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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어느 골목빵집 사장의 자살 소식을 듣고 1. 며칠 전, 11월 28일 부산에서 13년간 제과점을 운영하던 이른바 골목빵집 사장이 자살했다. 의견들이 분분하다. 대형제과점들의 등살에 죽었다고도 하고 과열된 자영업 창업 열풍(과당경쟁) 탓이라고도 한다. (실제로 이 빵집 주변에는 서너개의 대형 프랜차이즈들이 둘러쌌다고 한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자영업자들이 벼랑 끝에 내몰리고 있다는 것. 최후의 정글에 내몰린 자영업자들. 정글에 들어서지 말라고 많은 전문가들이, 주변 지인들이 충고하지만 결국 정글에 발을 들여놓을 수밖에 없는 현실. 물론 그것은 나의 현실이기도 하다. 죽더라도 정글에 가야만 하는 것이 실제상황이니까. 스스로 패자의 선택을 한 빵집사장님의 명복을 빌면서 자영업자란 용어의 정의에 대해서 생각해봤다.스스로 자신을 고용한 노동자!2. .. 더보기
진중권, 한겨레와 손석춘 완전 맛이 갔네요 어제 12시경에 전화를 받고 나갔다가 이제야 집에 들어왔네요. 창녕에 사시는 아는 형님 아들이 죽었다는군요. 이제 겨우 21살인데… 농약을 먹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자식을 놓고 오열하는 형수님을 보고 있으려니 저도 눈물이 앞을 가리더군요. 정말 이런 초상은 처음이었습니다. 밀양의 화장장으로 마지막 떠나는 모습을 보고 마산으로 돌아왔지만, 내내 마음이 편하지 않습니다. 최진실 씨의 안타까운 사연이 있은 지 오래지 않아 그 상처가 채 가라앉기도 전에 이번엔 장자연 리스트가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지요. 조선일보의 방사장(나는 이분의 이름을 아직도 모름)이란 분의 이름이 리스트에 올랐다 해서 세상을 더 시끄럽게 했었지요. 그래서 조선일보가 민주당의 이종걸 의원을 검찰에 고발했다지요? 그런데 저는 왜 아직도 그 방.. 더보기
한 젊은 여성의 자살, 그리고 부자정권에 낙태당하는 대한민국 서민복지 오늘, 한 젊은 여성이 자살 했습니다. 저도 몰랐는데 우연히 진보신당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았다가 알게 됐습니다. 콩사탕이란 분이 짤막한 연합뉴스 기사를 소개해서 알았습니다. (참조; 이혼후 두자녀 키우던 20대 엄마 자살 =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http://www.yonhapnews.co.kr/) 인기연예인이었던 한 여성의 자살에는 온 나라가 비통해하며 확실치도 않은 인터넷 댓글을 살인자로 지목하며 공분하는 가운데 또 다른 한 여성이 쓸쓸하게 목을 매 죽은 것입니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쓸쓸한 죽음 그는 “사람 목숨에 경중이야 없겠지만, 최진실의 죽음 보다 이런 죽음이 더 가슴 아프다.”고 했습니다. '뼈아프게' 공감가는 말입니다. 뉴스에도 나오지 않고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그녀의 죽음은 누구의 탓일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