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타>, 매우 재미있습니다. 음식을 소재로 한 드라마들, <식객>이나 <대장금>이 성공한 것처럼 <파스타>도 성공할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KBS와 SBS가 야심차게 준비한 <공부의 신>, <제중원>에 밀리지 않고 월화드라마 지대를 삼분하고 있는 것은 음식이란 성공 보증수표 외에도 공효진과 이선균의 매력이 큰 몫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저는 지난 일요일에 올린 <선덕여왕 떠난 자리, 누가 차지할까?>란 글에서, 치열한 삼파전이 예상되지만 <공부의 신>에 더 높은 점수를 줄 수밖에 없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우리나라가 가진 가장 지독한 병폐의 원천이긴 하지만 역시 채널권을 가진 아줌마들에겐 공신이 더 매력적일 것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유승호를 비롯한 아이돌 스타들은 학부형과 더불어 청소년들을 함께 불러 모으는 힘을 가졌습니다.

그럼에도 <파스타>가 크게 밀리지 않고 선전하고 있는 것은 맛있는 소재인 음식과 공효진, 이선균 커플의 매력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아마 시간이 갈수록 공신의 위세가 더해지겠지만, <파스타>는 나름 일정한 지대를 차지하고 자기 역할을 다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공신의 자극적인 소재에 좀 밀리는 건 어쩔 수 없지만 역시 맛은 파스타가 좋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재미있는 <파스타>에 칼질을 하려니 마음이 아픕니다. 물론, 극의 재미를 위해 어쩔 수 없는 설정이란 점은 이해가 가지만 그래도 여기에 칼질을 하지 않는 것은 제 양심이 허락하지 않습니다. 이태리인 셰프가 물러나고 새로 취임한 셰프 최현욱(이선균), 그가 가장 먼저 한 일은 여자 요리사들을 모두 해고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고급 이태리 식당의 사정을 잘 알지 못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이런 일이 가능한 것인지도 잘 모릅니다. 다만, 어떤 경우에도, 셰프든 뭐든, 함부로 직원을 해고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은 잘 알고 있습니다. 이건 법 차원의 문제를 떠나 인간적으로도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게다가 최현욱 셰프가 벌인 대량해고(거의 절반을 해고한 셈이다)는 합리적인 이유도 없었습니다.

오로지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해고한 것입니다. 이 드라마의 주제 중 하나가 "내 주방에 여자는 없다!"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불가피한 설정이란 측면도 있지만, 그러나 요즘 이 사회에서 벌어지는 대량 정리해고와 실직사태를 생각한다면 좀 더 다른 방법으로 이야기를 풀어갔으면 좋지 않았을까요? 꼭 그렇게 무지막지하게 "너는 해고야!" 하는 것으로 끝내야 했을까요?

해고된 막내 공효진의 근무연수가 3년이라고 했으니 다른 선배들의 경우에는 최소한 3년 이상을 근무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그렇게 장기간을 근무한 곳에서 "너는 해고야" 한 마디에 아무 소리도 못하고 집에 틀어박혀 궁시렁거리기나 하는 요리사들도 문제가 많기는 마찬가집니다. 극중에 부주방장이 서유경(공효진)에게 한 말처럼 자기 권리는 자기가 지켜야 하는 것입니다. 


부당해고에 집단행동으로 맞서 싸울 용기가 없다면 최소한 노동부에 진정이라도 해야 되는 거지요. 하긴 노동부는 노동자를 통제하기 위해 있는 부서이지 보호하는 기관이 아니니까 거기 진정해봐야 별로 효과도 없겠지만. 아무튼 연초부터 집단 정리해고 사태를 재미있는 드라마를 통해 보게 되었다는 것은 매우 유감입니다.

이명박 대통령도 신년사에서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물론, 이 말이 사실이라고 믿는 순진한 국민은 아무도 없을 겁니다. 지금도 창원의 대림자동차에서는 정리해고에 맞선 천막농성이 두 달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이없는 것은 250여 명의 노동자를 강제퇴직, 정리해고의 방식으로 정리한 이 회사의 임원 수는 오히려 늘었다는 겁니다.

