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일중을 위한 변명
















이거 언젠가 서인숙을 위한 변명을 쓰려고 했더니만 엉뚱하게도 구일중을 위한 변명을 쓰게 됐습니다. 이건 상상도 못한 일이었습니다. 대체 구일중이 왜 변명이 필요할까? 그러나 <김탁구>가 후반으로 흘러가면서 구일중에 대한 비판들이 쇄도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말하자면 이런 것들입니다. 구일중, 네가 한 것이 뭐 있냐, 너는 남편으로서의 책무도 다하지 못했다, 아버지로서 아들에게 사랑도 베풀지 못했다, 탁구에게도 14년 동안 아무것도 해주지 못했으며 마준에게도 냉랭한 아버지였다, 너는 정말 자격 없는 남편이요 아버지다, 라고 말입니다. 

맞는 말씀들입니다. 구일중은 어떨 땐 정말 이해하기 힘든 남자입니다. 그는 사람과 대화하기가 싫은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들 정도로 말이 없습니다. 웃지도 않습니다. 유일하게 김탁구를 보면 웃습니다. 탁구가 누군지 모를 때도 마치 흐르는 피가 만든 전기장에라도 이끌리듯 그는 탁구에게 다가섭니다. 

아, 생각해 보니 돌아가신 어머니 홍여사에게도 그는 따뜻한 아들이며 효자였군요. 김미순에게도 미안한 마음 때문이었든지 따스한 웃음을 보냈었지요. 그러나 그는 부인 서인숙을 대할 때면 마치 무슨 야차라도 만난 듯 경직됩니다. 대체 서인숙과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이 두 사람은 사이에 딸 둘에 아들 하나를 둔 명실상부한 부부입니다. 그런데도 그는 서인숙에 대한 애정이 전혀 없는 사람처럼 보입니다. 오히려 그는 서인숙과 마지못해 살고 있어 매우 괴롭다는 표정입니다. 서인숙이 둘째 딸 자림을 낳았을 때, 병원에 들르지 않은 구일중을 보고 사람들은 남아선호사상 때문 아니냔 비판들이 많았습니다. 

........ △ 구일중


그럴 수도 있습니다. 아마도 구일중은 첫째 딸 자경이 태어났을 때도 병원에 가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럼 구마준이 태어났을 땐 어땠을까요? 그땐 병원에 가서 "오, 드디어 나도 아들을 얻었구나!" 하면서 함박웃음을 지었을까요? 그러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마준이 태어나던 장면을 보여주지 않았으니 아무도 알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분명 구일중은 그때도 출장을 또는 일을 핑계로 병원으로 가지 않고 차를 다른 곳으로 돌렸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된 데에는 우리가 보지 못했고 알지도 못하는 뭔가 큰 비밀이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구일중의 어머니 홍여사가 죽기 전에 미순을 만나 그렇게 말했던 것이 (완전하지는 않지만) 기억납니다. 

"내가 큰 잘못을 저질렀구나. 원래 일중이는 너와 결혼해 살았어야 하는 건데. 이게 다 이 늙은이의 욕심 탓이다. 이제 후회해본들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 미순아, 용서해다오."     

그리고 홍여사는 김미순에게 쌍가락지와 통장을 건네주었지요. 이때 저는 '아, 구일중은 원하지 않는 결혼을 억지로 떼밀려 했던 모양이구나. 김미순과는 어릴 적부터 한 집에서 살면서 사랑을 키웠던 사이였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홍여사가 그랬거든요. 부모 잃은 어린 김미순을 자기가 거두었다고. 

어쩌면 이런 가정도 가능합니다. 구일중은 김미순을 사랑했습니다. 그런데 서인숙이 자기를 원한다며 대시합니다. 서인숙은 재력 있는 가문의 딸입니다. 홍여사는 이런 구일중에게 서인숙과 결혼하라고 강요합니다. 구일중은 아시다시피 세상에 둘도 없는 효자입니다. 그는 어머니의 말을 거역하지 못했을 겁니다. 

이들 사이에 또 다른 하나의 인물이 있습니다. 한승재. 그는 구일중의 어릴 적 친구입니다. 어렵게 자란 그는 홍여사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대학도 무사히 마치고 거성식품의 비서실장이 됐습니다. 그에겐 사랑하는 여자가 있었습니다. 바로 서인숙이 그녀입니다. 

한승재는 어쩌지 못했을 것입니다. 구일중은 친구이긴 하지만 이제 자기가 모셔야 할 직장 상사요, 거성가의 회장입니다. 그런 구일중이 서인숙과 결혼한다고 합니다. 게다가 한승재는 은인인 홍여사를 배반할 수도 없습니다. 아마도 그때까지만 해도 그는 거성가에 영원히 충성을 맹세한 상태였을지도 모릅니다. 

........ △ 서인숙


서인숙과 구일중의 결혼은 정략결혼이었을 겁니다. 2년 전, 그러니까 12년 만에 탁구가 나타났을 때 거성가에서는, 거성 창립 30주년 축하 파티가 열렸었던 거 기억나십니까? 계산해 보면 구일중과 서인숙이 결혼한 시점이 30년 전과 일치함을 알 수가 있을 것입니다. 구자경이 지금 몇 살쯤 됐을까요? 아마 서른 살쯤 됐을 겁니다.


구일중이 그토록 서인숙을 미워하는 데에는 어떤 연유가 있을 것입니다. 둘의 결혼에 뭔가 모르는 비밀이 숨어 있을지도 모릅니다. 아니, 어쩌면 서인숙이 꾸민 계략이 있었을지도 모르고,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구일중이 서인숙과 결혼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서인숙이 한승재에게 이렇게 말했었지요. 

"사랑하는 사람을 친구에게 빼앗긴 그 심정, 내가 누구보다 잘 알아." 

이 말은 두 사람이 청평의(?) 별장에서 불륜을 시작하기 전에 나눈 대화입니다. 이 말 한마디에 한승재의 은인을 향한 충성심은 무너졌습니다. 그리고 둘은 그들만의 완벽한 동맹의 결과물을 얻었습니다. 그게 바로 구마준입니다. 두 사람은 같은 목표가 생겼습니다. 구마준을 거성식품의 회장으로 만드는 것.   

