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담의 난'에 해당되는 글 7건

  1. 2009.12.23 ‘선덕여왕’, 왕위후계자 춘추가 사라진 이유 by 파비 정부권 (54)
  2. 2009.12.17 비담의 난으로 용두사미 된 선덕여왕 by 파비 정부권 (7)
  3. 2009.11.22 선덕여왕, 비담에게 남긴 미실의 유산 by 파비 정부권 (3)
  4. 2009.10.10 김춘추와 선덕여왕, 진골 대 성골의 대결? by 파비 정부권 (5)
  5. 2009.10.06 '선덕여왕'소외받는 비담의 안타까운 눈초리 by 파비 정부권 (1)
  6. 2009.09.02 문노가 받은 선덕여왕의 비밀은 무엇일까? by 파비 정부권 (7)
  7. 2009.08.05 선덕여왕, 비담의 반란 벌써 시작됐다? by 파비 정부권 (29)

<선덕여왕>이 8개월간의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화려한 출생의 비밀을 안고 탄생한 덕만에 대한 기대를끝내 채워주지 못한 채, 선덕여왕은 연모와 왕좌 사이에서 갈등하다 운명을 마쳤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결말입니다. 저는 앞서 포스팅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여전히 <선덕여왕>은 미실의 난을 진압하고 왕위에 등극하는 것으로 마무리했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지 못한 <선덕여왕>은 결국 용두사미가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애초 의도했던 선덕여왕에 대한 재조명에도 실패했습니다. 지증왕이 추구하고 진흥왕이 마련했던 삼한통일의 대업을 이룰 개양자의 예언도 오간데 없이 사라졌습니다. 김유신도 마찬가집니다. 선덕여왕과 함께 삼한통일의 주역으로 그 역할에 기대를 모았던 유신은 문노가 죽기 전에 삼한지세의 주인으로 지목한 것 말고는 이렇다 할 내용도 활약도 없었습니다.


염종에 의해 또 다른 삼한지세의 주인으로 지목되었던 춘추도 그렇습니다. 염종은 문노와 달리 왕재로 덕만이 아닌 춘추를 지목하고 삼한지세도 그가 가져야한다고 믿었지만, 결과는 영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갔습니다. 물론 이는 염종이 비담의 난의 주요인물이란 역사적 기록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어떻든 왜 춘추가 아니고 비담이었는지에 대한 설명은 있어야 했습니다.


춘추는 미실에 의해 폐위된, 형식적으로는 진평왕에 의해 폐위된 진지왕의 손자입니다. 물론, 천명공주의 아들이므로 진평왕의 외손자이기도 합니다만, 신라는 어디까지나 부계전승사회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춘추의 지위가 그리 탄탄한 것은 아니란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진평왕과 선덕여왕에게 춘추는 정적의 자손일 뿐이란 것입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드라마에서 춘추는 선덕여왕을 이을 후계잡니다.


선덕여왕은 미실의 난을 진압할 때도 “우리에겐 두 개의 카드가 있다. 그게 미실보다 유리한 지점이다”라는 말로 춘추의 입지를 세워줍니다. ‘만약 내가 죽으면 네가 왕이 되면 된다’라는 논리죠. 비담의 난 때도 마찬가집니다. 선덕여왕은 서라벌을 떠나지 않고 반란에 맞설 것을 고집하며 춘추를 울산으로 보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합니다. 사실상 춘추를 후계자로 지명한 셈입니다.


천신만고 끝에 왕좌에 올랐지만 아무것도 한 일 없이, 굳이 한 일이 있다면 비담을 사량부령(정보부장감찰부장)에 앉혀 신료들을 사찰하고 통제하고 억압한 일 뿐인데, 느닷없이 선위를 결심하는 장면은 참으로 뜬금없었습니다. 아무튼 비담과 조용한 암자를 골라 여생을 마치기로 하고 선위하겠다고 측근들에게 밝혔을 때, 선위의 대상은 누구였을까요? 당연히 지금껏 우리가 보아온 스토리로 보자면 춘추가 그 대상입니다. 


실제로 비담이 반란을 일으키자 몽진을 권하는 신료들을 뿌리치고 대신 춘추를 울산으로 피신시켜 차기 대권에 대한 대비를 합니다. 이는 무엇을 말하는 것입니까? 선덕여왕은 후계자로 틀림없이 춘추를 택한 것이며 모든 신료들도 그걸 알아들었을 것입니다. 임진왜란 때도 급히 왕세자를 책봉해 왕과 세자가 따로 피난을 갔던 전례가 있습니다. 이 역시 왕위가 비게 되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함입니다.


왕좌가 빈다는 것은 곧 나라의 멸망을 의미하니까요. 자, 그런데 이토록 중요한 춘추가, 중요한 역할을 해왔던 춘추가, 왜 마지막회에서는 그 모습조차 보이지 않았던 것일까요? 늘 그래왔던 것처럼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진 월천대사와 신녀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그 중에 대남보의 행방에 대해선 춘추가 밝혀주었지만, 이도 네티즌들이 의혹을 제기한 데 따른 반사 아니었을까—과 다르지 않은 이유 때문일까요?


물론 그것은 아닐 겁니다. 춘추는 사라진 다른 사람들과는 분명 격이 다른 인물입니다. 그럼에도 그가 마지막회에 나타나지 않은 것은 윤서아빠세상보기님이 제기한 것처럼 단순히 제작진의 실수였을까요? 그럴 수도 있습니다. 몇 차례 계속된 연장방영 결정은 작가나 제작진에게도 큰 부담이었을 겁니다. 일정에 쫓기다보니 앞뒤가 안 맞는 경우도 많고 아무런 이유 없이 갑자기 사람이 사라지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나중에 이를 인지한 제작진이 김춘추의 입을 통해 “대남보가 왜 갑자기 실종됐을까? 그거 내가 비밀리에 복수한 거야. 죽인 거라고” 미생에게 실토하는 진풍경까지 연출했지요. 그저 제 생각일 뿐, “원래 그렇게 기획된 거야” 하고 말한다면 할 말 없지만. 아무튼 그러나 김춘추는 역시 격이 다르다는 말로 제작진의 실수였다는 변호를 반박할 수밖에 없겠습니다. 확실히 실수라고 말하기엔 뭔가 허전합니다.


실수라기보다는 애초부터 제작진의 오류가 있었던 게 아닐까요? 그 오류는 어쩌면 이미 예정된 김춘추의 성공 탓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한정된 분량 안에 모든 이야기를 담아야했던 제작진으로서는 김춘추를 선덕여왕의 후계자로 만드는 실수 아닌 오류를 저질렀던 것일지도 모릅니다. 김춘추와 선덕여왕 사이에 승만공주(진덕여왕)를 넣어야했지만, 그러기엔 드라마 분량이 허락하지 않습니다. 춘추의 포지션이 애매해지는 문제도 있습니다.


그러나 역시 문제는 시간이었을 겁니다. 연장방송으로 인한 대본 수정, 제작기술상의 변화는 이런 문제에 대해 고민해볼 시간을 주지 않았을 겁니다. 원래 <선덕여왕> 홈페이지 등장인물에 보면 승만공주도 나옵니다.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지 않으면서 드라마의 줄거리를 잡기 위해선 춘추와 더불어 승만도 나왔어야 합니다. 여러 가지 여건상 승만공주가 나올 수 없었다면, 역시 <선덕여왕>은 미실의 난에서 끝났어야 옳았습니다.


그랬다면 시즌2에 대한 기대감도 불러일으키면서 동시에 애초의 드라마 제작 목적도 충실하게 수행했을 겁니다. 어떻든 우리가 기대했던 것은 예언을 통해 탄생한 선덕여왕이 마지막까지 그 신비한 모습을 잃지 않는 것이었으니까요. 그러나 마지막에 선덕여왕은 없고 미실과 비담만 남았다는 불평을 할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이리하여 춘추가 마지막에 사라진 이유에 대해 우리가 생각해볼 수 있는 것은 이런 게 아닐까요?


막상 선덕여왕의 죽음에 이르고 보니 선덕여왕의 후계자인 진덕여왕이 걸렸다, 춘추로 하여금 덕만의 유지를 받들며 대미를 장식하는 것이 그래도 무언가 부담이 되었다, 그래서 늘 그래왔던 것처럼 조용히 안 보이게 하는 쪽으로 결정했다, 이렇게 말입니다. 윤서아빠세상보기님의 글에 보니, 선덕여왕이 춘추에게 “왕위는 승만에게 잇도록 하고 너는 정치적 부담에서 벗어나 대업을 준비하라”는 신을 찍었다는 기사를 봤는데 편집하지 않았냐는 의문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랬다면 더 우스웠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실컷 춘추를 후계자라고 치켜세워놓고선 이제 와서 “너는 성골이 아니니 굳이 정치적 부담 질 것 없이 승만에게 왕위를 양보하거라. 곧 성골, 진골 구분은 없어질 것이니 그때 대업을 도모하라” 하고 말한다는 게 얼마나 난센습니까? 그러면 비담의 난이 일어났을 때 왜 춘추를 울산으로 보냈을까요. 승만공주를 보냈어야지요.


아무튼 춘추가 마지막회에 나오지 못한 것은 전적으로 제작진의 오류로 인한 실수라고 보여 집니다. 물론, 이것은 망고 제 생각입니다. 그러나 모든 시청자들이 인정하듯 저 역시 <선덕여왕>이 대단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아니, <선덕여왕>은 최고의 드라마였습니다. 우리가 이렇게 아쉬움을 토로하는 것도 <선덕여왕>이 불세출(!)의 드라마였음을 역설적으로 말해주는 것 아니겠습니까?


게다가 <선덕여왕>은 정치가 썩은 시대에 정치란 어떠해야 하는가에 대한 좋은 본보기도 보여주었으니 이런 정도의 칭찬을 하더라도 아무런 무리가 없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있겠는가!”

Posted by 파비 정부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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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이해할 수없는 새드앤딩 2009.12.23 15: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쓴분에 완전 공감합니다.. 그리고 가장 넌센스는 새드엔딩입니다.

    예를들면 대왕세종을 보면 말년에 세종이 병으로 시각을 잃습니다. 몸도 허약해 지고요,, 하지만 슬플지언정 새드엔딩으로 기억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선덕여왕은 여왕의 업적이 무엇인지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마음고생 몸고생 했는데, 이룬것도 없이 죽다니.. 인생은 허무하다가 드라마의 메세지인가요? ㅋ

    사람을 얻는자가 천하를 얻는다고 했는데,, 북벌을 준비중 승하한 효종처럼 모든세력과 인재를 규합후 삼한일통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승하하는 설정이었으면 시청자들의 마음이 더욱 안타까웠을 겁니다. 하지만 새드엔딩으로 기억되지는 않았겠죠.

