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선덕여왕을 재미있게 보고 있다. 사실 요즘처럼 낙이 없는 세상에 선덕여왕이라도 있으니 사는 재미가 있다. 게다가 나는 선덕여왕을 보고 블로그에 리뷰를 올려 재미도 좀 보고 있으니 더더욱 선덕여왕이 재미있을 수밖에 없다. 선덕여왕은 재미뿐만 아니라 고대사회에 대한 호기심도 함께 자극해서 역사공부를 새롭게 시켜주는 선생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그런데 내가 선덕여왕 리뷰를 올리다 보면 칭찬도 듣고 실수에 대한 비판이나 비난도 듣게 되는데, 가끔은 아주 엉뚱한 댓글이 달리기도 한다. 그 중에 하나가 "이명박이 성골"이라는 주장이었다. 선덕여왕이 공전의 인기를 끌자 박근혜 지지모임(박사모)에서 박근혜를 선덕여왕에 비유하는 해프닝을 보여주기는 했어도 이건 아주 의외다.
박근혜를 선덕여왕과 비교하는 사람들은 그 이유로 첫째, 지지기반이 경북으로 같고, 둘째, 최고 지도자의 딸, 즉 같은 공주 출신이란 점을 들었다. 그래서 나는 이런 황당한 비유에 대해 "박근혜가 선덕여왕? 그럼 김정일은 광개토대왕이냐?"란 포스팅으로 응수해주었었다. 지금 생각해도 어이없는 일이 아닐 수 없었다.
그런데 이제 여기에 한 술 더 떠 "이명박이 성골"이라는 주장까지 나왔다. 물론 댓글 수준의 주장이긴 하지만, 다음뷰에서만 4만이 넘는 독자들이 읽었으므로 또 그리 만만하게 볼 것도 아니다. 그래서 생각 끝에 여기에다 정식으로 소개하기로 했다. 혹시 못 보신 분도 있을지 모르니 그분들에게는 재미있는 코미디 하나를 감상하는 시간이 될 수도 있겠다.
혹 어떤 분은 내가 대구고대란 필명에 응수한 방법에 대해 너무 과문한 것이었다고 비판적인 의견을 내시는 분도 있을지 모른다. 또는 대구고대는 사실은 이명박에 대한 지능적 안티가 아닐까 하고 생각하는 분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내가 알기로, 이 대구고대란 분은 이명박에 대한 지능적 안티는 절대 아니다.
기억하는 분이 계실지 모르겠지만, 이 대구고대란 이름은 우리가 자주 접하던 이름이다. 특히 "김주완 김훤주의 지역에서 세상보기"란 블로그에 자주 출몰하던 댓글 필명이다. 김훤주 기자가 이명박을 비판하는 글을 쓰면 꼭 거기에 나타나서 욕을 하고 이명박과 이명박의 출신학교를 민족고대라 지칭하며 자랑하던 사람이 바로 대구고대였던 것이다.
아마 그는 대구사람이며 고대 출신인 모양이다. 그래서 자기도 소위 TK에 고대 출신이니 성골이라고 생각하고 싶은 것인지도 모르겠다. 하여간 이런 정신 빠진 분들을 위해서 나는 꼭 이 '성골'의 의미에 대해 제대로 된 해석을 해주고 싶었다. 성골이란 '성행위를 아무 곳에서나 해대는 골빈 놈들'의 약자라고 말이다.
사실은 이 기발하면서도 기괴한 성골에 대한 의미해석은 대구에서 얻은 것이다. 내가 어느 날 대구에 있는 어떤 선배를 만나기 위해 갔을 때였다. 그 선배는 대구구경을 시켜줄 요량으로 나를 차에 태워 대구 팔공산을 한 바퀴 돌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티재(고개 너머는 군위군이었는데, 이름이 정확히 맞는지는 모르겠음)에 올라 휴게소에서 커피를 한 잔씩 나누어 마셨다.
그런데 내 눈에 희한한 것이 들어왔다. 휴게소 옆에는 비탈진 울창한 수림에 공원이 있었는데 입구에 안내문 간판이 하나 서있었다. 그 간판 맨 아래에는 '대구시장 대구경찰서장 백'이라고 씌어있었다. 물론 당연히 이런 부류의 모든 간판들이 그러하듯 여러 가지 금지사항들이 나열되어 있었다.
1.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지 마시오 2. 무단 방뇨를 하지 마시오, 이런 식으로…. 그런데 죽 읽어 내려가던 나는 4번인가 5번인가를 보았을 때 기절할 듯이 웃고 말았다. 거기에는 이렇게 씌어 있었다.
"5. 이곳에서 성행위를 하지 마시오!"
뭐 내가 대구 시민들을 욕보이자고 하는 건 아니다. 단지 거기에 그런 팻말이 있었고 그 선배와 내가 너무 우스워 한참을 웃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기 때문이다. 이건 어디까지나 그런 터무니없는 간판 문구를 새긴 대구시장과 대구경찰서장의 탓이다. 그리고 오늘, 나는 이명박과 경북출신 중 고대출신이 성골이라는 희한한 이야기를 접하고 그때 일을 상기했을 뿐이다.
