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의 여왕. 역시 슬픈 드라마였네요. 저는 역전의 여왕 포스팅 할 때마다 늘 슬픈 드라마란 점을 꼭 강조하곤 했었는데요. 코믹멜로(제가 장르 구분에 무지해 이렇게 분류해도 될는지는 모르겠지만) 드라마를 두고 왜 슬프냐고 하실지 모르지만, 저는 어쨌든 슬펐거든요.

이 드라마의 주요 메뉴가 무엇이었지요? 물론 남녀 간의 사랑도 있고 샐러리맨들의 애환도 있고 또 무엇도 있지만, 그러나 알게 모르게 배경에 깔려있던 것은 이른바 명퇴(혹은 희망퇴직)라고 불리는 정리해고, 기러기 아빠, 부조리한 직장문화 이런 것들이었어요. 모두 구질구질한 것들이죠.

부조리한 직장문화부터 이야기해 볼까요? 황태희는 연봉 6천만 원 이상을 받는 기획개발실 팀장이었죠. 그런 그녀가 하루아침에 과장으로 좌천되는 사건이 일어나는데요. 바로 결혼 때문이었어요. 황태희가 대단한 실력파란 것은 자타가 공인하는 바이죠. 그녀를 자른 한상무조차도. 

▲ 황태희. 누구를 위해, 또는 누구 때문에 울고 있는 걸까요? 분명한 건 봉준수 때문은 아니죠.


한상무는 40대 중반을 훌쩍 넘긴 나이인데도 아직 미혼이에요. 그녀는 일과 사랑 혹은 가족, 이 두 가지를 다 가지는 것은 난센스라고 생각하는 사람이에요. 왜 그런 사고방식을 갖게 되었는지는 미지수지만, 아마도 사랑에 실패한 쓰디쓴 경험이 있거나 아니면 아예 사랑할 줄 모르거나 거부하는 것일 수도 있겠죠.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황태희를 그렇게 무 자르듯 자를 수 있는 건가요? 안 되죠. 이런 일은 그 이후에도 계속 일어나는데요. 황태희가 물러난 자리에 그 밑에 부하로 있던 백여진이 팀장으로 앉았어요. 그리고 나중엔 백여진 밑에 있던 봉준수가 팀장이 되고 백여진은 다시 과장으로 강등되었거든요. 

이걸 좋게 해석하면 팀원들이 돌아가면서 팀장을 하는 아주 민주적인 제도다,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실은 다들 아시다시피 그런 게 아니지요. 오로지 인사권자인 사장이나 상무의 독단에 의해 자리가 이리저리 휘둘리는 것일 뿐. 이런 걸 정상적인 조직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하지만 이 비정상도 어디까지나 엄연한 현실.  

어떻게든 줄을 잘 서서 살아남으려는 치열한 노력들, 그것도 현실이고요. 이런 문화 속에서 상급자의, 인사권을 가진 자의 독단과 전횡이 일어나지 않는 게 이상하죠. 그들은 직원들을 자기 집 종처럼 부리기도 하는데요. 백여진 팀장이 이사할 때 팀원들이 앞 다퉈 짐을 나르던 장면 기억나시죠? 

이런 장면은 드라마에서만 볼 수 있는 건 아니에요. 얼마 전, 국무총리 후보로 인사청문회에 나섰던 김태호 씨도 경남도지사 시절 도청 직원을 사적으로 가정부나 식모처럼 부렸다 해서 문제가 된 적이 있었죠. 결국 그는 그 때문에 국무총리 문턱에서 낙마하고 말았었지요.

정리해고도 이 드라마의 주요 메뉴였지요. 이 이야긴 길게 하고 싶지 않군요. 정리해고로 인해 자살하는 노동자들이 얼마나 많은지 혹시 알고들 계신지 모르겠네요. 쌍용차에서 정리해고 된 분들 중에 12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어요. 이 중에는 고통을 견디지 못한 가족도 있어 슬픔이 더 컸지요. 