이 두 사람의 천인공노할 악행은 이때부터 시작됐습니다. 서인숙은 한승재에게 임신한 김미순을 제거할 것을 명령했습니다. 둘은 사실상 부부이고 그렇게 생각하고 있지만, 서인숙은 여전히 상전처럼 행세합니다. 한승재는 가끔 그게 무척 자존심 상할 때도 있지만,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1차 김미순 제거 계획은 실패했습니다. 한승재에게 아직 인간적인 양심이 남아 있었기 때문입니다. 김미순을 죽이려던 한승재는 멀리 도망가서 절대 나타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고 김미순을 놓아줍니다. 12년 후에 다시 2차 김미순 제거 계획이 실행됩니다. 그러나 이 또한 구일중이 보낸 바람개비에 의해 실패합니다. 

그러자 이번엔 이들 동맹의 직접적인 목표물, 김탁구를 제거할 계획을 세웁니다. 김탁구를 원양어선에 팔아넘기기로 한 겁니다. 한승재는 엄마를 만나게 해줄 테니 둘이 멀리 떠나 다시는 돌아오지 말라고 하며 김탁구를 속입니다. 그러나 이 또한 마지막 순간에 김탁구의 재치로 실패하고 맙니다.

이후 김탁구와 김미순은 12년 동안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김미순은 실종 됐으며, 김탁구는 원양어선에 팔려간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사주를 받은 자들이 김탁구를 놓쳤다는 보고를 따로 했을 리가 없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스물네 살이 된 김탁구가 다시 나타났습니다. 이런…. 

........ △ 한승재


한승재는 다시 김탁구 제거 계획을 세웁니다. 이번엔 조폭들을 고용했습니다. 교외의 인적 없는 창고에서 만난 한승재와 김탁구. 조폭들로부터 무차별 구타를 당해 기진맥진한 김탁구에게 조롱하듯 쓴웃음을 날린 한승재는 조용히 처리하라 지시하고 자리를 뜹니다. 조용히 처리하라? 죽여 없애란 뜻이겠지요. 


물론 우리의 주인공 김탁구는 죽지 않았습니다. 승합차에 실려 어디론가 끌려가던 김탁구, 역시 기발한 재치를 발휘해 탈출에 성공했습니다. 탈출하지 못했다면 틀림없이 한강에서 물고기밥이 될 운명이었습니다. 그 이후에도 한승재의 김탁구 죽이기는 계속됐습니다. 가스폭발사고. 치사하게도 빵 반죽에 소다 타기까지.  

이번엔 서인숙의 공격이 시작될 참입니다. 드디어는 서인숙도 김탁구가 원양어선에 팔려간 것이 아니라 바로 코앞에 살아 있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지금 그녀는 영원한 동맹자요 비밀 공유자인 한승재를 의심하기 시작했습니다. 원래 죄 지은 자들은 의심이 많은 법입니다. 그래서 그녀는 단독행동을 하기로 마음 먹나봅니다.  

그녀의 수는 좀 색다릅니다. 김탁구가 몸담고 있는 팔봉빵집을 공격하는 것입니다. 팔봉빵집을 타격하면 김탁구가 쓰러질 것으로 생각하는 모양입니다. 여기엔 또 다른 목표도 있습니다. 구마준을 빨리 팔봉빵집에서 빼내 거성식품에 앉혀야 하는 것입니다.

자, 그런데 여기서 모두들 간과하는 중요한 한 가지가 있습니다. 구마준입니다. 구마준은 제 생부 한승재와 서인숙이 홍여사를 죽음으로 몰고 간 현장을 목격했습니다. 게다가 마준은 죽어가는 할머니에게 거래를 제안했습니다. 빨리 병원으로 옮길 생각은 하지 않고 그 폭우 속에서 자기 어머니를 용서하면 할머니를 구해주겠노라고 제안한 것입니다.

........ △ 구마준


구마준은 또 김탁구를 도둑으로 몰았습니다. 할머니의 죽음에 그의 생부와 생모 그리고 자신이 관여돼 있다는 사실에 불안과 초조, 양심적 갈등에 시달리던 그는 결국 자기가 훔친 서인숙의 패물과 돈을 김탁구가 훔쳤다고 누명을 씌움으로써 양심의 울타리에서 벗어나 서인숙, 한승재와 공범이 되는 길을 택한 것입니다.

마준은 서인숙과 한승재가 김탁구에게 벌인 일들을 잘 알고 있습니다. 팔봉빵집 제빵실 사고의 범인이 한승재란 사실도 알고 있습니다. 그는 서인숙과 한승재가 김탁구를 제거하기 위해 벌인 갖가지 악행들을 낱낱이 알고 있는 듯이 보입니다. 한승재를 찾아가 말하지요. "아저씨는 절대 나서지 마세요. 김탁구는 내가 해결해요."

구일중을 위한 변명을 쓰겠다고 해놓고 구마준 부자와 모자를 욕하는 것으로 귀결되고 말았군요. 그러나 아무튼 그렇습니다. 구마준, 서인숙, 한승재 이 세 사람의 은밀한(!) 가족은 도저히 용서받을 수 없는 악행을 저지른 사람들입니다. 구마준은 특별히 용서받을 수 있을까요? 그는 어렸고, 제 의도가 아니었으니까.

그렇더라도 구마준 역시 양심의 비난은 피할 수 없습니다. 그는 눈앞에서 죽어가는 그의 할머니를 구하기보다 '약속'부터 해달라고 졸랐습니다. 그러면 구해주겠다고. 만약 탁구였다면 어떻게 했을까요? 당장 달려가서 쓰러진 할머니부터 보살폈겠지요. 너무나 놀라운 비밀에 충격 받아 그런 거라 이해해야 한다구요? 그래도 글쎄요, 어떤 무엇보다 사람의 생명이 먼저 아닐까요?

만약 구일중이 구마준에게 따스하게 대해주었더라면 상황은 달라졌을까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랬더라도 여전히 구마준의 가슴속은 양심을 저버린 행위에 대한 두려움과 분노로 고통 받았을 것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정말 용서할 수 없는 악마이겠지요. 인간이라면 그건 불가능한 일입니다. 

왜 탁구에게는 따뜻하게 대해주면서 자기에게는 그러지 않느냐는 마준에게 구일중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대충)

"너는 26년 동안 내 밑에서 부족한 것 없이 모든 것을 누리며 살았지 않느냐. 그러나 탁구는 전혀 그렇지 못했다. 나는 탁구에게 아무것도 해준 게 없어. 너는 마음껏 부를 수 있는 아버지란 소리도 탁구는 하지 못하고 회장님이라고 불렀다. 그런 탁구가 너는 불쌍하지도 않느냐."