    선덕의 승하로 비담이 난을 일으키고 그로인해 국력이 약화되 삼한통일에 당을 끌여드리는 결과를 낳게하는 설정이었다면 더욱 좋았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러브라인은 선덕과 유신으로 끝까지 갔어야 합니다.

  3. 정미자 2009.12.23 16: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른건 모르겠구.....
    어제 비담의 최후 보며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요...
    아줌마라......ㅎㅎㅎ
    덕만 까지 10보......정말 훌쩍훌쩍 남편 앞에서 많이 울었네요....
    아무튼.... 간만에 눈물 흘리며 마음 졸이며 본 드라마로써.. 전... 선덕여왕을 사랑하네요...

  4. 쿠럴헐 2009.12.23 16: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결국 어설픈 멜로 드라마로 끝을 맺어버린 어설픈 사극이 되어버린 것이죠. 잼없는 역사 조명보단 시청률을 의식한 지극히 사극을 표방한 현대극으로 마무리가 되어버려서 참 아쉽더군요. 이래서 쪽대본따위 없애고 충분한 사전 제작기간을 거쳐 완성된 대본으로 분량만큼만 찍어야 되는데 시청률과 해외수출등이 짭잘하니 돈욕심에 연장하고 무리하게 마무리 지으려고 하니 극의 완성도는 떨어지고 ㅉㅉ 우리나라 드라마 현실이 참 안타까울 뿐입니다.

  5. Favicon of http://bbeater.tistory.com BlogIcon 도화사 2009.12.23 17: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춘추가 울산의 비궁으로 피난 -> 백제군이 서라벌로 진격하는 위급상황에 벌어진 일이고,
    개양자의 예언 -> 쌍생이면 성골남진까지만 전해지지 나머지는 덕만쪽의 조작이었습니다.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09.12.24 17: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울산 비궁으로 피난= 백제침공 때 일이고= 그런 것 같군요.
      개양자의 예언= 사실 진흥왕의 예언이 바로 개양자의 예언이랍니다. 북두칠성 중 갈라지는 별이 바로 개양성이거든요.

  6. Favicon of http://kimbbo.tistory.com BlogIcon 김뽀 2009.12.23 17: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지막호ㅚ 못봐서 기사만 하루종일 읽는중 아 정말 빨리 재방 보고싶네요 ㅠㅠ

  7. 풍엽적화 2009.12.23 17: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PD가 "삼한통일"을 기획할 거란 얘기를 했습니다..

    춘추와 유신등이 활약할 시간대죠...

    미실을 능가할 인물이 나올지 기대해봅니다..

  8. 꿍시렁 2009.12.23 18: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승호야...누나가 어쩌고.....누나는 너를..........누나는..누나는.......누나가..

    증말 재수없지 않나요?

    이건 뭐 유한마담들도 아니고...시집못가고 남자는 없는 발정난 암캐들마냥..쯧쯧..

  9. 쓴소리 2009.12.23 19: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작가분들이 좀만더 스토리를 탄탄하게했으면 한류열풍이 됬었을지도;;

  10. Favicon of http://bammaru.tistory.com/ BlogIcon 밤마루 2009.12.23 20: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춘추는 공부의 신 촬영하러.. 선덕여왕이 끝나도 유승호씨는 계속 월화 드라마에 나오네요;

    유승호씨는 선덕여왕, 공부의 신을 동시에 촬영하고 있었죠. 아무래도 생방송 촬영에 스케줄이

    맞지 않으니 조절이 어려웠나 봐요 =_=ㅋ 좋긴 한데 아쉬운 점이 너무 많은 드라마ㅠ

  11. 김춘추가 나오지 않은 이유 2009.12.23 21: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담의 난이 일어날 당시 일본서기에 의하면 김춘추는 백제에 대한 위협 때문에 청병을 하러 왜국에 갔는데, 이미 왜국은 백제, 고구려와 손잡은 상태로 김춘추는 인질 생활을 합니다.;;

    그래서 드라마에는 나오지 않은 게 아닐까 싶네요.^^;

    (꿈 보다 해몽이 좋은 건가...;;)

  12. 2009.12.24 00: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09.12.24 17: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고맙습니다. 그러나 저는 자격이 별로인 것 같은데요. 이윤기님 정도면 충분히 자격과 능력을 겸비했구요. 구르다님도 자격은 충분하고, 능력(결국 조회수겠지만)만 조금 더 연마하면 훌륭한 블로거지요. 두분이 훨씬 훌륭하답니다.

  13. dd 2009.12.24 00: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말고사 땜에 그랬겠죠..=_=ㅋㅋ

  14. 핑크여우 2009.12.24 00: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최고의 드라마였다는 개소리는 어디에 근거를 둔겁니까?
    최강의 쓰레기 드라마였지만 잘 포장된 드라마였다 정도 아닌가요?
    물론 극 초반 연기력의 문제를 잘 극복하고 미실을 잘 소화해낸 고현정을 뺀다면 이드라마는 쓰레기라고밖에요
    역사적 사실? 그걸 뭐 할말 자체가 없고
    소위 선덕파들이 옹호하는 이뭐시기의 연기는 그야말로 발연기에 가까웠고
    비담? 그건 뭐 잘 생긴 외모덕분? 초반 투입되었을때의 그 뭐랄까 복잡한 내면의 소유자의 역활은 온데간데 없어지고
    이게 콩인지 팥인지 모를 성격이 되버려서는 결국은 되먹지도 않을 반란의 주인인공이 되었는데
    그 사이에도 역시 사실의 왜곡은 뭐라 말할것도 없었지요
    이 드라마는 사실상 신라의 많은 역사를 개판으로 정리해버렷고
    선덕여왕자체를 우스꽝스러운 인물로 폄하했지요
    물론 그 부분의 제 1등공신은 그 누가 뭐라해도 이뭐시깽이의 발연기가 한몫 톡톡하게 했었고
    아~더이상 입에 담기도 싫은 쓰레기 개 막장드라마라고 생각합니다

    • 드라마 [선덕여왕]이 역사를 개작한 건 다 아는 사실! 2009.12.24 03: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덕만이 사막에서 살았던 설정의 드라마 초기부터, 역사를 궁금해하셨던 분들은 다 허구임을 아셨을 겁니다.
      그러므로 "역사 왜곡"은 아예 나올 수도 없는 말이겠죠^^?
      한 역사적 실존인물만 가지고 모든 이야기를 새롭게 꾸민 것과 다름없으니 말입니다.
      그리고 비담은 죽을 때까지도 그 복잡한 내면을 가지고 죽었네요.
      비담이 싸이코적이었던 이유는, 부모에게 버림받고, 문노에게서도 사랑받지 못한 상처탓입니다.
      하지만 덕만을 만나고, 사랑을 알게되고, 그 사랑만을 바라며 사는 사람이 되었죠.
      그러나 버림받았다는 것에 대한 상처가 결국 자신을 변하게한 '사랑'을 준 덕만마저 못 믿게 했고.
      그래서 가슴아픈 죽음으로 이별을 맞게 되었죠.
      자, 충분히 복잡한 내면의 갈등 아닌가요?!
      미실의 죽음 이후, 적어도 '비담'이란 인물 하나만큼은 비난을 피해갈 캐릭터라고 봅니다.
      배우의 외모를 제외하고서도, 권력보단 사랑을 택하는 남자였으니 로망이 될만하죠!
      비담의 난도 그의 마음에서 핵심은 사랑에 대한 배신감, 그러나 난을 통해 사랑을 갖겠다는 의지였으니까요.
      비담은 배우의 외모, 뛰어난 연기, 애틋한 사랑까지 아주 성공적인 캐릭터였다고 봅니다.
      (비담 역시 선덕과 전혀 애정관계없는 "역사"를 가지고 있으므로, "역사성"을 운운하기엔 늦으셨네요!)
      그리고 이요원..저도 썩 좋은 연기라 생각하진 않았지만, 발연기까진 아니었네요.

      의상면에서나 새롭게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식이나.. 다음회를 기대하게 만들던 뛰어난 드라마였습니다.
      물론 막판에 좀 아쉬운 점이 많았지만, 칭찬할 건 칭찬해야죠^^
      가혹한 혹평을 하시기엔 당신들은 이미 선덕여왕을 너무 재밌게 보셨습니다...ㅋㅋㅋ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09.12.24 17: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님의 의견도 충분히 접수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15. 경제적 자유인 2009.12.24 01: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드라마는....단지..드라마일 뿐입니다..^^
    역사적 사실에 바탕을 두어야 한다고 하지만..
    어디까지나 드라마 일뿐.....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가 꼭 그동네의 사실적 이야기가 아니고, 전원일기가 양촌리에서 벌어졌던 사실이 아닐수도 있듯이...물론 역사적 인물과 사건들을 가지고 영상화 했기때문에 '이건 거짓이다. 증좌가 없다. 전혀 사실 무근이다..'라고 하면 좀 그렇지만..그렇다고 그대들이 TV 안보는것....아니자나여.^^
    그냥....봅시다..ㅎㅎ

    악플 무서워요..ㅠㅠㅜ

  16. 음음 2009.12.24 03: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춘추가 안나온데는 좀 의문이 들더군요..
    제가 본 기사로는 끝날때 춘추가 왕위에 오르고 끝난다고 봣는데..
    글고 보종도 어디로 사라진건지..
    마지막에 필탄인가??박의였던가..
    이제 남은사람은 하종 미생 보종 비담이라고 햇는데
    하종 미생 비담은 다 나왓었는데 보종은 어디로 가버린건지..
    이거 또한 좀 아쉬웠었어요

    오타가 있는거 같은데
    그래서 나중에 이를 인지한 제작진이 김춘추의 입을 통해 “대남보가 왜 갑자기 실종됐을까? 그거 내가 비밀리에 복수한 거야. 죽인 거라고” 미생에게 실토하는 진풍경까지 연출했지요
    이쪽 부분은 미생이 아니라 비담에게 했던말 같은데..
    저 말하고 나가려는데 비담이 너 많이 컸다 이렇게 얘기했던거 같은데..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09.12.24 17: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고맙습니다. 저하고 의견이 비슷하시군요. 다만, 춘추가 한 이야기는 미생에게 한 게 맞는 거 같네요. 대남보가 미생의 아들이거든요.

  17. Favicon of http://www.smul.kr BlogIcon 이찬식 2009.12.24 03: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결론은 실수군요. 저도 안나와서 안나왔네 이러고 그냥 넘어갔습니다. 워낙 비담에 관심이 쏘여 있었기에

  18. 이쑤신장군 2009.12.24 05: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실제 역사는요..........비담의 난과 진덕여왕의 즉위 때 김춘추는 일본에 있었다오.......일본서기에는 인질로 갔다고 되어 있는데.....과거에는 이걸 믿지 않았지만 요즘은 인질 운운하는 것만 빼고 도일사실은 대체로 인정되고 있음.....

