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덕여왕' 문노가 뿌린 불행의 씨앗 문노가 어이없이 죽었다. 기껏 김춘추가 찢어 주렴구 같은 장난감을 만들어 놀게 될 삼한지세를 김유신에게 전달하기 위해 길을 가다 독침에 맞아 죽었다. 절세의 무공을 지닌 그가 이리도 허망하게 죽는다는 건 상상도 못할 일이었다. 문노는 곧 죽게 될 것이 자명했지만, 그래도 이런 식으로 가리라곤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다. 문노는 왜 염종 같은 인물을 수하에 두고 중요한 임무를 맡겼을까? 문노의 수하에 염종을 두었다는 자체가 실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었다. 게다가 그 염종이 삼한지세를 작성하는데 가장 큰 역할을 맡았다는 것은 문노의 능력을 의심케 하기에 충분한 오류였다. 물론 우리가 염종이란 인물의 결말을 미리 알고 있기에 이런 생각도 가능한 것이긴 하지만, 어쨌든 이것은 문노의 명백한 실수다. 그러고 보면 .. 더보기 이전 1 ··· 734 735 736 737 738 739 740 ··· 102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