이 너무 많은 드라마ㅠ

  11. 김춘추가 나오지 않은 이유 2009.12.23 21: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담의 난이 일어날 당시 일본서기에 의하면 김춘추는 백제에 대한 위협 때문에 청병을 하러 왜국에 갔는데, 이미 왜국은 백제, 고구려와 손잡은 상태로 김춘추는 인질 생활을 합니다.;;

    그래서 드라마에는 나오지 않은 게 아닐까 싶네요.^^;

    (꿈 보다 해몽이 좋은 건가...;;)

  12. 2009.12.24 00: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09.12.24 17: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고맙습니다. 그러나 저는 자격이 별로인 것 같은데요. 이윤기님 정도면 충분히 자격과 능력을 겸비했구요. 구르다님도 자격은 충분하고, 능력(결국 조회수겠지만)만 조금 더 연마하면 훌륭한 블로거지요. 두분이 훨씬 훌륭하답니다.

  13. dd 2009.12.24 00: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말고사 땜에 그랬겠죠..=_=ㅋㅋ

  14. 핑크여우 2009.12.24 00: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최고의 드라마였다는 개소리는 어디에 근거를 둔겁니까?
    최강의 쓰레기 드라마였지만 잘 포장된 드라마였다 정도 아닌가요?
    물론 극 초반 연기력의 문제를 잘 극복하고 미실을 잘 소화해낸 고현정을 뺀다면 이드라마는 쓰레기라고밖에요
    역사적 사실? 그걸 뭐 할말 자체가 없고
    소위 선덕파들이 옹호하는 이뭐시기의 연기는 그야말로 발연기에 가까웠고
    비담? 그건 뭐 잘 생긴 외모덕분? 초반 투입되었을때의 그 뭐랄까 복잡한 내면의 소유자의 역활은 온데간데 없어지고
    이게 콩인지 팥인지 모를 성격이 되버려서는 결국은 되먹지도 않을 반란의 주인인공이 되었는데
    그 사이에도 역시 사실의 왜곡은 뭐라 말할것도 없었지요
    이 드라마는 사실상 신라의 많은 역사를 개판으로 정리해버렷고
    선덕여왕자체를 우스꽝스러운 인물로 폄하했지요
    물론 그 부분의 제 1등공신은 그 누가 뭐라해도 이뭐시깽이의 발연기가 한몫 톡톡하게 했었고
    아~더이상 입에 담기도 싫은 쓰레기 개 막장드라마라고 생각합니다

    • 드라마 [선덕여왕]이 역사를 개작한 건 다 아는 사실! 2009.12.24 03: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덕만이 사막에서 살았던 설정의 드라마 초기부터, 역사를 궁금해하셨던 분들은 다 허구임을 아셨을 겁니다.
      그러므로 "역사 왜곡"은 아예 나올 수도 없는 말이겠죠^^?
      한 역사적 실존인물만 가지고 모든 이야기를 새롭게 꾸민 것과 다름없으니 말입니다.
      그리고 비담은 죽을 때까지도 그 복잡한 내면을 가지고 죽었네요.
      비담이 싸이코적이었던 이유는, 부모에게 버림받고, 문노에게서도 사랑받지 못한 상처탓입니다.
      하지만 덕만을 만나고, 사랑을 알게되고, 그 사랑만을 바라며 사는 사람이 되었죠.
      그러나 버림받았다는 것에 대한 상처가 결국 자신을 변하게한 '사랑'을 준 덕만마저 못 믿게 했고.
      그래서 가슴아픈 죽음으로 이별을 맞게 되었죠.
      자, 충분히 복잡한 내면의 갈등 아닌가요?!
      미실의 죽음 이후, 적어도 '비담'이란 인물 하나만큼은 비난을 피해갈 캐릭터라고 봅니다.
      배우의 외모를 제외하고서도, 권력보단 사랑을 택하는 남자였으니 로망이 될만하죠!
      비담의 난도 그의 마음에서 핵심은 사랑에 대한 배신감, 그러나 난을 통해 사랑을 갖겠다는 의지였으니까요.
      비담은 배우의 외모, 뛰어난 연기, 애틋한 사랑까지 아주 성공적인 캐릭터였다고 봅니다.
      (비담 역시 선덕과 전혀 애정관계없는 "역사"를 가지고 있으므로, "역사성"을 운운하기엔 늦으셨네요!)
      그리고 이요원..저도 썩 좋은 연기라 생각하진 않았지만, 발연기까진 아니었네요.