  19. zz 2009.12.24 08: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춘추가 나오는 게 이상하잖아.. 드라마상..선덕 다음이 춘추로 내정돼 있는데...

    역사는 진덕이 다음 왕이니...

    진덕을 갑자기 세울 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러니...춘추를 뺼 수 밖에 없는 것.

  20. 이궁 2009.12.24 08: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담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비담에게 극의 흐름이 집중되다보니 자연히 다른 인물들의 비중이 줄여들고, 게다가 후반에는 거의 멜로드라마처럼 되버리면서 선덕여왕의 업적이나 대업에 관한 스토리는 점차 약해져만 갔지요.
    기사보니 이요원씨도 정치적으로 끝나기보다 멜로적으로 끝난것에 대해 약간은 아쉬워하는듯한 말을 하셨던데....

    그나마 미실이 살아있을때는 정치적대립으로 끌고가 보다 볼 만 했었는데..
    미실 사후 시청률이 떨어진것이 단순히 미실이 출연하지 않았기 때문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에 잠깐이라도 춘추가 나올줄 알았는데 엉뚱하게 유신이나 알천랑의 어설프게 분장한 모습만...ㅋㅋ

  21. 춘추 2009.12.24 09: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뭔데?

<선덕여왕>이 막판에 용두사미가 되고 있다. 진흥대제로부터 시작된 드라마는 실로 사극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찬사에 부끄럽지 않았다. 갈수록 더해지는 흥미진진한 스토리는 시청자들을 사로잡았고, 블로고스피어에서도 단연 독보적이었다. <선덕여왕>으로 인해 블로그가 융성했고, 반대로 블로그는 <선덕여왕>을 부흥시켰다. 

이미지는 요즘 TV나 컴 앞에 앉을 시간이 별로 없어 불가피하게 연어군님 블로그에서 무단으로 도용했음.


선덕여왕, 미실의 난으로 끝냈어야

천명공주와 미실의 대결, 이어 타클라마칸에서 돌아온 덕만공주와 미실의 대결은 늘 숨이 가빴다. 상상을 뛰어넘는 지략과 술수에 시청자들이 열광했다. 여기에 문노의 비밀과 비담의 활기가 더해져 <선덕여왕>의 인기는 그야말로 하늘을 찔렀다. 국민 남동생이라는 유승호의 등장으로 절정에 달했던 <선덕여왕>은 그러나 미실의 죽음 이후 기가 빠졌다. 

여기까지였다. <선덕여왕>은 미실의 난을 진압하고 덕만공주가 여왕에 즉위하는 것으로 끝냈어야 했다. 덕만이 왕위에 오른다는 것은 곧 드라마가 처음 시작할 때 진흥대제가 던져준 예언의 완성을 의미한다. “북두의 일곱별이 여덟이 되는 날, 미실을 이길 자가 오리라!” 이것이 드라마의 처음이자 끝이 아니었던가.

덕만이 태어나고, 미실을 물리치고, 그리하여 최초로 여왕이 된 덕만이 삼국통일의 대업을 이룰 기초를 닦을 것이란 희망을 보여주며 드라마는 마쳤어야 했다. 그랬다면 사람들은 선덕여왕이 진정 개양자였음을 믿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제 아무도 덕만이 개양자란 사실을 기억하는 사람은 없는 것 같다. 블로거들 누구도 그 사실을 상기시키지 않는다. 

그럼 비담은 어떻게 처리하느냐고? 그거야 비담은 유신, 알천과 함께 덕만공주를 도와 미실의 난을 진압하고 선덕여왕 옹립의 1등공신이 되면 되는 것이다. 미실의 난을 진압하는 중에 비담에게 전해진 진흥대제의 칙서로 먼 훗날 비담의 난을 암시함으로써 시청자들에게 묘한 여운을 남기는 것도 좋은 전략의 하나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차라리 비담의 난은 <선덕여왕 시즌2>로 만들면 어땠을까?

미실의 난을 진압하고 논공행상 과정에서 유신과 비담의 갈등을 보여주는 것으로 마무리했다면 시청자들에게 <선덕여왕 시즌2>를 기다리게 하는 효과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왜 그랬을까? <선덕여왕> 제작진은 무리하게 짧은 기간에 선덕여왕의 치세와 비담의 난과 선덕여왕의 죽음 그리고 춘추의 등극까지 모든 것을 보여주려고 욕심을 부리는 듯하다.

비담의 난만 가지고도 얼마든지 <선덕여왕> 전편에 버금가는 대작을 만들 수 있었을 텐데. 무리한 드라마의 진행은 어이없는 선덕여왕을 만들고 말았다. 처음에 예언의 인물, 신국의 개양자였던 덕만은 한낱 사랑에 휘둘리고, 사람을 의심하고, 그러다 결국 느닷없이 병을 얻어 죽게 되는 별 볼일 없는 사람이 되었다. 어떻게 이런 사람이 예언속의 개양자란 말인가. 

그리고 사랑만 해도 그렇다. 우리는 모두 덕만이 유신을 사랑하는 줄로 알고 있었지 않은가. 그런데 갑자기 여왕이 된 덕만의 사랑이 비담에게로 갔다. 불과 얼마 전까지도 애틋한 눈길로 유신을 바라보다 블로거들로부터 왕 자격이 있느니 없느니 비판을 받으며 논란에 휩싸였던 그녀다. 그럴만한 특별한 계기도 없었다. 외로워서 그랬을까? 아니면 원래 바람둥이라서?

외로우면 유신을 부르면 될 일인데, 나는 아무래도 이해가 안 간다. 그토록 간절하던 두 남녀의 사랑이 고작 그 정도였단 말인가? 물론, 비담은 자신의 정체를 알고 난 이후 줄곧 덕만을 향한 연정의 화살을 쏘아대기를 멈추지 않았다. 애초에 그것은 야심의 발로였다. 자기 자리를 찾기 위한 발판으로 덕만을 선택했던 것이다. 나는 그것을 진정한 사랑으로 느끼지 못했다.
 

역시 연어군님 블로그에서 도용한 이미지


용두사미가 된 선덕여왕, 탓은 비담의 난 때문이다

그런데 막판에 비담의 야심마저 애절한 사랑으로 둔갑했다. 게다가 더욱 어이없는 것은 냉혹하고 날카로운 카리스마로 미실의 뒤를 이어 미실파를 장악한 비담이 오히려 이들의 간계에 넘어가 말이 물가에 끌려가 물마시듯 반란의 주모자가 된다는 스토리다. 바로 어제까지도 사랑을 위해 모든 걸 바칠 것 같던 비담이 하루아침에 오해에 빠져 반란수괴가 된다니. 

비담의 난으로 인해 <선덕여왕>은 선덕여왕을 잃어버렸다. 진흥대제가 예언한 ‘미실을 이기고 신국의 영광을 되찾을’ 개양자를 잃어버렸다. 타클라마칸의 사막에서 온갖 고난을 이기며 서역과 중국의 발달한 문명을 배우고 돌아온 덕만을 잃어버렸다. 덕만이 왕좌를 차지하는 것으로 마무리 지었다면 얻을 수 있었을 모든 것들을 잃어버린 것이다. 

그리고 <선덕여왕> 제작진으로 보자면, 시즌2로 다시 복귀할 수 있는 기회를 잃어버렸다. 만약, 시즌2를 만들 수 있었다면 전편을 능가하는 작품이 나올 수도 있지 않았을까. 비담이 어떻게 세력을 모아 나가는지, 유신과 춘추는 어떻게 합종하고 연횡해서 집권기반을 구축하는지, 덕만의 치세는 어떻게 삼국통일의 기반을 닦는지 우리는 볼 수 있지 않았을까.

<선덕여왕> 전편에서 던져졌던 모든 의문들이 후편을 통해 풀릴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면 아마 소리 소문 없이 사라졌던 사람들을 다시 만나는 기쁨도 누릴 수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꼭 만났어야 하지만 나타나지 않았던 사람들도 만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어찌 되었든, 시즌2를 만들든 말든, 비담의 난으로 인해 <선덕여왕>은 용두사미가 되었다.

Posted by 파비 정부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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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log.daum.net/mylovemay/?t__nil_login=myblog BlogIcon 실비단안개 2009.12.17 08: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읽었습니다.
    저도 선덕여왕에 실망중입니다.
    덕만이 비담을 선택하는 바람에요.

    전쟁신이 허술하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저는 미실이 나올 때 보다 더 재미있게
    선덕여왕을 봤거든요.

  2. Favicon of http://lovetree0602.tistory.com BlogIcon 초록누리 2009.12.17 15: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말이 그말입니다.;;;;
    저도 이와 관련한 글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저도 너무 안타까운 부분,,,솔직히 화나는 부분이 많아서 내일쯤 올리려고 준비하고 있었거든요....

  3. 달그리메 2009.12.19 16: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라마를 안보기 때문에 뭐라 할 말은 없지만
    파비님 선덕여왕 글 쓸 날도 그리 많이 남지 않은 듯 합니다...^^

  4. Favicon of http://www.buybeatsbydrdrexc.com/ BlogIcon cheap monster beats 2013.01.06 10: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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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담이 변했습니다. 물론 이런 변화는 이미 어느 정도 예견되었던 것이긴 하죠. 그러나 그 변화의 정도가 너무나 급격해서 그저 놀라울 따름입니다. 비담은 <선덕여왕>이 한창 인기를 끌던 중반 등장하던 순간부터 관심을 한 몸에 모았습니다. 비담이란 이름이 선덕여왕 치세에 상대등을 지냈을 뿐 아니라 막판에는 반란을 일으켜 선덕여왕의 죽음에도 일정하게 관여하는 인물이었기 때문입니다. 궁지에 몰린 김유신이 연을 날리는 전술로 비담군을 격파했다는 월성전투는 너무나 유명하죠.


비담은 실제와 허구를 합성한 캐릭터

<선덕여왕>의 비담이 실존인물 비담과는 다르다는 주장은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선덕여왕>은 1부를 시작하며 자막으로 ‘시간과 공간이 매우 빠른 속도로 전개될 것’이라고 양해를 구해 상당부분 실제와 허구가 버무려졌음을 밝혔습니다. 특히 비담은 실존인물 비담과 진지왕과 도화녀 사이에서 난 비형이란 설화 속 인물을 합성한 캐릭터입니다. 그러므로 비담이야말로 <선덕여왕>에서 가장 실제와 허구를 넘나드는 인물인 셈이죠. 그러나 어떻든 <선덕여왕>에서 비담은 미실의 아들.

그런데 비담의 변화도 매우 놀라운 것이지만, 덕만의 변화는 더욱 충격적인 것이었습니다. 여왕이 된 덕만은 비담에게 정보사찰의 임무를 맡깁니다. 이것은 미실도 하지 않던 일입니다. 비담이 맡은 역할은 아마도 오늘날의 중앙정보부장이나 안기부장쯤 되겠지요. 선덕여왕이 왜 비담에게 이런 중요한 직책을 맡겼는지 아직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그보다는 왜 선덕여왕이 미실도 만들지 않았던 비밀정보기관을 만들었냐 하는 것입니다. 그 심오한 의도는 도무지 헤아릴 길이 없는 의문입니다.

