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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야기

나이 안먹는 방법 없을까?

제가 가끔 뉴턴의 운동3법칙을 빌려 인생에 비유하곤 합니다만, 오늘처럼 한해의 마지막 날을 보내노라면 정말이지 그보다 더 적절한 비유는 없지 싶은 생각이 듭니다.

관성의 법칙은 인간의 습관 혹은 습성에 관한 것으로써 넘어서기가 참 힘들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노력하면 꼭 안 되는 것은 아닙니다.

세 번째 법칙, 작용-반작용의 법칙은 토인비가 갈파하기를 인간사 도전과 응전의 역사라 했다지만 역시 극복 안 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뉴턴의 세 가지 법칙 중에 가장 극복하기 어려운 것이, 아니 실은 완전히 불가능한 것이 바로 가속도의 법칙이 아닌가 합니다. 세월 가는 것은, 그리고 나이가 먹어갈수록 그 속도가 빨라지는 것은 도저히 인간의 힘으론 어쩔 도리가 없는, 그야말로 운명입니다.

어떻습니까? 누군가 이 두 번째 법칙을 극복할 새로운 원리를 만들어내기만 한다면 그야말로 아인슈타인에 버금가는 인물이라 칭송하지 않을까요?

음...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우리 조상님들의 지혜를 빌리자면, 아무래도 유물론보다는 관념론 철학에 따르는 것이 그저 한세상 편히 사는 데는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만. 흐흐.

언젠가 태평양 어느 섬나라에는 시간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이야길 들은 기억이 납니다. 그곳에선 그러므로 당연히 연말도 없고 새해도 없으며 나이도 먹지 않습니다. 달력이 없으니 생일도 모르겠지요. 글쎄 그래가지고서야 어떻게 사람 산다고 할 수 있겠느냐, 하실 수도 있겠군요. 거기에 대해선 저도 뭘 아는 게 없으니 드릴 말씀은 없고요. 그래도 한마디 한다면 다들 행복하게 잘 살고 있다고 하더군요.

흠... 아무튼 새해 복들 많이 받으셔요. 쓰다 보니 주절주절 길어졌군요. 새해에는 우리 모두 “잘 살아보세!” 하자구요. ㅎㅎ 진짜 잘 살아지려나? 내년은 최악의 해가 될 거라는 경제전문가들의 예상이 압도적이더구먼. 에구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