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글이 길다고 제 주변에서 불평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많아 봐야 기껏 몇 명 정도 수준입니다. 제 인맥풀이 그렇게 넓지 못하다는 반증이겠지요. 아무튼, 오늘은 글 아주 짧게 쓰겠습니다. 엊그제 연속극 동이를 보다가 문득 들었던 생각입니다. 왕비와 후궁은 비녀 모양도 다르네?
일전에 왕비와 후궁, 궁녀들의 옷이 다르고, 달라진다는 는 걸 포스팅한 적이 있었지요. ☞동이, 장희빈 망하니 궁중여인들 옷이 다 바뀌었네
오늘은 비녀이야기로 끝~~~내겠습니다.
일단 왕비의 비녀입니다. 용 모양으로 만든 거 같기도 하고, 제가 보기엔 순천만에서 본 장뚱어를 닮은 거 같기도 합니다만, 인현왕후와 잘 어울립니다. 확실히 왕비마마의 비녀가 '왔다'입니다.
숙원 동이의 비녀입니다. 왠지 엊그제는 내도록 울고만 있어 좋은 사진이 없습니다. 고개를 계속 꺼떡거리는 바람에 비녀 모양도 선명하지 못합니다. 그래도 잘 보면 봉황새 모양이 보이실 겁니다. 봉황새 맞나요? 어쨌든…
장희빈이 비녀하고 있는 사진도 넣으려고 했는데 이분 어디 가신지 안 보이네요. 분명히 캡쳐했는데, 사라졌습니다. 죽을 때를 알고 있는 모양인지, 어디론가 숨어버렸네요. 그래서 장희빈 사진은 패스하고... 비녀만 따로 모아놓은 사진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좌로부터 우리의 동이 비녀, 인현왕후님 비녀, 장희빈 비녀 순입니다.
자, 다음은 상궁마마님들의 비녀입니다. 정상궁, 그리고 정음이, 비녀가 잘 어울리는군요. 옥비녀지요? 일단 화려한 문양은 없지만, 소박한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우리 와이프는 가끔 나무젓가락으로 비녀를 찌고 설거지 하는 걸 보았습니다만. 이거 괜히 이야기 했다가 욕 먹는 거 아닐지 모르겠네…ㅠ
정상궁 마마님, 김혜선. 옛날에 저의 이상향이었는데, 많이 변하셨군요. 한창 때는 동이보다 훨씬 예뻤지요. 역시 세월에 이기는 장사 없습니다. 아, 이런 경우는 장사라고 안 하고 뭐라고 해야 할까요?
세월에 이기는 미녀 없다??
궁궐에서 쫓겨나 사가로 간 동이의 비녀… 이것도 괜찮네요.
마지막으로 양반댁 사모님들 비녀입니다. 왼쪽은, 누구시더라? 아, 얼마 전 비명에 죽은 오태석의 동생 오태풍의 마나님이시로구먼요. 이분, 그 많던 재산 전부 헌납하고 초가집에 살고 있습니다만, 그래도 체통인지 허영심인지 몰라도 비녀는 꽤나 고급을 씁니다.
오른쪽은 장희빈의 어머니. 이분의 연애담은 실제로 유명하지요. 기록에 의하면 이분의 내연남이 정계의 거물급인데 그가 장희빈을 궁녀로 천거했다고 하지요. 여기에 대해서도 일전에 포스팅한 바가 있습니다. ☞동이, 승은 거부하고도 살아남을 수 있을까?
짧게 쓴다고 해놓고 또 길어졌네요. 그럼 이만 가옵니다. 진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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