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덕여왕』의 주인공은 누구였을까? “당연히 선덕여왕이지!”라고 말해야 옳겠지만 아무래도 그렇게 말하긴 어려울 듯하다. “그럼 대체 『선덕여왕』의 주인공은 누구란 말이야?” 하고 다시 물어본다면, 아마도 비록 내키진 않을지라도 “미실!”이라고 말하거나 또는 “미실과 비담 모자!”라고 말하는 사람이 훨씬 많으리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애석하게도 사실이 그렇다. 사실 나는 선덕여왕 역을 맡은 이요원의 팬이라고 할 수도 있다. 『패션70s』에서 처음 만났던 그녀는 참 매력적이었다. 시골소녀의 풋풋함과 당찬 도시여성으로 성장해가는 전사 같은 모습이 어우러진 이요원을 『화려한 휴가』에서 다시 만났을 때도 그 매력은 여전했다. 물론 선덕여왕에서도 마찬가지다.

그녀에겐 상경한 시골처녀의 당돌함이 있었고, 그것은 세상을 마주하는 자신감이기도 했다. 어린 덕만 남지현에 이어 등장한 이요원에게도 그것이 있었다. 아이러니하게도 『패션70s』에서의 이요원도 서울에서 멀리 남도 끝자락의 어느 섬으로 유배되었다. 그 유배도 덕만처럼 음모에 의한 것이었다. 머나먼 이국의 사막 타클라마칸에서 자란 덕만처럼 『패션70s』의 이요원도 활기찬 사내아이 같았다.

제도에 길들여지지 않은 순수한 영혼의 힘, 나는 그것이 덕만의 힘이라고 생각했다. 덕만이 처음 서라벌에 들어와 미실과 마주했을 때 거둔 덕만의 승리는 바로 그것이었다. 순수한 영혼의 힘. 아마도 오래 전 기억이지만-벌써 7개월이란 세월이 흘렀으니-‘하룻강아지’ 덕만과 여우같은 천명의 합작이 미실에게 거둔 첫 승리의 원동력이라고 포스팅한바가 있다.


나는 그래서 덕만이 머나먼 이국 사막에 버려진 것이-나중에 그것은 덕만의 유모 소화가 문노를 피해 덕만을 데리고 도망간 것이라는 사실이 밝혀졌지만-어쩌면 예언의 이끌림에 의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서라벌에 있었다면 천명처럼 덕만도 미실을 무서워하며 오금을 펴지 못했을지 모른다. 사실 이런 설정은 여러 고전에서도 발견되는데, 반대의 경우지만 트로이의 왕자 파리스도 그렇다.

트로이 왕 프리아모스는 예언자의 불길한 예언에 따라 아들을 숲에 버린다. 죽여야 한다고 했지만, 차마 그러지는 못했던 것이다. 죽지 않고 살아남은 파리스는 목동이 되고 유명한 ‘황금사과의 재판’을 하게 된다. 그리고 예언의 이끌림에 따라 트로이로 돌아와 왕자의 지위를 되찾는다. 그러나 그는 혼자 돌아온 것이 아니었다. 그리스의 10만 대군과 맹장 아킬레우스를 끌고 돌아온 것이다.


이런 종류의 설정은 자주 보는 것이지만, 늘 사람들을 긴장시키는 힘이 있다. 덕만도 국조의 예언에 따라 버려졌다. 어출쌍생 성골남진. 결국 이 예언은 이루어진 셈이다. 덕만과 승만을 끝으로 성골은 멸절했으니까.―대체 성골과 진골이 뭐냐는 따짐은 여기선 생략하기로 한다. 성골남진이 춘추가 진골로서 왕이 된 이유라는 사기의 기록을 믿는다는 전제하에―

그러나 내가 보기에 이 예언은 이보다 먼저 진흥왕이 문노에게 남긴 예언 즉, “북두의 일곱별이 여덟이 되는 날 미실을 물리칠 자가 오리라!”는 예언을 이루기 위한 보조적인 예언에 불과했다. 덕만을 멀리 사막으로 보내 미실을 물리칠 힘을 키워오도록 해야 하는데 별다른 장치가 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바로 ‘불길한 예언’이다. 역사기록을 예언으로 바꾸는 기지가 참으로 놀랍다.

