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지인과 술을 한 잔 걸치고 9시 조금 넘겨 집에 들어왔더니 아들 녀석이 머리에 빵모자를 뒤집어쓰고 거기에 이불을 덮어 쓴 채 엉엉 울고 있었습니다. 살짝 취한 김에 장난스러워진 제가 이불을 걷어내며 왜 그러냐고 물었지요. 그랬더니 녀석 끊어지는 발음으로 그러는 겁니다.

"미용실에 머리 깎으러~ 으어~ 갔는데 으어~ 엉, 아줌마가 나를 이렇게 만들어 놨다. 으어, 으엉, 엉엉~ 나 이제 밖에도 못 나간다. 으어~ 엉 나는 망했다. 아무데도 안 나갈 거다. 으어 엉~"

이 머리는 중학교 입학하기 전에 교복을 맞추고 기념으로 찍은 사진. 교복을 입은 표정이 불만 투성이다. 다음날 물론 내 기준이지만 이 머리는 단정하게 잘랐다. 그러나 검열 때문에 이틀후 다시 더 단정하게 잘랐고 어젯밤 마침내 최종적으로 진압 당했다. 흐아으으으으으~읔



빵모자를 벗겼더니 짤막하게 깎여나간 녀석의 머리통이 보였습니다. 그러자 녀석은 잽싸게 빵모자를 제 손에서 빼앗아 무슨 못 보여줄 거라도 보여준 것처럼 다시 뒤집어쓰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아이 엄마에게 물었지요. "도대체 누가 애를 이렇게 만들어 놓은 거이가?" 

"학교에서 다시 깎고 오라고 안 했나. 벌써 한 달 새 머리를 몇 번 깎노? 세 번째다. 처음부터 머리를 짧게 깎았어야지." 그러더니 아이 엄마도 안쓰러웠던지 "그래도 이건 좀 너무 심했다. 미용실 아줌마가 너무 심하게 깎았네." 그러자 아들 녀석이 덮어쓰고 있던 이불을 박차며 외치는 것이었습니다. 

"엄마가 미용실에 들어와서 미용실 아줌마한테 짧게 깎아주라고 말 안했나. 자기가 그래놓고 와 그라는데." 그랬더니 아이 엄마는 또 이렇게 변명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내가 그런 게 아니고 미용실 아줌마가 니 머리 짧게 깎고 가야 한다는 걸 알고 있다 아이가. 아줌마가 자기 아는 대로 깎은 거지." 

예의 그 미용실 아줌마는 우리 아들 녀석의 친구의 어머니입니다. 아마 그 아줌마의 아들도 우리 아들과 같은 중학교에 배정되어 초등학교에 이어 중학교도 동창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그 아줌마는 우리 아이의 머리 길이를 어느 정도로 해야 카트라인에 들 것인지를 잘 알고 있다고 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아무튼 녀석은 매우 상심해 있었습니다. 거기에다 초등학교 3학년짜리 딸아이까지 옆에서 제 오빠를 거들고 있습니다. "아빠는 도대체 왜 그러는데? 그게 그렇게 재미있나?" 하면서 말입니다. 그러나 그건 오해입니다. 저도 결코 재미있는 것은 아니었으니까요. 저도 실은 속으로 매우 상심해 있었답니다. 

"아니 도대체 애를 무슨 조폭으로 만들어 놓았잖아. 이게 뭐야, 이게. 아무리 두발단정이 교육 목표를 달성하고자 하는 선생님들의 선도의 수단이라고 하더라도 요즘 시대가 어떤 시댄데 아이를 이렇게 만들어 놓는다는 것이지? 박정희가 환생한 신 유신시대도 아니고 말이야."

정말이지 아이는 조폭 비슷하게 변해 있었습니다. 저는 사실 아이의 머리카락이 긴 것이 매우 탐이 났던 터였습니다. '나도 한 때는 저런 탐스러운 머리를 갖고 있었지!' 하면서 저를 배신하고 달아난 제 머리카락들로부터 받은 상처를 녀석의 풍성한 머리를 보며 위안을 삼곤 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얼굴이 꽤나 작아 보이는 녀석에겐 긴 머리카락이 어울리는 듯이 보이기도 했습니다. 제 어린 시절이 생각났습니다. 국민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에 입학하기 전날 동네 이발소에 가서 바리깡으로 머리를 박박 밀었을 때,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그때는 정말 박박 밀었었지요, 실로 눈물이 찔끔했었습니다.