또 지난해에는 쌍용자동차의 대량 정리해고 사태로 이 사회가 크게 몸살을 앓았습니다. 이런 와중에 이명박 대통령이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는 것은 거짓말이거나 자신의 능력 없음을 밝히거나 둘 중 하나임에 분명합니다. 그런데 TV드라마가 한 술 더 떠 이렇게 부당해고를 공공연하고 떳떳하게 공중파에 쏘아 보내는 것을 어떻게 이해할까요?
 
작가는 아무런 문제의식 없이 대본을 썼을 수도 있습니다. 아마 그랬을 겁니다. 그러나 그게 더 문제인 것이죠. 부당한 해고가 법적으로도 위법부당할 뿐 아니라 인간적으로도 매우 나쁜 행위이며 사회를 교란시키는 중대한 범죄라는 사실에 대한 의식이 없다는 것은 우리 사회의 커다란 불행입니다.

게다가 해고는 살인입니다. 실제로 쌍용자동차 등에서 정리해고된 이후에 발생한 자살로 인한 죽음들이 그것을 증명합니다. 그냥 재미로 보면 되지 무에 그런 것까지 신경 쓰냐고 타박을 하시는 독자도 있을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좋은 시대였다면 모르겠지만, 지금처럼 암울한 시대에 그냥 재미로 보기엔 너무나 가슴 아픈 일들이 아니겠습니까? 

저는 그리 생각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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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파비 정부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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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BlogIcon 스틸레토 2010.01.06 18: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상법및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의 해고권한은 고용주,즉 사장만이 할수있는 고유권한입니다.
    같은 고용자신분인 쉐프(주방장)가 같은신분인 주방직원을 해고할수는 없읍니다. 아무리
    드라마라고 하더라도,객관적이고 사실에 근거한 스토리의 구성이 아쉬운 부분입니다.

  3. kantlka 2010.01.06 18: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탈리아레스토랑에서 홀써빙 알바로 일해봤는데 주방은 사장도 못건드립니다.
    주방직원 뽑는것도 해고하는것도 주방장 권한이예요.
    드라마 보면서 사실 조금 공감했어요. 홀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주방눈치 많이봅니다.
    주방직원들과 홀직원들 관계가 좋지않은곳도 많아요. 그냥 드라마니까라고 하기엔 좀 사실적인 부분도 많아서
    전 조금 공감했네요.

  4. 아직깜깜해 2010.01.06 18: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파스타 일단 이선균 싫어해서 안보려 했는데,
    시작하기 전 홍보영상에서 내 주방에 여자 없다 <- 이 소리에 아예 채널 틀여보지도 않았어요.

  5. 2010.01.06 19: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6. 행인 2010.01.06 19: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짜증이네요. 비밀글로 바꿨습니다. 정말 노씨 일파들은 너무 안하무인이네요. 쯧.

  7. ㅇㅇ 2010.01.06 19: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느정도 공감은 가네요 근데
    좀 오버아닌가요?

  8. 행인 2010.01.06 19: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버도 아니고 말도 안되는 생각이죠. 이 사람 논리대로라면, 회사에서 짱박혀 놀고 자빠진 인간들도 해고를 못하는 겁니다. 왜냐? 직원이 나가기 싫다는데 왜 해고하느냐는 거죠. 이유가 있고, 이유가 권한자의 마음에 들지 않아서 따위의 시시껄렁한 이유라도, 부당한 해고가 아니죠. -_-

  9. 시청자 2010.01.06 20: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 그냥....그냥이요....봐주시면 어떨까싶네요.....
    짧은 소견이지만 드라마의 내용도 중요하지만...그글을 창작해낸 작가님의
    자유스로운 표현에까지 침해 하는건...글쎄요.....
    다 맞는 말씀이세요.....네..다 맞습니다.
    그런데 중요한건....드라마 란 사실이지......뭐가 폄하되고 뭐가......뭐가......뭐가......
    우리 그냥 각자 보면서 소화시켜보는 자세또한 필요한부분이라 생각드네요.....
    그냥 보자는 부탁입니다....^^

  10. 요리 2010.01.06 20: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님도참.. 드라마 그냥 보세요 이렇게 복잡하게 일일히 생각하면 드라마 어떻게 봅니까??