그런데 문제는 그 다음부터였다. 드라마의 제작 의도는 틀림없이 덕만이 미실이 대표하는 세력 즉, 구세력을 타파하고 신진귀족들을 중심으로 하는 보다 강해진 신라를 만들어 삼한통일의 대업을 준비하는 것이었을 것이다. 그래서 미실을 악으로, 덕만을 선으로 규정해 대립구도를 만들려고 했을 것이다. 초기의 시도는 매우 옳았고 성공했다. 그러나 갈수록 미실의 악역이 빛나는 게 문제였다.

매력적인 악의 화신 미실. 시청자들로부터 쏟아지는 미실에 대한 찬사에 제작진들도 넋을 잃은 것일까. 어느 날부터 갑자기 미실이 변하기 시작했다. 미실은 원래 인정사정없는 권력의 화신이었다. 권력을 위해서라면 자기 부하도 가차 없이 목을 벤다. 실제로 덕만을 안고 도망치는 소화를 놓친 근위병사를 직접 칼을 들어 베지 않았던가. 게다가 동생 미생도 죽이려 했고, 심복 상천관은 끝내 죽였다.

정치적으로는 대귀족들에게 고율의 세금을 부과하고 중소귀족들과 평민들의 세금을 낮추어주려는 덕만의 정책에 맞서 대토지소유귀족들의 권익을 옹호한다. 뿐 아니라 매점매석으로 자영농을 소작농으로 전락시키고, 소작농에겐 고리대를 놓아 이들을 노예로 만들어 나누어가진다. 전형적인 독재자다. 독재자들이란 늘 그렇듯이 서민들을 핍박하고 대신 기득권 세력을 만들어 그들을 지지기반으로 삼는다.


이런 미실이 극 후반부로 갈수록 묘하게 뒤틀어지기 시작했던 것이다. 원래 그렇게 기획됐던 것인지, 고현정의 열연으로 미실의 인기가 높아진 탓에 변형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내가 볼 때 이것은 부조리였다. 미실을 이기고 새로운 신라를 만들어 삼한통일의 기초를 닦을 덕만이 사라지고 대신 그 자리에 매혹적인 독재자미실이 들어선 것이다.

나중에 미실은 반란까지 일으켰으나 많은 네티즌들은 미실의 반란이 실패한 것이 못내 아쉽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물론, 그건 어디까지나 미실의 죽음을 슬퍼하는 것이었겠지만, 그게 그거 아닌가. 미실이 죽고 난 뒤에는 비담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비담은 미실의 아들이었던 고로 마치 비담이 난을 일으켜 왕권을 잡으려고 하는 것은 미실의 유지인 것처럼 비쳐졌다.

진흥왕이 자신을 척살하라고 설원공에게 내린 칙서가 비담의 손에 들어갔을 때, 미실은 “제 주인을 찾아갔구나!”라고 말해서 더욱 그런 생각이 들도록 만들었다. 비담이 사량부령이 되어 새의 깃털로 만든 부채를 들고 나타나자 그건 기정사실이 되었다. 그리고 결국 비담은 난을 일으켰다. 그러나 마지막 12회 분량에서 보여준 제작진의 의도는 그게 아니었다.

『선덕여왕』의 마지막은 비담과 선덕여왕의 사랑으로 그려졌다. 그리고 이 사랑은 기득권을 지키려는 구세력-염종을 비롯한 전통 귀족세력-의 음모에 의해 비극으로 끝난다. 마지막 비담의 회상에서 미실 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한 말, “여리디 여린 사람의 마음으로 푸른 꿈을 꾸는구나!” 이 말은 대체 무슨 의미였을까? 한편 자신이 못다 이룬 대업을 아들이 이루길 바라면서 또 한편 그것이 실패할 것임을 알고 있었다는 말인가?


이런 모순이... 그러나 어찌 되었든 『선덕여왕』 후반부의 주인공도 선덕여왕이 아니라 비담이었다. 비담은 미실과 마찬가지로 악한 성정을 타고난 인물이었다. 미실이 그렇듯 비담도 사람을 죽이는데 일말의 양심도 없는 사람이다. 자기가 좋아하는 닭고기를 못 먹게 만들었다고 칼을 휘두르는 인물이다. 결과적으로 이것이 덕만을 위기에서 구한 첫 번째 공이었지만.