우리는 그때 우리 아들 녀석처럼 그렇게 마음 놓고 소리 내어 울거나 할 수가 없었습니다. 우리에게 그럴 자유 같은 것이 충분히 주어진 시대가 아니었으니까요. 함부로 우는 것은 불경한 짓이었을 뿐 아니라 사나이(그냥 사내아이라고 해야 될까요?)가 해서는 안 되는 일이었지요.

2학년이나 3학년 선배들은 바리깡에 2부날을 끼워 소위 2부머리를 깎았지만, 중1짜리에겐 그런 사치는 허용되지 않았습니다. 어쨌든 번쩍거리는 머리로 <국민학생> 시절의 철없던 자유분방함 따위는 사그리 날려버리고 바야흐로 병영학생으로서의 면모를 일신하겠다는 각오와 신념을 증명해야 하는 것이 신입생으로서의 바람직한 자세였던 것입니다.

갑자기 측은지심이 발동한 저는 이불 속으로 손을 밀어 넣어 만 원짜리 한 장을 슬쩍 손에 쥐어주며 "울지 마라, 어쩌겠노, 다 운명인 것을. 니는 이제 중학생 아이가!" 했습니다만 녀석의 통곡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에라 모르겠다, 그래, 울 테면 울어라, 9시 55분부터 시작하는 연속극에 눈을 붙였지만 술기운 탓에, 또 아들의 슬픔 탓에 제대로 들어올 리 없습니다.   

어떻게 잠들었는지 모르게 자고 일어났더니 새벽 5시 30분,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냉장고에서 차가운 우유를 꺼내 벌컥벌컥 마셨습니다. 1리터를 다 비우고 나니 이번엔 배 속에서 창자들이 들고 일어났습니다. 으윽~ (사실은 방금도 화장실에 다녀오는 길입니다. 벌써 세 번짼가, 네 번짼가? 항문이 찢어지는 듯하고 내장들이 쏟아질 듯 불안합니다.)

아 아, 우리는 왜 내일의 고통을 잘 알면서도 오늘의 쾌락에 몸을 맡기는 것일까? 잠든 아들 녀석의 머리가 궁금해졌습니다. 그리고 살며시 다가가 살펴보았습니다. 역시 측은한 마음이 뭉개뭉개 피어오릅니다. 왜 아이들에게 두발의 자유를 주지 않는 것일까? 머리를 짧게 깎아야 꼭 두발단정이란 카테고리에 끼워 맞출 수 있는 것일까?

그리고 몰래 녀석의 머리를 카메라에 집어넣었습니다. 그러면서 소리 나지 않는 소리로 말했습니다. "아들아, '생활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여워 말라'던 푸슈킨 할아버지의 말씀도 안 있나. 그라고 그 할아버지는 또 '참고 견디다 보면 기필코 기쁨의 날이 온다고도 했다. 그래봐야 기껏 6년 아이가. 참고 살아라. 그기 운명인기라."  

그러나 그럼에도 날이 새면 다시 진압당한 자신의 머리를 두 손으로 감싸 쥐며 학교 가기 싫다고 짜증내지나 않을까, 걱정스러운 마음이 가시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그렇지는 않겠지요. 원래 잠이란 것은 진통제와 같은 것이 아닙니까? 푹 자고 나면 어제 있었던 슬픔 따위는 이미 지나간 하나의 추억일 뿐이지요. 

그리고 우리는 또 다음의 추억을 준비하는 것이고요. 그게 인생이지요. 자, 그런 의미에서 추억을 위해 건배! 앗 이런, 항문이 찢어지는 고통을 방금 겪고 나서도 또…… 역시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여요~ ㅎ 
ps; 자고 일어난 녀석 젤 먼저 하는 말, "내 모자 누가 벗겼노?"
그러고 보니 아까 사진 찍으려고 제가 벗겼군요. 그리고 다시 빵모자를 뒤집어 쓴 녀석에겐 수면이 진통제 역할을 충분히 하지 못한 것 같네요. 으이그~ ㅎㅎ     
ps2; 아이가 다니는 학교는 매우 좋은 학교입니다. 좋다는 기준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아이들에게 최대한 자율을 주려고 노력하는 학교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애들한테 평판이 좋은 학교랍니다. 부모들은 강제로 공부도 많이 시키고 단속도 많이 하고 그러면 좋아할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학교는 아닌가 봅니다. 그러므로 두발단속의 문제는 어느 특정학교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인식의 문제가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드네요. 아직 우리 사회는 자율보다는 타율, 강제, 규제, 이런 것에 더 익숙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고요. 그리고 규제의 문제는 사실은 규제하는 측의 편의적 측면이 강조된 문제 아닐까 그런 생각도 들고요.                                                                                         
                                                                                                       제블로그가 맘에 들면 구독+신청 Qook!사이판 총기난사 피해자 박재형 씨에게 희망을 주세요. ☜클릭
Posted by 파비 정부권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이전 댓글 더보기
  2. 간만에 댓글 2010.03.17 10: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애들머리는 그냥 놔 두었으면.......