    글고 저 외식조리학과 학생인데요... 주방에선 쉐프가 대빵입니다. 그리고 머 차별이라기 보단 주방일이 워낙
    스피드와 힘이 필요하고 장시간 일하기 때문에 호텔같은데서도 주로 남자를 선호하죠 아예 여자 안뽑는 호텔도 있습니다 ㅎ
    그리고 해고된 이유가 하찮은 이유인가요?? 물론 극중에서 이선균은 여자를 처음부터 자를려고 작정했지만 아무 이유 없이 자르진 않았습니다. 이유가 생길때까지 기다렸죠..
    랍스터 요리하다 컴플레인 들어오니까 직접가제들고 나가서 깽판친 여자 요리사 있죠 실제로 그래보십쇼 백퍼잘립니다. 컴플레인 들어올때는 헤드급 쉐프도 머리를 조아립니다. 그리고 드라마에도 나왔듯이 가제 보관을 잘못했습니다.
    그리고 한명은 냉장실에서 키스하다가 걸려서잘렸죠? 사랑이 죄라는게 아니라 주방에서 그러면 안되죠
    그리고 한명은 화김에 지가 나가겠다고 했죠 나가겠다는데 머 어쩌겠습니까 ㅎ
    그리고 공효진은 기름에 얼음 투척했죠... 그거 엄청 위험한 겁니다. 사람다칠수도있어요 실수로 그랬건 어쨋건
    짤릴만한 이유입니다. ㅎㅎ
    그리고 저는 조리실습을 많이 해봐서 그런지 이선균 말이 이해가 마니 가던데요.. 물론 너무 심하게 버럭되는것도 있지만 실제로 산학실습같은거 나가면 욕하시는 세프분들도 많습니다. 여자라고 봐주고 그런것도 없구요.

    • 냐스 2010.01.06 21:15  댓글주소  수정/삭제

      얼음 들어간 건 이선균이 밀어서 그렇게 된거 아닌가요?
      자기가 잘못한거 같은데...

    • 요리 2010.01.06 22:06  댓글주소  수정/삭제

      글쎄요 저는 조리학과생이라 그런지 그 많은 얼음을 위로 안아들고 기름옆을 지나가는게
      잘못이라생각되는데요
      이선균이 안밀었어도 자칫잘못하면 쏟을수도 있는 상황이레서요 ㅎㅎ
      얼음 그렇게 마니 넣으면 되게 무거운데....
      보통 그렇게 안들고 가는데.....

      암튼 드라마는 재밌습니다ㅎ

    • 오병호 2010.01.06 22:53  댓글주소  수정/삭제

      공감. 그래도 저희 쉐프는 관대해서 컨플레인 들어오거나 실수해도 많이 봐주셔어요 ㅠㅠ
      행복한 주방이었음...물론 욕은 애교지만 ㅋㅋ

  11. 2010.01.06 20: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를 만해 보이던데요 ㅡ;;

  12. 박봉 2010.01.06 21: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주방모습이 딱 군대문화 그대로더군요.
    드라마 보면서 저런 모습이 당연한 것 처럼 나오면 현실도 그렇다고 자연스레 인정하게 된다는게 문제지요ㅣ.
    이러니 우리나라 노동현실이 개판이지요.
    웃긴 건 정작 노동자들이 사용자 입장을 옹호한다는 거.
    비정규직으로 일하면서 이명박 찍는 현실하고 겹쳐지죠.

    그리고 드라마 인물설정 봤더니 요리드라마가 아니라 "식당에서 연애하는 드라마"더군요.
    우리나라 드라마는 연애가 안빠지면 이야기가 안되는 지 원...

  13. 이선균 땜에 돌려버린 2010.01.06 21: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냥 내지르기만하고 발음도 부정확하고 이선균 연기폭이 진짜 한정된듯... 껄렁껄렁한 역 달나도나 커프처럼 달콤하면서 따뜻한역 어울리지만 이런역할은 역할 자체가 특이해서 그런가... 김명민 스탈의 배우들이 잘할듯 그런 배우들이 이선균 느낌 내기 힘들듯이...