........ △ 김탁구


저는 그 말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26년 동안 단 한 순간도 제대로 아버지 노릇을 못한 탁구에게 더 잘해주어야겠다고 생각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걸 이해 못하는 구마준이야말로 이해할 수 없는 인간입니다. 구일중이 구마준에게 얼마나 더 잘해주어야 하는 것입니까? 그만하면 어떤 아버지보다 잘해 준 것 아닐까요?

아버지로서의 따스한 부성애? 물론 그 지점에서는 저도 불만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구일중이나 홍여사는 모두 자식 키우는 데 남다른 철학이 있다, 무조건 껴안아주기보다 회초리로 사람을 만들어야 한다, 뭐 이런 철학. 죽은 홍여사가 마준의 종아리에 피가 나도록 회초리를 때린 걸 보십시오.

그럼 홍여사도 마준이 자기 핏줄이 아닐 걸 알고 그랬을까요? 그럴 리가 있겠습니까. 홍여사가 손자를 얼마나 기다렸는데요. 홍여사와 구일중 모자는 확실히 서인숙과는 다른 부류인 것만은 틀림없습니다. 서인숙의 아들 사랑은 그들과는 정반대입니다. 서인숙의 자식 사랑은 거의 맹목적입니다.

하지만 탁구에게는 너무 친절한 거 아니냐고요? 맞습니다. 그렇지만 탁구는 너무 고생했잖아요. 26년 동안 구일중과 산 것은 단 몇달뿐이었지 않습니까? 그럼 왜 탁구를 안 찾았냐고요? 찾았겠지요. 왜 안 찾았겠습니까. 그리고 하나 더 말씀드리면, 어쩌면 이런 것도 있었을지 모릅니다.

구마준에게선 왠지 피끌림이 없는데 탁구에게선 그런 것이 있다. 저는 구일중이 구마준이 자기 아들이 아닐 거라고 생각도 못하는 것 자체도 실은 좀 의아하기도 합니다. 하긴 모르는 게 당연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구마준은 자기와는 전혀 관계 없는 사람입니다. 닮은 데가 한군데도 없을 것이란 말이죠.

외모를 보면 무언가 다르다는 것을 느꼈을 텐데, 그냥 돌연변이겠거니 그렇게 생각했을까요? 우스갯소리 하나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아들이 왜 아빠를 닮을까? 그건 생존본능 때문이다. 엄마는 자기 뱃속에서 10개월 동안 함께 한 일체감이 있지만, 아버지는 그런 게 없다. 만약 닮기라도 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아빠의 사랑을 얻을 수 있을까?

뭐 우스개소리이긴 하지만 영 근거없는 이야기는 아닌 듯이 들리기도 합니다. 아무튼 구일중은 피해자이지 나쁜 아버지 소리를 들을 만큼 크게 잘못한 일은 없다고 생각됩니다. 자상한 아버지가 못된 것? 사랑스런 남편이 되지 못한 것? 만약 그랬다면 저로선 닭살이 돋았을 것이며 구일중이 한없이 불쌍해졌을 것입니다.

........ △ 한승재와 서인숙


어떻게 들리실지 모르겠지만 구일중에게 서인숙과 한승재는 원수입니다. 그리고 구마준은 원수의 자식입니다. 그리고 구일중의 어머니 홍여사가 죽게 되는 배후에는 바로 이 구마준의 존재가 있는 것입니다. 홍여사는 구마준 때문에 죽은 것이죠. 그리고 구마준은 그렇게 죽어가던 홍여사에게 거래를 제안할 정도로 차갑고 이기적인 인물이었습니다.  


홍여사가 비명에 간지 14년이 지났습니다. 1년만 지나면 홍여사 살인사건의 범인들은 공소시효가 만료돼 자유의 몸이 됩니다. 서인숙과 한승재는 홍여사 살인범들입니다. 직접 흉기로 홍여사를 살해하진 않았지만 쓰러지게 만들었고, 폭우 속에 의식을 잃은 홍여사가 죽을 줄을 알면서 방치했습니다.

이는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이 분명합니다. (물로 저 혼자 생각입니다. 저는 판검사가 아닙니다.) 제 어머니의 원수와 14년 동안 한집에 살았단 사실을 알게 됐을 때 구일중의 심정이 어떨까요? 그의 가슴을  찢어지고 말 것입니다. 그리고 그 원수들이 자기 아들마저 죽이려고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또 어떻게 될까요?

이런 구일중에게 대체 무얼 더 바랄 수 있을까요? 나쁜 남편에 나쁜 아버지라고 돌을 던질 수 있을까요?

........ △ 구일중


저는 하루 빨리, 공소시효가 끝나기 전에 한승재와 서인숙의 손에 쇠고랑이 채워지는 걸 보고 싶습니다. 최소한 10년 이상의 징역형은 받게 되겠지요? 그래야 되는 거 아닌가요? 만약 최종 결말이 또 무슨 화기애애, 해피엔딩 이러면서 과거는 용서하고 어쩌고 이리 되면 저는 정말 돌아버릴 것 같습니다.


그래도 구마준은 용서해주자고요? 저는 구마준도 용서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구마준이야 뭔 잘못이 있겠느냐, 다 부모 잘못 만난 죄가 아니겠느냐 그러신다면 재고해 볼 생각은 있습니다. 하지만 그 역시 자기가 저지른 죄에 대한 일정한 대가는 치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세상에 정의는 살아있다 이리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들이 무슨 전두환, 노태우 같은 전직 대통령도 아니고. 우리나라 사람들은 너무 관대한 게 좋으면서도 탈이란 생각을 할 때가 가끔 있습니다. 아무튼 저는 구마준에 대해 구일중과 같은 생각입니다.

"내가 너를 어찌 용서해야 할지 알 수가 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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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파비 정부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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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현월 2010.08.07 08: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탁구에 대한 리뷰를 보다보면 구일중에 대한 비판이 종종있던데요,
    일중이 마준과 탁구에게 다른 태도를 보이는 데는 애정이나 핏줄을 떠나서,
    빵만드는 일에 대한 두 사람의 생각이 달라서가 아닐까요.
    드라마 초반에 어린시절 두 아이를 보면 탁구는 빵만드는 냄새만으로도 행복해했는데,
    마준인 빵공장에 가는 일을 거의 경멸하다시피 했거든요...
    친아들이니 아니니, 핏줄이 땡기는 거라느니, 이런걸 떠나서요...
    암튼 전광렬씨 연기 정말 조핬습니다!^^

  2. 소소한 일상1 2010.08.07 11: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충분히 공감가는 글입니다.^^ 저도 어제 글벌레님과 이 글을 연이어 읽고 구일중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엇습니다. ^^ 그시대상황까지 같이 놓고 생각해 보니 이해가 되더라구요.