  3. 아직도 2010.03.17 10: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교사들이 즐기는 겁니다.
    겨우 학생들에게나 휘두룰 수 있는 쥐꼬리 만한 힘...꼴에 그것도 권력이라고 실컷 즐기는 것이죠.
    이런 변태 또라이들이 청소년을 가르치는 교사라니..정말 무서운 현실입니다.
    저렇게 머리를 가지고 학생을 괴롭히는 것은 학원폭력이라고 봐야 합니다.
    한국에서 학교는 악의 온상에 불과합니다. 교사들의 인성은 형편없고, 능력조차 부족하죠.
    검정고시를 하는 것이 만배 낫죠.

    • Favicon of http://go.idomin.com BlogIcon 파비 2010.03.17 14:02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기야 하겠습니까? 게다가 얘가 다니는 학교는 좋은 선생님들이 많아서 자율을 대폭 보장해주는 학교랍니다. 다만, 두발을 짧게 깎는 걸 단정한 것이라고 인정하시는 선생님 한 분이 새로 오셨다고 하더군요. 물론 애 말입니다.

  4. 갠적으론 2010.03.17 10: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학교측이랑 학생회랑 투표를 해서 일정선을 설정했으면 좋겠네

    아 학생들이 너무 많으니까 숫적으로 밀린다고?

    그럼 학생회 임원에만 국한해서 선생님들도 같은 인원으로 무작위로 선별해

    투표 ㄱㄱ

  5. 고딩맘 2010.03.17 10: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희 아들 학교에서는 하필 겨울방학 '시작'하는 날 아침에 강력한 두발 단속을 했고 걸린 아이들을 집으로 보내서 머리깎게하고 다시 학교로 돌아가서 검사 받게 했답니다. 도대체 교사들은 무슨 생각들을 하고 있는 걸까요?

  6. Favicon of http://blog.daum.net/sungsim1 BlogIcon 성심원 2010.03.17 10: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두발과 교복 자율화는 무늬만 그렇지 제가 학교 다닐때나 지금이나 별반 다르지 않고 그대로입니다.

    아이들을 통제싀 수단으로 가두지 않으면 모두가 탈선할 것 같은 불안감을 가지는 탓에 그렇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다 아이들 잘되라고 그런거라며 저 자신부터 아이들의 인권을 무시하고 버럭하기 일쑤입니다.
    아무쪼록 우리모두 아이뿐 아니라 더불어 서로를 존중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갔으면 합니다.

    • Favicon of http://go.idomin.com BlogIcon 파비 2010.03.17 14:10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실 저는 학교폭력도 상대를 존중하는 교육이 우선 돼야 개선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한푭니다.
      그렇죠. 교육의 핵심은 서로를 존중하는 걸 가르치는 게 아닐까 생각되네요.

  7. 한참 동안 2010.03.17 10: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참 동안 글을 보며 댓글을 쓸까 말까 고민했습니다
    제가 님에 대해 아는게 없으니까요
    아이가 학교 규정 때문에 머리를 깍고 우는게 측은해 보이시는 건 당연 합니다
    글을 보니 이번에 중학생이 된듯하네요. 저희 큰아들도 이번에 중학생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두발 규정은 저도 맘에 안드는 규정입니다

    님 글을 읽으면서 저는 두발 규정하는 학교 보다
    님의 집에서 아들과 딸이 부모님께 반말을 하고 있다는 게 너무 마음에 걸립니다
    님도 존대말 하는 사이는 어색한 사이라는 생각이 부모 자식 지간에도 해당 된다고 생각하고 계십니까?
    님 께서 쓰신 글에 대한 댓글이 아니고 엉뚱한 소리라서 여기 까지만 쓰겠습니다

    • Favicon of http://go.idomin.com BlogIcon 파비 2010.03.17 14: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좋으신 지적입니다. 참고로 저는 중학교 입학식하고 첫날부터(하루 아침에 식으로) 고쳤었답니다. 머리 박박 밀고 중학생 되니깐 책임감이 달라지더군요. 책임감이 아니라면 어떤 두려움 같은 거였을까요? 그러나 저는 모든 게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길 바라고 있습니다. 물론 적절한 교육과 의견 개진은 있을 것이지만요.