그런 비담도 미실과 마찬가지로 어느 순간부터 순정적인 인물로 그려지기 시작한다. 악의 화신이 졸지에 순정만화의 주인공으로 둔갑한 것이다. 애초에 비담이 덕만을 표적으로(!) 삼은 것은 문노가 자신에게 넘겨주려 한 신라를 가지기 위함이었다. 너무 오래돼서 모두들 잊어버린 것일까. 그러나 어떻든 비담은 최후마저도 순정만화의 주인공처럼 멋있게 죽었다.

“덕만 앞 70보” “덕만 앞 30보” “덕만 앞 10보” 할 때는 마치 이연걸이 주연한 중국영화 『영웅』의 ‘십보필살검법’을 패러디한 것 같아 웃음이 나기도 했지만, 덕만을 향해 한발 한발 다가서는 비담의 모습은 실로 눈물겨웠다. 마지막회는 그야말로 어느 블로거의 표현처럼 비담의, 비담에 의한, 비담을 위한 드라마였다. 그럼 선덕여왕은 그동안 무얼 했을까?

글쎄 기억나는 게 별로 없다. 질질 짜다가 갑자기 냉철한 모습으로 우리를 당혹하게 만드는가 하면 갑자기 사랑의 열병도 앓는다. 그러다가 다시 냉정한 모습으로 그 사랑이 진심인지도 의심하게 한다. 원래는 유신과의 애절한 사랑의 레퍼토리가 끝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지만, 갑자기 유신에 대한 연모는 오간데 없고 비담이 덕만의 가슴에 들어앉았다.

미실을 물리치고 ‘덕업일신 망라사방’의 꿈을 이룰 덕만도 없었다. 원래 『선덕여왕』은 불가능한 꿈에 도전하는 선덕여왕의 이야기가 아니었을까? 그런데 그 선덕여왕은 처음에는 있었지만 어느 순간 갑자기 사라져버렸다. 블로거 송원섭의 스핑크스 글 제목처럼 ‘진짜 선덕여왕이 『선덕여왕』을 보았다면’ 무어라고 했을까. 아마도 매우 실망했을 것이다. “나는 원래 그런 사람이 아니야”라고 하면서.

진짜 선덕여왕은 미실과 비담을 위한 내레이터 정도로 전락한 선덕여왕을 보면서 모욕감을 느꼈을지도 모를 일이다. 그랬다. 내가 보기에 선덕여왕은 『선덕여왕』에서 미실과 비담의 내레이터였다. 역시 다시 한 번 하는 말이지만, 『선덕여왕』은 미실의 난을 제압하고 왕위에 오르는 것으로 끝냈어야 했다. 그리고 미실과 비담도 원래의 모습에 충실했어야 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오해를 피하기 위해 굳이 사족을 다는 것이지만-『선덕여왕』은 매우 훌륭한 드라마였다. 이전에 이토록 훌륭한 드라마는 보지 못했다. 엄청난 자본이 투입된 광개토대왕을 다룬 『태왕사신기』가 있었지만 이만한 국민적 관심을 끌지 못했다. 이토록 많은 블로거들이 많은 후기를 쏟아낸 드라마가, 또는 무엇이었든, 있었던가.


아무튼 결론은 내가 좋아하는 이요원이 『선덕여왕』에서 내레이터처럼 만들어진 것은 매우 불만이었다는 것이다. 물론, 그래봐야 소용없는 일인 줄은 안다. 엿장수 마음이란 말도 있으니까.

Posted by 파비 정부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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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log2.cctoday.co.kr BlogIcon 꼬치 2009.12.24 18: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티스토리 우수블로거 억수로 축하한다 아입니까
    메리크리스마스~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09.12.24 20: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머슨 소린지 아직 감을 못 잡고 있습니다만, 아무튼 고맙습니다. 그리고 저도... 메리 크리스마스~

    • Favicon of http://blog2.cctoday.co.kr BlogIcon 꼬치 2009.12.25 00: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링크를 붙이니 차단되었다고 나오네요... 이게뭔지는 잘 모르겠으나...

