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나, 채윤을 위한 이방지의 마지막 수업은? 정기준이 이도에게 보기 좋게 속았습니다. 놀라운 것은 이도가 만든 글자를 보급하는 일을 담당할 자들이 모두 여자들이라는 사실입니다. 하긴 한글이 만들어진 이후 조선이 망할 때까지 이 글자를 애용한 층은 부녀자들이었으니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거기에 대해선 따로 논해보기로 하지요. 이방지가 죽었습니다. 조선제일검이자 임금의 호위무사인 무휼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패한 인물이니 그의 무공수위에 대해선 따로 설명이 필요 없겠습니다. 이방지는 강채윤의 스승이기도 합니다. 그는 평생 단 두 명의 제자를 거둔 것으로 보입니다. 한사람은 강채윤이요 다른 한사람은 윤평입니다. 윤평을 제자로 삼은 것은 정도전의 호위무사였던 이방지가 한순간의 실수로 인해 주군을 지키지 못한 것을 빌미로 정기준과 거래를 했기.. 더보기 이전 1 ··· 312 313 314 315 316 317 318 ··· 102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