    그래도 아주 조금만 마준에게 따뜻하게 대해 주면 좋을 것 같아요. 그렇게 아버지의 사랑을 갈구하고 있으니까요.ㅎㅎ

    주말 잘 보내세요.^^

  3. 너무 편파적인 듯. 2010.08.07 14: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구마준이 죽어가는 할머니에게 거래를 제안했다고 하시는 건 지나친 억측인 것 같은데요. 그리고, 어찌됐건 자기 자식들인데 김탁구가 고생했다고 해서 그 아이만 예뻐하는 것은 오히려 편애인 것처럼 보입니다. 솔직히 죽은 홍여사도, 김탁구 어머니인 미순에게 찾아가서 "널 며느리로 들였어야 했는데."라고 하는 장면은 굉장히 불편했어요. 자기 마음대로 정략 결혼 시켜 놓고 아들을 못 낳으니까 서인숙을 무시하는 처사 아닌가요?

    그리고 탁구 어머니의 말도 이해가 가지 않는군요. 어찌됐건 옛날에 사랑했던 사이든 아니든, 불륜을 저질러서 탁구를 낳아놓고서는, "착한 사람이 이기는 거다."라는 말을 해 주는 것 자체가 어이 없어요. 애초에 그 관계자체가 잘못된 거 아닌가요? 탁구 어머니는 이미 불륜을 저지른 시점부터 착한 사람이 아닌 거였습니다.

    서인숙이나 한실장을 옹호하는 것은 아니지만,내가 보기엔 일이 이지경이 되도록 아내에게 따뜻한 눈길 한 번 안 주고, 마준, 자경, 자림에게 사랑을 제대로 베풀지 못한 구일중, 아니 더 거슬러 올라가서는 억지로 정략 결혼을 시킨 홍여사에게 모든 원인이 있다고 봅니다. 이 드라마에서 서인숙과 한실장만 그 댓가를 받아서는 안 될 것 같구요.

    지금 글쓴이 님 글을 보면 지나치게 구일중의 입장만을 생각하고 있는 거 같아 보면서 좀 짜증이 날 지경이군요.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0.08.07 18: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맞습니다. 그래서 저도 원래는 서인숙을 위한 변명을 쓰려고 했다고 글 초두에 밝혔었는데요. 그러나 생각지도 않게 구일중을 위해 쓰다보니 그리 됐습니다. 이해해주세요.

      거래를 제안했다는 표현이 좀 거칠긴 한데... (기억나는 대로)이렇게 말했죠. "할머니, 우리 엄마를 용서한다고 약속해주세요. 네? 그렇게 약속하세요. 그럼 내가 할머니를 도와줄께요." 의식이 없는 할머니가 대답이 없자 마준이는 다시 "약속하신거에요. 약속하셨어요" 그러고 집안으로 들어가 할머니 방문을 열어놓고(마준이 머리 정말 좋죠?) 다시 구일중의 방문을 두드린 다음 숨어서 구일중이 어떻게 하나 지켜보고 있었죠. 그 다음은 다들 아시는 대로... 입니다.

    • 근데 2010.08.07 18:45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오히려 그때 마준이가 인간적이여 보이던데요?
      엄마를 사랑하는 마음이라던지, 할머니를 구해야 겠다는 마음이 보여서 그장면 때문에 구마준이 달리 보이더군요. 항상 할머니를 미워하고 할머니 없어져 버렸으면 좋겠다고 말하던 좀 무서운 아이었는데, 그래도 구하려고 하지 않았습니까? 아버지의 문을 두둘기고 지켜본건 밖으로 나가는지 안나가는지 보려고 하는것이었죠. 구일중이 밖으로 안나가고 다시 방으로 들어갔으면 다시 나오게끔했겠죠. 할머니를 위해서 말입니다. 너무 나쁜쪽으로만 보시는군요.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0.08.07 19: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때까진 거만하고 이기적이긴 해도 인간성이 남아있었죠. 물론 지금도 갈등하고 있습니다. 선과 악이 말이죠. 그러나 역시 구마준은 악의 편에 기울어 있습니다. 제빵실을 난장판으로 만들고 그걸 김탁구에게 뒤집어 씌운 거라든지(탁구가 나가는 걸 보고 계획한 거죠)... 선역으로 갈 기미가 있었지만, 서인숙으로 인해 무산되죠. 김탁구에게 감화돼 인간미를 찾는 중이다가 서인숙이 팔봉빵집에 나타나는 바람에... 아무래도 구마준은 힘들 거 같습니다.
      구일중의 입장에 서보세요. 구마준은 죽일놈이죠. 비명에 간 홍여사가 누군가요? 자기 어머니죠. 김탁구? 물론 친아들입니다. 모든 사실을 알게 된다면...
      그래도 구마준이 불쌍하긴 저도 마찬가지랍니다. 그러나 인간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것 하고 그가 저지른 죄과는 구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요. 진짜 착한 아이였다면, 죽어가는 할머니에게 약속 같은 거 받으면 안 됩니다. 바로 병원으로 모시고 갈 생각부터 해야지요. 작가가 괜히 그렇게 그린 건 아닐 겁니다. 구마준의 본성을 보여주고 싶었던 게지요.

    • 근데 2010.08.08 01:04  댓글주소  수정/삭제

      파비님은 마준이가 할머니와 약속했다는 그사실 하나만 너무 물고 늘어지시는거 같네요.
      마준이는 할머니가 쓰러지기 전에 일어난 모든 일을 목격했고, 할머니가 일어나면 엄마가 쫓겨날 위기에 처해있다는걸 알기에 엄마를 생각하는 어린마음에 그런일을 한거죠. 전후상황 살펴보면 마준의 행동에 대해 크게 분개해야 한다거나 이해못할부분도 없어보입니다.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0.08.08 09: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근데/ 맞습니다. 이해 못할 부분이 없어보이는 것도 맞죠. 엄마가 걱정됐겠죠. 그래서 약속부터 받으려고 한 것일 테고... 그러나 저는 그 장면을 볼 때 그 폭우 속에 죽어가는 의식 없는 할머니를 향해 그러는 게 그렇게 곱게 보이지 않았거든요. 시간을 계속 흘러가고... 안타까운 상황이었죠.
      가장 좋은 상황은 신속하게 아버지를 직접 깨워 할머니를 병원으로 모시고 갔어야 한다는... 겁니다. 애석하게도 마준이 서인숙, 한승재의 범행에 가담하고 말았다는 감정을 지울 길이 없습니다. 저로서는... 그래도 자기 할머니였는데요. 그 당시만큼은. 보통의 아이라면 사람이 죽어가는데 다른 머리 굴리지 못할 거라는 게 여전히 제 생각입니다.