우리 마을에도 한 분이 작년에 목숨을 끊었는데요. 이분은 대림차에 20년 넘게 근무하다 소위 희망퇴직이란 걸 당하고 나서 살 길이 막막해지자 자살을 선택했다고 하더군요. 그렇군요. 흔히들 정리해고를 희망퇴직, 명예퇴직 이런 좋은 말로 부르더군요. 참 듣기 좋은 말이네요. 희망. 명예. 

퀸즈에서 희망퇴직을 종용받은 사람들 중에는 목영대 부장도 있었지요. 그는 기러기 아빠였어요. 그런 그가 희망퇴직 바람이 부는 와중에 간암 선고를 받았어요. 6개월 시한부 인생이 된 거죠. 그는 미국에 가 있는 아이들과 아내의 생활비와 학비를 보내기 위해 절대 희망퇴직 당하면 안 되는 사람이었어요. 

그런 그에게 간암 선고와 함께 내려진 또 하나의 죽음의 선고, 그것은 바로 희망퇴직이란 이름으로 포장된 정리해고였어요. 당연히 그는 절망했겠죠. 그때 사실 구용식 본부장이 특별기획팀이란 걸 만들어 거기서 6개월간 능력을 인정받을 기회를 주겠다는 구상을 한 것은 그에겐 구세주를 만난 것과 같은 일이었죠.

▲ 추운 날씨에 현장조사에 열심인 특별기획팀원들. 목부장은 결국 죽었지만, 그의 마지막은 감동이었다.


어쨌든 6개월 시한부 인생이니 어떻게든 회사를 다니다 죽으면 보상금이라도 받아서 아이들과 아내를 위해 좋은 일이 아니겠나, 내가 마지막으로 가족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그거 아니겠나, 그런 생각을 한 거죠. 목부장은 결국 오늘 죽고 말았네요. 물론 그는 허망하게 죽은 것은 아니었어요.

구용식 본부장과 특별기획팀은 정말 열심히 일했어요. 그러면서 서로에 대한 인간적 신뢰도 쌓을 수 있었죠. 그들은 한때 점심 먹으러 회사에 나온다는 사람들이었지만, 이젠 진정한 직장인으로 다시 태어났어요. 그들은 승리한 것이에요. 그 승리의 주역 중에 목부장의 역할이 엄청 컸음은 두 말 할 필요가 없고요.

단순히 아이들과 아내를 위해 특별기획팀에서 일하다 죽겠다던 목부장이었지만, 그는 인생의 마지막을 정말 보람차게 장식하고 떠났던 것이에요. 그는 정말 멋진 인생을 살다 갔어요. 모두들 그를 그리워하는 것만 봐도 우린 알 수 있죠. 이쯤에서 목부장님의 명복을 아니 빌어줄 수가 없군요. 잠깐 고인을 위해 묵념~~~

그런데요. 역전의 여왕이 내일이면 끝나는데요. 제가 가장 슬플 것만 같은 일이 무언지 아세요? 다름 아닌 황태희와 봉준수가 다시 합친다, 뭐 그런 쌍투적인 스토리가 되는 거예요. 제가 상투적인이라고 하지 않고 쌍투적인이라고 불만을 표시하는 걸 보면 아시겠죠. 제가 이들의 재결합을 얼마나 반대하는지.

이들을 재결합시켜야 한다고 주장하는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뻔한 건데요. 아이들 때문이죠. "하하하, 애들 때문에라도 얘들은 다시 합칠 수밖에 없어." 자신만만한 봉준수의 어머니가 그 중 한사람이에요. 황태희의 어머니도 별로 내키진 않지만 "애들 때문에 할 수 없지" 이런 태도거든요.

두 번째는요, 아니 이혼녀는 뭐 사람도 아닙니까? 왜 떳떳하게 자기 갈 길을 못 간단 말입니까? 아, 저도 처음엔 봉준수와 황태희의 이혼을 반대했던 1인입니다. 그러나 일단 이혼을 했고, 이혼 이후에 엄청나게 큰 사정변경이 생겼다 이 말입니다. 어쨌든 지금 황태희의 마음속엔 봉준수가 아니라 구용식이 들어있어요.

