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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학산

무학산 둘레길 산불요원, 혹시 천사 아닐까? 지난 토요일, 무학산 둘레길 걷기에 나섰습니다. 날씨가 무척 좋았습니다. 상투적인 표현이긴 하지만, 완연한 봄날이었습니다. 안개 탓에 파란 바다를 훤히 볼 수 없는 것이 조금 아깝긴 했습니다. 전날도 혼자서 이 길을 걸었는데, 그땐 파란 바다가 정말 좋았습니다. 요샛말로... 안구정화... 성호골로 올라서서 만날재로 내려오는 코스를 택했는데, 일전에 김훤주 기자가 권한 코스였지요. 만날재로부터 성호골 방향을 택하니보다 이 길을 택하면, 파란 바다와 푸른 숲과 멀리 마창대교를 함께 감상하면서 노닥노닥 걸을 수 있다고 말입니다. 길도 훨씬 수월합니다. 그런데 한참을 오다가 라고 해야 되나요, 아님 라고 해야 되나요? 아무튼, 아이디어가 무척 좋군요. 입산자 관리명부 옆에다 건빵이 가득 담긴 병을 놓아두었네요.. 더보기
무학산둘레길 내려오다 만난 황당한 횡단보도 오랜만에 무학산에 올랐습니다. 오늘은 무학산 등산을 위해 오른 것이 아니고 둘레길을 걷기 위해서입니다. 저는 오르는 것은 무척 힘들어 하지만, 걷는데는 나름 자신이 있습니다. 하루 종일 걸어도 피곤한 줄 모릅니다. 원래 걷는 것을 좋아하고 즐기는 편이지요. 둘레길은 무척 잘 만들어 놓았군요. 황철곤 시장이 아무리 미워도 좋은 건 좋다고 해야되지 않겠습니까. 오늘 코스는 우리집 뒤 만날재에서부터 서원곡을 거쳐 석전사거리까집니다. 마산시내도 훤히 내려다 보입니다. 마산 앞바다 너머 보이는 건 창원입니다. 바다 건너편 창원시 귀산동에 두산중공업, STX중공업도 잘 보입니다. STX중공업에는 제 친구도 몇 명 다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회사는 STX 직원이 없는 회사라고 하더군요. 전부 하청직원들만 있다는 얘.. 더보기
개천절에 무학산을 정복하다 개천절에 무학산 등산을 했습니다. 아주 오랜만에, 아니 사실은 평소에 거의 하지 않던 등산을 했습니다. 물론 개천절 기념 등반 이런 건 절대 아니었습니다. 제 아내의 대학 과선배(1년 선배고 저는 처형이라고 부릅니다)가 같이 가자고 해서 따라 나선 것입니다. 그 처형은 진해 웅진씽크빅 지국의 장님이십니다. 원래 부산에서 지사장으로 있었는데, 집에 어르신이 몸이 안 좋으셔서 일부러 지국장으로 좌천해서 낙향(?)했다고 합니다. 어쩌면 진짜로 좌천된 것인지도 모르지만, 효심이 갸륵해서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개천절이라 함은 하늘이 열렸다 이런 뜻이겠지요. 단군께서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기 위해 신시를 여신 날이라지요. 그 높고 큰 뜻을 어찌 알겠습니까만, 우리 같은 백성들이야 하루 쉴 수 있어 좋고 특히 이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