  4. ww 2010.08.07 15: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서인숙과 결혼전부터 김미순과 구일중이 사랑했던 사이는 아닙니다-_-;
    죽은 구일중 어머니가 얘기했던건 김미순 부모가 살아있다면 사돈을 맺었을지도 몰랐을거란 얘기죠.
    그리고 불륜을 저지를 당시 구일중은 두 딸아이의 아버지이고 김미순은 24살인가 그랬었죠. 그때 구일중 나이는 자세히 나오지는 않았지만 추측해보면 김미순과는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걸로 보여지는데, 어렸을때 부터 사랑했던 사이라니요... 그럼 20살 짜리와 10살짜리가 서로사랑했다는 얘긴가요? 말도 안되는 얘기죠.
    그리고 불륜이 일어났을때 장면을 다시 봐보세요. 원래부터 사랑하는 남녀사이였다면 눈빛교환도 있었을테고 분위기가 달랐겠죠. 그런데 그런게 있었나요? 구일중은 술기운이 있었고 충동적으로 24살짜리 미순이가 예뻐보여서 불륜을 저지른 겁니다.
    드라마를 조금만 집중해서 보셨다면 이런 말도 안되는 리뷰는 쓰지도 않으셨을텐데요.
    불륜도 그렇고 핏줄에게만 마음을 쏟는 모습으로 봐서는 구일중 인품도 서인숙과 다를바는 없어보입니다. 어찌보면 모두에게 불행만 가져다 준 가장 나쁜 사람이죠.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0.08.07 18: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도 맞는 말씀 같긴 합니다만, 분명 할머니가 죽기 전에 김미순에게 했던 이야기가 그렇습니다. 그래서 단지 추측이라고 했던 것 뿐이고요. 이럴 수도 있습니다, 하고 가정을 했을 뿐이죠.
      구일중도 나쁜 건 맞지만, 서인숙이나 한승재와는 비교도 안되죠. 그들은 분명 현실적 범죄행위를 했답니다. 이건 아무리 작가가 잘 봐주려고 해도 봐줄 수 없는 도덕을 넘은 법적인 문제 아닐까요?

    • audio 2010.08.08 01:15  댓글주소  수정/삭제

      참고로.. 둘째 딸을 낳을 당시 구일중의 나이는 28살 이였습니다..

  5. 불륜혼외자식 2010.08.07 17: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무리 좋게 보려해도
    불륜 혼외자식에
    손녀딸무시하고 아들손자만 찾는
    무시무시한 어머니때문에
    며느리고생.아들고생.손녀고생.아들의불륜혼외자식고생.
    며느리의불륜혼외자식고생.불륜의 대상자들고생.

    그리고...김미순인가 그녀는
    솔직히 강간당한건데...경찰에신고안하고
    강간당한후 임신안되는 약도 안 먹은것보면
    남자가 돈이 많으니까
    순진한척하면서 머리굴려 아이 낳은것 아닌가?
    그렇게 나은아이가 탁구고.
    자길 강간한 남자가 빵공장 사장이 아니라/
    빵공장 공돌이였어도 경찰에 신고안하고
    아이 안들어서는 약도 안먹고
    아이 낳았을까?

    이 드라마에서 가장 악한 사람 둘은
    아들.아들.아들만 중히 여기는 못된 할머니와
    순진한척 챙길것 다 챙겨놓고 잔머리 굴린 김미순.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0.08.07 18: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니까 그게 요즘 시각으로 보면 형편없는 이야기죠.
      그러나 실제로 1960년대엔 가능했던 얘기구요.
      당장 우리나라 굴지 재벌 집만 보더라도 그렇죠?
      그러니까 그건 일단 패스하고요.
      서인숙, 한승재는 살인죄(미필적 고의라도)를 저지른
      범인이란 점을 너무 관대하게 따지지 않는 건 혹시 아닐까요?
      그리고 화면상으로는 분명 강간 분위기는 아니었는데요?
      또 하나 만약 구일중이 그냥 빵공장 공돌이였으면,
      굳이 한승재를 꼬드겨 애를 만들어 올 생각도 안했겠죠. 서인숙도 말입니다.
      서인숙이 나쁘긴 하지만, 시간 되는대로 그녀를 위한 변명도 해볼까 생각 중입니다.
      너무 화내지 마셔요.

    • 111 2010.08.08 03:26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럼 그런식으로의 암시는 극 중에 나왔것이라 생각돼요^^
      그런게 내용상 나오지 않은 걸 보아,,
      (극 내용 중에는 자신이 밴 아이고,, 지키고 싶다라는 모습을 보였어요..)
      내포적으로는 님 말대로 생각 가능해요^^
      극을 시청하는 저희에겐 보여지는 그대로 연상할 따름입니다.

  6. creation 2010.08.07 18: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랑하는 사람을 친구에게 빼앗긴 그 심정, 내가 누구보다 잘 알아."
    이런대사가 있었나요? 다시돌려봐도 이런대사는 없는데 ㅜ ㅎ

    제가볼땐 구일중과 김미순 이 둘도 한승재 서인숙 만큼 아니 못할지라도 악인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주인공의 아버지 어머니라는 이유로 서인숙과 한승재의 비해서 착하게 그려질 뿐이죠 .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0.08.07 18: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 대사는 분명 있었습니다.
      별장에서 했죠.
      서인숙의 유혹을 뿌리치고 돌아서는 한승재를
      그렇게 돌려세운 거죠.
      (한승재도 자존심 있더군요.)
      본문 사진에 보면 서인숙이 한승재를 뒤에서
      안고 있는 장면 있지요?
      그때 한 거랍니다.

      저도 서인숙, 한승재가 구일중이니 김미순보다
      더 악하다거나
      반대로 구일중, 김미순이 더 착하다고
      생각지는 않습니다.

      다만, 서인숙,한승재는 구체적인 범죄행각을 벌였으며
      지금도 계속 계획하고 실행하려고 한다는 겁니다.
      용서받을 수 없고 해서도 안 된다는 것이죠.