그런데 다시 합치라고요? 이건 황태희나 봉준수나 구용식이나 모두에게 불행이에요. 이래선 안 되지요. 그러고 황태희가 이혼녀라고 해서 구용식과 결혼 못할 이유가 또 뭐가 있죠? 아, 구용식은 재벌의 아들이고 사장이 될 몸이기 때문에 구설수에 오르면 안 된다고요? 네, 그게 바로 주장의 요지 같은데요. 

▲ 구용식과 황태희


한마디로 말도 안 되는 소립니다. 만약 그런 걸 빌미로 황태희와 구용식을 갈라놓는다면 이 드라마 작가는 정말 나쁜 사람이에요. 만약에 이혼한 봉준수와 백여진이 결혼했다면 어땠을까요? 제가 보기엔 이 장면에선 그렇게 큰 저항이 없었을 것 같아요. 작가도 딱히 반대할 명분을 찾지 못했을 거고요.  

일단 내일 지켜보기로 하지요. 구태의연하게 "애들 때문에 어쩔 수 없어" 하면서 구질구질한 재결합 모드로 가는지, 아니면 당당하게 각자의 마음이 정하는 대로 깔끔 모드로 가는지. 저는 물론 황태희가 어떤 압력이나 구속도 없이 자유로운 의사에 따라 자기 인생을 살았으면 하는 바람이지만,

그거야 뭐 엿장수 마음이라는 말도 있듯이 작가님 마음이겠죠. 어차피 내일 하루뿐이니까. 끝나고 나서 누가 따질 일도 아니고.
Posted by 파비 정부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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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Favicon of http://lovessym.tistory.com BlogIcon 크리스탈 2011.02.01 11: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 파비님때문에 재결합 안할라나요....
    저는 애들때문에 드림하이봅니다.

  3. ㅎㅎ 2011.02.01 12: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전의 여왕 안보는데 이렇게 정리되있는걸 보니 좋군요 ㅎㅎ

  4. 석화 2011.02.01 12: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결합이 왜 최악인가요?

    저는 구본부장과의 결합이 최악이라고 생각하는데
    제목이 '역전의 여왕'인데
    구본부장이랑 되면 무슨 남자 잘 만나서 성공하는 것처럼 보이는듯합니다.

    굳이 남편과 재결합 못할 이유도 없는데.
    회장님 아들래미 하고 잘 되는거보다
    전남편과 합쳐서 기존의 조건에서도 잘 성공하는게
    진정한 역전의 여왕이죠...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1.02.01 13: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럴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구본부장이 돈이 많다거나 뭐 이런 거 빼고요. 순수한 감정만 보면 지금 상태는 봉준수와 황태희는 아닙니다. 그리고 봉준수가 반성하고 뭔가 달라졌다는 기미가 전혀 안보입니다. 그냥 치대는 거죠. 물론 제 관점에서 그렇습니다. 그리고 저도 이혼 안하는 게 최선, 다음 차선은 어떻게든 다시 재결합하는 것.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그게 옳다고 생각하지만, 이 경우는 아닌 거 같습니다.

  5. 펜텔 2011.02.01 12: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결합은 최악이죠..물론 가장이상적인것이 아이들을 위해 합친다는것이 제일 좋을지 모르나..이건 허구의 드라마 즉 픽션입니다....그런 얘기는 어느 방송국채널을 돌려봐도 나오는 지긋지긋한 구식 스토리겟죠...각자의 갈길 도 좋고 구본부장과의 결합도 괜찮다고 생각하는데요? 근데 요새시대 이혼율도 최고인데....재결합은 그다지 많지 않은걸로 알고있습니다...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1.02.01 13: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실 이혼하고 재결합하는 건 현실에선 거의 불가능한 시나리오입니다. 지금 잘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다시 태어난다면 현재의 배우자와 결혼할 거냐?" 하고 물어보면 거의 십이면 십 '노우!" 하고 대답합니다. 그런데 이혼까지 한 마당에 재결합이라니요. 그럴 거면 이혼 안했겠지요. 물론 아이들 때문에 재결합을 고민하는 경우도 있긴 하겠습니다만, 제 주변에도 그 문제로 갈등하는 친구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결국 안 됐죠. 왜냐하면? ... 그건 살아본 사람들만이 압니다. 하하~ 특히 여자들은 절대 노우 할 거 같다는...