아무튼 비담은 날개를 달았습니다. 비담은 염종이 갖고 있던 ‘문노의 비밀정보망’을 모두 손에 넣고 최대한 활용하고 있습니다. 문노가 유신에게 전하고자 했던 ‘삼한지세’도 비담의 손에 있겠지요. 물론 이 삼한지세는 춘추의 머릿속에도 새겨져있긴 합니다만. 이제 비담은 명실상부하게 신국의 2인자가 되었습니다. 유신이 비록 상장군이 되어 전장을 누빈 공로로 백성들의 신망을 얻고 있다고는 하지만 왕을 제외한 그 누구도 거역할 수 없는 사량부령의 권력에는 미칠 바가 아닙니다.

선덕여왕이 비담을 비밀정보부장에 앉힌 이유는 대체 무엇일까?

막강한 권력에 더해 문노의 비밀조직에다 구세력의 핵심인 설원까지 휘하에 거느리고 있는 비담이 마음만 먹는다면 무엇이든 못할 것이 없어 보입니다. 더욱이 비담의 싸늘한 표정에선 무언가 위험한 미래가 감지됩니다. 마치 <스타워즈 에피소드1, 보이지 않는 위험>에 나오는 아나킨 스카이워커처럼. 아나킨은 장래가 촉망되던 제다이였지만, 마음속에 숨어있는 두려움을 제어하지 못했습니다. 그 두려움이 언젠가 분노로 변할 것임을 제다이들의 스승 요다는 알고 있었지요.

분노가 가져올 욕망과 파괴를 알고 있었던 요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아나킨을 오비완의 제자로 만든 콰이곤은 아나킨의 능력만을 보았습니다. 선덕여왕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녀는 비담의 마음속에 숨어있는 분노와 욕망을 보지 못하고 겉에 드러난 능력만을 본 것입니다. 그리하여 자기에게 겨눌 칼을 스스로 벼리는 치명적인 실수를 아무런 느낌도 없이 저지르고 있는 것입니다. 그럼 비담의 분노, 비담의 욕망은 어떻게 생겨난 것일까요? 비담에게 분노와 욕망의 마음을 불어넣어준 것은 다름 아닌 바로 미실입니다.

미실이 비담을 버렸을 때, 비담은 욕망덩어리였습니다. 비담은 탄생 자체부터가 욕망으로부터 비롯된 것입니다. 미실을 황후로 만들기 위해 태어난 비담은 그 꿈이 좌절되자 버려졌습니다. 비담의 두려움과 분노는 여기서부터 비롯되는 것입니다. 미실에게 버려진 비담을 데려다 키운 것은 문노였습니다. 그러나 문노 역시 비담을 이용하고자 했습니다. 사랑과 배려를 나누어주기보다는 자신이 세운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어린 비담을 다그치기만 했습니다.

욕망의 근원은 두려움으로부터 솟아나는 분노

비담의 마음속에 두려움이 싹트는 것은 어쩌면 운명이었을지도 모릅니다. 삼한지세를 되찾기 위해 도적의 소굴에 들어가 수십 명을 모조리 독살한 것도 어미로부터 버림받은 어린 비담의 두려움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두려움은 결국 분노로 화했습니다. 영특한 미실은 비담의 마음속에 든 두려움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 두려움은 곧 분노로, 다시 매우 파괴적인 욕망으로 변질될 것이라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비담의 뛰어난 재능이 분노가 가야할 길을 잘 안내할 것이란 점도 간파하고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그녀는 자신의 실패를 대비하여 마지막 안배를 준비했던 것입니다. 미실이 난을 일으키기 전, 설원에게 붉은색으로 포장된 서첩을 가져오라 했을 때 모두들 그것이 무엇일까 궁금해 했습니다. 그리고 그 내용이 공개된 후에도 궁금증은 가시지 않았습니다. 서첩의 내용은 진흥왕이 설원에게 미실을 죽이라는 명령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서첩이 우여곡절을 거쳐 비담의 손으로 들어가고 미실이 “결국 제 주인을 찾아가갔구나!” 하고 말했을 때, 도대체 그 숨은 뜻이 무엇일까 궁금해 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우리는 대충이나마 그 뜻을 짐작합니다. 붉은 서첩은 미실이 비담에게 전하고자 했던 유산이었던 것입니다. 미실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아들에게 주는 사랑의 증표라고나 할까요. 미실은 끝까지 모자관계를 인정하지 않는 대신 이 서첩을 남겼습니다. 그러므로 동시에 이 서첩은 미실이 비담에게 남긴 유산이자 유언인 셈입니다. 그럼 미실은 무엇 때문에 붉은 서첩을 비담에게 남기려고 했을까요?

미실이 비담에게 남긴 유산, 분노와 욕망

미실은 비담의 내부에서 잠자고 있는 두려움과 분노와 욕망을 일깨우고 싶었던 것입니다. 그리하여 비담이 자신이 이루지 못한 꿈을 대신하게 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비담에게 남긴 미실의 붉은 서첩은 유산이 곧 유지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비담의 변한 모습에서 살아남은 미실 잔당들은 살아있는 미실을 보는 놀라움을 금치 못합니다. 그리고 설원을 비롯한 이들은 새로운 기대로 꿈에 부풉니다.


‘연정이란 나눌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아낌없이 빼앗는 것이다!’란 가르침을 주고 떠난 미실의 유지를 받은 비담과 ‘아낌없이 모든 것을 덕만에게 바치겠다!’는 유신의 한판 대결은 불가피한 숙명입니다. 이 두 사람의 가운데에서 선덕여왕이 어떤 태도를 보일까 하는 것도 주목되는 관전 포인틉니다. 그러나 어떻든 선덕여왕이 된 덕만이 보여주는 모습은 현재로선 매우 실망스럽습니다. 독재자 미실에 대항하던 덕만이 갑자기 더한 독재자가 된 것처럼 보이니 말입니다. 

하긴 그것도 다 스토리를 위한 어쩔 수 없는 장치라고 이해하면 그만이겠지요. 유신과 비담의 마지막 대결을 만들어내기 위해 필요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말입니다. 그렇다하더라도 미실에 맞서 싸우던 덕만을 응원하던 저로서는 매우 불만입니다. 
어떻게 우리의 덕만이 미실도 하지 않았던 비밀정보기관을 만들 수 있을까? 요즘으로 말하자면 조작사건 같은 걸 만들어내는 비담을 용인할 수 있을까?

아무튼 ‘고참이 반합에 똥을 누는 것도 다 이유가 있다’고 했으니 지켜볼 일입니다.

Posted by 파비 정부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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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log.daum.net/mylovemay/?t__nil_login=myblog BlogIcon 실비단안개 2009.11.22 20: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읽었습니다.
    변한 덕만과 비담 모두 기대가 됩니다.

    파비님 덕분에 우리 식구들 모두 선덕여왕 팬이 되었습니다.
    드라마를 시청하는 재미를 붙여주어 감사합니다.^^

    • 파비 2009.11.23 15:04  댓글주소  수정/삭제

      고맙습니다. 한 일주일 집에 못들어갔다가, 방금 들어왔네요. 인터넷도 안 되는 곳에 있다보니... 이 글은 어제 밤에 잠깐 짬을 내서 어디 컴퓨터 빌려서 올렸던 거랍니다.

      작은도서관 건도 포스팅해야 되는데... 요즘 갑자기 제가 바빠졌네요.

  2. Favicon of http://www.michaelkorsoutletab.com/ BlogIcon michael kors outlet 2013.01.06 03: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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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추가 골품제도를 일러 천박하고 야만스러운 제도라고 일갈했다. 그것도 성골 왕인 진평왕 앞에서. 과연 있을 수 있는 일일까? 결론은 도저히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되는 일이다. 그러나 이미 김춘추는 덕만공주에게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공주님은 어떤 마음으로 신라에 오셨습니까? 저는 또 어떤 마음으로 신라에 온 것 같습니까?"
 

사서에 등장하는 김춘추는 탁월한 외교전략가였다.


김춘추, "나는 신라를 가지기 위해서 왔다!"

그리고 김춘추는 힘주어 말했다. "저는 신라를 가지기 위해 왔습니다." 이미 덕만공주도 오래전에 같은 말을 했었다. "신라를 먹어버릴 거야." 그리고 그 말은 곧 "내가 신라의 왕이 되겠다"는 확신으로 드러났다. 그리고 덕만공주는 바야흐로 왕이 되려고 한다. 아무도 꾸어보지 못한, 그 누구도 이해하지 못하는 꿈, 여왕이 되려고 하는 것이다.

여기에 김춘추가 제동을 걸고 나섰다. 김춘추는 말한다. "신라 역사에서 아무도 꾸어보지 못한 두 가지 꿈이 있어. 하나는 여자가 왕이 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진골이 왕이 되는 것이지. 그런데 그 둘 중 어느 게 먼저 될까? 여왕? 아니면 진골 왕?" 묘한 웃음을 흘리며 질문 아닌 질문을 던지는 김춘추의 마음속에 들어있는 진심은 무엇일까?

그러나 이미 우리는 김춘추의 마음을 그의 입을 통해 충분히 들었다. 그는 덕만에게 "나도 이모님과 마찬가지로 신라를 가지기 위해 바다를 건너 왔다"라고 말했으며, 엊그제는 진평왕과 대등들 앞에서 "골품제도는 천박하고 야만스러운 제도"라고 일갈했던 것이다. "그래, 성골만 왕이 되란 법이 있소? 나 진골도 왕이 되고 싶소!" 이게 그의 진심인 것이다.

그리고 김춘추는 입국하자마자 염종을 수하에 두고 비담을 포섭하기 위해 저울질 하는 등 나름대로 세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 나아가 미생과 친하게 지내면서 적을 안심시키고 내부를 교란시키는 양동작전까지 펼치고 있다. 가히 외교술의 귀재였다는 그의 진면목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아마 우리가 짐작하는 것이 맞는다면, 김춘추는 기골이 장대하고 빼어난 용모를 지녔으며 뛰어난 두뇌와 유창한 화술의 소유자였다. 당태종조차도 김춘추를 칭찬했다고 하니 그가 고구려와 일본, 중국을 넘나들며 외교전을 펼친 것이 우연한 일은 아니었을 듯하다. 게다가 김춘추는 출중한 지혜뿐 아니라 대범한 용기까지 지니고 있었다.  