      물론 한승재도 불쌍합니다. 서인숙은 글쎄요.
      거의 성격파탄자, 상식 이하의 여자, 공동체 사회에서
      도저히 있어서는 안 될 그런 사람 아니던가요?
      신유경을 쓰레기로 보지요? 왜 그럴까요?
      그건 신유경이 돈이 없는 거러지이기 때문입니다.

      제 주변에 혹시 그런 사람 있을까 두려울 정도랍니다.

  7. 훔... 2010.08.07 18: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본 탁구 ㅎㅎㅎ...구일준가 서인숙은 정략 결혼 맞구요. 드라마에 잠시 나왔어요. 구마준이 어머니 앞에서 김미순을 사랑하데 서인숙과 결혼한다면 두 여자 모두 불행할거라고 말했구요. 그리고 간간히 나오는데 구마준은 서인숙과 한승재의 관계를 알고 있거나 눈치 챈듯합니다.그리고 서인숙은 한승재를 사랑하는 것보다 구일준이 자신을 사랑해주지 않으니까 그 대타로 한승재와의 관계를 끝지 못하는 것 같고 자신의 유일한 아들이 한승재의 아들이라서 더 그런듯 합니다. 좋은 소식이 있을때 서인숙의 행동을 보면 한승재보다는 구일준에게 더 친찬받고 싶어하고 더 관심을 가져달라는 듯이 화를 내는 장면이 많이 보입니다. 결국 두 여자 불행해졌내요 ㅎㅎㅎ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0.08.07 18: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맞습니다. 잘 보셨네요. 서인숙은 구일중을 사랑하는(그게 사랑인지, 소유욕인지, 자존심인지는 모르겠지만) 것만은 분명해보입니다. 한승재는 개털이죠. 그러나 한승재, 정말 무서운 사람입니다. 자기 자존심 다 버리고 30년 가까이 자기 위치를 지켜왔거든요. 비설실장? 사실상 2인자지요. 돈도 마음껏 쓸 수 있고... 조폭들 구하는 돈, 고재복인가요? 매수하는 돈, 다 어디서 났겠어요? 그러면서도 아들을 위해 자존심 구기는 거 보면... ㅎㄷㄷ 그런데 한승재, 결혼은 했을까요, 안 했을까요? 아직도 혼자 산다면, 진짜 무서운 사람이죠.

    • 2010.08.07 18:55  댓글주소  수정/삭제

      자면서 드라마 보셨나 보네요.
      그 회차 본방으로 봤는데 구일중의 입에서 김미순을 사랑한다는 얘기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장면이 어떤 장면이었나 하면, 구일중이 서인숙과 약간 좀 다투고 나서 구일중 혼자있을때, 옛날일을 회상합니다. 구일중 어머니가 정략결혼하라고 부추기던 장면이었지요. 그 회상 장면에서는 김미순 얘기는 나오지도 않았구요. 구일중이 옛날 그 장면을 떠올리고서는 내가 결국 두여자를 불행하게 만들었다고 혼자말로 중얼거리는 장면이었어요. 한여자는 사랑하지도 않는데 결혼해서 불행하게 만들었다는 뜻이고 한여자는 순간적인 잘못(불륜&임신시킴)으로 불행하게 만들었다는 뜻이죠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0.08.07 19: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음/ 가정이라고 분명히 말씀드렸습니다. 자지도 않았고 구일중이 김미순 사랑한다고 말하는 거 보지도 못했습니다. 그냥 그럴 수도 있지 않았을까, 하고 가정한 거(홍여사의 말을 듣고는)라고 했는데... 님도 자면서 리뷰 보셨냐고 하면 저도 똑같은 사람이겠죠? 아무튼 당시 장면의 늬앙스만 놓고 본다면 김미순도 구일중도 마음이 있는 것 같이 보이긴 했습니다. 뭐 사단의 책임은 서인숙에게도 있습니다. 기분 나쁘다고 횡허니 별장으로 가벼렸으니까요. 나중엔 그곳으로 한실장을 불러 불륜도 저지르고... 당시 시대 사람으로선 상상하기 어려운 대찬 여자더군요.

    • 2010.08.08 00:37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파비님 글에 댓글 단게 아니라 훔...님한테 댓글 단건데요?ㅎㅎㅎㅎㅎㅎㅎ 훔님이 방송에 나왔던 내용과 틀리게 알고 계셔서말이죠.
      그리고 부인이 별장에 몸풀러가면 불륜을 저질러도 된다는 발상은 참으로 위험하네요. 남편 혼자두고 별장엘 갔으니 여자에게도 불륜의 책임이 있다?? 정말 무섭네요~~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0.08.08 00: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음/ 네, 죄송합니다. 제가 착각했습니다. ^^-
      그런데 부인이 별장에 간 건 몸 풀러 간 게 아니고요. 열 받아서 간 거 같은데요. 그것도 아무 언질도 없이 며칠씩이나. 서인숙은 수시로 그러더군요. 그건 저도 그렇게 못하는 행동이랍니다. 결혼을 부정하는 행동이죠. 남녀를 불문하고요. 그러니 구일중이 불륜해도 된다는 얘긴 아니었고요. 오해하지는 마세요. 저도 거기에 대해선 당혹스럽고 괘씸하게 생각했죠. 그래서 첨엔 서인숙 편이었어요. 근데 갈수록 서인숙이 해괴한 짓을 골라서 하니... 이리 된 거랍니다.

  8. Jakobus115 2010.08.07 20: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Danach, wenn die Begierde empfangen hat,
    gebiert sie die Sünde; die Sünde aber,
    wenn sie vollendet ist, gebiert den Tod.

    인간의 貪心이 맺는 열매들이지요.