하여간 여러분, 성골이란 바로 이런 뜻이랍니다. "아무 곳에서나 성행위를 해대는 골빈 놈들!" 파비
그런데 내가 선덕여왕 리뷰를 올리다 보면 칭찬도 듣고 실수에 대한 비판이나 비난도 듣게 되는데, 가끔은 아주 엉뚱한 댓글이 달리기도 한다. 그 중에 하나가 "이명박이 성골"이라는 주장이었다. 선덕여왕이 공전의 인기를 끌자 박근혜 지지모임(박사모)에서 박근혜를 선덕여왕에 비유하는 해프닝을 보여주기는 했어도 이건 아주 의외다.
박근혜를 선덕여왕과 비교하는 사람들은 그 이유로 첫째, 지지기반이 경북으로 같고, 둘째, 최고 지도자의 딸, 즉 같은 공주 출신이란 점을 들었다. 그래서 나는 이런 황당한 비유에 대해 "박근혜가 선덕여왕? 그럼 김정일은 광개토대왕이냐?"란 포스팅으로 응수해주었었다. 지금 생각해도 어이없는 일이 아닐 수 없었다.
그런데 이제 여기에 한 술 더 떠 "이명박이 성골"이라는 주장까지 나왔다. 물론 댓글 수준의 주장이긴 하지만, 다음뷰에서만 4만이 넘는 독자들이 읽었으므로 또 그리 만만하게 볼 것도 아니다. 그래서 생각 끝에 여기에다 정식으로 소개하기로 했다. 혹시 못 보신 분도 있을지 모르니 그분들에게는 재미있는 코미디 하나를 감상하는 시간이 될 수도 있겠다.
혹 어떤 분은 내가 대구고대란 필명에 응수한 방법에 대해 너무 과문한 것이었다고 비판적인 의견을 내시는 분도 있을지 모른다. 또는 대구고대는 사실은 이명박에 대한 지능적 안티가 아닐까 하고 생각하는 분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내가 알기로, 이 대구고대란 분은 이명박에 대한 지능적 안티는 절대 아니다.
기억하는 분이 계실지 모르겠지만, 이 대구고대란 이름은 우리가 자주 접하던 이름이다. 특히 "김주완 김훤주의 지역에서 세상보기"란 블로그에 자주 출몰하던 댓글 필명이다. 김훤주 기자가 이명박을 비판하는 글을 쓰면 꼭 거기에 나타나서 욕을 하고 이명박과 이명박의 출신학교를 민족고대라 지칭하며 자랑하던 사람이 바로 대구고대였던 것이다.
아마 그는 대구사람이며 고대 출신인 모양이다. 그래서 자기도 소위 TK에 고대 출신이니 성골이라고 생각하고 싶은 것인지도 모르겠다. 하여간 이런 정신 빠진 분들을 위해서 나는 꼭 이 '성골'의 의미에 대해 제대로 된 해석을 해주고 싶었다. 성골이란 '성행위를 아무 곳에서나 해대는 골빈 놈들'의 약자라고 말이다.
사실은 이 기발하면서도 기괴한 성골에 대한 의미해석은 대구에서 얻은 것이다. 내가 어느 날 대구에 있는 어떤 선배를 만나기 위해 갔을 때였다. 그 선배는 대구구경을 시켜줄 요량으로 나를 차에 태워 대구 팔공산을 한 바퀴 돌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티재(고개 너머는 군위군이었는데, 이름이 정확히 맞는지는 모르겠음)에 올라 휴게소에서 커피를 한 잔씩 나누어 마셨다.
그런데 내 눈에 희한한 것이 들어왔다. 휴게소 옆에는 비탈진 울창한 수림에 공원이 있었는데 입구에 안내문 간판이 하나 서있었다. 그 간판 맨 아래에는 '대구시장 대구경찰서장 백'이라고 씌어있었다. 물론 당연히 이런 부류의 모든 간판들이 그러하듯 여러 가지 금지사항들이 나열되어 있었다.
1.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지 마시오 2. 무단 방뇨를 하지 마시오, 이런 식으로…. 그런데 죽 읽어 내려가던 나는 4번인가 5번인가를 보았을 때 기절할 듯이 웃고 말았다. 거기에는 이렇게 씌어 있었다.
"5. 이곳에서 성행위를 하지 마시오!"
뭐 내가 대구 시민들을 욕보이자고 하는 건 아니다. 단지 거기에 그런 팻말이 있었고 그 선배와 내가 너무 우스워 한참을 웃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기 때문이다. 이건 어디까지나 그런 터무니없는 간판 문구를 새긴 대구시장과 대구경찰서장의 탓이다. 그리고 오늘, 나는 이명박과 경북출신 중 고대출신이 성골이라는 희한한 이야기를 접하고 그때 일을 상기했을 뿐이다.
하여간 여러분, 성골이란 바로 이런 뜻이랍니다. "아무 곳에서나 성행위를 해대는 골빈 놈들!" 파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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