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훈 교육감 신년사도 실었으니 공평하게 홍준표 경남도지사 신년사도 싣겠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읽어봐도 내 눈이 삐딱해서 그런지 진심이 와 닿지를 않습니다. 그의 신년사를 크게 나누어보면 세 가지 정돕니다. 하나는 재정건전성이요, 또 하나는 서부권대개발이고 마지막 하나는 아이들의 미래입니다.
재정건전성을 위해 진주의료원을 폐업해서 대량해고자를 양산하고 서민 의료서비스를 차단시킵니까? 아이들 밥그릇을 빼앗습니까? 홍 지사는 얼마얼마의 빚을 갚았다고 자랑합니다만, 이로 인해 얻게 될 손실에 대해선 생각이나 해보았는지 모르겠습니다.
기껏 어렵사리 시행하고 있는 아이들 무상급식 지원마저 끊으면서 아이들의 미래를 이야기하고 서민의료기관 폐쇄와 대량해고를 발생시키면서 복지를 이야기하고 일자리 창출을 이야기하다니 실로 어안이 벙벙합니다. 교언영색도 아니고 이를 뭐라 해야 할지요. 안하무인도 무인도 이런 안하무인이 없습니다. 사람들을 바보로 아는 것 같아 좀 거시기하네요. ㅠㅠ
여영국 도의원이 무상급식 지원중단 관련하여 도정질의 하는 중에 홍준표 지사가 웃는 건지 비웃는 건지 묘한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 경남도민일보 박일호 기자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2015년 을미년(乙未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가슴에 품은 뜻 다 이루시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도정을 맡은 이후 2년이라는 시간이 참으로 화살같이 지나갔습니다.
경남미래 50년의 초석을 세우기 위해 관행과 적폐에 맞선 지난한 시간이었지만 무너진 것을 바로 세우고 불가능해 보이던 미래를 가능성으로 활짝 열었습니다.
40년 만에 항공, 나노, 해양플랜트 3개의 국가산단 개발이 동시에 확정되어 경남미래 50년에 청신호가 켜졌으며, 전국 최하위 수준이던 공공기관 청렴도를 11단계나 끌어올려 전국 3위라는 값진 성과를 이루어냈습니다.
다음 세대에 빚을 넘겨줄 수는 없다는 일념으로 2년 만에 5,362억원의 빚을 갚았으며, 경남발(發) 혁신으로 열심히 일하는 도정, 신뢰 받는 도정의 기틀을 더욱 견고히 다졌습니다.
이 모든 것이 도정을 믿고 성원해 주신 도민 여러분 덕분입니다.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우리 경제가 여전히 어렵지만,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바꾸는 지혜로 헤쳐 나가겠습니다.
현 세대의 희망이자 미래 세대와의 약속인 경남미래 50년 사업에 전력을 다해 경상남도가 50년을 먹고 살 산업지도를 차근차근 그려 나가겠습니다.
서부권 대개발에 속도를 높이고 최선의 복지인 일자리 창출에 도정의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경남형 서민자녀 교육지원 사업이 성공적으로 안착되도록 하겠습니다.
지속적인 재정건전화로 빚은 줄여나가고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으로 경남의 미래와 도민의 행복을 키워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저와 경상남도 공직자 모두는 경남의 미래, 대한민국의 미래,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더 열심히 뛰겠습니다. 지금 우리가 꿈꾸는 미래가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현실이 될 것입니다.
어느덧 고향에 돌아와 세 번째 새해를 맞이합니다.
도민 여러분의 믿음과 기대에 보답하겠다는 초심을 잃지 않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을미년 새해 아침
경상남도지사 홍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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