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천지호가 죽었습니다. 너무나 안타까웠습니다. 왜 천지호를 죽였을까? 대길이와 함께 힘을 합쳐 황철웅과 좌의정 일당을 박살내는 꼴을 보고 싶었는데…, 안타깝다 못해 화가 나더군요.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인명은 재천인 것을. 아니지요. 인명이 재천이 아니라 천지호의 명줄을 쥐고 있는 건 <추노> 감독과 작가가 아니겠는지요.
아, 그러고 보니 작가님 성함이 천성일, 천지호와 종씨로구먼요. 그런데 왜 이렇게 허무하게 천지호를 죽였을까나…. 아무튼 천지호님의 명복을 빕니다. 그런데 이번 주 <추노>를 보다가 낯익은 장면에 깜짝 놀랐답니다. 그리고 곧 휘둥그레진 두 눈은 반가움으로 더 커졌지요. 바로 제가 어릴 때 자주 놀던 곳이었거든요.
이곳은 소풍장소로도 자주 애용되었는데 우리는 이곳을 관문이라고 불렀답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졸업앨범에도 맨 첫 장을 장식하는 유서 깊은 장소지요. 어디냐구요? 문경새재 제2관문이로군요. 새재에는 세 개의 관문이 있습니다. 그 중 첫 번째 관문의 이름은 주흘관입니다. 아래 사진이 주흘관입니다. 작년에 찍은 사진입니다. 뒤에 나란히 손잡고 가는 세 사람이 우리 가족입니다.
아, 그러고 보니 작가님 성함이 천성일, 천지호와 종씨로구먼요. 그런데 왜 이렇게 허무하게 천지호를 죽였을까나…. 아무튼 천지호님의 명복을 빕니다. 그런데 이번 주 <추노>를 보다가 낯익은 장면에 깜짝 놀랐답니다. 그리고 곧 휘둥그레진 두 눈은 반가움으로 더 커졌지요. 바로 제가 어릴 때 자주 놀던 곳이었거든요.
원손을 업고 도망가는 언년이가 마주친 곳, 문경새재 제2관문 조곡관이다.
이곳은 소풍장소로도 자주 애용되었는데 우리는 이곳을 관문이라고 불렀답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졸업앨범에도 맨 첫 장을 장식하는 유서 깊은 장소지요. 어디냐구요? 문경새재 제2관문이로군요. 새재에는 세 개의 관문이 있습니다. 그 중 첫 번째 관문의 이름은 주흘관입니다. 아래 사진이 주흘관입니다. 작년에 찍은 사진입니다. 뒤에 나란히 손잡고 가는 세 사람이 우리 가족입니다.
작년 2월 봄방학 때 아이들과 문경새재에 놀러갔을 때 찍은 사진. 어릴 때 자전거 타고 여기 자주 왔다.
제1관문을 지나면서 찍은 사진입니다. 왼쪽 편에 KBS 촬영장이 있습니다. 여기서 사극의 대부분을 찍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제1관문에서 바라보는 왼쪽이 조령산, 오른쪽은 주흘산이다
1관문 주흘관을 지나 한참 올라가면 제2관문이 나옵니다. 조곡관이라고 부르지요. 세 개의 관문 중에 풍광이 가장 아름다운 곳입니다. 17부에서 언년이 또는 김혜원이 원손을 업고 도망을 가다 검문을 당하는 곳이 바로 이곳입니다. 아래 두개의 사진을 한 번 비교해 보세요. 비슷한가요? 저는 너무 반가웠답니다. 테레비에서 고향을 만나다니요. 흑흑~
남쪽에서 바라본 제2관문 조곡관
역시 조곡관, 위 사진과 비슷하나요?
이건 북쪽에서 바라본 조곡관입니다. 이쪽에 문루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는 것으로 보아 남쪽에서 쳐들어오는 왜적을 막기 위해 만들어놓은 요새라는 걸 알 수 있네요. 언년이가 부랴부랴 원손을 안고 도망가고 있습니다.
여기는 제3관문, 조령관입니다. 저 문을 넘어서면 충주 수안보랍니다. 저 아래는 경치가 너무너무 좋은데요, 별장들이 많더군요. 산 이름도 신령스런 신선봉이랍니다. 월악산 국립공원지역이지요. 아, 이런 산을 배경으로 집을 지어놓고 살면 얼마나 행복할까 하면서 걸어 내려가는데 아뿔싸, 바로 그 자리에 떡하니 별장이 있더군요. 그리고 또 있고, 또….
나중에 돈 많이 벌어도 소용없겠더라고요. 벌써 좋은 자리는 다 차지하고 있으니, 헐~
두 아이는 1년새 많이 컸습니다. 훨씬 길어졌지요.
이다해씨, 눈길에 촬영한다고 고생 많았겠어요.
언년이가 검문을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는 장면이네요. 어휴~ 큰일 났습니다요.
아무튼 무척 반가웠습니다. 더구나 하얗게 눈 덮인 고향산천을 바라보니 더 기분이 좋네요. 흐흐 ^^*
아래 사진은 우리 모교 졸업앨범 첫 장에 나오는 사진으로 조곡관입니다. 어제 <추노>에 나왔던 바로 그 장솝니다. 멋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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