김춘추는 뛰어난 외교전략가에 행동가였다

감히 누가 있어 용담호혈에 주저 없이 들어갈 생각을 할 수 있을까? 과연 그런 사람이 있겠는가? 그러나 김춘추는 스스로 죽을지도 모를 길을 주저 없이 갔다. 그리고 실제로 고구려에서 연개소문에게 죽을 고비를 가까스로 넘겼다. 그런 그였으니 진평왕 앞에서 감히 "골품제도는 천박하고 야만적인 제도"라고 일갈했을 수도 있겠다. 

그러나 이는 국기를 뒤흔드는 일이다. 골품제도는 신라를 지탱하는 가장 중요한 장치다. 정확하게 말하면, 신라가 아니라 신라왕실을 지탱하는 장치다. 이를 부정하는 것은 곧 역모다. 성골왕족을 부정하고 역모를 일으키겠다는 공개적인 선언을 김춘추가 왕 앞에서 한 것이다.

사실 김춘추는 진지왕의 친손자이면서 동시에 진평왕의 외손자이기도 하다. 그러니 못할 소리도 아니다. 그의 입장으로 보면 성골남진한 상태에서 충분히 왕위계승권을 주장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한편 김춘추는 진평왕에 의해 폐위된 진지왕의 친손자요 권력의 중심에서 밀려난 진골귀족일 뿐이다.   
 
아무래도 김춘추가 왕이 될 수 있는 가장 자연스러운 방법은 역시 덕만공주의 부마가 되어 부군이 되는 것이다. 부군이란 태자가 없을 때 공주의 부마를 다음 왕위계승자로 삼는 신라만의 독특한 제도다. 이런 제도는 근친혼이 성행하던(혹은 권장되던) 신라였기 때문에 가능했을지 모른다. 어차피 부마도 결국 같은 왕족이니까.   

실제로 부군의 지위에 올라 왕이 된 예는 많았다. 석탈해가 그랬으며 김씨족 최초의 왕인 미추왕이 그랬다. 내물왕과 실성왕도 모두 사위로서 왕이 된 케이스다. 그러니 성골 태자가 없을 경우에 진골귀족 중 한 명을 성골 공주의 부마로 맞아 부군으로 삼는 것이 신라의 전통이며 자연스럽게 후계를 확정짓고 정국을 안정시키는 방법이다. 

김춘추의 위험한 발언, "성골만 왕이 되란 법 있나? 진골도 왕이 될 수 있다!"

그러므로 김춘추가 굳이 왕이 되고 싶다면 이미 미실과 계획한 것처럼 덕만공주와 혼인해 부군이 되면 될 일이다. 덕만은 김춘추에게 외가 촌수로는 이모(3촌)가 되지만, 친가로 보면 6촌 형제간이다. 근친혼을 신국의 도라 하여 권장하던 신라사회에서 6촌 형제간인 덕만과 춘추가 결혼하는 것은 하등 이상할 이유가 없는 일이다. 

물론 역사에서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그러니 드라마에서도 이루어질 수 없는 일이다. 신라사람들의 생활상을 보여주겠다는 연출의도에 따라 연대나 인물 등에 대해 각색의 가위질이 얼마든지 가능하겠지만, 도저히 손을 댈 수가 없는 역사적 사실도 있는 법이다. 선덕여왕과 김춘추의 관계가 그렇다. 

그래서 진골인 김춘추가 성골 왕 진평왕 앞에서 감히 역모에 준하는 발언을 한 것일까? "폐하, 어찌 성골만 왕이 될 수 있단 말입니까? 저 진골도 왕이 되고 싶사옵니다. 저를 후계자로 삼아주시옵소서." 그러나 이는 분명 매우 위험한 발언임에 틀림없다. 진평왕은 5촌 조카이면서 동시에 외손자이기도 한 김춘추의 발언을 문제 삼지 않을 수 있다.

만약 진골도 왕이 될 수 있다고 하면 위 인물들 중 누가 제일 기뻐할까?

 
그러나 다른 신료들은? 절대 그럴 수 없다. 그들은 당장 김춘추를 참하라고 소를 올릴 것이다. 만약 그들 귀족들도 김춘추의 발언을 문제 삼지 않는다면, 특히 미실과 세종 일파의 경우에, 다른 의도가 분명히 있을 것이다. 그것은 그들도 진골이기 때문에 자신들에게 기회가 온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며, 때문에 속으로는 김춘추의 발언에 쾌재를 부르고 있을지도 모른다. 

현재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보이고 있는 권력을 둘러싼 역관계로 보아 김춘추의 주장이 받아들여진다면 다음 왕위에 가장 근접한 사람은 세종이다. 이것은 미실이 평생을 꾸어오던 꿈, 곧 황후가 된다는 말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지금 이 순간 김춘추는 "성골만 왕이 되고 진골은 왕이 될 수 없다는 것은 야만적"이란 따위의 발언은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다.

김춘추에게 필요한 것은 세력이다

오히려 김춘추는 '성골만이 왕이 될 수 있으며, 덕만공주야말로 하늘이 예언한 개양자로서 나라를 다스릴 임금의 재목'이라고 진평왕에게 품해야 옳은 일이다. 나아가 결혼하지 않겠다는 덕만공주의 결정이야말로 참으로 현명한 판단이라고 부추겨야 옳은 일이다. 그 길만이 "신라를 가지기 위해 돌아왔다"라고 말하던 그의 야심을 현실화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설령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 역사적 사실들을 땅 속에 묻어두고 이야기를 전개한다고 하더라도 김춘추의 생각대로는 절대 될 수가 없다. 왜? 김춘추는 미실 일파가 몰아낸 진지왕의 손자이기 때문이다. 김춘추는 패주의 자손이다. 그리고 진지왕을 패주로 만든 것은 미실과 세종, 설원공 등이다.

실제로 역사에서도 김춘추는 선덕여왕 16년과 진덕여왕 7년을 합하여 무려 20년이 넘는 긴 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진덕여왕이 죽은 후에도 김춘추는 바로 왕으로 추대되지 못했다. 삼국사기에 보면 귀족들이 화백회의를 열어 알천공을 왕으로 추대했지만 알천공은 자신은 늙고 덕이 없음을 들어 고사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것이 과연 진실일까?

온갖 부패혐의에 시달리면서도 대통령이든 총리 자리든 연연하는 오늘날의 세태로 보면 참으로 신선한 충격이 될 수도 있는 미담이다. 그러나 동서고금을 통틀어 이런 미담은 대체로 들어본 기억이 없다. 그럼 왜 알천공이 왕 자리를 고사했을까? 바로 김춘추의 뒤에는 김유신이 버티고 있었던 것이다.

이미 월성전투의 승리로 비담의 난을 제압한 이후 김유신은 신라의 무력을 장악하고 있었다. 그러고 보면 아이러니지만 후일의 김유신과 김춘추를 만들어 준 것은 바로 비담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다. 아무튼 알천공이 김춘추에게 왕위를 양보한 것은 매우 현명한 선택이었다. 목숨은 두 개가 아니니까.

김춘추가 해야 할 일은 조용히 때를 기다리는 것


그리고 이때부터 화백회의는 사실상 그 기능을 잃었다고 볼 수 있다. 중앙집권을 통해 왕권이 강화된 신라에서 화백회의는 왕의 괴뢰기구일 수밖에 없었다. 이미 법흥왕 때부터 대등들을 각 행정기관의 장으로 배치해 왕권의 통제아래 두려던 시도는 김춘추가 왕이 될 무렵에는 거의 복종하는 관계로 굳어졌을 것이다.

그러나 어쨌든 김춘추가 덕만공주에 맞서 진골도 왕이 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대드는 것은 난센스다. 아니 치명적 실수다. 지금은 은인자중할 때다. 조용히 세력을 키우며 때를 기다리는 게 그가 할 일이다. 영민한 그로서는 분명 언젠가는 자기에게 기회가 올 것임을 알고 있을 것이다. 당나라에 유학까지 한 김춘추라면 태공망의 고사쯤은 읽었을 것이다.

그런데 왜 그랬을까? 위험을 무릅쓰면서까지. 잠시 미쳤던 것일까?
Posted by 파비 정부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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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0.11 07: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09.10.11 14: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고맙습니다. 요즘 이상하게 월요일엔 바쁘더라고요. 낼도 그렇고, ㅎㅎ (반향이 그리 좋지 않은 것은) 그렇지만 꼭 그것 때문만은 아닌 것 같아요. 님의 글 잘 읽고 있는데요. 아마도 님 글처럼 부드럽고 편안한 그런게 더 필요하고 바라는 것일지도 모르지요.

  2. 동그랑땡 2009.10.11 12: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춘추의 발언은 미실측의 기회를 준다는 뜻으로 해석 할 수도있지만, 신라는 골의나라!!
    골이 천박하다면 진골의 존재도 부정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춘추의 발언은 골에의해 지배자의 계급으로 올라선 진골에 반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춘추의말이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는 모르지만 미실측에서도 그리 반가운 말은 아닐지도 모르겠습니다.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09.10.11 14: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그 생각까지 했습니다만...

      거기까지 나가면 너무 복잡해지고, 글도 길어지는데다, 안 그래도 글 길다고 불평하는 우리 동네 몇 분들에게 면목도 안 서고, 그래서 대충 성골과 진골의 대결 정도로만 정리했습니다. 아마도 내일 드라마에선 어떤 식으로든 정리가 되겠죠. 결국 춘추는 덕만 편이 되어야지만 살 수 있는 운명이죠. 김유신이 춘추를 등에 업으려고 문희를 내세웠다고 하지만, 실은 춘추도 아직 신흥귀족에 불과한 유신과 한배를 탐으로써 세력을 만들려는 야심이 있었을 겁니다. 그러니 문희와 결혼한 것은 어쩌면 유신의 계략보다는 춘추의 의중을 읽은 유신의 대응이었다고도 생각됩니다만.

  3. Favicon of http://www.uggfranceshopj.com/ BlogIcon chaussures pas cher 2013.01.06 17: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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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담의 눈매가 예사롭지 않다. 비담은 원래 출현할 때부터 예사롭지 않은 눈매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었다. 격식에 얽매이지 않는 말투와 자유분방한 태도, 새털처럼 몸을 날리는 경공술과 검법은 드라마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그러나 누가 뭐라 해도 비담의 트레이드 마크는 눈으로 하는 연기였다.


비담, 너무나 잘 알면서 동시에 아무것도 모르는 존재

우리는 비담에 대해 너무나 잘 알고 있으면서 동시에 아는 것이 하나도 없다. 비담은 단지 선덕여왕 말년에 반란을 일으켰다가 김유신에게 패해 참형에 처해졌다는 기록으로만 우리에게 존재를 알리고 있을 뿐이다. 고금을 불문하고 역적은 그 이름을 입에 올리는 것조차 허용되지 않는 것이 불문율이다.