  8. 어처구니 2010.03.17 11: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룰을 따르는게 못마땅하다는 건가? 그게 울 일이냐. 따끔하게 혼내야 할 일을 ...

    • Favicon of http://go.idomin.com BlogIcon 파비 2010.03.17 14: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 다시는 폼을 보니...

      어릴 때 따끔한 교육을 별로 받지 못하고 크신 거 같네요.
      이래서 "00놈은 무조건 패서 가르쳐야 한다!"는 쌍말이 나돈 게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9. 간만에 댓글 2010.03.17 11: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본글과 상관없이 댓글을 보고 올립니다 글쎄요 자유화 자유화 하는데 어디까지가 자유일까 싶네요
    머리는 덥수룩해서 멋내고 다니고 자기 하고 싶은데로 하고 다니는 애들 많더라구요
    사회가 자꾸 자유 자유 하지만 자유에 대한 책임은 지고 사는 애들이 얼마나 될지 모르겠습니다
    책임과 자유를 함께 가르칠수 있다면 규제는 자연적으로 사라지겠지요
    자기 자식만 이쁜 한국사회에서는 힘들것 같습니다만

    • Favicon of http://go.idomin.com BlogIcon 파비 2010.03.17 14:17  댓글주소  수정/삭제

      옳으신 말씀입니다. 그러나 머리를 짧게 자르는 게 꼭 단정한 것도 아니고, 규제를 잘 하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보니, 완전 조폭 분위기더구먼요. 머리를 적당히 잘 기르는 게 훨씬 더 아이답고 좋아보이던데요.

  10. Favicon of http://minjine.kr/story BlogIcon 뽀글 2010.03.17 11: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 저도 완전 공감이요..학교다닐때 두발문제 정말 심했는데..
    요즘은 안그런줄 알았는데..

  11. Favicon of http://www.semiye.com BlogIcon 세미예 2010.03.17 11: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유와 자율이라는 단어가 새삼 생각이 납니다.
    잘보고 갑니다.

  12. 학부모운영위원 2010.03.17 11: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생님들은 아직 짧은 머리로 아이들의 기를 꺾어 선생님들의 권위를 세우러 하는 모습이 있습니다~
    제가 중학교 운영위원을 하면서 두발 규제를 위한 선생님들과의 의견 대립이 있었습니다.
    저는 제가 끝까지 우겨 두발 규제완화에 동참할 수 있도록 규제를 푸는데 많이 힘썻다고나 할까요~

    아이들은 두발 자유화를 원하고 있으며 정부에서도 그렇게 하라고 지시하고 있지만, 학교 현장에서의
    선생님들은 거부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하교 후 학생 단속이 안된다는 이유입니다~

    지금 세상이 어느때인데 그 구태의연한 사고를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이 바로 선생님들입니다~
    강압적인 선생님들에 의해 교육받은 선생님들은 그것이 탈선 예방에 최선책이라 생각합니다~

    자라나는 아이의 마음이나 의견따윈 안중에도 없습니다~
    아이의 마음이 많이 아프겠습니다~ 남자인 아빠께서 많이 위로해 주시고 좋은 방향으로 선생님들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도록 보듬어 주고 이해 시켜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 Favicon of http://go.idomin.com BlogIcon 파비 2010.03.17 14: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다 좋은 뜻으로 하는 일이겠지만,

      아이들의 인생도 그리 짧은 세월이 아니니만치... 존중하는 마음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어른들은 자기가 어릴 때 가졌던 마음을 곧잘 잊어버리지요. 사실은 저도 그렇답니다. ㅎㅎ

  13. 사진 2010.03.17 11: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 보니까 자른게 더 단정하고 보기 좋은 것 같은데....

    아님 말구요...ㅋ

    그런데 반인권적이고 개인의 자유를 억압하고 그런걸 떠나서 저런 규정하나 지키지 못하고

    울고 불고 한다면 앞으로 사회 부적응, 사회 모든 룰에 대해서 태클을 걸 청년으로 자라날 소지가 다분할 듯

    • Favicon of http://go.idomin.com BlogIcon 파비 2010.03.17 14:19  댓글주소  수정/삭제

      글쎄 이런 걸 보고 태클 거는 게 오히려 사회부적응 아닐까 싶기도 하고... 뭐 그렇습니다.