  14. 님드랔 2010.01.06 21: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왜이런비현실적인문제로 싸우시는거ㅣㅇㅁ?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5. 2010.01.06 22: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6. mㅡㅡ 2010.01.06 22: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들 왜이러는지......이태리나 정식 레스토랑에서 일해보고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네요
    일해 본 사람이 맞다고 그러는데 왜 난리들인지 너무 깊게아시는척들 하지마세요 짜증나요

  17. 새머리 2010.01.06 22: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다수의 주방헤드는 자기사람을 데리고다닙니다.
    여자이기때문에 짜른다 넌 봐준다 이런개념을떠나서 이건 드라마이기때문에 주는상황이고
    현실은 헤드가 새로오면...
    헤드를 따라 그식솔들이(손발이 맞는) 직원들이 같이 다니는게 현실...이죠
    물런 아니경우도있지만, 대부분의 실력있는 헤드라면 자기 사람은 한둘은 있기마련이고,
    식당을 옮기는 조건으로 내세운곤 합니다.
    작은식당들이야, 뜨네기들이 왔다갔다.하겠지만, 제법 큰 레스토랑의 경우 팀플레이를 하는경우가 많습니다.
    드라마의 경우를 빗대서 정리해고라고 빗대어보는건 잘못된 생각이신듯... 현실적으로도 헤드가 새로오면 정리해고되는 경우가 사실적으로 있구여 주방의 특수한 팀플레이가 필요한경우를 님이 잘못생각하시는듯하내여

    • 오병호 2010.01.06 22: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맞아요 제 쉐프도 주방 옮길때도 자기 사람들 델꾸오고 델꾸갔어요. 저도 나중에 부르더군요 ㅎ

  18. 오병호 2010.01.06 22: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태리 레스토랑에서 일해봐서 아는데 공감은 갑니다. 뭐 극중에 주인공이 여자에 데인 경험이 있어서 또 다시 같은 과오를 저지르지 않기위해서 하는것도 있겠지만 주방에서 쉐프는 신입니다. 프로의식이 결여된 종자들을 걸러내도 주방에선 쉐프의 말이 법입니다. 지금 주인공의 컨셉이 쉐프 고든 램지인거 같은데

    프!로!페!셔!널!정!신!이라면 이바닥에선 그게 그게 맞는겁니다

  19. 김선미 2010.01.06 23: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날 드라마를 보시긴 하셨나 조금... ^^;
    여자라는 이유에서 잘렸다기 보다는 요리사로서의 결격 사유로 잘렸답니다.
    살아있는 랍스타를 들고 손님을 협박한다면 어느 쉐프라도 그냥 놔두진 않을 듯 싶네요.
    여자든 남자든... ^^; 또... 앞으로 전개될 공효진님의 활약도 내심 기대되요.
    잘렸지만 요리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남아서 보조라도 있으려는... 드라마는 드라마 일뿐인데...
    쌍용문제까지 거론될정도의 .... 이야기거리는 아니라고 봅니다.
    저는 너무나 재미있게 봤어요.

    또... 요즘 직장에 대한 눈이 다들 너무도 높으신듯 싶어요. 전 안산에 거주하는데 주위에 사람 못 구한 중소기업너무 많습니다. 다들 월급 적다고 대기업만 선호들 하죠.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에게 그런 사람들 정말 배부른 투정으로 보이네요. 저희 아파트 단지 아줌마들도 20원짜리 넥타이 꿰매 부업합니다. 하루종일 해도 5,000원이지만 그래도 무엇이든 일할자리가 있다는게 행복하네요. ^^
    7원 20원짜리 부업하다보면 아들내미 치약짜는것까지 참견합니다만 ㅎㅎ

    그러니... 너무 흠잡아 드라마 보시지 마세요. 정말 말도안되는 수상한 삼형제같은 드라마도 하잖아요 ㅋ

    파스타 그거보며 스트레스 푸는 저같은 40대 아줌마도 있네요. 전 너무 재밌기만 하던데...
    제가 너무 긍정적인 건가요?

  20. 남자이야기 2010.01.13 04: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취지는 좋으신대 실제 요리사 쪽이나 외식업계 현황을 잘 모르시고 글 쓰신듯 합니다.....................