  6. 씨에스타 2011.02.01 13: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구본부장 정도의 수준에서 황 무시깽이 아줌마를 좋아하게 한다는 설정 자체가 무리수였습니다. 드라마는 거의 안보는 편이지만, 김남주씨가 보이길래 몇 번 본 적이 있습니다만, 안봐도 비디오 수준이더만요. 식상하는 스토리 전개...거의 누군가 돈으로 쳐바른 냄새가 난다고 할까요? 수준낮은 드라마에 시간 뺏기는 것 자체가 우스울 뿐입니다.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1.02.01 13: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황무시깽이 아줌마는 좀 그런데요? ㅎㅎ 구본부장이 황무시깽이(어쨌든 그리 말씀하셨으니) 아줌마를 좋아하게 된 나름의 연유가 있었겠죠. 구용식도 주워온 자식이란 편견에 고통이 많지 않았을까요?

  7. 하이로우 2011.02.01 13: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윗분은 몇번 보셔서 내용을 잘 모르시나보네요ㅎㅎ1화부터 봐온 저로서는 구용식이 황태희를 왜 좋아하는지 왜 이렇게 포기를 못하는지 작가가 감정선을 너무 차근차근 잘 잡아줘서 너무 이해가되는데 말이죠ㅋㅋ주인공 황태희 봉준수 구용식 중 구용식의 감정선 묘사에 제일 극이 치중된것처럼 느껴질정도로 말이죠ㅎㅎ어쨋든 그동안 너무 아프게봐서 구-황 라인이 되면 제 사랑이 이루어진것 처럼 기쁠것 같습니다ㅎㅎ그리고 아이를 위해서 참고 산다거나 재결합을 하는것은 아직은 아이 입장인 저로서는 그다지 최선으로 느껴지지 않네요..부모님이 나때문에 불행하면 자식은 행복하겠습니까ㅠ_ㅠ어쨋든 잘 보던 드라마가 마지막이라니 슬퍼지네요ㅠㅠ그리고..역전의 예고는 늘 낚시가 많으니 해피엔딩을 기대해봅니다!!

    • 흠... 2011.02.01 14: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물론 구용식을 선택하는것이 자신의 행복을 찾는 일이겠지만 아이를 위해서 봉준수를 택하는것이 꼭 불행하다고만을 할수없습니다. 둘이 이혼이 약간의 신뢰관계가 무너진것이기 때문에 신뢰관계의 회복만한다면 그전 같지 않겠지만 불행하다고는 할수없구요... 행복이란게 자기 자신만의 행복도 있겠지만 자식이 행복하다면 자신도 행복한 그런게 부모거든요. 부부관계가 현재는 밋밋하겠지만 자식을위해 또한 서로를 위해 노력을 하다보면 구용식에게서 얻었던 그런 여자로서의 행복감은 없겠지만 단란한 가정을 지켜냈던 어머니로서의 주부로서의 행복감도 있겠지요.

      행복하다 불행하다는 그렇게 단순한게 아니거든요. 이성과의 사랑을 이루는것만이 행복은 아니랍니다. 그리고 봉준수 황태희 정도의 관계설정이라면 행복하진않더라도 불행하다고는 할수없겠네요..

