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무에게 이준석 평가 부탁했더니 마산 창동 모꽁소 목수 황두목께서 술자리에서 술이 살짝 오른 상태로 말씀하셨다. “내가 얼마 전에 허성무를 만났거덩? 물어보았지. 야, 니는 이준석이하고 테레비에서 같이 많이 놀아봤다 아이가? 가까이서 보니까 가 어떻더노? 니가 한번 평가를 해봐라.” “그래 뭐라캅디꺼? 내도 궁금하네. 내 보기엔 이준석이 새파래가지고 내용도 아무것도 없는 거 같던데. 뺀질거리기만 하고. 한번 들어보입시더. 그래 뭐라캅디꺼?” “아무 말도 안 하대. 고마 웃기만 하고 말을 안 하는 기라, 이 인간이. 아, 그래서 생각했제. 아, 이 친구가 인자 물이 올랐구나. 숙성이 확실히 됐구나. 내공이 보통이 아이네. 아무리 상대당 선수라도 함부로 사람들 앞에서 평가를 안 하는구나, 하고 생각했제.” “음, 좀 아쉬운 대목이긴 하네요.. 더보기 이전 1 ··· 7 8 9 10 11 12 13 ··· 102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