그러니 우리가 비담에 대해 아는 것은 선덕여왕 16년(서기 647년)에 반란을 일으켰다는 사실 뿐이다. 비담의 반란군은 명활산성에 주둔했는데 반월성에 고립되어 있던 김유신군에 비해 형세가 유리했다. 명활산성과 황궁인 반월성은 보문벌판을 사이에 두고 마주 보고 있었다. 이때 밤하늘에 긴 꼬리를 늘어뜨리며 별이 하나 떨어졌다. 

떨어진 별은 선덕여왕의 죽음을 암시하는 것으로 간주되었으며 비담군의 사기는 하늘을 찌르고 반대로 김유신군의 사기는 땅에 떨어졌다. 군세도 역부족인데 사기까지 떨어지니 전투는 끝난 것이나 진배 없었다. 그러나 유신은 기지를 발휘해 사태를 역전시켰다. 연을 이용해 별을 다시 하늘로 띄워 올린 것이다. 

월성전투에서 패한 비담은 비참한 최후를 맞는다. 그러나 비담의 난의 여파였던지 선덕여왕도 죽고 말았다. 632년에 즉위하여 647년까지 왕좌에 있었으니 그리 짧은 세월은 아니었다. 게다가 나이 든 아버지 진평왕을 대신해 국사를 관장한 햇수까지 치면 꽤나 긴 세월 바람처럼 살았던 셈이다. 

비담이 상대등에 오른 것은 서기 645년, 선덕여왕 14년이다. 여기까지가 우리가 비담에 대해 알고 있는 정보의 전부다. 비담의 출생과 성장, 출세에 관한 기록은 전혀 없다. 비담이 난을 일으킬 때 상대등의 지위에 있었다는 점으로 미루어 그는 골품을 가진 왕족으로 왕권에 가장 근접한 인물이었다는 추측을 할 수 있을 뿐이다.

선덕여왕에 의해 신라 최고 관직 상대등에 오른 비담

이렇게 본다면 비담은 사실은 김유신이나 김춘추에 비해 선덕여왕의 총애가 두터웠던 인물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물론 비담이 김유신이나 김춘추보다 훨씬 강력한 귀족세력을 배후에 두고 있었기 때문에 상대등에 올랐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그건 그렇게 쉽게 생각할 문제는 아니다.

어쩌면 신흥세력인 김유신과 김춘추보다 비담을 중심으로 하는 오래된 귀족세력이 선덕여왕이 왕좌에 오르는데 더 큰 역할을 했을 수도 있다. 원래 상대등은 신라 초기부터 존재하던 지위가 아니었다. 법흥왕이 율령을 반포하면서 새롭게 만들어낸 귀족세력의 우두머리가 바로 상대등이다.

율령을 반포하기 전의 신라 왕은 왕이면서 한편 귀족연합체의 수장 역할도 동시에 수행했다. 말하자면, 왕이 국사를 관장하는 것과 별도로 국가 중대사를 결정하기 위한 화백회의의 의장 역할도 겸했던 것이다. 법흥왕은 율령을 통해 이 부분에 대한 제도적 정비를 단행했다. 왕 대신 상대등이 귀족회의 의장을 맡도록 한 것이다.
 
이는 어찌 보면 권력을 나누어 준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신성한 왕권을 귀족들과 분리시킨 조치였다. 왕과 귀족들이 동등한 대등 자격으로 열던 회의를 폐지하고 상대등이 주관하는 새로운 회의를 창설한 것과 같은 효과를 발생시킨 것이다. 그러나 이런 조치는 왕권이 허약할 경우에 상당한 위험을 내포하는 모험이기도 했다. 

실제로 우리가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보고 있는 화백회의와 상대등 세종이 그것을 잘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법흥왕 이후의 역대 신라 왕들은 반드시 자신과 운명을 함께 할 만한 인물을 상대등 자리에 앉혔다. 그러지 못했을 경우에 심심찮은 역모에 휩싸였던 역사를 우리는 기록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비담과 김유신의 경쟁관계는 숙명적인 것이었나

이로써 우리는 비담과 선덕여왕의 관계를 어렴풋이나마 짐작할 수 있다. 선덕여왕이 그렇게 허약한 왕이 아니었다는 점을 가정한다면, 휘하에 김유신과 김춘추란 걸출한 인재를 거느렸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비담은 선덕여왕이 가장 신뢰하는 인물 중 한 명이었음이 틀림없다. 그러지 않고서야 비담이 상대등의 자리에 올랐던 사실을 무엇으로 설명할 것인가. 

그런데 이제 바야흐로 역사상 최초로 여왕의 자리에 오르려고 하는 덕만의 옆에서 김유신을 향해 분노와 질투의 눈초리를 날리는 비담은 누구인가? 김유신만이 관심과 논의의 대상이라고 공표하는 듯한 덕만을 향해 안타까운 원망의 눈초리를 날리고 있는 비담은 누구인가? 드라마에서 그는 미실의 버려진 아들이며 진지왕의 왕자다. 

버려진 그를 문노가 안아다 키웠다. 문노는 부모가 누구인지도 모르는 그에게 유일한 희망이었다. 문노는 그런 비담에게 놀랍고도 가슴 벅찬 기대를 던져주었다. 나중에 알게 된 것이지만, 그것은 삼한지세였다. 삼한의 형세를 분석한 비서, 이 책의 주인은 곧 신라의 주인이기도 했다. 그는 문노가 원래 자기와 덕만을 결혼시켜 왕재로 삼으려 했음을 알았다. 

그러나 그때 이미 문노의 마음은 자신에게 돌아선 뒤였다. 문노는 측은지심은 고사하고 살생을 손바닥 뒤집는 것보다 쉽게 하는 비담에게 실망했던 것이다. 문노는 비담 대신 유신을 선택했다. 문노의 눈에 유신이야말로 삼한을 통일시킬 가장 적합한 인물이었다. 그리고 유신에게 삼한지세를 전하려던 문노는 비담과 염종에게 암살 당한다. 

비담은 다시 천애고아가 되었다. 그러나 비담은 이제 과거의 비담이 아니다. 그는 자신이 진지왕의 아들이며 미실의 아들이란 사실을 알고 있다. 이 사실을 아는 사람은 천하에 세 사람 뿐이었다. 그 중 문노는 죽었으니 이제 비담과 소화만이 이 사실을 알고 있다. 그리고 비담은 알고 있다. 자신의 존재를 아무도 달가워하지 않는다는 것을.  

그러나 비담이 가야할 길은 아직도 멀고 험하다

그러나 비담은 원래의 자기 자리로 돌아가려는 강한 욕구를 갖고 있다. 잃어 버린 20여 년에 대한 보상심리로 심장은 폭발 직전이다. 덕만공주는 잃어 버린 꿈을 되찾게해 줄 든든한 지렛대다. 광야에서 바람처럼 살아왔던 비담으로서는 거칠 게 없다. 두려움도 없다. 다만 한 가지 있다면 덕만공주의 유신에 대한 애정이 문제다. 

유신을 바라보는 비담의 두 눈은 질투와 분노의 화염으로 이글거린다. 비담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화산이다. 결국 화산은 폭발할 것이며 곧 비담의 난이다. 비담의 난은 역사를 바꾸는 큰 획을 그은 중대한 사건이다. 비담의 난으로 신라는 상대시대의 종말을 고하고 중앙집권이 강화된 중대시대의 서막을 준비하게 된다.  

그러나 그때까지는 아직도 많은 시간이 남았다. 덕만이 아직 왕위에도 오르지 않았으니 최소한 16년 이상의 세월이 남은 셈이다. 그동안 비담이 해야할 일은 산처럼 쌓여있다. 그러고 보니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비담 외에 아무것도 모르는 비담이 사실은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그리고 있는 그 비담이 맞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한다.
 
예사롭지 않은 비담의 눈매가 미리 먼 미래의 불행한 결말을 예비하는 것 같아 불안하긴 하지만, 그러나 아직은 비담의 마음을 충분히 헤아릴 수 있다. 그는 어미로부터 버려진 왕자요, 스승으로부터 배척당한 제자다. 사랑 받지 못한 존재에 대한 불안으로부터 나오는 잃어버린 세월에 대한 누구부다 강한 집착을 우리는 이해할 수 있다.  

그래서 원망과 분노와 질투가 묻어나오는 슬픈 눈초리가 안타깝기만 하다. 그러나 오늘은 선덕여왕을 보지 못할 것 같다. 약속시간이 30분도 채 남지 않았다. 오늘은 술약속이라 하는 수 없이 선덕여왕은 내일 인터넷으로 보아야 할 것 같다. 오타나 문맥에 약간의 착오가 있더라도 선덕여왕처럼 넓은 아량으로 헤아려주신다면 매우 고맙겠다. ㅎㅎ

아이구~ 늦겠네, 후다닥…  
Posted by 파비 정부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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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www.burberryoutletusaxr.com/ BlogIcon burberry coat 2013.01.05 23: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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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진흥왕이 국선 문노를 불러 국조의 예언에 대해 말한 일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선덕여왕이 30회를 넘겼으니 벌써 넉 달 전의 일이라 까마득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분명 국선 문노는 진흥왕으로부터 국조의 예언을 받았습니다. 그것은 계양성이 둘로 갈라지는 날, 즉 북두의 일곱별이 여덟이 되는 날 개양자가 온다는 예언입니다.


베일에 싸인 진흥왕의 지시는 무엇이었을까

개양자를 진흥왕은 미실에 대적할 자라고 했습니다. 그가 오기 전에는 아무도 미실에 대적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 드라마에서 그는 매우 신비로운 존재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지금껏 문노를 기다려왔던 것입니다. 그가 비밀을 알고 있으니까요. 그가 나타나는 날 우리는 베일에 가려진 비밀을 알게 될 것이란 기대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나타날 듯 말 듯 하면서 속을 태우더니 드디어 다음 회부터는 본격적으로 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더불어 문노가 품고 있는, 진흥왕으로부터 받은 예언이 무엇일까 궁금증을 더욱 부채질합니다. 그런데 예고편에 잠깐 나타난 그의 발언을 보면 무언가 일이 심상치 않게 돌아감을 예감할 수 있습니다.

전에도 말씀 드렸지만, 드라마 선덕여왕 제작진의 전략 중 하나가 비밀을 슬며시 흘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궁금증을 부채질하는 것이지요. 그런데 이번에도 어김없이 그 작전을 썼습니다. 문노가 비담으로부터 덕만이 왕이 되려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덕만을 찾아갑니다. 그리고 말합니다. "나는 덕만공주가 왕이 되려는 것에 동의할 수 없소."

그 다음 하나의 비밀이 더 있습니다. 문노는 소화를 만나 따집니다. "왜 허락도 없이 사라진 것이냐?" 소화가 대답합니다. "비담과 혼인시킬 수 없었기 때문이에요." 비담과 혼인을 시킨다고? 도대체 누구와? 이미 현명한 시청자들이라면 모두 눈치 챘을 것입니다. 문노는 덕만을 비담과 혼인시킬 계획을 갖고 있었던 것입니다.

