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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이야기

겨우 이런 게, 19세 미만은 볼 수 없다네요

다음에 게시한 동영상에 나오는 노래는 제가 특별히 좋아하는 노래입니다. 하나는 <벨라차오>라고 하는 곡이구요. 또 하나는 캄밧이라고 하는 노래입니다. 벨라 차오는 이태리의 파르티잔(빨치산)들이 즐겨 부르던 노래인데 말하자면 투쟁가인 셈이지요. 나찌와 파시스트에 맞서 빨치산들은 원래는 민요(정확하게는 이탈리아 북부공업지대의 노동요)였던 이 노래를 부르며 전의를 다졌을 겁니다.

그러나 비장한 이 노래는 오늘날 투쟁현장에서 축제장에서 심지어 파티장에서도 즐거이 불리워지고 있습니다. 또 이브 몽땅과 밀바, 마리아 파란두리, 첨바왐바 팝밴드도 불렀지만 이들 말고도 전 세계의 뮤지션들이 저마다의 버전으로 불렀던 노래이기도 합니다. 어떤 분의 평가처럼 “굵고 짧은 빨치산의 생애와는 달리 벨라챠오의 생명력은 마르지 않는 샘물과 같았다”는 말은 유럽에선 정말 실감나는 일일 듯합니다.   

비장하면서도 흥겨운 이 노래를 저는 무척 좋아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비장한 노래가 있습니다. 캄밧이라는 노래인데요. 러시아의 류베가 불렀던 노래입니다. 정말 멋진 노래지요. 러시아 음악은 우리에게 생소하지만, 그만큼 이국적이고 특별한 감동과 정서를 제공합니다. 러시아라고 하면 이오시프 코프존이나 빅토르 최가 우선 생각나지요?


빅토르 최는 고려인으로서 러시아에서 영웅 대접을 받은 가수로 티브이에서 소개가 많이 되었었지요. 이오시프 코브존 하면 <모래시계>가 기억나지요. 추억의 드라마, 드라마 촬영지를 관광지로 만든 최초의 드라마, 불후의 명작이란 칭호를 붙여도 아무도 탓하지 않을 명품드라마였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막장드라마와 비교되지요. 그 드라마의 주제가가 바로 러시아 인민가수 이오시프 코브존의 노래였지요. 명품드라마에 명품음악…, 그립네요. 

그래서 오늘 그 명품음악들을 감상하고 싶어 유튜브를 방문했는데 글쎄 벨라차오가 안 나오는 겁니다. 유튜브에 올라온 벨라차오는 종류가 수백 개가 넘는데요. 제가 특별히 이 노래를 들으며 감상하고 싶었던 동영상(Vella Ciao-WTO Protests)은 아무리 틀어도 안 나오는 겁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19세 이하는 관람불가였네요. 틀었더니 음악 대신 이런 게 나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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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히 작년 2월까지 아무런 제한없이 볼 수 있었던 음악이었는데 왜 갑자기 미성년자 관람불가 등급이 되었는지…, 대통령이 바뀌어서 그런 걸까요? 하여간 한참을 헤맸습니다. 그러나 어쨌든 저는   에는 해당되지 않으므로 이 동영상을 볼 수는 있게 되었습니다. 꽤 긴 시간을 허비하는 손실을 보긴 했지만…. 밑에다 제가 좋아하는 벨라차오와 캄밧을 소개합니다. 제가 볼 땐 굳이 금지를 할려면 캄밧 동영상이 더 해당되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어떨까요?     파비 

★1. 동영상 위에 마우스를 놓고 더블클릭 하시면 유튜브로 바로 연결됩니다. 아마 그곳에서 나이 인증을 해줘야 볼 수 있을 겁니다.(<생년워일 확인>을 더블클릭하기만 하면 됨) 거기 가시면 여러 종류의 벨라차우를 들으실 수 있습니다. 유명한 이태리 깐소네 가수 밀바의 노래도 감상할 수 있고요. 아래 캄밧은 바로 볼 수 있지만, 역시 더블클릭하시면 더 고질의 화질을 만날 수 있습니다. 
★2. 그러나 이보다는, 동영상 화면 아래부분을 클릭하면 여러 장르의 벨라차오 창이 슬라이드로 나오는데 중간 쯤에 이태리의 유명한 깐소네 가수 밀바(흑백 여성사진)가 부른 벨라차오도 있습니다. 이대로 하면 Vella Ciao-WTO를 제외한 대부분의 벨라 차오는 그냥 들을 수 있더군요.  

1. Bella Ciao - WTO Protes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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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lla Ciao

Una mattina mi sono alzato,             오늘 아침, 깨어나
O bella ciao, bella ciao,               오 내 사랑 내 사랑
Bella ciao, ciao, ciao,                  나의 사랑아,
Una mattina mi sono alzato,             오늘 아침, 깨어나
E ho trovato l'invasor.                   그리고 침입자를 발견했네.

O partigiano portami via,                오 파르티잔이 나를 데려가네,
O bella ciao, bella ciao,               오 내 사랑 내 사랑
Bella ciao, ciao, ciao,                  나의 사랑아,
O partigiano portami via,                오 파르티잔이 나를 데려가네,
Qui mi sento di moror.                     그래서 죽음이 가까워 오는 걸 느끼네.

E so io muoio da partigiano,           내가 죽거든
O bella ciao, bella ciao,               오 내 사랑 내 사랑
Bella ciao, ciao, ciao,                  나의 사랑아,
E so io muoio da partigiano,           내가 파르티잔으로 죽거든,

Tu mi devi seppellir.                      그러면 나를 묻어주오.

E seppellire sulla montagna            산 위에 묻어주오,
O bella ciao, bella ciao,               오 내 사랑 내 사랑
Bella ciao, ciao, ciao,                  나의 사랑아,
E seppellire sulla montagna            내가 죽거든 산 위 예쁜 꽃 그늘 아래
Sott l'ombra di un bel fior.              나를 묻어주오.

Casi le genti che passeranno         사람들이 그곳을 지나갈 때,
O bella ciao, bella ciao,               오 내 사랑 내 사랑
Bella ciao, ciao, ciao,                  나의 사랑아,
Casi le genti che passeranno         사람들이 그곳을 지나갈 때
Mi diranno ≪che bel fior≫.           오 아름다운 꽃이 아니냐고 말할테지.

E questo e il fiore del partigiano   그 꽃은 파르티잔의 꽃이라고 말해주오,
O bella ciao, bella ciao,               오 내 사랑 내 사랑
Bella ciao, ciao, ciao,                  나의 사랑아,
E questo e il fiore del partigiano   그 꽃은 자유를 위해 죽어간
Morto per la liberta.                       파르티잔의 꽃이라고.


2. Kambat-Lube(캄밧-류베)