  9. 온리 2010.08.07 20: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구일중 이란 인물에 대한 님에 변명은 맞다고 봅니다 일단은 작가가 의도하는 글의 시대적배경에서 본다면 그정도 재벌가의 회장 입장에서 의 불륜정도는 사회적 비판정도는 아니고 ..또 홍여사 입장에서 본다해도 며느리로 들였더라면 할만큼의 조신한 여자였기에 아들의 불륜을 덮었던거라고봅니다 ..행세하는 집안의 며느리 서인숙에 대한 미움에발로였을수도 있고 .. 그리고 가끔씩 장면들에서 한승재 와의 마주침에서 야릇한 구일중의 눈빛을 느낄수도 있구요 .. 어쩌면 이 드라마의 반전일수도있지만 이미 구일중은 마준의 출생의 비밀은 알고 있을수도 있다는 느낌이기도 합니다 그 시대의 우리 아버지들은 지금처럼 보여지는 자식사랑 표현이 거의 없던 가부장적인 권위의식이 더 강하던 시대이니 시대적 배경에 대한 이해를 하고 구일중 을 바라봐야한다는 생각이기도 하구요 .. 아무리 친부에 편애로 상처를 받았다 하더라도 잘못된 방법으로 자신의 치부를 채워가는 마준을 동정하기에는 그 행동들이 너무도 이기적입니다
    그런 마준의 그릇을 이미 홍여사 나 구 회장은 알고있었던거 아닐까요 ..그리고 미순이와 서인숙을 비교했을때에도 마준이와 탁구의 품성에서도 비교되었을꺼라 생각하고요
    홍여사가 그럽니다 어쩜 그렇게 니 아버지 어릴때를 닮았느냐고 ..잘키워줘서 고맙다고 .. 말씀하신것처럼 ..자신의 모습이 더 보이는 자식에 대한 애틋함도 더 있었을꺼구요..늘 못난자식 ..못사는자식이 더 마음 아픈게 부모랍니다 그런의미에서도 구회장에게는 탁구에 대한 애틋함이나 안쓰러움이 더 강할듯하구요 마준의 이기심을 용서할수가 없었던 거겠지요 ..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0.08.07 23: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시대를 넘어 만약 제게도 마준과 탁구 두 아들이 있다면, 탁구에게 관심을 더 줄 거고 마준에겐 불쌍하게 자란 탁구에 대한 배려를 더 요구할 듯싶네요.
      구일중이 비밀을 알고 있을까? 현재로선 마준과 생부, 생모, 세 사람인데, 구일중이 알고 있다면 완전 핵폭탄인데요... 김탁구가 인기 있는 비결이 비밀이 너무 많아서 그거 알고 싶어 그런 거 아닐까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전광렬, 전인화, 정성모씨의 훌륭한 연기력도 그렇고... 아무튼 재밌는 드라맙니다. 특히 어린 김탁구도 참 마음에 들고... 물론 큰 김탁구도 맘에 들고요. 주원은 마준이 역에 딱 맞더군요. 불만 가득한 표정이 정말 리얼하더라고요. 그런 게 잘 믹스된 결과겠죠?

  10. 전부다 가해자같다 2010.08.07 21: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렇죠..어떻게 보면 김미순이 남의 가정 파탄낸 가정파괴범인데......어지 피해자로만 미화되서 나오는가.......칫...이런거보면...김탁구 막 죽일려고 본처가 사람시키는게...재벌가에서 어쩜 일어날수도 있는거 같기도 하고....돈이너무 많아도 무섭다는...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0.08.07 23: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처음엔 서인숙 편이었거든요. 이건 뭐 미워도 다시 한번 스토린데 서인숙이 과감하게 튀는 캐릭터로 가니까 속이 시원하더라고요. 그런데 갈수록 아, 저여자, 왜 저래? 이리 되더군요. 너무 천박한 부잣집 마나님 행세를 하더군요... 그러니 서인숙도 원래 피해자였는데, 이젠 정나미가 떨어져서 불쌍하단 생각이 안 들더라고요.
      그래도 서인숙을 위한 변명을 써보고자 했지만, 어찌 하다 구일중 변호사가 되고 말았네요. ㅎ
      한승재를 위한 변명도 해주고 싶고요. 그렇습니다.
      모두 가해자란 말씀... 맞는 거 같아요.
      구일중도 좀 수상한 데가 있죠? 바람개비 진구에게 탁구 엄마를 어디로 보내라고 했을까요? 탁구를 못 만나게 하려고 했다는 진구의 증언도 있고... 에혀~ 복잡한 집구석이에요.

  11. 빠진게있네요 2010.08.07 21: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구마준은 할머니를 그냥 방치하지 않았습니다. 할머니가 죽어가는 그 순간에 할머니를 살리기 위해서 아버지에게 그 사실을 알리기 위해 직접 알릴 수는 없고 순간의 재치를 발휘해서 할머니 방문을 열어놓고 아버지 방에 노크를 하여 할머니를 발견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어차피 머리를 부딪힌 상황이었고 이가됐던 저가됐던간에 할머니는 살 수 없었을겁니다. 마준은 할머니를 옮기려고 애썼지만 그것이 되지 않아 아버지에게 무언의 도움을 요청한 것입니다. 또한 어찌되었던 밝혀지지 않은 현재 구마준은 구일중의 아들인데 26년동안 대우를 받았다고 하여 아버지의 사랑을 주지 않는다는 말은 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그렇게 치면 탁구의 존재를 알기까지의 12년동안은 왜 마준이를 사랑해주지 않았던걸까요? 애초에 사랑할 마음이 없었던겁니다. 이런 의문이 있을거라는 생각이 없이 탁구를 주인공으로 하고 있기때문에 탁구만을 사랑하는 구일중의 모습으로 탁구의 특별함을 증명하고 있는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0.08.08 00: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26년 간 대우를 받았다고 사랑을 안 해주는 게 아니라, 탁구가 상대적으로 불행하니 거기 신경을 더 써주는 게 맞다, 그런 거 같은데요. 저라도 그럴 거 같고요. 그리고 마준일 사랑하지 않는 건 아닌 거 같습니다. 홍여사가 마준이를 회초리로 때렸었죠? 그건 손자를 사랑하기 때문이에요. 홍여사는 나중에 탁구도 회초리로 때렸어요. 탁구가 마준이에게 누명을 썼다는 걸 알면서도... 탁구를 때렸죠. 탁구가 마준이를 비롯한 누나들과 잘 지내길 바랐기 때문이라고 홍여사가 말했던 게 기억나네요. 구일중에겐 홍여사의 기질이 유전되었을 거 같은데... 마준이가 따뜻한 인간미, 사람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없는 마준이를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이... 그러나 아무튼, 구일중은 참 불쌍한 사람이죠. 이제 보니 구마준보다(지금까지는 마준이 제일 불쌍하게 생각됐는데) 구일중이 더 불쌍해보여요. 이렇게 답글 달다 든 생각이네요. 어머니를 죽인 원수들을 한 사람은 아내로, 한 사람은 비서실장으로 가장 가까이 두고 믿고 살아야 했으니 말입니다. 거기다 마준이 문제까지... 이거 다 알고 나면 인생무상일 듯...