    • 하이로우 2011.02.01 14:53  댓글주소  수정/삭제

      흠님 말씀도 맞는것 같아요~근데 전 아직 황태희가 여자로서의 행복을 좀 더 가져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구-황을 밀게 되는거 같아요~제가 너무 주인공한테 감정이입을 했나요?^^;;그리고 또하나는 봉준수 캐릭이 너무 싫어서 그런것 같기도 하구요, 봉준수는 태희한테는 재결합 얘기를 하면서 백여진한테는 다시 시작할수 있는 여지가 있다는 얘기를 하는 사람이니 앞으로 신뢰관계가 회복 될수 있을까도 의문이예요..사실 지금 황태희-봉준수의 편한해보이는 관계는 이혼이라는 단계를 거쳐 부부가 아닌 관계에 있기 때문이라고 보거든요..여튼 참 어려운 문제입니다ㅠ_ㅠ그래도 행복과 불행에 대해 남겨주신 글로 공부하고 갑니다~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1.02.01 16: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뭐 답글 안 달아도... ㅎㅎ.. 괜찮겠네요.

  8. 그런데 2011.02.01 14: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주변의 결혼한사람들 특히나 같은 여자인 아줌마들의의견은 남편과의 재결합이 대세더라구요.. 저는 구본부장이랑 잘됐으면 하는데.. 같은 여자라면 여자의 행복을 추구하는것이 맞다고 편들어줄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라구요 깜짝 놀랐음...

    이게 결혼한 사람과 결혼못한 사람과의 차이인가..라는 생각이 들었음...

    그리고 사실 이혼 하고 재결합하는게 현실에서 거의 불가능한 시나리오는 아닙니다. 그런케이스는 정말 지지고 볶고 너죽고 나죽자라는 치열하고 지저분하게 다툰케이스고요.. 물론 그런케이스가 이혼의 대부분을 차지하고있긴 합니다만..

    봉준수와 황태희는 그정도의 케이스는 아니죠. 이혼하고 나서도 서로 왕래가 많고요..
    애초에 둘의 이혼사유를 공감 못하는 사람들도 많았죠...

    실제로도 이혼하고도 한집에서 여전히 부부처럼 사는 사람도 몇봤고 여러가지 사유로 이혼했다가 재결합하는 사람도 봤습니다. 다시 태어난다면 현재의 배우자와 결혼할거냐하는 대답에 노우라는건 사실 그사람이 미워서가 아니라 그냥 결혼생활에서생기는 여러 불편함과 구속에 대한 투정에 불과합니다.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이 왜 이혼은 안하고 잘사는걸까요? 다시태어나도 만나서 살고싶지않은데 지금 갈라서지 뭣하러 다음생까지 기다립니까? 그냥 투정일뿐이지 실제로 그정도로 미운게 아니죠...

    저도 미혼이고 기혼들의 그런 관점이 와닿지않는것도 사실이지만요....

    어쨌거나 세상도 많이 변했고 남편에게 돌아가는것은 좀 구태의연하고 황태희의 마음도 구용식에게 기운것 같으니 자신의 행복을 좀 찾았으면 하는것이 제바람이긴 합니다만..

    왠지 어제 편을 보면서 극 구성의 느낌이 구용식이랑 될것도 같은 흐름이던데요...
    뭐랄까 봉준수와의 재결합결말이라기에는 흐름이 좀 빨랐달까??
    살짝 기대해 보고 있답니다..^^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1.02.01 17: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글쎄요. 제 주변에선 이혼하고 얼굴 봤다는 사람 하나도 없어서... 미국은 쿨 하다던데, 우리는 아직 아니더라고요. 저는 남자긴 하지만서도, 그래서 어쩌면 봉준수나 봉준수 모의 입장이 이해가 되기도 하는데, 그래도 나름대로 조금 깬 남자로서 그건 아니다 싶네요. 둘이 재결합해야 할 이유나 조건도 별로 안 보이고요. 아무튼 황태희가 오직 자기 의지에 따라 자긴 인생을 중심으로 결정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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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름이 2011.02.01 14: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부 역전기가 기획의도였는데 연장을 하면서 재벌로멘스 신파극으로 바꿔어있더군요~
    여자들 대부분은 구용식이랑 황태희가 되기를 바라고
    남자들은 재결합을 원하던데
    저는 여자인데도 재결합이 나은것 같습니다.
    구용식이랑 되면 아침드라마 내용이랑 똑같아서 별로일것 같네요.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1.02.01 17: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재결합 할 수 있다면 그보다 더 좋겠고, 첨부터 이혼도 없었으면 더 좋겠지만... 봉준수가 너무 찌질이에 이기적이라서 저는 아직도 좀 그렇네요. 저도 남자지만 봉준수는 화끈한 면이 부족한 거 같아요. 진짜 남자라면 화끈하게 무릎 꿇고 한 번 빌어보든가, 뭔가 황태희 마음을 돌리기 위한 액션을 취해야 하는데 그런 게 전혀 없고요. 오히려 구용식의 사랑이 더 애절하고 행동적이니 그쪽으로 마음이 기울 수밖에 없네요.