      티스트로 2009년 우수블로그 300개 명단속에 파비님이 있습니다.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0.01.03 14: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잘 모르겠네요. 그리고 고맙습니다. 금딱지 달까 말까 고민하다 어제 달았습니다. 좀 거시기(여기 말로는 쪽팔려서) 해서 달기기 민망하더구먼요. 최근 시간이 없어 따블로그 못 들어가봤는데, 이제 링크 달아놓고 자주 들어가 볼 거랍니다~ ㅎ

  2. Favicon of http://kisilee.tistory.com BlogIcon 구르다 2009.12.24 19: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파비님 축하드려요...

    메리 크리스마스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09.12.24 20: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머슨 축한지는 몰라도, 일단, 메리 크리스마스~

      요즘 제 상태가 별로라 갱상도블로그 자주 못 드간답니다. 그래서 추천도 못 해드리고, 매우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무선인터넷 아이플러그를 달았는데, 여러 사람이 쓰다보니 요금폭탄 피하느라 매우 조심해서 주로 제 블로그만 잠시 보고 나오는 편이랍니다. 내년에 더 좋은 만남이 됩시다. 그라고 늦었지만, 축하드립니다. 이윤기님, 천부인권님에게도 가능하시면 따로 축하 전해주세요. 댓글로라도.

  3. Favicon of http://dreamlive.tistory.com BlogIcon 갓쉰동 2009.12.24 19: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담은 첫눈에 반해버리지요.. 남장여자인 덕만을 보공.. 전반부는 미실을 위한 드라마, 후반을 비담을 위한 드라마. ㅋㅋ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09.12.24 20: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래도 선덕여왕이 갓쉰동님의 해박한 지식을 "지하에서 지상으로" 이끌어낸 일등공신 아니겠습니까요. ㅎㅎ 내년엔 더 멋진 활약 기대하겠습니다. <잃어버린 제국 가야>가 준비 중이라니까, 갓쉰동님도 미리 준비하셔요. 건투를...

  4. 2009.12.24 21: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5. 덕만 탓 2009.12.25 05: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분명 독재자였던 사람이 갑자기 애국자로 변모해 미화되는 모습이 저도 참 찜찜하게 보이더군요. 근데 쥔공이 제 역할을 못해줬기때문에 그런 식의 스토리 내지는 캐릭터의 변화가 있었단 생각이 듭니다. 들마는 시청률이가 중요하고 시청자의 사랑을 받는 캐릭터에 더 집중하게 되고. 덕만과 유신이 좀 더 잘해줬더라면 그럴일은 없었지 싶어요. 그렇게 매력없는 쥔공 캐릭터는 정말 처음이니까요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09.12.25 11: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니까, 덕만과 유신이 주인공인 건 분명한데... 좀 옆다리로 새기 샜죠. 덕만의 탓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작가나 연출자의 영향이 더 크지 않았을까요? 덕만도 나중에 그렇게 마무리되는 게 많이 아쉬웠다고 했다는군요. 나름 불만이 있었다는 완곡한 표현이었겠죠.

  6. 새누 2009.12.26 07: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위에 덕만 탓이라고 하는 분이 웃기는군요. 연출과 편집의 탓이 분명한데(더불어 각본도 약간)

