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꿈은 환타풀장에서 수영하는 것이었다 엊그제 딸이 내게 물어봤다. "아빠는 어릴 때 꿈이 뭐였어?" 솔직히 대답할 게 없었다. 생각해보니 어릴 때 난 꿈이 없었다. 혹시라도 내게 어떤 꿈이 있지 않았을까 싶어 깊이 생각해보았지만 역시 난 아무런 꿈이 없었다. 중학교에 들어가서는 나름 꿈이 하나 생겼는데 금오공고나 부산기계공고에 진학해 빨리 공장에 취직하는 것이었다. 사실 그것은 내 꿈이라기보다는 집안에서 바라는 희망사항이었다. 그리고 나는 그 희망사항을 위해 열심히 공부했고 특차로 학교장 추천이 필요했던 이 두 학교 중 어느곳이든 원하는 곳을 내 마음대로 고를 수 있는 성적을 얻었다. 물론 그후 불과 몇 달만에 내 인생은 처참한 종말을 맞게 되지만... 아베베 실습장에서 기름범벅으로 서있는 내 실습대 앞을 하얀 카라의 여고생들이 원숭이 구경.. 더보기 이전 1 ··· 218 219 220 221 222 223 224 ··· 102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