      단정한 것은, 글쎄요, 제가 보기엔 짧게 잘랐다고 별로 단정해보이지 않습니다. 전 "이게 누구야?" 싶었습니다. 반항적인 걸로 보이기도 하고... 다 생각이 다르니까요...

  14. Favicon of http://blog.daum.net/mylovemay BlogIcon 실비단안개 2010.03.17 11: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죄송합니다.
    너무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저는 남자 아이나 여자 아이나 단정한 머리가 좋습니다. 옷차림도 그렇고요.

    아빠도 은근히 즐긴 듯 한데요?
    남의 아들 화이팅~

  15. Favicon of http://decemberrose71.tistory.com BlogIcon 커피믹스 2010.03.17 11: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희 조카도 머리짧게 깍았더군요. 그러면서 툴툴거렸죠.
    놀라긴 놀랐습니다. 70년대식으로 꼭 두발을 관리해야하는가 싶어서요.

    • Favicon of http://go.idomin.com BlogIcon 파비 2010.03.17 14:25  댓글주소  수정/삭제

      애들은 마음에 상처가 크죠. 아무리 애들이라지만, 애들에게도 자기를 가꾸고 싶은 마음이 있거든요. 저는 그걸 종족본능이란 식으로 표현하기도 합니다만... ㅎㅎ

  16. 다시한번꿈을꾸며 2010.03.17 13: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갓 중학교를 보낸 아이의 엄마입니다.
    시내 학교들은 심한경우를 제외하곤 두발단속과 의복단속을 하지 앟아 아이들이 자유롭게 자신들의 개성껏 다니는데
    저희 아이 학교는 종교시설사립학교라서 유독 단속이 심합니다.
    짧은머리, 일률적인 옷색상 등 한두가지가 아니네요.
    저도 아이가 지저분한 것은 싫어서 또래보다 많이 짧게 깍이는데
    어찌보면 너무나 일률적인 모습들을 보면서
    미래는 창조의 경쟁과 개성이 함께해야 발전이 있다는 말이 무색합니다.
    담합한 비싼가격의 교복을 의무착요화시키고 빈부차별철폐라는 명목보다는 빈익빈부익부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현실의 있는자들(판매사)을 위한 없는자들(소비자들)의 착취에 가깝다고 느껴지는데요.
    보름전 개학을 앞두고 여중생이 올렸던 신문자유언론란에 창의와 개성을 무시한 교복과 두발단속을 그만해달라고 하던 목소리가 생각났습니다.
    중1 새내기 초부터 참고서를 들고 하루 8시간 수업에 돌아오면 5시정도인데 아이가 힘들어해서 학원은 못다니게 하였는데 또래친구들 뿐만 아니라 초등학생들도 학원으로 전전하여 10시~12시에 들어오는 가정도 많습니다.

    밝은 꿈을 꾸고 그 꿈을 지켜줄 수 있을지 걱정이 되는 현실입니다.

    • Favicon of http://go.idomin.com BlogIcon 파비 2010.03.17 14:29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런 글을 올린 여중생이 있었군요. 자기 의견을 잘 표현할 줄 아는 훌륭한 학생인가봐요. 창의와 개성, 사실 우리나라 대학들의 국제경쟁력에 가장 큰 걸림돌이 이거 아닐까 싶네요. 아무리 투자를 늘려도 결국 바탕이 문제라는... 동감입니다.

  17. Polaris 2010.03.17 13: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에 자유와 책임, 그리고 규제의 필요성을 적으신 분들이 있어서 한마디 적고 가렵니다.

    자유 (혹은 권리)가 있으면 그에 따른 책임이 있고, 그걸 배워야 한다는 것에는 백번 동의 하고 옳은 말입니다. 그런데 두발 규제는 자유의 박탈입니다. 자유를 박탈하고 그에 따른 책임을 배우라는 것이 논리적으로 타당한 일입니까? 자유를 주고 그 자유를 행하게 될때 어떤 책임이 돌아오는지를 체험을 할수 있도록 학교가 배려를 해야 하는것이지 자유를 박탈하고 그 자유에 뒤따를 책임을 배우는 것을 할 수 없는 일이지요. 오히려 자유가 없으니 책임도 없다가 아이들이 내리게될 결론이겠지요.

