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이, 장희빈 망하니 궁중여인들 옷이 다 바뀌었네 동이, 지금 분위기는 완전 춘향전에서 거지 이몽룡이 암행어사가 되어 출두한 것과 같은 분위기입니다. 장희빈 집안은 완전 풍비박산이 나고, 폐비 민씨와 동이네 집안은 경사 났습니다. 어쨌든 보는 사람도 흐뭇합니다. 이렇듯 기분 좋은 걸 보니 저도 장희빈 편은 아닌가봅니다. 저는 분명 일전에 장희빈이 악년가 된 데에는 정권을 장악한 노론 일파의 음해도 있었을 것이라고 이야기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폐비가 된 인현왕후의 억울함을 호소한 김만중의 사씨남정기도 다분히 민심의 동요를 노린 유언비어 유포였을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도 장희빈 집안이 망하니 기분 좋네요. 거참~ 이때의 사건을 소위 갑술환국이라 부릅니다. 1694년 4월의 일이었습니다. 이 사건으로 영원히 서인들의 세상이 됐습니다. 물론 서인들은 .. 더보기 이전 1 ··· 508 509 510 511 512 513 514 ··· 102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