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대들이 브라질에서 술판 벌이고 기념사진 찍고 한 게 들통 나서 문제가 됐고 홍명보가 감독직 자진사퇴하는 걸로 종결됐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 “축구 졌다고 회식도 못하냐?” “별 걸 가지고 다 트집 잡는다”며 비난여론을 비난하기도 한다. 그러나 과연 그럴까? 홍명보가 월드컵 직전에 땅을 산 데 대해 비난여론이 비등한 데 대해서도 “개인의 경제활동”일 뿐인데 지나치다고 반박하지만, 과연 그럴까?
뭐 내 생각은 이렇다. 비싼 월급 받고 특혜 누리며 국대로 뛰는 선수들, 감독이라면 조심했어야지. 이런 상황에서 술판을 벌이더라도 눈치 못 채게 은밀하게 하면 누가 뭐라나. 뭐한다고 그걸 공개해가지고 이런 사단을 만드느냐고. 문제는 이 친구들의 아무 생각 없음이다. 특히 홍명보는 책임이 더 크다(나는 홍명보가 생각 좀 하는 인간인 줄 알았더니 똑같더라). 따라서 그의 사퇴는 당연하다. 가급적이면 박주영이 군대 안 가면 내가 대신 가겠다는 약속도 지켰으면 한다. 도대체 이 친구들이 무슨 정치인도 아니고 왜 이렇게 지키지도 못할(사실은 전혀 지킬 생각이 없는) 약속을 쉽게 내뱉는지 모르겠다.
내가 대신 군대 가겠다고? 웃기고 자빠졌네.
온갖 특혜에 군대까지 빼주면서 외국 가서 떼돈 벌도록 도와주는 국민들인데 이 정도 욕도 못하냐? 참 인심도 좋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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