  7. ㄷㄷ 2009.12.28 00: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선덕여왕을 보면서 아 이건 왠지 선덕여왕이 주인공이 아닌데... 하면서 봤는데
    그 이유중 하나가 (제 생각이지만)
    작가가 김유신이랑 선덕여왕이란 캐릭터에 관심이 없었..던거같습니다
    작가인터뷰 보면서 아 이사람들은 미실빠구나 하고 제대로 느꼇고
    비담은 그냥 인기많고 시청률 오르니까 그냥저냥 괜찮고 좀 좋은애? 정도고
    선덕여왕은 뭔가 주인공이고 타이틀롤이고 해야될것도 많고 하고 좀 복잡하고 어려워서 좀 싫은애? 정도고
    김유신은 그냥 싫어함. 눈에 보입니다 싫어해요
    김유신은 캐릭터 자체를 바꿨네요 여동생 불지르기 쇼 한번 거나하게 치뤄서 왕실사람들이랑 연결되고
    줄한번 되게 잘선 영악하고 (어찌보면 이쪽이 악일수도;; ) 줄 잘선 캐릭터인데 이런캐릭을 선으로 묘사하긴 좀 그러니까
    캐릭터 자체를 엎어서 우직하고 선한 유신이란 캐릭터를 다시 만든거같은데 작가는 다시만든 유신도 애정하지 못하는
    느낌이었음. 그리고 극중내에서 잘 살펴보면 김유신 캐릭터는 은근히 판세 잘읽고 줄 잘스는(영모 혼인, 덕만파)면모를
    보입니다.
    김유신 얘기하다 산으로갔는데 어쨋든 작가는 선덕여왕에대해 잘 관심이 없었던거같습니다
    사실 왠지 느낌이 작가는 미실을 그리고싶었는데 대놓고 대하사극 미실 이렇게 해놓으면 사람들 안볼꺼같으니까(그런
    좀.. 음란? 한 여자가 주인공인데 막장소리나 들었을듯)선덕여왕을 앞세우고 미실을 그린거같다는 왠지 찝찝한 느낌
    도 받았고 좀 작가에게 선덕여왕은 그저 걷주인공이니까 나름 고민하고 나름 표현해야할 귀찮은 존재 정도 이고 미실은 닥찬하고 있는 모습을 좀 봤던거같애서 찝찝하네요

  8. 생각보다 2010.01.01 15: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실과 비담이 디테일하게 그려지기는 했지만, 전체적으로 주제의식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았다고 봅니다.
    선덕여왕의 가장 큰 업적을, 삼국통일을 위한 기반을 닦고 인재를 발굴한 것으로 보고 있으니까요.
    역사적으로 본인이 직접 삼국통일을 이룬 것은 아니잖아요.

    비담의 캐릭터도 처음부터 비형랑과 지귀설화를 결합해서 만들었다고 하니,
    선덕여왕과의 러브라인도 예정되었던 거구요.
    예로 들어주신 파리스 왕자의 트로이 전쟁에서 '비담의 난'에 대한 힌트를 얻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들었구요.
    (연애사로 인한 전쟁)

    비담의 난 도중에 여왕이 죽은 것은 역사적 사실이니
    비극적인 결말 또한 피할 수 없었다고 봅니다.

    고현정과 김남길의 열연으로 빛을 보지는 못했지만,
    덕만과 유신의 캐릭터 자체는 매력이 있고 주인공으로서 손색이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분명 내레이터는 아니었습니다.
    누구보다 분량이 많았던 주인공에 대한 그러한 평가는
    배우들의 연기력에 대한 평가가 되는거죠. 존재감이 없었다 라는.

    특별한 스승이 없이 부딪히며 배우고
    정적인 미실마저도 스승으로 삼아야한다는 설정은 분명 주인공인 덕만에게는 불리할 수 있죠.
    이 부분에서, 덕만의 포용력이 부각될 수도 있지만
    잘못하면, 미실의 존재감만 키워줄 수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결과는 후자였기 때문에, 미실의 드라마로 보이게 된 거라고 봅니다. 아쉽죠.

    하지만, 전체적인 흐름을 바꿀 정도는 아니었다고 생각해요.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0.01.01 16: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나 좀 아쉬운 점은 있습니다. 미실의 캐릭터가 인기에 따라 변질되었다는 점은 분명 있었던 거 같아요. 고현정이 너무 이뻐서 그랬던지, 뛰어난 연기 때문이었던지 하여간 말이에요. 저는 고현정이 그렇게 빼어난 미인이라고는 생각지 않지만-이거 어디까지나 제 기준이고 제 눈이 좀 높고 특히해요-미실이 연기대상을 받은 건 정말 인정해줄 만하다고 생각해요. 선덕여왕이 왕이 되는 시점에서 끝내지 못하므로 해서 처음 시작할 때 이야기가 없어진 단점은 그래도 여전히 아쉽군요. 저는 이 드라마가 끝날 때까지 줄거리를 거의 다시 기억하면서 보았기 때문에... 더 아쉬웠죠.

