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 이것 참.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은 했었지만, 이순신의 아버지가 이창훈이 아닐 거라는 뉘앙스가 이번 8일(토) 방송에서 강하게 피력됐군요. 그렇죠.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이미숙의 태도는 좀 묘한 구석이 있었어요.
이창훈이 과거 고향에서의 사랑이며 자기 딸의 아버지라면 그렇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었거든요. 게다가 “누가 내 딸을 키워 달랬어? 나는 그런 부탁을 한 적이 없어. 그건 그저 창훈이 오빠가 자가 맘대로 결정한 것일 뿐이야”라는 식으로 말 할 수는 없는 거죠.
결론은 하납니다. 이미숙이, 아 이 드라마에선 송미령이죠, 원래 이름은 김경숙이었고. 아무튼 송미령이 어찌어찌하다 사고를 쳐 아이를 갖자 송미령의 미래를 위해 이창훈이 데려다 키운 거예요. 그 내막은 앞으로 차차 밝혀지겠죠.
지금 이순신의 가족들 사이에선 아버지 혹은 남편 이창훈에 대한 배신감이 팽배해있는데요. 그 오해를 서서히 풀어가는 것이 또한 이 드라마의 주제 중 하나가 되겠죠.
그런데 걱정이네요. 순신의 할머니는 순신이가 자기 아들 창훈의 아들인 줄 알고 그렇게도 구박하던 순신에게 일편단심을 다하고 있는데요. 모든 것이 드러나면 그 허탈감, 배신감, 상처를 어떻게 견딜 수 있을지. 할머니가 제일 걱정이에요. 그러나 어쨌든 가장 궁금한 것은 역시 이거네요.
대체 순신이 친아빠는 누구야?
제 페친 중 어느 분 말씀처럼 김갑수? 에이 설마 그렇지는 않겠지요? 만약 그렇다면 이건 뭐 완전 특종사건인데요. 제 생각엔 글쎄요, 혹시 순신이의 예명이 아이유니까 아지태 아닐까요? 왜 그 있잖아요. <태조 왕건>에서 김갑수가 궁예의 책사 종간으로 나왔을 때 라이벌 아지태. 그래서 아지태의 딸 아이유.
하하. 농담이고, 어쨌거나 반전이네요. 순신의 친아빠가 따로 있다니. 대체 누굴까요? 오늘 그 전모가 드러날까요? 네 시간 남았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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