      의상면에서나 새롭게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식이나.. 다음회를 기대하게 만들던 뛰어난 드라마였습니다.
      물론 막판에 좀 아쉬운 점이 많았지만, 칭찬할 건 칭찬해야죠^^
      가혹한 혹평을 하시기엔 당신들은 이미 선덕여왕을 너무 재밌게 보셨습니다...ㅋㅋㅋ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09.12.24 17: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님의 의견도 충분히 접수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15. 경제적 자유인 2009.12.24 01: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드라마는....단지..드라마일 뿐입니다..^^
    역사적 사실에 바탕을 두어야 한다고 하지만..
    어디까지나 드라마 일뿐.....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가 꼭 그동네의 사실적 이야기가 아니고, 전원일기가 양촌리에서 벌어졌던 사실이 아닐수도 있듯이...물론 역사적 인물과 사건들을 가지고 영상화 했기때문에 '이건 거짓이다. 증좌가 없다. 전혀 사실 무근이다..'라고 하면 좀 그렇지만..그렇다고 그대들이 TV 안보는것....아니자나여.^^
    그냥....봅시다..ㅎㅎ

    악플 무서워요..ㅠㅠㅜ

  16. 음음 2009.12.24 03: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춘추가 안나온데는 좀 의문이 들더군요..
    제가 본 기사로는 끝날때 춘추가 왕위에 오르고 끝난다고 봣는데..
    글고 보종도 어디로 사라진건지..
    마지막에 필탄인가??박의였던가..
    이제 남은사람은 하종 미생 보종 비담이라고 햇는데
    하종 미생 비담은 다 나왓었는데 보종은 어디로 가버린건지..
    이거 또한 좀 아쉬웠었어요

    오타가 있는거 같은데
    그래서 나중에 이를 인지한 제작진이 김춘추의 입을 통해 “대남보가 왜 갑자기 실종됐을까? 그거 내가 비밀리에 복수한 거야. 죽인 거라고” 미생에게 실토하는 진풍경까지 연출했지요
    이쪽 부분은 미생이 아니라 비담에게 했던말 같은데..
    저 말하고 나가려는데 비담이 너 많이 컸다 이렇게 얘기했던거 같은데..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09.12.24 17: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고맙습니다. 저하고 의견이 비슷하시군요. 다만, 춘추가 한 이야기는 미생에게 한 게 맞는 거 같네요. 대남보가 미생의 아들이거든요.

  17. Favicon of http://www.smul.kr BlogIcon 이찬식 2009.12.24 03: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결론은 실수군요. 저도 안나와서 안나왔네 이러고 그냥 넘어갔습니다. 워낙 비담에 관심이 쏘여 있었기에

  18. 이쑤신장군 2009.12.24 05: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실제 역사는요..........비담의 난과 진덕여왕의 즉위 때 김춘추는 일본에 있었다오.......일본서기에는 인질로 갔다고 되어 있는데.....과거에는 이걸 믿지 않았지만 요즘은 인질 운운하는 것만 빼고 도일사실은 대체로 인정되고 있음.....

  19. zz 2009.12.24 08: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춘추가 나오는 게 이상하잖아.. 드라마상..선덕 다음이 춘추로 내정돼 있는데...

    역사는 진덕이 다음 왕이니...

    진덕을 갑자기 세울 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러니...춘추를 뺼 수 밖에 없는 것.

  20. 이궁 2009.12.24 08: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담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비담에게 극의 흐름이 집중되다보니 자연히 다른 인물들의 비중이 줄여들고, 게다가 후반에는 거의 멜로드라마처럼 되버리면서 선덕여왕의 업적이나 대업에 관한 스토리는 점차 약해져만 갔지요.
    기사보니 이요원씨도 정치적으로 끝나기보다 멜로적으로 끝난것에 대해 약간은 아쉬워하는듯한 말을 하셨던데....

    그나마 미실이 살아있을때는 정치적대립으로 끌고가 보다 볼 만 했었는데..
    미실 사후 시청률이 떨어진것이 단순히 미실이 출연하지 않았기 때문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에 잠깐이라도 춘추가 나올줄 알았는데 엉뚱하게 유신이나 알천랑의 어설프게 분장한 모습만...ㅋㅋ

  21. 춘추 2009.12.24 09: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