  11. 동감 2011.02.01 15: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까지 역전의 여왕 30화를 본방사수해오면서 내일 끝난다는게 너무 안타깝지만
    어제 예고는 그냥 끝까지 재결합이냐 새로운 사랑이냐를 고민하게 하는 낚시성 예고
    라고 봅니다.^^ 황태희와 구용식 사장이 될 것 같구요.. 근데 댓글 보니까 무슨
    둘이 사랑하는게 재벌돈에 눈먼 이혼녀 봉잡았네 뭐 이런 식으로 써놓으시면서 애들
    때문에 재결합을 해야 된다니 그 분들은 이 드라마 안보신걸로 생각이 되구요. 그런
    분들의 의견이 뭐 중요하겠냐만은.. 어쨌든 애들 때문에 재결합 해야 된다 하시는
    분들은 그 '애'의 입장이 되보신 적이 있는지 감히 여쭈어보고 싶네요. 저는 그런
    입장이라서요. 당해보지 않은 사람이야 "그래도 부모가 아무리 한쪽이 바람이
    나고 서로 신뢰관계가 깨지고 사랑하는 마음이 없어져도 그런 망가진 관계의 부모라도
    아이에게는 어쨌든 엄마 아빠 이렇게 둘이 있어야 하지 않겠니??"라고 아무생각 없이
    얘기할 수 있겠지요. 그런 가정에서 아이가 어떻게 자랄지 그분들은 그런 광경을
    전혀 상상할 수도 없을 거고 알고 싶지도 않을테니. 봉준수 어머니도 자식 부부의
    마음이야 어찌됐든 자기 아들 밥차려줄 멀쩡한 아내의 역할을 해줄 사람이 필요한
    거고 주위 시선도 신경쓰이는거고 뭐 그런거 아니겠어요? 어쨌든 내일 전부 자신의
    행복을 찾아갈 것으로 보이고 작가님 지금까지 잘 써주신대로 좋은 마무리가 됐으면
    좋겠어요. 열린결말만 아니었으면 좋겠네요.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1.02.01 17: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봉준수 어머니의 입장이나 태도에 대해 잘 짚어주셨네요. 제가 보기에도 그렇더라고요. 모르죠. 저도 언제가 될 지는 모르겠지만, 봉준수 모의 심정이 될 날이 생길지도 모르겠는데, 아들도 있고 딸도 있으니 거 참... 아직 최소한 20년은 지나야 그런 고민 생길지 안 생길지니깐두루... 그보다는 사교육이니 입시제도니 이런데 더 관심을 가져야 될 상황인데... ㅎㅎ

  12. 지나가다 2011.02.01 20: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리하게 연장해서 드라마가 용두사미됐죠 ㅠㅠ
    10회연장은 너무한 결정이었던거 같아요..
    무리한 연장으로 극도 너무 늘어지고 내용도 산으로;;;;;;;; 2~4회정도만 연장했어도 이정도는 아니었을텐데.. ㅋ
    역전의 여왕이 쪽빡은 아니지만 대박도 못치고 그냥저냥 중박으로 가니까 후속작을 위해 시간끌기로 억지연장한게 느껴지더라구요.. ㅋ
    전 솔직히 둘이 이혼한것도 그닥 공감이 안가고.. 구본이랑 잘되가는 것도 그닥 공감이 안가더라구요...
    현재로썬 구본과의 해피엔딩이나 봉준수와의 재결합 둘다 별로 설득력이 없어보여요..
    초중반까지 재밌게 잘 보고 있었는데 아쉬워요...

