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늦게 택시를 탔다.
물론 거나하게 취했고 대리운전은 기사배정이 되지 않았고 날씨는 엄청 추웠다.
그리하여 대리운전은 포기하고 택시를 탔던 것이다.
그리고 깜빡 잠이 들었는데 어느새 아파트 정문에 도착했는지 기사가 내리라고 깨우는 소리가 들렸다.
나는 게슴츠레 눈을 뜨고 지시했다.
"기사님. 단지 안에는 시간이 늦어서 차 댈 자리 없을지도 모르니까 상가 옆 도로변 적당한 곳에 주차해 주세요."
택시 기사가 당황한 듯 눈을 동그랗게 뜨고 고개를 돌려 뒤돌아보며 말했다.
"이거 택신데요. 택시비 2만원 미리 받았습니다. 자, 여기 7천원 받으세요."
헐, 기사님이 태워주고 돈도 주시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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