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고사에 얽힌 비리의 추억 지난 일요일 가을소풍을 가기 위해 아이들을 데리고 아침 일찍 버스를 탔는데 웬 낯익은 목소리가 들려오더군요.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소리였는데, 다름 아닌 김용택 선생님의 목소리가 아니겠어요? 아마 시간이 여덟시 십분 쯤 되었을 거에요. 마산MBC의 라는 프로였지요. 선생님께서 라디오 프로를 진행하시는 줄 몰랐는데 참 반갑더군요. 그래서 무슨 말씀을 하시나 하고 귀를 쫑긋 세우고 들었겠지요. 옛날 이야기였는데요. 선생님의 초등학교 교사 시절, 아마 그땐 제 기억으로도 요즘 말 많은 일제고사 같은 걸 자주 봤었지요. 그런데 어떤 반이 평균 이상으로 성적이 늘 좋았다는 거여요. 그래서 다들 부러워하기도 하고 이상하게 생각하기도 했는데, 하루는 다른 선생님이 그 반 옆을 지나다가 못 볼 것을 보고야 말았다는 것.. 더보기 이전 1 ··· 983 984 985 986 987 988 989 ··· 102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