덕만을 비담과 혼인시키겠다는 문노의 계획

자, 우리는 이쯤에서 비담이 누구인지 다시 한 번 상기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비담은 물론 미실의 아들입니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드라마가 만들어 낸 픽션에 불과하지만, 매우 흥미로운 일입니다. 삼국유사나 삼국사기에 등장하는 비담은 그 출신성분이 철저하게 가려져 있습니다. 원래 역적의 이름은 입에 담는 것조차 금기시되는 법입니다.  

비담이 선덕여왕 말년에 상대등이었다는 사실로 보아 그가 진골귀족이었다는 사실은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성골이 씨가 마른 상태에서 그는 왕이 될 수도 있는 인물입니다. 게다가 드라마의 설정대로라면 그는 진지왕의 아들이며 진흥왕의 손자입니다. 당대 최고의 실력자인 미실의 아들이기도 합니다.

황후전을 주지 않는 진지왕에 분개한 미실은 비담을 버렸습니다. 그리고 그 버린 아들이 어떻게 되었는지는 이후에 아무도 알지 못했습니다. 비담이 나타날 때까지도 그리고 지금도 사실은 비담이 미실의 아들이란 어떤 언급도 없습니다. 단지 인터넷에 떠도는 소문을 통해 시청자들이 미리 그렇게 짐작한 것일 뿐입니다. 아이러니지만.

그런데 문노는 언제 어떻게 비담을 데려다 키웠던 것일까요? 이건 미스터리입니다. 그러나 곧 풀리겠지요. 왜 문노는 비담을 데려다 키웠을까? 자신의 절세무공을 전해주면서까지 악녀 미실의 아들을 거두었을까? 나는 이 대목이 가장 궁금했습니다. 거기에 하나의 미스터리가 더 있습니다. 문노는 왜 비담을 장래에 덕만과 혼인시키려 했을까?

악녀 미실의 아들 비담을 거둔 문노의 실체는 도대체 무엇인가

이거 정말 궁금해 죽겠습니다. 문노의 행보가 과연 진흥왕으부터 전해 받은 국조의 예언과 관련이 있는 것일까요? 그런데 소화가 돌발행동을 함으로써, 사실 돌발행동이라기보다는 문노의 계획에 찬동할 수 없었던 소화의 착한 마음 탓일 수도 있겠지만, 문노의 (원대한?)계획은 어그러지고 말았습니다.

도대체 문노의 계획은 무엇이었을까요? 혹시 미실의 아들이면서 동시에 진지왕의 아들이기도 한 비담과 진평왕의 딸이며 계양성의 운명을 타고난 덕만을 혼인시켜 미실에 대항할 계획이었던 것일까요? 그런데 소화가 문노의 치밀한 전략에 뒷통수를 때렸고, 20년이 지나 갑자기 나타난 덕만은 예언을 조작하여 자기 자리를 되찾는 이변을 만들었습니다. 

문노로서는 매우 혼란스러울 것입니다. 그러나 어쨌든 우리에겐 매우 흥미진진한 일임에 틀림없습니다. 비담과 유신이 벌이게 될 마지막 월성전투, 비담의 난과 맞물려 추리해보는 문노의 비밀, 도대체 문노가 알고 있는 국조의 예언은 무엇일까요? 그리고 이 예언을 관철하기 위해 문노가 벌인 계획은 무엇이었을까요? 다음주가 기대됩니다.    
  파비

Posted by 파비 정부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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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mybasecom.net/tt/ BlogIcon basecom 2009.09.02 23: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봤습니다.
    한가지 잘못알고계신게 있는 것 같아 댓글남깁니다.
    미담 나올때 진지왕과 미실의 아들이라고 자막이 떴어요. 시청자들이 짐작하는건 아니고 드라마상으론 미실의 아들로 나오고 있죠^^

  2. 효정 2009.09.03 00: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 계양성 아니고 개양성입니다.('개'자가 '열다'라는 뜻이죠)

    2. 21회에서 비담이 등장할 때 진지왕과 미실의 아들이란 자막이 떴었습니다.
    그래서 비담이 미실 아들이란 사실을 시청자는 다 알고 있고
    문노를 제외한 나머지 극중 인물들만 모르는 상태인 것이지요.

    3. 처음 1회를 보면 진흥대제 서거 후 미실이 정권을 잡은 뒤에 문노가 계속 미실의 행동을 주의 깊게 관찰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러다가 미실이 아들을 버리는 장면을 목격하고 거두어 기른 것이겠죠. 비담이란 이름도 문노가 지어 준 이름일 테고...저도 문노가 왜 미실이 버린 비담을 키우고 제자로 삼았는지 그리고 비담과 덕만을 왜 결혼시키려는 계획을 했었는지 너무너무 궁금합니다. 그래서 다음 주를 손곱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 Favicon of http://go.idomin.com BlogIcon 파비 2009.09.03 01:58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전 포스팅에서 개양성이라고 썼더니 또 누가 계양성이라고 지적해 주시기에 그게 맞을 거 같다고 생각했는데... 좀 헛갈리네요. 개양성? 계양성? 저도 다음주가 무척 궁금하답니다. 어쨌든 분명한 건 미실도 깨졌지만, 문노가 받은 예언도 덕만에게 배신(?) 당할 거 같다는... 의미있는 대목이죠. 흥미진진합니다.

  3. Favicon of http://lovetree0602.tistory.com BlogIcon 초록누리 2009.09.03 08: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문노가 가진 비밀이 궁금해요. 작가님께 전화해볼까요?ㅎㅎㅎㅎㅎ
    제가 생각하기로는 성골남진에서 그 힌트를 보여준다는 생각을 했어요.
    어출쌍생은 기정사실이고 성골남진을 막아야 하는데 비담과 혼인을 시키면 성골남진은 막아지지 않나하는 생각요..
    일단 비담도 황실의 후예이니...그냥 제생각입니다. 신라의 골품제도를 다 알고 있지는 못하니까요ㅎ
    그리고 계양성이 맞을 것 같아요. 별자리를 말할 때는 계양성이고, 하늘을 여는 자라는 뜻을 말할 때는 개양자라는 말을 쓰지 않았나 싶은데....

    • Favicon of http://go.idomin.com BlogIcon 파비 2009.09.03 10:05  댓글주소  수정/삭제

      전화해도 안 가르쳐 줄 거에요. 소문나면 곤란하니까요. ㅎㅎ 살짝만 보여주고 다음주에 직접 보세요, 이러는 거지요.

  4. Favicon of http://www.thenorthfaceab.com/ BlogIcon north face coats 2013.01.06 19: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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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비담의 난이 일어났다고?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그저 괴담이다. 아직 덕만이 왕위에 오르지도 않았는데 비담이 반란을 일으키다니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러나 그런 괴담을 충분히 지어낼 만한 사정이 벌어졌다. 어제 막판에 등장한 비담으로 인해 선덕여왕은 온통 비담 얘기로 들끓었다. 다음뷰 베스트란은 4일 오전 한때 1위부터 10위까지 7~8개가 선덕여왕 리뷰에 덮였다. 하재근블로그의 말처럼 가히 비담의 난이다.
 

선덕왕 오른쪽에 미실 모자가, 왼쪽에 천명 모자가 섰다. 덕만을 등지고 고개를 돌린 유신의 포즈가 의미심장하다.

 
사실 유신랑이 지금껏 보여준 태도는 매우 미심쩍었다. 시청자들이 바라는 유신은 그런 모습이 아니었다. 강인한 결단력과 추진력, 탁월한 리더십을 보고 싶었던 시청자들에게 유신은 너무 미적거렸다. 우유부단했다. 천명과 덕만이 처한 상황이 그저 결단과 투지만으로 해결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란 건 모두들 안다.

그래서 이해하는 것이다. 지금 상황은 오기보다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그래서 유신의 태도가 조금 불만이긴 해도 그가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오길 기다리는 것이다. 그런데 유신에게서 기대하던 모습을 느닷없이 출현한 비담이 보여주고 말았다. 시청자들은 당연히 열광했다. 비담은 등장하자마자 영웅이 되었다.

자, 그런데 비담이 어떤 인물인가? 비담에 대하여 구체적인 역사기록은 찾아보기 어렵다. 다만 사기나 유사에서 비담이 선덕왕 말년에 난을 일으킨 것으로 되어 있다. 비담이 난을 일으킬 때 그의 신분은 상대등이었다. 상대등은 진골귀족이 아니면 오를 수 없는 자리다. 상대등 뿐만 아니라 17관등 중 5등 이상에 진골이 아니면 오를 수 없었음은 물론이다. 

신라는 진골귀족, 즉 왕족들의 연합에 의해 움직이는 나라였다. 화백회의의 존재는 왕이 중앙집권을 통해 권력을 완전히 장악하지 못했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상대등은 이런 신라사회에서 국사를 총괄하는 한편 화백회의라는 귀족회의의 의장 역할을 하는 막중한 자리였다. 소위 일인지하 만인지상을 넘어 왕을 견제하기도 하는 위치에 있었던 것이다.
(상대등은 법흥왕이 율령을 반포하고 국가체제를 정비하는 과정에서 왕권이 강화되어 국왕이 귀족회의를 주재하지 않게 되면서 만들어진 제도이므로 일면 왕권강화의 소산이기도 하지만, 완전한 중앙집권에 이르지 못했음의 반증이기도 하다.)

상대등이 왕에 의해 임명되는 형식적 절차를 거치긴 하지만 '귀족 내부의 세력관계나 골품에 따른 서열에 따라 임명자가 정해졌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렇게 볼 때 비담이 난을 일으킬 당시 상대등의 지위에 있었다는 것은 다른 한편 그가 가진 권력기반이 어떠했는지를 짐작케 해주는 대목이다. 

그는 왕이 될 수 있는 인물이었던 것이다. 사실 신라라는 특수한 나라에서 귀족계급에 속해 있다는 것은 언제든지 왕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게다가 중고시대의 신라는 '왕'이 아니라 '왕과 (진골)귀족계급'에 의해 통치되는 나라였다. 이런 상황에서 왕위계승권을 안정적으로 확정하기 위해 성골이란 제도가 창안된 것인지도 모른다. 