      <방치했다>는 표현은 오해의 소지가 있을 듯하여 좀 길게 설명을 다는 글로 바꿨습니다. < 그는 눈앞에서 죽어가는 그의 할머니를 구하기보다 '약속'부터 해달라고 졸랐습니다. 그러면 구해주겠다고. 만약 탁구였다면 어떻게 했을까요? ...> 이런 식으로요. 마준이가 할머니를 옮기려고 애쓰다가 저택으로 들어가 기지를 발휘한 것은 소위 그 일방적인 약속을 하고 나서죠. 어떻든 마준에겐 생명보다 제 목적을 위한 봉합이 우선이었다는 얘깁니다. 그러나 이때만 해도 마준에게 사람 냄새는 남아 있었지요. 갈수록 환경이 그를 미치게 만드는 거 같네요...

  12. 봄의고양이 2010.08.08 00: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빵왕 김탁구>에 나오는 인물들은 몇 명 빼놓고 다 원죄를 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법적처벌을 받는 죄냐, 아니냐의 문제죠.
    아마 제가 여자라서 구일중이 미운지도 모르겠어요.
    구일중은 아내와 아이들을 사랑으로 감싸지 못했습니다. 가부장적이고 냉정한 아버지라고 해도 속마음이 따뜻하다면 표현하지 않아도 작은 행동이나 말투에서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어머니의 말씀에 따라 다른 여자에게서 아이도 낳았죠. 아내를 사랑하지 않더라도 존중했다면 그런 행동은 하지 않았을 겁니다.

    시대 배경 설정을 잘 한 것 같아요.
    <제빵왕 김탁구>가 현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면 아마 가부장적인 태도라던가 불륜, 남아선호사상적인 것들은 꽤 문제가 됐을텐데....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0.08.08 00: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봄의 고양이님의 말씀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저도 첨엔 구일중의 외도(이건 좀 과격하게 말하자면, 직위를 이용한 성폭력이죠. 요즘은 바로 쇠고랑감입니다. 하긴 강모 국회의원처럼 별 희한한 말을 다 하는 추잡한 세상이긴 하지만)가 맘에 안 들었어요. 저도 그 방면엔 거의 여성운동가 수준의 결벽증이 있답니다. 참고로 저 여자는 아닙니다요. ㅎ
      그런데 회가 갈수록 서인숙이 못된 짓만 골라서 하니... 첨 생각을 까먹게 되더라고요. 하하~

  13. 아무개님 2010.08.08 01: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서로 사랑을 했던 말던 어찌됐든간에 서로백년가약을맺었다면은 안여자를나두고 바람을피지말았어야지.. 쯪쯪... 김미순이라는 탁구 엄마도 매우 잘못이 많은 여자다. 유부남을 감히 꼬득이다니 그것도 모잘라서 애를 지울 생각은 안하고 낳을 생각까지... 그렇다고 맞바람을 피는 탁구 엄마나 거기에 넘어간 그 남자나 다 정말 바람직하지 못한 사람들인 것 같다.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0.08.08 08: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당시만 해도 애를 지운다 이런 거 굉장히 힘들었으리라 생각됩니다. 의료기술이 그렇게 발달(사람, 태아도 사람이니까요, 죽이는 기술을 발달이라 하니 참 거시기합니다만)한 시기가 아니었지요. 나머진 님 말씀이 백번 지당합니다.

  14. qkek 2010.08.08 03: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웃기고 앉아있네.... 불륜으로 자식 낳은 주재에 착한 사람이 이긴다고??? 다른 여자의 남편과 잠을 자고 자식을 낳은 자체가 나쁜짓이다. 그리고 지 남편이 외도를 해서 혼외자식까지 낳았는데 안 미치고 버틸 여자가 어디있을까? 그와중에 남편은 싸늘하고 시어머니는 상간녀 편이고... 아무리 옛날이라고 한들 정말 너무 한거다. 정말 공감 안가는 비평임!!!정략결혼이든 뭐든, 아들을 낳았든 못낳았든 결혼을 했으면 정절을 지켜야지...첨부터 사랑없는 결혼은 하지를 말든가..여자쪽 재력과 위치는 탐나고,다른 여자도 탐나고??? 이거 완전 자기밖에 모르는 이기주의자 아닌가? 한마디로 구일중과 그의 엄마가 미친인간들인것임!!!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0.08.08 08: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실 그 부분 때문에 이리도 헷갈리게 만드는 거죠.

      서인숙은 분명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제 기준으로는 맛이 간 여자임) 인간형이지만, 극 초반 남편과 시어머니의 바람직하지 못한 행위 때문에 아직까지도 피해자의 한사람으로 비쳐지고 있는 실정이죠. 그러나 그 이후 그녀의 행적은 분명 세상에 존재해서는 안 되는 인간형이 분명합니다. 특히 신유경을 대하는 태도는 거의... 하긴 뭐 술집에서 난동부리던 지 아들 맞았다고 조폭들 대동하고 직접 손 보시러 나섰다는 재벌 아버지도 있는 판이니, 현실에 실제 존재하는 인간형들일지도 모르죠.

      님 말씀이 전체적으로 옳아보이지만, 불륜으로 낳은 자식 주제에... 이건 정당하지 않은 거 같습니다. 불륜으로 낳은 자식(글고 보니 탁구도 마준이 둘 다 마찬가지네요)이라도 얼마든지 착할 수도 있고 악할 수도 있으며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갖고 있습니다. 다만, 살아가면서 무얼 했느냐가 중요한 거겠죠.

  15. tkqdkqda 2010.08.08 09: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런데 따지고 보면 김일중이나 서인숙?이나 둘다 똑같은거 아닌가?? 김일중도 부인외 여자에게서 탁구를 얻었고 서인숙도 남편외 남자에게서 구마준을 얻었으니까.. 둘다 똑같고 여자의 불륜사실이 들킨대도 김일중은 화낼 처지가 아닌것같은데요.. 서인숙도 그렇지만ㅇ_ㅇ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0.08.08 12: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구일중의 불륜과 서인숙의 불륜은 똑같이 불륜이란 점에선 차이가 없겠죠.
      그러나 서인숙이 지탄받아야 하는 것은...

      서인숙은 범죄행위를 저질렀다는 겁니다.
      1. 홍여사 살인에 관여했으며,
      2. 김미순 살인미수사건을 사주했고,
      3. 아동약취유기(용어가 맞나??)를 사주했고
      이는 인신매매죄가 적용될 소지도 있으며
      4. 계속해서 김탁구 제거 음모를 예비하고 실행하고 있습니다.

      구일중과는 확실히 다르죠? 이건 감상적으로 다룰 문제가 아니라 확실히 법적으로 단죄해야만 할 문제라는 겁니다.

  16. 2010.08.08 16: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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