    • 생각보다 2010.01.03 01:57  댓글주소  수정/삭제

      음...저는 배우들의 연기력에 대해 말한 것은 아닙니다.
      단지, 선덕여왕의 주인공은 여전히 선덕여왕이며, 다른 캐릭터의 비중이나 호불호 때문에, 스토리가 사라지거나 변질되었다는 의견에 동의할 수 없다는 것이었죠.
      전 오히려 스토리가 더 세련되어지고 풍부해졌다고 생각하니까요.
      그리고, 님은 이요원씨를 좋아한다고 밝혔지만, 사실 내용상으로는 이요원씨의 연기력을 비판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었을 뿐입니다.

      각자 보는 관점이 다르고, 감상 포인트가 다르니 어쩔 수 없이 생기는 차이겠죠. 그리고, 이처럼 수많은 해석과 사색을 불러 일으키는 것이 이 드라마의 매력이구요.

      님의 글도 잘 읽었습니다. 건필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0.01.03 02: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저는 특별히 누구를 좋아하지는 않고요. 거의 다 좋아하는데, 드라마를 어려서부터 좋아해서 특별한 흠이 없는 한 다 좋아한답니다.

  9. 문예빈 2010.01.17 22: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이요원언니의 팬이긴 하지만 고현정씨도 연기를 잘해서 연기대상을 받으셨잖아요 이요원언니 다음엔 꼭 대상 타세여!!

  10. 그래놀라 2010.01.17 22: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이름은 문예빈이에요 앞에 썻던 것은 저에요 하하;; 전 이요원 언니와 고현정씨 둘다 잘했던 것으로 봅니다 헤헷;; 제가 오늘 국립중앙 박물관 갔었는데 진짜 금관이 금관허리띠가 다 금으로 채워져 있더라고요 한번 보니 신라는 저희 아빠가 부산에서 태어나가지고 금관가야래요 진짜 진흥왕순수비도 짱이에염 ! 서울 북한산에 있는 진흥왕 순수비 진흥왕은 업적을 많이 남기고 죽었어요 원래 진흥왕이 아름다운 여자를 뽑아서 그 두사람을 원화라고
    칭했지요 하지만 날이 갈수록 두여자는 시샘을 했어요 그 여자둘이 이름이 남모와 준정이에요 근데 준정은 샘이 나서 남모를 죽였지요 그런데 남모는 인기가 많아가지고 남자들이 찾아다녔어요 그 사실을 안 진흥왕이 준정을 사형을 처했지요 그리고 원화제도를 폐지하고 새로운 제도를 시행하게 되니 이것이 바로 화랑제도에요 귀족출신의 남자들만 뽑아서 그들을 화랑이라 부르도록 했지요그 떄 진흥왕은 미실을 어여삐 여기면서 전주의 자리에 앉혔어요 그리고 세종이 풍월주가 되었지요 그리고 세종전군이 전장을 나가온 사이 미실은 원화제도를 다시 부활 시키려했지요 그리고 미실은 원화가 되고 미실은 동륜태자가 귀찮아져 미생이 꼬드겨 보명궁주의 궁을 왔다 갔다 거리게 했지요 그런데 일이 크게 터졌습니다 동륜태자가 진흥왕의 후궁 보명궁주를 드나들다가 보명궁주의 큰개 한마리한테 물려죽어버렸지요 그래서 미실은 원화자리에서 물러나갔지요 그리고 미실은 회임을 하고 하종을 낳았다 태몽이 사다함랑이 나와서 우리가 부부의 연을 맺엇으니 너의 배를 빌려 태어나야겠다 하고 하종이 태어 난 것이다 (미실은 세종전군의 원비입니다) 제가 미실 만화책 이 있어가지고 본 거에요
    진짜 그리스로마신화 보니 트로이의 왕자가 파리스가 아내가 있었으니 그리스의 유명한장군 전 아내였던 것이다
    이것도 연애사 입니다 한명의 여자를 두고 비담의 난과 같은 것이기 떄문이다 선덕여왕이 비담의 난떄 죽은 것은 사실이다 전 이요원언니 를 비난하지 않습니다

  11. 그래놀라 2010.01.17 22: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이요원 언니 비판 하지 않아요 !! 정말로 이요원 언니 팬이에요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0.01.18 01: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역시 고맙습니다. 그러나 누구도 이요원씨 비난하는 게 아니고 아쉽다는 얘기겠지요? 그리고 워낙 고현정씨가 활약을 해서... 그래도 역시 선덕여왕 하면 이요원을 기억할테니 위안이 될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