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노사관계현장리더아카데미 수업에 가서 노사관계란 무엇인가에 대해 배웠습니다. 관계란 일단 동등함을 상정하는 것이지요. 부부관계도 동등함 위에서 맺어지는 것이고, 사제관계도 마찬가집니다. 일방적인 관계는 관계가 아닙니다. 군신관계가 있는데 주종관계라고 인식되는 이 관계도 따져보면 동등함 위에서 출발합니다. 일방적인 충성만 강조하는 군신관계는 언젠가 파국을 맞게 됩니다. 신하에게 충성을 얻으려면 왕은 그에 걸맞은 혹은 그 이상의 무언가를 지불해야 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쫓겨나죠. 그걸 반정이라고 합니다만. 그렇게 살펴보니 모든 관계는 기브앤드테이크의 관계네요. 누가 더 주고 덜 받을지는 각자가 가진 힘과 조직력, 지적 수준 등에 의해 결정되는 것일 테고. 여기까진 어디까지나 제 쪼대로 생각일 뿐입니다. 배운 내용은 이거하곤 다르답니다. ㅋㅋ
아무튼 모든 관계는 중요합니다. 그 중에서도 노사관계는 자본주의에 우리가 살아갈 것인 한 그 어떤 관계보다 중요하죠. 대부분의 인간은 노와 사 이 둘 중 어느 한쪽에 가담하지 않고는 살 수 없으니까요. 대부분 노에 속하게 되겠지요. 물론 또 대부분의 우리 부모님들은 내 자식은 절대 노에 속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고 삽니다만. ㅎㅎ 마지막 결론.
왜 노사아카데미 같은 교육이 초등, 중등교육 과정에 포함되지 않을까요? 그리고 대학의 기본교양과목에 필수가 되지 못할까요? 그래야 하는 거 아닌가요? 새로 당선되신 교육감님들에게 여쭙고 싶네요. 혹시 어떤 계획 같은 거 없으신지.
강사는 심상완 창원대 교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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