  13. ss 2011.02.01 21: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보수적인 사회도 빨리 없어져야하는데말이죠..
    여잔 항상 숙이고 다녀야하고 깔끔해야되고 정갈해야되고
    이혼녀면 재벌집남자랑 재혼하면 안되나요?
    자식때문에 자기 인생은 안중에도 없이 살아야되나요?
    인생이라는건 자기가 주인공입니다. 희생할줄도 알아야하지만
    언제까지 조연으로 다른사람 비추기만하고 끝날겁니까?
    게다가 황태희는 자식때문에 재결합하는게 아니라
    구본부장이랑 이어질수없는 현실에 봉준수 택하는게 더 가깝다고
    생각됩니다만....드라마보면 솔직히 자식비중 5퍼센트 내외임 ㅡㅡ;;

  14. Favicon of http://ccbbss BlogIcon 픽마게 2011.02.01 23: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니요 어떻게 이혼녀가 재벌2세와 결혼합니까?
    그냥 나이차이 나는 미혼의 연상녀라면 둘이 엮이는걸 이해하겠지만 이혼녀와 엮이는건 말도 안됩니다.
    아무리 시대가 변했어도 그건 양심없는 일이죠. 제 글을 보는 이혼녀들은 발끈할테지만 분명히 양심없는 일입니다. 게다가 애딸린 이혼녀가 유능하고 재력있는 총각하고? 천만에요.그건 억지이고 양심없는 일입니다.
    그냥 연애만 한 것도 아니고 한 남자와 한이불 속에서 애낳고 살았던 그런 이혼녀가 총각하고 이뤄진다면 현실적이지도 못하고 말도 안되는 드라마가 될것이라봅니다.

  15. 동감입니다 2011.02.02 05: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님의 말에 전적으로 동감입니다. 다른 사람을 가슴에 품고 전남편과 재 결합이라...안될 말이죠.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그건 아닙니다. 나중에 아이가 커서 이 사실을 알게되면,과연 엄마를, 아빠를 이해할수 있을까요. 위선자라고 생각할겁니다. 문제는 이혼녀를 보는 한국인들의 시선이 더 문제입니다. 이혼녀의 아이들은 결국 사람들로부터, 고정관념으로부터 상처를 받게되니까요. 그래도 전남편과의 재결합은 아니지요. 아이가 당장은 힘들수 있으나 더 크면 엄마를 이해하게 될겁니다. 그리고, 한상무가 결혼을 안한게 사랑의 상처때문일 수도 있겠지만, 제 생각엔, 한국의 풍토가 여자가 일과 살림을 병행해야하는 풍토이기때문입니다. 가정이 있는 여자가 일에 성공하기란 그야말로 힘든 게 한국사회죠. 남편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어야 가능한 일인데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1.02.02 06: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다른 사람을 품고 재결합한다는 건 완전 불행의 길로 빠지는 거고, 상대에 대한 예의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여자가 일과 살림을 병행하기 어렵다는 데는 동감합니다. 풍토의 문제죠. 앞으론 변하겠죠. 근데 저도 실은 잘 안 변해서... ㅋ

  16. 동감입니다 2011.02.02 05: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남자의 99%는 아직도 가부장적이며, 이기적이니까요. 한국은 아직도 멀었습니다. 딸가지 엄마로서 지금의 한국 사회를 보고있으면 가슴이 답답합니다.

  17.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1.02.02 08: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바라는 해피엔딩이었네요. 제 글 보시고 그렇게 결말 잡은 건 아니실 테지만, 어쨌든 고맙습니다. ㅎㅎ 어젯밤에 약속이 있어서 못 보고 오늘 새벽에 일찍 일어나서 봤는데요. 감동적입니다. 700원이 안 아깝네요.