    위에 몇분이 적어주셨듯이.....주방에서 주방장.....즉 쉐프의 힘은 절대적입니다.....특히나 드라마에서 나오는

    제대로된 인테리어와 숙련된 서버, 좋은 식재료, 등등 요건이 갖추어진 곳이라면.......더더욱...쉐프의 실력과

    경력이 모두 필요한 곳이고. 이런 곳에서 쉐프의 권력은 사장을 능가합니다..........

    왜냐구요??...그 사람의 한마디로 모든 메뉴의 레시피가 결정되고 재료 구입 및 음식의 서버 순서, 양 조절

    모든 것을 결정할 뿐만 아니라....주방 인력들 관리며 주방에서 일어나는 모든 사고를 책임져야 하는

    사람이기에 그렇습니다. 매출이 줄어들거나 고객으로부터 지속적으로 컴플레인이 들어오거나

    인력 수급에 문제가 생긴다거나..이런 것이 바로 자신의 명성과 연봉과 직결되는 문제이니 단호히 대처해야죠.

    그리고 해고 조치에 대해서 노동부에 고발이니 사장에게 직언이니......말도 안되는 얘기들을 하시는데.

    그런걸 시도하는 순간....그 사람은 영원히 한국 요식업계에서 끝납니다... 외식업계에 이런 소송을 건 사람은

    블랙리스트 되어서 사장들이나 주방장들이 절대 채용을 하지 않구요...결국 자기 스스로 식당 차리는 길

    밖에 없습니다... 이건 비단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칼을 잡는 거의 모든 나라의 요식업계의 공통된 사항입니다.


    사설이 길었습니다만.... 사실 이러한 해고 조치들로 보여주고자 했던 것은...단순히 극악무도한 쉐프란

    사람의 존재가 아니라...주방이란 곳이.....얼마나 전문성을 요하고, 사건사고에 조심해야 하며, 가벼운 마음으로

    칼을 다뤄선 안된다는게 주된 요지입니다.... 작가들이 요리 드라마로서 요식업계 현 상황을 나름대로

    현실감 있게 보여주며 현욱이란 인물의 카리스마와 실력을 부각시키고자 했던 것으로 보이는데.. 대량 해고

    사태에 대해서 님께서 마음이 아프셨는지 글을 쓰셨네요..

    님 말씀도 맞습니다..아무리 권력이 있는 쉐프라도 실수한 사람에게 기회를 주고 기존에 있던 사람도 포용해야지

    무조건 자기 사람대려오고 기존 사람 내치기만 하면 원성을 사게 되지요........................

    그래도 사람을 해고 시키는 것에 대해서 부당하다 생각하시며 실업자가 만연한 시대에 고용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하시는 것 자체로........님은 마음씨 따뜻하고 밝은 분이라 생각됩니다................

    반대글이라 너무 기분 나빠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p.s 파스타는 커피 프린스처럼 전문직+ 멜로 를 적절히 버무려서 시청률 얻고자 하는 의도에서 만든 것 같은데요

    아쉽게도 그때와는 상황이 다르고 대진운이 틀려서, 지금 이 정도 수준을 유지 할 거라 보입니다..................

    공효진이 멋진 연기를 보여준다지만..이미 작가들이 만들어 놓은 어설픈 연예 설정과 이태리 음식에 대한

    낮은 고찰이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조연들의 대사와 연기 역시도 반향을 일으키기에 부족하구요.

    • Favicon of http://go.idomin.com BlogIcon 파비 2010.01.13 10: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고맙습니다. 말씀대로 저는 요리사 계통의 실체를 잘 모르고요. 셰프란 용어도 이번에 알았습니다.
      파스타, 볼수록 재미있네요. 저도 이선균처럼 해야만 셰프 최현욱의 캐릭터를 살릴 수 있다고 이해가 됩니다. 님의 말씀처럼 대진운이 안 좋군요. 맞네요. 대진운이란 아주 적절한 표현이에요. 파스타가 아무리 맛있어도 한국사회에서 공부를 이기긴 힘들겠지요. ㅎㅎ

  21. Favicon of http://www.clumbiaonsale.com BlogIcon columbia outerwear 2011.12.24 10: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この記事は非常に良いで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