    규제의 필요성, 이것도 사회를 유지해 나가기 위해서 가져야할 중요한 생각중 하나이겠지요. 이 필요성은 어떻게 느껴야 될까요? 당연히 규제가 있어서 우리가 어떠한 도움 혹은 이익을 얻는다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도로에서 차선이 있어 차들이 엉키거나 사고 나지 않고 잘 가는것 처럼 말이지요. 그렇다면 두발 규제가 있어서 학생들이 어떤 체감하는 효과를 느낄까요. 얼마나 아 지키니 좋구나를 느낄까요? 얼마나 규제가 쓸모 있는 것이구나 생각을 할까요? 지금 현재의 나이가 아닌 중고등학교 시절의 마음으로 돌아가서 생각해보세요.

    • Favicon of http://go.idomin.com BlogIcon 파비 2010.03.17 14:33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군요. <자유 없으면 책임도 없다.> 공감합니다.
      두발규제는 편의성의 문제와 관련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규제를 잘 지키는 것은 책임의 문제가 아니라 복종의 문제가 될 테구요. 복종하는 사람을 만드는 문제인 거죠. 무조건 방치하라는 것은 아니지만 규제 당하는 당사자들의 입장도 충분히 배려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고맙습니다.

  18. 쓰레기아들만들겠네요 2010.03.17 14: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뭐 한국 학교야 쓰레기 통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지금까지 쓰레기들만 배출했죠.
    쓰레기학교에서 아들까지 쓰레기 만들지 마시고
    외국학교 보내시죠.
    어짜피 검정고시로 대학가도 한국대학도 쓰레기니까요.
    쓰레기 조상이 쓰레기 후손을 만들고 있는 우리나라죠.
    참고로 이런 쓰레기 국가가 아직 안망하는게 이상하죠?

    • Favicon of http://go.idomin.com BlogIcon 파비 2010.03.17 15:00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니까 걱정이에요, 대한민국이.
      님처럼 그런 식으로 쓰레기 같은 댓글이나 다는
      쓰레기 국민을 양산하는 대한민국이 진정 걱정이
      아니 될 수가 없지요.
      참고로 그래서 님을 보니 충분히 망한 것 같아요, 이미...

  19. 동백낭구 2010.03.17 20: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편한 울 집 아그들은 좋쿤요...
    초등학교때는 눈이 찌르게 기르고 댕깄는데,
    아그들이 안 됐어요. 일부러 자율이 주어지는 먼 학교를 선택하는 아이들도 있떤데,,,

  20. Favicon of http://kisilee.tistory.com BlogIcon 구르다 2010.03.18 22: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중학교 졸업사진, 고등학교 졸업사진 다 엉망입니다.
    중학교 때는 3학년 때 반단체로 빡빡밀었구요,,
    고등학교 3학년 때는 가위질 당했습니다..
    근데 제가 머리카락 자라는 것이 보통사람보다 2배이상 걸립니다..
    그러니,,,겨우 빡빡을 면한 짧은 삭발도 아니고 스포츠도 아니고,,그런 수준입니다..
    앨범볼 때마다 기분이 별롭니다.

    어제 봄맞이 지붕개량을 했습니다.
    앞으로 1년은 또 자르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이왕 자른 것 짧은 머리도 보기좋다고 위로해 주세요..

  21. Favicon of http://www.cheapsuggbootsxr.com/ BlogIcon ugg boots 2013.01.06 02: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Más rápido que él, pero usted será errores, los errores, hay que ver quién es más pesado. http://www.hermesoutletx.com/ hermes incomparable accidente automovilístico odio después de tales carros, se comprometió a abrir un tanque y cita la noche tal nunca golpeó casi despreciables los carros ligeros tomar devolver el golpe.

    Anteriormente, en el http://www.hermesoutletx.com/ bolsos hermes el coche desguazado, sólo un manillar mi coche al super, y me quedé sin fuerzas, ese coche se tiraba oportunidades de side-by-side, es un coche deportivo llamado Mitsubishi . Unos años más tarde, hermes conducir el tipo de vehículo que pasar por Shanghai y supieron que llama 3000GT coche deportivo, hermes abierto VR4, doble turbo, 320 caballos de fuerza. Durante un período de tiempo, se convirtió en sueño hermes, el sueño hecho realidad, y descubrió el significado del sueño hermes demasiado pesado vehículo pesado es de 1800 kg, su vehículo deportivo pesado. Nada más.

    En mi impresión, todos los que viven en la pobre figura, la forma debe ser digno de sus ingresos. Así que le pregunté http://www.hermesoutletx.com/ hermes, ¿cómo hacer para que mi estómago es tan grande en condiciones de pobreza.La respuesta hermes cerveza nacional porque es relativamente bara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