  18. 지나가다 2011.02.02 09: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라마를 다큐로 볼 순 없지만, 이드라마가 사회적인 영향을 끼치는거라면
    그냥 재결합했으면좋겠네요.
    누가 등떠밀어 한것도 아닌 자신이 선택한 길에 책임을 져야지, 밖에나가면
    요행이 있을거란 식의 표현으로 아줌마들을 움직이면 곤란하네요.
    그냥 대리만족이나 느끼고 말지..
    왜 멀쩡한 총각한테 애딸린 유부녀가 들이대나요, 그 총각 부모입장에서 생각하면
    하늘이 다 노랗겠네요.

  19. kIM 2011.02.02 16: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결합 결말이 구질구질한 게 아니라
    남의 남편 빼앗아서 결혼하는
    불륜 결말이 구질구질하고 최악인 것입니다.

    • Favicon of https://go.idomin.com BlogIcon 파비 정부권 2011.02.02 18: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거 참 구질주질한 양반이시네. 누가 누구 남편 빼앗아 결혼했단 말씀이요? 무슨 불륜? 눈이 삐신 건 아니신지... 병원에 가보셔야 할 듯 한데, 걱정되네요.

  20. 행인 2011.02.15 02: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상무의 인간성이 어찌되었든 일과 가족을 둘 다 가질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고방식이 단순하게 한상무 개인의 사상의 문제인 건 아닙니다. 한상무라는 캐릭터에 대한 이해가 저랑 조금 다르신 것 같네요. 한상무가 결혼하지 않은 이유가 그저 '사랑해 실패했거나 사랑할 줄 모르거나'가 아니라는 거죠. 요즘이야 많이 좋아졌다고 하지만 여전히 여사원들이 출세로를 두고 '유리천장'이란 단어를 쓰는데, 한상무가 입사하던 시기와 결혼적령기에는 지금보다 더 했을 겁니다. 어림잡아 20년 전일 테니까요. 그 치사한 경쟁과 차별을 거치면서 분명 가정과 일,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 있었을 거고, 때문에 '일과 가정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없다'는 생각이 신념으로 굳어졌겠죠. 그래서 황태희의 존재를 받아들일 수 없었을 거고요. 물론 한상무가 잘했다는 것도 아니고, 한상무를 이해하는 것과 그녀의 행동을 납득하는 건 다른 문제지만 보면서 계속 아쉬웠습니다. 더 인간적이고 입체적일 수 있었는데, 더 공감받을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진 캐릭터였는데, 주인공을 방해하는 못된 악녀로만 그려진 거 같아서요. 너무 단순하게 쓰였어요. 그런데 황태희에게도 사랑(구본)과 커리어를 선택해야하는 순간이 오죠. 20년 전에 그래야만 했던 한상무 때문에요. 지독한 아이러니에요. 황태희는 망설임 없이 자기 남자 지키겠다고 일을 포기하고요. 이건 내조의 여왕이잖아, 싶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래서 한상무는 여자 치곤 더욱 이례적인 캐릭터에요.(왜, 최근에 종영한 시크릿 가든의 길라임양도 나름 터프한 커리어우먼처럼 나오더니 마지막엔 사랑을 위해 다 버리겠다는 신파캐릭터가 되어버리잖아요. 시청자들도 그걸 원하고요) 하지만 재결합이 좋은 결말이 아니라는 점은 동의합니다. 좋아서 재결합한다면 모를까 아이 때문에는 아니라고 봐요. 그런 불안정한 가정에서 키워봤자 덩달아 불안정해지기 쉽습니다. 편히 쉴 수 있는 가정을 만들어주지도 못하면서, 아이 핑계를 대며 산다는 건 너무 자기들 편한 생각이죠... 길어졌네요. 하여튼 역전의 여왕, 생각할 거리가 많은 드라마였습니다. 이러쿵 저러쿵 해도 정말 재밌게 봤었는데... 다음 작품도 여왕 시리즈를 기대해봅니다. 3부작이면 참 재밌을 거 같아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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