MBC 선덕여왕은 바로 이 성골남진의 위기상황에 착안한 드라마다. 물론 이처럼 파격적이고 도발적인 소재를 제공한 것은 삼국유사와 필사본 화랑세기였다. 그러나 갑자기 혜성처럼 등장해 파란을 일으키는 비담은 MBC 드라마팀의 작품이다. 비담은 실존인물이다. 그러나 비담의 가계에 대하여 알려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 

비담은 김유신의 연날리기 전술로도 유명한 월성전투에서 패한 후 구족이 멸하는 참화를 입었다. 비담의 이름을 입에 담을 만큼 간이 큰 자가 누가 있었을까. 비담은 김씨 족보에서도 사라진 것이다. 비담의 난을 제압한 김유신과 김춘추는 명실상부하게 신라의 패권을 장악했을 것이다. 전하는 바에 의하면, 진덕여왕마저 후사가 없이 죽은 후 김유신이 화백회의에서 김춘추를 왕으로 추대했을 때 반대하는 자가 아무도 없었다고 한다.
(물론 화백회의는 만장일치제이므로 반대가 있으면 안 된다. 그러나 이미 화백회의가 열리기 전에 사태는 결정난 것이 아니었을까? 처음에 상대등 알천이 귀족들로부터 왕으로 추대를 받았으나 스스로 나이 들고 덕이 없음을 들어 사양하고 대신 김춘추를 천거했다고 하지만, 이 모든 정황의 근저에는 강력한 군사력으로 성장한 신흥 진골귀족 김유신이 있었다.)   

그런데 MBC가 비담의 가계를 살려냈다. 비담은 진지왕과 미실의 아들이라는 설정이다. 참으로 기발하다. 실상 미실이 선덕여왕 집권 말년까지 살아서 대결구도를 펼쳐간다는 것은 아무리 픽션이라도 불가능한 일이다. 미실이 덕만과의 대결에서 패하고 사라진 후에도 마지막까지 미실의 세력을 대표해 덕만과 대결을 벌일 인물로 드라마는 비담을 선택한 것이다. 

비담이란 캐릭터는 실존인물 비담과 진지왕과 도화녀 사이에서 태어났다는 비형을 합성한 모델로 보인다. 실제로 삼국유사는 비형이란 인물에 대해 지금 드라마에서 비담이란 캐릭터가 보여주고 있는 것처럼 신비하면서도 괴팍한 인물이었다고 전한다. 비형이 진지왕이 폐위되고 유폐된 상태에서 출생한 비운의 인물이었다는 점도 역시 닮은 부분이다.  

그러나 아무튼, 비담의 출현은 드라마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유신도 이제 더 이상 유약하고 우유부단한 모습을 보일 수 없게 되었다. 드라마의 마지막까지 자신과 겨룰 강력한 경쟁자가 나타났으니 그도 이제 뭔가 새로운 변신을 시도하지 않으면 안 되게 되었다. 그런데 그 변화의 암시를 비담과 더불어 등장한 문노가 우리에게 슬쩍 던져주었다. 

오늘 드라마에서 유신이 홧김에 도끼를 집어던지자 장작 패는 받침나무가 쩍하고 갈라진다. 그걸 본 문노가 놀라운 눈으로 유신의 손을 살피며 말한다. "자네는 스승도 없이 이 지경이 되도록 만들어 냈다니… 대단하군. 자네 혹시 누군가와 검술 대결을 해본 적이 있는가? (유신이 고개를 흔들자) 그렇다면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잘 모르겠군." 

비담은 문노라는 걸출한 스승을 만나 놀라운 무공의 경지에 이르렀지만, 유신은 스승도 없이 오직 혼자의 힘으로 비담에 견줄 무공을 얻었던 것이다. 곧 덕만의 정체를 문노도 알게 될 것이다. 이는 무엇을 말하는가? 유신에게 절정의 무공을 전수해 줄 스승을 만난다는 것 아니겠는가. 이리하여 우리는 보다 업그레이드된 유신의 새로운 포스를 만나게 되지 않을까.

선덕여왕의 비밀병기 문노와 비담이 공개되었으니 이제 남은 건 춘추다. 김춘추는 유신과 더불어 선덕여왕의 한 팔이다. 유신이 무력을 대표한다면 춘추는 정치를 대표한다. 김춘추는 잘 생긴 외모와 타고난 달변으로 사람의 혼을 빼앗을 정도였다고 전한다. 그가 고구려와 왜를 거쳐 당나라에까지 외교행전을 펼칠 수 있었던 것도 그의 타고난 재주 덕이었다.  

비담의 출현을 반란에 비유한 괴담은―그것이 그저 배우들에 대한 비평의 의도였다 하더라도―매우 재미있는 발상이었다. 그러나 실제로 비담의 출현으로 반란은 시작된 것이다. 비담이 진지왕과 미실의 아들이란 설정부터가 반란이며, 덕만과는 한 하늘을 이고 살 수 없는 운명이란 사실을 말해주는 것이다. 거기다 비담은 미실의 잔혹한 성격을 그대로 빼닮았다. 

피는 물보다 진하다. 특히 미실이나 비담처럼 사람의 목숨을 자기 기분에 따라 어찌할 수 있는 성품의 사람들이라면 더욱 그렇다. 그들에겐 이루어야할 정의보다는 물보다 진한 피가 더 중할 것이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백성들의 피울음 따위는 상관할 바가 아니다.

"백성들은 원래부터 그렇게 (억압과 고통 속에)살았고, 앞으로도 그렇게 살 것"이라고 말하는 미실과 고작 자기가 먹을 닭고기를 못 쓰게 만들었다는 이유로 검을 휘둘러 살생극을 벌이는 비담, 이들 모자는 결국은 상봉하고야 말 운명이 아니겠는가. 바야흐로 양 진영의 전열이 정비되고 있다. 다음 주가 기대된다.       파비    
Posted by 파비 정부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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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kisilee.tistory.com BlogIcon 구르다보면 2009.08.05 00: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메..빠르기도 하셔라..

  2. Favicon of http://songapple.com BlogIcon 버들이 2009.08.05 09: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흥미진진하네요~ 포스팅 읽으니 다음주가 더 기대됩니다:)

  3. cc 2009.08.05 11: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성여왕이 아니라 진덕여왕 다음에.... 김춘추가 추대된거 아님니?

    • Favicon of http://go.idomin.com BlogIcon 파비 2009.08.05 13:52  댓글주소  수정/삭제

      죄송합니다 ^-^ 얼른 정정하겠습니다. 연속극 끝나자마자 대충 발 닦고 쓰다 보니 졸려서 그랬나 봅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진덕왕이로군요. 진성왕은 신라말에 물의가 좀 많았던 사람이었죠. 에고~

  4. 대구고대 2009.08.05 11: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은 민주주의가 되어서 계급이 없지만,
    실질적으론 계급이 존재하죠.
    고대출신은 진골이고 경북출신중 고대출신이 성골이죠.
    한국에선 역시 민족고대가 최고입니다.

    한국도 선진국이 되려면 다시 왕이 있었으면 합니다.
    유럽 선진국들 대부분 왕이 있잖아요.
    민족고대출신 이명박 대통령을 초대 국왕으로 하면 좋을것 같습니다.
    대한민국 국민들이 대다수 원하는 것이 잖아요.

    • 미쳐군 2009.08.05 13: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미쳤군,,
      미쳤어..
      정신병자군...ㅡ.ㅡ;;;

    • 미친놈은 2009.08.05 13: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매가 약이다. 그냥 병원가든지

      너같이 쥐빠들때문에 온나라가 쥐똥냄새로 가득하다

    • 투바이 2009.08.05 13:09  댓글주소  수정/삭제

      왕권을 원하면 저기 두바이가 통치하는 곳으로 떠나

    • Favicon of http://go.idomin.com BlogIcon 파비 2009.08.05 14: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대구고대/ 성골이란 <성행위를 아무곳에서나 해대는 골빈 놈들>의 약자랍니다. 이명박 대통령께서 성골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마사지 걸은)못생긴 여자가 훨씬 서비스가 좋다. 못생긴 여자를 골라라!"는 청사에 길이 남을 금언을 내려주신 이명박 대통령을 빗대어 말씀하신 거라면 동의합니다. 저도 사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답니다. 글고 보니 대구고대님도 성골이시네요. 반갑습니다. 하하~

    • 반어법 달인 2009.08.06 20: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다들 모르시겠어요?
      이거..당연히 반어법이시죠~

      지금 현 사회를 풍자해서
      반어적으로 비웃으시는 거죠,
      그렇죠?^^

    • Favicon of http://go.idomin.com BlogIcon 파비 2009.08.07 01: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반어법 달인/ 것도 그렇네요.

  5. ziki_ 2009.08.05 13: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잘 읽었습니다...
    중간에 잘못된 것이 있어 정정 요청합니다.
    선덕 여왕 이후에 진성 여왕이 아니라 진덕여왕입니다.
    진성여왕은 신라 후기 왕이져.....
    착각하셨나봐여

  6. 하근진 2009.08.05 13: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사에 만약은 없다지만 거지같은 신라가 당에 빌붙어 통일하지 않았다면 신라보다 더 찬란했던 백제문화도 고구려의 넓은 영토도 잃지 않았을것을... 오늘이라도 북한에 변고가 생긴다면 우리는 또 북한과 말한마디 못하는 정권을 만나 뚱국에 모든것을 줘 버리지 않을까? 괜한 걱정도 해 봅니다.

    • Favicon of http://go.idomin.com BlogIcon 파비 2009.08.05 13:55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 부분에 대해 최근 논란이 있는 거로 압니다. 김춘추가 통일을 목적으로 한 게 아니라 복수심에 그랬다는 이야기도 있고, 여제동맹이 괴롭히니까 살려고 하다 보니 그리 되었다는 말도 있고, 그때야 사실 민족의식 같은 게 있었다고 보기도 어렵고요. 어쨌든 역사란 게... 가정이란 못하는 거니까

  7. 비담멋져 2009.08.05 13: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하는 바에 의하면, 진성여왕마저 후사가 없이 죽은 후 김유신이 화백회의에서 김춘추를 왕으로 추대했을 때 반대하는 자가 아무도 없었다고 한다. =====> 진성여왕이 아니라 진덕여왕 아닌가요?
    신라 27대 왕이 선덕여왕, 28대 왕이 진덕여왕, 29대 왕이 무열왕인 김춘추이고, 진성여왕은 51대 왕입니다.

  8. 술퍼맨 2009.08.05 13: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사적 사실은 잘 알수 없으나~
    상당히 글 잘 쓰시네요^^
    비담이 카리스마 넘치게 나온것보다~
    님 말처럼 유신의 변화가 기대가 되었는데
    하도.. 비담.. 비담 하니~ ㅎㅎㅎ

  9. 환코 2009.08.05 13: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사를 알지도 못하면서 ㅡㅡ 진성여왕은 신라 하대쯤 왕권이 무너져 갔던 시대에 세금을 많이걷는 왕으로 기록되어있고
    그시대는 진덕여왕입니다..

    • Favicon of http://go.idomin.com BlogIcon 파비 2009.08.05 13: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죄송합니다. 넓은 아량으로 양해 부탁드립니다. 진성이 아니라 진덕이 맞습니다. 이래서 결재라인이 필요한가 보군요.

  10. Favicon of http://www.michaelkorspursesx.com/ BlogIcon michael kors hamilton tote 2012.12.27 18: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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